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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제13대 회장으로 9일 취임한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3불(不)정책을 포함한 대학 입시 자율권 문제를 대학, 정부, 사회가 좀더 개방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신임회장은 취임 직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논란이 된 3불정책에 대해 "단순히 찬성, 반대 논리로 접근하면 학생, 학부모들만 불안하게 만들 것"이라며 "차분히 장기적으로 접근하되 국제화로 인한 교육환경 변화가 큰 만큼 대학입시 자율권 문제를 좀더 개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3불정책에 대한 대교협 회원 대학들의 입장이 다 다를 수 있다"며 "그런 가운데서도 학문의 수월성ㆍ다양성, 공교육 정상화를 추구하기 위해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한미 FTA 체결로 그 어느 때보다 우리 대학의 세계화, 수월성, 자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때가 됐다"며 "그 중에서도 첫째가 자율화인 만큼 대학자율화추진위원회를 곧 구성해 발족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외부로부터의 부당한 요구나 간섭을 배제하고 자율성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올해 안으로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며 "입시 문제와 관련해서도 개선점, 변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한 각 대학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지난 1월12일 실시된 대교협 정기총회에서 권영건(안동대 총장) 현 회장의 뒤를 이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임기는 내년 4월7일까지 1년이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 교수․학습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사이버가정학습 사이트 ‘다높이’(danopy.kerinet.re.kr)가 콘텐츠 및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보강한 서비스를 3일 시작했다. 새롭게 개편된 ‘다높이’는 기존에 통합돼 있는 메뉴를 사용자별로 분리․구성해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현직 교사라면 누구나 온라인상에서 학급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해 그동안 불편 사항으로 제기된 온-오프라인 방식의 학급 개설 문제를 해결했다. 또 주지 교과뿐만 아니라 교양 학습 프로그램 등 지난해보다 보강된 60여 과목의 학습 콘텐츠도 제공되며, 같은 교과라도 학습 수준이 다른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밖에 온-라인 자기 학력평가 서비스, 학교생활 및 개인 생활 상담, 취미나 동호인 활동을 위한 커뮤니티 제공 등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교육정보연구원은 사이버가정학습의 활성화를 위해 학교별 목표 관리제를 도입, 올해 농․산․어촌 지역 학생 및 차상위 계층 학생들의 30%인 1만 2000명의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사이버 가정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초등학교 4학년 이상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학생 113만 명 중 23만 여명에게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120명의 사이버 가정학습 교사 및 36명의 상담교사를 위촉하고, 지역교육청 및 학교별 사이버 가정교사 1000여명을 확보, 자율 학급을 운영키로 했다. 김성기 교육정보연구원장은 “다높이는 작년 한 해 동안 200만 명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보다 많은 학생들이 이용해 사교육비 경감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만 교직생활을 해왔다. 사실 지나고보니 서울의 교육이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의 든다. 처음 초임발령 받았을때에 비해 여러가지로 눈부실 정도는 아니지만 발전을 해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최근들어서 리포터는 시교육청의 정책에 대해 심심찮게지적을 했다. 이런 지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당연히 한교닷컴 덕분이었다.그래도 시교육청의 정책이 지적할 것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어떤때는 교육부나 정부보다도 앞서가는 좋은 정책들도 있었다. 간혹 마음에 드는 정책도 있긴 있었다. 잘못한다고 판단되는 것으로는 지난해에 교원평가가 한참 이슈화 되었을때 서울시교육청에서 먼저 나서서 올해부터 서울시내 모든 교원들에게 평가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던 것과 서술,논술형평가 확대를 놓고 현장의 목소리를 거의 반영하지 않았던 것이 먼저 생각난다. 또한 앞장서서 촌지를 비롯한 비리교원을 적발하기 위해 암행감사까지 했던 것은 교원들이 섭섭해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 올해부터 연수의무이수제를 도입했는데, 이것은 교원평가와 맞물려 교육부에서 시행하려고 한 것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이 먼저 나서서 시행한 것이 앞장서는 느낌이 없지는 않지만, 교원의 전문성향상을 위한 조치라는 큰 틀에서 볼때는 결코 잘못된 정책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특히 매년 15시간 이상으로 함으로써 교원들의 입장에서는 큰 어려움없이 이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준이 이보다 훨씬 더 높았다면 교원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었겠지만 큰 부담없이 연수를 이수하도록 한 것은 정말 잘 한 조치라는 생각이다. 여기에 최근에 발표한 교감승진시에 학부모와 동료교사의 평가를 반영한다는 것도 앞장서는 느낌이 없지 않지만 좀더 객관적으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볼때 좋은 방안이라고 본다. 다만 어떻게 객관적으로 평가를 하느냐의 문제와 전문직에서 교감, 교장으로 전직할때의 평가, 교감에서 교장으로 승진할때의 평가도 함께 해야 한다는 문제는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다. 또한 교사의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일반직 공무원임용시험처럼 양성평등제를 도입한다는 것도 역시 좋은 방안이라는 생각이다. 남,녀 평등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일반직 공무원임용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는 생각이다. 더우기 그 검토 비율이 30%정도이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다는 생각이다. 남자교사가 담임을 꼭 해야 하는 이유가 뚜렷한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학생들과 학부모는 남교사가 담임을 했으면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결론적으로 앞으로는 좀더 학교와 교원들에게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 방안이 많이 나욌으면 한다. 기본적으로 교육청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학교와 교원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어떤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학교와 교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해야 하겠지만 교원들도 교육의 삼주체에 포함되는 만큼 이들에게도 불편없이 교육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방향으로의 정책이 발전해 나간다면수도서울 교육의 앞날은 매우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2008학년도 대입시 정책으로는 사교육과 입시 부담을 덜 수 없고, 변별력을 상실한 수능 등급제가 오히려 본고사 부담까지 가중시킨다는 국책 연구 기관의 보고서가 최근 교육부에 제출됐다. 2004년부터 8년 계획으로 대입시 정책을 연구하고 있는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해 말 완료한 세 번째 보고서 ‘고교-대학연계를 위한 대입정책 연구’(연구책임자 강영혜)에서 수능시험을 자격고사로 전환하고 입시에서 대학의 자율성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내신, 수능 변별력 약해”=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9월 전국 고교 2학년 학생 7766명, 학부모 6486명, 교사 197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교사(52.8%), 학부모(45%), 학생(43.3%) 중 ‘2008 대입시 제도가 대학별 고사의 필요성을 증가 시킨다’고 응답한 비율이 ‘그렇지 않다’는 답변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응답자들은 표준점수 대신 제공 되는 9등급이 수능의 변별력과 활용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내신 제도가 학교별 수준 차이를 확인할 수 없어 학생부 활용도를 떨어뜨릴 것’이란 답변도 ‘그렇지 않다’는 답변을 훨씬 능가했다. ‘대학별 고사가 우수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필요 한가’라는 문항에서도 교사(54.3%), 학부모(44.1%) 중 ‘그렇다’는 응답자가 ‘그렇지 않다’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전형 