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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 근현대사 검정교과서 파문이 김성동 전원장의 사직으로 비화하면서 일파만파를 몰고오고 있다. 김 전원장은 교육부의 대책문건을 야당에 유출한 혐의를 받아왔고 이 과정 뿐 아니라 개인의 행적까지 경찰의 수사대상이 되자 지난 달 23일, 관할기관인 총리실 인문사회연구회에 사표를 제출했다. 김 전원장은 26일 오전 간단한 이임식을 갖고 평가원을 떠났다. 지난해 1월 공모절차에 의해 평가원장에 취임했으나 잔여임기 1년 4개월을 남겨두고 중도하차한 셈이다. 김 전원장은 재임기간 동안 2002학년도 수능시험 난이도 조정 실패, 교육청 연합학력평가 채점오류 소동, 근현대사 교과서 내용파문 등 잇단 악재에 시달리다 급기야 낙마하는 '불운'을 겪게됐다. 정부는 곧바로 평가원장 공모 공고를 내 이 문제를 조기에 봉합하는 발빠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 문제를 정부의 보복인사로 규정, 당차원의 대응을 불사하겠다고 밝혀 정치쟁점으로까지 비화하는 모습이다. 김 전원장 파문을 바라보는 교육계의 시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진다. 하나는 정치적 희생양이 되고있다는 동정론이고 다른 하나는 그 동안의 행적에 대한 사필귀정이란 책임론이다. 본인이 누차 밝인 것처럼 내부문건 유출은 소속기관의 장으로 국회에 대해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 것인데 그것이 문책의 사유가 되느냐하는 지적이다. 사필귀정이라고 보는 쪽은 김 전원장의 그간의 행보를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 전원장은 잘 알려진 것처럼 교육부엘리트 관료 출신이다. 진주사범과 서울교대를 나와 초등교원 생활을 하다 고시에 합격, 관료의 길로 접어들었다. 40대의 나이에 미국 유학길에 올라 오하이오대에서 교육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후 교육부 내에서 주요 국·과장 보직을 거친 후 YS정부에서 청와대 교육비서를 지낸 뒤 교육부로 돌아와 기획관리실장을 3년이나 맡았었다. 그 때만 해도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차관 승진후보 1순위자로 꼽혔다. 그러나 YS정부 말기와 '국민의 정부'에 접어들면서 그의 야심은 번번히 무산되었다. 급기야 교원징계재심위 위원장으로 물러난 뒤 얼마있지 않아 자의반 타의반으로 공무원 옷을 벗고 평가원장 자리에 나앉게 되었다. 이 과정을 바라보는 교육계의 시선은 자못 동정적이었으나 그 자신은 여전히 '야심'을 접지 앉았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였다. 권토중래를 꿈꾸며 교육부로의 금의환향을 고대하면서 그는 암암리에 야권과의 연결고리를 구축해 왔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김 전원장이 겪고있는 시련은 단순한 '사건'의 결과가 아니라 그 동안의 그의 행적에 대한 사필귀정이란 풀이다. 김 전원장의 이 번 행보를 바라보며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정권교체기만 되면 예외 없이 재연되는 공직사회의 정치권 줄대기의 또 한면을 보는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이 교육계의 관전평이다.
경기 북부지역의 교육행정 수요를 담당할 제2교육청 신설이 추진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27일, 경기 북부지역을 관장할 제2교육청 설치를 교육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경기 북부지역의 교육규모가 크게 늘어나 행정서비스의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고 도내 지역간 교육발전의 형평성을 위해 제2교육청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윤옥기 교육감의 선거공약사항이기도 하다. 또한 지난해 교육개발원이 실시한 조직진단에서도 한수 이북을 관할하는 제2경기교육청 설치의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으며 2000년 국정감사와 2001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도교육청 북부출장소 설치문제가 구체화된 바 있다. 도교육청의 계획에 따르면 제2교육청 설립예정지는 의정부시 녹양동 일원이며, 한수 이북 10개 시·군(의정부, 동두천, 고양, 구리, 남양주, 파주시, 양주, 연천, 포천, 가평군)을 관장한다는 것. 본청은 도 전체업무의 기획, 조정, 평가기능과 한수 이남지역의 교육지원 및 집행기능을 수행하고 제2교육청은 한수 이북지역의 지원 및 집행업무를 수행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가 2·3급의 부교육감을 증원 배치하고 그 아래 2국 11과 및 담당관을 두며 231명(국가직 54, 지방직 177)의 정원을 배치하되 현재의 도교육청 직원을 감축 조정해 순수 신규정원162명을 증원한다는 계획이다. 제2교육청이 신설될 경우 담당할 교육수요는 도내 전체인구의 24%인 233만명, 전체학교의 27%인 3324교, 전체학생의 24%인 43만명, 전체교직원의 26%인 8만 2000명, 지역교육청의 33%인 8개 교육청을 관장하게 된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92년부터 제2청사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청의 전례로 봐도 설치 필요성이 인정돼나 정부의 '작은 정부'원칙과 상충돼 실현성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도내 고양, 남양주, 용인, 안산 등 4개 지역교육청의 기구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이들 교육청은 '인구수 50만명, 학생수 8만명'인 기구확대 기준을 초과하고 있다. 기구가 확대되면 학무국과 관리국 등 2개국이 신설되고 학무국 아래 초등, 중등교육과를, 관리국 아래 관리, 재무, 평생교육, 시설과 등을 두게 된다. 도교육청은 특히 통합교육청인 안산교육청의 경우 인구수 97만, 학생수 16만으로 교육규모가 지나치게 크다고 보고 이를 안산교육청과 시흥교육청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효석(부천교육연대 편집국장) 일본이 20년쯤 준비하여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주5일제 수업을 도입하면서, 우리 나라도 주5일제 수업이 현안이 되고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사람들은 토요일 수업 서너 시간을 평일로만 옮겨도 주5일제 수업이 가능하겠다고 하면서도, 주5일제 수업은 실천되지 않을 머나먼 꿈으로 여겼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주5일제 수업을 제도로 받아들여, 변형된 형태이지만 이미 토요일을 ‘책가방 없는 날’로 정한 학교도 있었고, 토요일을 ‘현장 학습하는 날’로 정하고 학생들이 가보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배려한 학교도 있었다. 그러던 것을 이제 정부는 주5일 근무제 도입과 병행하여 2003년 전국적으로 월1회씩 주5일제 수업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며, 언젠가는 전면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주5일제 수업의 성격·목적 분명히 해야 따라서 주5일제 수업을 사회와 가정에서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를 지금부터라도 절실히 고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자칫 잘못하면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도입하여 아직도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초등학교 영어 교육’이나, ‘교실 선진화 사업’과 같은 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먼저 주5일 근무제와 주5일제 수업이 무엇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지, 왜 실시하려고 하는지 그 성격부터 분명히 정해야 한다. 그래야 어떤 시스템을 추구할 것이며, 가정에서 학부모가 어떤 식으로 주5일제 수업을 소화할 것인지 방향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인간을 자본주의 생산 도구로 보고 주5일 근무제를 통해 생산성을 높여 질 좋은 노동력을 확보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면 결국 주5일 근무는 일주일 중 하루를 더 쉬는 것일 뿐이다. 왜냐하면 나머지 5일 동안 인간을 효율이라는 기준으로 평가하여 계속 사람값을 따질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런 맥락으로 주5일제 수업을 정의하고, 휴일을 효율과 생산성으로 채우려 한다면 주5일제 수업은 이미 절반은 실패하고 시작하는 셈이다. 실제로 주5일제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어느 시범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학교에 오지 않는 날에도 가정에서 다양한 체험학습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른바 ‘재택 학습’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느 박물관과 공원, 어느 관공서를 다녀와 보고서를 써내라고도 하고, 가족 여행을 떠나라고 권하기도 하며, 어떤 사회 현상에 대해 직접 방문하여 확인해 오라고도 한다. 교과과정에 나오는 다양한 소재를 노는 날 직접 체험하고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휴일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학생들에게 계획표를 구체적으로 작성하게 하고, 등교하면 계획 실천 여부를 확인하기도 한다. 주5일제 수업으로 남는 시간을 가족의 몫으로 돌려야 하는데도, 학교에서 휴일 일정을 기획하였으니 가족들이 단합하여 실천하라고 명령하는 셈이다. 이렇듯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토요일, 일요일을 알차고 생산적이며 효율적으로 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어떤 때는 학교에서 교사를 인솔 책임자로 임명하고 학부모를 일일 명예 교사로 세워 휴일까지 현장 수업이라는 이름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말하자면 아이들이 그냥 노는 꼴을 못 보겠다는 것이다. 심지어 어느 학교는 인터넷을 이용하여 사이버 가상 학교를 열고 집에 있는 아이를 휴일에도 관리하겠다고 하였다. [PAGE BREAK]집에서 새를 기르거나 나무와 꽃을 키우거나 어디로 떠나는 것은 학생의 몫이어야 하며, 가족끼리 상의하여 자유로이 결정할 일이다. 그런데도 아직 학교는 그 아이와 그 가족의 다양성과 자주성, 창의성을 믿지 못하고 꼭 간섭하려 든다. 새를 키우면 관찰 일기를 써야 하고, 책을 읽으면 독후감을 써야 하며, 여행 결과는 포트폴리오로 내야 한다는 식이다. 이런 상황에서 학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이란, 학교 지시에 따라 아이들에게 더 좋은 학습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고, 그러자면 사교육비라는 이름으로 엄청나게 큰돈을 들일 수밖에 없다. 학교에서 계획한 대로 여행해야 한다.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고, 학교에서 하라는 대로 행동한다. 결국 학교에서 요구하는 학부모 협조라는 말은 학교 지시를 거역하지 말고 학부모들은 돈과 시간을 내라는 소리일 뿐이다. 