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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일고등학교(교장 조영운) 총동문회 창립총회가 정원주(중흥건설 대표)총동문회 준비위원장을 필두로 동문, 재학생, 교직원, 송기석 광주서구갑 국회의원과 민형배 광산구청장 등 내외빈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26일 토요일 다목적강당인 연석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 날 프로그램은 오전 10시 20분부터 식전행사로 시작해 1부, 2부, 3부로 이어져 약 6시간동안 계속 됐다. 또한 송기석 광주서구갑 국회의원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로서 본교 학급 감축으로 인한 대내외 어려운 현황,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지원과 학교의 발전에 대해 언급하는 모두 발언을 했다. 이어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광산구 사학으로서의 역할과 공헌을 독려하고, 평준화 고교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자며, “함께 하면 뭐든지 이룰 수 있습니다”라는 축사를 했다. 이어진 행사는 모교 홍보 프레젠테이션을 시작으로, 재학생들의 난타연주, 사물놀이, 그룹사운드 대일밴드, EYDT 방송댄스 공연과 이상만 동문(1회)의 축가로 약 40분간 진행됐다. 그 뒤 이어진 1부 본 행사에서는 총동문회 창립총회 준비위원회의 경과보고와 각종 안건을 상정하고 의결하였다. 2부 본 행사에서는 총동문회 정원주 초대회장 취임식을 절정으로 각종 감사패와 장학금이 전달되었다. 마지막 3부 본 행사에서는 각 기수별 기념촬영과 축하공연이 이어져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대동단결하는 시간이 됐다.또한 여러 가지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분들은 영상메시지와 지면으로 축하인사를 대신했다. 광주시교육청 장휘국 교육감은 ‘광일고가 광주교육의 희망입니다’라는 축사를 지면으로 대신하였고, 광일고등학교 홍보위원인안한봉국가대표레슬링 감독(2회)과 현재 군복무 중인 유노윤호(16회)는 아쉬운 마음을 영상메시지로 대신했다. 행사 중간에는 동문들이 기부한 각종 상품 등으로 참석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대신했다.이 날 행사에 참여한 동문들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 훌륭한 동문이 많아 자긍심이 높아지고, 은사님과 선후배들과 함께 하여 더욱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는 감회를 피력했다. 또한 식전행사에 공연팀으로 참가한 임은경(2-6) 학생회장은 “선배님들의 열정과 애교심에 깜짝 놀랐으며, 앞으로 학교의 명예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광일고등학교 총동문회 정원주 초대회장은 총동문회가 학교를 대표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하도록 7899명 전체 동문의 모든 역량을 모아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약속하고, 화합과 연합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광일고등학교가 광주를 대표하는 명문사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하며 행사를 갈무리했다.
교총은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을 제작해 기존의 복지서비스 할인에 추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매년 1회씩 제공됐던 복지 쿠폰을 기존의 종이 형태 대신 모바일로 변경해 회원들이 쉽게, 횟수에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총 회원은 쿠폰을 통해 한화아쿠아플라넷(제주·여수·일산) 입장료를 최대 45%까지, 코모도 호텔 부산은 최대 62%까지 객실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피부·체형관리업체 금단비가에서는 피부나 어깨관리 비용을 3만5000원, 유진에스테틱에서는 피부관리를 3만원에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각종 놀이시설과 리조트, 문화 공연(롯데시네마 본인 포함 동반까지 2000원 할인) 서비스, 쇼핑업체 할인 등이 추가로 제공된다. 