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7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육부는 18일 재경부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된 2001학년도 1학기분 교과서 정가를 발표했다. 교과서 인상률은 지난해에 비해 평균 3.9%(초등 6.5%, 중·고 2.9%)인상됐다. 교육부는 교과서 가격인상이 물가와 환율상승에 따른 종이값(평균 5%)인상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 1학기에 부담할 학생 1인당 교과서 대금은 초등 8510원, 중학 1만6800원, 고교 2만4720원 등이다. 올 1학기 초·중·고교의 교과서는 모두 2199종이며 1억270만부가 제작돼 배부된다.
김대중 대통령은 18일 "중학교 의무교육을 내년부터 전면적으로 실시해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의무교육권이 시행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한동 총리, 이돈희 교육부 장관,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2002년에 중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부터 무상의무교육을 실시해 2005년까지 단계적으로 중학교 의무교육을 실시키로 하는 `9년 의무교육 시행' 방안을 이날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86년 제정된 현행 교육기본법 8조는 6년의 초등교육 및 3년의 중등교육에 대해 의무교육을 실시토록 돼 있으나 그동안 예산 부족으로 중학교 의무교육은 도서 및 일부 읍면 지역 등 전체의 19.5%를 대상으로만 실시돼 왔다. 박 대변인은 "3년에 걸친 단계적 의무교육 확대 실시로 연간 1조4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라면서 "이번 9년 의무교육 전면 확대실시 조치는 생산적 복지 차원에서 시행이 결정됐"고 말했다.
유인종 서울시교육감은 본지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는 현장 체험학습 중심의 통일교육을 추진하고 '서울교육 새물결 운동'이 정착되도록 지원체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 서울시교육청의 역점사업은 무엇입니까. "금년도 우리 교육청의 4대 역점사업은 '통일교육 내실화' '특기·적성교육 활성화' '실력 향상을 위한 책임지도 체제 확립' '학교 교육정보화 지원 체제 구축'입니다. 특히 '통일교육 내실화'는 2000년도부터 역점사업으로 설정했으며 올해는 현장 체험학습 중심으로 한층 강화시켜 추진할 계획입니다" ―교육감님께서 취임 이후 일관되게 추진한 '서울교육 새물결 운동'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방향을 밝혀주십시오. "최근 한국갤럽에 의뢰하여 '서울교육 새물결 운동'에 대한 중간평가 일환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이 운동이 서울교육을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인성교육 내실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그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제2기 '서울교육 새물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며 학교 현장에 보다 잘 정착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지원 체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려고 합니다" ―본격적인 지방교육자치가 실시된 지 10년째가 되고 있습니다. 타 시·도와 비교할 때 서울의 특색사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우리 교육청에서는 과거의 학교교육이 지식교육에 편중되어 있다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체험중심의 인성교육, 창의성 신장 교육, 소질·적성계발 교육에 교육력을 기울이는 '서울교육 새물결 운동'을 지난 97년도부터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에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하여 학생들이 균형 있는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차원에서 99년도부터 '특별활동 활성화'를, 2000년도부터는 '통일교육 내실화'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육붕괴에 대한 우려가 높습니다. 교육붕괴의 원인은 결국 교원의 사기 저하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잘 가르치는 교사의 우대 방안' 등을 갖고 계십니까. "학교 단위 수업개선 연구교사제를 97년도부터 운영하여 수업 우수 교사를 우대하고 예산 지원을 해 왔으며 수업 우수 교사는 테마 국외 연수시 우선 선정되고 장학·연수요원으로 초빙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교련과의 교섭·협의에서 '공정한 인사'를 위한 몇가지 합의 사항을 도출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십시오. "서울교련과의 2000년도 교섭·협의는 현재 서울교련에서 교섭·협의를 위한 안건을 제출해 놓은 상태이며 본격적인 교섭·협의가 진행되지 않았으므로 어떠한 것도 합의된 사항이 없습니다. '공정한 인사' 역시 서울교련에서 제출한 안건의 하나일 뿐입니다" ―일선 교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교육개혁의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개선안이 제시되었지만 현장에 큰 변화를 주지 못했습니다. 교육이 바뀌려면 교육방법이 혁신돼야 합니다. 즉 교수-학습 방법과 평가 방법이 혁신되어야만 교육이 달라지게 되는 것이고 교육개혁도 성취될 수 있습니다. 또한 교육개혁의 성공여부는 현장에서 실제로 그러한 일들을 하는 선생님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선생님들께서 서울교육 개혁 프로그램을 잘 이해하시고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전자결재 시스템을 도입키로 한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본청과 지역교육청, 산하기관 전 직원에 대한 통합 사무자동화(OA) 교육을 마치고 29일에는 사업소와 각급 학교 문서담당 공무원들을 상대로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11∼15일 석천초등교에서 문서의 기안·결재상신·심사·발송·접수·회람·보존 등 문서취급 전 과정과 전자우편의 전송 및 접수방법 등 다양한 과정을 실습을 통해 교육했다. 