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7,77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문제】 다음 자료를 토대로 지원 방안을 기획하시오. 1. 분량 : B4 단면 2장 총 64 줄 2. 제한 시간 : 90분 3. 교육청 소속 학교 : 40교(6지구) 4. 가용 예산 : 5천만 원 자료1 연평도 포격(延坪島砲擊)은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0분 경,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대한민국 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면의 대연평도를 향해 포격을 가한 사건이다. 이에 대한민국 해병대는 피격 직후 대응사격을 가하였으며 대한민국 국군은 서해 5도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한 뒤, 곧 전군으로 진돗개 하나를 확대 발령하였다. [PART VIEW]이 사건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해병대원 전사자 2명(서정우 하사, 문광욱 일병), 군인 중경상 16명, 민간인 사망자 2명(김치백, 배복철), 민간인 중경상 3명의 인명 피해와 각종 시설 및 가옥 파괴로 재산 피해를 입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인명피해 규모에 대해서 대한민국 국방부는 사상자가 있다고 하였으나 정확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 전쟁의 휴전 협정 이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대한민국 영토를 직접 타격하여 민간인이 사망한 최초의 사건으로 국제 사회의 큰 관심을 끌었으며, 당시 중화인민공화국을 제외한 국제 사회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규탄했으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정당한 군사적 대응이었으며 전적인 책임은 대한민국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천안함 침몰 사건에 이어 8개월 만에 벌어진 이 사건으로 인해 양측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었다. [PART VIEW]
“한국 학생들이 세계적으로 책을 제일 많이 보는 학생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트렁크와 같은 가방을 들어야 되고, 책상 앞에서 건강을 제물처럼 희생하게 된다. 그러나 한국의 학생들이 남보다 더 많이 아는 것인가? 바로 여기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학생들이 태산 같은 분량의 정보를 읽고 몇 달에 한 번씩 시험지에다 반복하지만 그 후에 반 이상 잊어버린다. 그리고 혼자서 연구하는 방법이나 생각하는 과정을 거의 모른다.” 박대인(에드위드 W. 포이트라스)이 한국의 가을이라는 수필집에서 쓴 글이다. 이 글이 쓰여 진지 40년의 시간이 지났음에도 많은 교실은 강의식 수업에 익숙하고 학생들도 강의식 수업에 매달린다. 생각하는 것이 싫고 귀찮다고 한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이 토론수업이다. 그러나 토론수업은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를 바탕으로 자료 수집이 이루어져야 하며, 토론 과정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6~8명이 토론하고 남은 학생들은 참관하는 수업이어서 실제 수업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시작한 수업이 비경쟁 토론수업이다. 비경쟁 토론수업, 토론수업으로 가는 길 비경쟁 토론수업을 위한 학습 공간은 ‘ㄷ자형’ 교실이 적합하다. ‘ㄷ자형’ 교실은 학생들과 함께 어울린 수업을 하기 위해 최선의 공간 구조이다. 그러나 모든 선생님이 ‘ㄷ자형’ 교실을 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교실 구성을 그림과 같이 하였다. 일상적인 생활 공간이나 지시 전달을 위한 수업일 경우 교탁을 보고 앉지만, 토론수업 또는 학생중심수업의 경우 일부만 책상을 이동하여 서로 마주보도록 하면 바로 ‘ㄷ자형’ 교실을 구성할 수 있다. 모둠 구성은 학급(24~36명)을 약 6~9개 모둠(4~6명)으로 구성한다. 4~6명 정도의 모둠에서는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찾을 수 있다. 인원이 적으면 집단 지성을 발현하기가 어려우며, 7명 이상으로 구성되면 무임승차 또는 참여에 소외되는 학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둠 구성은 남녀가 고르게 분포하는 것이 좋으며 서로 얼굴을 마주 볼 수 있도록 자리를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리가 배치되었으니 이제 아이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다음에 소개할 수업 방식은 토론수업을 위한 준비 과정이다. 3월부터 4월까지 지속적으로 적용하면 아이들의 입이 열리고 생각의 깊이가 더해진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아이들에게는 어떠한 토론 주제를 주어도 수업이 활발하게 진행된다. 포스트잇 활용 토론수업 먼저 소개할 수업 방식은 포스트잇을 활용한 수업이다. 한 가지 주제로 학생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 서로 나눈 의견을 모으는 수업이다. 이 수업은 자신의 의사표현을 먼저 쓰고 나중에 말한다는 전제를 가지고 하는 수업 형식이다. 아이들은 남 앞에 나서서 표현하는 것을 매우 어려워한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포스트잇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포스트잇을 활용하면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간섭받지 않게 된다. 그러면서 누구나 평등하게 수업에 참여하게 되며, 다른 학생이 발표할 때 자신의 글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편하게 경청할 수 있다. 그리고 발표할 때에도 다듬어진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모둠별로 다양한 색의 포스트잇을 알맞게 나누어주고, 글을 쓸 때 한 장에 한 가지 의견(모든 학생의 의견을 모아 분류를 할 수도 있음)만 적도록 지도한다. 그리고 2~3가지 핵심 단어나 간결한 문장으로 이해하기 쉽게 표현하며, 굵은 펜을 사용하여 보기 쉽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을 쓸 때에는 혼자 생각할 시간을 주고, 친구들과 가급적 이야기를 하지 않도록 지도한다. [PART VIEW]
“선생님 저는 꿈이 없어요. 잘 하는 게 하나도 없어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아요”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망설임 없이 ‘무엇’이라고 대답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다. 물론 중학교 시기가 꿈을 탐색하는 시기이므로 아직 선명한 꿈 설계도를 그리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꿈이 없기에 목표도 없고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의미한 생활을 하는 학생들을 보며 교과 연계 진로탐색활동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꿈의 스위치를 찾아 ‘Dream On’ 교과 수업과 진로를 연결하여 자신의 ‘꿈’을 실현시킨 전문가나 선배들을 찾아 인터뷰함으로써 전문가들의 열정, 고통, 실패담 등 생생한 체험에서 우러나온 진솔한 이야기를 듣게 하는 인터뷰 수업은 교사로 사는 행복을 느끼게 했다. 인터뷰 활동을 통해 이미 미래의 꿈을 갖고 있는 학생들은 그 꿈을 더 구체화시키고, 아직 진로를 설정하지 못한 학생들은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 보는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꿈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모둠을 만들어 서로 협력하여 인터뷰를 하게 함으로써 ‘경쟁’보다는 ‘함께’ 협력하는 의미를 깨닫게 한 점이 무엇보다 보람이 있었다. 구체적인 수업 설계는 다음과 같다. 수업 진행 수업 진행 방식은 1차 지필고사가 끝난 후 인터뷰 수업에 대한 설명을 하고, 인터뷰 과제는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보고서는 2학기 수행평가에 반영하였다. 또한 학생들이 진로를 찾아 노력한 과정은 생활기록부 과목별 세부특기사항에 꼼꼼히 기록하여 학생들이 수업 과정을 통해 어떻게 생각이 발전했고 성장했는지를 알 수 있게 했다. 인터뷰를 하는 방법은 두 가지로 안내를 했다. 첫 번째는 자신의 진로 희망을 고려하여 미래 직업을 정하고 그와 관련 있는 책을 읽고 책의 저자와 만나 인터뷰를 하는 방법, 두 번째는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직업인을 만나 그 직업에 종사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직업의 보람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통해 추상적이던 꿈을 구체화시키는 ‘꿈을 이루는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PART VIEW]인터뷰 수업 흐름도 이론 수업 (강의식) → 모둠 토의수업 실행 1 (학생 활동, 프로젝트 과제) 실행 2 (학생 활동) 인터뷰의 종류, 특성, 방법 ① 미래 직업 설계하기 (자료조사, 책 선정, 면담자 선정) ② 인터뷰 계획 세우기 (질문지 작성) ③ 모둠 발표 → ① 면담자에게 인터뷰 요청하기 (이메일, 전화, 방문) ② 약속 정하기 ③ 인터뷰하기 ④ 보고서 작성하기 → ① 발표하기 ② 공유하기 ‘꿈을 찾는’ 인터뷰의 실제 인터뷰 계획 세우기 학생 장래 희망 책 제목 저자 인터뷰 대상 만남 장소 인터뷰할 내용 이** 기자 기자가 말하는 기자 민경욱 조OO 한겨레 신문사 · 기자 선발 방법은? · 좋은 기자가 되기 위한 준비는? · 기자 생활 중, 힘들었던 점과 보람 있던 일은? · 기자를 꿈꾸는 후배에 대한 조언 이** 형** 심리학자 위험한 심리학 송형석 송OO 일산병원 · 정신과 의사가 된 계기 · 고치기 어려운 환자는? · 성격 형성의 요인은? 왕** 경영 컨설턴트 지OO HP사옥 · 다국적기업에 입사한 동기 · 경영학이란 어떤 학문인가? · 경영컨설턴트가 되기 위한 자질 및 가치관 동** 조선 설계사 김OO 대우해양 조선사옥 · 꿈을 갖게 된 계기와 이룩한 방법 · 선박연구원과 선박설계사의 차이 · 조선업계의 앞으로의 전망 · 진로를 이루기 위해 현재 내가 해야 할 일들 · 내가 원하는 진로에서 영어가 중요한가? 박** 석** 서** 김** 임** 생물학자 최OO 이화여대 · 생명공학자는 어떤 일을 하는지? · 동물행동학에 대해 관심을 가진 계기 · 저서 중 제일 애착이 가는 책은? · ‘통섭’이란? 모둠 구성 같은 꿈을 갖고 있는 학생들을 모아 모둠을 구성하였다. ‘같은 꿈’ 모둠원들이 서로 협력하여 계획서를 작성하고 인터뷰할 인 물을 같이 검색하고 인터뷰 인물이 결정되면 역할 분담을 하여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인터뷰 계획서 작성 모둠원들이 모여 인터뷰 계획서를 작성한다. 이 때 도서관, 컴 퓨터실 이동 수업을 하여 서적이나 인터넷 자료를 이용할 수 있 도록 한다든지,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자료를 검색하게 하면 효 과적이다. 꿈을 이루는 인터뷰 계획서 학년 반 번 성명 ❶ 꿈 ❷ 꿈을 가진 동기(이유) ❸ 만날 분(자세히) ❹ 섭외는 어떻게 ❺ 인터뷰는 언제 ❻ 인터뷰는 어디서 ❼ 인터뷰 질문 ① ② ③ ④ ⑤ ⑥ ⑦ ⑧ ⑨ ❽ 함께한 사람들의 역할은 (기획, 섭외, 질문, 사진, 최종보고서 등) 인터뷰 요청 문자 및 이메일 보내기 인터뷰 대상자가 정해지면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인터뷰를 요청하게 한다. 인터뷰를 요청할 때에 는 권유하는 글쓰기에서 배운 대로 정중하고 예의바른 태도가 드러나도록 글을 쓰도록 지도한다. 인터뷰를 통한 소중한 만남 인터뷰 날짜가 정해지면 미리 연락을 드리고 찾아뵙도록 하며 준비물(녹음과 사진을 찍을 수 있 는 스마트폰)을 잘 챙기고, 약속 시간을 꼭 지키도록 사전 교육을 한다. 인터뷰 보고서 작성 인터뷰를 마치고 나면 녹음해 온 내용을 들으며 중요 내용을 요약하며 보고서를 작성한다. ‘나의 꿈 - 만난 분 소개 - 만나기까지의 과정 - 인터뷰 대화 요약 - 느낀 점 - 질문 목록’ 순으로 자유로운 형식으로 작성하도록 하였다. 수행평가와 연계 수업 시간에 학습한 내용을 평가에 그대로 반영함으로써 수업과 평가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수업 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이론수업(강의식) - 모둠 활동(협동학습) - 수행평가’와 같은 형태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생활기록부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기록 생활기록부에서 가장 활용도가 큰 부분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란이다. 이 부분은 모든 학생들을 일괄적으로 평가해주기보다는 개별 학생이 어떤 단원에서 어떤 부분이 뛰어난지 어느 분야에 흥미 가 있는지를 기록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수업 시간에 발표한 내용과 보고서, 계획서, 활동지 에 노력의 과정이 잘 나타나 있는 것은 따로 수업 노트에 적었다가 생활기록부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란에 반영하였다. 이로써 학생들이 수업 과정을 통해 어떻게 생각이 발전했고 성장했는지 를 알 수 있게 했다.
