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8,70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17일 인천심곡초(교장 신경한)에서는 9시부터 13시까지 운동장과 다목적실, 방과후 교실에서 학부모 100명, 학생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7회 과학의 날’을 맞이하여 제6회 ‘심곡 STEAM 창의축제 한마당’을 개최하였다. STEAM체험 프로그램에는 자기부상열차의 원리를 배우는 공중부양 팽이 만들기, 손에 불을 붙여도 타지 않는 손, 서서 움직이는 뚜벅이 캡슐 만들기, 압전소자로 불 켜기, 환경오염이 없는 신기한 발효 EM 효소 세제 만들기 등 직접 만들고 실험할 수 있는 신기한 실험으로 진행되었다.
세상에는 호기심 없이 배우는 공부가 많다. 하지만 호기심을 잃어버린 공부는 즐겁지 않다. 학습에 몰입하는 즐거움을 가지려면 무엇보다 호기심이 필요하다. 호기심은 학습의 에너지다. 학습하는 사람에게 몰입의 여행을 가도록 하는 원동력이 된다. 문제를 해결하는 나침반이 되기도 한다. 학습에 호기심을 높이고 스스로 찾는 기쁨을 경험해주는 부모가 되자. 그러기 위해서는 질문을 잘 하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질문이란 모르는 것을 알기 위해서 묻는 것을 말한다.그러나또 하나가 있다. 가르쳐주기 위해서 묻는 질문이다. 그것이 발문이다. 아이를 가르치기 위해서는발문을 사용하라.왜냐하면 발문은 아이에게 호기심을만들어주고생각을 열어주며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그럼 발문과 질문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국어사전에는 발문에 대해서 규정한 말은 없다. 하지만 교육자들은 발문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왜냐하면 질문이 그만큼 중요하고 효율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 질문과 발문, 무엇이 다를까? 먼저 발문과 질문은 방향성이 틀리다. 질문은 알기 위해서 묻고 발문은 가르쳐주기 위해서 묻는 것이다. 즉 아이 스스로 답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발문이다. 물론 질문도 아이가 필요한 답을 알려준다. 하지만 발문은 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노력에 의해 문제를 해결하고 답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를 가르칠 때 발문을 사용하면 시간은 걸리지만 스스로 해결하는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질문과 발문은 무엇이 다른지 좀 더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서 아래의 예를 살펴보자. (질문 1) 이 꽃이 예쁘니? (질문 2) 어떤 꽃이 예쁘니? 왜 좋아하니? (질문 1) 공부했니? (질문 2) 어떤 과목을 배웠니? 어떤 과목이 재미있었니? 아이가 두 가지 형태의 질문을 받는다고 생각해봐라. 아이는 어떻게 답을 할까? 먼저 (질문 1)의 유형은 예, 아니요 식의 간단한 대답에서 그칠 것이다. 하지만 (질문 2)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고 비교하고 선택하여 대답하게 될 것이다. 어떤 꽃이 예쁘니? 왜 좋아하니?등과 같은 질문은 아이의 생각을 넓혀가는 질문이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질문 1) 백두산 높이는 얼마니? (질문 2) 백두산 높이는 어떻게 하면 알 수 있니? 역시 (질문 1)에서 백두산 높이를 모르는 아이는 대답을 하지 못하거나 틀린 답을 말할 것이다. 하지만 (질문 2)는 아이에게 생각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 어떤 아이는 남한에서 제일 높은 산의 높이, 혹은 에베레스트 산의 높이를 물어서 비교해서 답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어떤 아이는 인터넷으로 검색하거나 지리부도를 이용하여 답을 찾는 아이도 있을 것이다. 아이는 이런 질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고 생각을 넓힐 수 있다. 이런 질문을발문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발문은 그림을 그리는 미술과목에서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아이가 ‘과학상상 그리기’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고 해보자. 부모는 어떤 식으로 도와줄까? 어떤 부모는 종이와 물감을 준비시키고 해보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아이의 생각을 넓히는 부모는 어떻게 할까? 어떤 부모는 과학상상 그리기를 한 작품을 내놓으면서 물을 것이다. “이 그림은 무엇이 대해 그렸니?” “이 그림은 무엇이 잘 되었다고 생각하니?” “넌 무엇을 그리고 싶니?” 등으로그리고 싶은 것을 궁리하도록 만들고 어떤 식으로 그려야하는지생각을 이끌 것이다. 또 어떤 부모는 아이가 그려야 할 거리를 찾도록 할 것이다. 때로는 관련 사진을 보여주기도 하고 때로는 동영상이나 책을 보여주기도 할 것이다. 또 어떤 부모는 과학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그런 다음 아이에게 물을 것이다. “이제 네가 그려야 할 거리를 찾아봐. 그리고 너만의 방식으로 그려봐.” 이것이 생각을 넓히는 부모들이다. 질문과 발문은 때로 경계가 모호해질 수 있다. 질문이 발문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문이 질문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그러므로 아이에게 온통 발문으로만 가르쳐서도 안된다. 질문과 발문을 고루 섞어라. 그렇지만 생각을 넓히는 부모들은 가르쳐주려고 하지 않는다. 아이 스스로 해결하도록 도와주려고 한다. 그럴 때 사용하는 질문이 발문이다.