이 과정에는 유병세 교육감과 우형식 부교육감도 참석, 교육을 받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통합 사무자동화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행정의 생산성 향상은 물론 업무능률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대한삼락회가 최열곤 회장(전 서울시교육감)의 취임을 계기로 체제를 정비하고 교육발전 견인차 역할을 다하기로 다짐, 앞으로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회장은 16일 한국교총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16대 회장 취임식에서 "오늘의 조국 근대화·현대화 건설 역군을 양성한 '교육애국자'들의 모임인 삼락회가 아직까지 만남의 장소(회관)하나 갖지 못하고 소외돼 왔다"며 "이는 최근의 교육위기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우리 모두는 콩나물 교실에서 3∼4부제 수업도 아무런 불평 없이 소화하며 오로지 정직·근면하고 예절바르며 협동심 넘치는 학생들을 기르기 위해 애썼다"며 "퇴직 교육자가 마땅히 설자리도 없는 현실은 현직 교원의 교육열정마저 꺾어 버리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날 최 회장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교육계의 행·재정적 협조, 정부의 정책적 육성지원을 촉구하면서 교육 전문가인 퇴직교원을 평생교육요원으로 재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중앙과 시·도 및 시·군 삼락회에 평생교육센터를 설치, 학교교육을 보완하고 상담지도 및 환경운동 등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삼락회는 이같은 일을 원만히 해 나가기 위해 중앙과 시·도의 조직 및 기능을 정비하고 퇴임교원의 자동평생회원제와 현직 교원의 예비회원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특히 협찬기능을 부여하는 등의 조치를 검토하고 정보지를 간행, 홍보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돈희 교육부장관은 김조녕 학교정책실장이 대신 읽은 축사에서 "교육계 선배님들의 헌신적인 교육애를 본받아 교육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삼락회에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현승종 전 국무총리는 "교육 선배들의 피땀어린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단황폐화가 몸으로 느껴지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교육계가 다시 건전하게 전진하기 위해서는 삼락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서명원 전 문교부장관도 "교육자는 인간농원을 경작하는 사람"이라며 "박봉에 헌신해 온 교육자들이 다시 한번 힘을 발휘하자"고 격려했다. 한편 최 회장의 취임식에는 김학준 교총회장, 박세직 전 2002 월드컵조직위원장(현 한국청소년마을총재), 서성옥 전국시·도교위의장협의회장, 박권흠 전 국회문공위원장, 최충옥 한국청소년개발원장, 곽병선 한국교육개발원장, 최재선 초등교장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으며 최태상 전 경복고교장 등 300여명의 교육계 원로가 자리를 함께했다.
우리나라 청소년 대다수가 TV 프로그램의 가치 평가 기준의 우선 순위를 `재미'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 문화소비자운동본부가 최근 서울·경기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 397명을 대상으로 텔레비전 시청행태를 조사한 결과를 중심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7%가 재미를 추구할 목적으로 텔레비전을 보고 있으며 방송사가 성인물임을 표방하는 시트콤 등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시청시간을 보면 50%의 이상의 청소년들이 평일에는 1∼3시간, 주말에는 2∼6시간을 TV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들은 가장 해로운 프로그램으로 `사건 25시'를 잔인하고 나쁜 것만 나온다는 이유로 으뜸으로 뽑았으며 `세친구'를 해로운 말이 많이 나온다는 이유로 `학교2'를 폭력적이고 조작되었다는 이유로 해로운 프로그램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유익한 프로그램으로는 초등학생들의 경우 `호기심 천국-궁금증을 파헤쳐 주기 때문에', `디지몬 어드벤쳐-재미 있으니까'를 유익한 프로그램이라 답해 초등학생들이 생각하는 유익한 프로그램의 판단기준은 주로 `재미'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들은 `도전 골든벨-유익하니까', `태조 왕건-역사를 알게 하므로'을 유익한 프로그램이라 답했으며, 고등학생들은 `도전 골든벨-시사적이다', `역사 스페셜-역사를 알게 해 공부에 도움이 됨'을 유익한 프로그램이라 답했다. 흥미로운 것은 고등학생 응답자중 0.7%가 `아줌마'를 '여성 삶의 지침서'이기 때문에 유익한 프로그램이라 답하고 있다. 한편 보고서는 청소년들이 하루 평균 TV 시청시간이 2시간을 넘지 않도록 학부모, 교사 등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청소년들이 프로그램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볼 수 있도록 청소년들을 위한 TV시청 지침서 제작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내년부터 중등과정의 영재학교가 도입되고 일부 초등교에서는 영재학급이 편성·운영된다. 교육부는 14일 영재학교의 학생선발 기준과 입학자격, 교육과정 운영 등을 담은 영재교육진흥법 시행령 안을 마련해 부처간 협의를 거쳐 이달 중 입법예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영재학교는 중고교 교육과정을 통합해 무학년제, 무학기제로 운영해 영재성이 뛰어난 학생은 능력에 따라 월반, 조기 졸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영재학교 졸업생은 대입전형 때 대학 자율에 따라 특례입학을 허용할 수 있도록 방침을 정하고 부처간 협의 중이다. 초등과정은 영재학교 대신 지역 내 영재들을 모아놓고 가르치는 영재학급을 일부 초등교에 설치해 운영하되 학급당 학생 수는 20명 이내로 제한했다. 또 영재학교와 영재학급에는 필요할 경우 외국인 교사를 채용할 수 있고, 보조교사를 둘 수 있으며 교사 1명당 학생 10명을 넘지 않도록 했다. 영재학교에 입학하려면 재학 학교 교장이나 영재교육기관, 영재교육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 영재학교 교장에게 신청한 후 교내 영재판별위원회의 지능지수, 학업우수성, 창의성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교육부는 내년에 경기 장곡초, 광주 유안초, 서울 신방학중, 부산 주례여고에 영재학급을 편성해 시범운영하는 한편, 기존 16개 과학고 중 일부를 영재학교로 전환할 방침을 세우고 과학고간 갈등이 초래되지 않도록 여론에 나설 계획이다.
