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8,21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2만 6천 달러를 넘어섰다는 보도를 접하였다. 전년보다 4.0퍼센트 늘어난 수치로 2010년(7.0퍼센트) 이후 최고 수준이다. GNI는 국내총생산(GDP)에서 무역 손익과 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등을 가감한 것으로 실질적인 소득수준을 말한다. 따라서 실질 GNI 증가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국민의 소득 수준이 나아졌다는 의미다. 정말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2013년 국민계정(잠정)’ 발표를 통해 한국의 1인당 GNI가 2012년보다 1,509달러(6.1퍼센트) 늘어난 2만6,205달러(약 2,870만원)에 달했다고 3월 26일 밝혔다. 지난 해 달러당 원화값이 강세를 보인 것이 1인당 GNI 증가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원·달러 환율은 연평균 2.8퍼센트 절상됐다. 원화 기준의 1인당 GNI 증가율(3.1퍼센트)보다 달러 기준 증가율(6.1퍼센트)이 높은 이유다. 이같은 성취 배경에는 누가 뭐라해도 교육이 자리잡고 있다. 지금도 경제면에서 활동하는 세대는 5,60년대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억세게 공부한 세대이다. 그래서 아직도 우리 자식들에게 오전 8시 이전 등교. 오후 4시 하교. 이어지는 보충수업 뒤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나면 야간 자율학습. 등교한 지 열한 시간이 지난 밤 9시에 학교 문을 나선 형편이지만 이를 감수한다. 자녀들도 밤 11시 정도가 되어야 집에 들어와 마지막 복습을 한다는 학생도 있고 그 이상의 학생도 있다. 잠이 드는 시간은 새벽 1시라는 학생도 있으니 말이다. 이같은 한국 교육 현실에서 ‘새삼스러울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이다. 다른 나라에서 볼때 입시 지옥이면서도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교육 롤모델로 삼은 나라가 한국이기도 하다.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우리 교육의 현주소는 지금 어디쯤일까? 교육은 한국 사회의 중요한 화두이지만 정작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볼 기회는 흔하지 않다. 특히 타국의 시선에서는 더욱 그렇다. '무엇이 이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만드는가'라는 책은 미국의 교육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한국을 비롯해 핀란드, 폴란드 등 신흥 교육강국의 현실을 3년간 취재한 결과물이다. 저자가 직접 방문해 400여 명의 교육 관계자와 교환학생을 상대로 인터뷰와 설문 조사를 실시하면서 현장감을 담았다. 저자는 신흥 교육강국인 한국, 핀란드, 폴란드 등 세 나라의 비교를 통해 공통점을 찾는다. 대표적인 것이 대입시험 풍경이다. “핀란드는 대입시험을 160년간 시행해 왔다. 그 시험은 아이들과 교사들이 명확한 공통의 목표를 위해 일하도록 동기 부여를 하고 고등학교 졸업장에 의미를 부여하는 역할을 해 왔다. 한국에서는 대입시험 당일에 비행 경로를 바꾼다. 폴란드 아이들은 밤에도, 주말에도 시험 준비를 위해 공부한다.”고 전한다. 한편 세 나라 교육의 기반이 된 공통점은 ‘위기’다. 한국의 위기는 북한이었으며, 주변에 있는 일본도 예외는 아니다. 눈부신 교육적 성취를 이룬 세 나라는 풍족한 천연자원도 광활한 영토도 없으며 전 국민적 실패를 겪어 보았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위기를 겪었던 것이 지금의 교육 발판을 마련했다는 의미는 위기가 기회가 됨을 증명하는 것이다. 저자는 같은 맥락에서 ‘끈기’의 중요성을 말한다. “변방 한국은 전쟁을 통한 지독한 가난을 겪었고, 유럽의 작고 외딴 나라였던 핀란드의 유일한 자원은 끈기뿐이었다. 폴란드 또한 수난과 구원의 교향악이라 할 만한 역사를 가진 비극의 땅이다.” 아울러 교육은 절대 학생들 개인에게만 달린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좋은 성적을 내는 똑똑한 학생은 절대 학생 한 사람의 노력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교육에 대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부모와 교육의 가치를 이해하는 정부의 노력, 그리고 수준 높고 안정된 교사의 역할이 필수”라고 말한다. 부모·학생·교사 삼위일체가 교육의 가치에 대해 동의하고 그 열정이 교육 주체들에게 심어질 때 비로소 세계적인 교육강국이 탄생한다고 역설한다. 외국인의 관점에서 본 교육강국 한국은 한계를 넘어서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데 희망을 걸어본다. 분명한 것은 한국 교육이 가진 빛과 그림자는 우리 스스로 안고 가야 할 과제라는 것이다. 변방의 나라 한국이 21세기 글로벌 경쟁에서 우리 교육의 이정표를 세워가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찾기 위하여 관심을 가져야 할 책인 것 같다.
요즘 야외활동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봄꽃들이 산과들엔 봄꽃들이 앞을 다투어 화려하게 잔치를 벌이고 있어서 그냥 앉아있기 어려울 정도로 밖으로 나가게 충동한다. 이러한 충동은 계절의 탓이 크지만 인간은 원래부터 움직이며 살아가는 존재다. 그래야 건강해지고 더 튼튼해져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 초·중·고교 학생들의 비만이 학생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교육부가 밝힌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 100명 중 15명이 비만이고, 중·고생의 70%는 시력이 일정기준 이하일 정도로 나빴다는 것이다. 학생건강이 이렇게 나타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요인은 입시로 인한 공부가 주요 원인일 것이다. 한마디로 운동을 할 시간을 갖지 못한 탓이다. 이러한 학생건강을 위해 교육부도 나름대로 다가적인 교육정책을 내놓았지만 학생이나 학부모의 올바른 인식의 부재로 인해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테면 학교체육활동 강화, 학교 스포츠클럽 운영 등 학생건강을 위해선 꼭 실천되어야 할 학교교육이지만 경쟁적인 입시 앞에선 이마저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지 않고 있고, 또한 실천의지도 갖지 못한다는 것은정말 안타까운 우리 교육의 현실이기도 하다. 호주의 경우 모든 학교가 주당 3시간을 체육시간으로 운영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일주일이 아닌 하루에 3시간가량 체육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와는 정반대의 체육활동이 이루어진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도 매일 전교생이 등교와 동시에 운동장 달리기를 한다. 학년별로 달리는 거리에 따라 급수를 주고 있다. 이 운동이 끝나면 학급별로 줄넘기 운동을 한다.학생들이 등교와 동시에 교실이 아닌 운동장에 모여가벼운 운동으로 20~30분간체육활동을 마친 뒤에야교실로 들어가 정규수업에 임한다. 이렇게 학교가 체육활동을 통해 학생들 대부분은 건강한 신체를 갖게 되어 실제 본교의 비만율은 매우 낮다. 운동을 통해 체력 향상은 물론 협동과 단결 등의 팀워크가 형성되고 학생들은자연스럽게 단체생활과 사회성을 습득하게 되는 것이다. 학교의 체육 교과를 등한시 하고 영어나 수학 등 주요 과목의 비중을 높이고 있는 중고등학교의 교육과 다른 것이다. 체육활동은 모든 교육활동에 기본이며, 건강한 삶의 근본이다. 단순히 운동을 통해 건강을 찾고 유지하는 혜택만이 아니라 체육활동을 통해 전략과 작전 등 정당한 승부에서 상대를 이기는 법을 배운다. 이는 건강 뿐 아니라 지능 발달에도 큰 도움 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학생건강으로 인해 보다 큰 삶의 전체를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체육활동이 되지 않도록 우리 교육 전체 맥락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최근 필자 주변의 학부모들 사이에 '거꾸로 교실'이 화두가 되고 있다. 