인원의 절반을 넘는 수시 모집에 대해서는 교사(67.3%), 학생(56.1%), 학부모(54.2%) 모두 ‘경제력과 정보력이 앞설수록 유리한 제도’라는 시각이 압도적이었다. ◆“내신-수능 연계하자”=연구자들은 이 같은 설문결과와 문헌연구, 전문가 토론을 통해 선발의 공정성과 고교-대학의 연계성을 높일 수 있는 대입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학교 간 교육특성과 교육격차를 간과한 상대 평가 위주의 획일적 내신 성적 산정 및 활용 방식에 대한 국가 규제는 대학의 특성과 필요에 의한 학생 선발을 어렵게 하므로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회통합 측면에서 고교 내신 성적 반영 비율을 확대해왔지만 고교 내신은 학교 안의 상대비교 평가 결과이므로 같은 등급이라도 학교 특성에 따라 수준 차이가 크며 이질적인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해 학습에 곤란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능등급 경계선에 있는 학생들의 등급 향상을 위한 부담은 여전하고 대학은 수능 성적의 변별력이 줄어든 만큼 대학별 고사에 더 집착해, 상위권 학생들은 수능, 내신, 본고사 준비라는 삼중고를 느낀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내신과 수능 조합 비율을 정부가 제시하기보다는 대학이 내신이나 수능 혹은 대학별 고사 중 어느 하나를 주요 전형요소로 삼는 루트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보고서는 94년에 도입된 수능시험이 7차 교육과정에 맞추어 출제되기 때문에 점수 환산체제 등의 문제점이 대두된다며, 수능 목적 재검토와 더불어 고교 내신과목과 수능시험과의 연계방안, 고교 졸업자격고사로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운동능력 평가 위주로 이뤄졌던 초ㆍ중ㆍ고교 체력검사 방식이 비만 해소와 심폐기능 강화 쪽으로 개선되고 검사 대상에 초등학교 1∼4학년도 포함되는 등 56년만에 완전히 바뀐다. 8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입시경쟁 과열과 사회적 무관심 속에 비만 및 심폐기능 허약 학생이 늘어나는 문제점 등을 해소하기 위해 1951년부터 시행해온 '학생신체능력검사'를 '학생건강체력평가'로 개선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최근 체육전문가들이 내놓은 '학교체육혁신 연구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학생건강체력평가시스템(PAPS. Physical Activity Promotion System)을 개발해 올해부터 서울 수도여고 등 전국 18개 초ㆍ중ㆍ고교에서 시범 운영키로 했다. PAPS는 심폐지구력과 근력ㆍ근지구력, 유연성, 체지방, 순발력 등 5개 분야 평가를 모든 학생에게 적용하되 비만평가와 심폐지구력 정밀평가, 자기신체평가, 자세평가는 개별 학생의 체력 및 신체 상태에 맞춰 선택토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평가 종목은 윗몸일으키기, 1천600(1천200)m달리기, 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 50m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팔굽혀펴기 등 기존 6개에서 윗몸일으키기는 빠지고 페이서(왕복달리기)와 스텝검사, 종합유연성검사, 악력검사, 체지방량 및 허리엉덩이비율 측정 등 9개가 추가된다. 체육교사는 체력수준에 따라 5등급으로 구분되는 측정 결과를 토대로 개별 학생에게 적절한 운동지식 습득과 운동 동기유발 교육을 실시하고 비만 학생에게는 운동을 통한 칼로리 소비량을 수시로 측정해 목표치에 도달했는지 여부를 기록토록 해 수행평가에 활용한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맞춤형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체육관이나 건강교실을 확충하고 체지방 및 심폐기능 측정기기 등을 전국 197개 교육기관에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급격한 식생활 변화와 운동 부족 등으로 소아 비만이나 당뇨환자 등이 크게 늘어나는 현실을 감안해 그동안 초등학교 5학년 이상에 대해서만 실시해온 체력평가 대상을 초등학교 1학년까지 확대하고 측정횟수도 연간 1회에서 2회로 확대키로 했다. 교육부는 1년의 시범 운영 평가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 보완책을 마련한 뒤 학교신체검사규칙을 고쳐 2009학년도부터는 전국 모든 초ㆍ중ㆍ고교에서 PAPS 방식으로 체력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학교체육보건급식과 정상익 연구사는 "기존 체력검사는 운동선수 발굴 위주로 운영돼 부작용이 많았으나 PAPS는 다양한 IT 기술을 적용한 기기로 측정한 건강 체력 정보를 토대로 개별 운동처방을 제시할 수 있어 학생들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학생 비만 증가와 체력 저하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체육 혁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지 2년만에 맞춤형 학생건강체력평가시스템(PAPS)이 모습을 드러냈다. 인하대와 서울대 체육 담당 교수 등이 참여해 최근 완성한 PAPS는 기존의 초ㆍ중ㆍ고교 학생체력장제도를 완전히 바꾼 선진국형 체력평가시스템으로 학생들의 체력 수준을 종합 평가해 맞춤형 신체활동 처방을 제공함으로써 비만 해소와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PAPS 활용 방법 = PAPS는 심폐지구력과 근력ㆍ근지구력, 유연성, 체지방, 순발력 등 5개 분야로 나눠 모든 학생들의 체력을 측정하고 비만평가나 심폐지구력정밀평가, 자기신체평가, 자세평가는 학생 선택에 따라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PAPS는 측정 종목이 과거에 비해 다양해지고 첨단 IT장비를 활용하며 학교 체육시설 여건에 따라 체육종목을 조절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현행 학생체력검사 종목은 ▲ 50m달리기 ▲ 1천600m(여자 1천200m)달리기▲ 앉아윗몸앞으로굽히기 ▲ 제자리멀리뛰기 ▲ 윗몸일으키기 ▲ 팔굽혀펴기(여자 오래매달리기) 등 6개다. PAPS는 이들 종목 가운데 요통을 유발할 수 있는 윗몸일으키기를 윗몸말아올리기로 대체하고 페이서(왕복달리기)와 스텝, 종합유연성, 악력, 체질량지수(BMI), 체지방량, 허리엉덩이비율 등을 추가로 측정한다. 측정은 종전의 운동기능체력 대신에 건강체력 위주로 이뤄지며 현재 9∼10월중 1회인 횟수는 4월과 10월 2회로 늘어난다. 건강체력이란 활력있는 일상생활 및 건강유지에 필요한 체력을 의미한다. 초시계나 줄자 등을 이용해 분, 초, 횟수 등을 단순히 측정하는 방식도 바꿔 체지방분석기나 심폐기능측정기 등 다양한 IT 기기가 활용된다. 체육교사는 검사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신체활동 처방을 내리고 학생과 학부모에게 건강체력 정보를 전달해 지속적인 비만 및 약골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신체활동처방에는 일일 권장운동량과 함께 다양한 신체활동 종목이 포함된다. 이 처방을 받은 학생은 체육수업 및 방과후 특별활동, 가정 신체활동 시간과 칼로리 소비량, 심장박동수 등을 최소 2개월 단위로 점검해 기록한다. 기록지는 학생부 수행평가에 반영된다. 선택 사항인 자세평가는 과도한 학습시간과 잘못된 습관으로 자세 이상과 신체뒤틀림 등의 문제가 빈번한 점을 감안해 학교에서 1차적으로 점검해 문제 소지가 있으면 의사에게 전문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이뤄진다. PAPS를 활용하면 심폐지구력과 순발력이 우수한 학생을 조기에 발굴해 전문적인 스포츠 영재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장점도 있다. ◇ 외국 사례 = 교육부는 미국과 싱가포르, 유럽, 일본 등 해외 학교 체육수업 사례를 벤치마킹해 PAPS를 개발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학생체력평가시스템은 'FITNESSGRAM'이다. 이는 건강체력 검사를 토대로 학생들의 체력수준을 평가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통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교장은 우수체력 학생에게 졸업식장에서 대통령 표창장과 메달을 수여함으로써 체육활동 참여 동기를 유발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T.A.F(Trim And Fit) 프로그램은 1992년부터 교육부의 주도로 시행되고 있으며 학생의 비만 감소와 체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2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가장 효과적인 비만퇴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모든 학교가 의무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것으로 판명하면 해당 학생은 의무적으로 비만클럽에 가입했다가 정상체중이 돼야만 탈퇴할 수 있다. 방학 중에는 체중조절 실패를 막기 위해 특별 캠프에 참가해야 한다. 매년 2회 체력검사를 실시해 상급학교 입시에 반영하고 교육부는 매년 체력지수를 토대로 우수학교를 선정해 표창한다. T.A.F 시행 결과 소아비만율이 1992년 14%에서 2005년에 9.3%로 낮아졌다. ◇ PAPS 운영 문제점과 과제 = PAPS가 시행되면 학생들의 자발적인 체육수업 참여가 활발해지고 학부모들은 자녀의 체력평가 결과를 서면이나 e-메일로 전달받음으로써 학교 체육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들은 자신의 수행결과를 직접 확인해가며 운동 강도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사가 제시한 신체활동처방에 흥미를 갖고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교사들이 체지방 측정기나 심폐기능 측정기 등 첨단 장비 사용에 익숙할 때까지 정신적 부담을 느끼고 학생들의 건강체력 검사 결과를 분석해 최소 건강기준 이하의 학생들에게 맞춤형 신체활동처방을 내리려면 아무래도 업무량이 늘어나는 만큼 불만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PAPS를 완벽하게 구현하려면 각종 체육장비와 시설을 갖춘 체육관과 운동장이 있어야 하고 학교는 물론, 학생도 IT 측정장비를 갖춰야 하는 것도 문제점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전국 시도 교육청을 비롯한 197개 교육기관에 IT 측정장비를 보급해 일선 학교에서 임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체육수업 종목은 학교 여건에 맞춰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측정 종목을 조합한 표준형과 전통형, 체육관형, 운동장형, 첨단장비형 등 5가지 모델을 제시하고 일선 학교에서 여건에 따라 선택해 활용토록 한다는 것이다. 