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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EBS가 21일 서울 서초구민회관에서 개최한 `초등교과 프로그램 설명회'에는 서울 시내 300여 명의 교사들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 이 자리에서 EBS는 대형스크린을 통해 학년별 수준별로 세분화된 초등 1, 2학년 대상 `미루의 요술글방'(국어), `수학나라 아라별'(수학), 3∼6학년 대상의 `과학의 눈'(과학), `어린이 사회뉴스'(사회), `야! 미술이 보인다'(미술), 3, 4학년 영어 프로그램을 직접 상영하면서 구체적인 수업 활용 방안을 안내해 교사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자신 없다" 대부분 기존 수업대로 학년별 전담 정해 교환수업하기도 "다른 학교는 하는데" 학부모 불만 올 3월부터 초등 3, 4학년과 중1을 대상으로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라'는 교육부의 지침이 시달됐지만 일선 초중학교의 반응이 냉담하다. 교사들은 "기존 초등 영어수업도 어려워하는 현실인데다 교사가 부족해 전담교사까지 사라지고 있는 판에 무슨 영어로 수업이냐"며 정부의 탁상행정을 비난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젊은 교사가 부족한 도서벽지 학교의 경우, 교육불평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런 사정 때문에 대부분의 학교가 기존 수업방식을 고수하거나 비디오 수업에 의존해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인천 S초는 올해 영어 전담교사가 전출 가고 대신 미술 전담이 들어와 담임교사들이 영어수업 부담을 안게 됐다. 당연히 영어로 수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종래 방식대로라도 수업을 충실히 하자고 입을 모았지만 기분이 영 찜찜하다. H교사는 "말로는 단계적 추진이지만 학부모들은 다 하는 것인 줄 안다"며 "벌써 다른 학교는 하는데 왜 못 하느냐며 불만을 터뜨리는 학부모가 있어 정말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경기 J초는 대규모 학교지만 현재 3, 4학년 담임의 상당수가 기존 방식의 영어수업조차 어려워 다른 교사와 교환수업을 하고 있는 형편이이서 영어로 수업 자체를 포기한 상태다. 3학년 담임인 K교사는 "요즘은 시디나 테이프 자료가 많아 그것으로도 충분하다"며 "중고교만 가도 입시 때문에 신경도 못 쓸 제도를 왜 초등에서만 난리를 쳐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교사의 `노령화'를 겪고 있는 농어촌 소규모 학교는 말 할 나위도 없다. 충북 N초는 3, 4학년 담임들의 연령이 모두 50대로 영어수업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육지책으로 5학년을 맡고 있는 40대 여교사가 이들 학년의 영어수업을 대신하기로 했지만 그것도 `영어로 수업' 때문이 아니라 기본적인 영어수업을 위해서다. 수업중 반 이상은 영어시디롬을 이용하고 나머지 시간은 그냥 기존 수업방식으로 진행하는 데도 교환수업을 해야할 형편이다. 도시 학교들 중에서도 고학년에 배정될 영어전담교사를 3, 4학년으로 돌리는 바람에 교사들의 수업부담이 늘어나고 영어수업이 `비디오 수업'으로 변질되고 있다. 부산 K초는 학년초 3, 4학년 담임 배정 시 `영어로 수업이 가능한 교사'에게 우선 신청 기회를 줬다. 그러나 신청 교사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 때문에 당초 5, 6학년 영어수업을 맡기로 한 영어전담교사를 5학년 대신 3, 4학년에 배치해 3개 학년을 맡겨 버렸다. 이 때문에 5, 6학년 교사들은 "기존 영어수업도 부실해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게다가 30시간이 넘는 수업 부담까지 떠 안게 됐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서울 M초 Y교사는 "시도 평가 운운하며 정부가 강행을 고집하면 영어 비디오나 시디를 계속 틀어대면 될 거 아니냐고 말하는 교사가 많다. 발음이 나쁜 교사도 안 된다고 하니 별수 없지 않느냐"며 "영어로 수업이 가능한 교사가 7.5%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면 제도 시행에 앞서 전담교사 양성 배치가 먼저 이뤄졌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일선 시·도교육청도 난감한 입장이다. 영어 일반연수 60시간과 제한적으로 실시된 120시간 심화연수로는 영어로 수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경기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당장 4월부터 교육부는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현장방문을 실시한 후, 시도교육청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될 경우 허위 실적보고가 난무하고 영어로 수업이 비디오 수업으로 파행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결국 준비도 안 된 영어수업은 자칫 학부모들의 공교육 불신을 가중시켜 사교육을 조장하는 역효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초등 3학년 자녀를 두고 있는 박관영 씨(39·서울 성북구 성북동1가)는 "인근 학교의 경우 영어전담 교사가 있어 회화 위주의 교육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소리를 듣는다"며 "우리 애만 뒤쳐질까봐 원어민 강사가 있는 사설 영어학원에 등록했다"고 말했다. /조성철
