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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정부는 초저출산이라는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영유아 부모의 자녀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2012년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만 5세 유아에게 유아학비·보육료를 전액 지원하는 5세 누리과정을 전격 시행했고, 2013년에는 3~4세로 확대해 사실상 3~5세 무상교육·보육을 실현했다. 정부 지원에도 팽창하는 사교육 그러나 정부의 비용지원 확대에도 불구하고 영유아 부모의 경제적 부담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부모 부담이 줄어든 만큼 방과후 특성화프로그램·특별활동 등을 늘렸고, 부모들은 정부 지원금을 사교육에 재투자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일부에서 무상교육·보육이 유아 사교육 시장의 팽창을 부추긴다고 우려하고 있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실시한 영유아 교육·보육비 조사에 따르면,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유아는 2013년 89.8%로 2012년보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유아가 증가했다. 유아 1인당 지출하는 사교육비도 2013년 12만7400원으로 전년도 12만9700원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3~5세 유아 총 사교육비 규모는 2013년 총 2조 1431억원으로 국내총생산의 0.17%에 이른다. 초·중·고 사교육비와 비교할 때 10분의 1 수준으로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취학 전 사교육은 예비학습 측면이 강하고, 사교육에 참여하는 경향은 이후 학령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조기 사교육은 유아의 인지·사회정서 발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정부의 유아 사교육 대책이 시급하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실시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유아 사교육 경감을 위한 방안을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유치원·어린이집에서는 영어, 한글, 수학 등 학습 위주의 방과후 특성화프로그램·특별활동 운영을 금지해야 한다. 최근 이런 활동이 영어로 쏠리거나 한글, 수학 등 교과목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향이 심각하다. 방과후 특성화프로그램․특별활동은 그 성격에 맞게 누리과정을 보완하는 예체능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 더불어 유아가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 수와 운영시간, 유아 1인당 교육비 상한선 등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기준을 마련돼야 한다. 둘째, 유아대상 영어학원 규제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영어학원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 유사한 형태지만, 누리과정이 아닌 영어교육 중심으로 운영된다. 2013년 조사에 따르면 유아대상 영어학원은 전국 약 544개소로, 유아 1인당 평균 교육비 62만7000원, 피복비 22만6000원, 초도물품비 42만원, 입학금 24만9000원, 기타 경비 109800원을 수납하고 있었다. 영어 몰입교육은 유아의 전인적 발달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따라서 유아 대상의 영어학원은 시간제 운영을 권장하고, 교육비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학습위주 방과후 활동 등 규제를 셋째, 문화센터 영유아 대상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최근 사교육의 시작은 문화센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영유아의 문화센터 이용이 증가했다. 최근 개정된 학원법 제2조에 의해 문화센터와 같은 평생교육시설은 학원 시설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문화센터 프로그램들이 영어, 한글, 수학, 과학, 독서 등 학습 위주로 운영되더라도 학원이 아니므로 규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자녀교육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영유아 사교육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부모의 자녀교육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방향성 상실에서 비롯된 것이다. 영유아 부모 대상의 부모교육을 의무화해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 가치관을 올바르게 세워나가야 한다.
‘매일 밤 고마운 것들 5가지를 적으면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된다.’ 미국의 유명한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의 말이다. ‘감사 백번하면 학교가 바뀐다’는 한국교총의 ‘100 감사나눔운동’ 캠페인 역시 같은 취지다. 100 감사나눔운동 캠페인은 학교 구성원들로부터 신뢰받는 학교를 만들고 행복을 느끼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긍정과 소통, 감사와 선행을 공유하자는 목적으로 활발히 전개 중이다.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감사편지쓰기 공모전’에 학생, 교사, 학부모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학생은 친구·선생님·부모님에게, 교사는 은사·동료교사·제자에게, 학부모는 교사와 자녀에게 보내는 감사의 마음이다. 특히 한 학년을 마무리하고 새 출발을 앞둔 시기와 맞물려 학생들의 참여가 높아 일년동안 함께했던 선생님, 친구들에게 전하는 미안함과 고마움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감사편지쓰기 공모전은 다음달 28일까지 진행되며 심사를 거쳐 4월 14일 결과를 발표한다. 공모전은 100 감사나눔운동 홈페이지(thanks.kfta.or.kr)에서 참여할 수 있다.
서울디지털대와 푸르메재단은 다음달 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미술 작품 나눔 경매’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서울디지털대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예술로 꿈을 이야기하다’의 일환이다. 이날 경매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은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 건립 후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은 치료 시기를 놓친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국내 첫 통합형 장애 어린이 재활병원이다. 서울 상암동에 건립될 이 병원은 올해 3월에 착공해 2015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성 작가들의 재능 기부로 출품된 70여 점의 작품들이 다음달 5일부터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 전시될 예정이며 경매 참여는 5일부터 7일까지 가능하다.
권현자 경기 송우고 교사는 21일 아주대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학생에 의한 영어 수업평가 도구 개발 및 타당화 연구’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영어수업평가 도구 개발을 통해 학생들이 수업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수업요소를 파악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가 활동시한인 2월 28일자로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정개특위는 어렵사리 교육감 후보의 교육경력을 3년으로 부활했지만 법안의 늑장처리로 7월 재·보궐선거부터 적용하는 과오를 저질렀다. 후보자별 기재순위에 따른 유불리를 개선하는 투표용지 후보명 순환배열방식 적용만이 그나마 성과다. 그동안 정치권은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유린해왔다. 이에 교총, 전교조, 교육의원총회, 교장회 등은 공동기자회견, 삭발 및 단식농성, 교육의원 사퇴서 제출 등 초강수를 두며 교육자치 수호를 위해 강력한 활동을 전개했지만 정치권은 외면했다. 교육계는 각종 부정선거와 편가르기, 매관매직 등 교육현장을 혼란 속에 몰아넣은 교육감 직선제에 대해 폐지 및 개선을 요구했으나 국회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게다가 교육자치의 핵심인 교육의원 일몰제 폐지는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아 더 큰 공분을 사고 있다. 그 결과 6.4 교육선거는 비교육경력자가 교육감 후보로 나설 수 있고, 교육의원 선거는 아예 사라진다. 앞으로 17개 시·도의 교육 및 학예는 대부분 정당 소속인 일반 시·도의원이 심의·의결하게 돼 교육의 기본원칙 보다는 효율성 혹은 정치논리에 입각해 교육의 중대 사안을 결정할 우려가 높아졌다. 따라서 교육계는 교육의 자주성 회복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교육의원 제도가 부활되도록 관련 법 개정활동을 더욱 강력히 전개해야 한다. 아울러 ‘교육 전문성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유·초·중등 교육전문가가 시·도의회 교육위원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이다. 국회는 잘못된 법을 바로잡기 보다는 오히려 헌법 정신을 묵살하고 정치권 스스로 교육을 정치도구화 했다. 앞으로 교육계가 우려한 교육자치 훼손과 후퇴로 교육현장에 나타날 문제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정치권이 책임져야 할 것이다. 늦었지만 정치권은 지금이라도 교육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법 개정을 추진하기 바란다. 그게 교육을 살리는 유일한 길이다.
