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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최근 일어난 몇몇 소수의 체벌 사례는 아직도 교육현장에서 잘못된 체벌의 관행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학생들의 인격과 의견을 무시한 무조건적인 감정 풀이식의 체벌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일부 특정 사립학교에서는 체벌 교사가 교장이나 이사장과 친인척들로 구성되어 처벌을 면하는 사례도 있어 더더욱 문제가 되었다. 정작 체벌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오랫동안 우리 교육현장은 체벌에 의존해 왔고, 현재까지도 일부에서는 체벌이 학생들의 처벌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에, 그만큼 체벌에 대한 의견도 분분한 것이 사실이다. 교육부는 최근 일련의 체벌 사태를 두고 체벌금지법을 만들겠다고 공공연히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교육현장의 의견을 무시한 채 무조건적인 체벌 금지법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교육현장의 교사들의 존재를 완전히 무시한 처사할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교사들을 법으로 다스리지 않으면 통제할 수 없는 그런 집단으로 오도하는 것은 자칫 우리 선생님들이 교육자로서의 권위와 자존심을 상당히 깎아 내리는 처사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결국 교사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학교현장에서도 이런 교육부의 지침에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한편으론 학교현장의 의견을 무시한 채 무조건식의 법제정은 교사들의 권위와 자존심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체벌을 법으로 금지하겠다는 발상은 학교현장의 선생님들을 전혀 믿지 못하겠다는 것 아니겠어. 체벌의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닌데. 무조건 금지하는 법을 만든다는 것은 학교현장의 모습을 너무 모르고 하는 소린 것 같아.” “맞아요, 체벌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선진국에 비해 교육환경이 매우 열악한 우리 교육현실에서는 아이들을 제대로 이끌기 위해서는 때로는 체벌이 필요한데. 너무 선진국형 모형만 따라 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게 맞는지 아무런 검증도 되지 않았는데.” “하지만 체벌이 단순히 교육적이 아니라, 폭력으로 비춰진다는 것이 문제에요. 대다수의 선생님들이 그렇게 하지는 않지만, 감정을 실어 학생들을 매질한다는 것은 문제가 분명히 있다고 봐요.” “체벌 규정 자체를 없애면 과연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변할지 무서워요. 그래도 대다수의 아이들이 제대로 통제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체벌이 폭력적이고 비교육적인 것이라면 퇴학이나 정학은 과연 교육적인지 묻고 싶어요. 정작 아이들을 통제할 수 있는 수단 중에서 그나마 가장 잘 사용하면 교육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앞으로 그것을 법으로 금지한다면 결국 퇴학, 정학 등이 주요 벌의 수단으로 사용될 건데, 이건 정말로 아이들에게 비교육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아마 교육부에서는 그런 점들을 제대로 모르는 것 같아요. 정작 우리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것이 무엇인지를….” 대다수의 선생님들은 체벌이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 나름대로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체벌이 가지고 있는 비교육적인 부분은 인정하면서도 아직까지 우리 교육의 환경에서 체벌을 법으로 금지한다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체벌을 법으로 제정하면 마지막 수단은…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정말로 체벌을 해야될 때가 있다. 대다수의 학교 현장의 선생님들은 체벌의 폭력적인 부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회초리를 드는 경우는 상당한 정도로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학생의 인권 등이 문제시 될 수 있기 때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하지만 정말로 체벌을 해서 따끔하게 잘잘못을 가려 앞으로 반성의 기회를 갖도록 아이를 유도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교육부가 제시하고 있는 체벌 금지법이 실시된다면 과연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될 지 불 보듯 뻔할 일이다. 결국 그런 아이들은 학교에서 정한 규칙에 따라 벌을 받게 된다. 그 벌인 즉은 자퇴, 전학권고, 정학, 봉사 활동 등이 거론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학교내에서 봉사활동 등의 처벌은 학생들에게 그다지 경각심을 줄만한 정도의 처벌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심한 경우에는 정학이나 퇴학까지도 가게 되지만, 실제 최근 학교 현장에서 퇴학은 규정상으로 없기 때문에 전학을 권고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결국 그런 전학은 악순환의 반복이 되고, 대다수의 경우는 스스로 학교를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선생님, 가끔은 회초리를 들어 주십시오! 가끔은 아이들로부터 이런 말을 들을 때도 많다. 개인적으로 체벌은 백해무익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곧잘 회초리의 유혹을 받을 때가 많다. 특히 많은 아이들이 제대로 지시를 따라 주지 않을 때, 학생으로서의 신분을 뛰어 넘어 과도한 행동이나 말로 분란을 일으킬 때는 참을성의 한계를 스스로 감내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가끔은 아이들에게서 매를 들어달라는 이야기도 듣곤 한다. “선생님 그러지 말고 회초리를 드십시오. 말로 되지 않은 아이들은 매로 다스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놈아 내가 회초리를 들기 시작하면 그것도 마치 중독성이 있어 끊기 어려운데 그래도 괜찮겠냐?” “선생님 그래도 아이들이 말로 해서 무조건 듣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가끔은 따끔하게 혼이 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해서는 안되겠지요.” 물론 최근 몇 년간 아이들을 회초리로 다스린 적은 없다. 처음 발령받고 감정에 못 이겨 몇 번 회초리로 아이들을 다스려 본 적은 있었지만, 정작 효과는 미비하였다. 이후로 그런 상황에 반복되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지금은 회초리를 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런 과정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물론 수많은 시행착오도 겪어야만 했다. 교육은 강제로 뜯어 고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우리 아이들 교육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알아서 변화되지 않는 한 결국 생채기를 낼 수밖에 없고, 서로간에 불신만 쌓여 가게 된다. 체벌은 사라져야 한다. 하지만 현재 교육부의 안처럼 법으로 금지해서 선생님들의 사고와 행동을 자꾸만 부자연스럽게 만드는 그런 처사는 정말로 비교육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금은 인내를 가지고 서로를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매년 4-5월과 8-9월이 되면 학교에 비상이 걸리기 일쑤다. 아폴로눈병 등 유행성 눈병이 번지기 때문이다. 이 시기가 대체로 새학기가 시작되는 때다. 그동안 교직생활을 해 오면서 눈병때문에 비상이 걸리지 않았던 해가 거의 없을 정도이다. 그만큼 학교는 유행성 눈병의 사각지대이다. 비단 학생들 만의 문제는 아니다. 학생들 사이에 유행성 눈병이 번지면서 이의 영향을 받아 교사들 역시 눈병에 감염되는 경우가 생긴다. 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다른 동료교원들에게 전염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 다음주가 되면 전국의 거의 모든 학교가 개학을 할 것이다. 개학후에는 반갑지 않은 유행성 눈병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올봄에도 한참 눈병으로 애를 먹었다. 학생들 중에 눈병이 발병하면 기하급수적으로 그 숫자가 늘어난다. 전교생의 1/3정도가 눈병에 걸리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눈병이 번지는 이유는 당연하다. 학교가 여러학생들이 집단으로 생활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서로의 접촉이 빈번하고 같은 교실에서 함께 생활하기 때문이다. 먼저 감염된 학생이 완치될 만하면 다른 학생이 시작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그 기간이 1-2개월동안 지속되는 것이다. 눈병뿐 아니라 학교는 각종 전염성 질병의 사각지대이다. 감기만 해도 그렇다. 환절기에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과 교사들이 많다. 계속 전염되어 나가기 때문이다. 여러 명이 함께 생활하는 곳이기 때문에 특별한 대책이 있어야 하는데도 그 대책마련이 쉽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다. 눈병이 번지면 교육청에서는 눈병 예방대책을 각급학교에 배포한다. 물론 번지기 전에도 배포된다. 그러나 학생들이 이를 철저히 지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충분히 교육을 한다. 그러나 그것이 교육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학교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등교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 뿐이다. 다른 학생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그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는 학부형들도 많다. 학생들 공부에 지장이 있다는 것이다. 억지로 학교에 등교를 하면 학교에서는 막을 방법이 없다. 그 학생들을 따로 격리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학부모들의 항의 때문이다. 학교에 등교했으면 당연히 교실에서 수업을 받아야 옳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교실로 들여 보내면 이번에는 눈병에 걸리지 않은 학생들의 학부모가 항의를 한다. 그야말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편이 되는 것이다. 