"정책일관성 유지…가능한 사업 추진" 읍·면지역 공립유치원 환경개선 주력 교육부는 최근 논란을 빚고있는 일부 고교의 사설기관 시행 모의고사 실시를 금지토록 하는 원칙을 재삼 확인하고 이를 어길 경우 해당학교를 엄중 문책키로 했다. 그러나 모의고사의 필요성에 대한 일선학교의 주장을 수용해 학교간 연합이나 시·도교육청 단위, 교육청간 연합 학력평가 실시를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1일 열린 시·도교육감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시달했다. 교육감회의에서는 이와함께 17일 열린 청와대 업무보고 주요내용을 전달한 한편, 학교폭력 대처, 지방교육재정 운영방향과 유아교육 공교육 실시, 학교급식 확대 등 현안이 논의됐다. 한완상 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현재의 공교육 위기상황을 진단하고 교육계가 힘을 모아 해결방안을 찾아보자고 말했다. 한부총리는 특히 "인기에 영합하지 않겠으며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실현가능한 사업을 골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제시된 그 밖의 주요 현안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방교육재정 관련=지난해 65%선에서 올 100%선으로 현실화된 학교 표준교육비와 첫 실시되는 학교회계제도의 성공적 정착에 진력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시·도는 목적사업비 비중이 높아 단위학교의 재정 자율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감안해 단위학교 운영비 등을 총액 배분한다. 특히 교원 정년단축과 명퇴제 급증, 학교 신증설 등에 따라 지방교육채가 현재 4조5000억에 달한다. 각 시·도는 지난해 결산 잉여금을 전액 지방채 상환에 투입토록 한다. 3월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학교회계제도를 학교 구성원이 충분히 이해해 시행초기의 문제점을 최소화한다. ▲학교신설 추진=올부터 2004년까지 10조원을 투입해 1099개교를 신설한다. 그러나 올 개교 예정인 164개교 중 12개교가 인구변동, 학교용지 매입지연, 설계변경 등의 이유로 지연되고 있다. 이들 학교에 대한 공사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올 11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하며 2002년의 개교예정 학교 역시 시설공사를 마무리해 개교하도록 해 부분 개교에 따른 불만이나 문제점을 최소화한다. ▲유아교육 공교육화=내년부터 실시되는 유아교육 공교육화와 관련해 시·도교육청은 특별회계 추경예산에 읍·면 소재 공립유치원의 환경개선에 주력한다. ▲중학 급식확대 및 위생관리=현재 학교급식 실시비율은 초등 99.7%, 고교 96%인데 반해 중학은 67%선에 불과하다. 정부는 내년말까지 중학급식을 전면 실시키로 하고 지난해 618억, 올 214억의 중학 급식시설비를 지원키로 했다. 3월말 현재 시·도별 예산확보액은 530억이다. 또 범정부차원의 학교급식 식중독발생 방지책을 마련하는 한편 학교급식 HACCP 시스템 적용확대 등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박남화
초등 4학년이상 전체 학생 대전교련, 일반시민·학부모도 대거 동참토록 일본의 역사왜곡을 규탄하고 저지하기 위해 한국교총이 벌이는 1000만 서명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의 경우 초등 4학년이상 전체 초·중·고생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총에서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과 동시에 각급 학교에 이를 알리고 적극적으로 동참을 호소한 대전시교련은 17일 소속 교원들이 어깨띠를 두르고 거리로 나서 대전역, 고속버스터미널, 은행동 로데오거리 등 5개 지역에서 전단지를 배포하며 일반시민을 상대로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대전시교련은 전단지를 통해 "일본은 역사를 왜곡하는 중학교 역사 교과서 편찬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시민들에게 구체적인 교과서 왜곡 내용을 알렸다. 대전시교련 윤병태 회장은 지난 20일 "이미 교사 9874명, 4학년이상 초등생 6만 9000여 명, 중·고생 12만 8000여 명, 일반시민 1만 4084명이 서명에 참여했고 오늘부터는 각급 학교 학부모회에 참석하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서명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1000만 서명운동을 주도하는 교총 정책연구부에는 이미 전국 각급학교에서 보낸 서명 명부가 답지하고 있다. 서명은 교총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은 양식을 각급 학교별로 인쇄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부 학교에서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들의 서명도 받고 있다. 교총 관계자는 "제2의 3.1운동을 벌이자며 1000만 서명운동을 시작할 때 학년초 학사일정에 쫓기는 각급 학교 사정을 감안 송구스러운 마음도 들었으나 호응이 높아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실감했다"면서 "각급 학교분회는 단 한명의 의지라도 더 담아 이달말까지 보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교총은 이 서명부를 다른 시민단체에서 벌인 서명부와 함께 일본 대사관에 전달하고 일본 정부가 교과서 역사왜곡에 대한 소극적이고 방조적인 태도를 지양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총은 4월13일 임시정부 수립일에 즈음해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특별수업이 각급 학교에서 일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이 때 각급 학교별로 활용할 수 있는 학습지도안이 교총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된다.
`파트타임 교사제' 반대 교육부가 9일 반일제, 격일제, 시간제 등 계약직 파트타임 교사제를 2학기부터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교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교총은 이와 관련 논평을 통해 '파출부 교사로 지식강국이 가능한가' '학교가 실업자 구제를 위한 공공근로 장소인가' 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이 방침의 철회를 촉구했다. 