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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북내초(교장 김경순) 전교생 111명은14일 경기도과학진흥원과의 과학관투어 공모사업 협력에 따라 박물관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사업은 농촌 소규모학교나 도서벽지학교 등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과학관 체험의 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되었으며 소요예산 전액을 지원받아 무료로 진행되었으며 북내초는 소속 도전분교와의 연계로 전교생이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5명의 캠프 도우미의 진행에 따라 스포츠와 과학이 만나는 신나는 스포츠 과학 체험 특별전시장을 즐겁게 체험하였으며 로봇공연 관람을 비롯한 일반 전시관 관람, 창의체험 풍차 만들기 실습을 하였다. 곧바로 이동한 의왕 조류생태 과학관에서는 왕송 저수지에 사는 조류의 종류와 생태를 배우고 직접 망원경으로 조류를 관찰하는 유익한 시간도 가지고 돌아왔다. 북내초에서는 세 분교와의 교육과정연계를 통해 모든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의 방법을 고민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도 그 취지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북내초에서는 학구 내 탈북청소년을 위한 물망초학교 학생들을 위해 토요 방과후학교 강좌를 공유하여 나누고, 물망초 학교에서는 북내초 학생들에게 치과진료 봉사활동을 공유해 북내초 학생들의 치아관리를 해주기도 했다. 다음 달에는 북내초 소속 주암분교와의 협력을 통해 2차 과학관투어 체험학습을 운영할 예정이어서 학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분교의 학생들에게는 많은 친구와 교류를 통한 사회성을, 예산이 부족한 북내초에게는 무료체험의 기회를 나누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고 상생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그 연계의 범위를 더욱 넓혀 갈 예정이다. 이러한 교육과정 연계 운영으로 북내초 학부모의 만족도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높아졌으며 학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길을 간다. 동행하는 길이 있고 혼자서 가야 하는 길이 있다. 지금은 누군가와 동행하는 길이지만 언젠가는 혼자서 가야 할 때가 반드시 온다. 이 길을 잘 가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닌가? 내 주변에는 이런 사실에 둔감하여 이렇게 이야기하는 아이들도 가끔 만나보게 된다. “난 이대로가 좋아요.” “그냥 되는대로 살래요.” “장래를 생각하며 뭘 해요.” “목표가 왜 필요해요?” 이렇게 생각하며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는 아이들이 많다. 여러분도 그런가? 물론 나도 한 때는 그랬고, 지금도 때로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항상 그렇게 살아가는 것은 반대한다. 왜냐하면 불행하게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왔고, 행복하게 사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그렇게 살지 않는다는 사실을 언제부턴가 깨달았기 때문이다. 되는 대로, 흘러가는 대로 살 것인가? 그동안 여러분 스스로 운전을 하지 않고도 어딘가를 오갈 수 있었던 것은 남이 운전하는 차에 편승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가 타고 온 삶의 자동차 운전자는 부모들이었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부모들이 운전을 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를 위해 언제까지나 차를 몰아 주는 운전자는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이제 운전석에 앉아야 할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바로 여러분 자신이다. 더군다나 세월이 조금 더 흐르면 여러분의 자식들을 위해 부모님이 여러분을 위해 한 것처럼 한동안 운전을 해주어야 한다. 망망대해에 떠 있는 목적지도 없고 방향타도 없고 엔진도 고장 난 배를 타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 여러분이 핸들이 고장 난 차의 운전석에 앉아 엑셀레이터를 밝고 있는 장면을 떠올려 보라. 바람이 부는 대로, 바퀴가 굴러가는 대로 놔둘 수 있는가? 그래도 좋은가? “커서 뭐가 될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목표가 없어요” “그래도 좋아요.” 라고.. 흘러가는 대로 살겠다고? 방향타가 없는 선박의 끝은 침몰이고, 핸들을 바로 잡지 못한 자동차의 말로는 충돌, 추락, 아니면 전복이다. 오늘 아침에 기종도 최신인 헬리콥터가 강남의 고층 아파트에 충돌하여 파괴되는 영상이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아쉽게도 최고의 베테랑 기장과 부기장이 유명을 달리했다니 가슴이 아프다. 아무리 좋은 기계라도 운전대를 잘 못 잡으면 사고가 나는 것이다. 안개가 자욱하여 방향이 안보이면 멈춰야 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은 우리를 두렵게 한다. 장기적인 인생의 목표를 향한 방향키는 나의 안전과 운명을 좌우한다. 그래서 목표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흘러가는 대로 유행따라 사는 삶의 끝은 그 결말이 암흑과 고통이다. 이미 이러한 현상들이 우리 사회에 즐비하게 나타나고 있다. 잭 웰치는 '우리가 갈 길은 우리가 조종해야 한다. 안 그러면 다른 사람이 나를 조종할 것이다.'는 인생을 멋지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만추의 계절에 책을 읽는 것은 오랜 추억과 함께 머릿속에 오래 남는다. 김동인의 ‘감자’는 언제 읽어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1900년대의 시절이라 가난, 싸움, 간통, 도둑, 징역 등 비극과 활극은 끊이지 않았던 것 같다. 학생시절 읽을 때와 청년이 되어서 읽을 때와 장년이 되어서 읽을 때의 느낌은 조금씩 다르다. 이 소설이 주는 교훈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도덕교육이 참 중요하다는 것이다. 기준선인 도덕이 무너지면 인생이 비참하게 무너진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된다. 기본적인 도덕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도하는 일이 우리에 주어진 큰 사명 중에 하나다 싶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기본적인 도덕이 무너지기까지 해서는 안 된다. 이 소설에 나오는 복녀는 원래 가난은 하지만 정직한 농가에서 규칙 있게 자라난 처녀다. 선비의 엄한 규율이 남아 있었고 농민보다 좀 똑똑하고 엄한 가율이 있었다. 도덕에 대한 기품을 가지고 있었다. 도덕교육을 잘 받았다. 그런데 환경을 이겨내지 못했다. 조금만 더 참고 내일의 무지개를 바라보면서 살아왔더라면 삶은 무너지지 않았을 것인데. 쯧쯧. 도덕에 대한 기품이 사라지니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것을 보니 너무나 안타깝다. 복녀는 막벌이, 막간살이, 빈민굴의 거지생활, 송충이 잡는 생활, 도덕관 인생관의 파괴, 일 안 하고도 돈 더 받는 일에 빠지고 그의 성격은 날로 그 분야에 진보되었다. 도둑질까지 하게 되고 중국인 왕서방에까지 해서는 안 될 일을 저지른다. 그것도 부끄러움보다 자랑스럽게 여겼다. 복녀의 남편까지 기뻐했다. 그의 마음에 검은 그림자는 더 진해갔다. 왕서방의 장가가는 날, 그곳에 나타나 활극을 벌이다 결국 죽고 만다. 이런 삶은 너무 비극적이기에 이를 막기 위해서는 우선 도덕교육이 잘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또 하나는 경제교육이 필요함을 느꼈다. 돈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돈에 대해 많은 선인들은 이야기를 통해, 속담을 통해 교육을 시키고 있다. 이런 교육이 지금 우리 학생들에게도 필요하다 싶다. 오늘 아침에 읽은 이야기다. 이 이야기에 내 말을 조금 보탰다. 「돈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돈에 눈이 멀면 자신도 망한다. 돈은 사람의 눈을 가리기 때문에 사람이 검어지고 만다. 속담에 ‘황금이 흑사심(黑士心)’이라고 하지 않는가? 돈은 선비의 마음도 검게 만든다. 또 ‘돈은 흑인심(黑人心)이라’ 돈은 사람의 마음도 검게 만든다. 복녀가 돈 때문에 마음을 검게 만들었다. 마음을 검게 만들면 흰 것이 어둡게 되고 어두운 것이 밝은 것처럼 보인다. 돈을 이겨야지 돈한테 잡히면 복녀처럼 되고 만다. 돈 앞에 눈이 멀면 도덕이고 윤리고 체면이고 인성이고 다 무너진다. 돈이 눈을 가리면 인격이 캄캄해진다. ‘없을수록 기와집을 짓는다’는 말에 희망을 걸고 낙심하지 않으면서 살아야지 울고 짜고 한다고 답이 나오지 않는다. 미래를 생각하고 오는 어려움을 이겨야지 과거만 생각하고 다투고 서로 네 탓으로 돌리면 함께 무너진다. 돈이든 여건이든 살다가 보면 무지개 같은 내일이 있기에 견디면서 살아갈 수 있다. 사는 사람은 내일이 있다. 돈은 돌고 돌기에 내 차례도 온다. 죽은 사람에게는 내일이 없다. 돈도 없다. 돈 때문에 죽는 지경에 이르면 되겠나? 복녀처럼. 이런 돈을 벌기 위해서는 건강이 필요하다. 근면이 필요하다. 근면하면 신용도 얻고 칭찬도 받는다. 그러면 일자리도 생긴다. 복녀의 남편처럼 게으르면 끝장난다. 있는 일자리도 빼앗긴다. 공짜도 바라면 안 된다. 공돈은 없다. ‘돈 나는 모퉁이, 죽는 모퉁이’이란 속담이 있다. 세상에서 돈 벌기가 가장 어렵다는 말이다. 쉽게 버는 것 좋아하면 안 된다. 기르는 새처럼 틈만 나면 날아가 버린다. 쉽게 벌면 쉽게 나간다. 그저 돈이 생긴다고 덜컥 물었다가 큰 코 다친다. 신세 망친다. 돈에 눈이 멀면 악명 높은 사람이 되고 만다.」 경제교육, 돈교육도 학생들에게 시켜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도 가을하늘이다. 단풍도 보인다. 푸른 하늘에 하얀 구름도 보인다. 날씨는 차갑지만 이 좋은 날씨 속에 학교생활이 즐거우면 좋겠다.