최창수 한국애니메이션고 교장은 17일 모바일게임 업체 ‘디지털프로그(대표 노태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디지털프로그는 애니고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 역량 확대를 위해 산업 현장 방문 및 전문가 특강, 고졸 인턴사원 채용기회 확대, 1인 창조기업 지원 사업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박순만 전 서울강남교육장은 21일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에서 ‘학교적응배려대상 학생의 자존감, 분노조절 및 대인관계 증진을 위한 여행체험 프로그램의 효과성 검증’에 대한 연구로 상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여행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자존감, 분노조절, 대인관계 영역의 긍정적 효과를 검증했다.
교육의원일몰제 논의 없이 종료 교육감직선제 개혁도 진전 없어 교총 “법 개정 활동 계속하겠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결국 ‘빈손’으로 끝났다. 교육감 직선제 개선, 교육의원일몰제 폐지 등 교육계의 계속된 요구는 반영되지 않았다. 정개특위는 활동시한인 지난달 28일을 이틀 앞둔 26일 마지막 회의를 열고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대한 여야 간 이견만 확인한 채 활동을 마무리했다. 18명의 위원 중 과반수를 간신히 넘긴 10명만 참석한 채 열린 마지막 전체회의에서도 교육의원일몰제 등 교육자치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주호영,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공무원 선거범죄 처벌 강화 등 14개 항목을 합의한 것을 ‘성과’로 평가했지만, 대부분 미시적 차원의 선거 공정성 강화 방안일 뿐이다. 교육자치와 관련해 당장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4 지방선거에 적용될 개선사항은 교육감선거 투표용지 교호순번제 뿐이다. 정개특위 활동 종료로 지난 2010부터 단 한 차례 시행된 교육의원 제도는 6월말 이후 사라지게 됐다. 교총은 이 날 논평을 내고 교육감선거개혁과 교육의원제 부활을 못 이뤄낸 ‘용두사미’ 정개특위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동안 교총, 전교조, 교육의원총회, 시민사회단체가 동참한 범교육계 공동기자회견, 삭발·단식농성, 교육의원 사퇴서 제출, 교육의원일몰제 헌법소원청구 등의 요구를 철저히 외면한 부분에 대해 강도 높게 성토했다. 교총은 “교육자치 말살이라는 오명을 교육역사에 남기게 됐다”며 “헌법 정신인 교육의 자주성을 파괴하고 교육의 정치화를 가속시킨 정치권은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헌법에서 규정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거로 선출하는 현 교육감 선거제도에 대해 헌법소원 등 강력한 행동을 전개하겠다”며 후속 활동 계획도 밝혔다. 정개특위 종료료 교육감 직선제 개선 논의가 동력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교육의원 일몰제와 관련해서는 “교육의원 일몰제 관련 법 개정 활동 역시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교육의원 일몰제 헌법소원청구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강행하는 동시에 교문위에 법 개정을 재차 주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총은 이 외에도 교육위원회가 정당소속 시·도의원으로 채워지는 교육의 정치장화를 막기 위해 유·초·중등 교육전문가의 시·도의회 진출을 도울 계획이다. ‘교육정책전문가과정’을 설치해 시도의회 교육위원 진출 희망자를 대상으로 역량 구축을 지원하는 한편 유·초·중등 교원의 교육선거 출마보장과 비례대표 배정 방안 마련을 정치권에 지속적으로 촉구할 예정이다.
이날 대의원회에서는 제1회 인성단체 우수인성실천사업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이번 공모전은 음지에서 인성교육 실천에 헌신‧봉사하고 있는 단체를 발굴‧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달 22일부터 7일까지 응모된 29편 중 17편이 서류 및 발표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심사는 인성실천 확산 및 기여 여부를 중심으로 사업목적, 기간, 참여인원, 사업추진 과정, 확산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됐다. 수상작으로는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의 ‘선생님 자랑대회’, 사랑의 빛 4개의 촛불의 ‘자선공연, 촛불학교, 사랑의 빛 봉사단’, 한국교사연극협회의 뮤지컬 ‘귀를 기울여 주세요’, 전통과 사람들의 ‘전문가로부터 배우는 우리의 전통’ 등이 선정됐다. 특히 심사위원 점수 1위를 기록한 ‘선생님 자랑대회’는 2006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는 사업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선생님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는 글쓰기 대회다. 또 자랑스러운 선생님을 표창함으로써 교육자로서 자긍심을 고취하고 학생사랑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학생 381명, 학부모 66명의 글과 211명의 자랑스러운 선생님이 선정됐다. 이 대회는 학교 사랑, 교사 존중문화를 형성함으로써 공교육 및 인성교육 강화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랑의 빛 4개의 촛불’은 교사와 어린이, 학부모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에게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자선공연단체로 1996년부터 17년 동안 모든 것을 교사와 학생들이 공동기획‧연출해왔다. 참여 학생 수 4633명, 공연을 도운 교사 수만 320여 명에 이르며 8226만 원의 자선금은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어린이보육시설 등에 기부됐다. 단체는 이밖에도 42명의 교사, 10명의 자원봉사자와 함께 2005년부터 촛불학교(야학)를 운영해 23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바 있다. 선정된 17개 우수 사업에 대해서는 각 3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됐으며 인실련은 수상작들을 홈페이지에 탑재, 홍보 및 확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상작 명단: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선생님 자랑대회 우리 선생님이 좋아요’ ▲사랑의 빛 4개의 촛불 ‘자선공연, 촛불학교, 사랑의 빛 봉사’ ▲한국교사연극협회 ‘뮤지컬 귀를 기울여 주세요’ ▲전통과 사람들 ‘전문가로부터 배우는 우리의 전통’ ▲클린콘텐츠 국민운동본부 ‘2013클린콘텐츠 공익캠페인 UCC 공모전’ ▲한국유아다례연구소 ‘전국한마음 예절인성 노래 부르기 대회’ ▲한국예술심리상담협회 ‘인성강화 집단상담 프로그램’ ▲밝은청소년 ‘청소년 인성교육을 위한 허들링(Huddling) 프로그램’ ▲원불교 청소년국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청소년 마음공부 심심풀이’ ▲생활인성실천연구회 ‘유아들의 감사와 칭찬 실천을 위한 교사연수, 학부모교육 캠페인’ ▲한국청소년연맹 ‘청소년의 성장지원 우리얼 효프로젝트’ ▲H2O 품앗이 운동본부 ‘Thank you from Korea’ ▲국민체육진흥공단 올림픽유스호스텔 ‘청소년이 갖춰야 할 글로벌 매너와 에티켓 맛있는 테이블 매너’ ▲인실련 대전지회 ‘칭찬하면 행복해요’ ▲경기초등봉사회 ‘바른인성을 가꾸는 텃밭’ ▲서서울생명의 전화 ‘이웃사랑 편지글 쓰기와 달빛소나타 걷기운동’ ▲인실련 충남지회 ‘우리 모두 됨됨이가 됩시다 운동’
