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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 성과는 전례 없어" 찬사 '우수교원·투자·교육열' 원동력 홍보 매몰…자성 결여는 아쉬움 한센 세계은행 부총재 "한국발전은 기적 아닌 탁월한 선택의 산물" 슐라이허 OECD 교육국장 "모든 학생에 기대하는 한국교사 열정 대단" 싱 UN 교육기본권 특별보고관 "결과 중심 교육 창의성·잠재성 위주로 바꿔야" 이승우 한국전문대교육협의회 회장 "과거 성과는 개도국 전수하고 도약 준비해야 " 2015 세계교육 포럼 둘째 날(20일) 열린 한국교육 특별세션에서는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한국교육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세계 최빈국의 처지에서도 교육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교육열과 우수한 교원, 교육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 등을 통해 거둔 성과는 세계 각국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가 많다. 과거 성과를 알리는 데 급급한 나머지 그 이면의 문제를 극복하고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한 논의는 없었기 때문이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백순근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은 '개인과 국가발전을 위한 역동적 교육 : 한국의 사례'를 주제로 한국의 발전상을 교육발전과 경제발전이 선순환 구조를 이룬 대표적 사례로 소개했다. 이어 한국형 교육모델을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 교육으로 정의하며, 정부의 선도적 리더십, 우수한 교원, 교육을 중시하는 사회 풍토를 3대 구성요소로 꼽았다. 백 원장은 대한민국 정부가 안정적 재정확보와 교육과정 표준화·보편화를 통해 차별 없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왔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교원 임금체제와 직업 안정성 제공, 지속적 재교육 및 연수를 통해 우수한 교원 확보가 가능했다는 분석도 내놨다. 특히 교육을 인간의 중요한 기본권으로 인식하고 사회경제적 지위를 상승시키는 가장 정당한 방법으로 여기는 교육중시 문화에 따른 자발적 의지와 열의를 큰 동력으로 평가했다. 정책을 계획, 실행, 평가하는 체계적 발전전략, 산업화에 따라 시기적으로 필요한 인재상과 교육기회 확대정책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단계별 발전전략, 초·중등 의무교육에 이어 대학교육의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순차적 발전전략 등 3대 발전전략도 소개했다. 백 원장은 한국교육이 직면한 새로운 도전과제로 창조경제 시대, 저출산 고령화, 세계화 시대를 들며, 글로벌 창의인재 육성, 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기회 보장, 지구촌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글로벌 교육 협력 강화를 교육혁신 방향으로 제시했다. 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서 제프리 삭스 유엔 사무총장 특별자문관은 "한국이 달성한 것은 경제사에 전례 없는 사례로, 교육이 연료 역할을 했다는 데 이견이 없다"고 추켜세웠다. 세린 음바에 티암 세네갈 교육부 장관은 "대한민국 사례는 너무 배울 것이 많다"며 "세네갈도 재정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주어진 여건에 큰 차이가 있어 효과를 거두진 못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비열은 하우구스타 노르웨이 교육부 차관은 "노르웨이도 1814년 나폴레옹 전쟁 이후부터 교육을 중시해왔으며, 수출량의 2배를 교육에 투자하도록 법으로 보장하는 등 많은 개혁을 통해 인적 자본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자국의 성과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학위 취득 욕구 등 동기부여 측면에 있어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며 한국의 교육열을 부러워했다. 키스 한센 세계은행 부총재는 "한국의 성장을 기적이라고 하지만 기적은 인간능력을 초월해 일어나는 것이고 한국은 정부와 국민의 의식적 선택을 통해 이런 성과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기적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며 교육에 주목한 한국 정부와 국민을 칭찬했다. 또 "한국의 모범사례는 가난한 나라일수록 더욱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개발도상국의 참고를 권했다.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OECD 교육국장은 "한국은 우리에게 우선순위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한국은 언제나 더 나은 교사를 원했고, 마지막 돈까지 교육을 위해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구에서는 수학에서 재능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한국에서는 누구나 노력하고 교사가 도와주면 할 수 있다고 여긴다"며 "이는 교사들이 모든 학생들에게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우리나라 교사의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고려대 염재호 총장은 한국 대학들이 거두고 있는 성과를 발표하며, 그 바탕에 과거 조선시대부터 이어져온 학문 존중 정신이 깔려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이 고등교육 보편화에는 주요했으나, 변화와 혁신 해외와의 경쟁이 필요해진 만큼 역할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고학력화에 따른 제조부분 숙련공 부족 문제, 저출산률, 취업 중심의 기능적 사고 등 문제점도 거론했다. 지영석 교육부 미래교육특별위원회 위원장(엘스비어 회장)은 "한국사회가 교육적으로 많은 것을 이뤘지만 이 성공적 체계를 활용해 미래의 성공을 준비할 창의적 전략이 필요하다"며 "정량적 성장 뿐 아니라 정성적 성장을 위해 인문학과 예술이 필요하므로 교사들이 학생에 맞춰 교육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경직된 하향식이 아닌 다양한 선택을 미래 교육의 교과과정에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섹션 내내 한국교육에 대한 상찬이 이어졌지만 어두운 면은 숨긴 채 자화자찬만 늘어놨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플로어에 참관하던 문아영 '평화교육기구 모모' 대표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이 한국에서는 가족들이 돈을 내서 대학을 보낸다고 말했는데, 돈을 내는 게 아니라 빚을 내는 것"이라며 "어두운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야 균형을 갖고 접근 할 수 있는데, 향후 15년간의 교육의제를 논해야 할 자리에서 정부가 이렇게 많은 사람을 모아놓고는 1시간 반 동안 자기 칭찬만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발언권 없이 나온 돌발발언에 장내가 혼란스러워진 가운데, 적잖은 국내외 참석자들이 문 대표에게 박수를 보내며 홍보성 진행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행사 말미의 해프닝이었지만 포럼 진행 방식에 대해서는 반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우리 교육이 많은 성과를 낸 것은 분명하나, 해결이 필요한 난제 역시 산적해 있음을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학벌주의에 따른 과도한 입시경쟁과 사교육으로 인한 학생 부담, 도농 간 교육 편차, 7만 명에 달하는 학업중단 학생 문제는 숨기려야 숨길 수 없는 어두운 단면이다. 연일 도 넘은 교권침해가 벌어지는 마당에 교원을 우대하고 있다고 내세우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국내 교육 관계자는 "잘한 것은 잘 했다고 하고 문제점은 문제점대로 솔직히 이야기하고 대안을 찾으면 될 것을 굳이 이렇게까지 해서 소란을 일으키는지 모르겠다"며 씁쓸해 했다. 외국 참가자들도 우리 교육이 가진 문제점을 모르는 바 아니다. 포럼 기간 중 키쇼어 싱 유엔 교육기본권 특별보고관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교육에 집중하는 한국 교육현실을 우려하며 "지나치게 수치화된 결과 중심 경쟁을 창의적 사고와 개인의 잠재력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셀던 쉐퍼 아·태영유아네트워크 대표도 “한국에서는 초등학교에서부터 학업위주의 공부가 시작된다"며 "대입 성적반영 비중을 줄여야 여기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과거 성과에 집착하기 보다는 교육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솔직한 자기 반성과 대안 모색이 마련하다고 지적한다. 