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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희선아.네가 순천동산여중을졸업하여2015년도 후반기 채용에서 우리은행에합격한것을진심으로 축하한다.어려서부터 네어머니영향을받아은행원이되겠다고작정하고소위공부잘하는학생들이기피한다는순천효산고를선택한것은정말잘한일이다.아마이러한합격의영광이있기까지는너의자기주도적인노력과선생님의지도,그리고부모님의따뜻한격려가있었으리라생각된다. 그리고 너와 같은 학생이 많이 배출됨으로 네 학교의 명예도 높아갈 것이다. 너도청소년기소녀이다보니합격에이르기까지힘들 때몇 번이나 포기하고싶었고,주변의수많은유혹도많았을것이다.그러나네목표를향하여쉬기않고집중한결과이같은영광이찾아온것이겠지!너의살아온2년반의이야기는많은후배들의진로에도움을줄것이다. 오늘날은미디어의고도로 발달하여일상생활가운데피하기어려운것이현란한광고의유혹이다.모든기업들은자신들의물건이나서비스를팔기위하여광고에많은투자를한다.그래서유명한탈랜트들이이에동원되고있다.배우전지현이섹시한눈길을던지며“나는오늘도꽤잘산다”고말한다.“쇼핑전문가는아니지만최신유행옷이나여행을즐기고가끔씩호텔스파로기분도낸다”고자랑하는것을보았다.이 내용은온라인쇼핑몰‘쿠팡’의 TV광고다.2010년공동구매를하면할인해주는소셜커머스업체로시작한쿠팡은5년만에연간거래액2조원을넘는종합전자상거래회사로성장했다. 이런쿠팡이최근재일동포인손정의일본소프트뱅크회장(58)한테서10억달러(약1조1000억원)의투자를유치했다.한국벤처기업역사상최대금액이다.세계적으로도지난1년간미국의우버, 28억달러,중국의샤오미, 11억달러에이어세번째로 많은 금액이다.쿠팡의기업가치는5조5000억원으로평가됐다.이쿠팡은가끔나의스마트폰에도얼굴을내민다.쿠팡창업자인김범석대표(37)는미국하버드대를나왔다.부모님은변호사가되기를원했지만“기업을통해세상을바꿀수있는게너무재미있어”창업을했다고한다.이제은행 신입사원이되면처음에는힘들겠지만네일을사랑하면서살아가면재미가솔솔하리라생각한다. 내가일본에있을때만난투자자인재일교포3세인손정의회장은큐슈무허가판자촌에서태어나'조선인'이라고멸시를받으며자랐다.하지만그는일본최대IT기업의대표가됐다.그는매우어려운길을걸었지만결코꿈을포기하지않았다.이를보면한국인의DNA에는창의성과기업가적근성이넘치는모양이다.나도국내에쿠팡같은벤처가만개만나오면좋겠다는 꿈을 꾸어본다. 이기사를보면서앞으로네가어디에무엇을투자할까질문하여보는시간을 가졌으면좋겠다.우리학생들도장래부모가원하는공무원이나교사만꿈꾸지말고위대한기업가가되길꿈꾸는소녀들이되기를기원해본다.지금은배움의시기이기에가장위대한투자처는'나자신'라는사실을잊지않고산다면 20후너의미래는분명히달라질것이라믿는다.그리고네이야기처럼"자신을가장모를때곁에서'자신'을알도록이끌어주신분이선생님"이라는사실에또한번감동을받았다. 이렇게좋은선생님과 너와의만남이있었기에오늘의네가있게 되었다.앞으로직장에다니면서네가정말하고싶은것을찾아꾸준히공부한다면지금서울대나이화여대를나와도실업자신세를면치못하는사람보다너는 분명히멋진삶을살아갈수있으리라믿는다. 그리고 우리 학교 학생들이 공부를 조금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도 취업의 길이 너무 먼 일반고 진학만 고집하지 말고 자기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있는 특성화고등학교에 많이 진학하여 먼저 취업을 한 후에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여도 결코 늦지 않다고 하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여주시에서 가장 작은 학교인 북내초도전분교장에서는 7월 3일(금)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 20뷴까지 운동장과 돌봄교실에서 도전분교와 운암분교 학생 23명이 모여 ‘스포츠박스 체험활동’을 실시하였다. 이번 스포츠박스 체험활동이 특별한 이유는 여주에 있는 분교 중 가장 작은 도전분교(전교생 10명)와 운암분교(전교생 13명)가 서로 협력하여 의미 있는 교육활동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북내초도전분교장에서는 경기도생활체육회에서 지원하는‘스포츠박스 체험’을 통해 벽지학교의 학생들이 좀처럼 접할 수 없는 다양한 뉴스포츠 체험으로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번 활동은 1년에 6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북내초운암분교와 협력하여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의 뉴스포츠 활동이 10~20명 남짓한 인원이 협력하는 게임으로 어느 한 분교의 학생들만으로는 경험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두 분교의 교사들이 협의하는 과정을 통해 운영하게 된 것이다. 두 분교의 학생들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로 협동하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키우며 즐겁게 참여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작은 분교의 학생들이 ‘스포츠박스’체험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는 계기가 되었다. 북내초 도전분교와 운암분교는 그밖에도 주제별 현장체험학습,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 세시풍속 체험활동 등 분교의 특성을 살려 협력적인 교육활동을 추진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기만의 행복한 꿈을 가꿔갈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과 안양옥 교총회장은 7일 간담을 갖고 격무와 사기저하에 빠진 담임교사, 교감의 처우를 높이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인사혁신처가 지난달 30일 ‘교원공무원의 인사정책개선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구성, 가동에 들어간 상황에서 주무부처 장이 교총을 방문해 개선 의지를 밝혔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교총 회장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에서 안양옥 회장은 “담임을 기피하는 게 현실이다. 정말 공교육이 살아나려면 누구보다 담임교사가 살아나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1996년 3만원이던 담임수당은 2003년까지 꾸준히 오르다가 이후 12년간 제자리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건 돈의 문제가 아니라 자존심, 사기 저하의 문제”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아울러 “누구보다 격무에 시달리는 교감의 경우, 되레 평교사보다 처우가 역전되는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교감의 위상과 자존감을 높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이근면 처장은 “최소한 그 두 가지는 교육부와 확실히 협의해 챙겨보겠다”며 기재부 설득을 위해 교총의 협력을 요청했다. 그는 특히 “최근 교총과 함께 한 현장 교원 간담을 통해 담임 기피를 알게 됐다”며 “(적어도)15만원 정도로는 올려야 되지 않나 싶다. 담임이 얼마나 중요하고 우대해야 하는지 함께 설득해 나가자”고 의지를 내비쳤다. 안 회장은 교총과 인사혁신처의 民‧官협치 파트너십도 주문했다. 안 회장은 “인사혁신처와 교육부의 官官협의를 넘어 교총과 인사정책에 대한 협의통로를 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공무원 108만 중에 교원이 47~8만명에 달하는 만큼 공무원노조 외에 교원단체와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면 처장은 “교육부 국장도 참석시켜 논의의 장을 함께 열어놓자”고 화답했다. 이 처장은 교권 침해에 대해 무엇보다 우려했다. 그리고 교총의 보다 강력한 대응을 당부했다. 이 처장은 “교권이 바로 서야 다른 모든 것도 가능하다. 교권은 결코 단순한 권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학생의 교권 침해나 무고한 민원 등에 대해 교사가 혼자 대처할 수 없는 만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교총이 정말 강력히 대응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는 급속히 변하는데 우리는 미래, 세계에 대한 정보가 너무 적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세계 속의 한국인을 길러야지 한국 속의 한국인만 길러서는 안 된다”고 교육의 책무성을 강조했다. 이에 안양옥 회장은 “그래서 교사를 세계로 내보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교원‧공무원-민간전문가 대표 11인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9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첫 회의를 열고 교원 등의 인사‧보수 정책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에 나선다. 이에 앞서 안 회장과 이 처장이 의지를 모았다는 점에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엄지야, 이번 순천시에서 실시하는 ‘꿈꾸는 미디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을 축하한다. 이는 매주 토요일에 실시하는 것으로 너를 비롯한 우리 학교의 3명은 선택받은 존재가 되었구나. 이번 기회를 살려서 앞으로 네 꿈을 잘 만들어 삼성같은 기업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너의 생각은 어떤지? 삼성은 우리나라에서 일류기업이다. 또한, 한국의 젊은이뿐만 아니라 세계의 젊은이들이 취업하고 싶어 하는 기업이다. 일류기업에 가려면 그 기업의 관문을 잘 알아야 한다. 