아무리 ‘아는 교육’에서 ‘할 줄 아는 교육’으로 변화를 꾀하고, 새로운 교육방법을 꾀한다고 해도 교육의 밑바탕에는 ‘인성교육’이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 소통과 배려를 바탕에 둔 교과수업은 지식과 함께 인성을 겸비한 인력양성으로 개인의 행복한 삶의 추구는 물론 사회의 행복지수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의 흐름은 ‘혁신’이라는 단어와 함께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과 함께 학생들의 인성교육도 발맞춰 가야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는 것이 교육현장의 실정이다. 하지만 교육이라는 본래의 기능을 생각해본다면 인성을 바탕에 둔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올바른 인성중심 교과수업은 소통과 배려를 통한 수업으로부터 시작한다. 소통과 배려를 바탕에 둔 교과수업은 수업의 재미와 보람을 함께 할 수 있다. 또한 인성교육을 교과수업과 연계하여 수업한다면 인성을 겸비한 인력양성으로 미래 직업사회에 행복한 삶의 추구와 함께 사회의 행복지수가 높아 질 것이다. 수업 설계 학기 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긍, 개, 동, 동’이라는 협동학습 원리에 따라 모둠을 구성하는 일이다. 그리고 모둠학습을 위한 학습 환경 조성하기부터 시작한다. 모둠학습의 환경조성은 교과수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다. 모둠학습의 구조는 긍정적인 상호의존관계 형성, 개인적인 책임, 모둠활동에 대한 동등한 참여, 확산적 사고를 위한 동시다발적인 상호작용이 주입식교육보다 훨씬 많은 교육의 효과를 나타낸다. 모둠 구성하기 모둠구성은 4명의 구성이 기본이다. 무임승차를 방지하고, 공동의 책임으로 동등하게 참여하기 위함이다. 모둠을 구성하였다면 좌석배치도 고려하여야 한다. 성적이나 리더십 등을 고려하여 가장 우수한 학생을 1, 그 다음 학생을 2, 3, 4로 구분했을 때, 1번 학생 옆에 4번 학생을 배치하고, 2번 학생 옆에 3번 학생을 배치하여 1번은 4번을, 2번은 3번을 이끌어 주기 위함이다. 공동의 책임과 배려심 함양하기 모둠을 구성하였다면 모둠 구성원간의 믿음과 배려를 통해 공동의 책임감을 가지게 해 주어야 한다. 사고력 확장과 함께 믿음과 배려를 함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있겠지만 ‘포토 스탠딩 스토리 만들기’가 좋은 방법이다. 또한 이 활동은 모둠 구성원간의 긍정적인 상호 의존을 통하여 학습 목표에 도달하게 하는 구조의 첫걸음이다. 먼저 각 모둠별 각각에게 하나의 그림카드를 고르게 한다. 카드가 없으면 A4 용지에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단어를 한 개씩 적도록 한다. 선택된 카드 또는 작성한 단어를 들고 모둠 구성원 전체(4명)가 앞으로 나와 가로형태로 서게 한다. 제일 왼쪽의 사람부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림(또는 단어)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게하고, 그 다음 사람은 앞사람의 이야기에 연결되도록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림(또는 단어)을 이어서 이야기하며, 4번째 사람까지 이어지며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다. 이러한 활동의 과정은 앞사람과 뒷사람이 내 이야기에 이어 스토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배려심과 협동심이 생겨 모둠 구성원 전체에 대한 책임감과 공동체의식을 함양 시킬 수 있다. 공동적인 책임과 동등한 참여를 통한 인성교육 ‘돌림 시’ 쓰기를 통해 인성과 감성을 자극하는 협동심을 구축할 수 있다. 모둠학습의 원리인 공동적인 책임과 동등한 참여를 통하여 하나의 ‘시’가 완성되는 과정으로 먼저, 모둠원들에게 A4 용지 한 장씩을 나누어 주고 작성해야 할 ‘시’의 제목과 본인의 이름을 적게 한다. 그리고 그 제목에 맞는 시의 내용 1줄 만 적고 오른쪽 모둠 구성원에게 넘기는 것을 반복하면서 앞줄의 내용과 연관되게 시를 작성하도록 두 바퀴 정도 돌리면 8줄의 ‘시’가 완성되게 된다. 이렇게 작성된 시를 발표하게 함으로써 감성의 자극과 함께 협동의 힘으로 멋진 시가 탄생하게 되는 희열을 느끼게 된다. 모둠학습을 잘 운영하려면 우선, 무임승차를 하는 학생들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교수·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 모둠 활동지를 만들 때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여 결과를 해결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동등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학습구조 방법으로 모둠 구성원들에게 2개씩의 구슬을 나누어 주고 본인의 의견을 제시할 때는 구슬 1개를 내 놓으면서 이야기하게 한다. 구슬 2개를 모두 사용한 사람은 더 이상의 의견을 낼 수 없고 구슬이 남은 사람만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여 동등한 참여를 유도한다. [PART VIEW]
교육본령으로서 인성교육의 가치 회복 교육의 가장 근본적인 가치는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 즉, 인성에 있다. 이미 미국과 영국의 경우, 물질만능주의 사고의 폐해를 오랜 기간 겪으면서 인성교육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해서 기울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1980년대에 마약, 강력범죄, 인종차별, 도덕적 해이 등 각종 부정적인 사회 지표와 중대 사건들을 경험하면서 대통령까지 동참하는 국가 차원의 ‘인성교육운동(character education movement)’이 전개되었다. 클린턴 대통령의 경우 인성교육 관련 학술행사를 여러 차례 주도했고, 부시 대통령은 이전 정부의 인성교육정책을 확장하면서 교육개혁 어젠다의 핵심에 인성교육을 내세웠다. 영국에서는 학생인권의 관점에서 학생체벌을 금지하던 이른바 ‘노터치(no-touch)’ 규정을 폐지하였다. 이는 노터치 규정 도입에 따라 학교 내 학생들의 폭력행위가 1년 사이 2배 가까이 폭증했고, 미성숙한 학생들에게 적절한 제어수단이 없으면 안 된다는 반성과 학생인권 역시 인성을 우선하여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결과였다. 결국 교육(敎育)의 본령(本領)은 인성(人性)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 교육은 오랜 기간 진보주의 교육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인성교육’과 같이 효과가 명시적이지 못한 교육의 중요한 가치들이 도외시되고, 학습자가 원한다는 미명아래 도구적 교육을 더욱 강조했다. 그 결과 기초기본교육이 실종되었으며, 인격적 완성과 사회화를 위해 학생 스스로 연단하고 극기하는 과정과 개인의 욕구를 현명하게 억제하는 경험 체득은 포기되었다.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의무와 책무보다는 개인의 권리가 지나치게 강조되면서, 국가에 대한 헌신성을 고취하기도 어렵게 만들었다. 교사의 교육활동 역시 인성교육 등 학생을 훈육하는 적극적 역할보다는 기계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소극적 역할을 강요받는 환경에 봉착해 있다. 존사(尊師)의 정신은 퇴색하고, 이러한 틈새에서 교육을 영리 수단으로 삼으려는 사교육은 그 규모와 폭을 지속해서 넓혀나가고 있어 학교교육의 본질적 교육활동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기존 인성교육의 한계를 뛰어넘는 패러다임 제시 한국교총이 인실련을 창립하게 된 계기는 2012년에 발생한 이른바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이었다. 이 사건으로 총리실 산하 학교폭력대책위원회가 출범하여 7개 부처 장관과 민간위원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하였으나 ‘미봉책’에 불과했다. 정부부처별 개별화된 처방적 접근방식으로는 학교폭력문제의 근원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필자는 ‘종합적・예방적 대책수립’을 위하여 가정・사회・학교가 공동으로 책임의식을 갖고 힘을 모을 때 가능하다는 자각 하에 인성교육 실천운동을 확산하고 주도할 민간단, 즉 ‘인실련’을 결성하게 된 것이다. 인실련은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노력하였다. 인성교육에 대한 관심들이 학교 내 활동에 그치거나 가정의 역할을 단편적으로 제시함에 따라 실효적 교육패러다임의 변화에까지 이르지 못하던 한계를 넘어, 가정・사회・학교가 일체가 되어 교육의 역할을 인성교육 본위로 바꾸는 교육패러다임의 변화를 구상한 것이다. 이는 인성교육에 대한 관념적・이상적 제안이 아닌 실천적 제안이었다. 아울러 사회각계에 미래세대의 주역인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위해 인성교육에 힘을 모으자는 호소였다. 이 제안은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60여 개의 기관 및 사회단체가 뜻을 같이하기로 하면서, 2012년 7월 24일 인실련이 정식으로 출범하게 되었다. 인성교육진흥법 제정의 의미 인실련 출범으로 인성교육에 대한 사회적 반향과 공감대 형성에 성공한 후, 이러한 관심이 실체화된 활동으로 지속성과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였다. 특히 단임 정권의 교체에 따라 교육백년지대계가 교육오년지소계, 교육삼년지소계로 단기적 성과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 법치(法治)에 근간한 안정적 인성교육으로 교육패러다임 변화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법률에 근거한 지속적 추진체제의 마련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인실련은 국회 차원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의 주도 아래 결성된 국회인성교육실천포럼과 지속적인 공조활동을 벌였고, 그 결과 2014년 12월 29일 여야 만장일치로 인성교육진흥법이 통과되기에 이르렀다. 인성교육진흥법은 정부가 기존에 표방하던 창의성 우선의 교육가치 체계를 인성에 방점을 두도록 유도하는 상징성과 함께, 법적 기반이 갖춰짐에 따라 인성교육정책의 일관된 추진과 항존성을 담보 받게 되었다는 것에 큰 의의를 가진다. 인성교육 개념의 재조명 인성교육진흥법에서 인성교육은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는 고대 그리스에서 널리 통용되던 인성교육 정의와 맞닿아 있다. 인간으로서의 탁월성을 나타내는 아레테(aretē), 오늘날 캐릭터(Character)로 불리는 개개인의 특성이나 품성의 의미를 담고 있는 헥시스(hexis), 플라톤의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해 함양해야 할 4주덕(지혜・절제・용기・정의) 등이 그것이다. 결국 서양에서 바라보는 인성은 탁월성에 중점을 두면서 개인의 신체적・정신적 완성을 망라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동양에서는 개인의 덕성(德性)과 함께 예를 특히 강조하였다. 공자와 맹자는 인(仁)을 특히 강조하는 가운데 사단(四端) 즉, 인(仁 : 어짊), 의(義 : 의로움), 예(禮 : 예의), 지(智 : 지혜)를 인성의 내용으로 삼았으며, 이를 성취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극기복례(克己復禮)를 제시하였다. 또한 인의(仁義)를 선천적으로 인간 속에 내재되어 있는 본성의 일부로 파악하고, 동물과 구별되는 인성의 중요한 요소라고 보았다. 이와 같이 동양에서는 자기의 사욕(私慾)을 극복하고 예를 이루는 가운데 인성을 완성하는 것으로 보았다. 인성교육진흥법상의 인성교육에 대한 정의도 이러한 동・서양의 기본적 관점에서 정의한 것이다. 그러나 농경사회-산업사회-정보화 사회를 거쳐 세계가 하나 되는 현대의 복잡다단한 사회구조 하에서 개인적 덕성의 완성을 인성교육의 종착지로 보기에는 미흡하다. 