따지고 보면 요즘도 학부모들은 맞벌이냐 아니냐를 떠나 주5일제 수업이 아니더라도, 아이들 학교 뒷바라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학부모로서 학교의 각종 행사에 참여해야 하며, 참여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을 사서 보내야 할 때도 있고, 학교에서 내주는 과제를 해결하여 자녀를 도와야 하고, 아이가 봉사활동 시간을 채울 수 있도록 아이 대신 여기저기 관계기관을 수소문해야 한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 심화될 수 있다 지금 학부모들 중에서 주5일제 수업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있는 것도 결국 부모가 아이들을 관리할 수 있는 여건, 아이들이 홀로 설 수 있는 여건을 국가에서 구조적으로 배려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을 무조건 가정으로 돌려보내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주5일제 수업이 잘못되면 지금보다 훨씬 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깊어질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가난한 집 아이들은 방치된 채 그 시간을 대충 허비하고 있을 테고, 부자는 자녀가 확보한 시간을 정교하게 계산하여 새로운 지식과 정보로 무장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금과 같이 놀이 문화와 놀이 공간이 확충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난한 집 자녀들 대부분이 텔레비전 앞과 골목에서 시간을 보낼 때, 부잣집 아이들은 국내외를 넘나들며 이것저것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부모는 자기 자녀가 훌륭하게 자라기를 바라며, 자기 자녀를 열심히 뒷바라지하고 싶어한다. 그러면서도 선진국 부모처럼 자상한 부모가 되지 못한다. 제대로 놀아주지 못하며 제대로 뒷바라지하지 못한다. 이것은 우리 사회에서는 아이들과 놀아줄 사이 없이 일을 해도 먹고살기 힘들며 노후를 준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녀를 배려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충분히 마련해 놓지 않고, 주5일제 수업이 도입되면 부모가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를 묻는 것은 아주 어리석은 일이다. 지금은 부모가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를 묻기 전에, 국가가 가정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부터 따져 보아야 한다.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 정교한 사회 안전망을 갖출 수 없다면, 주5일제 수업을 도입할 때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는 학교와 국가가 학부모에게 이것저것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지금 상황만으로도 우리 나라 학부모들은 자기 능력 이상으로 학교를 위해 헌신적으로 살고 있는 편이다. 현 시점에서 국가는 오히려 한 걸음 나아가 어떻게 하면 오늘날 학부모들이 본능처럼 살아왔던 일상적인 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 [PAGE BREAK]일본은 주5일제 수업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며 연중 학습량을 확실히 줄였으며, 난이도를 조절하여 3학년 때 배우던 것을 뒤로 미루어 4학년 또는 5학년에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수업일수를 줄이면서, 그 나이 아이들이 누려야 할 ‘삶의 질’을 확실히 보장하려 한 것이다. 만약 우리 나라가 일본처럼 실질적으로 주5일제 수업의 정신을 살리지 못하면, 아이들이 방학이면서도 방학 숙제 때문에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같이 기현상만 벌어질 것이다. 해체된 가정을 복원하는 계기로 삼자 결론적으로 말해 우리 나라가 주5일제 수업을 도입할 때 인간은 인간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 즉, 주5일제 수업을 도입하면서 산업화 때문에 그 동안 해체되었던 가정을 복원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러자면 모든 것을 가정에 일임하고 국가와 학교는 가정을 간섭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벗어나야 한다. 각자가 가정의 주인, 삶의 주인으로서 사람이란 일하며 살고, 일은 즐거운 것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할 수 있다면 주5일제 수업은 그냥 부모와 아이들에게 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제도이기 때문이다. 그런 속에서 부모들이 근대 산업사회 방식이었던 주입식 학습, 획일 학습, 암기위주 학습이 이제 더 이상 유용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래야 주5일제 수업 도입 이후 학습량이 줄어도 아이들이 단편적인 지식보다 더 큰 힘을 비축해 가고 있다는 것을 믿는다. 그때쯤이면 단편적인 지식 하나둘쯤 덜 외워도 좋다고 다른 학부모들을 자신 있게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토요종합학습일-서울 창림초등학교} 학생안전사고 대비한 법적 장치 필요 박태엽(창림초 교사) 운영 실제 본교에서는 먼저 토요종합학습일의 교육과정을 재구성했다. 우선 교과, 재량활동, 특별활동의 최소 이수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주5일(월∼금) 동안은 필수 학습요소 중심의 교과별 학습을 하고, 토요일은 통합학습에 의한 종합학습활동(교과+재량활동+특별활동) 중심으로 운영하였다. 이와 함께 교육과정상의 최소 수업시수 확보는 토요일 종합학습활동을 교과와 연계하여 체험학습활동으로 통합 지도함으로써 수업시수로 인정하였다. 토요종합학습일 운영 프로그램은 크게 교과 관련 통합학습 프로그램과 지역사회시설 관련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운영하였다. 교과 관련 통합학습 프로그램은 교과·차시를 통합하고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현장체험학습활동, 주제탐구학습활동, 모둠학습활동, 관찰탐구활동, 견학활동, 표현학습활동, 실습활동, 과제학습활동, 클럽활동, 봉사활동, 토요자유등교일(가정학습)활동 등을 선택하여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지역사회 관련 시설 활용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시설을 이용한 프로그램, 문화재 탐방 프로그램, 지역사회 명소 및 자연 친화 프로그램, 문화 행사 관련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하여 지역사회 여러 기관과 단체, 주민들과 함께 어울러 살아가는 모습을 학습하게 하였다. 그 결과 학생들에게 우리 지역사회의 생활 속에 나타나고 있는 사회 문제의 특성을 알게 하였다. 이러한 실험운영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먼저 주5일제 수업의 적응력 확보 활동을 전개했다. 가정, 지역사회와 연계된 활동을 확대시켜 나가기 위해 가정 및 지역사회에 대한 홍보를 주기적으로 하였으며, 학부모 및 지역사회 인사(지도기능 보유자)를 프로그램 개발과 지도에 참여하게 하였다. 또한 학부모 도우미방을 개설하여 정보교환 및 학습지도, 생활지도 등 자체연수 실시를 통해 교육공동체 의식이 함양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와함께 토요학습활동 내용을 학교 신문인 「창림소식」지와 학부모 회의를 통해 홍보하고 실시 7∼10일 전에 학년별 가정통신문으로 교과통합 및 단원 차시 목표와 활동 내용을 홍보하여 주5일제 수업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를 돕도록 하였다. 학생들의 주5일제 수업의 적응력 확보를 위해서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계획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담임 교사가 지도하고 평가 후 추수 지도하였다. 학습결과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도를 평가하여 단계적으로 토요자유등교일 실시를 위한 기초 자료로 삼았다. 1학기 운영 평가 결과를 토대로 2학기에는 토요자유등교일을 월1회부터 점진적으로 실시하였다. [PAGE BREAK]토요자유등교일에 가정 사정으로 등교가 불가피한 학생에게는 학교에서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 학교 시설을 개방하여 가족과 함께 학습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부득이 토요일 등교를 희망하는 학생에게는 토요종합학습 프로그램(1학기 형태)을 개발·적용하였다. 토요가정학습 과제로는 가족체험 학습과제, 취미활동 과제, 과학탐구 활동과제, 환경친화적 활동과제, 전통문화 학습과제, 창의적 활동과제 등을 제시하여 학생의 가정 환경과 여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토요가정 학습활동이 어려운 학생은 토요자유등교일에 학교에서 별도로 마련한 프로그램에 참가시켰다. 토요자유등교일에 교사들을 학년별로 3개 조로 나누어 등교학생 지도, 프로그램 개발, 체험학습 장소 현장답사 및 학부모 도우미 활용 연수 등을 실시하였다. 제언 이상의 실험운영의 결과와 문제점을 토대로 앞으로 성공적인 주5일제 수업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토요종합학습일 운영 프로그램 개발 시 토요일에 소요되는 학습활동 시간, 활동 장소의 제한을 해결하기 위해 실험운영 학교는 토요일로 제한된 활동을 평일로 교체하여 학습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여야 한다. 둘째, 토요자유등교일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과 생활지도를 위한 학부모 도우미 활용에 따른 근로 보상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셋째, 토요자유등교일 학생들의 안전 사고에 대비한 법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넷째, 토요일과 일요일의 연휴에 학생들이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학습할 수 있는 사회 시설이나 교육의 장이 많아질 수 있도록 평생교육 차원의 사회시설 확보가 필요하며 지역사회 자원인사가 참여 봉사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다섯째, 주5일제 수업의 실시에 대비하여 학력관의 변화, 교육관의 변화를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과 평생학습의 관점에서 학교·가정·사회의 교육적 공조 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매스컴이나 국가적 차원의 홍보와 연수를 실시하여야 한다. {월1회 토요휴업일-서울 신기초등학교} 학교·가정·지역사회 협력 전제돼야 허득실(신기초 교사) 운영 실제 월1회 토요휴업일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토요휴업일 운영을 위한 기반 여건 조성의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교는 월1회 토요휴업일 운영에 앞서 종합학습일과 자유등교일을 단계적으로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활동능력 신장 및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토요휴업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협조가 이루어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 후 조심스럽게 토요휴업일을 시도해 보았다. [PAGE BREAK]먼저 교육과정을 주5일제 수업에 맞게 재구성해야 했다. 물론 월1회 토요휴업일은 별도의 수업 시수의 감축 없이도 현행 7차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는 있다. 그러나 수업의 질을 향상시키고 탄력 있는 교육과정의 운영을 위해서 우리학교는 학교 행사를 최대한 정선하고 학년에 따라서는 필요한 경우에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통합교육과정을 운영하기도 하였다.