삼성그룹 인·적성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SSAT)가있다. 시험은 언어·수리·추리·상식 등 기존 영역과 새로 추가된 시각적 사고(공간지각능력) 등 총 5가지 평가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SSAT는 매년 20만명씩 시험을 치러 삼성고시라는 별칭을 얻은 삼성그룹의 신입사원 채용 필기 전형이다. 올 상반기에도 4000여개 정도 되는 삼성 신입사원 자리를 놓고 9만명에 달하는 젊은 청춘들이 경쟁을 펼치게 된다. 특히 이번 SSAT는 학점 3.0 이상이고, 영어 회화 시험 점수만 있으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직무적합성 평가를 먼저 통과해야만 응시 기회를 주는 채용 방식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입실 완료 시간은 오전 8시30분이다. 문제는 5지 선다형으로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논리, 시각적 사고, 상식 등 5개 영역의 150문항을 2시간 20분 동안 풀어야한다. 작년 하반기 SSAT 상식영역에서 역사와 세계사 문제가 약 30%의 비중을 차지했다. 역사적 사실 자체만 묻는 것이 아니라, 맥락과 흐름을 묻는 문제도 나왔다. 예를 들자면 “개화기에 조선을 침략한 국가를 순서대로 나열하시오”, “다음 중 예시문(3·1운동의 상황 설명)에 나온 사건 이후 벌어진 상황을 잘못 설명한 것은” 등의 문제가 출제됐다. 역사를 포함해 세계사, 기술 등 문항 50개를 25분 만에 풀어야 해 까다로웠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를 보아도 좋은 기업에 들어가려면 글쓰기를 잘 해야 하기에 중학교 시절부터 많은 독서가 필요하단다.이제 글쓰기가 일류기업에 들어가기 위한 필수 과목이 되었다. 그렇지만 오늘날 학교 현장의 수업은 겨우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부터 '논술'이라는 이름으로 강조되고 있는데, 이렇게 준비하는 것은 너무 늦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일기를 쓰는 습관을 비롯하여, 독서평전, 각종 체험을 한 후 여행기 쓰기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꿈을 실현해 가는 과정에서 체험을 기록하는 습관이 몸에 체득된다면 취업 때가 되어도 거의 당황하지 않고 어려운 취업 관문을 쉽게 넘을 것이다. 환경은 글쓰기를 강조하는데 학생들은 무지에 의한 용기로 글쓰기를 외면하는 현실이 아쉽기만 하다. 이제 너는 이와 같은 책을 많이 읽고 내용을 이야기를 만들어 동영상으로 편집하여 보고 모든 교육이 끝나면 네가 지금까지 성장하여 온 가족과의 추억거리 등으로 자서전을 만들어 보기 바란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하나의 작품을 나에게 보여주는 날이 오면 좋겠다.
(사)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종, 이하 환교협)가 환경부,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후원으로 중·고등학생 환경과학 독후감 공모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환교협의 전국 중·고등학생 환경과학 독후감 공모대회는 환경과학 관련 독서활동을 통한 인성함양과 자연보호 및 환경보전 의지를 고양시카고자 지속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번 환경과학 독후감 공모대회는 전국의 중·고등학교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지정된 응모요령에 따라 원고를 작성하여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응모기간은 7월 6일(월)~9월 11일(금)까지이며 입상자 발표는 10월 8일(목)이다. 시상부문은 개인부문(80명), 단체부문(5개교), 지도교사 부문(6명)이며 환경부장관상,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등의 상장은 물론 장학금도 함께 수여된다. 제22회 전국 중·고교생 환경과학 독후감 공모대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환교협 홈페이지(www.greenvi.or.kr) 공모대회 게시판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a
충남 서령고가 1학기 제2회 고사에 학부모 감독 도우미를 초빙하는 1실 2인 감독제를 운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학부모 감독 도우미제는 시험 감독의 노고를 교사와 학부모가 분담하는 동시에 자녀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학생들을 바라보는 교사의 입장을 간접 경험하는 기회로써 활용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학부모 감독 도우미분들은 한결같이 "선생님들과 함께 하루 3시간 정도를 꼬박 서서 감독을 하다 보니 힘들기도 하고 무엇보다 선생님들의 고충을 실감하게 됐다."며 "학교 교육에 대한 관심과 신뢰가 생기는 동시에 일부러 찾아뵙기 힘든 담임 선생님과 자녀교육 상담도 가능해서 좋다."고 말했다.서령고는 앞으로도 1학기 정기고사에 이어 2학기에서도 학부모님들의 도움을 받아 공정한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우리 모두는 성공하기를 원하고 내 자녀가 성공의 길을 가길 원한다. 이 길은 누구나 가능한 것이 아니기에 성공이 어렵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이 간 길을 잘 관찰하고 수행하면 어느 정도 성공은 보장이 될 수 있다. 학교는 미래의 인생을 잘 살아가기 위해 미래를 예측하면서 교과서를 만들어집약적으로 가르친다. 이것을 소홀히 하면 잘 못된 삶을 살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깨인 사람들은 교육에 집중 투자를 한다. 이에 국가는 지식인을 모아 국가교육과정을 만들고 이를 수정 보완하여 나간다. 이 교과목 가운데 스포츠의 뿌리인 체육교과가 포함되어 있다. 스포츠는 사회를 배우는 '인생 축소판'이다. 이 스포츠를 통하여 협력하고 결정 과정을 통하여 리더십을 배워 나가면 장래 지도자가 될 수 있다. 이 스포츠 참여가 리더의 기본 자질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농구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따금 정치를 농구에 비유하면서 “나는 4쿼터 플레이어다.” 라고 이야기 한다. 이는 임기 후반에 대통령직을 더 잘 수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말은 그가 재선에 도전하기 전인 2011년 10월에 했는데 당시 지지율은 40%대 중반으로 높지 않았다. 재선에 성공했지만 ‘3쿼터’ 내내 죽을 쒔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슬람국가(IS)의 세력 확대 등이 잇달아 터지며 외교에서 위기대응 능력에 의문이 제기됐다. 에볼라 환자도 발생했다. 결국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참패하며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4쿼터’에 접어들자 그는 장담했던 대로 펄펄 날고 있다. 오바마케어, 최저임금 인상, 미·쿠바 관계 개선 등 핵심 공약들을 차곡차곡 실행해가고 있다. 지지율은 50%대로 올랐다. 사실 오바마도 공화당 입장에서 보면 ‘제왕적 대통령’이다. 반대파와의 타협을 극도로 싫어한다. 의회와 대치하다 일방적으로 내린 행정명령 수는 전임자 조지 W 부시를 능가한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추진 과정에서는 민주당 의원들과도 가시 돋친 말을 주고받았으며 당·백악관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았다. 그런 점에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크게 다르다고 볼 수 없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그의 슛 정확도는 높아지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비교는 쉽지 않다. 다만 오바마의 소통 스타일이 그의 정책 수행에 플러스가 된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무엇보다 그는 참모들과의 토론을 좋아한다. 오바마는 참모들에게 외부 견해들 중 자신에 대한 최고의 비판이 무엇인지 늘 공급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 성찰적 모습은 위기가 닥쳤을 때 잘 드러난다. 일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아갈 때 언제든 TV 화면 앞에 서서 국민들에게 얘기하고, 기자회견을 열어 언론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다. 지난해 중간선거 참패 하루 만에 회견을 자청한 오바마는 1시간 20분간 10명의 질문에 대본 없이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사과나 실수 인정에 인색하지 않다. 아랫사람 탓으로 돌리는 경우도 별로 없다. 지난 4월 미군 무인기의 오폭으로 파키스탄에서 자국민과 이탈리아인이 사망하자 곧바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사과를 했다.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는 퍼거슨 사태를 소개하며 ‘미국도 문제가 많다’고 인정했다. 아울러 백인우월주의자의 총격으로 숨진 흑인교회 신자들의 장례식에서는 직접 추도사를 하며 남북전쟁 당시 남·북군이 모두 즐겨 부른 성가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렀다. 이런 대통령의 모습에 매료되지 않을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다. 반대파라 하더라도 말이다.