언어사용에 모범을 보여야 할 초등 교과서에 오자와 비표준어, 억지스런 표현이 수두룩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새국어생활(국립국어연구원 刊)에서 초등 교과서의 오류를 조목조목 지적한 권오운(시인)씨는 "기본적인 맞춤법 오류는 물론 비표준어와 억지말, 억지표현이 수도 없이 많아 교과서 청문회라도 열어야 할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2-(가) 수학 35쪽을 비롯, 3-1 수학, 5-1 수학 익힘책 등에서 `꼭짓점'을 꼭지점으로, 1-1 읽기 36쪽을 비롯, 6-1 사회 91쪽 등에서는 `노랫말'을 노래말로, 5-1 말하기·듣기·쓰기 78쪽에는 `시곗바늘'을 시계바늘로, 5-1 읽기 108쪽에는 `등굣길, 하굣길'을 등교길, 하교길로 하는 등 사이시옷을 멋대로 떼어내 버렸다. 오자와 비표준어도 많이 쓰이고 있다. 깨끗이가 깨끗히로(6학년 체육 14쪽), 밤을 새우다가 밤을 세우다로(5-2 사회 58쪽), 창난젓을 창란젓으로(5-1 사회과 탐구 17쪽) 잘못 쓰는 예가 무수히 많다. 또 5-1 읽기 66쪽에는 `사람의 발자국소리'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것도 발자국이 소리를 낼 수 없기 때문에 있을 수 없는 말로 `발소리'의 잘못으로 지적됐다. 희한하고 억지스런 말로는 6-2 읽기 161쪽에 쓰인 `쇠자막대기'가 꼽혔다. `쇠로 된 긴 막대기에 눈금을 새겨 넣은 자'를 뜻한다면 쇠자막대기가 아니라 `쇠막대기자'가 옳다. 또 5학년 실과 69쪽에는 삶은 달걀을 건지기 위해 `건지기'가 필요하다고 돼 있다. 그러나 건지기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으며 `철사로 그물처럼 엮어 바가지같이 생겨 음식물을 건져내는 기구'는 `석자'라 한다. 4학년 실과 113쪽에는 덧소매라는 생소한 단어가 나온다. 물론 사전에 실려있지 않은 말이다. 이 말은 토시의 잘못이다. 불분명하고 부적절한 표현도 수두룩하다. 5-1 읽기 148쪽에는 `지구의 반대편에 있는 나라의 소식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라는 구절이 있다. 여기서 `지구의 반대편'은 그 뜻이 매우 불분명하다. 한국의 반대편, 미국의 반대편이라면 몰라도 `지구의 반대편'은 지구상에도, 우주에도 없기 때문이다. 2-2 생활의 길잡이 49쪽에는 `지하철을 탈 때는 안전선 밖에서 기다립니다'라는 잘못된 표현이 있다. 안전선 `뒤에서' 기다려야지 안전선 밖(안전하지 않은 곳)에서 기다리라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 앞뒤가 맞지 않은 표현으로는 4-1 생활의 길잡이 99쪽에 실린 `벽화가 반쯤 완성될 무렵'이라는 구절이 예로 제시됐다. `반쯤'이라는 제한 뒤에 `완성'이라는 표현이 나올 수 없으므로 이 말은 `벽화가 반쯤 그려졌을 무렵'의 잘못으로 지적됐다. 권오운씨는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해 초등 교과서의 오류를 꼬집고 교과서 청문회라도 열자고 했는데도 교육부는 가타부타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최근 도내 일선학교의 학교발전기금 조성 수범사례 중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아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난방용 석유난로가 부족한 진주 도동초등교는 학교운영위원회가 주축이 돼 아나바다 장터를 개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우선 각 가정에서 활용되지 않는 학용품, 옷, 신발, 일반 생활용품을 수집해 1100여 점이 모여 강당에 종류별 가게를 꾸몄다. 또 학운위원장과 학부모회 임원단은 학부모 대상 바자회 차원에서 오징어, 미역, 참기름 등 지역 특산물을 구입하고 각 학년 대표 어머니들이 일일점원을 맡아 11월 7일 `아나바다' 장터를 열었다. 여기서 873만원의 수익이 생겨 20평형 로터리식 석유난로 23대를 구입했다. 전교생 56명인 진주 관봉초등교는 지난 4월 16일 열린 제8회 총동창회 식전·식후행사에서 학교 농악부가 각 기수별 지신밟기 공연을 통해 165만원을 모금하는 한편 어머니회의 일일찻집 운영, 재활용품 수거 등으로 375만원을 조성했다. 이 돈은 농악의상 38벌, 식탁 18조를 구입하는데 쓰였다. 창원 양곡초등교는 지난해 7월 학생, 학부모로부터 소장 도서를 기증 받은 후 민주시민실을 이용, 알뜰도서바자회를 3일간 열어 200만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이것으로 100권의 필독서를 구입하고 50만원은 결식아동들에게 전달했다. 