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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지난 6월 16일, 청주행복산악회원들과 '청정자연, 녹색쉼표'를 자랑하는 단양군 대강면의 황정산으로 산행을 다녀왔다. 이번 산행지였던 황정산(높이 959m)은 경북 문경시 동로면에 위치한 황장산(높이 1077m)과 다른 산으로 주위의 경관이 아름답고 능선에 오르내리기 험한 바위가 많아 스릴과 묘미를 느끼기에 좋은 산행지다. 오가는 길에 선암계곡, 사인암, 방곡도예촌, 국립황정산자연휴양림을 둘러보기에도 좋다. 주말농장의 작물들이 가뭄 때문에 몸살이 났다. 모처럼 물을 배부르게 주려고 부지런을 떤 게 문제였다. 이른 아침 텃밭에 나가 물이 가득 담긴 여로를 양손으로 번쩍 들어 올리는데 허리가 뜨끔하더니 갑자기 다리까지 당겨 걷는 것이 불편했다. 하필 산행가기 전날 발생한 일이었지만 병원까지 다니며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아침 7시 집 옆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중간에 몇 번 정차해 회원들을 태우고 단양으로 향한다.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를 들어서자 충북선 기찻길과 청주3차우회도로 공사로 어수선한 고향마을이 먼발치로 보인다. 운영진에서 찰떡은 물론 커피까지 타서 자리로 배달하며 메르스 때문에 가라앉은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든다. 괴산 읍내에서 가까운 34번 국도의 괴강 만남의광장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리는 차안에서 달콤 회장님의 인사, 석진 산대장님의 산행일정 안내, 찰떡·사과·수박을 찬조한 회원들 감사 박수, 첫 참여자 소개가 이어진다. 문경 읍내를 지나 여우목 고개를 넘자 말라비틀어진 계곡과 오미자 밭이 길게 이어진다. 경북 문경의 적성리와 충북 단양의 방곡리를 지난 후 방곡삼거리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오르막 산길을 달려 9시 50분경 높이 636m의 빗재에 도착한다. 도로가에서 짐을 꾸리고 빗재에서 출발해 남봉, 황정산 정상, 삼거리, 영인봉, 전망바위, 원통암을 거쳐 대흥사로 하산하는 산행을 시작했다. 빗재에서 1시간 20분 거리의 남봉까지는 오르막 숲길이 이어져 볼거리가 적고 흐린 날씨 때문에 전망바위에서의 조망도 나쁘다. 남봉에서 가까운 정상까지 20여분 거리에 기차바위, 노송 등 모습이 괴상한 것들이 많다. 황정산 산행의 묘미는 날씨가 맑은 날 소백산천문대, 도락산, 월악산 등 주변의 봉우리들을 능선에서 조망하는 것이다. 잡목이 조망을 가린 정상의 표석은 속살을 감추며 자신을 낮추듯 작고 아담하다. 한자 이름처럼 황정산(黃庭山)이 황제의 정원이나 신선의 정원같이 멋진 풍경만 펼쳐놓는 것은 아니다. 길 건너편에서 마주하고 있는 도락산의 유명세에 가려 비교적 덜 알려졌고, 바위가 많고 능선이 험한데다 등산로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높이에 비해 힘도 많이 든다. 황정산 산행의 클라이맥스는 전망바위 주변의 멋진 풍경이다. 전망바위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15분 정도 가면 영인봉이다. 원통암은 아래편 물가에 있는 대흥사의 암자로 요즘 개축 중이라 속세의 공사 현장처럼 어수선하다. 암자에 서면 앞으로 보이는 산줄기가 아름답고 4개의 수직 균열이 부처님의 손바닥을 닮은 칠성바위가 옆에서 맞이한다. 원통암의 약수 대신 수돗물로 목을 축이고 가뭄에 물이 마른 계곡을 따라 대흥사까지 지루하게 발걸음을 옮긴다. 내리막길에서 더 심한 허리의 통증을 참으며 2시 45분경 대흥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대흥사는 근래에 건축했지만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통도사와 함께 창건한 사찰로 1876년 소실되기 전까지 1000여명의 승려가 수도하던 대가람이다. 세상에서 눈꺼풀이 제일 무겁다고 만사가 귀찮다. 2013년 9월 8일 석화봉과 수리봉을 산행하며 들렀던 곳이지만 산행의 피로와 통증 때문에 방문을 다음으로 미뤘다. 맑은 물이 흐르는 울산천에 발을 담근 채 땀에 젖은 몸을 씻으니 산행의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진다. 3시에 출발한 관광버스가 중앙고속도로를 달려 제천시 봉양읍 미당리에 있는 미당광천막국수(043-644-2882)로 간다. 주인의 후한 인심 만큼이나 막국수의 양이 많고 누룽지막걸리가 맛있어 대로에서 벗어난 식당이지만 손님들이 많다. 식당에서 나와 제천한방엑스포공원을 지나는데 빗방울이 차창을 때리자 모두들 즐거워한다. 가뭄과 함께 메르스가 물러갔으면 하는 바람과 달리 제천을 지나자 도로에 빗자국이 없다. 그동안 바빠 찾지 못했던 사이트에 댓글을 다는 사이 평택제천고속도로 금왕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려온 관광버스가 7시 40분경 출발지였던 용암동에 도착했다. 청주행복산악회원들이 기암괴석과 노송이 어우러진 산속에서 맑은 공기를 실컷 마시며 행복 찾기를 했던 하루였다.
