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0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태풍 곤파스가 수도권을 강타한 것이 지난 목요일이었다. 이제 만 이틀이 지났다. 언제 그랬었느냐는 듯이 주변이 너무나 고요하다. 그러나 목요일 아침은 더큰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 다행일 만큼 긴장을 했었다. 비는 밤에만 내렸고 새벽부터는 오지 않았다. 바람은 주변의 모든 것을 쓸어갈 정도의 강풍이었다. 아침일찍 학교에 출근했으나 여러가지로 힘든 하루였다. 오전 7시경에 출근을 했다. 학교에 오는 도중에 가로수가 뽑히는 모습, 신호등이 쓰러지는 모습, 전신주의 변압기가 터지는 모습등 여러가지를 목격했다. 바람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에 도착하고 나니 교무실의 모든 전화가 벨이 울리고 있었다. 한통을 받았다. '태풍때문에 등교시간이 두시간 늦어진다는데 어떻게 되는 것이냐"는 학부모의 전화였다. 다른 전화를 받았다. 똑같은 내용이었다. 또다른 전화도 같은 내용이었다. 아직 연락받은 바가 없어서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잠시만 기다리면 문자메시지로 알려줄 것이라고 대답했다. 순식간에 전화를 20여통 받았다. 그래도 전화는 계속해서 걸려오고 있었다. 담임선생님들의 전화도 있었다. 아이들이 담임선생님에게 전화를 하는 모양이었다. 역시 대답하기 어려웠다. 교장선생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떻게 할 것인지 상의한 끝에 등교시간을 늦추기로 결정했다. 모든 학부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 사이에도 전화는 계속 걸려오고 있었다. 문자메시지를 보내자 잠시 전화가 소강상태를 보였다. 5분여가 지난후에 다시 또 전화가 걸려왔다. 이번에는 확인전화와 문자메시지를 미처 보지 못했거나, 데이터가 없어서 문자메시지가 가지 않은 경우였다. '학교에서 메시지를 받았는데 그 내용이 맞느냐'는 것이었다. 맞다고 대답했다. 그래도 전화는 계속해서 걸려오고 아무일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었다. 7시 반이 지나자 교장선생님과많은 교사들이 출근을 했다. 이제는 서로 나누어서 전화를 받기로했다. 그래도 전화는 계속해서 걸려오고 내용도 거의 같은 내용들이었다. 그렇게 아침시간을 보냈다. 우리학교도 크진 않지만태풍피해를 받았다. 현관의 강화유리문중 하나가 모두 깨진 것이다. 바람이 유리문을 강타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모두 복구가되었지만 현관의 강화유리가 깨질 정도의 바람이 불었던 것이 이번의 태풍이다. 정말로 보기드문 강풍을 동반한 태풍이었다. 그날 받은 걸려온 전화가 헤아려보지는 않았지만 100통 이상은 될 것 같다. 전화도 많이 받으니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땀이 뻘뻘났다. 가만 생각해 보니 이야기하는 것과 계속 수화기를 들었다 놓았다 하는 것 때문이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학교에 일찍 출근해서 제대로 역할을 했던 하루였다.
2010년 9월부터 일선 학교에서 변화되는 것 중의 하나는 직업체험을 하는 것이다. 2010년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간 교과부에서 공모한 '진로체험프로그램 개발'에서 전국에서 응모한 총 프로그램 수는 348개(시·도별 평균 22개)로 그 중 190개(54.6%)가 당선되어 지원을 하게 되어있다. 경남도교육의 경우 9월부터 연말까지 경남지역 24곳의 기업체나 문화시설, 행정기관, 대학교, 농어업현장에서 중고등학생이 자신의 적성에 맞거나 흥미가 있는 직업현장을 체험하게 된다. 예를 들면 시티세븐 풀만 호텔에서는 지배인과 매니저 체험을, 삼성테크윈에서는 생산과 품질관리ㆍ연구개발ㆍ 영업ㆍ마케팅 체험을, 뉴거제크루즈해양관광에서는 선장과 항해사ㆍ기관장ㆍ갑판장 체험을, 통영 해덕진주조개양식장에서는 진주조개 양식과 가공처리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직업체험을 전담하는 진로코디네이터를 선발하여 중학교에 배치하여 앞으로 다양한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 이렇게 중요시되는 직업체험과 관련하여 한구고용정보원이 전국의 중고등학교 진로담당 교사 100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직업체험 운영 실태조사'를 발표하였다. 그 주요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전국의 중고교 25.7%가 학생들에게 정기적인 직업체험을 실시한 반면, 74.3%의 학교는 직업체험에 대한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없이 비정기적으로 하고 있었다. 직업체험의 정기적 실시는 학교가 직업체험에 대한 연간계획을 세워 일정에 맞춰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뜻하며, 비정기적 실시는 구체적인 사전 계획없이 필요에 따라 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서울 등 대도시 중고교의 36.3%가 학생들에게 정기적으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비해, 중소도시와 읍면지역에서는 각각 23.7%와 16.3%의 학교만이 정기적인 직업체험을 실시하고 있었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직업체험(중복 응답)은 ‘직업동영상 등 시청각 자료 활용 교육’(88%)이었으며, 직업인 초청 특강(61.1%), 직업현장 견학(49.5%), 프로그램 참가(39.2%), 진로 및 직업박람회 참석(38.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직업체험 가운데 학생들에게 가장 호응이 높은 것은 직업현장에서의 체험(직접 해보기․82.3점)이며, 현장실습(82.9점), 프로그램 참가(81.2점)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 일선 학교에서 직업체험 활동으로 운영되고 있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직업현장 체험이나 현장실습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도는 높은 반면, 직업체험 활동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직업동영상 등 시청각 자료 활용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호응도는 가장 낮게 나왔다. 직업체험의 수요자인 학생들은 현장 위주의 활동을 선호하지만, 실제 상당수 학교에서는 동영상 교육 등 소극적이며 간접적인 형태의 직업체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직업체험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의 어려움들로는 ‘활용 가능한 시설/기관의 부족’(33.4%)이 가장 컸고, ‘직업체험 활동 참여 기업체의 다양성 부족’(27.7%), ‘강사섭외의 어려움’(27.1%) 등의 순으로 나왔다. 이 연구결과를 학교현장에서 직업체험을 강조하기 위하여 고려하여야 할 몇 가지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직업체험에 대한 강조를 하여야 하겠다. 교실 중심의 진로교육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청소년을 위한 창의적이고 현장 위주의 직업체험 활동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 재량체험활동이 중요하여짐을 고려하면 연간교육계획서에 직업체험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시켜야 하겠다. 둘째, “대도시와 읍면지역의 직업체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여야 하겠다. 농촌지역 학생들은 평소 접하는 직업인도 수적 제한되어 있음을 고려하여 이를 보충하는 직업체험프로그램이 개발 운영되어야 하겠다. 에듀넷에 가면 사이버로 직업 체험하는 것이 가능한데 이것을 많이 활용하도록 하고 최근에 떠오르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실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을 통하여 직업체험을 하도록 유도하여야 하겠다. 셋째,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유도하여야 하겠다. 학교에서는 시청각물이나 동영상 관람, 외부인 특강, 견학, 박람회 등을 주로 하는데 이런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전체적인 흥미와 효과도 낮은 편이다. 좀 더 체계적인 현장실습, 현장체험, 체계화된 프로그램 활용을 하도록 하여야 하겠다. 전체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발 보급되어야 하겠다. 넷째, 각 지역 사회의 기업체와 공공기관, 직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운영하여야 하겠다. 학교에서 직업체험을 다할 수 없으므로 관련기관, 기업, 시설 등과 평소 긴밀한 연계체제를 구축하여야 하겠다. 울산이나 부산의 1사1교, 1교 다사 프로그램등과 같이 연계체제를 구축하고 운영하여야 하겠다. 다섯째, 현재 경기도 성남에 건축 중에 있는 직업체험관도 막대한 돈을 들여 이벤트 식으로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일본 교토의 경우 폐교되는 시설을 활용하여 직업체험을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에게 돌아가면서 교육시키는 것을 본적이 있다. 이제 2009교육과정 개편안이 적용되면서 각 급 학교에서는 창의적 체험활동이 매우 중요하게 되면서 그중에서 진로체험이 더욱 강조될 것이며 실제로 진로코디네이터 등이 배치되면서 진로체험이 더욱 활성화 될 것임을 고려하여 이 분야의 교육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교육재정 효율화를 위해서는 교무지원인력을 확대하고 교원의 직급을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특별교부금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달 31일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 개최한 ‘주요 재정이슈에 대한 공개토론회’ 교육분야 토론에서 안선회 고려대 연구교수는 ‘초중등 교육예산 효율화 방안’에 대해 토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 교수는 “우리나라 초중등 학교의 교무지원인력은 초등 10.7%, 중등 6.