“춘추시대 초나라 성왕은 아들인 상신을 사랑하여 그를 태자로 삼으려고 영윤 자상과 의논하였으나, 자상은 상신의 성품이 좋지 않고 잔인하다고 하여 태자로 세우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성왕은 결국 상신을 태자로 세웠습니다. 하지만 후에 성왕은 어린 아들 직에게 사랑을 쏟았고 태자를 바꾸려 하자 이를 거니챈 상신을 스승인 바숭과 모의하여 궁중의 호위병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 성왕에게 자살하라고 합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곰발바닥 요리를 먹고 싶다고 하였으나 상신은 끝내 거절합니다. 이는 성왕이 곰바닥 요리를 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점을 이용하여 시간을 벌려고 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성왕은 스스로 목을 매어 죽게 됩니다...” 어느 책을 읽었다. 그 글에는 이런 글이 나왔다. 지도자는 성품이 좋아야 함을 알게 하였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차세대 성품이 좋은 지도자를 양성하는 선생님이다. 성품이 좋지 않으면 아무리 능력이 탁월해도 지도자가 되면 안 되는 것이다. 성품이 좋지 않은 자가 지도자가 되면 부모도 모르게 되고 공동체의 일원에 대한 관심도 없게 된다. 인성지도가 왜 중요한가를 이 글을 읽고서 알 수 있게 되었다. 선생님도 지도자다. 인품이 좋은 지도자다. 성품이 좋은 지도자다. 선생님이 인품이 뛰어나야 학생들도 인품이 좋은 인재로 길러지게 된다. 성왕은 결국 자살의 길에 이르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성품이 좋지 않고 잔인한 아들을 태자로 세웠기 때문이다. 아들이 잔인하니 아버지도 눈에 보이지 않았다. 아버지의 잘못된 선택 기준이 자신을 비참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성왕의 고집이 자신을 비참한 결과로 이끌고 말았다. 자상과 의논을 하면서 성품이 좋지 않은 상신의 성품이 좋지 않으니 태자로 세우지 말라고 하였는데 그 의견을 무시하고 자기 고집대로 한 결과 비참한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성품이 좋지 않으면 자신의 유익 앞에 아버지도 모른다. 아버지의 생명을 가볍게 여긴다. 이런 잔인한 아들에게 당하고 말았다. 성품이 참 중요하다. 지도자의 성품은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성품이 좋지 않으면 아버지까지 죽이려고 하는 모의를 하게 되고 죽음의 길로 걷게 만든다. 아버지의 간곡한 부탁도 거절한다. 곰발바닥의 요리를 먹고 싶다고 하여도 거절하는 것을 보게 된다. 성왕은 머리가 좋다. 곰발바닥을 요리를 하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 시간을 벌려고 한 것이다. 거절을 당한 성왕은 결국 자살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인성교육은 많이 시킬수록 좋다. 인성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정도다. 막말의 지도자가 되지 않도록 교육시키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위아래도 없이 막말을 하는 지도자를 보면 한심할 때가 많다. 이런 분들은 능력은 탁월하다. 하지만 인품은 썩 좋은 편이 아니다. 막말로 지도자가 되려고 하면 안 되고 지도자의 수명을 연장시키려고 해도 안 된다. 좋은 인품을 지닌 가운데 좋은 영향력을 행사하면 그 지도자는 오래도록 훌륭한 지도자로 세움을 입을 것이다. 춘추전국시대부터 팔진미라 하여 용의 간, 봉황의 골수, 토끼의 자궁, 잉어의 꼬리, 앵무새 구이, 곰발바닥, 원숭이 입술, 바다표범 발 등을 즐기는 지도자가 있었던 모양인데 지도자일수록 희귀한 동물을 괴롭히는 일을 하면 안 된다. 이런 이들이 공통체의 일원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할 수가 없다. 지도자는 먹는 것부터 가려 먹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희귀 동물일수록 더욱 사랑하는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가르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하나 둘! 하나 둘! 아침부터 학교 운동장과 강당은 학생들의 함성과 열기로 가득하다. 학생들은 저마다 선택한 스포츠클럽으로 신체활동을 하기에 여념이 없다. 학생들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가득하다. 대구황금초등학교는 전교생이 하루에 1시간 이상 자신이 선택한 스포츠클럽으로 신체활동을 즐기고 있다. 아침시간, 점심시간, 방과후 시간에 자신이 선택한 영역의 스포츠클럽의 활동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스포츠클럽 활동을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 대구광역시교육청 지정 신체활동7560+ 선도학교로 지정된 대구황금초등학교는 전교생이 하루 한 시간 이상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학교의 교육과정운영 등에 다양하게 반영하여 학생들이 보다 즐겁게 충분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구황금초등학교의 신체활동 7560+는 크게 세 가지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첫 번째는 틈새시간을 활용한 신체활동과 스포츠클럽 활동이다. 아침시간, 쉬는 시간, 점심시간 등의 틈새시간에 학생들이 자신의 선택 활동으로 스포츠클럽과 신체활동을 즐기는 것, 각 틈새시간 마다 강당, 운동장의 지정된 학년별 공간에서 자신의 활동을 할 수 있다. 학생들은 전교생의 아침걷기부터 저학년의 후크볼, 중학년의 고무줄, 고학년의 단체 줄넘기 줄넘기 등의 스포츠 활동을 자율적으로 한다. 아침시간과 틈새 시간 신체활동이 공부시간의 분위기를 어수선하게 할 것 같지만 결과는 그 반대다. 신체활동을 한 학생들은 더 활발하게 수업에 참여하고 학습 열기도 높다. 두 번째는 여학생 스포츠클럽 활성화이다. 남학생에 비해 신체활동 시간이 부족한 여학생들이 참여하는 줄넘기, 넷볼, 플로어볼, 킨 볼 등의 스포츠클럽을 조직하여 신체활동이 부족한 여학생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줄넘기, 넷볼, 긴볼 등은 운동기능을 크게 요구하지 않아 여학생들이 쉽게 참가하고 즐길 수 있는 뉴스포츠 종목이다. 거친 몸싸움이나 격력한 몸놀림 보다는 유연하면서도 협동이 강조되는 넷볼, 킨볼, 고무줄놀이, 줄넘기 등은 여학생들이 한 번 시작하면 더욱 즐기게 되는 여학생 스포츠다. 세 번째는 사제동행 스포츠클럽 활동이다. 대구황금초등학교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스포츠클럽 활동을 한다. 대표적인 것이 3~4학년 학생들의 킨볼, 1~2학년 학생들의 고무줄놀이, 5~6학년 학생들의 줄넘기 등이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큰 공을 바로 잡고 공격하기 위해 작전을 세우는 킨볼 경기 모습은 이채롭다. 사제동행 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선생님과 마음과 생각, 고민을 나누는 연결고리를 갖게 된다. 주말에는 가족공감 1160도 실시하도록 권장한다. 가족들과 함께 일주일에 한 시간 이상 신체활동, 스포츠활동, 스포츠관람 등의 시간을 보내고 인증사진이나 감상문을 올리는 활동이다. 조손, 부모, 부자, 모자지간의 정이 오가며 벌이는 신체활동으로 가족 모두가 건강해지도록 돕기도 한다. 