지금 우리 국민은 메르스로 인하여 유례없는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 이런 어려운 시기일수록 신뢰를 줄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우리는 리더에게 무슨 말을 기대 하는가.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죽었다가도 살아나는 게 조직에서 리더가 가진 힘이라고 할 수 있다. 그 힘은 리더의 생각을 통해 입으로 흘러나온다. 평소 인지능력이 리더의 언어 속에 고스란히 포함돼 기호와 음성으로 이뤄져 ‘말’이 되어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 대부분은 ‘말’의 능력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실수하고 나서야 뒤늦게 후회하지만 한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을 만큼 치명적인 흔적을 남기고 만다. 리더에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곧 리더십과 동일시 할만큼 중요한 덕목이다. 리더에게 말은 리더십의 또다른 무기라고 할 수 있을만큼 강력한 파워를 지녔다. 강력한 파워를 지녔다는 것은 그만큼 파괴력도 강력하다는 뜻을 내포한다. 한 마디 말이 신분제도를 무너뜨리기도 하고,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살도록 하는 데 힘을 실어준다. 독일 정치가 브란트는 1933년 히틀러 정권을 피해 노르웨이로 망명해 그곳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다 독일로 돌아와 베를린의 사민당 대표가 된다. 당시 새로운 동방정책을 주도해 동구권과의 화해를 추구하는데 그는“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보다 작은 걸음을 내딛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남김으로써 동독과 기본 협약을 체결하고, 러시아와는 모스크바 협약을, 폴란드와는 바르샤바 협약을 성공시켜 전쟁 이후 이웃 나라들과의 관계 개선에 박차를 가했다. 이후 그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면서 더 많은 민주주의를 실현시키는 등 독일 통일의 초석을 놓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리더의 말은 방향을 제시한다.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것은 리더가 갖춰야 할 제일 덕목임에 틀림없다. 방향을 제시하려면 과거의 역사를 기반으로 현재와 미래를 통찰하고 재구성할 수 있어야 하고, 그것을 조직이라는 틀에서 규정지어야 한다. 리더의 언어는 자기경영의 척도가 된다. 이러한 과정 중 리더는 자신의 능력을 조직에 어필해야 하는데 이것은 곧 자기 관리를 통한 자기표현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때 리더와 조직간의 상호인정을 통해 조직은 시너지 효과를 내며 리더가 원하는 리더십을 흡수, 발휘할 수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의 언어는 관계를 만드는 도구가 된다. 리더의 말은 방향, 자기계발, 관계 등을 통해 리더십을 검증받게 된다. 말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핵무기가 될수도, 지푸라기 처럼 쉬이 꺾이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이처럼 말이 가진 힘 때문이다. 유협의 '문심조룡'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한 사람의 말 재주는 보배보다 중요하고, 세치의 혀는 백만대군보다 강하다.’ 라고.....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저서 '정치학'에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오직 인간뿐이라고 했다. 이것이 동물과 구분짓는 가장 큰 특성이 아닐까. 물론 동물끼리 주고받는 신호가 있긴 하지만 그것을 가리켜 언어라고 말하진 않는다. 그저 소리를 내는 신호의 하나 일뿐이다. 인간이 언어로 소통하는 것은 사회성과 정치성을 뒷받침하는 특성이며, 인간이 다른 사람과 소통하거나 관계를 맺고자 하는 사회적 특성이 말을 통해 나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제14회 파로호배 전국카누경기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C2-200m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해성, 김진성이 팀을 이룬 서령고는 6월 17일 강원도 화천군 화천호카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일째 남고부 C2-200m 결승에서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외에도 C2-500m에서 이대운, 김진성 팀이 2위, C1-500m에서 이대운 군이 3위, C1-1000m에서 최문석 군이 3위를 차지했다. 참고로 제14회 파로호배 전국카누경기대회는 2015년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50여 개 팀 3백여 명이 참가해 2백m, 5백m, 1천m의 경기를 펼쳤다. 특히 각 종목별 남녀 일반부, 남녀 대학부, 남녀 고등부, 남녀 중학부 등의 경기가 치러졌다.
짧은 점심시간을 아주 유용하게 활용하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서산 서령고 학생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학생들은 점심을 먹고 바둑과 장기를 좋아하는 친구들끼리 모여 동아리를 조직해 바둑과 장기를 배우고 있다. 입시 때문에 항상 중압감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유일하게 스트레스를 풀고 친구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다. 짧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와 재미 두 개를 동시에 잡는 학생들의 지혜가 돋보인다.