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는 맞벌이 가정의 자녀와, 맞벌이 가정의 자녀가 아닐지라도 다른 이유로 가정에서 혼자 지내야 하는 아이들이 있고 그 중에는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가 있다는 것을 우선 고려하였다. 따라서 이 아이들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야 했다. 예컨대 토요휴업일에 학교의 도서실, 컴퓨터실, 체육관 등을 개방하고,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았다. 실제로 본교의 경우 토요휴업일에 인근에 있는 양천문화원에서 저명 인사들의 자원 봉사로 고전무용, 사물놀이, 단전호흡, 판소리 등의 문화강좌가 운영되었고, 양천도서관에서는 독서교육, 양천구민체육센터에서는 농구교실, 문화의 집에서는 한문교실, 알공예, AV감상교실 등 17개의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해 주었다. 이 외에도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도우미 방’도 운영해 보았다. 도우미 방은 토요휴업일에 학부모들이 내 자녀와 활동할 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의 다른 가정의 자녀도 함께 돌보아 주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가정이 ‘한 자녀’ 가정인 요즈음 오히려 학생들에게 더불어 생활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어 그 반응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가 있기까지는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의 긴밀한 유대관계가 조성되어야 했다. 따라서 수시로 각 기관에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관계자들과 협의회를 갖거나 구청의 협조를 의뢰하였으며 지역신문과 지역 방송을 통한 주5일제 수업에 대한 홍보 및 지역주민의 연수에 부단히 노력하였다. 이와 같이 지역사회와 연계된 토요휴업일 프로그램은 앞으로 주5일제 수업이 확대 운영될 경우 토요휴업일 활동은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가 상호 협력체제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할 수 있다. 프로그램 운영 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다수 학생들은 가정에서 활동하게 되므로 이 학생들에 대한 사전지도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즉 학생들의 토요휴업일이 의미있는 휴업일로 정착하기까지 학교의 수업은 자기주도적인 활동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학습 모형으로 개선되어야 하며 토요휴업일에 해볼 만한 다양한 활동이나 가볼 만한 체험학습장을 수시로 소개하고, 학교 홈페이지에 ‘주5일 수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탑재하여 수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면 더욱 바람직할 것이다. 토요휴업일 전에 학생들로 하여금 자기 활동에 대하여 스스로 계획서를 작성해 보도록 하여 이에 대한 상담과 지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활동 결과에 대해서도 활동보고서를 써 보도록 하고 이에 대한 자기 평가 및 상호 정보교환의 시간을 마련하거나 우수 사례에 대해서는 발표시간을 갖도록 하여 바람직한 활동들이 일반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도할 필요가 있다. 이때 토요휴업일의 활동이 어느 특정한 활동으로 획일화되거나 교과 중심의 활동으로 집약되지 않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학생들의 활동은 학생들 개개인의 상황과 능력, 개성이나 취미를 고려하여 학생들 스스로의 의지에 의한 자율 활동이 되도록 하고 범교과적이며 체험활동 중심의 다양한 활동이 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PAGE BREAK]시사점 무엇보다 먼저 주5일제 수업을 위해서는 사회교육 차원에서의 대(對) 학부모 연수와 홍보가 이루어져 학부모들의 교육관 및 의식의 전환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초·중·고 교육 제도가 일관성 있게 연계되도록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즉 돌발적인 주5일제 수업은 자칫 토요휴업일의 어린이들의 활동을 학원교육으로 전환시킬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의 입시제도 하에서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주5일제 수업은 어느 정도 체험활동 중심의 자유활동이 가능할지 모르나 초등학교도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그리고 중·고등학교는 말할 것도 없이 ‘토요휴업일’이 입시공부에 준한 학원교육이나 보충학습으로 획일화되어 공부에 대한 부담감만 증가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둘째, 현 교육과정을 과감히 정선·통합하여 재구성하여야 한다. 현재도 교육현장에서는 현 교육과정이 주어진 수업 시수로 이수하기에는 그 양이 너무 많으며 현실적으로 현장학습이 불가능한 체험중심, 활동중심의 내용이 너무 많아 운영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현장의 여론이다. 그렇다면 현재의 교육과정을 과감히 검토하여 통합·정선함은 물론 아이들이 토요휴업일에 할 수 있는 가정체험활동 프로그램은 각 교과별로 따로 추출하여 통합된 프로그램으로 별도의 교육과정을 구성해 봄도 고려해 볼 만하다. 셋째, 교육의 책임을 이제는 가정과 사회가 분담하려는 의식의 전환이 요구되고 이와 병행하여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지역 학생들의 교육을 함께 이끌어 가는 공동의 책임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끝으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활동능력 및 자기관리(시간관리, 여가관리, 생활계획관리 등) 능력을 함양하는 학습방법으로 교실수업을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월2회 토요휴업일-서울 한양초등학교}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관건 라정흠(한양초 교사) 운영 실제 본교는 서울시 성동구 한양대학교 내에 위치한 학교로 버츄얼 스쿨을 활용한 월2회 토요휴업일을 실험 운영했다. 버츄얼 스쿨을 활용한 월 2회 토요휴업일을 실험 운영한 본교의 경우 자기주도적 활동 능력이 향상되었고, 교육과정의 편성 방안과 다양한 토요휴업일 활동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반 조성도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운영 후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도 학생 83.1%, 학부모 77.1%가 주5일제 수업이 계속되어지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버츄얼 스쿨과 연계한 토요 활동 프로그램은 앞으로 주5일제 수업 정착을 위해 매우 의의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컴퓨터와 정보통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고전적인 교실 수업에서 탈피하여 교육방법의 다양화와 특성화를 기하고 정보화 시대에 올바르게 대응하기 위해 버츄얼 스쿨을 통한 첨단 정보통신 학습형태가 필요한 것이다. [PAGE BREAK]이런 점에 착안하여 본교는 교육과정 내용을 주제별로 통합하였고, 각종 버츄얼 스쿨 자료를 개발하여 월2회 주5일제 수업에 투입하게 되었다. 본교가 실시하고 있는 버츄얼 스쿨은 GVA 시스템의 한 종류로 멀티미디어 PC와 제반 통신망을 활용한 원격교육 시스템으로 화상, 음성, 전자칠판, 채팅, 질의 응답 등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면대면 쌍방향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교육효과를 구현하였으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한 가상의 공간에서 실시간 교육, 주문형 교육, 코스웨어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활용한 토요휴업일 활동 안내 및 활동 방법 제시, 그리고 학생들의 활동에 대한 토론 및 결과물 게시 활동은 모두 본교의 버츄얼 스쿨을 통해 이루어진다. 버츄얼 스쿨 활동 전개는 버츄얼 스쿨 메뉴를 두어 운영하는데, 본교 메뉴, 6개의 우리 학년 메뉴와 24개의 학급 메뉴 및 특별활동 메뉴로 나누어져 있어 학급별로 버츄얼 스쿨 활동을 전개하도록 하였다. 토론 활동의 경우 대화방을 이용하며 개인별 쪽지란을 이용하기도 한다. 주5일제 수업 교육과정은 연간 220일에서 204일로 16일 감축하여 편성·운영하였다. 따라서 감축된 16일은 각 교과를 주제 통합하여 운영하고 있다. 통합된 교과 내용은 토요휴업일 활동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 학습물로 제시하여 결과물은 담임 선생님에게 버츄얼 스쿨을 통하여 제출하며, 담임은 학생들의 결과를 평가하여 본인에게 되돌려주게 된다. 이러한 모든 과정은 토요휴업일 연간 운영 계획서에 의거하여 학생들과 협의 하에 실시하게 되며,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본교에서는 「책 속에 꿈을 싣고」,「창의력을 길러요」, 「한자」 등의 교재를 학년별로 자체 제작하여 토요휴업일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즉, 이러한 교재는 프로젝트 활동을 힘들어하거나 토요휴업일 활동을 마친 학생들에게 보충활동 성격을 갖는 의미도 있다. 지금까지 활동한 학생들의 프로젝트를 분류해 보면 정보탐색활동, 토론활동, 조사활동, 실험·실습활동, 현장체험활동, 문제해결활동으로 분류되는데,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학생 각자의 경험의 차이, 이해와 표현 방법의 차이 등을 알 수 있고, 새로운 원리나 사실을 체험할 수 있어 버츄얼 스쿨을 활용한 토요휴업일 활동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의 신장에 도움이 되었다고 매우 긍정적으로 설문에 응하고 있다. 교사들은 초기에는 토요휴업일을 학생들이 보내 온 프로젝트 점검, 학습 자료, 과제물, 버츄얼 스쿨을 통한 학생들과의 대화 시간, 그리고 현장학습 사전답사 등 버츄얼 스쿨에 매달려 생활하였으나, 점차 여유를 가지고 활동한 것으로 나타나 토요휴업일을 안정된 생활과 자기 소질 개발 및 자기 연구를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제언 주5일제 수업의 성공을 위해 준비할 일은 우선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주5일제 수업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그저 일요일처럼 하루 노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 집단이라면, 주5일제 수업은 도입 단계부터 힘들고 불협화음이 생길 것이다. 주5일제 수업이 성공을 거둘 때까지 토요휴업일이지만 학생들의 생활과 학습 문제를 학교에서 돌볼 수 있는 가시권에서 점진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와 함께 사회의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토요일에 학생들이 학습 활동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사회 학습장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 토요 휴업일의 인식 변환과 사회 인프라 구축이 미비한 상황에서 인터넷을 활용한 토요휴업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안·제작하는 것이야말로 당면한 교육계의 토요휴업일을 안전하게 착륙시키는 지름길이다.