충주상고 학생들은 매년 봄 꽃이 만연할때 봄을 느끼고 소감문을 적는 행사를 실시한다. 4월 16일 전교생이 학교 주변의 봄을 느꼈다. 이 행사를 통해 산길을 걸으면서 교우관계가 형성되고 담임과 소통하는 등 인성교육 측면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광양여중 정구부는 광주 동신고 구장에서 열린 제19회 장원배 전국정구대회에서 3위 성적을 거둬 올 전국소년체전의 메달 획득에 가까이 접근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회장배 대회 3위, 전남소년체전 선발전에 이르기까지 체력에서 많은 소모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함으로 좋은 성과를 이룬 것이다. 4강전인 대전문화여중과의 시합에서 패하긴 하였지만1,2학년으로 구성된 선수들은 최선을 다함으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체력을 보강하고 단합된 정신력으로 5월 24일 개막하는 인천 소년체전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
83만원 노트북 최저가 96만원 나라장터, 학교장터 이용 실적 청렴도 평가 활용 사실상 규제 부산 A초 정보화 부장을 맡은 B교사는 매번 컴퓨터를 구매할 때마다 신규로 구입하는데도 구형 컴퓨터를 비싼 값에 사야 하는 상황을 겪어야 한다. 모 포털 가격비교에서는 83만 3910원 하는 노트북 컴퓨터가 학교장터에서는 최저 95만 6000원에 팔리고 있다. 비싼 경우는 105만원이다. 세부 사양까지 모두 동일한 제품이다. 고가품의 경우는 그 차이가 더 벌어진다. 255만원대 노트북이 389만원까지 하는 경우까지 있다. 그나마도 최신제품은 장터에 등록돼 있지도 않아 최소 몇 개월에서 1년 전에 출시된 제품을 사야 한다. 시중에서는 단종된 제품들도 상당수 있을 정도다. 컴퓨터만 그런 것은 아니다. 카메라의 경우 56만원대 카메라의 최저가는 78만원이다. 액세서리 몇 가지가 추가됐지만, 유사한 구성의 액세서리팩을 함께 사도 오픈마켓 가격은 60만원대 후반이다. 이 외에도 44만원대 공기청정기를 52만원에 팔고 있는 등 사례는 얼마든지 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고가의 구형 제품을 사야 한다. 나라장터나 학교장터에 등록된 물품은 인터넷의 오픈마켓을 이용하지 못하고 이들 장터를 통해서 구매해야 하는 이유는 학교 청렴도 평가 때문이다. 의무적으로 학교장터만을 이용하라는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시·도에서는 장터 이용 현황이 청렴도 평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학교 입장에서는 사실상 의무적으로 장터를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나라장터의 경우는장터에서 파는 물품을 다른 경로로 구입하면 감사지적사항까지 된다. 교사들은 심지어 장터 내에서도 최저가 업체의 물건을 살 수도 없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 업체에서 구매하는 경우만 청렴도 평가에서 건당 가점을 주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중가 15만원, 학교장터 최저가 15만 4000원인 프린터를 20만원까지 주고 사야 하거나, 인터넷 가격 31만원 7000원, 장터 최저가 35만 6000원인 냉장고를 42만원 5000원에 사야 되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이 청렴도 평가에 장터 이용이 반영되는 것에 대해 한 시·도교육청 담당관은 “장터가 단순히 물품 구매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각종 계약에도 활용되기 때문에 청렴도 평가의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며 “뿐만 아니라 장터 이용이 정부고시 사항이기 때문에 시·도교육청에서는 이를 어찌할 수 없다”고 했다. 학교장터를 위탁 운영하는 The-K교직원나라 측에서는 “학교장터는 지속적으로 가격을 모니터링하고 업체들에 가격을 시중가에 맞추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추후 가격신고제까지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 영세업체와 대리점 위주 거래를 하다 보니 유통 마진을 최소화한 오픈마켓 형태의 인터넷 쇼핑몰과 가격을 맞추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구형제품이 시장가보다 높게 나오는 데도 이유는 있다. 신규제품을 등록할 때 목록번호가 있어야 등록 승인이 되는데 목록번호를 받는 절차에 일정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등록절차가 까다롭다니 보니 판매제품도 시중에 비해 훨씬 적다. 그나마 학교장터는 나라장터에 비해 나은 상황이다. B교사는 “예산은 절감하라면서 실제로는 비싸게 살 수밖에 없도록 돼 있다”며 “현장에서 구매를 하거나 학교에서 수의계약을 할 경우는 비리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이런 제약을 둘 수 있겠지만 학교법인 카드로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물품을 구매하는 것조차 이렇게 규제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했다. 그는 “프린터 잉크등 소모품 배송도 늦어 학교가 업무에 곤란을 겪는다”며 “개인 물건이라면 절대로 많게는 15%씩 더 주면서 이렇게 불편하게 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 C고의 한 교사는 “가격도 다소 비싸지만 물품 선택의 폭도 너무 좁다”며 “다 풀어주고 학교실정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 되는데 싸지도 않은 걸 왜 그렇게 묶어놓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D초 교사들도 “조달가가 비싼 상황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교사나 학부모들이 크게 문제 삼지는 않아도 시중가보다 비싼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4월16일 오전 10시경, 온 국민들은 귀중한 생명이 물에 잠기는 참담함을 안타까이 지켜봐야했다. 부끄럽게도 뉴욕타임즈 등 세계 유수 언론사들은 사고공화국 대한민국의 이 참사를 톱뉴스로 다뤘다. 20년 전인 1993년 서해 훼리호 사고 때와 다르지 않은 후진국형 대형 참사의 재발이었다. 무역 11위국이 이렇듯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라니 믿기지 않는다. 청해진 해운은 일본에서 노후 여객선을 구입해 181명의 승객과 수 백톤의 화물을 더 적재하기 위해 증축하였다. 구조변경으로 항로 변경시 선체가 물에 잠기는 한계선을 높였고 복원력은 떨어졌다. 침몰시까지 구조시간이 2시간 남짓 있었음에도 잘못된 정보로 인해 구조 시간을 놓친 것, '가만히 대기하라'는 반복 선내 방송으로 대피시간을 놓친 것, 승객을 방치한 채 도망치듯 빠져나온 선장, 재난 시 관계 당국의 늦은 대응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매뉴얼이 작동되지 않았다. 도대체 왜 이럴까?우선 구호만 있지 실천이 없는 사후약방문의 정부 책임이 가장 크다. 이름까지 바꿔 안전행정을 하겠다던 정부의 호언장담, 어디로 갔나? 또 만연한 황금만능주의를 지적하고 싶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기성세대의 부정한 습성이 죄 없는 어린 아이들의 희생을 키웠다. 수 백톤에 달하는 구조 변경은 다 돈 벌이 때문이었다.마지막으로 책임질 위치 있는 자들의 무책임성을 지적하고 싶다. 선장의 비인간적인 행태는 비극의 원초를 제공했다. 승객들을 놔둔 채 선원들만 대피한 어른들의 파렴치함 말이다. 교육부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사고 후 수학여행 보류라는 즉흥적 대책은 또 뭔가? 무리한 전교생 수학여행을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었지만 구호뿐 아니었는가? 우리 기성 세대들은 이번 사태를 뼈져린 반성 기회로 삼아야 한다. 수 백명의 어린 학생들의 희생은 다 어른들 때문이었다. 무책임함과 황금만능주의에서 탈피하여 진정한 어른으로 거듭나야 한다. 자발적 정신 개혁운동을 벌여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의 후손들에게 본이 되는 '정직함'과 '도덕성', '책임성' 있는 어른으로 거듭나야 한다. 부패, 사고공화국이라는 세계적 지탄에서 벗어나려면 말이다.