"저의 꿈은 공부와 상관없는데 꼭 공부를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부모님은 의사가 되라고 하시는데, 저는 싫어요." "2학기에 문과와 자연 계열 중 하나를 결정해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어요." 6월 19일 금요일 서산 서령고 상담실. 점심시간에 상담이 진행되었다. 진학과 장래 직업을 고민하는 학생까지 다양한 학생들이 상담실을 찾았다. 상담교사와 마주앉은 아이들은 진지한 얼굴로 저마다 갖고 있는 진로와 미래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날 상담 온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나니, 조금 앞길이 보이는 것 같다"며 만족 해 했다. 신은미 상담교사는 "지금은 간판만 보고 가는 대학이 아니라, 가장 기본적으로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원하는 일을 통해 행복을 찾는 과정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많다"며 "상담 역시 무조건 화려한 스펙을 쌓기보다 먼저 자신을 탐색하고 이해해 본 뒤, 흥미 적성에 중점을 두고 희망 직업에 맞춰 교과 공부나 비교과 활동에 열정을 가질 수 있게 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대입수시전형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신 교사는 "변화된 대입제도에서 수시전형이 3000여 가지가 넘기 때문에 혼란을 가진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많다."며 "다양한 수시전형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특히 수시 사례 중 학생부종합 전형에 관심들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도 각종 인생고민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그땐 나라가 없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밖에 없었어. 춘천중학교 5학년(현 춘천고 2학년) 때였는데, 처음엔 할 줄 아는 게 없으니 무작정 포탄 나르고 심부름하고 그랬지." 경서호(82·사진) 대한민국학도의용군회 회장은 65년 전 6월 25일 17세의 나이로 처음 전장에 나섰던 당시 상황을 이렇게 회상했다. "그때만 해도 북한이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잘 살았고 무기도 훨씬 좋았어. 우리는 정식으로 국군이 만들어지기도 전이었지. 국군이 아니라 국방경비대라고 불렀다고. 그런데 북한이 그런 국방경비대가 다 외출 나가는 일요일을 노려서 쳐들어온 거야. 아주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사흘을 막아냈어. 요즘 젊은이들은 잘 못 들어봤겠지만, 이 전투가 춘천대첩이야." 춘천대첩은 6·25한국전쟁 초기 춘천 일대에서 벌어진 전투다. 북한군 중에서도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던 2군단이 쳐들어와 매우 열세인 상황이었으나, 민·관·군의 합심 대응으로 지연 작전에 성공해 북한의 속전속결 전략에 큰 타격을 입혔다. 경 회장은 전쟁이 터지기 전 당시 학교마다 조직돼 있던 학도호국단에서 군사훈련을 받았던 경험과 그때 파 놓았던 참호 덕에 적의 총탄을 피할 수 있었던 일, 총탄이 빗발치는 가운데 위험을 무릅쓰고 공군의 폭격을 지원하기 위한 표식을 설치했던 일화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엔 전쟁이 난 건지 어떻게 된 건지도 잘 몰랐지만, 다들 나라를 지켜야 된다는 생각 하나로 합심했기 때문에 지켜낼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이제는 상황이 역전돼 우리가 북한보다 훨씬 잘 살게 됐다"고 뿌듯해했다. 그러면서도 달라진 세태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타인에 대한 배려가 사라진 점을 특히 걱정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을 보면 너무 자기 밖에 모르는 것 같아. 궂은일은 하지 않으려하고 말이야. 요즘 이슈가 되는 일자리 문제도 따지고 보면 이런 태도 탓이 커. 번듯해 보이는 일자리가 부족한 거지 힘들 일은 사람이 부족해서 외국인들이 다 하고 있잖아." 그는 기성세대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들 내외가 교사를 하고 있는데, 참 요즘 같아서는 아이들 가르치기가 어려울 것 같아. 잘못한 것에 대해 조금만 뭐라고 해도 부모들이 먼저 나서 항의하고 그러는데 어떻게 잘 가르칠 수 있겠어. 민주화도 좋고 개인의 권리도 중요하지만 권위를 존중할 건 해야 한다고 봐." 정치권에 대해서는 비판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표 얻는 데 불리하더라도 나라를 위해 필요한 일은 해야 하는 데, 정치인들이 인기 밖에 생각하질 않아. 지도층이 이러니 점점 국민들도 이기적인 생각을 갖게 되는 것 같아." 경 회장은 우리사회에 타인에 대한 배려 정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젊은이들의 변화에 대한 바람을 강하게 피력했다. "나라가 있어야 부모가 있고 부모가 있어야 내가 있을 수 있는 건데 너무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 것 같아. 젊은이들이 똑똑한 머리로 나라와 이웃을 좀 더 생각했으면 좋겠어."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북한의 불법 기습 남침으로 한반도는 순식간에 전화(戰火)에 휩싸였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북한에 비해 당시 현격히 열세였던 우리나라는 단 3일 만에 수도 서울을 뺏겼고,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8월 초에는 낙동강까지 밀려났다. 전세는 유엔군의 참전과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9월 중순이 돼서야 역전됐다. 이 과정에서 우리 군과 국민의 처절한 사투가 큰 역할을 했다. 특히 꽃다운 나이에 스스로 전장에 뛰어든 학도의용군은 절대 잊어선 안 될 우리 역사의 자랑이자 아픔이다. 학도의용군의 활동은 개전과 함께 시작됐다. 3일이 지난 6월 29일에는 수원에서 비상학도대를 결성, 한강을 도하하려던 북한군과의 전투에 참전했다. 이후 전세가 악화될수록 더 많은 학생들이 학도의용군에 가담했다. 이들은 제대로 된 장비도 군번도 없이 전장을 누볐다. 절대 열세였던 병력충원 뿐 아니라 수색, 후방지원, 치안유지, 선무활동 등 다양한 방면에서 아군에 힘을 보탰다. 6·25전쟁의 전세를 뒤엎은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도 학도의용군의 역할이 매우 컸다. 인천상륙작전에 앞서 북한군의 눈을 돌리기 위해 전개된 장사상륙작전에 투입된 유격대원 대부분이 바로 학도의용군이었다. 작전명 174라고도 불리는 이 전투에서 772명의 학도의용군은 태풍으로 타고 온 배가 침몰하는 와중에도 장사동 남쪽 고지를 탈취해냈다. 작전에는 성공했지만 거센 북한군의 공격 탓에 해군수송선이 먼저 회항하면서 총 772명 중 139명 전사, 92명 부상 외에 대부분이 실종되는 큰 희생을 치러야 했다. 낙동강 방어선의 최대 요충지였던 포항에서는 학도의용군 단 71명이 북한군 유격대의 기습을 저지했다. 포항여중 전투로 불리는 이 전투는 영화 '포화 속으로'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학도의용군은 전사 48명, 실종 4명, 부상자 6명, 포로 13명의 큰 피해를 입었지만 국군 3사단이 후퇴해 재정비할 시간을 벌어냈다. 경남 하동 화개장터 인근에서는 전남 여수고, 여수공고, 순천고 등에서 자원입대한 학도의용군 180여 명이 전차와 박격포를 앞세운 북한 최정예 부대, 6사단 1개 대대병력과 전투를 벌였다. 일주일 남짓 총 쏘는 훈련만 받는 초짜였지만 30여명이 전사하는 가운데서도 끝까지 맞서 싸웠다.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학도의용군의 공식적 활동기간은 이승만 대통령의 '학생 학교복귀지시 담화'로 육국본부 정훈공작대가 해산된 1951년 4월 3일까지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많은 이들이 현역병으로 복무하거나 유격단체와 비정규 부대에서 활약하며 국토 수호에 이바지했다.
