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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소년 비행과 정신장애를 줄이기 위해 영국 정부가 공립 중등학교 교육과정에 '행복 수업'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부모의 이혼, 치열한 시험 경쟁 등 현대 생활의 압박감 속에서 고통을 겪는 청소년을 도와주기 위해 내년 9월 학기부터 시범적으로 일부 중등학교 학생들에게 행복 수업을 가르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를 위해 당대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중 한 명인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의 마틴 셀리그먼 교수가 행복 수업의 전도사로 스카우트돼 영국의 교사진을 훈련시킬 예정이다. 행복 수업의 일차 대상은 맨체스터의 사우스 타인사이드에 있는 공립학교 학생들을 포함해 11세 학생 2천여명이다. 인지행동요법을 이용한 행복 수업은 학생들이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물리치고, 자부심을 형성하며, 자기 생각을 분명히 밝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 교육을 포함한다. 부모가 싸우는 상황에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부모의 이혼 같은 통제 불가능한 상황을 자기 탓으로 돌리지 않도록 특별한 호흡법도 가르친다.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 이 같은 교육법은 수업의 효율을 높이고, 학생들의 시험 성적도 올려주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행복 수업이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미국에서처럼 성공적인 것으로 판명 나면, 중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의 일부로 행복 수업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최소한 10%의 청소년이 일상적으로 자살 욕구, 지속적인 절망감, 울고 싶은 충동 등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년 전만 해도 우울증을 겪는 평균 연령이 30세였으나 최근에는 정신장애를 처음 겪는 나이가 14세로 급격히 떨어졌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앞서 영국의 사립학교인 버크셔주 웰링턴 학교도 영국에서 처음으로 올 9월 학기부터 13세 중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행복 수업'을 개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06학년도 인천교육전문직 시험이 7월8일 토요일 인천대학교 내 선인고등학교에서 있었다. 초•중•고를 합하여 총 11명을 선발하는 시험에 286명이 응시해 약 27대 1의 경쟁률을 자랑했다. 3진 아웃제가 내년부터 도입되는 이번 시험에는 작년보다 덜 응시한 것 같았다. 1교시 객관식 30문항, 2교시 논술 두 문항, 3교시 장학 두 문항이 출제되었다. 그러나 1교시 객관식이 만만치 않았다. 40분 동안 30문항을 풀어내야 하는 문제인데 시간을 잘 안배해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로 읽고 답을 OMR 답안지에 옮겨야 할 정도였다. 전문직 시험은 평소 꾸준한 준비를 전문직에는 교육청 전문직과 교육부 전문직 두 유형이 있다. 교육부전문직을 응시할 경우는 나이 제한이 있어 30대 중반을 넘기면 응시자격이 없어진다. 그러나 지방 교육청의 경우는 그렇게 엄격한 편은 아니다. 이번 인천시교육청 전문직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객관식에서는 교직실무와 교육학이 현장교육에 관련된 문항이 많이 출제되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2교시 논술에는 교사의 학생 체벌문제와 인천시교육청이 내세우는 올해의 교육목표가 무엇인가를 집중적으로 물었다. 3교시에도 교사의 수업개선을 위한 학력향상 프로젝트와 교사에 대한 장학사로사의 동기부여가 무엇이며 장학의 진정한 길을 찾고자 하는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시험에 응시하고자 하는 교사는 평소 교육학에 대한 관심과 교직실무에 대한 관심을 가지면서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나름대로의 방향을 정립하면서 진정한 교사로서의 탄생이 무엇인지를 우리시대에 집중적으로 요구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었다. 예전의 교사는 권위주의적이었다고 하면 지금의 교사는 학생과의 동반자적 자세를 유지하면서 진정한 교사의 길이 무엇인가를 찾는 교사만이 이 시대를 고뇌 없이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이번 시험을 보고 느끼는 소감이라면 소감일 수 있다. 많은 수험생들이 시험에 응시하지만 경력점수가 서류평가에서 12점을 찾지하고 있어 교사로서의 경력이 어느 정도 있어야 시험에 응시해야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연구점수도 중요하지만 교사로서의 경험이 교직에 있어서는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으나 경력점수를 배제하고도 시험에 당당하게 응시할 수 있는 실력이라면 항상 도전장을 내밀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전문직에 응시하는 교사는 소신있는 자세를 3진 아웃 제도가 내년부터 도입되는 인천시교육청의 전문직 시험에는 소신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객관식이 무엇보다도 어려운 인천시교육청 전문직 시험에 응시하고자 하는 교사는 평소 실무에 대한 철저한 공부보다 각 학교 교직원회의 때 나누어 주는 연수자료와 교육청에서 내려오는 공문과 교육청 홈페이지를 수시로 클릭하여 관심을 가지고 교육청의 흐름을 잘 파악해 두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겠다. 논술시험에서 “꽃으로도 때리지 마세요”라는 한국교육신문 김동수 리포터의 글이 체벌문제의 제목으로 출제되어 시험에 응시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기뻤다. 그리고 리포터로서 활동하면서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되어 논술과 장학시험을 보고 난 후 리포터로서의 자부심을 느꼈다.
우리는 흔히 이런 말을 합니다. 명사 앞에 '피(被)'자가 붙는 신세는 괴롭다고. 즉 피교육자의 어려운 입장과 처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교장 자격 연수를 받고 있는 연수생들. 신분은 교육자이지만 교육 받는 기간은 피교육자입니다. 겉으로는 평가에 의연한 척 하지만 속으로는 '어떻게 하면 논술고사를 잘 치뤄낼 수 있을까?'하고 큰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시험 과목은 미리 안내되어 있지만 시험 문제는 어떻게 출제될 지 출제교수 이외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니 태연한 겉모습과는 달리 속으로는 걱정이 태산입니다. 학생들만 논술고사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예비교장들도 논술고사라는 관문을 피해 갈 수는 없습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입니다. 선배교장들로부터 논술고사 대비 노하우, 비법 등을 암암리에 전수해 가지고 오지만 그것을 실천하기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노하우란 무엇일까요? 배운대로, 연수교재에 있는대로 그대로 쓰면 90점, 즉 보통, 중간밖에 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기만의 독창성을 지녀야 하고 결론부분에 자기 생각이 분명히 들어가고, 강의에 없었던 저자교수의 글 내용을 집어 넣으면 금상첨화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어디 말처럼 쉽습니까. 리포터도 그것을 실천하려 오후 강의 후 도서관으로 달려가보니 6시에 문을 닫아 허탕을 쳤습니다. 중등의 경우, 전공이 다 다르므로 아무래도 국어 전공이 유리하다고 국어 교감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내용을 알아야 쓰는 것이지 빈 머리속에서 글이 샘솟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논술고사 평가 기준은 대략 6가지입니다. 내용 이해도, 참신성, 논리성, 체제의 적합성, 문장 표현의 적절성, 현장 적용성 등입니다. 이 기준에 따라 5등급 분포 비율을 적용합니다. 상대평가가 되는 것입니다. 그 동안 연수생들은 학교경영 우수사례·훈화·교육경험담 중 하나를 택하여 5분발표 수행평가를 치루었고 학교경영구상 보고서를 작성하여 자신의 교육철학에 따라 교육관을 정립하고 학교 경영의 관리 능력을 신장시켰습니다. 오늘의 논술고사는 그것보다 더 어려운가 봅니다. 최선을 다하여 고사에 임하는 연수생들의 모습은 진지하기만 합니다. 연수생들은 이 평가를 긍정적으로 받아 들입니다. 어디 교장되기가 그리 쉬운 일인가요? 교장, 아무나 하는 것 아니잖아요? 최소 25년 이상의 교직경험을 쌓고 현장에서 그 어려운 점수관리를 하며 여기까지 온 것 아닌가요. 이제 교장자격 연수,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교원대 합숙 5주 중, 3주가 후딱 지나가고 말았네요. 세월 참 빠릅니다. 쏜살같이 지나간다는 말, 실감하고 있습니다. 603명의 예비교장들, 오늘 논술고사를 끝내고 나면 어깨가 한층 가벼워지겠네요. 건강 지켜가며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랍니다. '건승!'