참으로 참담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이 땅의 미래를 짊어질 앞날이 창창한 청춘들이 왜 무슨 이유로 이렇게 사고공화국의 오명 아래 스러져가야만 하나. 사실이라면 믿기 어렵고 아니 믿고 싶지 않은 대형 참사 앞에 그저 가슴이 먹먹할 따름이다. 삶의 이유이자 희망인 금쪽같은 자식을 잃고 울부짖는 부모님들의 그 찢어지는 아픔과 제자들의 추억쌓기에 동행했던 선생님들의 죽음이야말로 오늘 우리 교육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참사가 있기 전, 두 달 전인 2월 18일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 대학생 신입생 환영회 도중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로 인해 예비 대학생 9명의 목숨이 사라졌고 지난해 7월 18일에는 충남 태안의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던 고등학생들이 바닷물에 휩쓸려 5명이나 목숨을 잃었다. 이런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사후약방문격으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감독 관청과 해당 기관의 안전불감증을 지적하지만 그때뿐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없이 어물쩍 넘어가는 관행이 뿌리내린 지 오래다. 대책없이 이어지는 대형 참사 최근의 수학여행은 한 군데로 많은 인원이 집단적으로 이동하는 경향에서 벗어나 몇 개의 여행지를 두고 설문조사를 거쳐 학생이 원하는 곳으로 분산해 추진하는 경향이 많다. 여러 곳으로 분산하면 관리의 어려움이 따를 수 있으나 이번 사고처럼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대형참사를 피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학교가 선택하고 있는 수학여행지 분산도 이미 비교육적이라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온지 오래다. 수학여행지를 국외와 국내로 정해놓고 각자의 형편에 따라 선택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 또한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뿔뿔이 나뉘어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형편이 넉넉지 못한 학생은 가장 저렴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나는데 이는 소중한 추억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부모의 경제력에 따른 위화감만 조성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수학여행이 학업의 연장선상에서 교실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하여 경험의 폭을 넓히고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쌓는다는 명분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이는 과거 학생활동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던 억압과 통제 시대의 낡은 유산이고 오늘날에는 창의적 체험활동 등 다양한 학생중심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자신의 진로에 맞춰 직업을 체험하거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관심과 흥미가 유사한 학생끼리 동아리를 조직하여 필요한 장소를 답사하거나 관심있는 사람을 만나 인터뷰를 하는 등 말그대로 자기주도적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이제라도 더 늦기전에 수학여행이나 수련활동 같은 대규모 단체활동을 원점에서 재고할 필요가 있다. 구시대의 유물처럼 이어져온 일제식 교육활동은 과감하게 폐지하고 그 시간을 학생들이 진로에 맞춰 스스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로 돌려줘야 한다. 대규모 단체 교육활동 지양해야 필자는 이번 참사를 접하며 수 년전에 학생들을 인솔하고 중국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기억이 새삼스럽게 떠올랐다. 역사 체험의 성격을 지녔다고는 하지만 현지 가이드들의 상술로 인해 학생들은 고가의상품 구매 유혹을 받고 심지어 시뻘겋게 달아오른 인두를 팔에 대고 살을 태우며 화상약을 파는 등 비교육적인 시간도 있었다. 그 일을 겪은 후, 수학여행 무용론에 대한 소신을 굽힌 적이 없다. 교육 당국은 이번 참사를 통해 수련활동, 수학여행 등 단체활동의 의미를 재정립하고 무엇이 변화하는 시대의 교육적 목적에 맞는 체험활동이 될 것인지 하루속히 중지를 모아 개선책을 내놓기 바란다.
