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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수협중앙회(지도경제사업대표이사 김명철)와 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종)은 여름방학을 맞은 수도권 초등학생들이 어촌에서 다양한 체험을 경험 할 수 있도록 “2016 어린이 어촌체험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어린이 어촌체험 캠프의 참가 대상은 서울 및 경기도 등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는 초등학생 4~6학년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어촌사랑 카페(http://cafe.naver.com/suhyuplove)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오는 27일까지 이메일(keea7749@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신청서 가운데 서류 심사를 거쳐 1, 2차 각각 70명 씩 총 140명이 선발되며 최종 발표는 오는 29일 신청서를 내려 받은 홈페이지에서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다. 선발된 학생들은 전북 고창 동호마을(8월 3일~5일)과 강원 양양 남애마을(8월 8일~10일)에서 2회에 걸쳐 실시되는 캠프 중 한 곳에 참여하게 되며, 망둥어낚시, 범게·백합잡기, 염전체험, 통발 게잡이, 맨손물고기 잡기 등의 활동에 나서며 바다와 어촌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 어린이 어촌체험 캠프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사)한국환경교육협회(02-571-1196)로 문의하면 된다.
무더운 여름이다. 시원한 바람을 찾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가서 상쾌한 피톤치드를 마시고 힐링할 수 있는 곳이 느랭이골이다.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23시까지이며, 배낭 및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어 있고 느랭이골 전 구간이 금연구역이다.
날씨가 더울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든다. 폭염의 뜨거운 공기를 통에 담아다가 겨울에 틀면 시원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컴퓨터의 내용물을 저장할 때도 갈수록 작은 저장통을 만들어 많은 양을 저장하듯이 여름의 뜨거운 공기를 작은 통에 담아 겨울에 틀면 겨울에도 따뜻하게 살 것 같다는 생각을 본다. 반대로 겨울에는 찬 공기를 통에 담아 여름에 틀면 에어컨보토 몇 배나 시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함께 하게 된다. 예의 바른 선생님은 더욱 돋보인다. 실력이 있는 것만 해도 부러운데 인품도 함께 갖추고 계시니 얼마나 빛나랴! 이런 선생님은 최고의 선생님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예의를 참 중요시한다.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것이 예의임을 가르쳐준다. 목민심서 봉공육조(奉公六條) 3.예제(禮際 : 대인관계)에 보면 “예제(禮際)는 군자가 신중히 다루어야 한다. 공손하고 예의에 가까우면 치욕을 멀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예제(禮際)는 예로서 교제를 나누는 것을 말한다. 예의가 바르고 공손하면 모두가 좋아하게 되어 있다. 위아래 말할 것도 없다. 나이가 어려도 존경스러워 보이고 나이가 많으면 더 아름답게 보인다. 공손하고 예의를 잘 지키는 선생님은 절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는다. 많은 분들에게 빛의 역할을 하게 된다. 예의를 잘 지키는 선생님은 자신의 되돌아볼 때 후회함이 생기지 않는다. 하는 일마다 뿌듯하고 떳떳하다. “예는 공손하지 않으면 안 되고 의는 염결하지 않으면 안 되나니 예와 의 두 가지가 아울러 온전하고 온화한 태도로 도(道)에 맞는다면 뉘우침이 적을 것이요.”라고 하였다. 예의를 잘 지키면 완벽한 선생님이라 할 수 있다. 인사를 잘하는 학생을 보면 모든 게 다 좋아보인다. 어떤 학생은 볼 때 인사를 하되 배꼽인사뿐만 아니라 허리가 거의 90도다. 한두 번이 아니다. 모든 선생님에게 그리한다. 볼 때마다 예뻐보인다. 이런 학생들은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머릿속에 자주 떠올리게 되고 장래의 희망이 보인다. 원치욕(遠恥辱)이라 부끄럽고 욕됨을 멀리하려면 가벼운 인사부터 하는 습관을 기르면 좋을 것 같다. 공근어례(恭近於禮)라 공손해서 예에 가까우면 그 선생님은 언제나 밤하늘의 별과 같이 빛나는 삶이 된다. 우리 학생들에게도 예의바른 학생이 되도록 수시로 지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
학생의 행동 변화를 추구하는 수업 2016. 7. 11 교실수업개선 연구학교 실행단계 협의회 모습 담양금성초(교장 이성준)는 전라남도담양교육청지정 교실수업개선 연구학교다. 최근 몇 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혁신학교를 비롯해 시범학교, 선도학교, 연구학교를 하고 있다. 그 목적은 모두 하나로 귀결된다. 학생 활동 중심 수업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신장함에 있다. 지난 7월 11일 연구학교 실행단계 협의회를 위해 5개 학급이 수업 공개를 하며 연구 목적에 부합되는지 협의체 위원들의 조언을 듣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가졌다. 저학년은 독서토론수업을 공개했고 5,6학년은 프로젝트 수업을 공개하였다.수업을 공개하는 방법적 측면은 다르지만 학생들이 학습을 통하여 행동이 바뀌고 자기 인생을, 공부를 스스로 설계하고 해결하도록 돕는 수업이 되기 위해 부단히 배우는 것은 선생님들도 마찬가지다. 해야 할 일들이 많은 학교라서 차분히 차 한 잔 나누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성초의 선생님과 모든 교직원의 얼굴을 매우 밝다. 서로 마음으로 돕고 가르치고 배우며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문화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바쁜 학교가 더 많이 이루는 것을 본다. 바쁜 사람이 더 많이 성취한다. 한가하다고 더 잘 하는 경우를 보기 힘들다. 지식의 쇠퇴를 쓴 오마에 겐이치는 변화를 가져 오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 했다. 첫째, 만나는 사람을 바꾸는 것, 둘째,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셋째는 시간을 쓰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지금 우리 학교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시간 관리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실천하는 중이다. 열심히 근무하면서 친목 활동도 땀나게 잘 한다. 학생들도 열심히 공부하면서도 노는 시간을 철저히 즐기도록 돕고 있다. 마음이 즐겁고 분위기가 좋은 학교는 뭐든 잘 이겨내기 때문이다. 바쁘면서도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는 연구학교의 목적도 잘 달성한다.