교총복지플러스(http://plus.kfta.or.kr)에 제시된 모바일 회원증과 해당 쿠폰을 보여주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제12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소프트웨어(SW) 교육 활성화 기본계획'을 심의·확정 발표했다. 소프트웨어(SW) 교육의 인ㆍ물적 지원 체제 확립과 관련 인프라 구축이 주요 골자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전면 적용에 따라 오는 2018년부터 초ㆍ중학교에 소프트웨어(SW) 교육이 의무 도입된다. 이에 따라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소프트웨어(SW) 교육이 초·중학교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인적ㆍ물적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즉 교원을 증원하고 정보실ㆍ컴퓨터실과 PC등 지원 체제도 폭넓게 확보하기로 했다. 2015 개정 교육과정 도입에 따라 초등학교는 2019학년도부터 연간 17시간(5-6학년 기준), 중학교는 2018년부터 단계적으로 연간 34시간 이상 SW교육(정보교육 필수)을 실시해야 한다. 이를 원활하게 수행토록 인물적 자원과 체제 확충이 이번 교육부ㆍ미래부의 기본 계획 골자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 SW교육 의무화에 대비해 교원을 충분히 확보하고 전문성 강화를 위한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초등학교는 SW교육을 기존의 실과 교과에서 실시하기 때문에 신규 교원은 별도로 뽑지 않고 역량과 전문성을 겸비한 교원을 양성하기 위한 연수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초등학교는 대부분 담임교사 지도제를 적용하기 때문에 기존 교사의 SW교육 역량과 교육전문성, 정보 교육과정 전문성 등을 함양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따라서 2018년까지 전국 초등교사 전체의 30% 정도인 약 6만명을 대상으로 SW교육 소양 함양 직무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초등학교 교당 1명 정도인 약 6000명에게 심화연수를 실시하고 핵심교원으로 양성키로 했다. 또한, 교원양성대학 기본이수과목에 SW교육 내용을 포함시키고, 중등 '정보·컴퓨터' 기본이수과목의 이수 기준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로 했다. 중학교 정보·컴퓨터 교사를 지속적으로 증원, 채용하기로 했다. 2017년 72명, 2018년 87명, 2019년 88명, 2020년 59명을 신규 정보ㆍ컴퓨터 교사를 신규 채용한다. 여기에 복수전공자 등을 포함해 2020년까지 총 618명의 교원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SW교육 강화를 위한 인프라도 확충된다. 컴퓨터실과 PC 등 기본 시설도 혁신된다. 올해 11월 기준, 컴퓨터실이 없는 172개교(초 94개교·중 78개교) 가운데 총 69개교(초 17개교·중 51개교)에는 2020년까지 컴퓨터를 신규 설치하기로 했다. 나머지 103개교(소규모 학교)는 노트북, 태블릿 PC 등을 활용해 특별실에서 SW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물론 기존에 노후화된 교육정보실, 컴퓨터실도 혁신된다. 한편, 교육부는 현재 900개교인 SW교육 연구·선도학교도 내년 1200개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실과', 중학교 '정보', 고등학교 '정보'·'정보과학' 등 SW교육 교과서와 보조교재를 개발, 일선 학교에 제공하기로 했다. 학교 정규 교육과정 내 SW교육을 확대·편성하고, 초등학교 실과 과목 내 정보윤리, 로봇 관련 부분을 SW 교육과 연계 지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2020년까지 모든 초·중학교에서 SW관련 동아리를 운영하기로 했고, 나아가 현재 14개교인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을 내년에는 20개교까지 확대하는 등 미래 교육 정보 SW 전문인력도 양성하기로 했다. 이번 교육부와 미래부의 '소프트웨어(SW) 교육 활성화 기본계획'은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전면 도입되는 초ㆍ중ㆍ고교의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의거한 소프트웨어(SW) 교육 강화에 방점이 있다. 이를 위해 교육 정보와 컴퓨터 교육의 인ㆍ물적 지원 강화에 초점을 맞춘 계호기으로 매우 바람직한 계획으로 사료된다. 주지하디시피 학교 교육은 교원, 학생, 교재(매체)를 근간으로 한다. 