◆인실련 올 주요 실천사업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상임대표 안양옥)은 25일 한국교총 다산홀에서 회원단체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회 이사회, 제4회 대의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인실련은 2014년도 인성교육 실천 사업계획을 의결하고 이경숙 서울시립교향악단 이사장과 최성규 성산효대학원대학 총장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 아울러 제1회 인성단체 우수인성실천사업 선정공모전 시상식을 가졌다. 인실련은 올 사업방향을 △학교-가정-사회에 인성교육 확산․정착 △인실련 자체 브랜드사업 발굴 및 실천 콘텐츠 확충․보급 △인성교육의 지속적 실천을 위한 법․조직적 인프라 구축으로 잡고 다양한 인성 실천사업을 펴기로 했다. 안양옥 상임대표는 이날 개회사에서 “인실련 출범 3년차인 올해를 인성교육의 확산을 넘어 전국 실천운동化 하는 기틀을 마련하고 나아가 정착 원년으로 만드는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인성교육 확산·정착 사업: 우선 학교-가정-사회가 동참하는 언어문화 개선운동, 효 실천 문화운동, 100 감사나눔 실천운동 등 3대 인성 실천운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학생언어문화 개선을 위해서는 교총-교육부가 우수한 학교 언어순화 프로그램을 발굴․확산시키고 바른말누리단을 통해 언어폭력 근절 교내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학생, 교원, 학부모 대상 바른 언어교육자료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효 실천 운동은 관련 단체와 연계해 효 생활화 캠페인을 전개하고 효 교육봉사단을 운영하며 확산시킬 예정이다. ‘감사 100번 하면 사회가 바뀝니다’를 모토로 추진하는 100감사 나눔운동은 ‘감사노트’ 쓰기, 감사나눔 백일장과 공모전 개최 등의 이벤트로 진행된다. 우수 인성교육프로그램 공모․인증사업도 내실화를 기해 지속한다. 연 2회 공모방식에서 올해는 1회 인증 방식으로 전환해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초중고교에 편중된 프로그램도 사회단체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7월~9월 동안 프로그램을 공모‧심사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인성교육 박람회로 주목받았던 ‘인성교육 실천한마당’도 11월 경 개최한다. 전시보다는 참가단체의 체험프로그램, 세미나, 인성교육 이벤트를 다채롭게 제공해 공유의 장, 실천 확산의 장을 만든다는 목표다. 제2회 인성단체 우수 인성실천사업 선정공모전도 올 12월부터 진행한다. ▲인성교육 콘텐츠 개발사업: EBS의 고정 인성채널인 '인성e길'과 연계해 10편의 인성콘텐츠를 개발, 학교와 가정, 시민단체 등에 보급하기로 했다. 카카오톡에 인성요소를 개발‧탑재해 인성 자가테스트, 학교별 우선 인성교육자료, 인실련 캠페인 등을 이용․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YTN, 매일경제와 함께 인성교육 실천운동에 대한 심층기획 보도, 다큐멘터리, 감성코드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방영하는 사업도 전개한다. ▲인성교육 인프라 구축: 인성교육의 지속적 추진과 전국적 실천운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성교육지원법 제정, 인실련 전국지회 설립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인성교육지원법은 초․중․고․대학 교육과정에 인성교육 수업시수를 반영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인성교육 활성화 계획 수립, 지원에 나서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광주, 울산, 전북, 경남 등 8개 시도에 설립된 인실련 지회를 연내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올 인성교육실천주간에는 전국 인실련이 동시에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밖에 인성전문가 DB를 구축해 학교, 기업, 교육단체, 지자체 연수 등에 지원하기로 했다.
대형 상점 등에서 치약과 같은 생필품이나 과자 등을 살 때 원래 사려는 물건에 똑 같은 제품을 하나 더 주는 것을 ‘원 플러스 원’이라고 한다.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준다는 의미다. 이때 ‘원 플러스 원’은 우리말로 뭐라고 해야 할까. 직역하면 ‘하나 더하기 하나’라고 할 수도 있으나 우리말에는 ‘덤’이라는 표현이 있다. (1) 덤: 제 값어치 외에 거저로 조금 더 얹어 주는 일. 또는 그런 물건 예) 사과 열 개를 사면 덤으로 하나 더 드립니다. 위에서 보는 것처럼 ‘덤’은 물건을 사면 공짜로 더 얹어 주는 것을 말한다. ‘원 플러스 원’도 하나는 제값을 주고 사는 것이지만 하나는 공짜로 거저 딸려 오는 것이므로 ‘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처럼 물건을 덤이나 공짜로 얻는 일과는 반대로 원래 값보다 더 줘야 살 수 있을 때도 있다. 이럴 때 떠오르는 말은 ‘프리미엄’이다. ‘프리미엄(premium)’은 ‘규정 이상의 시간이나 생산에 대해 지불하는 금액’이나, ‘일정한 가격, 급료 따위에 여분을 더하여 주는 금액’ 즉, ‘할증금(割增金)’을 뜻한다. (2) 성수기라고 몇 곱절의 프리미엄을 더 얹어 주고 겨우 방을 구할 수 있었다. 이 ‘프리미엄’이라는 말을 대신할 수 있는 말이 ‘웃돈’이다. (3) 웃돈: 본래의 값에 덧붙이는 돈 ≒ 덧돈 예) 구하기 어려운 약이라 웃돈을 주고 겨우 구해 왔어요. ‘웃돈’을 ‘덧돈’이라고도 하는데 이 말과 매우 비슷한 뜻으로 ‘덧두리’라는 말이 있다. (4) 덧두리: 정해 놓은 액수 외에 얼마만큼 더 보탬. 또는 그렇게 하는 값 예) 요새 물건이 달려서 덧두리를 주고도 구하기가 어려워요. 이처럼 ‘프리미엄’은 ‘웃돈’이나 ‘덧두리’로 대체할 수 있다. 한편, 녹지대가 많아 공기가 맑고 조망권과 일조권이 충분히 확보되는 점 때문에 본래의 아파트 값에 덧붙는 값을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이라고 하는데 이 말을 ‘환경덧두리’로 순화한 것도 참고할 만하다. ‘원 플러스 원’보다는 ‘덤’, ‘프리미엄’보다는 ‘웃돈’이나 ‘덧돈’, ‘덧두리’라는 표현이 훨씬 듣기 좋다. 일 처리든 물건을 사고파는 일이든 모든 일이 ‘웃돈’이나 ‘덧두리’가 필요하지 않게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오히려 넉넉하게 ‘덤’으로 얹어 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길 바라본다.
