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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전문직 기획능력평가는 문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주어진 조건을 세밀하게 분석하여 SWOT 또는 PEST 분석을 통한 세부추진 계획을 3가지 이상 구상하고 창의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획안을 작성함에 있어서 포함되어야 할 내용은 비전, 추진 근거, 추진 현황 및 SWOT 또는 PEST 분석*, 추진 목적, 추진 방침, 세부 추진계획, 예산 운용 계획, 홍보계획, 중장기 발전 계획(최소 3년), 추진 일정, 기대효과, 행정사항 등이다.(2015년 하반기부터 시도교육청 업무추진 세부계획에 제시되고 있는 새로운 PEST 분석에 대한 학습도 필요하다.) 어떤 기획안 문제에도 통용될 수 있는 사항을 반드시 정리해서 숙지하며, 시도교육청에서 시행되는 교육정책과 관련된 공문은 필히 숙독한다. 【문제】지역 교육지원청 장학사 입장에서 2016년 유치원 장학지도 계획을 기획하시오. 1. 추진 근거 가. 유아교육법, 유아교육법 시행령 나. 2015년 경기교육 기본계획 다. 교육감 공약사항, 경기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 백서 라. 경기교육 8대 중점 정책 -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책임 교육 2. SWOT 분석 또는 PEST 분석 가. SWOT 분석 및 개선 방향 1) 장학 담당자의 장학 본질 정립 2)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개선 중심의 내실있는 장학 문화 정착 지원 3) 장학 수요자가 공감하고 신바람 나게 참여하는 맞춤형, 컨설팅 장학 확대 4) 국가, 사회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율적, 창의적 장학 활성화 5) 장학 수요자의 요구, 수준, 유치원 여건 등을 고려한 장학의 전문화, 특성화, 다양화 지원 3. 추진 목적 가. 학교의 장학 본질적 기능 정립으로 장학력 제고 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다양한 네트워크 장학 실현 다. 유치원 교사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멘토링 장학 라. 유아교육 현장의 교수학습 지도 방법 개선 기여 마. 교육 수요자의 감동을 창출하는 공감 장학 실현 바. 새로운 교육 가치 창출로 교육력 제고 4. 추진 방침 가. 수업 개선 중심의 네트워크 장학지원 체제 구축 나.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중·장기적 장학지원 전략 추진 다. 장학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장학 방법 적용 라. 장학담당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장학 연수 강화 마. 단위 학교의 자율장학 강화로 장학의 책무성 제고 바. 장학 절차를 중시한 과정중심 장학 및 평가·환류의 충실 5. 세부 추진 계획 가. 일반(담임) 장학 1) 방향 가) 유치별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및 특색 역점사업 운영 상황 점검 나) 교육과정 중심의 유치원 운영 실태 점검 다) 장학 수요자 중심의 능동적 장학 지원 2) 대상 : 공립 유치원 3) 추진 절차 : 사전협의 → 현장 방문 지원장학 → 결과 처리 및 환류 4) 장학 일정 : 2015. 4. 10. ~ 4. 20. (10일간) 5) 결과처리 및 환류 : 우수 사례 일반화, 표창 6) 기대효과 : 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하는 종일제 운영, 유아교육과정의 정상화 7) 행정사항 : 장학 점검표 작성 제출(2015. 4. 5.) 나. 좋은 수업 나눔 장학 1) 방향 가) 공립유치원 지구별 수업 공개로 좋은 수업과 확산 나) 수업 공개 1주일전 사전협의를 통해 바람직한 방안 모색 다) 유치원 현장의 교수학습 방법 개선에 기여 라) 우수 유치원, 교원 표창 실시 2) 대상 : 학기별 2개원, 지구별 2개원 3) 수업 나눔 유치원 [PART VIEW]다. 자율장학 1) 방향 가) 학습자의 학습력 신장 중심 교내 자율장학 활성화에 의한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방법 개선 풍토 조성 나) 장학 수요자의 능력, 경력, 관심 등을 고려한 선택형 원내 자율장학으로 교원들의 장학 만족도 제고 지원 2) 대상 : 공립유치원, 사립유치원 3) 장학담당자 : 부장교사, 교육전문성 우수교사, 장학전문가 4) 시기 : 담임장학 및 일반 장학과 연계 5) 지도 내용 : 자율장학 계획, 장학전문성 신장 연수, 성과 분석 및 환류 6) 장학 유형 7) 행정 사항 가) 자율장학 : 계획 및 장학 추진 누가 기록 우수 사례 제출 : 2015.3.20. 나) 계획서 제출 : 2015.3.30. 라. 요청장학 1) 방향 가)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유치원 교육과정 운영 지원 나) 단위 유치원 수업 개선 중심의 지원 다) 교육과정 운영의 책무성 제고 및 우수사례 일반화 2) 대상 : 권역별 3개원 3) 추진 절차 및 내용 요청장학(2015.3.20) → 요청장학 대상 선정 / 선정팀 구성(3개원) → 요청장학 선정유치원 통보(2015.3.30) → 요청장학 사전준비(2015.3.30 - 3.31) → 요청장학 활동 세미나, 워크숍, 토론, 연수(2015.4.1 - 11.20) → 요청장학 평가 및 환류(2015.11.21 - 11.30) → 인센티브 제공 우수원 및 교원 표창(2015.12.10) → 수업활동 결과 제출(2015.12.20) → 우수 사례 일반화(2015.12.30) 마. 온라인 카페를 활용한 사이버 장학 1) 방향 가) 정보화 사회에 부응한 상시 장학체제로의 전환 나) 현장 방문을 통한 장학지도의 대안으로 장학 수혜자의 다양한 욕구 충족 다) 각종 교육활동 문제점에 대한 신속한 응답으로 장학 수혜자의 욕구 충족 2) 대상 : 공립 사립 유치원, 교원 3) 장학담당자 : 사이버장학운영 위원 4) 추진절차 : 교육청 사이버장학 게시판 운영 → 장학요원 위촉 → 온라인 사이버장학 실시 → 접수 → 답변 → 문제해결 5) 결과 처리 및 환류 바. 멘토링 장학 1) 방향 가) 멘토링 운영 지원 체제는 유기적 연계를 통한 교원의 전문성 신장 나) 단위 원의 자율적 멘토-멘티 결성 다) 지구별 자율장학 및 만남의 날 운영으로 정보 공유 및 좋은 수업 나눔 활성화 라) 좋은 수업 나눔 동호회 운영으로 맞춤형 연수 추진 및 수업 전문성 신장 2) 추진계획 가) 멘토링 장학 연구회 조직 나) 멘토링 장학 지원단 조직 다) 멘토-멘티 조직 라) 만남의 날 운영 마) 좋은 수업 나눔 수업의 날 운영 바) 좋은 수업 나눔 동호회 운영 3) 대상 : 공사립 유치원 4) 기대 효과 가) 멘토링 자율 장학 활동을 통하여 멘토와 멘티 교사 간에 서로 신뢰를 쌓아가는 인간관계 발전 및 교실중심, 수업중심, 연구중심의 풍토 조성 나) 멘토링 자율장학을 통하여 교실 상황에서 자신의 행위를 개념적 이론적으로 탐구하고 반성하는 계기 마련 및 교사의 수업 능력 향상 다) 멘토 교사는 멘티를 지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수업장학과 본인의 수업 개선 효과 증진 5) 행정사항 가) 멘토링 계획서 제출 : 2015.4.20, 나) 멘토링 장학 결과 보고 : 2015.12.10 사. 컨설팅 장학 1) 방향 가) 멘티와 멘토의 원만한 관계 유지를 통한 유치원 윤리성 회복 나) 수업 정보 공유 및 나눔 활성화로 교실 수업 개선 다) 유치원의 현안 과제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컨설팅 장학 활동 전개 라) 상담을 통한 문제 해결과 지원을 통한 교육력 제고로 즐거운 유치원 분위기 조성 2) 추진계획 가) 유치원 컨설팅 장학팀 구성 나) 신청한 공립 유치원의 교수-학습방법 개선, 생활지도, 학력평가, 학교경영, 교육과정 운영 등에서 필요 영역을 선정하여 제출 다) 장학팀의 사전 연수 및 협의 실시 (1) 장학지도 실시 전 장학활동 관련 연수 실시 (2) 신청한 유치원을 방문하여 설문 조사 및 현안 과제 논의 라) 현안 과제별 컨설팅 장학 실시 (1) 대상 지역 및 유치원의 특성 사전 조사 (2) 교수-학습 및 유치원 운영 전반에 걸친 장학활동 전개 마) 컨설팅 장학 결과 처리 및 평가 (1) 컨설팅 장학 과정 및 결과 평가 (2) 컨설팅 결과보고서를 작성하여 지역교육지원청에 제출 바) 컨설팅 장학의 과정 원의 요청?선정 → 사전 컨설팅 실시(조사, 협의, 진단) → 컨설팅장학 실행안 수립 → 과제별 장학요원 배정 → 현장과 직결된 컨설팅장학 추진 → 현장 방문 컨설팅장학 실시 → 사후 협의회(평가 및 환류) → 사례 일반화 보급 3) 대상 : 공립 유치원 4) 기대 효과 가) 멘티와 멘토의 상담을 통한 문제 해결과 지원을 통한 교육력 제고로 민주적인 학교 분위기 조성 나) 컨설팅 사례집 발간 및 보급으로 장학활동의 활성화 도모 5) 행정사항 가) 컨설팅 장학 계획서 제출 : 2015.5.20, 나) 컨설팅 장학 결과 보고서 제출 : 2015.12.10 6. 예산운영 계획 7. 홍보 계획 가. 언론 매체 : 분기별 2회 나. 홈페이지 : 교육청, 학교, 시청 리플렛 홍보 다. 팜플렛 제작 홍보 : 2015.4.20 8. 중장기 발전 계획 9. 평가 및 환류 계획 가. 장학 활동 내용과 결과에 대한 반성 협의 나. 자율장학을 활성화 모델 개발하여 일반화 다. 우수 장학 활동 프로그램 홈페이지 탑재 및 홍보 10. 기대효과 가. 학교의 장학 본질적 기능 정립으로 장학력 제고 나.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다양한 네트워크 장학 실현 다. 유치원 교사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멘토링 장학 라. 유아교육 현장의 교수학습 지도 방법 개선 기여 마. 교육 수요자의 감동을 창출하는 공감 장학 실현 11. 행정사항 가. 2015년 유치원 장학 운영 계획서 제출 : 2015. 3. 20 나. 2015년 유치원 장학 우수 사례 및 홍보실적 보고 : 2015. 12. 10 다. 2015년 유치원 장학 관련 지원 예산 정산 보고 : 2015. 12. 20
