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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던 고등학생들의 사망소식에 교사의 한사람으로써 매우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 바로 전까지 서로가 대화를 나누던 학생들을 떠나 보내는 교사들은 가슴이 더 찢어질 것이다. 교사들의 과오가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그래도 교사들은 나름대로 학생들을 돌보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그러나 무자격의 교관들, 현지 지형을 잘 모르고 프로그램을 진행한 주최측, 좀더 학생들을 철저히 돌보지 못한 교사들 모두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학교를 믿고 주최측을 믿고 학생들을 맡겼던 학부모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순식간에 자식을 잃은 학부모의 찢어지는 가슴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 이번 사고로 세상을 떠난 학생들의 명복을 빈다. 해당학생들의 학부모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해병대 캠프 뿐 아니라 일선학교에서 수련회를 매년 한번씩은 가고 있다. 이때마다 프로그램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여 위험요소가 있는 것은 제외시키고 있지만 막상 현장에 가면 프로그램진행과정에서 생각하지 못했던 위험 요소들이 있음을 느낀다. 프로그램 진행과정을 따라 다니면서 지켜볼 때마다 한 두 가지 프로그램은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마디로 불안함을 감출 수 없다. 수련원도 해병대 캠프와 사정이 많이 다르지는 않다고 한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지도하는 교관들이 모두 자격을 소지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자격을 가진 교관들이 있고 일부는 자격없이군입대를 앞두었거나 군대를 다녀와서 복학을 준비하는 대학생들로 구성된 경우들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수련회를 인솔해 갔을때 교관들이 자신들은 대학생이고 복학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일부 수련교육기관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긴 하지만 일부라도 그런 경우가 있다는 것은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사실 수련회나 수학여행을 갈때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나 학생들이 식사를 할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을때마다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버스가 조금이라도 흔들리거나 과속하는 것으로 보일때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이다. 운전기사가 졸음운전을 하지 않는지도 계속 살피면서 이야기를 건넨다. 담임교사와 대화를 하다보면 피곤함을 잊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도 불안한 경우가 있다. 대화를 하다가 집중이 잘 안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혹가다 버스 사고로 학생들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경우를 보면 운전부주위나 졸음운전이 대부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동안 우리 교육은 체험활동을 강조하면서 외부활동을 많이 해왔다. 그러나 학교내의 문제에 대해서는 교육당국이 철저하게 감시 감독하면서 외부에서 일어나는 활동에 대해서는 거의 손을 놓고 있지 않았나 싶다. 모든 학교에서 수련회와 수학여행을 매년 다녀오고, 이번 처럼 해병대 캠프 등을 다녀오는 경우도 있다. 결과적으로 볼때 위험을 무릎쓰고 다녀오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버스와 수련원의 인가 여부 정도는 확인 할 수 있지만 나머지는 쉽게 확인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좀더 세밀히 살펴야 했지만 제대로 인가된 수련원이기 때문에 특별한 의구심 없이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그외의 문제는 당국에서 철저히 검증을 했어야 한다. 해당 수련원을 인가해 준곳이 학교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일선학교에서는 교원평가, 학교평가, 학교장평가 등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꼭 진행해야 한다. 교사들이 모두 전문성을 갖춰 교사들 스스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안타깝게도 현재는 모든 교사들이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고, 또한 숙박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위탁으로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교원평가나 학교평가, 학교장평가 등은 철저히 진행하면서 수련원에 대한 평가등 외부 교육활동과 관련된 곳의 평가는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가해 볼 필요가 있다. 이번의 사고에서 알 수 있듯이 청소년 수련시설에서 프로그램을 별도로 위탁한다면 학교에서는 그 사실을 알기 어렵다. 당연히 수련시설에 소속된 교관들이 직접 지도하는 것으로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는 학교와 수련시설, 학생들 교육을 직접 담당했던 업체의 책임이 가장 크지만 비슷한 유형의 프로그램이 난립되고 있음에도 제대로 검증하기 못한 교육당국의 책임도 크다고 생각한다. 학교를 관리하고 감독해야 할 당국에서 철저한 검증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번 사고는 미연에 방지가 가능했을 수도 있다. 학교에서 알아서 잘 할 것으로 믿었을 수도 있지만 학교는 세부적인 내용까지 알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에 당국의 사전 검증이 아쉽다는 이야기이다. 또한 함께 참여한 교사들도 학생들 지도에 소홀히 한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져한다. 학교를 믿고 교사를 믿은 학부모들의 믿음을 저버렸기 때문이다. 앞으로 수련시설에 대한 전체적인 재점검이 이루져야 하고, 부실한 운영을 하는 수련시설은 과감히 폐쇄 조치까지 내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2, 제3의 태안사고를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만일 내가 어린 시절 집이 찢어지게 가난해서 학교로부터 정기적으로 수급품을 타 먹어야 하고, 아버지는 난쟁이에다 꼽추이며, 젖먹이 시절 자기를 버리고 떠나간 어머니는 필리핀 사람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는 누가 보더라도 참으로 완벽하게 불우한 환경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영화 속의 완득이도 한때 갈등을 빚었던 담임선생님인 동주에게 스스로를 조롱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완득이처럼 비참한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 ‘완벽하게 불쌍한 아이’는 장차 어떻게 될까? 사회적 통념에 비추어 보면, 아마도 불량 청소년이나 범죄자가 되기 십상일 것이다. 얼핏 보면 완득이 역시 그런 정해진 수순을 밟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조금만 더 깊이 들여다 보면 완득이는 원천적으로 비뚤어질 수 없는 아이임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불량 청소년은 완득이와는 달리 어른, 나아가 사회에 반항적이고 적대적인 태도로 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반해 어른들을 대하는 완득이의 태도는 기본적으로 공손하고 우호적이다. 완득이가 아버지를 비롯한 어른들에게 공손하고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였을까? 가장 큰 이유는 아버지에게 있다고 할 수 있다. 완득이의 아버지는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도덕적이며, 성실하고 용감하게 세상을 살아가고 있었다. 완득이가 궁극적으로는 엇나갈 수 없는 이유, 착한 아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완득이의 아버지는 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지지해 주는 아버지였다. 아버지에게 심한 말을 했던 게 마음에 걸렸던 완득이가 백방으로 아버지를 찾아 나서고, 술에 취한 아버지를 집으로 모시고 가는 장면만 봐도 그렇다. 완득이의 아버지는 술에 취하자 평소의 무뚝뚝함을 벗어던지고 온화하고 다정한 태도로 아들을 대한다. 그는 아들의 등에 업힌 채 다음과 같은 말을 되뇐다. “멋있다, 우리 아들, 완득이, 우리 아들, 멋있다. 멋있다…….” 이 장면은 감동적이다. 부자간의 관계가 어떠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준 대목이다. 한마디로 완득이는 아버지와의 관계가 매우 좋은 아들이었다. 그와 아버지의 관계가 건강했다는 것은 완득이가 화내지도 주눅들지도 않으면서, 아버지나 어른들에게 항상 자기가 할 말을 당당하게 하는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아버지와의 좋은 관계는 단지 그것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어른들과의 관계에도 두루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아버지에 대해 좋은 감정을 품은 자식은 어른들, 특히 남자 어른들에 대해서도 좋은 감정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감정 전이’ 때문이다. 과거에 경찰관에게 큰 도움을 받아 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 사람이라면, 길을 가다가 제복을 입은 다른 경찰관을 만나도 미소를 지어보이거나 일부러 다가가서 수고한다는 인사를 건네는 등 우호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다. 그것은 과거 특정한 경찰관에게 가졌던 좋은 감정이 다른 경찰들에게 옮겨가거나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완득이가 단지 아버지뿐 아니라 동주 선생, 킥 복싱 체육관 관장 등에게 일관성 있게 우호적이고 공손한 태도를 보인 것, 그들의 충고를 사심 없이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인 것은 아버지에 대한 좋은 감정 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로 보아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온전히 수용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 . 완득이는 행복하다. 가혹한 현실의 무게, 그리고 좀처럼 벗어나기 힘든 가난에도 착하고 바르게 살고 있는 어른들의 보살핌이 있다면 완득이 같은 행복한 아이는 얼마든지 탄생할 수 있다. 이는 심리학 측면에서 보아도 분명한 진실이다. 행복과 불행은 물질이나 돈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이니 말이다. 내가 만일 행복하지 못하다면 누군가와의 관계에서 진정한 화해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요즈음 아버지가 휘두른 폭력이 무서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학교가 끝나면 친구집을 빙빙 돌면서 전전긍긍 하는 아이들이 우리 학교에도 있다는 사실은 가슴 아픈 일이다. 어린 딸이 집을 나가 소식이 없어도 찾지 않는 부모들이 있다. 학교에서 경찰에 신고하겠다니 그때에 학교에 와서 사정을 말하는 경우도 있다. 의지할 데 없는 아이들, 이같은 상황이 되면 아이들이 의지할 수 있는 곳은 오직 학교의 선생님이다. 그러나 선생님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이들을 해결할 에너지가 없어지게 된다. 이 에너지가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학교장의 중요한 책임가운데 하나임을 느끼는 시간이다.