“잘못한 거 있으면 용서해줘…. 사랑해!” 차가운 어둠 속 선실에 갇힌 채 마지막 문자를 보내던 그들 심정은 어땠을까. 자식을 둔 부모라면 시시각각 들어오는 속보에 억장이 무너지는 슬픔을 주체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것도 “엄마, 아빠 잘 다녀올께요”라며 집을 나선 아이들. 출발 전날 여행 가방을 꾸리면서 잠도 설쳤을 아이들. 그 길이 진달래 꽃비 내리는 슬픔의 길이 될 줄 누가 알았으랴. 가족들은 그래도 마지막 희망의 끈을 붙들고 사고 해역을 하염없이 눈물로 바라본다. 차가운 바다 속에서 아이들의 “엄마, 아빠 사랑해” 울먹이는 소리, 뒤집어진 선실 벽, 어둠과 차가운 바닷물의 공포에 울부짖는 소리, 이게 어디 환청이라 할 수 있을까. 자식이 죽어가는 모습을 망연자실 바라보아야만 하는 부모의 비통함은 차라리 미치지 않고서야 견딜 수 없는 고통이다. 모든 국민들이 넋을 잃고 안타까워하는 가운데, 진도 앞바다 주변 물길은 파도까지 치고 조류가 거세어 특수부대 SSU조차 선내 진입을 어렵게 만드니 그저 하늘도 야속할 따름이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촌각을 다투는데 해상 날씨까지 도와주지 않는다. 시시각각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며 실종자가 결국 사상자로 바뀌는 비보에 가족과 선생의 가슴은 찢어지는 고통 그대로다. 2003년 190여명이 희생된 대구 지하철 참사가 생각나는 이번 참사는 국민적 아픔이다. 어찌하여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1970년에도 수학여행 열차 사고가 있었고, 2000년과 2007년에는 버스 추돌과 추락에 의한 참사가 있었으며, 최근에는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가 있었다. 그래서 무엇이 달라졌는가. 사고가 나면 사후약방문 식으로 책임소재를 따지고 안전 불감증 운운하며 법석을 부리고 나면 또 그 뿐. 이번에도 경기도교육청에서는 긴급 공문을 시행하며 체험활동을 전면 보류시키고 각급 학교의 안전사고 방지대책을 강조하고 있다. 사고를 예측할 수 있다면야 얼마나 좋으랴. 항공기도 위험하고 열차와 버스, 배까지 위험하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체험활동을 폐지하자는 격한 의견도 있고, 전체 학생이 하나의 이동수단으로 움직이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도 있다. 체험활동을 보류한다고 하여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폐지하는 것도 근본 대책은 아닐진대. 이번 ‘세월호’ 참사를 거울삼아 행정안전부에서는 항공사나 선박회사 그리고 관광버스 여행사 등에 강도 높은 안전검사를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과거 ‘천안함’에서도 보았고 이번 ‘세월호’의 구조 활동에서 보듯이 해난사고에 대한 좀 더 신속하고도 과학적인 장비의 도입과 시스템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학교에서도 버스 한대를 계약하더라도 차량의 상태, 기사의 경력 및 출발 전 음주상태 등 안전성 여부를 최우선으로 점검해야 할 것이다. 어느 누구 하나 소중하지 않은 자식 있겠는가. 어느 누구 사랑스럽지 않은 제자가 있겠는가. 살아있는 우리는 그저 슬플 뿐이다. 차갑게 식어버린 그들 가슴을 이제 우리는 우리의 뜨거운 가슴에 묻으며 살아야 한다. 그들이 피우지 못한 꿈을 살아있는 우리가 기억해야 한다. 하늘이 무너진다는 천붕(天崩)! 이것이 어찌 부모를 여의었을 때만 쓰는 표현이랴. 비통한 슬픔에 잠긴 가족과 해당 학교에 무슨 위로의 말을 준비하랴. 우리는 마른 울음 삼키며 그저 죄스러울 뿐이다.
단원고만 눈물바다가 아니었다. 전국 각급학교 교원, 학생들도 들리지 않는 생환 소식에 마음 졸이며 내 제자, 내 친구인양 함께 울었다. 인천해송중 김향희 교사는 “사고 이튿날 아침부터 교무실은 눈물바다였다. 간밤 희망적인 소식을 기대했는데 가슴이 아프다”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김번식 경남 진주동중 교사는 “모든 선생님들이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에 들어올 때마다 반가운 소식을 기다리며 묻는 게 일상이다”며 “안타까운 심정에 말을 잇지 못하고 그저 무사 귀환을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고미정 경기 철산중 교감은 “사고가 난 날 우리 학교도 2학년 학생들이 수련회 갔다 오는 길이어서 조마조마 마음을 졸였다. 학부모들도 평소보다 훨씬 많이 학교를 찾았는데 다행히 무사히 돌아와 모두 안고 등을 쓸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날까지 거의 뜬눈으로 밤을 세다 아침에 출근했는데 안타까운 소식뿐이었다”며 “하지만 구조의 실낱같은 희망을 버릴 수 없다”고 기원했다. 학교행사를 취소하고 교내방송을 통해 추모와 생환을 기원하기도 했다. 이인호 경기 수원하이텍고 교사는 “방과후 시간을 이용해 몇 일 째 진행 중이던 학생체육대회를 오늘 중단했다”며 “학생들도 환호성 대신 기원의 목소리를 함께 냈다”고 말했다. 창원기계공고는 17일, 3교시 시작 후 추모와 구조를 기원하는 전 교직원과 학생의 마음을 담아 방송을 내보냈다. 류재범 교사는 “학생 모두가 사태 수습 때까지 경건하게 본분을 다하자는 다짐을 했다”고 전했다. 광주 태봉초 한종관 교사도 “1교시에 반 아이들과 세월호 사고 영상 등을 보면서 간절히 살아오기를 기원했다”며 “눈물을 흘리는 학생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자 제주 수내초 교사는 생환 교원들에 대한 애틋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살아오신 교감선생님과 담임선생님이 살아있음에 너무 죄책감을 갖지 않았으면 싶다”며 “위로 받아야 할 분들께 원망만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단원고 학생들의 사고 소식에 친구, 선·후배 학생들도 한마음으로 애도의 물결에 동참했다. 다른 친구에게 구명조끼를 건네주고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정차웅 군의 사망 소식에 ‘민혁강’이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사용자는 “차웅이 형, 형 진짜 착하니까 좋은 곳 갈거야. 따듯한 곳으로 아프지 말고 편안하게 가.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생일 축하해 형아”라며 17일 슬픈 생일을 맞은 정군을 애도했다. 또 유재형 학생은 “야, 임경빈 너 선수된다며…. 태권도 선수된다며…. 제발 거짓말이라 해줘. 내 앞에 짠하고 나타나줘, 제발”이란 글을 남겨 친구를 잃은 슬픔을 나타냈다. 학생들은 아직 소식이 닿지 않고 있는 친구들을 애타게 기다리며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도 보내고 있다. 텅빈 2학년 교실에는 “친구야, 부디 안전하게 돌아와야 해!”, “꼭 살아 돌아 와, 같이 점심 먹으러 뛰어가야지!” 등 친구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메시지가 가득하다. 단원고 김민종(1학년) 학생도 페이스북을 통해 “선배분들 제발 무사하시길 바랍니다. 