교육법이 방송된 후 1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교사들보다 학부모가 더 관심을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학습에서 멀어진 아이들이 많이 있는 교실을 학부모들이 인식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제 교육 문제의 핵심을 발견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이들의 진지한 참여를 이끌어 내는 사람이 교사라는 사실도 알았다. 변화를 이룬 학교의 가장 큰 특징이 교사의 변화에 있었다는 것도 인지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학부모들의 변화는 앞으로 교육의 변화를 이룰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월20일 방송된 KBS 1TV 'KBS 파노라마-21세기 교육혁명, 미래교실을 찾아서'에서는 거꾸로 교실'이 소개됐다. 전통적이 교육 방식이 아직도 변화하지 못한 교실이 교사 주도로 가르치는 것 이었다. 스스로 경험해 보도록 수업을 디자인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수업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의 학습관 변화와 아이들이 학습하도록 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거꾸로 교실'은 대안 학습 방법 중 하나이다. 국내에는 많이 생소하다. 2010년 무렵 미국에서부터 시작해 최근 수 년 사이 미국 뿐 아니라, 호주,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급속도로 퍼져나가며 주목을 받고 있다. 수업 개념은 아주 단순한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된다. 말그대로 수업과 숙제를 하는 장소를 뒤바꾼 수업 방법. 원래 교실에서 하던 지루한 강의식 수업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학생들이 수업 전에 미리 보도록 하고, 교실에서는 강의 대신 발표와 토론 등 다양한 활동으로 재미와 공부의 깊이를 더해주는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그런데 결과는 놀라웠다. 학업 성과 뿐 아니라 교실 붕괴, 학생 폭력, 컴퓨터 중독 문제까지, 전 세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는 현실 교육 문제의 근원적 치유와 동시에 미래를 대비하는 획기적인 교육혁신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실제로 2013년국내 한 실험에서 '거꾸로 교실' 수업법을 적용한 결과 국어 성적이 반 평균 12점 올랐고, 56점이나 오른 학생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변화에 아이들 스스로도 의심을 할 정도이다. '거꾸로 교실' 이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른바 왕따 현상이 사라지고, 컴퓨터 게임을 하는 학생도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니 관심을 가져볼만한 방법이 아닌가? 당시 교육전문가는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는 놀이와 학습의 연결 고리가 끊어져 있는 것인데 놀이와 학습이 다시 결합돼서 살아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꾸로 교실' 방법을 인정했다. 많은 것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 스스로 배움의 여행을 떠나게 하는 학습 방법의 적용하여 아이들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원동력이 바로 교사임을 입증하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교사가 변하면 아이들이 바뀐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시간이 되었다.
필자는 요즈음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다. 학교 다닐 때 이렇게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가끔은 시나 소설을 읽기도 했지만 뒤늦게 전문서적을 구입해 밤늦게까지 공부를 한 건 아주 드문 일이다.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창업 맞춤형 사업에 지원하면서 관련 서적을 10여 권이나 구입했는데 그 중 ‘협동조합이 참 좋다’라는 책을 읽고 있다. 세계 협동조합 기업의 생생한 현장취재보고서로 간명하고 명확하게 정리한 글이 협동조합 토양이 척박한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지 다방면으로 상상력을 펼치게 해준다. 필자가 협동조합에 심취하게 된 동기는 공무원연금공단 대전지부에서 일자리지원 기본교육과정을 연수하면서부터다. 이 교육은 지난해 3월 일주일 과정으로 진행됐으며 연수를 받은 퇴직공무원 25명은 실제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협동조합을 구성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그러나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가칭 이사회에서 추대했던 이사장이 일신상의 문제로 물러나는 바람에 난항에 부딪치고 말았다. 그 과정에서 우연히 필자가 추진위원장을 맡게 됐으나 협동조합에 전혀 문외한이라 무리였다. 2주간 말미를 주면 확답을 한다고 했지만 결국 변명만 늘어놓고 당분간 서로 연락을 취하는 것으로 했다. 20여 명이 모두 참여해 조합을 결성한다는 게 여의치 않아 일단 열성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만 참여하기로 했다. 이 연수과정이 계기가 돼 대전 서구청에서 실시하는 마을리더자양성교육(3개월 과정)을 함께 신청하게 됐고, 수강 마지막 날 협동조합에 대한 구체적인 멘토 과정에서 조합을 조직하자는 결심을 했다. 의욕이 있는 수강생 5명이 출범하는 것으로 찬성 의견을 모았다. 마침 이사 중 한 명이 사무실을 무상 대여하겠다는 제안을 해 매주 두 차례 만나 협의를 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협동조합 명칭과 설립 업무에 관한 모든 사안에 대해 협의했다. 필자는 이 과정에서 창업 맞춤형 사업에 신청을 해 11월 한 달 간 평가에 임했기 때문에 전념을 할 수 없어 한찬희 현 이사장에게 조합 책임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했다. 우리가 협동조합을 결성하게 된 건 100세 시대의 일자리 창출,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 봉사·배려의 삶을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37만여 퇴직공무원들의 행복과 보람된 삶을 선도하면서 축적된 다양한 재능을 바탕으로 신체적·재정적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협동조합으로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퇴직공무원들이 설립, 등기한 공익적 법인이다. 지난 3월 26일 대전시민대학(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직공무원협동조합’ 출범식을 개최하며 그간의 과정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지난해12월 9일 협동조합 설립인가(대전시), 12월 10일 협동조합 사무실 개소(대전 서구 계백로 1431), 12월 17일 협동조합 등기(대전지방법원), 올 1월 22일 국내결혼중개업 신고(대전서구청), 1월 24일 협동조합 사업자등록(서대전세무서)을 했고, 조합원 자격은 국가·지방자치단체 퇴직공무원 및 유족연금 수령자로서 가입 신청서와 함께 출자금으로 1구좌(1만 원) 이상을 납입구좌에 입금하면 되고, 조합원 규모는 올해 1000명 이상을 확보하고, 2018년까지 1만여 명 수준으로 성장시켜 대전·세종·충남·충북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대해 시·도별, 시·군별 지부를 설치할 계획이다. 우리 국민은 옆도 뒤도 돌아보지 않고 참 바쁘게 달려왔다. 그래서 세계 10위권의 경제를 이뤄냈다. 집에선 똑똑한 아들 하나의 출세에 매달리고, 나라에서는 대기업 하나를 글로벌 강자로 키우는데 전력투구했다. 나머지 99퍼센트는 희생을 감수했다. 똑똑한 천재 한 명이 10만·100만 명을 먹여 살린다는 말을 믿었다. 그렇게 성공을 이뤄내면 그 풍요와 행복이 결국 나에게도 이웃에게도 고루 돌아갈 것이란 막연한 믿음을 가졌다. 하지만 허망한 꿈이었다. 이제 퇴직공무원협동조합은 100세 시대에 걸맞는 창조경제에 발맞춰 밝은 미래를 향해 전진할 것이다. 무리한 출범식 일정으로 건강에 무리가 있다고 한들 우리의 열정은 잠재우지 못할 것이다.