이승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과거 실시된 국민교육 개념은 산업화 과정에서 선진국을 뒤따라가는 데는 매우 효과적이지만 이미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 우리나라 실정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과거 성공 사례는 개발도상국에 전수해 세계교육 흐름에 기여하고, 우리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하기 위한 창조적이고 다양한 교육 방안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개도국 성공모델 넘어 세계교육 이끌 진화스토리 새로 쓰자 사교육‧입시 과열, 학교 이탈, 소규모학교 등 과제 극복하고 교원이 개혁주체 나서 인성‧글로벌 역량 갖춘 인재 키워야 우수 교원 해외 교육 봉사‧활동 앞장…정부 정책지원 촉구 ‘교육을 통한 삶의 변화’를 슬로건으로 19일~2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2015 세계교육포럼이 21일 미래 교육 비전을 담은 ‘인천선언문’을 채택하며 폐막됐다. 포럼은 2030년까지 향후 15년간 전 세계가 추구할 교육목표로 ‘모두를 위한 양질의 교육 보장과 평생학습 진흥’을 제시했다. 이에 한국교총은 “이번 세계교육포럼은 우리 교육의 우수성을 알리는 교육외교의 장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하지만 현재에 머물지 말고 대한민국 교육을 되돌아보며 새로운 성공스토리를 써내려가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수한 교원, 높은 교육열, 최고의 학생 학업성취도, 낮은 문맹률 등 반세기만에 이룬 성과가 ‘기적’으로 칭송받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교권 추락, 과열 사교육과 입시경쟁과 같은 그림자가 선진국 길목에서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육이 산업화 사회, 개발도상국의 성공모델을 뛰어넘어 21세기 세계 교육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장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해 진화와 재도약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교총은 인천선언의 세부목표에 대해 교총의 대안을 제시하며 2030 교육비전의 이행과 한국교육의 도약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주요 제안내용은 △방학, 연구년 등을 이용한 예비‧현직교원들의 해외 교육 봉사‧활동 활성화 △유‧보통합 완성 △소규모학교 통폐합의 육성정책으로의 전환 △직업기술전문중학교 도입 △GDP 대비 정부지출 공교육비 확충 등이다. 아울러 교육부 등 정부에 이를 뒷받침할 정책마련과 추진을 촉구하며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특히 교총은 “인류의 보편적인 평화, 인권, 다양성 등을 가르치는 세계시민교육이 범지구적인 도전에 대응하는 교육의 역할로 처음 명시된 만큼 우수교원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같은 강조는 올 스승의 날 교총이 주창한 ‘새로운 교원상’ 정립운동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중 ‘세계 속의 교원상’과 관련해 안양옥 교총회장은 “학교를 지어주고 재정 지원을 하는 것을 뛰어넘어 우수한 교원들이 나가 선진교육을 나눠주고, 그 대신 우리는 가슴으로 배워와 대한민국 교실을 세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질의 교육, 세계시민교육이 이뤄지려면 교원의 전문성과 권익을 높여야 한다는 데 2030비전의 방향이 놓인 만큼 이를 뒷받침할 정책 전환도 제시했다. 교총은 “현장교육의 최고 전문가인 교원들이 정책입안 과정에서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시스템을 제도화하고 정책을 실현하는 교실수업까지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평가에 대한 전적인 권한을 갖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총은 2015 세계교육포럼 사전행사로 기획한 인성교육국제포럼을 18일 개최하며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교총의 존재감을 부각하고 세계교육의 흐름에서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을 이끌어 낸 뜻 깊은 자리였다. 기조강연한 안양옥 회장은 “인성교육은 개인의 품성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능력, 세계시민교육을 포함한 확장된 개념”이라며 ‘모두를 위한 인성교육’을 세계교육의 화두로 던져 박수를 받았다.
유빈아, 5월은 감사의 계절이다. 학교 정원에는 녹음이 짙어가고 푸른 하늘이 더욱 향기롭게 느껴지는구나! 이제 중간고사도 끝났지만 공부라는 무거운 짐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는 것이 학생 신분의 멍에라 생각한다. 너희들이 남겨 놓은 이야기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청소년기엔 하고 싶은 게 참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이루는 방법을 어느 누구도 자세히 안내하기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이제 자기 자신이 찾아가야 하는 것이 인생의 과제라 생각한다. 그러나 일정한 시간이 흘러 10년 후 알고 보니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느끼게 될 것이다. 청소년기는 정말 황금같은 시기이다. 이는 가능성으로 가득찬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시기를 무엇이 되기 위하여 고민하는 시간으로 청소년기를 보내지 말고 '지금 당장 무엇을 하여야 할 것인가?'를 결단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제일 먼저 할 일은 관심사 찾기일 것 같다. 어떤 경우는 요즘 이 세상 속에 범죄는 나날이 증가하고 서민들만 고통받고 있다는 현실 인식이며, 병들고 가난한 이웃, 전쟁으로 신음하는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 오염돼 가는 지구 등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다. 이러한 문제의식이 충격적으로 내 가슴에 다가오지 않으면 결코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저 잠깐 생각해보다 다시 현실 속에 묻혀버리게 될 것이다. 나의 경험으로도 한때 행정고시를 보아 고급 관리가 되는 것을 꿈꾼 적이 있단다. 그래서 관련 책을 구입하여 고시준비를 한 적이 있었지. 그러나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시를 합격하여 내 자신이 고위 관리로 성공을 거둔 삶을 그리는 것보다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 분야에 내 삶을 투자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확신이 섰기에 교직을 포기하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나의 마지막 열정을 쏟아가고 있다. 아직도 여러 고민 속에 망설이거나 아직 확정하지 못한 친구들에게는 10대, 세상을 디자인하다(바바라 A 루이스 지음, 소금창고)를 권하니 꼭 읽어보기 바란다. 이 책에서 열세 살인 잭 헌터는 지금도 노예로 살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 충격을 받았다. 잭이 제일 먼저 한 생각은 ‘돕고 싶다’는 마음 자세였다. 그래서 당장 모금을 시작하였지. 사람들에게 큰 돈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굴러다니는 소액의 동전이면 된다고 그 나름의 전략을 짰다. 이에 ‘사슬을 푸는 동전’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이 캠페인은 전국의 학교로 퍼졌고 지금까지 수천 달러가 모여 전 세계 노예 해방을 위해 쓰이고 있다. 열 여섯 살이 된 잭은 친구들에게 이렇게 당부한다. “우리는 어립니다. 음악을 듣고 농구를 좋아하는 청소년일 뿐입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하루 종일 고된 노역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양심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 같습니다. 용돈을 모아 그들을 구해내자고.” 이 밖에도 쓰나미가 휩쓴 마을을 살린 열 여덟 살 미히리, 열대우림을 구한 열 살 자니네 등 또래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울림을 주고 용기를 준다. 어른들의 열 마디 말보다 훨씬 피부에 와 닿는 폭이 크다. 관심사를 찾았으면 관련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신문도 좋고 인터넷도 좋다. 다음은 계획짜기 단계이다. 단체에 가입할 건지, 내가 사람들을 모아 일을 도모할 건지,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일이다. 그리고 남은 건 단 하나.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이제 ‘어린 내가 뭘 할 수 있을까?’란 고민은 하지 않아도 좋다. 미래가 아닌 현재를 디자인 하여 먼 훗날 나의 삶이 결코 실패하지 않은 것은 '10대에 나의 삶을 잘 디자인한 노력덕분이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멋진 유빈이가 되기를 기대하여 본다. 항상 건강하게 몸과 정신을 잘 관리하기 바란다. 그리고 지금까지 네 자신을 지탱하여 준 부모님과 생각나는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한 장의 편지라도 써 보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 보길 바라면서 이 편지를 보낸다.