교총이 수년 간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교권보호법안이 마침내 국회를 통과했다. 31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교권침해에 대한 적극적 대응과 교원 치유 지원, 교권 침해 학생 등에 대한 조치 등을 골자로 한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에 통과된 개정안은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법률명도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으로 바꿨다. 개정안은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장이 교원의 교육활동 중 폭행, 모욕 등 교권 침해가 일어난 사실을 알게 된 경우 즉시 해당 교원에 대한 보호 조치 후, 사건 내용과 조치 결과를 교육부 장관이나 교육감에게 보고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침해행위 관련 자료를 해당 학교나 학교장 업무 평가 시 부정적인 자료로 사용할 수 없도록 명시, 학교가 교권 침해를 축소‧은폐하기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에 의한 교권 침해 재발 방지 대책도 포함됐다. 교원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생에 대해서는 보호자의 참여하에 교육감이 정하는 기관에서 특별교육 또는 심리치료를 받도록 했다. 아울러 피해 교원의 상담 등 치유에 필요한 전문인력과 시설을 갖춘 기관이나 단체를 교원치유지원센터로 지정하고 운영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번 법 개정은 교총이 2008년부터 지속 추진한 교권보호법 입법 활동의 결과다. 2012년 5월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교권수호를 위한 대국민호소’ 기자회견도 가졌다.특히, 2012년 6월에는 안양옥 교총회장이 교육개혁협의회에서 ‘교권 수호’ 방안을 제안, 정부가 이를 수용해 2013년 정부가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후에도 교총은 지속적인 국회 활동을 전개했다. 11월에는 교육부와 '정부 발의 교권보호관련 법안 개정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교섭 합의를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교원예우에 관한 규정’을 개정, 교총이 제안한 학교교육분쟁조정위원회 설치, 시·도교육청 교권보호위원회 설치, 교권전담변호인단 운영이 시행됐고, 외부인의 학교 출입 절차를 강화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도 이뤄진 바 있다. 교총은 개정안 통과와 관련 “교총의 지속적 요구에 따라 2012년 교권보호종합대책이 발표된 이후 3년여만의 결실”이라며 “늦은 감은 있지만 최근 경기도 모 고등학교 교사 폭행사건에서도 드러났듯 나날이 추락하고 있는 교권을 회복할 근간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환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교권은 교원 개인의 인권과 교육할 권리 뿐만 아니라 학생의 학습권 보호 개념이 합쳐진 것"이라며 “이번 법 개정이 사회적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 문제학생에 대한 교사의 실질적 지도권 강화, 민·형사 소송에 대한 지원책 마련 등 후속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은 철모르고 함부로 덤비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여기서 ‘하룻강아지’는 태어난 지 하루밖에 안 된 강아지가 아니다. ‘하룻강아지’는 나이가 한 살 된 강아지라는 뜻이다. (1) 하룻강아지: 한 살 된 강아지 ‘하룻’은 ‘하릅’이 바뀐 꼴이다. ‘하릅’은 나이가 한 살 된 소, 말, 개 따위를 이르는 말이다. 우리말에는 동물의 나이를 세는 말이 따로 있다. 우리 조상들은 동물의 나이를 세는 말을 따로 둠으로써 생활과 함께하는 가축들을 그만큼 소중히 여겼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2) 한 살: 하릅, 한습 / 두 살: 두습, 이듭 / 세 살: 세습 / 네 살: 나릅 / 다섯 살: 다습 / 여섯 살: 여습 / 일곱 살: 이롭 / 여덟 살: 여듭 / 아홉 살: 아습, 구릅 / 열 살: 담불, 열릅 ‘-릅, -습, -듭’ 등이 섞여 있어서 헷갈리기는 하는데 재미있는 우리말인 듯하다. 일곱 살을 나타내는 말은 특이하게도 ‘이롭’이다. 우리말에는 또 수를 세는 단위 중에 어림수를 나타내는 말이 발달해 있다. 어떤 것을 정확하게 콕 집어서 말하지 않고 대강 짐작으로 말하는 습관에서 비롯된다. 우리 민족이 수 관념에 희박해서라는 비판도 있지만, 그 나름의 넉넉함과 여운이 있는 언어문화라고 할 수 있겠다. (3) 한둘: 하나나 둘쯤 (4) 두셋: 둘이나 셋쯤 (5) 서너: 셋이나 넷 (6) 두서너: 둘이나 셋 또는 넷 (7) 네다섯, 너더댓, 너덧, 네댓: 넷이나 다섯쯤 (8) 대여섯, 대엿: 다섯이나 여섯쯤 (9) 예닐곱: 여섯이나 일곱쯤 (10) 일여덟, 일고여덟: 일곱이나 여덟쯤 (11)여덟아홉: 여덟이나 아홉쯤 되는 수 정확하게 몇 개로 나타내지 않고 얼마 ‘쯤’을 나타내는 ‘한둘, 두셋, 서너’ 등으로 표현함으로써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 서로 여유롭게 선택의 여지를 남겨 두는 것이다. 그 밖에도 어떤 수보다 조금 넘는 수를 나타낼 때는 ‘남은’을 붙이기도 했다. (12) 여남은: 열이 조금 넘는 수 (13) 스무남은: 스물이 조금 넘은 수 (14) 예수남은: 예순이 조금 넘는 수 여러분은 누군가 귤 ‘네댓 개’를 가져오라고 하면 몇 개를 가져갈 것인가? 아마도 대부분은 네 개가 아닌 다섯 개를 가져갈 것이다. 네 개를 가져가면 왠지 모자란 느낌이고 다섯 개를 가져가야 본인이나 상대나 모두 만족할 만한 개수가 될 것이다. 새해에는 서로에게 넉넉함을 전할 수 있는 물질적, 정신적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탈북학생들은 이곳에 목숨 걸고 왔습니다. 돌아갈 곳도 없죠. 이들에게는 ‘생존’의 문제인 겁니다. 때문에 정서적으로도 많이 불안하죠. 탈북학생들의 초기적응 교육이 특히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 어린이들이 한국사회에 적응하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새해에는 소외된 아이들에게 좀 더 깊고 따뜻한 관심을 보냈으면 합니다.” 탈북학생들에 대한 애정과 이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머리를 맞댄 교사들이 있다. 탈북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원들과 탈북교사, 탈북학생 지도 경험이 있거나 관심 있는 교원 23명으로 구성된 수업연구회 ‘통일징검다리’가 그 주인공. 이들은 지난달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주최한 ‘제6회 탈북학생 교육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수업연구회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연구회의 가장 큰 성과는 탈북학생 통합교과서를 개정한 것이었다. 박석동(경기 광선초 교감·사진) 회장은 통합교과서가 현재의 생활 실정과 동떨어져 있는 점에 주목했다. “2012년에 제작됐지만 오래된 것은 10년 전 자료가 그대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었어요. 아직 한글도 제대로 모르는데 장문의 편지를 쓰라거나, 이제는 스마트폰과 교통카드로 해결되는 대중교통을 표를 끊으라고 서술된 식이죠. 탈북학생 특별학급을 운영하는 경기 삼죽초 교사들이 ‘교과서가 너무 어렵고 현실과 맞지 않아 못 쓰겠다, 교재의 10%도 활용 못 한다’고 토로한 것을 보고 연구회는 출발됐습니다.” 연구회는 먼저 기존 통합교과서의 내용체계를 추출‧분석했다. 학생들의 사회적응력 향상을 위해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관심도가 높은 주제를 선정하고 재구성했다. 예를 들어 ‘태극기를 설명해보라’는 내용은, 태극기 밑그림을 제시하고 알맞은 색을 칠하면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것에 대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수정한 것이다. 재구성을 완료한 교과서는 지난해 7월부터 12주 동안 삼죽초 3~4학년을 대상으로 적용됐고 교원들의 교과서 활용도는 60%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 회장은 “올해는 활용도를 더 높이기 위해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눠 교육과정의 연계성도 높이고 수업에서의 효능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근본적인 어려움도 지적했다. 최근 탈북학생들이 중국 등 제3국 출생이 50%이상 증가하면서 ‘언어’ 문제가 부각된 것이다. 한국어를 못하기 때문에 다문화 학생에 가까운 경향이 있고 일반 탈북학생들과의 수준차이도 커 연구회원들은 재구성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그는 “앞으로의 탈북학생 교육은 다문화교육과의 협력을 증대해야 한다”며 “더욱 활발히 활동해 많은 교원과 교육당국이 이 문제에 관심 갖고 협조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 회장은 “중요한 것은 단순 학력과 진로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한국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자리를 자주 마련해 열린 마음으로 사회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교직생활 동안 언제 어디서 탈북학생을 만나게 될지 모르는 만큼 선생님들이 당황하지 않도록 모범사례를 적극 개발‧전파하겠다”고 강조했다.