또, 비만 조기 발견을 위해 초등학교 1학년부터 건강체력검사를 하되 신체 능력을 감안해 오래달리기와 스텝검사, 윗몸앞으로굽히기 등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 체력검사 변천사 = 체력검사는 일제시대에도 부분적으로 실시됐으나 본격화된 것은 정부 수립 3년만인 1951년부터다. 당시 측정 종목은 달리기와 턱걸이/매달리기(여), 넓이뛰기, 던지기, 나르기 등 5개였으나 1962년에는 나르기를 뺀 4개로 축소됐다. 1972년에는 턱걸이/매달리기(여), 윗몸앞으로굽히기, 도움닫기멀리뛰기, 달리기, 왕복달리기, 던지기, 오래달리기, 악력 등 8개 종목으로 늘어났고 악력 측정치를 제외한 7개 종목 기록은 고입 내신에 반영됐다. 같은 종목의 성적이 1973년 대학입시에도 활용됐고 1979년에는 평가 방식이 절대기준에서 상대기준으로 바뀌었으며 종목은 100m와 제자리멀리뛰기, 턱걸이/팔굽혀매달리기(여), 윗몸일으키기, 던지기 등 5개로 줄었다. 군사정부 시절이던 1983년에는 오래달리기가 추가됐으나 이후 체력검사 도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체력장의 문제점을 질타하는 여론이 급등했고 급기야 1993년에 대입 학생체력검사가 폐지됐다. 이후 학생들의 건강 문제가 꾸준히 제기된 탓에 체력검사가 1996년에 부활했으나 심장질환 등 신체허약자와 지체부자유자에 대해서는 실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조항을 학교신체검사규칙에 신설했다. 이런 방식의 체력검사는 평가 자료가 일회성으로 작성돼 학생부에 기록될뿐 학생 및 학부모에게 제공되지 않아 학생들의 건강체력 관리에 활용되지 못하고 4학년 이하의 저학년은 아예 평가조차 하지 않아 저체력 및 비만 학생의 조기 발견이 어려운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2005년 5월 체육교육 혁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고 두달 후 맞춤형 학생건강체력평가시스템 구축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에 따라 지난해 2월부터 인하대와 서울대, 한국체대, 이화여대 교수들이 참여한 정책연구가 이뤄져 성과물이 최근 완성돼 올해부터 전국 18개 초ㆍ중ㆍ고교에서 PAPS를 시범운영할 수 있게 됐다. 시범학교로 선정된 학교의 체육담당 교사들은 최근 서울 수도여고에 모여 PAPS 활용 방법을 교육받았으며 신학기 체육수업에 PAPS를 적용할 계획이다.
점심시간 2층 남자 화장실. 여학생이 손을 잡아 남학생을 이끌고 들어간다. 뒤따라 들어간 남학생은 들어가자 마자 출입문의 잠금장치를 잠근다. '어랍쇼? 아니 무슨 일(?)을 저지르려고?' 점심시간 교내 순회 중 교감이 목격한 장면이다."어이 남학생, 문 열어야지!" 잠금장치를풀고 두 학생이 계면쩍은 표정으로 출입구 밖으로 나온다. 교감의 질문이 이어진다. "이 곳이 남학생 화장실인데두 학생은 어떤 사이지?" "그냥 친구사이예요." "그런데 이 화장실은왜 들어가지?" "조용히 할 이야기가 있어서요." "그럼, 밖에서 이야기해야지!" "……." 두 학생은 머리를 긁적거리며 뒷걸음질 친다. 이러한 장면을 처음부터 끝까지 3학년 남학생 5명이 2층 계단에서 지켜보고 있다.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 상황이다. 문득 경기도 가평에서 일어난 교내 성폭행 사건이 떠오른다. 다만 다른 점은 여학생이 남학생을 손잡고 들어갔다는 것. 각급학교에 비상이 걸렸다. 쉬는 시간, 점심시간, 방과후 시간에 교감은 부지런히 순회를 해야 한다. 창문단속, 출입문 단속도 눈여겨 보아야 한다. 학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까닥 잘못하다간 학교장 직위해제다. 직위해제가 무서워서가 아니다. 신성한 학교가 성폭행의 장소가 되어서는아니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긴장하는 것은 학생부장, 교감, 교장이다. 다른 교사들은 속마음이야 어떤지 몰라도 무감각한 듯 싶다. 그러나 책임을 맡은 사람은 강건너 불이 아니다. 발등에 떨어진 불인 것이다.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아니된다. 얼마 전 저녁 교육모임에서 K 대학교 H 교수 말씀이 떠오른다. 요즘 남중, 여중을남여공학으로 만드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은가? 또 남녀공학에서 남녀합반은 문제의 소지가 크다고. 오히려 남녀분반이 교육에 더 좋다고 주장을 한다. 그 근거로는 남녀는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 여학생은 옆자리에 남학생이 있어도 공부에는 아무 지장이 없지만 남학생은 옆 여학생 때문에 학교생활에 크게 지장을 받는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여기에 대해 심층 연구된 자료가 없다. 그러고 보니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를 비롯해 수원시 관내 5곳이남녀공학으로바뀌었다. 왜? 남녀공학이 좋아서가 아니다. 남녀가 더불어 살아갈 미래 사회를 대비함도 아니다. 중학교 무시험 인원 배정에 있어 남중, 여중은 장애요소로 작용되어 그대로 두다간 학급수는 줄어들고 원거리 배정으로 엉뚱한 민원이 발생하기 때문인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 우리 교육의 현 주소다. 남녀공학이 좋다는 확실한 검증하에그런 이유로 전환한 것 아니다. 전환하면 교육과정을 비롯해 학교시설 등 고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좋은 점도 있지만 생활지도 상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그 문제점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온통 교육의 몫인 것이다. X 세대인 요즘 학생들, 어디로 튈 지 어떤 행동을 할 지 아무도 모른다. 이제교감, 교장은 '이사도라'라는발레리나가되어야 한다.무용가 이름과속내용은 전혀 다르다. '이사도라'란 '24시간학교를 순회하는교감과 교장'을 일컫는 교육계의 은어(隱語)이다.'자라 보고 놀란 가슴' 지금도 쿵쿵거린다.
서울시교육청이 초ㆍ중학교의 여자 교사 신규 임용을 제한하고 남자 교사 비율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7일 "초ㆍ중학교 교원 신규 임용시 남자 교사의 선발 비율을 30% 이내에서 교육감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공무원시험처럼 합격자 중 특정 성별이 7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양성평등제'를 교원 임용고시에 도입하는 것으로, 서울시교육청은 관련 안건을 다음달 시ㆍ도교육감 협의회에 상정해 의견을 청취한 뒤 교육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초ㆍ중학교 여자 교사비율은 서울 초등학교의 경우 1986년 68.8%였으나 지난해 82.3%까지 증가했으며 중학교도 1986년 49.9%에서 지난해 67.6%까지 늘어났다. 초등학교 중에는 남자 교사가 한명도 없는 학교까지 있었다. 경기ㆍ부산ㆍ대전ㆍ대구지역 등도 10명 중 8명 정도가 여교사였다. 특히 올해의 경우 서울지역 초ㆍ중등 신규 임용자 중 90% 가량이 여성이었고, 대전은 여교사 비율이 95%를 넘었다. 연령별 여교사 비율은 초등학교의 경우 60세 이상은 45.4%이지만 24세 이하는 95.6%였으며 중학교는 60세 이상이 22.8%였으나 24세 이하는 95.4%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그동안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남자 담임을 만나기 너무 어렵고 여성화되는 것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돼왔다. 그러나 여자 교사의 임용 비율을 제한하고 남자 교사 비율을 인위적으로 늘리는 방안에 대해 '역차별'이라는 지적도 있어 도입과정에서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오늘은 놀토가 아니지만 기분이 참 좋습니다. 보통 때보다 차량도 절반 가량 줄어 출근하기가 쉬운데다 하늘은 너무 맑고 푸르러 함께 푸른 웃음을 머금게 됩니다. 이런 날을 고대하기 위해 봄을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이런 날을 맞기 위해 황사도 참았는지 모릅니다. 이런 날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위해 꽃샘추위도 참았는지 모릅니다. 연하게 푸른 하늘이 꼭 새순 같이 연하고 푸릅니다. 실오라기처럼 보이는 구름도 연하게 동화되어 있습니다. 우리학교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동대산도 푸른 기운을 안고 있었습니다. 정말 좋은 토요일입니다. 정말 푸른 토요일입니다. 오늘 출근길에 눈에 뜨이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푸른 잎이 파란 하늘을 향해 이고 있는 나무들이 줄지어 있었는데 그 뒤에는 개나리꽃이 반 이상 떨어지고 푸른 새순이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그 뒤에는 절정을 이루며 만개한 하얀 벚꽃이 화려한 노래를 부르며 기쁨의 잔치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벚꽃이 맨 앞에서 모양을 내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때를 아는지 푸르름에 앞자리를 양보하고 뒤에서 자리를 지키며 마지막 잔치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개나리는 역시 시대에 부응할 줄 아는 아름다움을 지녔습니다. 노란 꽃잎을 더 이상 자랑하지 않고 함께 동화되어 가는 보면서 개나리꽃의 부응의 미덕과 벚꽃의 양보의 미덕을 함께 배우게 됩니다. 우리도 벚꽃과 개나리꽃처럼 자리를 양보하고 옛것에 고집하지 않고 시대에 부응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대와 형편에 맞게 협동하고 협조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습니다. 