제발 돌아와 주세요”라며 선배들이 살아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나타냈다. 단원고 인근의 안산 선부고 학생들은 역시 칠판 가득 “어서 돌아와! 제발”, “단원고 선배님들 전원 무사 복귀하시길” 등 응원의 글을 남겼으며 충남 대천여상 2학년 1반 학생 전원은 실종된 단원고 학생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편지를 쓰기도 했다. 단원고 3학년 김민혁 학생은 사고 발생일인 16일부터 학교 상황실에서 SNS를 통해 구조자 현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그 과정에서 김 군의 데이터가 소진되자 해당 통신사는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고교 주당 17.5시간 분량 저경력 교사가 많이 부과 수면부족, 스트레스 심각 논란 불구지속강조 전망 최근 미국에서는 과중한 숙제 부담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피닉스대에서 지난해 10월 1005명의 초·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고교 교사의 경우 주당 평균 3.5시간을 요하는 숙제를 내준다고 응답했다. 주5일 수업을 기준으로 하루 평균은 42분이다. 이는 한 명의 교사가 내주는 숙제로 매일 수업 5개를 들으면 학생 입장에서는 하루 3.5시간, 일주일에는 총 17.5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중학교 교사는 3.2시간, 초등학교 교사는 2.9시간 분량의 숙제를 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냐 버든 피닉스대 대변인은 “모든 학년에 걸쳐 교사의 경력이 많을수록 적은 양의 숙제를 부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0년 이내의 교직경력을 지닌 교사는 평균 3.6시간, 19년 이내의 경력 교사는 평균 3.1시간, 20년 이상의 경력교사는 평균 2.8시간의 숙제를 부과했다. 복수 응답이 가능한 질문에서 교사들이 밝힌 숙제의 목적은 ▲이해도 측정(60%) ▲문제해결력 향상(46%) ▲학부모가 자녀의 숙제를 도와주며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 수 있는 기회 제공(45%) ▲시간 관리능력 향상(39%) ▲학교에서 배운 내용과 실생활의 연계(37%) ▲수업내용의 연장(30%) 등이다. 스탠포드대의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중상류층 인구가 사는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높은 성적을 내는 10개교 4317명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숙제를 마치는 데는 하루 평균 3.1 시간이 소요됐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학부모와 학교관계자들은 중학교로 진학하면서 숙제 부담이 커져 학생들의 수면부족 현상이 심화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데니스 포프 스탠포드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생들의 수면부족 뿐만 아니라 자유 시간부족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포프 교수의 지적대로 스탠포드대의 조사에서 학생들은 자유 시간이 부족하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또 늘어나는 숙제의 부담과 언제 내줄지 모르는 들쑥날쑥한 숙제 일정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증가한다고도 했다. 특히 고학년 학생들은 숙제를 완벽하게 하지 못할 경우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압박과 지속되는 부모의 잔소리 때문에 가족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학부모들은 과중한 숙제가 대학입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방과후 활동에도 영향을 줘 균형을 맞추기 어려울 뿐 아니라 조부모 생일과 같은 가족행사에도 참여하지 못하게 해 교육적이지도 못하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숙제를 도와주는 과정도 학부모들에게 어려움을 느끼게 하고 있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학교를 졸업한지 오래돼 자녀들의 숙제를 도와주기에는 역부족이고, 자신들이 학교 다닐 때와는 사뭇 다른 숙제 유형은 이런 어려움을 가중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애슐리 노리스 피닉스대 교육학과 부학장은 “숙제와 수업내용의 연계성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공통교육과정(Common Core State Standards) 등과 같은 교육정책이 숙제와 실생활 간의 연계를 중시하고 있어 숙제의 중요성은 점점 더 강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피닉스대 교사양성 교육과정에서도 이런 추세를 반영해 숙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피닉스대는 예비 교사들에게 학생들의 흥미를 돋우고 참여를 유발할 수 있도록 숙제의 내용을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연관 짓고 과학과 수학을 구체적인 직업과 연계시키며 기술을 융합시키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교육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 이틀 째인 17일 오후 안산 단원고 학생과 학부모 1000여명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단원고운동장에 모여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침묵기도의 시간을 1시간 동안 진행했다.
교사 감정근로 4년째 연구 중 “교사가 서비스직보다 심각해 하루 종일, 학년 내내 시달려“ 절반 가까운 교단이탈 주원인 학생 정서와 학업에도 악영향 상담체계 마련·심층연구 필요 “감정근로는 모든 서비스업종에서 발생하지만 교사들은 다른 서비스업종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감정근로의 강도는 높은데 비해 감정근로에 대처하는 훈련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4년간 조지메이슨대와 공동으로 교사 감정근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마가렛 커 피츠버그대 교수(63·사진)는 흔히 감정근로자로 인식되고 있는 일반 서비스업종보다 교사들의 상황이 더 열악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교사들의 감정근로 여건이 더 열악하다고 있다고 주장하는 데는 근거가 있다. 