울산 지진 등을 계기로 학교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의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금이 최근 5년간 평균 10%만 본래 목적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후 ‘복구’에 용처가 한정돼 있다 보니 남는 90% 예산은 시도교육청 인센티브로 지급하고 있어 ‘예방’ 목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다. 교육부는 현재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라 내국세 총액의 20.27%중 96%를 보통교부금, 4%를 특별교부금으로 시도교육청에 교부하고 있다. 특별교부금 중 60%는 국가 시책사업, 30%는 지역 현안사업, 10%는 재난안전관리를 목적으로 사용하게 돼 있다. 문제는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금의 대부분이 학교안전과 무관하게 집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2015회계연도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금 중 재해 복구에 사용된 금액은 평균 9.5%에 불과했다. 연도별로는 2011년에 5.5%, 2012년 2.1%, 2013년 1.9%, 2014년 17%, 2015년 20.5%가 쓰였다. 반면 나머지 90.5%는 지방교육행정·재정평가에서 실적이 우수한 시도교육청에 인센티브로 지급됐다. 교부금법 상 잔액이 예상되는 경우, 시도교육청에 대한 재정지원 용도로 쓸 수 있게 돼 있지만 본래 목적에서 벗어난 예산 집행 높아 본말이 전도됐다는 것이다. 이처럼 재난안전관리 예산 지원이 저조한 이유는 교부 기준이 ‘재해로 인한 학교 시설 보수 및 피해 복구’로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예산정책처는 보고서에서 ‘사후 재해 복구 뿐 아니라 재해예방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교부금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국회 교문위가 11일 개최한 ‘2015 교육부 결산심사’ 전체회의에서도 법 개정 요구가 제기됐다. 새누리당 간사인 이장우 의원은 “학교 시설물에 대한 내진 보강 요청이 쇄도하는 상황에서 최근 울산에서는 규모 5.0의 지진까지 발생했다”며 “사후 재해 복구뿐만 아니라 예방에도 특별교부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준식 교육부장관은 “재해 예방에도 예산을 사용할 수 법 개정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예산정책처는 보통교부금으로 편성해야 할 사업을 특별교부금으로 집행하는 등 교부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저소득층 자녀 방과 후 자유수강권’ 사업은 2014년까지 보통교부금으로 편성하다 지난해에는 교육부장관의 결정에 따라 국가 시책 특별교부금으로 1151억 원이 교부됐다. 또한 지난해 지역 현안 특별교부금으로 교부된 사업 중 415건(56.9%), 1265억 원(교부액의 31%)은 보통교부금으로 지원해야 할 ‘학교 시설 개선’ 용도로 집행됐다. 국회예산정책처 정수현 예산분석관은 “보통교부금과 특별교부금이 용도의 차별성 없이 교부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라며 “특별교부금 교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 본래 목적에 맞게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취중실언은 없다 최근 불거진 교육부 고위직 공무원의 '99% 개 돼지론, 신분계급사회' 논란은 쉽게 아물지 않을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살기 힘들어하는 사람이 대다수인 작금의 현실에서 취중 언사라 할지라도 용납이 될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금수저론이나 헬조선의 신조어가 난무할 만큼 우리 사회의 양극화 현실을 생각하면 그가 상처 난 민중을 향해 뿌린 소금은 너무나 절망적이고 서글픈 아픔을 건드리고 말았기 때문이다. 그는 상위 1%가 되기 위해 열심히 산다고 했다. 단순히 영화 속의 대사를 읊조린 것이라고 변명 아닌 변명도 늘어놓았다. 고의가 아니었노라고 눈물을 뿌리며 사죄한다 한들 이미 꽂힌 칼을 뺄 수 없기 때문이다. 배울수록, 많이 가질수록 높은 자리(역할이 다를 뿐 결코 높은 자리란 본시부터 없다!)에 있을수록 많이 배우고 가진 것으로 그 역할을 다 하는 겸손함이 본연의 자세임을 모르고 살았음을 자신의 입으로 증명해 버린 것이다. 취중진담보다 더 진실한 말은 없다. 그래서 어떤 기업에서는 고위직을 맡기기 전에 일부러 술을 먹여본다고 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회사의 기밀을 발설하지 않을 만큼 자제력을 가졌는지, 신뢰할 만한 인품을 지녔는지 검증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직장에서 보면 술을 먹는 자리에서는 평소의 모습과 전혀 다른 행태를 보여주는 사람이 꼭 있다. 이중적인 모습으로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 같아서 가까이 하기 두려운 사람이다. 언제 표변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교육부 공무원의 취중 언사는 생각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심각하다. 단순히 그 한 사람만의 생각이라고 볼 수 없는, 우리 사회에 만연된 갑질문화이자, 양극화된 사회 모습이며 삐뚤어진 성공 철학으로 출세한 사람들의 모습이니 빙산의 일각이 드러난 것일 뿐이라는 자조 섞인 한탄이 사방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세상에 높은 사람 낮은 사람은 없다. 고로 높은 자리, 낮은 자리도 없다. 다만 하는 역할이 다를 뿐이다. 얼굴이 발보다 낮은 것이 아니다. 하는 역할이 다를 뿐이다.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하듯, 관리자의 자질이 부족하면 그 조직이 힘들고 시행착오의 연속이다.일이 생기면 나 몰라라 하고 뒷짐을 진 채 구경만 하는 관리자나 쇼맨십에 능한 관리자는 늘 보여주는 교육행정에 열을 올려서 선생님과 아이들을 힘들게 한다. 학교 관리자는 뒷받침 해주는 사람이지 군림하거나 좌지우지하는 자리가 아님을 모르는 분들이 아직도 많은 게 현실이다. 발이 편해야 온몸이 편하다. 떠받쳐주는 부하 직원을 소중히 하는 일, 국민을 두려워하고 함께 아파하는 리더십이 너무나 아쉬운 이 나라의 현실이 답답하다. 내가 가진 조건이 남들보다 좋아서 더 많은 것을 누리고 배울 수 있었다면, 그만큼 사회적 책임과 봉사의 그릇도 커야 한다. 내가 더 많이 가지고 누리는 만큼 어디선가 누군가는 그 만큼 누리지 못하고 있음을 생각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번 교육부 고위직 공무원의 행위는 한 사람의 일탈이 아닌 나를 비롯한 모든 공무원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일이 분명하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 사는 모습, 누리는 모습은 다 다르지만 인간 본연의 존엄성만은 어떤 경우에도 서로 지켜주고 명심하며 살 일이다.