함안 명덕고는 15일 ‘내 꿈을 job아라!’라는 주제로 전문직업인 초청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에는 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 분야의 체험 및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직업인으로 공무원(함안군청), 간호사, 특수교사, 상담사, 요리사, 은행원, 호텔리어, 직업군인, 소믈리에, 청소년지도사 등 10개의 분야별로 지역사회 인사와 학부모가 초청되어 교육기부 강사로 참여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 만나고 싶은 직업인을 미리 선정하여 강사가 계신 교실을 찾아가서 전문 직업인의 주로 하시는 업무와 필요한 능력, 직업을 갖게 된 동기, 준비해야 할 활동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전문직업인들은 직업이 주는 보람찼던 점, 향후 전망과 안정성 등 진솔한 이야기와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조 교장은 “학부모와 지역 인사의 직업인 교육기부 활동은 학생들이 직업세계의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통해 자기주도적인 진로를 설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앞으로 더욱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산 원일초 환경봉사동아리 30명, 지도교사 2명, 학부모 3명이 20일 오전 수원에 있는 서호를 찾았다. 동아리 지도교사인 정진남 선생님은 해마다 학생들을 인솔하여 이 곳을 찾고 있다. 우리 고장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서다. 연간 계획을 세워 놓고 예산도 확보해 놓았다. 이들이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항미정. 정 교사는 안내를 맡은 필자를 소개한다. 첫번째 베이스 활동인데 이 곳에서 배우는 것이 제일 많다. 우선 참가한 프로그램 이름. 정자 이름, 정자 이름의 유래, 저수지 이름, 제방 이름, 수원 8경 중 서호낙조, 여기산에 잠든 우장춘 박사, 서호의 축조 연도, 인공저수지를 만든 이유, 그 당시 농업이 중요했던 이유, 정조대왕의 애민정신 등. 피드백으로 형성평가 10문제를 낸다고 하니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을 꺼낸다. 기록으로 남기고 메모를 하려는 것이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은 많이 알려졌어도 수원의 저수지 서호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수원에 사는 사람들도 서호가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른다. 몇 년 전 서호 인근에 있는 숙지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을 몇 차례 진행한 적이 있다. 학생들 중 참가 소감으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것 하나. 등하교 때마다 이 곳을 몇 년 간 지나쳤지만 서호에 이런 역사가 있는 줄 몰랐다고 고백한다. 흔히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사랑하게 된다고 한다. 그런데 누가 알게 해 줄까? 본인 스스로 관심이 있으면 대상에 대해 조사를 하게 된다. 그러나 공부에 바쁜 학생들, 시험에 나오지 않는데 스스로 공부하게 하기 어렵다. 교사 등 지도자가 학생들의 체험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서호에 있는 다리 이름이 축만교다. 제방은 축만제다. 학생들에게는 한자 풀이로 쉽게 설명한다. 빌다 축(祝), 일만 만(萬), 다리 교(橋), 제방 제(堤). 만(萬)은 일 만 석 즉 풍년으로 풀이한다.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는 다리, 풍년을 기원하는 방죽이다. 조선시대만 해도 농업이 국가의 기본이었다. 농업용수 공급은 그래서 중요하였다. 나라에서 인공 저수지를 만든 이유다. 두번 째. 제방둑 소나무에서는 소나무의 나이를 계산한다. 서호의 축조연대가 정조 23년 1799년이니 계산을 하면 답이 나온다. 최소 210년이 넘는 노송이다. 그 동안 관리 소홀로 한 그루가 죽어 그루터기만 남았다. 이 정도 수령이면 최소 1억원 이상이다. 아니 돈으로 환산하기 어렵다. 새싹교 아래 잔디밭에서는 이런 질문을 한다. 서호에서 수영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학생들은 오염의 심각성을 아는지 금방 '죽는다'라고 답한다. 죽지는 않겠지만 피부질환을 앓아 건강을 해칠 것이다. 수질오염의 원인과 예방대책에 대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을 1:1 식으로 지도자에게 말하면 통과다. 마지막 코스는 농촌진흥청 내 농업과학관. 홍보영상을 보고 기념사진을 촬영한다. 이 곳에서는 단체 견학이 끝나면 1인당 1매씩 기념사진을 나누어 준다. 제일 먼저 공부하는 것이 '농사의 신' 벽화다. 머리는 소 모양인데 손에는 벼이삭을 쥐었다. 고구려 시대 벽화인 것이다. 안내자가 코너 별로 설명을 하는데 어린이들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찍기에 바쁘다. 녹색혁명, 백색혁명, 농촌지도사들이 타고 다니먼 녹색 오토바이, 채소 이식기 등이 기억에 남는다. 이 곳은 탈북자들도 월 1회 정도 찾고 있는데 우리나라 1960년대 농사짓는 모습 사진을 보고 북한의 현재 모습이라고 말한다고 전해 준다. 그렇다면 북한과 우리나라는 농업발달면에서는 50년 이상 차이가 난다. 이제 마무리 시간이다. 오늘 3시간 정도 배운 것을 복습해야 한다. 형성평가를 하면서 정리를 하는 것이다. 정답을 맞춘 어린이는 기념사진을 받고 버스에 승차한다. 스스로 문제를 만들어 보라고 하니 서호의 축조연대, 서호에만 살았던 민물고기 이름, 서호에 있는 정자이름, 정조대왕의 위민정신, 축만교와 축만제 등이 나온다. 이 정도면 답사여행이 합격일까?
북내초(교장 김경순)는 19일에 전교생과 학부모가 참여해 지켜보는 가운데 ‘2013 여주 문화 사랑 영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북내 여강중 원어민 교사 브랜든, 수원외고 원어민 교사 켄디스, 여주군 영어통역사가 심사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나라 사랑 영어말하기 대회는 북내초 특색사업인 나라사랑 프로젝트 학습의 마지막 단계로 여주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활용해 여주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영어로 표현하는 창의지성 교육의 새로운 면모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대회에는 2학년에서 6학년까지 모두 15명의 학생이 참가하였으며, 고세화 학생은 ‘Practice makes perfection!’이라는 주제로 한 권을 책을 잡으면 최소 30회 이상 반복해 읽는 독서습관과 백성을 사랑하는 일념으로 우수한 과학기기를 만들어 낸 세종대왕의 얼을 본받아 열심히 노력하는 마음을 갖겠다는 주장을 펼쳐 큰 박수를 받았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수원외고 원어민 교사 켄디스는 “한국에 14년 동안 살아왔지만 세종대왕에 대해서는 별로 들어보지 못했는데, 오늘 대회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세종대왕과 한글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가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오늘 나에게도 좋은 공부가 되었다. 영어 실력은 부족한 아이들도 있지만 존경하는 인물에게서 배울 점을 찾아 영어로 주장해 보는 이 기회가 학생들에게 큰 경험과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오늘의 주제처럼 즐기는 영어생활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학생들의 용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행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은 어린이는 10월 문화관광부에서 주최하는 대한민국 영어 말하기대회에 학교를 대표하여 참가하게 된다. 행사 후 북내초에서는 1학기 동안 진행해온 다양한 영어 활동자료를 모아 ‘북내 타임즈’라는 영어신문을 만들어 북내초 영어교육소식을 관내 여러 학교와 나눌 예정이다. 북내초에서 Fun Fun English’ 매일 영어 한마디를 나누는 말하기 학습장과 영어로 일기를 적어보는 ‘Happy English Diary’를 직접 제작하여 활용하고 있고, 영어의 생활화를 위해 꾸준히 도전하는 어린이에게 매월 상을 수여하며 자랑스런 여주 인재 육성에 노력하고 있다.