방송에 나와서 강연이나 대담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외국어를 섞어서 말을 해야만 유식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최근에는 ‘사실’이라고 말하면 될 것을 ‘팩트(fact)’라는 영어를 사용한다. 웰빙, 힐링, 컨셉 등 얼마든지 우리말로 사용해도 될 단어를 영어발음을 소리 나는 대로 한글로 표기하여 사용하고 있다. 언어의 뿌리는 영어인데 한글로 표기하고 영어로 발음하면 국적 없는 국어생활을 하는 꼴이 되고 만다. 우리나라 사람도 처음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고 영어권 사람들은 한글로 표기한 말을 무슨 말인지 모르지 않겠는가? 문제는 이렇게 외국어가 우리 생활 속에 하나 둘씩 파고들면서 소중한 우리의 얼이 담긴 고유어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잊고 있어 안타깝다. 더 심각한 것은 우리의 전통과 문화가 녹아있는 아름다운 고유어가 외국어로 침식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황소개구리라고 이름 붙여 들여온 서양개구리가 토종개구리를 멸종위기로 몰아갔던 것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외래종 물고기인 ‘베스와 블루길’이 토종어류를 잡아먹어서 연못이나 호수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생태호수공원에서 그물을 걷어 올리면 간혹 붕어와 잉어도 올라오지만 열에 아홉은 외래종이라고 한다. 토종어류는 외래종의 먹이가 되어 우리 것을 잃고 외래종이 판을 치고 있어도 그냥 두고 봐야 하는가? 야산의 언덕에 박 잎처럼 생긴 ‘가시박’이라는 외래종 식물이 번식력이 너무 강해 주변의 다른 식물을 휘감아 고사시키고 있어 치명적이라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아파트 이름도 대부분 우리의 것을 버리고 외국어로 쓰고 있어 발음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으며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한글로 표기하여 사용하고 있다. 자동차 이름이야 외국에 수출하니까 그렇다 치고 전자제품이나 생활용품 뿐만 아니라 약자(略字)로 간단하게 사용하는 명사(名詞)도 대부분 영문으로 쓰고 있다. 슈퍼마켓(Supermarket)이 대량 가정용품을 파는 거대한 상점인데 구멍가게도 슈퍼라고 하니 뜻이 전혀 맞지 않는다. 새로 만드는 도시이름도 메가 폴리스, 에코폴리스, 뉴타운 등 우리 언어를 잠식하고 있는 외국어와 외래어는 생태계를 파괴 하는 외래종 동식물보다 훨씬 심각한데도 정부나 국민들은 무감각해져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렇게 무분별하게 외래종이 들어오도록 방치하는 것은 거름 장치가 없기 때문이라고 본다. 영어만 하면 모든 것이 잘 될 것처럼 우리국어도 제대로 익히지 않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영어교육에 많은 투자를 하면서 집중하는 것이 과연 잘하는 것이었는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덩달아 많은 재원을 들여 영어마을을 만들고 야단을 피우더니 지금은 적자운영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고 한다.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많은 돈을 들여 원어민을 불러들이고 올바른 인성교육도 시키지 않은 어린아이들을 영어연수 길에 오르게 하는 한국부모의 허영심에 찬 극성스러움이 자녀를 올바르게 키우고 있는 것인지 한번 쯤 반성해 봐야할 것이다. 우리말로 표현하기가 마땅치 않아 이미 굳어서 우리말처럼 사용하고 있는 외래어도 많이 있다. 뉴스, 라디오, 텔레비전, 컵, 가스, 버스, 넥타이, 피자, 아이스크림, 주스, 스타킹, 노트, 테이프, 볼펜, 테이프 등 많이 쓰고 있는데 이중에는 우리말로 고쳐서 사용해도 될 것도 있다. 그런데 외국어가 너무 무분별하게 사용하다 보면 외래어화 하여 우리고유어를 잠식한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조상 대대로 물려받아 오던 토종 씨앗들을 무방비 상태로 잃어버리고 지금은 거꾸로 많은 돈을 주고 역수입해야 하는 전철을 밟아서야 되겠는가? 우리 것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우리 것을 지키고 잘 가꾸어서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지 않은가? 다솜(사랑), 길섶(길의 가장자리), 너스레(남을 놀리려고 수다스럽게 늘어놓는 말솜씨), 둔치(물가의 언덕), 매무새(옷을 입은 맵시), 삭신(몸의 근육과 뼈마디), 앙감질(한발은 들고 한발로만 뛰는 것), 여울(물살이 세게 흐르는 곳), 오금(뒷무릎), 옹이(나무에 박힌 가지의 그루터기), 다울(다함께 사는 우리), 자드락(나지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 고숭이(산줄기의 끝), 터울(한어머니가 낳은 아이의 나이차이), 허울(겉모양), 허투루(아무렇게나 되는대로)등 조상의 풍속과 정이 담긴 아름다운 우리고유어를 자주 사용하여 외국어에 침식당하지 않도록 지키며 현대에 맞는 좋은 고유어를 만들어서 모든 국민이 사용하면 우리의 문화가 꽃피고 언어생활이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한자어는 분명 외국어가 아니라 우리조상들의 생활 풍습과 전통이 담겨있는 우리 국어임을 알고 어린아이들에게 영어보다 먼저 가르쳐야 한다. 뜻글자인 한자와 소리글자인 한글은 수레의 두 바퀴처럼 함께 조화를 이루며 사용 할 때 우리나라는 세계 속에 문화선진국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그럼 그 곳의 아픔까지 살펴보세요 지금껏 수원 토박이임을 자랑해 왔다. 50년 이상을 살아와 수원 속속들이를 어느 정도 안다고 자부해 왔다. 수원을 그 누구보다도 사랑한다고 외쳐왔다. 그런데 오늘은? 부끄럽기 그지 없다. 고개가 숙여진다. 왜? 내 고장 수원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얼마 전 송림초 학부모님들과 함께 수원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안문화청소년문화의 집 자문위원인 송림초 강영이 교감의 제안에 따른 것이었다. 안내 해설은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김충영 이사장이 맡았다.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오전 9시에 모여 출발이다. 우리가 흔히들 수원화성 공부하면 성곽 한 바퀴 돌고 끝이다. 오늘은 어떠할까? 해설자가 바뀌었다. 수원시 공무원만 34년을 한 분이다. 수원화성 관련분야에서 박사학위 소지자다. 제일 먼저 방문한 곳은 문화공간 일파(一坡). 마침 개관기념전 전시물이 그대로 있다. 전시 주제는 ‘행궁마을 사라진 집, 살아난 집’ 수원의 변화모습을 볼 수 있다. 전시공간에서 수원의 역사도 배운다. 수원은 삼한시대 모수국, 백제 고구려시대 매홀, 통일신라시대 수성군, 고려시대 수주, 수원부, 수원군으로 불리었다. 김 이사장은 옛지도를 설명하면서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 소리를 높인다. 우리민족의 분열정책의 일환이었다고 주장한다. 우리 민족의 단합을 막기 위해 일부러 주위 여러 지역 사람들을 합치게 개편하여 한 목소리를 낼 수 없게 했다는 것이다. 이어 연무대로 향한다. 필자가 초등학교 1학년 때 소풍 오던 곳이다. 평일인데 이 곳을 찾는 학생들이 있다. 졸업앨범을 찍는 중학생들. 그리고 해외에서 온 학생들. 자세히 보니 일본에서 온 학생들이다. 그렇다면 우리 고장이 세계적인 관광지라는 것이다. 물론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 덕분이다. 이 곳에서 활쏘기 체험을 하였다. 시간대에 맞추어 예약을 하면 문화관광해설사의 지도를 받아 체험활동을 할 수 있다, 2천원에 화살 10발을 쏠 수 있는데 과녁 맞추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처음인데 10발 중 3, 4발 정도 명중하였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창용문을 지나 지동벽화마을. 