따라서 인성에 대한 광의의 개념을 정립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인성교육 확산 및 정착을 위한 과제 01 _ 법적・정책적 과제 : 인성교육 추진의 제도적 기반 마련 지난 2월 6일에 개최된 국회의장 초청 전국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은 인성교육진흥법이 현장에 바르게 정착되도록 교육감들에게 협조를 구했고, 교육감들은 인성교육 실천운동에 뜻을 모았다. 또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정책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인성교육진흥법시행령 제정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누었다. 시행령이 제대로 된 모습으로 제정되기 위해서는 크게 4가지의 방향성을 확립하는 가운데 다양한 정책적 과제들을 담아내야 할 것이다. 우선 사람(교사・학부모・학생) 중심의 인성교육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제도나 프로그램도 사람이 운용한다는 점에서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바탕이 돼야 인성교육의 안정적 정착을 실현할 수 있다. 특히 인성교육에 대한 연수 등 갖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교사에게 부담을 전가시키는 업무성 정책보다는 담임교사 및 교과교사의 자발성을 발현할 수 있는 인성교육을 지원・조장・육성하는 형태로 정책적 프레임이 구현되어야 한다. 두 번째로 종래의 관(官) 주도형 정책이 아닌 학교 중심의 민(民) 중심 실천운동이 설계되고, 이에 대한 지원체계의 구축에 시행령의 초점이 맞추어져야 할 것이다. 세 번째로 국회뿐만 아니라 청와대를 중심으로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인성교육운동을 범국민실천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인성교육 실천이 학교현장과 가정·사회에 제대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의지가 중요한 만큼, 정부의 범국민실천운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시행령 제정과정에 공청회 및 권역별 토론회, 세미나 등 충분한 여론수렴절차를 거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법률의 실천성을 담보하는 올바른 시행령의 제정은 무엇보다 대국민・대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함께함으로써 그 실효성을 담보해나가는 것이 중요하고, 따라서 제정 과정에서 공청회 등 충분한 여론 수렴과 올바른 반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02 _ 가정・사회 운동적 과제 : 학사모일체운동의 확산 이제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학교・가정・사회가 혼연일체가 되는 범국민적인 실천만이 남았으며, 그 선결과제로 학교와 가정이 우선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과거의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에 대비된 말하자면 학사모일체(學師母一體) 운동이 필요할 것이다. 학사모일체운동이란 학생을 사이에 두고 어머니와 선생님이 일치된 교육관을 가지고 학생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하는 교육운동을 지향하는 것이다. 교육의 시초이자 인성교육의 출발점은 어머니이며, 어머니의 존재는 자녀와 탯줄로 이어진 정서적 교감의 과정에서 탯줄을 끊고 나와 개체로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절대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성인 이전의 진정한 자녀교육은 어머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그것은 태교를 바탕으로 한 어머니와 자녀 간 떼려야 뗄 수 없는 정서적 연대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공적인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전통적인 사제동행(師弟同行)에 더해 교사와 학부모의 교육적・정서적 유대감 형성 즉, 사모동행(師母同行)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사제동행과 사모동행을 총칭한 것이 학사모일체운동이다. 학사모일체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교원은 교육 공급자, 학부모는 교육 수요자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교사와 학부모를 대별적 관계로 인식하는 상황에서는 협치가 이루어지기 어렵고, 인성교육이 제대로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교육부나 일선 교육청 직제를 교원정책과와 학부모지원과로 나눌 게 아니라, 교원・학부모지원과로 통합해 협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학부모는 자녀에게 선생님을 존중하도록 하고, 교사는 학생 앞에서 부모님을 존중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교사와 어머니 간 소통과 협동 강화도 필요하다. 세계 최강의 정보기술(IT) 국가답게 전화는 물론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교사와 어머니가 학생・자녀 교육을 위한 대화를 확대해야 한다. 한편으로 어머니와 교사 간 대화와 상담 및 어머니의 학교 참여 활성화를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학부모 학교활동 참여 휴가제’를 도입, 워킹맘과 맞벌이 부부가 점차 늘고 있는 현실에서 부모의 학교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국가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03 _ 학교운동적 과제 : 학교교육의 주체적 역할 확립 인성교육 실천운동의 완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학교현장을 둘러싼 다양한 교육관계자가 있지만 교육은 학생과 교사 간의 상호작용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교사가 가장 중심에 설 수밖에 없다. 인성교육은 지식을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체화되기 힘들기 때문에 교사는 단순한 지식전달자가 되는 것이 아닌 적극적인 인성교육의 사표(師表)가 되어야 한다. 수동적인 객체가 아닌 주체로서 교사가 모범과 시범을 보이는 가운데 인성교육의 가치를 우리 교육 안에서 재정립시켜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제대로 된 인성교육, 자신의 욕구만을 중요시하는 것이 아닌 남을 배려하는 자세를 확립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적 가치의 학습을 위하여 유・초・중등교육에서는 인격적 완성과 사회화를 위해 자기를 연단하고 극기하는 경험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타인에게 양보하고 배려하는 일이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은 개인의 내적 욕구를 억제하는 고통스러운 경험(harrowing experience)을 겪게 된다. 이러한 고통의 경험은 학생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고 교육하는 교사도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그 고통을 이겨내는 것은 필요한 교육의 과정이다. 따라서 이러한 교육의 출발점은 교사의 교육활동 수용에서 시작한다. 또한 교사의 권위를 통하여 담보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학교교육에서는 학생인권을 중시하는 경향에 따라 학생을 훈육(discipline)하여 문제를 만들기보다는 문제를 회피(avoid)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고, 결국 기계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만 강요받는 수준으로 교사의 역할과 권위가 축소되어가고 있다. 따라서 제대로 된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우선 학생인권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손발이 묶여버린 교사의 권위를 회복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육을 초・중・고・대학으로 한정하지 않고 인성교육기관에 대한 미래지향적 확장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군대에 가서 사람 됐다’는 말이 회자되는 것과 같이 군(軍)을 안보의 관점만으로 볼 것이 아니라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음에 착안하여, 군에서의 인성교육에 대한 긍정적 역할과 기능을 살리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군은 리더십・전우애・인내・절제・책임 등 다양한 덕목을 습득하고, 장기간의 공동체생활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각자 주어진 임무와 역할을 수행하며 국가와 가정의 안전을 위해 헌신성을 고취할 수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가정과 학교에서 교육받은 개인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군대를 거쳐 사회로 진출하는 구조 속에서 군대가 최후의 인성교육기관 역할을 담당할 필요가 있다. 국민인성회복운동의 차원에서 군이 더 이상 사회와 떨어져 고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 및 학교와 연계하여 인성교육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은 국가의 동량(棟梁)을 길러내는 과정이자, 국가 발전의 중요한 토대이다. 그러므로 교육패러다임을 바꿔나갈 때는 우리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중심된 가치가 무엇인지를 먼저 결정하고, 사회적 인재를 기를 수 있는 교육거버넌스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는 교육을 함에 있어서 ‘왜(Why)’와 ‘무엇을(What)’이란 질문은 도외시한 채, ‘누가(Who)’와 ‘어떻게(How)’란 질문만 해온 것이 사실이다. 학습자 중심 교육이란 명제를 가지고 교육개혁을 추진했으나, 교육의 본질적 기능 즉, 교육이 추구해야 할 목표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교육주체의 중심 이동에만 급급했고, 그 결과 균형 잡힌 패러다임 및 교육거버넌스 구축에 실패했다. 지금까지 우리교육은 ‘교수자 중심의 제도교육’에서 ‘학습자 중심의 교육’으로 중심만이 이동했을 뿐 여전히 한쪽으로 치우친 교육일 수밖에 없었다. 교육의 양적 팽창에만 급급했으며, 질적 향상 또한 교육시설 및 교육매체 등 교육의 외적 요소에만 치중해 과거에 비해 교육환경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을지는 모르나 방향성을 잃어 작금의 교육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교육의 본질적 과제는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것이며, 그것을 실현하는 것이 교육의 최우선 가치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교육기본법 제2조(교육이념)는 교육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인간상을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 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춘’ 즉, 바람직한 인성을 갖춘 사람으로 보고 있다.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동안 인성을 강조해 왔지만 실제로는 경쟁과 교육의 수단적 가치에만 집중했던 우리 교육의 허상을 이제는 과감히 벗어던져야 한다. 그리고 학교뿐만이 아니라, 가정 및 사회 각 부문이 인성교육의 정착을 위해 함께해나가야 한다.