따라서 교육 당국은 교육 정보ㆍ컴퓨터 교육에 터한 SW 교육 활성화를 위한 준비와 지원을 차근차근 해야 할 것이다. 특히 교원 양성과 충원, 집합 직무연수, 교원양성대학 프로그램과 교육과정 연계 등은 단위 학교와 교원이 관여할 수 없는 행정적ㆍ제도적 조치를 요구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단위 학교와 교원들이 양질의 SW교육을 수행하고 학생들이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 아울러 가정, 학부모, 학교, 지역사회가 연계한 SW 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학부모 교육과 연수, 지역사회 유관 기관의 연대, 지자체와 교육 당국, 단위 학교의 유기적 연대 등이 더욱 활성화되고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특히 조심스런 부분은 그동안 우리 교육계에 금과옥조식의 많은 계획, 시책, 정책, 사업 등이 제시되었다가 제대로 시행되지도 못하고 사라진 사례가 많다. 모든 계획, 시책, 정책, 사업 등은 예산, 관련자들의 관심, 의사결정자들의 집행 등이 뒷받침돼야 실행된다. 그렇지 않고 임기응변식, 조령모개식의 선언적 제시만으로는 안 된다. 특히 2017학년도부터 전국 초중고교에 연차적으로 전면 도입, 적용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은 교원연수 강화, 교수학습 자료 매체의 개발 제공, 교원양성대학과 교육과정과 초중고교 교육과정 연계 등이 필수적이다. 결국 2015 개정 교육과정의 SW 교육 활성화와 정보교육 강화는 교육부와 미래부의 교육과정 혁신 선언과 함께 이에 부합되는 학교 현장 친화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분명 교육이 바뀌면 매래가 바뀐다.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창의융합형 인재, 창조적 인재, 통섭형 인재는 건전한 상식을 가진 정보 소양, SW 소양을 함양한 학생 육성에 터한 바람직한 행복 교육에서 길러지는 것이다.
플래시몹 부문 교육부장관상 부산 재송여중한글 우수성 알리려 개사‧안무3학년 207명 5개월 간 준비 ‘우리 훈민정음 스물여덟 글자죠. 백성을 생각했던 세종님 마음. 상형, 가획, 이체 자음들을 만들죠. 모음은 천지인 합쳐요. 바른말을 써요~ 슈퍼 대신 나들가게, 유저 대신에는 누리꾼들. 포스트잇은 붙임쪽지 이렇게 바꿔 봐요. 조금은 낯설어도….’지난 10월 14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부산 재송여중 학생들이 거북이의 ‘비행기’ 노래를 개사해 바른말 사용을 알리는 플래시몹을 시작했다. 3학년 전체 학생 207명이 참가한 대규모 플래시몹에 지나가던 행인들이 걸음을 멈추고 노래와 율동에 주목했다.언어문화개선 플래시몹 대회에서 대상(교육부장관상)을 차지한 부산 재송여중 학생들의 프로젝트는 3학년 국어 ‘한글 이야기’ 단원에서 시작됐다. 학생들 스스로 아름답고 훌륭한 한글이 잘못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플래시몹에 참여해보기로 결심한 것. 스토리보드를 짜고 음악을 선정해 가사를 바꾸고 안무 연습에 실제 공연까지 5개월의 긴 여정이었다.학생들은 10월 12일 교내 운동장에서 첫 전체 플래시몹을 했다. 또 14일에는 벡스코, 부산 수영역, 광안리 해수욕장 3곳으로 흩어져 1차 활동을 한 후 다시 광안리 해수욕장에 모여 2차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활동 영상은 편집과정을 거쳐 유튜브에 공개했다.윤임기(3학년) 양은 “중3이고 시험기간인데 플래시몹 준비로 어수선해져서 선생님들이 걱정하셨지만 국어 학년평균이 5점 이상 올라가 우리의 관심과 열정이 성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 같아 기뻤다”며 “플래시몹을 할 때 행인들이 걸음을 멈추고 우리를 바라보면서 사진을 찍는 모습에 가슴이 설렜다”고 소감을 밝혔다.구관순 지도교사는 “3학년이 모두 모일 공간이 없어 교실 안에서 학급별로 연습해야 했다”며 “학생 개개인의 열의와 적극성, 자발성이 없었더라면 이 행사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미경 지도교사는 “곡 선정과 개사, 안무 구상, 학급별 연습, 거리 캠페인 모두 스스로 역할을 분담해 나선 것이 놀랍고 감동적이었다”며 “학교생활에도 활기가 넘쳐 선생님에게 힘차게 인사하는 모습에 덩달아 신났고 학생들이 원하는 활동을 선생님들이 마음 모아 뒷받침함으로써 구성원 사이에 단합된 힘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이번 대회에는 57개교가 응모해 20개 운영 팀을 선발 한 후 최종 8개 우수사례가 선정됐다.