심판학교 수료…400경기 소화 교내 학생·교사 야구단 이끌어 매주 경기장 나서 ‘스트라이크’ 지친 교직 활력소…인맥도 넓혀 심판·기록원 등 새로운 일 도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 아이들에게도 가르치주고 싶어” 16일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사능베이스볼파크. 이른 아침부터 사회인 야구 경기가 한창이다. 이날은 서울·경기지역 사회인야구 리그가 시작된 날로 주말이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하루 7경기가 치러진다. 오전 11시. 5회 말. 비포스트가 나인킹즈를 9점 차로 앞서자 한백엽 심판이 콜드게임을 선언하면서 두 번째 경기가 종료됐다. 프로야구 심판 못지않게 정확한 모션으로 그라운드를 관장하는 그의 본업은 사실 교사다. 이날만 해도 3경기를 배정받는 등 빡빡한 일정에도 그는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스트라이크와 볼을 가려냈다. 평범한 특성화고 교사로서 컴퓨터공학을 가르치고 있는 한백엽(42) 경기 경민IT고 교사. 그는 주말이면 사회인야구 심판이 된다. 한 교사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관하는 심판학교 3기를 수료한 정식 야구심판관이다. 3년째 활동하면서 그가 소화한 경기만 400여 회. 평소 야구팬이었던 그가 사회인야구를 시작한 것은 2003년. 유격수와 투수, 내야수 등 여러 포지션을 경험하면서 직접 뛰는 야구의 매력에 빠진 그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부산 갈매기’라 불릴 정도로 ‘야구광’이다. 이런 한 교사의 야구사랑은 동료 교사 및 학생들에게도 전파됐다. 그는 “교사 야구동아리 ‘경민 야구단’을 창단해 동료교사들을 코치하고 감독하면서 인근 야구단과 연습경기를 마련하고 있다”며 “올해는 본격적으로 사회인야구 리그에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민 야구단에서는 경민IT고 교감뿐만 아니라 경민고 교장, 경민비즈니스고 교감 등 경민학교 교원 24명이 동참하고 있다. 5년 전에는 동료인 방태식 교사와 함께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야구동아리 ‘숏스탑’을 만들고 지도해왔다. 방 교사 또한 한 교사에 이어 심판학교 4기를 수료한 사회인야구 심판이다. 한 교사는 “심판 자격증을 따게 된 것도 야구를 교육활동에 반영하다보니 깊이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동아리를 운영하다보면 아이들이 질문을 할 때가 있잖아요. 경기 규칙이나 용어 등을 설명할 때 종종 막히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아이들을 좀 더 전문적으로 지도해보고 싶은 욕심 때문에 심판 자격증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그는 내친김에 KBO 전문기록원 양성과정까지 수료했다. 야구기록원은 경기의 흐름과 성과 등을 꼼꼼하게 기록하는 역할을 맡는다. “투수의 공이 스트라이크인지, 파울인지 파악하는 것은 물론 선수들의 타율과 수비율 등 경기에서 벌어지는 모든 상황을 빼놓지 않고 기록하다보니 자연스레 ‘야구 박사’가 된다”는 것. 한 교사는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스포츠가 바로 야구”라며 “사회인야구 심판을 하다보면 프로야구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재미있는 케이스가 많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주자가 1, 2루에 있고 타자가 홈런을 치면 당연히 3점이 나야 하잖아요. 그런데 종종 홈에 들어올 때 주자들이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경우 타자는 상관이 없으나 1, 2루 주자는 아웃이 됩니다. 주자는 코치나 동료 선수와 신체적 접촉을 할 수 없다는 규칙이 있기 때문이죠. 사회인야구는 이렇게 세세한 규칙까지는 모르는 경우가 있어 다소 황당한 경험을 하기도 한답니다.” 그는 “교사이자 심판인 것이 경기 중에는 꽤나 큰 장점으로 통한다”고 말했다. “규칙을 선수들에게 이해시켜야 할 때 다른 심판들에 비해 설명이 훨씬 부드러워 귀에 쏙쏙 박힌다”는 것이다. 교사로서 쌓은 야구 전문지식이 아이들 교육에도, 그라운드에서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물론 녹록치 않은 순간도 있다. 특히 여름에는 곤욕을 치른다. 그는 “땡볕에서 몇 시간을 선 채로 경기에 집중하려다 보면 체력적인 한계도 느껴진다”며 “낮 시간은 서로 피하려고 심판끼리 눈치를 보기도 하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야구가 그동안 힘들었던 교직생활에 버팀목이 돼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교직 생활이라는 것이 어떻게 보면 쳇바퀴 돌 듯 똑같은 생활의 연속이잖아요. 10년차 쯤 되면 누구나 한번쯤 회의감을 느낄 겁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고요. 야구는 제 삶에 에너지를 준 것은 물론 새로움에 도전하는 맛도 알게 해줬습니다. 또 아이들하고만 지내다 보면 자칫 인맥도 좁아지기 마련인데 심판학교 동기들이 운동선수부터 의사나 변호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 자연스레 인간관계도 넓어졌어요.” ‘야구’하면 뉴욕양키즈의 포수 요기베라가 남긴 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문구가 유명하다. 9회 말이라도 역전 가능성에 기대를 둘 수 있다는 점, 끝가지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점이 야구의 매력이라는 것이다. “심판 활동을 하면서 배운 포기하지 않는 정신, 공정성과 신뢰성의 가치들을 아이들 교육활동에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겁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선생님들도 보기만하지 마시고 주말에는 야구 동호회에 참여해보세요. 틀림없이 보는 야구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줄 겁니다.”