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초등 10.7%와 중등 15.1%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보조교사를 포함해 교무지원인력을 확대함으로써 교사들의 수업집중과 학생 인성, 진로지도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안 교수는 “교단의 교사직급을 다양화해 교사의 동기를 부여할 필요가 있다”며 “입직 시 수습교사를 도입하고 현 5단계의 직급을 다층화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입부분과 관련해 안 교수는 “2005년 봉급교부금의 통합 이후 교육재정의 내국세 연동률이 심화 돼 지방교육구조의 불안정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세입증가율이 인건비 증가율에 못 미치면 지방교육이 악화된다는 것으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실제로 이 같은 사례가 발생했다는 것이 안 교수의 주장이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안 교수는 “봉급교부금을 분리하고 나머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일정 비율로 증가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하면 정부의 지출 증가율이 사전에 정해진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증가율을 초과할 때 그 비율만큼 고등교육과 평생교육에 추가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토론자들은 방안의 현실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는 “교육재정의 경우 내국세와 연동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알려져 있다”며 “세입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OECD국가들처럼 GDP대비 5%이상의 교육재정을 지속적으로 그 성과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최준렬 공주대 교수도 “보수교부금분리의 경우 찬성하지만 이렇게 되면 결국 교원 충원이 중앙정부에 의해 통제받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전했다. 또 최 교수는 “교무인력 충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교원이 모자라는 상황에서 우선 가르치는 교사를 먼저 채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병규 기재부 교육과학예산과장은 “교부금을 일정률화하면 안정적인 재정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특정목적 재정을 만들면 칸막이 효과 때문에 탄력성을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국가재정운용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에 이어 공개토론회까지 마친 KDI와 기재부는 이번에 발표된 각 주제별 발제와 토론 결과와 각 부처 예산 요구 내용을 검토해 10월말 ‘2010~2014년 국가재정운영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신임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공식 취임을 마치고 교과부의 새 수장으로 업무를 시작함으로써 이명박 정부의 후반기 교육개혁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교육개혁을 추진해 나갈지 기대와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독특한 경력을 가진 설동근 교과부 제1차관과 맞춰나갈 호흡에도 관심이 높다. 표면적으로 볼 때는 코드가 맞지 않는 장 차관으로 보이지만 교과부장관취임 이전부터 현 정부의 교육개혁을 지속적으로 주도해온 장관과 부산발 교육혁신을 이끌어내면서 9년9개월 동안 교육감을 지낸 차관의 역량은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신임장관과 신임 1차관의 코드는 개혁성에서 정확히 일치한다 할 수 있다. 즉 공교육의 개혁을 통해 교육정상화를 꾀한다는 기본적인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부산시 교육감 시절부터 이어진 신임 1차관만의 독특한 교육개혁의 추진과 신임장관의 현장중심 개혁이 서서히 가시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부산교육의 수장으로써 숱한 성과를 일궈냈던 설 차관의 역량과 현장중심의 교육정책을 펴겠다는 신임장관의 코드가 다시 한 번 맞아 떨어진다면 우리가 짐작하지 못했던 훌륭한 교육개혁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가 된다. 신임 장관이 취임사에서 밝힌 것처럼, ‘저소득층과 소외된 계층에게 교육의 기회가 공평하게 부여돼 공정한 사회가 되도록 하는 것’은 국가적, 사회적 책무로 보인다. 또한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한 것은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교육개혁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시사 하는 바가 크다. 소외된 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중요하고,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임부를 성실히 수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새롭게 출발하는 후반기 교과부의 핵심은 교육현장의 정서에 맞는 정책의 추진이다. 일일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교육현장의 갈등과 혼란을 잠재울 만한 가시적인 정책의 추진이 필요한 것이다. 신임 교과부장관이 가장 고민할 문제는 지금까지의 교육개혁이 학교현장의 가시적인 변화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면, 앞으로는 교육여건의 질적 개선을 통해 교육의 3주체인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전환이다. 즉 인위적인 교육현장의 변화를 강요하기 보다는 자연스런 변화를 유도하여 교육경쟁력을 키워야 하며, 부족한 부분이 어느 부분인지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 교원평가제의 조기 도입으로 교육의 질은 높아 졌을 수 있지만 교원들의 질이 높아졌다고 볼 수 없는 것은 교원들에게 숨 돌릴 틈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기가 떨어진 문제를 제쳐 두더 라도 교육현장의 성숙한 여건 조성 없이 추진한 결과인 만큼 지속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교육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교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야 한다. 수업을 뒷전으로 하고 보고 문서를 작성해야 하거나, 밀린 업무처리를 위한 시간 확보에 매달리는 일들이 반복된다면 그 어떤 정책으로도 교육현장과 연계된 개혁을 이룰 수 없다. 교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지만 그럴만한 틈을 주지 않는 것이 교육현장의 진실된 현실인 것이다. 신임교과부장관이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는 또 있다. 진보성향 교육감들과의 협조체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아직까지는 큰 갈등을 겪지 않았지만 앞으로 갈등이 나타날 개연성은 매우 크다. 물론 교육에서 이념이 들어가서는 안된다. 그렇더라도 진보성향, 보수 성향으로 나누어진 상황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면 언제든지 갈등은 시작될 수 있다. 이런 갈등이 커진다면 교육개혁보다는 이념적 갈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에 진보성향 교육감들을 잘 어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끝으로 교육개혁을 통한 정책이 옳은 방향일지라고 속도 조절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교육정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궁극적으로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겠지만, 교육현장의 정서를 꼼꼼히 살펴보는 지혜도 필요하다. 교육은 한꺼번에 획기적인 변화를 꾀하기 보다는 부족하고 문제 있는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여 개선해 나가야 한다. 급격한 변화를 선택했을 때,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최종적인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따라서 이전부터 계속되어 왔듯이 교육현장을 자주 방문하여 현장을 꿰뚫는 정책의 추진이 필요하다. 교육현장의 의견과 정서는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재산이다. 학생, 학부모, 교사들과의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고, 형성된 공감대를 극대화 시킬 때 우리의 교육은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현장의 교육주체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토대로 정책을 추진한다면 한 단계 업그레이된 학교교육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태풍 '곤파스'가 남긴 것은 무엇일까? 