바로 성밖마을이다. 여기부터는 마을만들기 담당자였던 기노헌 팀장이 맡았다. 이런 말이 있다. “진정 사랑하면 아픔까지도 사랑한다”고. 지동마을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지금의 벽화마을을 가꾼 그다. 벽화 하나하나에 대해 시작과 갈등, 완성에 이르기까지 스토리를 꿰차고 있다. 이 곳 벽화를 통해 작가들도 만난다. 동화작가 윤수천. 그가 수원 지동에 정착한 것은 1975년이니 올해 37년이다. 그가 지은 시, 벽화로 남아 있다. 고은 시인은 올해 10월 최근작을 자필로 써 놓았다. 기 팀장이 말한다. “고은 시인이 노벨상을 타면 이 집값이 무척 오를 겁니다” 지동의 매력에 흠뻑 빠진 일러스트 유순혜 작가는 앞치마를 두르고 벽화 페인트 작업이 한창이다. 그는 벽화 작업 이외에도 수원제일교회 종탑의 노을빛 전망대 및 갤러리 총괄작가다. 그의 명작은 종탑을 오르는 기둥에 ‘수원화성을 만드는 사람들’에 남았다. 수원제일교회 박종각 사무장. 6척 장신에 얼굴이 선하게 생겼다. 이름이 기억하기 쉽다. 일정이 바빠 안내를 못해 죄송하다며 뜨거운 빵을 내어 놓는다. “빵의 맛은 신선도가 좌우합니다” 송림초 학부모들 지동시장 순대국 일정이 바뀌었다. 빵과 김밥으로 점심을 대신한다. 수원 사랑하는 방법은? 수원관광도 마찬가지다. 성곽만 들러보아서는 안 된다. 그것은 수박겉핥기다. 수원의 속살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벽화마을도 둘러보고 수원제일교회 노을빛 전망대도 올라가야 한다. 서민들의 삶의 현장인 전통시장에서 오관을 통해 느껴야 한다. 수원 사랑, 말로만 해서는 안 된다. 수원사랑을 직접 체험해야 한다.
최근 아이들의 학습 방식이 다소 달라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필자가 아는 한 학생은 인터넷 강의를 통하여 영어 강의를 듣고 있는데 강사가 정말 잘 가르쳐주신다는 것이다. 헷갈리는 내용이 있으면 질문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었다. 필자가 외국어를 공부하던 시절 방송밖에 없어서 질문이 전혀 불가능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케이블 방송도 많고 인터넷이 발달하여 양방 통행이 가능하므로 지식의 전달에 변화를 가져 온 것임에 틀림없다. 이를 보아도 지식 전달 위주 즉, 교사가 "보여 주는" 내용을 학생들이 받아 쓰는 수업은 더 이상 필요가 없는 시대이다. 지식 접근이 쉬운 새시대에는 학생들이 자신이 필요한 지식을 꼭 교실 안에서 교사를 통하지 않더라도 아무데서나 쉽게 접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업 시간에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지식 "내용"을 보여 주기보다 지식을 분석하고, 분별하고, 창조해내는 능력을 가르쳐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 마디로 지식 유통 개혁이라 말할 수 있다. 무조건 열심히 노력하면 좋다는 생각은 구시대의 발상이다. 새 시대에는 지식을 무게로 달아 팔지 않는다. 새 시대에는 지식의 질을 따지기 때문이다. 이에 교사는 학생들에게 너무 많은 양의 내용을 전달하려 하지 말고 학생들이 주어진 내용에 대해 깊게 많이 생각하여 자신의 생각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학습하는 방법이 요구되는 것이다. 자고 나면 새로운 지식과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세상이다. 정보화 시대는 정보 홍수 시대이다. 지식기반 시대의 학생들에게 이런 공식을 달달 암기해서 시험을 잘 봤자 아무 소용없다. 학교에서나 통하는 시험은 미래 사회에도 통하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이다. 새 시대에는 정보와 지식을 응용하는 능력, 여러 가지 지식을 연결시켜서 새로운 지식으로 발전시키는 창조력,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분별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무엇을 ‘알고 있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상대적으로 중요하다. 교사의 역할이 학생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것이라면 어떻게 수업을 준비해야 하는가? “내가 무엇을 할까?” 대신 “학생들로 하여금 무엇을 하게끔 할까?”를 생각하는 것이 요구된다. 흔히 요즘 학생들은 "공부를 안하고, 학습에 대한 주인 의식이 없다.” “너무 수동적이다.” 등 비판하기 이전에 과연 내가 그들을 그렇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가 살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과연 내가 그들에게 어떤 질문을 던져 무엇을 생각하게 하였는가, 활동하게 하였는가의 문제이다. 모든 교과목에서 학생들이 학기 말에 달성해야 할 학습 성과가 뚜렷하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설정되어 있어야 하겠다. 학습 성과란 가능한 행동으로 나타낼 수 있는 동사로 표현되어 측정가능한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매 수업에는 학생들이 그 시간에 달성해야 할 교육 목표가 구체적으로 제시되는 것이어야 한다. 교사가 수업을 준비하는 경우 “내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대신 “학생들이 무엇을 하게끔 할 것인가”를 고려하는 고민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럴 때 학생들이 교사의 일방적인 강의를 물끄러미 바라만 보는 수동적 구경꾼이 아니라 학습의 능동적 주체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공부의 결과는 점수로 나타난다. 시험을 잘 보는 학생이 공부를 잘 하는 것이다. 시험 점수가 그것이다. 수능 시험도 그렇고 회사 취업도 점수로 측정한다. 그러나 바람직한 생각과 행동, 그리고 능력은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그래도 사회는 점수가 지배한다. 전교 1등, 오직 몇 명이 들어가는 명문대학 입학을 위한 승자와 패자 가리기식 교육 때문에 젊은이들이 청춘을 바친다. 부모들도 자녀의 높은 점수를 위해 대치동 학원으로 보내고 족집게 과외로 무거운 짐을 진다. 사전에도 없는 ‘에듀푸어(edu-poor)’라는 말이 생긴 것이다. 전교 1등이 행복과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공부의 본뜻인 바람직한 생각과 행동, 능력을 갖추는 사람이 훗날 성공과 행복을 차지할 수 있다. 그럼에도 점수를 잘 받아 원하는 학교로 들어가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학생들은 시험을 통해 노력한 결과를 알 수 있으며 자신감도 갖는다. 공부 1등 좋은 성적 받는 비결은 있을까? 여기에 대해 특목고 학생들의 전교 1등, 서울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이 말한 비결은 무엇일까? ☞ 시간을 관리하는 사람이 전교 1등이 된다. 특목고 전교 1등에게 공부하는 비결을 물었더니 가장 먼저 한 이야기가 잠을 잘 자야 된다고 했다. 전교 1등의 잠자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한 방송사가 조사한 내용을 살펴보면 하루 중 6시간을 기준으로 공부 잘 하는 사람은 6시간 이상 잠을 잔다는 것이다. 공부 잘 하는 사람 중 6시간미만도 있지만 이들은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부족한 잠을 보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분히 잠자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6시간을 기준으로 그보다 적게 자면 졸려서 선생님 가르침이 귀에 들려오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수업에 임해도 집중이 되지 않는다. 학생들의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여기에 대한 대답도 공부보다 휴대전화와 게임 때문이라고 한다. 