거리에서 껌을 씹는 시민들의 행위조차 엄격하게 규제하고, 부정을 저지른 공무원에게는 ‘3대에 걸쳐 공무원이 될 수 없다’는 조항을 두는 나라 싱가포르. 심지어 아직까지 ‘태형(笞刑)’이 존재하는 나라. 더욱 더 희한한 것은 이토록 국가로부터 엄청난 도덕심을 강요받고 있지만 그 누구도 ‘인권침해’나 ‘자율성 침해’를 부르짖으며 저항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를 ‘강요’가 아닌 ‘당연한 원칙’으로 여기며, 타인에 대한 ‘배려’를 습관화하고 있다. 잘잘못을 떠나 ‘Sorry’를 먼저 말하고, 자신의 이익보다 ‘공동체의 공공선’을 우선 생각한다. 사실 싱가포르는 우리나라와 닮은 점이 많다. 오랜 기간 식민지였다는 점도, 해외원조를 받아야 할 만큼 못살았다는 점도, 땅과 자원이 부족해서 ‘인재가 곧 자원이며 교육이 살 길이다’ 라고 생각한다는 점도 닮았다. 하지만 교육정책에 있어서는 미묘하게 다른 점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작은 차이가 싱가포르를 모기가 들끓던 가난한 아열대 도시에서 세계 상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게 했다. 싱가포르의 인성교육 핵심 키워드 ‘배려, 공동선, 의사결정’ 싱가포르 교육의 최종목표는 학생들 개개인의 개인적 성취를 도모하고 이들을 ‘생각하는 사람’, ‘국가적 리더’, ‘세계의 개척자’로 키우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의 교육산업에 대한 지원은 ‘너무 많아 소화불량에 걸릴 정도’라고 표현할 만큼 아낌이 없다. 하지만 오늘날 싱가포르를 있게 한 가장 중요한 교육은 ‘배려하는 생각(caring thinking)’을 촉진하는 ‘시민성 교육’이다. 개인의 인성은 결코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 별개로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개인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공동체를 생각하면서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시민성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는 시민성 교육을 ‘자신의 정체성 찾기’,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 형성’, ‘올바른 의사결정능력 함양’ 등 세 가지의 거시적 개념을 설정하고, 자아·가족·학교·지역사회·국가·세계의 분야에서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주요 가치를 배우고 익히도록 구성했다. 학생들은 활발한 토론과 역할놀이 등 다양한 수업방식을 통해 실제적인 딜레마 상황 속에서 여러 이해 관계자들의 관점을 고려해 결정을 내려 보면서 더불어 사는 데 필요한 가치관을 스스로 깨우친다. 특히 부킷뷰초등학교(Bukit View Primary School)의 연극활용수업은 다양한 상황 속에서 도덕적 가치관을 적용하고 성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부킷뷰초등학교는 학생들에게 연극의 세부내용을 정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해 창의성을 촉진시키고, 조별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책임감을 갖고 서로 돕는 법을 배우도록 하고 있다. 연극 이외에도 체험학습과 탐구학습 등을 통한 인성과 시민성 교육이 교과교육과 통합돼 실시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인성교육의 핵심은 ‘공동선’이다. 나의 이익보다 더 큰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보다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이 싱가포르가 인간이 살아가는데 최고의 가치로 두고 있는 ‘관심과 배려’라고 할 수 있다. 두레, 향약, 품앗이 등 우리의 역사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인성이나 공동선은 결코주입식으로 계발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싱가포르에서 보듯 실생활의 경험과 밀접하게 관련된 방식으로 실시해야 한다. 우리의 인성교육이 잊어서는 안 될 시사점이다. 국민에게 엄청난 도덕심을 요구하는 정부 교사는 ‘교육의 심장’이라는 개념이 강한 싱가포르는 교사에게 최고의 대우를 한다. 교사가 어떻게 가르치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매년 100시간의 교육을 통해 교사들이 아이들을 더 잘 가르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학부모들은 이런 교사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믿는다. 교사뿐만이 아니라 싱가포르의 공무원 대우는 세계 최고의 수준이다. 하지만 조그만 뇌물이라도 받는다면 부인이건 자식이건 모든 재산이 압수됨은 물론, 3대에 걸쳐 절대로 공무원이 될 수 없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해외 출국 금지’이다. 싱가포르 안에서 막일하며 3대가 고생하라는 엄벌이다. 여기에 더해 공포의 태형도 기다리고 있다. 외국인도 예외가 없다. 최고의 대우를 받는 만큼 자기 책임도 져야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공무원에 대해 무자비할 정도로 냉혹한 원칙과 도덕성을 적용하는 이유는‘나라가 잘 되려면 모든 공무원이 공정하고 청렴해야 한다’는 국가적 믿음 때문이다. 이러한 국가 정책이 미치는 영향은 크다. 공무원들의 부정부패는 찾아볼 수 없고, 학교 역시 ‘부정’이 없다. 학부모는 이러한 학교와 교사를 믿고 따르며, 이런 어른을 보고 자란 학생들도 옳지 않은 말이나 행동은 하지 않고 반성한다. 이런 분위기는 바로 직접적인 산교육이 되어 학생들은 남을 배려하고 먼저 다가가는 것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있다. 굳이 도덕교육, 인성교육을 따로 하지 않아도 일상생활 자체가 ‘살아있는 인성교육 교본’이라는 느낌이다. 늘 강조하지만 인성을 길러주기 위한 과목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싱가포르는 이를 국가가 적극적으로 실현시키며 국민의 인성을 정제시키고 있다. 단지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공동체를 생각하도록 교육하는 것, 이것이 싱가포르 인성교육의 출발점이자 핵심이다.
벌써 작년의 일이다. 그 아이를 알게 된 것은…. 1학기를 보내며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들을 떠올리다 문득, 옆 반 교실 뒷문에서 교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눈물만 그렁그렁한 채, 소리도 내지 못하고 울음을 참고 있었던 자그마한 여자아이가 생각났다. 우리 반으로 들어갔다가 그 아이가 눈에 아른거려 다시 돌아와 다독여 주며 물어보니, 그 아이는 대답도 못하고 주변 아이들이 한마디씩 거들었다. “얘, 말 안 해요.”, “얘, 전학 왔어요.” 여기저기서 들리는 다른 아이들의 말을 종합해 보니, 어제 전학을 왔는데 부끄러워서 교실에도 못 들어가고 복도에서 울고 있다는 것이었다. 또래에 비해 체격도 왜소하고, 목소리는 들릴 듯 말 듯 한데 다만 동그란 큰 눈에 눈물만 가득 고여 아이의 마음이 얼마나 두근거릴지 짐작만 할 수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 주변의 몇몇 아이들에게 친구를 잘 위로해서 교실로 들어가게끔 일러 주었더니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겨우 교실에 들어 갈 수 있었다. 그런데 올해 그 아이가 우리 반이 된 것이다. 반갑기도 하고 이런 게 인연인가 싶기도 하면서 신기하였다. 이름은 김은지(가명). 하루 종일 교실에서 말 없는 아이. 누가 무엇을 물어보면 고개만 끄덕끄덕. 이젠 은지의 표정과 행동을 보고 은지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주는 것이 제법 익숙해졌다. 학부모 상담을 통해 알게 된 은지의 이야기는 은지가 우리 반에서 왜 가장 작고 목소리는 들을 수 없으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지를 짐작하게 하였다. 그래서 지금 나는 은지 스스로 말을 하고 싶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다짐했다. 학교라도 은지에게 따뜻함과 포근함과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런 생각들이 은지에게 전해졌을까? 어느 날은 아이들이 “선생님, 은지가 말했어요.” 아이들에게도 사건은 사건이었나 보다. “선생님, 은지하고 집 방향이 같아요.” 소망이와 손을 꼭 잡고 집에 간다며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너희 둘이 꼭 쌍둥이 같구나!”라고 하였더니 수줍게 웃기까지 한다. 바로 얼마 전에는 모둠활동을 하며 뭐가 그리 즐거운지 ‘하하하’ 큰 소리로 웃는 은지를 보고야 말았다. [PART VIEW] 아이들은 관심과 사랑을 먹으면 저절로 잘 자란다는 것을 은지를 통해서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불안하고 위축되고 메말랐던 은지의 마음이 주변의 따뜻한 시선들로 편안해지고, 생기로워지며, 촉촉해지면서 자신감이라는 작은 싹을 틔우고, 모르는 사이 저절로 조금씩 자라나 꽃을 피우고 있었다. 얼마 전 은지의 일기에서 ‘2학년이 참 즐겁다. 선생님도 친절하시다’라는 글을 보면서 나도 마음이 흐뭇했던 기억이 있다. 은지가 곧 돌아올 여름방학동안 행복한 일기를 많이 쓰기 바란다. 방학이 지나면 은지가 얼마나 더 커서 올지 기대가 되고 또 그래서 개학이 기다려진다. 은지야, 방학동안 아빠와 할머니의 사랑으로 무럭무럭 자라렴!