교총은 "정부는 무리한 정년단축 조치로 교원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명퇴한 교원을 다시 채용하고 중등자격증 소지자를 초등으로 임용하는 가 하면 7차 교육과정 시행을 이유로 단기간의 부전공 연수를 통해 부실한 자격증을 남발하는 등 온갖 편법을 동원한 땜질식 충원으로 공교육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증폭시켜온 것도 모자라 이제는 교원을 소위 일용직 '보따리 장사'로 내몰려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교총은 또 "중등교원 법정정원 확보율이 86%에 불과하고 초등은 학급담임조차 배정할 수 없을 정도로 교원 수가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기간제 교원의 확대는 각종 생활지도와 교내 업무에 대한 정규교원의 업무부담을 가중시켜 교육의 질을 크게 후퇴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파트타임 교사제는 교직과는 전혀 동떨어진 일을 하다가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휴면 교사자격증'으로 교직에 입문토록 하는 그야말로 교직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부정하는 졸속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서울시교육청 교육정보화추진단(단장 이문영)은 올해 초등학교 1∼2학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되는 정보통신기술(ICT) 교육에 대비, 초등교원들을 대상으로 ICT 교육에 대한 연수에 들어갔다. 시교육청은 16일까지 지역청 장학사와 연수강사를 상대로 ICT 교육의 구체적인 지도방법에 대한 연수를 마쳤으며 이달말까지 관내 초등 1∼2학년 전 교사에게 전달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또 홈페이지(http://sen.seoul.kr)에 ICT 지도자료도 탑재했다. 한편 ICT 교육은 제7차 교육과정의 초·중등학교 국민공통 기본 교과목으로 초등의 경우 2001년 1∼2학년, 2002년 3∼4학년, 2003년 5∼6학년에 연간 34시간 이상(1학년은 30시간) 실시토록 되어 있다. 문의=(02)399-9390
신학기를 맞아 각급 학교에서는 학생회장 선거 열기로 뜨겁다. 사진은 13일 인천 장수초등학교에서 실시된 전교어린이회장 선거에서 학생들이 줄지어 투표하는 모습. /인천시교육청 제공
4월 편성부터…교양 프로 대폭 폐지 EBS 라디오 FM이 4월부터 외국어 전문채널로 탈바꿈한다. 최근 확정된 라디오 편성계획에 따르면 4월 2일부터 FM(104.5㎒)의 외국어교육 프로그램 비율이 현재 24%에서 58.6%로 3배 가까이 늘어난다. EBS는 라디오 청취자의 생활패턴에 맞춰 방송시간대를 ▲오전 7시∼10시=출근 및 통학자를 위한 영어교육 ▲오전 11시∼오후 3시=회사원, 대학생, 주부를 위한 실용영어 및 제2외국어 교육 ▲오후 4시∼5시=교사 및 초등생을 위한 영어교육 ▲오후 6시∼8시=퇴근 및 통학자를 위한 영어교육 ▲밤 10시∼11시=중고생 및 대학생을 위한 듣기교육 등으로 블록화 했다. 프로그램의 형식도 강담, 드라마, 뉴스 등 다양한 포맷으로 편성되며 `초등교사 영어'(월∼토 오후 4시 40분) `초등3년 영어'(월∼수 오후 4시) `초등4년 영어'(목∼토 오후 4시) `왕초보 영어'(월∼토 오전 11시) `영어동화'(월∼수 오후 4시20분) `김삿갓 영어방랑기'(월∼토 오후 12시 20분) `고교 영어특강'(토 오후 8시) `비지니스 영어'(월∼토 오후 1시 40분) `리스닝스페셜'(월∼수 오전 9시 10분) `팝스 잉글리시'(월∼토 오후 2시) `EBS헤럴드 트리뷴'(월∼토 오전 9시) 등의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이에 따라 `EBS 정보광장' `주철환이 만나는 세상' `책과의 만남' `우리 가락 노래 가락' `어린이 세상' 등 교양 프로그램이 대폭 폐지된다.
교육부, 올부터 용어사용 않기로 관련예산 삭감·평가항목도 제외 `열린교육'이 닫혀진다. 90년대 후반 일선교육계의 대표적 교육개혁 운동이며 초·중등교육의 `키워드' 역할을 해온 열린교육이 사라질 운명에 놓였다. 교육부는 그 동안 공과시비가 분분했던 `열린교육'을 전면 재정립하기 위해 열린교육사업을 `교실수업개선 지원사업'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이에 소요되는 중앙정부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가 하면 시·도교육청 평가지표에서도 빼기로 했다. 교육부는 앞으로 교육부의 정책사업이나 유통문건 등에서 `열린교육'이란 용어를 쓰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 수년간 한국 초·중등교육의 최대 화두였던 `열린교육'이 종적을 감추게 됐다. 교육부가 밝힌 열린교육 관련사업의 축소내용을 살펴보면 `열린교육'용어사용 폐지 외에 시·도지정 연구학교의 경우 2년차 지정 연구학교 30교만 계속 지원하되 18개 완료학교는 후속 지정을 중단했다. 또 관련사업 지원 중앙정부 예산을 지난해의 19억3000만원에서 올해는 5억3000만원으로 대폭 삭감했다. 열린교육이 전성기를 누리던 97∼98년의 경우 연간 30억원이, 99년에는 24억원이 지원된 바 있다. 또 종전의 시·도평가에서 중요 평가척도가 되었던 열린교육 관련사항이 금년의 경우 7차교육과정 관련항목이나 교실수업개선 조항으로 바뀌거나 삭제되었다. 이밖에 국립사대·교대 부속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연례적으로 개최해온 워크숍이나 `열린교육' 우수사례 중심의 교원·전문직 연수사업 등도 7차교육과정 적용사례나 학습 평가나 장학방법 등의 내용으로 바꾸기로 했다. 90년대 중반 일부 교육학자들과 일선교원들에 의해 도입되기 시작한 `열린교육'은 `해방후 최대규모의 아래로부터의 교육개혁 운동'이란 찬사를 받으며 확산되기 시작했다. 급기야 95년, `열린교육체제와 평생학습사회 구현'이란 문민정부 교육개혁의 슬로건으로까지 채택된 후 `아래로부터의 교육운동'이 정부주도의 개혁정책으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용어의 개념이나 교수방법의 틀조차 확립되지 않은 실험적 가설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비판적으로, 그것도 정부주도로 추진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게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교육현실과 현장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외국의 교수학습 모델이 무리하게 차용되었고 `열린교육'을 표방하면서 오히려 또다른 정형화된 `닫힌교육'을 조장하고 있다는 항의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열린교육'이야말로 교사중심에서 학생중심으로 교육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교원들 스스로 참여한 수업개선을 위해 노력한 교육운동이며 초등의 경우 성공적인 교육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도 적지 않다. /박남화 news2@kfta.or.kr