학교스포츠클럽 활동과 신체활동 7560+는 2009년부터 시행되어 전국의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추진되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아침부터 늦은 시간까지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신체활동이 부족한데서 오는 여러 가지 신체적, 정서적, 심리적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국민생활체육협의회가 꾸준하게 노력하고 있는 결과이기도 하다. 신체활동 7560+와 스포츠클럽 활동의 가장 큰 효과는 바른 인성 함양이다. 대구황금초등학교는 올 3월부터 실시한 이런 신체활동 7560+활동의 결과로 학생들이 건강한 신체를 갖게 됨은 물론, 학습활동에도 집중하게 되는 효과도 얻고 있다. 또 틈새시간을 활용한 신체활동으로 마음속에 있는 부정적이고 격한 감정을 가라앉히고 전환된 감정과 생각으로 친구와 선생님과 이야기하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됨으로써 학교폭력 등의 문제가 현저하게 감소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신체활동과 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규칙과 협동의 중요성을 익히고 마음과 생각을 넓히면서 평생 건강도 다져가는 인성교육이 더욱 장려되고 확대될 필요가 있다. ♣용어해설 가. 신체활동 7560+ : 일주일(7)에 5일을(5) 1시간이상(60+ ) 신체활동 또 는 운동을 하자 나. 가족공감 1160: 온가족이 일주일에 하루는 1시간 이상씩 운동을 하거 나 운동경기 관람을 하면서 시간을 함께하면서 공감하자
2015년 7월 7일(월). 충남 서산 서령고 교실. 한 학기동안 배우고 익힌 내용을 테스트하는 기말고사가 한창이다. 학생들은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하나라도 더 떠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후끈후끈 달아오른 열기가 교실을 한증막으로 만들고 있다.
따끈따끈한 매직쿠키, 맛본 적 있으신가요?^^ '운암분교'에 찾아온 스토리텔링 마술극 '매직쿠키'공연! 매직쿠키를 만들어내는 멋진 마술과 함께 '꿈과 '덕목'에 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공연! 운암분교, 도전분교, 주암분교 어린이들이 푹 빠졌답니다. 공연 후에 맛보는 '매직쿠키'도 꿀맛! 꿈이 이뤄지게 도와준다는 '매직쿠키'를 먹었으니 우리 친구들 모두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꿈'을 이룰 수 있을거에요.
정부는 교육부 및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의 협의를 거쳐 이 달 중에 '청년고용절벽 해소 대책'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 대책 시안에 따르면 내년부터는 교원 명예퇴직 희망자 '전원'의 퇴직신청을 수용하기로 했다. 교원 신규 임용도 크게 증원될 전망이다. 최근 첨예한 논란이 되고 있는 내년도 신규 임용 교원의 대폭 감원 혼란과 갈등에 매우 희망적인 소식이다. 수 년째 명퇴를 신청했다가 예산 문제로 수용되지 못한 명퇴신청자들에게도 고무적인 소식이기도 하다 이에 따르면 정부의 '청년고용절벽 해소 대책을'에 따르면 올해 교원 명예퇴직수용 규모를 800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따라서 내년 교원 신규채용 규모는 올해보다 2500명 늘어날 전망이다. 난다. 2017년 신규 교원채용규모는 올해보다 3000여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15년말 교원 명예퇴직 신청자 1만2000여명 가운데 8000명의 명예퇴직을 수용하기로 했다. 매년 교원 명예퇴직 신청자의 50% 미만을 수용하던 전례에 비해 파격적인 증원이고 교・사대에 재학 중인 예비교사들의 임고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로 인해 생긴 빈자리를 내년 신규채용규모에 반영, 약 2500여명의 교원을 더 채용할 계획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2014년난해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원수는 1만3376명이다. 그러나 실제 퇴직을 수용한 규모는 5533명에 불과했다. 교원명예퇴직 지원비로 편성된 예산이 '과거 명예퇴직실적'을 기준으로 정해져 있어 지방교육청에서 급격하게 늘어난 퇴직지원금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올 상반기에도 1만2537명의 교원이 명예퇴직을 신청했지만 실제로 퇴직처리가 된 인원은 6851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정부는 올해 명예퇴직 수용규모를 8000명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늘어난 퇴직자 수만큼 퇴직금을 지급하기 위해 1조1000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도 마쳤다. 지난해보다 2500여명의 퇴직자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빈자리는 신규채용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내년 교원 신규채용규모는 약 1만5500여명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명예퇴직 교원수만큼 신규채용 규모를 늘리는 것을 원칙으로 세웠다. 다만 임고에 합격하여 발령 대기 중인 예비교사의 규모를 현행보다 감축할 지는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내년에 늘릴 신규채용 규모를 2500명으로 잡고 있지만 현재 임고에 합격을 했지만 대기발령상태인 예비교사의 규모(5400명)를 줄이면 신규채용규모는 일부 축소될 수도 있다다. 더욱 획기적인 정책 변화는 내년부터는 명예퇴직 희망자 전부의 퇴직을 수용하기로 한 점이다. 이를 위해 명예퇴직지원 예산의 편성방침을 '과거 명퇴 실적'에서 '실수요 반영'으로 바꾸기로 했다. 명예퇴직 수요가 지난 3년간의 명예퇴직수요 평균의 1.2배를 넘어서면 지방채를 발행해 충당하기로 했다. 최근 교원 명퇴 인원의 추이는 2013년 5946명, 2014년 1만3376명, 2015년(상반기) 1만2537명이다. 이중 실제 퇴직자 수는 2013년 5370명, 2014년 5533, 2015년 8000명(예정)이다. 최근 3년 간 53.3% 교원 명퇴 수용률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지방교육교부금을 통해 과거 3년 퇴직자 평균인 약6300명의 퇴직지원금(약 8200억원)을 지급하고 퇴직희망자 수가 이를 넘어서면 지방채 발행을 통해 퇴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에도 명예퇴직 희망자가 8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로 인해 2017년에는 약 3000여명의 교원을 새로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 전향적으로 지방채 발행으로 인한 이자를 정부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방교부금 외에 교육부예산 등을 통해 명예퇴직지원금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방안이 실행되면 지자체의 재정 운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달 중 공식 발표될 '청년고용절벽 해소 대책'은 최근 신규 교원 임용 대폭 감축 보도로 실의에 빠져 있는 교・사대 예비교사들과 교육 관계자들에게 매우 고무적이다. 현재도 시위, 교섭을 시행 중인 교육부와 교원단체, 학생, 교수 등의 의견도 상당히 근접하여 접점을 찾아 상생의 길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교육 선진국으로 자처하는 우리나라의 교원 1인당 학생수는 매우 많은 실정이다. 