"지금 보고된 프로그램,어떻게 보셨는지요? 의견이나 도움 말씀을 주시기 바랍니다." 장안청소년 문화의 집 심사분석 보고회에서 담당자별 업무보고가 끝나자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김충영 이사장의 발언내용이다. 참석자들에게 평가를 해 달라는 것이다. 자문위원 등 외부인들의 보는 시각을 수용하겠다는 뜻이다. 바람직한 자세라고 볼 수 있다. 지난 19일 오전, 장안청소년 문화의 집(관장 변효정)에서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3 상반기 심사분석보고회가 있었다. 주로 내부직원이지만 외부인으로는 초등학교 교감과 중학교 교장인 필자가 있었다. 외부인은 자문위원이다. 자문을 구하려는 것이다. 그래도 청소년 육성에, 청소년 문화에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교육자들이다. 자제 보고회에 외부인들을 참석시켜 의견을 듣는다는 것 자체가 신선한 발상이다. 학교에 근무하지만 '청소년문화의 집'이라는 용어가 낯설다. 그러나 회의에 몇 번 참석하고 활동내용을 접하다 보니 친근하게 다가온다. 여기서 이루어지는 프로그램이 무엇이고 어떻게 홍보하고학교 교육과정과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를 연구하게 된다. 초등하교는 이미 여러개의 프로그램을 학교에 도입하였고 우리 학교도 '청소년 수원사랑 이야기'를 받아들였다. 두 기관이 밀접한 관계를 맺어 도움을 주고 받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도 수요자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좋은 프로그램 여부는 학생들이 판단한다. 좋은 프로그램엔 학생들이 몰려들고 따분하고 지루한 프로그램은 외면하고 만다. 장안청소년 문화의 집에는 총 33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것을 담당자별로 분석 보고하고 평가를 받으려는것이다. 직원 5명이 단기 프로그램 17개, 중기 10개, 장기 프로그램 14개를 운영하는데 모두 그 동안의 노하우를 쌓은 프로그램들이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들이 그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냉철하게 분석하여 폐지여부도 판단한다. 그래야 발전이 있다. 필자의 의견 제시다. 청소년 영상동아리 VJ 특공대 13명이 있는데 연간 10회 중 3회 운영하였다. 예산은 35만원이다. 작품을 만들어 수원시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원 iTV '나도 PD'에 탑재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그렇게 하면 교육적으로 얻어지는 소득이 많다. 작품 제작 의욕도 높이고 예산 운영도 넉넉하게 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명절의 품격' 사업의 도입 배경과 교육적 의의를 묻는다. 배려 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2월과 9월 설날과 추석의 의미를 알고 음식과 놀이를 즐긴다. 참가한 청소년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개선방안이다. 복지시설에 있는 청소년들보다 일반청소년을 대상으로 생일, 성년, 결혼의 의미를 알게 하는 것은 어떨까? 생애주기별 맞이하는 절차를 그냥 무의미하게 보내고 있는 현실을 우리가 바로 잡아보자는 것이다. 김충영 이사장은 말한다. 청소년육성재단, 문화의 집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해 반문해 보자고 한다.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프로그램도 나열식으로 하면서 바쁘다고 하지 말고 선택과 집중을 하자고 주문한다. 운영면에서는구멍가게식 소꿉장난은 아닌지 반성해보자고 촉구한다.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홍보와 소통은 제대로 하고 있는지? 대표할 프로그램이 있는지를 묻고 있다. 어떤 조직의 발전,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를 객관적 위치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있어야 한다. 자성적 태도를 늘 견지해야 한다. 자기 비판이 있어야 한다.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타의에 의해 변하게 된다.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의 정체성 확인과 무한 변신의 노력에 큰 기대를 걸어 본다.
얼마 전 새내기 학부모를 위한 강의에서 “자녀의 올바른 진로교육을 위하여 무엇이 필요한가?”를 중심으로 강사가 강조한 것은 “삶이 어느 때 변하는가?”라는 소주제가 있었다. 그는 사람과의 만남, 책과의 만남, 세상과의 만남을 알기 쉽게 풀이해 나간 것이다. 세상과의 만남은 사람과 세상과 소통하는 것 이란다. 이와 어울리는 좋은 이야기를 내 주변의 아이들과 나누고 싶다. 스코틀랜드의 시골 마을에 가난한 농부가 살았다. 농부에게는 총명한 아들이 하나 있었다. 아들은 훌륭한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집안이 가난하여 꿈을 이룰 수 없었다. 어느 날 농부는 도시에서 캠핑왔다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한 소년을 구해 주었다. 며칠 후 그 마을에 마차를 탄 귀족이 나타났다. 물에 빠졌던 소년의 아버지였다. 귀족은 아들의 목숨을 구해준 사례로 농부의 아들을 런던으로 데려가 의학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많은 세월이 흘렀다. 귀족의 아들은 영국의 총리가 되었고, 농부의 아들은 훌륭한 의사가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다. 영국 총리는 전선 시찰에 나섰다가 폐렴이 재발하여 쓰러졌다. 이 소식을들은 국왕은 유명한 의사 한 명을 수소문하여 전선으로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의사는 단 하루 만에 총리의 병을 고쳤다. 총리의 이름은 윈스턴 처칠, 의사는 알렉산더 플레밍이었다. 처칠을 살려 낸 약은 플레밍이 개발한 폐렴 특효약 페니실린이었다. 그런데 이 페니실린을 발견한 플레밍은 좀 게으른 의사였던 모양이다. 그는 항생제 연구에 몰두하다가 실험실에서 배양중인 포도상 구균접시를 그대로 방치한 채 휴가를 떠났다. 돌아와 보니 배양접시 하나가 푸른 곰팡이에 오염되어 있었다. 접시를 버리려던 순간 ‘ 혹시?’ 하는 생각이 번갯불처럼 스쳐 갔다. 그것이 자신이 그토록 찾던 물질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곰팡이가 핀 접시를 현미경으로 관찰했다. 놀랍게도 푸른 곰팡이 주변에는 배양 중이던 포도상 구균이 모두 죽어 있었다. 페니실린이 발견된 순간이었다. 1928년의 일이다. 이 공로로 그는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나는 좋은 말로 하면 열정이 많은 것이고, 나쁜 말로 하면 매사에 너무 욕심이 많다. 퇴직을 지난해 8월에 하였지만 그동안 활동하였던 일을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학습부진아지도, 방과후학교 활동 알선 학교방문, 평생교육명예기자단 활동, 시민자치대학 수강, 한밭도서관 고전읽기 수강, 연금관리공단에서 주관하는 산야초 건강관리 효소 만들기, 매체 장르 융합형 기획자 양성과정 교육, 대전시서구 마을공동체 리더 양성교육, 그 외에도 공무원 연금관리공단에서 주관하는 연수, 문인협회 회원으로 글쓰기 등 너무나 바쁘게 살고 있다. 그야말로 ‘백수(白手)가 과로사(過勞死) 한다’는 말이 실감 날 정도이다. 교직생활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다양한 교육과정이 많을 뿐만 아니라 우수한 강사진에 나도 모르게 세상에는 똑똑하고 멋지게 사는 분들이 참으로 많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오늘은 대전시서구 마을공동체 리더 양성교육에서 ‘비즈니스 매너와 대화 기술’에 대해서 강의를 들었다. 