첫째는 다른 서비스업종에서 감정근로를 유발하는 대상은 한 번 스쳐지나가거나 단시간 만나는 사람인데 비해 교사들은 학교에 출근하는 순간부터 학생들을 만나고 하루 종일, 1년 내내 함께 지내면서 상호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커 교수는 “최근에 특수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교사들은 매일 일정 정도의 감정적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교사들의 감정근로 스트레스의 강도를 설명했다. 둘째는 교사들은 한 종류의 ‘고객’만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 학생, 관리자, 동료교사 등 완전히 다른 부류의 사람들을 상대로 감정근로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복잡다단한 구조 속에서 커 교수의 연구팀은 대다수의 교사들이 한 해 동안 경험하는 종류의 상호작용만 수백 가지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교사들은 상황에 따라 극과 극의 감정적 요구를 받는다. 예를 들어 때로는 책을 집어던지고 소리를 지르는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학생 앞에서 당황하거나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침착함을 유지하는 척 해야 한다. 그래야 교실 상황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커 교수는 이렇게 감정을 숨기는 것을 감정근로 이론의 용어로 ‘표면행동’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학생들이 하는 일상적인 얘기도 진정어린 눈빛으로 관심을 갖고 들어줘야 하는 일도 있다. 지루해하거나 다른 데 신경을 쓰면 어린 학생들의 경우 불안이나 분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당황스럽고 지루한 감정을 아예 열정과 관심이라는 감정으로 바꾸는 이런 행동은 ‘심층행동’이라 불리는 감정근로다. 교사들은 이렇듯 느끼고 있는 감정을 억눌렀다 또 없는 감정을 이끌어내야 하는 등 감정근로의 폭이 넓은 것이다. 결국 이런 열악한 감정근로 여건 때문에 미국에서는 교사의 절반 가까이 입직 5년 내에 교단을 떠난다. 커 교수는 “감정적 과부하나 스트레스를 교사들의 퇴직 사유로 꼽는 연구결과가 많다”며 “이런 상황 때문에 교사들의 감정근로 문제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교사의 감정은 학생들의 정서와 학습에도 영향을 끼친다”며 “학생들을 지원하는 쪽으로 자신의 감정을 관리하지 못할 경우 학생들의 학습과 수업참여, 등교여부, 학생들의 생활지도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감정근로가 교사들의 교단 이탈뿐만 아니라 학생교육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교사와 학생 모두를 어렵게 하는 감정근로 문제에 대해 커 교수가 제시하는 가장 우선적인 해법은 ‘예방’이다. 교사와 학생들이 겪는 상호작용의 상당 부분은 예측이 가능하고, 교사들은 이런 상호작용 속에서 정서를 관리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교원양성과정에서 감정근로에 대한 준비를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피츠버그대는 교원양성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신규교사로서 맞닥뜨릴 수 있는 감정적 상황에 대한 이해, 스트레스 관리 전략, 문제학생 지도법 등을 가르친다. 또 학교 리더십 과정에서는 교사들의 감정근로 실태, 감정근로 중재법, 학생 정신건강 등을 알려준다. 학교 관리자들도 교사들의 감정 문제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훈련이나 연수를 받을 수 있는 교사는 아직 소수다. 커 교수는 “교사들의 감정근로 문제가 다른 서비스 직종보다 더 심각한 이유 중 하나는 교사들에게 감정근로에 대한 훈련을 시켜주지 않는 것”이라며 “대부분의 교사들은 평생 감정근로 대처법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혼자 알아내야 하는 상황에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감정근로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자리 잡은 직종의 경우 관련 교육이나 관리체계가 있지만 대부분의 교사들은 감정근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배울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교사들이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면 자신들이 느끼고 행동하는 방식을 바꾸거나 관리하지 못할 것이고 그 결과 자신과 학생 모두를 불행하게 할 것”이라며 감정근로 대처 교육의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커 교수는 이외에도 교사들이 감정근로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체계 마련과 감정근로스트레스를 받는 교사들을 위한 지원법과 훈련법에 대한 연구를 대책으로 제시했다.
실낱같은 희망을 저버리고 사망 교원․학생들의 비보가 속속 전해지면서 단원고 상황실은 비통에 잠겼다. 17일 오전 10시께 남윤철(35) 교사와 김기웅 군의 시신을 인양했다는 뉴스에 술렁이기 시작한 상황실 곳곳에서는 탄식이 쏟아졌다. 이 학교 졸업생 K(20) 양은 “남윤철 선생님은 원래 성우가 꿈이라고 하셨다”며 “목소리가 정말 좋으셔서 인기투표를 하면 항상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학생들이 많이 따르는 교사였다”고 말했다. 이어 “영어선생님이었는데 수준에 맞는 공부법을 친절하게 가르쳐 주셔서 늘 선생님이 기다려졌다”며 “이런 소식을 듣게 돼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최혜정(24) 교사의 빈소가 안산제일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교무실과 상황실을 바삐 오가는 와중에도 뉴스를 지켜보던 단원고 K 교사는 “최 선생님은 나이는 어리지만 아이들에게 늘 따뜻한 웃음과 사랑을 주던 분이었다”며 “재학 중 임용시험에 합격하고 지난해 우리학교에 처음 부임한 열정 많고 능력 있는 선생님”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학교에는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학부모, 친구, 사회단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2학년 각반 칠판에도 ‘얘들아 꼭 살아서 돌아와 보고 싶어…우리 다시 꼭 만나자’, ‘00야 사랑해’, ‘우리 살아서 수능 대박나자!’ 등 친구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글들이 빼곡히 적혔다. 온 마을도 힘을 합쳤다. 대한적십자사 안산지역 봉사단체와 안산단원경찰서 학부모폴리스 등 100여 명은 물과 김밥, 컵라면 등을 제공했다. 학교 1층에도 밥차를 마련해 교대로 배식 봉사를 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들을 보살피는데 힘을 보탰다. 한편, 사고 때 교사와 학생들이 나눈 카카오톡 단체 문자가 방송을 통해 공개되면서 온 국민의 마음을 울리기도 했다. 