어머님! 사람을 죽였습니다. 전쟁은 왜 해야 하나요. 이 복잡하고 괴로운 심정을 어머님께 알려드려야 내 마음이 가라앉을 것 같습니다. 저는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저 옆에는 수많은 학우들이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듯, 적이 덤벼들 것을 기다리며 뜨거운 햇볕 아래 엎디어 있습니다. 저희들 앞에 도사리고 있는 괴뢰군 수는 너무나 많습니다. 저희들은 겨우 71명뿐입니다. 이제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하면 무섭습니다. 이 글은 1950년 8월 11일 포항전투에서 산화한 이우근 학도의용군의 품에서 발견된 편지 내용 일부다. 당시 중학교 3학년 어린 나이에 나라를 위해 동족에게 총구를 겨눠야 했던 아픔과 인간애, 죽음에 대한 공포가 고스란히 묻어있다. 이 편지는 끝내 그토록 그리던 어머니께 부쳐지지는 못했다. 6·25전쟁이 터지자 전국 각지의 학생들이 펜 대신 총을 들고 학도의용군으로 나섰다. 일본에서도 청년동포 642명이 현해탄을 건너왔다. 이는 재외국민이 조국을 위해 귀국한 세계 첫 사례다. 방방곡곡 '조국이 부른다'는 격문이 붙었고, 꽃다운 학생들이 포화 속으로 뛰어들었다. 얼마나 많은 소년·소녀가 전장에 나섰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다. 2012년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가 발간한 '6·25전쟁 학도의용군 연구'에 따르면 1951년 4월 전국학생연맹이 집계한 2만7700명에, 이후 각지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 학도의용군을 더해 3만5000명~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현충원 홈페이지에는 약 5만 명의 학생들이 자진 참전해 그중 7000여 명이 전사한 것으로 나와 있다. 이는 전쟁에 직접 참여한 경우만 따진 것이고, 후방이나 수복지역에서 선무활동에 참여한 학생을 합하면 2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된다. 피가 흙이돼 들꽃을 피우고 지기를 반복한지 65년. 구국의 일념 하나로 전장을 누볐던 소년·소녀들 중 살아남은 이들은 어느덧 백발노인이 됐다. 그 사이 목숨을 내건 사투로 지켜낸 조국은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분단의 상처는 그대로인 채 그들 중 상당수는 죽어서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뒤늦게나마 학도의용군의 뜻을 기리기 위한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화개·장사·태백 등 주요 전적지에 추모비가 세워졌고, 행적을 담은 영화도 제작됐다. 정부는 산야에 남겨진 이들을 수습해 넋이라도 위로하기 위해 유해발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적 공감대 확산과 호국보훈의식 고취를 위해 학생과 일반인이 유해발굴에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그러나 무심한 세월의 흐름 속에 이마저도 쉽지 않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관계자는 "2007년 6·25 참전 학도병 발굴사업이 추진된 이래 일부 유해가 골격의 크기 등으로 미루어 학생의 것으로 짐작되지만, 아직까지 학도의용군으로 공식 인정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학도의용군으로 화개전투에 참전, 팔순 노인이 된 정효명 옹. 참전용사 자격으로 유해 발굴사업에 참여했던 그는 "총알이 날아와도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버텼던 그 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그 날의 역사를 잊지 말고 애국심을 가져 달라"고 바랐다.
한국교총과 서울교총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문수)가 발의한 ‘학교시설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 개정안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지역의 종교단체나 직능단체 등이 학교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정한 내용이 문제다.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9일 “현재 학교시설을 이용하는데 있어 교육·체육·문화활동에 국한함으로써 지역의 종교단체나 직능단체 등이 영리행위가 아닌 부득이하게 필요한 경우에도 이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학교시설의 개방을 강제한 ‘학교시설 개방 및 이용에 관한 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오는 29일 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지난 2013년에도 이와 유사한 조례가 발의됐으나 교총을 포함한 많은 교육단체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그럼에도 재차 시도하고 나서자 교총은 즉각 폐기를 요구했다. 학생 교육을 위한 원칙을 도외시하고, 학생 안전문제도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교총은 “시의회는 학교시설 개방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학교가 교육활동 이외의 시간에 개방되는 일이 잦아지면서 학생안전에 지속적인 문제를 발생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2010년 6월 서울 영등포 한 초등교 운동장에서 대낮에 초등생이 납치돼 성폭행을 당한 ‘김수철 사건’, 지난해 9월 대학생이 한밤중에 초등생을 유인해 학교 운동장에서 성폭행한 사건, 고교 중퇴생의 서울 ○○초 난입 칼부림 사건, 만취한 10대 3명이 경기 연천의 한 고교에 무단 침입해 난동을 부린 사건 등이 매년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3년 전부터 ‘학생보호 및 학교 안전 강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내놓고 출입이 허가되지 않은 사람은 학교에 들어갈 수 없도록 조치를 취했다. 이처럼 안전 문제 발생 때문에 각 급 학교는 CCTV설치, 경비실 운영 및 학교 출입 통제, 학교 교사 자동개폐 출입문 운영 등의 방안을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도 학교시설을 외부에 개방할 경우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외부인의 동선과 출입구를 철저히 분리·운영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교총은 “시의회는 일부 단체의 편의를 위해 학교의 안전을 도외시할 것이 아니라 무상복지 정책으로 부족한 학교운영비, 시설 개·보수 예산, 학교 및 학생 안전을 위한 시설 및 인력 확충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또 위법선거…국민 불신만 9시등교 강행, 상위법 위배 ‘民意’ 핑계 무리한 시행 탓 2기 직선교육감 1년 간 ‘법치 위반’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주민직선으로 당선되다 보니 뭐든지 해도 된다는 식으로 무리하게 진행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높다. 