울산애니원고 윤혜지 양 대상“중학 담임선생님 말 못 잊어” ‘나를 바꾼 한 마디 말’을 주제로 개최된 웹툰공모전에는 164작품(청소년 146점, 교원 18점)이 접수돼 전문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총해 총 8점이 선정됐다. 대상(교육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은 윤혜지(울산애니원고 2학년) 양의 ‘널 믿고 있어’는 스승과 제자의 믿음에 관한 이야기다. 부모님과 선생님 모두 자신의 편이 아니라는 생각에 점점 비뚤어졌던 한 여학생은 우연히 술과 담배를 훔쳐 달아난 옆 반 학생들에게 휘말려 억울하게 가게 주인에게 붙잡힌다.부모님도 바쁘다며 찾아와 주지 않아 여학생이 낙담하던 때 담임이 가게로 찾아와 ‘학생이 학교에 있을 땐 제가 부모’라며 ‘제 학생은 그럴 아이가 아니다’라고 한다. 담임은 ‘문제가 되면 학교로 연락해 달라’고 한 뒤 그를 데려간다. 주인공은 선생님의 믿음을 확인하고 다음날 교복을 제대로 입고 등교하는 등 차차 마음을 열게 된다.심사위원들은 “스승과 제자의 믿음을 소재로 참신한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며 “소재 또한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이야기로 10대는 물론 30~40대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윤 양은 “중학교 시절 겪고 들었던 이야기를 풀었다”며 “당시 담임선생님께서 ‘너희 35명 전부 내 또 다른 자식이지’라고 하셨던 말씀이 지금까지도 잊혀 지지 않아 그림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주인공 학생은 작품 내내 이름이 불리지 않는다. 윤 양은 이에 대해 “또래의 친구들이 주인공의 마음을 자신에게 이입했으면 해서 이름을 따로 정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외롭다 생각해도 누구에게나 한명 쯤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효도‧용서 등 월별 인성덕목에 맞춰 교내 행사 개최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언어습관 돌아보는 계기 마련 ‘바른말누리단’은 학생‧교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교내 동아리 활동으로 올해는 전국 288개교가 응모해 200개 운영학교가 선정돼 활동했고 이 중 12개 우수사례가 최종 선정됐다.교육부장관상은 서울오륜초, 대전하기중, 경기 곡란중에 돌아갔다. 서울오륜초는 체험중심의 다양한 언어문화 개선 프로그램을 지속 실천해 좋은 언어습관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도록 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학교의 특색 교육활동은 ‘삼강오륜’ 프로젝트다. 전교생이 공수 인사말 ‘효자 되겠습니다’를 습관화했고 사제동행 높임말 쓰기를 실천했다. 또 효도, 우정, 감사, 꿈, 용서, 배려 등 3월부터 12월까지 월별 인성덕목을 정해 교실에 게시했고 덕목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4월 덕목인 ‘우정’에 맞춰 우정 팔찌 만들기 행사를 실시하고 5월에는 감사나무 만들기, 6월에는 나라사랑 포스터 만들기 행사를 열었다. 10월에는 용서 덕목에 맞춰 ‘너에게 듣고 싶은 말’에 대해 설문조사를 하기도 했다. 또 덕목과 관련된 바른말을 학교 자체 인성교재 ‘꿈을 키우는 오륜어린이’에 쓰고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왔다.‘내 고장 사랑 걷기’ 이벤트도 개최했다. 학급별로 바른말과 관련된 피켓과 어깨띠를 두르고 마을을 걷는 행사를 실시한 것이다. 김미영 지도교사는 “마을 공동체와 함께하면서 바른말 교육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주변 환경과 문화에 애착을 갖도록 했다”며 “언어 습관은 단기간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므로 교육주체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대전하기중은 바른말 고운말을 사용하는 문예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자신의 생각을 웹툰이나 캘리그래피 등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보고 작품을 전시해 또래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의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 최정호 지도교사는 “학생 스스로 문제 상황을 웹툰으로 표현해 더욱 현실감 있게 의미가 전달됐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한마디를 캘리그래피로 표현해보면서 서로 비난하거나 불평했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이밖에 ‘바른말 고운말 사용 주간’도 기획했다. 