10 여년 전 일선 학교 현장으로부터 시작되어 전국의 많은 학교로 전파된 '열린교육' 만큼 우리 사회 민주화의 정도와 성격을 잘 보여주는 사례도 드물 것이다. 열린교육의 모태로 알려진 영국의 비형식 교육이 1960년대 영국에서 시작되었을 때, 비형식 교육을 주창한 영국의 교육자들은 그들의 아이디어를 미국의 진보주의 교육으로부터 얻었다. 미국에서 시작된 진보주의 교육이 영국에 가서 꽃을 피웠고 그것을 다시 미국의 교육자들이 배워서 미국에 전파시켰다. 우리 나라에는 미국에 유학한 학자들을 통해서 1950년대에 이미 진보주의 교육이 도입되었고, 그 이념을 수업에 적용한 '새교육운동'이 전국에 퍼져나갔다. 그러나 불과 1, 2년만에 새교육운동은 학교 현장에서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그런데 새교육운동과 마찬가지로 진보주의 교육 철학에 기반을 둔 열린교육은 미국 초등학교 교육을 모델로 하여 1980년대 후반에 서울의 두 초등학교에서 시작되었고, 이후 해가 갈수록 회원수가 급속히 늘어나, 1996년에는 정부 교육 개혁의 한 방향으로 채택되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작년을 고비로 열린교육의 열기가 많이 수그러들었다는 보고가 많으며, 정부의 열린교육 예산 지원도 줄어들었다. 새교육운동과 열린교육은 그 이념적 토대가 거의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즉, 모든 인간은 하나의 인격체로서의 존엄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신념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교사의 권위에 무조건 복종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되었던 학생을, 독립된 인격체로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과 의견을 떳떳하게 표현하게 하고 그것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교육의 일상이 전환되어야 한다. 근래에 들어와 교실에서 학생들이 가만히 앉아 교사의 말을 경청하지 않고 떠들고 돌아다니는 현상이 부쩍 늘어나고 있고, 이것을 소위 '교실 붕괴'라고 칭하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나아가 이런 현상은 교실에서 아이들이 맘대로 행동하게 하는 열린교육 때문이라는 비난도 있다. 교사가 말을 할 때 학생이 듣지 않고 딴 짓을 하는 것은 열린교육의 이념인 인간 개개인의 존엄성 존중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자신의 존엄성은 남의 존엄성을 인정할 때 지켜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쟌 김이라는 충남 천안교육청 원어민 교사가 교육부 '정책마당' 지에 쓴 "캐나다에서는 교사가 말을 할 때에는 학생은 꼭 들어야만 한다. 말을 하거나, 귓속말을 하거나, 중얼거리는 행동은 매우 무례한 일로 간주된다."라는 글은 존엄한 인격체들이 지켜야할 행동 규범을 잘 보여준다. 1980년대 후반 5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친 후 단계적으로 열린교육을 도입한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열린교육을 처음 도입하려는 교사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있는 말은, 학년 시작 후 첫 한달(3월)은 교과내용을 열린교육 방식으로 가르치려고 서두르지 말고 열린교육의 이념에 맞는 행동 수칙을 학생들이 몸에 익히도록 하는데 바쳐져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물건을 청결하고 질서 있게 정돈하여 남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하고, 발표나 토론이외의 잡담으로 교실을 소란스럽게 하지 말며,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표현하되 대신 남이 말을 할 때에는 조용히 경청할 것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열린교육을 한다는 교실에서 공부 이외의 잡담과 소란이 있다면, 그것은 열린교육의 이념과 방법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적용한 때문이고, 열린교육을 하지 않는 교실에서 소란과 잡담이 있다면, 그것은 학생의 존엄성을 존중하지 않는 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이라고 보아야 한다. 모든 인간은 단지 인간이기 때문에 존중되고 배려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겉으로 드러나는 성적, 가정배경, 외모, 나이, 성 등 때문에 차별하고 무시하고 따돌리는 학교와 사회에 대해 학생들이 저항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이렇게 볼 때 혹자가 말하듯, 열린교육 때문에 '교실 붕괴'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우리 사회가 인격체인 사람들끼리 사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지켜야 할 규율이 서있는 민주화된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열린교육이 정착되기 어려운 것이다. 미국이나 캐내다 등지로 유학간 학생들이 외국 학교에 대해 가장 만족하는 점이 바로 그곳에서는 학생들이 인격체로서 대접을 받는다는 것이다. 물론 이 말은 캐나다나 미국의 교육은 다 좋고 우리 교육은 다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되는,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적용되는 보편적인 규율이 지켜지는 교육을 보고 배워, 민주 사회의 기틀을 교육에서부터 세워나가자는 것이다.