모 일간지는 1면 톱 기사로 '승용차 덮친 가로수' 사진과 함께 숫자로 제시하고 있다. 5명 사망, 51편 항공 결항, 157만 가구 정전, 185척 전복-참수, 2399ha 낙과 피해, 6233동 비닐 하우스 파손. 그렇다면 우리 학교의 피해 상황은? 소나무 두 그루가 쓰러지고 현관 천장 텍스가 10개, 옥상 차양 1개가떨어져나갔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자연재해 발생 시 학교의 대처다. 언론을 보니 '목숨 걸고 출근, 등교' 를 지적하며 정부와 교육청, 학교의 우왕좌왕과 늑장 대처를 꼬집고있다. 정말 학교와 교육청이 맥 놓고 있었을까? 2일 아침,필자는06:00 기상,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는 아파트와 뒷베란다에서 보이는 도로,뿌리가 뽑힐 듯 흔들리고 있는나무들을 번갈아 보면서 학교 걱정과 등교하는 학생들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다. 06:52.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린다. 우리 학교 운영위원장이다. 학부모 문의가 여러 통이 왔다고 전해준다.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다. 교감 선생님과 의논하여 말씀드린다고 하였다.mbc 라디오에서도 시청자 문의가 쇄도하고휴업과등교 시각 늦추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06:55.수원교육장으로부터 긴급 문자 메시지가 왔다. "학교장 판단 하에 휴교, 등교 시간 조정 등 긴급 대책 강구할 것. 교육장 김태영" 얼마나 급한 상황인지 짐작이 간다. 06:56. 우리 학교 교감에게 전화를 건다. "등교 시각 두 시간 늦춘다는 사실을 학년부장에게 전달하고 학년부장은 각 담임에게, 담임은 학생들에게 전달하기 바랍니다."학생들이 집에서 출발하기전에 빨리 전달해야 한다. 06:58. 운영위원장에게 위 결정 사실을 통보하였다. 연락 받은 학부모에게 우선 전달하시라고 하였다. 그러면 그 분들은 또 연락이 닿는 이웃에게 전달할 것이다. 07:00 산남중 원순자 교장의 전화다. 원 교장은 수원시 중학교 교장협의회 총무 일을 맡고 있다. 필자는 교육장 문자 받은 사실과 '2시간 등교 시간 조정' 한 조치를 알려 주었다. 07:02. 서호초 김진용 교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문자 메시지 수신 사실과 우리 학교 조치 사항을 알려주고 초등학교도 함께 움직이자고 하였다. 김 교장은 학교 방송을 생각하고 있었다. 07:03. 교육장 문자 메시지 수신. 내용을 보니 방금 전에 받은 문자 내용과 같다. 확인용 문자 메시지로 재차 발송한 것으로 생각된다. 07:06숙지고 권순일(전 서부지역 중심교인 고색중 교장)교장의메시지다.김 교육장 메시지를 그대로 전달한 것이다. 9월 1일자 전보 발령을 받았지만 과연 책임감이 강하다. '2시간 등교 조정'이라는 답신을 보냈다. 07:07. 교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 "학부모에게 문자 메시지 발송 급합니다!" 07:10. 컴퓨터를 켰다.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탑재하려는 것이다. 그런데 아뿔사! 접속 불능이다. 이 중요한 순간에. 07:20 출근 가방에 우비를 넣었다.학교에 가서 우중에 일을 하려는 것이다. 운동화를 신고 집에서 출발하니 도로에는 아파트 지붕 재료가 수 십개 널부러져 있다.구운사거리 가로수 옆 버드나무가 쓰러져 차량 통행에 지장을 주고있다. 서둔동사무소를 지나니 서울농생명과학대 미류나무가 쓰러져도로 전체를 막았다. 대학교 후문쪽으로 우회하여 출근하였다. 학생들이 많이 나와 있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학생들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다행이다 싶다. 교정을 둘러보니 교장실 옆 출입구 학교 소나무 두 그루가 쓰러져 있다. 그 외 다른 피해 사항은 보이지 않는다. 07:30. 교문 밖으로 나갔다. 등교길은 부러진 플라타너스 나무가 널부러져 있다.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우선 사람 통행이 가능하도록 나뭇가지를 한 쪽으로 치웠다. 07:40.특수학급 학생을 비롯해 남학생 2명의 등교 모습이 보인다. 2시간 등교 시각을 늦추었다고 알려주며 도서실로 가든가 귀가하도록하였다. 08:00. 등교하는 학생들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교실에 있는 학생과 등교하는 학생들은 도서실에 모이도록 해 지도하고 있다고 교감이 보고 한다. 10:45-11:00 비는 그친 가운데 학생들 등교 모습이 비로소 보인다. 안도의 숨을 내쉰다. 이번 태풍이 교장에게 남긴 것은 무엇일까? 우선 학교장에게 정확한 판단력을 요구하고 있다. 비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일깨우고있다. 그 다음이 신속성이다. 교장의 지시가 교감을 통해 부장교사에게 그리고 곧바로 담임들에게 이어져야 한다. 학생과 학부모 비상연락망도 늘 정비해 놓아야 한다. 그리고 이웃학교와의 동조다. 형제자매들이 함께 등교하는데 보조를 맞추어야한다. 이웃학교 교장들의 전화번호를 저장해 놓아야 하는 것이다. 평상 시 안면을 익히고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그러고 보니 이번 곤파스 태풍, 피해만 준 것이 아니다. 정부와 교육청과 학교에'평상 시 준비'와 '발빠른 대처 능력'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가을에도 한 두차례의 태풍이 수도권을 지나간다는 예보다. 피해 복구도 중요하지만 사전예방, 대처능력이 더 중요하다. 위기에 대응하는 학교의 민첩한 대처와 일사분란한 행동은 학부모에게 신뢰감을 준다.
6·2 지방선거 후 지자체의 교육지원이 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남 화순군은 9월부터 지역 고교생 전원에게 수업료를 지원하기 위해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에 나섰다. 전완준 화순군수는 “수업료 지원으로 지역 중학생의 타지 전출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경남 하동군은 서울대 등 소위 명문대에 진학하는 고교 졸업생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 용인시는 전체 예산의 1.5%(170억 원)인 교육예산을 2배인 3%로 늘리기로 했다. 그 외 많은 지자체들이 앞다퉈 교육 지원에 나서고 있다. 대개는 수월성교육을 위한 예산지원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지만 화순군같이 고교생 전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군산시 역시 선거이전부터 학력증진비 명목으로 관내 모든 고교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전문계까지 포함한 ‘반수월성교육’ 예산지원이라 일단 바람직해 보인다. ‘일단’이라 말한 것은 그 덕분에 전문계고에서조차 국·영·수 위주의 8·9교시 보충수업을 하게 되어서다. 일제고사를 통한 기초학력미달 학생 가려내기가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때여서 8·9교시 보충수업은 학생 의사와 상관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승환 교육감 취임 후 일선학교에 내려보낸 강제적 보충수업 금지와 충돌하는 사태가 올지도 모를 일이다. 요컨대 지자체의 교육지원이 꼭 좋은 일만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물며 예산배분마저 학교의 프로그램에 맞추지 못하는 늑장 행정이라면 좋은 일 하면서 욕 얻어 먹기 십상이다. 가령 6월말 이미 학력증진 수업일정을 마쳤는데도 3주가 지나도록 수당 지급이 안되는 경우가 그것이다. 알고보니 지난 해와 달리 1년치 예산 전액이 한번에 내려오는게 아니다. 분기별로 배분하는데, 2차분 예산이 아직도 내려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속된 말로 ‘외상’인 셈이다. 학교에선 4월부터 연속적으로 8·9교시 수업을 해왔다. 수업은 예산배분에 맞춰 찔끔찔끔 할 수 없는데 무슨 이유로 분기별로 나눠 주는지 이해되지 않는다. 탁상행정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학생들은 더 말할 나위 없지만 필자부터 전문계고 교사들은 억지로 8·9교시 보충수업에 임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보통과목의 교사들은 이구동성으로 ‘보충수업할 것 같으면 인문계고 근무하지 뭐하러 전문계고에 있겠냐’며 불만스러워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이명박정부 출범후 8·9교시는 기본이고, 나아가 기초학력미달의 심야반 운영까지 그야말로 진풍경이 전문계고에서 벌어지고 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할지 잘 모르겠다는 푸념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거기에 지자체의 늑장 행정이 조화를 이루니 분통이 터질 수밖에. 학력증진수업이라 외래강사는 거의 없어 그나마 덜 ‘쪽팔리게’ 됐지만, 무슨 부도 직전의 조그만 회사도 아니고, ‘외상 수업’은 할 짓이 아니다. 필자는 그전처럼 7교시 정규수업만 하고 월급받는 전문계고 교사이고 싶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영리행위와 겸직을 금지한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해 자영업 등을 해 온 교사 45명을 최근 적발해 징계했다고 4일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감사원이 일부 교사들의 이중 직업을 적발한 뒤 전국 시도 교육청과 사안감사를 벌여 자영업을 하거나 사설학원 등에서 부당 영리행위를 한 교사들을 단속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징계는 각 시도 교육감이 비위행위의 정도를 판단해 당사자 소명을 듣고 나서 경고·주의 등 처분을 내렸다"고 말했다. 시도 교육청별 적발 인원은 부산이 14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과 대전 각 13명, 경기 4명, 경남 1명 등이다. 적발된 교사 중에는 연수 프로그램에 인솔교사로 참여하고 항공료 등을 받거나 사설학원 입시설명회에 강사로 나서 강연료를 받은 경우, 대중목욕탕을 가족과 공동 운영한 사례, 주차장 등 사업장을 운영한 사례가 있었다.