얼마 전 우리 집에는 커다란 경사가 있었다. 드디어 딸이 취업에 성공한 것. 그 동안 그렇게 어렵다던 청년취업, 말만 들었지 내 자녀가 거기에 해당되리라곤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취업이 어려운 것은 경제가 어려운 까닭도 있지만 구직자가 그 만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아무리 반반한 자격을 갖추고 있어도 취업은 바늘구멍 통과처럼 어렵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했다. 내가 아무리 잘났어도 회사가 그것을 인정해 주지 않으면 그만이다. 회사는 신입사원을 뽑는데 까다롭기 그지 없다. 최종합격을 해도 인턴사원으로 복무시켜 그 사람의 자질을 최종적으로 검증한다. 지난 주 우리 집에는 커다란 선물이 도착했다. 바로 kt 황창규 회장이 보낸 입사 축하 카드. 축하 꽃바구니, 축하 와인이 도착한 것. 자식을 두고 살다보니 나에게도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다. 카드 내용을 보니 우리 딸은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합격하여 정식사원이 된 것이다. 장한 일을 해낸 딸이 기특하기만 하다. 부부가 교원이라 자녀들 학업을 잘 챙겨 줄 것 같지만 그게 아니다. 맞벌이라는게 그렇지만 부모는 부모대로 바쁘고 자녀는 자신의 일을 알아서 해야 한다. 우리 딸의 성장과정을 잠시 더듬어 본다. 미국 학교 교환학생, 외국어고등학교 졸업, 명문대학 입학. 8학기 중 7학기를 성적 우수 장학생, 학보사 기자, 학생회 임원 활동 등 열심히 대학생활을 했다. 그러나 취업은? 오라는 곳은 몇 군데 있었지만 본인이 내켜하지 않는다. 지난 2월 졸업 후 우리 집 밴드에 올라 온 글을 살펴보았다. SBS, KBS, 현대제철, 피엔지, 네이버, 현대오일뱅크,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현대산업개발, 엔씨소프트, 넥슨, 한국타이어, 아모레퍼시픽, kt 등이 서류를 제출한 회사다. 입사전형도 만만치 않다. 서류심사, 필기시험, 면접까지 최종 통과해도 인턴사원이다. 이렇게 사회는 차가운 것이다. 회사는 똑똑한 인재를 원하는 것도 아니다. 회사에 맞는 맞춤 인재를 원한다. 모 방송국 PD 지원 후 사장 면접까지 보고나서 합격한 여자 동료를 보고 딸은 억울해 한다. 아무리 비교해도 그들보다 자기가 못한 것이 없다고 한다. 여러 날 숙식을 함께 하면 지켜본 결과라지만 방송국의 선택을 인정해야 한다. 그게 취업의 현주소다. 부모로서의 취업 조언은 언제나 교과서적이다. 취업의 승자는 능력 좋은 뛰어난 인재가 아닌 잘 준비된 인재라는 것. 자기가 입사할 회사에 ‘내가 이렇게 잘 났소?’ 해 보았자 회사는 거들떠보지 않는다.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준비된 인재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러면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상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 그 인재상에 나를 맞추어야 한다. 입사지원서 작성에 세밀히 신경을 써야 하고 실전과 같은 면접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 부모가 코치한 것은 너무 덤벙대지 말고 침착하게 하라는 것이다.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편안하고 웃는 얼굴이 된다. 나 자신이 기본과 인간 됨됨이가 되었다는 것으로 면접위원에게 호감을 주라는 것이다. 정직 성실로 인정받는 사람이 되라고 강조하였다. 내가 교직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 하나. 내가 아무리 유능하고 뛰어난 인재이면 무엇하나? 동료나 상사가 그것을 인정하고 발굴해야 빛이 나는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도 크게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인화 단결 협동이라는 조직체 생활도 중요하다. 조직의 발전도 꾀하고 나 자신의 성장도 동시에 도모해야 한다. 그 동안 아내는 딸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나는 딸의 행동이 너무 튀지 않도록 주의를 준 것 같다. 스스로의 능력을 과시하지 않고 인재로 인정받길 원했던 것이다. 최 회장은 130년간 대한민국의 정보통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끈 국민기업이라고 회사를 소개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혁신적인 통신과 ICT 융합 서비스로 대한민국을 넘어서 글로벌 제일을 지향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장한 우리 딸, 입사를 축하하며 자신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여 조직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 바란다.
순천동산여중(교장 조창영)은 1978년 9월 개교하여 1만 5천명의 졸업생을 배출한유서 깊은 명문 여자중학교이다. 2011년부터 교육복지 대상 학교로 지정받아 전교생의 교육복지가 크게 향상되었고, 2013년, ‘선진형 교과교실제’실시를 위하여 일반교실 14실 특별실 26실 최첨단 교실로 리모델링하여 쾌적한 학습 공간을 갖추었다. 또한모든 선생님들은 자신의 교과교실에서 토론과 프로젝트형 발표수업을 통하여 학생들의 미래핵심 역량 배양에 심혈을 기울여 2015년 교육부가 선정한 전국10대 선진교과교실제 운영 학교로 선정되었다. 무엇보다도모든 학생들이 세계의 다양한 춤을 배워 미래 다문화 사회에서 한류를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 필자는 12일 11시 50분부터 1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한 학급씩 '나라사랑'교육을 실시하였다. 학생들의 바른 수업자세는 기본이 잘 가춰져 있음을 증명하여 주고 있다. 나라사랑은 학생들 스스로가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하여 독서를 통하여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발견하는 일이며, 잘 모르게 될 때는 선생님을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어떻게 꿈을 이뤘는가를 찾아 실천해 가는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영광스럽게도 ‘교원문학’ 창간호 관련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한국교육신문2016.7.4.) 뜻밖의 일이라 너무 반갑고 고마운 마음이다. 아예 용기를 내 ‘교원문학’ 창간사를 여기에 옮겨 적을 생각도 하게 되었다. 말할 나위 없이 많은 교원문인들의 동참을 위해서다. 현직에 있으면서 글을 발표할 때면 꼭 챙긴 것이 있다. 바로 필자의 프로필이다. ‘문학평론가’외에도 무슨무슨 고등학교 교사임을 그 옆에 반드시 병기했던 것. 그것은 방송이나 영화평론가로 글을 발표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교수 아닌 교사도 필자가 될 수 있다는 나름의 알림이었다. 그만큼 교사로서의 자긍심이 컸다고 할까. 그런 자긍심을 간직한 채 교단을 떠나 문단으로 깊이 들어가보니 좀 의아한 게 있다. 가히 전성시대라 불러도 시비할 사람이 없을 정도로 동인지들이 넘쳐나는데도 교원만의 문학지가 없어서다. ‘교원문학’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낄 수밖에 없었다. 곧바로 전⋅현직 교원문인들에게 취지와 함께 원고청탁서를 보냈다. 여기서 잠깐 일반의 이해를 돕기 위해 밝혀둘게 있음을 깨닫는다. 교원에 대한 정의가 그것이다. 교원이라함은 초⋅중⋅고 교사⋅교감⋅교장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교사를 하다 대학교수로 옮겨 정년퇴직한 경우는 당연히 교원이 아니다. 또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교사들, 행정직 직원도 마찬가지다. 원고청탁서가 도착된 날 즉각 여러 분이 꼭 필요한 일이라며, 반갑고 환영한다며 격려성 전화부터 해왔다. 물론 걱정을 앞세우는 경우도 없지 않았다. 40명이 참여하면 대박이라며 호들갑을 떨어댔지만, 속으론 그 절반만 모여도 성공이란 생각을 했다. 그리고 20명의 교원문인이 원고를 보내왔다. 그중 몇 분은 입회비와 함께 글을 보내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원고를 청탁한 수에 비하면 너무 적은 동참이지만, 그러나 주저앉을 만큼은 아니다. 소정의 입회비를 선뜻 내면서 기꺼이 동참한 진성(盡誠) 회원이라 할 수 있어서다. 그렇다. 우리 교원문학은 진성 회원의 결집된 힘으로 힘차게 전진하려 한다. 먼저 회원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문학활동에 정진케 하기 위해 ‘교원문학상’을 제정, 시상한다. 또 하나는 고등학생 대상의 ‘고교생문학대전’을 열거나 문예장학생을 발굴, 시상한다. 수업이라는 가르침을 예비문사 발굴로 이어가려 하는 것이다. 소박하게 교원문학의 닻을 올리는데 축하 성격의 글을 주신 ‘초대석’의 서울⋅부산⋅목포⋅경주 등 전국 필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이번에 동참하지 못한 교원문인들에게는 진성 회원 이 되어주십사 부탁 드린다. 특히 현직에 있는 교원문인들이 그저 널려있는 동인회의 하나라는 관념을 버리고 동참해줬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이제 공은 무릇 독자에게 넘어갔다. 비록 출발은 소박하나 힘찬 전진을 위한 날개짓으로 봐주셨으면 한다. 우리 ‘교원문학’이 제몫을 다해 이 문화융성과 교권추락이라는 아이러니한 시대에 빛과 소금이 되길 진성 회원들과 함께 기대해본다. ‘교원문학’, 아자! ‘교원문학’ 창간호를 받아본 많은 분들의 격려가 이어졌다. 축하전화나 문자, 이메일과 우편 등을 통해서다. 교원문학회 가입을 알려오는가 하면 후원금을 보내준 분들도 있다. 교원문학회는 정기총회를 갖고 정관을 확정하는 등 다음 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원문학회 회원가입 문의는 이메일: yeon590@dreamwiz.com ☎: 016-654-9593, 063)901-9593 장세진에게 하면 된다.