‘평가’, ‘개혁’에 거부감 느끼는 한국 자발성에 기초한 컨설팅에는 움직여 “인식 개선·전문가 양성에 힘 쏟겠다” 1996년부터 한국교육개발원(KEDI)에서 평가업무를 맡아온 구자억 기관평가연구실장(사진)이 지난해 11월 창립된 한국교육기관컨설팅학회(이하 컨설팅학회) 회장을 맡았다. 18년 넘게 평가에 진력해온 그가 새삼 ‘컨설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은 유독 ‘평가’에 거부감을 느낍니다. 우리의 교육패러다임이 크게 바뀌지 못하는 이유죠. 하지만 구성원들의 ‘자발성’을 바탕으로 하는 컨설팅은 다릅니다. 학교·기관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구성원들에게 개선 방향과 방법을 명확히 제시하기 때문입니다. 거부감 없이 교육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어요. 저는 앞으로 우리 교육을 변화시키고 경쟁력을 높일 해답이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학교평가, 시·도교육청평가, 교원양성기관평가 등 평가라는 평가는 수 없이 해왔지만 어느 곳에서든 ‘평가’는 환영받지 못했다. 책무성을 중시해 ‘평가=징계, 벌’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선’에 방점을 두고 있는 컨설팅은 달랐다. 컨설팅을 의뢰하는 것부터가 학교나 기관을 변화·발전시키려는 구성원들의 뜻이 담기기 때문이다. 학교컨설팅을 갔던 A학교 면담 과정에서 전 교원들이 문제점을 인식하고 함께 울었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평가를 나가면 감추기에 급급하지만 컨설팅은 문제점을 시작부터 드러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문제점을 공유하고 방향을 제시하면 바꾸려고 노력하게 되죠. 일단 구성원들이 함께 움직이면, 학교나 기관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컨설팅학회 회장으로서 교육기관 컨설팅에 대한 이론을 정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현재는 경영학 관점의 컨설팅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관련 기관 컨설팅은 사람을 키우는 일인 만큼 접근부터가 달라야 하죠. 학교에 맞는 컨설팅 개념, 방법, 절차에 대한 이론적 토대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컨설팅학회에서는 초·중·고는 물론이고 대학,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설립 등을 컨설팅 한다. 또 컨설팅 문화 형성과 인프라 마련을 위해 학회 차원의 ‘컨설팅 아카데미’를 개설해 ‘제대로’된 컨설턴트 양성에도 나선다. 25일부터 시작되는 아카데미에는 컨설팅에관심이 있는 전문가 21명이 신청했다. 이론 교육을 이수한 후 3개 학교를 컨설팅, 보고서를 제출해야 컨설턴트 자격이 부여되는 과정이다. “컨설팅이 급부상하면서 상담컨설팅, 수업컨설팅 등 분절적인 컨설팅이 많지만 학교는 무엇보다 종합적인 컨설팅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교폭력이 많이 일어나는 학교에서 상담이 원활하게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것은 비단 전문상담교사의 잘못만이 아니라는 것이죠. 무엇보다 학회를 통해 종합적이고 깊이 있게 볼 수 있는 컨설팅 전문가를 양성하고 싶습니다. 전문 컨설턴트가 많아지면 누구나 원할 때 컨설팅 받을 수 있는 문화가 한발 앞 당겨질 것입니다.”
교육부의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 방침에 대해 예비교사들은 동맹휴업을 예고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교육대학학생연합과 수도권사범대학생네트워크 등 교육단체들은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간선택제 강행을 중단하지 않으면 4월 4일 총투표를 끝으로 동맹휴업을 결의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에 대해 많은 현직교사들이 여러 차례 반대 의견을 제시했었지만 교육부의 태도는 전혀 철회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 대통령이 밝힌 비정상화의 정상화가 무색하게 하는 처사다. 아직까지도 이렇게 힘의 논리에 의해 중요한 교육정책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더 걱정스럽다. 또한 이렇게 하고도 현장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교육부의 태도가 더 한심스러운 것이다. 교육은 그야말로 교육 논리로 풀어야 된다고 현직 교사들은 누차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소용이 없다. 전혀 들리지 않은지들을 의지가 없는지 한마디로 불통이다. 과거에도 그렇듯이 학교현장의 상황이나 여건, 그리고 교사의 의견을 무시한 교육정책들은 모두 실패했다. 모든 교육개혁과 교육혁신이 그랬고 중초교사제, 정년단축이그랬다. 이러한사실을 모두 잊고나 있지 않은지 다시 한 번 묻고 싶다. 이번 정책만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 현장교사와교원단체가 수없이 주장했다. 너무 성급하고 준비되지 않은 정책이라고…급기야는 예비교사들까지 거리로 나서서 시간선택제 철회를 서명하고, 교육부와 맞서고 있는 것이다. 물론 대통령의 강한 의지나 뜻이라 강행해야 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일반 공무원들에겐 가능해도 우리 교육에 적용은 어렵고, 우리 교육현실을모르는 소리다. 특히 전교과를 지도하는 초등교사의 경우는시간선택제가 어떻게 가능하단 말인가. 잘못된 교육정책의 피해와 파장은 너무나 크고 오래간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며 한다.이러한 상황과 현실에서시간선택제 교사는 우리 교육환경이나 정서에는 전혀 맞지 않은 뿐더러 시기상조한 교육정책이다. 그래서 이번 교육정책도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며,상의하달의 관료주의적 교육행정이라는맹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요즘 교사의 업무와 책임은 날이 갈수록 더 늘어가고 더 무거워지고 있다. 최근 학교폭력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을 정도로 교직이라는직업이 이젠 기피업종이 되다시피힘들고 어려워지고 있다. 하물면 전일제 교사들도 힘들고 어려운 교직생활을시간선택제 교사에게 맡긴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그 책임은 직무유기와 직무 유린으로 교사가 형사입건되는사태도 비일비재할 것이다.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결국 학생들이다. 뿐만 아니다. 교직사회의 분열과 갈등, 교육의 질 저하, 학교운영의 혼란 등 심각한 부작용은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이에 교원단체나 학부모단체가 함께 걱정하고 있다. 아울러 비정상을 정상화 하려는 교육정책을더 이상만들지 않았으며 하는 바람이다.