서울시내 학교 급식에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이하 센터)가 4개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고 시중보다 비싼 값에 식재료를 납품, 일감을 몰아주는 등 부실 운영을 해온 것에 대해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명복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과 기자회견을 열고 “센터는 식재료를 전액 수의계약으로 납품하면서 친환경농산물 산지공급업체에서 적정 가격보다 30~50% 비싸게 농산물을 구매하면서 400억 원의 특혜를 줘 국민 세금을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센터를 통해 지난 3년간 학교에 공급된 농산물 총매출액은 약 2368억 원이고 그 중 4개 영농조합을 통해 독점적으로 공급된 친환경 농산물의 규모는 1546억 원으로 65%에 달했다. 최 의원은 “이들 업체 4곳은 농사를 짓는 영농조합이 아니라 전국에서 농산물을 수집하는 유통업자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실제 전남에 위치한 J 영농조합 뿐만 아니라 4곳 업체는 충남, 강원, 경북, 제주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농산물을 납품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유통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말과는 달리 실제로는 7~9단계로 복잡하게 해 영농조합이 온갖 혜택을 누리는 구조로 운영돼 왔다”며 “비싸게 산 식재료비가 농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중간 유통업자에게 흘러가고 센터는 158억 원의 수수료를 챙기는 형태의 식재료 장사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센터는 지난해 6월 식재료 가격에 대한 시정질의 후 문제가 불거지자 하반기에 농산물 가격을 10~30% 낮췄고, 올해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 가격을 더 획기적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최 의원은 “일련의 근거에 따르면 센터는 그동안 식재료를 50% 이상 비싼 가격에 공급해왔던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꼴이 됐다”며 “국세청과 검찰은 세무조사와 검찰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정희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공동대표는 “친환경인지, 어떤 경로로 납품됐는지조차 불분명한 식재료를 어떻게 믿고 급식을 먹일 수 있겠느냐”며 “탈세가 있다면 환수 하는 등 조사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수행한「2013 아동청소년인권실태조사」통계자료집 중 ‘초등학생의 수면부족 이유’가 포함되어 있다. 「한국 아동·청소년 인권실태 연구Ⅲ」(연구보고 13-R13). 280쪽 표 Ⅲ-4-30 /「2013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 통계」(연구보고 13-R13-2) 37쪽 표 Ⅲ-3에 아동․청소년들이 수면시간이 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지 그 이유 3가지를 복수 응답하도록 한 결과이다. 수면시간이 부족한 가장 큰 이유는 드라마․영화 시청․음악 청취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59.7%), 다음으로 채팅이나 문자메시지(49.4%), 가정학습(45.7%)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유형별로 살펴보면, 초등학생은 가정학습(61.6%), 드라마․영화시청․음악청취 등(60.2%), 학원․과외(53.1%), 게임(43.3%), 채팅․문자메시지(31.9%), 성인사이트에서 성인물 이용(2.1%) 순이었고, 중학생은 드라마․영화 시청․음악 청취(67.6%), 채팅․문자메시지(55.9%), 학원․과외(51.1%)의 순이었다. 그런데 이 자료가 지난 2월 17일, 2013년도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 결과 중 초등학생의 수면부족 이유가 주요 언론에 보도되었다. 그런데 보고서 내용 중 초등학생의 61.6%가 성인사이트 이용 때문에 잠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결과는 잘못된 통계 수치로 확인되었고 실제로는 2.1%로 나타났다. 학교를 포함한 공공기관에서 발표하는 자료에 대하여 더욱 신경을 써야 하겠다. 학교등은학교와 청소년 관련 여러 이슈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객관적이고 정확한 자료에 기반을 두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하겠다.더욱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생산하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하여야 할것이다.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월 25일(화) 세종문화회관에서 「2013 My LifE-book 프로젝트」 출판기념회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2013 My LifE-book 프로젝트’는 교사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내 생애 첫 책’을 쓰는 프로젝트로서, 단순히 원고를 탈고하여 책을 만드는 형태가 아니라, 동영상과 오디오가 지원되는 멀티미디어북(e-book)의 형태로 만들었다. 이 프로젝트는 자신이 삶의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고 친구의 꿈을 들어주며, 서로의 꿈을 위해 함께 논의하고 표현하는 집체작업이었다. 이러한 협업과정을 통해 획일적인 생각을 버리고 다양한 생각을 조율하고 발전시키면서, 창의적인 생각에서 시작된 프로젝트가 또 다른 창의를 창조하여 독창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통해 논어와 장자 같은 수천 년 전 고전이 학생들에게 어렵다는 틀을 깼으며, 학업을 방해한다고 비판받았던 춤이 청소년기의 건강한 발산기제가 될 수 있음도 보여주었다. 이번 출판기념회에서는 10개 사제동행팀의 활동결과를 확산하고 사업성과물의 홍보를 위하여, 멀티미디어북(e-book) 저술의 취지와 활동과정에 대한 발표와 함께, 제작이 완료된 10개의 멀티미디어북(e-book)을 전시하여 서로 공유 및 관람하도록 하였다. 10개 멀티미디어북(e-book)의 주제는 인문분야(3팀), 예술분야(2팀), 과학분야(4팀), 진로분야(1팀) 등 다양한 분야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서 진로분야에서는 방송인이 되고자 하는 학생들과 방송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추상적인 꿈에 구체적이고 다채롭게 다가가며, 최근 각광받고 있는 ‘착한여행’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여행다큐’를 제작한 청덕중팀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다.창적중학교 학생12명과 교사 2명에 의하여 이루어진책자는 ‘방송인’이 되고자 하는 학생들과 ‘방송’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추상적인 ‘꿈’에 구체적이고 다채로운 ‘색’을 입혀가는 과정을 책에 담았다. 방송국을 탐방하고, 아나운서와 인터뷰도 해보고, 자신들의 학교 홍보 영상(UCC)을 만들기도 했다. 특히 최근 각광받고 있는 ‘착한여행’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여행다큐’를 제작한 과정과 그 결과물도 책에 실어, 참신하고 재밌는 볼거리 역시 풍성하였다. 학교당 500만원이라는 적은 금액으로 만든 책자를 보고 학생들이 원고작성을 하였으며 전문 출판사에서 책을 출간하였다. 그런데 이런 전문업체의 도움없이도 얼마든지 이북을 만들 수 있어야 하겠다. 현재 저렴하면서도 기능이 좋은 도구가 스마트학회 등에서 소개되기도 하였다. 앞으로 자유학기제 등을 통하여 학생들이 이렇게 전자책을 만드는 기회를 확대하여야 하겠다. 또한 이것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를 교육적으로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
3월 1일자 정기교원인사에 따라 5년 동안 근무했던 군산여상(군산여자상업고등학교)을 떠나게 되었다. 흔히들 말하는 ‘정들었던’이란 표현을 쓰지 않는 것은 그 말이 통속적이거나 상투적이어서가 아니다. 필자가 ‘정들었던 군산여상’이라 말하지 않은 것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인생’에 휘둘린 5년 세월이 너무 씁쓸하게 다가와서다. 5년 전 자청하여 군산여상에 전입할 때만 해도 제법 설레이고 부풀기까지 했다. 어차피 6개월, 늦어도 1년이면 뜰 학교로 생각했다. 집 인근의 학교 전입을 시도하지 않고 순환전보내신서(만기시 내는 교원인사서류) 희망지를 군산으로 썼다. 군산여상을 희망한 것도 그런 이유였다. 또 하나 이유는 35년도 더 지난 고교시절 당시 군산여상 학생들에 대한 환상이었다. 아니다. 젊은 국어교사일 때 여학생들에게 인기 캡이었던 추억이 또아릴 틀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실력이나 외모 등 그 수준이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을 전통의 명문 군산여상 근무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군산여상에 대한 환상은, 그러나 왕착각이었다. 과거의 인기 캡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필자는 여학생들에게 50대 중반의 그냥 ‘꼰대’일 뿐이었다. 학생들 역시 전통의 명문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왜 이 학교로 왔는지,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한 우둔함에 치를 떨어야 했다. 그나마 1학기와 2학기에 지원했던 두 번의 교장공모에서 보기 좋게 탈락되었다. 특히 2학기때 지원한 교장공모의 경우, 깊은 상처와 많은 후유증을 안겨주었다. 4년 전 일을 미주알고주알 늘어놓을 필요는 없겠다. 그럴망정 표절과 금품요구 등 교육계에 절대 있어선 안될 일을 막상 당하고보니 군산여상에 온 것이 절로 후회되기도 했다. 결코 훌훌 털어낼 수 없는 고통을 덜어준 것 역시 학생들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글 깨나 쓸 줄 아는 ‘애제자’들이었다. 사실 군산여상 재임 5년 동안 필자는 글쓰기 지도를 통해 많은 제자들이 상을 받게 했다. 대통령상을 비롯 수백 만 원의 상금이 걸린 백일장, 공모전 등에서 1등한 경우도 여러 번 있었다. 필자는 여느 담임 못지않게 눈썹이 휘날릴 정도로 바쁜 원로교사(만 55세 이상의 교사)였다. 바쁜 만큼 신났고 보람도 컸다. 학생들의 글솜씨가 일취월장하는 걸 지켜보는 기쁨은, 국어나 문인교사라해도 아마 직접 체험해보지 못한 이들은 알지 못할 것이다. 의무적으로 떠나려면 1년 더 있어야 하지만, 일반내신서 제출은 집 가까이 가고자 하는 일종의 습관 같은 것이었다. 작년에 그랬듯 이번에도 그냥 희망사항으로 끝나고 말겠지 했는데, 뜻밖의 발령이 난 것이다. 31년 동안 유일하게 두 번째 근무인 학교로의 발령이다. 그런데 아뿔싸! 임지는 5년 전 교장공모 때 필자에게 많은 상처를 안겨준 학교이다. 1990년대 중반 첫 근무때 ‘필화’를 겪게한 학교이기도 하다. 너무 아이러니칼한 인생사라 할까. 더러 축하전화를 받으면서 그들보다 덜 기뻐한 것은 그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1년 더 있다 전출하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그래서다. 5년 동안 해온 글쓰기며 학교신문, 그리고 문집 제작지도는 후임자가 잘해낼 수 있을까, 아니면 그 이전 학교처럼 아예 모든 게 없어지는가 따위 생각이 쉬이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도 이참에 좀 ‘편하게’ 근무하려 한다. 원로교사라 힘이 들어서가 아니다. 피곤해서도 아니다. 그렇게 열정을 바쳐 지도했건만, 졸업식 날 작별인사도 없이 떠나간 학생들을 많이 봐와서다. 아주 기본적인 인간의 도리 하나 가르치지 못했으면서 무슨 글쓰기 지도를 한답시고 깝죽대는지 자괴감이 너무 크게 자리잡게 되어서다.