교육 복지와 교원 복지의 출발점은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줄이는 것이다. 북유럽 등 교육 선진국들은 교원 1인당 담당 학생수가 한 자리수이다. 우리나라 교육 현실과는 괴리가 있다. 정부는 이번 '청년고용절벽 해소 대책' 시안이 구두선이 되지 않도록 대책 발표와 차후 실행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 이 대책의 핵심인 교원 명퇴 인원과 신규 교사 임용의 골격을 반드시 유지해 주기를 기대한다. 대책의 명칭대로 ‘절벽’을 해소하는 획기적인 계기이자 교원 신진대사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박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로 시끄러운 정국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 원내대표 사퇴문제 등으로 분분한 정치권이지만, 국회법 개정안은 19대 국회 임기와 함께 자동 폐기될게 확실시된다. 정부 시행령의 폐해를 직접 경험한 입장에서 국회법 개정안 폐기는 매우 유감스럽다. 보도에 따르면 전북의 경우 2015년 9월 1일 임용 교장공모 11개 학교의 지원자 수가 2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2.2대 1의 경쟁률에 불과하다. 그마저 개방형공모인 군산기계공고에 7명이 지원한 걸 감안하면 경쟁률은 그 아래이다. 11개중 5개 학교가 각 1명만 지원했다는 것이다. 경기도도 비슷한 사정이다. 전체 49곳 교장공모 학교중 무려 35개 교에서 단 1명만 지원했거나 아예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과부(지금의 교육부)가 2010년 하반기 초빙형 교장공모를 확대하면서 밝힌 10대 1의 경쟁률이 ‘허언’으로 드러난 셈이다. 명백한 정책 실패의 반증이기도 하다. 하긴 초빙형 교장공모 확대 자체가 ‘꼼수’였다. 2010년 벽두에 터진 서울시 교육청 비리사건이 일파만파 번지자 비리근절 대책의 하나로 내놓은 것이 초빙형 교장공모 50% 확대 실시안이었다. 2007년 참여정부에서 도입한 교장공모제 취지를 완전히 뒤엎는 ‘짓거리’나 다름없는 일이었다. 일반 독자들을 위해 잠깐 부언하면 교장공모제엔 3가지 종류가 있다. 교장자격증 소지자끼리 경합하는 초빙형과 교장자격증 없이도 응모 가능한 내부형, 개방형 교장공모가 그것이다. 교장공모제 근본 취지는 바로 내부형과 개방형을 통한 젊고 유능한 인재 영입이었다. 기존 승진제도의 폐단을 막고, 교장 임용방법의 다양화가 핵심이었다. 실제로 내부형과 개방형 교장공모 학교엔 지원자가 대거 몰렸다. 그것은 너무 당연한 결과이다. 상식적으로 교장자격증 있는 ‘예비 교장’들이 애써 시골로 자원하여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다행히 정치권에서도 초빙형 교장공모의 문제점을 인지했다. 2011년 9월 내부형 교장공모 확대를 뼈대로 한 초ㆍ중등교육법과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하에 통과시킨 것. 그러나 당시 교과부가 마련한 시행령이 발목을 잡았다. 내부형 교장공모의 경우 공모를 실시하는 학교의 15% 이내로 제한하는 시행령이 2011년말 국무회의를 통과, 지금까지 그대로 시행되고 있어서다. 그 결과 내부형 교장공모는 전국적으로 씨가 마르다시피 했다. 가령 전북의 경우 2010년부터 지금까지 내부형 교장공모 학교는 전혀 없다. 필자는 2009년 내부형 교장공모의 어느 중학교 지원에서 차점자로 탈락한 후 절치부심했다. 다음 기회를 노리며 더 열심히 준비했지만, 아예 시행조차 되지 않아 ‘헛지랄’한 셈이 되고말았다. 그러니까 정부의 시행령이 국회의 내부형 교장공모 확대 법안을 사실상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국회가 정한 법률의 범위를 넘어선 행정부의 월권을 바로 잡는” 국회법 개정안이 시급한 이유이다. 국회법 개정안이 폐기되어선 안 되는 이유이다. 참 쪼잔한 이명박정부의 내부형 교장공모제 죽이기였지만,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도대체 언제까지 시간⋅인력⋅행정력 낭비의 그런 ‘뻘짓’을 지켜보게 할 셈인가? 그렇듯 시행령이 발목잡고 있는 초빙형 교장공모 위주의 무늬뿐인 교장공모제라면 아예 없애는 게 맞다.
중국 국가기준위원회에서 지난달 ‘초·중등학교 교복에 관한 국가규정’을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교육부와 국가공업·상업총국, 국가질량검사총국, 국가기준위원회 등 네 기관이 협력해 제정한 이 규정은 중국에서 처음으로 발표된 교복에 관한 규제다. 이 규정에는 교복이 다른 일반 방직제품에 비해 더 엄격한 규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교복도 ‘국가 방직품 기본안전기술 규범’과 ‘영유아 및 아동용 방직품 안전기술 규범’의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교복의 소재나 디자인 등에 대한 상세한 지침을 제시했다. 직접 피부에 닿는 부분은 면 소재로 할 것을 권장하고, 그것이 어렵더라도 최소 35%이상은 면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열 차단 효과, 손상 예방 효과, 보풀이나 사이즈 변형 방지 등을 고려해 교복의 질을 전면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것도 강조하고 있다. 심지어 ‘목 둘레 부분에 라벨을 달아서는 안된다’는 등 세부적인 사항까지 규정하고 있다. 정부가 교복에까지 이처럼 상세한 제재를 가하게 된 배경에는 지난 2013년 상하이시에서 발생한 ‘독(毒)교복’ 사건이 관계돼 있다. 교복 제작회사가 탈색 방지를 위해 포르말린을 기준치 이상으로 사용, 발암물질이 검출돼 중국 사회를 경악케 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1993년 정부가 교복 착용을 권고해 보급이 확장되면서, 교복 회사들의 경쟁이 높아진 것과도 연관지어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회사들이 저렴한 가격의 교복을 생산, 판매하는 데 혈안이 돼 교복의 질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교복의 역사는 19세기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양 문명의 영향 속에 근대 학교 교육 체제가 형성되던 당시 학교를 다닐 수 있었던 학생들은 대부분 사회적으로 엘리트 계층에 속했다. 때문에 이 시기부터 1920년대까지 교복은 선진적인 디자인과 고급 소재를 자랑하며 일반 서민들과 격차를 두려했고 동시에 국가 발전에 대한 책임의식을 키워주는 역할도 했다. 1930년대는 중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국가정체성을 키우기 위해 각 학교들이 주로 ‘치파오’라고 불리는 전통의상을 교복으로 지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가 1949년 사회주의 중국이 창립되면서 교복을 ‘자본주의 잔재’로 몰아 전국 각지에서 많은 학교들이 교복제도를 폐지했다. 때문에 1950~70년대는 군복을 교복대신 선호하는 경우가 많았다. 1980년대 중반에는 전국 대부분의 학교에서 교복제도를 다시 도입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는 고도 경제성장에 맞물려 교복도 다양화됐고 교육부 권고에 따라 교복 착용이 활성화되기도 했다. 이때부터 교복의 개념이 달라져 더 이상 엘리트 집단을 위한 ‘구분형’ 교복이 아니었다. 외형상으로도 디자인을 고려하기보다는 학생들의 활동에 편리한 운동복 형태로 통일해 제작됐다. 심지어 학생들의 신체적 성장을 고려해 크고 넓은 옷으로 만들어져 학생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다.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고자 정부가 직접 나서서 마련한 이번 교복 관련 규정이 업체들에게 강력한 규제로 작용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사안이다.