교총·교육부·교직원공제회 ‘대한민국 스승상’ 수상자 발표 문정자 수석교사 등 10명 선정 한국교총과 교육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4회 대한민국 스승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최고 권위의 교육상인 대한민국 스승상은 우리 시대의 참 스승상(像)을 정립하고 스승을 존경하는 풍토를 확산시키기 위해 제정됐다. 우리나라 교육 발전에 헌신한 교육자가 수상 대상이다. 대상인 홍조훈장은 문정자 경기 심원초 수석교사에게 돌아갔다. 교원의 전문성 향상과 인성교육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문 수석교사는 새로운 수업 방법 연구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스토리텔링 수업 모형을 개발하고 동료 교사들과 공유하는 한편, 신규 교사와 저 경력 교사를 대상으로 수업 컨설팅을 실시했다. 공개수업도 꾸준히 진행해 연구하는 교직 풍토를 만드는 데 힘을 쏟았다. 인성교육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그림으로 꾸미는 협동 동화, 친구와 그림 돌려 그리기 등을 적용해 교과 수업을 통한 인성교육을 시도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수시로 학생 상담도 진행했다. 김정주 서울 정민학교 교사는 교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장애 학생의 사회 적응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특수교육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부족했던 시절부터 30년 이상 한 길만 걸었다. 그는 학생들이 장애 극복 의지를 갖도록 서울 근교의 산부터 한라산, 일본 후지산을 함께 올랐다.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 개막식 때는 휠체어 매스게임을 지도, 도전 의식도 길러줬다. 특히 장애 학생들의 쓰기 능력을 키워주는 프로그램과 운동 능력을 길러주는 교구를 개발했고 수학·체육 교과서를 집필하는 등 특수학교 교육과정 개발에도 힘을 보탰다. 이런 노력을 높이 평가 받아 녹조훈장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누리과정 제도 정착을 위해 힘쓴 교원, 체험활동을 통한 진로교육 모델을 제시한 교육자, 환경보호 활동으로 인성교육에 힘쓴 교사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자는 소속 학교의 수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사례 발표, 교원 연수 등 외부 활동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또 교과협의회 지도, 현장 장학요원, 교원연수·양성기관 강사 활동 등의 기회를 얻을 뿐 아니라 희망할 경우 장기 해외연수, 학습연구년제 등에 우선 선발의 혜택을 받는다. 시상식은 20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일선 교육 현장에서 학생 교육에 매진하는 참다운 스승을 발굴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교사들이 자긍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수상자 명단=△홍조훈장(대상) 문정자 경기 심원초 수석교사 △녹조훈장 김정주 서울 정민학교 교사, 김영철 서울대 교수 △옥조훈장 노희순 한국외식과학고 교장, 김정호 충남 안면고 교사 △근정포장 신상인 서울신우유치원 원장, 박미랑 서울 옥수초 교사, 최덕진 인천 하늘초 교감, 고재석 대전 대성중 수석교사, 김진성 충북 현도정보고 교사
서울여대 박물관 이전 개관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전혜정)가 20일 본교 50주년 기념관에서 박물관 이전 개관식을 가졌다. 조선시대와 근현대 생활사 자료를 전시했던 기존 박물관을 서울여대가 추구해 온 인성교육과 여성교육의 변화·발전 모습을 테마로 리뉴얼했다. 박물관은 서울여대의 역사를 연대와 키워드로 살펴보는 ‘인포메이션 센터’와 여성교육과 인성교육의 흐름을 반영한 ‘상설 전시장’ 등으로 구성됐다. 상설 전시관은 8개 주제로 나뉘어졌다. 1부 지식을 넘어선 전인교육의 시작, 2부 넘어서야 했던 여성에 대한 통념, 3부 부딪히고 공감하고-생활관 교육, 4부 배려하고 봉사하고-지도자 교육, 5부 작은 사회에서 큰 사회로, 6부 움직이고 훈련하고-신체 단련, 7부 거침없이 자신 있게-실습교육, 8부 깨우고 이끄는-실천형 인성교육 등이다. 서울여대가 1961년 개교한 이래 현재까지 실천하고 있는 공동체 생활교육 ‘바롬인성교육’이 시대별로 어떻게 변화했는지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전혜정 총장은 “이전 개관한 박물관은 실천형 인성교육에 앞장선 서울여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50주년 기념관 2층에 위치한 서울여대 박물관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 무료.
충남교총 제31대 최경섭 회장 차별화된 복지, 교권 확립 최선 “‘교총 회원 되길 잘했다’는 평가를 듣는 충남교총, 제31대 회장단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신임 최경섭 회장(천안부성초 교장)은 회원에게 자긍심과 차별화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젊은 교원 사이에서 갈수록 늘어나는 무적교원 문제를 해소해 보겠다는 포부다. “올 충남 신규 교원 중 교총 가족이 된 분들이 184명인데 가입 100일 되는 날, 자그만 선물을 보낼 생각”이라며 “아울러 매년 한 두번이라도 쿠폰을 제공하고 젊은 교원들의 봉사활동, 배낭여행 등에 소액이라도 지원하는 등 작은 혜택부터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신임 회장은 향후 3년 동안 주력할 과제에 대해 “명함에 의지를 적었다”고 말했다. ‘올바른 교육, 교권 확립, 스승 존경’이 그것. 특히 강경이 스승의 날 발원지인 만큼 스승존경 풍토 조성에 앞장 설 계획이다. 그는 “내년에는 전국 단위의 스승의 날 행사를 충남교총이 주최할 생각”이라며 “최근 충남도가 전국 스승의 날 행사 지원조례를 통과시켜 기반도 마련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최 신임 회장은 21일부터 3년 임기(~2018.5.20)를 시작해 28일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공주교대, 한국교원대 교육대학원 졸업, 부장초 초임발령을 거쳐 한정초 교감, 천안새샘초 교장, 천안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지냈으며 충남초등교장협의회장, 전국초등교장협의회 부회장, 전국교육장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함께 임기를 같이 할 부회장단은 노재거 천안북중 교장(수석부회장), 오현숙 갈산초 교감, 인정남 우강초 교사, 김석홍 서천여자정보고 교장, 최경숙 공주대 교수다.