통영 광도초등교는 유휴교실을 활용해 민간인에게 컴퓨터 교육장소를 제공하고 그 대신 컴퓨터 책상 17대, 컴퓨터 수리 25대, 프린터 2대와 스캐너 1대를 기증 받음으로써 학교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 창원 반림중은 학부모회와 어머니회 임원 등을 대상으로 선진학교 연수를 실시함으로써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발전기금 모금을 유도했다. 지난해 6월 5일 포항제철 중·고교, 포항공대를 견학한 학부모 130여 명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1642만원을 모금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인사에게 거액의 기부금을 받는 것보다 적지만 학교 구성원이 동참하고 땀흘려 모으는 학교발전기금이 값지다는 생각에 널리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생활과학대 이순형 교수(소비자아동학부)가 작년 9우러 전국 2800명의 초등생과 2800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10명의 초등생 중 3명 이상이 방과후에 혼자 지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교수가 최근 발표한 `전국 방과후 보육수요도'에 따르면 `방과후 집에 돌아왔을 때, 문을 열어 주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 `혼자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간다'는 학생이 29%를 차지했다. 특히 어머니가 취업한 경우 `혼자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간다'고 답변한 학생은 46.9%로 어머니가 전업주부인 학생들(12.5%)보다 훨씬 많았다.
강원도교육청은 벽지학교에서 해제된 34개교 학생 4000여 명에 대해 초등교 급식비와 고교 수업료 감면 등 각종 혜택을 그대로 부여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최근 도서·벽지교육진흥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34개 초중고가 벽지학교에서 해제돼 급식비 지원 등 각종 혜택이 사라졌지만 학부모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1억 6500만원의 예산을 확보, 교육감 재량으로 지원이 가능한 초등 급식비, 고교 수업료 및 입학금,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등을 감면해주기로 했다.
교직발전종합방안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최근 장관 자문기구인 '교직발전종합방안 추진협의회'가 교육부시안과 크게 다른 내용의 보고서를 내놔 이의 반영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보고서는 대통령 직속 교직발전종합대책 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는 등 광범위하게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교직발전종합방안 추진협의회는 전문직으로서의 교원 위상 강화를 위해 △교사 연계자격증제 보류 △지역권별로 교대와 사대 통폐합 △'교원양성기관평가인증원' 설립 △초등의 경우 교원수요와 공급의 비율을 1.1대1로, 중등의 경우는 1.5대1로 조정 △현행과 같은 부전공제(20여 학점 이수)를 지양하고 복수전공은 주전공과 같은 수준의 학점 이수 △현직교사가 별도 자격 취득을 위한 과정에 참여할 경우 2년이상의 유급파견제도 활성화 △임용고사 합격자에 한해 병역특례제 도입 △교육경력 10년이상 교원을 대상으로 자율연수휴직제 실시 △지역별 학급규모별 다양한 요인을 고려한 '표준수업시수' 설정 요구 △교장중임제를 유지하되 초빙계약제 개선 등을 제안했다. 자율과 참여를 통한 교육공동체 형성을 위해 △학교단위 행정직원의 인사권 확립 △총리산하에 교권보호 특위 설치 등을 제안했다.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일본의 '인재확보법'과 같은 특별법 제정 △'학교안전관리공제회법' 제정 운영 △교원자녀 보육·탁아시설 확충 △교원우대카드제 시행 △교원자녀에 대한 학비전액 보조 대학까지 확대 △교사 1인당 학생수를 OECD수준으로 감축할 수 있는 구체적 인원증원 계획 수립 등을 제안했다.