영국에서는 최근 지필평가 비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시험 체계가 변경되면서 학교 현장의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다. 최근 국제학업성취도평가 등에서 낮은 성취도를 보이고 있는 영국은 수십 년간 큰 변동이 없었던 시험 체계에 변화를 주고 있다. 오는 2017년부터 GCSE(중등교육과정 수료시험)와 대학 준비 과정에서 학업 내용을 늘리고 지필평가의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변경을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새로운 시험제도에 맞춘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금까지 GCSE는 학교 수업 중에 진행되는 수행평가, 과제 등 내신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새로운 제도에서는 지필평가의 비중이 높아지게 된다. 기존에 A플러스~G까지 8단계였던 평가 결과도 1~9단계로 단계를 더 세분화해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는 총 응시자의 5.5%가 A플러스를 받았지만 변경된 제도 하에서는 4.6%만이 최고평가인 9를 받을 수 있게 된다. GCSE의 개편에 이어 대학입학을 위한 학업과정인 AS·A단계에서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2년 과정 중 첫해 말에 보는 AS단계, 두 번째 해 말에 보는 A단계의 시험을 모두 거치면 대학 입학 자격이 주어진다. 이때는 본인이 과목을 선택해 공부를 하게 된다. 기존에는 AS단계에서 4과목을 공부하고 그 중에서 3과목을 골라 A단계 시험을 치렀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 단계를 분리해 별도의 과목을 선택해 공부해야해 학업 분량이 크게 늘어나게 됐다. 또 기존에는 A레벨 시험이 일 년에 두 번, 1월과 6월에 실시됐지만 이제는 6월 한번만 시험을 시행하기로 해 시험에 대한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교사들도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학생들의 시험 시행을 위해 기존보다 2배에 이르는 학업 분량과 시간을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로 학업 스트레스가 급증해 사회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영국의 국립아동학대예방협회(NSPCC)에서는 시험 성적에 대한 압박으로 인해 최근 학생들이 수면장애나 불안증, 우울증이 늘어나고 있고 심지어는 자해나 자살을 시도하는 학생들까지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실제로 어린이 상담전화인 차일드라인(Child Line)은 지난해 상담 건수 3만4454건 중 58%가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로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웹사이트에서도 학업 스트레스와 관련해 8만7500여명의 학생들이 접속한 통계가 나왔다고 밝혔다. 차일드라인은 학생들에게 시험 전후에 가져야 할 마음가짐 등에 대한 지침을 내놓으며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제시했다. 또 ‘염려의 회복’이라는 연극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감정에 공감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도움을 주고 있다. 영국 최대 교원단체인 전국교원조합(NUT)은 “영국정부는 교육을 시험성적으로만 한정해 평가하게 압박하고 있고, 이는 학생들의 정신건강에도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학교가 학생의 복지와 행복을 중심에 놓고 창의적인 전인적 존재로 성장시키는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일부 주에서는 홈스쿨 가정에 예산까지 지원하면서 ‘가정학습’이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달 16일 캐나다의 프레이저 연구소(Fraser Institute)는 ‘캐나다 홈스쿨 현황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2년 홈스쿨링 학생 수는 총 2만1662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캐나다 전체 학생수의 0.4%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2007년에 비해 29%나 증가한 숫자다. 캐나다에서 현재와 같은 근대적 교육제도는 1867년 연방정부 출범과 동시에 시작됐다. 중앙정부 대신 각 주 정부의 책임과 관할 하에 기본적인 의무교육이 시행됐다. 그러나 1970년대 들어 정부 주도의 일괄적인 교육 시스템에 실망하거나 효과를 거두지 못한 일부 학부모를 중심으로 홈스쿨 운동이 전개되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홈스쿨에 대한 북미사회의 분위기는 호의적이지 않았다. 1985년도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0%가 홈스쿨 자체를 불법화시켜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인식이 좋지 않았다. 홈스쿨의 경우, 기존 사회문화에 반기를 든 좌파 인텔리계층 부모나 정치이념적으로 정반대편에 선 극우 기독교 원리주의자들의 탈사회 대안문화로 치부될 뿐이었다. 그러다보니 캐나다는 말할 것도 없이 미국만 해도 전체 홈스쿨 등록학생이 겨우 1만에서 1만5천명에 불과했다. 그러다 10년 새 홈스쿨에 대한 인식이 획기적으로 바뀌었다. 1995년 동일 갤럽조사에선 정반대로 조사대상자의 70%가 홈스쿨을 기존 정규 학교교육을 대체하는 효율적인 교육제도로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이같은 대대적 인식전환에 힘입어 2000년대 이후 홈스쿨 등록학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현재 미국에서는 전체학생의 4%에 달하는 200여만 명이 각종 형태의 홈스쿨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캐나다에서의 홈스쿨 상황은 미국과 그 궤를 같이하고 있다. 아직은 미국에 비해 1/10에 불과한 숫자지만 점차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홈스쿨에 대한 캐나다 각 주의 규정을 보면 기본적으로 정규 공·사립학교를 포기하고 집에서 수업을 대신한다는 신고 의무조항이 있다. 온타리오나 브리티시컬럼비아(BC)는 이 신고만 하면 별다른 규제가 없으나 매니토바와 노바스코시아 지역의 경우, 홈스쿨 교육과정과 학업 진척도까지 보고토록 하고 있다. 알버타, 싸스카치완과 쿼벡 주는 신고의무에 더해 주 정부의 승인까지 얻어야 하는 등 상대적으로 규제가 심하다. 무료 공교육을 포기하고 독자적인 홈스쿨을 택한 만큼 주정부의 예산지원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BC, 알버타, 싸스카치완 등 서부 3개주는 홈스쿨 가정에 학생 일인당 일정액의 현금 지원까지 한다. BC의 경우, 9학년 중학 과정까진 일인당 연간 175달러, 10~12학년 고교생은 600달러를 지원한다. 알버타의 경우, 학생 일인당 820달러, 싸스카치완은 교육청마다 다르나 연간 1000달러까지 지원하는 곳도 있다. 캐나다 전체 학생 수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2000년대 이후 홈스쿨 학생이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터넷을 위시한 첨단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부모가 교육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일정 수준까지는 충분히 가르칠 수 있고 홈스쿨 부모 간의 네트워크 확충으로 손쉽게 정보와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남과 다른 종교나 정치, 사상적 이념 때문에 불가피하게 홈스쿨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자녀나 가정이 처한 현실적 특수성 때문에 홈스쿨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 학습 능력이 떨어지거나 정신지체 장애로 정규 교육과정을 밟기 어렵거나 반대로 영재성이 돋보여 일반 학교에선 동기 부여를 얻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안교육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재정문제로 압박받는 주 정부 입장에서도 정부 예산이 들어가지 않는 홈스쿨을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으니 당분간 홈스쿨 재학생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친구들과 작업을 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있나요?” “지혁이가 내성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영상을 만들면서 활발하게 참여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지난달 23일 충남 서산 서령고 1학년 3반 교실의 국어 수업. 