이렇듯 눈병 문제는 일단 감염이 되면 대책이 없다. 따라서 예방교육을 좀더 철저히 해야 한다. 그러나 모든 질병이 그렇듯이 예방을 철저히 한다고 감염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어쩔수 없이 감염되는 경우가 나온다. 그럴 경우를 대비해서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는 눈병이 번지면 교육청에서는 매일같이 눈병감염학생수를 보고하라고 한다. 그것이 교육청에서 하는 조치의 전부이다. 눈병은 연례행사처럼 발생한다. 결국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유행성 눈병을 예방하려면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자주 씻고 수건이나 컵 등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눈에 부종이나 충혈,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즉각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현재로서는 이 방법이 최선의 방법이다.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서 눈병을 퇴치하는 수밖에 없다. 모든 학교와 교사, 학부모가 다같이 노력할때 유행성 눈병의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는 최선을 다하는 예방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교육자료 개발 등은 교육청에서 발벗고 나서 주어야 한다. 최선을 다하는 교육이 최고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드디어 말 많고 탈 많았던 교육위원 선거가 끝났다. 비록 대전의 경우 교육감 재선거가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서 내일 결선투표의 일전을 벼르고 있지만 어쨌든 시끄러운 교육위원 선거가 끝이 나서 그런지 홀가분하다. 필자가 살고 있는 대전광역시에서도 교육위원 선거를 둘러싼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몇 가지를 추려본다. 있을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2006년 대전광역시 교육위원선거의 특징중 첫 번째는 현직 교육위원의 몰락이다. 비록 현직자중 2명이 교육감에 출마하고, 1명은 등록무효(정당가입한 사실확인으로 무효처리)가 되어 여성교육위원 한 명만 재선에 성공하고 모두 줄줄이 고배를 마셨지만 말이다. 이것은 무조건 조직선거에 기대어 현직 프리미엄만을 가지고 선거를 한다는것에 대한 경종이 아닌가 싶다. 유행가 노래가사 처럼 있을때 잘해야 한다. 현재 대부분의 교육청이 처해있는 수많은 난제들을 조정하고 풀어주는 역할을 교육위원회가 했어야 했는데 그것을 제대로 받들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닌가 싶다. 새로 당선된 분들이 이러한 문제점을 집중제기하여 대폭 물갈이가 되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하지만 여성교육위원이 2명 당선되었다는 사실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었다. 새로운 교직단체 세력의 부상 대전에서는 2002년 교육위원으로 전교조 세력을 업고 당선된 사람은 없었지만, 2006년에는 단일후보 2명을 선거구별로 내보냈으나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이러한 경향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그중의 결정타는 부산발 “북풍”이 아닌가 싶다. 아다시피 전교조부산지회에서 북한역사책을 일부발췌하여 통일교재로 사용한것이 언론에 대서특필 되다보니 미사일발사로 인한 어수선한 시국과 맞물려 상당한 역효과를 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한 이에 맞서 안티 전교조 세력의 합심으로 인해 교총출신 인사들이 상당수 당선되었다. 대전에서도 전 대전교총회장 출신 인사가 출마선거구에서 최다득표자로 무난히 당선 되었다. 조직이기주의에 함몰되어 학부모에게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조직의 호응도가 선거에 반영되지 않았나 싶다. 후보자 난립, 자질론 휘말리는 후보자들 후보자 난립의 원인으로는 역시 유급제일 것이다. 적게는 삼천만 원에서 오천만 원까지 유급제 교육위원이 되다보니 출마를 부추겼지 않았나 싶다. 더욱이 다음부터는 직선제가 기정사실되었으니 그래도 상대적으로 쉬운 현 마지막 간선제에 더 매달렸을 터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현행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제60조, 제72조)에는 교육위원은 입후보 전 2년 동안 당적을 보유할 경우 후보자로 등록할 수 없도록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모 정당에 가입한 입후보자가 그대로 입후보한 3명이 있었다. 당연히 2명은 등록무효 처리가 되었고, 1명은 자진사퇴하였다. 더욱이 그중 한명은 현직 교육위원이었다. 또한 비당원확인서를 입후보 등록시 제출하였다고 한다. 더불어 선관위에서도 해당 당으로부터 이러한 사실을 시급히 조회하여 결과를 선거인단에게 통보했어야 했는데 투표 당일 새벽에 문자메시지로 보냈다니 사후조치가 미흡하지 않았나 한다.도대체 이런 일들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불비한 규정으로 인한 폐해 현 간선제로 인한 폐해는 리포터들과 언론에서 자주 거론해서 더 언급하지 않겠다. 현 제도의 불합리한 점으로 인하여 직선제의 도입 필요성이 더 커진 것이다. 그래서 교육인적원부에서 올 9월 정기국회에서 시ㆍ도 교육감 및 교육위원 주민직선제 실시를 골자로 한 교육자치제도 개선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또한, 정치인(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등)들에 비해 교육위원과 교육감은 현직을 사퇴하지 않고 출마가 가능하다보니 현직 프리미엄을 톡톡히 누리지 않았나 싶다. 이러한 것은 같은 출발선상에서 출발하지 않는 불공정한 게임이다. 앞으로 직선제가 된다면 관련규정이 개정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에 참뜻이 있는 분들이 교육위원이 되어야 하지만 매회 되풀이되는 것이지만 구태는 계속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학교운영위원회에 내사람 심기와 정치인 뺨치는 흑색선전 등이 그것이다. 금품, 향응을 제공하다가 선관위에 적발되어 고발을 당한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부끄럽기 그지없다. 또한, 소견발표회장에는 유권자는 거의 텅비고, 동원된 몇 명도 자기후보가 소견발표를 끝내자 썰물에 게 빠져나가 듯 그런 성숙하지 못한 행태는 정말 보기싫었다. 정책보다는 머릿수 동원을 기본으로한 구태의연한 선거운동이 가져온 폐단이 아닌가 싶다. 후보들이 정견을 제대로 홍보하고 펼칠 수 있는 그러한 방법도 제대로 갖춰놓지 않은것도 옥의티 였었다. 이번에 당선 되신 분들은 정말 교육에 참뜻을 두고 사리사욕을 가지지 않은 훌륭하신 분들이라고 믿고 싶다. 비록 전교조 후보 약세와 경력직ㆍ남성후보 강세로 요약되는 교육계의 '보수화 바람'에 걱정되는 바가 없진 않지만, 신구조화를 적절히 이뤄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바라는 그러한 교육입국이 이루어길 바란다. 그렇지 않다면 어제 낙선한 인물들처럼 언제든지 학부모와 시민들 마음에서 버림받을 날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조금은 과장된 표현일지 몰라도, 학교에서 교장이 '왕'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한 나라의 우두머리였던 왕이 누리는 절대 권력에 일개 학교 교장 자리를 견줄 수야 없지만, 학교라는 특수 집단 속에서 교장 자리는 가히 절대적이라 할 만큼 힘을 가진 자리였고 그에 따라 교장 개인이 누리는 위세 또한 막강했던 것이다. 그래 그 시절, 교장이 갖고 있는 막강한 힘 앞에서 쩔쩔매는 교사들의 움츠러든 모습을 떠 올리노라면, 생사여탈권을 손에 쥔 왕 앞에서 잘 보이거나 살아남으려 머리 조아리는 신하의 모습과 크게 다를 바 없었던 것이다. 교장 자리가 그렇게 대단하다 보니, 뜻 가진 사람이라면 너도나도 교장 한번 해 볼 욕심에 아이들 가르치는 본업보다는 승진에 필요한 점수 따기에 혈안 되기 일쑤였다. 상전벽해라 했던가. 세상이 좋아지고 또 좋아져서 한 나라의 대통령도 자신이 가진 권력에 상응한 힘의 사용에서 한계를 느낄 정도로 백성들의 힘이 커진 나머지 옛날처럼 고분고분 따라주지 않으니까, "못해먹겠다"고 투정하는 판이 되다보니 학교인들 별 수 있겠는가. 교장 노릇도 예전과는 비교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권위의 추락을 맛볼 수밖에. 일례로, 도덕적 권위나 전문적 지식 없이 구시대적 관료의식과 형식적 권위로만 조직을 이끌고자 할 경우, 목소리가 한껏 커진 선생님들로서는 아무도 그 지시나 명령에 순순히 따르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 관리자의 잘못을 지적하고 개선과 개혁을 당당히 요구하기에 이른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상황이 이렇게 바뀌다 보니 학교 책임자로서 교장의 말이 평교사들에게 잘 먹혀들지 않는 경우가 생기게 되었고 그로 인해 소신 있는 교육행정을 제대로 펼칠 수 없는 경우까지 생기게 되었다. 그래 옛날에는 서로 해보려고 달려들던 그 대단한 교장자리도 요즘은 '못 해먹을'자리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시대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관리자는 조직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과감히 부정되고 비판받아 마땅하기에 능력 없고 무소신한 관리자로서의 교장들까지 덮어놓고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문제는 낡은 계급적 권위나 질서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기존 관리자에 대한 불신풍조가 학교사회를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게 하는 발전적 지양의 형태로 나아가기보다 이기적 보신과 현실적 안주를 우선하는 일부 교사들의 자기합리화 세태를 조장하는 등 예기치 않은 부정적 폐해를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다. 옛날처럼 우리 교단이 본연의 염불보다, 승진이나 치부 같은 잿밥에 눈이 어두워 서로 교장교감 되려고 지나치게 경쟁하고 그로 인한 조직 또는 개인간의 갈등이 증폭되는 것은 결코 방치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경쟁체제 속에서 스스로의 능력을 키워 자기성장을 도모하는 차원의 경쟁유인책은 교육발전을 위해서도 장려되어야 마땅하다. 그럼에도 최근의 일선 교단분위기는 공교육위기나 학교붕괴, 교권추락과 같은 현실적 위기와 맞물려, 위기타파를 위해 무언가를 해보려는 의욕과 고민보다는 그럭저럭 이 혼란과 무질서적 상황을 넘기고 보자는 현실안주적인 시각과 명철보신의 태도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그래 웬만큼 가진 것 있고 먹고 살만한 경우, 일만 많고 해먹기 힘든 교장 교감 되려하기보다는 주어진 시간, 교실에 들어가 수업이나 해주면 임무를 다한 것으로 여기는 '편한 교사'로 살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학년 초에 학급 담임을 임명하고 싶어도 스스로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고, 부장 보직교사를 임용하고 싶어도 과중한 업무에 책임만 무겁다보니 해 보겠다 덤벼드는 사람 아무도 없는 나머지, 한 사람씩 붙들고 담임 좀 해 달라, 부장 좀 맡아 달라며 교장 교감이 사정하고 다니는 진풍경이 펼쳐지기까지에 이르렀다. 