허 숙(인천교대 교수·한국교원교육학회장) 교육에 대한 거창한 이론이나 관점이야 주장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주 간단히 말해서 교육이란 교사와 학생이 교실에서 만나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은 교육이론을 연구하는 학자의 연구실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교육정책을 결정하는 교육인적자원부의 장관실에서 행해지는 것도 아니다. 교육은 교실에서 시작해서 교실에서 마무리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교실수업은 모든 교육의 근본이요 본질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람들은 교육의 개혁이나 개선을 이야기할 때면 흔히 제도나 정책의 변화를 거론하고는 하지만, 그런 모든 변화는 그 자체로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결국 교실수업을 통하여 교사와 학생의 교육활동에 반영되고 구현되지 않는 한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교육의 정책이나 제도, 행정, 시설 등은 교사와 학생에게 도움을 주어 교육(교실수업)을 잘 하자고 필요한 것이지, 교육행정 한다고 하는 사람들의 밥벌이나 승진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다. 너무나 쉽고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우리의 교육현실을 보면 선(先)과 후(後)가 뒤바뀌고 본(本)과 말(末)이 전도된 느낌을 받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급격한 교원의 정년단축, 촌지 고발센터 설치, 체벌의 금지와 재허용 등 최근에 이루어진 몇 가지 학교정책은 교실현장의 상황을 무시한 채 정치가들의 한건주의와 행정가들의 상명하달식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교실수업을 돕기는커녕 교사의 극심한 사기저하와 교실붕괴라고 하는 엄청난 후유증을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았는가? 이러한 공교육의 부실과 위기를 해결하고자 수준별 교육을 강조하며 도입한 제7차 교육과정의 적용과, 우리 교육현장의 오랜 숙원이었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획기적으로 추진한 교실증축 사업이 그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학교현장으로부터 박수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교실수업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입안자들의 ‘밀어내기식’ 탁상행정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교육정책과 행정의 요체는 상부 기관에서 학교현장에 수많은 공문과 지시를 내려보내는 일이 아니라, 학교교실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보다 자유롭고 다양하게 마음껏 가르치고 배울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주고 뒤를 밀어주는 일이라고 하겠다. 우리 공교육을 바로 살리는 길도 멋진 학교 건물이 생긴다고 저절로 되는 것도 아니요, 학교에서 체벌이 없어진다고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오직 교실 속에서 우리가 원하는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어야만 교육이 바로 서는 것이다. 지금까지 교육개혁을 외쳐대던 많은 사람들도 정작 교육의 핵심인 교실수업 개선에는 별로 관심이 없고 교육의 주변 문제에만 매달려 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교실수업에 대한 배려와 투자를 통하여 교사와 학생이 잘 가르치고 잘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일이 교육개혁의 첩경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PAGE BREAK]교실수업의 개선을 위해서는 학급 교사의 책임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의 일차적인 권한과 책임은 바로 교사에게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교실수업의 문제에 대한 논의에서 보면 초등학교 교사들은 대부분 콩나물교실로 표현되는 과밀학급에 그 원인을 돌리는 경우가 많고, 중등교사들의 경우는 대학입시의 제도와 경쟁에로 화살을 넘기는 사례를 종종 본다. 그러나 요즈음 선진국보다 적은 소규모 학급을 운영하는 농어촌의 학교에서 예전보다 학력이 크게 향상되었다거나 교실수업이 획기적으로 달라졌다는 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으며, 대학입시 제도는 해마다 바뀌어도 중등학교 교육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어렵다. 우리 교실수업의 현실을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은 교과서 중심의 획일적인 교수방식의 만연을 염려하고 있다. 말로는 21세기에 필요한 창의적 인간의 육성을 표방하지만, 우리의 교실수업은 여전히 암기식과 주입식으로 불리는 전통적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교사의 권위가 크게 실추되어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교육적 권위를 바로 세우고, 교수방법의 다양화를 통하여 능력이 서로 다른 모든 학생들을 만족한 수준의 목표달성으로 이끌어 가려는 교사의 노력은 교실수업 개선과 교육개혁의 밑바탕이요,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교사, 학부모, 행정가 모두가 교실수업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교실수업의 개선을 통한 교육 바로 세우기에 함께 힘을 모아 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양승본(경기 영덕고 교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사람들은 참, 이상한 구석이 있다. 이 세상을 살면서 칭찬보다는 남을 비판하고 헐뜯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비판을 이용하여 남의 습관을 고치려 한다거나 더 나아가서 자기를 내세우기 위하여 남을 헐뜯는 행동은 이 세상을 너무 삭막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반대로 남을 칭찬하고 그 칭찬을 기본으로 하여 상대를 격려해준다면 정말 가치로운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칭찬은 칭찬을 낳고 인정을 샘솟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비판이나 헐뜯는 행동은 꾸중과 가깝고 그 꾸중은 인간을 절망으로 안내한다. 반대로 칭찬은 관용이나 용서와 가깝고 그것은 바로 인간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이다. 꾸중은 인색과 가깝지만 관용은 인정과 가까운 것이다. 인색과 관용은 교육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어느 날 초등학교의 F선생님이 과학 시간에 학생들과 실험을 하고 있었다. 그때 한 학생이 실험기구 하나를 잘못 다루어 깨트렸다. 그러자 F선생님은 불같이 화를 내면서 “공부도 못하는 주제에 실험기구나 깨고…”라면서 면박을 주었다. 그 다음부터 그 학생은 과학이나 실험을 싫어하게 되었다. 만약 그런 인색한 말 대신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단다. 괜찮아, 자! 함께 공부해보자”라고 관용을 베풀었다면 그 학생은 과학을 좋아하게 되었을 것이다. 역시 초등학교에서 어느 담인 선생님이 공작 만들기 방학 숙제를 냈는데 한 남자 어린이가 아주 그럴 듯 하게 흙으로 승용차를 만들어 왔다. 그 어린이는 학과 공부도 시원치 않는 어린이였다. 그런데 그 담임 선생님이 학과공부와 관련하여 “공부도 못한 놈이 이런 것이나 만들고…”라는 말로 비웃었다면 그는 공작을 싫어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담임 선생님은 “야! 정말 넌 남다른 재주가 있었구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 어린이는 나중에 훌륭한 조각가가 되었다. 꾸중은 부정적인 사고방식과 연결되기 쉽다. 매사에 “틀렸어” “안될걸” “귀찮으니 하지 맙시다”로 일관한다면 절망 쪽으로 몰려고 하는 것이다. 누가 축구를 잘해도 “그 자식, 축구 하나밖에 더 잘해. 딴 것 형편없더라고”하면서 남을 비하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그 사람 축구도 잘하지만 다른 운동도 잘해. 인간성도 좋고”라는 말로 칭찬을 해준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은 희망을 이룰 수 있게 해주지만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절망으로 인도한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 중에 성공한 사람이 이순신 장군이다. 원균이 전사한 후 그는 다시 수군통제사가 되어 왜적과 싸우게 되었다. 그가 해전에 나서려고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장군에게 절망을 느끼게 하는 말을 했다. “12척`‘밖에’ 없는 전선(戰船)을 가진 수군이 무슨 수군이야. 그런 수군은 없애버려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우리에게는 아직도 전선이 12척`‘이나’ 있으며 신(臣)이 죽지 않는 한 왜적은 우리를 얕잡아 볼 수 없습니다. 