교육부 청와대 업무보고 주요내용 자율연수휴직제 도입 교원복지 종합카드제 민간기업체 교원 파견 학교분쟁조정위 구성 학교폭력 경감의 해 `사이버 선생님' 운영 자립형 사립고 시범운영 교육부는 교원사기앙양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단위학교별로 `학교분쟁조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교원안전망' 운영을 내실화하고 교원의 장기 해외유학제, 자율연수 휴직제, 해외 체험연수 및 민간기업체 교원파견제 등 연수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교원의 교육활동 관련경비를 지원하고 `교원복지종합카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특히 올 상반기중 `교직발전 종합방안'을 확정, 발표한 뒤 관련 법규정 정비와 소요예산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한완상 교육부총리는 16일 열린 김대중대통령에 대한 2001년 주요업무보고에서 교원정책과 관련, 이같이 보고했다. 한부총리는 2004년까지 교원보수를 중견기업 수준으로 현실화하고 수업·실기능력과 면접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원임용제도를 개선하며 기간제 교사, 교대 편입제 활성화 등을 통해 초등교원 수급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유학이민, 과외대책과 관련, `기초학력 국가책임제'의 확립과 주요교과를 에듀넷을 통해 서비스하는 `사이버 선생님'운영, 개인과외 교습자의 의무신고제 등을 정착시키겠다고 보고했다. 또 학교위기를 심층적으로 진단, 범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부총리는 새로운 정책의 개발보다는 이미 합의된 정책을 새로운 실천의지와 접근방식으로 일관성있게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밖의 주요한 보고내용은 다음과 같다. ◇초·중등교육 분야=2004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1099교를 신설하고 급당 학생수를 초·중 35명, 고 40명 이하로 감축한다. 복지형 유아학교 도입 및 유아교육의 공교육화를 위해 범부처차원의 `유아교육 종합발전대책'을 수립한다. 또 `가고싶고 즐거운'이상적 학교모형을 제시하며 공·사립 유치원 2122개원의 종일반 보조교사 인건비를 149억 지원하고 5740개 유치원에 원당 300만원씩 172억원의 시설환경 개선비를 지원키로 했다.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의 교과별, 학년별 성취기준을 마련하고 기준미달 학생에 대해서는 학교가 책임지도하는 체제를 확립한다. 7차교육과정의 정착을 위해 2004년까지 2만2000명의 교원을 증원하고 매년 6000억을 지원한다. 또 금년중에 자립형 사립고 시범운영방안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2004년까지 시범운영한 뒤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특정분야에 대한 영재육성을 위해 부처간 역할분담 체계를 마련하되 기본적인 학사제도에 관한 사항은 교육부가 총괄키로 했다. 학교를 `작은 정보화사회'로 만들기 위한 2단계 교육정화보를 추진하며 `교원정보활용능력인증제'를 도입한다. 초등부터 대학까지 체계적인 영재교육 체제를 구축하되 우선 여건이 구비된 과학고 등을 영재학교로 지정하고 장기적으로는 국립 영재학교를 설립키로 했다. 이밖에 7차 교육과정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교육과정 시행준비단과 장학협의단을 활성화하고 교육여건의 OECD 국가수준 개선, 에듀넷을 통한 `사이버선생님'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쟁력 없는 실고의 학과개편 및 일반계고 전환을 허용한다. 그리고 올해를 `학교폭력 대폭경감의 해'로 선정하고 가해학생·피해학생 담당교사제를 운영한다. ◇고등교육 분야=기초학문분야에 대한 학술연구 조성비를 확대지원하는 등 기초학문 발전계획을 수립, 추진한다. 의·법학, 교원 등 전문인력양성 전문대학원 추진위원회를 구성, 운영한다. 또 중견 전문가 20인 내외로 `기초학문 육성위원회'를 장관 자문기구로 구성해 운영한다. 지식정보 시대의 필수능력인 컴퓨터와 외국어 인증을 졸업 필수요건으로 하는 학칙개정을 적극 확산시키며 선진형 인적자원의 개발 활용을 위해 산업분야별 필요인력의 수급동향 및 직업전망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인적자원개발회의를 통해 국가적으로 필요한 인력양성을 위한 부처간 역할분담 체계를 마련한다. 고등교육 예산중 지방대학 비중을 지난해의 69%(1562억)에서 올해는 74%(1667억)선으로 확대하고 지방대 졸업생의 공평한 취업기회 보장을 위해 `지방대육성을 위한 특별법'제정을 추진한다. 이밖에 2002대입시 제도의 차질없는 시행과 국립대 체제개편 및 운영시스템 혁신사업을 계속한다. ◇인적자원 및 평생 직업교육 분야=중장기 인적자원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며 정부내 인적자원개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인적자원개발촉진특별법'을 제정한다. 기업체내 사내대학과 원격대학의 운영을 내실화하고 성인을 위한 대학문호의 개방을 촉진한다. 원격교육이나 무형문화재의 전수교육 학점인정, 총·학장의 학위수여 기회 확대 등 학점은행제 운영을 내실화하고 `직업능력 인증제'의 도입 기반을 다진다. 이와 함께 고령화시대에 대응한 `노인교육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고 퇴직자들의 인적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인력뱅크를 설치해 수요공급을 연결해 주는 방안을 마련한다. 이밖에 유망 여성직종에 대한 직업교육 훈련을 강화하며 남녀고용평등법상의 차별금지 규정의 명확화 및 처벌규정을 보완하고 여성교수비율 향상 등을 권고한다. 그리고 북한 및 외국과의 인적자원 교류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570만 해외동포를 네트워크화하는 `한민족망'구축을 추진한다. /박남화 news2@kfta.or.kr
"관광교육 메카로 육성" '늘 푸른 제주도 가꾸기' 지속 추진 김태혁 제주도교육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학생들이 1개 이상의 외국어로 '관광 제주'를 소개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제주도교육청의 외국어 교육 방향을 알려주십시오. "말하기 중심의 외국어 교육을 활성화하여 모든 학생이 '관광 제주'를 1개 이상의 외국어로 소개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34억6000만원을 투입하여 외국어 학습관을 건립하고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 확산, English Zone 설정 운영, 외국어 말하기 자료의 보급, 외국어 평가의 다양화 등 세계화 시대에 적응하고 국제자유도시 지정에 대비한 경쟁력 있는 인재양성에 힘쓸 생각입니다" ―최근 발표한 '21세기 제주교육 기본구상'은 무엇입니까. "이는 제주교육의 중·장기 발전전략입니다. 21세기 제주교육의 기틀을 세워 새로운 도약을 시도한다는 의미에서 '지식기반사회를 선도하는 제주교육의 도전과 도약'을 기본방향으로 '미래의 꿈을 심는 신나는 학교' 등 8가지 목표와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등 29개의 핵심전략 프로젝트, 총 96개의 단위사업을 선정했습니다. 