국회가 선행학습을 금지 법안인 ‘공교육 정상화 촉진 선행교육 규제 특별법’을 의결했다. 따라서 오는 9월부터 초ㆍ중ㆍ고교 및 대학에서 '선행학습'이 전면 금지되게 되었다. 우리나라 모든 학교에서 소위 선행학습이 전면 금지되게 되었다. 초ㆍ중ㆍ고교의 정규 교육과정에서 범위를 뛰어넘어 진도를 나가지 못하도록 법으로 막는 내용이다. 법이 발효되면 공교육기관에서 해당 학년의 교육과정을 벗어난 내용을 가르치거나 시험에 출제할 수 없게 된다. 자사고나 특목고, 대학 등의 상급 학교 진학, 입학 선발 과정에서도 선행학습 내용을 요구하지 못한다. 특히 정규 교육과정은 물론 '방과 후 학교'과정에서도 실시할 수 없고, 학원, 개인교습소 등 사교육 기관에서도 수강생 모집을 위한 선행학습 광고 및 선전을 하지 못하게 됐다. 국회에서 통과된 일명 선행학습금지법은 학교 등 공교육 기관과 학원 등 사교육 업체의 선행학습 조장 행위를 규제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교육부는 이 법안을 두고 공교육 정상화의 출발점이라고 자평하고 있으나 선진국에선 유례가 없는 법안이어서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정말로 공부할 자유, 학습할 권리도 국가에서 제한하는 것이 대명한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시대정신이냐는 논란도 매우 거센 지경이다. 물론 선행학습금지법에는 조항에 초ㆍ중ㆍ고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한 학기, 길게는 몇 년을 앞당겨 미리 공부하는 걸 봉쇄하려는 내용은 없다. 단지 사교육에서 공교육의 정규 과정 외의 과정 이수를 제약하고자 하는 고육지책이기도 하다. 다만, 이 선행학습금지법이 세계적으로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효과가 있을 것이냐에 대한 논란과 회의가 강한 것도 사실이다. 수준별 학습, 맞춤식 교육, 영재교육 등과의 상치와 마찰의 최소화도 큰 과제이다. 이번에 통과된 법안의 문면만 보면 우수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우려는 크지 않아 보인다. 법 제정 취지대로 상급학교 진학과 입시에서 학교가 선행학습을 하지 않고서는 풀 수 없는 문제를 내는 건 그 자체로 온당하지 않다. 학생은 제 학년과 제 수준에 맞게 배울 권리를 갖고 있다. 대학 역시 고교교육의 안정화라는 차원에서 논술 등의 문제를 교육과정 안에서 출제하는 등 ‘비틀어 출제하기’의 관행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대학도 교육부의 기대대로 공교육에 대한 책무성을 분담해야 한다는 취지이다. 정상적인 공교육의 교육과정 내에서 교수학습을 수행하고 모든 교육평가를 이 범위 내에서 시행해야 한다는 강제적 규정이다. 이 법안에 따르면 학생들의 성취 수준에 대한 변별력 판정은 난제 중의 하나이다. 선행학습금지법의 가장 큰 문제는 규제의 실효성 확보에 있다. 수많은 공교육 기관이 출제하는 시험이 교육과정 범위 안에 있는지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출제자와 출제 기관의 양심과 인식 전환이 문제이고 관건인데, 교육열이 매우 높고 상대평가적 서열평가가 대세이고, 합격과 불합격이 교육의 비뚤어진 목표로 전도되고 왜곡된 우리 교육 현장에서 이 법안이 안착할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이 법안의 실효성에 회의적인 많은 사람들의 지적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시·도교육청, 지역교육지원청 등 관리감독 행정 관청의 역할이 중요하다. 각 학교의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지 학교에 대한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선행학습이라고 인식하는 표준적 개념이 교육당국은 물론 교원·학부모·학생이 서로 다르다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 영재학교나 과학고 등 특목고를 비롯한 일부 학교에서는 왹구 고교에서 일반화된 대학과목 선이수제인 AP과정을 두고 있다. 그러한 고교에서는 AP과정이 일반 과정이지 선행학습 과정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이처럼 고교의 종류가 많아지면서 학교마다 교육과정의 범위나 심도가 서로 다르다. 교육 수요자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무엇이 선행학습이고, 어느 범위까지 허용되는지 좀 더 상세한 정리가 필요하다. 이 법이 제정된 근본적 원인도 사교육 감축과 사교육비 경감에 있다. 이 법의 행간에 내포된 함의는 공교육의 내실이다. 선행학습 금지는 단기적 대안이고 근본적 해법은 공교육의 질 향상이다. 정부와 국민들이 걱정하는 것은 공교육 기관의 선행학습이 아니라 사교육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선행학습을 주로 조장하는 건 사교육 업체인데도 법안은 학원의 선행학습 광고만을 규제하고 있다. 근본적인 척결 대책이라기보다는 미봉책에 불과한 것이다. 이 정도의 피상적 규제로 사교육을 감축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선행학습을 막아 공교육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이 법의 명분은 그럴듯해 보인다. 하지만 공교육은 잡고 학원은 풀어둔 이 법이 당초 기대한 성과를 가져올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선행학습의 개념 자체가 모호한데다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시험문제를 가릴 만한 기준도 분명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듯이 이 법이 ‘공교육 정상화와 활성화, 사교육 감축과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대 전제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반대로 ‘공교육 하향 평준화, 음성적 사교육 팽창’을 부추길 우려가 없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 법이 우리 교육 현장의 여건을 무시한 채 시행되면 교육 이론과 현실의 괴리를 극명하게 반추하여 더 큰 학교 현장의 혼란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교육 당국에서는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벌써 법이 공포되기도 전에 사교육 단체에서 위헌 소지가 있다고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위헌 소지가 있다며 학원에 대한 선행학습 금지는 난망이다. 자사고와 특목고 등은 자율권이 일반고에 비해 훨씬 많아 규제를 빠져나가기가 용이하다. 지금도 자사고와 특목고 등에 비해 역차별이라는 일반고의 목소리도 마냔 외면할 수만은 없다 자사고와 특목고 대 일반고가 더욱 더 부익부빈익빈의 수렁으로 빠질 것이라고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지적도 한 귀로 흘려버릴 일이 아니다. 공교육 규제해 사교육 막겠다는 선행학습금지법이라는 혹평도 있다. 우리 현실과 괴리된 임기응변식 법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이 법이 시행 과정에서 세밀하게 다듬어지지 않으면 공교육 정상화 촉진이라는 법 이름과 달리 공교육은 무시되고 사교육은 음성적으로 팽창될 우려가 있다. 이 법이 제정 목적에 맞게 실효성을 갖추려면 법의 시행 과정에서 시행령과 지침 등을 통해서 세밀하게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법의 실효성은 제도보다 이를 준수하는 사람들에게 달려 있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금 재음미해야 할 ‘공교육 정상화 촉진 선행교육 규제 특별법’이다.