우리 집은 걸어서 5분이면 뒷산에 오를 수 있다. 지도에는 ‘낙생대공원’이지만 우리가 사는 아파트에서는 뒷산이다. 그래서 나는 시간 나면 뒷산에 오른다. 아침에 오른 뒷산에는 벌써 봄의 축제가 이루어진다. 먼저 뒷산으로 오르는 길옆 개나리가 반갑게 맞이한다. 산에오르면 진달래, 산목련, 산벚꽃, 산수유, 조팝나무, 온갖 꽃들이 서로 봄맞이하러 얼굴을 내민다. 물오른 졸참나무 가지 사이 봄을 축복하는 산새들의 울음이 들려온다. 이른 아침인데도 산을 즐기러 올라온 사람들이 보인다. 어떤 사람은 부부사이, 어떤 사람은 혼자서, 가끔 가족끼리올라와 봄의 아침을 즐긴다. 산등성이를 한 바퀴 돌고 나면 아침햇살이 기분 좋게 나뭇가지 사이로 내리쬐고 봄의 축제가 무르익는다. 봄은 나뭇가지 틈새에도 돌 틈 작은 곳에도 어김없이 있다. 졸참나무는 먼저햇빛을 차지하려고 하늘을 향해 손을 내민다. 물오르는 가지, 그리고 돌 틈 여기저기 생명의 축복을 노래하는 음악이 가득하다. 나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선사하기 위해 꽃망울을 터뜨리고 새들은 노래한다. 숲속을 바라보면 워즈워드의 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누이여, 바라노니 아침 식사가 끝나거든 집안일은 그만두고 어서 나와 이 봄 햇살을 만져보자. 에드워드도 함께 와 기도하고 서둘러 숲의 옷을 입어라 책같은 것일랑 그만 두고 오늘 하루 우리 한가롭게 보내자구나 (To My Sister ) 위즈워드는 인간은 책에서 배우는 것보다 자연에게 배우는 것이 훨씬 가치 있다고 했다. 책에서 배우는 지식보다 자연의 가르침을 몸으로 느낌으로 배워보자는 것이다. 들어라! 노래찌바뀌는 얼마나 즐겁게 우는지! 그 또한 서툰 설교자는 아니다. 만물의 빛 속으로 들어와 자연을 네 스승으로 삼아라. 봄의 숲속에 일어나는 하나의 충동이 인간의 도덕적 선악에 대해 더욱 많은 것을 네게 가르쳐 주리, 모든 현자의 가르침보다도 (The Tables turned) 새소리, 노래찌바뀌의 훌륭한 설교를 들으면 인간은 자연을 스승으로 삼아야 된다는 것이다. 자연은 입으로만 지혜와 진리를 가르치는 현자보다도 훨씬 훌륭한 도덕과 선악을 가르친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현자의 율법(법율, 지식, 인습)만 따지고 쫓지 않는가? 그리하여 햇빛은 따뜻이 비치고 아기는 엄마의 품에서 노닐 동안, 내 찌푸린 얼굴을 하고 있다면 아 얼마나 불행한 날일 것인가! 나는 듣노라, 듣노라, 기쁨으로 듣노라! ............................. 그들은 모두 사라져버린 무엇을 이야기해주나니 발아래 팬지꽃도 같은 이야기를 되풀이한다. 저 환상의 빛은 어리로 사라져 갔는가? 그 영광 그 꿈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Ode No. 4) 아무리 좋은 축제의 화관을 쓰고 충만한 행복을 느끼더라도 아이들의 순수한 노래를 듣지 못하고 찌푸린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워즈워드는 한탄한다. 우리가 사는 삶은 나이 들수록 아이들의 순수성과는 점차 멀어져 순수한 빛과 영광의 빛에서 멀어진다는 것이다. 자연만이 아이들의 순수성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워즈워드의 시 세편은 모두 인간이 만든 교과서(법률, 지식, 학문)보다 위대한 것은 자연이라고 했다. 자연을 잃어버린 사람은 인간의 선한 본성도 잃어버린다. 그러므로 인간이 인간답게 살려면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것이다. Ode에서 보듯이 인간은 나이를 들면서 태어날 때 가지고 있는 고귀한 환상의 빛, 영광의 꿈이 사라지는 것은 인간이 만든 교과서(법률, 지식, 학문) 때문은 아닐까 생각한다. 인간이 살아가는 목적은 행복해지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행복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만 행복을 규정한 사람은 없다. 하버드 크림슨(Harvard Crimson)은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비슷한 것들이며 인간관계는 그 중 하나라고 했다. 행복에 대한 정답을 찾은 사람은 아직 없지만 다른 사람들이 느끼는데서 행복을 느낀다는 크림슨의 주장에서 행복은 좋은 관계에서 시작된다. 좋은 관계는 나와 너의 관계, 우리의 관계, 나의 관계로 볼 수 있다. 그리고 하나 더 있다. 나와 자연의 관계다. 그런데 행복한 사람은 이 모든 관계가 좋다. 나와 우리의 관계가 좋으면 주변이 밝아지고 나와 너의 관계가 좋은 사람은 존재에 대한 존경과 기쁨을 느끼고, 나와 나의 관계에서도 긍정적으로 미지지 않은가? 행복해지지 않은 것도 나와 너, 나와 우리의 관계에서부터 문제를 가진다. 좋은 관계를 갖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은 자연에서 배워야 한다.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은 '소유냐 존재냐'에서 현대사회의 기술적 진보와 경제적 발전은 소유하기 위해노력하지만 소유할수록 소외된 삶, 욕망에 대한 갈증만 느낀다고 했다. 행복은 소유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데 있다. 그리고 존재의 기쁨을 느끼려면 산으로 올라가 보아라. 우리가 존재하는 것에 대한 권리를 보호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자연으로 돌아가야 된다. 교육도 존재하는 것에 대한 줄거움을 느끼는것, 그리고 권리보호가 아닐까? 그래서 나는 뒷산에 오른다.