이들 사업은 세부 추진계획에 의해 집중적으로 추진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도(道)의 특성을 살린 인성교육(이어도 교육·심벡의 교육·금감꽃 교육), 외국어고 설립, 학급당 학생수 감축, 교실 증·개축 및 대수선, 교실 채광 및 조도 개선, 교과연구실 등 각종 편의실 확충, Cyber School 개설, 기초학력 정착을 위한 학습부진아 교육 강화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계획기간인 10년 동안 8017억원이 투자될 것입니다" ―교원 사기진작 방안을 갖고 계십니까. "저는 교육행정에 대한 신뢰가 깨지면 교육이 무너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활동과 직결되는 과제는 계획수립 단계부터 일선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행정적으로 뒷받침한다는 자세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교원의 사기를 높이는데 중요한 요소라는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이지요. 그 다음으로는 학교장이 책임과 권한을 갖고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여 단위 학교의 독창성을 높이도록 한다거나 교원잡무를 경감시켜 수업에 전념토록 하는 것 등도 사기진작책 이라고 봅니다" ―제주의 특색사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우리 교육청은 초·중·고 교과지도에서 과목별로 환경단원 및 요소를 추출해 이를 지역화 단원으로 지도하고 있으며 재량활동(초등), 창의적 활동(중학교), 특별활동(고등학교) 시간에 쓰레기 처리장·하수처리장·하천·바닷가 등의 현장견학과 체험학습을 통한 환경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 고장의 야생화 가꾸기, 환경교육연찬회, 환경보전 실천사례 공모, 환경 지키기 3운동(푸른 산·맑은 물·깨끗한 바다) 등을 전개합니다. 특히 우리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관광예절 3운동(상냥한 인사·친절한 안내·고운 말씨)을 벌이고 있으며 제주지역에 알맞은 생활관광영어 자료집을 발간하여 학생들 교육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재임중 꼭 이루겠다는 것이 있으면 밝혀주십시오. "제주도를 환경·관광교육의 메카로 육성하고 싶습니다. '늘 푸른 제주 가꾸기 교육'을 충실히 하여 풍요로운 제주를 지향하는데 역량을 모으고 체계적인 관광교육을 통해 국제적인 감각을 지닌 예의바른 세계 시민양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일선 교직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이낙진 leenj@kfta.or.kr
전담교사 예·체능보다 우선 배치 합의 부산교련-시교육청 부산교련과 부산시교육청은 지난달 27일 시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2001년도 상반기 교섭·협의를 갖고 초등학교 영어교과 전담화 등 23개항에 합의했다. 이날 양측은 초등영어 교과전담제를 2002학년도까지 전면 실시키로 했으며 교사의 잡무 및 업무부담을 최소화하고 학생의 교육활동과 직접 관련 없는 공문 생산을 억제해 나가기로 했다. 또 비법정 장부의 확산을 방지하는 한편 냉난방 시설 등 교실 환경개선에도 합의했다. 특히 사립 중등학교 교원 배치를 공립과 같은 수준이 되도록 함으로써 사립교원의 근무여건이 크게 개선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양측은 ▲초등영어 전담교사 예·체능보다 우선 배치 ▲지역교육청 주관행사 축소·조정 ▲청소년단체 행사시 출장여비 지급 ▲공휴일 일직 완전폐지 ▲교무 및 전산업무 보조원 배치 ▲급당 학생수 감축 ▲전기용량 증설 공사비 지원 ▲각급학교 특별교실에 수도시설 설치 ▲초·중등학교 교실 선풍기 설치 ▲사립학교의 과도한 기간제교사 임용시 행정지도 등에도 합의했다. 교섭·협의에는 교련에서 강정호 회장, 이경철·조금세·강도분 부회장, 고학곤·박증규 이사, 이충규 사무국장이 시교육청에서는 설동근 교육감과 김남일 부교육감, 정무진 교육정책국장, 이배희 기획관리국장, 곽우신 중등교육과장, 임장근 교육지도과장, 최우철 총무과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전남】전남도교육청은 지난 90년도에 통·폐합 되었거나 분교장으로 개편된 250여개교를 포함해 700여개 초등학교의 교가를 한데 모은 "초등학교 교가모음집"을 최근 발간, 관내 전 초등교에 학습자료로 배포했다. 이 자료에는 교가 외에도 학교 연혁과 자랑스런 졸업생 명단이 수록돼 있는데 김대중 대통령과 극작가 차범석씨는 목포북초등교, 영화배우 백일섭·축구선수 고종수씨는 여수서초등교, 박치기 왕 김일섭·방송인 추성춘씨는 고흥금산초등교, 수영선수 조오련씨는 해남서초등교, 탤런트 김창숙씨는 완도 군외불목분교장 출신으로 나타났다. 문의=(061)606-0235
초등교사 부족사태 여전 교과전담 배치 못해 교육관련 회사에서 부장으로 근무하던 이 모씨(50)는 지난 1일 충북도교육청이 실시한 초등 임용시험에 합격, 9일부터 교단에 섰다. 이씨가 교대를 졸업하고 여러 가지 사정으로 포기했던 선생님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생각 없는' 정년단축이 가져다준 일종의 행운인 셈이다. 도교육청은 심각한 초등교사 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임용시험 응시자격을 현행 45세에서 57세까지로 늘렸다. 이번에 추가로 모집한 150명 가운데 51∼57세는 무려 56명(37.3%)에 달했다. 30세 이하는 4명에 불과했고 31∼40세 1명, 41∼50세 89명 등이었다. 도교육청이 이처럼 응시자격을 완화, 비교적 고령의 교사까지 유치했음에도 교과전담교사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20여명이 줄어든 278명으로 한 학교에 한 명 꼴밖에 되지 않는다. 급당 학생수도 도시지역은 42명, 농촌은 40명이다. 기간제교사가 370명에서 185명으로 줄어든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도 등에 비하면 급당 학생수가 많다고 볼 수 없지만 교육여건 개선을 바라는 교사와 학부모의 바람에는 크게 미흡하다"며 "무리한 정년단축의 결과가 우리 교육을 얼마나 황폐화시키고 있는지 암담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학급신설과 학생 자연증가분을 합쳐 3500여명의 신규교사가 필요하지만 충원은 890여명에 그쳐, 부족한 교사가 2600여명에 이른다. 도교육청은 '담임 없는 학급'을 우려해 전담교사 2045명을 담임으로 돌렸다. 전담교사는 줄고 시지역 47명, 읍·면 42명의 급당 학생수를 99년 이후 단 한명도 줄이지 못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군포 K초등교 교감은 "지난해 4명이던 전담교사를 올해는 2명으로 줄였다"며 "교사들은 콩나물 교실에서 30시간 이상의 강행군을 하고 있는데 정부는 교육개혁을 외치고 아직도 정년단축을 치적으로 홍보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달 16일 열린 시도부교육감 회의에서 "그동안 초등교원 양성 대 임용비율이 1대 1로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으나 정년단축 및 공무원연금법 개정과 관련 퇴직교원이 급증함에 따라 공급부족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이번 학기에 1만1778명의 수요가 발생했으나 8758명을 공급, 3020명의 초등교원이 부족하다"면서 "시·도교육감 책임하에 지역실정에 맞는 수급계획 수립, 추진하라"는 대책 아닌 대책을 내놓았다. /이낙진