2학기가 시작 되었다. 항간에는 동료 교사들이 무너진 교권을 한탄하고, 잘못된 교육정책과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오히려 업무가 더욱과중 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한다. 또 교권과 학생 통제를 위한 체벌로 시끄러우며 학교내의 범죄나 교육 종사자들의 근무태만, 불법도박 등으로 교육계를 부끄럽게 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교육청의 업무와 명칭 변경 등 여러 가지로 혼란한 가운데 2학기가 시작 된 것이다. 맹자(孟子)의 진심편(盡心篇)에 군자삼락이 나온다. 그 세번째가 '得天下英才而敎育之 三樂也'라 하였다. 천하의 영재를 얻어 이를 가르치는 것이 군자의 세번째 즐거움이라는 것이다. 또 '君子有三樂而王天下 不與存焉'이라 하여 군자에게 세 가지 즐거움이 있으나 천하에 임금 노릇 하는 것은 그 세가지 즐거움에 들지 않는다고 하였다. 많은 돈과 권력과 승진욕심에 남에게 못할 짓도 하는 그런 사람을 경계하는 뜻이다. 그래서 나도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가졌음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공장에서 같은 물건을 수없이 만들어내는 고되고 반복적인 일도 아니고 돈을 벌기 위해 기업을 경영하고 이해득실을 계산하는 일도 아니고, 시장에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물건을 사주라고 통사정을 하는 일도 아닌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는 일을 한다는 것은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다. 사람으로 태어나 후대를 살아갈 어린 사람에게 앞으로 살아가는데 유용한 지식을 전달하고 바른 마음으로 살아가는 도리를 깨우쳐 주는 일만큼 보람되고 값진 일이 어디 있겠는가?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천하의 영재가 아니면 어떠랴. 아이들 하나하나가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존재인지를 알기 때문에 이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교직생활을 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 얼마 전 함께 근무하던 교감 선생님께서 정년퇴직을 하셨다. 그 분은 교장선생님의 학교 경영 방침에 따라 교사들을 독려하며 학교를 이끌어 가야하는 어려운 위치에 있으면서도 늘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게을리 하지 않으셨다. 많은 아이들의 신상 명세를 두루 섭렵하고 계셨고 웅변지도나 생활지도 등은 직접 하시곤 하셨다. 그리고 늘 아이들의 이름을 기억하여 불러 주시며 먼저 인사를 하여 그 많은 교사 중에 아이들에게 제일 인기가 많은 분이었다. 욕심을 부렸으면 더 높이 승진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를 쫓지 않으셨다. 물론 관리자나 경영자가 되어 자신의 뜻을 더 높이 더 넓게 펼칠 기회가 주어졌다면 좋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윗사람이면서도 늘 겸손하셨고 후배들을 존중해 주시던 태도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다. 나도 그 분처럼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교사이며 부모와 같이 자애로우면서도 엄중한 교사이고 싶다. 나는 내가 주는 것보다 아이들로부터 항상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듯 하다. 학교에 등교하면서부터 나를 하루 종일 찾으며 의지하는 아이들 속에서 에 나오는 ‘가브리엘 루아’ 선생님처럼 나도 아이들의 순수한 눈과 마음속에 살고 있는 듯 하다. 그래서 오늘도 교단에 설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내 곁에 순수한 아이들이 있어 더욱 행복하다.
여전히 교육계가 시끄럽다. 보수 정권에 진보 교육감들이 출현해 빚는 갈등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꼭 그런 것만도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백년지대계인 교육에 대한 접근법을 서로 바꿔야 한다. 학생들 교육에 보수와 진보가 첨예하게 각을 세우면 되겠는가? 미래의 국가 동량을 길러내는 교육에 우파니 좌파니 하며 서로 으르렁대면 되겠는가? 답은 분명 ‘아니오’인데, 교육계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답답하고 한심스럽다. 일례로 논란의 한복판에 있는 교원평가제를 살펴보자.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7월1일 취임 1주일후 교원능력계발평가제(교원평가제) 시행에 관한 규칙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7월말 폐지 잠정보류로 돌아섰지만 당황한 교과부는 즉각 ‘교원평가 모형개선을 위한 권역별의견수렴’에 들어갔다. 그 첫 협의회가 8월 5일 전라북도교육청에서 열린 바 있다. 협의회에서는 개선·폐지 등 불만이 쏟아졌다. 가히 제대로 된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 할 수 없는, 자던 소가 웃을 해프닝이 벌어진 것이다. 그 빌미를 제공한 것은 당연히 교과부라 할 수 있다. 근거 법률도 없이 고작 ‘규칙’으로 엄청난 일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그렇다. 지난 3월부터 전격 시행에 들어간 교원평가제는 여야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터덕거리기만 했다. 그랬을망정 기다려야 했는데도 교과부는 무엇이 다급하고 또 무엇에 쫓겼는지 각 시·도교육청에 ‘규칙’으로 시행할 것을 명령했다. 이후 학교에서는 그 전에 없던 ‘억지 춘향’ 같은 일들이 벌어졌다. 수없이 수업하는 사진을 찍어대고, 어렵사리 학부모총회에 나온 학부모들에게 의무적으로 수업참관을 하게 하고. 8·8개각에서 교원평가제 강행의 사실상 지휘자라 할 이주호 교육부차관이 장관내정자로 지명된데 이어 '무사히' 임명장을 받았다. 이주호장관은 신문인터뷰에서 “교육정책의 큰 변화는 없다”고 못박았다. 교원평가제 역시 ‘자율과 경쟁’이라는 교육정책 근간대로 계속 가겠다는 뜻이다. 아니나다를까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들이 “교원평가는 교육감에게 맡겨달라”는 건의를 했는데도 소용없을 것으로 보인다. 진보교육감이 대거 당선된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하반기에 법을 통과시켜(정부 원안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이미 밝혔기 때문이다. 결국 이주호장관 취임후 교원평가제는 다시 한 번 논란의 한복판으로 나와 교육계를 시끄럽게 할 것이 틀림없다. 정치가 아닌 교육이 도대체 왜 그런 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려야 하는지, 절로 가슴이 다시 답답해진다. 공청회 등 의견수렴은커녕 힘들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여야간 합의를 거친 법률제정도 없이 불쑥 일부터 저질러놓고 보는 것이 과연 한 나라의, 그것도 교육정책인지 의구심이 가시질 않는다. 교원평가제를 하지말자는 얘기가 아니다. 서두르지 말고 국민적 합의하에제대로 하자는 얘기다. 이래저래 대한민국은 교사들이 학생들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하는 나라는 아니다.