2일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 2층 대회의실에서 전남교육명예 기자단 512명, 뉴스 영상 기자단 169명에 대한 위촉식이 있었다. 이같은 기자단 위촉식은 민선교육자치시대가 되면서 과거의 '교육 수요자'가 아닌 '교육주체'로 여기는 사고의 전환에서요구된 것이다. 이에 전남교육의 실상과 관점을 기자단이 바르게 전달하고, 정책 수립에 반영하여 전남교육의 발전을 위한 노력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전남교육 신문 명예 기자는 자유로운 활동을 통한 교육 공동체를 올바르게 계도할 책임과 함께 소통과 협력으로 함께 실현하는 소명을 안고 있다. 한편 명예 기자단은 지켜야 할 행동 기준으로 윤리 강령과 그 실천 요강을 제정하여 이의 준수와 실천을 선언하였다. 1부에서는 김학주 주무관의 정책 홍보의 실제와 기사 작성법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첫째, 홍보는 피할 것은 피하고 알릴 것은 알리는 행위가 아니라 정책의 입안단계부터 교육 주체의 참여와 공조를 이끌어내는 행위이며, 둘재, 정책의 결과만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은 더 이상 홍보가 아니며, 정책 입안단계에서 홍보 계획을 마련해 사전 전략적 홍보를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이 뉴스가 될까를 생각하여 정책 추진 담당자 입장에서 기사를 정리하지 말고, 독자, 학부모 입장에서 기사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셋째, 제목은 톡톡 튀게 작성하여 제목만 보더라도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있게 보내야 한다. 작성 과정에서는 첫 문장이 중요하며, 기사를 작성할 때는 역삼각형 방식으로 앞머리에 제일 중요한 내뇽을 쓰고, 다음에 덜 중요한 내용을 순서대로 나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햔편 기사는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므로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여 작성할 필요가 있다. 또한 사신은 기념이 아니고 메시지임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좋은 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많은 기사를 작성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 입학 수시에 응시하려면 자기소개서를 내는 경우가 많다. 자기소개서는 합격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영역이다. 대학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문항별로 1,000자 혹은 2,000자 내외의 글을 써야 한다. 대학은 자기소개서로 학생의 수학 능력 및 장래 학업 능력 등까지 평가하려고 한다. 따라서 대학의 교육 이념에 맞는 문항을 주고 글로 쓰게 한다. 그런데 이 과정이 만만치 않다. 짧은 글로 자신의 역량을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다. 준비가 필요하다. 모든 일은 준비를 하면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자기소개서도 마찬가지다. 대입 수시전형을 앞두고 시작하는데 너무 늦다. 적어도 3학년 초에는 마무리 지어놓아야 한다. 그리고 8월 대입 수시전형 원서 접수가 시작될 때 수정을 해서 원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자기소개서는 대학별로 양식이 다르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자신이 어느 대학을 지망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자신의 학업 성적, 그리고 비교과 활동 내역 등을 점검하면 결정에 도움이 된다. 이때 지나치게 성적에 얽매이지 말고, 원하는 대학 원하는 학과를 선택한다. 이것이 결정되면 지원 대학의 홈페이지 등을 이용해 자기소개서 양식을 다운받는다. 2015학년도 대학별 자기소개서가 아직 안 나왔다면 작년 것을 이용해도 된다. 수시 원서를 한 군데만 하지 않고, 여러 군데 하기 때문에 그에 맞게 자기소개서를 준비해야 할까. 그렇지 않다. 대학별 자기소개서는 한국대학교육협회(대교협) 공통 양식에 준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크게 변화가 없다. 표준 양식에 맞게 하나만 준비해 놓으면 대학의 특색에 맞게 수정해서 지원하면 된다. 자기소개서 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성이다. 자신의 학교생활은 이미 학생부에 기록이 되어 있다. 동아리 활동, 교과 학습 상황, 봉사활동 등 다양한 학교생활이 담겨 있다. 이를 토대로 글을 써야 한다. 활동 내용을 과장하거나, 꾸며 쓴 것은 서류 통과를 했더라도 면접 과정 등에서 드러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와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된다. 글을 쓸 때는 고교 시절 경험한 것을 모두 나열해 본다. 이 경험을 분류하고, 항목화해서 자기소개서 문항에 맞게 선택과 집중을 한다. 이 과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은 자기소개서 문항에 딱 맞는 이야기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은 자기소개서를 통해 몇 가지를 묻는다. 성장과정과 삶에 영향을 준 사례, 장단점을 서술하고 혹은 극복 사례, 학교생활 중에 진로 결정 과정을 위해 노력했던 점, 학업 의지와 대학에서 전공 학습 계획 등 성장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위해 문항별로 묻는다. 이 문항에 맞게 경험담과 생각이 들어가야 한다. 자기소개서 쓰기 과정에서 글쓰기에 집중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물론 미사여구로 쓴 글이 좋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감동을 주지 않는다. 그보다는 다소 거칠더라도 생각이 진솔하게 녹아있는 글이 평가자의 가슴을 울린다. 실제로 대학 관계자들은 “자기소개서는 글 솜씨를 평가하는 백일장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자기소개서란 고교 시절 경험과 느낀 점이 진로를 결정하는 데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검토하는 자료”라고 말한다. 자기소개서에 진솔함을 담는 방법은 구체성이다. 자신의 생각하고 있는 것, 노력한 것을 활동 한 것에 대해 추상적으로 진술하지 말고 학교생활을 통해 증명해야 한다. 이 말은 학교생활을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말과 통한다.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면 학업 성적도 향상되고, 기타 비교과 활동에서도 여러 가지로 성장의 기록이 나올 수 있다.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지 않고 수시로만 가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요행을 바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 학교생활을 쓰라고 하니, 특이한 것이 없다고 고민하는 학생들이 있다. 이는 잘못이다. 학교생활을 하는데 굴곡이 없다면 특이한 경험이 없을 수 있다. 그리고 꼭 특이한 경험을 담아야 좋은 자기소개서라 생각하는 것도 올바른 것이 아니다. 자기소개서를 쓰는 학생들은 모두 어린 나이이다. 그 나이에 맞는 경험만 있으면 된다. 문제는 경험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아주 사소한 경험이라도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학교에서 다양한 행사를 한다. 축제, 체육대회, 동아리 발표 대회, 독서 토론 대회 등 헤아릴 수 없다. 이 경험은 누구나 같이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 모든 학생은 분명히 다른 생각을 담고 있을 것이다. 이 경험 속에서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하면 된다. 하나 더 예를 드는데, 이는 실제 이야기다. 보통 학생들은 매일 등굣길에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웃 어른을 만날 기회가 있다. 이때 보통 어떤 생각을 할까. 대부분 학생들은 아주 짧은 순간이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서 그림자처럼 서 있다. 그런데 필자가 아는 학생은 매일 만나는 어른께 웃으면서 인사를 했다. 그 어른은 학생이 대견스럽다고 멘토를 자청하고 경제적 도움까지 준 사례가 있다. 똑같이 경험할 때 다른 생각이 가져온 효과가 크게 나타난 경우다. 마지막으로 자기소개서도 글이다. 정제되고 세련된 표현이 필요하다. 여러 번 퇴고를 거치면서 다듬어야 한다. 여건이 되면 담임선생님이나 부모님께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다. 아울러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좋은 글을 봐야 한다. 대학 홈페이지에서도 합격 사례 자기소개서를 읽을 수 있다. 평상 시 관심 있게 이런 글들을 읽어보기 바란다.