KBS1 저녁 8시 임성훈 사회자로 진행되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는 뭇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다. 길거리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사람들에서부터 우수한 기업가, 변호사로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 시나리오를 5분을 통해 전해주는 강연의 짜릿한 맛은 명강사가 출현하여 1시간 이상을 강연한 그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내면을 뭉클하게 만든다. 살아가면서 겪은 진실이 그대로 표출되기에, 생생한 현장감을 사람들에게 그대로 전달하기에, 청자들은 마치 자신이 걸어온 길인 양 눈시울을 붉히는 것이다. 살아있는 강연은 바로 이런 것이라고. 수많은 사람들이 “강연 100도”를 거쳐 갔지만 그들의 인생 삶의 과정이 행복으로만 점철된 것은 아니었고, 그렇다고 불행만으로 점철된 것도 아니었다. 행복과 불행의 교차가 꽈배기처럼 꼬여 있어도 그들은 그것을 인간이 가진 용기와 슬기와 인내로 그리고 덕으로 베품으로 이겨냈다. 지금까지 매스컴에서 보여주는 인물상은 영웅지상주의였다. 위대한 인물은 이렇게 해서 성공했다. 위대한 사업가는 이렇게 해서 지금 수억을 소유하게 되었다. 등등 보통 사람들의 생활로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장면만을 보여주어 보통 사람들로는 마치 상상속의 꿈의 세상을 그려보는 것 같았다. 그러한 장면이 보통 사람들의 삶의 테두리로 전환되어 작은 삶에서도 행복과 꿈이 있고 낭만이 있고 미래가 있는 동영상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이 바로 “강연 100도”였다. 초청 강사들의 잔잔한 말소리에 털끝만한 거짓말도 포함되지 않는 살아있는 소리로 마음에서 울어내어 독자의 가슴을 파고드는 순백의 소리는 강연장을 침울하게 그리고 쥐죽은 듯 고요하게 만들었다. 수많은 훌륭한 사람들만이 스쳐간 강연장, 그렇지만 한평생 동안 단 몇 분을 이 강연장에 서서 대중을 대상으로 자신의 소리를 전할 수 없었던 서민들도 이제는 이곳에서 자신의 소리를 더 대중에게 분명하게 전달하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었다. 매스컴의 역할은 바로 이런 것이었다. 기업가의 상품을 선전하여 고액의 광고비를 받고서 기업을 더 이름 높여 주는 것에 목적만 있는 것도 아니다. 하루하루의 사건사고를 신속하게 보도하고 만들어 내는 것만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평범한 사람을 방송국에 출연시켜 전국의 뭇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변화를 주어 서민들의 생활에 유신을 유도해 내는 것도 매스컴의 큰 역할이다. 매스컴의 주된 고객은 정치가도, 기업가도, 학자만도 아니다. 매스컴의 주된 고객은 보통 사람들이다. 이들이 매스컴을 통해 나오는 다양한 뉴스를 입으로, 눈으로, 귀로 또 다른 대중들에게 전파시킴으로써 대중문화를 형성해 가는 힘을 만드는 것이다. 이런 파급효과는 교육에서도 마찬가지다. 수도권제일주의 입시판도에서 자신의 작은 희망을 지방대에서는 이룰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소심함을 갖는 학생들에게는 “강연 100도”에 출현한 애환많은 사람들의 성공 시나리오를 들어보면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감수성 많은 청소년들이 받아들이기에 좋은 진실성과 용기와 가능성이 잠재하고 있는 “강연 100도”프로그램은 자라나는 청소년에게는 더 많은 도움을 주는 길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학교에서 교칙을 위반하여 학교생활에 부적응하는 학생과 학업에 무관심한 학생들에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명예퇴직 희망 교원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 때문에 일부 교원들은 명예퇴직하기가 로또에 비유할 정도로 어렵다는 하소연까지 하고 있다. 교원들의 명예퇴직 증가는 굳이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지만 가득이나 어려운 경제와 취업난에도 불구하고교원들만명예퇴직이 급증한다는 것은 분명히 이상기류이다. 교원들의 명예퇴직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최근 들어 학교폭력의 증가 등으로 학생 지도의 어려움이 많고, 교권 침해로 교원들의 교권추락도 한 이유이다. 더욱이 교단의 흔들림은 수업 방해부터 심지어 교사를 폭행하거나 여교사의 성희롱까지 다양하다. 또한 학부모와의 갈등 정도도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깊고 어렵다. 교사에 대한 무고한 민원이나 폭언과 폭행은 곧바로 민형사상 소송 등 학부모에 의한 교권 침해로 이어진다.한마디로 교사의 자존심을 짓밟는 수준이다. 그래서 교사들은 미련 없이 교단을 떠나지만단지 명퇴라도 해서 위로받고싶은 마음이다. 다음으로 교원평가제 실시, 명예퇴직수당 소멸설도 한몫 거들었으나 결정적 원인은 공무원연금제도의 개혁 때문이다. 안전행정부에서는 현재 공무원연금제도 개선안을 마련 중인데, ‘더 내고 덜 받는’ 방향으로 개정이 된다는 소문이다. 때문에 그간 명퇴를 생각해 왔던 교사들 사이에서는 명예퇴임을 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하는 게 낫다는 얘기다. 그리고 공무원연금법이 개혁되더라도 퇴직자의 연금에 대해서는 더 이상 줄일 수 없다는 강한 믿음도 있다. 한마디로 공무원연금 개혁이 경력교사들의 노후생활을 불안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명예퇴직을 서두르고 있는 교원들이 많다.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전국 시·도 교육청들이 명예퇴직 수당으로 편성한 예산 규모가 예년보다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서울시 명퇴 예산의 경우는 지난해 1,086억원에서 올해 255억원으로 80% 가량 급감하면서 명퇴 교사에 대한 퇴직승인이 소폭으로 이뤄져 그만큼 신규 임용도 줄어든 것이다. 실제 지난 1월 말 기준 서울시 재직 교사 1,258명이 명퇴를 신청했지만 퇴직 처리된 교사의 수는 희망자의 25%에 불과한 372명에 그쳤다. 부산에서는 올해 상반기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원이 모두 603명이지만 부산시교육청은 이 중 44%인 266명에게만 명예퇴직을 통보했다. 