한국초등여교장협의회(회장 양징자·서울성자초)는 9일 광주 여성발전센터 대강당에서 '지식·정보화 시대의 초등교육과 여교장의 역할'을 주제로 동계연수를 갖고, 교육위기 극복을 위한 7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0세기가 남성중심 사회였다면 21세기는 여성의 섬세함과 감성, 유연성이 그 힘을 발휘할 시대"라며 "이같은 사실을 모두가 인식하고 남성우위가 아닌 서로 함께 질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상생의 시대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날 전국 초등학교 여교장 및 장학관 이상 전문직 393명이 채택한 결의문은 다음과 같다. ▲양성평등의식이 뿌리 내리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힘쓰며 여교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 ▲정보활용능력과 네티켓을 갖춘 유능한 인재를 기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교원 1인당 학생수 감축, 교육기자재 확충, 낙후한 교육시설의 현대화 등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교육재정의 GNP 6% 확보를 촉구한다 ▲심각한 초등교원 부족사태를 해결하고 실추된 교원사기 진작을 위해 교원정년의 65세 환원을 요구한다 ▲우수교원 확보법을 조속히 제정, 시행하고 교원존중의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한 범국민적 관심을 촉구한다 ▲교육공무원 연금에 대한 기득권 보장과 기금안정을 위한 근본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공교육의 내실화와 교원의 질 향상을 위해 교원 스스로 부단한 연찬을 통하여 전문성을 높이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
7차 교육과정이 초등 3·4학년, 중1에까지 확대 적용되지만 교단에서는 여전히 폐지·유보 주장이 높다. 시행도 해보지 않고 문제점을 말하는 것은 옳지 않지만 교육현장에서 문제를 예측해 본다는 것은 그 만큼 관심과 실천의지가 높다고 볼 수도 있다. 우선 7차에서 강조하고 있는 수준별 교육과정의 실천에 있어서 영재아나 부진아의 서열을 만들 수밖에 없다. 상위권 학생에게는 성취의욕을 강하게 해 더 큰 동기유발 효과를 낼 수도 있겠지만 하위권 학생에게는 패배의식과 학습 무력감을 조장할 수 있다. 하위권 부모에게는 자녀의 학원 수강을 유도해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될 수도 있다. 또한 심화보충형 교과에는 단원의 끝 부분에 심화보충 내용이 제시돼 기본 학습을 단원 끝까지 지도한 다음 심화보충 활동을 제공할 경우, 기본학습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간의 개인차를 고려할 수 없는 수업이 돼 심화보충형과 단계별 교육과정의 의도를 충분히 살리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학생 개인차를 고려한 적절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단원 학습 중에 수시로 심화보충 활동이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단계별 재지도나 심화보충 지도를 어느 시간에 할 것인가? 단계형에서 기준에 못 미치는 어린이를 차상급 단계로 진급시키기 위해서는 학기 중 또는 방학중에 특별 보충반을 편성해 지도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방과후에는 특기적성 교육으로 인해 지도할 시간을 마련할 수 없다. 또 방학중에는 교사나 어린이의 참여가 과연 가능할 지 의문이다. 그러므로 7차 교육과정이 성공할 수 있으려면 교과서의 양을 대폭 줄이고 단계형 재학습이나 심화보충 지도 시간을 별도로 설정·운영해야 한다. 재량활동 역시 창의적 교육활동으로, 특별활동의 계발활동 등과 중복되는 데다 수요자 실정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하지 못해 시간 때우기 식으로 운영될 소지가 많으므로 더욱 구체적인 지침이 필요하다.