한 교사가 “괜찮니?”라는 메시지를 보내자 학생들은 “선생님 괜찮으세요?”, “구명조끼는 입으셨나요?”등 서로를 걱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우리 살아서 만나자, 사랑한다”는 메시지도 남겨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아비규환이 된 사고 현장에서도 목숨을 걸고 제자‧친구의 탈출을 도운 교사와 학생들의 사연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첫 사망자로 확인된 故정차웅 군은 끝까지 친구들을 돕다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군은 자신의 구명조끼를 친구에게 건네고 다른 친구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졌지만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각종 보도에 따르면 생존 학생들은 “구명조끼를 입고 방에 있는데 선생님들이 오시더니 문을 열면서 즉시 바다로 뛰어들라고 하셨다(임모 군)”, “선생님들께서 끝까지 침착해야 한다고 소리쳐주셨다(박모 군)”, “탈출할 때에도 서로 밀어주거나 손을 잡아 구조를 도왔다(이모 양)”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지난 10일 인천에서 부모의 무관심과 방치 속에 쓰레기가 잔뜩 쌓인 집에서 수년째 생활한 초․중․고교생 4남매가 발견돼 충격을 줬다. 이를 계기로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의 한 중학교 교사들이 비슷한 상황에 놓인 제자를 구조, 새 삶의 희망을 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빚 독촉에 시달리며 알코올에 의존하던 아버지 밑에서 쓰레기가 가득한 집에 방치됐던 영민(가명․중1) 군과 남동생. 이들을 구출한 것은 영민군의 담임인 서울사대부중 정수진 교사 와 4~5명의 동료교사들이었다. 이 사연은 강북구청 희망복지지원단 장은미 주무관이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 감사의 글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장 주무관은 “선생님들이 청소도 해주시고 교복도 맞춰주시는 등 부모가 해야 할 일들을 다 챙겼다”며 “요즘에도 이런 선생님들이 계시다는 사실이 놀랍고 감사해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정선미 교사는 “입학식 후 2~3일이 지나도록 아이가 학교에 나오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아 걱정되는 마음에 동료 교사와 집까지 찾아갔지만 문을 두드려도 기척이 없어 되돌아 왔다”며 “이후 경찰과 주민센터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주민센터로부터 연락을 받은 장 주무관은 영민 군의 집에 찾아가 장시간 설득해 문을 열었다. 지속된 빚 독촉으로 낯선 사람을 경계했던 탓이었다. 한참 후 문을 연 건 이제 중1, 초등 4학년인 어린 아이들이었다. 소식을 접한 사대부중 교사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청소 같은 작은 도움이라도 영민이가 학교로 돌아오는데 힘을 보태자’고 뜻을 모았다. “SBS ‘긴급출동 SOS’ 프로그램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어요. 개수대에서 물이 새고, 음식물 썩은 악취가 진동을 했어요. 쓰레기 더미에 싸여 발 디딜 틈조차 없는 등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없을 것 같은 처참한 환경에 두 아이가 방치돼 있었죠. 알코올의존이 심한 아버지는 침대 매트리스에 담배를 비벼 끌 정도였어요. 냉장고에 새카맣게 썩은 음식을 먹기라도 하면 어쩌나 겁이 났습니다.(정수진)” 지난달 22일 사대부중 교사들은 영민 군의 집을 찾아 대청소를 실시했다. 쓰레기뿐만 아니라 이불도 새것으로 교체했다. 아이들 방에서 50L짜리 봉투 6개가 가득 찰 정도로 많은 양의 쓰레기가 나왔다. 정 교사는 이후에도 여러 차례 방문해 영민 군의 등교를 도왔다. 정 교사는 “놀라웠던 것은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주변에서 소소하게나마 돕겠다며 팔을 걷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가 교복이 없어 학교에 가기 부끄럽다고 털어 놓더라고요. 자존감이 바닥에 떨어졌을 영민이에게 헌 교복을 입히고 싶지 않았는데 다행히도 주변의 도움으로 새 교복을 기증 받았다”고 덧붙였다. “학교에 다닐 수 있어 좋다”며 등교도 가장 먼저하고 수업에도 열의를 보였던 영민 군은 결국 아버지의 알코올의존이 심해져 2주 후 임시보호시설에 맡겨졌다. 구청은 아버지가 폭력성이 없었기 때문에 치료 완료 후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정 교사는 “영민이가 이번 일을 계기로 주변에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고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하루 빨리 돌아와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어(한문) △김영선 경기 이목중 교사 ◆사회 △이설희 전북 익산궁동초 교사 ◆수학 △최명순 대구비봉초 교사 △이송정 충남 대천여자고 교사 ◆과학 △이성조 서울 영신고 교사 ◆체육 △김동화 경기 대부고 교사 △조종현 경기 고잔고 교사 △송하근 전남 백양초 교사 ◆미술 △노진영 경기 신안중 교사 ◆외국어 △주혜영 경기 상동초 교사 ◆창의적체험활동 △송광희 울산 신정초 교사 △이재만 경기예술고 교사 △박진숙 경기 한빛중 교사 △강현주 경기 서해고 교사 △이승은 경기 서해고 교사 △박희연 강원 실내초 교사 △김혜란 광주 금당초 교감 △김용태 전남 임자고 교감 △조민선 인천영종초 교사 ◆생활지도 △문혜경 서울영본초 교사 △이정원 서울 연서중 교사 △윤여한 서울 오금중 교사 △김양규 경기 용호고 교감 △한오숙 경기 예봉중 교사 △이지은 경기 남사중 교사 △박기현 경기 능원초 교사 △김옥희 광주 어등초 교사 △신인자 전북 광활초 교사 △최정은 전북 낭산초 교사 △이정희 전남 군남초 교감 △허용진 전남 동산초 교사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한경화 경기 예봉중 교사 △류혜경 전남 옥천초 교감 ◆교육행정 △유경신 서울 미양고 교사 △백미원 서울특별시교육청 장학사 △엄현숙 경기 오목초 교감 △김준희 경기 솔터초 교감 △이근희 전남 조성남초 교감 △차미화 전남 봉덕초 교감 △황경주 전남 황전초 교감 ◆교육과정운영 △강신옥 전남 도초초 교사 △강경자 전남 옥룡초 교감 ◆유아교육 △김유리 경기 안양샘유치원 교사 △송경우 경기 병점초병설유치원 교사 ◆특수교육 △민인애 경기 동방학교 교사 △서종만 경기 동방학교 교감 △이소라 경기 동방학교 교사