최진규 교사는 모둠 활동으로 UCC영상을 만들거나 연극을 꾸민 학생들에게 활동 후의 소감에 대해 물었다. 학생들은 대부분 기존에는 보지 못했던 친구들의 색다른 모습을 봤다는 답변을 했다. 최 교사는 학생이 본 학생의 평가에 대해서 일일이 기록했다. 이날 학생들은 ‘문학의 갈래’ 단원에 포함된 5개 문학작품별로 최 교사가 제시한 심화 과제의 결과물을 발표했다. 최 교사가 제시한 한 장의 학습지에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열린 결말에 대해 창의적으로 도출하고 가상의 대본으로 만들어 작품을 연출하시오, 희곡 ‘결혼’을 읽고 결혼이 인간의 삶에 꼭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결혼의 필요한 조건과 관련해 독창적으로 주제를 설정해 극으로 발표하시오’와 같은 과제들이 제시돼 있었다. 학생들은 다소 어색하지만 간단한 소품까지 준비해 자신들이 만든 대본에 따라 연극을 선보이기도 하고, UCC영상이나 PPT를 활용해 주제 발표를 했다. 교사가 제시한 주제에 한정하지 않고, 두 개의 작품을 융합해 새로운 주제를 만들어 선보인 모둠도 있었다. 소설 속에서 조연이던 인물을 결말에서 중요한 인물로 부각시켜 이야기를 꾸미거나 동서양의 역사나 여론조사, 신문 기사 등 결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교과서와는 다른 결론을 맺는 등 창의적인 결과물들도 눈에 띄었다. 최 교사는 결과물이 나오게 된 과정에 대해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는 학생들에게 “누가 이 아이디어를 냈나요?”, “준비하면서 의견이 안맞았던 부분 있나요?”, “반대가 많았는데도 왜 이걸로 진행을 하게 됐죠?”, “얼마나 연습한 거죠?”와 같은 질문을 했다. 결과물에서 엿보이는 창의성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의견을 도출하고 과제물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키워가야 할 배려와 나눔 등 인성 요소에 대해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학생들은 발표가 마무리되면 학습지에 모둠원의 활동에 대해 칭찬하거나 자신의 태도에 대해 반성하는 내용을 기록하게 된다. 학생들은 ‘영상촬영을 할 때 리더십이 돋보였다’, ‘촬영날 일찍 나와 다른 사람을 기다릴 정도로 성실했다’, ‘만족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배역이라도 열심히 해주었다’는 등의 기록을 통해 모둠 친구들의 태도를 평가했다. 최 교사는 “인성이라는 추상적 가치를 수업을 통해 어떻게 내면화시킬지를 고민하다가 모둠 활동을 통해 알게 된 친구들의 장점을 보고 배우자는 뜻에서 짧게라도 기록하는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기록은 최 교사가 학생부 자료에 기록하는 데에도 참고하게 된다. 최 교사는 모둠 활동 수업이 끝나면 학생 개개인별로 학생부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란에 활동사항을 직접 기록하고 있다. 입력 제한(500자)이 있기 때문에 같은 과목을 두 교사가 나눠 가르칠 경우 등을 감안해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것도 필요하다. 그는 “대입전형 자기소개서에 ‘학업을 위해 어떤 노력, 탐구를 했는지’에 대해 써야 하는데 학생들이 이를 생각하기가 쉽지 않다”며 “평소 수업활동에 대해 교사가 이렇게 기입을 해놓으면 나중에 학생들이 자기소개서를 쓸 때도 참고할 수 있어 유용하다”고 밝혔다. 최 교사는 9개 학급에서 이같은 활동을 실시하고 주요 과정을 녹화해 편집, 학생들에게 보여주는 시간을 별도로 갖는다. 같은 주제를 놓고 다른 학급의 학생들은 어떤 내용으로 발표했는지를 공유함으로써 지식의 외연을 넓히고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 교사는 “기존의 강의식 수업에서는 개별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이나 성취, 수업 참여도를 평가하기가 어려운데 모둠 과제를 통해 발현되는 학생들의 끼와 열정을 접하게 되면서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관찰할 수 있게 됐다”며 “학생들도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배려와 나눔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앞서 “기본적으로 수업은 교과 지식을 내면화하는 것이 최우선인 만큼 도입 단계에서는 교사 중심 수업이 선행돼야 한다”며 “저는 수업 전에 미리 시험 문제를 출제해 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이를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해서 강의는 반으로 줄이고 활동시간을 마련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고입에서는 자기주도적학습전형, 대입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 등이 확대되고 있다. 이 전형의 핵심 평가요소는 창의성을 갖춘 학업능력과 인성에 바탕을 둔 공동체 의식이다. 이는 단순히 지식을 받아들이는 차원에서 벗어나 지식을 활용해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응용능력의 함양과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지켜야 할 배려, 나눔, 규칙준수, 타인존중, 관계지향성, 리더십 등 인성적 요인의 성장을 돕는 데 의미를 둔 것이다. 이 전형들은 결국 학교 현장의 교사들에게 새로운 교수법, 개별 학생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 등을 요구한다. 기존의 강의식 수업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인문계 고교 현장에서 이같은 교육 제도의 변화를 체감하면서 도입한 수업 방식이 바로 ‘DNA수업’이다. 이는 학생들에게 잠재돼 있는 고유한 능력인 DNA를 찾아준다는 의미와 함께 토론하고 발표하고 이를 기록하는 일련의 수업 과정(Discussion Narration Addition)을 줄여서 자체적으로 만든 용어이다. ‘DNA 수업’은 단원별 핵심 내용을 교사의 강의를 통해 마무리한 후, 해당 단원의 지식을 활용해 다양한 활동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이 과정에서 단계별로 짜여진 ‘DNA 학습지’를 통해 교과 학습의 목표를 정확하게 달성하고 학습자의 창의성이나 인성 등 잠재적인 요소를 발휘하도록 유도한다. 수업의 핵심은 교과 지식의 원활한 전달과 수용에 있다. 이를 위해서 학습지를 구성할 때 먼저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은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서 교사로부터 전수받은 지식을 스스로 정리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과 지식의 내면화를 ‘개별과제’라는 명칭을 부여해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각자 작성한 ‘개별과제’를 돌려보면서 살펴보고 자연스럽게 확장 학습이 될 수 있도록 한다. ‘개별과제’가 끝나면 ‘공통과제’가 진행되는데 이는 모둠원들이 협력해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용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발표할 수 있도록 한다. ‘개별과제’로 내면화된 지식을 ‘공통과제’를 통해 활용하되 새로운 지식을 창조할 수 있을 정도로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통과제’는 대단원에 속한 3~4개의 소단원을 구분해 각각 지도교사가 과제를 부여하되 학생들이 새로운 과제를 설정해 탐구할 수 있도록 자율적인 장치도 마련한다. 과제에 대한 논의나 발표 등 일련의 과정에서 구성원 간의 협의를 중시하고 한 사람도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조율하는 것도 교사의 몫이다. ‘공통과제’는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지적호기심을 협력학습을 통해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기발한 생각을 끌어내서 이를 다양한 표현 방법(PPT, UCC, 연극, 뮤지컬, 음악, 게임, 마당극, 뉴스, 춤 등)으로 발표하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학생들은 누구나 자신들의 내면에 ‘숨겨진 재능(DNA)’을 갖고 있으며 수업은 이를 끌어내서 활용할 수 있는 토대가 돼야 한다. 