즉 휴대전화와 게임이 수면을 망치게 한다는 것이다. 충분히 잠자고 학교로 오는 학생은 기분이 좋다. 공부에 집중도 잘 된다. 전교 1등은 잠을 잘 자는 학생이다. 그럼, 하루 중 언제 일어나고 언제 잠을 자면 좋을까?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0명을 대상으로 일어난 시각을 물은 결과 ‘오전 6시대’ 38%, ‘7시대’가 25%였으며, 평균 기상 시각은 6시 28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 6시에 깨어있는 사람은 23%, 7시 정각이면 61%가 일어나고 9시 정각이 되면 93%가 일어났다. 연령대별로 60세 이상이 평균 5시 38분에, 20대가 평균 7시 26분에 일어났다. 두 연령대 간 평균 기상 시각은 1시간 46분 차이 났다. 직업별로는, 농/임/어업 종사자(42명)가 5시 21분으로 가장 일찍, 대학생(104명)이 7시 37분으로 가장 늦게 일어났다. 잠든 시각을 물은 결과 ‘자정 시간대’가 31%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11시대’ 26%였다. 우리 국민들은 주로 밤 10시부터 새벽 1시대 사이에 주로 잠들며 평균 취침 시각은 11시 42분이었다. 깨어있는 사람의 비율은 밤 11시 정각 78%, 자정에는 절반이며 새벽 2시가 되면 대부분 잠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평균 10시 47분, 20대가 평균 12시 34분에 잠들어 60세 이상과 20대 간 취침 시각은 1시간 47분 차이를 보였다. 직업별로는, 농/임/어업 종사자(42명)가 10시 18분으로 가장 일찍 잠들고 대학생(104명)이 12시 45분으로 가장 늦게 잠들었다. 수면 시간을 알아본 결과 ‘7시간대’가 29%로 가장 많았고, ‘6시간대’가 26%, ‘8시간대’ 15%로, 10명 중 7명이 6시간에서 9시간미만 잤으며 수면 시간 평균은 6시간 45분이었다. 한편 고려대학교 최지호교수에 의하면 아인슈타인은 하루 평균 10시간, 나폴레옹은 4시간을 잤다고, 연령대별 바람직한 수면시간은 만1~3세:12~14시간, 3~5세: 11~13시간, 5~12세:10~11시간, 12~18세:8.5~10시간, 성인: 7~8시간이라고 했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잠자는 시간보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을 지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충분히 잠을 자지 않고 누워있는 것보다 짧은 시간이라도 푹 자는 것(숙면)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식을 피하고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수를 먹지 않도록 하고 잠자는 방의 빛과 소음을 막도록 커튼을 사용하면 좋다.
충남 태안군 남면 양잠리(일명 적돌)에 위치한 숭의사(도문화재300호)에서16일 열린 제5회 2충 1효 전국백일장대회 시상식이 성료되었다. 충청탑뉴스(CTN)와 한국청소년보호연맹 서산태안지회 주관, 적돌문학회(회장 가금현)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이 후원한 이번 시상식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초중고등부 학생과 일반부 수상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한 시간 동안 성대하게 열렸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는 충남도내 각 초중고 학생은 물론 경남 마산, 진주, 강원 춘천, 경기도, 대구광역시, 서울맹학교와 일반인 수상자가 모두 참석해 전국대회의 규모를 완전히 갖췄다. 이날 시상식에는 태안고등학교 1학년 조한슬 양이 ‘겨울바다의 초록융단 감태‘로 종합장원에 당선되어 교육감상과 더불어 장학금으로 일백만원을 받았다. 이어 초등부 장원에 서산시 동문초등학교 3학년 문예모 ’할아버지의 보물창고‘가, 중등부 장원에 원이중학교 이원분교 2학년 임채연 ’사랑의 식탁‘이, 고등부 장원에 서일고등학교 2학년 이나경 ’농업의 미래는 곧 우리의 미래‘가 당선되어 각각 장학금 50만원씩 받았다. 일반부 장원에는 서산 서령고등학교 김동수 선생님의 ‘그때 그 여름의 이웃들’이 영예의 장원을 수상했으며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 극동아파트 103동 1101호 김명래 씨의 ‘미풍양속’이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의 시제는 ▲초등부 밥, 또는 밥상에 대한 생각 ▲중등부 음식문화에 대한 생각 ▲고등부 기초산업에 대한 생각(농업·목축업·임업·수산업 중 택일) ▲일반부 미풍양속에 대한 생각 ▲사행시 미풍양속이었다. 시상식 축사에서 가금현 회장은 "5회째 맞이하는 2충1효 전국백일장대회는 충청남도교육청이 인정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백일장대회로 자리하고 있다."면서 "특히 2충1효 전국백일장대회는 도교육감상 4개와 교육장 상 8개, 신문사 사장상 8개가 주어지는 대회로 전국 어느 백일장대회에서도 찾기 힘든 최고의 백일장"이라고 평했다. 그는 이어 "시상식에 함께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오늘 하루 이곳 숭의사 뜰에서 저물어 가는 가을을 감상하며 행복한 시간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중학교는 성취평가제 도입 2년이 거의 지나가고 있다. 한 줄로 세우는 평가에서 일정수준에 도달하면 모두 좋은 성적을 받아들도록 하겠다는 것이 성취평가제의 취지다. '수-우-미-양-가' 에서 'A-B-C-D-E'로 성취도 표기방법이 달라졌지만 예나 지금이나 출제는 교사들이 한다. 그러나 성취평가제 도입 2년이 거의 지나가고 있지만 솔직히 교사들은 성취평가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다소 혼란스럽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성취평가제에 도입에 따른 각 학교의 성취도를 분석한 언론이 있었다. A등급과 E등급이 지나치게 많은 것을 지적했다. 지역별, 학교별로 비교도 해 놓았었다. 사실 따지고 보면 ,A등급이 지나치게 많다는 것은 시험문제를 쉽게 출제했거나, 학생들의 학력이 높거나 둘 중의 하나이다.A등급이 높게 나오면 성적 부풀리기 의혹에 사로잡힌다. 학생들이 공부를 잘해서 시험을 잘 봤는데 의혹의 눈길을 보내는 것이다. 그러나 A등급이 높다고 무조건 의혹을 제기해서는 곤란하다. 물론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혹은 1학기말 성적과 2학기말 성적 결과에서 갑자기 A등급이 높아졌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해당학년 처음부터 끝까지 A등급이 높다면 학생들이 공부를 잘했기 때문이라고 보아도 된다. 최소한 중학교에서만큼은 인위적인 성적 부풀리기를 할 것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고등학교에서는 예전에 절대평가를 실시했더니 시험을 너무 쉽게 출제하여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지만 중학교는 사정이 다르다. 여기서 생각해 볼 문제가 있다. A등급이 지나치게 높게 나온 교과가 있다고 하자. A등급이 높은 만큼 상대적으로 E등급도 높아질 수 있다. 시험문제를 쉽게 출제 한다고 해도, 그 격차가 줄어들기 쉽지 않다. 어떤 학교라도 공부를 거의 하지 않고 시험을 보는 학생들이 일정비율 있다. 학업성취도평가에서 '기초학력미달' 학생이 0%인 학교가 없듯이 학교마다 몇%는 공부를 안하는 학생들이 있게 마련이다. 이 학생들은 시험문제의 난이도와 관계없이 성적이 좋지 않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A등급이 높다면 다소 쉽게 출제되었을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교사가 어이없이 쉽게 출제 했다고 단정지어서는 곤란하다는 이야기이다. 그것이 1년간 똑같은 비율이라면 그 학교의 학생들을 칭찬하고 교사들을 격려해야 옳다. 교사라고 해도 1년 동안 매번 똑같은 난이도로 시험문제를 출제하긴 어렵다. 그럼에도 매 시험마다 비슷한 비율의 A등급이 나왔다면 인정해 주어야 한다. 