수험생들은 대학을 졸업한 후 수십년간 직업 활동을 해야 하는데 그 첫 단추가 전공 선택이다. 전공 선택에서 고려해야 할 것은 수능점수나 성적, 자신의 흥미와 적성, 직업전망, 주변의 권유 등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실시한 대학 졸업생 취업 조사에서 대학 졸업 때 희망했던 직업에서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그들은 대학에 진학할 때 성적을 놓고 학과를 정했을까? 대학 졸업자들은 자신의 흥미와 적성이 가장 중요했고 그 다음이 직업전망, 주변의 권유 순이었으며 수능점수나 성적은 그 중요도에서 낮게 나타났다. 상당수 수험생이 흔히 수능점수나 성적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과 차이가 났다. 무엇보다 자신이 하고 싶고, 잘하는 영역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앞으로 급격한 세계화 추세에서 전 세계의 사람들과 당당하게 경쟁해서 이기는 일은 자신이 잘하는 것을 택하지 않고는 어렵기 때문이다.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기 위하여 자신에 대하여 잘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하여 객관적으로 자신을 보는 기회(적성과 흥미를 아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이제까지 학생들은 학교에서 여러 차례 적성검사,흥미검사 등을 실시한 경험이 있겠지만 이제는 본격적인 자신의 진로를 찾기 위하여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흥미)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적성)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이 무엇인지(가치관) △자신이 남들과 틀리는 점이 무엇인지(성격)를 알아보자. 앞으로 무한경쟁 시대에는 결국 자신이 잘하거나,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해야 성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분야에 가서 노력을 많이 하여도 성장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수험생들이 수시를 통한 전공 선택과 관련하여 고려하였으면 하는 몇 가지를 제시하여 보고자 한다. 첫째, 먼저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하고 싶은지 다시 한 번 생각하여 보자. 둘째, 자신의 주위에서 자신을 잘 아는 사람 예를 들어 부모, 친구, 교사에게 과연 내개 무엇을 잘하는지 등에 관하여 질문을 하여 보자. 셋째, 그동안 학교에서 실시한 적성검사 등 표준화된 검사를 모아 비교하여 보자. 넷째, 적성, 흥미, 가치관 검사 등을 무료로 실시하는 워크넷(http://www.work.go.kr)과 커리어넷(http://www.career.go.kr)에 가입하여 흥미, 적성, 가치관 검사가 하여 보자. 그 결과를 즉시 볼 수 있다. 다섯째, 검사결과를 차곡차곡 관리하자. 한 번의 검사를 가지고 결정하지 말고 여러 번에 실시한 검사결과를 가지고 판단하여야 하겠다. 여섯째, 검사의 결과가 서로 차이가 나는 경우는 먼저 가치관이나 적성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다음으로 성격, 흥미를 고려하자. 일곱째, 검사를 1개씩 해석하기 보다는 흥미, 적성, 가치관, 성격 등의 검사를 종합하여 보도록 하자. 여덟째, 검사결과를 단편적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학교상담실 등에서 전문적인 해석을 받도록 하자. 수험생들은 자신의 흥미, 적성, 성격, 가치관을 종합하고, 부모의 의견 등 종합적인 자료를 기초로 자신의 진로목표와 진로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맞추어 자신의 커리어포트폴리오를 관리하여야 하겠다. 특히 최근 개발된 창의적체험활동 종합관리시스템(http://www.edupot.go.kr)을 통하여 각종 심리검사를 입력 관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요즘처럼 교육환경이 급변하고 교육관련 이해관계가 복잡한 교원들은 과거보다 더 많은 교육에 대한 책임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과거에는 교사의 주된 임무가 학습지도와 생활지도가 전부였다고 할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이들 외에도 급식지도, 방과후학교, 등하교 안전교육 등 그 범위와 기능이 넓고 다양하며 그 책무도 무겁다. 이러한 교사의 학교교육의 기능은 교육환경의 변화와 함께 점점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학교장도 학교경영 범위가 상대적으로 점점 증대 되어 교원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 없이는 좋은 학교를 경영할 수 없다. 이처럼 학교장은 학교의 주요 조직원인 교원들이 학교의 비전을 인식하고 교육목표 달성에 자율적으로 헌신할 수 있도록 리더십 발휘가 필용하다. 교원의 학교만족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사기진작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교원의 사기진작은 업무에 대한 적극성으로 의욕을 갖고 맡은 업무에 공헌함으로써 개인적으로는 보람과 자긍심을 얻을 수 있으며, 또한 학교 교육목표를 달성함으로써 학교경영의 효율화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학교 현실은 아직까지 교원 개개인에 대한 학교 근무의 만족도나 그 구체적인 요인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학교교육의 불만과 갈등의 원인과 요인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구체적인 분석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에 실시되는 교원평가 결과도 교원들에 대한 학교만족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그 결과에 대한 조심스러운 접근이 요구된다. 특히 학교장의 입장에서는 평가가 주는 순기능보다 역기능의 문제점을 사기진작을 통해서 불식시켜야 할 것이다. 교원 중에서 교사는 가르치는 일에 자신감은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즘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환경은 교사의 교수방법에도 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면교직생활에 두려움으로 변하여 그 매력을 잃게 된다. 그러므로 교사의자신감은 교육에 대한 의욕과 보람을 얻을 수 있는 원동력이며, 실패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자생력을 지니게 된다.다시 말해 자신감은 어려움을 보다 쉽게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하버드 대학의 로자베스 모스 캔터 교수는 “모든 개인이나 조직은 행운 또는 악운의 주기에 말려들 수 있다. 이때 일어서느냐 주저앉느냐는 대개 자신감에 달려 있다”라며, 자신감이 기반이 될 때 ‘궁극적인 성공’이라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므로 자신감이란 단순히 ‘나는 할 수 있다’가 아니다. 보다 큰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적인 힘을 생성할 수 있다는 점에 볼 땐 학교장의 말 한마디가 교원의 교직생활의 성공을 판가름할 수 있다. 교원들에게 자신감을 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작은 것에도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자신감은 실제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관리자나 동료로부터 인정을 받는 데서 시작되며, 이런 경험들이 쌓여 더 큰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작은 성공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얻기 위해서는 다음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교원들의 장점을 찾아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먼저 학교장은 교원들 각자 자기가 맡은 업무에 따라 교원에게 맞는 적절한 난이도의 업무와 업무량인지를 을 분석해야 한다. 