등굣길에 다트를 던져 풍선을 터트리고 번호에 해당하는 우리말 퀴즈 풀기, 삼행시 짓기, 캠페인 활동 등을 펼쳐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교육성과를 높였다. 또 매주 금요일을 ‘욕 없는 날’로 지정하고 가사실에서 직접 요리를 만들어 친구와 선생님을 초대해 음식을 함께 먹는가 하면 평소 말하지 못했던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는 ‘사과데이, 감사데이’도 운영했다.경기 곡란중은 학생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활용했다. 학생들이 부모님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널 사랑해’와 ‘넌 소중해’였고 선생님에게 듣고 싶은 말은 ‘넌 잘할 수 있어’, 친구에게 듣고 싶은 말은 ‘너 밖에 없다’로 조사됐다. 학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부모님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안내하고 가정에서도 학생들의 언어문화개선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학교 게시판에도 전시해 교사와 학생들이 아름다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매주 금요일 종례 시간에는 바른말 자기점검 카드를 배부하고 1주일 동안 사용한 나쁜 말을 포스트잇에 적어 나쁜 말 쓰레기통에 버림으로써 자신의 언어습관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학교는 이밖에도 우리말 골든벨 대회, 예쁜 말 이어쓰기 이벤트, 바른말 사용에 대한 학생 토론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미국에 교환교수로 나가 강의를 하고 있던 때다. 같은 과 교수로부터 국제전화가 왔다. 요지는 졸업생 한 명이 대학 홈페이지에 자신이 4년간 들었던 전체 교수들의 강의에 대해 실명까지 거론하며 평을 올렸는데 부정적으로 거론된 교수들이 상처를 많이 입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내 강의에 대한 평도 있다고 했다. 궁금해서 물었더니 이런 내용이었다. ‘박남기 교수, 그는 무서운 사람이다. 30분만 강의를 들으면 어제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된다.’ 그 말을 전해 들으며 함께 파안대소했다. ‘맹랑한 녀석.’ 그러나 그의 평에 대해 나도 반박하기 어려웠다. 실제로 나는 첫 강의부터 학생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작업을 시작한다. 첫 시간 ‘학문의 세계’에 대한 특강에서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를 비롯한 몇 가지 자료에 근거해 학문이란 것이 무엇이고, 그 중에서 인문사회과학은 자연과학과 비교해 어떤 특성을 가졌으며, 인문사회과학을 공부하는 교수와 학생들의 역할은 무엇이 돼야 할 것인가를 설명한다. ‘어느 한 패러다임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패러다임을 여행하고 탐구하며 그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이론세계를 구축해야 하는 것이 인문사회과학을 공부하는 학생의 역할이다. 한 패러다임에 반하여 더 이상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행하기를 중단한 채 그 패러다임만을 신봉하며 되뇌는 사람을 가리켜 우리는 그 패러다임의 개라고 한다.’ 유창하게 설명을 마치고 “이해됐습니까?” 물으면 학생 대부분은 큰 목소리로 “예”라고 답하거나 고개를 끄덕인다. 그 반응을 기다렸다가 다시 반문한다. “예라고 답하거나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순간 여러분은 뭐가 되는 줄 아나요?” 갑작스런 반문에 대부분 어리둥절해 하다가 한 두 명이 작은 목소리로 답을 한다. “교수님의 개요.” “내가 주장한 것은 나의 이론일 뿐입니다. 나는 각각의 이론과 패러다임은 어떤 현상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다른 이론과 패러다임보다 더 적합한 자기 고유의 강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비판적 실용주의자입니다. 여러분은 나의 설명을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일 게 아니라 박남기의 주장은 어떤 한계를 갖고 있을까, 나는 어떻게 그의 주장을 극복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이번 학기 동안 여러분은 끝없이 overcoming 박남기, 즉 ‘박남기 뛰어넘기’를 시도해야 할 것입니다.” 