따뜻한 기온에 개화시기가 열흘 정도는 앞당겨졌다는 소식이다. 꽃나무들도 생체리듬이 있어 개화시기가 조금씩 다르다는데 올해에는 일제히 꽃이 피어나니 이상 기온은 자연의 질서를 어지럽힌다.산수유꽃, 생강나무꽃, 매화, 벚꽃, 살구나무꽃, 자두나무꽃, 명자나무꽃, 개나리꽃이 동시에 피어나니 온 동네가 꽃대궐이다. 몇 일 후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어 만개한 꽃 보기에는 지금이 적기다. 꽃잎이 떨어지기 전에 화사한 꽃을 보는 것,그 꽃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남는다. 날씨도 때마침 화창하다. 아내와 함께 짐 근처 꽃구경에 나섰다. 어디로 갈까? 서호천으로 향하였다. 아파트에서 출발하여 일월천로를 지나니 도로 양편에 있는 벚나무 개화상태가 전혀 다르다. 일월공원쪽은 80% 정도 개화했는데 맞은 편 아파트쪽은 꽃망울만 맺혔다. 아마도 기온 차이 때문일 것이다. 고층 아파트 그늘로 햇볕을 못 받으면 그 만치 개화가 늦다. 율현초교 옆 서호천을따라 올라가니 개나리와 벚꽃이 어우러졌다. 아파트 주민들은 산책을 하며 스마트폰에 사진을 담기에 바쁘다.산책객을 보니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모두 다 봄꽃을 맞이하려는 것이다. 서호천 징검다리에서 율현중학교, 여기산쪽을 바라다 보니 한 폭의 풍경화다. 고개를 숙여 땅을 바라보니 작은 꽃이 보인다. 노오란 꽃다지와 흰 냉이꽃. 서호천을 따라 내려가니 유유히 헤엄치는 잉어가 보이고 오리들이 자맥질하면서 먹이를 찾고 있다. 이러한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작은 행복이다. 자연의 변화 모습은 우리에게 기쁨을 준다. 수원성교회 입구를 지나 서호로 향한다. 농민회관 옆에는 대형 왕벚꽃나무가 활짝 핀 꽃들을 매달고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후문에서부터 시작된 벚꽃의 행진은 꽃물결을 이룬다. 왼쪽길은 왕벚꽃과 자두나무꽃이 어우러져 봄나들이객을 맞고 있다. 오른쪽 길은 진달래꽃과 벚꽃에 눈이 부시다. 벚꽃의 멋진 작품을 남기려고 카메라를 대니 벌이 꿀을 빠느라 정신이 없다. 꽃속에푹 파묻혔다. 또 한 가지는 이상한 벚나무 가지를 보았다. 겨우살이 비슷하게 생겼는데 벚나무에도 이것이 공생한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하였다.아마도 벚나무 가지의 변종이 아닌가 싶다. 농촌진흥청 잔디밭 주변은 살구꽃이 피었다. 벚꽃과 살구꽃이 피었는데 자세히 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농촌진흥청으로 들어가지 않고 서호저수지를 한 바퀴 돌아도 된다. 그러면 축 늘어진 수양벚꽃도 볼 수 있다. 서호에 드리워진 수양벚꽃 줄기가 하늘거리는 모습은 일품이다. 이 곳에 낯선 사람을 보았다. 처음엔 낚시꾼인가 하였다. 이 곳에서낚시는 불법이다. 그들이 가져온 장비를 보니 망원 카메라다. 이제 이해가 간다. 그들은 탐조 사진작가다. 호수 위나 인공섬에서 움직이는 새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이다. 화창한 봄날씨. 집안에만 머물지 말고 봄나들이를 권하고싶다. 정신 건강에도 좋고 신체에 활력을 준다. 봄은 짧다. 곧 여름이 오기때문이다. 꽃 피는 시기는 정해져 있다. 그 시기가 길지 않다. 봄 꽃대궐 속에서 2014년의 우리의 봄을 만들어 보자.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는2일 충남외고 구성완 교사를 초청, 1, 2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님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입시 설명회를 개최했다. 찾아가는 입시설명회는 충남도교육청이 대입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일선학교를 방문, 각종 정보를 설명해주는 제도이다. 주제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의 이해와 대비 방법을 비롯하여 수시·정시전형 안내와 지원 전략, 수도권 대학 대입 전형, 서울대 지역균형, 전북대·전남대·충남대 입시경향과 준비, 농어촌 전형 등으로 이뤄진다. 또한 변화하는 대입제도의 이해, 2015학년도 대학입시 전망과 대책, 생활기록부 작성 방법, 수능 출제 경향, 대입 상담프로그램 활용법 등으로 구분돼 있다.
스즈키 히토시 선생님, 일본의 봄방학 시기에 한일간의 갈등을 완화시키기 위하여, 일부러 안중근 의사 순국일 맞춰 한·일을 오가며 공동수업을 하신 것에 경의를 표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안중근 의사는 개인 이토 히로부미가 아닌 침략 제국주의에 항거한 분이다. 저는 일본인이지만 안 의사를 존경하고 추모하며, 일본 학생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쳤습니다.”라고 한국 학생들에게 자신있게 가르치신 모습에서 일본인의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됩니다. 저도 안중근 의사야말로 가장 먼저 아시아가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철학을가진 분이었음을 매우 늦게야 알게 되었답니다. 역사교사로 근무하다 이제 퇴직하여 쉬실 시간인데도 “안중근 의사는 14억 중국인들도 하지 못한 일을 해낸 사람”이라면서 “처형당한 뤼순지역에서 한·중·일 공동은행과 공동화폐를 발행하자고 주창한 진취적인 평화운동가였다”고 설명하신 모습이 당당해 보입니다. 또 “일본에서도 안 의사에 대해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추모행사 인파도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하여 주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왜냐하면 한국인이 이와 같은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하면 마치 친일파가 아닌가 하는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한국어를 배워 수업을 비교적 유창한 한국어로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을 주장하신 것을 보면 한국의 역사교사들이 해야할 내용을 해 주신데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학교를 찾은 것은 이번이 10번째였다니 역시 끈질기게 지속하는 근성이 일본인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선생님께서 제안하신 이야기가 한국 선생님과 의기투합해 자라나는 후세들에게 참다운 역사교육을 하고 싶어 시작한 일이 10년이 됐다니 다른 선생님들이 이와 같은 선생님의 의지를 배워가기를 기대하여 봅니다. 이에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으며 1학년 소원희양은 “역사를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일본 선생님과 한국 선생님이 공동으로 수업을 진행하니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다”며 “안 의사 어머니가 쓴 편지와 단지동맹에 대해 들을 때 눈물이 날 뻔했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역시 단순한 사실을 알려 시험만 통과하면 된다는 우리 아이들의 생각에 큰 의미를 부여한 것 같습니다. 1학년 오미소양은 “일본인 간수 지바 도시치가 안 의사의 절개와 애국심에 반해 사형되지 않길 원했고 그의 자손들이 안 의사 유품을 가보로 간직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교과서에 없는 소중한 역사를 배울 수 있어 기뻤다”고 하는 것을 보고 역시 역사란 교과서만으로 하는 것은 너무 무미 건조하기에 선생님들의 역사교육 방법에 대한 변화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앞으로 올바른 역사 의식이 있는 한국, 일본의 교사들이 자국의 역사에만 묻히지 말고 하나의 세계, 아시아의 공동 평화와 발전을 위하여 공동 역사교육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장차 더 정확한 사료를 바탕으로 한 역사교육을 통해 어린 학생들이 세계의 평화를 만들어 내는 주인공으로 커가 수 있도록 남은 시간에 노력하여 주시길 거듭 부탁드립니다. 저도 기회가 된다면 선생님과 같은 분들과 만나 이같은 일에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에 뜻을 같이한 사람들이 아직은 작게 보일지 모르지만 작은 노력이 합해지면 큰 힘이 될 것이라 믿기에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됩니다.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이 잘 이뤄지질 바랍니다.