"3분의2미터의 리본과 4분의3미터의 리본, 어느 쪽이 길어요?" "분모를 최소 공배수로 통분 하면 된다". 초등학교 아동이 주어진 문제를 술술 풀어 간다. 초등학교 교실에서 중학교 선생님이 수학을 지도하고 있다. 카나자와 시내의 병설 초중학교는 모두 다섯개교로 다른 통학구로부터 전입학 할 수 있는 소규모학교로 중학교 교사에 의한 초등학교에서의 지도가 실천되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면서 증가하는 수업 내용을 부드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중학교 교사가 초등학교에서도 수업을 실시하는 등, 병설교의 장점을 살려 초중연계 수업을 진행시키고 있다. 유스초등학교 6학년 수학 수업에서 분수 계산을 가르치는 것은 시바하라중의 수학을 담당하는 시호타니 (27살)이다. 시호타니 교사는 「생각 이상으로 이해가 빠르다. 초등학교 교과서의 내용을 빨리 끝내고 중학교의 내용도 이해하도록 지도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한다. 이와같은 실천으로 「초등학교 6학년으로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4년간, 장기적 안목에서 학력을 높일 수 있다」라고 초중연계 교육의 장점을 강조한다. 이 학교에서는 금년도에 6학년 수학과 과학, 영어는 시바하라중학교의 교사에 의한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아동에게 있어서는 중학 입학 후의 수업에 적응하기 쉬워지는 것 외에 교사 측에서 보면 아동의 학력이나 생활 태도 등을 사전에 파악함으로, 개개인에 적합한 지도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소규모교 학교만이 가능한 대처이지만 시바하라 중학교의 요시자키 교장은 "9년간 연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이러한 제도를 학력 향상으로 연결시키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일본에서는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일관된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도 있다. 최근에는 이같은 일관교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연계교육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나라 초중 병설학교의 경우는 아직도 벽이 두껍기 그지 없다. 이러한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전국 29개 외고로 구성된 외고 교장 장학협의회(회장 유재희 과천외고 교장)는 7일 2008학년도부터 외고 모집단위를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철회할 것을 교육인적자원부에 촉구했다. 외고 교장 장학협의회는 교육부가 부득이 이 방침을 강행한다면 문제점을 충분히 시정, 보완한 후 2010년부터 시행해줄 것을 요구했다. 외고 교장 장학협의회는 이날 오후 서울 조선웨스틴호텔에서 긴급 회동, 이런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또 "외고는 지난 20여년동안 우리나라 교육발전과 수월성 교육에 이바지했는데도 정부는 외고를 '실패한 정책', '입시기관화', '사교육비를 가중시키는 교육기관' 등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정부와 여당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외고 선택권과 외고의 학생선발권을 일관성있게 보장하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며 "오히려 국제경쟁력이 있는 외고가 될 수 있도록 활성화 방안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유재희 회장은 "외고가 21세기 국제화ㆍ개방화에 앞장서서 인재양성에 노력을 기울여 왔음은 자타가 인정하는 사실"이라며 "교육부는 이런 사실을 외면한 채 외고 인가기관인 시ㆍ도교육청과 당사자인 학교와 학부모, 학생들로부터 여론을 수렴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공청회도 개최하지 않고 정책을 확정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 회장은 "교육 수요자들은 그동안 외고의 교육적 열성과 그 성과를 신뢰, 우수한 자녀들을 외고에 진학시켜왔다"며 "최근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가 외고를 설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그 증거"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앞으로 외고의 설립 목적에 맞게 교육과정을 충실히 운영하는 한편 실력과 인성을 갖추고 국가발전에 기여할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아울러 외고 교육을 통해 조기유학 수요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에 인기연예인을 상대로 한 '몰래카메라'가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 상황은 좀 다르다지만 최근 경기도내 한 외고가 모든 교실 천장에 CCTV 카메라를 설치 한 뒤 교무실에서 교감 등 관리자들이 이를 이용, 각 교실의 수업장면과 학생 생활 등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교육청이 가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실로 어이없는 일이다. CCTV란 화상의 송․수신을 수신대상 이외는 임의로 수신할 수 없도록 돼 있어 폐쇄회로 TV라고도 하는데 이른바 이 '몰카'가 최근 방송 이외의 산업용, 교육용, 의료용, 교통관제용, 방재용 및 사내의 화상정보 전달용 등으로 그 용도가 다양해졌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최근에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커진 학교폭력의 예방을 목적으로 통학로와 학교 내에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물론 학교공동체의 합의하에 신청한 학교에 한해서이며 장소도 인권침해 논쟁의 소지가 큰 곳을 피해 교실 밖에 설치하되 화장실과 쓰레기장, 운동장 구석 등 학교폭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사각지대에 설치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이처럼 애당초 범죄예방 등을 목적으로 설치되던 CCTV가 사생활과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역기능이 급증함에 따라 찬반논란이 뜨겁다. 이제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대도로나 골목길, 백화점, 공공기관 민원실 등 범죄 행위 외에도 주민들의 모든 일상적 행동들이 노출되지 않은 곳이 없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필두로 한 새로운 통신기법의 발달과 새로운 쾌락거리를 찾는 풍토 속에 타인의 은밀한 사생활을 몰래 촬영하여 불법적인 공개를 하는 등 사생활 침해 논란의 중심에도 늘 CCTV가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지난 달 정보통신부는 CCTV의 설치와 관련 그 용도를 범죄예방 및 증거확보, 교통정보제공 및 법규위반단속, 시설안전 및 화재예방, 출입통제 등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는 목적이 타당한 일정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CCTV 설치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작년도 임시국회에서는 어린이집에 대한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려다 거센 반발로 무산된 적이 있다.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명분 못지않게 ‘개인 사생활 무제한 노출, 인권침해’라는 입장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문제가 된 경기도의 외고의 관계자는 “건물 신설 당시부터 설치된 것이고 지금까지 교사와 학생이 인권침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변명하고 있지만 이는 설득력이 부족하다. 건물 신축 당시에 설치했다면 그 의도가 불순했던 것이고, 인권침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는 관리자의 직권남용이며 행정편의주의 발상이다. 아무리 학생 생활지도나 교사들의 장학활동이라고 합리화 한다 해도 CCTV가 교사들의 수업 상황과 학생들의 사생활을 감시하기 위한 통제 수단이며, 학생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한다는 오해를 피할 길이 없는 것이다. 그러잖아도 삶의 현장 곳곳에서 사생활을 감시받고 있는 터에 급기야 학교마저 CCTV를 설치하여 교사와 학생 생활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게 된다면 이는 어떤 교육적인 명분에도 불구하고 학교가 ‘비인간적인 곳’으로 스스로를 전락시키는 처사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가 내놓은 '교장공모제'란, 현행 교장자격증제를 폐지하고 학교운영위원회의 운영위원들이 교장을 선출하는 '보직형 교장공모제'를 일컫는 말이다. 