성공을 위한 매너와 에티켓 그리고 예절에 관한 것이다. 막연히 알고 생활하였던 에티켓과 예절 강의와 실습을 통해 평상시에 무관심하게 생활하였던 일들이 새삼 가슴에 와 닿는다. 사람의 첫인상은 3초 만에 결정이 된다고 한다. 사람을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곳이 눈과 얼굴인데 보는 비율이 71.4% 나 된다고 한다. 좋은 이미지 형상을 위해 표정, 바른 자세, 용모, 대화, 인사예절을 들 수 있다. 성공적인 이미지를 위해 ‘자신을 알라!, 자신을 계발하라!, 자신을 상품화 시켜라!, 자신을 알리고 광고하라!, 나답게 사는 것을 개발하라!’ 등 나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 그 중에서도 내가 당연히 알고 생활하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 중 가장 소홀히 했던 대인관계 매너에 대해 많은 반성을 하게 됐다. 예절이란 무엇이던가. 인간관계에 있어서 서로 마찰을 없애고 불편을 덜기 위한 마음가짐이며 약속이다. 즉, 나를 낮추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자세이며, 행동규범을 말하는 것이다. 에티켓과 매너의 차이점은 에티켓은 일반 생활 개념에서 벗어나지 않는 올바른 예의범절로 의무사항으로 규정되지만, 매너는 에티켓을 바탕으로 행동이나 말로 표현돼는 것으로 선택사항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즉, 예절, 매너, 에티켓은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모든 일의 출발점이자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대인관계의 매너로 인사예절, 악수예절, 명함예절, 복장예절, 상석의 위치, 소개예절, 대화예절, 방향, 지시, 안내 예절, 전화예절, 술자리예절 등에 대해 강의를 들으면서 그야말로 일상생활에서 주어진 상황에서 적절하게 행동하는 방법으로 주위 사람들과 올바르게 교류하는 방법은 참으로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 그 중에서도 명함을 주고받을 때 예절이 가슴에 와 닿는다. 얼마 전 모임에서 상대방에게 명함을 받으면서 나의 명함을 주어야 하는데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서 지갑의 이곳저곳 여러 번 뒤척이다가 다음에 드린다고 약속은 했지만 뒤돌아서며 무척 부끄러웠던 일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아마 나에 대한 이미지가 무척 나빴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명함이란 상대방에게 소속과 성명을 알리고 증명하는 자신의 소개서이자 분신이다. 따라서 항상 명함을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명함지갑에 넣어서 깨끗하게 보관해야 한다. 명함 보관 시 주의 사항으로 이리저리 명함을 찾는 행동이나, 뒷주머니에서 명함을 꺼내는 행동, 이름이나 소개를 하지 않고 명함만 건네는 행동은 주의 해야 한다. 또, 앉은 채 교환하는 행위, 거꾸로 건네는 행위, 받은 명함을 놓고 가는 행위, 명함에 낙서하는 행위, 명함이 준비가 안 되거나 상대방 앞에서 찾는 행위도 마찬 가지다. 명함을 건네는 법으로는 일어선 자세로 자기를 소개하면서 자기 이름을 밝히면서 건네는 것이다. 이 때 성과 이름은 약간 쉬었다가 이름을 밝히면 상대방이 쉽게 이해가 된다고 한다. 건네는 순서는 손아랫사람이, 소개받은 사람이, 방문자가 먼저 건네는 것이 예의이며 두 손이나 혹은 자연스러운 한 손으로 건넨다. 명함을 받을 때는 일어선 자세로 받으며 명함을 받고 내용을 확인한다. 모르는 내용은 질문을 하고 관련된 업무와 관련하여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받은 명함 관리를 위해 간단한 메모나 주기적인 정리가 필요하다. 내 책상위에는 아직도 명함이 먼지를 뒤집어 쓴 채 수북하게 쌓여있다. 바쁜 삶으로 정리를 하지 못한다는 나 자신에 대한 합리화를 위한 변명을 하면서 말이다. 한 때는 명함을 받으면 명함꽂이를 사서 하나하나 꽂아 두었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1회용 광고 전단지처럼 받아놓기만 하고 책상 위에 나뒹구는 명함을 보며 나 자신의 생활모습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조그마한 투자와 관심이 생활을 윤택하게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삶의 탓으로 돌리는 나태한 습성을 버려야 할 것이다. 그동안 받아 두었던 명함을 스마트폰에 입력을 하여 책상위에 널브러져 있는 명함을 정리를 해야겠다. 이번 교육을 통해 성공을 위한 에티켓과 매너 그리고 예절에 대해 학습을 하면서 일상생활에서 간과하기 쉬운 생활예절을 다시 배우게 되었다. 당연히 알고 생활한다고 여겼던 일상생활이 이번 교육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된 것이다. 평상시에 좋아하는 교훈으로 마음에 담고 늘 실천하고자 하였던 이스라엘 교육법전이라는 탈무드에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사람이고, 가장 현명한 사람은 누구에게든지 배우는 사람이며, 가장 강한 사람은 자기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다시 되새겨 보게 된다.
충주상고는 16일(화) 교내에서 비즈쿨의 날을 개최했다. 충주상고 전교생과 학부모, 지역 학생 및 비즈쿨 관련 인사들과 함께 진행된 이 행사는 창업에 대한 무한 도전 정신을 통하여 학생들의 창업 마인드 함양과 창업 교육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엇보다 지역 선도학교로서 창업교육의 활성화를 위하여 지역 내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코너를 운영해 환영을 받았다.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012 중소기업청 창업영재 육성사업인 새싹기업 최우수팀 백솜이 학생과 2013 교내 비즈쿨 창업아이템 대회 1위를 수상한 이경록 학생이 창업아이템을 발표하였고, 벤처기업협회 한인배 실장의 특강으로 창업 마인드를 더욱 고취시켰다. 이어 충주상고 댄스부 트래시, 밴드공연, 마술공연, 충주국제조정선수권 대회 홍보대사 아리아리 멤버의 공연으로 비즈쿨의 날 행사의 열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룰렛 프로그램으로 행사동기부여를 하였고 12시부터는 비즈쿨 동아리들의 전시 및 체험행사가 시작됐다. 솜씨꾸러미, 버블팝, 커피향기, 골프이야기, 빛나는 Nail, 리본터치, 바이오엔자임, 여우솜씨, Felt&Beads' Story, 초록빛 가꿈이, 팝(POP)아트, 진옥전통떡, 톡톡칵테일 등 비즈쿨 동아리의 전시 및 판매, 체험 활동으로 초, 중,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체험함으로써 흥미를 돋구었다. 동아리와 함께 희망학급별로 준비한 비즈마켓도 함께 열려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풍부하여 학생 및 학부모, 일반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창업 골든벨에서는 초등학생 및 중학생도 본선에 진출하는 등 초, 중학생의 참가 열기도 뜨거웠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충주 예성여중 3학년 학생은 ‘동아리와 비즈마켓 체험활동에 참여하면서 고등학교 선배들이 작지만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 파는 것처럼 나도 창업할 수 있는 무언가를 생각해 봐야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충주상고 이명철 교장은 ‘비즈쿨의 날 행사를 통해 중학생들은 직업과 진로에 대한 예비 체험을 해봄으로서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진로 탐색에도 도움이 되고 지역 선도학교로서 지역 창업 교육의 요람이 되는 기회를 제공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것 중 하나는 교육이다. 