교총-독립기념관 업무협약 한국교총은 2일 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바른 역사의식과 호국보훈정신 함양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교총회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안양옥 교총 회장, 김능진 관장 및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안 회장은 인사말에서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독도 침탈 등 주변 강대국들의 위협이 날로 고조되고 있어 역사교육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시기”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은 물론 교사들의 역사․영토의식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호국보훈정신 및 역사교육 교원연수 프로그램 개발과 인적․물적 자원 교류 △올바른 역사의식과 호국보훈정신 고취를 위한 다양한 체험학습 홍보 △올바른 역사․영토의식 고취를 위한 세미나 및 학술대회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안성교총 류희성 회장 취임 류희성 경기 가온고 교장이 지난달 25일 취임식을 갖고 안성교총 회장에 취임했다. 류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역사회로부터 교원단체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내겠다”며 “적극적․주체적인 활동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신뢰를 얻어 교원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원 간 유대를 돈독히 해 학교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며 “교육정책 토론회 등을 개최해 소통하는 안성교총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영신 안성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태범석 한경대 총장을 비롯한 교육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남교총 제주 올레길 탐방 경남교총(회장 강동률)은 120여 명의 회원과 함께 지난달 29일~30일 ‘제2회 제주도 올레길 탐방’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탐방은 ‘힐링’을 컨셉으로 사려니숲길과 우도, 민속마을과 용눈이 오름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진행됐다. 경남교총 관계자는 “그동안 탐방행사를 진행하면서 경치를 감상하거나 즐기기보다 목적지에 도착하는데 급급한 경우가 많아 아쉬웠다”면서 “이번 탐방은 코스를 줄이고 난이도를 낮춰 회원들이 여유를 갖고 힐링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지난달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영선 국무2차장과 간담을 갖고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직속의 교육자문위원회 신설을 제안했다. 정권·정파·이념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교육이 아닌 교육본질에 입각해 국가 교육현안을 조율하고 개혁 청사진을 마련, 일관되게 추진할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진언이다. 안 회장은 “교과서 파동 등 교육현안들이 모두 수면 아래 갈등으로 잠복해 있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교육 주체들이 참여하는 위원회에서 이런 문제들을 꺼내놓고 소통과 논의로 합일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때까지는 그런 기능을 하는 대통령 자문기구가 있었는데 현 정부는 그게 없다”며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산하에 교육자문위원회를 설치해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 정부는 전두환 정부 이후 교육 관련 대통령 자문기구를 두지 않은 유일한 정권이다. 전두환 정부의 ‘교육개혁심의회’를 시작으로 노태우 정부는 ‘교육정책자문회의’, 김영삼 정부는 ‘교육개혁위원회’, 김대중 정부는 ‘새교육공동체위원회’와 ‘교육인적자원정책위원회’, 노무현 정부는 ‘교육혁신위원회’, 이명박 정부는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를 뒀다. 현 정부가 책임장관제를 표방하고는 있지만 교육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범정부와 사회적 총의를 담아 정책을 조정하고 장기적 개혁로드맵을 제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높다. 이와 관련 교총은 이미 가칭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를 꾸준히 제기해 온 바 있다. 지난해 9월 25일 안양옥 회장은 관훈토론 기조발제에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실험적·진보적 교육정책 공약의 반복적 추진으로 대한민국이 ‘교육 위기 국가’로 전락하고 있다”며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를 역설한 바 있다. 이번 제안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한편 안 회장은 이날 간담에서 스승의 날 기념식에 대통령 또는 총리 참석과 스승주간(5.12~18일)에 펼칠 ‘은사찾아뵙기 범국민운동’에 정부 지원을 당부했다. 공무원, 정부산하기관 임직원들이 스승주간의 하루 오후 근무 대신 은사를 찾도록 협조해달라는 내용이다. 또한 교육부가 시간제교사 도입을 위해 입법예고 한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이 철회될 수 있도록 총리실의 각별한 관심도 촉구했다. 안 회장은 “시간제교사는 교원의 헌신과 열정을 약화시켜 공교육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교직분야 적용을 제외하고 행정분야 등에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안 회장은 “교육기본법을 개정해 학교와 교원뿐만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의 교육적 책무가 강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난달 3일 학폭대책위에서 총리께서도 법 개정을 강조하신만큼 계류 법안이 속히 처리되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최근 추진 중인 교육규제 개혁과 관련해 “공교육 활성화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정부의 일방적 추진이 아닌 교총 등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셧다운제 등 선의의 규제마저 부처 간 충돌과 실적주의로 없어지지 않게 늘 교육적 접근을 견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인실련이 인성교육 프로그램 인증공모전에서 인증 받은 43개 프로그램을 확산하기 위해 활용을 희망하는 학교, 기관, 단체를 공모했다. 4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400여 건의 신청서가 접수됐으며 인실련은 서류심사를 거쳐 60곳의 선정기관을 발표하고, 100만원 이내의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선정 기준은 신청 사유의 적합성, 프로그램을 실행할 강사 및 수업시수 확보 여부 등이다. 선정 기관은 7월까지 신청 프로그램을 활용한 후 8월에 운영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결과는 8일 인실련 홈페이지(www.insungedu.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이 가장 많았던 우수 프로그램은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의 ‘행복나무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폭력이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역할극을 통해 구체적인 개입방법을 학습해 학생들의 행동변화를 이끌어 내고 스스로 감정을 조절해 공감능력 및 자아존중감을 증진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 부산여자중의 ‘클로버 글벗 가꾸기 독서 프로그램’과 인천 송도고의 ‘행복 UP 인성교육인증제’, 한국예술심리상담협회의 ‘통합예술치료 인성교육 프로그램’도 신청 기관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인실련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우수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전국에 소개하고 자료를 공유함으로써 인성교육 환경이 열악하고 기회가 적은 학교들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수 인성교육프로그램 인증공모전은 매년 1회씩 개최되며 올해 공모전은 8월에 있을 예정이다.