교장공모에 응모할 수 있는 자격으로는 교직경력 10년 이상의 평교사를 비롯 일반인 중에서도 명망 있는 인사라면 누구나 교장에 응모할 수 있다. 각계에서 경륜을 쌓은 유능한 인재를 적극 영입해 학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교육계에 신선한 새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 이 제도 도입의 취지다. 현재는 25년 이상의 교직 경력자만 교장이 될 수 있는 등 구태의연한 연공서열을 중시하고 있어 이를 바꾸어야 한다는 데는 모두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더구나 이 제도를 시행한지 60년이 지나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단점이 발견이 됐다고 해서 제도 자체를 전부 갈아엎어서는 안 된다. 교장은 일선학교의 모든 교육과정을 책임지고 학생과 교사들을 진두지휘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단위학교의 장(長)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막중한 자리를 졸속으로 결정했을 때 그 폐해는 고스란히 교육 수혜자인 학생들에게 돌아가리란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각계의 충분한 의견 수렴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견 수렴 또한 만만치가 않다. 각계 각층의 주장과 의견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교육부의 주장을 들어보자. 교육부에선 교원승진제도 자체가 워낙 첨예하고 광범위하다 보니 개개인의 능력보다는 연공서열 중심으로 진행되어 문제가 많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21세기의 한국 교육을 이끌어가기 위해선 기획력과 리더십을 두루 갖춘 경영자적 자질을 갖춘 교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선 교장공모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의사가 병원장이 되는 데 자격증이 필요 없듯 교사가 교장이 되는데 굳이 자격증을 딸 필요가 있느냐고 주장하며 현재 임의기구인 학생회, 학부모회, 교직원회를 법제화하고 학교운영위원회를 민주적으로 재정립한 뒤 교사 중에서 교장을 선출하고 선출된 교장은 임기가 끝나면 다시 평교사로 돌아가 교육활동을 수행하게 하자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런 교장선출보직제 또한 단점이 있다. 즉, 10명 안팎의 학교운영위원회에서 5명 정도만 담합하면 미리 내정된 후보를 교장으로 앉히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선 교장공모제가 전문성을 무시하는 발상으로 만약 이 제도가 시행되면 학교는 교육보다는 자리다툼에 치중하는 난잡한 정치판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 즉 4년마다 한번씩 전국 4,500개 초·중·고에서 벌어지는 교장선출을 위해 전 교직원과 학부모, 교원단체와 동문들까지 온갖 연줄들이 다 동원되어 야단법석이 벌어져 결국 학교 현장은 극심한 혼란에 빠질 것이란 주장이다. 이 주장도 일견 일리가 있는 말이다. 송인수 '좋은교사운동본부' 대표는 교장자격증 소지 여부가 좋은 교장임을 보장하지 못하니 실질 심사를 통해 유능한 적격자를 찾자며 교장공모제에 대한 부분 찬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상으로 살펴봤듯이 교장공모제는 관련단체들끼리 참으로 말도 많고 문제점도 많아 합의가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론 학교 현장에서 오랫동안 아이들을 가르치시는 분들 중에서 명망 있는 선생님들이 단위 학교의 장(長)을 맡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물론 극히 일부의 경우겠지만 자질도, 능력도, 인덕도 없는 사람이 고과점수만 잘 따서 교장이 되는 현행제도에는 분명 문제가 많다. 이런 단점을 대폭 손질하고 보완만 한다면 현행 승진제도로도 충분하다. 어쨌든 지금 논의되고 있는 교장공모제는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 강하다. 우리나라 교육을 되살리려는 것이 아니라 각 관련단체들의 힘겨루기 양상으로 변질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리는 단 하나뿐이다. 진심으로 우리의 교육을 걱정하고, 진심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고 각 관련단체들이 서로 만나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때 비로소 난마처럼 얽힌 교장공모제는 쉽게 풀릴 것이기 때문이다.
어제 저녁 식사시간에 식사하러 교문을 나서니 세 분의 남자선생님이 식사를 하고 들어오고 계셨습니다. 한 분은 원로선생님, 한 분은 이 부장선생님, 한 분은 나 부장선생님이었습니다. 이분들을 보는 순간 '열성파 3인방'이란 이름이 붙여지더군요. 이분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학생들을 사랑하고, 학생들을 존중하며, 학생들을 위해 열정이 많으신 분입니다. 학생들을 헌신적으로 섬기니 그렇게 붙여도 되겠죠? 매일 같이 당번에 관계없이 밤 10시까지 야자지도를 하시는 분입니다.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십니다. 아침에는 매일 8시 전에는 오셔서 교문지도, 청소지도, 자율학습지도를 하십니다. 어제 아침에도 두 분은 교실에 앉아 계시고 한 분은 골마루를 닦고 계십니다. 오늘 아침에도 한 분은 교실에서 휴지를 일일이 쓰레기통에 담고 있습니다. 또 한 분은 골마루를 닦고 있습니다. 또 한 분은 교실 뒤편에 서서 운동장 푸른 잔디를 바라보고 계십니다. 항상 동일합니다. 이 중 나 부장선생님은 키가 무척이나 큽니다. 저가 한참이나 우러러보아야 할 정도입니다. 아마 우리학교에서 가장 클 겁니다. 교실에 서 있으면 교실이 꽉 찬 느낌입니다. 위엄이 있어 보입니다. 수업시간에 그 열성이 교실을 압도합니다. 강하지만 무례하지 않습니다. 선생님들에게도, 학생들에게도 무례하지 않습니다. 지날 때마다 예의를 갖춰 인사를 합니다. 말로 인한 상처를 주지 않습니다. 언제나 편안함을 느끼게 합니다. 사려 깊지만 게으르지 않습니다. 컴퓨터마다 문제가 있으면 수시로 점검합니다. 교실바닥에 껌이 있으면 직접 쭈구려 앉아 껌을 제거하기도 합니다. 교실을 둘러볼 때면 1당 3의 역할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유머감각이 있지만 어리석지 않습니다. 나 부장선생님은 메신저를 보낼 때마다 끝부분에 꼭 ‘그럼 이만’ 대신 ‘그럼 20000’이라고 끝을 맺는 유머가 있습니다. 그래서 웃음을 머금게 합니다. 그렇다고 어리석지 않고 지혜롭습니다. 노후컴퓨터를 교체한다고 하기에 정보부장인 나 선생님에게 하루에도 몇 번이나 컴퓨터가 다운되고 하니 컴퓨터를 바꾸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저보다 더 급한 선생님들에게 교체하는 게 낫겠다 싶어 다른 선생님들 우선으로 컴퓨터를 교체하라고 하니, 나 부장선생님 왈 ‘아닙니다. 교감선생님 컴퓨터가 가장 오래 되었습니다. 위원회에서 오래된 순으로 교체하기로 했으니 교체해야 합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규정에 따라 교체했지요 이만큼 일을 지혜롭게 순리에 따라 처리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난 연말 나 부장선생님께 부장 서열도 되었고 평소에 착실히 학생지도를 잘하고 해서 부장을 맡아 수고 좀 해달라고 하니 극구 사양하셨습니다. 허리가 아파 고생을 하고 있고 아이가 어려 맡겨놓고 오려면 일찍 출근할 수가 없어 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맡겨놓으니 예상대로 너무나 헌신적입니다. 교육적 사명감으로 힘쓰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허리가 아픈 분임을 전혀 느낄 수가 없습니다. 애는 어떻게 하는지 매일 일찍 오시고 늦게 가시고 합니다. 부장 겸 담임을 하고 있는데 하루도 학급관리를 소홀하게 하는 일이 없습니다. 변함없이 일관성 있게 학생지도에 땀을 흘립니다. 교육적 사명감이 투철한 선생님임에 틀림없습니다. 나 선생님은 리더십의 가장 기본이 사랑인 것을 압니다. 리더십은 자신 내면의 감정과 이성을 조절할 수 있는 성숙함을 바탕으로 잠자고 있는 자신의 열정을 끄집어내어 이를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전함으로써 그 학생도 자신의 잠자고 있던 열정을 발견하고 이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일종의 도미노 현상처럼 확산되는 것임을 알고 작은 일부터 최선을 다하시는 분이십니다. 조금 전에 선생님들에게 이런 메신저를 보내왔네요. ‘샘들께 한가지 부탁 말씀 드리겠습니다. 요즘 장마철이라 습기가 많습니다.그런 관계로 프린터기에 종이가 많이 걸려서 인쇄가 안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프린터기 및 인쇄기에 종이를 넣으실 때는 종이를 한번 까불린(?) 후에 넣어서 사용하시면 훨씬 수월할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그럼 20000 ’ 나 부장선생님! 방학 중 허리 치료도 좀 하시고 애들도 좀 돌보시고 하셔야죠. 그리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셔야죠.