‘자신을 해체한다’는 것은 마음의 조용한 혁명이다. 급격한 변화가 이루어지는 사회에서 ‘절대 변화란 없다’는 생각을 해체해야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제행무상(諸行無常)’과 ‘제법무아(諸法無我)’, ‘일체개고(一切皆苦)’는 해체이다. 제행무상(諸行無常)이란 일체 모든 것은 늘 같지 않고 시간 속에서 변화한다는 것이고, 제법무아(諸法無我)란 일체 모든 법은 인연법에 의해서 모이고 흩어지므로 그 어떤 것도 실체가 없다. 그러므로 고정된 그 무엇이 우리를 지배한다는 생각을 해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체개고(一切皆苦)는 모든 것은 변하며 스스로 존재하여 세상을 지배하는 주재자(主宰者)란 없다는 것이다. 자신을 해체한다는 것은 창조적 자아를 만드는 가법적(加法的)이고 승법적(乘法的) 작업이다. 즉, 자신을 향상(승법)시키고 무한의 능력을 갖게 하는 작업이다. 은퇴(retire)를 해체하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는다 TV 예능 프로그램 중 정글을 탐사하는 것이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출연진을 고생시키는 것은 파이어 스틱(Fire stick)으로 불을 피우는 것이다. 파이어 스틱으로는 불이 잘 지펴지지 않는다. 라이터로 불을 피우는 것이 시간 절약, 에너지 소모 방지 등 여러 측면에서 실용적이다(물론 예능 프로그램인 것을 인정함). 파이어 스틱에 대한 해체는 라이터라는 위대한 발명을 가져왔다. 따라서 ‘파이어 스틱에서 라이터로 해체’는 곧 ‘진보’를 주도하는 것이다. ‘은퇴(retire)’는 진정 ‘끝남’을 의미하는가? 은퇴남편증후군(Retired Husband Syndrome)이란 남편의 은퇴와 더불어 아내의 스트레스 강도가 높아짐으로써 아내의 신경이 날카로워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은퇴를 모든 것의 ‘끝남’으로 바라본 결과이다. 영어의 ‘끝(end)’은 ‘목적’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따라서 끝은 ‘끝이 아니라 다른 목적 추구를 위한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끝은 없다. 노자는 주나라가 쇠퇴하는 것을 한탄하면서 은퇴를 결심한 후 주나라를 떠나 진나라로 여행을 하던 중 관문지기 윤희(尹喜)의 요청으로 [노자], 즉 [도덕경]을 집필하였다. 필자는 은퇴 후 [도덕경]을 집필한 사실에 주목하고자 한다. 노자가 “어떤 일에 공을 이루었으면 은퇴하라[功遂身退, 天之道也(공수신퇴 천지도야) 9장]”고 하는 것을 해체하고자 한다. 노자는 아직도 ‘공을 이루지 못한 자신(功遂身)’이라고 생각했기에 [도덕경]을 쓴 것이다. ‘은퇴(retire)’의 해체는 ‘re(다시)+tire(바퀴)’로서 타이어를 다시 장착하는 것이다. 즉, 새로운 원동력을 위해 이제까지 사용했던 바퀴를 새로 갈아 끼는 것이다. 은퇴는 새로운 목적을 향해 나가는 원동력을 주는 바퀴(tire)이다. 고로 끝이 아닌 새로운 목적을 향한 출발이다. You raise me up(다시 나를 일으켜 세워라)![PART VIEW] 졸업식 때 꼭 등장하는 말 ‘졸업은 끝이 아니다’라는 말이다. 은퇴는 끝이 아니다. ‘졸업’은 다른 무엇인가의 씨앗이고, 시작의 단초인 것이다. 은퇴는 또 다른 삶의 시작이다. 새로운 삶의 시작을 위해 새로운 바퀴(tire)를 장착시켜야 한다. ‘끝’은 절대 없다. 죽는 순간까지도 살아있는 것이기에 ‘끝’이란 절대 없는 것이다. 죽은 후 ‘끝’이 있다는 것을 절대 모른다. 죽었는데 어찌 알겠는가? [도덕경]은 이런 의미에서 ‘끝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은퇴 후 새로운 타이어를 장착하고 쓰인 작품이다. 노자에게 새로운 삶을 준 사람이 관문지기 윤희(尹喜)였던 것처럼 나에게 있어 ‘새로운 바퀴(tire)’는 ‘당신’일 수 있다. 나에게 힘이 되고 정신적 지주가 될 수 있는 사람의 심리적 지지는 지구를 돌릴 수 있는 동력의 바퀴(tire)가 된다.
요즘 텔레비전을 보면 외국인들이 등장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졌다. 한국 사회에서 외국인 가정이나 국제결혼 가정을 보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아니다. 다문화 중심지인 이태원동에 위치한 서울이태원초등학교는 2015년 현재 전교생 410명 중 12%에 해당하는 48명이 다문화 학생이다. 반에 평균 2~3명 정도 분포하고 있는데, 한국어 능력이 부족하거나 가정에서 지도(한국어 지도 포함) 여건이 안 되는 다문화 학생들의 비율이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18개국이라는 다양한 출신국가의 다문화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문화 학생의 증가는 학생들의 생활교육에 많은 문제점을 야기한다. 이에 본교에서 다문화 학생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고 원활한 학교생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생활교육 프로그램과 교과 프로그램을 융합하여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다문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생활교육과 교육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활동 01 _이태원 레인보우 운영 ❏ 다문화 학생과 일반학생 멘토-멘티 결연 • 같은 반 친구 중 친하게 지내고 싶은 멘토 찾기 • 다문화 학생들의 원만한 사회성 증진 및 교우관계 조성과 더불어 일반학생들이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서로의 문화를 습득하는 환경을 조성함 ❏ 다문화 학생 대상 레인보우 봉사단 조직 •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표단으로 선발하여 다문화 학생들과 함께 자매결연 추진 • 다문화 학생들의 원만한 사회성 증진 및 교우관계 조성과 더불어 일반학생들이 다문화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서로의 문화를 습득하는 환경을 조성함 • 활동 후 활동 결과에 따라 봉사활동 인정 활동 02 _ 담임 및 또래 멘토링을 통한 생활지도(적응) - 담임교사의 관심과 지도가 가장 중요(이중언어강사와 긴밀히 협력) - 전입・입학생의 경우 빠른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또래 멘토링 활용 활동 03 _ 다문화 어울림 페스티벌 개최 • 목적 : 다문화학생들에게는 한국문화생활에의 적응을 도와주고 일반 가정 학생들에게는 타문화에 대한 편견을 해소함으로써 공동체의식을 함양 • 다문화 어울림 페스티벌 행사 개요 - 매년 10월 전교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본교 운동장에서 실시 - 13개 부스, 13개 나라 문화 체험을 실시하며, 부스 운영 담당자는 담당 교사, 다문화학부모회, 다문화 동아리학생들, 외부 재능기부로 이루어짐 - 운영 국가 : 나이지리아, 러시아, 일본, 중국, 인도/파키스탄, 터키, 프랑스, 미국,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한국, 이란(총 13개국) 활동 04 _ 유네스코 CCAP(cross-culture awareness programme) 교실 운영 • 유네스코에서 진행하는 CCAP 교실에 참여하여 문화 교류 • 대 상 : 전교생 중 각 학년 1개 학급, 총 6개 학급 1~6학년 • 전교생 중 각 학년 1개 학급, 총 6개 학급 선정 • 해당 학급 다문화학생 출신국 등을 고려하며 문화 교류 나라 선정 • 문화 교류를 위한 주제 선정 및 사전학습 실시, 준비 작업 실시 • CCAP 교실 진행 후 사후 학습 실시 [PART VIEW] 월 별 국 가 주 제 4월 브라질 월드컵의 나라 브라질로 떠나자! 5월 나이지리아 아프리카 탐험대 6월 프랑스 봉쥬루~ 프랑스를 느껴봐요! 9월 파키스탄 내 친구의 나라! 파키스탄 10월 필리핀 필리핀! 그곳이 알고 싶다! 11월 중국 중국으로 고고고! 활동 05 _ 오감으로 익히는 한국 문화 체험 교육 실시 ∙ 다문화 학생과 일반학생들이 함께 생활에서 체험하거나 한국 및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활동프로그램 ∙ 다문화 학생들에게 한국문화 이해 및 심미적 아름다움, 감수성을 키워줌 ∙ 다문화 학생들과 일반학생들이 서로를 배려하는 소통의 장 마련 행사명(활동명) 시기 내용 다문화 문화행사 5월 쿠키 만들기, 케이크 만들기 등 요리 체험 활동 실시 손가락 그림 그리기 7월 서울대 미대 교수님으로부터 손가락 그림에 대하여 배우고 직접 그림 그리기 체험 활동 우리 것이 소중한 것이야! 7월 장구 치기와 민요 부르기, 구연동화, 마술 체험 활동 활동 06 _ 다문화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한 시스템 구축 - 다문화학부모 상담 길라잡이를 이용한 학부모상담주간 운영 - 다문화학부모를 학교 안으로! 다문화학부모회 결성 - 다문화 학부모회의 역할 재능기부활동 ․ 영어책 읽어 주기 : 학부모 4명이 주1회 1시간씩 영어 체험실에서 영어동화책 읽어주기 운영 ․ 이중언어교실 : 다문화 학부모가 주1회 이중언어반 운영 ․ 국제이해교육 문화교실 강사 활동(다문화주간) 연수활동 ․ 다양한 연수를 통해 학교교육활동 이해 증진 및 자녀교육 공유 자원봉사활동 ․ 다문화 페스티벌, 현장체험학습, 다문화 축제 등 에서 자원봉사 소통활동 ․ 다문화 학부모를 위한 가정통신문 번역 및 의견 수렴 및 전달 - 다(多)학부모행복커뮤니티(서다우) 운영 - 학부모들에게 학교 가정통신문, 알림사항 등 번역 서비스 제공 - 이중언어로 번역된 SMS 문자 서비스 제공 - 학교홈페이지(http://www.itaewon.es.kr)에 다문화교육 코너 마련 활동 07 _ 다문화학생의 맞춤형 개별화 학력신장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 ❏ 다문화 학생 생활교육 프로그램, Hello School 운영 ∙ 다문화 학생(전입생 및 1학년 입학생)의 빠른 학교 적응과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초적인 학교생활 내용을 소개하는 워크북 제작・활용 ❏ 다문화 수준별 KSL Class() 운영 ∙ 정규수업시간 반 _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 학생들의 학습 결핍 보완을 위해 정규 수업시간(오전)에 한국어교육과정(KSL) 클래스를 운영 ∙ 방과 후 한국어반 _ 한국어를 배운 경험이 없거나, 한국어로 학습을 진행하기 어려운 다문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 교육함으로써 한국어 이해 능력 부족으로 인한 다문화 학생들의 학력 결손 방지하고 학교생활 적응을 도움 활동 08 _ 학년별 국제이해교육 실시 •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의 국제이해교육 실시 : 이중언어강사(2명)를 활용, 전학년 4차시 수업 • 다른 나라의 역사, 음식, 예술, 전통을 통한 국제 이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함 •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국제 시민 의식을 함양함으로써 세계를 무대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함 학년군 학년 활동주제 시수 1~2 1 한복과 기모노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찾기 4 2 일본의 동요(구초키파데 나니츠크로)를 배우기 4 3~4 3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카자흐스탄 편) 4 4 카자흐스탄의 기본 정보 알아보고, 위치, 수도, 인구, 면적, 국기, 화폐, 자연환경, 생활모습을 한국과 비교하기 4 5~6 5 카자흐스탄 의상 체험을 통해 카자흐스탄 문화의 한 부분을 알아보기 4 6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카자흐스탄 편, 일본편) 4 프로필 _ 강윤지 현) 서울이태원초등학교 교사