최근 교육부의 정책기획관이 기자들과 저녁 식사 자리에서 영화 ‘내부자들’ 대사를 인용해 “민중은 개·돼지로 보고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면서 “어차피 다 평등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아무리 취중[醉中] 발언이라고 해도 고위 간부가 예민한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는 게 무슨 뜻이냐"는 질문을 받고 "신분이 정해져 있었으면 좋겠다는 거다. 미국을 보면 흑인이나 히스패닉, 이런 애들은 정치니 뭐니 이런 높은 데 올라가려고 하지도 않는다. 대신 상·하원 위에 있는 사람들이 걔들까지 먹고살 수 있게 해주면 되는 거다"고 답했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했고 지방교육자치과장 등을 거쳐 올해 3월 정책기획관으로 고속 승진한 인물이다. 교육부는 그를 대기발령 하고 경위를 조사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지만 국민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최근 우리 사회는 공무원이 되기 위해 40만 명의 젊은 공시족들이 시험 준비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있다. 이번 사태는 이들의 희망에 찬물을 키 얹는 격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100만 공무원의 사기와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이다. 일부 고위 공무원들의 갑질과 망언은 이 기회에 반드시 바로잡고 그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 비록 고시출신이 머리는 똑똑할망정 공무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소양은 덜 갖추어진 것이다. 너무 빨리 승진한 것이 원인이고 이것이 바로 고시제도의 큰 단점이다. 금수저는 흙수저의 처지를 전혀 모르고 있으니 흙수저의 심정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 그러므로 그들이 입안한 서민을 위한 정책이 온전할 이가 없다. 옛말에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길 수 있다는 동병상련[同病相憐]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같은 처지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어려운 사람의 진정한 마음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요즘 우리 사회는 사법고시 존치문제로 시끄럽다. 이런 사태를 보면서 반드시 고시가 좋은 제도만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어렵게 고시를 통과하면 금수저로 탈바꿈해서 개구리가 올책이 시절을 모르고 흙수저에게 갑질하는 것이 우리의 현주소다. 물론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고시족 판사들의 막말 망언 역시 그렇다. 이러한 점들을 보면 한 번 시험으로 ‘인생 로또’가 되에 신분이 세탁하는 고시는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고쳐져야 할 제도임에는 틀림없다. 정부의 인사혁신처를 일 잘하는 공무원들은 승진도 빨리하고 보수도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즉 직무성과가 우수한 사람에 대해서는 특별승진과 호봉을 올려주는 특별승급 등의 인사상 우대 조치를 취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고시가 아닌 열심히 일하면 하위 공무원도 고위직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는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공무원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항상 국민의 편에 서서 국민의 마음을 잘 읽어야 한다. 고위 간부라 해서 국민들에게 갑질을 하거나 그들의 마음에 거슬리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 공무원의 태도다. 그래서 항상 모범적으로 봉사하고 청렴하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일부 공무원들의 적절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국민의 입에 자주 오르내린다는 것은 공무원의 신분을 망각한 행위이고, 뒤늦은 후회보다는 자신에 행위에 책임을 지는 모습도 필요하다.
오늘도 비가 오려는지 날씨가 심상치 않다. 덥기도 하고 아무것도 안 해도 마음이 무거워진다. 그럴수록 더욱 마음을 굳게 해서 흔들리지 말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해야 할 것 같다. 우리 선생님들은 해야 할 일도 많고 지켜야 할 것도 많다. 해야 할 것 하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고 비난을 받는다. 지켜야 할 것 지키지 않으면 선생님이 본을 보이지 않는다고 함부로 말한다. 우리의 위치가 그만큼 중요하다. 선생님은 영원한 선생님이다. 국가가 인정해주는 선생님이다. 그러기에 자부심을 갖고 해야 할 일도 떳떳하게 하고 지켜야 할 것도 떳떳하게 지키며 학생들도 그렇게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7월은 법을 준수하는 달이다. 7월 17일은 제헌절이다. 이날이 다가오고 있다. 법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달인 것 같다. 길을 가다보면 가장 가벼운 교통의 법규를 지키지 않은 이를 종종 보게 된다. 특히 배우는 학생들이 그런 것을 보면 아찔하다. 신호등이 필요 없다. 차를 달리는 이를 봐도 아찔할 때가 많다. 사이사이로 달리기를 즐긴다. 차뿐만 아니라 오토바이를 타는 이도 그렇다. 기본을 학교에서 잘 가르치면 이게 습관이 되어 작은 법규도 놓치지 않고 잘 지키게 된다. 목민심서 봉공육조(奉公六條) 2.수법(守法 : 법을 지킴)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여기에는 “법은 임금의 명령이다. 법을 지키지 않으면 임금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자라 할 수 있다. 신하된 자가 어찌 감히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고 있다. 임금의 명령을 어기면 신하는 살아남을 수가 없다. 법을 어기는 자는 죽음이다. 사회의 질서를 위해 만든 법을 잘 준수하는 것은 우리의 할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 햇빛을 보지 못하는 삶을 살아야 하든지 평생 어둠 속에서 살아야 한다. 나아가 자신의 수명대로 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기에 법을 잘 지키는 일을 우리 선생님이 앞서야 하겠다. 모범(冒犯) 즉 범하는 것은 누구도 예외가 있을 수 없다. 법을 범하면 평안을 잃게 된다. “해가 되지 않는 법은 지켜서 고치지 말아야 하며 관례의 이치에 맞는 것은 준수하여 잃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다. 법은 해롭지 않다. 법을 지켜서 흔들리지도 말고 굽히지도 않으면 사람의 사사로운 욕심이 물러간다. 법을 지키면 사사로운 유혹을 이겨낼 수 있고 악습을 행하는 자의 부류에 휩쓸리지도 않는다. 법을 잘 지켜 불용불탈(不撓不奪)이라 즉 흔들리지도 않고 빼앗기지도 않아야 한다. 법을 잘 지키는 이는 뿌리가 깊어 어떤 유혹의 바람에도 넘어지지 않는다. “이로움에 유혹되지 않고 위세에 굽히지 않는 것은 법을 지키는 길이다.” 목민심서의 내용을 거울로 삼아 수법의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학생들도 그러하고 온 국민이 그러하면 더욱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것 아닌가 싶다.