교육부 대학혁신추진단 곽창신 단장은 7일 "제주교대와 제주대의 통합은 시급한 당면과제"라며 "8월 말까지 통합 신청을 할 경우 올해 배정된 700억원의 대학구조개혁지원금에서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 단장은 이날 제주대학교 본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주대학교와 제주교육대학의 통합 문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원칙적으로 자율적인 통합이 교육부의 공식적인 입장"이라며 "교수, 직원, 학생, 동창회, 직원 등 여러 집단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는 대학의 특수성 때문에 대학통합 문제는 법안을 상정해서 강제적으로 추진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대 통합은 초등교육의 특수성을 무시하는 조치'라는 일부 비판에 대해 "제주교대가 제주대와 통합되더라도 초등교육의 전문성을 고려해 당분간 초등교육대학이라는 단과대학으로 유지될 것이며 당장 사범대학으로 통폐합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교육부는 작년부터 대학구조개혁을 국립대에 한해 별도의 예산을 편성해 지원해 왔으며 작년의 경우 10개의 국립대가 5개 대학으로, 8개의 사립대가 4개의 대학으로 통합된 바 있다. 통폐합을 한 대학의 경우 예산지원뿐만 아니라 교수정원배정, 직원승진정원배정, BK21 지원대상선정과 관련해 추가배정, 가산점 부여 등의 여러 혜택이 주어진다.
2004년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읽기에서 2.89%, 수학에서 4.64%로 나타났으며, 서울 강남지역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0.37%였던 반면, 기타 지역의 비율은 그 9배인 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동아일보, 2005. 8. 29). 전체 학습자의 비율에서의 부진 비율이 미미한 것으로 평가될 수 있으나, 이러한 부진 혹은 기초학습능력의 결여가 시간이 지날수록 누적되고, 결과적으로 이들 학생들의 지속적인 학습부진을 유발함으로써 장기적으로 교육적 사회적 문제이자 손실을 야기 시킨다는 점에서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다. 최근에는 창의력과 고도의 학습 능력이 강조되는 현대 사회에 적응하고 이를 선도할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학습자 전반적인 기초학습 능력이 강화되어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보다 심층적이고 전략적인 교육과 환경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특히, 기존의 학습 부진 교육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기초학력 검사 혹은 학습부진아 진단 도구들이 학습부진이냐 아니냐의 판별만이 가능하게 되어 있어서 학교에서의 학업성취를 측정하기 위해 시행하는 시험과 그 차별성을 찾기 어렵게 구성되어 있으며, 교과학습이 뒤떨어질 경우를 모두 학습부진으로 간주함으로써 학습자 개개인의 학습부진 영역을 진단 처방하거나 실질적인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대처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학습자들의 부진영역을 결과적 측면이 아닌 과정적 측면으로 보고, 인지적 정보처리과정의 세부영역을 진단하고, 그 영역별 수준별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지금까지의 학습 부진 및 기초 학력에 대한 다양한 진단과 프로그램들을 분석․검토하여 초․중등학교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읽기와 쓰기 영역에서의 기초 학력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함은 물론,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을 일선 학교에서 다양하게 적용해 봄으로써 학습자 인지 기반의 교수 개발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학습자 중심으로 수준별 개별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개발함으로써 학습 부진아뿐만 아니라 일반 아동과 영재 아동들의 읽기 및 쓰기 영역에 대한 역량을 증진시키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학습 부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과 적용함에 있어서 유의할 점을 다음과 같이 제시할 수 있다. 첫째, 일반 학급 내 읽기 쓰기 부진아의 학력 증진 및 역량 증대, 부진아, 일반아동, 영재아의 교육적 기회 증대 등 초․중등교육에 대한 전문적 지원을 통해 교육의 수월성 및 효과성을 증진시켜야 한다. 둘째, 수준별 교재 개발을 통한 학습자 중심의 개별화 교육 실현, 인지과정에서의 부진영역을 진단, 구체적으로 처방함으로써 기초학력 증진 등 학습자 중심의 진단과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학습자의 기초학력과 학습역량을 증진시켜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기존의 학습 부진 교육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인지적 정보처리적 관점의 수준별 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와 동시에 인지전략 및 학습전략을 반영한 다양한 교수․학습활동을 설계해야 한다.
신임 교육부총리에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내정한 것에 대해 교육계와 국민은 물론, 여당에서 조차 불만과 유감의 목소리가 높다. 김 내정자는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재직 당시 지방분권화 및 부동산․세금 정책을 주도했지만 대다수 국민의 뜻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념과 코드에 경도된 포퓰리즘 정책은 국민 갈등을 조장하였고, ‘세금 폭탄’ 발언을 국민에게 내뱉으면서 고통을 안겨준 인물이다. 김 내정자는 교원단체들로부터 교육전문성 부족, 교육문외한으로 평가받은 바 있어 앞으로의 험로를 예상하게 한다. 그럼에도 노무현 대통령이 교육의 수장으로 김병준 씨를 내정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교원평가제, 공영형 혁신학교, 외고 지역제한, 교장 공모제, 사학법 재개정 등과 같은 풀기 힘든 문제들이 교육계에 산적해 있음을 감안한다면 교육정책에 대한 전문성이 약한 김 내정자가 이러한 문제들을 과연 어떻게 풀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내정자는 모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러 가지의 논리를 동원하여 ‘교육부총리는 내가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내정자는 왜 교육계가 그의 교육부총리 내정에 대해 반대하고 국민이 불안해하는지 원인을 파악하여 이를 풀어나갈 생각부터 했어야 한다. 교육계와 국민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그의 교육철학과 소신, 현안해결 방안을 검증할 것이다. 이념과 코드에 매몰되어 한쪽으로 밀어붙이는 관료가 아니라 계층별, 지역별, 이해관계에 따라 대립하고 있는 교육현안에 대해 어떻게 이해당사자들의 입장을 조율하고 갈등을 풀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할 지 눈여겨 볼 것이다. 만약, 김 내정자가 자기 도그마에 도취되어 전횡적으로 교육문제를 농락한다면 걷잡을 수 없는 교육대란을 자초할 것이다. 김 내정자는 교육난제의 합리적 해결과 함께 교육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구성원들이 승진경로를 알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적 승진제도’를 확립해야 한다는 게 현대적 인사관리의 원리다. 이 원리에 따라 진화해 온 현행 교원승진제도가 하마터면 무자격 교장공모제라는 돌풍을 만나 일순간에 무너질 뻔 했다. 이러한 교육계의 우려를 감안한 듯 4일 교육혁신위 교원정책개선 특위는 이미 부결시킨 무자격 교장공모제 방안을 재론하지 않기로 하고 종결했다. 교원승진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위해 구성된 교육혁신위의 교원정책개선 특위가 ‘무자격 교장공모제’라는 소수안이 부결되자, 소수안을 낸 위원들이 집단 사퇴하면서 다수안을 만들어낼 생각도 못하고 기능이 정지된 꼴이다. ‘코드정책’ 외엔 논의조차 못하는 교육혁신위의 모양이 한심스럽지만 그나마 교장공모제의 불임이 그 자체로 성과라면 성과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와 교육혁신위의 몇몇 코드인사들은 여전히 본회의에서 교장공모제를 재론할 수 있다는 등 미련을 버리지 않고 있다. 현행 교원승진제도의 유지․보완과 수석교사제 도입을 바라는 절대 다수 교원들의 여론은 안중에 없다. 이들은 젊고 유능한 교장을 임용하자며 현행 승진제도의 문제점을 침소봉대하고 이 제도의 승진 경로를 따라 정당하게 점수를 챙겨 온 많은 중견 교원들을 기득권에 집착하는 승진 병 환자로 취급한다. 본래 공모제란 승진 적격자가 내부에 없을 때나 정실인사의 폐해를 막고자 시행하는 제도다. 우리나라에는 유자격 교장 대상자가 넘치는 상황이므로 구태여 공개 모집할 이유가 없다. 참여정부 들어 확대된 정부의 고위공직자단과 연구기관장 공모제 시행 과정에서 줄대기와 코드인사 폐단이 불거지고 있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교육혁신위 교원정책개선 특위의 종결을 계기로 교장공모제가 완전 폐기되기를 바란다.