개인이나 사회집단 나아가 국가정책을 수립‧시행하는 방법에 있어서 잘못됐음을 비유하는 뜻으로 회자(膾炙)돼온 고사성어 중 하나다. 춘추시대(春秋時代) 진(晉)나라 문공(文公)은 초(楚)나라와 일대 격전에서 승리할 방법이 없어 속임수를 써야한다는 호언(狐偃)의 계략을 옹계(雍季)에게 전해주며 그의 생각을 묻자, “갈택이어(竭澤而漁)” 연못의 물을 모두 퍼내어 고기를 잡으면, “언불획득(焉不獲得)” 어찌 잡지 못하겠습니까. “이명년무어(而明年無漁)” 그러면 다음해에 잡을 물고기가 없을 것입니다. “분수이전(焚藪而田)” 산에 있는 나무를 불태워 짐승을 잡으면, “언불획득(焉不獲得)” 어찌 잡지 못하겠습니까. “이명년무수(而明年無獸)” 그러면 다음해에 잡을 짐승이 없을 것입니다. 지금 잠시의 속임수로 위기를 모면한다고 해도 그것은 완전한 해결책이 아닌 임시방편일 뿐임을 말하고자 했음이다. 전쟁이 끝나고 진문공(晉文公)은 “옹계(雍季)의 말은 백세의 이익이고 호언(狐偃)의 말은 일시적인 방책”이라면서 옹계(雍季)를 호언(狐偃)보다 더 앞쪽에 앉혔다 한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교육 분야에서 혹 갈택이어의 정책은 없었을까? 정권을 잡아야한다는 일념만으로 교육의 근간이나 철학도 없이 허황되고 몽상적인 교육 정책들을 마구 쏟아내 앞뒤의 맥락이 맞지 않거나 도저히 실행이 어려운 경우는 없었던 것인가? 정권이 바뀌면 가장 먼저 교육 정책을 바꿔 국민에게 혼란을 잔뜩 안겨줬던 적이 어디 한두 번인가. 교육은 백년지대계라 했다. 그래서 교육은 권력자의 사사로운 의지나 좁은 소견만으로 아무렇게나 내뱉어버리는 말장난이 결코 아니다. 정당과 이념을 초월하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보다 나은 방향으로 끊임없이 변화 발전해야 한다. ‘竭澤而漁’ ‘연못의 물을 다 말리고 고기를 잡는다’는 뜻이니, ‘당장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거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함으로써 곧 닥쳐올 앞날의 결과는 고려하지 않는 어리석음을 경고’하는 말이다. 결코 교육 정책이 갈택이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번 2015 세계교육포럼에서 설정된 네 가지 교육목표는 교육 접근성, 평등과 포용, 양질의 교육, 평생학습이었다. 포럼에 참석한 회원국 교육부 장관과 수석대표, 국제기구 수장 및 교원, 청년, 시민사회 대표 및 민간단체 대표들은 21일 ‘인천선언문’을 공식 채택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교육 2030: 모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평등한 양질의 교육과 평생학습을 향해’를 주제로 발표된 선언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육접근성=2030년까지 평등하고 의미 있는 학습 성취로 이어지는 12년의 수준 높은 초중등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 중 최소 9년은 무상의무교육을 보장할 것이다. 또한 양질의 영유아 발달 및 보육,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도록 최소 1년의 취학 전 무상의무교육을 격려하며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도 의미 있는 교육 훈련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형평성과 포용=교육에 있어 모든 형태의 배제와 소외, 불평등과 접근성, 참여, 학습 성취에서의 격차 문제를 해결할 것을 약속한다. 또한 모두를 위한 교육받을 권리를 달성하는데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포함,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노력을 집중할 것이다. 아울러 양성평등의 중요성을 인식한다. 따라서 성을 배려하는 정책, 계획 및 학습 환경과 교사 훈련, 교육과정 내 성별 이슈의 주류화, 교내 성차별 기반 폭력의 제거를 지지할 것을 선언한다. ■양질의 교육=교육과 학습 성과 개선을 위해 투입과정, 결과평가 및 측정과정의 메커니즘을 강화할 것이다. 또 교사 및 교육가들의 권익 향상, 적합한 채용과 훈련 등 이들이 전문적인 자격을 바탕으로 동기 부여될 수 있도록 풍부한 자원과 효율적인 시스템에서의 지원을 보장할 것이다. 또한 지속가능발전교육과 세계시민 교육을 통해 지역적‧범지구적 도전에 대응할 기술, 가치, 태도를 발전시킨다. ■평생학습기회=모든 상황과 모든 수준에서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기회를 증진할 것을 약속한다. 이는 양질의 직업기술교육훈련(TVET) 및 고등교육과 연구에 대한 접근성의 균등한 확대를 포함한다. 또 모든 청년들과 성인, 특히 여아와 여성이 적절하고 공인된 실용적인 문장해독력 및 수리력 수준을 갖추도록 보장하며 학습 및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밖에도 국내실향민․난민 등 이런 상황에 처한 아이들, 청년들, 성인들의 교육수요를 충족하도록 보다 포용적이고 대응적이며 탄력 있는 교육시스템을 개발할 것을 약속한다. 포럼 참석자들은 이런 공동 의제를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각국 정부들의 책임 △범세계적‧지역적 협력, 협조 및 국가수준에서의 데이터 수집, 분석, 모니터링 △GDP 대비 최소 4~6%, 공공지출 대비 최소 15~20%를 교육에 할당하는 국제적 기준 준수 △정부 투자를 보완하기 위한 개발협력, 파트너십 확대 등을 촉구했다. ※인천선언은=유네스코를 중심으로 진행돼 온 범세계적 기초교육 보급운동인 ‘모두를 위한 교육(Education for All)’ 운동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15년을 이끌 전 세계의 새로운 교육비전을 제시한 선언문이다. 100여개 국가의 장‧차관을 비롯해 유네스코 회원국, 정부대표단, 시민단체 등이 참여했으며 교육비전 달성을 위한 실행계획은 9월 유엔 개발의제가 확정된 이후 11월 유네스코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받은 도움 되돌려 줄 것” 60여 년 전 전쟁으로 모든 것이 폐허가 됐던 당시, 유네스코에서는 한국에 초등의 교과서 제작을 지원했고 학생들은 전쟁 속에서도 그 교과서를 읽으며 꿈과 희망을 키웠다. 한국은 이런 국제사회의 지원을 잊지 않고 있으며 이제는 우리가 받은 도움을 되돌려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도 다양한 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작년에 ‘교육을 위한 국제 파트너십’과 ‘글로벌 교육우선구상’에 가입하는 등 다자간 협력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새롭게 설정된 교육목표들이 현장에 정착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박근혜 대통령 “세계시민 양성으로 미래 준비” 5700만 명의 전 세계 취학 연령 아동들이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세계가 번영했다고 볼 수 없다. 어린이, 여성, 소수민족, 장애를 가진 시민, 분쟁지역, 농촌지역 어린이 등 취약계층이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세계 각국이 협력해야 한다. 또 양성평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에도 참여해줄 것을 촉구한다. 교육은 읽고, 쓰고, 셈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세계시민으로서 21세기 과제에 부응할 수 있는 시민을 양성해야 한다. 이들에게 균등한 기회를 줘야 우리 모두가 새로운 미래를 마련할 수 있다고 믿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교육 없인 무엇도 달성 못해” 교육 없이는 어떤 것도 달성할 수 없다. 가치의 전수를 통한 세계시민으로서의 지속가능한 개발이 필요하며 모두를 위한 교육에 매년 220억 달러가 투자돼야 한다.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의 입장과 정책적 비전을 공고히 하고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명확한 개발 의제를 설정할 것이다. 양질의 교육과 평등한 교육접근성은 아주 중요하다. 모든 정부, 시민사회, 민간 분야가 좀 더 신속한 재원조달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해줄 것을 부탁한다. 유네스코는 리더로서 모든 책임을 수용하고 노력을 주도할 것이다. 