조희연 서울교육감 선거사범으로 법정에 선 것을 비롯, 이재정 경기교육감의 9시 등교 강행, 이 교육감의 법으로 명시된 수석교사 부정 발언 등 주로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지난 1년 간 위법한 상황을 밀어붙이다 논란을 자초했다. 법치주의 국가에서 법치 준수를 가르쳐야 할 교육자, 그것도 수장들이 되레 거꾸로 행보를 보이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지난해 선거과정에서 지방교육자치법을 위반해 올해 4월 1심 재판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해 반전을 노렸지만 배심원 7인 전원에게 유죄평결을 받아 자승자박 당하게 됐다. 그럼에도 조 교육감은 ‘전관예우’를 노릴 수 있는 변호인단으로 교체하고 항소를 준비, 또 다시 빈축을 사고 있다. 조 교육감은 지난 15일 항소이유서를 제출하면서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출신인 민병훈(사법연수원 16기) 변호사를 주축으로 한 2심 변호인단을 꾸렸다. 1심을 맡았던 민변 소속 백승헌, 김수정 변호사 등은 제외했다. 2심을 맡게 된 민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시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이 기소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 1심에서 주요 혐의를 무죄로 판결하고 이 전 회장에게 집행유예 선고를 내린 바 있으며,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주로 대기업 총수들의 변론을 맡는 바람에 ‘회장님 전문 변호사’란 별칭을 갖고 있다. 시민들은 ‘국민 심판 외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려고만 하는 면모 재확인’, ‘이념적으로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만 찾다 실속 차리려 유명로펌에 의지하는 꼴이 우습다’는 등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법조계도 “반드시 이기고자 하는 의도가 담겼다”고 진단하며 “그러나 1심에서 나온 국민의 심판을 거스르는 노력으로 비춰질 수 있고 이념적 노선까지 버린다는 의미로 보이기 때문에 2심마저 패할 경우 더욱 심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9시 등교 강행’, ‘수석교사 부정 발언’으로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다. ‘9시 등교 강행’의 경우 등·하교시간은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돼있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을 무시한 채, “시행 안 할 경우 집중 컨설팅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강제적으로 진행했다. 이 교육감은 재정난을 이유로 기간제교사를 대거 해고하고 수석교사를 ‘정원 외’에서 ‘정원 내’ 관리로 전환하고, 또 올해 수석교사를 단 한명도 선발하지 않아 수석교사제 근간을 해쳤다는 반발을 샀다. 심지어 연합뉴스 신년인터뷰에서는 “수석교사제도가 법에 있다고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발언, 법치주의를 전면 부정한다는 비판에 직면해야 했다. 직선교육감들의 이런 법치외면 행태에 대해 김기수 바른교육권실천행동 대표는 “정책은 예산이 먼저 마련된 이후 법률과 시행령까지 만들어지고 진행하는 게 일반적인데, 직선교육감들은 법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거의 직접 공약을 이행하려다 보니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직선제로 인해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는 교육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메르스가 빨리 종식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기도한다. 가뭄이 빨리 해결되기를 함께 바란다. 비소식이 다음주에 있기는 하지만 전국의 가뭄을 해결해 주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 어려운 고비를 모두가 잘 넘겼으면 좋겠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좋은 선생님은 어느 학생이라 할지라도 그 학생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강요하지 않는 선생님이다. 평생 교직의 생활을 할 때 아내로부터 듣기 싫은 소리를 자주 듣는다. 그 중의 하나가 ‘교사는 시키기만 한다’는 것이다. 애들에게도 시키기만 한다는 것이었다. 지금 많은 세월이 흘러 생각해보니 평생에 몸에 배여있는 게 시키는 것이었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닫게 된다. 교사직은 좋아하지만 교사가 하는 못된 버릇 ‘시키는 것’은 좋아하지 않다는 말을 듣고 살아야만 했다. 좋은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시키는 것 좋아하면 안 된다. 학생이 좋아하는 것이면 몰라도 학생들이 싫어하는데 선생님이 시키면 학생들은 좋아할 리가 없다. 엄청 싫어한다. “己所不欲, 勿施於人(기소불욕,물시어인)” 자신이 하기 싫은 일은 다른 사람에게도 시키지 말라는 뜻이다. 선생님 자신도 싫어하는 일을 학생들에게 시키면 학생들은 좋아할까? 아니다. 선생님보다 더 싫어한다. 시키는 것보다 스스로 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은 것이다. 나쁜 습관은 선생님이고 학생이고 반복하게 되어 있는데 이건 정말 아니다. 개가 도로 토한 것을 먹는 것과 같이 선생님의 좋지 않은 악습을 반복하는 것은 지혜로운 일이 아니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학생들을 어른처럼 존중하고 정중하게 인간으로서 잘 대하는 선생님이다. 선생님이 학생들을 존중해야 하는 이유가 머지않아 학생들이 선생님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하지 못하다 해도 학생들이나 선생님이나 인격은 똑 같은 것이다. 선생님이 존경을 받는 것 좋아하는 것처럼 학생들도 존경을 받는 것 좋아한다. 아주 훌륭하신 선생님이 학생 앞에서 인사를 정중히 하는 선생님은 정말 지혜롭고 우러러볼 만큼 좋은 선생님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학생들을 최대한 예우를 해주는 것이고 학생들의 장래를 미리 높이 평가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학생들과의 관계를 잘 맺는 선생님이다. 친구처럼 대해주는 선생님은 학생들이 좋아한다. 