새해가 밝아도 교사들은 한결같이 ‘제자’를 가슴에 품었다.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고픈 마음, 꿈을 찾아주는 교육을 실천하고픈 의지, 됨됨이 갖춘 인재를 길러내고픈 열정까지…. 2016년 원숭이해를 맞아 본지가 마련한 ‘2016 교육계 신년 슬로건 공모전’에선 이 같은 스승의 마음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었다. 지난 12월 중순, 교총 회원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내부 선정 과정을 거쳐 후보작을 가려냈다. 수상작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회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 결과로 최종 선정했다. ◇‘꿈길…’ 경험 바탕으로 한 진정성 돋보여 교원들이 최종 선택한 교육계 신년 슬로건은 ‘꿈길 진로교육, 마음길 인성교육’이다. ‘꿈길 따라 진로교육, 마음길 따라 인성교육’을 줄인 말로, 제자의 꿈을 찾아주고 마음을 다독이는 스승의 모습을 담았다. 전체 응답자의 33.2%(166명)가 선택했다. 아이디어를 제안한 김광환 대전 도마중 교사는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경험한 것, 느낀 것을 바탕으로 했다”면서 “함께 근무하는 동료들과 머리를 맞대고 떠올린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김 교사가 재직 중인 도마중은 올해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제동행’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과정에서 교사들은 진로·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특히 아프리카에 보낼 통학 가방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그동안 미처 몰랐던 아이들의 내면을 들여다봤다. 그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학생들이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의 아이들을 위해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 뭉클함을 느꼈다”면서 “이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진로·인성교육이란 걸 알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많은 득표수를 기록한 건 ‘다시 처음부터 먼저 기본교육부터(23.6%·118명)’다. ‘지금까지의 교육 성과와 발전에 안주하지 않고 성장하기 위해 처음 마음가짐으로 생각하자. 가장 먼저 사제동행, 인성, 관계 회복 등 기본부터 다시 생각하자’는 뜻이다. 장상훈 대구 성남초 교사는 “교육은 한 사회를 지탱하는 근본이자 모든 행위의 시작”이라면서 “새해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기본부터 다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아이디어를 냈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교원들의 지지를 받은 슬로건은 ‘바른 인성교육 창의적 리더의 초석(17.2%·86명)’ ‘미래의 원동력은 바로 선 인성교육(15.6%·78명)’이다. 각각 조명현 경북 경구중 교사, 임헌국 세종 연양초 교장이 제안했다. 두 작품 모두 교육계의 화두인 인성교육을 강조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조 교사는 “올바른 인성을 지닌 사람을 키우는 인성교육은 교육가로서 소명이다. 또 인성교육은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창조적이고 창의적인 리더를 양성하는 초석이 된다”고 설명했다. 임 교장은 “바른 인성이 형성된 인재만이 미래 사회와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우뚝 설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행복·희망·인성교육… 교원들의 새해 염원 반영돼 지난해 교육계는 ‘다사다난’ 했다. 공무원연금 개혁부터 메르스 공포, 누리과정 대란, 전·현직 교육감의 선거 부정, 각종 교권 침해 사건까지…. 적지 않은 교사들이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했다. 그래서일까. 교육계 신년 슬로건 응모 작품에는 새해를 맞이하는 현장 교원들의 간절한 열망이 반영돼 있었다. 가장 자주 등장한 키워드는 ‘인성’ ‘인성교육’이었다. 교육의 패러다임을 학력·입시 중심 교육에서 인성교육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는 발상의 전환에서 비롯된 결과로 보인다. 특히 심각해지는 양극화 현상, 학교폭력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인성교육 강화’라고 입을 모았다. ‘행복’ ‘희망’ ‘꿈’도 빈번했다. 2016년에는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교육 가족이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슬로건에 녹여냈다. 정치, 경제, 사회 등 총제적인 어려움에 빠진 우리나라를 일으켜 세울 희망을 교육에서 찾기도 했다. 또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자신의 끼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체계적인 진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밖에 ‘기본교육’ ‘교권 회복’ ‘함께’ 등을 조합한 슬로건도 눈길을 끌었다. 축하합니다! △최우수상 ‘꿈길 진로교육, 마음길 인성교육’ (김광환 대전 도마중 교사) △우수상 ‘다시 처음부터 먼저 기본교육부터’ (장상훈 대구 성남초 교사), ‘바른 인성교육, 창의적 리더의 초석’ (조명현 경북 경구중 교사), ‘미래의 원동력은 바로 선 인성교육’ (임헌국 세종 연양초 교장) △참가상 개별 공지
서울·충남, 전교조와 단협 논란 “근무여부 보고하라” 공문 압박 교총 “학교 자율성 심대히 훼손” 지난 여름에 이어 ‘방학 중 근무’를 둘러싼 일선 학교와 진보 교육감 간 갈등이 재차 증폭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2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와의 단체협약 내용 중에 ‘방학, 재량휴업일에 강제적인 근무조 운영을 폐지한다’는 내용을 체결했다. 이에 앞선 지난 23일 충남교육청은 한 술 더 떠 전교조 세종·충남지부와의 단협을 근거로 관내 학교에 방학 및 휴업 일에 일직성 근무를 폐지한다고 밝힌 뒤 전교조 교사의 근무조 편성 실태 등을 제출하라는 공문까지 보내 현장의 비난을 자초했다. 충남 A초 교장은 “현재 교장, 교감만 번갈아 가며 출근하고 있다”며 “공문 내용은 방학 중 근무조 편성 실태를 파악한다는 형식을 갖추긴 했으나 정기적으로 재촉하는 상황에서 사실상 강제적인 성격”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전교조 교사만 빼주라는 압박이나 다름없는데 전체 교사에게 확대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교사 중 약 30%는 자율적으로 출근하고 싶어 하는데도 방학 중 근무 폐지에 찬물 끼얹지 말라는 교육청 지침과 타 교사들의 눈치가 걸려 나오지 못하는 비교육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일선 학교는 방학을 한다 해도 초등 돌봄교실, 방과후교실, 스포츠교실 및 각종 캠프, 도서관 개방 등으로 하루에도 적게는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백 명의 학생이 오가고 있어 교사의 방학 중 업무 배제는 비현실적이라는 게 대다수 교원들의 입장이다. 학부모 역시 이런 학교 현실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서울 B중 학부모는 “방학은 학생을 위한 것인데 왜 교사가 챙기려드는지 모르겠다”며 “무노동 무임금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국교총도 학교 본질에 해당하는 ‘자율성’ 훼손을 지적하면서, 교육부에 ‘학교 자율성 보장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총은 “방학 중 교사 근무 여부는 학교 상황이나 지역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청이 방학 중 당직근무를 폐지를 단협을 획일적으로 강제할 것이 아니다”라며 “방학 중에도 공문 및 민원처리 수요가 있는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학생 안전과 지도, 학교 업무공백 등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협으로 막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협과 관련해서도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교원노조법)’의 준수를 강조했다. 교원노조법 제6조 4항 ‘단협을 체결하는 경우 관계 당사자는 국민 여론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며 그 권한을 남용해선 안 된다’는 조항을 들었다. 