올해 1712명(공립 1700명, 국립 12명)을 선발하는 영양교사 임용시험이 9월말이나 10월로 지연될 전망이다. 4, 5월 중에 임용시험을 치러 9월에 학교에 배치하려던 당초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하다. 교육부는 학교나 교육청 등의 소속으로 3년 이상 근무한 영양사, 식품위생직을 대상으로 지난해 3월부터 특별 교직 이수과정을 개설(63개 대학 2430명)해 영양교사 2급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그 결과 올 2월에는 2200여명이 1년 과정을 거쳐 자격을 취득했고 현재 교직 이수과정을 밟고 있는 2000여명도 내년 2월에 배출된다. 교육부는 올해와 내년에는 이들 자격취득자만을 대상으로 별도의 임용시험을 치러 약 3500여명의 영양교사를 채용할 계획이다. 문제는 영양교사 임용시험을 전국을 모집단위로 하는 공개채용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지역단위로 모집을 제한하는 특별채용 형태로 할 것인지 시도교육청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부분이다. 이에 대한 결정이 늦춰지면서 임용시험 일정과 배치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교육부 교원양성연수과 담당자는 “공채의 경우 서울 등 광역시, 경기 등 수도권으로 지원자가 몰릴 게 뻔하다”며 “타 시도 응시자가 대거 유입되면 시험에 떨어진 당해 시도의 영양사는 어떻게 처리할 지 정원 관리가 어렵게 되고, 전라도나 강원도 등 이탈이 우려되는 곳은 또 빠져 나간 영양사의 공백을 메우려 비정규직을 양산해야 하는 지 등의 문제를 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는 지역 제한 특별채용으로 분위기가 기운 상태다. 하지만 이 경우 교육공무원 임용령 개정이 필요하다. 특별채용은 교사 자격 취득 후 3년의 근무경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교육부 담당자는 “7월 말이나 8월초 시도 담당 국장회의를 통해 최종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며 “이후 일사분란하게 시험공고, 시험문제 출제 등 서둘러도 빨라야 9월말에서 10월에나 임용시험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특별 교직과정 이수자들은 올해와 내년 임용시험에서는 자체 경쟁만 하면 되지만 2008년부터는 각 대학 식품영양학과에서도 교직 이수자들이 배출되기 때문에 2009학년도 임용시험부터는 이들과도 경쟁해야 한다. 교육부는 현재의 영양교사 배치기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약 5800여명의 영양교사가 필요하고, 이후 직영 학교가 늘어날 경우 7000여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영양교사는 학교급식법 제5조의 규정에 의해 급식시설과 설비를 갖춘 학교에 1명을 두도록 돼 있다. 교사 수급상황에 따라 영양교사를 둘 수 없는 경우에는 관할청이 정하도록 했으며 인접한 2개 이상 학교에 급식대상 학급 수가 12개 학급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영양교사를 공동으로 둘 수 있도록 했다. 시도별 선발인원은 공립의 경우 서울 206(특수학교 2), 부산 98(2), 대구 83(1), 인천 62(1), 광주 55(1), 대전 40(1), 울산 30, 경기 219(2), 강원 96(2), 충북 52, 충남 136(1), 전북 98(2), 전남 115(1), 경북 193(2), 경남 153(2), 제주 43(1)명이다.
대학 구조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학내부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함께 구조개혁 선도대학에 대한 재정지원, 입시 자율성 부여 등의 인센티브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구조개혁을 통한 대학발전'을 주제로 6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2006년도 하계 대학총장 세미나에서 이화여대 신인령 총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이대의 구조개혁 추진과정을 소개하고 어려움과 과제 등을 발표했다. 신 총장은 구조개혁 추진과정의 문제점으로 ▲현실 안주적 대학 문화 ▲전공 이기주의 ▲구조개혁 관련 재정 지원에 대한 과다한 기대 ▲재학생과 동창의 출신 전공ㆍ대학에 대한 귀속적 애착 등을 꼽았다. 그는 "대학 내부적으로는 총장 임기를 고려한 구조개혁 일정을 설계하고 구조개혁에 대한 총장과 대학본부의 확고한 의지가 있어야 하고 현재 대학구조의 결함에 대한 객관적 분석과 이로 인한 대학위기에 대한 학내 공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총장은 대학 구조개혁의 성공을 위한 대정부 건의사항으로 "재정지원을 대폭 확대하거나 재정 확충을 위한 자율성을 부여해야 하고 구조개혁 선도대학에 대한 입시 자율성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총장은 "2007학년도부터 학부대학을 도입해 학부교육의 질적 수월성을 제고하고 단과대학을 재편해 건강과학대학과 예술대학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입학정원을 2004학년도 대비 10% 감축한 3천184명으로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독립된 단과대 형태로 운영되는 학부대학은 인문ㆍ사회ㆍ자연과학대학 입학생 중에서 1학년 입학 때 30%, 2학년 진입 때 70%를 선발해 범학문적 전공트랙을 학년당 100명 이내로 운영하게 된다. 신 총장은 이러한 구조개혁을 통해 인성ㆍ교양 교육을 심화할 수 있고 일반 및 전문대학원에서의 수학에 필요한 기초학문 교육도 강화할 수 있고 학생들의 전공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과 김영길 한동대 총장은 '대학내부 개혁'에 대해 발표했으며, 이성낙 가천의대 총장과 양승택 동명대 총장, 김인세 부산대 총장은 직접 경험한 '대학간 통폐합' 사례를 소개했다. 세미나에서는 또 일본 국립대학의 법인화, 중국 대학개혁 추진과정 등 외국 사례가 발표됐으며, 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법학전문대학원 제도의 도입 내용과 과제를 주제로 분과회의를 열었다. 7일까지 진행되는 세미나에서는 전국 160여개 대학 총장과 이종서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등이 참석해 대학내부개혁, 대학간 통폐합, 캠퍼스 다변화 전략을 통한 대학구조개혁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학교혁신 성공사례가 없다는데?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펴낸 ‘학교 혁신 지원체제 분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중등 교장의 64.1%는 자신의 학교를 혁신적인 학교로 인식하고 있지만, 자신이 속해 있는 학교가 추진한 학교 혁신 활동 중 성공사례가 있다는 응답은 50.8%로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여기서 주목 할 일은 일선 학교장들은 성공사례가 없다는데 대해 같은 학교장으로 반문하고자 한다. 그동안 우리는 사회가 변하는 만큼 교육계는 거기에 걸맞는 혁신 내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대다수의 국민으로부터 철밥통을 고수한다는 말까지 들어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냉정히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 여러분은 혁신의 의미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쉽게 생각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는 잘못된 인식, 불합리한 관행, 불필요한 업무 속에서 묵은 제도나 방식을 고쳐 보려는 의지보다는 그대로 묵인하고 고수해 보려는 의지가 더 강한면이 없지 않았다. 