삼천억 개가 넘는 간세포로 이루어진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인체에 필요한 단백질을 합성하고, 영양소를 저장하며,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배출하는 중요한 기능을 맡고 있다. 하지만 잦은 음주와 과음, 잘못된 식습관이 간 기능을 저하하고 해독 능력을 떨어뜨려 몸 속 독소가 늘어나면서 면역체계가 악화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인체에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우리 몸은 크고 작은 질병에 노출되기 쉬워진다. 간은 한 번 망가지면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꾸준한 관심과 생활 속 건강관리만이 건강한 간을 지킬 수 있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겠다. 간 건강의 위험 신호 간은 손상될 것을 대비해 충분한 예비기능을 비축한다. 또한 간세포가 서서히 파괴되어 간 기능이 절반 이하로 저하되어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간 손상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간 전반에 걸쳐 이미 손상이 심각한 상태로 진행된 상태가 대부분이다.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간 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피로, 전신쇠약, 식욕감퇴, 메스꺼움, 구토,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오른쪽 윗배의 둔탁한 통증 등이 있다. 사실 이러한 증상은 간질환에서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증상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간질환이 진행되거나 손상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복수가 발생하여 생기는 복부팽만 및 부종, 토혈 및 혈변, 눈동자와 피부가 노래지고 소변 색이 갈색으로 짙어지는 황달 등이 있다. 건강한 간을 위한 생활 수칙 및 올바른 식생활 불필요한 약은 오히려 간에 해로울 수 있으니 복용을 삼간다. 양약뿐 아니라 각종 건강보조식품과 생약제도 간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복용에 유의한다. 또 지나친 음주는 심각한 간질환의 원인이 된다. 간에 유익한 술은 없으므로 절제하는 음주습관이 필요하다. 과다한 음주 후 해장술이나 불필요한 약제의 추가 복용은 간 손상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음식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영양분이 어느 한 가지로 치우치지 않게 골고루 균형 잡힌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 대부분은 간에서 대사되므로 평소 절제된 식습관이 중요하다. 섬유소가 많은 음식, 채소, 과일, 곡물을 많이 먹고, 튀기거나 기름진 음식을 줄이며,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달고 지방 성분이 많은 후식이나 간식은 피하고,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 하지만 무리한 체중 조절로 몸에 필요한 비타민이나 미네랄 성분, 영양분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일주일에 1kg 이상 급격한 체중 감소는 오히려 심각한 지방간염을 유발하고 간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신체기관에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이야기지만 적당한 운동은 건강한 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 법적근거 시간외근무수당 •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제15조 ■ 시간외근무수당 기본 요건(시간외근무의 명령+시간외근무 확인) 시간외근무의 명령 ‣ 개인별, 시간외근무일별 사전 초과근무명령에 따라 근무한 경우에 지급함이 원칙 ‣ 부득이한 사유로 사전 시간외근무명령을 받지 못한 경우 및 명령에서 정한 시간보다 초과하여 근무한 경우에는 초과근무 다음날까지 명령권자의 사후결재를 받아야 함. ※ 보충수업지도 교원과 같이 시간외근무에 대하여 다른 방법으로 금전적 보상을 하는 경우에는 시간외근무수당 지급에서 제외됨. 시간외근무의 확인 ‣ 시간외근무 확인대장에 자필 기재 또는 전산시스템 이용 ■ 시간외근무시간 산정방법 근무명령 시간 :시간외근무수당이 지급되는 근무명령 시간은 1일에 4시간, 1개월에 57시간을 초과할 수 없음 평일 정규 근무시간 이후 시간외근무 : 시간외근무명령에 따라 1일 1시간 이상 시간외근무를 한 경우에 1시간을 공제한 후 매분 단위까지 합산함. ※ 월간 시간외근무시간 계산시 분 단위 이하는 계산하지 아니함. ※ 휴일 및 토요일은 공제없이 분단위까지 합산하여 월간으로 계산함. 조기출근으로 인한 정규 출근시간 이전의 시간외근무 :시간외근무명령에 따라 1시간 이상 조기출근하여 실제 본연의 업무에 대한 시간외근무에 한하여 당일 정규 퇴근시간 이후의 시간외근무시간과 합산하여 1시간을 공제한 후 매분 단위까지 산정함. ■ 시간외근무수당 정액분 추가지급 지급대상 : 정규 근무일을 기준으로 월간 출근(또는 출장) 근무일수가 15일 이상인 공무원 지급방법 :별도의 시간외근무명령이나 승인 없이 월 10시간분의 시간외근무수당을 정액으로 지급함. : 출근 근무일수가 15일 미만인 경우에는 15일에 미달하는 매 1일마다 15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감액하여 지급함. ▪ 출근(또는 출장) 근무일수를 계산함에 있어 강등(직무에 종사하지 못하는 3개월에 한함)․정직․직위해제․휴직․연가․병가․공가․특별휴가․방학․결근 등의 사유가 있어 근무하지 아니한 경우는 출근 근무일수에 포함하지 아니하며, 반일연가․외출 등의 경우에는 사용한 시간을 제외하고, 당일에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상 1일 근무시간(8시간)을 모두 근무하는 경우에 출근 근무일수로 인정함. ▪ 육아시간을 1시간 또는 모성보호시간 2시간을 사용하더라도 나머지 시간을 모두 근무하였다면 정액지급분 지급에 영향을 미치지 아니함. ▪ 방학은 월간 출근(또는 출장) 근무일수에서 제외되나, 방학기간 중 학교장의 근무명령에 따라 특별히 출근하여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서 정한 근무시간 이상 근무하는 경우에는 정규 근무일로 간주하여 월간 출근(또는 출장) 근무일수에 포함하여 정액지급분을 지급함. [PART VIEW] 예 시 ㅇ ’14.12.17.일에 방학을 한 학교의 교원(교장은 제외)에 대하여 ’14.12월분의 시간외근무수당 정액지급분을 지급할 수 있는지 여부 -’14.12월 정규 근무일을 기준으로 실제 출근근무일수가 13일이므로 월 15일미만인 경우에 해당함. 따라서 10시간분의 금액에서 2/15 만큼 감액하여 지급 ■ 시간외근무수당 부당 수령시 불이익 조치 ‣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시간외근무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한 경우 부당수령액의 2배 금액을 가산징수하고, 고의적 위반행위는 적발 횟수에 따라 1년의 범위에서 시간외근무명령을 금지함. ‣ 위반자 명단을 승진, 성과상여급 지급에 활용, 적발횟수에 관계없이 징계의결 요구 등의 조치를 할 수 있으므로 부당수령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 ■ 많은 선생님께서 질의하신 "BEST QA" Q 출장비와 시간외근무수당을 동시에 지급받을 수 있나요? A) • 출장비를 지급받은 경우 원칙적으로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다만 부득이하게 출장의 목적상 필연적으로 시간외근무의 발생이 예상되어 명령권자의 사전명령, 초과근무승인 및 확인절차를 거치고 실제로 초과근무를 한 시간에 대해 명백히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빙자료가 있는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출장여비 외에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할 수 있으나, 이는 매우 엄격하게 적용하여야만 할 것입니다. • 증빙자료라 함은 상황에 따라 다르고 교육청별로 별도지침이 있는 경우 그에 따르면 되겠지만 일반적으로 다음사항을 충족시키는 객관적이고 명백한 서류 또는 정황이 될 것입니다. 가. 불가피성 : 시간을 다툴만한 시간외근무의 필요성이 있었는가? 나. 사전초과근무명령 : 적절한 절차에 의해 시간외근무명령을 사전에 받았는가? 다. 시간확인 및 성과확인 : 시간외근무사실을 육하원칙에 의해 입증할 수 있는가? 이에 따라 해당기관에서 출장과 시간외근무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지급여부를 결정하여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여보! 월요일만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요. 월급은 쥐꼬리만큼 주면서 일은 정말 많이 시키고 언제 나가라 할지 불안해요. 비정규직의 설움이 이런 것인가 봐요!” 바쁜 아침 공동육아 나눔터로 출근을 서두르는 아내의 푸념이다. 여기에 한술 더 떠 중 3인 둘째 녀석은 뽀로통하여 말이 없다. 새벽녘 악몽에 시달려 잠꼬대 하는 아이를 깨워주었다. 꿈의 내용은 학기 말 수학 시험을 보는데 아직 문제를 다 풀지 못했는데 벌써 시간이 다 돼 시험지를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내와 나, 아이를 보며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의 출근길이 신바람 나고 학교가 정말 가고 싶어지고 있고 싶은 성적과 경쟁과 무관한 그런 학교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며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라는 오연호 님이 쓴 덴마크의 일터, 사회, 학교를 떠올려 본다. 지금 우리 사회는 IMF 이후 불어 닥친 신자유주의 경쟁체제에 내몰려 돈이라면 최고라는, 나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물질 만능과 이기주의가 점령하여 배려와 공동체 의식, 측은지심이 사라진 지 오래다. 눈을 뜨고 보면 볼수록 불안증폭의 사회, 사건․사고로 점철되는 오늘이 현실이다. 더구나 OECD 국가 중 사망률 1위, 출산율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대한민국호로 과연 우리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을까?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의 모델은 덴마크이다. 책을 읽으면서 덴마크를 부러워하며 정말 이민이나 갔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하였다. 하지만 이것은 회피이다. 덴마크와 우리나라는 역사적 지리적 환경이 다르다. UN이 발표한 세계행복보고서에 2년 연속 행복지수 1위인 이 나라와 우리나라가 같을 순 없지만 벤치마킹한다는 면에서 지금의 우리를 돌아볼 책임이 있는 것이다. 2008년 1월 북유럽 4개국을 방문한 일이 있었다. 전 세계에서 복지 수준이 제일 잘된 나라들이다. 그중 제일 첫 번째 귀착지가 덴마크의 코펜하겐이었다. 덴마크에 대한 사전지식이란 학비 걱정 안 하고 병원에 가도 돈도 안 내는, 협동조합이 잘 된 나라로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서 접한 ‘달가스’ 정도로만 알고 있는 것이 고작이었다. 코펜하겐에 머무른 시간은 겨우 12시간 정도였다.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전 국토가 150m 이내의 고도로 자전거가 주요 출퇴근 수단이며 신약과 친환경에너지 개발로 부를 이룬 나라라 하였다. 북극권에 있는 덴마크의 1월은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는 나라였다. 일 년에 50여 일 정도 맑은 날씨 외에 모든 날은 음침하고 비가 내리는 날의 연속이라 한다. 숙소에서 내려다본 아침 출근 시각! 어둠이 채 걷히지 않는 진눈깨비가 내리는 거리엔 자전거로 출근하는 행렬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코펜하겐 외곽에 있는 초등학교 방문을 위해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톨게이트도 없고 우리나라처럼 과속이나 추월도 없었다. 모두 느긋하게 운전하는 행동과 문화가 빨리빨리에 물든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이었다. 지금 우리나라는 지난해 세월호 침몰사건과 올해 메르스의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치판은 자기들의 당리당략을 우선으로 국민을 위한 일은 안중에도 없다. 국민의 의식 수준도 문제다. 너무 이기적이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일에는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정치판이든 회사건 학교건 모두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 인성의 부재가 사회의 여기저기서 곪아 터져 악의 꽃으로 피고 있다. 아내는 말한다. 우리 사회의 모든 병패는 교육의 부재에서 온 현상이라며 교육자로서 당신도 그 책무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한다.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 지식을 넣기 위해 경쟁을 부추기고 부모는 돈을 줘가며 자식을 죽이는 사교육현장으로 내몰아 가계와 인성은 피폐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1990년대 IMF를 지나면서 양극화 현상은 극으로 치닫고 하루하루 연명하기조차 힘든 도시의 일용직 노동자들은 실직하고 낮술의 기운으로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자기 수입의 50% 이상을 세금으로 내면서도 아깝지 않다는 덴마크 사람들! 우리는 연말정산 때가 되면 어쩌면 한 푼이라도 적게 낼까 하는 잔머리를 굴린다. 국민이 정부의 세금 지출에 대한 신뢰가 없으므로 양산된 현상이다. 덴마크 재무성 건물 입구에는 머리에 수십 개의 바늘을 꽂은 채 고민하는 두상이 있다. 이는 얼마나 재정을 투명하게 집행하며 국민을 위해 잘 사용할 것인가 고민하는 모습이라 한다. 가히 본받을 만하다. 일제강점기 때 맞따귀 때리는 벌이 있었다. 처음엔 살살 때리다가 한 편이 세게 때리면 상대도 세게 때려 결국엔 모두 코피를 흘리는 때리기 경쟁으로 인간성을 짓밟는 체벌이었다. 이것이 지금의 우리 사회에 퍼진 돈을 벌기 위한 살아남기 위한 경쟁의 모습과 비등하다. 덴마크를 성공으로 이끈 정신은 경쟁이 아닌 협동과 깨어있는 공동체 의식이었다. 그룬트비의 깨어 있는 농민 정신이 행복의 꽃을 피운 것이다. 