교총은 “비교육적이고 집단이기주의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단협 내용으로 인해 국민과 사회로부터 비판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점 또한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조희연 서울교육감의 선거법 위반 대법판결, 전교조의 법외노조 2심 판결을 앞둔 상황에서 파장이 큰 내용을 담은 단협 체결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현장교사들 역시 “서울교육청은 올해 1월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 이후 단협을 하겠다고 말해놓고 뒤로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꼼수를 썼다”며 “매우 비교육적 발상이며 교육자답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교총 사무국 및 한국교육신문사 ◇1급 승진 ▷문권국 정책본부장(정책기획국장 겸) ▷하석진 세종본부장(한국교육정책연구소 사무국장 겸) ▷김재철 국제협력본부장(대외협력국장 겸) ◇1급 전보 ▷박충서 기획조정실장 ▷김항원 교권본부장(교권 및 현장지원 특보 겸) ▷이서구 조직본부장 ▷권영백 복지관리본부장(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운영본부장 겸) ▷정동섭 편집출판본부장(정책협력 및 국제협력 특보 겸) ▷이선영 정책활동 겸 사회협력 특보 ▷김무성 정치활동 겸 조직강화 특보 ▷이낙진 조직홍보 및 편집지원 특보 ◇2급 승진 ▷홍인환 경영지원국장(교원복지국장 겸) ◇2급 전보 ▷신정기 교권강화국장 ▷신현욱 조직강화국장 ▷이헌구 방송출판국장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2급 전보 ▷신형수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사무국장
재능문화가 겨울방학을 맞아 초·중·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시낭송 지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한국교총이 후원하는 이번 교육과정에선 실습 중심의 시 낭송 지도법을 배울 수 있다. 시인과 전문 시낭송가가 강사로 나선다. 강의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서울 혜화동 재능교육 본사에서 진행된다. 교사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선착순 마감. 문의 재능문화 사무국 02-3670-0239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이 법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법무부는 지난달 31일 “학교폭력 예방, 청소년 언어문화 개선을 통한 인성교육 활성화 등 법질서 확립에 기여한 공을 인정해 표창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2011년부터 교총 회장을 지내면서 대한민국 창의인성 한마당 개최, 2014 청소년 법사랑 프로젝트 협조, 우수 인성교육 프로그램 발굴·소개, 학생 언어문화 개선 캠페인 주도, 인성교육진흥법 제정 토대 마련 등 성과를 이끌어냈다.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지난달 29일 경기도교육청 4·16홀에서 ‘2015년도 교섭·합의 조인식’을 가졌다. 지난해 10월 5개 부문, 38개항에 이르는 교섭(안)을 마련하고 교섭을 요구한 이래 총 6차에 걸친 실무교섭 끝에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교섭·합의서는 총 24개조 30개항으로 구성됐다. △교원 인사 및 임용제도 개선 △교원 복지 및 근무여건 △교권 및 교원 전문성 신장 △교육환경 개선 및 교원단체 지원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세부적으로는 유치원 교원의 전보 주기를 초등 교원과 동일하게 적용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학교 보건교사 확대 배치, 학교 관리자도 방학 중 연수물 자율 제출, 학교 행정 업무 매뉴얼 개정 작업에 관련 교사가 자문위원으로 참여, 건물유지비 증액해 안전 조치 필요한 시설물 우선 개선 등에 대해 합의했다. 장병문 회장은 “교섭 합의사항이 학교 현장에 제대로 반영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실질적인 교육 여건 개선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람마다 꿈을 가지고 산다. 물론 나에게도 있다. 그 첫째는 누구나가 갖는 개인과 가족의 행복한 삶이지만 두 번째는 우리나라 교육에 바라는 소망이 그것이다. 40년이 넘는 긴 세월을 교육 하나만을 위해 살아왔으니 바라는 소망 또한 교육과 관련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일 게다. 우리나라 교육이 안고 있는 많은 문제 중에서 크게 두 가지를 항상 생각한다. 하나는 학생들이 과연 하고 싶은 공부를 학교에서 하고 있나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하지 못하는 실정에서 교사들을 선발하는 과정이나 내용 방법들이 옳은 방안인가 하는 것이다. 먼저 초등학생들이 학습해야 하는 교과목과 교육 시간수를 획기적으로 줄이자는 것이다. 학습의 2대 요소는 자율과 가능성이라고 본다. 우선 초등학생의 교과목을 4개 교과로 줄이자는 생각이다. 즉, 언어영역과 수리영역 그리고 과학영역과 사회영역으로 한정하고 나머지는 방과 후 교육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오전의 4개 교과 교육을 마치면 오후에는 모든 학생들이 자율적이고 특기를 신장시키는 방과후 교육을 하자는 것이다. 학년에 따라서 오후 시간을 2시간에서 3시간 동안에 두 가지 방과후 교육을 선택하도록 하는데 그 하나는 학습 능력이 부족한 교과목을 선택하여 보충하거나 아니면 자기가 가장 잘하는 교과목을 선택하여 더욱 심화하는 학습을 하도록 하며, 나머지 한 가지는 예체능 과목 중에서 선택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오전 동안의 수업은 담임교사가 하지만 오후의 방과후 교육은 그 분야를 전공한 강사들을 채용하여 책임 있는 교육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방안을 생각하게 된 것은 먼저 아이들의 즐거운 학습과 학교생활이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학습력이나 개개인의 재능을 얼마든지 배양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전교생을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종일 생활토록 하게 함으로써 부모들의 사교육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학교의 시설이나 기자재 그리고 가르치는 인력이 충분해야할 것인바 충분한 예산의 지원이 이루러져야 할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교원임용에 관한 문제이다. 현행 임용의 방법은 물론 시도마다 조금씩 상이하긴 하지만 1차에는 교육학과 전공분야의 실력을 가늠하는 이론적인 평가이고 2차에는 수업지도안 작성과 수업시연이 주로 시행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2016년 신규 교사임용시험 2차 시험에서 수업 나눔 즉 문답시간을 갖는 것과 집단적으로 실시하는 토의를 살펴보고 자기성장소개서의 내용을 반영한다는 보다 진일보한 임용시험 방안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어떤 방안이든지 현행 실시되고 있는 모든 방안들의 공통점은 점수화되는 수치만을 가지고 판단하는 형식적 접근이라는 것이다. 우리 한번 생각해 보자. 1차 평가에서 이론 시험의 커트라인이 85점이었다 하면 1점 단위로 했을 적에 84점을 맞은 사람은 떨어지고 그래서 그 1점으로 인해 교사로서의 꿈을 접어야 할 수도 있다고 본다면 사람을 가르치고 인간을 길러내는 교육자의 자질을 점수 하나만으로 결정해버리는 그야말로 너무나도 모순투성이인 방법이라는 데에 소름이 돋는다. 여기에서 중요한 건 교사로서의 가장 중요한 자질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바로 인성과 열정 즉 의욕과 사람됨이라고 본다. 교육대학교에서 기능과 방법들을 충분히 배웠다. 개개인이 타고난 성품은 그 누구도 어찌할 수가 없을 것이다. 교원자격증을 갖춘 예비 교원들을 다시 시험으로 평가 선발하지 않고 일단 졸업을 하면 3년 동안 의무적으로 준교사의 직을 갖고 근무토록 한다는 것이다. 3년 동안에 기존의 선배 교사들과 함께 한 교실에서 근무하면서 수업과 생활지도 등에 대해 현장에서 실습을 하는 것이다. 교사를 도와 부진아를 개별지도 하거나 업무를 처리하기도 하고 학습 자료를 제작하는 등 보조교사로서 해야 할 일이 많을 것이다. 그러면 왜 3년인가. 아이들 가르치는 기능 습득도 그러하지만 그 인턴 교사가 정말로 아이들을 잘 이해하고 교직을 천직으로 알고 최선을 다할 것인지를 살펴보려면 최소한 3년 동안은 함께해야 할 것이다. 3년 동안 함께한 선배 및 동료 교사들과 관리자와 그리고 학부모들의 평가를 통해 필요로 하는 숫자만큼 임용을 하면 될 것이다. 그해에 임용이 되지 못하면 다시 1년을 더 근무토록 한 후에 다시 평가를 받아 임용하며 3번의 기회동안 임용이 되지 못하면 교육자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판단해야 할 것이다. 써 놓고 보니 두 가지 사자성어가 생각난다. ‘別具只眼(별구지안)’과 ‘奇想天外(기상천외)다. 남다른 혜안이나 깊은 식견이 있는 별구지안은 분명 아니니 그냥 한 사람의 아주 기이하고 엉뚱한 생각의 기상천외임이 분명하다.