이런 신념이 인천의 메시지가 되고 우리 모두의 의지가 될 것이다. -이리나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 “모든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자” 전 세계적으로 10억 명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으며 문맹 등 인지적인 능력 부족으로 본인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에 있어 형평성과 포용이 가장 중요하며 향후 15년간 우리는 빈곤 퇴치에 노력해야 한다. 세계은행은 그동안 모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15년간 41개국에 400억 달러를 투자했다. 그러나 아직도 학교 밖 아이들이 많다는 것은 우리의 역할이 남았음을 의미한다. 특히 여성에 대한 교육지원이 중요하다. 파키스탄에서는 1년이라도 교육받은 어머니라면 가정에서 자녀들이 1시간 더 공부한다고 한다. 여성을 교육시키면 한 세대를 변화시킬 수 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 “교육 불평등의 사이클 깨야” 50년 전 한국은 개발원조의 수혜국이었으나 지금은 경제성공신화로 부상하고 성장했다. 이런 성공은 전략적 비전과 노력덕분이라 생각한다. 한국의 친구들에게 이런 질문을 하면 모두가 교육 덕분이라고 답한다. 즉 교육은 미래를 향한 열쇠이며 모든 어린이, 모든 사회의 문을 열어주는 열쇠가 될 것이다. 그러나 부유한 가정과 빈곤층 어린이들은 학습의 기회 면에서 아직도 불평등하다. 교육을 통해 빈곤층이 계속해서 소외되는 사이클을 깨야 한다. 이들은 자연재해, 전쟁 때문에 가족, 친구,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학교는 이런 아이들을 절대로 소외시키면 안 된다. 그들의 미래를 위해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앤소니 레이크 유니세프 총재 “여자 어린이 교육에 힘써야” 2000년대 이래로 학교 접근성 향상 등의 교육격차 해소에 어느정도 진전이 있었다. 하지만 여성인권 향상은 아직도 부족하다. 빈곤층 여성 어린이들은 아직도 가사노동을 2.5배 많이 하고 교육기회에서 누락, 학교를 벗어나고 있다. 이런 현상이 여자어린이들의 발전에 장벽이 되지 않게 해야 한다. 어린 나이부터 남자, 여자 어린이들이 이런 양성평등을 수용하는 가치체계에 노출되도록 해 많은 세대가 이를 수용하고 삶을 변화시키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아야 한다. 이를 위한 야심찬 비전 설정과 의사 결정이 필요하다. 바로 지금이 그런 시점이다. -훔질레 믈람보 응쿠카 유엔여성기구 총재
요즘은 취업이 어려워서인지 결혼 연령이 점차 늦춰지고, 결혼을 하더라도 맞벌이로 인한 육아 문제 등이 걸려 있어서인지 아이를 낳지 않는 부부도 많다. 막상 결혼을 하려 해도 결혼식까지 준비해야 할 일이 만만치 않다. 결혼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매우 중요한 인륜지대사인데, 선뜻 누군가에게 맡기기도 어렵고 예비부부가 준비하기에는 너무 막막하고 벅찬 일이다. 그래서 결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예비부부를 돕기 위해 생겨난 직업이 ‘웨딩플래너’다. 웨딩플래너는 예비부부를 대신해 결혼에 관한 모든 것을 준비하고 신랑 신부의 일정 관리와 각종 절차·예산 등을 기획, 대행해 주는 전문 직종이다. 웨딩플래너는 결혼을 뜻하는 ‘웨딩’(wedding)과 계획해주는 사람을 뜻하는 ‘플래너’(planner)가 합해진 말이다. 결국 결혼을 도와주는 사람이므로 ‘결혼도우미’ 또는 ‘결혼설계사’이다. (1) 웨딩플래너(wedding planner) → 결혼도우미, 결혼설계사 결혼도우미에게 도움을 받는다면 결혼에 대한 경제적ㆍ심리적 부담을 덜고 아름답고 뜻있는 결혼식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자유롭고 여유로운 결혼식을 올리려는 이들도 있다. 정원이 있는 집이나 식당 등에서 50~100명 안팎의 하객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는 파티 형식의 결혼식을 ‘하우스 웨딩’이라고 한다. 하우스 웨딩은 주로 정원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니까 ‘정원 결혼식’이다. 이때 열리는 ‘가든파티’는 뜰이나 마당에서 펼쳐지므로 ‘뜰잔치, 마당잔치’이다. (2) 하우스 웨딩(house wedding) → 정원 결혼식 (3) 가든파티(garden party) → 뜰잔치, 마당잔치 결혼식 상담 업체(←웨딩 컨설팅 업체)도 많이 있고 결혼도우미도 있지만 힘들도 서로 싸우는 일이 많더라도 결혼을 두 사람이 직접 준비하면 나중에 좋은 추억으로 남으리라. (4) 웨딩 컨설팅 업체(wedding consulting 業體) → 결혼식 상담 업체, 결혼식 상담 회사 요새는 결혼식장에서 결혼을 하지 않고 다들 웨딩홀에서 결혼을 한다. ‘○○예식장’은 사라지고 ‘○○웨딩홀’만 있기 때문이다. (5) 웨딩홀(wedding hall) → 결혼식장, 예식장 결혼식이 시작되면 웨딩홀(←결혼식장) 안에는 결혼 행진곡(←웨딩 마치)이 울려 퍼진다. 신랑의 왼쪽 가슴에는 맵시꽃(←코르사주)이 꽂혀 있고 화사하게 혼례복(←웨딩드레스)을 입은 신부는 두 손으로 꽃다발(←부케)을 들고 있다. (6) 웨딩 마치(wedding march) → 결혼 행진곡 (7) 코르사주(corsage) → 맵시꽃 (8) 웨딩드레스(wedding dress) → 혼례복, 신부예복 (9) 부케(프 bouquet) → 꽃다발 결혼식이 끝나고는 신랑 신부는 친구들과 손뼉맞장구(←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한다. 뒤풀이에서는 사랑건배(←러브샷)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꿀 같은 신혼여행(←허니문)을 다녀오면 현실이다. 가정생활이 어렵고 힘들어도 신혼 때의 마음으로, 서로 의지하며 아이도 여럿 낳고 내내 행복하기를 바란다. (10) 하이파이브(high five) → 손뼉맞장구 (11) 러브샷(love shot) → 사랑건배 (12) 허니문(honeymoon) → 신혼여행, 신혼
교단을 떠난 지 어언 10년이 다 되간다. 이제 교사 생활을 잊을 만도 하련만 5월이 되면 학교에서 아이들과 즐거웠던 일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만약 다시 내게 그 시간들이 주어진다면 두고두고 후회하던 일들 전부 하면서 정말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정작 스승의 날 신문에 나온 기사들을 보면 돌아가면 절대 안 될 곳 같아 너무나 가슴 아프고 섭섭하다. 2천명이 넘는 명퇴선생님들 반 이상이 명퇴 이유로 교권추락과 생활지도의 어려움이라고 말했다니 지금의 교사생활이 어떨지는 가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함께 보도된 전북 학생인권조례가 적법이라는 대법원 판결기사도 있다. 소위 말하는 진보교육감의 이런 행태와 법원의 판결이 교사를 교단에서 밀어내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생각을 거둘 수 없다. 그럼 이런 학생인권조례가 없을 때 교사들은 학생들을 사람으로 생각지도 않았을까? 그것이 어떻게 표현되든 간에 적어도 교단에 선 교사보다 학생을 더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부모는 학생을 자식으로 사랑한다면 오히려 인간으로 사랑하기는 교사가 더 앞설 것이다. 그 교사에게 누가 있어 학생의 인격을 논하는 학생인권조례를 주장하는가? 사람이 많다보니 더러는 교사답지 못한 교사도 있을 수 있고 학생을 대하는 방법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고 교사의 손발을 묶어 무슨 교육이 가능한가? 국회의원 개개인이 독립된 헌법기관인 것처럼 교사 한 사람 한 사람이 또한 후세를 인도하는 독립된 기관임을 인정해야 한다. 교육현장에서의 문제는 경제논리나 능률보다는 교육의 눈으로 봐야 되고 우리의 정서가 살아있는 바탕에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는데 경제논리를 앞세워 교원의 정년을 잘라낼 때 정부는 그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교육을 경제논리 바탕에 얹어 난도질하고 스승에 대한 우리의 정서를 한꺼번에 짓밟는 너무 무모한 만용을 부려 오늘의 교육현장을 만들어 낸 것이다. 교육을 교육의 눈으로 보지 않은 정치가, 행정가들의 손을 거치면서 본연의 모습을 잃고 허덕이며 15년을 지나온 교육의 불쌍한 모습을 지금 우리는 한탄하며 보고 있는 것이다. 이런 교육 속에 자란 사람들이 물질적인 풍요는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육을 이렇게 진흙탕에 밀어 넣는데 앞장 선 모든 사람들이 자신은 책임이 없는 양 목소리를 높이는 인성교육의 실종은 회복되기가 참 어려울 것이다. 사람이 손을 대지 않으면 손상된 자연은 스스로 복원하는 것처럼 욕심으로 자기 자식만을 껴안는 부모들과 교육을 교육 외적인 눈으로 재단하는 능력자들이 교육을 교육자들에게 맡기고 한 걸음 물러서지 않으면 이 나라의 교육은 지금의 빈사상태를 헤쳐 나올 기회가 영영 없어질 것이다.