하늘 빛 고운 가을날. 학교 아이들과 과천에 있는 `정보나라'에 견학을 갔다. 이것저것 둘러보고 점심시간이 되자 인솔교사 일곱 명은 근처 식당으로 향했다. 우동 몇 그릇을 사 가지고 밖으로 나오니 어느새 정 선생님이 야외 식탁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런데 김밥 두 개가 펼쳐져 있었다. "웬 김밥?" "응, 우리 반 애들이 챙겨왔네." "와! 담임 능력 있다." "애들을 얼마나 들들 볶는 거야." 우리는 정 선생님을 부러워하며 김밥을 나눠 먹었다.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난 초등학교 때의 그 김밥을 떠올리고 있었다. 나의 초등학교 시절. 소풍은 김밥을 먹는다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기쁘고 들뜬 날이었다. 단무지에 소시지 정도 겨우 들어간 김밥, 사이다와 삶은 달걀 두어 개가 고작인 소풍 가방이었지만 그걸 메고 가는 발걸음은 정말 날아갈 듯 가벼웠다. 어머니는 일회용 나무 도시락에 담은 김밥을 항상 두 개씩 싸 주셨다. 하나는 꼭 선생님께 드리라는 것이다. "엄마, 반장이 싸올 거야." "그래도 갖다 드려라. 뭘 먹을 땐 어른 먼저 드리고 먹는 거란다." 반장도 아니고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부잣집 아들은 더더욱 아닌 나는 소풍 때면 언제나 선생님 김밥을 준비해 갔다. 그런데 어머니는 김밥을 가방에 넣어주실 때마다 "이게 선생님 것이야. 별 표시해 놓은 것 보이지? 이거 꼭 선생님 드려야 한다." 어머니는 몇 번이고 확인하시곤 했다. 그런 어머니의 행동은 어린 꼬마의 호기심을 발동시키기에 충분한 일이다. 선생님 김밥은 분명 내 것과는 다른 것 같다. 뭐가 다를까? 단무지가 더 들어간 걸까, 아니면 계란이 듬뿍 들어간 걸까. 궁금한 일이었다. 마침내 선생님 것을 몰래 열어보기로 했다. 3학년이나 4학년 때쯤 되었을 것이다. 김밥 두 개를 풀어놓고 비교해 보니, 아! 분명 차이가 있었다. 내 것은 그냥 김밥뿐인데 선생님 김밥 위에는 고소한 깨가 골고루 뿌려져 있었다. 1970년대 어느 날의 일이다. 얼마 전 이런 일이 있었다. 어느 시골 초등교에서 한 학년 두 학급이 공동 체험활동을 나갔다. 점심이 되자 두 담임 교사는 식사를 시작했다. 조금 후 한 아이가 오더니 "선생님, 이거 드세요"하며 과자 한 봉지와 음료수를 내밀었다. "너나 먹지 뭘" "엄마가 갖다 드리래요." 옆에 있던 다른 반 선생님이 "고 녀석 착하네, 우리 반 녀석들은 사탕 한 알 없어"하며 웃었다. 그때 사탕 한 알 없다던 선생님네 반 아이가 과자 봉지 하나를 들고 씩씩하게 뛰어왔다. 대견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그 녀석이 와서 제 담임 선생님께 하는 말, "선생님, 이것 좀 까주세요." 2000년 어느 날의 이야기다.
김중권 민주당대표는 10일 김학준 교총회장과 채수연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수석교사제는 당 입장에서 적극 찬성한다"며 "금년중 실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원정년 환원 요구에 대해선 각종 여론 조사 결과가 계속 부정적이라며 난색을 표명하고 "당에서도 이로 인해 교원들의 사기가 많이 저하돼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교원사기를 진작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교육재정 확충과 관련 김 대표는 "OECD 수준의 교육여건을 갖추기 위해 지난해 교육세 시한을 연장했듯이 올해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채수연 사무총장은 교원정년 환원, 수석교사제 도입, 학급당학생수 감축 및 교육재정 확충, 교원처우 개선 등 교총의 요구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채 총장은 "고령교원 1인 퇴직으로 신규교원 2.59명을 채용하겠다던 정부의 약속과 달리 1대1 충원도 이루어지지 않아 초등교원 1만 5000명이 부족하고 중등교원도 법정정원 확보율이 85.4%에 불과하다"면서 "교육정상화를 위해 교원정년이 조속히 환원돼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채 총장은 "1급 자격증 취득 후 교감 교장으로 승진하지 못하면 무능한 교원으로 취급 당하는 교직구조를 전문직종에 합당한 교수·학습중심 체제로 개편하기 위해 수석교사제가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자민련 김종호 총재대행은 8일 "이번 국회에서 교원정년재조정안을 처리하지 못해 유감스럽다"면서 "한나라당도 민주당도 교원정년재조정안의 표결을 원치않는 상황에서 비교섭단체인 자민련이 이를 실현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아침 자민련 당사를 인사차 방문한 이돈희 교육부장관에게 김종필 명예총재와 함께 자민련이 국회에 제출한 교원정년 재조정안이 실현되도록 정부가 노력해줄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자리에서 김학준 교총회장은 "교원 수급문제, 교원사기 저하 등 교육력 약화의 근원적 요인인 교원정년 문제가 국회에서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교원들의 불만이 높다"며 "자민련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망했다. 채수연 사무총장도 "자민련이 정년재조정안을 제출했지만 이 법 통과에는 무성의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면서 "2월말 퇴직자들이 구제될 수 있도록 2월국회에서는 교원정년재조정안이 반드시 처리될 수 있도록 자민련이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와 한국소비지보호원이 전국 초등 4∼6학년 학생 29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인터넷 사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이 96.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거의 매일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학생도 42.2%로 나타나 초등생의 인터넷 접속이 일상화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생들은 인터넷을 이용하게 된 이유로 `필요한 정보탐색'(37.1%), 학교수업(23.6%), 호기심(15.0%), 게임, 오락(9.7%)을 각각 꼽았다. 