지나친 기우일지는 몰라도 이대로 가다가는 일할 사람 부족으로 학교기능이 정지될 수도 있고 학교무용론이 대두될까 두렵기조차 하다. 교장 교감의 허세적인 권위, 독선과 위압적인 태도는 바로 잡혀져야 마땅하고 그런 관리자가 있다면 비판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과거에 얽매인 일부 교장 교감의 구시대적 작태를 청산하여 새로운 학교 지도력을 구축하는 일과는 별도로 어떤 이유로건 학생교육에 대한 선생님들 개개인의 책임과 열정의 불길이 식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오늘날 학교관리에서 드러나는 지도력의 위기가 단순히 교장이나 교감 같은 관리자 그룹의 무능이나 잘못에 있다기보다, 마땅히 해야 할 직분을 소홀히 한 채 편하게만 살려는 일부 이기적인 사람들에 의해 충동질된 측면이 있다는 지적에 유념하면서, 오로지 학생을 위해 존재하는 교육 본연의 목적을 중심으로 학교 구성원 모두의 공감을 바탕으로 한 진정한 지도력의 구축이 이루어져서, 흔들리는 학교교육이 바로서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요즘 매스컴에서 접한 기사 중 교육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씁쓸한 것들이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가 8.15 경축식이 열렸던 날 행사장인 세종문화회관에 들여보내 달라고 수백 명이 항의소동을 벌였다는 소식이다. 내용인즉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의 좌석은 3천48석인데 3.1절 행사 등 평소 행사 참석률이 40% 밖에 안 되는 것을 감안한 행자부가 정원보다 훨씬 많은 8천6백20장의 입장권을 보냈고, 행사 참석인원이 적어서 고민하던 행자부가 8.15 경축식부터 자원봉사 점수 인정제도를 도입하자 예상 밖으로 학생들이 많이 몰렸다는 것이다. 광복절 기념식도 참석하고 자원봉사 점수도 따려고, 즉 ‘꿩도 먹고 알도 먹으려고’ 한 시간 넘게 기다리던 초중고 학생 수백 명이 결국 입장권을 들은 채 발길을 돌려야 했고, 이에 학부모들이 아이들은 국민도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단다. 행사장 가득 사람을 모으려던 당국의 무리한 욕심이 광복절 경축식의 참 의미를 퇴색시키기도 했지만 「애교형ㆍ구걸형ㆍ항의형ㆍㆍㆍ‘방학 봉사활동에도 치맛바람’」이라는 기사와 맞물려 봉사활동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기사에 의하면 '자녀대신 봉사활동을 하게 해달라고 애교를 부리거나, 봉사활동 확인서에 그냥 도장을 찍어달라고 구걸을 하거나, 어려운 일을 시킨 것과 일한 시간보다 많은 시간을 확인해 주지 않는 것을 항의하는 엄마들이 많다'는 얘기다. 봉사활동 점수는 학교 내신 성적에 반영되고, 향후 진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뜻으로 만든 제도이더라도 나쁘게 받아들이면 이렇게 곳곳에서 부작용을 낳는다. 자기 자식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을까만 우리나라 부모들의 자식 사랑과 교육열은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절대 내 자식만은 기죽이지 않겠다고 몇 십만 원짜리 명품 가방을 선뜻 사주는 게 우리나라 부모다. 아이들은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하면 편안하게 자원봉사 점수를 따면서 ‘꿩 먹고 알 먹는다’는 것을 생각해 낼만큼 영악하지 않다. 학생들이 노인정, 요양원 등 불우시설 보다 시청, 경찰서 등 일하기 편한 곳을 봉사활동 장소로 선택하는 것도 부모의 과잉보호 때문에 일어나는 기현상이다. 이쯤에서 세계최고봉 히말라야에서 쓰레기 수거활동을 하고 있는 ‘에베레스트 클린마운틴 원정대’를 생각해보자. 산악인들은 ‘산이 있어 산에 오른다’고 말한다. 또 전문 산악인이라면 누구나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이 평생의 꿈이기도 하다. 하지만 ‘에베레스트 클린마운틴 원정대’는 목적이 다르다. 온갖 고생을 다하며 에베레스트 등정의 마지막 캠프인 캠프4(8000m)까지 오르고도 정상정복에 욕심을 부리기는커녕 히말라야를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깡통 등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정말 아무나 생각할 수 없고, 실천하기도 어려운 행동이라 가슴에 와 닿는다. 이렇게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들이나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 작은 이익을 챙기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보다 여럿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큰 인물로 키우는 게 자식사랑을 실천하는 제대로 된 교육방법이다.
오늘 아침은 제10호 태풍 우쿵(WUKONG)의 영향을 받는 날이라 신경이 쓰입니다. 3학년 학생들이 보충수업을 하러 오기 때문입니다. 무사히 하교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물론 아무런 피해도 없었으면 하구요. 어제 저녁에 감동적인 장면을 어느 TV에서 보았습니다. 도장의 달인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아닙니다. 36세의 젊은 분이 양손을 잃었습니다. 양발로 도장을 만들었습니다. 그것도 돌로 된 도장이었습니다. 글씨도 세련되어 보였습니다. 휴대폰도 발로 받습니다. 돈도 발로 받습니다. 집에 와서 이불도 발로 갭니다. 손으로 개는 것 이상으로 가지런히 곱게 개었습니다. 양치질도 발로 합니다. 그분의 얼굴을 보니 표정이 밝았습니다. 또 한 분은 역시 우리나라 사람은 아닙니다. 연세가 많으십니다. 팽이의 달인이었습니다. 팽이를 멀리 던져도 정확하게 목표지점에 떨어져 균형을 잘 잡고 돌아갑니다. 신기할 정도입니다. 이는 저에게 큰 감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의 능력은 무한하다는 것을 깨우쳐 주더군요. 나이가 많고 적음이 아니었습니다. 양손, 양발을 다 가지고 있느냐 아니냐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내가 하려고 하는 의지만 있다면 내 속에 잠재해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깨우쳐 주더군요. 사람의 능력은 무궁무진하다는 것도 새삼 깨닫게 되더군요. 우리 학생들은 어떻습니까? 도장의 달인, 팽이의 달인보다 훨씬 좋은 환경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훨씬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무엇이든 못한다고 합니다. 무엇이든 못해 냅니다. 무엇이든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무엇이든 힘들다고 하면서 자포자기 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부에 사활을 걸고 공부에 몰두합니다. 하지만 일부의 학생들은 어떠합니까? 공부가 힘들다고 그만 주저앉습니다. 체질에 맞지 않다고 합니다. 성적이 오르지 않으니 쉽게 그만 두려 합니다. 경제사정이 어렵다고 포기합니다. 공부할 형편이 안 된다고 포기합니다. 그렇다고 다른 숨은 자질을 찾아내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 학생들이 곱게 보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런 학생들 보면 어떻게 하렵니까? 내버려 두시렵니까? 아니면 두 사람의 달인처럼 해낼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합니까? 우리학교에도 공부가 취미 없는 학생들 중 어떤 이는 일찍부터 자기의 자질과 무한한 가능성을 찾아내어 그걸 갈고 닦으려고 합니다. 얼마나 아름답게 보입니까? 공부가 적성이 아니라 머리 손질하는 것이 적성에 맞다고 하여 일찍부터 미용학원 가서 헤어스타일 연구하고 머리 다듬는 일 연구하는 일이 얼마나 귀엽게 보입니까? 어떤 이는 음식요리가 적성에 맞다고 하여 숨은 자원을 캐냅니다. 일찍부터 요리학원 가서 전문지식을 배우고 요리실습하고 우리 음식에 맞는 전통음식을 만들어내려고 연구합니다. 실습합니다. 얼마나 보기 좋습니까? 또 어떤 학생은 미술이 적성에 맞다고, 무용이 적성에 맞다고, 테니스가 적성에 맞다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찾아 현실화시킵니다. 이들을 우리들은 격려하고 힘을 실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학생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걸 잘 찾아내고, 캐내고, 갈고 닦고 해야 합니다. 그래야 성공하는 사람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성공하는 사람으로 인정을 받게 됩니다. 위의 두 분의 피눈물 나는 노력의 과정을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그냥 적당히 노력했겠습니까? 양손이 없고, 나이가 많고 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환경을 탓하지 않고 조건을 탓하지 않고 자기의 무한한 가능성만 믿고 피눈물 나는 노력 끝에 이루어낸 값진 선물 아니겠습니까?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임을 깨우쳐 주어야 할 것 같네요. 공부가 되면 공부, 컴퓨터가 되면 컴퓨터, 운동이 되면 운동, 요리가 되면 요리, 머리가 되면 머리, 손이 되면 손, 발이 되면 발로 하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찾아내야 합니다. 그것을 할 수 있도록 깨우쳐 주어야 합니다. 남이 하는 것 따라하지 말고 나만이 가진 특기, 적성, 가능성, 능력을 찾고 계발해야 합니다. 자기가 무엇에 가장 자신이 있는지는 고등학생쯤이면 본인 자신이 제일 잘 압니다. 그것이 남에게 비웃음거리가 되더라도, 별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해도 그것 해야 합니다. 선택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환경을 탓해서는 안 됩니다. 조건을 탓해서도 안 됩니다. 나이를 탓해서도 안 됩니다. 그걸 핑계거리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그건 모두 자신의 가능성을 계발하는 장애물입니다. 오직 자기에게 주어진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아침 도장의 달인, 팽이의 달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생각하면서 파란 코끼리를 꿈꾸도록 해 주었으면 합니다. 세계적인 창의력 집단 월트 디즈니 이매지니어의 성공 비결을 담은 '파란 코끼리를 꿈꾸라'(월트 디즈니 이매지니어 일동 지음,이상원 옮김,용오름)에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새로움을 쫓아라-무한한 가능성을 탐색하며 즐거움을 느껴라. △놀라움을 찾아라-나비와 물방울 등 평범한 것에서 놀라움을 발견하라. △연결을 지어라-다른 눈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볼 수 있다. △수시로 변신하라-소방수가 됐다가 왕자로 변신하라. △꿈을 꿔라-온갖 엉뚱한 상상을 하며 가능성의 신세계를 열어라.”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탐색하며 즐거움을 느끼도록, 온갖 엉뚱한 상상을 하며 가능성의 신세계를 열도록 ‘새로움을 쫓아라, 놀라움을 찾아라, 연결을 지어라, 꿈을 꿔라'고 말해 보면 어떨까요?