학교에서 발생하는 사고 유형화 민법·형법 망라한 해설·판례분석 교육 당사자들의 권리·의무 밝혀 법 지식 부족한 교육계에 필독서 서울 ○○고 2학년 A학생이 점심 식사 후 의자에 앉아 있었다. 같은 반 B학생이 장난으로 A가 앉아있던 의자를 손으로 잡고 의자다리 뒷부분을 걷어차 뒤로 넘어지면서 뒷머리를 콘크리트 교실 벽에 부딪쳤다. A는 이 사고로 뇌좌상, 기억상실증의 상해를 입었다. 이런 경우 교장이나 담임교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대법원 판결에 따르면 교사에게 책임은 없다. 가해학생의 성행 등으로 보았을 때 사고를 예측하기 어려운 돌발적이고 우연한 사고였을 경우 담임교사에게 보호감독 의무위반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것. 이처럼 학교 현장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사건·사고의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 이럴 때 학교에서는 누가,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할까. 책임의 범위는 어디까지이며 어떻게 예방하고 대처해야 할까. 학교폭력, 교권침해 등 교육현장의 갈등이 늘어나는 요즘, 법률 지식이 부족한 교원들에게 갑자기 이런 문제가 생기면 막막할 따름이다. 이와 관련 최근 교사·학생·학부모가 알아야 할 기본적인 법질서, 권리와 법적 책임, 권한 상충에 따른 갈등, 권리 침해에 따른 구제와 예방 등을 다룬 종합 법률 해설서가 발간됐다. 교육관련 법규가 시행된 이후 학교 현장에 포커스를 맞춘 법률 안내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자는 임종수 전 경기 의정부호동초 교장. 그는 지난 2월 퇴직과 함께 ‘교장·교사·학생․학부모의 학교생활 필수법률’을 내놓았다. 성균관대에서 민사법을 전공하고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임 전 교장은 “40여 년 교직생활 동안 여러 사건․사고를 겪으면서 교원들이 법률관련 기초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법률 안내서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집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책에는 학교생활에 필요한 법률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된 것은 물론 학교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법적 책임을 각 사안별로 세분화 해 법리적으로 해석한 내용이 담겼다. 학생이 안전사고를 당한 경우, 교사와 학생의 권리가 침해된 경우, 학생 간 폭력행위가 발생한 경우 등 학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률문제를 유형화 하고 헌법, 민법, 형법과 각종 특별법 등을 근거로 법리 해석하고 판례를 분석한 것이다. “권리 침해를 당했을 때 아무 주장도 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거나, 신고의무를 모르고 있다가 맥없이 처벌받는 등 억울한 경우에 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교사들이 ‘법’ 하면 으레 겁먹고 어려워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교원양성기관 커리큘럼에도 법 관련 내용은 거의 없습니다. 이와 반대로 교사들이 교육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해 정한 사소한 규정이나 행동들이 아동의 사생활 비밀과 자유, 개인정보 등 기본권을 침해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이런 사실을 모르고 계시죠.” 그는 “초등학교에서 관행적으로 검사하고 있는 학생들의 일기, 일부 중·고교에서 고정식 명찰을 부착하게 해 학생의 의사와 관계없이 학교 밖 불특정 다수인에게 이름이 공개되는 것, 학급임원선거에 학업 성적이 80점 이상인 학생만 입후보 할 수 있게 하는 규정 등이 이런 예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당연시되는 초등 40분, 중등 50분의 수업시간이 학생의 건강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초등의 경우 1학년은 만 6세이고 6학년은 12세로 연령이 6살이나 차이 나지만 수업시간의 양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학년은 신체적으로 미성숙해 집중시간이 짧을뿐더러 생리적 현상을 조절할 능력도 떨어져요. 이런 것을 감안하지 않고 일정한 자세로 머물며 생리 욕구를 억압하는 것은 건강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해설서를 발간하기 위해 10년의 준비기간을 거쳤다는 임 전 교장. 그는 “휴일이나 퇴근 후에는 국회도서관에 방문해 해외 판례 및 인권위원회 사례, 상급심부터 하급심까지 교육과 관련된 사건·사고 판례라면 가리지 않고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학교법률연구회 회장을 맡아 교사들과 판례 연구 및 법률제안 등의 활동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생님들의 학교생활에 법률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학교 관련법을 연구하고 의견을 제시 하겠다”고 말했다. 책 구입은 이메일 schoollaw@naver.com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국회가 1~2일 원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4월 임시국회 일정에 들어갔다. 당초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한 상태라 이를 18일까지 진행하고 폐회한 뒤 19일부터 30일까지 다시 개회하는 형식으로 일정이 진행된다. 대표 연설에 이어 8일까지 각 분야별 대정부 질문을 이어간다.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은 8일 실시되며, 새누리당은 황영철, 박명재, 염동열, 김희국, 황인자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안민석, 박혜자, 남인숙, 최민희, 정진후 의원이 질의한다. 시간제 교사, 교육분야 규제개혁, 성범죄 교원 처벌, 지방대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에 대해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9~15일까지 상임위 활동에 들어가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는 국립대재정회계법, 취업후학자금상환특별법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계류 중인 교권보호법 처리에 대한 여야 간의 합의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가 4월 임시국회 중에 교육용 전기료 인하를 위한 전기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중점처리하기로 해 찜통교실 해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교총은 ‘교육용 전기료 인하를 위한 건의서’를 국회 산자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각 정당에 전달하는 등 조속한 법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회 산자위 등에 따르면 “4월 임시국회가 사실상 여름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국회라는 점에서 이번 회기 내 법안을 처리해야 학생들이 찜통더위를 벗어나 냉방기를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요금체계와의 형평성 논란이 일부 있지만 교육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 의원들의 관심이 남다르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 산자위 법안심사소위에는 교육용 전기료를 산업용의 70% 수준으로 하는 전병헌 의원안과 농사용 전기요금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부과하는 내용의 정우택 의원안, 그리고 산업용 전기요금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부과하는 이언주, 박홍근 의원안 등이 계류 중이다. 한편 교총은 4일 ‘교육용 전기료 인하를 위한 건의서’를 국회 산자위원장, 교문위원장과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등에 전달했다. 건의서에서 교총은 “우리나라 전체 전력 사용량 중 교육용은 1.68%에 불과하고, 초․중․고 교육용 전기 사용량은 약 0.75%에 불과해 전기료 인하에 따른 소요예산 부담이 미미하다”며 “국가경쟁력의 근간인 교육의 공공성을 인식해 전향적으로 법 개정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권국 교총 정책기획국장은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는 찜통교실 등 열악한 교육여건 해소를 위해서라도 관련법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한다”며 “계류 중인 법처리가 어렵다면 지난해 예산안 처리 시 채택한 전기요금 인하 및 교부금 확보 등의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교총은 교육부 교섭, 정부 및 정치권에 건의서 전달, 토론회 참석 등 학교전기료 인하에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해왔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2012년 교섭에서 교육용 전기료 인하를 위해 관계부처와의 협의 등을 합의했으며, 국회는 지난 해 2014년 예산안 의결 시 초․중등학교 전기요금의 4% 인하 및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800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전기료로 지원하는 것을 부대의견으로 채택한 바 있다.
한국교총은 이번 스승주간(5. 12~18)을 맞아 ‘은사 찾아뵙기 범국민운동’을 전개한다. 스승주간이 그간 학교와 교육계의 기념 차원에 머물던 것을 탈피해 일반시민과 단체가 참여하는 ‘국민참여형’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안양옥 교총회장은 서남수 교육부장관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민참여형 은사 찾아뵙기 행사’를 제안했고, 교육부가 이를 수용해 교총과 실무차원에서 협의를 진행하며 구체화됐다. 구체화된 방안은 15일 열리는 국무회의를 통해 교육부가 행사 내용을 설명하고, ‘국민참여형 은사 찾아뵙기’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유관부처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교총은 이번 캠페인이 범사회적 운동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경제, 노동, 종교, 언론, 학부모 및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추진기구를 구성하고, 포스터, 이메일, 참여단체 홈페이지, 언론 및 방송 기사게재, SNS 등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동계를 대표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는 한국노총은 “앞으로 한국교총과 긴밀한 협력과 연대를 통해 보다 많은 근로자들이 은사 찾아뵙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교총은 “학생은 물론 일반 시민 전체가 옛 은사, 현 스승을 찾아뵙는 운동을 통해 스승을 존경하는 풍토와 감사문화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일 오후 경기 북내초 운암분교장(교장 김경순) 교사와 학생들이 교내 운동장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있다. 운암분교는 ‘녹색성장 교육’의 일환으로 폐화분을 이용한 ‘꿈을 심는 아이들’ 행사를 갖고 각자의 화분에 꿈을 적어 '학생과 자연이 함께 자란다'는 의미의 식목행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