경기도 모 고등학교에서 수업중 학생들이 교사를 빗자루로 폭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총이 국회에 계류중인 교권보호법(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교총은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교사에 대한 폭언, 폭행은 단지 해당 교사의 인권과 교육권을 무너뜨릴 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해 교육력 약화의 원인이 된다"며 "교권보호법의 조속한 통과와 시행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교권보호법은 2008년부터 교총이 지속적으로 입법을 추진한 법안이다. 정부가 교총의 요구를 수용해 2013년 5월 국회에 제출했지만 2년 반정도가 지난 지난달 30일에서야 국회 법사위를 통과해 본회의 의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 법안에는 교육활동 중 폭행이나 모욕 등으로 피해를 입은 교원에 대해 적절한 치유와 교권 회복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 등에 의한 교원 폭행‧모욕 등 교권 침해 시 교육감이 정하는 기관에서 보호자 참여 하에 특별교육이나 심리치료를 받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들어있다. 특히 교권 침해 즉시 보호 조치 후, 사건내용과 조치결과를 교육부 장관이나 교육감에게 보고하도록 하고, 해당 자료를 학교장 평가에 부정적 자료로 사용할 수 없도록 명시해 학교가 교권 침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교총은 교육부와 교육청에 대해서도 "교권 침해사건 발생 시 실태 파악에만 머물지 말고 예방대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지속적인 수업 방해나 교칙위반 학생에 대해서는 교육벌 허용 등 교사 지도권을 확대하고, 교사에 대한 폭언·폭행 학생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권은 교원 개인의 인권과 교육권 및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최소한의 장치이자 마지막 보루임에도 교육당국, 정치권과 사회가 교실붕괴, 교권추락의 실상에 둔감하거나 외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매 맞고 욕설 듣는 교사가 올바른 교육을 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정치권, 교육행정당국, 사회가 가져야 한다"며 "교권사건 발생 시 교권119 긴급 출동, 1학교 1변호사제 확산, 교권침해사건 소송비 지원 확대 등 교권사수를 위해 모든 조직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초리 금지, 비속어 금지, 때리는 시늉만 해도 폭력, 얼차려(군에서 사용되는 비폭력적인 벌)금지 등등. 참으로 학교의 학생지도가 완전 이상적 민주주의식이라고 생각할 정도다. 진정 민주적인 교육은 체벌이 없이 말로만 지도하는 것이 민주적일까? 민주주의 의미는 넓은 의미에서는 각 나라마다 사용하는 개념은 동일하다. 그러나 민주주의 교육은 그 나라의 풍토와 역사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일본의 교육은 군국주의 교육이라고 한다. 우리의 교육은 유교를 바탕으로 한 미국식 자유주의 교육이 이식된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외침을 많이 받은 우리의 교육은 그 틀을 바로잡아 우리의 것으로 만들기에는 많은 시련이 필요했다. 우리식 민주주의 정치가 시작된지 얼마나 되었는가? 80년대 민주주의 붐은 군인정치를 종식시키고 등장했다. 따지고 보면 우리식 민주주의 교육은 20년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 뿌리가 튼튼하지 못하기에 국정교과서 같은 것에서도 이념을 달리하는 여러 계층에서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현장을 지키면서 한평생을 학교마당에서 생활한 교사로서는 정문지도가 군국주의 교육의 흔적은 아닌지 생각해 보기도 한다. 정문을 들어올 때 인사를 해야 하고, 교복을 바르게 입어야 하고, 교사와 학생 간에 마찰을 빗기도 하고, 심지어는 학부모와 교사간, 학부모와 학교간의 마찰을 빗어내곤 한다. 교복을 입으라고 하면 몸에 맞지 않는다고 우겨대면서 따지기 시작한다. 머리가 길다고 하면 아직 길지 않다고 우겨댄다. 왜 학생은 교칙에 대해서 자기 위주로 해석할까? 엄연히 교사가 지도하고 있는데도 자기가 더 옳다고 우겨대는 것은 어떤 발상에서 나온 결과일까? 학생과에서 더 강하게 지도하면 학교에 안 다니면 될 것 아니냐고 발악을 한다. 인터넷에 학생지도를 강압적으로 한다고 탑재하기도 하고 학부모는 법적 용어를 들이대면서 고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무엇이 부족한 탓일까? 학생이 교사를 불신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교사에 대한 궁극적인 평가절하는 가정의 부권의 추락에서도 찾을 수 있다. “고개숙인 아버지”, “엄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 "기러기 아빠" 등등은 가정에서의 아버지의 권위 추락을 암시하는 것이다. 아울러 학교에선 교사의 권위 추락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권위주의 아버지의 1보 후퇴는 학교에서 정문지도에서의 기존의 방식에서 1보 양보를 의미하는 것이라 해석되어진다. 학생앞에서 교사의 본능적인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고 돌아서서 먼 산을 쳐다보면서 눈물흘리는 모습을 태양만이 알고 있을까? 회초리를 놓은 교사의 손에는 무엇이 들려 있어야 할까? 하루종일 말을 해야 하기에 목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교사는 말을 하는데 옆 사람은 무슨 소리인지 알아 듣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성대가 터져서 말이 제대로 잘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교사가 점심시간에 쉬는 시간에 복도에서 고함지르며 학생에게 또 외쳐야만 할까? 교사는 교실에서 울어야 하고, 수업시간에 울어야 하고, 정문지도에서 눈물 흘려야만 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일까? 처벌을 두려워하지 않는 학생들, 남녀가릴 것 없이 비속어를 마구 쏟아내는 학생들, 대화가 욕설에서 시작해 욕설로 끝난다는 것이 통과의례처럼 익숙해져 버린 이들, 교사의 지도에도 쉽게 거짓말로 일관하는 학생들, 교사는 학생들의 행동에 아이러니를 느낀다. 교사의 눈물이 슬픔으로만 일관되지 않기 위해서는 교사의 손은 베품의 날개이면서 교육사랑의 제스처야 하고, 생각은 사랑과 애정으로 무르익으면서 흔들림이 없어야 하고, 말은 천사의 멜로디와 같으면서 준엄해야 한다.