지금의 우리를 만들어 준 것이 교육임에는 이견이 없다. 하물며 교육입국(敎育立國)이라는 성어까지 나왔을까. 그래서 대통령을 비롯한 위정자들은 교육을 살리자며 갖가지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해 왔다. 물론 정책을 어떤 방향에서, 어떤 철학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관점에서 그것이 옳다 그르다 판단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교육계에 종사하는 한 사람을 떠나서 국민으로서 교육에 대해서 이렇게 관심이 많다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요즘 대통령의 교육에 대한 언급이 부쩍 잦아지고 있다. 얼마 전 6․ 25전쟁을 북침이냐 남침이냐에 대한 용어 혼선으로 인해 학생들을 상대로 한 엉터리 여론조사로 인하여 교육계에 소란이 있었다. 질문을 엉터리로 하니까 답변도 혼란스럽게 나온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서 대통령은 현장 교육에 문제가 있다는 듯이 말했고, 교육부에서는 부랴부랴 일선 학교에 전쟁 도발 주체에 대한 바른 인식 교육을 강화하라는 공문을 보내는 등의 법석이 일어나지 않았던가. 그리고 뒤이어 국사 과목을 수학능력시험에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자는 대통령과 기자와 간담회에서 나온 발언으로 인해 국사의 수능 반영 논란은 일거에 정리(?)될 듯하다. 필자는 직접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 신분은 아니라 하여도 개인적으로 국사 과목의 수능 지정은 옳다고 본다. 물론 국사 이외 교과목 교사들의 수업시수 문제 등에 있어서 찬반 논란이 있고, 수능 만능주의에 대한 경계의 시각도 있음을 인정한다. 매사 모든 교육 문제를 대학입시와 관련지어서 해결하다 보면 교육이 가진 본류를 잊어버린 채 곁가지만 다루는 어리석음을 범할 수 있는 개연성도 있다. 문제는 이런 내 생각과 다른 생각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이 교육계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가진 생각만이 옳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해서 그것을 관철시킬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각을 받아 들여서 토론을 하고 모아서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야 올바른 답이 나올 것 아니겠는가. 그러한 과정이 빠진 채 벌어지는 대통령의 교육에 대한 발언은 적지 않은 문제점을 내포한다. 만기친람(萬機親覽)이라는 말이 있다. 왕조시대에 임금이 직접 모든 정사(政事)를 친히 보고 살핀다는 의미다. 가끔 조선왕조실록에 보이는 여염집의 사소한 일들까지 친히 챙겨서 민원을 해결해 주었다는 그런 것 말이다. 그런데 언뜻 들어보면 만기친람식 행위는 적극적인 통치행위로서 바람직해 보이지만 현대와 같은 시기에는 썩 어울리지 않는다. 지금은 행정이 체계를 갖춰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것이 무시된 채 한 사람의 말 한 마디로 모든 것이 움직인다면 그 조직은 죽은 조직이다. 이해 당사자의 대화와 토론, 의견수렴 없이 일사분란하게 한 사람이 결정하는 곳은 개인회사다. 물론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답답해 보여서 가볍게 한 마디 했을 수 있다고 치더라도 교육현장에서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고 천금의 무게로 다가온다. 예상치 않게 생길수도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내린 결론 한 마디의 파급력은 크다. 일묵여뢰(一默如雷)처럼 한 번의 침묵이 우레와 같은 대접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교육의 경우는 1~2년 후에 그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한참 후에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서 더 그런 것이다. 차라리 대통령이 교육문화수석이나 교육부 장관에게 얘기해서 이러저러한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견수렴을 하고 연구 결과를 가져오라고 했어야 옳았다. 관료들이 모두다 대통령 입만 쳐다보면서 회의 시간에 열심히 받아 적기를 하는 모습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 관료들을 복지부동하게 만들고, 창의성은 사라질 것이다. 외국의 경우는 흉금을 털어놓고 각종 정책에 대해서 토의를 해서 나름 합리적인 정책을 결정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여럿이 모여서 숙의해도 정책에 오류가 생길 수 있는데, 하물며 한 사람이 신이 아닌 다음에야 교육문제를 그렇게 쉽게 결정해서야 되겠는가. 학교 또한 마찬가지다. 교장 한 사람의 말로써 모든 것이 결정되는 의사구조는 바람직하지 않다. 정해진 위임전결 규정과 민주적인 의사결정이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학교 정책이 결정되어야 할 것이다. 절차적 정당성과 함께 합리적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때 올바른 교육정책이 실현될 것이다.
폐교위기를 겪었던 면소재지 농촌학교가 128명의 재학생으로 활기에 넘치는 초등학교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충북 충주시 금가면 가마골길 18번지에 위치한 금가초는 불과 3년 전만 해도 폐교예정학교로 분류될 정도로 학생 수가 줄어들어 위기의식을 느낀 나머지 학생들을 유입하기위한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하기 시작했다. 교육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을 밤늦게 까지 운영하면서부터 학부모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공동학구에 위치한 공군부대 자녀들이 전학을 오기 시작하면서 인근 시내 권에서도 전입생이 몰려오기 시작했다고 한다. 물론 교사진이 우수한데다가 우수한 강사를 초빙해 오카리나, 우크렐레, 플루트, 첼로와 우리소리 국악교실, 명품배우 영화교실을 통해 고운심성을 기르는 함께하는 명품음악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체육 분야는 골프교실과 승마체험, 택견교실, 과 축구교실을 운영하여 교육감기 동아리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한다. 외국어 분야로 원어민과 함께 배우는 영어교실을 운영하고 맞벌이 부부를 위한 돌봄 교실을 운영하고 있어 심신을 닦는 인성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에 명품학교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토요 방과 후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가야금 교실, 놀이중심의 토요 스포츠 데이, 생활체육, 도서실 운영으로 신나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마음과 호기심을 사로잡고 있다. “미래를 여는 TOP Class 명품 금가 교육”을 추구하며 어린이들의 꿈과 재능을 키워주고 남을 배려하는 바른 품성과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배양하여 미래 사회에 대비하는 능동적인 인재를 기르고 있는 학교이다. 김충선 교장은 이 학교에서 교감으로도 근무하였기 때문에 학부모와 지역주민으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초빙교장이다. 학생들이 즐겁고 교사가 보람을 찾고 학부모가 만족하는 『행복한 금가 교육』을 위하여 정직하고 참된 교육을 펴기위해 열정을 바치고 있었다.