위와 같은 생각과 태도를 고치는 것이 혁신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혁신의 리더자는 학교장의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남이 시켜서 하는 혁신보다 자기성찰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자신의 필요와 욕구에 맞는 실천내용을 선정하여 실천한다면 교육력도 향상되고 자기발전도 있을 것이다. 그럼 교육활동 전반에 걸쳐 테마별로 교육 혁신내용을 제시하니 교육혁신에 관심있는 여러분의 성장의 원동력으로 활용해 보시면 좋겠다. 1. 교육과정 편성․운영면 - 7차교육과정이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임에도 처음 과정안을 계획할때와 달리 교육진도에만 시간을 전부 할애하는점. - 우리 학급의 설정이나 수준에 맞도록 소신 있게 편성하지 못한점. - 학년 교육과정과 학급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이해 부족과 편성 운영의 소홀로 교육 전반에 반영되지 못한점. -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이해부족 - 학기초 계획을 세워두고 계획 따로 운영 따로 시행했던 점. - 교육과정 진도표,시수표 등을 계획한대로 진행하되 수정, 보완이 소홀했음. - 학급 특색을 살리지 못함. - 7차 교육과정 편성․운영을 자주 보지 못함점. - 어린이 학습 능력의 차를 고려한 학습 계획의 수립여건과 운영여건의 차이의 반영이 미흡한 편임. 등 2. 학습지도면 - 진도상의 이유로 일제 지도학습이 많음. - 다양한 자료 모색과 토론 수업이 미흡. - 발표할 때의 발음, 자세 말의 내용을 이야기할 때 미흡한 점이 많음 - 다양한 학습 모형 활용 수업을 전개하지 못함. - 학습 교재 연구의 미비로 인터넷 의존도가 높고 준비의 소홀로 학습지의 적절한 투입이 어려움. - 수업내용을 철저히 알지 못하고 진행 할 때가 있음. - 충분한 교재 연구 부족. - 사전에 교재연구 시간 확보 자료 준비 활용도가 미흡한 편임. - 경험이 많은 선생님들께 문의와 방법을 자주 하지 못함. - 위험하거나 과학실 사용을 못할 때 시범 실험을 한 적 있음 등. 3. 생활지도면 - 아동들과의 대화 부족과 일부 문제 학생들에게만 상담을 집중적으로 실시. - 교과와 관련지도 및 생활 틈틈이 지도가 잘 실현되지 못함. - 일괄성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지도를 하지 못함. - 교사의 일방적인 지시 전달. - 개별 면담을 통한 생활지도 부족. - 기본 질서 의식이 미흡한 어린이를 가정과 연계한 지속적인 지도가 미흡하고 여론을 의식한 사명감 희석. - 사제동행이 이루어지지 못함점. 등 4. 인성교육면 -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아이들의 다양한 사람과 성격을 융화시키는 교육의 부족. - 타인을 위한 배려, 인내심 기르기에 관심미흡. - 친구들간의 문제에 생긴 고민 상담이 있을 때 시간 부족이라는 핑계로 제대로 하지 못함. - 소극적인 학생의 인성교육 소홀 - 공동체의식, 개별지도에 좀더 많은 관심이 필요. - 아이들의 상황과 마음을 생각 못하는 경우가 있음. - 아동 개개인의 인성지도에 신경을 쓰지 못함. - 칭찬하는 말과 격려의 말을 골고루 해주지 못한점. - 매일 매일 훈화지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 - 칭찬하는 말을 매일 무의식적으로 길러야겠음. - 옳고 그른 것을 알고 해서는 안되는 것을 알면서 행동하는 행동 수정 지도가 계속적이고 체계적인 지도 미흡. -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큰 관심을 쏟지 못했다. - 상담을 통한 인성교육 부족. 등 5. 창의성교육면 - 아이들 수가 많아 창의성 교육면에 소홀 정답만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음. - 다양한 사고를 수용하는 활발한 수업시간이 되지 못함. - 새로운 것에 대한 인식 및 발상의 전환 부족. - 틀에 박힌 듯한 수업운영과 발문이 많음. -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 부족. - 다인수 학급으로 창의성 보다는 일제식 교육으로 많이 이루어짐. - 여러 가지 참고자료 활용 부족. - 창의적인 교육자료 제작 부족. - 양적으로 많은 교과의 탓으로 인해 창의성 교육면이 인지되지 못했다. - 자기 표현력의 기초가 되는 말하기, 쓰기, 셈하기 교육 기회와 결과물 처리 미흡. - 학생들의 개성, 능력, 소질, 적성에 맞는 교육의지 부족 - 다양한 사고 유발을 위한 발문 연구 부족. -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나 활동이 다소 부족했음 등 6. 수월성교육면 - 알아서 할거라는 생각에 부진아, 평균수준 아동에게만 치중. - 다인수 학급의 다양한 능력의 아이들 중 각자의 잘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학습이 부족. - 학급에서 아동 수준에 맞게 하지 못함. - 다양한 활동과 정보제공에 대한 지식 부족 - 평범하거나 뒤떨어진 학생의 여러면에 치중함 - 다인수 학급 인원으로 인한 개별성 지도의 소홀 - 수준별 교육에 대한 인식 및 자료 부족으로 수월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음. - 평균 수준을 학습목표에 두고 수업을 진행 함. - 수월성 교육에 대한 인지 부족 및 학력우수아에 대한 수준별 교육 소흘. - 엘리트 교육보다는 부진아를 구제하는 교육에만 치중했음. - 앞서 나가는 아동에게 다른 심화내용을 제시하지 못함. - 영재의 특성이 ‘주의산만’한 학생을 교실 내에서 일반 아동과 함께 교육은 불가능하다는 잘못된 인식 등 7. 안전교육면 -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동에게 훈육만 함. - 쉬는 시간에 선생님이 관찰하지 못하여 일어나는 안전사고. - 세심한 배려와 지속적인 지도 부족 - 놀이기구 안전 및 교통안전 교육 부족. - 질서 의식 실천 교육 강화 현장 지도 기회 부족. - 주로 체육시간이나 과학시간에만 안전교육에 치중함. - 체육시간 준비 및 정리체조 소흘함 - 실천적인 교육의 부족. - 구두를 통하여 지도하여 실제 측면이 소홀함. -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생활안전 지도가 부족함 등 8.학부모와의 관계면 - 대화부족, 학부모 필요시 일방적인 통화만 하는 경향임 - 표면적인 상담에 그칠 때가 많음. - 학부모가 필요할때만 연락 아동들과의 생활면에서도 상담을 하고 싶으나 서로가 서로를 어려워 함. - 인식 전환이 필요하고 다소 사무적인 태도를 보였음. - 다양한 학부모의 요구를 받아주지 못함. - 편안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아동문제로 상담이 필요해도 망설임. - 학부모 실태파악 및 상담활동 부족. - 학부모와 접촉 기회 부족 가정통신 활용 미흡 등 9.시사교육면 - 사회 시간에 국한되어 있음. - 시사적인 이야기는 아이들과 이야기하는 정도로 지나침. - 학년에 맞게 재구성하여 시사교육을 적절히 하지 못함. - 다양한 정보 제공 미흡. - 경제, 사회, 정치적인 시사를 교육적인 측면에서 다루지 못함. - 관심을 갖고 현실감과 일치하지 못하고 소홀했던 점. - 시사교육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 못하고 있음. - 국경일이나 사회 뉴스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졌으나 자료가 부족했음. - 신문학습 외에 교과시간 할애하여 수업한 것이 소홀함. - 시사문제의 게시 및 자료 준비 소홀 - 사회적 이슈를 간단히 이야기해주는 정도의 교육을 해옴. 민감한 사항일 경우 조심스러움. 많은 교사들은 사회에 무관심하다 오로지 학교에만 갇혀 사는 것 같음. - 아침 조회시 시사를 전하여 주어야 하는데 공부 가르치느라 잊어버림. 교육혁신은 어느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곤란하다. 지금까지 교육당국, 관리자, 교사들의 합의된 노력이 부족했다. 