이제 청명도 지나고 한식도 지났으니 꽃은 푸른 잎에 양보하여 더 이상 앞서 폼내지 않고 개나리처럼 반 이상 푸르름에 동화되고 앞에서 여러 가로수들이 푸른 잎을 선보이고 있으니 조화를 이루게 됨을 봅니다. 이는 협조하기 때문에 이런 조화의 아름다움을 보게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오늘 아침에 교육은 협력이라는 생각을 품게 됩니다. 며칠 전 학생부장 선생님으로부터 한 학생이 학교두발규정에 맞게 머리를 깎지 않고 자기 맘대로 머리를 기르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학생들은 지도를 하면 잘 따르고 머리를 깎기도 하는데 이 학생만은 유독 말을 듣지 않고 끝까지 장발이 되도록 머리를 기르겠다고 한다는 것입니다. 담임 말씀도 듣지 않고 학생부장 선생님의 말씀도 듣지 않으니 저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좋으냐고 의논을 하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정말 난감했습니다. 그대로 두면 다른 학생들의 두발지도를 할 수 없고 그렇다고 강제를 머리를 깎게 하거나 다른 학교로 전학을 보내는 것도 옳은 일이 아니고 진퇴양난이었습니다. 그래서 학부형이 학교에 오신다고 하니 교감선생님께 먼저 말씀을 들려 설득하게 하고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학부형과 학생을 저에게 보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교감선생님께 그 학생과 학부형님이 오시면 잘 설득해서 머리를 깎을 수 있도록 하면 어떻겠느냐고 했습니다. 그 다음 날 교감선생님께서는 저에게 지도과정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학부모님과 학생에게 이렇게 설득을 했다고 합니다. ‘나라마다 법이 있지 않느냐, 대한민국에는 대한민국 법이 있다. 우리 국민이 우리 법을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느냐, 민주주의 법치주의 국가에서 법을 지키지 않으면 나라가 바로 설 수 있겠느냐? 우리학교에도 학교 교칙이 있고 두발에 관한 규정이 있다.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질서가 바로 서겠느냐, 다른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할 수 있겠느냐, 단체생활에서는 법을 잘 지켜야 할 것 아니냐. 너가 연애활동이나 특별한 이유가 있으면 몰라도 그렇지 않으면 머리를 깎아야 할 것 아니냐, 지금 이 자리에서 무슨 말을 듣고 싶지 않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나한테 이야기 하든지, 담임선생님이나 부장선생님께 말씀을 드려라, 만약 계속 불응하면 그 때 가서 의논해서 결정을 하겠다.’ 그렇게 교감선생님께서 알아듣기 쉽게 말을 하니 그 완고한 학생이 반쯤 알아듣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그 다음날 교감선생님께 와서 머리를 깎겠다고 하더라는 것입니다. 자기 아버지, 어머니보다 연세 많으신 교감선생님께서 점잖게 타이르고 설득을 하니 끝까지 고집하던 학생도 변화의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담임선생님의 한계가 왔을 때 부장선생님께서 도와주고, 부장선생님의 한계가 왔을 때 교감선생님이 도와주니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던 문제도 해결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성숙을 위한 지름길은 없습니다. 계속해서 설득하고 인내하며 교육하고 사랑하며 깨우쳐 줄 때 학생들은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담임선생님이 안 되면 동료선생님이 도와주고, 동료선생님이 안 되면 부장선생님이 도와주고, 부장선생님이 안 되면 교감선생님이 도와주고, 교감선생님이 안 되면 최후의 보루인 교장이 나서보고 이렇게 해서 학생들을 변화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학생들이 하루 빨리 변화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지 보다는 학생들이 더 강하게, 더 바르게 변화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천천히, 천천히, 꾸준히, 꾸준히, 힘을 함께, 힘을 함께 하면서 말입니다. 교육은 협력입니다.
앞으로 서울시교육청관내의 교사들은 교감승진시에 동료교사와 학부모평가를 받아야 한다.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그동안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승진 심사시 학부모 평가를 반영해오던 것을 올해부터는 전국 각 시ㆍ도교육청 중 처음으로 교감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최근 교감 승진 심사에서도 평가단이 대상자 160여명의 과거 동료교사와 학부모 500여명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의견을 들었으며 대상자 중 1명이 학부모와 동료교사의 반대로 승진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하여 리포터는 수년전부터 이런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도저히 교감이 되면 안되는 교사가 교감이 되는 경우를 가끔 보았기 때문이다. 점수만 채우면 교감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 했었다. 학생들의 인성을 중시하는 것처럼 교감승진시에도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물론 공정성확보라는 난제가 있기는 해도 현재의 점수위주의 승진보다는 훨씬 좋다고 본다. 그런데 이번의 서울시교육청 방안이 왜 교감승진시에만 적용되어야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교감승진 뿐 아니라 교장 승진도 같은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고 본다. 꼭 교감승진대상자만을 동료교사와 학부모 평가를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당연히 교감에서 교장승진하는 경우도 적용해야 한다. 어차피 부적격자를 가려내기 위한 방법이라고 본다면 설득력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승진 심사시에 학부모 평가를 반영해 왔다고 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반영했었는지 금시초문이다. 실제로 그런 제도가 있었는지 처음접하는 이야기다. 특히 교육전문직은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가 아닌데 어떻게 학부모 평가를 했을까 의문 스럽다. 어떻게 했었는지 알고싶다. 그런 방법보다는 차라리 교육전문직의 경우는 일선학교 교사의 평가를 받는 방법이 더 객관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지역교육청에 근무하는 전문직의 경우는 일선학교에서 충분히 평가를 할 수 있다고 본다. 교감을 교육청에서 평가하는 것처럼, 전문직을 학교에서 평가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쨌든 교감승진시에 동료교사와 학부모 평가를 반영하기로 한것은 어느정도 공감이 되는 부분이다. 다만 학부모평가는 좀 성급하지 않나싶다. 동료교사 평가라면 그래도 객관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보지만 학부모가 해당교사를 평가한다는 것은 공정성과 객관성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부모평가는 조심스럽게 도입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이런방안을 추진하면서 가장 염려되는 부분은 선의의 피해자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부분이다. 따라서 시교육청에서 충분히 검토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억울한 경우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승진규정문제로 학교가 어수선한데 이로인해 더욱더 혼란을 가중시키는 일은 발생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공정성과 객관성만 확보된다면 일단 동료교사 평가는 찬성을 한다. 학부모 평가는 좀더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악령이 되살아났다. 작년 교육혁신위원회의 교원정책개선특위 전체회의 표결에서 부결되었던 ‘무자격 교장공모제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교장 자격증이 없이도 교장이 될 수 있는 길을 열겠다는 이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은 초·중·고 모든 학교에서 교육경력 15년 이상의 현직 교원 및 교육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장직 공모를 통해 교장을 뽑겠다는 내용이다. 교장을 ‘아무나’ 한다니, 이는 교육전문성을 무시하는 敎育의 ‘敎’자도 모르는 말도 안 되는 발상으로 절대 반대한다. 그저 단순한 자기중심적 사고로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것도 아니다. 한 마디로 교육전문가로서 진정으로 교육을 걱정하고 염려하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다. 우선 아무나 교장 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이다. 정부가 새로운 교장공모제를 도입하면서 교장자격증을 전제하지 않은 것은 학교교육의 전문성에 직결되는 교장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처사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 젊고 유능한 교장을 뽑겠다는 미명 아래 자격증 없는 교장을 학교 현장에 투입시키려 하는 것은 자기변명이자 합리화다. 군 지휘관이나 경찰 간부, 법원장도 초빙 공모하여 해당 직무의 자격증이 없는 사람에게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발상과 무엇이 다른가? 둘째, 현재의 교장 모두를 경력과 연구실적, 근평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불신하고 학생지도와 관련되어 있다기보다는 기회주의와 아부, 그리고 교육보다는 승진에 전념한 사람으로보는 왜곡된 시각도 문제다. 교육을 모르는 사람은 학교를 시장으로, 학교경영을 자영업을 운영하는 정도로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이는 어불성설이다. 