새 정부가 우리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21세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해 국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꿈의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서는 고정관념을깨는‘깊은 변화’와 ‘미친 듯한 몰입’이 있어야 새로운 발상이 나온다. 아인슈타인, 에디슨 등 역사적으로 새로운 발상을 한 사람들은 정규교육을 받기 보다도 자기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한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이런 인재를 기를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질문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전남도광양교육지원청(교육장 김기웅)은 19일(금) 광영초에서 ‘광양발명교육 센터’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김재무 전남도의회 의장, 특허청 관계자, 광양경찰서장, 초·중·고 교장, 발명 전담 교사, 학부모, 교육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광양발명교육센터는 전남도교육청(2억원)과 특허청(5천만원)이 예산을 투입해 광영초내에 설치한 것이다. 광양시에서는 발명교육센터 프로그램 운영비 일부를 올해 하반기를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발명교육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광양발명교육센터는 학생, 교원, 학부모, 발명 영재들을 위한 발명 교육을 실시하게 되며 자율 발명 교실 및 동아리 활동, 지식재산 활동 지원, 발명 관련 대외 활동 및 각종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남도교육청은 발명교육센터가 미래사회를 선도할 꿈과 끼를 키우는 창의적 발명인재양성의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개관 행사에 참석한 장만채 교육감은 격려사에서 “부가 가치가 높은 아이디어 창출을 위한 발명교육이 중요하다”면서 “아이들이 새로운 발상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것이며 열정이 필요하다면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발명교육 네트 워크를 구축하는 등 운영의 내실화를 기해 우리 학생들이 미래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며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발명교육 우리의 미래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출발하는 광양발명교육센터는 새롭게 생각하고 끝까지 도전하는 발명정신을 바탕으로 미래사회의 경쟁력을 주도할 발명 인재를 양성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수원 소재의 칠보초등학교 (교장 양원기) 는 오는 7월 18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칠보초등학교 강당에서 제 3회 향상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향상음악회에서는 칠보 관현악단의 수준 높은 합주, 칠보 합창단의 아름다운 화음 심지어는 영어로써 노래와 춤을 즐기는 영어 뮤지컬부의 실력 있는 무대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이번 향상음악회를 준비한 칠보 초등학교 학생들은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1학년도 3월에 창단된 칠보 합창단은 그 해 수원시 학생예능대회 합창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2012학년도에는 동 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이번 2013학년도 역시 동 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함으로써 그 실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또한 2012학년도 3월에 창단된 칠보 관현악단은 2012학년도 7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서 향상음악회를 개최하였으며, 그 해 9월에는 수원교육지원청 주최인 뮤지언스 페스티발에 참여하여 발표 기회를 가졌다. 이들은 꾸준히 다져온 실력으로 2013학년도 6월에 수원시 학생예능대회 합주부문에 참가하여 우수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올해 3월에 개설된 칠보 영어 뮤지컬부는 2013학년도에 처음으로 개최된 수원시 영어 뮤지컬 대회 및 축제에 참가하여 예선을 당당히 통과하고, 본선에서 동상을 수상하였다. 영어와 온 몸으로 음악을 느끼고 즐기는 이들의 무대도 가히 아름답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향상음악회는 이렇게 실력 있는 칠보초등학교 세 팀의 공연을 한 번에 모두 관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겠다. 이 모든 값진 결과를 얻기까지 이들은 밤낮은 물론 토요일, 일요일까지도 등교하여 연습을 하였다. 각종 대회에서 수상 후 시원섭섭한 마음을 뒤로 한 채 또 다시 그들은 이번 향상음악회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다. 대회에 참가할 때에도 긴장되었지만, 친구들과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들에게 보여드리는 공연이라서인지 긴장은 여전한가보다. 칠보 관현악단의 ‘천사의 세레나데’ ‘워털루 전쟁’ ‘라데츠키 행진곡’, 칠보 합창단의 ‘여유 있게 걷게 친구’, ‘목장의 노래’ 칠보 영어 뮤지컬부의 ‘인어공주 ost 삽입곡’ 그리고 마지막으로 칠보 관현악단과 합창단이 합동으로 준비한 ‘과수원길’과 ‘도레미송’까지.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아름다운 선율의 곡들로 마련된 음악회, 음악에 대한 열정과 꿈을 온 몸으로 표현해 보겠다는 그들의 소망을 당일 무대 위에서 마음껏 펼쳐보이길 기대한다.
요즈음은 날씨도 덥고 학기 말이라서 차분하게 학습에 임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1학기 마지막이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시간을 보낼 수는 없는 일이다. 일부 학생은 공부에 관심을 끄고 있지만 그래도 다수의 공부를 하고자 하는 아이들이 있기에 마무리 한 시간까지도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소중한 것이다. “관동이 아름다운지도 모르겠고, 어려워서 이해도 안 돼요. 이런 거 왜 배우는지?”, “애들이 너무 떠들어서 수업을 거의 못 알아들었어요.” 어느 교사의 ‘수업일기’에 쓰인 내용이다. 국어교사인 그는 수업에 들어가는 모든 학생들에게 돌아가며 수업일기를 쓰라는 방침을 지키고 있다. 수업 중 이해 안 간 부분이나 느낀 점 등을 적는 것이다. 그리고 다음 시간에 그 글을 읽으며 좋은 내용은 넘어가지만 지적 사항에 대해서는 자기 반성과 피드백 자료로 활용을 한다. 가령, 앞서 말한 학생들의 글에 대해서는 관동별곡을 가르치는데 자신이 뜻풀이에 집착해 관동이 아름다운지 제대로 설명을 못했다고 사과를 한다. 그리고 관동에 대한 사진을 묶어 동영상으로 보여주며 부족한 부분을 설명해 준다. 시끄러워서 수업을 거의 못 알아들었다는 학생에게는 다음 시간에 다시 똑같은 진도를 나간 적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학생들에게 ‘수업일기’를 쓰라고 해서 상시적으로 아이들의 인지 정도를 확인한다. 이같은 이유는 교사가 아무리 애써 가르쳐도 학생 스스로가 잘못 이해하면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같은 방법을 통해 학생과 소통하고 자신이 뭘 했는지, 앞으로 개선할 점은 뭔지 알 수 있다. 그는 “교사라면 아이들이 많이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교사를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아이들이 길을 잃었을 때 손 내밀고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상 대부분의 물건은 최종 생산품을 점검하면 되지만 교육은 과정에 있기에 그 과정을 꼼꼼하게 살펴보지 않으면 안된다. 더우기 내가 아닌 아이들의 머릿속의 세계가 얼마나 성숙되고 변화되었는가를 알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난 한 학기가 끝나면 아이들로 하여금 내 수업에 대한 서술식 평가를 받아본 경험이 있다. 이 내용은 어느 누구도 자세히 알 수 없으며 학생 당사자와 나만의 소통 기록이요 삶의 블랙박스이다. 한 학생은 중학교에 입학하여 시험을 보았는데 사회 점수가 64점이라는 것을 알고 너무 놀랐다는 것이다. 어깨에 힘이 쭉 빠지면서 사회를 아주 포기하려 했을 때 "노력하면 될꺼라고" 자신감을 주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처음에는 무척 혼이 날까 봐 겁이 났는데 선생님께서 이렇게 말씀해 주시니 열심히 사회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후 사회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선생님께서 나눠주신 보충 자료 들을 열심히 공부하니 96점에 이르게 되었다. 못하면 끝까지 하게 하는 선생님 덕분'이란다. 한학기를 마무리 하면서 아이들에게는 성적표라고 주면서 정작 내 자신의 성적표를 받지 못하면 내 자신이 얼마나 성장하였는가를 알기 어렵다. 학생도 성장해야 하지만 교사도 성장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것이야말로 교사 시절 내가 수업을 잘 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좋은 자료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그래서 나와 함께 근무한 선생님들에게 스스로 자기 수업에 대하여 학생에 의한 자율평가를 받도록 권하기도 하였다. 어느 정도 실천할지는 미지수이지만 꼭 전하고 싶은 내용이기 때문이다.
중국과 영국의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한 주간의 교육, 문화체험을 마치고 각자의 나라로 돌아갔다. 마지막 보내는 날, 짧은 기간이지만 정들었던 학생들이 서로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하는 장면을 보면서 저 자신도 같은 감정에 젖어들었다. 특히 영국 학생들과는 6개월 이상 편지를 주고받았던 터라 학생들이 더욱 아쉬워하는 것 같았다. 요즘 중부지방에는 물난리로 인해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다. 정도를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뜻이다. 물은 참 좋은 것이다.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고 만물에게 생명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물이라도 그것이 너무 지나치면 차라리 모자람보다 못한 것이다. 물이 너무 많이 넘쳐 많은 사람들과 식물들에게 오히려 피해를 주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더 이상의 비 피해가 없기를 바랄 뿐이다. 적당한 것이 좋은 것이다. 물이 너무 많아도 탈이고 너무 적어도 탈이다. 매사가 그렇다. 욕심이 과해도 안 되고 행동이 과해도 안 된다. 적당한 것이 좋다. 교육에도 과유불급의 진리가 적용되어야 할 것 같다. 내일이면 방학이다. 방학이 되어도 방과후학교로 인해 학생들에게는 방학이란 느낌을 가질 수가 없다. 하지만 방학을 지혜롭게 보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방학은 노는 것이 아니다. 폭염을 잘 피하고, 건강을 잘 유지하고 안전에 유의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기간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는 기간이 방학이다. 덥다고 맘대로 행동하고, 짜증난다고 화내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위험한 행동을 하면 문제가 생긴다. 지나친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면 탈난다. 맹자께서도 사서삼경의 하나인 맹자의 ‘七.이루장구상’의 제5에서 ‘몸’의 중요성을 말씀하고 계신다. 맹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늘 하는 말이 있으니, 모두 천하(天下), 국(國), 가(家)를 말한다. 천하의 근본은 나라에 있고, 나라의 근본은 집에 있고, 집의 근본은 몸에 있다” 몸을 잘 관리해야 가정을 세울 수 있고 나라를 세울 수 있고 세계를 세울 수가 있는 것이다. 자기 몸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가정도 세울 수 없고 학교도 세울 수가 없다. 자기관리가 부족하면 나라의 지도자, 세계의 인재를 양성할 수 없다. 그러기에 방학을 지혜롭게 잘 보내야 하는데 건강관리, 안전관리, 여가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건강을 잃고 나면 학생들을 잘 지도할 수가 없다. 가정을 잘 이끌어갈 수가 없다. 국가의 인재, 세계의 인재를 길러낼 수가 없다. 건강이 뒷받침되어야 모든 일을 할 수 있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이 바로 자기관리의 첫걸음이라 생각된다. 건강을 잃기는 쉬워도 회복하기는 어렵다. 그러기에 건강을 잃지 않도록 자기 나름의 노력이 뒤따라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여름방학 동안에 그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국내외 여행을 가는 것은 바람직하다. 이 때 늘 신경 써야 할 것이 바로 안전관리다. 스트레스 풀려고 하다가 사고가 나고 심지어 자기의 목숨을 잃는 경우가 방학기간에 많이 일어난다. 몸조심, 물조심, 운전조심, 음식조심, 감기조심, 배탈조심 등 조심해야 할 것들이 참 많다. 방학기간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 중의 하나가 여유로움이다. 여유를 가지는 것이 참 좋은데 여유 속에서 책과 더불어, 음악과 더불어, 자연과 더불어 즐기는 것이 자신을 윤택하게 하는 길이 아닌가 싶다. 평소에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 것을 방학기간을 통해 할 수 있다면 자신이 더욱 풍성하고 윤택한 삶이 되리라 본다. 평소에 학교에서 학생들과 더불어 생활하다 가족을 소홀히 했을 수도 있다. 이번 방학기간을 통해 가족과 더불어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많이 만들어내는 향기 나는 가정들을 만들어내면 참 좋을 것 같다. 행복한 삶은 가족과 함께 함에서 나오는 것이다. 방학기간을 재충전의 기회로 삼고 가정을 행복으로 이끌어 가면 참 좋겠다. 작은 것부터, 쉬운 것부터, 지금부터, 나부터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보면서 서서히 출발해 보자.