기껏 필기하며 교수의 설명을 잘 이해했고, 새로운 관점을 얻게 돼 기분이 좋은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나의 개가 되었다고 하니 학생들로서는 황당하기 그지없을 것이다. 나는 학생 전체를 상대로 어떤 주제에 대해 찬반 토론도 즐겨한다. 교․사대 통폐합에 대한 찬반토론에서 만일 학생들이 지면 교대는 없어질 것이라고 하면 학생들은 진지하게 임한다. 학생들이 코너에 몰려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면 이번에는 학생들과 내가 입장을 바꿔 논쟁을 다시 한다. 이 주제로 밥을 먹고 사는 나와 학생들이 논쟁을 하면 학생들이 이기기는 힘들다. 그러나 이렇게 하는 이유는 깊고 폭넓은 연구와 고민을 통해 자신의 관점을 세우지 않으면 잘못된 결론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으며, 설령 자신의 주장이 옳아도 상대와의 논쟁에서 패하게 되고, 그러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지켜낼 수 없음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이렇게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일부 학생들은 수업 내내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떤 때는 강의 후 뭐가 뭔지 더 이상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학생들도 있다. 그런 학생들에게 “내 강의의 목적은 여러분을 혼란에 빠뜨리는 것입니다. 그 혼란을 극복하면서 답을 찾는 것은 여러분의 몫입니다”라고 이야기 한다. 이렇게 첫 시간부터 당하며 한 학기를 공부하다 보니 학생들이 나를 무서운 사람이라고 하는 것도 과언은 아니다. 나와 만날 때마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것을 보게 되고, 새로운 관점에서 세상을 보게 될 때, 더구나 이러한 것들을 내가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고 깨닫도록 이끌 때 학생들은 배움의 여행길을 나와 함께 하고 싶을 것이다.
학교법인 서령학원 심관수 이사장은 지난 11월 24일(목) 서울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실시한 2016년도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사학육성공로자 연공상 봉황장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교육부 관계자를 비롯하여 국내의 정치, 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다. 심관수 이사장은 2005년 9월 3일 제2대 학교법인 서령학원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래, 줄곧 서령중고의 발전과 더불어 ‘명문 서령’이라는 브랜드를 상승시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현재 수많은 인재가 배출되고 있으며, 충남 서북부 지역의 거점학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 심관수 이사장은 ‘기본과 인성에 충실한 학교 경영’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학생들로 하여금 진지하게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진취적인 기상을 강조하며, 학생 하나하나의 개성과 소질을 발굴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오늘날과 같은 수요자 중심의 교육현장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에게 먼저 다가가 감동을 전하는 교육서비스를 몸소 실천하여 새로운 학교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이 발효된 지 두 달이 지났다. 처음에는 법의 기준이 모호하여 다소 혼선을 빚긴 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나마 정착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기는 하지만 말이다. 퇴근 무렵, 3학년 부장이 급히 나를 찾아 왔다. 부정청탁금지법이 시행되기 바로 직전, 교직원 대표로 연수를 다녀온 탓일까? 언제부턴가, 법 조항 해석이 애매한 상황이 있을 때마다 교사들은 나를 찾아와 작금의 상황이 김영란법에 저촉되는지를 묻곤 한다. 3학년 부장은 졸업에 즈음해, 사진관에서 3학년 담임에게 무상으로 지급해 오던 졸업앨범을 받는 것이 김영란 법에 저촉되는지를 물었다. 