교장은 학교를 변화시키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하며 이런 능력은 단기간에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풍부한 교육 경륜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연수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셋째, 교장선출보직제의 변종인 무자격 외부인사의 교장직 개방 음모는 한 마디로 교사를 정치인화하고 학교를 정치판으로 만들어 결과적으로 교육전문성 약화는 물론 교직사회 전체에 극심한 갈등과 혼란을 초래할 악법으로 변질될 것이다. 현재는 교장 되려면 일정 경력을 쌓는 동안 연구 활동 열심히 하면 된다. 그러나 이제는 교장이 되려면 경력이고 연구고 아무 소용이 없다. 전문성이 없어도 된다. 특정 교원단체·학연·지연을 타고 인기관리하며 능숙하게 로비만 잘하면 되는 것이다. 누가 뭐라 해도 교직은 전문직이며, 자격증은 그 상징이다. 교장·교사를 아무나 할 수 있다는 인식의 확산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넷째는, 정부의 강행 수순이 불순하다. 사실 이 문제가 불거진 것은 작년이었다. 당시 교육혁신위원회의 표결에서 부결되었던 교장공모제를 시범실시도 없이 아예 국무회의 힘을 빌려 밀어붙이는 것이다. 이는 일부 학부모단체와 시민단체에 소속된 찬성 측 위원들의 압력 때문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뿐 아니라 교육부나 국무회의가 백년대계를 향한 합리적인 교육정책이나 방안을 찾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코드에 맞춘 정치적 결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한다. 아주 소수의 교장이 문제가 있다고 해서 교육 현장에서 묵묵히 자기 소신을 펼치고 있는 교장왜곡해서는 안 된다. 현행 제도가 잘못된 것이 있으면 수정하고 보완하며 고쳐나가면 되는데, 하루아침에 큰 물의 흐름을 바꾸려는 발상은 위험천만이다. 이는 특정 코드인사로 휘둘리는 현 정부의 교직에 대한 왜곡된 시각과 특유의 오기 발동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부디 정부는 나무 한 그루만 보고 숲 전체를 평가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무자격제의 교장을 오히려 자격증제로 전환시키고 있는 미국과 영국의 경우를 반면교사로 삼길 바란다.
며칠 전, 학교에서 휴대전화의 폐해가 심각하다며 대전시의 중ㆍ고등학교 교장들이 ‘휴대전화 안 가져오기 운동’을 벌이겠다는 결의대회를 열어 화제가 된 일이 있다. 그러자 바로 편을 나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내용을 들여다보니 공부를 열심히 하려는 아이들에게 방해가 되므로 당연히 막아야 한다는 의견과 학생들의 의사에 상관없이 강제로 금지하는 것은 기본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우려로 나뉜다. 교원들에게는 학생들에게 면학분위기를 조성해야줘야 할 책임이 있다. 그런데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휴대전화 안 가져오기 운동’이 학생들의 반발을 불러오고 인권침해 요소와도 상충한다는 게 문제다. 전화사용을 막기 위한 수업 중의 휴대전화 수거를 학생들이 제대로 지켜준다면 이런 얘기가 나올 리도 만무하다. 그렇게 매스컴에서까지 강조하는데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휴대전화를 소지한 학생들이 해마다 적발되는 것을 보면 실태가 어떤지 짐작이 간다. 오죽하면 일부학교에서는 시험기간 중에만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한다. 이런 조치가 대전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도 아니다. 이미 여러 학교에서 시행 중이고 2004년 5월에는 창원에서 발생한 속칭 ‘왕따 동영상’ 사건으로 교장이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휴대전화의 편리함이 오히려 또 다른 폐단을 낳는다며 김해지역의 초ㆍ중학교 학생들에 대해 휴대전화 소지 금지령이 내려졌었다. 작년에 내가 근무하고 있는 초등학교에서도 아이들의 휴대전화 소지를 금지했다. 덩치가 큰 남자 아이들 몇 명이 수업시간에도 여자 담임의 말을 무시하고 전화를 하거나 MP3 플레이어를 듣는 게 현실이라 어쩔 수 없이 취한 조치였다. 아래 글은 그때 교무부장을 맡고 있던 내가 학부형들에게 보낸 안내장의 일부다. '요즘 우리 학교 어린이 중 수업이나 생활지도에 방해가 되는 휴대폰과 MP3 플레이어를 소지하고 등교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학교에 수신자 부담 전화기가 설치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가정과의 의사소통에 불편한 점이 없고, KBS 2TV의 ‘스펀지’에서 지난 4월 15일 방영된바와 같이 MP3 플레이어가 청소년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실험결과가 있었습니다. 11월 20일부터는 어린이들이 ‘휴대폰’과 ‘MP3 플레이어’를 소지하고 등교하지 않도록 각별히 지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가정과 급한 연락이 필요해 꼭 휴대폰을 소지하고 등교해야 하는 날은 부모님이 담임교사에게 양해를 구하기 바랍니다. 소기의 목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이쯤 되면 학생 휴대전화 소지 금지 조치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헌법 규정을 침해했다고 판단한 것을 알면서도 강제규정을 적용할 수밖에 없는 학교 측의 노력이 가상하다. 그런데 목포의 한 고등학교에서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다. 쿠키뉴스에 의하면 이 학교는 수업 중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압수해 4∼5일 후에 되돌려주고 있다. 그런데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를 몰래 사용하다 적발돼 전화기를 빼앗긴 학생이 앙심을 품고 ‘수업 중 답변태도가 불량하다’고 나무라는 교사를 수차례 폭행했다는 것이다.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이제서 잘잘못을 따지면 뭐하나? 학교의 학생선도위원회에서 7일간 봉사활동을 지시받은 학생이나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교사나 다 같이 불행한 사건이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방지책을 마련해야 공교육이 살아난다. 그러려면 주변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이 열린 사고를 가져야 한다. 일방적으로 어느 한쪽이 옳다고 고집하거나, 상대방의 잘못만 질타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학생들 스스로 토론을 하며 민주적이고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실효가 있겠지만 전국에서 많은 학생들이 ‘휴대전화 안 가져오기 운동’에 동참하며 벨소리 대신 사람소리가 넘쳐나는 학교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우리 선생님들은 정말 요즘 너무 바쁩니다. 정신없이 바쁩니다. 교무부장 선생님께서는 선생님들이 오후 7시 반이 되었는데도 대부분 퇴근을 하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정도로 바쁩니다. 어제 오후 서울에서 초등학교에서 교사로서 5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저의 딸로부터 문자메시지가 왔습니다. 말미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정신이 없다’고 하더군요. 며칠 전에는 식당 질서지도로 인해 입이 밥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라고 합니다. 하루는 환경미화를 한다고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있다고 하며 또 어떤 하루는 일기검사를 한다고 학교에 남아있다고 하고 또 하루는 장학사님 오신다고 해서 수업 준비한다고 남아있다고 하더군요. 또 어제 저의 고모상으로 인해 부산 영락공원 빈소에 갔었는데 거기에는 형님, 형수를 비롯하여 우리 교육가족이 거의 다 모였습니다. 생질부(甥姪婦)도 초등학교에 근무하는데 퇴근하는 길에 두 딸과 함께 빈소에 오신 누님께 왔습니다. 그 동안 할머니와 함께 잘 놀던 두 아이는 할머니는 아랑곳하지 않고 엄마 품에 안기며 그 때부터 어머니를 못살게 굴었습니다. 학교에서 너무 힘들게 생활하다 왔는데 또 집에 와서도 애들에게 이렇게 시달리는 것을 보고 우리 선생님들에게 정말 잘해 주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이른 아침마다 지나다니는 골목이 하나 있습니다. 그 골목에서 최근에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봄꽃의 3인방입니다. 벚꽃과 개나리꽃과 목련입니다. 골목 양쪽에 피어 있는데 한쪽에는 벚꽃과 개나리꽃이 짝을 이루며 화사함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다른 한쪽에는 하얀 목련과 보랏빛 목련이 짝을 이루며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입이 짝 벌어질 정도로 감탄하게만듭니다. 이 중 하얀 목련꽃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 아름답게 피어 있던 것이 사라져 씁쓸하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자기의 사명을 다한 하얀 목련꽃이 그리워집니다. 다시 내년을 기다리게 됩니다. 하얀 목련이 추위를 무릅쓰고 봄을 알리기 위해 자기의 사명을 다했다는 생각에 머릿속에 자꾸만 떠올리게 됩니다. 아침 출근길에는 노란 개나리꽃이 서서히 푸른 웃음을 머금기 시작했습니다. 개나리의 노란 웃음은 서서히 다물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조금도 화내지 않고 푸른 웃음과 함께 웃어주니 새삼스럽니다. 노란 웃음만 선사할 때보다 더 눈길을 끌기도 합니다. 짧지만 자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봄을 알린 개나리꽃도 눈앞에서 자꾸만 아른거립니다. 