친구처럼 마음을 열어주는 선생님은 학생들은 가까이 한다. 친구처럼 고민을 들어주는 선생님을 학생들은 가까이 한다. 친구처럼 어려움을 함께 하는 선생님을 학생들은 존경하고 따른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학생들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는 선생님이다. 학생들의 감정을 건드리는 것은 정말 조심해야 할 일이다. 학생들의 감정이나 선생님의 감정이나 건드리면 안 된다.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것은 상대에게 큰 죄를 짓는 거나 마찬가지다. 학생들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지도해야 할 것 같다. 나쁜 감정, 지나친 감정, 순간적인 분의 감정을 가지고 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좋은 감정을 가지고 대하면 학생들도 선생님에게 좋은 감정으로 다가온다. 좋은 선생님은 학생들은 권리를 인정해주는 것이다. 학생들의 권리를 너무 침해하면 좋은 선생님이라 할 수가 없다. 학생들이 자기들이 할 수 있는 권리를 최대한 보장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직에서 근무하시는 선생님은 누구나 존경하는 좋은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한다. 말은 안 하지만 선생님을 보면 부러워하고 존경한다. 많은 사람들이 선생님들을 바라본다고 생각하면 더욱 좋은 선생님이 되어야하지, 하는 마음이 들게 된다.
서산 서령고 교내 독서토론대회 실시 6월 18일(목) 서령고는 1, 2학년을 대상으로 독서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인터넷 기사작성 시 익명성 보장여부란 주제를 놓고 양측이 찬반 토론을 벌였다. 이번 독서토론을 통해 학생들은 평소 무심하게 생각하던 인터넷 댓글과 소통의 중요성을 크게 깨달았다. 특히 독서토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교육적 효과 또한 매우 컸다는 평이다. 첫째, 언어소통능력을 기르고, 둘째, 듣기 능력을 촉진시키며, 셋째,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게 한다. 넷째, 조직화 능력을 배양하고 다섯째 다양한 가치를 학습 할 수 있게 한다. 그러므로 남아수독 오거서의 책을 읽는 것보다 한 번의 독서토론회를 여는 것이 더 효과적이란 설명이다.
남양주금곡초등학교(교장 최인의)에는 5,6학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멋진 동아리가 있다. 바로 인문 독서 책 쓰기 동아리인 ‘꿈북듬북’이다. ‘꿈북듬북’은 ‘내 진로와 꿈을 찾아 관련된 북(book)을 읽으며 독서활동을 한다.’에서 착안한 이름이다. 이름에 걸맞게 독서와 관련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멘토-멘티에서 따온 ‘북토-북티’ 활동이다.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1:2로 저학년 동생들과 짝을 이뤄 도서관에서 책을 읽어주고 있다. 동아리 아이들은 “처음에는 귀찮고 힘들기도 했지만 동생들이 일주일 동안 책 읽어주는 시간을 기다렸다는 말이나 책이 좋아졌다는 말에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면서 매주 열심히 활동 중이다. 독서가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어린 동생들에게 직접 깨우쳐주는 아름다운 꿈북듬북의 활동으로 남양주금곡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독서 능력과 책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커지기를 기대해 본다.
슬아야, 인생의 중요한 시기가 따로 있을리 없겠지만 인생 전체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는 분명히 청소년기이다. 이 시기에 평생 살아 갈 가치관과 습관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어려서 이루어진 습관은 천성과 같다. 그러나 그래서 변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좋은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뜻이다. 습관이 되면 그걸 고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특히 청소년기에 만들어진 좋은 습관이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데 가장 큰 자산이 된다. 투자의 천재 워런 버핏은 “습관이 인생을 좌우한다”라고 말했다. 이 말에는 많은 어른들이 공감할 것이다. 매일 매일을 어떤 태도로 살아가느냐에 따라 인생은 성공과 실패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진다. 커다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사소한 생활습관과 태도이다. 어느 정도 인생을 살아본 사람들은 하루하루의 삶과 평소의 가치관, 사람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 몸에 익힌 그 사람의 자질 등이 인생을 결정지어 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습관의 중요성을 느끼기에는 아직 인생 경험이 부족하다. 그래서 잘 수용하지 못한다. 이렇게 수용을 하지 않고 성장하니 어른 아이들이 많아지게 된다. 좋은 습관과 태도는 청소년 시절에 길러야 하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어떤 태도와 습관이 들어 있느냐에 따라 인생을 성공으로도, 실패로도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기에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은 어찌 보면 공부보다 더 중요한 일이다. 또 좋은 태도가 공부로 연결되기도 한다. 아이들이 좋은 습관과 태도를 만들기까지는 매일 듣는 부모님과 선생님의 잔소리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엄마, 아빠, 선생님이 평소에 해주는 말씀들이 아이들의 인생을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너무 바쁜 요즘 아이들은 부모님의 생활교육을 받기가 쉽지 않다. 학교에서도 그런 교육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잔소리 하는 교사는 교사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의 잘못을 보고도 방관하는 선생님들이 늘어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평생의 인생 습관이 형성되는 10대에 공부로만 몰리는 아이들을 많은 부모님들이 안타까워하지만 그것이 현재 우리 현실이다.그런 아이들에게 인생의 지혜가 담긴 진심어린 충고를 들려주는 어른, 그리고 선생님들의 열성적인 지도가 미래 한국의 장래를 결정지을 것이다. 내가 읽어 본 갤리온에서 출판한 찰스 두히그가 쓴 습관의 힘을 꼭 읽어보고 네 소감을 나에게 전하여 주면 고맙겠다.