성취평가제 도입 이후로 시험문제 출제가 상당히 어려워졌다. 혹시 A등급이나 E등급이 지나치게 높게 나오지는 않을까라는 우려를 하기 때문이다. 만약 E등급이 50%를 넘기면 컨설팅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교사가 잘못 가르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난이도 조절 실패도 가르치는 부분의 하나라고 본다면 어느정도 이해가 되긴 해도, 교사들의 입장에서는 억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어쩌면 성취평가제의 큰 문제점 중의 하나라고 볼 수도 있다. 학생을 평가하는 것은 분명 교사들의 몫인데, 비율이 낮거나 높다고 컨설팅까지 실시하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평가권이 교사에게 있는데, 교사들에게는 실질적인 평가권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성취평가제 뿐만 아니라 서술형, 논술형 배점, 수행평가 배점 등을 일일이 통제를 하는 상황에서 교사들의 평가권은 과연 무엇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문항의 출제에서부터 채점까지 교사들에게 평가권을 돌려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성취평가제 도입으로중 상위권 학생들은성적에 관심이 높아졌다.상대와 경쟁할 필요없이 자신과의 경쟁만 이겨내면 되기 때문이다. 열심히하면 좋은 성적을 받아 낼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런 분위기야 말로 학교에서 꼭 있어야 할 분위기이다. '나도 하면 된다'는 희망을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서술형이나 논술형평가, 수행평가비율등은 일률적으로 정할 것이 아니라 교사의 몫으로 넘겨주는 것이 옳다. 다양한 평가를 위해서라도 교사들에게 평가권을 돌려 주어야 한다. 그렇게 할때 성취평가제 역시 조속히 교육현장에 뿌리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원 칠보초, 2013 칠보 문화예술발표회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여- 경기도 수원 소재의 칠보초(교장 김석진)에서는14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2013 문화예술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칠보 문화예술 발표회 무대에는 바이올린, 플롯 등과 같은 악기연주 및 기악합주는 물론 치어댄스에서 태권무에 이르기까지 각종 댄스를 비롯하여 총 14팀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14팀은 방과 후 특기적성 부서 중 무대 위에서 발표가 가능한 부서 및 각 학년별로 대표 1팀씩으로 구성되어 있다. 바이올린 부서의 아름다운 하모니로 종합예술제 무대의 막이 오른다. 모두에게 잘 알려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인 ‘언제나 몇 번이라도’의 선율이 바이올린을 만나 멋진 울림을 선사하게 된다. 그 밖에도 기타부의 ‘Touch love' (주군의 태양 ost) ,가야금 부서의 ’청산별곡‘, 플롯부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그리고 리코더 단소부의 리코더 합주 무대를 통해 칠보 학생들이 그간 학업은 물론이거니와 내면에 잠재한 예술적 소질 계발을 위해 노력하였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프로그램 중간 중간에 배치된 각 학년별 대표 팀의 무대 또한 다양했다. 칠보초의 가장 귀여운 꿈동이 1학년들의 꼭두각시 춤으로 웃음을 자아냈다면 2학년 학생들의 치어댄스는 꽤 수준이 높아 놀람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6학년 대표팀의 절도 있고 균형 잡힌 태권무는 하급생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칠보초등학교의 큰 자랑거리인 ’합창부‘와 ’관현악부‘의 무대도 기대 이상의 공연이 될 것이다. ’칠보 합창부‘가 노래하는 피노키오와 Over the rainbow는 그들의 여리고도 섬세한 목소리와 매우 잘 어울리는 곡이다. 그리고 2013년 수원시 학생예능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여 그 실력을 인정받은 ’칠보 관현악부‘는 ’Finlandia' 와 ‘Trepak'은 정반대 느낌의 정통 클래식이지만 각 악곡이 지닌 느낌과 멋을 최대한 표현해보이겠다고 자부하기도 하였다. 이번 무대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 이유는 여지껏 활동해온 모습 그대로를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잘하면 잘하는 대로 박수를 받을 것이고, 비록 좀 부족할지라도 그들의 능력이 마음껏 커갈 수 있도록 더 큰 갈채를 받을 것이다. 그리고 공예나 그리기부와 같이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부서는 그간의 작품을 한데 모아 각 층 계단에 코너를 마련하여 2주 동안 전시하도록 하였다. 멋지게 만들어진 작품 옆에는 학생들의 활동사진이 게시되어 있는데, 사진 속 그들의 행복한 미소를 보니 그들이 만들어낸 작품이 더욱 멋스럽게 보였다. 이번 2013 문화예술 발표회가 가져다주는 교육적 이점은 실로 크다. 학교현장의 특성상 운동회와 예술제를 격년제를 실시하기 때문에, 긴 2년 동안 성장한 각자의 잠재능력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기도 하다.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한 만큼 실력을 충분히 뽐낼 수 있어서 싱글벙글한 학생도 있을 것이고 그에 반해 실수가 잦은 학생들은 아쉬워하기도 하고 이내 눈물을 흘리기도 할 것이다. 비록 상반된 반응이지만 이 모든 것들이 아직 한참 더 자라나야 할 학생들의 재능의 그릇을 넓히고 노력의 키를 자라게 할 것이기에 그들의 웃음도 그들의 눈물도 모두 값지다. 부디 이번 2013 칠보 종합예술제에서의 경험이 학생들이 꿈을 발견하고 계발해내는 기회로 작용하길 바라며 2015 문화예술 발표회를 조심히 기대해본다.
전남 행복교육 실현 방안 모색을 위한 제3회 전남교육학술대회가14일 목포 신안비치호텔 에서 열렸다. 1부에서 장만채 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는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학교교육 정상화 방안이라는 교육정책 패러다임 전환과 관련한 기조연설 과 4개 분과로 구성되어 각 주제별로 다양한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고, 전남교육 발전에 대하여 고민하는 참여의 마당이 될 수 있도록 당부하였으며, 진동섭(서울대학교) 교수가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학교교육 정상화 방안'에 대한 기조연설을 하였다. 제1분과는 '자유학기제의 의미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신철균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이 발표를 맡았고, 토론자는 김승호 함평교육지원청 교육장, 최선종 청산중학교 교장, 변정순 화순동면중학교 교감, 송재천 순천이수중학교 교사가 참여하였다. 제2분과는 '꿈과 끼를 키우는 진로교육'을 주제로 이영대 진로교육학회 이사의 주제 발표와 토론자로 권혜수 조선대학교 교수,김영식 전남도교육청 장학사, 김경미 아산초등학교 교장이 참여하였다. 제3분과는 '방과후 돌봄서비스 실태와 과제'를 주제로 이병환 순천대학교 교수의 주제 발표와 김홍원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백지숙 목포대학교 교수, 이정희 나주중앙초등학교 교장이 토론자로 참여하였다. 제4분과는 '지역 연계 다문화 교육 내실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김대성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의 발표와 토론자로 정회정 순천다문화지원센터장, 필자, 그리고 김용민 송원대학교 교수가 참여하였다.