교사는 모둠학습의 전 과정을 조율하면서 학습은 함께 할 때 그 효과가 배가된다는 것을 학습자 스스로 체득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 협력학습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인성의 다양한 양상들 즉 배려, 나눔, 협력, 언행, 예절, 질서, 갈등관리, 타인지향성, 타인존중, 규칙준수 등이 학생부에 어떻게 기록되는지에 대한 사례를 미리 제시하면 학생들의 참여를 높일 수 있다. 학습활동은 모둠을 구성해 소규모 의사공동체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식의 수용과 활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학습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수행평가를 활용하되 그 반영 비율이 높으면 효과적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 개인의 인성이 스스럼없이 드러나는 데 이를 모둠원이 서로 발견하고 그 장점을 기록하도록 한다. 이때 자연스럽게 인성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교사의 입장에서는 미처 발견하기 어려웠던 학생 개개인의 인성 자료를 확보해 이를 기록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자료를 구축하게 된다. 교사의 시각뿐만 아니라 동료 학생들의 관점도 참고함으로써 기록의 객관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수업은 교과 지식의 전수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학생들이 상급학교 진학에 유리한 토대가 되도록 해야 한다. 입시에서 학생부의 중요성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학교마다 학생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지만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결국 수업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수업이 학생들의 지적인 요소와 함께 창의성과 인성을 모두 구현하는 방향으로 변하는 것이 결국 학교 및 학생들의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장애인 공무원 의무 고용률 미준수시 부담금을 부과키로 해 교육계가 고심(본보 2015년 6월 15일자 보도)하는 가운데, 장애인 교원 임용에 앞서 교·사대 진입 이전 단계부터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임용시험보다도 오히려 사대를 가기 위한 과정이 더 어려웠습니다.” 지난 2010년 1급 시각장애인으로 서울지역에서 중등 임용시험 영어 교과에 합격해 교직생활을 하고 있는 김헌용 서울경원중 교사. 김 교사는 중학교 때부터 영어에 관심이 많아 관련 일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꿨다. 그러나 대학 전공은 특수교육과를 선택했다. 장애를 가진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는 전공으로 결정한 것이다. 장애인에게 비교적 우호적인 교육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여겨지는 학과였기 때문이다. 그것도 충남 공주로 내려가야만 했다. 서울 지역의 대학에서 장애학생 특별전형이 있는 특수교육과를 찾기 어려웠다. 국립대였던 공주대에서 정원(60명) 외로 4명을 장애학생 특별전형으로 선발해 지원하게 됐다. 장애인 특별전형이 있는 영어교육과를 찾을 수 없었던 것도 특수교육과를 택한 또하나의 이유였다. 그래서 1학년 2학기부터 영어교육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해 공부하게 됐고 영어 교과로 임용시험을 볼 수 있었다. 김 교사는 “대학에서 장애인 특별전형을 두는 학과가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사범대에는 진입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수교육과를 제외한 일반교과에서는 그 벽이 더 높아 장애를 가진 학생들의 다양한 선택권이 침해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서울지역 대학에서 사범대에 장애인 특별전형을 두고 있는 학교는 손에 꼽을 정도다. 그나마 성균관대가 교육학과, 한문교육과, 수학교육과, 컴퓨터교육과 등 사범대학 4개 학과 모두에 각 1명씩 특별전형으로 선발인원을 배정했을 뿐 많은 대학들이 특정 학과에만 배정하거나 여러 모집단위를 묶어 인원을 정해두는 정도였다. 가톨릭대의 경우 특수교육과가 포함된 모집단위에서 특별전형으로 8명을 뽑고 있지만, 이는 사회과학부, 경영학부 등 8개 모집단위 전체에 배정된 숫자이다. 고려대는 교육학과, 국어교육과, 영어교육과에만 각 1명씩 모집인원을 배정했다. 대학에서부터 장애 학생들이 선발되지 못하니 임용시험에 지원할 자원 자체도 부족하고 선발인원도 채우지 못할 정도다. 2015학년도 서울지역 초등 교사 시험의 경우 36명 모집에 13명만이 지원해 8명이 최종 합격했다. 중등 교사 시험에서도 23명 모집에 13명만이 최종 합격했다. 그러나 대학에서는 오히려 장애 학생 인원을 배정해도 지원 자체가 적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교대는 2015학년도에 10명을 선발키로 했지만 6명만이 지원해 5명이 합격했다. 경인교대도 정시에서 12명을 모집했지만 단 3명만이 지원했다. 서울대 사범대학의 경우에도 정시에서 4명을 모집했지만 2015학년도에는 5명, 2014학년도에는 단 한 명만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대 관계자는 “특수교육 대상자는 정원 외로 선발하고 있어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라며 “현재 모집정원도 채워지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인원을 더 늘리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사대로 진입해 학업을 수행할 수 있는 수학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늘릴 수 있도록 초·중등 교육에서부터 진로교육과 학업 신장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소영 한국교통대 유아특수교육과 교수는 “특별전형에서는 좀더 완화된 최저학력 기준을 두고 있지만 초중등 과정에서 일반학생과는 다른 교육 커리큘럼으로 운영되다보니 체계적인 학습으로 수학능력을 키우는 데 미흡한 부분이 있다”며 “장애 학생들에게도 다양한 영역의 진로·진학을 위한 인식 전환과 학습 지원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현장 여기저기서 벌써부터‘찜통교실’을 걱정하고 있다. 지난해는 교육용 전기요금을 4% 인하하고 특별예산 지원 등으로 더위를 이겼으나 올해에는 세수 축소에 학교기본운영비까지 감축돼 학교예산 부족이 더 심각하다. 여기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1∼2주 휴업을 실시한 학교들은 수업일수를 보충하기 위해 예전 보다 더운 여름날을 더 많이 견뎌야 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7월부터 주택용 전기요금을 3개월간 내렸고, 산업용 토요일 전기요금도 1년간 낮췄으나 교육용은 인하 대상에서 제외시켜 더욱 안타깝다. 한국전력은 "학교가 전력수요가 많은 시간에 주로 전기를 써서 부담이 높아보일 뿐"이라고 이유를 대고있다. 현재 교육용 전기료는 1㎾에 108원 80전으로 산업용보다 15%나 더 비싸다. 일반적으로 학교가 내는 공공요금은 전기, 상하수도, 도시가스 등에 쓰이는데 이 중 전기요금 비중이 가장 높다. 특히 한창 더운 6∼7월에는 그 비중이 90%이상이다. 이렇게 높은 전기요금 비중 때문에 교실마다 달려있는 에어컨을 켤 엄두를 못내는 경우가 많고, 전기사용량이 일정량을 넘으면 자동으로 냉방을 꺼버리는 ‘최대전력관리장치’를 달아 교실이 찜통화 되고 있는 것이다. 현행 학교 전기요금 체계가 이전 달의 최대전기사용량을 기본요금으로 하는 누진제를 적용하고 있어 하루 중 가장 더운 오후 2∼3시에 모든 교실을 냉방할 수 없는 처지다. 일부 교실은 더위와 전쟁을 치를 수밖에 없으며 창문을 열고 손부채질을 해도 학생들의 흐르는 땀은 막을 수 없다. 이러한 교육여건에서 수업 집중은 더욱 더 어렵다. 학교 전기요금 증가는 ‘기본적 교육활동비’를 압박해 창의적 체험활동, 학교특색, 학습자료 등의 예산을 줄일 수밖에 없어 학생 교육활동을 위축하게 한다. 교육용 전기요금을 산업용 수준으로 인하해 주거나 학교 기본운영비를 대폭 인상을 해줘야 ‘찜통교실’을 면할 수 있다.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는 교육용 전기를 절대로 과소비나 낭비로 여기고 무상교육을 진정한 교육복지로 착각하는 현실 인식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