요즘 정치인의 막말이 봇물 터지듯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어떻게 저런 분들이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의원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막말을 하는 당사자는 어떤 의도로 경박하고 품위를 떨어뜨리는 말을 하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언어는 그 사람의 생각과 인격을 표출하는 것인데 공인으로서의 품위를 잃고 의도적으로 언론의 주목을 끌려는 것인가? 국회의원 이전에 고위직에 있었던 분까지 막말을 쏟아 내놓고 있어 많은 국민은 실망을 넘어 피로감에 지쳤다고 하며 ‘자라는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는가?’ 라는 걱정을 하고 있다. 영국의 정치가로 교육·과학 장관 등을 지내고 보수당 당수를 거쳐 영국 최초의 여성총리를 지낸 마거릿 대처(Margaret Hilda Thatcher)전 영국총리가 말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낄 수 있는 글을 소개하고자 한다. “생각을 조심하라, 그 것은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하라, 그것은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하라, 그것은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하라, 그것은 인격이 된다. 인격을 조심하라, 그 것은 인생이 된다.” 이런 내용을 읽고 실천하였다면 막말정치인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얼굴표정이 달라진다고 한다. 즉 마음은 속일 수가 없으며 말로 표현이 되고 행동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믿을 신(信)자를 파자(破字)하면 人+言이 된다. 사람의 말은 곧 믿음이 된다는 것이다. 말을 할 때는 적당한 어휘를 골라서 말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어 인격을 의심하게 된다. 자기아버지를 춘부장(椿府丈)이라 하고 자기 아내를 부인(夫人)이라 하거나 마땅히 내 몸과 같다는 뜻을 가진 당신(當身)을 상대를 비하하는 어휘로 잘못 사용하는 것은 스스로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무식한 언어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인들이 자극을 주는 직설을 넘어 독설(毒舌)을 함부로 내 뱉어서 시청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선진국의 정치인들은 부드러우면서 유머러스한 화법으로 상대가 기분 나쁘지 않게 일침을 가하는 여유에 감동을 한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적절한 단어를 선택하여 자신의 생각을 예(禮)를 갖추어 대화를 하는 화술을 가르치지 않은데도 원인이 있다고 본다. 말이란 지나치게 겸손하거나 저자세로 해도 안 되지만 지나친 존댓말을 들을 때는 거북한 느낌마저 들 때도 있다. 앞으로 정치인을 뽑을 때는 인간바탕이 되었는가를 먼저 보고 수기치인(修己治人)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하는 지혜가 유권자에게 필요하다.
광양고(교장 조관훈)는 16일 오전 10시, 한상준 전 교장, 우윤근 국회의원, 김재무 전남도의회 의장, 이용재 의원, 이정문 광양시의회 의장, 학교운영위원회, 총동문회, 학부모회, 관내 학교장과 광양시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관 신축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에서 노고가 많은 이성웅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기념패를 증정했다.기념사에서 조관훈 교장은 “최신 IT 시설을 갖춘 대형 도서관, 백운재를 개관하게 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력 향상과 진로탐색 역량 강화에 획기적인 도움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바쁜 국회일정에도 이번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귀향한 우윤근 의원은 "학생 시절의 독서야 말로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는다"는 것을 광양고 재학생들에게 강조하면서 책 읽기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축 도서관은 광양시청 지원비 3억원과 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총 12억여원을 들여 지상 2층에 좌석 100석 규모로, 자료 검색실, 모둠 학습실, 교사 지원실, 세미나실을 구비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다. 개관식에 참석한 학부모는 “학생과 지역 주민을 위한 독서교육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도서관을 마련해 주신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일요일 수원에 있는 칠보산(238m)을 찾았다. 장마 기간 중이지만 잠시 그친 비를 피하여 저녁에 산을 오른 것이다. 비 올때 산행은 위험하기도 하지만 맑은 날과는 색다른 맛이 있다. 몇 년 전 태풍이 북상하고 있을 때 칠보산을 올랐는데 그 때의 바람소리는 지금도 귀에 쟁쟁하다. 산행은 주로 아내와 함께 하는데 우리집에서 광교산은 거리가 조금 멀어 가까운 칠보산을 찾는 것이다. 운동이 부족할 때 부부 간 대화 증진을 목적으로 산을 찾는다. 그러나 그게목적의 전부가아니다.맑은 공기 마시며 산의 변화 모습을 보는 것이다. 자연의변화 모습을 보면 삶의 단조로움이나 권태는 저 멀리 사라진다. 자연의 경이감에 사로잡힌다. 매일 보는 자연은 똑 같아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하루하루가 다르다. 아파트 베란다 텃밭에서 보는 고추도 시기에 따라 열매 맺는 것이 다르다. 그 순하던 고추도 지금 매달리는 것은 맵다. 7월의 칠보산. 어느덧 녹음이 완전히 우거졌다. 신록은 찾아보기 어렵고 어떤 나무는 벌써 낙엽이 지는 것도 보인다. 녹음 속에서는 구태어 등산 모자가 필요없다. 나무 그늘이 강한 햇볕을 막아 준다. 초록을 시야에 가득 담으면 정신건강에도 좋다. 그래서 산을찾는 것이다. 산행 코스를 달리 하다 보면 못 보던 식물이 보이고처음 듣는 산새 소리도 듣고.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땀을 식히는 것이다. 처음 본 식물은 카메라에 담는다. 과제로 가져와 공부를 하려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자연공부가 된다. 무심코 지나쳐선 안 된다. 이번 산행에서는 개암나무를 보았다. 열매가 익어가고 있다. 문득 떠오르는 기억 하나. 지금부터 38년전 학군단 훈련을 부대에 입소하여받는데 그 당시 젊음의 혈기가 왕성하여 하루 세 끼로는 모자랐던 것. 산에서 훈련하며 배를 채우느라 개암나무 열매를 깨뜨려 먹은 적이 있다. 나 뿐 아니다. 야산을 행군하면서 입으로 개암나무 열매 맛을 즐기는 그 순간의 기분, 아무도 모를 것이다. 칠보산은 고도가 낮아 남녀노소 누구나 슂게 오를 수 있다. 오늘도 오르다가 교직 후배를 만났다. 그 역시 부부 산행이었다. 비가 와서 그런지 계곡물 수량이 많다. 명지산 계곡만큼은 아니지만 더운 한 여름 피서를 즐길 만하다.구태어 멀리 가지 않더라도 더위를 피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니 이슬비가 내린다. 의자에서 우산을 펴고 잠시 휴식을 취하니 또 다른 부부도 우산을 편다. 오늘 산행에서 새로운 표지판을 보았다. 이 코스가 수원 8색길에서 6색길인 것. 8색길? 이름은 들어보았서도 자세히는 모른다. 요즘 지자체마다 둘레길을 만들어 홍보하고 있는데 안내가 부족한 듯 싶다. 서을대학교 학술림 쪽으로 내려오다 보니 때죽나무 열매가 종처럼 매달여 있다. 그 하얗던 꽃이 어느새 이렇게 열매를 맺은 것이다. 열매에 독성이 있어 으깨어 민물고기를 잡는데 쓰인다고 한다.인가 가까이 오니 흰색과 보랏빛의 도라지꽃이 만개 하였다. 이렇게 자연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내가 칠보산을 찾는 이유를 생각해 본다. 우선 거리가 가까워서, 자연과 가까이 하면서 마음의 치유를 하려고. 부부간 대화를 증진시키고 육체적 건강도 챙기려고. 자연의 변화 모습을 보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려고. 숲은 우리에게 무한정 베푼다. 아낌없이 주는 자연이다.