전남중등교장협의회(회장 이창균)는 15일 목포해양대학교에서 중등교장협의회 회원을 대상으로 연찬회를 개최하였다. 개회식에는 이창균 회장(목포영흥고등학교 교장)의 '회원님들은 각 단위학교에서 전남중등교육의 비전을 제시하고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전남교육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자'는 인사말, 문덕근 전남교총 회장의 축사와 목포해양대학교의 소개가 있었다. 10시 20분부터 광양여중의 '즐겁고 행복한 배움의 공동체'를 주제로 한 무지개학교 운영에 대한 발표, 순천고 옥경재 교장의 '창의적인 학교 교육과정 운영 실천 사례'와 목포여상고 노정태 교장의 '취업의 꿈 이룸 프로젝트' 발표가 있었다. 2부는 장만채 교육감의 특강으로 '교육을 보는 관점'을 중심으로 인간이 갖는 관점에 따라 역사적으로 철학자의 예를 들면서 우리가 처한 현실에서 교육은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므로 세계 선진국들의 교육을 살펴보고 우리나라 교육, 전남교육이라는 틀 안에서 각 단위학교 교육에서 '어떻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따라서 자기 스스로의 생각을 넓히려는 노력이 없이 개혁은 불가능하므로 자기 중심의 절대적 사고에만 집착할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강의를 마치고 맛있는 점심은 해양대학교가 제공하였으며 실습선을 견학한 후, 말끔한 캠퍼스를 둘러보는 기회를 가졌으며, 이른 아침부터 대학생들의 봉사를 통하여 이번 연찬회 행사는 순조롭게 막을 내리게 되었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15일 송파수련관 대강당에서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 권오남 교수를 초청해 '꿈을 펼치는 힘, 수학!'을 주제로 한 교양 강연을 개최했다. 권오남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 수학의 중요성과 어린 시절부터 학생들을 괴롭혀오던 수학교과에 대한 문제점 파악과 수학을 재미있고 쉽게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비결을 여러 가지 예를 들면서 쉽게 설명했다. 권오남 교수는 강연이 끝난 뒤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당신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공부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비결은 역시 '집중력'에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부가 고용창출을 위해 시간제 일자리 추진계획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 정부는 13일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2017년까지 ‘시간 선택제’ 일자리 활성화 추진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시간 선택제 공무원을 채용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공무원 임용령도 개정한다. 시간 선택제 공무원에 대해서는 겸직 허용 범위를 확대하고 공무원 연금 혜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업에서도 시간제 근로자를 고용하기 시작했다. 롯데·신세계 이어 CJ그룹도 시간제 일자리 늘린다고 한다. 공공기관 시간제 양질 일자리 목표로 채용 실적을 경영평가에 반영하고 지방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경영평가 지표 및 채용 기준을 신설키로 한다고 했다. 학교도 예외는 아니어서 국공립학교의 시간 선택제 교사 채용을 위해 교육공무원 임용령을 개정하고 구체적 실행계획을 올해 말까지 마련한다고 한다. 민간부문에서도 월 80만원 한도에서 임금 50%를 지원하고 사회보험료 지원, 세액공제 확대 등 시간 선택제 일자리를 확산시킨다는 계획도 있다. 이밖에 시간제 간호사 확대를 위해 서울과 지방의 종합병원 및 상급 종합병원이 주 20시간 이상 근무하는 시간제 간호 인력을 채용할 경우 입원료 지원액을 늘리기로 했다. 이 같은 방침은 2,000년대 들어 정체된 고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근로 형태를 다양화해서 일자리를 늘려 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청년일자리가 걱정이다. 전문가들도 시간 선택제는 청년 일자리 늘리는 데는 기여하지 않을 거라고 염려한다. 교원임용에서 75%가 여자교원이라고 한다. 9급 공무원 합격자 비율도 여성이 추월한지 오래이다. 남성의 의무 병력 기간 동안 여성은 사회에 진출하지만 남성은 공부할 기회도, 취업 기회도 박탈당한다.보훈처에서 군가산점제 부활을 추진했지만 여성부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우리나라 청년들은 갈 곳이 없어서 PC 방에서 소일하며빈둥거려사회불안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요즘 들어 생기는 일자리마다 청년을 위한 일자리는 없다. 오죽하면 3포 시대라고 할까.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뜻이다. 취업때문결혼도 못한다는 말이다.그래서 늙은 부모에게 의존하며 쓸데없는 존재로 낙인 받기도 한다. 여성주의자(페미니스트)들은 사회적 환경이 변해서 그렇고 여성이 우수하니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머잖아 남녀 취업 성비 불균형에 대한 혹독한 사회적 비용이 들어갈 것이다. 시간제 일자리를 만들면 여성의 일자리 늘리는 데는 기여할 것이다. 하지만 청년들은 시간 선택제를 찾지 않을 것이다. 다시 말하면 결혼을 하여 자녀를 부양의 책임을 져야 될 청년들의 일자리로는 맞지 않고 맞벌이 가계수입을 늘리는 데는 기여할 것이다. 그러나맞벌이 여성의 일자리 늘이는 것은 보육과 양육에서 많은 대가가 따른다. 언젠가 방송을 통해서 들은 이야기인데 성인여성도 어머니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물며 갓난아기를 사회적 위탁시설에 맡긴다고 생각해봐라. 학교에 있는 종일 돌봄교실이 그렇다. 어린아이에게 엄마라는 존재는 무엇일까? 새벽에 눈뜨면 밥도 주지 않고 위탁시설로 아이를 데리고 가고 밤 10시 가 지나서야 데려와 잠만 자는 존재, 이런 아이들이 엄마 냄새를 맡을까? 자라서 바람직한 대한민국의 국민이 될까? 그렇게 돈 벌어 아파트 한 채 더 사준다고 아이가 행복할까? 룩펠러는 말했다. 오늘 나의 성공은 식사 준비로 달그락거리는 소리, 잠결에 들려주는 어머니의 기도였다고. 어머니 냄새가 룩펠러를 만든 것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 여성은 있어도 엄마는 사라지고 있다. 가족끼리 모여 나누는 한 끼 식사도 여성의 표심을 위한 복지와 여성 일자리가 빼앗아갔다.엄마를 빼앗은 것이다. 여성 일자리는 인구감소와 직결된다. 우리나라 인구 감소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 옥스퍼드 인구문제연구소 데이비드 콜먼 박사는 한국은 저출산 때문에 지구촌에서 사라질 첫 번째 나라로 꼽았다. 한국의 출산율 1.10명으로 시뮬레이션 해보았을 때 2305년에는 우리나라에 한국 사람이 사라진다는 보고서도 있다. 겨우 200여년밖에 남지 않은 미래의 그림이다. 콜먼 박사의 염려가 기우이기를 바라지만 일자리 없는 젊은이와 늘어나는 노년층에 대한 비관적인 염려가 여러 곳에서 나온다. 산부인과 의사들이 설 곳이 줄고 운영난 때문에 의사가 자살했다는 뉴스도 있다. 학교에는 아이들이 줄어들고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도 좁아져가고 있다. 최근 부동산 폭락도 인구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 혹자는 노인과 관련된 산업을 활성화시키면 되지 말할 수도 있지만 역삼각형의 인구피라미드는 여전히 불안한 미래를 보여준다. 청소년 자살률 세계 1위, 이혼을 세계 1위, 고령화 속도 세계 1위도 건강한 가정이 줄어드는데서 원인이 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여성부는 아이 낳는 일은 여성의 고유한 권한이라고 한다. 생물학적으로 남녀가 같이 살아야 하는데 여성만의 권리이니 해방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여성의 일자리가 그렇고 성적 자기결정권이 그렇다. 결혼도 이혼도 성적 자기 결정권이다. 하지만 결혼하기 어려운사회, 이혼을 부추기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 딸 가진 부모들도 자녀 배우자를 찾을 수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우리학교만 보더라도 결혼하고 싶은데 짝을 찾지 못해 결혼을 미루는 여선생님들이 많다. 남성들이 주로 일자리를 갖던 사회에는 남녀 역할이 구분되고 아이 낳는 일이 많았다. 권리 추구만 하는 여성보다 어머니 역할을 하는 가정이 많았다. 그 시대에 실업률은 문제되지 않았다. 어머니로서의 역할은 직업 이상의 의미와 가치가 있기 때문이었다. 여성만이 일자리를 갖고 남성은 놀고먹으면 결혼이 이루어질까? 아무리 좋은 일자리를 양보해도 결혼할 여성들은 백마 탄 기사를 찾는다. 그런데 백마를 타야 할 청년은 PC방 안에 숨어들어가 버렸으니 결혼이 이루어지고 아이 낳는 일이 생길까. 시간 선택제가 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단언할 수 없지만 여성부를 처음으로 만든 대통령이 만들어준 경마장, 강원 랜드, PC방에서 로또 판매점 앞에서 지금도 대박 꿈만 꾸는 청년들이 사회를원망하지 않을까걱정이다. 학교도 문제이다. 교육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교육은 교사를 능가할 수도 없다고도 한다. 시간선택제, 한번 들어온 교원, 그만두게 할 제도가 있나? 교원 평가를 말하기 전에 우수한 교원 확보하는 일이 전문성을 높이는 일이 아닌가? 공무원연금도 문제다. IMF 총알받이 주식 기금에 투자한 연금으로 IMF를 극복해놓고 이제 와서는 세금 지원 특혜라고 비난하는 국회의원님들, 공무원 연금을 시간 선택제에 나눠주면 어떤 비난을 할까? 걱정이 앞선다.