지난해 8월 29일, 서울시 교육청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하여 주요 언론에 기사화가 된 적이 있다. '금년 말(지난해 이므로 2005년말을 이야기 하는 것임)까지 시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의 교실에 최신 천정형 냉·난방 기기를 설치'라는 제하의 기사였다. 많은 학교의 학생들과 교원들이 잔뜩 기대를 걸었었다. 실제로 그 당시에도 일부 학교에서는 천정형 냉·난방 기기가 설치된 학교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 이후 추진상황은 감감 무소식, 도리어 금년 들어서는 '좋은 학교 만들기 자원학교'를 선정하여 일부의 학교에만 예산들 투입하고 있다. 그 학교들도 시설 개, 보수에는 예산을 사용하지 않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 교사들이 원하는 사업에는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미 개학을 한 학교들의 요즈음 현실은 정말 정상적인 수업을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교실 천정에서 돌아가고 있는 3-4대의 선풍기로는 무더위를 이기기 어렵다.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땀을 뻘뻘 흘리는 학생들로 가득찬 학교의 교실에서 정상적으로 수업을 한다는 것은 보통의 인내를 가지고는 어림없는 일이다. 주변의 학교를 살펴 보아도 지난해에 발표한 사업이 진행된 학교를 찾기 어렵다. 교실환경개선을 하겠다고 발표만 해놓고 시행하지 않고 있는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이에 대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다. 이미 교사들은 지난해의 발표를 잊고 있었다. 언제 그런 발표가 있었느냐는 반응이다. 그런 발표가 있었더라도 믿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다. 공교육이 부실하다고 난리법석이지만 이런 것 하나만 보더라도 여건이 완비되지 않았다는 것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학원가면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오는데, 학교는 왜 이러냐'는 이야기를 자주한다. 교사들만 보면 에어컨 설치는 언제 하느냐고 묻곤 한다. 그 당시 서울시 교육청의 발표는 냉·난방 시설만이 아니었다. 교실의 조명을 현재 150룩스 기준에서 300룩스로 향상시키는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고 했었다. 그 문제 역시 감감 무소식이다. 책임지지도 못할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이유를 모르겠다. 그것도 발표한지 1년여가 지나고 있다. 현재의 추세라면 금년 말까지도 사업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얼마전 학교평가관련하여 학부형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중 학교에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어느 학부형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시내버스만 타도 에어컨이 설치되어 쾌적하고 시원한데, 학교교실에 에어컨이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학교 교실에 에어컨을 설치해 주십시오.' 지난해에 서울시교육청에서 발표한 내용을 확인하시려면 여기를클릭하십시오.
공공 서비스로 지금까지 국가, 지방자치단체가 담당한 분야의 것들을 민영화하는 바람이 불고 있다. 일본에서 전국적으로 2006년 한 해에만 168개 보육소가 민영화 되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일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이라는 이름아래 여러 분야에서 민영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과 궤도를 같이하는 것이다. 우체국의 민영화를 비롯하여 교육 분야인 보육소도 예외는 아니다. 이에 점차 보육원을 민영화하는 지방 자치단체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테현 아동가정과에 의하면 2004년도에는 노다무라의 2개원이, 2005년도는 구이시도리야쵸외 1개원이, 06년도는 3개원이 민영화되었으며. 모리오카시도 08, 09년도에 1개원씩 사회 복지 법인 등에 운영을 위탁할 계획을 밝혔다. 민영화를 진행시키는 시정촌에 대하여, 같은 과는 는 재정 개혁의 영향 때문이라는 것이다. 03년도까지 공립 보육원의 운영비는 중앙 정부가 절반, 현이 4분의1, 나머지를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고 있었다. 04년도부터는 정부, 현의 보조금이 폐지되는 한편, 동액이 소득 증여세와 지방 교부세로 배분되는 구조로 바뀌었다. 하지만, 지방 교부세는 총액이 줄어들고 있어 그 만큼의 부담이 늘어났다고 시정촌은 보고 있다. 재무 행정 개혁을 진행시키는 모리오카시는 앞으로 18개 시립 보육원 모두를 민영화하는 구상이다. 시립 보육원의 보육사의 급여는 시 직원과 같은 제도로 지불되고 있다. 시의 조사로는 04년도, 연간 평균 급여는 시립 보육원의 620만 엔에 대해 민간 보육원은 360만에 이었다. 18개보육소를 민영화했을 경우, 시는 약 10억엔의 경비 삭감 효과가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삭감 분을 연장 보육이나 휴일 보육, 육아 상담 업무의 비용에 충당된다」라는 장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민영화에는 반대론도 없지 않다. 무엇보다도 경비 절약을 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사설 보육소는 경험이 적은 젊은 보육사가 근무하고 있어 보육의 질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 직원 노동조합은「시가 직영의 보육원을 가지지 않는 것으로, 현장 감각을 모르는 보육 행정이 전개될 염려가 있다는 것이다. 민간의 보육사의 노동 조건도 최대한의 상태로, 보육의 질이 유지될 것인가」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저출산 시대를 맞이하여 보육소의 역할은 더 중요성을 더하는데 비하여 개혁이라는 이름아래 보육의 질이 낮아지고 있어 문제가 많아, 일부 지역에서는 민영화를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하는 곳도 있는 등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무엇이든지 민간으로 이양하면 서비스가 향상 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불안한 가운데 개혁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것을 보면서, 결코 이러한 것들이 우리와 먼 곳의 이야기 만은 아닌 것 같다. 개혁만이 최상은 아니며,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심도있게 연구하여 좌충우돌하는 과오를 범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 잘 못된 개혁은 실행하지 않음만 못하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책임있는 행정을 하여야 할 것이다.