상감마마! 신에게 싸울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라는 요지의 상소를 올리고 전쟁에 임해서 적선을 격파시킬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이때 왜군들은 400여 척에 2만여 명의 군인을 싣고 울돌목을 통과하여 예성강으로 진출하기 위해 이미 직산에 머물러 있던 육군과 합세해 서울을 침범하려는 계획이었다. 그러므로 일본군에 있어서 울돌목 장악은 중요한 과제였다. 이순신 장군은 쇠사슬 두 줄을 안 목과 밖 목에 건너 매어서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도록 울돌목에 장치해 두고 휘하 장수들을 불러서 전쟁에 임하는 자세를 말했다.[PAGE BREAK] “병법에 이르기를 ‘죽으려 하면 살고 살려고 하면 죽는다’ 하였고 또 ‘한사람이 길을 막으면 천 사람을 두렵게 할 수 있다’ 하였으니 이것은 지금의 우리를 이름이라. 공들은 살 생각을 말고 조금도 명령을 어기지 말라. 나라를 위해 죽기로서 싸워라. 만일 조금이라도 영을 어기는 자는 군법을 시행하리라”라고 말하면서 임전결의(臨戰決意)를 다졌다. 1597년 9월 16일 새벽. 드디어 어란포(於蘭浦)에 머물고 있던 일본수군들이 밀물을 타고 명량으로 공격해 왔다. 이순신 장군은 12척의 배로 적(敵)을 공격하였다. 결국 이순신 장군의 대승리였다. 그 승리의 바탕을 이룬 것은 긍정적 사고방식에서 나오는 바로 ‘이나’ 정신이었다. ‘오체불만족’으로 베스트셀러를 이룬 이웃 일본의 오토다케는 어떻게 세계적으로 훌륭한 인물이 되었을까? 그것은 그 어머니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에서 나온 결과였다. 병원에서 오토다케가 탄생하는 순간 담당 산부인과 의사는 깜짝 놀랐다. 팔다리가 없는 아이, 오직 몸통만 있는 아이 앞에서 의사는 놀라고 말았다. 그리고 아이를 어머니에게 보이는 것을 자꾸만 미루고 있었다. 아이를 보여주면 놀란 어머니가 기절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그는 망설이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를 보여달라는 어머니의 성화에 의사는 아이를 보여주었다. 어머니가 아이를 보는 순간을 걱정했던 의사는 마음이 조마조마 했다. 하지만 아이를 보여주자 오토다케의 어머니는 아이를 두 손으로 번쩍 들어 하늘로 올리면서 “오! 하나님! 고맙습니다. 이렇게 특별한 아이를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아이를 본 순간을 말했다. 오토다케 어머니의 그런 긍정적인 사고방식에서 나오는 가정교육이 오늘의 오토다케를 만들어 낸 것이다. 정말 이런 긍정적인 사고방식이야말로 남을 칭찬하고 격려하려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관용의 원리, 희망의 원리가 아니겠는가! 혹시 일부 사람들은 “제기랄, 그 사람의 행동에서 칭찬할 것이 하나라도 있어야 칭찬을 하지”라고 말할지 모른다. 그래도 칭찬할 것이 있는 것이 사람이다. 내가 O고등학교에 근무를 할 때였다. 학생 깡패로 유명한 Y군이 있었다. 누구나 말했다.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말썽만 피운다고. 그런데 나는 그를 칭찬할 구실을 찾고 있었다. 내 수업시간인데 책상에서 과자를 꺼내 먹고 있었다. 다른 선생님 같았으면 야단을 쳤겠지만 나는 모른 척하고 칭찬의 기회를 엿보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그가 과자를 입 속에 넣고 오물거리다가 다시 책상 속의 과자를 꺼내기 위해 턱을 고이고 있었던 손을 치우고 고개를 똑바로 하는 순간이었다. “Y군! 정말 지금 똑바로 앉아있는 그 모습이 보기에 좋구만” 이 한마디에 그는 수업시간 내내 똑바로 앉아있게 되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Y군과 나는 특별하게 사제간의 정을 나누었고 결론적으로 그는 지금 성공한 사회인으로 잘 지내고 있는 것이다. 교육적으로는 없는 칭찬을 만들어서라도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오늘날 교육계는 ‘학교붕괴’ ‘교실붕괴’ ‘공교육 부실’ 등 모두가 부정적인 생각으로 꾸중과 비판에 열을 올리는 실정이다. 그 비판자들 일부는 진실로 교육을 걱정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는 것보다는 부정적 사고에서 교육을 헐뜯고 선생님을 비판하는 사람도 꽤 있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요즘 학생, 학부모, 선생님들의 행동을 싸잡아서 비판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진실로 말하지만 참으로 훌륭한 학생, 진실로 좋으신 학부모, 희생과 봉사를 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수없이 많다는 것이다. 극히 일부를 가지고 마치 그것이 전부인양 몰아세우는 부정적 사고방식에서 나오는 풍토가 꾸중과 비판을 가져오는 것이다. 물론 건전한 비판과 꾸중이 때로는 자성적(自省的)인 발판을 주어서 새로운 도약의 길을 모색하게도 하지만 그래도 칭찬보다는 희망적이지 못하다는 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자, 우리 모두 이제부터 ‘칭찬하며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자. 사촌이 땅을 사면 기뻐하자. 칭찬을 부각(浮刻)시키고 그 부각을 통하여 칭찬 받는 행동이 스스로 나오게 하자. ‘칭찬하며 살수 있는 세상’을 생각해 보라. 얼마나 많은 즐거움과 웃음꽃이 피어나겠는가!
동북아교육문화교류협회(회장·최열곤 삼락회장)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성도에서 한·중·일 5개 도시 학생대표와 지도교사, 학부모 등 3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9회 동북아 아동화 교류전을 가지고 화보집을 발간했다. 이 교류전은 동북아 블록시대를 대비하여 '공통언어'인 미술을 통하여 어릴적부터 이웃나라 친구를 만들어 주자는 취지에서 9년째 전개하고 있다. 최회장은 "이와 같은 문화교류 활동으로 아동들의 국제적인 시각과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키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학생들은 행사기간 중 민박과 예술재능개발중점학교와 과학실험교육중점학교 등을 방문하면서, 체험학습의 기회도 가졌다. 이 행사에 한국측에서는 초등학생 12명과 지도교사 20명, 학부모 10명 등 42명이 참여했다.
한국교총 이군현 회장과 경남교총 정찬기오 회장은 집중호우로 학교가 물에 잠기는 등 큰 피해를 겪은 김해 한림초등학교와 가산초등학교, 함안중학교에 성금 374만 5000원(한국교총 224만 5000원, 경남교총 150만원)을 전달했다. 이군현 회장과 정찬기오 회장은 지난달 24일 수해지역을 살펴보고 우충호 김해교총 회장 재직학교인 의방초등교에서 우 회장과 함안교총 송영준 회장을 만나 피해 학교에 성금을 대신 전해주도록 했다.
한국교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교섭 합의사항의 이행을 강력히 촉구하기 위해 전국 교원이 참여하는 사이버 시위를 벌이고 있다. 교총은 지난달 30일 전국 시·도, 시·군·구 조직과 1만여 학교분회에 내년 정부예산안 확정과 국회 예산심의를 겨냥한 활동 방향을 내려보냈다. 교총은 이 방안에서 기획예산처와 각 정당 그리고 국회의원 홈페이지에 교원 1인당 1건 이상 교원처우 개선 관련 제 수당 인상·신설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교섭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의견을 올릴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교총 정책교섭국 관계자는 "기획예산처의 경우 타직 공무원과의 형평성과 정부예산에서 차지하는 교육예산의 비중 등을 들어 교총이 교육부와 교섭을 통해 합의한 사항마저 제대로 이행치 않으려는 경향이 있고 국회의원들은 국민 부담을 의식해 정부안 이상의 처우개선에는 인색한 경향이 있다"면서 "우리에겐 사이버 시위 등을 통해 교섭합의 사항의 이행을 촉구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이버 시위에는 전국 교원 중 수 천명이 참여하는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교원들의 각종 직책에 따른 제 수당이 현안으로 떠올라 수 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교총은 기대하고 있다. 교총은 이를 위해 홈페이지(www.kfta.or.kr)에 사이버 시위를 안내하고 있다. 교총은 특히 정부예산안이 일차 확정되는 9월초까지는 기획예산처에 집중적으로 의견을 보내고 국회에서 정부예산안을 심의하는 9월 중순부터는 각 정당과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에게 의견을 보낼 것을 권장하고 있다. 교총은 이와 함께 시·도, 시·군·구 조직을 총동원해 9∼11월 중 각 정당과 국회의원을 직접 방문해 설득하는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교총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반영해줄 것을 요구하는 교원처우 개선 관련 교섭합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 ◇교원처우 개선 관련 주요 교섭 합의사항=△학급담당 수당 월 2만원 인상 △보직교사 수당 월 2만원 인상 △교원자녀 대학학비 보조수당 신설 △초과수업수당 지급 △교원자율연수비 연 30만원 지급 △교원에게도 연가보상비 지급 △산업체 경력 인상률 상향 조정 △교장의 직책급 및 교감의 직급보조비 인상 △국·공립대학 연구보조비 100% 인상 △초등교원보전수당가산금 인상.