7월 11일(월) 서령고(김동민)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요령에 대한 연수를 실시했다. 기말고사가 끝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세 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이날 연수는 미래 대학입시의 흐름을 살피는 동시에 효과적인 학생부기재 요령에 대해 서울 광영고 교사이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강사를 겸직하고 있는 김용택 교사를 초청, 특강을 들었다. 김용택 강사는 이날 특강에서 대입전형계획에 따른 준비전략, 학생부종합전형과 자기소개서 작성 요령에 대해 하나하나 사례를 들어가며 자세한 설명을 했다. 수시로 변화하는 입시제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꾸준한 공부가 필요한데 그런 면에서 오늘 강의는 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한국교총은 12일 서울시교육청이 혁신학교 10개를 추가 지정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11개 지정 목표에 미달하는 등 현장에서 외면 받는 혁신학교를 폐지하고 일반학교 지원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이날 입장을 내고 “시교육청은 단위학교 전체 학부모의 25% 동의만으로 신청이 가능하게 요건을 완화했음에도 미달을 면치 못했고, 특히 학부모 동의만으로 신청한 학교 수도 3개교에 불과했다”며 “이는 돈으로 하는 학교혁신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시교육청은 하반기에 서울형 혁신학교(현재 119개)를 11개 추가 지정해 총 130개 학교에서 운영할 목표였지만 사실상 추가 지정은 8곳(재지정 학교 2곳)에 그쳤다. 교총은 “혁신학교에만 5년간 1천억원 넘는 과도한 예산을 투입할 게 아니라 학교운영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다수 일반학교에 지원을 확대하는 정책 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11일 ‘민중은 개·돼지’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불출석으로 회의 시작 30여분 만에 정회했다. 이날 전체회의는 당초 교육부의 2015년 결산을 위해 열렸다. 그러나 의원들은 최근 나 전 기획관의 망언 경위 파악을 위한 출석이 선행돼야 한다며 의사진행 발언을 했다.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헌법을 무시한 발언으로 망언이라고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당시 상황을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 전 정책기획관을 포함해 동석한 이승복 대변인, 김청현 감사관, 신민철 운영지원과장도 출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준식 사회부총리는 “나 전 정책기획관은 심신 충격으로 마산 본가에서 요양을 하고 있어 출석 여부에 대해 확인해야 한다”고 답변했고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은 “나 전 기획관의 발언은 헌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며 “출석하기 전에 결산 심사를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같은 당 노웅래 의원도 “장관의 태도도 책임지는 자세가 아니다”라며 “몇 시까지 출석할지 확답을 하고 진행되도록 조치를 하라”고 발언했다.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은 “한 사람의 일탈이나 망언으로 규정돼서는 안되고 관료 체계의 근본적 문제를 점검해봐야 한다”며 출석을 요구했다. 같은 당 나경원 의원은 “이 문제로 회의 파행은 적절치 않으니 문화부 결산을 진행하고 출석하는 데로 교육부 결산을 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이 부총리는 결국 “오후에라도 출석을 시키도록 하겠다”며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의 30여 분만에 정회를 선언한 교문위는 오후 2시께 순서를 바꿔 문화부 결산을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국교총 김동석 대변인은 “부적절한 언행으로 사회적으로 큰 충격과 물의를 일으킨 만큼 교육부는 철저히 조사해 그에 합당한 처분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971년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102만4773명이었는데 이들의 자식 세대인 2002년생은 50만명 이하(49만2111명)로 떨어졌다. 출생자는 계속 줄어들어 현재 43만명 수준이다. 이러한 저출산의 요인을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것은 아이들을 키울 환경과 여건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취업 문턱이 높아지고 주거비용이 급등하면서 만혼ㆍ비혼 트렌드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서울 2030세대’에 따르면 30대 서울시민은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인식을 갖고 있다. “결혼은 해도 좋고 안해도 좋다”고 답한 30대가 52.6%로 나타나면서 6년 전인 2008년(34.6%)보다 20%포인트 가량이 높아졌다. 어린이집은 2013년에는 4만3770곳으로 정점으로 그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충원율은 각각 75%, 85%이다. 지난해에만 어린이집 1400곳이 문을 닫았다. 최근의 어린이집·유치원 시위는 정부 정책에 대한 불만에서 시작됐지만, 저변엔 정원을 채우지 못해 쪼들리는 '저출산발(發) 경영난'이 깔려 있는 것이다. 저출산 쇼크가 교육·보육기관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넘어 곧 초·중·고와 대학에도 밀어닥친다. 연간 출생아 40만명대로 쪼그라든 세대가 현재 초·중학교에 재학 중이며, 이들이 곧 고교와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2에 재학 중인 2002년생부터는 학생 수가 40만명대로 떨어지는데, 현재 중·고 교육 시스템은 60만명을 전제로 짜였다. 후년 이들이 고교에 입학하는 때가 되면 고교에서도 심각한 신입생 절벽을 맞게 된다. 저출산 쇼크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비단 교육기관뿐 아니라 국가 생산인력의 감소는 더 충격적이지 아닐 수 없다. 지금은 취업난이지만 머지않아 인력난이 올지도 모른다. 국간 인력이 줄어들면 생산력과 생산성은 말할 것도 없다. 저출산이 저경제 쇼크로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어린이·유치원 원아 감소에서 저출산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어 교육부는 일정규모의 초중학교의 통폐합을 제시하고 있다. 곧 대학이다. 이러한 도미노는 몇 년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일본은 1990년대 중반부터 '저출산 폐교'가 사회 문제가 됐다. 학생 수가 줄어서 문을 닫는 학교가 연간 200곳을 넘어섰다(1994년 215곳 폐교). 2000년대 접어들자 이 숫자가 연간 300곳 이상이 됐다(2001년 311곳 폐교). 최악의 해는 2004년으로, 한 해 동안 577곳이 사라졌다. 이런 식으로 문 닫은 학교를 전부 합치면 2000년 이후에만 6000곳이 훌쩍 넘는다. 그간 정부는 저출산 대책을 세워서 수많은 정책들을 쏟아냈지만 큰 효과는 없는 것 같다. 저출산에 대처하는 '골든타임'을 놓치면 지금까지 이룩한 경제도 다 소용이 없어진다. 당장 지금부터라도 학교교육에서 인구교육을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를 위한 교육이며 삶의 교육이다. 인구 절벽은 국가 존립까지도 위협하고 있다. 그래서 유·초학생부터 인구교육을 철저하게 교육해야 한다. 남녀의 역할은 물론 미래사회를 위한 책임과 의무감도 함께 심어주어야 한다. “사람이 국력이다”란 말도 머지않았다는 생각이다.