교총 "땜질 충원 이어 보따리장사라니…" 교육부가 9일 반일제, 격일제, 시간제 등 계약직 파트타임 교사제를 2학기부터 도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교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교총은 이와 관련 논평을 통해 '파출부 교사로 지식강국이 가능한가' '학교가 실업자 구제를 위한 공공근로 장소인가' 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이 방침의 철회를 촉구했다. 교총은 "정부는 무리한 정년단축 조치로 교원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명퇴한 교원을 다시 채용하고 중등자격증 소지자를 초등으로 임용하는 가 하면 7차 교육과정 시행을 이유로 단기간의 부전공 연수를 통해 부실한 자격증을 남발하는 등 온갖 편법을 동원한 땜질식 충원으로 공교육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증폭시켜온 것도 모자라 이제는 교원을 소위 일용직 '보따리 장사'로 내몰려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교총은 또 "중등교원 법정정원 확보율이 86%에 불과하고 초등은 학급담임조차 배정할 수 없을 정도로 교원 수가 절대 부족한 상황에서 기간제 교원의 확대는 각종 생활지도와 교내 업무에 대한 정규교원의 업무부담을 가중시켜 교육의 질을 크게 후퇴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파트타임 교사제는 교직과는 전혀 동떨어진 일을 하다가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휴면 교사자격증'으로 교직에 입문토록 하는 그야말로 교직의 전문성과 특수성을 부정하는 졸속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충남·북 교련회장들 "당론대로 정년 연장을" 촉구 자민련이 교원정년 연장을 위한 법안을 제출하고 처리에는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자 6일 충남·북 도교련회장, 시·군 교련회장 등 13명이 자민련을 방문해 항의하고 3월 국회에서 "당론대로 정년 연장법안을 처리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이날 자민련에서는 정년연장 법안 제출자인 조부영 국회교육위원이 이들을 맞았다. 이 자리에서 조부영 의원은 "무리한 교원정년 단축은 잘못된 정책이고 63세로 재조정해야 한다는 자민련의 당론과 개인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전제하고 "올 2월말 정년퇴직한 초등교원이 86명에 불과해 정년을 연장해도 교원 부족사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안되고 3년 내 교원 부족사태가 자동적으로 해결된다며 이를 반대하는 교육부와 민주당의 입장이 확고해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은웅 교총회장직무대행은 "잘못된 교원정책으로 교원들의 사기가 극도로 저하돼 있는데 자민련이 정년 연장을 추진하고 있어 교원들의 기대가 크다"면서 "정년 재조정은 교사부족 사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교직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는 교원경시 정책을 시정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정년 연장 안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박준구 충남교련회장, 민병윤 충북교련회장, 박상복 음성군교련회장, 박무신 아산군교련회장, 정기석 괴산군교련회장, 백정현 부여군교련회장, 이효해 홍성군교련회장 등이 정년 단축이후 교육현장의 황폐화된 모습을 열거하며 "교육부는 3년 내 교사부족사태가 해결될 것이라고 태평한 말을 하지만 3년 후에는 정년퇴직자가 크게 늘어나 향후 10년간 교단 공백이 지속될 것"임을 지적했다. 또한 교총 박진석 교권정책국장은 "자민련이 15대 국회부터 당론으로 정해 추진해 온 교원정년 연장을 이제와 새삼 민주당과 조율 운운해 정년연장의 의지를 의심케 한다"면서 "자민련은 공당으로서의 책임과 40만 교원의 신뢰를 저버리지 말고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정년법안을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다.
잊었던 동심 자극하는 이란 영화 운동화 한 켤레 나눠 신기 위해 달리고 또 달린 남매의 이야기... 전 알리라고 하는 이란의 어린아이랍니다. 제가 여러분께 이야기를 하나 해드릴까 하는데요. 뭐 그리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고요. 제 삶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요. 여러분들은 운동화 한 켤레 때문에 달리기를 해 보신 적이 있으신 지요. 저와 동생은 운동화가 한 켤레밖에 없다는 이유 때문에 몇 달 동안 달리고 또 달렸답니다. 왜 운동화가 한 켤레밖에 없냐고요? 그야 제가 동생의 다 떨어진 분홍색 꽃 구두를 고쳐 오다가 잃어버렸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참 다행인 것은 우리학교가 2부제 수업을 한다는 것이에요. 저는 오후반, 동생은 오전반. 그래서 우린 운동화를 바꿔 신기 위해 이어 달리기를 했답니다. 물론 동생은 운동화가 좀 크고 냄새도 난다며 아버지께 일러바친다고 했지요. 새 신을 살 돈이 없다는 걸 모르는 철없는 동생을 나무랄 수도 없고. 할 수 없이 선물공세를 폈답니다. 저에게 단 하나 있었던 지우개 달린 연필, 선생님이 시험을 잘 봤다고 주신 신식 샤프를 동생에게 주면서... 아! 