교원 자신의 역량으로 감당하기 힘든 업무라면 다음 학년도에는 담당 교원과 잘 협의하여 이들에게 적합한 업무로 조정해야 자기업무에 대한 자신감과 보람을 얻을 수 있다. 둘째, 현재의 자기업무에 대한 집중도를 파악해야 한다. 교원들의 업무능력의 개인차는 그리 크지 않다 다만 지금 맡고 있는 일에 대한 최선의 노력 정도가 업무의 성패를 가름한다고 볼 수 있다. 맡은 수업이나 업무에 적극성과 몰입이 없다면 교직에 대한 매력을 잃기 쉬우며 또한 걱정과 두려움에 사로잡히곤 한다. 특히 자신감이 약한 사람일수록 더 쉽게 걱정에 빠지게 되는데, 이는 필연적으로 교육성과를 저하하게 된다. 영국의 유명한 학자인 윌리엄 오슬러는 “미래나 과거를 모두 닫아라. 내일과 어제의 짐까지 모두 오늘 지고 가려 한다면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쓰러진다. 에너지의 낭비나 정신적 고뇌, 번민이 붙어 다니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오직 오늘을 위해서만 충실히 생활하는 습관을 가져라.”며 잡다한 생각에 사로잡힌 상태에서 성과를 내기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셋째, 교원들의 지나친 완벽주의(Perfectionism)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 교원들 중에는 지나치게 완벽한 분들이 많다. 이러한 성격은 교원의 업무 특성상 적합하다고 생각하지만 반면에 교직업무에 수행에 대한 많은 스트레스로 자신감을 잃은 경우가 많다. 누구나 인정하는 우수한 인재도 한 번에 모든 일을 완벽하게 끝내기는 그리 싶지 않다. 그러므로 완벽주의 성격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교원의 문제점은 업무에 너무나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업무에도 너무 집착하게 된다는 것이다. 넷째, 학교장은 교원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멘토(mentor)가 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누군가로부터 믿고 의지할 수 있을 때 안정감을 느끼고 여유를 회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교원들 역시도 학교의 교장과 교감으로부터 인정받고 신뢰를 받을 때 근무의욕이 높고 교육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학교장은 교원들에게 좋은 조언자(Advisor) 역할을 함으로써 교원들로 하여금 자신이 처한 교육환경이나 업무상황을 보다 정확히 인지하여 자신감 있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처럼 교원들이 교육에 대한 탁월한 능력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더라도 실패 없이 교직을 수행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교사와 학생, 교사와 학부모, 교사와 관리자, 그리고 교사 상호간 등 많은 인간관계에서 겪은 의욕과 자신감의 상실은 교직에 대한 실망과 좌절로 변할 때가 많다. 이러한 때 교원이 자신의 교직생활에 대해 어떻게 반성하고 평가하느냐에 따라 교직에 대한 성패가 결정된다. 비록 교직생활에 대한 상실감이 있다하더라도 이를 교원 스스로가 보다 낙관적인 사고로 대응해 나갈 때자신감을 회복하여 성공적인 교직생활로 이를 수 있다. 그러나 교원 스스로 이를 회복하지 못할 땐 학교장이나 교감이 반드시 도와주어야 자생력을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학교 경영자인 학교장은 교원들의 생활을 세심하게 살펴 그들과 소통할 수 있는 따뜻하고 자신감을 심어줄수 있는 대화의 기회를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의 교사 선호도 평가 반영으로 막판까지 논란을 빚었던 교장공모 50% 확대정책에 의해 428명의 공모교장이 1일자로 임용됐다. 교장 결원 공립학교 766개교의 55.9%(서울 100% 공모 때문) 규모다. 교과부가 밝힌 1일자 공모교장 임용현황에 따르면 초빙형(423교)․내부형(4교)․개방형(1교)에 관계없이 모두 교장자격소지자가 선발됐다. 자격 제한을 두지 않은 내부형, 개방형 공모에서도 교사가 임용되지 않았다. 직위별로는 333명의 현직 교감이 공모교장에 발탁됐고 나머지는 교장 66명, 전문직 29명이 진출했다. 경력별로는 30년 이상이 360명으로 가장 많았다. 26~29년은 62명, 20~25년 경력은 6명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51~55세가 210명으로 가장 많고, 56세 이상이 196명, 46~50세 21명, 45세 이하는 1명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서울에서 촉발된 교육비리를 근절하고 교육감의 권한을 축소한다는 명목으로 올 9월 임용부터 공모교장을 50%로 확대했다. 이에 교총은 “학교를 정치화하고 승진 임용 대기자의 신뢰이익을 침해한다”며 공모비율을 당초 계획한 10% 내외로 대폭 축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양측은 내년에 일단 공모율을 40%로 낮추고 신뢰이익 보장방안도 마련하기로 교섭, 합의했다. 하지만 40% 공모도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이 비등하고,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교사선호도 평가를 반영하겠다고 밝혀 공모제가 교장선출보직제로 비화될 조짐이어서 향후 갈등은 더 커질 전망이다.
며칠 전 수원시 관내 중학교 교장들 모임이 영통 모 뷔페에서 있었다. 연수 겸 송별회를 겸하는 자리다. 김태영 수원교육장 특강을 듣고 영덕중 맹기호교장의 사례발표를 들었다. 이후 회식 시간. 조원고로 발령난 권대성 교장이 색소폰 연주를 한다. 이어 청명중 전광용 교장, 동수원중 우근식 교장이 각자의 색소폰을 잡았다.세 분의 연주 수준이 다 다르다. 권 교장은 음악 전공이 아닌데 자신감 넘치게연주한다. 언제부터 색소폰 연주 바람이 불었을까? 지난2월 퇴임한 조성준 교육장은 지난 해 몇 달 연습을 하고 학생들 자선음악회에 찬조 출연한 적도 있다.음악 감각이뛰어난 분이다. 시흥의 한 중학교 교장 정년퇴임식에 참석하였는데 그 학교 교감은 학원을 다녀가며 연습하고 방학 때에도 연습하여 가요 두 곡을 멋들어지게 연주한다. 그 교감 아랫입술을 보니 부르터 있다. 얼마나 연습을 했는지 가히 짐작이 간다. 즐거운 마음으로 연습을 했다고 알려준다. 우 교장은 음악 전공으로 색소폰뿐 아니라 오카리나 연주 등으로 각종 교직원 연수회에 출연하는 단골 강사이다. 그런데 전 교장의 연주 실력을 보고는 꼬리를 내린다. 친구인 전 교장 실력을 못 쫒아가겠다고 겸손하게 말한다. 전 교장은 음악 전공인데 대중 앞에서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용인에 있는 모 초교 교사는 색소폰을 전문적으로 연주하여 일정 사례를 받고 축하 연주를 하러 다닌다고 한다. 색소폰 연주가 취미를 넘어 부업으로까지 발전한 것이다.세 곡 정도 연주하고 10만원 정도 받는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필자가 살고 있는 인근 저수지 공터에서가끔 색소폰 연주를 들은 적이 있다. 그 뿐아니다. 광교산 버스 종점 입구에서 노트북과 스피커를 연결, 컴퓨터 반주에 맞춰 색소폰을 연주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필자도 대학시절 음악을 좋아했다. 방송실에서 고전음악을 비롯해 경음악, 가요 등도 LP 음반을 통해 열심히 들었다. 그 중 에이스 캐논(Ace Cannon)의 색소폰 연주'로라(Laura)'는 백미였다. 감미롭고 애잔하고 그 기교 넘치는 연주를 듣고 있으면 음악에 푹 빠져들곤 했다. 귀가하여 색소폰 연주 이야기를 하니 아내가 "당신도 음악적 감각이 있으니 취미로 배워보라"고 권유한다. 가격을 보니 몇 십만원에서 몇 백만원으로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아파트 생활을 하는 우리네들은 연습 장소가 마땅치 않다. 그래서 저수지 근처나 공원, 산에서 연습을 하나보다. 인터넷 검색창에 '로라'를 쳐보았다. 연주 동영상이 여러 개떠 있다. 수준도 다 다르다. 연주는 못하지만 펑가는 내릴 수 있다. 에이스 캐논이나 폴 모리아 수준은 안 되지만 그에 근접한 수준의 연주는 네티즌의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음악 동호인이 늘어난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생활의 여유가 어느 정도 있다는 증거다. 예술을 가까이 한다는 것이 문화적인 삶의 척도다. 필자가 다뤄보았던 악기를 생각하니 하모니커, 기타, 리코오더, 오르겐, 피아노 정도이다. 그렇다면 나도 한 번 취미로 어떤 악기를 새롭게다뤄볼 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겠다.