다시 1년을 기다리며 그들의 활동 모습을 또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하얀 목련꽃도 노란 개나리꽃도 자기의 삶의 목적을 밝히 보여 주고 표현하다 서서히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학교에서의 교육목적과 교육방향에 대한 자기의 구체적인 표현이 있어야 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 자신부터 다시 학교와 선생님과 학생들에 대해 해야 할 구체적인 목적과 방향을 점검해 볼까 합니다. 우리 모두 아무리 힘들고 바쁘더라도 우리에게 교직을 길을 걷게 한 이상 우리가 학교에서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한번 되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내가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나 자신에 대한 정체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내가 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해 무슨 일로 어떤 유익과 도움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그러할 때 학교생활의 목적이 뚜렷하게 잡힐 것입니다. 그러할 때 내가 현재 어떤 위치에 있는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러할 때 내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러할 때 내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잡힐 것입니다. 교육은 방향입니다. 교육은 속도가 아닙니다. 평소에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디인지를 분명히 안다면 그 때부터는 문제가 없습니다. 속도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방향이 잘못되었느냐 잘되었느냐가 아주 중요합니다. 방향이 잘못되면 간 것만큼 되돌아야 와야 하고 시간만 낭비하게 될 것 아닙니까? 속도는 언제나 위험이 따릅니다. 속도를 많이 내면 사망 내지 대형사고입니다. 그러니 속도를 너무 중요시 하지 말고 방향을 잘 잡아야 합니다. 내가 과연 학교를 위해, 학생들을 위해 바른 자세를 가지고 있는지, 내가 과연 학교를 위해,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내가 과연 학교가 중심이 되어 있고,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있는지를 되돌아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학교가 내 집보다 뒷전으로 밀려나 있지는 않습니까? 학생들이 내 가족보다, 내 취미보다, 내가 재미있게 사는 것보다, 내가 하는 운동보다 뒷전으로 밀려나 있지는 않은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만약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면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그것은 선생님으로서 가야할 바른 방향이 아닙니다. 학생들을 위하고 학교를 위하는 마음이 최우선 순위가 될 때 선생님으로서의 나아갈 방향이 바로 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럴 때 선생님으로서의 맡은 사명에 최선을 다하게 될 것이고 학생들에 대한 애착이 있게 될 것입니다. 교육은 방향입니다.
일본에서도 도시에는 학생들이 많아 전교 아동 1000명이 넘는 교토시립 한 초등학교의 1학년 교실의 급식은 매우 복잡하다. 먹을 수 없으면 울기 시작하는 아이나, 놀고 싶어서 자리를 뜬 아이도 있다. 그러나 이 학교는 한 교실에 교원 2명이 급식을 차리는 일에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교토시는 2003년도부터, 독자적인 예산으로 전시립 초등학교 181교의 1학년을 35명 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04년도부터는 2학년도학생이 30명을 초과할 경우, 여름 방학 전까지 2명이 지도하는 체제를 만들었다. 우즈마사(太秦)초등학교는 1학년 5학급의 담당을, 남성과 여성, 젊은이와 베테랑 등이라고 구성해서 복수로 편성하는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그 가운데 1명, 마키자와(牧澤) 교사(29)는 「선생님에게 자기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말하고싶어서 참을 수 없는 것이 1학년이다. 천천히 귀를 기울일 수 있고, 쉬는 시간도 내가 밖에서 놀면 다른 선생님이 교실에서의 놀이를 하는 등 자연스럽게 역할 분담하고 있습니다」. 나카하라(中原)강사(23)는「급식의 배식도 힘든 일이다. 2명이라면 주의가 구석구석까지 미칩니다」라고 장점을 이야기 한다. 다른 1학년의 교실을 들여다 보면, 채용 1년째의 여교원이 계산 문제의 대답을 소리 내어 읽고, 베테랑 여성 교원이 어린이들의 노트를 정성껏 돌보아주고 있었다. 저학년의 소인수 교육에 대해서, 교원이 「지도가 하기 쉬워졌다」 「연락장 등, 가정과의 연락 교환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할 수 있다」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어떤 효과가 있는가? 하는 점에서, 시교육위원회는 「긴 안목으로 볼 필요가 있다」 (학교지도과)과 신중하다. 가장 중요시하고 있는 것이 가정에서의 생활 습관이나 학습 습관의 확립이기 때문이다. 시교육위원회에서는 06년 3월부터, 시내의 모든 초, 중학생에게 1권씩 「가정학습의 안내」도 나누어줬다. 학년별의 학습 시간의 목표나 공부의 포인트를 제시한 것 이외에, 1, 2학년의 페이지에는 「오늘 프린트나 숙제를 부모와 자식이 함께 확인합시다」라고 한 문장이나, 연필을 옳게 잡는 법까지 썼다. 보호자에의 대응이 이전보다 어려워 졌다고 말하고 있지만, 학력을올리기 위해서는 가정과의 연계가 없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교토시에서는 8할의 초등학교에서, 고학년의 교과 담임제도 받아들이고 있다. 그 몫의 교원은 시의 부담으로 채용하고 있지만, 우즈마사(太秦) 소학교에서는 5, 6년의 담임이, 각각의 특기교과인 과학, 사회, 체육, 가정 등에서, 다른 학급을 담당하기로 했다. 규모가 큰 학교이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이것이라면 교원의 증원도 필요없다.금년도의 5, 6학년에의 설문 조사에서는, 8할이 교과담임제를 「수업이 여러 가지이어서 즐겁다」, 「이해하기 쉽다」등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격증이 없는 사람도 교장을 시키려면 우리나라의 모든 자격증제도를 폐지해도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가? 국무위원은 자격증이 없어도 할 수 있기 때문에 ‘무자격 교장공모제’를 국무회의에 통과시켰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지난해 교육혁신위 내 교원정책특위조차 문제점을 인식해 부결시킨 것을 이해당사자(교원단체)들과 논의 과정도 없이 국무회의에 통과시켜 다시 강행하는 것은 참여정부가 “교직의 전문성을 훼손하고 교단혼란만 부추길 교육개악을 하여 교원들의 사기를 꺽어놓고야 말겠다는 오기라고 밖에 볼 수 없다. 그 동안 자격을 가진 교직경험이 풍부한 교장이 학교를 책임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끝까지 묵살하고 시범운영이라는 허울을 씌워 교육을 혼란에 빠뜨리면 그폐해는 고스란히 이 나라의 장래를 책임질 학생들에게 돌아갈텐데도 학부모들은 눈감아 주려고 하는가? 무자격교장이 들어선다면 어느교원이 학생들을 위해 열정을 바쳐가며 제자를 기르겠는가? 남의 영역을 침범해서 전문지식과 경험도 없는 무자격교장이 단위학교를 경영할 때 과연 교원들은 물론 학생들이 무자격교장을 존경하며 신나는 교실, 행복한 학교가 되겠는가? 20~30년 이상을 학생들을 가르치고 부장교사를 하고 교감자격을 받아 중간관리자 역할을 하면서 교육경영에 대한 전문적인 소양을 갖추어 교장자격을 받아 교장자리에 앉아 최고책임자가 되어도 어려움과 책임감에 중압감을 받으며 일하는 자리가 교장자리이다. 리포터는 늦게서 교장이 되었지만 교감 때보다 신경을 더쓰고 책임감 때문에 심신이 더 피곤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학교는 행정만 잘하면 되는 곳이 아니다. 학교는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는 인간을 교육하는 곳으로 올바른 인성을 기르고 학교교육과정을 편성하여 교육하는 것이 주 업무이지 책상에 앉아서 결재나하는 행정관료가 아니다. 밖에서 보면 교장이 편한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을 수 있는데 수 많은 학생의 교육과 교직원을 관리하자면 마음 편할 날이 없는 것이다. 인성교육도 어렵고, 특기적성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방과후 학교, 학생생활지도는 더 어렵고 급식문제, 안전지도문제, 학부모들의 다양한 민원, 상부관청으로부터 쏟아지는 공문서 보고 등이 양어깨를 짖누르고 있다. 정년을 한 어느 교장선생님이 지난 2월 28일까지 무거운 책임을 내려놓고 3월1일 자연인으로 돌아가니 이렇게 마음이 홀가분할 수가 없다는 말을 듣고 교장자리가 결코 편하고 화려한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일본에서 도입했던 유능한 은행장이 초등학교 교장이 되었다가 죄절감에 빠져 결국 자살을 하였다는 이야기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어설픈 상식으로 아무거나 새롭게 바꾸려는 것이 얼마나 무책임한 일인지 깨달아야 한다. 무자격교장을 반대하는 것은 교원들의 자리를 빼앗기기 때문에 지키려하는 차원이 아니다. 언젠가는 후회를 하게 될 것이고 교육이 무너지고 현장교원들이 사기가 꺽이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암담하기 때문에 ‘이거는 아니다’라는 판단에서 내린 결론이다. 자격없는 교장에게 이 나라의 미래가 달린 학생을 맡기려면 이나라의 모든 자격증을 폐지하고 아무나 운전하고 아무나 의사하고 아무나 판검사하고 아무나 운동경기 심판을 하게하자. 인간을 교육하는 것은 이 세상의 어느 자격보다도 더 중요하기 때문에 분명히 잘못 가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바로잡아야 한다는 충심에서 나온 제언 이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공부는 막연하고 추상적인 것이 아니다. 공부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것이다. 공부는 사소하고 작은 것이다. 이 경구 같은 말은 요새 내가 종종 교육현장에서 느끼게 되는 깨달음이다. 