지난 목요일 밤.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TV를 시청하게 되었다. 웬만해서 TV를 시청하지 않던 내가 TV를 시청하게 된 동기는 막내 녀석의 성화 때문이었다. 막내 녀석은 꼭 보아야 할 프로그램이 있다며 모 TV 방송사의 코미디 프로그램에 채널을 맞추었다. 그리고 막내 녀석은 TV를 시청하는 내내 재미가 있어서인지 연신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런데 그 프로그램의 마지막 코너는 교사인 나에게 불쾌감을 던져주기에 충분했다. 내용인즉 꼴통학생들과 그 아이들을 명문대학으로 진학시키려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재미있게 풍자한 이야기였다. 그런데 그 프로그램을 지켜보던 막내 녀석이 갑자기 나에게 질문을 하였다. "아빠도 학교에서 형, 누나들을 저런 식으로 때려?" 순간 막내 녀석의 갑작스런 질문에 할 말을 잃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플라스틱 깔때기로 학생들의 머리를 때리는 선생님의 그런 모습이 초등학교 학생인 막내 녀석에게는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진 것이었다. 녀석에게 그 내용에 대한 상황 설정을 이야기해 주었지만 녀석은 이해가 되지 않는 듯 계속해서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렇지 않아도 학생체벌 문제가 사회 이슈로 되고 있는 작금 그와 같은 장면은 시대적 조류에 역행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더욱이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어 시청률 또한 높은 걸로 알고 있다. 한편으로 초등학교 막내 녀석의 눈에 우리나라 모든 선생님들이 그런 식으로 비추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특히 그들의 대화 내용 중에는 비속어가 많아 자칫 잘못하면 아이들이 그것을 배워 무분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지가 있었다. 어느새 막내 녀석은 대화에 나온 몇 개의 비속어를 암기라도 하려는 듯 혼잣말로 중얼거리고 있었다. 물론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사실 그대로 이야기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해주려는 메시지는 공감할 수 있으나 거기에 따른 어휘사용과 선생님의 지나친 행동은 우리의 학교 현장을 오히려 왜곡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TV 프로그램의 이 코너를 두고 지금 네티즌들의 공방이 뜨거운 것으로 알고 있다. 물론 현실성을 배제한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얻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무조건 흥미 위주의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하는 것도 문제라고 본다. 지금 우리 사회는 극도로 불안한 시기로 치닫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따라서 국민들의 입에서는 세상을 한탄하는 쓴 소리만 나오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국민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방송사는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웃는 그날까지 방송사는 노력하라”
온 나라가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난리법석이다. 경마, 경륜, 경견, 카지노 등 레저의 허울을 쓴 도박장에 ‘한몫’ 잡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더니 그 와중에 ‘바다이야기’가 터진 것이다. 최근 도박성 성인오락실이 주택가 깊숙이, 심지어는 온라인 도박 게임으로 안방까지 파고들어 급기야는 세탁소와 약국보다 오락실이 많아지는 판국이 되었다. 온 나라가 ‘도박공화국’이 된 책임은 '조사하면' 다 나오겠지만 이처럼 국민을 도박판에 빠지게 한 장본인은 다름 아닌 문화관광부를 비롯한 정부다. 정부가 경쟁적으로 IT관련 게임산업 육성정책을 내놓으면서 성인오락실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꾸며, 불법 도박기구를 방치하고 대책 없이 상품권을 남발한 것이 도박 바람의 시초이기 때문이다. 최근의 이런 한심한 사태는 마치 우리 교육계의 모습과 흡사하다. 정부는 사회양극화를 해소하고 사교육 절감 방안을 추진한다면서도 오히려 우리사회를 도서관이나 학교보다 학원이 더 많은 ‘사교육공화국’으로 만들었고, 이 불명예스런 이름의 중심에 교육부가 있기 때문이다. 사교육비 비중이 정부 한해 예산의 약 6%로 OECD 회원국 중 1위를 차지한 나라, 사교육비와 불안정한 교육 정책으로 ‘기러기가족’을 양산하고 원정출산을 떠나게 하는 나라가 우리나라다. 대학입시를 앞두고 고3생들이 학원에서 수능대비 집중 과외를 받겠다고 요구하면 며칠씩 단축수업을 하는 고등학교도 있다고 한다. 학교 교육과정을 포기하고 이 자리에 사교육을 불러들이는 현실이 경악스럽지만 이는 수시로 변하는 입시제도 하에서 입시에 목을 매야 하는 공교육의 서글픈 현주소다. 공교육의 내실 확보를 명분으로 한 7차 교육과정이 오히려 사교육 의존을 더욱 강화시키는 쪽으로 작용한 것, 사교육비를 절감시키겠다면서 오히려 학원 설립 기준과 강사 채용 기준을 계속 완화시키는 정책이 그것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에 도입한 조기영어교육 때문에 이제는 중고교의 ‘교실붕괴’ 현상이 초등학교로 옮겨가는 조짐도 보인다. 최근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방과후학교'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방과후 학교가 문제점도 있겠지만 공교육을 살릴 다른 대안이 없는 한 이것이라도 갖고 가야한다, 재정 지원을 할 테니 꼭 성공시켜 달라"고 말한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이는 결국 학교가 학원화되어 공교육의 위기만 가속시킬 우려가 크다. 바다이야기로 야기된 ‘도박공화국’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드러나자 정부는 이참에 사행성 오락을 뿌리 뽑겠다고 호들갑을 떨지만 우리말 속담으로 ‘늦은 밥 먹고 파장(罷場)가는’식의 미봉책으로 그칠 공산이 크다. 그동안 현실을 무시한 교육정책이나 과정은 책임지지 않으면서 그 잘못된 결과는 교사와 학교에 책임 지우려 하는 나라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의 교육부이기 때문이다. 세탁소와 약국보다 오락실이 많은 ‘도박공화국’, 학교보다 학원이 많은 ‘사교육공화국’이란 부끄러운 오명은 언제나 벗을 수 있을지.......
가끔 글쓰기 시간이 되면 아이들과 컴퓨터실에 가게 된다. 요즈음 아이들 연필로 쓰는 것 보다 컴퓨터 타자로 글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컴퓨터실로 가게 된다. 물론 아이들이 글쓰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교사로서 아이들이 좀 더 다양한 도구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 하지만 정작 컴퓨터실에 들어서면 기분이 나빠진다. 무엇보다 기계가 돌아가면서 뿜어내는 케케한 냄새와 뜨거운 열기, 도난방지를 위해 환기도 되지 않을 정도로 닿아 놓은 창문과 커튼으로 인한 컴컴하고 음습한 분위기, 하지만 무엇보다도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정작 반수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고물덩어리 컴퓨터 앞에 앉아야만 하는 우리 아이들이 처한 현실 때문이다. 컴퓨터 들여만 놓고 정작 업그레이드는… 학교현장에 새로운 운영체제를 탑재한 컴퓨터가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 상관이다. 그 이전에는 몇몇 컴퓨터 관련 선생님들만 컴퓨터를 만질 수 있었지, 대다수의 선생님과 아이들에게 컴퓨터는 그저 성적 처리용 기자재이거나 전시용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상관으로 많은 컴퓨터가 학교에 공급되었고, 때로는 지나칠 정도로 많은 컴퓨터가 애매모호한 용도로 제공되었다. 불과 6-7년 전이었으니 아마도 새천년을 즈음해서 일선 학교에 많은 컴퓨터가 공급되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당시 컴퓨터 관련 일을 학교에서 하고 있었기 때문에 매년 새롭게 들어오는 컴퓨터 때문에 애를 먹었던 기억이 새삼 떠 오른다. 당시에는 그런 새로운 운영체제와 프로그램을 탑재한 컴퓨터에 아이들도 교사들도 선 듯 나서서 다루기 어려운 점들이 많았었다. 따라서 컴퓨터 관련 교사 연수가 봇물 쏟아져 나와 성행 했었다. 물론 지금도 그 때보다는 덜하지만 많은 컴퓨터 관련 연수가 진행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즉 그렇게 들어온 신형 컴퓨터는 불과 2-3년 사이에 시대에 뒤떨어져 가는 구형 컴퓨터로 탈바꿈(?)하고 있었다. 대당 백만원이 넘는 컴퓨터들이 제대로 사용 가치에 부응하기도 전에 고물덩어리가 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하지만 들여놓은 컴퓨터를 모두 폐기처분하고 새로운 컴퓨터를 다시 들여놓는다는 것은 재정적인 어려움을 낳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렇다고 대부분의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시킬 예산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었다. 선생님, 제발 인터넷 속도 좀 올려 주세요 이런 상황이다 보니 대다수 학교 현장의 컴퓨터실에 갖추어져 있는 컴퓨터들은 컴퓨터 교체 시기를 놓친 사양이 뒤떨어진 컴퓨터가 대부분이다. 물론 신설학교나 정보화 관련 학교는 다행히 최근 나온 컴퓨터를 갖추어 놓을 수 있는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겠지만, 대다수의 학교는 사양이 현저하게 떨어진 컴퓨터를 갖추어 놓고 방치하다시피 한 경우가 허다하다. “선생님 제발 컴퓨터 좀 바꿔주세요. 이거 원 타자 연습 밖에 할 게 없으니…” “여기가 컴퓨터실이 맞기나 한가요. 차라리 컴퓨터 고물상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네요.” “이놈들아 그래도 몇 년전까지만 해도 엄청난 돈을 들여 구입한 컴퓨터들인데, 모두 고물로 취급하다니….” “사용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을 몇 년전에 몇 백만원 주고 사면 뭘해요.” “인터넷도 제대로 안 될 뿐더러, 된다손 치더라도 이거 원 속도가 너무 느려서….” “나라 경제가 어려우니, 어쩌겠니. 그렇다고 학교에서 뾰족하게 살 수 있는 방법도 없고, 업그레이드를 하자니 그 비용도 만만치 않고….” 아이들의 성화에 반 핑계로 겨우 넘어가기 일쑤이다. 다행히 한글 타자 프로그램이나 한글 프로그램이 깔려 있어서 글쓰기 정도만 겨우 할 정도였다. 학교 장학행사나 외부 손님들이 와서 인터넷을 활용을 수업실연을 보여줄 경우에는 그날 학교는 컴퓨터 바꾼다고 일대 아수라장이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때론 고물덩이 컴퓨터 한 대가 학교의 얼굴일 수도 있다? 