마음속으로부터 존경하지만 단 한 번도 찾아뵙지 못했으며, 편지 아니 전화 한 번 드린 적 없어 늘 죄송한 마음 가눌 길 없는 꼭 40년 전 수원 서호초등교 4학년 담임을 맡으셨던 김기춘 선생님. 그 때 이미 선생님은 교육현장에서 근래에 유행처럼 확산되었던 열린교육이라든지 지금의 제7차 교육과정에서 창의적 재량활동과 비슷하며 체험활동 중심인 내용들을 교육하셨다. 오전 학교 수업을 마친 후 산만해지기 쉬운 오후 수업시간을 이용하여 현장학습을 하셨고, 우리는 학교를 벗어나 어딘 가로 가는 것을 좋아하며 그 때마다 견학하고 관찰한 내용을 열심히 정리했었다. 서울농대의 부속목장에서는 여러 종류의 동물들을 견학하였으며, 겨울철 먹이를 위해 '사일로'라는 저장탱크에 풀을 미리 저장해 둔다는 것을 배웠고, 선경직물이라는 공장을 견학하면서 여러 가닥의 실타래가 움직여 옷감이 짜여지는 장면을 보고 신기해했다. 또 평동에 있는 토끼털 가공공장에서는 토끼털을 가공, 예쁜 물감을 들여 털목도리의 재료를 만드는 것을, 우리 반 친구중 닭을 많이 사육하는 집에 가서 닭의 품종이름도 구분하며 견학하였는데 지금도 레그혼종이라는 품종이 기억난다. 그때 선생님은 산 교육을 시켜 주셨으며, 생활지도에서도 특별하셨다. 우리 반 아이들끼리 싸움을 한다거나, 실내에서 뛰고 떠들어 시끄럽게 하는 등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하는 친구가 있으면 선생님께서는 언제나 벌을 주셔도 반 아이들 전체에게 단체로 주셨다. 그것은 우리에게 모두 하나가 되어 잘 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하였고 단결심과 협동심을 키워가게 했다. 선생님은 이론적인 학습 면뿐만 아니라 생활중심의 교육과 인성교육도 중요시하신 것 같다. 세월은 흘러 그 때 총각이셨던 선생님은 3, 4년쯤 전 교장으로 정년 퇴직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모든 아이들을 공평하게 사랑하시던 선생님, 꼭 40년이 지난 지금도 내 가슴에 생생히 기억되는 선생님의 모습을 마음에 담고 선생님을 닮아 훌륭한 교사가 되려 노력하며 살아왔다. 선생님! 이제야 지면을 빌어 선생님을 존경한다고 고백하는 어이없는 제자를 용서하여 주시고 내내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광주 A초등교 도서실에서 사서로 근무하는 이 모(30)씨는 지난 6월 급여로 48만원을 받았다. 주5일 근무로 일당 2만 5000원을 쳐주는 날 수가 23일. 여기서 연금, 의료보험료를 제하니 실제 받은 돈은 50만원도 안 된다. 대학원까지 나온 그가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한 대가다. 경기 K고 사서인 N 모(26)씨는 이번 여름방학 동안 보습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인건비를 지불할 돈이 없다며 학교측이 출근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다. 4년제 문헌정보학과를 나와 사서교사 자격증까지 있는 이들이 이런 푸대접을 받는 이유는 바로 '일용직' 사서라는 꼬리표 때문이다. 전국 1만 172개 초중고교 중 도서관이 설치된 8181개 학교에 배치된 일용직 사서 수는 경기, 광주 지역에 880여명. 현재 전국에 배치된 도서관 전문인력이 전담사서교사 149명, 겸임사서교사 265명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학교 도서관은 '일용직' 사서가 이끌어 가고 있는 셈이다. 나머지 7000여개 학교는 학교 업무분장에 의해 형식적인 '도서관 담당교사'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일용직 사서들이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면서 도서관 활성화는커녕 정상적 운영도 어려운 상태다. 현재 경기도는 '학교도서관 정보화사업'의 일환으로 약 400여 개 학교에 채용된 일용직 사서에게 일당 3만 600원(학교에 따라 더 적게 주는 곳도 있다), 연 70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많은 학교가 700만원의 지원비로만 일용직 사서를 쓰려고 주5일 근무와 방학중 휴무, 심지어 시험기간까지 도서관의 문을 닫고 있는 형편이다. '독서의 생활화 교육'을 특수시책으로 추진 중인 광주시교육청도 현재 '학교도서관 사서 대체직'이란 명칭으로 130여명의 일용직 사서를 활용하고 있다. 일용직인 이들은 사서자격증이 없어도 되는 행정사무보조의 인건비인 일당 2만 5000원을 받고 있어 월 급여가 보통 75만원에 불과하다. 국정공휴일이나 임시공휴일이 있어 쉬게 되면 주차, 월차수당까지 깎여 그 달 월급봉투는 더 얄팍해진다. 퇴직금을 안 주려고 1년 미만으로 계약하는 학교도 많고 재계약도 드문 편이다. 하지만 학교측에 불만을 제기하기라도 하면 "일할 사람 줄섰다"는 말만 들을 뿐이다. 일당 2만 9000원을 받던 경기 S초 사서 K씨는 얼마 전 "다른 학교처럼 3만600원으로 해달라"고 건의했다가 그만둔 케이스다. 이 학교는 곧 3만 600원에 다른 일용직 사서를 채용했다. '일용잡급'으로 취급되다보니 사서업무와는 무관한 일까지 강요받는다. 광주학교도서관사서회는 "아직도 12시에 출근해 방과후 야간자율학습 감독을 맡는 일용직 사서들이 여럿 있다"고 밝혔다. 또 일용직 사서들의 모임인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연합회도 "손님 접대, 교무실 행정실 사무보조원으로 일하는 경우도 많고 이를 거부하다 권고사직을 당하는 사례까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들 단체는 "최소한 일당제가 아닌 월급제로 급여체계를 개선하고 일용직 사서보다는 기간제 사서교사나 계약직연봉제 사서로 전환해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바람은 도서관 업무까지 떠맡은 도서관 담당교사들도 마찬가지다.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의 유주형(중대부중 교사) 대표는 "시간과 전문성도 부족한 데다 전보까지 가야하는 일반교사가 사서교사 일까지 겸하는 것은 지금처럼 많은 시간 도서관 문을 닫겠다는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도서자료 선정·구입·분류·자료 입력·라벨작업을 포함한 전산화 작업과 도서 대출·반납 업무, 장서관리, 도서실 이용지도, 도서부 운영, 어머니 자원봉사자 관리, 도서실 교내행사, 독서신문 발행, 방학중 독서교실 운영, 독서퀴즈대회 개최 등 문화공간, 첨단 학습지원정보센터로서의 도서관을 만들려면 전문 사서교사의 확충이 절대적이라는 지적이다. 유 교사는 "서울외국인학교에는 비디오, 문헌 등을 따로 맡는 사서교사가 4명이나 있는데 이는 학교교육을 지원하는 사서교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해준다"며 "초등학교부터 정규나 기간제 사서교사를 점차 배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 7월 26일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도서관 활성화 종합방안'에는 '최소 1명 이상의 관리인력을 배치하되 교육청 단위로 전담교사를 뽑아 배치하거나 겸임교사·계약제사서·순회사서·학부모 봉사자 등을 활용한다'고만 밝혀 전문인력 배치는 사실상 소원한 상태다. 7·20 교실여건개선사업으로 교사가 크게 부족해질 상황에서 사서교사를 늘리기는 어렵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경기도교육청 담당자는 "공무원 총 정원에 묶여있는 데다 담임마저 부족한 상황에 기간제나 정규 사서교사 배치는 엄두도 못 낼 형편"이라며 "처우도 일용직을 벗어나지 않는 한 영양사급 기준으로 급여를 지불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전문인력을 배치할 의지가 없다면 학습지원센터로서의 도서관 육성은 공염불일 뿐"이라며 "전문사서교사 배치를 의무화하도록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의 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교육개발원 이희수 연구위원도 "자격을 갖춘 정식 사서교사의 채용을 위해 정원 외로 인원을 확충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창천초등학교에서는 방학중에도 뚝딱거리는 소리가 끊일 새가 없었다. 한국학교발명협회연수원(원장 김진규)에서 7월 22일부터 8월 16일까지 전국의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발명공작교실 지도요원 연수를 실시했기 때문. 로봇 제어에서 태양광 자동차 제작, 종이 접기와 만화 캐릭터 제작 등 수업 내용마다 눈길을 끈다. 이 날의 주제는 최대한 가벼우면서도 가능한 한 큰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구조물을 만드는 것. 발명공작교실 연수 중인 교사 40명은 이 '이중딜레마' 구조물 제작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한국학교발명협회(회장 김두선)가 문을 연 것은 지난 90년. 발명협회는 '남과 다른 나, 함께 사는 나, 조화롭고 유능한 발명인 육성'이라는 구호 아래 발명꿈나무 육성에 주력해왔다. 발명협회는 다양한 교수-학습자료를 개발·보급하기 위해 1년에 2번씩 '발명영재'와 '발명교육정보'를 발행하고 있다. 학생 발명 글짓기 대회, 발명 상상화 그리기 대회 등 각종 발명행사도 여러 차례 개최해왔다. 특히 지난 5월에는 '한국청소년발명영재단'을 창단함으로써 본격적인 영재교육에 나서기 시작했다. 협회에서는 교육시설 확대와 지도 교원의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발명협회는 먼저 각 시·도교육청별로 발명교실을 하나씩 운영케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명교실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실 3개가 필요한데 학생수 감축으로 잉여 교실이 적어 발명교실 증설이 쉽지만은 않은 상태다. 현재 전국에 위치한 발명공작교실은 모두 95개. 올해 16곳이 추가로 생겨 연말까지는 111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가 필요한데 교실 설치비는 특허청이 부담하고 이후 운영비는 각 시·도교육청이 맡는다. 발명 교육직무 연수와 관계기관 연수, 전국교원발명 연구대회 등 발명지도교사 자질향상도 협회의 중요사업 중 하나다. 발명협회는 지난 99년부터 연수원 지정을 받아 지금까지 천명이 넘는 교사들에게 발명 직무연수를 실시해왔다. 연수원측은 발명교실 담당교사나 발명교육에 관심을 가진 교사 1∼2명을 교육청으로부터 추천받아 연수를 실시했다. 발명공작교실 연수는 특허청 지원으로 실시되기 때문에 연수비용은 전액 무료다. 발명협회연수원의 김진규 원장은 "선생님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매우 다양하고 흥미로운 내용들로 연수 프로그램을 꾸렸다"면서 "연수를 마친 선생님들도 많은 아이디어를 얻게 됐다며 흡족해한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발명교육은 어려서부터 해야 하기 때문에 교원 연수가 꼭 필요하다"며 "앞으로 이런 연수 기회가 더 확대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2일 황우여 한나라당 정책위부위원장은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교육정책 구상을 듣기위해 열린 교육정책 토론회에 참석, "한나라당의 당론은 65세 교원정년 환원"임을 분명히 밝히고 "교원정년 환원 안을 대선 공약에 반영해 집권 시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황 정책위부위원장은 이어 "공교육 문제의 모든 대책을 찾아 올라가면 결국 돈으로 귀착된다"며 "쇼크요법을 써서라도 교육에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 이회창 당 대표의 확고한 의지"라고 전제하고 "교육재정 GDP 7% 확보를 당론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또 황 정책위부위원장은 "교육정책에서 가장 중심에 두어야 할 것은 교원관련 사항"이라며 "교육공무원 보수규정 별도제정, 수석교사제 실시 등 교원지위 향상을 위해 교총 입장을 최대한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황 정책위부원원장은 △영재양성 등 창의적 능력개발 프로그램 도입 △'좋은학교만들기 봉사단' 조직 △대학 및 사학의 자율성 보장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율 15%로 상향조정 △시군구 기초단위까지의 교육자치 확대 △교육예산 대비 유치원 예산 5% 이상 확보 △농·어촌지역의 교육투자 확대 △통일과 세계화 대비 종합대책 등 한나라당의 교육발전 추진방안도 발표했다. 