올해부터 그간 현장의 원성이 컸던 학교성과급제가 폐지되고, 초등학생 만족도 조사와 학폭가산점은 개선·축소된다. 수능에서는 한국사가 필수과목이 되고, 국어·수학 수준별 시험은 폐지된다. 또 중학교에서는 지난해까지 시범운영됐던 자유학기제가 전면 실시되고, 대학에서는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CORE) 등 굵직한 사업이 새로 시행된다. ▲교원평가제 개선 = 근무성적평정(근평)과 성과급평가가 교원업적평가로 통합되면서 지난해까지 연 3회 실시됐던 교원평가가 연 2회로 줄어든다. 또 연도 단위로 운영되던 평가대상기간이 학년도 단위로 통일된다. 교원업적평가는 관리자평가와 교사평가(다면평가)로 구성되며, 승진과 성과상여금평가에 각기 다른 비율로 활용된다. 교사평가에서는 생활지도가 강조되면서 기존 20%였던 반영률이 30%로 확대된다. 승진에는 관리자 평가 60%(교장 40%+교감 20%, 전부 정성평가)와 교사평가 40%(정성 32%+정량 8%)가 반영된다. 승진후보자명부 작성 시 5년 중 3년간의 평가 결과를 최근부터 5:3:2 비율로 합산하던 산정방식은 2018년 4월 1일부터 1:1:1로 변경된다. 성과급평가에는 교사평가 결과만 정성 20%, 정량 80%의 비율로 적용된다. 또 성과상여금의 20%를 차지하던 학교성과급제 폐지에 따라 해당 금액이 개인성과급에 합산 지급된다. 교원능력개발평가는 시·도교육청 자율성이 강화되고, 신뢰성 등에 문제가 많았던 초등학생 만족도조사는 능력향상연수대상자 지명에는 활용치 않고 교원의 자기성찰 자료로만 쓰이게 된다. ▲학폭가산점 축소 = 높은 배점과 유공자 선정 기준의 모호함으로 인해 현장의 비판이 많았던 학교폭력 유공교원 승진가산점(학폭가산점)이 축소된다. 현행 학폭가산점제는 연간 0.1점씩 20년 간 총 2점까지 부여하도록 돼 있어 전체 공통가산점 5점 중 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다. 교육부는 연 0.1점은 유지하되 기간을 최대 10년까지 단축해 총점을 낮추는 방안을 1월 중순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사립교원 공무원 특채 요건 세분화 = 올해부터 사립학교 교원이 장학사·연구사로 특채되기 위해선 3년 이상 사립학교 근무경력이 있어야 한다. 장학관·연구관은 여기에 교육전문직이나 교(원)장·교(원)감으로 재직한 경력이 1년 이상 필요하다. 전문직 이외의 교육공무원은 폐교·폐과, 학급감축으로 인한 퇴직·과원이 되는 사립학교 교원이어야 한다. 지난해까지는 사립학교 근무경력이 3년 이상이거나 폐교·폐과, 학급감축으로 인한 퇴직·과원 교원이면 공립학교 교사나 전문직으로 특채될 수 있었다. ▲자유학기제 전면실시 = 중학교 1학년 1학기~2학년 1학기 중 한 학기 동안 지필식 총괄평가 없이 학생들이 토론, 실습 등 참여형 수업을 받도록 하는 자유학기제가 전면 실시된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학생 수요를 반영한 자유학기 활동을 170시간 이상 편성하고, 진로체험활동도 2회 이상 실시해야 한다. 교육부는 학교당 2000만원 안팎의 예산을 특별교부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사 수능 필수화, 수준별 시험 폐지 = 2017학년도 수능부터 한국사 영역이 필수로 운영되며, 국어·수학 수준별 시험이 폐지된다. 한국사는 4교시 탐구영역과 함께 실시되며, 30분간 20문항을 풀도록 함에 따라 4교시 시험시간이 60분에서 90분으로 늘어난다. 상대평가인 타 과목과 달리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산출되는데, 1등급은 40점~50점(만점)이고 2등급부터는 5점 단위로 9등급까지 나뉜다. 수준별 시험 폐지는 선택에 따라 대입 유불 리가 갈린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다만 수학은 문·이과에 따라 나/가형으로 실시된다. 수능 시험일은 11월 둘째주 목요일에서 셋째주 목요일로 한 주 늦춰진다. 고등학교 교육정상화를 위한 것으로 올해 2017학년도 수능 시험일은 11월 17일이다.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 = 사회변화와 수요에 맞는 대학의 자발적 구조개혁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추진된다. 사회변화·산업수요 중심으로 학사조직과 정원조정을 선도하는 ‘사회수요 선도대학(대형, 9개교 내외)’에 1500억원, 유망한 특정 분야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창조기반 선도대학(소형, 10개교 내외)’ 500억원 등 총 2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CORE) = 기초학문인 인문학을 보호·육성하고 사회수요에 부합하는 인문계 학과·교육과정 개편 지원을 위해 20~24개 대학에 연간 총 6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참여를 원하는 대학이 교육부가 제시한 글로벌 지역학, 인문기반 융합, 기초학문 심화, 기초교양대학 모델이나 자체 계획을 수립해 신청하면 이를 심사·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제 성인이 된 대학생 아들(23)이 친구들과 동해안을 놀러 간다면 부모의 자가용을 1박2일간 빌려달라고 한다. 이런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딱 두 가지 중의 하나다. 허락과 불허. 물론 아들은 자동차운전면허증이 있다. 함께 가는 아들의 친구들도 운전면허 소지자다. 우선 아들의 상태를 분석해 본다. 군대 다녀온 대학생 아들, 겨울방학 후 집에 있기가 아마도 따분한가 보다.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동해안 여행 계획을 세운 것이다. 친구들과의 여행으로 아름다운 추억도 만들고 그 동안 쌓인 학업 스트레스도 풀고. 물론 여행 자체가 주는 이로움은 많다. 아들은 운전면허증은 있지만 자가용을 운전한 적이 없다. 운전 경험이 전혀 없다. 그러나 친구들은 몇 년간 운전 경험이 있어 빌려준 자가용은 경험이 많은 친구가 운전한다는 것이다. 교통사고에 대비해 자동차 1일 보험에 가입하면 된다고 부모를 안심시킨다. 그래서 아내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우리 부부의 반응은 달랐다. 여행을 좋아하는 아내는 자가용을 빌려주자는 것이다. 자식을 믿고 빌려주어 친구들과의 동해안 여행을 도와주자는 것이다. 보험에도 가입하면 만약의 사태에 대비가 되니 괜찮다는 것이다. 교통사고가 난다는 보장도 없으니 자식의 요구를 들어주자는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교통사고가 난다는 보장이 없듯이 안 난다는 보장도 없는 것이다. 사고가 언제 예고를 하는가? 간단한 자동차 접촉사고라면 모르되 인명사고가 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만약 젊은 혈기에 음주운전이라도 한다면? 우리집 자식 뿐 아니라 남의 집 귀한 자식의 생명을 어찌할 것인가? 그 원망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부부가 20년 넘게 생활을 했고 함께 교직에 머물고 있지만 이렇게 사고방식이 다른 것이다. 성장사가 다르고 성장 배경이 다르니 가치관이 다른 것은 분명하다. 세상을 보는 눈이 다른 것이 정상이다. 다행히 이런 일을 혼자 결정하지 않고 부부가 의논하여 가정 일을 처리하니 고마운 것이다. 부모의 결정을 알게 된 아들. 다시 친구들과 여행 계획 의논을 한다. 동해안으로 렌터카를 이용해 강행하려 하니 차량비용과 기름비용이 부담이 되었나 보다. 친구들은 가까운 서해안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가자고 제안한다. 동해안이나 서해안이나 바다구경은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여행 비용도 절감되는 좋은 제안이다. 필자는 아들에게 대안도 제시한다. 구태어 자가용을 이용하지 말고 철도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여행을 떠나라고. 또 친구들과 송년모임을 즐기는 방법으로 저렴한 뷔페식당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알려주었다. 아들의 대답이 걸작이다. 그것은 아빠 세대에나 맞는 것이라고. 아들의 친구들은 어떻게 결론을 내렸을까? 여행 계획 자체가 취소되었다. 동해안으로 가자니 각자 부담하는 비용이 부담이 되었다. 가까운 서해안으로 가는 것은 아마도 아들이 반대하였을 것이다. 여행 기분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다. 이런 상황을 보니 우리 아들은 부부맞벌이이기에 돈 걱정 안 하고 자란 자식처럼 보인다. 세상 살아가는 일이 갈등의 연속이다. 이번 일에서 보듯 친구와의 갈등, 부모와의 갈등, 부부와의 갈등, 자신과의 갈등, 계획과의 갈등, 돈과의 갈등 등. 그러나 우리는 이런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받아들인다. 갈등 뿐 아니라 결정의 연속이기도 하다. 이번 우리 가정의 결정, 어떻게 보아야 할까?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가 오늘부터 겨울방학에 들어갔다. 2015년 12월 31일(목)부터 2016년 2월 1일까지 33일간의 긴 쉼이다. 물론 중간에 겨울방학 보충수업과 생활기록부 마무리 등이 끼어 있지만 아무래도 학기 중보다는 조금은 편히 쉴 수 있는 기간이다. 방학식은 본교 삼원방송시스템을 통해 진행됐으며 학생들은 교실에 편히 앉아 겨울방학식을 지켜보았다. 수상학생들에 대한 개개인의 시상과 교장선생님의 당부의 말씀을 끝으로 30여분에 걸친 방학식이 모두 끝났다. 이어 담임시간을 통해 전교생들은 지난 1년 동안에 있었던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보고 내년의 각오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2학년 8반 박찬호 학생은 “이제까지 방학식 중 제일 즐겁고 신나는 방학식었으며, 내년에도 이런 방학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생살이라는 게 어쩌면 추워서 좋고 때로는 따뜻해서 불편하다. 올해 들어 기온이 정상인 날이 드물다. 계절적으로 새해가 눈앞이니 눈이 오고 얼음이 얼어야 정상인데 봄날 같은 이상기온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오죽하면 스키장과 눈썰매장에서는 춥지 않아 아우성이다. 사는 게 다 똑 같지만 역사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거울이다. 소통하지 않고 미래로 건너뛸 방법도 없다. 그래서 상대편과 마주보고 끊임없이 대화하는 게 중요하다. 35년 동안 일제강점기를 겪은 우리나라나 일본이 처한 요즘의 환경도 그러하다. 여행을 자주 하게 되며 가끔 훗날 들여다볼 기록을 남긴다. 어쩌면 욕망을 하나, 둘 채워가는 흔적이지만 준비만큼은 철저하다. 12월 27일 아내와 함께 다녀왔던 여행지로 팔당호 주변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 그날은 한국과 일본이 위안부 협상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인터넷을 뒤적여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모여 사는 나눔의 집과 일본군위안부역사관이 팔당호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마음이 앞서 아침 일찍 차를 몰고 청주에서 경기도 광주로 향했다. 