앞으로는 미래지향적인 당국의 교육제도가 일관성 있게 추진되고, 교장은 창의적인 교육활동 분위기를 조성하고, 정보화 시대에 걸맞는 비전 제시는 물론, 기초기본 교육이 충실히 수행 될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며, 교사들은 교육활동 전반에 걸쳐 혁신과제를 선정하여 실천하고 창의성 교육이 아동의 특성에 맞게 지도 될 때 교육력 제고와 학부모로부터 공교육에 대한 신뢰 회복을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얀 제복을 입은 여성이 가끔 TV에서 봤던 절도 있는 동작으로 개성 남대문 앞 사거리에서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다. 거리의 상점에 크게 써있는 '리발관' 등의 글씨마저 볼거리였다. 시내 중심가에서 차를 구경하기도 어려웠다. 개성이 좁다보니 금방 선죽교에 도착했다. 정몽주의 유적과 유물이 보관돼 있는 숭양서원 바로 아래에 선죽교(북한의 국보유적 159호)가 있다. 돌다리인 선죽교 주변은 나무가 울창하고, 2∼3m의 개천에는 역사의 흐름을 따르는 듯 느리게 물이 흐르고 있었다. 예전에는 암기위주로 공부를 했었다. 그때 학생들은 누구나 '이런들 어떠하리'로 시작되는 이방원의 '하여가'와 '이 몸이 죽고 죽어'로 시작되는 정몽주의 '단심가'를 달달달 외웠다.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강요하기 위함이었는지, 교육상 필요에서였는지 알 수 없지만 정몽주와 선죽교, 하여가와 단심가는 시험을 볼 때마다 나오는 단골 문제로 교과서에서도 중요하게 다뤘다. 하도 듣다보니 철퇴에 맞은 정몽주가 머리에서 피를 튀기며 죽는 장면이 현장을 직접 본 것처럼 떠오른다. 그래서인지 개성하면 선죽교부터 떠올라 꼭 보고 싶었던 곳이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것이 역사다. 정몽주가 피를 흘린 자리에 싹을 틔워 '선지교'에서 '선죽교'로 이름을 바꾸게 했다는 청죽은 보이지도 않았다. 선죽교의 규모는 길이 7m, 너비 3m정도에 불과해 철퇴를 든 이방원의 부하들이 숨어 있을만한 공간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선죽교는 난간의 앞뒤를 막아놓아 다리 위로 직접 통행하지 못한다. 관광객들은 다리 옆 한쪽에 따로 만들어져있는 돌다리를 통해 관람도 하고 통행도 한다. 다리를 건너가면 한석봉이 썼다는 '善竹橋'가 새겨진 돌비석과 비각이 있다. 옆에 정몽주의 사적(事蹟)을 새긴 비석도 2개 있다. 생각보다 다리는 작지만 역사적 사실 때문에 다리를 배경으로 추억남기기를 하는데 이곳만큼 좋은 곳도 드물다. 우리 일행도 개성시내에 첫발을 내디딘 흥분과 설렘을 달래며 다리 난간 주변에서 열심히 폼을 잡았다. 사실 통일의 물꼬는 이미 터졌는데, 다시는 못 올 땅인 양 호들갑을 떠는 우리의 모습이 우습기도 했다. 고려의 충신 정몽주를 찬양하는 뜻에서 세웠다는 표충비가 바로 옆에 있다. 두개의 거북받침돌 위에 따로 비신이 세워져 있고, 비신에 조선시대 왕들의 필적으로 된 비문이 새겨져있다. 두개의 비는 모양이 비슷하지만 세워진 연대나 크기가 달랐다. 나라에 큰 일이 생기면 거북받침돌이 눈물을 흘린다는 전설을 안내원은 강조했다. 설명을 듣고 있던 우리 일행 중 한 명이 북측 여자 안내원에게 통일의 노래를 함께 부를 것을 제안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하나가 되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목이 터져라 불렀다. 여자 안내원도 엄숙한 모습으로 노래를 따라 불렀다. 모두 한마음이 되어 통일을 염원하는 순간이었다. 표충비와 선죽교 사이의 길가에 북측에서 생산한 물건을 파는 상점 몇 개가 늘어 서있다. 길거리에서 물건을 파는 노점상에 불과하지만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판매원들의 말투에서 애교가 묻어난다. 손님을 다루는 솜씨를 보면서 이곳까지 불어온 자유의 물결을 실감하는데, 정복을 입은 군인 두 명이 멀리서 서성거리며 우리 쪽으로 감시의 눈길을 보낸다. 그제야 북측 관광객이 보이지 않는 이유가 궁금했다. 차에 올라 고려박물관으로 갔다. 교육기관이었던 성균관답게 수백 년 수령의 은행나무들이 입구에서 맞이한다. 공자의 제사를 지내던 대성전은 계단 앞에서 용머리 한 쌍이 지키고 있다. 서쪽의 용은 여의주를 물고 있다. 고려박물관은 성균관의 유적인 명륜당과 동재, 서재 등을 전시실로 꾸며 고려청자와 금속활자 등 고려시대의 역사유물 10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곳은 고려 문화유적의 보고임에도 불구하고 시설이나 관리가 허술했다. 그 바람에 가까이서 고려의 유물과 호흡할 수 있었다.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로 직지를 인쇄한 청주에서 온 내가 개성 고려박물관 한 쪽에서 '이마 전(顚)'자가 써있는 금속활자를 만나니 더 반가웠다. 딱 한 개 있다는 고려 금속활자는 가로와 세로가 각 1㎝정도로 작아서 글자가 보이도록 확대경이 놓여져 있다. 직지에 대해 나와 대화를 나눈 안내원은 확대경을 향해 여러 번 셔터를 눌러도 모르는 척 했다. 박물관 한 편에 마련된 야외 세트장에서는 방금 촬영이 끝난 듯 촬영용 소품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여자 안내원에게 물어보니 남측의 KBS와 공동으로 을 촬영중이란다. 개성공단 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분단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었다. 담 너머로 방송용 차량과 분장을 하고 있는 배우들이 보였다. 박물관 들어오면서 밖에 물건을 파는 상점들이 있는 것을 봤는데, 안에도 상점이 있었다. 화가들이 그린 그림이나 수예품, 명승지를 소개하는 책자, 경옥고, 부채, 술 등 상점마다 파는 물건들이 단조로웠다. 그중 7∼10불이면 살 수 있는 술이 인기 품목이었다. 질이 떨어져 살만한 물건이 없었지만, 인지상정이라고 이렇게 라도 북측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 물건을 사는 사람들이 많았다. 박연폭포와 송악산, 만월대 등 보고 싶은 곳이 많았지만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사실 이날 방문에 앞서 한 번 방문이 무산됐었다. 그후 다시 초청장을 받았지만, 개성방문이 계획대로 이뤄질 것인지 반신반의했었기에 아쉬움보다 무사히 다녀간다는 안도감이 더 컸다. 이번 개성관광은 그토록 보고 싶던 선죽교를 봤으니 '역사로의 여행'이었다. 차창너머로 북측 주민들의 생활모습을 들여다봤으니 '사람냄새를 맡는 여행'이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 생전에 보고 느낀 게 제일 많은 여행이었다. 차창 밖으로 개성시내를 바라보다 길거리에 나온 주민들이라도 발견하면 열심히 손을 흔들었다. 북측 CIQ에 도착해 출경 수속을 받았다. 입경 수속을 밟을 때 여러 가지를 묻던 북측안내원을 또 만났다.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말을 걸어온다. "그래, 뭘 배우고 갑네까? 그렇게 생각합네까?" "알고 있었지만 직접 와보니 남북이 하나라는 것을 더 실감했고, 개성공단의 남북경협이 성공해 남북이 함께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나를 쳐다보며 안내원이 빙그레 웃는다. 동포애를 느끼게 하는 말투나 웃는 모습이 나를 포근하게 했다.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한 장, 한 장 확인하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 다시 오던 길을 달려 남측으로 향했다. 언제쯤일지 모르지만 이 길의 왕래가 자유스러워 지는 날을 학수고대 기다릴 것이다. 남북을 오가며 절실히 느낀 게 있다. 같은 산하에서 살고 있는데도 북측보다 남측의 사람이나 자연에서 생기가 넘쳤다. 북측은 헐렁해 뭔가 부족한 것 같은데, 남측은 꽉 차있어 부족한 게 없는 느낌이었다. 도라산 CIQ에 도착해 입경 수속을 밟았다. 화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갈등과 대립의 고리를 끊으며, 민족통일이 이뤄지길 바라며, 개성공단 방문과 개성시내관광을 마무리했다. 여행의 끝머리에서 산 경험을 시켜준 김기문 로만손 사장의 사업번창과 남북경협의 발전을 기원했다.