조사대상 학생 중 E메일 주소를 갖고 있는 비율이 76.6%에 달했고 74.6%는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쓰거나 채팅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평일에 4.9%, 주말에 16.1%의 학생이 3시간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인터넷 이용 시간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대한삼락회가 최열곤 회장(전 서울시교육감)의 취임을 계기로 체제를 정비하고 교육발전 견인차 역할을 다하기로 다짐, 앞으로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회장은 16일 한국교총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16대 회장 취임식에서 "오늘의 조국 근대화·현대화 건설 역군을 양성한 '교육애국자'들의 모임인 삼락회가 아직까지 만남의 장소(회관)하나 갖지 못하고 소외돼 왔다"며 "이는 최근의 교육위기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우리 모두는 콩나물 교실에서 3∼4부제 수업도 아무런 불평 없이 소화하며 오로지 정직·근면하고 예절바르며 협동심 넘치는 학생들을 기르기 위해 애썼다"며 "퇴직 교육자가 마땅히 설자리도 없는 현실은 현직 교원의 교육열정마저 꺾어 버리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날 최 회장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교육계의 행·재정적 협조, 정부의 정책적 육성지원을 촉구하면서 교육 전문가인 퇴직교원을 평생교육요원으로 재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이를 위해 중앙과 시·도 및 시·군 삼락회에 평생교육센터를 설치, 학교교육을 보완하고 상담지도 및 환경운동 등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삼락회는 이같은 일을 원만히 해 나가기 위해 중앙과 시·도의 조직 및 기능을 정비하고 퇴임교원의 자동평생회원제와 현직 교원의 예비회원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특히 협찬기능을 부여하는 등의 조치를 검토하고 정보지를 간행, 홍보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돈희 교육부장관은 김조녕 학교정책실장이 대신 읽은 축사에서 "교육계 선배님들의 헌신적인 교육애를 본받아 교육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삼락회에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현승종 전 국무총리는 "교육 선배들의 피땀어린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단황폐화가 몸으로 느껴지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교육계가 다시 건전하게 전진하기 위해서는 삼락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서명원 전 문교부장관도 "교육자는 인간농원을 경작하는 사람"이라며 "박봉에 헌신해 온 교육자들이 다시 한번 힘을 발휘하자"고 격려했다. 한편 최 회장의 취임식에는 김학준 교총회장, 박세직 전 2002 월드컵조직위원장(현 한국청소년마을총재), 서성옥 전국시·도교위의장협의회장, 박권흠 전 국회문공위원장, 최충옥 한국청소년개발원장, 곽병선 한국교육개발원장, 최재선 초등교장회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했으며 최태상 전 경복고교장 등 300여명의 교육계 원로가 자리를 함께했다.
◎정완호 한국교원대총장=교원대는 국가의 장래를 책임질 우수한 유·초·중등교원 양성, 교육이론과 현장을 연결하는 교원연수, 현장교육을 선도하는 교육연구 등을 통하여 우리 나라 교육을 발전시키고자 줄기찬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미래로 도약하는 젊은 대학, 개인과 국가의 비전을 개척하는 대학, 세계 최고의 종합 교원양성 대학, 폭 넓고 다양한 혜택을 주는 대학, 보람과 즐거움 그리고 낭만이 숨쉬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서성옥 전국시·도교위의장협회장=교육위원회의 독립형 의결기구화를 성취함으로서 시·도의회에서의 이중심의·중복감사와 정략적인 예산배정으로 인한 비효율을 제거하여 지방교육자치를 완성하겠습니다. 또 국가 특별교부금 증액을 통해 시·도교육청이 부채의 과중한 원리금 상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올 한해 진정한 교육자치의 강화로 위기의 교육현장이 새로운 희망과 용기 그리고 보다 원대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십시오. ◎유인종 서울시교육감=우리 청소년들이 주역이 되어 살아갈 미래는 지식정보화사회입니다. 또한 세계화된 무한경쟁의 지구촌 사회입니다. 그 속에서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보다 새로운 가치를 지닌 지식과 정보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어야만 합니다. 현재의 행복뿐만 아니라, 21세기 저 미래의 한복판에서도 그들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행복한 학교'를 우리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 만들어 갑시다. ◎주성민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상임부회장=올해는 부모교육 사업을 통해 건강한 가정 만들기, 학부모와 주민의 참여를 높여 좋은 학교 만들기,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전개하여 개인의 숨겨진 능력개발을 위한 학습 소그룹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삶이 고단하고 힘들수록 사랑은 더하고, 욕심은 빼고, 희망은 곱하고, 기쁨은 나누면서 사는 아름다운 사회 만들기에 본회는 지역사회교육운동 단체로서 더욱 열심히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조선형 한국걸스카우트연맹총재=우리는 청소년들에게 미래를 지향하고 세계화에 발맞춘 프로그램을 제공하되 자연과 따뜻한 감성을 잊지 않도록 육성하는데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 특히 통일스카우트, 사이버스카우트 등을 통해 국가적 핵심사업에 청소년들의 동참을 이끌어냄으로써 사회의 발전과 함께 하는 적극적인 청소년의 모습을 키워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거시적 안목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청소년들의 성장 가능성을 열어주도록 하겠습니다. ◎최재선 한국초등교장협의회장=새해는 교직안정과 교육발전의 원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교원정년을 원상 회복시켜 선생님들이 긍지와 자존심을 갖고 교단에 설 수 있도록 힘을 모읍시다. 