모든 것이 우리 정부나 일본이 아니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의견을 먼저 받아들이는 쪽으로 결정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경안천에서 가까운 ‘경기도 광주시 가새골길 85’에 일본군위안부역사관이 있다. 325번 지방도에서 퇴촌면 원당2리로 들어서 차 한 대 겨우 다닐 수 있는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마을 끝에서 역사관을 만난다. 일본군위안부역사관은 1998년 나눔의 집에 개관한 세계 최초의 성노예 주제 인권박물관이다. 입구에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추모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위령탑이 세워져 있다. 순수 민간자원으로 설립된 지상 2층, 지하 1층의 전시공간은 일본의 전쟁범죄 행위를 고발하고 피해자 할머니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산교육의 장이다. 일본군위안부역사관을 둘러보는데 뒤편에 있는 나눔의 집으로 신문과 방송국 기자들이 줄지어 들어간다. 뒤꽁무니를 따라가니 양국이 합의를 앞둔 위안부 문제에 관해 당사자인 피해자들이 소견을 밝히는 중요하고 역사적인 자리였다. 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서 나와 325번 지방도를 북쪽으로 달리면 퇴촌면 정지리의 길가에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이 있다. 수변식물을 통해 팔당호 상수원으로 유입되는 경안천의 수질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는 습지생태공원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고니의 화려한 군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날도 사진작가 30여명이 갈대밭에서 새들의 비상을 기다리고 있었다. 경안천습지생태공원에서 북쪽으로 6㎞ 거리인 남종면 분원리에 조선백자 자료전시관인 분원백자자료관이 있다. 길가에 서있는 분원도요지 표석 옆 오르막이 분원초등학교 가는 길이다. 생김새가 힘찬 플라타너스들이 입구에서 맞이하는 운동장을 지나면 사옹원분원리석비군(광주시향토문화유산기념물 제3호)과 폐교된 학교 건물을 철판으로 둘러싸서 수장고의 이미지를 형상화시킨 분원백자자료관을 만난다. 조선시대에는 사옹원에서 왕실과 궁궐에 필요한 음식 관련 업무를 관장하였다. 분원백자자료관은 조선 왕실에서 사옹원의 분원을 설치하여 우수한 도자기를 많이 생산하던 유적지에 설립한 자료관으로 19세기 조선 백자와 관련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분원백자자료관에서 나와 다시 북쪽으로 물가를 따라가면 팔당전망대가 팔당호를 바라보고 서있다. 팔당전망대는 2008년에 개관한 팔당물환경전시관으로 엘리베이터로 9층에 오르면 ‘시간여행으로 만나는 팔당호’를 주제로 물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물이 설치되어 있다. 전망대에서 소내섬과 공도교, 다산유적지와 양수대교의 멋진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광동교를 건너 45번 국도를 달리면 맞은편으로 팔당전망대와 분원백자자료관 방향이 가깝게 보인다. 팔당전망대에서 북쪽으로 가까운 곳에 있지만 호수 건너편이라 굽잇길을 한참 돌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있는 다산유적지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죽은 다산 정약용의 생가인 여유당, 다산의 묘, 다산문화관, 다산기념관 등이 있다. 다산은 오랫동안 유배생활을 했지만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 수많은 저서를 남긴 조선 후기 최고의 실학자였다. 다산문화관에는 저서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일생을 소개하는 영상물, 다산기념관에는 수원성 축조 과정에 쓰였던 거중기와 강진 다산초당의 축소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다. 백성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자 했으며 지속 발전의 가치를 추구했던 정약용의 삶과 업적이 2012년 유네스코 세계 기념인물로 선정되게 했다. 여유당(與猶堂)은 다산의 생가로 원래 현재 생가의 왼쪽 작은 표석이 있는 곳이었는데 홍수로 떠내려가고 터만 남아 있는 것을 지금의 모습대로 복원하였다. 다산의 당호인 여유당의 '여(與)는 겨울의 냇물을 건너듯, 유(猶)는 사방을 두려워하듯'으로 조심조심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는 다산의 깊은 뜻을 품었다. 다산의 묘는 생가의 집 뒤로 보이는 언덕을 올라야 만난다. 묘소에 도착하면 곡장에 쌓인 봉분, 상석과 향대, 비석과 혼유석이 있다. 묘소는 남쪽으로 팔당호가 펼쳐지는 길지에 위치한다. 두물머리는 다산유적지 북동쪽 물가에 위치한다. 물이 만나는 곳에 사람까지 만난다는 곳으로 양수리라는 지명에 걸맞게 남한강과 북한강의 두 물줄기가 합쳐지는 명승지다. 최근 수도권 사진 동호인들이 손꼽는 최고의 출사지로 새벽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 호반의 운치가 아름답고, 400년 수령을 자랑하는 느티나무와 황포돛배가 TV드라마나 영화 속에 자주 등장한다. 휴일의 저녁나절이라 가족이나 연인들이 많다.
최근 인천에서 일어난 친부에 의한 자녀 학대 사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자녀를 최일선에서 보호해야 할 친부가 자녀를 학대하고 보호를 방임하여 아사 직전까지 몰고 갔다는 점은 우리 교육과 복지의 어두운 그림자를 보여준 것이다. 진정한 선진국, 교육복지국가가 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반증인 것이다. 이와 같은 인천의 장기결석 초등학생 학대사건 논란과 관련해 정부는 긴급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를 종합하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이와 관련한 대책으로 아동 보호를 위한 담임교사의 권한과 역할 강화를 천명했다. 또 다시 학생 보호에 대한 사후약방문, 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격의 대책을 제시한 것이어서 안타깝다. 이번 인천의 친자녀 학대 사건은 가정에서 발생한 사건이기는 하지만, 의무교육 단계의 아동이 학교와 교육의 울타리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고통 속에 방치됐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매우 강하다. 따라서 이번 사건을 교육 당국과 교육계, 교육자들을 한결같이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하며 적절한 후속 조치를 조속히 마련하는 데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번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담임교사 권학과 역할 강화는 매우 원론적인 이야기다. 초・중・고교 보통 교육 단계에서 담임 교사의 역할의 중요성은 아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학생들과 종일 함께 생활하며 교감하는 담임교사들의 권한과 역할 강화는 생활지도보다도 교육의 연장으로 이해해야 한다. 특히 학생교육과 학생안전을 위해 담임교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담임교사의 권한 강화 방침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문제는 담임교사 권한 역할 강화가 다분히 추상적이어서 구체적인 세부적 대안이 제시돼야 할 것이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은 허점이 많다. 이번 사건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아동학대 의심가정이 있다고 해도 정당한 사유 없이 7일 이상 결석한 학생과 취학하지 않은 학생에 대해 독촉장만을 보낼 수 있을 뿐 학교에서는 어떠한 조치도 할 수 없는 현행 초중등교육법상의 허점이 노출된 이상 법령정비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한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담임교사 및 학교의 학생 장기결석 사유 및 학대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권한을 법에 보장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담임교사가 학생들의 행동과 활동 상황을 제일 잘 알고 있듯이 교육적인 담임교사의 역할을 자율적 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해야 할 것이다. 개인정보 보호, 학생 인권 보호 타령에 학생의 안전이 극단적으로 훼손되는 현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 근본적으로 학생에 대해 학교와 가정에서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에 대해 의논하고 교육적 목표를 설정하는 관계가 단절됐다는 점을 주목한다면 학생에 대해 학부모와 교사가 한 마음이 되어 동일한 교육관을 갖고 학생을 위해 공동 노력하는 분위기 확산과 제도적 장치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그리고 그동안 혹시 제도적인 맹점으로 초・중・고교 담임교사들에게 권한과 역할은 부여하지 않고 책무만을 강요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아동학대 의심이나 장기결석, 학대 피해 의심, 행동 이상 등의 사유를 포함해 담임교사의 학부모 상담 요청, 개별 가정방문 등을 허용해야 할 것이다. 또 학부모는 담임교사의 교육적 근접 활동을 의무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담임교사의 학생 보호 역할과 활동을 폭넓게 보장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번 교육부가 마련하겠다고 밝힌 ‘아동학대 및 장기결석 아동 관리 매뉴얼’의 단위학교 보급이 지원하고 담임교사의 역량과 역할, 권한을 실질적으로 보장해야 함을 강조하며, 단위 학교 자율성 보장을 통한 교사 및 교감, 교장의 학생지도권 보장을 위해서는 시‧도 교육청(지역 교육지원청) 및 교육부의 지도・간섭 최소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국 힉교와 교육 당국은 초・중・고교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2014년말 기준 사라진 청소년 68만명의 행방도 반드시 밝혀서 그들이 어디서, 어떻게 생활하는지도 밝히는 것이 교육복지 국가의 기본 책무다. 장기간 학교에 나오지 않고,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은 물론, 학교에 나오더라도 가정에서 학대당하고 안전을 유린당하는 학생들도 파악하여 그들의 인권과 교육권을 보장해 줘야 할 것이다. 아무쪼록 이번 정부의 이번 담임교사 권한과 역할 확대 대책이 다시는 미래 사회의 주역인 학생들이 교육, 학교, 법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일을 근절하는 계기다 되길 기대한다. 그리고 계제에 모든 청소년과 학생 보호는 이 시대 모든 어른들의 책무라는 점도 성찰해야 할 것이다.