지난해에는 부산시교육청이 명예퇴직 수당 예산을 470억원으로 편성해 535명이 명예퇴직을 할 수 있었지만 올해 편성된 예산은 276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경우는 사정이 더 심각하다. 경기도교육청은 105억원으로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원 755명 가운데 20%가 되지 않는 140여명 가량만 명예 퇴직시킬 예정이다. 명예퇴직 경쟁률이 대략 5대 1에 이르는 것이다. 이러한 명예퇴직 예산의 축소는 신규 교사 채용의 어려움으로 이어진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임용고시 합격자 990명 전원과 지난해 합격한 뒤 아직 발령을 받지 못하고 있는 97명을 포함해 총 1,087명이 발령을 기다리고 있다. 문제는 명예퇴직 예산이 획기적으로 늘어나지 않으면 합격을 하고도 당장 교실로 가지 못하는 예비교사들의 적체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임용이 1년 이상 늦춰진다면 같은 해 합격하고서도 발령받은 교사와 비교해 호봉 차이를 받게 될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 같은 문제는 무리한 무상급식과 무상보육확대에 따른 교육예산이 늘어나면서 전국 시·도교육청이 무상교육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직선 교육감들의 무분별한 공약남발이 교육 전반에 어려움을 낳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은 부실교육과 비정상교육으로 이어지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전가하는 것이다.급기야는교원들의 명예로운 퇴직을 가로막고 있다. 그러나 교원의 명예퇴직 예산만은 우선확보하는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교원의 명예퇴직 축소는교단의 신선한 수혈을 가로 막는 일이다. 특히 명퇴 신청 교사 중에는 정상적인 수업 진행이 어렵거나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가 상당수 포함돼 있어 이들의 명퇴가 막힐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전가된다. 뿐만 아니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교사들의마음은 이미교단을 떠난 교사들로이들이 다시 복귀하더라도교육현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지 않는 우려도 따른다.
소치 동계스포츠에서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벤쿠버에 이어 연속 금메달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한국인이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객관적 실력면에서 뛰어나다. 그러나 심판들의 판정은 아쉽게도 은메달에 머물게 하였다. 이제 연아 키드들이 선배의 꿈을 이루어주리라. 피겨계에 연아가 있다면 우리집에는 아내가 있다. 헉, 이게 무슨 말일까? 교사 아내의 화려한 귀환을 두고 하는 말이다.교사에서 교감이 된다는 것, 보통 노력 갖고는 이루기 어렵다. 쉼 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때론 개인의 행복을 잠시 접기도 한다. 도대체 승진이 뭐길래! 아내와 결혼한 지 24년째다. 그 동안 거주지 가까이에서 교편을 잡았다. 자녀 교육도 있고하여 멀리 떨어져 있을 수없었던 것. 그러다보니 승진이 멀어져간다. 근평을 잘 받아도 다른 가산점이 없으면 승진이 어렵다. 도시에서 학교운영의 핵심부장이면 무엇하나?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4년전 농촌학교로 떠났다. 이에 따른 선의의 피해자는남편이다. 아내도 통근하느라 육체적으로 피로하다. 통근 거리가 60km가 넘으니 유류비와 고속도로비가 만만치 않다. 그러나 승진이라는 열매를 따기 위해서는 감내를 해야 한다. 남편도 기꺼이 동참해야 한다. 아내는 근평 때문에학교를 한 차례 더 옮겼다. 승진을 하려면 가산점과 근평을 동시에 챙겨야 한다.교직원 숙소에 기거하면서학교 일에 전담하니 학교로서는 크게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의 배려로 주말부부 대신에 주중 주말부부가 되었다. 주말부부 좋은 점도 있지만 남편으로서는 불편한 점이 더 많다. 우선 아침과 저녁 해결이 어렵다. 월요일 아침밥이 며칠 간다. 먹던 반찬을 냉장고에서 꺼내먹다보니 식단이 변함이 없다. 자연 매식에 의존하다 보니 영양 상태가 부실해 진다. 남편이 요리를 배워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체력 강화라는 미명하에 아파트 8층 계단을 오르면서 뱃살이 얇아졌다고 자랑을 했지마는 실상은 영양부실이 아닐까? 얼굴이 푸석푸석하고 흰머리가 희끗희끗하여 나이가 들어보이는 것은 아내의 사랑이 부족한 것이 원인은 아닐까? 몸무게가 3kg 줄어든 것은 다이어트 효과가 아니다. 처음엔 자유가 좋았지만 '아내의 구속'이 그리워진다.어느 때는 한용운의 시를 중얼거려 보기도 한다."남들은 자유를 사랑하다 하지만은 나는 복종을 좋아해요. 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복종하고 싶은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도 달콤합니다.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객지 근무생활 4년을 하던 아내가 화려한 귀환을 했다. 상위 자격연수 대상자로 선정되었고 내신을 하여 집 가까이 발령을 받았다. 승용차로 10분이면 학교 도착이다.이제 아침과 저녁, 메뉴를 바꾸어 가며 방금 요리한 음식을 먹을 수 잇겠다. 그게 바로 남편의 작은 행복이다. 아내도 남편이 잘 먹고 젊음을 유지하는 것이 행복 아닐까? 얼마 전 아내가 교직원 숙소에 있는 짐을 한 차 가득 싣고 왔다.짐이 얼마나 많은지 조수석, 뒷좌석, 트렁크에 짐이 가득하다. 아내 말로는 자동차가 펑크가 날까 보아 조심조심 서행했다는 것이다. 하기사 2년 6개월 동안 함께 했던 것이니 그럴만도 하다.짐을 아파트 거실로 옮기니새로 이사 온 집 같다. 아내의귀환을 환영한다. 이제 따듯한 잔소리도 시작될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좋은 것은 아내와의 대화가 아닐까? 가정일이나 직장일, 혼자서 결정하는 것보다 아내와 의논하면 좋은 결정이 된다. 우리네 인생, 더불어 사는 것이 삶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