교장 자격 연수, 분임토의 열기가 뜨겁다. 총16시간이 배정되어 있는데 교육과정 관리, 학교장학, 학교예산 회계 및 예산 편성, 교원 조직과 인사, 시설 관리 등 학교 CEO로서 갖추어야 할 영역이 골고루 들어가 있다. 학교 현장에서 공감되는 생각의 공유와 파급, 그리고 적용. 그것이 분임토의의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대주제는 연수원측에서 지정하지만 소주제, 문제점, 해결방안, 유의점 등은 분임원들의 중지를 모아야 한다. 누구 한사람이 일방적으로 주도권을 잡아서는 안 된다. 여러 사람이 골고루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분임장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리고 대선배 교장인 협력위원의 지도를 받는다. 발표내용은 수행평가에 반영이 되고 보고서는 분임원 전체 점수에 들어간다. 미리 교재연구를 하고 발표 준비를 한다. 준비가 많을수록 분임토의는 진지하게 이루어진다. 전국에서 모인 교감들이라 사례도 풍부하다. 학교의 우수사례를 소개할 때면 모두 귀가 쫑끗하여 귀를 기울인다. 무슨 일이든 발등에 떨어지기 전에 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본다. 학교장은 앞을 내다보는 선견지명의 지혜가 필요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분임원들 눈빛이 반짝인다. 지금의 저 소주제가 조만간 내가 해결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연수생 모두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교원대 종합교육연수원의 분임토의실은 한 여름의 열기 못지 않게 토론의 열기가 뜨겁기만 하다.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 이들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리라.
교육혁신위원회에서 발표한 교원임용제도 개선방안을 살펴보면 한마디로 어이없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혁신위원회 자체도 일관성이 없기 때문이다. 이미 잘 알려진바와 같이 '공모형 무자격 교장임용제' 도입을 추진하면서 한차례 거센 반발에 홍역을 치렀다. 다만 앞으로의 행보가 더이상 이 안들을 억지로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새로운 안을 들고 나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런데, 교원임용제도 개선방안에서 일정한 성적이하일 경우는 교원자격증을 발급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즉 교원 자격증의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것인데, 취지 자체는 공감을 한다. 무조건 교대와 사대를 졸업하면 일괄적으로 자격증을 발급하는 것에 대한 문제는 이미 지적되었던 문제이다. 어떤 방법으로든지 개선을 해야만이 새로 임용되는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이 전부가 아니긴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사자격증 발급의 자격은 강화하면서 유독 교장자격에 대해서는 관대하다는 것이다. 교장자격은 없어도 교장이 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겠다고 하면서 한지붕밑에 있는 다른 위원회에서는 교사자격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교사의 자격은 중요하지만 교장은 전문성이 없어도 된다는 것인가. 혁신위원회는 자신들의 논리마저 지켜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자격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교장자격만 무시하겠다는 것은 자신들의 논리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이런 논리를 펼치는 혁신위원회에서 아무리 좋은 안을 만들어 낸다고 해도, 결국 신뢰성은 떨어질 것이다. 모든 정책에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교사자격을 강화하면 당연히 교장자격도 강화해야 한다. 그 강화라는 것이 전문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가야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우리의 교육이 아직도 제 궤도에 올라서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가. 정책의 부재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지만, 정책의 일관성 결여에서도 찾을 수 있다. 따라서 혁신위원회 뿐 아니라 교육관련 모든 정책의 추진에 있어서 오랜 검토와 연구를 통해 일관성있는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자유주의연대와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이 5일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투명하고 효율적인 교육자치 실천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교육부 권한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주제발표에서 이명희 공주대 교수는 “현재의 총체적 공교육 위기는 교육부의 과부하로 인한 경직성․획일성에 기인하는 측면이 없지 않고 이로 인해 다양하고 자유로우며 창조적인 교육활동이 마비되어 버렸다”며 초․중등교육에 대한 교육부 권한의 대폭적 이양을 주장했다. 이 교수는 “교육권한의 지방이전은 교육행정의 집행사무뿐만 아니라 교육의 정책입법권에 대한 이양도 포함해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출방식을 현행의 학교운영위원 선거인단 방식에서 주민직선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주민의 교육자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확대할 수 있고, 주민 참여강화는 지역주민의 의견에 대한 반응성을 높이고 정책적 다양성의 기초가 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단위학교에 대한 대폭적인 자율성이 부여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교수는 “지방교육자치의 궁극적인 목적은 학교자치를 지향하는 것이어야 하며 단위학교에 대폭적인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개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이 교수는 교육감 및 교육위원의 교육전문가로서의 자격제한은 현행과 동일하거나 최소한의 유사한 형태로 유지할 것 등을 제안했다. 한편 토론자로 나선 박남화 교총조직관리본부장은 현행 교육감․교육위원 선거방식의 문제점으로 ▲학운위원의 주민대표성 부족 ▲선거인수 제한으로 인한 전체 주민의 교육요구와 의견반영 한계 ▲선거운동 기간이나 방법의 비현실적 제한에 따른 후보자 검증기회 불충분 ▲교수와 교원간의 교육위원․교육감 피선거권 차별 등을 제시했다.
대한민국 국회는 지난 6월 하순 수도권 학교에서 발생한 대규모 급식사고와 관련해 여론의 지탄을 받게 되자, 지난 몇 년을 끌어 오던 학교급식법 개정안을 급조해 사흘 만에 통과시켰다. 그 흔한 공청회 한번 하지 않고 법률개정에 따른 문제점에 분석과 대안도 없이 여야 합작으로 졸속 개정법안이 마련된 것에 걱정이 앞선다. 학교급식법이 개정돼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안전한 급식을 제공 받을 수 있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이 개정 급식법은 좋은 환경을 위한 노력도, 안전을 위한 노력도 모두 학교장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고 벌칙만 강화함으로써 그 실효성이 의심스럽다. 개정 급식법의 문제점은 우선 학교 교육과 학생 보육을 혼동하는 점이다. 급식은 보육기관에서나 책임질 일인데도 모든 책임을 교육 책임자인 학교장에게 전가하기만 하면 된다는 상식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 직영급식으로 전환하면 급식사고가 없어지는 것으로 착각하는 저모 있다. 위탁급식이 급식사고의 원흉인지 알 수 없는데도 3년의 경과조치 후에는 모든 학교가 직영으로 전환하도록 해 학교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 급식환경 개선을 위한 조항도 보이지 않는다. 새로운 급식시설을 위한 조항은 있으나 식당을 확보하거나 노후한 급식시실 개선을 위한 조항은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급식사고 발생 시 고의든 과실이든 간에 학교장과 관계자를 모두 징계 요구하도록 했다. 집단급식이 갖는 사고의 유형으로 볼 때 학교장은 급식문제로 본인의 노력과 관계없이 징계를 받아야 하는 운명에 놓이게 된 것이다. 또 학교급식 공급업자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위반이나 유전자 변형 농산물 표시를 거짓으로 기재한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함으로써 법의 형평성을 위반하고 있다. 과연 농수산물을 공급하겠다는 업자가 나타날지 의문이다. 따라서 법이 시행되기 전에 정부와 교육당국이 보완할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우선 교육부는 학교급식 전담부서를 설치해 급식 관리와 감독은 물론 연구, 평가, 지원, 검사 등이 체계적, 합리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학교급식위원회’라는 책임 없는 기구가 아닌 급식 전문가들로 구성된 상설기구를 교육부와 교육청에 설치해 급식을 지원해 주기 바란다. 열악한 급식환경 개선과 노후화된 시설, 설비의 내구연한 내 교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학교가 조리실은 있으나 식당이 없어 교실 배식을 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학생식당 마련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이 시급하다. 또 급식의 안전성을 위해 식자재의 역추적이 가능하도록 과학적인 관리방식을 도입하고,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에 의거해 안전성이 보장되는 식자재만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 그리고 급식을 전담하는 영양교사 외에 급식 전문가를 중간 관리자로 보임해 주어 학교장이 교육과 급식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조리종사원을 일용직이 아니라 정규직으로 임용해 책임감을 갖고 종사하도록 해야 한다. 전국 1만 780개 학교 중 본교를 비롯한 대부분의 학교(86.4% 9,125개교)들이 직영급식을 하고 있다. 그런데 학교장은 급식에 대한 모든 책임은 지고 있으나 이에 대한 관리 수당은 고사하고 밥값을 내고 사 먹는 입장인데, 왜 사먹는 밥에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지 알 수 없다. 초등교 교사들 역시 학생 급식지도로 자신은 점심을 어떻게 먹는지조차 모를 정도인데도 역시 밥값을 내야한다. 국회와 교육당국은 이런 현실을 알고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부와 국회 교육당국은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고 시간을 갖고 학교현장의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나가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