오월의 꽃들을 보면서 마음을 아름답게 다듬어가는 것은 좋은 일이다. 꽃만 보면 걸음을 걷다가도 멈추게 되고 꽃을 보고 감상을 하기도 하며 사진을 찍기도 한다. 꽃은 사람들에게 많은 유익을 준다. 향기로 기분을 좋게 만든다. 스트레스를 풀게 만든다. 꽃은 아름다움으로 마음을 아름답게 만든다. 꽃을 보면 저절로 마음이 아름다워지는 것은 정상이다. 오늘 아침에는 어느 아파트를 지나다 장미꽃들이 많이 피어있는 것을 보고 기쁨을 얻게 되었습니다. 발걸음을 멈추었다. 장미는 아름답다. 외적인 아름다움, 외적인 아름다움을 지녔다. 우리 학생들에게 외적, 내적인 아름다움을 늘 지닐 수 있도록 지도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학생들은 외적인 면의 아름다움에 너무 치우쳐있다. 자신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지니면 좋은데 왜 자꾸 자신을 고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의 미가 제일 좋은 것임을 알고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자신을 잘 간직하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학생들은 외적인 아름도 좋지만 내적인 아름다움에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내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이는 생각도 아름답다. 말도 아름답다. 생각도 고상하다. 말도 고상하다. 모두가 내면의 세계에서 만들어진 생각, 말이 밖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내면적인 아름다움이 무엇보다 더 아름답다. 내적인 아름다움이란 내면의 단정함, 바른 분별력, 깨끗한 도덕성, 품격 높은 성품 등을 가진 자라 하겠다. 장차 세계를 이끌어갈 세계의 리더가 되려면 내적인 아름다움을 지녀야 가능하다. 학생들이 자기들의 가치관, 자기들의 세계관, 자기들이 꿈꾸는 세상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도록 잘 지도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일 것이다. 그것이 시가 되든 수필이 되면 하나의 일기가 되든 어떤 형태든지 자기의 아름다운 생각들을 잘 표현하면 그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더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장미는 적응력이 강하다. 장미는 어디에 심어도 잘 자란다. 앞으로 힘든 세상, 거친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세계를 하나의 지구촌으로 삼고 활동하는 이가 많아지는 시대이다. 어느 곳에 가도 적응할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잘 지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장미는 쭉쭉 벋어나간다. 학생들이 모든 면에서 쭉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지도해야 할 것 같다. 자기가 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최고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지도하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다. 우리 선생님들도 지적, 인격적인 성장과 발전이 있도록 부단한 자기 연찬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아름다울수록 상처도 함께 지니고 있음을 알게 하는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장미는 아름다움이야 말할 수 없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가시 때문에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가시 때문에 좌절하지 않았다. 낙심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아름다움을 뽐내었다. 다이아몬드와 같이 빛났다. 이런 삶을 살 수 있도록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선생님들도 남들이 알지 못하는 상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남들이 가지고 있지 않는 상처로 인해 힘들어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래도 낙심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학생들을 위해 힘쓰고 애쓰는 선생님은 언제나 보석같이 빛나게 되어 있다. 빛나는 태양처럼 눈부시게 된다. 아름다운 선생님, 빛나는 선생님, 고운 선생님은 자기의 상처를, 가시를 가지고 있으면서 잘 참고 견디며 이겨내는 선생님이다.
5월 1일(금) 제1회 고사를 마치고 3학년 2반과 9반 친구들이 성연면 테크노벨리에 있는 야구장으로 체험활동을 갔다. 3학년이란 부담스런 위치에 오른 지 100일 정도가 지났고, 중간고사를 치르면서 시험에서 오는 부담이 엄청 컸었는데, 오늘 목청껏 소리도 지르고 응원도 하면서 시험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었고, 응원 문화를 접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우리 고장의 지역적 특성상 프로경기를 관람할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인근에 프로야구단의 2군 구장이 위치하고 있어서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었다. 한화이글스와 고양다이노스의 경기는 결국 7:3으로 한화의 승리로 끝났다.
오늘은 날씨가 참 좋다. 화창한 5월이다. 이런 날이 계속 되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건강이 좋아지며 기분도 좋아지고 생각도 맑아지겠다. 학생들을 가르쳐도 재미가 있고 즐겁게 수업을 할 수 있겠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정한 길로 걷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일 것이다.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기쁜 일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돌아가는 꼴이 화가 나고 신경질이 나고 울화통이 터져 '이 놈의 세상'이라고 소리치고 싶을 때가 있다. 소리를 쳐서 외쳐보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싶기도 하다. 그렇게 한다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이 아니라 더욱 쌓이게 된다. 남에게 유익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공동체의 교직원들에게 더 많은 신경질이 나고 화가 나게 만들 것이다. 이런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라고 할 수가 없다. 선생님이라는 이름에서 벗어나서 세상사람들의 별난 사람처럼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고 질서에서 벗어나고픈 마음이 생길 때가 있다. 이럴 때도 선생님의 이름을 벗어려고 하는 방법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선생님이 선생님이 아닌 행동이나 말을 한다고 해서 화가 풀리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이 아니다. 선생님도 때로는 학생들이 일탈행동을 하는 것처럼 서가에 가지런히 꽃혀 있는 책들을 마냥 흐트러 놓아야만 속이 시원할 것 같은 때가 있다. 이런 생각도 결국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선생님은 바른 길, 정한 길, 해야 할 일, 가야 할 길을 갈 수밖에 없다. 그래야 마음이 편하다. 이 길이 행복의 길이요, 기쁨의 길이요, 즐거움의 길임을 알게 된다. 이런 마음을 가지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다. 속 시원한 것은 순간뿐이다. 비록 속이 답답할 때가 많지만 참고 또 참으면 속이 풀린다. 스트레스가 풀린다. 마음이 편안하다. 선생님은 학생들과 함께 생활할 수밖에 없다. 학생들이 나의 기쁨이 되지 못하고 즐거움이 되지 못해도 참고 또 참으면서 선생님이 해야 할 일을 해 나간다면 결국 그것으로 만족하게 된다. 괴로움을 푸는 방법은 다른 방법이 없다. 학생들 속에서 괴로움을 풀 수가 있다. 학생들과 더불어 웃고 학생들과 함께 울며 학생들과 생사고락을 같이 한다는 마음만 가지게 되며 좋은 선생님이 된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아름다움을 볼 줄 알고 아름다움을 표현할 줄 알고 아름다움을 가르치는 선생님일 것이다. 요즘 아름다움의 5월이다. 꽃이 많은 달이다. 꽃을 보고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선생님이 되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학생들로 인해 거친 마음을 부드러운 마음으로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바다를 보면 바다를 향해 '아름답다'고 표현할 줄 알아야 하겠다. 이런 선생님은 마음도 넓어지고 인내심도 길러낼 수가 있다. 가슴 속에 담겨지는 아름다움을 애들에게 표현할 줄 안다면 애들도 이런 아름다움을 배울 수 있겠다. 아름다움에서 기쁨을 선생님이 얻으면 그 기쁨을 학생들에게 나눠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자신의 학교생활에서 아쉬운 점이 많이 생길 때 후회만 할 것이 아니라 후회한 마음을 가지는 것도 발전면에서 도움이 되겠지만 그 마음이 오래 가면 안 된다. 그 후회하는 마음보다 반성해서 새롭게 다짐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매일 잘한다고 해도 돌아서면 후회할 것뿐이다.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은 5월 20일(수) 재난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5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비상소집 발령, 중요자료 보호, 풍수해 재난 발생 대응, 심폐소생술 훈련, 지진대피훈련, 건물 붕괴사고, 전기․소방 등에 신속한 대처․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이뤄진 훈련이다. 김동민 교장은 발명품 경진대회, 과학전람회, 과학교사 연수, 찾아가는 맞춤형 융합과학 프로그램, 영재축전 등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가 수시로 이루어지므로 안전사고의 위험이 항상 존재하니 “실제 훈련 상황을 가정하여 실시하는 훈련 경험으로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안전의 생활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전 교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5월 20일(수) 서산 서령고 송파수련관에서는 '건전한 성의식 확립을 위한 성희롱, 성폭력 예방교육'(강사 박미란)이라는 주제로 특강이 열렸다. 강사는 성폭력 예방교육은 이제 아동 및 학생을 비롯하여 성인도 반드시 필요한 교육임을 강조했다. 이어 성폭력 예방법, 성폭력 사례 소개, 성폭력 대처법 등을 소개하며 건강한 가정이 성폭력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역설했다.