평생 사도의 길을 걷다 8월말로 퇴임하는 각급학교 교원 4182명에 대해 훈․포장 및 표창이 수여된다고 교과부가 30일 밝혔다. 훈격 별로는 이장무 전 서울대 총장 외 4명이 청조근정훈장을, 박찬숙 정촌초 교장 외 1055명이 황조근정훈장을, 장설진 덕계중 교감 외 721명이 홍조근정훈장을, 전흥국 광주전자공고 교사 외 582명이 녹조근정훈장을, 이경순 유성생명과학고 교사 외 678명이 옥조근정훈장을 각각 수훈한다. 또 엄금주 성원초 교감 외 480명은 근정포장, 편경란 상도중 교감 외 195명은 대통령 표창, 김영성 광문고 교장 외 203명은 국무총리 표창, 안선희 남산초 교사 외 255명은 장관 표창을 각각 받는다.
경남 초등수석교사협의회가 관내 저경력 교사 80명을 대상으로 수업전문성 신장 직무연수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소속 학교를 넘어 더 많은 지역 내 교사들과 수석교사의 수업노하우를 나누려는 취지에서 수석교사회가 도교육청에 제안해 마련된 자리다. 8월 23일~26일 김해 석봉초와 진주 가좌초에서 동시에(40명으로 나뉘어) 진행된 연수는 여느 연수와는 달리 철저히 수업실연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매일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수석교사들이 과목별(국․영․수․음․미․체 등)로 수업을 보여주면서 저경력교사들이 실제 수업에서 느꼈던 궁금증, 어려움들을 함께 풀어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또 수업설계법, 발문방법, 수업관찰법, 학습분위기 조성법 등에 대한 강의와 실연에 이어 교사들과의 아이디어 교환 등을 통해 수업에 대한 새로운 안목을 갖도록 도왔다. 이런 실질적인 연수내용에 신청 교사만도 1000명이 넘어설 만큼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도내 9명뿐인 수석교사들로서는 40명 2개반으로 인원을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 황영란(사천 문선초 수석교사) 회장은 “결국 1년 6개월 이하 교사만 참여시키게 됐다”며 “더 많은 수석교사들이 이런 활동을 더 많이 할 수 있으려면 수석교사 법제화가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연수에 참여한 김정주 망경초 교사는 “이번에 배우고 느낀 것을 2학기 수업에 적용해 환류하고 싶다”며 “평소 수업에 대해 도움을 받고 싶은 때가 많은데 우리 학교에는 수석교사가 없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국초등수석교사회(회장 안병철)는 8월 27일, 28일 경남 레이크힐스에서 150명의 수석교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수업개선 활동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워크숍을 가졌다. 초청특강 ‘책에게 희망의 길을 묻다’(김열규 서강대 명예교수), ‘5차원 전면교육’(원동연 박사)을 통해서는 생생한 독서법과 현장 교육의 변화 필요성을 체감했다. 또 시도별 수석교사 활동사례를 발표하며 발전적인 역할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2009개정교육과정의 현장 적용방안에 대한 진지한 토론도 이어갔다. 고영진 경남교육감은 인사말에서 “수업전문성 신장의 중심에 수석교사가 있고, 잘 가르치는 교사가 우대받는 교단 만들기에 수석교사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고, 안양옥 교총회장은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3년 간의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가꿔 교단에 수업 중시 풍토를 만들어냈다”고 수석교사들을 격려했다. 지난 2008년부터 시범운영 된 수석교사제는 현재 333명의 초중등 수석교사가 일선학교에 배치돼 교내외에서 수업컨설팅, 저경력교사 멘토링 등의 활동을 펴고 있다. 교과부는 연내 법제화 작업 추진과 함께 내년 2000명으로 수석교사를 확대하고, 이후 매년 1000명씩 늘려나간다는 목표다.
“새로운 정책을 만들기 보다는 그동안 추진한 정책들이 착근되는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현장에 계신 분들과 마음을 열고 더 소통하겠습니다.” 8월30일 취임한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현장과의 소통을 거듭 강조했다. 인사청문회에서 “지금도 너무 많은 정책들을 부과해 학교가 피로한 상태다” “교원평가, 교장공모 등 법과 현장 여론의 뒷받침 없이 행정편의로 시행하다보니 군림하는 교과부가 되고 있다”는 충고를 받은 탓으로 보인다. 취임사에서 그는 “대입제도와 학교제도 개선, 창의․인성교육 강화, 대학교육 경쟁력 강화 정책들이 뿌리를 내리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또 “저소득층과 소외된 계층에 교육기회가 공평하게 부여되도록 일반고보다는 마이스터고나 특성화고에, 4년제 대학보다는 전문대학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간 추진해온 입학사정관제, 고교다양화, 수능개편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교육수장으로서 이 신임 장관 앞에 놓인 숙제가 첩첩산중이다. 특히 교원평가, 교장공모, 성과금 등 교원옥죄기 정책으로 40만 교원을 적으로 등 돌린 상황는 그가 풀어야할 첫 번째 과제다. 청문회에서 “개혁정책이 성공하려면 교사를 주체로 세워야 하지 않는가”라는 질의에 이 장관은 “동의한다. 하반기에는 교원사기 진작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을 정도다. 이를 실현하려면 갈 길이 멀다. 대표적인 현안은 교원평가다. 교과부는 현재 교원평가를 전면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진보교육감 진영을 포함한 시도의 의견을 모아 평가 주체, 방법 등에 대해 최소한의 기준을 설정하고 시도 자율시행 부분을 명료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교과부는 “진보진영이 폐지를 주장하며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교과부는 “객관성이 부족한 학부모 만족도조사는 개별 교사가 아닌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평가결과 활용 부분은 더욱 난제다. 이 장관은 사기진작책으로 “연구년 교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병행 실시하겠다는 평가 ‘미흡자’ 등급별 의무연수방안을 현실화 할 경우 ‘사기저하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연구년 교사는 올해 99명에 불과했다. 아울러 수석교사법은 정부의 중점추진법안에서도 제외됐다. 교장공모는 교총과의 특별교섭을 통해 일단 40%로 줄이기로 합의해 현재 교과부와 시도가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더 낮춰야 한다”는 현장의 불만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은 상황이다. 기존 자격자에 대한 신뢰이익이 침해될 수 있고 학교를 정치장화 하고 있다는 우려 탓이다. 실제로 최근 곽노현 서울교육감이 교사선호도 평가결과를 반영하겠다고 밝혀 이 문제는 전교조가 주장하는 교장선출보직제로 변질돼 교단의 분열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성과금 차등폭을 30%에서 갑자기 50~60%로 확대한 것도 교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 부분도 교총과 특별교섭을 통해 ‘서로 협의해 정한다’고 돼 있지만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교과부는 “성과금 기준 합리화는 학교가 할 일”이라며 현행유지 분위기여서 갈등이 재연될 조짐이다. 여기에 학교 간 경쟁을 조장하는 학업성취도 평가 공개방식, 수능개편과 2009교육과정개정을 통해 소외되는 교원집단, 대안 없는 체벌금지로 인한 생활지도 문제, 말 뿐인 교원잡무경감 등도 이 장관이 ‘소통’을 통해 해결할 과제다.