저 화려한 놀이공원, 저 현란한 텔레비전 쇼에 비하여 공부가 얼마나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가. 조용히 책상에 앉아 이리저리 생각에 몰두하며 앉아있는 모습은 초라해 보이고 궁상맞아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거기엔 작은 겨자씨 하나가 하늘을 덮을 만큼 큰 나무로 자라나듯 무한한 희망의 씨앗이 내재하여 있는 것이다. 나는 일본말을 모른다. 꽤 오래 전에 일본말을 배워보려고 기초일본어 교재를 구입해서 조금 본 일이 있다. 그때 언뜻 눈에 띈 단어가 하나 있었다. 바로 `지식`이라는 일본말인데 무엇인가를 잘게 쪼갠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는 설명이었다. 지금은 그 단어마저 잃어버린 상태인데 그 설명만은 오래 되었어도 잊지 않고 가끔 생각나 수긍을 하게 된다. 원자니 반도체니 광통신이니 나노기술이니 하는 첨단 기술이 모두 끝없이 작고 정교하게 쪼개는 것이 아닌가. 수백만 분의 일의 오차도 없이 정밀을 요하는 것이 아닌가. 지식, 즉 무엇을 알아가는 과정은 이렇게 작고 정밀한 것을 향하여 나아가는 과정이라 할 것이다. 물론 그 작은 것 속엔 무한한 에너지, 엄청나게 큰 영향력이 잠재해 있을 것이니 궁극적으론 그것이 작다고 할 수는 없다.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필자로서 학생들에게 누누이 공부를 강조하면서 종종 부딪히는 사례가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과 공부에 소홀하고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의 차이라 할까. 공부하는 태도와 방법에서 무엇인가 확연하게 구별되는 것이 있다. 즉 사소하고 작은 것을 대하는 태도가 다른 것이다. 교사가 설명하는 것에 대해 사소한 것이라도 전자는 민감하게 반응하여 메모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반면 후자의 경우엔 거기에 부지런히 대처하기는커녕 그냥 놓쳐 흘려버리고 마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교사가 어떤 용어 하나를 설명한다고 하자. 교사는 일일이 강조하지 않고 그 용어를 설명하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려 한다. 이 때 그 용어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이해한 학생과 그냥 흘려 넘어간 학생의 학습결과엔 당연히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그 용어 하나가 사소하고 작은 것일 수도 있지만 그 용어를 모르면 그 다음 학습이 불가능한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그 용어, 혹은 그 단어 하나가 수많은 연결고리로 작용하여 앞으로의 학습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교사는 중요하고 알아두어야 할 사항을 누누이 강조한다. 낱말의 뜻 하나, 수학 공식 하나, 문제 풀이 요령 하나를 지나는 말로 예사롭게 말할 수도 있다. 사소하고 작게 보일 뿐,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을 놓치지 않고 메모하고 이해하려는 학생과 놓쳐버리는 학생의 차이는 차후 그 실력에서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세상엔 무척 커 보이고 화려해 보이는 것들이 우리를 사방에서 유혹한다. 인터넷 세상은 말할 것도 없고 각종 매스컴이 전하는 세상 풍경은 우리의 정신을 황홀지경에 빠트리기 십상이다. 공부문제만 해도 유학이니 해외연수니, 고액과외니 논술이니 하면서 우리의 넋을 뺏어갈 만큼 선정적인 내용 일색이다. 그러나 거기에 현혹되어 나를 망각한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 나의 위치, 나의 입장, 나의 방향을 잃어버리면 안 된다. 한없이 커 보이고 화려해보이고, 나의 현실과는 달리 화려하기만 하여 왕도처럼 보이는 것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진정한 공부는 작고 사소한 것이기 때문이다. 보잘 것 없어 보이고 초라해 보이기까지 하는 것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그 중요성을 깨달아 몰두해야 하는 것이 학습이다. 농촌이면 농촌, 중소도시면 또 거기에서 내 주어진 여건에 맞게 겨자씨 같은 작은 것이 큰 나무로 자라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주변의 작은 일부터 충실하게 임하는 것이 바로 학습의 왕도인 것이다. 없는 돈 무리하게 마련하여 부자동네의 행태를 기웃거린다든지 무리하게 해외연수를 계획할 것이 아니라 내 주변에 무수하게 널려 있는 작고 사소한 지식의 소중한 원리들을 열심히 배워 익혀야 한다. 영어를 정말 잘 하려면 저 찬란한 학원광고 해외연수 알선업체의 현란한 돈벌이 전략에 말려들 것이 아니라 내 책상 위에 놓여있는 한권의 책속에 담겨있는 심오한 원리를 깨우쳐 나의 것으로 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다. 현대인들은 모든 것을 무조건 돈과 연결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종교와 예술과 학문까지도 다 돈과 밀접하게 연결시키려한다. 그럼으로써 성과를 거두기도 하겠지만 종교와 예술과 학문이 경제적 가치, 물질적 가치에 지나치게 의존적이거나 종속적이어서는 안 된다. 그 고유의 권위와 가치를 견지해야 한다. 돈은 그것을 이룩하기 위한 한 수단으로서 작용해야지 목적이 된다든지, 상위의 가치를 파괴하거나 능욕해서는 안 된다. 공부를 위해서 교육일번지로 가거나 해외로 떠난다 해도 그곳에서 저절로 학습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거기에 가서도 작고 사소하게 보이는 것에 매달려 정진할 때만이 소기의 목적은 이루어진다. 과학자가 저 자연현상을 예리하게 관찰하듯이, 예술가가 삶의 제반 현상이나 자연 속에서 미적인 요소를 날카롭게 뽑아내어 작품으로 형상화하듯이 공부를 잘 하려면 교실에서나 도서실에서 작고 사소해 보이는 교과서의 내용, 참고서의 행간을 정교하게 이해하는 일부터 해야 한다. 막연하게 높고 크고 먼 것을 바라보는 일은 저만치 목표로 걸어놓고 주변에 널려 있는 학습 자료에서 최대의 성과를 끌어내야 한다. 요새는 학습 자료가 넘쳐난다. 영어만 해도 인터넷, 교육방송, 각종 참고서, 테이프, 등 마음만 먹으면 쓰레기더미에서도 얼마든지 학습 자료를 구할 수도 있다. 그런 내 주변의 자료만 샅샅이 섭렵해도 전 세계의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닐 수 있는 에너지를 충분히 비축할 수 있다. 과학자의 눈 예술가의 감각을 가지고 주변의 사소하고 작은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나라당 교육위원들과 교육부는 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교육관련 첫 ‘당정협의회’를 갖고 최근 불거진 스승의 날 변경 논란과 보건교과 신설 문제, 3불정책(본고사 금지, 기여입학 금지, 고교등급제 금지) 폐기 건 등 교육현안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스승의 날 대신 2월을 사은의 달로 정하려는 계획과 관련해 “스승의 날은 대통령령인 ‘각종기념일등에관한규정’에 명시된 법정 기념일로서 시도교육청이 맘대로 변경할 수 없다”며 “현행 제도를 유지할 것을 이미 통보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월로 옮겨도 부정적 문제 해결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부 단체나 기관의 요구가 있다고 섣불리 변경을 추진한다면 교직단체, 학부모단체간 논쟁만 가열시키고 기념일을 아예 폐지하자는 주장만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의원들을 설득했다. 이에 이원복 의원은 “‘사은’이라는 말이 오히려 선물이나 물질적인 것을 조장할 수 있다”며 “스승의 날의 근본 취지를 볼 때 명칭이나 시기는 현행제도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참석 의원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별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보건교과 신설에 대해서도 교육부는 난색을 표했다. 2005년 1월 이주호 의원이 보건교과 신설을 담은 학교보건법 개정안을 냈고 현재 법안심사소위에 계류 중이다. 교육부는 “보건교과 신설시 필수교과가 10개에서 11개로 늘어나 총 수업시수가 증가하거나 타 교과, 재량활동 시수 감축이 불가피하다”며 “또 수업을 맡은 보건교사 대신 보건실에 상주할 보건교사 정원이 추가로 5240여명 늘어나 타 교과교원의 정원을 잠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교육부는 신규임용과 교과서 개발 등에 1875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현재 보건교육을 하고 있는 체육교사와의 마찰을 피하기 어렵고 영양, 사서, 무용, 서예, 환경 등 유사 영역 교과 신설 요구도 더 거세질 것”이라며 “별도 교과 신설보다는 체육과 등 관련 교과에서 통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여론수렴을 좀 더하고 교원 운용이나 예산문제에 대한 시뮬레이션도 다시 해보자”며 다소 부담스런 주제를 피해갔다. 한편 이날 양측은 ‘3불정책’에 대해 또다시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교육위원들은 “본고사든 고교등급제든 하나라도 풀어야 하지 않느냐”고 강하게 요구했고 “대학입시를 대교협이나 민간기구에 맡기고 학생선발을 대학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신일 부총리는 “2008학년도 대입제도부터 안정화시켜야 한다”면서 “고교 교육과정 파행, 입시과열 경쟁 등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이므로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평행선을 그었다. 