요즘 우리 사회의 가장 뜨거운 이슈 가운데 하나가 연금문제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이다. 어딜 가나 연금 이야기다. 한마디로 “연금은 노후를 보장하는 최소한의 필수 요건”이라는 말이 나온다. 얼마 내고 언제부터 얼마를 받아야 하는지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을 벌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공무원인 형과 자영업자인 동생은 가족이라는 한 배를 탔지만 연금문제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현실이다. 그런데 연금 액수도 중요하지만, 노년을 어떻게 보내는가 하는 점이 더 중요하다. 20여 년 전 일본 나고야성에 갔을 때, 카메라를 든 노인들이 단체로 답사를 다니며 열심히 사진 찍는 것을 보았다. 내게는 놀라운 풍경이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노인들의 모습이었다. 사진을 찍는 일, 노인에게 참 좋은 취미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일본 노인들의 여가를 즐기는여가문화였다. 5년 전 도쿄로 출장 갔던 어느 날, 아침 일찍 특별전을 보러 도쿄국립근대미술관에 갔다. 문을 열기도 전에 매표소 앞으로 관람객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전시가 시작되자마자 미술관은 사람들로 붐볐다. 그런데 관람객의 3분의 2는 노인이었다. 우리와 많이 다른 일본의 박물관, 미술관 관람 문화에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나라 박물관 미술관 관람객은 청소년과 학부모가 가장 많다. 대부분 아이의 공부와 성적을 위해서다. 우리 도서관도 상황은 비슷하다. 가끔 우리 지역의 조례호수도서관에 간다. 거의 젊은이나 학생, 자녀와 함께 온 어머니는 눈에 띄어도 할아버지 모습은거의 보이지 않는다.오래전 일본에서 보았던 풍경이 떠올랐다. 우리보다 앞서 고령화 사회로 들어선 일본, 그곳 노인들의 여가 문화 풍경들이다. 젊은 세대가 도서관을 찾아 공부를 열심히 하게 하고 창의성을 키워주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제는 노인들도 도서관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그 도서관은 커다란 공간일 필요는 없다. 인테리어가 좋을 필요도 없다. 노인들이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까운 마을 도서관이면 충분하다. 도서관에서는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문화교양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지방자치단체와 같은 공공도서관 운영 주체들이 노인을 위한 도서관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늘려야 한다. 연금이 중요하지만, 연금이 전부일 수는 없다. 도서관은 노인 복지, 노년 여가 문화의 중요한 축이 되어야 한다. 박물관 미술관도 마찬가지다.
얼마 전 필자는 ‘그만 떠나라는 학교 분위기’란 칼럼을 쓴 바 있다. “단, 그만 떠나라는 분위기의 학교인지 조금은 더 겪으며 지켜볼 참이다.”라는 단서를 달았는데, 엊그제 그예 명예퇴직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2월말 기준인 33년이 안돼 탈락이란 변수가 있긴 하지만, 이를테면 조금 더 지켜보니 계속 선생 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게된 셈이다. ‘학생인권 조례 추진 등으로 학생지도가 어려워지고 교권이 추락해서’ 등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어려움’이 교사명퇴의 주요 원인이지만, 지난 해 마침 활성화된 공무원연금 개편과 맞물려 교원 명퇴가 러시를 이룰 때도 필자는 요지부동이었다. 정년의 그날까지 눈썹 휘날리게 할 일이 있어서였다. 필자의 특기⋅적성교육 지도로 꿈과 끼 살리기 등 빛을 보게될 많은 학생들을 위해서였다. 그랬다. 1년 전엔 그런 희망이 있었다. 충만한 기대감으로 갈수록 심해지는 선생하기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3년 일찍 학교를 떠나려 한다. 이유가 많지만 크게 두 가지만 공개한다. 그에 앞서 미리 당부할 것이 있다. 일부 독자에게 그 내용이 다소 언짢은 것이라해도 ‘전화질’ 따위 ‘무식한 짓’은 없길 바란다. 그들의 그것보다 생이빨 뽑아내듯 3년이나 일찍 학교를 떠나는 필자의 마음이 더 무겁고 아프니까. 먼저 글쓰기 및 학교신문지도 등 문인교사로서의 ‘존재감’을 예전처럼 가질 수 없게 되어서다. 군산여상을 떠난 후 1년 만에 다시 학교를 옮긴 것도 그래서다. 졸지에 ‘뒷방 늙은이’ 신세가 되고만 지난 1년의 ‘악몽’을 되풀이할 순 없었던 것. 하지만 새로 옮겨간 학교에서 필자가 맡은 일은 맙소사, 생전 처음인 업무들이었다. 당연히 관련 칼럼을 썼다. 칼럼은 엉뚱하게도 학교에서 한바탕 난리를 겪는 등 일종의 필화로 번지게 되었다. 그 착잡함이야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32년 만에 근태상황이나 심지어 시험문제 출제까지 체크를 당했으니 말이다. 어쨌든 필자가 능숙하게 할 수 있는 글쓰기나 학교신문 지도 따위는 국어과에 포괄되었을 뿐 아예 업무분장에도 없었다. 그 동안 여기저기 학교에서 해오던, 교육부장관상에 이어 남강교육상까지 받게된 일은 업무도 아니었다는 얘기이다. 교육상까지 받게되어 정년의 그날까지 열심히 해야겠다던 일을 자부심 넘치게 할 수 없는 이런 것이라면, 전자공문이나 접수하고 새로 맡은 업무는 남에게 부탁해 처리할 지경이라면 필자로선 우루루 몰려오는 자괴감을 감당할 수 없다. 명퇴신청을 한 또 하나의 중요한(아니 결정적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이유는 무너진 교실이다. 한 마디로 일부 학급은 카페 같은 분위기다. 일부 특성화고의 수업시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인문계고등학교 이야기다. 수업시간인데 어린이집 아이들도 아닌 일반계 고교생들이 돌아다니고 만리장성을 쌓기 일쑤다. 실제상황이 그렇다. 거기엔 소위 진보교육감들이 그런 실상을 아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또 다른 중요한 문제가 있다. 면학분위기를 다져보려 그런 아이들을 복도로 내보내는 것조차 인권침해라며 못하게 한다는 점이다. 공부하려는 학생들이 오히려 기죽어야 하는 교실 분위기를 어떻게 해볼 수 없다. 필자는 이미 ‘교사 명예퇴직 전부 수용하라’라는 칼럼에서 말한 바 있다. 교육당국은 이미 마음이 떠난 명퇴신청 교사들의 억지춘향식 근무가 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떠나려는 교사들이 새내기처럼 열정적으로 교단에 스며들 것이라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테니까! 막상 명예퇴직이 기정사실화되니 한 가지 아쉬움이 남는다. 정년의 그날까지 더 열심히 학생들 특기⋅적성교육 지도에 매진해달라는 격려성 시상이 틀림없을 ‘제25회남강교육상’ 취지에 부응하지 못하고 ‘중도하차’하게 된 점이 그것이다.