이군현 한국교총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남암순 서울쌍문초 교장, 김장용 전남해남공고 교장, 설윤덕 대구 감삼초 교사, 박희정 서울경복고 교사, 김성식 한국교육삼락회 사무총장 등이 차례로 교육현안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을 물었으며 한나라당 김주철 수석전문위원, 조영철 전문위원과 한국교총,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 학교사랑실천연대, 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협의회,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한국중등교장협의회, 한국교총초등교사회, 한국교총중등교사회 임원 및 관계자 등 150 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김무웅(서울종로구교총회장·상명대사대부속여고) 교사는 이날 질의된 교육현안들이 대선 공약에 확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서명운동을 벌일 것을 제안했으며, 이군현 한국교총 회장은 이에대해 "정년환원을 포함한 교육계 당면문제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범교육가족 서명운동'을 교총을 중심으로 9월중 실시할 것"이라며 "이 번 대선에서 각 정당이 '교총의 힘, 교원의 힘'을 체감할 수 있도록 뜻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내년도에는 소규모학교를 포함해 초·중등학교 교감들의 수업담당이 늘어나고 순회교사제도가 보다 활성화된다. 또 수업시수가 현저히 적은 과목 등은 가급적 계약제임용으로 대체하되 계약제 교원은 최소인원으로 제한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교원 인력운영방안을 마련, 최근 시·도교육청에 시달했다.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교감 수업담당=5학급 이하 소규모학교 교감은 반드시 수업을 담당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시·도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또 43학급 이상 학교의 증치교감이나 초등학교 12학급 미만 학교도 교감이 수업을 담당할 수 있으므로 향후 교사배치기준 설정시 이를 고려한다. ▲순회교사 운영 활성화=전국적으로 급간, 지역간, 과목간, 보직여부간 수업시수의 격차가 매우 크다. 따라서 교육청 주도로 다양한 순회교사 운영을 활성화해 수업시수의 불균형을 해소한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현재 시·도 행정기관에도 순회교사를 둘 수 있도록하는 내용의 관련법령 개정안을 국회에 상정하고 있다. ▲과목별 과원교사 해소=부전공 연수를 통해 해결토록 하나 수업시수가 현저히 적은 과목 등 과목의 계속성이 불확실하거나 과원이 예상되는 과목은 가급적 계약제로 임용한다. ▲계약제 교원활용=불가피한 경우 이외에는 인건비부담 등을 고려해 최소인원으로 계약제교원을 쓴다. 이와 함께 교사정원 인건비 범위안에서 강사를 임용하도록 한다. ▲인력배치의 효율성 제고=일선학교는 사서, 상담 등 전문영역 교사의 확대배치를 요구하고 있으나 교육부는 일반교사 부족현상을 들어 난색을 보이고 있다. 실례로 일부 도단위 지역에서는 보건교사 정원확보율이 200%를 넘는 등 일반교사 부족현상과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한정된 정원을 탄력적으로 배치해 인력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한다. ▲통합학교 운영=초·중, 중·고, 초·중·고 등의 형식으로 통합학교를 확대한다. 교육부는 시·도별로 세부적인 교원운영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10월중 교원 정원을 가배정하기로 했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국가경쟁력의 원천은 교육에 있다. 우리 나라는 일찍이 교육과 교원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각종 교육관계법에 교원에 대한 사회적 우대와 교원보수에 대한 우대를 구체적으로 규정해 놓고 있다. 그러나 선언적 법규정에 머무르고 있을 뿐 이를 구체화시키는 노력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교육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교원이다. 때문에 우수 인재를 교직에 유치하는 것은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따라서 교원에 대한 경제적, 사회적인 우대가 없다면 우수한 인재가 교직에 유입되지 않을 것이며, 이는 결국 우리 교육의 미래는 물론 국가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정부는 그 동안 교원사기를 도모하여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수많은 정책을 쏟아 냈다. 그렇지만 오히려 교원정년단축, 담임선택제, 촌지고발센터 운영 등 교원의 자존심을 짓밟고 사기를 저하시켜 교직사회를 더욱 침체시켜 버렸다. 특히 정부가 입버릇처럼 교원사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정작 교원처우개선을 위한 예산반영에는 국가재정의 어려움을 이유로 딴청만 부리는 등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이제, 정부가 교원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아무리 강조해도 교직사회는 믿지 않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정부는 그 동안 교원단체와 수차례 단체교섭을 통해 교원처우개선을 위한 예산반영을 합의하고도 단 한번도 제대로 약속을 지킨 적이 없다. 그만큼 정부의 노력과 의지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교원들이 정부를 불신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금년도에도 교육부는 담임 및 보직교사 수당 인상, 교원자녀 대학학비 보조, 초과수업수당 지급, 초등교원보전수당가산금 인상, 교감직급보조비 인상 등 교원단체와 교원처우 개선 사항에 교섭 합의하였지만 기획예산처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이래서야 어떻게 교원들이 정부를 신뢰할 수 있겠는가! 이제라도 기획예산처는 물론 범정부 차원에서 교원처우예산 확보에 대한 의식의 대전환으로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 또한, 정치권은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정부가 교원단체와 교섭합의한 사항이 정부예산안에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철저히 확인하고, 이의 반영을 관철할 수 있도록 성실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이 교원처우개선에 적극 나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대전 세천초등학교(교장 남종균)에는 국악연주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무관심 속에 잊혀져 가는 우리의 전통음악을 익히기 위해 전교생 90여명이 특기적성교육을 통한 국악지킴이 활동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4∼6학년을 중심으로 조직된 취타대부, 대금부, 가야금부, 사물놀이부 등 전통음악 4개 부서는 세천초의 가장 큰 자랑거리이다. 이들 중 절반 가량은 전통악기 3개 정도를 자신있게 연주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학부모들도 솜인형으로 만든 사물놀이 연주작품과 전통놀이 대형벽화를 손수 제작하는 등 특색 있는 학교 꾸미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 학교 남종균 교장은 "작지만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자라나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학교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 신내초 교장실에는 각종 공구들이 가득하다. 이 학교 이진기 교장의 교육자료에 대한 남다른 애착 때문이다. 초등학교 6학년 2학기 과학 실험관찰 교과서 '계절의 변화' 단원에서는 태양 고도의 변화에 따른 기온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태양의 고도가 높을수록 단위 넓이의 지면이 받는 태양 에너지의 양이 많아 기온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증명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태양 고도 변화에 대한 실험은 손전등으로 모눈종이를 비추는 각도를 달리하며 태양열이 닿는 면적과 빛의 양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진기 교장은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새로운 실험을 고안해냈다. "아이들은 태양에너지의 양과 넓이를 실제 개념과 반대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면적이 넓은 쪽이 당연히 더 뜨거운 것 아니냐'고 잘못 이해하는 것이지요." 새로운 교육자료 개발에 착수한 이 교장은 97년 전국 교육자료전에 태양전지를 부착한 실험기구를 발표했고 이 자료는 전국 2위의 성적으로 입상했다. 이 교장은 이 자료에 대한 특허도 받았다. 과학교육 관계자들 또한 태양전지 기구를 매우 높게 평가해 올해 교과서에 이 교장의 실험이 실리게 된 것이다. 이 실험기구의 특징은 학생들이 태양에너지의 크기 차이를 시·청각적으로 알아볼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태양전지에 빛을 직각으로 비추면 실험기구에 함께 부착된 바람개비가 빨리 돌아가고 스위치의 불빛이 밝아지고 멜로디 소리도 커진다. 반대로 빛을 비스듬히 비추면 바람개비의 속도가 느려지고 스위치의 밝기, 멜로디 소리 크기도 줄어든다. 실험기구를 접한 학생들은 바람개비와 멜로디 소리에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했다. 그 만큼 이 단원에 대한 이해도 쉽게 할 수 있었다. 특히 이 기구는 실내뿐 아니라 야외에서 실제 태양열로도 실험해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교과서에 실린 실험기구는 이 교장의 원제작물과는 달리, 바람개비와 멜로디 등이 따로 떨어져 있다. 이 부분은 이 교장이 가장 안타까워하는 점이기도 하다. "특정인이 개발한 자료를 그대로 교과서에 실을 수 없다고 해 부득이 분해된 형태로 자료가 실렸습니다. 앞으로라도 좋은 실험자료는 있는 그대로 학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교장은 "교원이 교육자료를 발명해서 교과서에 실리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교사들이 내가 만든 자료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평소 수업자료 개발에 관심이 많다는 이 교장은 요즘도 교장실에 지구본을 여러 개를 늘어놓은 채 새로운 교육자료 제작에 골몰하고 있다. 이 교장은 마지막까지 '살아있는' 현장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교사들이 인터넷 자료를 수업에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에만 의존하지 말고 자연에서 수업자료를 찾도록 노력해야 할겁니다. 인터넷상의 식물 사진보다는 학교 화단으로 나가서 직접 식물들을 비교해보는 것이 도움이 되니까요. 교사에게는 스스로 학습자료를 개발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내가 만든 자료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 아닙니까."