이런 정신을 우리도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며칠 전 한국을 떠나고 싶다는 이가 60% 이상이 넘는다는 뉴스를 접했다. 희망이 없다는 말로 영원한 을로서 살기가 어려워 이 땅을 떠나겠다는 불행한 생각의 현실이다. 이런 시점에서 힘을 가진 정치인, 재력가, 그 밑을 지탱하고 있는 모든 대한민국 사람들은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 우리는 덴마크가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 사람다운 삶, 인생을 누릴 수 있는 삶을 살아갈 땅을 만들어야 한다. 그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 물론 지금 당장 변화는 어렵겠지만, 교육에서라도 경쟁의 원리를 완화하여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개인을 기르는 교육 현실 조성이 필요하다. 행복한 나라! 정말 꿈같은 생각일까? 실업에 대한 걱정이 없는, 대학까지 무상교육, 7학년까지 시험이 없는 학교 공부가 사회에 그대로 적용되는 시스템, 안정된 사회안전망이 가져다주는 편안함이 번져간다면 우리나라는 정말 금수강산이 될 것이다. 아침 출근길! 무표정한 모습으로 스마트폰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보복운전, 쇠구슬 새총을 난사하는 사건․사고가 맞물리는 경쟁 속에 멍들어가는 우리 사회가 신음하고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를 보며 내 강아지하고 예뻐해 주고 제삿날 아침이면 이웃 사람 불러 비빔밥에 탁배기 한 사발 나누어 먹는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이 사라진 지금 대한민국을 지탱해 줄 거멀못은 무엇인지 이 책을 조용하게 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민주주의와 협동의 사회는 구성원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역동적으로 참여할 때 가능하다고 말한다. 행복이 가물거리는 지금의 우리 사회에 조금이라도 희망의 불빛을 되살리고 책임을 통감하자는 의미에서 위정자, 가진 자, 국회 정문 앞, 광화문 앞, 청와대 앞, 대기업의 회장실 앞에 이 책을 놓아두고 싶다. 빨리 깨달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행복은 절대 그저 쉽게 오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 행복지수 1위 덴마크는 점진적인 변화와 모두가 함께하는 깨어있는 생각과 그룬트비의 교육철학이 근간이 되어 피어올린 나라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교육에서 혁신학교, 대안학교, 행복학교를 기존의 내용을 포대만 바꾸어 담는 보이기와 실적 위주의 형태에서 벗어나 진정 원하는 것 안으로 변하는 공감의 교육이 필요하다. 미래는 과거의 일을 반성하여 현재를 개선하여 만드는 것이다. 행복을 위한 행복교육에 대하여 더 생각하고 실천하여 미래를 대비하는 현실 직시가 지금의 화두란 것을 이 책은 조용히 펼쳐주고 있다.
선생님도 학생도 평생학습의 동반자 이 책은 ‘선생님은 가르치고 학생은 배운다’는 고정 관념을 깨도록 이끌어준 책입니다. 오히려 선생님의 배움의 깊이만큼 학생들을 보는 안목, 교육과정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수 있음을 현장에서 애쓴 선생님들의 수업일기로 보여줍니다. 이 책은 제목에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학생과 선생님이 모두 배움의 동반자로서, 함께 올라야 할 배움의 언덕에서 서로를 토닥이고 눈을 맞추며 ‘사랑’을 나누는 곳이 교실이라는 공간임을 진솔하게 이야기합니다. 학생과 내가 똑같이 인간의 존엄을 지닌 인격체로 존중 받으며 서로의 아픔과 기쁨을 나누는 행복한 만남이 이루어질 때, 그 배움의 기쁨과 성취동기는 자신감으로, 자존감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증명한 책입니다. 인간의 점프력은? 벼룩은 자기 몸길이의 200배를 뛴다고 합니다. 그렇게 우수한 점프력을 지녔음에도 환경에 따라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답니다. 작은 병에 오래 갇힌 벼룩의 점프력은 병의 높이 만큼밖에 뛰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우리 학생들에게 대입시켜 보면,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이나 지식, 지혜의 높이는 선생님이라는 벽, 학교라는 벽, 교실의 벽만큼 뛰어 오를 거라는 가정을 해 봅니다. 선생님의 생각의 높이와 깊이만큼만 뛰어 오를 거라는 생각을 하니, 한숨이 나옵니다. 그동안 나를 거쳐 간 제자들에게 나는 어떤 벽과 한계를 지워 주었는지 되돌아보게 한 책 읽기였습니다. 지식보다 상상력 아인슈타인의 상상력은 그가 다닌 초등학교 시절이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유럽 교육 사상의 최고봉이라 부르는 페스탈로치가 세운 학교를 다녔다고 합니다. 상상력을 자극하고 남다르게 생각하며 배움의 즐거움을 누린 초등학교 시절이 그가 훗날 학문을 사랑하고 빛을 타고 상상으로 여행하는 즐거운 몰입으로 ‘상대성 이론’까지 얻는 토대를 제공했다고 봅니다. 호기심을 살리는 교육, 친구들과 자신 있게 배움을 나누고, 그 배움의 과정을 격려와 칭찬으로 돌보고 믿어주는 선생님이 있는 교실. 어떤 실수도 용납되는 배움의 교실, 다양한 체험과 자신의 이야기를 글쓰기로 다듬으며 자존감을 키우는 교실. 이 책을 함께 읽고 배움의 의미를 새롭게 새긴 우리는 지금, 열심히 그 길을 가고 있습니다. 학교에 오면 행복하다는 아이들의 진솔한 말이 그 증거입니다. 삶을 이야기하고, 즐거운 체험이 늘 일어나는 바로 지금 여기, 금성초는 배움의 공동체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학생들의 의견을 소중히 하고 받아주는 다모임, 다양한 생명존중 교육이 살아있는 생태학습, 교육과정을 충실히 운영하고 수업 연찬에 열심인 우리 선생님! 존경합니다.
순천동산여중은 2015년 6월 26일 오전 Wee클래스의 운영 내실화와 학교상담 효율성 증대를 위해 컨설팅을 실시하였다. Wee클래스 컨설팅단은 프로젝트 운영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을 통한 Wee클래스 운영의 내실화 및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2년에 한 번씩 이루어지며, Wee프로젝트 및 상담관련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순천동산여중 Wee클래스는 개인상담, 집단상담, 또래상담 교육 등을 바탕으로 허그데이, 캔디데이, I Love Me Day, 친구데이, 애플데이, 축제부스 운영, 멘토-멘티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Wee센터 위숙진 컨설턴트는 “세상이 날이 갈수록 각박해지고 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학교 내 Wee클래스 활동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학교 내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순천동산여중 이상인 교감은 “Wee클래스 상담의 활성화를 위해 순천교육지원청 Wee센터 및 청소년상담지원센터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교내 뿐만아니라 교외에서도 활동이 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며, Wee클래스 담당자의 역량 강화 및 전문상담사들의 처우개선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였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교총 등 교육계 반발에 부딪혀 ‘서울특별시립학교 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하 학교개방조례)을 이번 회기 내 처리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학교개방조례를 심의 후 통과시키고, 7월 10일까지 진행되는 정례회에서 처리하려고 했다. 그러나 29일 심의는 진행되지 못했다. 교총을 비롯해 시교육청, 관내 학교, 학부모 등 교육계 전반에서 ‘학생 안전 위협’, ‘학교예산 침해’ 등 반대여론이 들끓자 결국 백기를 든 것이다. 앞서 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인 황준환 새누리당 의원(강서3)은 지난달 9일 학교개방조례를 대표 발의했고, 시의원 18명이 찬성한 바 있다. 교육·체육·문화에 한정해 학교 개방을 규정한 조항을 아예 삭제해 모든 활동에 대해 허용 범위를 넓힌 것이 골자다. 이에 대해 교육계, 학부모 등은 즉각 반발했다. 학교현장의 불만이 가중되자 서울교총은 “현재 개방하고 있는 학교에서도 학생 안전사고, 도난, 시설훼손 등 많은 문제가 따르고 있다”며 “일부 단체의 요구만 받아들인 포퓰리즘, 탁상공론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시교육청도 시의회에 제출한 검토의견에서 “특정 종교단체가 학교를 이용하거나 정치 또는 선거 관련 단체 등의 개방 요구가 많아질 게 뻔하다”며 “이는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 민원 제기를 초래하고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반대했다. 상황이 이렇자 대표발의자인 황 의원은 “좀 더 심도 있는 검토와 고민 후 의원들과 상의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교육계는 학교개방조례의 이번 회기 내 무산에 대해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더 나아가 조례안의 완전 폐기까지 요구하고 있다. 박호철 서울교총 대변인은 “조례를 발의한 의원의 자진 폐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27일은 전라남도가 시행한 지방공무원 시험이 있는 날이었다. 역시 공무원을 희망하는 사람은 많았다. 그만큼 청년실업이 많다는 증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응시인원이 10만명이 넘기에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도 시험장으로 사용되었다. 이에 학교 책임자로 어떤 상황인가를 보기 위하여 시험장을 돌아보았다. 그런데 시험을 보러 온 응시생들의 모습에서 다소는 실망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극히 일부일지는 몰라도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 깨끗한 복도에서 구두를 신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장래 공직을 희망한다는 사람들의 행태를 보면서 실망감을 느꼈다. 공직을 희망하는 사람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출발하는 것이 도리이다. 기본 생활이 미치지 못한 사람이 공무원이 되면 어떤 현상이 나타날 것인가를 생각하면 생각이 어두워진다. 민주시민은 머리에 넣는 지식만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 지금 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들의 등하교 모습을 보면 미래 청년들의 모습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히 이것은 우리가 가르쳐야 할 기본을 소홀히 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내달 시행되는 9급 공무원 면접시험에 새로운 평가 방식이 도입되고 시간도 늘어나는 등 면접 평가가 강화된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머리 속의 지식 일변도가 아닌 인성의 측면을 강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인사혁신처(인사처)는 16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go.kr)에 국가직 9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 면접시험 운영절차를 공개했다. 올해 면접 대상자는 선발인원의 140% 수준이다. 예년(130%)보다 많아져 경쟁률이 올랐다. 계획안에 따르면, 수험생의 1인당 면접시간이 30분에서 50분으로 늘어나고 ‘5분 스피치" 평가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5분 스피치" 평가에는 헌법 가치, 올바른 공직자상, 공정성, 봉사·헌신, 청렴 등 국가관·공직관·윤리관과 관련된 발표 과제가 주어진다. ‘공직자가 갖춰야 할 중요 덕목 3가지를 제시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 같은 형식이 될 것이다. 면접 문제는 단순한 질의 응답 방식을 벗어나 경험형, 상황형 질문 위주로 출제된다. 수험생의 과거 행동, 경험, 사례 등을 묻는 경험형 질문, 특정 상황에 대한 대처 방식을 상황형 질문 등이 주어지며 수험생 답변에 대한 면접위원의 후속 질의도 이어진다. 수험생이 거짓으로 답변하면 감점을 받는다고 한다. 앞으로 공무원이 되려면 시험에서 어떤 경향의 문제가 나오는 것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평상시에 어떤 자세로 살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공부한다면 경쟁이 심하지만 공무원으로 가는 길은 열리게 될 것이다.