오늘 아침에 눈길을 끄는 것이 많이 있었다. 제일 먼저 눈길을 끈 것이 비둘기 두 마리였다. 마당에서 한가롭게 앉아 있는 모습이 너무 평화로워 보였다. 휴대폰으로 한 컷을 했다. 평화가 떠올랐다. 순결이 올랐다. 비둘기와 같이 순결을 가르치는 선생님, 비둘기와 같이 평화를 가르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라 말할 수 있겠다. 길을 오면서 들을 수 있는 것은 새소리뿐이었다. 정말 새는 부지런하다. 한결같다. 항상 부드럽다. 항상 고운 목소리를 지녔다. 새와 같이 부지런한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하루가 아니고 이틀이 아니다. 매일이다. 새만큼 부지런하면 좋은 선생님이란 말을 들을 수 있다. 부지런해야 여유가 생긴다. 부담이 없다. 걱정이 없다. 힘들지 않게 된다. 부지런한 선생님, 부지런함을 가르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새는 언제나 부드럽다. 새는 성질을 부리지 않는다. 새는 언제나 남을 기쁘게 한다.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다. 남을 나무라지 않는다. 남을 험담하지 않는다. 새와 같은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다. 부드러운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언제나 온유한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누구나 다가가고 싶은 선생님이 부드러운 선생님이다. 부드럽지 못하면 학생들은 다 도망간다. 아무리 불러도 가까이 가지 않는다. 새는 언제나 남을 기쁘게 한다. 아침마다 고운 목소리로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준다. 아무리 들어도 지겹지 않다. 피곤치 않다. 기분을 좋게 만든다. 학생들을 기쁘게 해주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늘 학생들을 피곤치 않게 하는 선생님, 기가 죽은 학생에게 기를 살려주는 선생님, 기분이 상한 자에게 기분을 좋게 만드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맥이 풀린 학생에게 힘을 주는 선생님, 괴로워하는 학생에게 기쁨을 안겨주는 선생님은 분명 좋은 선생님이다. 새는 남을 험담하지 않는다. 매일 입으로 노래를 해도 남을 헐뜯지 않는다. 선생님이 학생들을 험담하지 않고 헐뜯지 않으면 좋은 선생님이다. 학생들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입으로 상처를 준다면 그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라 말하지 않는다. 말로 상처를 주는 것은 평생 기억에 남는다. 지워지지 않는다. 시멘트 자국처럼 가슴에 남아있다. 이런 실수를 범하는 선생님이 되면 안 될 것이다. 정말 험한 말을 학생들이 많다. 욕설을 예사로 하는 학생도 있다. 학생들을 비하하는 말을 하는 학생도 있다. 이런 학생들에게 말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가르쳐주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말로 상대를 괴롭히는 언어폭력이 참 무서운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주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말로 위로하는 선생님, 말로 칭찬하는 선생님, 말로 인정하는 선생님, 말로 용기를 주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말로 불을 지르는 선생님을 조심해야 한다.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어디에서도 말장난이 심한 선생님은 스스로 자제해야 한다. 그게 자신을 살리고 가정을 살리고 학교를 살리는 길이 된다. 다언삭궁이라 말이 많으면 자주 궁지에 몰린다. 말 때문에 실수한다. 말 때문에 힘들어한다. 말 때문에 괴로워한다. 말 때문에 후회한다. 말 때문에 넘어진다. 말이 좋기도 하지만 말이 나쁘기도 하다. 입을 잘 다스리는 자는 지혜로운 자다. 입을 잘 다스려 쓸 말을 해야 하고, 필요없는 말을 자제할 줄 아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지금도 밖에는 새소리가 들리고 있다. 새를 칭찬하니 고맙다고 인사하는 것 같다. 새와 같은 선생님은 분명 좋은 선생님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특히 학생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새와 같은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해보면 어떨까?
지이야,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잊지 않고 네가 보내준 메모와 꽃 한송이도잘 받았다. 순천동산여중 학생들을 위해 힘써 주신다는 글은 간단하지만 일반 학생들이 교장 선생님에게써 보낸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데 말이다. 내가 열심히 하고있는 것은 나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 뿐이다. 그런데 너에게 조금은 특이하게 보였나 보구나. 넌 부자에 대하여 생각해 본적이 있는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가 되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부자가 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통계로 보면 국민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자수성가 방법도 있지만 그 안에 들어가려면 피나는 노력을 한 사람들이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형태로든 스스로 노력하지 않은 사람은 부자 되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사실 엉뚱한 방법이 하나 있기는 하다. 로또에 당첨되는 생각을 해봤는지? 이는 굉장히 낮은 확률이다. 미국에서는 로또에 당첨된 사람 100중에 95명 이상이 이혼하고 알코올 중독자가 되고 마약중독자가 되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도망 다니고 이혼하고 가정 파탄나고 별에 별일 다 일어나고 있단다. 그러니 로또 같은 것에 기대지 말고 노력을 통해서 부자로 갈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부자되는 길 첫 번째는 종자돈을 지금부터 만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자린고비 정신을 갖고 씀씀이를 줄여서 종자돈 만드는데 보태려고 애쓰는 자세가 필요하다. 세 번째는 경제 흐름을 늘 공부하여야 한다. 흐름을 타지 못하면 많은 노력이 허사가 되기 때문이다. 이는 구구단을 외우는 사람이 산수 계산 문제를 더 빨리 푸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경제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나 부자 되고 싶어'라고 돈을 쫓아 다니면 부자 될 확률은 적다. 지금부터라도 부자가 되겠다면 '부자는 도대체 무엇이고, 어떻게 되었는가'를 철저히 연구하고 자신과 차이는 얼마나 나는지, 또한 어떻게 실행해 갈 것인지에 대한 전략을 세우고, 그것에 의해서 매일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 부자가 되려면 첫번째는 자기의 몸값을 올리도록 노력하는, 소위 말해서 수입을 더 창출하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 지금 버는 돈으로 부족하다면 두가지 일을 하든지, 자기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서 지금 받는 돈의 20%~30%를 더 받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두 번째는 번 돈을 어떻게 잘 쓰느냐에 대한 노력을 반드시 하여야 한다. 그리고 번 돈의 여유 자금을 가지고 미래를 위해서 어떻게 불려 나갈 것인가 하는 미래에 대한 투자의 방법에 연구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적 삼박자가 맞아야 한다. 경제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고, 세상의 물 흐름을 아는 사람일수록, 둑을 쉽게 쌓고 고기를 쉽게 잡는다는 논리이다.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제대로 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과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가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처음 만든 작은 눈덩어리가 하루하루를 지나 천천히 굴러나가서 결국 5년, 10년 뒤에 엄청나게 큰 눈덩어리가 될 수 있고 눈사람을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스스로가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금이라도 첫걸음을 내딛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만 방향을 정확히 보지않고 내딛어 엉뚱한 방향으로 가게되면 시간 낭비와 노력 낭비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반드시 정확한 관점으로 목표를 정하여 부자가 되는 길로 가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창업에 대한 공부를 해 보고 창업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며, 돈을 번다는 것 자체가 그렇게 숩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하였으면 한다. 학생시절에는 부모에게 돈을 받아 쓰지만 학교교육이 끝나면 스스로 돈 문제를 해결하여야 한다. 이 시점이 우리 개개인에게 언젠가 오게 되어 있다. 이때를 지금 생각하여 보면서 깊이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생각하여 이 편지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