얼마 전에 좋아하는 동생부부와 저녁을 같이했다. 만나자 마자 학교얘기를 하던 차, 대뜸 “형님은 아직도 교사가 뭘 바꿀 수 있다고 보나 봐요? 그런 오만함이 아직도 형님에게 남아 있다는 게 대단해 보이십니다.” 하면서 농담반 진담반 냉소적인 어투로 일침을 가해왔다. ‘그래, 그 아우말대로 ‘오만함이겠지. 이 미미한 존재가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어쩜 교사는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지, 어떤 것을 바꾼다는 것은 아주 위험스런 생각이고, 매우 건방진 일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문득 이런 가정을 해 본다. 우선, 교육이라는 미명하에 교사의 그 어떤 교육활동도 수요자, 즉 학생, 학부모로부터 동의를 받지 못하면, 그 교육 행위는 정당화 될 수 없는가? 학생의 인권이 중요한 만큼 교사들의 교육권도 함께 진지하게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 교사가 일방적인 약자로 간주되는 한 더 이상 발전된 교육은 없는 것이다. 교사의 혼이 담겨있지 못하고, 신념과 철학을 구현하지 못하는 학교는 이미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 우리는 무엇을 가리키는가? 국가가 만들어 놓은 교육과정을 빠짐없이 성실하게 대변하고, 전수시키는 것만이 교육이라 한다면, 그 행위는 단순한 지식전달자로서, 정부의 충견으로서 기능적 지식상인에 불과 한 것이 아닌가? 작금의 우리교육 현실은 암울하다. 창의적인 사고와 유연한 자세를 가진 교사들에게는 너무나 버겁고 힘겨운 교육환경이다. 소신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적 환경을 만들어 주고 그에 걸 맞는 교육활동을 보장해주는 용기가 절실히 필요하다. 교원평가다 뭐다 교육현장이 분주하게 움직이고는 있으나, 교육의 핵심 소프트인 인적자원, 즉 교사의 자존심과 행복지수는 지구촌을 떠나 어디로 갔는지 괘도를 한참 벗어난 미아 우주선이 되어버렸다. 그 부메랑은 고스란히 학생한테 돌아간다는 사실도 다 알면서 말이다. 교사는 아직도 교육을 바꿀 수 있다고 확신한다. 주어진 것을 대신 수행하는 직무대행자로서가 아니라, 창조적이고 역동적으로 신성한 소명(召命)을 주체적 역량으로 이뤄낼 수 있도록 교사의 사기와 자존심을 세워준다면 말이다.
최근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유입과 농어촌의 국제결혼이 증가하면서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초․중등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학생이 2만 명에 달하며, 그 수는 해가 거듭할수록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다문화가정 학생의 교육에서 학교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교생활 부적응 관련 문제들이다. 학자들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이 문제들을 한국어능력 부족에서 기인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학생들이 수학이나 과학, 예체능 분야보다는 언어와 관련된 사회과 등의 교과에서 학습 결손을 보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다문화가정 학생의 한국어능력을 보면 두 가지 유형으로 대별해 볼 수 있다. 우선, 낮은 한국어능력을 보이는 외국인 근로자 가정 학생이 있다. 이들은 가장 기본적인 생활 한국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데조차 어려움을 겪는다. 한편, 일상적인 생활에서의 한국어능력에는 어려움이 없어 보이나 학습부진을 면치 못하는 국제결혼 가정 학생이 있다. 이들은 동료나 교사들과의 의사소통은 원활히 하여 겉보기에는 상당한 한국어 능력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어와 관련된 교과 학습에서는 부진을 보인다. 이러한 학습부진은 적극적 지원이 없으면 수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인지심리학자들은 비록 발달 과정에 대한 입장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언어발달과 인지(사고)발달은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강조해 왔다. 특히, 비고츠키(Vygotsky)는 언어 발달의 촉매가 되는 문화 속에 많은 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며, 언어 속에 포함된 문화를 경험함으로 언어와 인지(사고)가 발달한다고 주장한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서는 언어 발달이 전제되어야 하고, 언어 능력 발달을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언어와 문화 실조가 학습부진에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해 준다. 우리나라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한국어교육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예컨대, 취학 전 학생에게는 주로 가정이나 사회기관이 문해 교육을 위한 한글 지도를 하고 있고, 취학 후에는 취학 전 수준보다는 조금 높은 초등학교 저학년 국어 교재를 사용해 담임교사들이 방과 후에 지도하는 실정이다. 다행히 최근 다문화가정 학생의 학교 적응을 위한 한국어교육 교재가 속속 개발되어 보급되고 있다. 그러나 교재의 대부분은 학교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생활 한국어 중심의 내용과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초중등학교 교사들은 물론,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한국어교육을 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기본적으로 인지하고 있어야 할 한국어교육 내용을 제시한다. 우선, 생활 언어 교육이 필요하다. 외국인 근로자 가정 학생, 혹은 국제결혼 가정 학생들일지라도 일상적인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해 생활 한국어를 가르쳐야 한다. 이들이 학교생활과 학습 과정에서 원활히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혹은 수준별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교과 학습 언어 교육 또한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교과 학습을 위한 언어 능력은 교과 내용을 학습하는 과정에서 길러질 수 있다. 그러나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는 교과 학습 용어가 낯설어 학습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용어의 어려움으로 교과 학습의 효과가 경감되지 않도록 교과 학습 용어를 별도로 가르칠 필요가 있다. 현재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한국어 교육에서 간과되고 있는 부분이다. 끝으로, 문화가 한국어교육의 내용이어야 한다. 물론, 교과 학습 언어와 마찬가지로, 생활 한국어 교육의 내용에 문화를 포함시켜 가르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영어 등 외국어 교육을 위해 해당 국가의 문화를 가르치듯, 한국어교육을 위해서도 우리 문화가 내용이 될 필요가 있다. 요컨대, 다문화가정 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것은 단지 학교생활에 적응하게 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비다문화가정 학생이 누리고 있는 학습권을 이들도 동등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학습의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한다는 좀 더 높은 차원의 의의가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현재 간과되고 있는 한국어교육의 중요성과 내용을 간략히 설명하였다. 향후 사회 통합적 차원에서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한국어교육이 공교육 내에서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2학기부터 학교현장은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학습연구년제가 시범운영 된다. 교과부는 연구년제 대상 교사 99명을 선발․발표했고, 해당 교사들은 6개월 동안 선진 각국의 교육기관 연수와 문화탐방을 결합한 10일 이내의 국외체험연수와 국내 대학 등과 연계해 각자 계획한 현장연구, 강의, 수강, 실습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6억 원의 특별교부금을 확보해 1인당 580만원의 연구 경비를 지원하고, 연구년 시행 후 결과보고서 제출과 일정 기간 장학요원 등으로 활동토록 할 계획임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시범운영 첫해부터 연구년제를 시행하지 않는 시‧도가 발생하는가 하면, 선발 인원도 당초 목표인원인 120명에 미치지 못하는 99명에 불과해 실효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년제 교사 선발은 교원평가 결과와 학교장 추천, 자기학습계획서 등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동안 교과부는 연구년제를 교원평가 우수교원에 대한 인센티브 차원에서 운영할 방침임을 밝힌바 있어 이번 대상자 선발 시에 교원평가 결과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선발기준은 연구년제가 교원 스스로 부족한 면을 보완하여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제도로 운영되기 보다는 상벌적 측면이 강조되어 교원들 간의 위화감을 조성하고, 인원수 채우기식의 타율적인 제도로 운영되도록 유도한다는데 문제점이 있다. 연구년제는 일정 경력 이상의 교원들이 자기 계발을 위해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제도가 되어야 한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일정한 기간 동안 학교 밖에서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수업기술과 학생지도 방법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와 연수에 참여하는 것은 학교교육력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선발기준도 이러한 목적에 맞게 변경되어야 하며, 연구년제 대상인원도 전체 교원의 3%까지 확대함으로써 교직사회에 유의미한 제도로 정착되고, 발전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연구년제는 안정적 운영과 정착을 위해 법제화를 통해 시행되어야 한다. 법적인 근거를 가지지 않는 제도는 정책 결정권자가 바뀜에 따라 변경되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봐 왔다. 1일 개회한 정기국회에서 4월 1일자로 입법 발의되어 있는 교원연구년제 도입 법안을 반드시 처리할 것을 모든 교원들은 염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