수화야. 올 해 ‘제5회 대한민국 청소년 끼 페스티벌’에서 네가 대표인 댄스 동아리 '리뉴'팀(임채린, 김하빈, 박연우, 위수인, 조주리, 구유민)이 중등부 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교장 선생님은 진심으로 축하한다. 창작댄스를 하게 된 계기를 보면 우연이지만 역시 직접 리뉴의 공연을 보거나 자신이 스스로 춤을 좋아서 시작한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일부는 친구의 권유나 선배의 권유에 의하여 춤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되었다고 믿는다. 또 누구나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오디션이란 관문을 통과해야 하기에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면서 거듭되는 연습과정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겠지? 무대에 서기 전 안무를 익히고 숙달되기까지 그야말로 많은 연습을 통하여 익숙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믿는다. 때로는 연습과정이 너무 힘들어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을 거야.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기본을 바탕으로 지루한 반복의 과정에서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이 세상에 땀 흘리지 않고 거둘 수 있는 열매는 없다. 세상 삶은 우연이 있을 수 있지만 큰 원리는 심는대로 거둔다는 사실이다. 무슨 일이든 처음 시작이 어렵고, 또 그 기본자세가 중요하다. 남이 하는 것을 보면 쉽게 보일수도 있지만 모든 멤버가 한 마음이 되어서 일체감을 이룰 수 있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색다른 것을 체험한 것처럼 세상 모든 일이 내가 알지 못하는 넓은 세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그 이상 큰 수확이 없다고 믿는다. 우리는 대부분이 어떤 대회에 나가게 되면 상을 목표로 하기가 쉽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 학교를 졸업한 언니들과 함께 집단 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함께 즐기면서 삶의 질서와 예의를 배우는 기회가 된 것은 아주 가치있는 일이 아닐까? 넌 3학년이기에 중학교에서 이번 수상이 가장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구나! 그렇지만 때로는 마음 상할 때도 있었을 것이며, 네 생각대로 되지 않아 불평불만으로 힘들었을 때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생각한다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리라 믿는다. 그동안 너희들을 위해 지도하여 주신 선생님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꼭 전하기 바란다. 앞으로 네가 성인이 되어서 직장생활을 하고 힘들 때가 오면 이 대회 준비를 회상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을 살려 나가기 바란다. 그리고, 네 인생 종착역에 다다를 때까지 리뉴 동아리에서 배운 것들을 잘 생각하면서 항상 건강하고 주어진 학업에도 열심히 하기를 교장 선생님은 바라면서 이만 줄인다.
한마음 등반대회 개최 안동교총(회장 김재문)이 주최하고 경북교총(회장 이태석)이 후원한 경북 북부지역 ‘교총 한마음 등반대회’가 지난달 25일 경북 검무산에서 열렸다. 이날 등반대회에는 안동·상주·의성·영주·영양 교총 회원과 초대 손님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재문 안동교총 회장은 “교권을 확립하고 인성교육을 실천해 미래의 희망을 키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석 경북교총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교원의 친목 도모와 복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구교총, 정책간담회 열어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15일과 17일 대구교총 5층 회장실에서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대구 임원진, 대구학교영양교사회 회장단과 연이은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학급 당 원아 수 감축 △영양전문직 및 파견 영양교사 교육청 배치 등 당면 과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과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시교육청 갤러리서 사진전 개최 개도국 청소년의 순수함 포착해 “정신적 풍요로움 잃어버린 요즘 아이들 웃음에서 행복 찾았으면” 지난 17일 부산시교육청 갤러리 ‘공감’. 이름 모를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45점이 전시됐다. 1960년대 우리나라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옷차림은 남루했지만, 얼굴빛은 한결같이 온화했다. 입가에 물든 미소는 ‘행복’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마음에 울림을 주는 사진으로 전시회를 마련한 주인공은 하봉걸 부산 동해중 수석교사. 그는 “갈수록 잊고 지내는 가치 중 하나인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었다”며 “그동안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 가운데 골랐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반면 정신적인 풍요로움은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주제로 삼았어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을 보면 절로 행복해지잖아요.” 그가 마련한 사진전의 제목은 ‘Junior's’다.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이 행복해야 대한민국의 미래도 행복해진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인도차이나 반도 아이들의 때 묻지 않는 모습을 담았다. 세계 여러 지역 가운데 인도차이나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잃어버린 정신적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순박한 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성적과 입시 경쟁에 내몰린 우리 아이들이 떠올라 안타까울 때가 잦았어요. 사진 속 배경은 2000년대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1960년대 우리나라를 떠올리게 합니다. 우리의 기준으로는 불편한 삶을 산다고 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들은 그 자체로 감사하고 행복함을 느끼고 있었죠.”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으로 ‘미얀마 인레호수의 조그만 학교 교실 앞에 서 있는 소녀(2013)’를 꼽았다. 소박한 옷차림의 소녀가 먼 곳을 응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하 수석교사는 “소녀는 희망과 미래를 응시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회상했다. 그가 사진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사진을 좋아했던 아버지의 영향이었다. 중학교 때 처음 사진기를 손에 들었다. 대학에 진학한 후 사진 동아리에서 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열심이다. 