▨초등 창의적 체험활동 부문 △1등급=양효영 경기 설성초 교사, 전본수 서울은빛초 교감, 허정문 인천학산초 교사 △2등급=김경현 경북 문장초 교사, 김주영 경기 신풍초 교사, 김제연 강원 인제남초 교감, 최은주 경기 동학초 교사, 한재화 경기 의정부효자초 교사, 현유경 경기 이담초 교사 △3등급=김영애 대전내동초 교사, 김준철 광주 송정동초 교사, 김현정 서울녹천초 교사, 문동섭 경기 능실초 교사, 신승재 서울문덕초 교사, 우희대 인천 후정초 교감, 정우익 광주 운리초 교사, 황규옥 경기 오포초 교사 ▨초등 교과지도 부문 △1등급=이혜선 대전내동초 교사 △2등급=김이현 경기 정왕초 교사, 한미숙 대전가장초 교사 △3등급=김향숙 대구욱수초 교사, 박민정 경북 청도중앙초 교사, 서동민 경기 평택안일초 교사, 윤희상 인천창신초 교사 ▨중등 창의적 체험활동 부문 △1등급=정강 경기 수내중 교사 △2등급=박영창 서울 고척중 교감 △3등급=김영석 경기 명문고 교사, 윤희정 서울 오금중 교사 ▨중등 교과지도 부문 △1등급=홍기남 서울 수락중 교사 △2등급=박영미 경남 신어중 교사 △3등급=임춘혁 경기 가림중 교사
지역연계·범교과 수업사례 돋보여 스마트교육·예술활동 접목 시도도 한국교총 주관으로 첫 통일교육연구대회가 열렸다. 그동안 개별 연구회 중심으로 이뤄지던 통일교육 연구결과를 전국규모에서 논의하고 확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8일 통일교육원에서는 168편의 대회 출품작 중 31편에 대한 발표심사가 진행됐다. 초·중등 학교급별로 ‘창의적 체험활동’과 ‘교과지도’ 부문 심사가 이뤄져 1등급 6편, 2등급 10편, 3등급 15편이 최종 선정됐다. 1등급에는 교육부장관상과 상금50만원, 2등급에는 통일교육원장상과 상금 30만원, 3등급에는 한국교총회장상과 상금 20만원이 주어졌다. 학술적 연구보다는 통일교육 지도 사례 발굴에 중점을 둔 이번 대회에서는 학생 참여형 수업 사례가 많이 발표돼 변화된 통일교육의 트렌드를 보여줬다. 중등 교과지도 부문 최우수작인 홍기남 서울 수락중 교사의 ‘분단의 역사를 넘어 내일로 세계로’ 연구에서도 모둠별 탐구과제 수행이 돋보였다. 중학교 도덕교과의 통일교육 학습목표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한 홍 교사는 다양한 동영상을 활용한 미디어수업과 통일관련 기사 스크랩북 만들기 프로젝트 학습, 통일 수학여행 일정표 만들기, 통일연표 만들기 등을 활용해 통일의지 함양 효과를 이끌어냈다. 정규 교과 수업 외에도 현충일, 6·25 계기수업과 보훈처 호국보훈 퍼레이드 참가 등 체험활동도 곁들였다. 예술교육, 스마트교육 등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교육이 접목된 수업사례도 눈길을 끌었다. 초등 창의적체험활동 부문 1등급을 받은 양효영 경기 설성초 교사는 통일 노래 만들기, 북한 명화 따라잡기, 통일 연극 공연, 공익광고 만들기 등 다양한 예술 체험 활동을 개발했다. 또 학부모의 도움으로 지역 거주 실향민의 강의를 주선하고 학부모와 지역 복지시설에서 ‘통일 나눔 DAY' 공연을 갖는 등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협력을 통해 통일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발전시켰다. 박영미 경기 신어중 교사는 스마트폰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카카오톡 서비스를 이용해 통일찬반 토론 활동을 진행하고, 멀티미디어실을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북한주민생활 비디오자료도 제작하게 했다. 박 교사도 분단과정 만화로 표현하기, 통일 찬반 설문조사, 통일 역할극, 북한주민인권 토론, 통일비빔밥 만들기, 통일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학생참여형 수업과 예술교육 접목을 시도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학생 참여를 증진할 수 있는 시도들이 돋보였다”며 학생참여 활동이 강화된 흐름을 높이 샀다. 또 스마트교육, 예술교육 접목 등에 대해 “디지털 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새롭고 참신한 주제와 접근방식과 예술적 접근이 계속 제시되길 바란다”며 “범교과적으로 통일교육을 접근한 연구물들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현장체험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회와의 연계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양효영 교사는 “소규모 학교라서 학교의 지원 아래 전체 학교 학생들이 함께 통일교육 활동을 많이 할 수 있어 수상이 가능했다”며 “현장에서 여러 선생님들의 프리젠테이션을 접하며 새롭게 배운 것이 많아 다음에는 더 다양한 활동을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나라·돗토리현, 국·내외 여행단 유치 학생은 체험활동, 농촌은 지역살리기 중·고생들이 수학여행으로 농어촌 민가에 숙박하며 농어촌생활을 체험하는 ‘민박’ 프로그램이 인기다. 여행 형태가 다양화되는 가운데 체험과 인간관계를 맺는 것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학생들을 받는 농어촌도 지역 활성화와 지역 특색 재발견의 계기로 삼고 있다. 해외에서도 많은 젊은이들이 방문하고 있어 지자체에서도 관광객 유치차원에서 큰 관심을 갖고 민박사업을 넓혀나가고 있어 농촌을 살리는 대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연 1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역사유산과 풍부한 자연환경으로 알려져 있는 나라에 사는 다나카 유우지 씨 집에는 지난 9월말학생 13명이 방문해 다나카 씨의 3세대 6인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밤에는 함께 식탁에 둘러앉아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방문객들은 “분위기 탓인지 모두가 한 가족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한 학생은 “나중에 여기서 살고 싶을 정도”라고 말하면서 헤어질 때 눈물을 흘렸을 정도로 친밀감이 생겼다고 한다. 다나카 씨는 고교 교사로 근무하다 퇴직해 올 5월 방문객을 받는 가정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을 민박으로 사용하고 있다. 방문객과 함께 밭에서 야채를 수확해 요리를 하거나 애완견과 산보도 하는 등 가족처럼 생활하고 있는 다나카 씨는 “평소에는 부부만 살고 있어 외롭기도 했지만 방문객이 오는 날은 마치 손자, 아들, 딸이 귀성하는 것 같아 즐겁고 행복한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했다. 이 민박사업이 시작된 것은 2011년 5월부터다. 나라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에 비해 숙박시설이 충분치 않고 상공회 등이 지역 활성화를 목표로 ‘내일을 향기롭게 하는 새로운 체험’이라는 협의체를 발족시켜 교육목적이 있는 여행자를 중심으로 협력가정을 모집한 것이 계기가 됐다. 협의체는 이 사업을 성공시켜 지역을 살리고 일본을 알리고 지구촌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를 여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초기에는 20가구가 이 사업에 참여했다. 올해는 주변의 시와 읍까지 합쳐 130가구로 확대됐다. 민박 이용객은 점점 늘어 올 4월에서 12월 사이에 수학여행을 다녀간 학교는 외국 학교를 포함한 20개교였고 단체방문객은 1762인이었다. 돗토리현 치스읍에서도 읍의 이름을 걸고 민박을 추진하고 있다. 협력하는 민가는 당초의 10가구에서 38가구로 늘었고, 17가구가 추가로 참가할 예정일 정도로 지역주민의 관심이 뜨겁다. 이런 사업에 매력을 느껴 도시에 살고 있는 이 지역 출신들이 읍으로 되돌아오는 경우도 늘고 있다. 치바현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한 가정은 “읍 사람들은 인간적이고 친절해 인간관계를 깊게 하면서 편안하게 살 수 있어 귀향을 결정했다”고 한다. 또 치스읍에서는 향토애를 갖도록 하기 위해 지역 중학생 52명을 대상으로 1박 2일 민박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이런민박체험 사업은 영업허가나 설비신청 등이 필요 없고 단지 지도비나 요리 재료비 정도만 받고 숙박료는 무료로 같이 요리를 만들고 식사를 하는 것이 전제다. 다만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배상책임보험 가입하는 등의 조건을 요구하는 자치단체도 있다. 와카야마 현에서는 숙박은 5인 정도까지 농어촌 체험코스를 제공하는 것을 조건으로 인정되면 현의 홈페이지에 소개하고 있다 일본도 농촌 인구가 감소하고 고령화돼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사람이 살지 않는 농촌마을이 늘어갈 수밖에 없다. 일본은 농촌을 살리기 위해 도시의 수학여행단과 외국의 학생, 일반관광객에게 민박을 제공해 학생에게는 체험학습, 외국인에게는 일본을 알리는 좋은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도 농촌 살리기 차원에서 일본의 ‘민박’ 사업을 깊이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