오늘은 날씨가 흐리다. 그러면서 덥다. 태풍이 오려나? 그래도 햇볕이 나지 않아 더위는 덜한 것 같다. 선생님들께서 그래도 수업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 학교에서 멀리 살고 있는 선생님은 언제나 먼저 오신다. 멀리서 올 때는 아침을 싸가지고 와서 학교에서 먹는다. 그러고 나서 교무실에 은쟁반에 금사과를 갖다 놓는다. 작은 것이지만 나눠 먹으면 더욱 사과는 달고 맛있다. 아침의 사과는 금이요, 점심의 사과는 은이요, 저녁의 사과는 동이다. 아침에 은쟁반에 금사과를 만나니 그 기쁨은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낙시(樂施)의 선생님이다. 선생님들이 해야 할 일은 너무나 많다. 머리가 아플 정도다. 하지만 선생님들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본을 보이는 일이기에 어떤 일이든 해야 할 일이면 반드시 해야 할 것이다. 목민심서 6. 낙시(樂施 : 은혜를 베풀자)를 보면 선생님들이 해야 할 일이 나온다. 낙시(樂施)는 은혜 베풀기를 좋아하는 것이다. 선생님은 절약도 해야 하지만 그것을 자기 혼자, 가족만을 위한 것이 되면 덕을 쌓지 못하게 된다. 목민심서에 “절약만 하고 주지 않으면 친척도 멀어지니, 베풀기를 좋아하는 것은 덕을 심는 기본이다”라고 하였다. 지난 금요일 지하철을 탔다. 허리가 구부려지고 배가 아주 부른 한 중년이 밴드를 팔고 있었다. 가정의 어려움을 말하고서 도와달라고 하면서 팔고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밴드를 샀다. 물론 나도 그랬다. 그냥 주고 싶지도 하였지만 그분들의 자존심도 살려줄 겸 하나 샀다. 이런 아름다움 모습이 곳곳에서 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런 것을 선생님이 실천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가르쳐야 할 것이다. 덕필고라 필유린이니라. 덕은 외롭지 않다. 반드시 이웃이 있느니라. 덕이 있는 사람은 나누어 주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외롭지 않다. 언제나 이웃이 있기 마련이다. 목민심서에서는 가난한 친구는 물론 궁한 친척에게 힘을 헤아려서 돌보아주어야 한다고 하였다. 절이불산(節而不散)이라 절약만 하고 흩어 주지 않는 것은 덕을 심는 것이 아니다. 성경 잠언에는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여질 뿐이라고 하였다. 자기 욕심만 채우는 이는 덕을 심는 이가 아니다. 樹德(수덕)이라 덕을 심는 이가 지도자라 할 수 있다. 가색(家穡)이라 자기 집에서 농사 지은 것을 이웃에게 섬(贍)하게 되면 즉 넉넉하게 해주면 아무도 원망하지 않고 칭찬이 자자할 것이다. 이런 삶이 아름다운 삶이요 행복한 삶이 된다. 작은 것부터 나누는 습관을 기르면 좋을 것 같다.
삶에 정답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누구나 원하는 삶은 인간다운 삶, 나누며 공존하는 삶,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삶일 것이다.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이기에 공존, 공유, 공감 등은 공동체의 필수요건일 것이다. 이는 국가를 넘어서도 적용된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 늘 인문학적인 질문을 던지며 살지만 늘 부족한 삶이다. 따라서 제대로 살기 위한 통찰은 우리 모두에게도 늘 필요하다. 앞서간 선인들을 통해 우리는 올바른 삶의 방향을 찾는 성찰이 가능하다. 지구인으로, 세계의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의 인문학적 성찰은 더 큰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 이는 나의 문제, 한국가의 존립에만 집중고, 정신적·물질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만이 누리는 호사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또, 자기 지배권을 강화하려는 또 다른 술책이 될 것이다. 약자들에 대한 연민이 없는 삶은 교묘한 지배논리와 다르지 않다. 플라톤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매우 인상적이다. 플라톤이 길이 막힌 아포리아(통로와 수단이 없는 상태)를 극복할 방법으로 내세운 것은 교육이었다. ‘동굴의 비유’에서 본질인 이데아를 보지 못하고 환영인 그림자를 보는 동굴 속 갇힌 인간이 깨어나는 것은 동굴 밖을 보게 하는 것이었다. 플라톤이 말하는 교육이란 무지한 인간에게 밖으로 나가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었다. 플라톤은 진정한 교육이란 동굴 밖으로 나가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라고 본 것이다. 이렇게 플라톤은 길이 없는 아포리아의 현실에서 교육을 통해 서로 손잡고 함께 가는 길을 모색했다. 플라톤의 주장은 동굴 안에 머무르지 말고 선을 향해, 이데아를 향해 방향을 잡고 계속 나아가라는 것이었다. 선을 향해 머무르지 말고 나아가라, 깊이 새겨야 할 말이다. 플라톤의 스승인 소크라테스의 경우엔 자신의 무지를 깨닫는 것이 삶의 자세였다. 캐묻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다던 논변의 시대에 소크라테스는 탁월함을 발견한 것이다. 궁극적 성찰은 개인적인 성공과 출세를 위한 몸짱이나 성형 등에서 오는 외모에서의 탁월함이 아니라 절제와 헌신, 정의의 실천, 지혜의 추구가 진정한 탁월함임을 깨달은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깨달음에는 늘 질문하고 답변하는 문답법과 산파술이 있었다.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이다. 복잡해진 세계 질서 속에서 공존의 길을 찾는 길은 그렇게 쉽지가 않다. 질문하고 성찰해서 자신의 무지를 알라. 나 자신을 알기가 참으로 어려운 법인데...... 하물며 국가간에는 더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날씨가 너무 덥다. 만사가 귀찮은 때다. 여름의 시작이다. 