22일 황우여 한나라당 정책위부위원장은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교육정책 구상을 듣기위해 열린 교육정책 토론회에 참석, "한나라당의 당론은 65세 교원정년 환원"임을 분명히 밝히고 "교원정년 환원 안을 대선 공약에 반영해 집권 시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황 정책위부위원장은 이어 "공교육 문제의 모든 대책을 찾아 올라가면 결국 돈으로 귀착된다"며 "쇼크요법을 써서라도 교육에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 이회창 당 대표의 확고한 의지"라고 전제하고 "교육재정 GDP 7% 확보를 당론으로 확정했다"고 말했다. 또 황 정책위부위원장은 "교육정책에서 가장 중심에 두어야 할 것은 교원관련 사항"이라며 "교육공무원 보수규정 별도제정, 수석교사제 실시 등 교원지위 향상을 위해 교총 입장을 최대한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황 정책위부원원장은 △영재양성 등 창의적 능력개발 프로그램 도입 △'좋은학교만들기 봉사단' 조직 △대학 및 사학의 자율성 보장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율 15%로 상향조정 △시군구 기초단위까지의 교육자치 확대 △교육예산 대비 유치원 예산 5% 이상 확보 △농·어촌지역의 교육투자 확대 △통일과 세계화 대비 종합대책 등 한나라당의 교육발전 추진방안도 발표했다. 이군현 한국교총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남암순 서울쌍문초 교장, 김장용 전남해남공고 교장, 설윤덕 대구 감삼초 교사, 박희정 서울경복고 교사, 김성식 한국교육삼락회 사무총장 등이 차례로 교육현안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을 물었으며 한나라당 김주철 수석전문위원, 조영철 전문위원과 한국교총,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 학교사랑실천연대, 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협의회,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한국중등교장협의회, 한국교총초등교사회, 한국교총중등교사회 임원 및 관계자 등 150 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김무웅(서울종로구교총회장·상명대사대부속여고) 교사는 이날 질의된 교육현안들이 대선 공약에 확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서명운동을 벌일 것을 제안했다. 이군현 한국교총 회장은 이에대해 "정년환원을 포함한 교육계 당면문제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범교육가족 서명운동'을 교총을 중심으로 9월중 실시할 것"이라며 "이 번 대선에서 각 정당이 '교총의 힘, 교원의 힘'을 체감할 수 있도록 뜻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한나라당 황우여 정책위부의장 초청 교육정책 토론회가 22일 한국교총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2시간 여 동안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교원사기 진작, 수석교사제 실시, 정년환원 등 현안 문제에 대한 패널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져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질의 응답이 펼쳐졌다. 이날 토론회는 이군현 한국교총 회장이 사회자로 나섰으며, 대표 토론자는 남암순(서울 쌍문초 교장·한국초등교육협의회장), 김장용(전남 해남공고 교장·전남교총 회장), 설윤덕(대구 감삼초 교사·한구교총초등교사회장), 박희정(서울 경복고 교사·한국교총중등교사회장), 김성식(한국교육삼락회 사무총장) 등이었다. 자유토론에는 이종욱(서울 은곡공고 교장·전국공업공고교장 회장) 정혜손(서울 명일유치원감·전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장) 등이 참여했다. #남암순= 실추된 교원의 사기진작을 위한 한나라당의 대책은 무엇인가. "현재 교원의 사기가 땅에 떨어져 있음을 잘 알고 있다. 교원에게 온당한 예우를 하기위해 한나라당은 노력하고 있다. 교육공무원 보수규정을 별도 제정해 교원의 보수를 대기업 평균수준으로 인상할 것이다. 우수교원 확보책도 한시적으로 운영코자 한다. 자녀의 대학학비 보조 문제도 군·경 공무원에 앞서 교육공무원에게 우선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이번 국회에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장용= 일반직위주의 교육행정직제를 형평성 있게 개편할 의지가 있는가. 교총이 주장하는 초정권적 국가교육위원회 설치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은 무엇인가. "초정권적 국가교육위원회 설치는 우리당의 당론이므로 강력 추진할 것이다. 교육정책은 교육철학과 과학적 원리·원칙에 입각해 입안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교육의 정치화, 비전문화에 단호히 대처하려한다. 전문직, 일반직 각 영역에 맞게 원칙에 따라 배분할 것이다. 이 번 교과서 문제에서도 드러났듯이 교육부의 장학, 편수기능은 현재 매우 취약하다. 보강의 필요성이 절실함을 잘 알고있다" #설윤덕= 교사의 성취동기를 높일 수 있는 방안으로 교총은 수석교사제를 10여 년 전부터 주장하고 있다. 수석교사제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은 무엇이며 교직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어떤 방안을 갖고 있는지. "수석교사제는 공감대가 이미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안다. '교사의 교사'라 할 수 있는 교사를 예우하고 권위를 부여하는 일은 교원사기진작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본다. 한나라당은 수석교사제 실시를 교육재정 GDP 7% 확보와 함께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물론 내년도 교육예산도 교총과 긴밀 협의할 것이다.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해서는 장·단기 해외연수는 필수적이다. 현재 교원의 해외연수 기회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안식년제를 도입하고 연수기회와 경비를 국가가 보장하는 교원연수 국가책임제를 시행하는 등 교원이 계속적 재교육 재충전을 할 수 있도록 한나라당이 앞장설 것이다" #박희정= 공교육 붕괴의 가장 큰 원인은 교원정년 단축임을 인식하고 있는가. 한나라당은 교원정년을 65세로 환원할 의지가 있는가. "우리당의 당론은 교원정년 65세 환원임을 분명히 밝힌다. 교원의 신분보장은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원칙으로 삼고 있다. 현정권의 교육개혁이 실패를 거듭하는 가장 큰 원인은 교사개혁에 있다고 본다. 현재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 계류 중에 있다는 것은 모두 다 아는 사실이다. 교총을 중심으로 교원들이 일반 여론을 선도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 당은 다수당으로서 교원정년 환원 안을 이번 국회 또는 차기 집권 시 반드시 관철시키겠다" #김성식= 교원공제회의 종신급여가 현재 과세 처리되고 있으며 2000년 제정된 연금법에 의해 보수인상률이 아닌 물가인상률에 준해 연금이 지급되고 있다. 퇴직교원에게 불리한 이런 제도들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은 무엇이며 어떤 복지책을 가지고 있는가. "특수국가 목적에 한평생 헌신한 교사에 대한 퇴직 후 배려는 필요하다고 본다. 퇴직교원지원책을 교총을 중심으로 성안해 주시면 '삼락회 지원 육성법'을 당 차원에서 추진하도록 적극 검토하겠다. 교원공제회 장기급여의 과세문제는 다른 일반연금 수혜자의 반대를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이 번 국회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하겠다. 연금지급률 역시 마찬가지다. 연금법이 퇴직이후에 계속 변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 국회 상임위에서 논의를 거쳐 퇴직교원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종욱=2005학년도 수능 5개 개편시안에는 직업탐구계열을 신설하도록 했으나 실제 이 계열을 선택하는 대학이 없다. 고사위기에 처한 실업고 활성방안을 가지고 있는가. "학생들에게 한 약속은 어떤 것에도 우선해 지켜져야 한다. 이 문제는 이번 정기국회의 국정감사대상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약속한다. 한나라당은 2차산업 공동화를 막기위한 실업계 고교 교육 무상화, 실업게고교와 전문대학간 연계교육 강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정혜손= 만5세 아 무상교육비가 현재 공·사립간 차등 지원되고 있다. 불합리한 이 제도를 개선할 의지는 있는가. 단설 유치원 확대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을 밝혀달라. "아동의 적성에 따라 부모가 교육기관을 선택토록 하는 '바우처 시스템(교육비지원 쿠폰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무상교육 지원비 차별문제는 이 제도를 통해 건전한 경쟁을 거쳐 해결될 수 있으리라 본다. 국공립 단설 유치원 확대는 필요하다. 교육예산대비 유치원 예산을 5%이상 확보해 국가적 차원에서 늘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수해로 피해를 입은 김해지역 학생들이 2학기 수업에 불편이 없도록 책가방, 학용품 등 교육용품 구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규모는 김해 가산초 외 6개교 초등생 443명에게 1인당 5만원씩 2215만원, 김해 한림중 외 4개교 중학생 231명에게 1인당 7만원씩 1617만원 등 총 3832만원이다. 또한 창원시내 남양초와 토월초를 침수지역 협력 지원학교로 지정해 위문편지 쓰기, 학용품·동화책·잡지 등을 전달하고 학생회 간부학생의 방문·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한편 전북 전주교육청(교육장 신국중)이 수해지역 학생에 대한 교과서 및 학용품 지원 의사를 밝혀오는 등 타 시·도의 도움도 속속 답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