실력도 인정받았다. 인근 대학에서 사진학을 가르치는가 하면 교사 대상 직무 연수, 학생 대상 사진 교육 등도 맡고 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부산지회 교육간사와 부산사진대전 추천작가로로 활동하고 있다. 덕분에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때마다 “많이 찍어보라”고 조언한다. 마음을 급하게 먹지 않고 촬영 자체를 즐기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는 “우리 아이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필 수 있는 교육을 펼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1994년, 아버지가 정년 퇴임식에서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부존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내가 조국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니 교육자가 되는 길이었다. 그래서 교사가 됐다’는 것이었죠. 저 역시 그 영향으로 교사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개발도상국을 여행하면서 그곳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면서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곤 합니다. 지금의 자리에서 아이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한국교총이 재해 대책 업무 추진에 이바지 한 공로로 국민안전처 장관상을 받았다. 17일 교총 회장실에서 표창장 전달식이 열렸다. 이번에 표창장을 받은 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추천에서 비롯됐다. 교총은 △북한 용천역 폭발사고, 세월호 사건 등 국내외 재해·재난사고 발생 시 희망 나눔 실천운동 전개 △재난대응 체계강화를 위한 유치원장 및 교장 대상 특별 강연회 개최 △재난 위기관리 한∙일 연구회 운영 등 학생·교원 대상 재해·재난 대비 교육활동 전개 △학생 안전 예방을 위한 법률 제정 활동 전개 등의 공로로 재해재난 관련 단체 표창 후보에 올랐다. 이후 국민안전처의 심사를 거쳐 수상이 확정됐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앞으로도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해·재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영진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과 정서원 후원개발팀장, 안양옥 교총 회장, 김종식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하헌선 대전교총 회장이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총무에는 박등배 인천교총 회장이 선임됐다.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연말까지다. 12일 부산교총 회의실에서 열린 ‘2015년도 제3차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에서는 차기 회장·총무 선출과 함께 2015년도 예·결산 보고도 함께 진행됐다.
오는 11월부터 100여개의 독일 학교에서 10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생활 교육을 시작한다. 그럼에도정작 독일에서는 생활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내용을 가르치는 학교 교육이 과연 바른 교육인가에 대한 논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어떤 보험이 내게 반드시 필요한가?’ ‘어떤 종류의 은행계좌를 개설해야 편리하게, 싼 이자로 이용할 수 있을까?’ ‘불필요한 계약을 해지하려면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할까?’ 평범한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들이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이런 종류의 시험문제를 풀어본 경험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갈 때 수학이나 영어보다 더 필요한 지식들이지만 학교에서는 가르치지 않는다. 독일도 마찬가지다. 교사의 개인적인 관심사로 수업시간에 간단히 언급하는 경우는 더러 있지만 체계적으로 실생활과 관련된 지식을 교육하는 학과목은 없었다. 이런 점에 착안해 오는 2015년 1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100여 개의 독일 학교에서 필수 생활교육을 시작한다. 스티프퉁 바랜테스트(재단법인 상품테스트, Stiftung Warentest)에서 개발한 ‘피난츠테스트 막 슐레(Finanztest macht Schule)'라는 프로젝트 수업이 바로 그것이다. ‘피난츠테스트 막 슐레(Finanztest macht Schule)'는 ’학교에서 재정 테스트를 한다‘는 뜻으로 ’생활 경제교육을 학교에서 한다‘란 의미로 의역해볼 수 있다. 이런 생활교육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일기 시작한 것은 독일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교육논쟁 때문이다. 얼마 전 독일사회는 무명의 17세 소녀가 쓴 트위터 포스트로 인해 주 교육부 장관은 물론 각계의 교육전문가와 연방 교육부 장관까지 가세한 격렬한 교육논쟁이 벌어졌었다. (본지 2015년 2월 16일자) 당시 아비투어(독일 수능시험)를 앞두고 있었던 ‘나이나’라는 소녀는 아비투어가 끝나면 ‘프라이빌리히 조찌알레 야 (Freiwillige Soziale Jahr)’라는 자발적 사회봉사활동을 위해 부모의 곁을 떠나 독립해야 했다. 그러나 그녀는 집을 어떻게 구하는지, 보험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매달 지급되는 킨더겔트(어린이 양육비)는 앞으로 어떻게 처리되는지 어떤 것도 아는 게 없다는 사실에 허탈했다. “난 이제 거의 18세가 되었지만 세금이나 집세 혹은 보험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 그러나 4개나 되는 언어로 시를 분석하는 데는 능하다.” 나이나가 실생활과 거리가 먼 학교 교육에 대한 불만을 이 두 문장에 담아 트위터에 포스팅 한 후, 수많은 트위터리안의 리트윗을 시작으로 독일은 한동안 때 아닌 교육 논쟁으로 뜨겁게 달아올랐었다. 사단법인 바랜테스트의 프로젝트 수업 ‘피난츠테스트 막 슐레(Finanztest macht Schule)'는 소비자가 이용하는 모든 상품에 대한 상식과 생활경제 교육을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비판적 소비를 지향하게 하고 경제적인 결정능력을 함양시키기 위한 교육이다. 구체적인 교육내용을 보면 생활에 필요한 각종 텍스트와 통계 등을 이해하고 평가,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했다. 은행 계좌나 보험 등을 계약할 때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는 능력도 길러준다. 또한 온라인쇼핑이나 소비자권리, 회원카드, 자동차보험, 건강보험, 세금과 권리, 금융투자법, 노후대책을 위한 부동산관리와 분석, 주택과 월세, 식생활, 여가활동, 재산관리 등도 교육과정에 포함돼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교사들은 수업환경설계를 위해 2일 동안의 특별연수를 받고 재단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교재를 지원받는다. 또한 참여 학급의 학습자와 교사 모두는 교과과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바랜테스트에서 발행하는 교재용 정기 간행물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