아이들이 학교를 불신하고 믿지 않아서 사교육비가 증가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는 우리 현실이다. 컴퓨터 공급 문제부터도 그렇다. 갈수록 많은 정보를 컴퓨터를 통해서 배우고 익혀가는데, 그런 아이들에게 이전 구닥다리 컴퓨터를 들이대놓고 수업을 한다면 이는 곧 우리 학교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격이다. 뿐만 아니라 나아가 우리 아이들이 학교를 불신하고 외면하는 하나의 결정정인 계기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들 한다. 하지만 정작 우리 교육행정의 현실은 그런 기반을 제대로 닦고 있지 못하는 듯 하다. 고물덩어리가 되어 버린 컴퓨터가 우리 아이들에게는 학교를 대변하는 하나의 상징물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건 분명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선생님 PC방 가서 숙제 하게, 자율학습 좀 빼 주세요. 학교 컴퓨터로는 이거 원 숙제를 할 수가 없으니….” “숙제 하려고 PC방을 간다 말이가, 집에가서 하지.” “집에 컴퓨터가 고장나서 말이에요. 제발 좀 허락해 주세요. 숙제 못하면 수행평가 점수 못받는단 말이에요.” 수행평가 때문에 PC방에 가야하는 우리 아이들이 있는 한 학교는 아이들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극단적인 경우지만, 허다하게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학교 현장의 현실이다. 물론 나라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무조건 학교에 신형 컴퓨터를 공급해 줄 수 없는 상황을 나무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좀 더 신중하게 컴퓨터 공급 계획을 세우고 집행했더라면 지금과 같은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일선 교육 행정 당국이 적재적기에 컴퓨터를 공급하고, 나아가 업그레이드 문제도 고려했다면 조금 더 재정적인 낭비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불만도 감소시켜 줄 수 있었을 것이다. 현재 컴퓨터는 분명 하나의 학습 수단이다. 수단이 목표를 전도해서는 안 되지만, 때론 우리 아이들에게는 그 수단이 전부로 간주될 수도 있다. 가끔은 그런 우리 교육현실이 개탄스럽지만, 그것 이전에 더 중요한 것은 정작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고, 공부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이 먼저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파도초등학교. 충청남도 태안반도 서쪽 끝단에 위치한 작은 어촌 마을에 위치한 학교로 전교생이라야 고작 30명에 불과하다. 이 학교는 지난 2월 초 6명이 졸업함으로써 충남교육청이 제시한 소규모 학교 통폐합 마지노선인 30명에 6명이나 모자라게 되자 학교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절망감 속에서 눈물겨운 입학식을 치러야 했다. 올해 초 교육부는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농어촌 소규모 학교 676개교(초등학교 529, 중학교 123, 고등학교 24)를 2009년까지 통폐합 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통폐합을 유도하기 위하여 시도교육청 평가에 통폐합 실적을 반영하여 예산을 차등 지원하겠다고 몰아부쳤다. 이에따라 충남교육청에서는 통폐합 마지노선을 30명으로 정하고 2009년까지 연차적으로 97개교를 통폐합 한다는 추진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을 단순히 시장논리로만 접근하는 것은 더 큰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 경제개발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1980년대부터 농어촌은 이농으로 인하여 점차 황폐화되고 있다. 돈이 대도시로 집중하고 우수한 주거시설과 교통편의 그리고 교육환경까지 갖춰지면서 탈농 도미노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 웬만한 농어촌에는 아기 울음소리가 그쳤고 기력이 떨어진 노인들만이 근근히 마을을 지키고 있다. 정책의 신뢰성도 문제가 있다. 정부는 이미 2004년에 작은 학교 육성 등 농어촌 교육살리기 방안을 담은 ‘농어촌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이 법은 급격한 개방으로 인하여 몸살을 앓고 있는 농어촌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하여 농어촌 학생에 대한 학비, 급식비 등을 지원하고, 농어촌학교에 근무하는 교직원의 사기진작 방안을 담고 있다. 그런데 이 법의 근본 취지와는 어긋나게 농어촌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추진함으로써 참여정부의 정책 수행 능력과 양극화 해소 의지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자녀교육에 대한 열정만큼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이 나라 학부모들에게 학교는 곧 생존의 의미나 마찬가지다.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처럼 우리네 부모들은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라면 낯선 타향살이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 마당에 학교마저 사라진다면 더 이상 시골에 남아있을 명분이 없다. 그래서 학교 하나가 없어진다는 것은 농어촌을 지탱하고 있는 기둥이 붕괴되는 것이고, 귀농을 생각하고 있는 도시인들에게는 절대로 농어촌으로 들어오지 말라는 경고나 다름없는 것이다.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는 헌법에 보장되어 있다. 탈농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농어촌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특정 인원에 미달되면 무 자르듯 학교를 통폐합하겠다는 발상부터 바꿔야 한다. 일본에서는 학생이 없으면 폐교하지 않고 휴교했다가 학생이 1명만 입학해도 학교를 다시 연다. 이웃 나라지만 농어촌 학교에 대한 정책 당국의 배려와 애정을 읽을 수 있다. 폐교 위기에 몰렸던 파도초등학교는 아직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정신적 고향이나 다름없는 학교를 지키기 위한 졸업생들의 눈물겨운 노력을 보고 마을 어촌계에서 자녀를 둔 학부모가 전입할 경우 ‘입어권(공동어업권자의 어장에서 공동어업을 할 수 있는 권리)’과 ‘입어 자금 면제(어촌계원으로 가입하기 위해 납부해야 하는 비용)’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고 이에 따라 4가정에 6명의 학생들이 전학을 왔기 때문이다. 날로 비대해지는 도시 기능을 지방으로 분산하고, 이농 현상으로 고사 상태에 빠진 농어촌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소규모 학교에 대한 통폐합이 아니라 오히려 지원을 강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대학입시에서 농어촌 특별전형의 비중을 더욱 늘리고 소규모 학교에 대한 급식비 지원과, 방과후 학교 운영 강사 보전비 지원, 농어촌 근무 교사에 대한 처우 개선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 이대로 두다간 민족 존폐를 논할 날이 멀지 않을 것이다.” 저출산 현상의 극복을 위해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이 팔 걷어붙이고 발 걷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의 극복을 위해서 저출산대책기획단(단장 김영신)을 조직 운영하여 오고 있다. 지난 3월, 기획단 출범식을 시작으로 「희망이즈(EASE)」(http://cafe.daum.net/ease2020)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희망이즈(EASE)」는 평등(Equality)과 사랑(Affection)속에 안전(Safety)과 즐거움(Enjoyment)을 통해 출산과 육아가 편안(ease)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직장과 사회의 의식변화 캠페인이다. 이 운동이 성공하려면 직장 및 사회 내에서 저출산 유발 요인을 개선하기 위한 스스로의 노력이 있어야 하며 저출산 문제가 정부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만으로는 어렵다는 인식 하에 개인의 의식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는 점에서 추진하게 되었다. 「희망이즈」 캠페인은 양성평등과 안전 속에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가정처럼 즐거운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여 출산과 육아가 편안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 궁극적으로는 경기교육에 대한 희망과 경기교육 가족에게 편안함을 주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캠페인에는 유치원교원, 초등교원, 중등교원, 일반직, 학부모를 각각 대표하는 4명씩으로 구성된 자문위원(위원장 최석렬 용인고 교장) 20명의 활약이 크다. 자문위원은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의 심각성을 절감하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하고도 지속적인 홍보 활동이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해 카페운영 등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희망이즈」 캠페인은 다른 캠페인과 달리 비지시, 비문서. 비업무 운동으로 기관 또는 직장 내에서 자율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기획단에서는 5개월여의 기간 동안에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홍보 영상물 및 팜플렛 '내 삶의 행복 바이러스, 희망이즈'를 제작하여 경기도 내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에 배포하였으며 ‘인터넷 카페’를 통하여 정책적 개선 사항, 직장 내 고충 사항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였다. 특히, 경기도 교육청, 지역교육청 및 직속기관에 협조를 받아 팝업창에 희망 메시지를 작성 매주 탑재하여 출산과 육아가 평안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이 이대로 갈 경우, 야기될 문제점의 심각성에 대한 국민들의 불감증 불식이 최우선 과제다. 