교총은 25일 오후 3시 교총회관 외솔홀에서 '교원보수‧인사정책 개선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2차 회의를 열고 실질적 처우 개선을 위한 핵심 의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추진위는 교원에 대한 낮은 예우와 불합리한 보수·수당 체계가 사기저하는 물론 학교 교육력 저해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는 데 뜻을 모으고, 곧 설치될 ‘교원 및 공무원의 인사정책 개선방안 협의기구’(이하 협의기구)에 개선을 강력 요구키로 했다. 인사정책 관련 의제로는 교감 명칭 변경(→부교장), 교원 및 교육전문직의 예우 수준 조정 등이, 보수 및 수당 관련 의제로는 호봉 재설계, 수당 현실화 등이 선정됐다. 추진위는 이번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단순한 형평성 차원의 문제를 넘어, 학교 교육력 제고와 교원 처우 개선의 상관성을 밝혀냄으로서 주장의 설득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제 학교 현장 사례를 수집하는 한편, 기존 조직 관리상의 문제점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진행키로 했다. 진재구 위원장(청주대 교수)은 "교원 처우 개선이 학교 교육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를 제시하면 인사혁신처도 예산 등을 이유로 거부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며 "다음 회의까지 현장 사례를 근거로 한 논리를 개발해 보다 구체적 방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위 3차 회의는 다음달 9일 교총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교원 자존심 회복 및 사기진작을 위한 한국교총-교육부 교섭·협의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교총이 교원능력개발평가 개선과 학교성과급제 폐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원능력개발평가와 학교성과급제는 교원 전문성 제고 등을 이유로 도입됐지만 취지와 달리 구성원 간 갈등 야기, 교권 추락 등 부작용을 양산하면서 교장공모제와 더불어 교원 3대 원성정책으로 전락했다. 교원능력개발평가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다. 학생만족도 조사의 경우 도입 이전부터 어린 학생의 감정과 또래집단의 성향에 따라 편향적인 응답 결과가 나올 것이 예견됐고, 도입 후 그 우려는 그대로 현실화됐다. 학교급이 낮을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어린 학생들이 선생님을 평가하도록 한 것이 우리 국민정서상 합당치 않다는 비판도 많다. 관심도도 낮다보니 수업결손을 감수하면서까지 학교에서 평가에 참여케 하는 경우도 많다. 학부모 만족도 조사도 공정성과 실효성에 의문 부호가 붙는다. 도입 5년이 지났음에도 교육청이 요구하는 최소 참여율을 채우기에 허덕이는 실정이다. 그나마 참여하는 학부모들조차 학교 교육활동에 한 번도 참여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학부모 입장에서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서울 A중 학부모는 "학교에서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문자를 받고 평가를 하긴 했는데 아이 입학할 때 빼놓곤 만난 적도 없는 분을 평가하려니 머리가 아팠다"고 털어놨다. 교총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것을 교육부에 요구하고 있다. 특히 학생 만족도 조사는 폐지할 것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전면 폐지가 어렵다면 적어도 초등은 우선 폐지하고 중등은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학부모 만족도 조사도 최소 2회 이상 공개수업을 참관한 학부모로 대상을 한정해야 공정성·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점을 교육부에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학교성과급제도 2011년 도입된 이래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기업과 달리 학교교육은 본질적으로 객관적 성과측정이 어렵고, 지역·학교 간 교육여건 격차로 인해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성원 간 협력과 학교 간 경쟁을 통해 공교육 질을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는커녕 학교서열화만 조장한다는 비판이 지속 제기됐다. 그럼에도 교육부는 반영 비율을 2011년 10%에서 2012년 20%로 확대하는 등 계속 강행하고 있어 일선 교원들의 원성이 컸다. 이런 이유로 교총은 학교성과급제의 폐지를 계속 주장해왔다. 한편 교총은 교육부가 추진 중인 평가제도 통합방안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교육부는 교원능력개발평가는 별도로 두되 근무성적평가와 성과급평가를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총은 현행 평가제도가 교원들에게 큰 부담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목적과 방식이 다른 평가를 무리해서 합칠 경우 더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근무성적평정은 승진 등 인사 반영을 목적으로 한 정성평가 성격인 반면, 성과상여금은 성과에 따른 수당 지급을 목적으로 정량평가를 한다는 점에서 적잖은 차이가 있다. 이재곤 교총 정책교섭국장은 "교원평가 시범도입이래 교원 자존심과 교육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돼 왔다"며 "막바지에 이른 교섭을 통해 현장 교원들의 요구 사항이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벽에 밖을 나서면 여전히 바삐 움직이는 게 있다. 그게 바로 새다. 새는 바삐 움직인다. 쉴 줄을 모른다.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 변함이 없다. 그들의 근면 성실은 배울 만하다. 선생님이 근면 성실하면 좋은 선생님이라 할 수 있다. 변함이 없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다른 선생님들이 보나 보지 않으나 관계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선생님을 볼 때면 저런 선생님이 되면 학생들로부터, 학부모님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부지런한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하루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성실한 선생님을 보면 대단해 보인다. 이런 선생님에게서 배운 학생들은 근면하고 성실한 좋은 학생이 될 수가 있다. 교육은 본보이기다. 본을 보이지 않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라 할 수 없다. 말과 행동이 다른 선생님은 학생들은 존경하지 않는다. 말과 행동이 일치가 되는 선생님을 학생들은 좋아한다. 향기를 날리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생선가게에서 썩어가는 고기와 같아 많은 사람에게 악취를 날리는 선생님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일이다. 「난초와 오래 있으면 향기에 무뎌지나 몸에 향기가 배고, 생선가게에 오래 있으면 비린내에 무뎌지나 그 악취는 몸에 밴다.」 향기 같은 선생님이 되어야 많은 학생들에게 향기로운 인재로 자라날 수가 있다. 난초와 같아 자기는 향기인 줄 모르지만 몸에는 향기가 배어 있어 언제나 좋은 향기를 날리는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많은 학생들이 찾아올 정도로 좋은 영향을 미치는 선생님, 악취를 날리는 선생님이 아니라 향기를 날리는 선생님은 분명 좋은 선생님이다. 자기의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학생들을 위한 일이라면 목숨을 걸지만 무모한 일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오직 학생을 위하고, 학교를 위하고, 학부모님을 위한 일이라면 목숨을 건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배우면서 생각하고 생각하면서 배우면서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배우되 생각하지 않으면 어둡고, 생각하되 배우지 않으면 위험함을 안다고 공자께서 가르치셨다. 늘 배우면서 생각하고 생각하면서 배우며 가르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책을 가까이 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책을 멀리하면 학생들로부터 대접을 받지 못한다. 많은 책을 밤낮으로 가까이 하는 선생님은 학생들이 인정해준다. 敎學相長,교학상장이란 말이 있다.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하는 것을 말한다. 선생님은 언제나 배우면서 가르치고 학생들도 늘 배움에 임하면서 실력이 향상되고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늘 공손한 태도를 취하는 선생님이다. 선생님이 실력이 뛰어난데 거기에다 공손한 태도까지 곁들이면 맛이 더 난다. 더 빛이 나게 된다. 조금 배웠다고 배운 티를 내면 대접을 받을 수 없다. 오히려 낭패를 보게 된다. 늘 겸손한 태도를 지니고 있으면 많은 분들이 선생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인다.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잘 따른다. 좋은 선생님은 언제나 멀리 내다보면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선생님이다. 눈에 보이는 것만 생각하지 않고 가까이 있는 것만 생각하지 않고 멀리 내다보면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면 학생들은 장래를 생각하게 되고 장래를 설계하게 된다.
지난 9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의한 ‘서울특별시립학교 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서울교육이 흔들리고 있다. 교육·체육·문화 활동에 국한된 학교시설 사용 목적을 삭제하고 지역주민이나 종교 및 직능단체 등에게 완전히 개방,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한다는 개정 이유 때문이다. 물론 교육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라는 단서가 있지만 잘 지켜질지 의문이며, 설령 교육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잘 지켜진다 하더라도 문제다. 최근 학교를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학생 안전망에 구멍이 뚫리는 일이 빈번한데, 확대된다면 그 위험성은 더 커질 것이 자명하다. 교육활동 공간에 외부인의 무단침입, 도난, 시설 및 물품 훼손은 비일비재한 일이고, 학생들에 대한 폭행이나 약취와 유인, 심지어는 성폭행까지 일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다. 학교시설 개방에 따라 월요일의 학교는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다. 주말 행사의 후유증이다. 운동장에는 술병과 담배꽁초는 물론 온갖 쓰레기가 넘쳐난다. 체육관에 개방된 화장실은 학생 이용이 불가할 정도로 더럽혀지고 훼손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이 같은 학교의 현실을 바로 알아야 한다. 이제라도 시민편의주의적 포퓰리즘을 버리고 학교 본연의 책무와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외부인에게 빼앗겨 주말마다 학교 운동장에 학생이 보이지 않는 아이러니한 현실을 개선해야 하고, 지금보다 더 강력한 학교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학교만큼은 구성원이 운동장 사정, 체육관 유무, 주변 체육시설 등 학교 제반사정을 감안해 자율적으로 이용 범위 등을 정해 허가하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과거 학교와 지역사회의 공존을 모토로 허물었던 학교담장을 다시 복원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음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학교 개방보다 학교의 교육적 가치를 지키고 학생의 안전을 더 우선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값비싼 대가를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