휴식시간·토요스포츠데이 활용 풋살·인라인 등 즐기며 운동 108개 교수·학습자료도 구안 체력하위 40%→10%로 감소 “체격만 커지고 기초체력은 약해진 요즘 아이들…. 어떻게 아이들의 건강과 꿈을 동시에 길러줄 수 있을까?” 제58회 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에서 ‘체력 UP! 건강자람이 활동을 통한 기초체력 기르기’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송하근(사진) 전남 백양초 교사의 연구는 이런 고민에서 시작됐다. 연구는 풋살, 인라인스케이트, 외발자전거, 줄넘기, 등산의 5가지 체육활동을 통해 체력과 인성, 협동심 및 교사와 학생의 일체감을 기르기 좋은 프로그램으로 평가됐다. 3~6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1년 간 실시, 현장적용성이 높은 것은 물론 교사의 성실성이 묻어나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백양초는 학생 수 28명의 소규모 벽지학교다. 조손, 편부모, 저소득층 가정이 많고 면내에 문화․체육시설이 전혀 없다. 교육경력 6년차인 송 교사는 “농어촌 아이들은 밖에서 뛰어놀아 건강하다는 인식과는 달리 마을마다 거리가 떨어져 있어 방과 후에는 집에서 TV를 보거나 인터넷, 스마트폰 게임에만 집중하는 현실”이라며 “기초체력 증진의 필요성을 깨달아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설문조사를 통해 외발자전거나 인라인스케이트 등 학생들이 재미있게 배울 만 한 종목을 선택했다”며 “월별로 연간 지도계획을 수립하고 중간 휴식시간과 토요 스포츠데이를 활용해 운영했다”고 밝혔다. 효과적인 지도를 위해 직접 108개에 달하는 교수․학습자료도 구안했다. 처음 가르치는 교사도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 방법과 효과, 자세 등을 상세히 안내했다. 운동 후에는 ‘느낌표 쓰기’ 활동을 통해 소감을 정리했다. 송 교사는 “아이들이 점차 체육활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적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자신의 성장을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며 “‘기초체력 누가 기록카드’로 몸무게, 신장, 체력등급 등 개인별로 기초체력의 변화를 관리했다”고 덧붙였다. 가정과의 연계에도 신경 썼다. ‘기초체력 생활 실천 카드’를 만들고 매일 30분 이상 운동 했는지를 일주일 단위로 기록하도록 해 가정에서도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지도록 도운 것이다. 연구 결과 건강체력평가 5등급 10%, 4등급 30%로 비교적 낮은 등급이었던 아이들의 체력이 1년 후에는 5등급 0%, 4등급 10%로 급감했으며 2등급과 1등급은 65%를 차지할 정도로 상승했다. 송 교사는 “예전에는 열심히 공부한 상으로 컴퓨터실에 가자고 조르던 아이들이 이제는 ‘외발자전거 30분만 타면 안돼요?’라고 조르게 됐고 학부모들도 자녀가 튼튼해져 좋아 한다”며 “건강자람이 활동이 공교육의 추락, 학부모 불신, 학교폭력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황금열쇠가 될 수 있도록 보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BS 명강사와 함께하는 SKY 고전 100선, 대학으로 가는 길(이진희 외|풀빛)=주요 대학교가 권장하는 고전 100편을 선정해 작품의 주요 내용과 의의, 작가 소개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대학 준비라는 코앞의 과제를 앞둔 청소년에게 독서와 토론, 논술을 준비하는 길잡이임과 동시에 거시적 안목에서 고전을 통한 배움의 가치와 올바른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1만9800원 ■나는 스티브 잡스를 이렇게 뽑았다(놀란 부쉬넬 저‧한상임 역|미래의 창)=스티브 잡스의 유일한 상사인 게임회사 아타리(ATARI) 창업자 놀란 부쉬넬이 집필한 인재 경영법. 인재를 어떻게 찾고 어떻게 함께 호흡하며 성장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경영 경력과 스티브 잡스와의 일화를 통해 풀어냈다. 1만3000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홍사덕‧이하 민화협)는 지난달 정기대의원회에서 ‘북녘에 100만 포대 비료 보내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기로 결의하고 올해 민화협 회원단체 회비 전액을 비료 보내기 운동에 사용키로 했다. 북한의 식량난 해결과 건강한 통일 미래 준비, 남북 상생의 협력을 위한 이번 사업은 후원계좌를 통한 단체 및 국민모금도 함께 진행된다. 20kg 기준 100만 포대 달성을 목표로 하며 이는 북한의 약 200여 개 협동농장 총 6만6000ha에 지원할 수 있는 물량이기도 하다. 후원문의=02)761-1213, 후원계좌= 신한 001-002-001-01 예금주:민화협
경기교총 조직강화연수회 개최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12일부터 1박 2일동안 충북 청풍리조트에서 조직강화 연수회를 실시했다. 경기교총 회장단, 조직강화위원, 직능조직연수위원, 경기도보건교사회 및 사서교사협의회 임원, 시군교총 사무국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노생만 경기교총 고문변호사의 법률 특강 및 자문을 시작으로 회세 확장 관련 급별 주제토의, 신규임용교원 홍보 동영상 등을 시청했다. 대구교대 총학생회와 간담회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은 14일 대구교총 회장실에서 대구교대 총학생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시간선택제 교사제도에 대해 강력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16일에는 예비교원의 학력 장려를 위해 대구교대 13개 학과에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수학여행 중 여객선 침몰사고로 2학년 학생 대다수가 실종된 안산 단원고는 오는 23일까지 임시휴교를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단원고는 17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실종된 학생들의 구조 등을 위해 당초 18일로 예정된 임시휴교를 23일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이날 오전 7시부터 1시간 단위로 학부모를 태운 버스 7대를 전남 진도 현지로 출발시키는 등 지금까지 모두 23대를 현장에 보냈다. 또 학생, 학부모들의 건강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학교 4층 교실에 외부지원 의료팀를 대기시켜놓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교육부가 파견한 건강정신지원센터도 전문상담인력을 배치해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심리치료를 할 계획이다. 한편, 안산 단원고의 침몰사고 생존자수는 학생 75명, 교사 3명 등 78명으로 오전과 변동이 없었으나 사망자수는 학생 4명, 교사 2명으로 각각 1명씩 늘었다. 이에 따라 수학여행을 떠난 2학년 학생 325명과 교사 14명 등 339명 가운데 학생 79, 교사 12명만 생사가 확인됐다. 전날 구조된 학생 61명과 교사 3명은 고대 안산병원으로 이송돼 건강검진을 받고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3명이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