저출산이 지속되면 젊은이가 부양해야 할 노인 인구가 많아 삶의 질이 떨어지고, 비정상적인 인구 구성으로 인하여 국가발전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캠페인은 아직도 육아의 몫은 여성라고 생각하는 남성들의 의식도 깨우쳐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획단 관계자와 자문위원은 지난 5개월 여 동안에 「희망이즈」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사명감이 더욱 깊어졌다. 초기에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분이 많았으나 점차 이 운동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희망이즈」 캠페인은 경기교육 가족에게만 만족하지 않고 농협과 손잡아 상품 개발을 하는 등 앞으로 더 다양한 방법으로 폭넓게 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저출산 현상의 심각성을 알리고 출산에 대한 희망을 전파하며, 저출산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대책에 대해서 서로 의견을 나누는 희망이즈 캠페인이 전국 교육 현장에 울려 퍼지고 국민들 개개인에게 파급되기를 바라고 있다. 최석렬 위원장은 “국가적으로 가장 시급한 큰일이 바로 저출산 극복”이라며 “학교 분위기가 희망차고 즐겁게 되면 이러한 문제는 생각보다 쉽게 해결될 수 있으므로 즐거운 학교, 희망찬 학교 만들기와 함께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영신 단장은 “경기교육 가족이 먼저 희망이즈 카페(http://cafe.daum.net/ease2020)에 들어와 카페를 둘러보고 이웃에 홍보하는 역할을 하여 주면 캠페인의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 몇 년이내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5월 잔반급식을 어린이들에게 강제로 먹인 사건으로 말썽이 발생했던 충북 진천군 문백면 문백초등학교 이월희(여.55) 교장은 28일 도교육청과 진천교육청이 자신을 집단적으로 따돌리고 괴롭힘을 가했다고 주장,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교장은 28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이 사태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이 과정에서 도교육청과 진천교육청의 경고조치와 면직 종용 등 대응 방식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으며 학연, 지연, 교육감 선거를 앞둔 줄서기 등이 폐해인만큼 사라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장은 이로 인해 우울증이 생겼다며 진단서까지 첨부했다. 2004년 9월 초빙교장으로 이 학교에 부임한 이 교장은 "보건교사와 조리사, 교사1명, 영양사와 상급기관(진천교육청)의 욕설과 비방, 집단괴롭힘 등으로 제대로 학교 경영을 할 수 없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진천교육장, 교육감, 부교육감에게 설명했으나 '해결해 주겠다'는 답과는 달리 돌아온 것은 '주의'라는 행정처분이었다"고 억울해 했다. 또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으나 달라진 것은 없었고 도교육청이 면직시키겠다고 해 7월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가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이를 철회한 뒤 8월 초 도교육위원회에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청원을 냈다"고 말하고 "이후 도교육청과 진천교육청 관계자로부터 '철회하라'는 전화가 여러 차례 걸려왔다"며 압력을 있었음을 시인했다. 이와 함께 교직에 있던 남편에게 표적감사를 실시, 이에 명예훼손을 당한 충격으로 남편은 8월말로 명예퇴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자회견에 동석했던 문백초 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 동문회 관계자들도 진천교육장 및 문제를 야기한 당사자(영양사 조리사 보건교사)의 사과를 요구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사과가 없을 경우 감사원과 청와대 등에 감사요청과 진정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오후에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2009년부터 초·중·고의 수학은 쉬워지고 영어는 실용영어 중심으로 바뀐다. 또 유치원이 정규학제에 편입되고 9월 학기제가 2011년 도입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25일 단위학교 차원의 수준별 수업 내실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수학·영어과 교육과정 수정 고시안을 발표했다. 교육과정은 2009년부터 초등 1·2학년, 중학 1학년, 고교 1학년에 적용돼 2011년까지 모든 학년으로 확대된다. 교육부가 수학·영어과 교육과정 수정 고시안을 마련한 것은 제7차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수정, 보완해 단위학교 차원의 수준별 수업을 내실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학제는 인력수급 불일치는 물론 직업 연령 지연 등을 초래, 국가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 등이 개편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수학·영어과 교육과정 수정 고시안 ◇수학 쉽게, 영어 실용 중심=수학과의 경우 대부분의 심화과정을 삭제, 난이도를 하향조정하고 학습량을 조절했다. 특히 초등은 ‘쌓기 나무로 만들어진 입체도형에서 나무 개수 세기(2학년)’ 등 삭제 항목만 60개에 이른다. 곱셈의 활용(초2), 이진법의 덧셈 뺄셈(중), 시컨트ㆍ코시컨트ㆍ코탄젠트 함수(고) 등 기본개념의 응용과정에 해당되는 내용도 삭제돼 저학년의 학습량이 크게 줄었다. 영어과에서는 말하기 쓰기 등 표현기능과 관련된 성취기준을 현실에 적합하게 구체적으로 조정하고 의사소통 기능의 소분류 항목을 79개에서 87개로 세분화했다. 기본어휘 수도 2067개에서 2315개로 늘렸다. 듣기 말하기 중심의 초등영어 교육을 강조(“I’m against…(…에 반대한다)” 등 구어적 표현과 실용 예시문 조정ㆍ추가)했다. 현재 4학년 1학기부터 익히고 있는 영문 알파벳도 그 노출 시기를 3학년 2학기로 반 년 앞당겼다. 하고 문자언어(읽기 쓰기)와의 균형을 위해 초등 영어문자(알파벳) 노출 시기를 4학년 1학기에서 3학년 2학기로 앞당겼다. 또 초등과 중학교 사이, 중학과 고교 사이의 신출 어휘 수 차이를 줄이고 현행 단계형 수준별 교육과정을 폐지해 단위학교가 교과, 학년, 수업방법 등 수준별 수업운영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2개 학급을 상·중·하 등 3개 수준으로 나누는 방안이 효율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유치원 정규학제 편입, 9월 학기제 ◇학제개편=1951년 이래 유지돼온 6-3-3-4 학제가 개편된다. 현재 거론되는 대안은 5-3-4-4제, 6-4-2-4제, 6-6-4제 등이다. 5-3-4-4제는 초등학교 수업연한을 1년 줄이는 대신 고교 4년을 2+2체제로 운영한다. 5-3-2(고등학교 전반기)의 10년을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에 맞춰 운영하게 된다. 초등학생의 신체적·정신적 발달의 조기화 추세를 반영할 수 있고 실업계의 경우 후반 2년을 인턴십 형태로 운영, 취업연령을 단축할 수 있다. 그러나 교육과정, 교원양성, 시설재배치 등 체제 전환 비용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또 초등교사 감원 및 고등 교사 증원에 따른 초등 교육계의 반발이 예상되고, 고교 과정이 4년으로 연장돼 대학입시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높다. 6-4-2-4제는 초등 6년을 그대로 두고 중고등만 조정하기 때문에 체제 전환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다. 실업계 고교 2년을 인턴십 형태로 운영해 취업 연령을 단축할 수 있다. 초등 6년 중등 4년의 10년을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에 맞춰 운영하게 된다. 그러나 초등생의 신체적·정신적 발달이 빨라지는 추세를 반영하지 못하는 점, 2년간의 고교 기간 분리로 인한 소규모 학교 운영에 따른 비용 발생, 고교 교육의 목표와 정체성 모호 등이 우려로 지적되고 있다. 6-6-4제는 중고교를 6년으로 통합해 고교 진학을 위한 입시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6년 동안 일관성 있는 중등교육이 가능하다. 중등교육 6년을 4+2 체제로 운영하게 된다. 그러나 6년간의 중등교육 기간이 모두 대입을 위한 준비로 변질될 경우 대입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대형화된 중등학교의 관리·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학교장 등 관리직이 줄어들게 되는 등의 반발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유치원의 정규학제 편입과 9월 학기제는 2011년쯤, 6-3-3-4학제의 변경은 2020년쯤 시행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파랑새 둥지?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약칭 경자협)에서 펼치는 경기도 초.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무의탁 독거 노인을 일반가정과 연결시켜 주는 결연사업 이름이다. 경자협(회장 이중섭)은 2006 파랑새 둥지 지도자 육성 3차 연수를 8월 26일(토) 09:30, 경자협 담당교사와 학부모지도봉사단 70명을 대상으로 명인중학교 시청각실에 가졌다. 오늘 연수는 파랑새 둥지 멘토 교육(이해숙 사무총장), 파랑새 둥지 효행봉사 활동과 지역 복지 활동(최정숙 안양교육청 중등교육과장), 한국의 노인 문제와 세계 노인복지 동향(고양곤 강남대학교 석좌교수), 노인 복지 개념과 복지 정책(정용수 경기도노인복지시설연합회 실장), 노인의 건강관리와 수발(이건숙 양지요양병원 사회사업실장)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중섭 회장은 인사말에서 신문기사를 인용, "행복은 셀프(Self)다"라며 "행복하려면 건강, 우정, 웃음, 자원봉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연수에서 자원봉사 정보를 공유하여 간접체험을 통한 삶의 지혜를 얻자"고 하였다. 이 연수는 6월 24일, 7월 22일 이미 1차, 2차 연수를 가졌는데 오늘 연수에 이어 4차 연수는 9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경자협은 오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 8월 월례모임에서 그 동안 이루어진 사업보고, 9월 사업에 대한 협의사항 등을 의논하였다. 이어 경기도교육감 인정 봉사 교과서 '행복한 삶과 자원봉사' 개발 집필자 모임을 가졌다.