그렇게 이어달리기에 진저리가 날 즈음 저희 마을에서 어린이 마라톤대회가 열린다고 하더군요. 저에겐 그 마라톤에 꼭 나가야 하는 이유가 생겼답니다. 운동화. 3등 상품이 운동화였기 때문이지요. 동생은 "꼭 3등 해야 돼. 오빠." 그러더군요. 1등도 2등도 아닌 운동화만을 위해 달리는 저를 잘 지켜봐 주세요. 저는 지금 마라톤에 출전하러 가야한답니다.... 이란영화 '천국의 아이들'은 삶에 찌든 어른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주는 영화입니다. 가난하지만 정이 있는 삶이 무엇인지를, 초등학교 시절 우리들도 가지고 있었던 그 '무엇'을 일깨워주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그런 영화라고나 할까요. 어린 시절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에 소중한 것이겠지요. 여러분들의 마음속에는 지금 동심이 얼마나 남아있는지요. 항상 어린아이의 마음을 갖고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영화 꼭 보십시오. 여러분이 어느 사이엔가 잊고 살아온 순수의 한 조각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서혜정
에듀모아 닷컴, 우수 교육용 S/W로 품질 인증 60여 학교에 체계적 교육프로그램 제공 학급아동 성취도 분석 프로그램(MCSI) 자체 개발, 담임교사 업무 간소화 시켜 1995년부터 초등학교 온라인 사이버 교육을 운영해 온 (주)이야기(대표 금훈섭)의 초등학생 전용 교육 인터넷 에듀모아 닷컴(www.edumoa.com)이 최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으로부터 우수교육용 소프트웨어로 품질인증을 받았다. 초등학생 전용의 철저한 네티켓 교육과 컨텐츠 서비스,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있는 에듀모아 닷컴은 현재 전국 60 여 개 초등학교에 사이버 교육 시스템을 활용한 교육 정보화를 선도하고 있다. 포철교육재단 포항제철서초등학교(교장 김진원) 등 이 재단의 5개 초등학교는 에듀모아 닷컴의 교육 컨텐츠를 활용해 1999년 온라인 선거 토요 재택학습 등을 성공적으로 실시, 학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에듀모아 닷컴이 학급별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교육 컨텐츠는 방대하다. 사이버 알림장 상담실 게시판 주제토론학습 프로젝트 학습 온라인 선거 설문조사 형성평가 등의 사이버 학습 활동, 일일학습 주간학습 월말학습 기말학습 단원별 평가 등의 인터넷 학습지, 영어 한자 수학 급수제를 통한 원리학습과 급수제 평가, 독서경시대회 학습용 퀴즈게임 매일매일 새롭게 제공되는 역사 이야기 한자 영어 창의력 과학상식 등의 컨텐츠 서비스, 전교과 차시별 전자교과서 디지털 전자도서관 500 여 편의 동화관 등 초등학생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망라하고 있다. 특히 학급 담임교사에게는 학생 개인별 교과 성취도 분석자료와 과목별 영역별 성취도 분석자료, 부진문항 분석자료 등 자체개발한 MCSI(인터넷을 통한 담임선생님의 학급아동 성취도 분석 프로그램)을 제공, 담임교사의 업무를 간소화 시켜 주고 있어 7차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개인별, 수준별 학습과 교육방법의 변화를 예고해 주고 있다. 문의=(02)3461-6961
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윤리위원회는 7일 `3월의 청소년권장 사이트' 20개를 선정, 발표했다. 최우수 권장사이트로는 허승환 서울신길초등 교사가 만든 `꾸러기들의 지킴이 예은이네'가, 우수 사이트에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가상과학박물관', 김익수 전북대교수의 `한국고유담수어류 데이터베이스'가 각각 뽑혔다. `꾸러기들의 지킴이 예은이네'(picture.new21.org)는 더하기 빼기 박수치기, 윙크 술래잡기 등 다양한 놀이방법을 소개하는 `쨈있는 놀이'와 얼음으로 물 끓이기, 치약 만들기 등 여러 실험과 과학원리를 설명하는 `신나는 과학실험', 어린이들에게 교훈이 되는 이야기 140편을 모아놓은 `훈훈한 이야기', 여러 교육관련 사이트들을 소개하는 `알짜 교육사이트' 등을 제공한다. `가상과학박물관'(ruby.kordic.re.kr/~museum)은 천문·생물·화 석 등 분야별 다양한 과학자료를 사진·3D그래픽으로 소개한 사이버 박물관. 국내 서 식 어류·식물·곤충들의 특징과 생태, 서식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생물다양성관'과 고대 각종 천문기기의 명칭, 용도와 태양계 행성들의 위치, 규모 등에 관한 정 보를 설명하는 `천문우주관', 우리나라 농업 역사와 농경생활·계절별 농기구를 소개 한 `농업박물관', 세계 각국 패류와 화석 정보를 제공하는 `패류박물관', `화석박물관' 등이 돋보인다. `한국고유담수어류 데이타베이스'(ffish.chonbuk.ac.kr)는 60종의 담수어류에 관한 생태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담수어류의 진화와 계통을 설명하는 `담수어류의 개요', 한국의 담수어류를 고유종·보호대상종·천연기념물·절명종 등으로 분류해 사진으로 보여주는 `담수어류의 다양성', 지도로 담수어 종별 서식지를 보여주는 `분포', 어류 관련사이트를 간략히 소개·링크시켜 놓은 `관련사이트'등의 메뉴로 구성돼 있다. ▲가상과학박물관 ruby.kordic.re.kr/~museum ▲담수어류데이터베이스 kffish.chonbuk.ac.kr ▲꾸러기들의 지킴이 예은이네 picture.new21.org ▲알고싶어요 www.jejuin.pe.kr ▲한국등잔박물관 members.tripod.lycos.co.kr/deungjan ▲한지 www.hanji.com ▲안젤라의 신비한 날씨나라 www.anjella.pe.kr/main.html ▲문화재 사진자료관 www.hanstudio.com/korean/main.html ▲옛날과 오늘날의 집withgoum.x-y.net/index.html ▲보트클럽 www.boatclub.pe.kr ▲통일교육원-통일꿈나무 www.uniedu.go.kr/kids/index.html ▲수산과학관 fsm.nfrda.re.kr ▲서양수학사 library.thinkquest.org/22584/kindex.html ▲송명호의 태극기 myhome.netsgo.com/songpr ▲ 함께하는 미적분교실 www.edumath.net ▲대나무의 세계 myhome.edunet4u.net/~bamboo ▲코스가이드 www.cosguide.com ▲초등참사랑 iam.zzagn.net/chamedu ▲플래시아 www.flasia.com ▲갯벌 getbul.web.edunet4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