요즘 우리 사회를 보면 정말 이래도 되나, 할 정도다. 특히 지도층의 어른들의 행동이 자라나는 아이들 보기에 민망할 정도로 부정들로 얼룩지고 있다. 의원들의 막말을 비롯하여 어린이 성추행, 최근에는 부정입학 비리등은 하루가 멀다않고 계속되는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자랄까 걱정이다. 무릇 선진 문화국가의 척도는 사회의 청렴도나 도덕성에 달려있다고 하는데 우리 모습들은 아직도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더 걱정스러운 것은 이러한 사건들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대다수 사회의 지도층 인사들이라는 사실이다. 누구보다도 이 나라의 국가 사회를 솔선해서 이끌어가야 할 소위 권력자나 지도층 인사들이 오히려 보통이하 시민들도 감히 할 수 없는 몰염치의 일들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도덕적 불감증이 만연한 사회다. 최근에 일부 국회의원들의 막말 사태는 모든 국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는 사건이다. 어느 나라의 국회의원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이러한 국가의 지도자의 행태들을 볼 땐, 이들에게서 무엇을 배우겠는건가? 그래서 아이들은 말한다. 국회의원이 하는 일은 "TV에 나와 큰소리치고 서로 얽혀 싸우는 일들이라고..." 어른은 아이들의 본보기가 되어야 어른다운 어른이다. 아울러 아이들을 바르게 자라도록 보살펴 주고, 바르게 가르쳐주어야 어른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어른들의 자연스런 행동을 보고 배우며 그들의 모습을 닮아가는 거다. 그러나 지금처럼 어른들의 정제되지 않은 언어적 폭력이나 절제되지 않은 폭행이 사라지지 않은 한 아이들의 바른 모습을 기대하긴 어렵다. 우리는 요즘 학교폭력에 대해 온 국민이 걱정하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아이들의 이 같은 원인이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어른들이 꼼곰히 반성해야 할 점이다.아이들은우리의 뒤를 이어갈후손이기 때문에 중요하고, 국가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사람이기에 더 소중하다.소중하고 중요한만큼 바른 심성과 튼튼한 몸으로 자라게 하는 것이 어른들의 의무이며 책임인 것이다. 이처럼 자라나는 아이들이 소중하고 바른 심성을 가르는 학교교육이 중요하다면, 사회교육의 지도자인 어른들의 바른 행실이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어른이니까 큰소리쳐도 되고, 어른이니까 먼저 대접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이기 때문에 예의와 질서, 그리고 법을 먼저 지키고 실천해야 하는것이다. 그래서 어른다운 행동을 저버리는 사람은 어른이기를 포기하는 행위와 마찬가지인 것이다. 예전에 중국에서 우리나라를 일러 동방예의지국이라 했다. 그러던 이 나라가 작금의 사태들은 보면 괴탄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이럴 수가? 세상에 이런 일이?에 소개될 내용들이 요즘 우리 사회에 버젓이 나타나고 있다. 이젠 더 이상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모습은 어떤 변명이라도 용납할 수 없다. 우리사회의 진정한 어른이라면 말이다.
교직 생활을 하다보면 주말부부로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 시부모님과 남편이 아이를 도아 기르고 있는 상황이 되면, 엄마는 자기 아이가 교육을 제대로 못 받고 점점 버릇없는 아이로 클까 봐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 날부터인가 아이는 엄마 곁에 오는 것을 꺼려하고, 모든 것을 너그럽게 받아주는 아빠를 더 따르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생각해 보면 내 아이의 버릇을 고친다는 이유로 가끔 야단치고 화를 내는 엄마가 무서웠운 것은 당연한 일이다. 엄마가 왜 자기에게 화를 내고 야단을 치는지 몰라서 두려움에 떨며 우는 아이는 현상을 이해하지 못한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Sigmund Freud)에 의하면 ‘공포’보다 더 무서운 것이 ‘두려움’이라고 한다. 공포는 정체를 알 수 있는 무서움인 데 반해, 두려움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서움이다. 즉 공포는 그것을 일으키는 대상이나 원인이 있는 반면에, 두려움은 그 원인을 알 수가 없다. 그러니 공포보다 두려움이 더 무서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때 아이는 엄마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아이는 엄마가 왜 화를 내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기에 두려움에 떨었다. 그리고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엄마의 엄한 교육을 받으면서 영문도 모르는 채 점점 가혹해지는 엄마의 폭력을 꼼짝없이 당하면서 살게 된 셈이다. 아이에게 두려움을 안기는 평소 습관에서 나를 바꾼다는 것은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이와의 관계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게 분명하다. 아이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인간관계를 하는 데 있어 자신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감정에 대한 책임은 나 자신에게 있다. 그 사실을 인지하고 수긍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인간관계를 하는 데 있어 일어나는 자신의 감정 상태들을 '너 때문이야'라며 상대에게 떠넘기곤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우유를 들고 있다가 엎질렀다고 하자. 이때 감정의 상태는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어떤 엄마는 아이에게 화를 내며 “그러니까 엄마가 조심하라고 했지!”라고 말할 것이다. 반면에, 또 다른 엄마는 아무렇지도 않게 “조심해야지. 엄마가 닦아 줄게. 이리와 봐”라고 반응할 수도 있다. 이때 두 엄마의 감정은 다르다. 똑같은 상황인데 왜 한 엄마는 화내는 감정을, 다른 엄마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감정을 보였을까? 이는 엄마의 감정과 평소의 생각, 생활태도가 반영되어 생긴 감정의 결과이다. 아이가 엄마를 일부러 화나게 하려고 우유를 엎지른 것은 아닐 것이다. 아이가 우유를 엎질러서 치우는 것이 번거롭고 우유를 낭비해서 화가 난 것이다. 또한 그 당시에 엄마의 기분이 좋지 않았을 확률도 높을 것이다. 결국 어떠한 상황에서 일어나는 자신의 감정은 상대가 나에게 어떻게 했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성격이나 사고방식, 그 당시의 자신의 감정 상태와 컨디션으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다. 아이들을 가르친 교사나 엄마는 항상 이러한 사실을 기억하고, 아이를 대할 때에 우선 아이가 못마땅해 화가 나더라도 일단 참아보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는 두려움보다는 사랑을 느낄 것이다. 이처럼 자신부터 변화해야 아이에게도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아이의 변화는 어른의 변화에서 시작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