논술 시험을 통해 우리는 높은 수준의 사고력을 갖춘 사람을 선발하고자 한다. 그런데 실제로 이 관문을 통해 높은 수준의 사고력을 가진 학생을 골라내고 있는가. 대학에서 논술 출제를 하고 채점을 하다보면 이런 질문에 대해 긍정적인 대답을 하기가 어렵다. 채점량에 비해 채점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도 하고, 예산 부족 등의 현실적인 문제가 있기도 하고, 학문 영역을 고려하여 채점자들을 안배해야 하거나 채점자들 간의 ‘합의’ 도출의 어려움 등의 운영상의 문제도 있다. 논술 채점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몇 가지 장치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채점자 간 신뢰도가 예상보다 높지 않고, 어느 묶음에 있는 답안의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경우도 자주 있다. 논술 채점을 하는 사람들조차 채점의 공정성을 의심하게 된다면, 대학 입학시험과 같은 민감한 상황에서 논술이 하나의 잣대로 구실하기 어렵게 된다.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우선 채점자를 제대로 선임해야 하고 이들에 대한 ‘훈련’도 필요하다. 학문 영역 간 안배를 할 것이 아니라 채점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을 선임하고 한 팀을 구성할 때 역할 분담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채점 기준에 대해 채점자들이 충분히 ‘합의’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전체 평가의 1/10 정도만 일단 평가를 해 보게 한 후 여기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눈 다음 다시 한 번 합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둘째, 평가(채점)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 흔히 이해력, 표현력, 사고력 등으로 나누기도 하고, 이를 다시 세분화하여 표현력을 내용면, 조직면, 표현면 등으로 나누기도 한다. 문제는 각 하위 기준별로 어느 정도의 답안이 특정 점수에 해당하는지를 알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같은 기준을 적용해도 같은 시험지에 대한 채점자들 간에 점수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 점을 줄이려면 각 하위 기준별로 각 채점 기준에 해당하는 답안의 특징을 만들어 두고, 실제 학생 답안 중에서 그 기준에 해당하는 답안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 셋째, 채점 방식에서 총체적 채점보다는 분석적 채점을 권장한다. 총체적 채점(holistic scoring)은 주요 평가 요소를 고려하면서 전체적인 인상을 평가하는 것을 말하고, 분석적 채점은 몇몇 하위 영역별로 점수를 매기고 이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채점자 입장에서는 총체적 채점을 원하지만 좀 번거롭더라도 분석적 채점을 하는 것이 좋고, 총체적 채점을 하더라도 분석적 채점을 바탕으로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넷째,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몇몇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둔다. 예를 들어 한 답안지에 대해 평가자들 간에 일정 정도 점수 간격이 커지면 그 답안지는 별도의 팀에게 맡기는 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흔히 5명 정도를 한 팀으로 구성하여 최고 점수와 최하 점수를 제하는 방식을 취하지만, 이 경우에도 팀 내에서의 채점자들 간의 신뢰도를 살펴보고 팀 간 신뢰도도 채점 내내 살펴야 한다. 중간 중간에 멈추고 채점자들 간의 신뢰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살펴본 후에 다음 답안지에 대해 채점을 하게 하는 것이 좋다.
EBS는 28일부터 신설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정크푸드로 채워지고 있는 영국 학교급식의 문제점을 짚고 건강한 식생활을 제안하는 ‘우리 학교, 급식이 달라졌어요’(매주 월 오후 8시)를 비롯해 아시아 교육, 저출산 보고서 등 EBS가 자체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구성되는 ‘EBS 미래 리포트’(매주 화 오후 8시)가 눈길을 끈다. ‘다큐-아버지’(매주 목 오후 8시)는 가족을 위해 생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우리 시대 아버지를 조망하고, ‘아시아 여성 한국어 프로젝트-한국말 쉬워요’(매주 토 오전 6시)는 국내 이주 여성들이 한국어와 우리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국산 애니메이션 3편도 소개된다. 서울로 상경한 가족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야호! 응가네’를 비롯해 ‘아라리쇼’, ‘빼꼼’이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특히 백곰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빼꼼’은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해외 페스티벌에서 수상한 데 이어 이미 미주와 유럽 15개국 방송사들에 수출 계약을 마친 작품. ‘미래 리포트’와 ‘우리 학교, 급식이 달라졌어요’ 등은 가을개편이 있는 10월초까지만 방송될 예정이다.
해방 이후 60여년이 지난 한국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여 세계에서도 유래 없는 빠른 속도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선진국이 되려면 여러 분야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지 않으면 안 된다. 바로 이 부분이 장애를 가진 학생들에 대한 교육 기회가 얼마나 주어지고 있는가라 할 수 있다. 예산의 투자도 문제이지만 정신적인 면의 변화가 우선 되어야 한다. 이러한 분야에서 우리보다 여러 분야에서 앞서가는 나라가 일본이라 하여도 과언은 아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발달 장애를 안고 있는 학생의 교육을 충실히 하기 위해, 내년도부터 교원을 증원 할 방침을 결정했다. 개정 학교 교육법이 내년 시행되는데 맞추어 전체의 약 6%로 여겨지는 발달 장애 초,중학생 들의 교육을 보다 잘 지원해 나가게 되었다. 증원하는 숫자는 주로 일반 학급에 재적하고 있는 학습 장해(LD)나 주의 결함다동성 장해(ADHD)등의 발달 장애를 가진 초, 중등 교원이다. 내년도부터 3년에 걸쳐 초중학교나 특수학교 등에 합계 1,416명을 증원하는 것으로 내년도는 311명을 전국에 배치한다. 또한 후생노동성도 23일, 자폐증이나 주의 결함다동성 장해(ADHD)등의 발달 장해가 있는 아동, 학생들에게의 지원을 확충하기 위해 2007년도 예산의 개산 요구로 금년도의 4·4배에 상당하는 12억엔에 달하는 대책비를 요구할 방침을 굳혔다. 초,중학교 등에서 요구가 있으면 의사 등 전문가를 파견하거나 졸업 후의 취업 대책 등을 확충할 방침으로, 간과하기 쉽상이었던 이러한 장애가 있는 학생 지원에 집중하게 된다. 전문가의 파견은 지금까지는 모델적으로 일부의 학교 등에서만 실시했지만, 2007년도부터는 체계적인 사업으로 요망이 있을 경우에 발달 장애에의 대처에 대해 전문적 트레이닝을 받은 의사나 보건사 등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는 초중학교 외 졸업생 등이 다니는 장애자 시설도 대상이 된다. 사업 주체는 지방 자치단체에서 일정액수를 부담하고, 국고에서 부담할 방침이며, 취업지원도 포함하고 있다. 이 외 인터넷을 이용 전문 홈 페이지를 개설해, 발달 장애에 대한 지식을 알기 쉽고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일반 학교 교원이나 탁아소의 보육사등외, 보호자나 일반인에게 지식의 보급 계발도 도모한다. 발달 장애아 등에 대한 지원을 둘러싸고는 04년 12월에 발달 장애 지원법이 마련되어 학생이나 부모의 지원을 중앙정부와 지방 자치단체에 의무화하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하여 현과 정령시에 발달 장애자 지원 센터를 설치하는 등 대책이 추진되고 있다. 한편 후생 노동성도 금년 6월, 발달 장애아의 성장 단계나 성인이 된 후에도 생활에 따라 적절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토가리 토시카즈 사무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발달 장해 대책 전략 추진 본부」를 설치하였다. 또한 의료, 보건, 복지, 노동의 각 부국이 연계하여관련 시책 추진에 임하는 체제 정비를 진행시키고 있다.
체벌은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으며, 국가별로 양상은 다양하다. 교육부가 수집한 자료에 의하면 유럽 대부분 국가들은 체벌을 금지하는 반면 미국과 캐나다는, 절반가량의 주가 체벌을 허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8개 주 금지, 5개주 허용=미국은 관습법에 따라 체벌을 허용해 오다가, 체벌 금지론자들의 주장에 따라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27개 주가 체벌을 금지했다. 텍사스와 뉴햄프셔 등 23개 주는 여전히 체벌을 허용하고 있으며, 여기서도 잔인한 체벌은 금지된다. 캐나다의 경우 8개 주는 체벌금지, 5개 주는 허용하고 있다. 일본은 체벌을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체벌 허용이 검토되고 있다. 학교 폭력 등 교내 질서 문란행위가 자주 사회문제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는 가볍게 손바닥을 회초리로 때리는 정도가 일반적인 체벌이며, 엄격한 훈육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엉덩이 체벌까지 허용한다. 싱가포르는 학교장의 허가를 받아 손바닥, 엉덩이를 회초리로 때릴 수 있으나, 이 경우 보고서를 작성해 학부모가 원할 경우 언제라도 제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태국 교원들은 학생이 규율을 위반할 경우 지름 0.7센티미터 이내의 회초리로 6대까지 때릴 수 있다. 대만에서는 2004년 말 타이베이 교사들이 체벌을 학교에서 추방하겠다는 ‘체벌 제로’를 선언했지만, 그 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교사, 학부모 모두 체벌 금지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은 체벌 금지=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집단체벌을 포함, 모든 체벌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스웨덴의 경우 집에서 부모에 의한 체벌도 금지하고 있으며, 스페인은 어떠한 경우에도 아동의 품위를 손상하는 신체 정신적 벌 사용을 금하고 있다. 룩셈부르크는 14세 미만의 어린이에게 의도적으로 상처를 입힌 자, 구타한 자, 음식을 주지 않거나 돌보지 않아 건강을 해친 자는 1년 이상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백~5천 프랑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영국은, 공립학교에만 적용한 체벌 금지 조치를 1998년 3월 26일부터 사립학교에까지 확대했다. 프랑스에서는 교원이 학생을 ‘너’라고 부르는 것조차 안 될 정도로 어떠한 체벌도 금지 하고 있으며, 독일도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집단 벌 및 모든 체벌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우루과이는 체벌과 명예를 손상하는 벌을 금지하고 있으며, 규정을 위반한 교원은 정도에 따라 면직 처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