교육부는 또 한나라당의 대학등록금 법안과 관련해 “등록금을 법률로 규제하는 것은 대학자율화에 역행하고 국가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곤란하다”고 밝혔다. 17대 국회 들어 정부가 야당과 당정협의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간 당정협의회는 여당과 정부가 해왔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탈당으로 집권여당이 사라진데다 한나라당이 제1당으로 부상함에 따라 이날 자리가 마련됐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교육위 한 관계자는 “임기 말쯤 보통 야당과 한 번 정도 당정협의회가 열린 만큼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당정협의회에는 교육위 권철현, 이주호, 이원복, 임해규, 정문헌 의원과 김신일 교육부총리, 교육부 실국과장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강현국 대구교육대학교 총장이 연구비 수혜 논문 2편을 대필시키고 대필자를 교수로 임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교대 교수 34명은 5일 오후 대구교대 과학관 3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필 의혹을 받고 있는 강 총장과 2003년 논문과 2006년 논문 등 2편과 2003년 당시 학과 조교로 재직중이던 L교수가 발표한 논문 1편을 공개했다. 이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강 총장이 2003년 발표한 논문은 같은 해 L씨가 발표한 논문과 본문 내용이 상당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 총장의 2006년 논문의 경우 문제가 된 논문과 L씨의 2002년 박사학위 논문을 짜깁기한 결과물이란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강 총장은 "해당 논문은 함께 스터디를 하던 L씨에게 자료를 정리하도록 해 자신이 마무리한 공동노력의 산물"이라 반박했으며, L교수도 "이들이 공개한 자료는 유사한 부분만 발췌한 것으로 핵심적인 면에서 이 논문들은 별개의 것"이라며 대필 의혹을 부인했다. ◇ '99% 이상 같은 내용' 논란 = 문제가 된 논문은 강 교수가 2003년과 2006년 교내학술지에 발표한 논문 2편과 L교수가 2003년 교외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1편이다. 강 총장이 2003년 발표한 논문은 당해 2월말 교내 학술지에 발표한 '시 감상 지도를 위한 분석틀 연구(Ⅰ)'로 같은 해 2월 중순 교외 학술지에 발표된 L교수의 '시적 은유의 구조 연구'와 한 문단을 제외하고는 내용이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혹을 제기한 교수들은 이들 논문에 쓰인 문장이 상당부분 서로 일치하고 강 총장의 논문의 길이가 17p 분량으로 L교수의 논문보다 4p 가량 짧은데다 일부 내용이 빠져있는 것으로 보아 강 총장이 L교수에게 논문을 써 달라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2006년 강 총장이 교내 학술지에 발표한 '시 감상 지도를 위한 분석틀 연구(Ⅱ)'의 경우 전체 16p 가운데 6p 가량이 2003년 논문과 글자 한자 틀리지 않았으며 서로 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론과 결론이 동일해 2003년 논문과 L씨의 2002년 논문을 짜깁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 강 총장 "공동연구 산물" 반박 = 강 총장은 "논문을 대필한 것이 아니라 L씨의 도움을 받아 논문을 작성했으며 최근까지 L씨가 비슷한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내 전공영역은 문학쪽이라 국어학이 전문영역인 L씨의 도움을 받아 이론틀을 짰기 때문에 이론적 전개 등 많은 부분에서 두 논문이 유사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공동연구를 하다보니 생긴 결과일 뿐 대필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나는 문학쪽 논점으로 논문을 써 문학관련 학회지에 발표했고 L씨는 어학쪽 논점으로 같은 주제를 다뤄 그쪽 학회지에 발표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총장은 그러나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문제가 된 논문 2편을 모두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교수는 "강 총장과 나의 2003년 논문이 99% 이상 일치한다고 주장하는데 이것은 두 논문에서 유사한 부분만 발췌했기 때문에 생긴 결과로 실제 내 논문에는 강 총장 논문에는 없는 독자적인 부분이 7p 가량 있어 유사한 부분은 70%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서론의 경우 14문장 가운데 일치하는 부분은 7문장 뿐이고 참고문헌도 24개 가운데 일치하는 것은 8개 뿐으로 공동연구자 사이에서 이 정도의 유사성은 생길 수 있다"며 두 논문은 별개의 것이라 주장했다. 각자의 이름으로 서로 다른 학술지에 발표한 이유에 대해서는 2003년 2월 중순께 논문을 투고한 뒤 1달 가량 걸리는 등재여부심사를 받고 있던 중이라 같은해 2월말 발표된 강 총장의 논문에 참고문헌으로 기재할 수 없었고 당시 조교신분에 공동연구자로 이름을 올리는 것도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라 밝혔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과 국가청소년위원회, 독일 도르트문트대학은 6일 서울대에서 ‘학교폭력 위기청소년을 위한 예방 및 대책’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문용린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의 학교폭력사건들은 마치 범죄조직처럼 그 수단과 방법이 갈수록 잔인해지고 있다”면서 “전문가들은 사회적으로 만연해 있는 ‘폭력에 대한 관용적인 태도’를 학교폭력이 심화되는 여러 요인 중 하나로 지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린 자녀니까’, ‘내 학생이니까’ 하는 가해학생 부모와 교사의 관용적 입장이 정부 정책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문 이사장은 “학교폭력 피·가해학생에 대한 독일의 ‘청소년복지지원법’은 한국의 학교폭력 지원대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독일의 학교폭력 실태와 대처’ 주제발표를 맡은 리차드 귄더(Richard Guender) 도르트문트대 교수는 “독일은 학교폭력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독일 청소년복지지원법의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지원법에 따라 피해학생들은 학교 내 모든 안전사고에 대해 ‘독일연방상해보험협회’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학교폭력의 사건이 심각한 수준이거나 가해학생이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경우에는 소년법정을 통해 소년교도소나 ‘폐쇄형 청소년대안교육센터’에 입소하게 된다. 가해 학생은 정도에 따라 ‘한주 주말감옥’, ‘몇주 주말감옥’ 등에 보내질 수 있다. 귄더 교수는 “학교부적응자를 줄이는 것이 학교폭력을 줄이는 길”이라며 “독일은 학교환경 개선, 협동학습과 공동체 의식 강화 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의 임상전문가 노베르트 멜러(Nobert Meller) 씨도 “청소년복지지원법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하나로 문제행동, 품행장애 등 학교나 사회생활 적응이 어려운 ‘위기 청소년’들을 위해 ‘상주형 대안치료교육센터’가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 청소년쉼터나 대안교육센터에서는 체계적인 교육이 어렵기 때문에 상주형 대안치료교육센터에서 치료와 상담, 교육 등을 담당하는 것이다. 이 센터에서는 학생들에게 동양철학에 기반을 둔 임상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동양철학에서 추구하는 명상, 유연성, 음양의 균형 등을 바탕으로 신체활동을 위주로 프로그램이 구성되며 학생들은 이를 통해 분노를 조절하고 폭력 행위를 감소시키는 법을 익히게 된다. 멜러 씨는 “학생들은 신체활동을 통해 공격성도 감소시키고 자신의 신체에 대한 인지력도 향상시키게 된다”면서 “실제로 위기청소년들에게 적용했을 때 효과가 높았다”고 전했다.
‘1388 교사지원단’은 학교 내에 잠재되어 있거나 학교를 벗어나려는 위기 청소년들을 발견하여 이들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사업은 한국교총과 국가청소년위원회, 그리고 전국 16개 시․도교총과 청소년상담지원센터의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되고 있으며, 담당 학교 또는 학급에 학교부적응, 학업중단, 폭력, 위기가정 등 위기에 처한 학생이 있을 경우 선생님들이 ‘청소년전화 1388’로 조기에 발견 신고하거나 청소년상담지원센터로 연계시킴으로써 유형별 맞춤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사회 양극화 현상이나 학교부적응, 가정해체 등으로 위기 청소년이 급증하고 있다. 조사된 자료에 따르면 학업중단, 가출, 비행, 폭력 등에 처해있는 고위험군 청소년은 모두 40만 명이고, 여기에 약 120만 명으로 추산되는 빈곤층 청소년을 포함하면 160만 명에 이르는 위기청소년이 우리사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을 위한 가정, 학교 등의 1차적 사회안전망이 매우 취약해 사회적 사각지대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개발하지 못한 채 그대로 성인으로 성장하여 사회문제화 되고, 빈곤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학생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접하고 있는 선생님들이 전문적인 청소년상담기관과 함께 위기의 제자를 조기에 발견해 사랑으로 보살피고, 지원한다면 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또한 선생님들이 학교현장에서 유용한 심리검사 및 해석방법을 교육받고 이를 학교현장에서 활용한다면 학생들과의 갈등도 훨씬 줄어들 것이다.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을 돕기 위한 위기 청소년 발견 및 지원체계 구축은 범사회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한국교총이 이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확산을 위한 기폭제가 될 수 있으므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1388 교사지원단’에 많은 선생님들이 참여함으로써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