짜증부리지 말고 잘 참아야 될 것 같다. 더위를 이겨내며 땀을 흘린 대가를 얻은 거북이를 생각해본다. "느림보 거북이에 비해 훨씬 더 빨리 토끼가 자만하여 낮잠을 자다 거북이에게 자고 만다는 이 우화는 많은 교훈을 이야기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이야기가 끝나자 한 학생이 손을 든 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질문했습니다. '왜 거북이는 토끼를 깨워서 같이 가지 않고 혼자만 가버린건가오ㅡ'" 이 학생은 재치있는 학생이다. 칭찬만 듣는 거북이의 이기심을 꼬집었다. 더불어 살아야 할 세대에 자기만 승리하고 자기만 잘되고 남을 배려하지 않은 거북이에 대한 거부감이 들었을 것이다. 이런 거북이의 삶이라면 모두에게 행복을 줄 수 없을 것이다. 남을 배려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인정넘치는 세상 만들기 위해 거북이의 아쉬운 점을 지적한 것이다. 정말 이런 세상이 되도록 모두가 하나 되어야 할 것이다. 손에 손잡고 살아가는 평화로운 세상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거북이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 열등의식을 가지지 않았다. 나는 느리다. 진도가 안 나간다. 따라갈 수가 없다. 이런 생각 속에 빠져있으면 아무것도 못한다. 부지런했다. 게으려면 먹지도 말라고 했다. 늦잠자고 지각을 수시로 한다면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지속적이었다. 목표를 항한 끊임없는 노력은 반드시 좋은 성과를 가져온다. 꿈이 있는 거북이는 쉬지 않는다. 지치지 않는다. 반듯이 이룬다. 사람은 누구나 장단점 있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 나가면 참 좋을 것 같다.
들꽃의 시인 나태주 시인이 시 선집을 냈다. 이번 선집은 특이한 면이 있다. 먼저 시인의 서문 일부분을 옮겨 본다. "이 책은 그리하여 시와 시인과 동시대 시인들에 대한 간절한 소감을 그때 그때 시의 형식을 빌려서 쓴 글들을 모은 것이다. 한 시대 한 시인이 그렇게 그렇게 이땅에 살았다 갔음을 기념하고 싶어서 내는 책이다." 시인의 말대로 이 선집은 1부 '시' 2부 '시인' 3부 '시인을 위하여'로 구성되어 있다. 거의 모든 시 말미엔 시를 쓴 연월일이 표시되어 있는데 1970년대 초반부터 2016년도 작품까지 망라되어 있다. 이 시는 시로 쓴 시인의 자서전이며 시로 쓴 시론이자 시인론이다. 시집의 표제작을 먼저 읽어본다. 시 ‧ 2 마당을 쓸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깨끗해졌습니다 꽃 한 송이 피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아름다워졌습니다 마음속에 시 하나 싹텄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밝아졌습니다 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더욱 깨끗해지고 아름다워졌습니다 1989.10.22 이 시인에게 시 쓰는 일은 마당을 쓰는 일이며 꽃 한 송이 피우는 일이며 그리고 바로 그대를 사랑하는 일이 된다. 마당을 쓰는 일은 내가 사는 곳을 깨끗하게 하는 일이며 그것은 곧 지구 한 모퉁이를 깨끗하게 하는 일이다. 그것은 다시 모든 부정부패와 사회악을 없애는 일과도 연결되는 일이다. 꽃 한 송이 피우는 일은 세상의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드러내는 일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일이다. 사랑이라는 말 만큼 오묘한 말도 없을 것이다. 하늘과도 같이 바다와도 같이 오염되면 안 되고 오염되어서도 오염될 수도 없는 말이다. 간결한 8행의 시 속에 우주적 진리가 담겨 있다. 시에게 부탁함 그 시절 힘들었을 때 살며시 이마 위 꽃잎으로 얹히고 어깨 위에 부드러운 손길로 왔던 누군가의 시 그로 하여 그래도 내가 숨 쉴 만했고 가던 걸음 이을 수 있었던 것처럼 가라! 이제는 나의 시에게 말한다 어디든 가서 내가 모르는 사람 그날의 나처럼 힘든 사람에게 부드러운 손길이 되고 가벼운 꽃잎이 되라 그리하여 뒷날 나의 시로 하여 그래도 견디기 힘든 날 숨 쉴 만했다고 견딜 만했다고 그래서 조금은 좋았다고 고백하게 하라. 2014.8.16 이 시인에게 시는 위로다. 다시 용기를 되찾게 해주는 명약이며 에너지의 원천이다. 언어에는 힘이 있다. 주술력이 있다. 시는 언어 중에서도 정제된 언어다. 그 언어 속엔 우주의 기운이 서려 있고 신통력이 배어 있다. 시인이 힘들었을 때 시인은 다른 시인의 시를 읽으며 그 에너지를 받아 힘을 얻었다.이제 시인은 자신의 시를 떠나보낸다. 어디든 가서 힘든 사람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라고 부드러운 손길이 되고 가벼운 꽃잎이 되라고 떠나보낸다. 시인의 시론이 아니어도 이 시집은 시의 기능, 시의 효용가치를 간결하게 표현해주고 있어 시론으로 읽히기에도 충분하다. 2부 '시인'편엔 다양한 시인의 모습이 작품 속에 구현되어 있다. 서정시인 다른 아이들 모두 서커스 구경 길 때 혼자 앉아 집을 보는 아이처럼 모로 돌아서서 까치집을 바라보는 늙은 화가처럼 신도들에게 따돌림 당한 시골 목사처럼. 1980.2.28)br 1980년도면 시인의 나이 30대 중반에 서정시인의 정의를 내리고 있다. 시인이란 존재가 영광에 둘러싸인 존재가 아니라는 걸 젊은 시인은 일찍이 간파한 것이다. 쓸쓸하게 소외되어 있는 모습, 주류에는 끼지 못하고 비켜서 있는 나약하고 눈물겨운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시인의 원래 모습은 그런 모습일 것이다. 높고 화려하고 박수 받는 위치에서는 서정시가 자라날 틈이 없는 것이다. 가톨릭의 한 기도문에는 '우리를 지옥 불에서 구하시고 연옥 영혼을 돌보시며 가장 버림받은 영혼을 돌보소서' 하는 기도문이 있다. 가장 외롭고 가장 초라한 것에 대한 연민은 바로 시심이며 영성이다. 소외당하고 외로운 시인의 모습은 바로 가장 버림받은 영혼의 편에 서있는 존재가 된다. 그런 간절하고 고독한 비애 속에서 서정시는 자라난다는 메시지를 이 시는 담고 있다. 쓸쓸한 서정시인 세상에 와서 시를 만난 건 우연이었다 누가 날더러 시를 쓰라 시키지도 아니했고 시를 쓰면 좋겠노라 부추겨준 스승이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책을 길잡이 삼아 시의 나라로 들어가서 다시는 나오려 하지 아니했다 세상에 나서 시인들을 만난 것은 더더욱 우연이었다. 