고3도 체육수업 주당 4시간 독어·수학과 함께 내신필수 전인교육 위해 태도 점수도 독일학교에서도 체육은 몸을 움직이는 활동이 가장 강조되는 시간이다. 한국과 별반 다를 바 없이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기본 정신이 살아 있다. 그러면서도 건강한 신체를 기르는 것 이상으로체육의 중요성이 강조된다는 사실이 이들의 입시인 아비투어 시험규칙에 잘 나타나 있다.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는 수능 필기시험을 4과목만 선택한다. 그 중에서도 자신 있고 좋아하는 분야를 깊이 있게 공부해 가장 비중이 높은 2과목을 심화과정으로 정한다. 심화과정은 내신과 수능시험에서 다른 과목보다 높은 난이도로 출제되고 배점도 가장 높다. 이 두 과목은 아비투어의 당락을 결정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다. 그런데 그 중요한 과목에 영어, 수학과 동등하게 체육을 선택할 수도 있다. 물론 학교에 교과별 심화과정 코스가 개설돼 있어야한다는 제약이 잇지만 자이 원하는 아비투어 과목을 선택하기 위해 코스가 개설되어 있는 학교로 옮겨 수업을 들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다. 입시를 앞둔 수험생인 12학년 시간표에서도 눈에 띄는 과목은 체육이다. 12학년부터는 미술과 음악은수업 과목에서 제외할 수 있지만 체육은 필수다. 또 12학년 수험생의 주당 평균 수업시간은 28시간밖에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체육은 일주일에 4시간이나 배정돼 있다. 주당 4시간은 주요 심화과정과 같은 시수다.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 아비투어 내신 필수 8과목을 봐도 체육을 중시한다는 사실이 잘 나타나 있다. 체육은 독어, 수학과 함께 필수 교과다. 8개 중 나머지 5개 필수과목은 외국어,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영역별 선택교과다.그래픽 참조 독일 체육수업의 또다른 특징은 점수에 있다. 운동신경이 좋은 사람만 체육시간에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수업시간에 보여주는 협동심과 남을 도울 줄 아는 마음, 수업이 끝나고 뒷정리에서 솔선수범하는 태도 등이 모두 점수에 반영된다. 노드라인베스트팔렌 주 ‘학교체육에 관한 규칙’에는체육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학교체육은 운동을 통한 신체적 발달을 도모하기 위한 영역만이 아니라 전인교육을 위한 과목이다. 체육 시간은 신체활동의 기술과 사회성, 봉사, 희생정신을 배우고 정서적인 생활과, 동기유발, 특기 등을 배양한다. 다른 어떤 영역보다 제도권 안에서 전인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체육은 청소년기 배움의 과정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 있는 수업이다.’ 독일학교에서 체육이 강조되는 것이 단순히 건강한 신체발달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체육수업이야말로 진정한 전인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과목이라는 관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31개 州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반영해야” 종신재직·급여·상여금 연계도 확대 추세 미국 교육정책은 연방 정부의 영향력은 적고, 주정부마다 각기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 교원평가도 마찬가지다. 물론 미국의 경우 교원평가보다는 교사평가라는 용어가 더 적절하다.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교사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 교사평가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는 동시에 학업성취도가 중요 척도로 부상하고 있고, 신분보장과의 연계도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미국 교사자격평가협의회(National Council for Teacher Quality)’의 주(州)별 교사평가 현황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콜롬비아 자치구와 27개 주에서 매년 모든 교사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한다. 교사평가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매년 교사평가를 실시하는 주가 급속히 증가해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또 콜롬비아 자치구와 19개 주에서 학생의 학업성취를 교사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척도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당시에는 4개 주에서만 학생의 학업성취를 가장 직접적인 평가영역으로 중요시 한 것에 비해 4년 새 크게 증가한 수치다. 뿐만 아니라 학업성취를 평가척도로 고려하지 않는 10개주를 제외한 41개 주가 모두 교사 평가에 학생 성장을 객관적인 지표로 고려하고 있다. 이들은 어떤 형식으로든 학생 성장이 교사를 평가하는 데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물론 학생의 성장을 어떻게 측정할 것인지, 어느 선까지 평가에 반영시킬 것인지에 대한 기준은 각 주마다 다르다. 우리의 학업성취도평가와 같은 표준화된 시험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응답한 주가 전체의 약 61%(31개주), 학생의 성장을 다양한 방법으로 측정해야 한다는 주가 55%(28개주), 그리고 교사가 학생의 성장을 평가할 때 ‘학생 학습 목표(Student Learning Objectives)’를 따라야 한다는 주가 27%(14개주)다. 학생의 성장 외에 교사평가에 고려되는 다른 요인으로는 수업 관찰이 있는데, 45개 주가 이를 포함하고 있다. 이 중 15개 주에서는 불시에 수업 관찰이 이뤄진다. 25개 주는 두 번 이상 수업 관찰을 요구하고, 22개주는 평가 후 반드시 교사에게 피드백도 해야 한다. 이처럼 지난 4년 간 평가정책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여전히 결과를 교사의 효과성 향상에 연계시키는 정책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 미국 교사자격평가협의회의 분석이다. 평가 결과와 효과성 향상을 연계시키는 정책의 일환으로 단위학교에서 교사평가 결과를 알 수 있는 주는 8개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 인사나 보수와 연계시키는 경향은 오히려 늘어났다. 2013년 현재 콜롬비아 자치구와 18개 주에서 평가를 종신재직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간주한다. 6개 주에서는 급여에, 10개 주에서는 상여금에 평가 결과를 반영하기도 한다. 미국 교사자격평가협의회는 교사의 효과성 향상 정책과 평가 결과를 연계시키기 위해 주정부와 지역교육청을 제외한 제 3의 평가주체를 통한 평가 방식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이들은 또 학업 성취 점수나 등급 외에 학생들의 성장을 측정할 다른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모든 교사를 대상으로평가를 실시하고피드백을 제공해야 한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개인의 질을 평가하는 복잡한 작업은 분명한 기준 하에 다면적으로 진행돼야 하고, 평가 대상인 교사들과의 끊임없는 의사소통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잭 밀러 토론토대 교수 강연 지식교육에 치중된 학교, 교육과정, 교사 등 교육체제 전반을 전인적 관점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홀리스틱교육으로 유명한 잭 밀러(사진) 토론토대 교수가 지난 8일 남서울대에서 열린 한국홀리스틱교육학회(회장 이성철 남서울대 교수)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이와 같이 주장했다. 밀러 교수는 “지난 25년가 교육개혁은 지적 영역, 신체적 영역, 영적 영역을 통합적으로 접근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옛 그리스·로마 문명이나 동양의 유불선 사상 모두 그랬듯이 인간을전인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아동의 신체와 정신과 영혼을 분리하지 말고 통합된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학생들의 지혜, 공감,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한 교육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밀러 교수는 교수법, 교육과정, 학교, 교사 등 네 가지 측면의 변화를 요구했다.교수법은 “직접적인 지식전달, 상호작용을 통한 문제해결, 학생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역할극이나 협력학습 등 다양한 측면의 접근을 동시에 활용”할 것을 요구했다. 교육과정에 대해서는 “분화된 전통적인 교육과정이 아니라 교과나 학문 영역을 통합하고 분석적 사고와 직관적 사고, 신체와 정신, 개인과 공동체 등을 연결해 편성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학교도 하나의 공동체라는 관점에서 조직을 정비하고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원양성도 교수법이나 평가 위주의 교육보다는 명상을 통한 내면탐색 등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밀러 교수의 주장이다. 밀러 교수는 “아동교육의 목표는 신체와 영혼이 함께 발달된 사고하고, 느끼고, 행동할 줄 아는 아동청소년을 기르는 것이 돼야 한다”고 결론내리며 한국에도 지식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난 접근이 필요함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