초등교장협의회는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지식·정보화 사회를 이끌어나갈 교육발전의 기틀을 마련하여 학생·학부모·지역사회가 만족하고 선생님들이 보람을 찾을 수 있는 교육풍토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승호 사립학교교직원연금관리공단이사장=우리 공단은 20여만 사학교직원에 대한 사회보장기관으로서의 중추적 업무수행을 위해 '연금재정의 장기안정화'를 제1의 경영목표로 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자금운용전문가로 재편된 자금운용본부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기금운용수익을 극대화하는 한편 고객서비스헌장에 의한 봉사행정구현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희망찬 새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강복환 충남도교육감=올해는 단위 학교마다 내실을 추구하고 모든 선생님들의 사기가 높아지도록 일선 현장에 도움을 주는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습니다. '함께 가꾸는 학교' '꿈을 키우는 교육'이 되도록 2만여 교육가족이 힘을 모읍시다. ◎이창희 서울강남중교사=황폐화된 교육, 사기 잃은 교육자. 그러나 한탄만 할 수 없습니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습니다. 옛날의 존경받는 교육자의 모습을 되찾을 때까지, 아니 그보다 더 큰 날개를 찾아 날 수 있을 때까지 우리 모두 노력합시다. ◎이윤자 전국주부교실중앙회장=우리 옛말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서는 여성들도 경쟁력을 갖추어야만 국가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우선 우리 사회에 뿌리깊게 남아 있는 남녀차별 의식을 몰아내고 여성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여성의 능력 개발 및 국가발전에 동반자로서의 자질 함양에 힘쓰고자 합니다.
◎이윤자 전국주부교실중앙회장=우리 옛말에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서는 여성들도 경쟁력을 갖추어야만 국가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우선 우리 사회에 뿌리깊게 남아 있는 남녀차별 의식을 몰아내고 여성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여성의 능력 개발 및 국가발전에 동반자로서의 자질 함양에 힘쓰고자 합니다. ◎옥치율 부산교대총장=지금 교육계는 매우 어려운 시련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대학들은 거듭나지 않는 한 살아남지 못하는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부산교대는 부산의 초등교육을 책임진다는 각오와 포부로 새해를 설계할 것입니다. 국가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있습니다. 그리고 교육의 시작은 초등교육에 있으며 그들에게 국가의 장래가 달려있습니다. 새해에는 국가의 장래를 위해서 초등교육의 모든 어려움이 말끔히 극복되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강정부 인천석남초등교장=성악가의 목소리가 오케스트라 반주에 의하여 떠 받쳐지는 것같이 교사는 고상한 제도에 의해 지탱되어야 한다. 교사의 내적인 안정이 없고서는 학교교육은 황야를 헤맬 뿐이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교육의 주체인 교사의 위상과 권위를 확고하게 인정해줘야 한다. 인류의 장래는 교사 수중에 달려있다는 허버트의 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최열곤 대한삼락회장=2001년을 맞이하여 조국 선진화를 선도해온 전국 교육가족 여러분께 조국애와 교육정기가 더욱 넘치는 한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올해는 20세기의 곤혹스런 역사를 탈출하고 당당한 주권국가로서 역량과 정체성을 확보하는데 교육이 담당해야 할 책무와 사명감이 어느 때보다 크게 요구되는 해 입니다. 교육동지들의 건승을 빕니다. ◎안건일 한국중등교장협의회장=올 7월17∼21일 경주에서 제5차 세계교장총회가 열립니다. 이 기간 동안 세계의 많은 교장들과 교육관계자들이 우리 나라를 방문하는데 이번 총회를 한국중등교육의 세계화를 위한 디딤돌로 삼음은 물론 우리의 우수한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립니다. 또한 우리 교육계는 물론 많은 분들의 관심과 협조를 기대합니다. ◎이원희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총재=2001년은 유엔이 정한 '세계 자원봉사의 해'입니다. 우리 연맹은 올해의 활동 목표를 '봉사하는 스카우트의 해'로 정하여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참다운 사회봉사를 실천하고 이를 통해 훌륭한 민주시민으로 자라나도록 할 계획입니다. 특히 '사랑해요, 선생님' 실천운동을 전개함으로써 우리 청소년들이 선생님을 진심으로 존경하는 사회풍토를 조성하는 등 인간미 넘치는 청소년 상 구현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