내게는 이미 부모형제가 있었고 친구들과 이웃들이 있었지만 시인들을 만난 뒤로부터 그들은 내 새로운 혈족이 되어주었고 친지가 되어주었다 나 또한 그들의 아들과 조카와 손자와 동생과 형님과 오래비와 친구와 이웃이 되어 결코 후회됨이 없었다 그러나 나는 쓸쓸한 서정시인 바람과 구름을 따라다니다가 끝내 바람이 되고 구름이 되고 싶었던 사람 내가 길을 나서면 바람이 뒤따르고 구름이 앞장서서 나를 부른다풀이파리 비단방석을 깔고 새소리 풀벌레 울음소리 징검다리를 놓는다 바람이 불면 바람 불어서 슬프고 햇빛 고우면 햇빛 고와서 외로운 나는 쓸쓸한 서정시인. 1997.8.22 이 시는 시나 시인에 대한 정의가 아니라 시를 쓰게 된 동기를 1연에서 밝히고 있고 2연에선 시를 씀으로써 새로 형성된 혈족과 같은 문인들과의 인간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시인이 얼마나 많은 시인들과 교류를 하고 있는지는 시집의 3부에 실린 시를 보면 안다. 이 시의 3연에서는 시인이 되어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그 단면을 보여 주고 있다. "내가 길을 나서면 바람이 뒤따르고/ 구름이 앞장서서 나를 부른다/ 풀이파리 비단 방석을 깔고 / 새소리 풀벌레 울음소리 징검다리를 놓는다"고 시인의 일상생활을 소개하고 있다. 자연과 함께 자연의 일부가 되어 사는 삶이 시인의 삶인가보다. 먹고 살기 위해 남보다 조금이라도 더 좋은 집, 더 좋은 옷 더 좋은 차를 갖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 있는 세상에서 이런 시인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모두 외면하고 도시로, 현대로, 첨단으로 빠져드는 시대에 '바람이 되고 구름이 되고 싶었던 사람'을 자처하고 나서는 이런 시인이 없었더라면 세상은 얼마나 삭막할까. 시인은 바로 그렇게 숨 막힐 것 같은 세상에 시원한 바람이 되고 한가로운 구름이 되는 존재임을 이 시는 보여주고 있다. 작품 시인‧6에서는 더욱 명확히 시인을 정의하고 있다. ...............생략............. 풀잎 끝에 아침 한나절 쉬었다 가는 이슬이거나 이슬을 스치고 가는 바람이거나 그 위로 떨어지는 산새 울음소리 한 소절일 뿐이다 ...............생략............. 그는 다만 세상에 나와 꽃구경을 하고 있는 어린아이이거나 필경 흘러가는 하늘 흰 구름이나 바라보며 웃음 짓고 있는 철부지 아이일거다 시인은 시인일 따름, 더도 덜도 아니다 ...............생략............. 2004.11.10 시와 시인에 대해 참 다양하게 표현하고 묘사하고 있다. 그 수많은 정의와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게 되니 시와 시인이 얼마나 신비로운 존재인가. 시는 그만큼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3부, '시인을 위하여'엔 66편의 시가 실려 있다. 이미 작고한 시인들로부터 현재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현역 시인에 이르기까지 망라되어 있다. 고은 시인의 '만인보'를 연상케 할 만큼 많은 시인들과의 인연을 소개하고 있다. 군자란 -박목월 선생을 마지막 뵙고 원효로 4가 5번지 대문을 밀고 들어서면 언제나 거기 그렇게 계시려니 하던 그분 언제나 따숩고 커다란 손으로 맞아주시려니 여기던 그 분, 한 번 큰절이 아니라 두 번 큰절로 마지막 뵈오러 가는 길 이제 이 길목도 마지막이구나 싶어 더듬더듬 막걸리 집에 들러 막걸리 한 사발씩 사서 마시며 가는 길 주인은 가셨어도 상가 뜨락 구석지 새봄맞이 군자란은 탐스러운 꽃대를 올리고 있었다. 1978.3.24 이렇게 박목원 선생님을 마지막 뵙던 모습을 회상하기도 하고 김용직, 신석정, 전봉건, 김규동, 박남수, 구상, 김광섭, 송수권, 박용래 시인... 등 작고 시인부터 허영자, 유안진, 김남조, 이해인, 민영, 오세영, 이건청 시인 등 현역 시인에 이르기까지 66편의 시 속에 많은 시인들과의 교분이 오붓하게 담겨 있다. 시인은 자신의 이름을 제목으로 하여 시를 한 편 발표하고 있는데 스스로 자신을 낮추어 희화해 놓은 작품이어서 웃음과 흥미를 자아내기도 한다. 나태주 내 이름은 나태주 평생 동안 자동차 없이 버스 타고 택시 타고 KTX타고 전국으로 문학 강연 다니며 사람들에게 농을 하기도 한다 이름이 나태주라서 자동차 없이도 잘 살아간다고 나태주, '나좀 태워주세요' 그래서 사람들이 잘 태워준다고. 2015.4.26
여자도를 걷기 위하여 새벽길을 걷는 사람들이 10시 30분 차에 올랐다. 40여분 걸려 선착장에 도착하여 보니 많은 차들이 눈앞에 들어왔다. 그만큼 섬을 찾는 사람들이 찾는다는 것이다. 여자도는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에 딸린 섬으로 동경 127°44′, 북위 34°47′, 순천만의 중앙에 위치하며, 대여자도와 소(송)여자도의 두 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자도를 순수한 우리말로 부르면 여자들만 사는 금남(禁男)의 섬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하기도 한다. 한문으로 풀어서는 의미를 부여할 수 없지만 주위에 세 개의 섬 모양과 너 여(汝) 자의 글자 모양이 비슷한 데서 따 왔으며 섬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하여 스스로 자(自)를 쓴 것이라는 동네 사람들의 설명이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 이곳에는 다양한 고기들이 잡혀 주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낚시를 할 수 있도록 좋은 시설도 만들었다.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넌다는 것은 새로운 탐험의 시간이다. 섬 사람들의 생활 모습, 그리고 우리 주변의 자연경관을 보는 것은 내 삶을 돌아보는 것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땀을 흘리면서 걷는 걷기 모임은 저녁 9시가 넘어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