세상 산다는 것은 원래 쉬운 일이 아니다. 쉽다면 다 성공하고 행복할 것이다. 그만큼 힘이 들기에 불교에서는 고해 덩어리가 우리의 삶이라고 말한다. 죽어라고 공부하여 대학을 마치고 직장인이 되는 순간부터 사람들은 이미 그 의미를 충분히 알게 된다. 주변은 늘 크고 작은 고민거리 걱정거리가 가득해 헤어나질 못한다. 헤어나질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인류의 스승 공자는 이렇게 말을 했다. 人無遠慮 必有近憂 (인무원려 필유근우) :사람(人)이 멀리(遠) 내다보는 생각(慮)이 없으면(無), 반드시(必) 가까운(近)데 근심(憂)이 있다(有) 라고..... 미래에 대한 꿈이나 비전 혹은 목표가 없다면 늘 근심 속에서 살게 된다. 목표는 근심을 없애는 특효약 같은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근심없이 살고 싶다면 꿈과 목표를 가지라는 말이다. 려(慮)는 깊이 헤아리는 생각을 의미한다. 그것도 멀리 장기적으로 헤아리는 것이다. 걱정과 근심을 잠재우는 것이 목표이다. 목표를 세우면 가까이에 있는 크고 작은 근심 걱정을 뛰어 넘을 수 있다. 세상 산다는 것은 원래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인 목표가 더욱 필요하다. 장기목표가 있는 사람은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고난도 참아낸다. 그러나 목표를 세우는 것이 그리 만만하지 않다. 여러 가지 심리학적 연구 통계를 봐도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느 조직이나 그룹의 3%정도라는 것이다. 좀 넉넉하게 잡아 10% 내외라고 한다. 열에 아홉은 알면서도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것은 2500년 전에도 그랬을 것이고 요즘도 마찬가지이다. 그런 목표를 세우지 못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목표의 효과를 알지 못해서 그런 것은 분명 아닐 것이다. 간절한 목표를 세우면 어느 정도의 장애물은 쉽게 넘게 된다는 것을 모를 사람은 없다. 가치있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 정도의 어려움과 고난은 오히려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대도 목표를 세우는 사람이 그토록 적은 것은 아마 목표수립 이후의 진행 프로세스가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일 것 같다. 사람들은 달성되지 않는 목표를 수도 없이 세웠다. 아니 세워봐야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또 다시 속기 싫어서 목표세우기를 포기할 지도 모를 일이다. 목표를 이루고 싶다면 다음의 네 단계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그 첫 번째는 선택이다. 어떤 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맨 먼저 필요한 것이 목표를 선택하여 정하는 것이다. 바른 목표를 바르게 선택해야 한다. 크고 높은 목표가 늘 좋은 것만은 아니다. 무조건 큰 것만을 쫓았다가는 중도에 포기 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큰 목표보다는 간절한 목표가 바른 목표라고 볼 수 있다. 장기목표 일수록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 목표를 달성 했을 때의 모습이 분명해야 한다. 되면 좋고 노력했는데 아니면 말고 하는 식의 목표는 바른 목표가 아니다. 두 번째 단계는 변화의 단계이다. 변화가 좋은 것이라는 것을 모르는 직장인은 아무도 없다. 변화한다는 사실만 변하지 않고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시도 때도 없이 우리는 변화를 시도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작심삼일로 끝을 낸다.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몸이 따라주질 않아서 더욱 그렇다. 그러나 잘 살펴보면 변화하지 않는 이유는 다른데 있다. 그것은 바로 선택에서 비롯된다. 목표를 세울 때 바른 선택을 못한데서 기인되는 경우가 많다. 가끔은 목표선택도 없이 변화를 시도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아주 좋은 습관이다. 그래서 기상 시간을 30분이나 변경했지만 과연 몇 일이나 지킬 수 있었는가를... 왜 일찍 일어나야 하는지? 일어나서 무엇을 할 것인지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우선 일찍 일어나겠다는 변화의 시도는 당연 유지되기가 어렵다.목표가 분명해야 그 의도에 맞는 자연스러운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만들어 내는 변화가 따라오지 못한다면 그것은 간절한 목표가 아니다. 변화는 강제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간절한 목표의 결과로서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 선택과 변화는 사실 거의 같은 것이다. 세 번째 단계는 충전이다. 저수지에 물이 없으면 논에 공급이 어렵다. 인간에게는 이같은 것이 배움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조금 더 적극적인 태도와 긍정적인 자세로의 변화는 필연적 배움으로 이어진다. 의미있는 목표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현재 상태만 가지고는 대개 불가능하다. 부족함을 채워야 하는데 옛것이 아닌 신선한 지식 충전이 필요하다. 세상은 빠르게 변화한다. 지식은 더 빠르게 달아나 새로운 충전은 필수가 된다. 지식이 필요하면 지식을 충전하고, 리더십이 필요하면 리더십을 충전해야 한다. 사람이 필요하면 인맥을 충전하고 자본이 필요하면 자본을 충전해야 다음단계로 뛸 수 있다. 이 배움의 단계가 생각보다 좀 길게 걸릴 수도 있다. 지금까지 충전소를 한 번도 들르지 않았다면 충전하는 배움에 조금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후퇴가 아닌 2보 전진을 위해 잠시 충전을 하는 것일 뿐이다. 네 번째 마지막 단계는 바로 도전이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지막 피치를 올리는 기간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은 선택도 못하고 시간만 보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선택만 제대로 해도 변화의 길이 보인다. 시작은 반이고 변화 후에는 바로 충전단계를 잘 보내고 나면 다음은 도전이다. 이는 산을 오르는 과정에서 8부 능선 쯤 올라온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도전에 필요한 것이 열정이다. 열정은 바른 선택으로부터 나온다. 간절함에서 나온다. 그리고 그간의 충전으로부터 자신감이 나온다. 마음자세의 변화로부터 긍정의 힘이 나온다. 이제 모든 것이 준비되었다. 마지막으로 시간관리만 제대로 된다면 아무리 어려운 목표라도 달성하게 된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고 덜 걸릴 뿐이지 우리는 그 분야에 승리자가 될 수 있다. 조금은 더디더라도 기초를 튼튼히 하는 것이다. 기초는 체력이요 심력이다. 이것이 조화를 이뤄 바탕에 깔려 있어야만 한다. 인무원려 필유근우(人無遠慮 必有近憂), 모든 것은 목표를 세우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연말을 보내면서 다시 한 번 되새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