사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졸업을 기념하여 앨범 제작업체에서 3학년 담임에게 졸업앨범을 무상으로 지급해줬다. 그런데 김영란 법이 시행 이후, 이것 또한 부정청탁에 해당한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해석이 나와 올 고3 담임은 사진관으로부터 졸업앨범을 무상으로 못 받게 될 상황에 이르렀다. 그리고 굳이 앨범을 보관하고 싶다면, 담임이 직접 돈을 주고 구입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된 것이었다. 내가 알고 있는 내용 모두를 3학년 부장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그리고 이 내용을 3학년 담임에게 꼭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3학년 부장은 생각지도 못한 일을 당한 사람처럼 다소 씁쓸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목요일 저녁, 오랜만에 일찍 퇴근해 TV를 시청했다. 사실 바쁘다는 핑계로 즐겨보는 연속극 하나 제대로 없다. 그래서일까? 리모컨을 들고 부담 없이 채널을 돌렸다. 그런데 채널을 돌리던 중 우연히 모(某) 방송국 한 드라마 장면에 시선이 멈췄다. 드라마 속 장면에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들이 선생님에게 선물 공세를 퍼붓는 장면이 목격됐다. 아이들의 단순한 행동이라기에는 도가 지나친 장면이었다. 더군다나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학교 차원에서 교사와 학생, 나아가 학부모에게 이 법에 대한 취지를 반복해서 교육했으리라 본다. 따라서 학생이라면 이 법에 대한 기본 취지 정도는 다 알고 있으리라 본다. 드라마 속 아이들의 선물 공세는 분명 부정청탁금지법에 어긋나는 사항이었다. 그런데도 아무런 제재 없이 이런 장면을 내보낸 것 자체가 방송국의 잘못된 처사가 아닌가 싶다. 더군다나, 친손녀 딸을 잘 봐달라며 담임에게 백화점 상품권을 건네는 드라마 속 할머니의 모습은 현실을 거슬리는 한 장면이기도 했다. 그리고 마치 아무렇지도 않은 듯 상품권을 건네는 연기자의 멘트와 모습을 지켜보면서 현실 이야기와 너무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이런 장면이김영란법을 무색하게 하지나 않을까 심히 염려스러웠다. 물론 이 드라마의 본질은 이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요즘 최순실 모녀 때문에 국민이 받는 마음의 상처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국민의 마음을 달래주지는 못할망정, 더 화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 국민은 지금의 총체적 난국을 드라마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위안 받기를 원할지도 모른다. 국민의 정서를 반영하지 못하는 TV 드라마는 결국 시청자로부터 외면받기 십상일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드라마 속 장면과 연기자의 멘트 하나하나가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부정청탁금지법이 마치 내 일이 아닌 것처럼 여겨질지 모른다. 그리고 ‘이젠 괜찮겠지.’, ‘아무도 모르겠지.’ ‘딱, 한 번만.’하는 생각으로 부정청탁금지법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다. 이 법이 정착될 때까지 아직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 무엇보다 깨끗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이 법을 생활화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정과 청탁으로 만연된 사회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기(氣)를 꺾어 놓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한국식생활교육연대(식교육연대)가 비전선포식을 최근 서울 건국대학서 개최했다. 학교급식과 학교 식생활 교육의 발전 의지를 전하기 위해 조은주 대표(서울 청구초 영양교사)를 비롯해 회원 40여명 등이 참여했다. 식교육연대는 학교 식생활 교육 정책 연구, 교육담당자의 자질 향상 및 정보교류, 국민 식생활 개선을 위한 교육과 홍보를 목적으로 지난 해 설립됐다. 현재 전국 식생활 교육 담당자 12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겨울을 알리는 12월이 시작됐다. 올 가을은 다 잃어버린 것 같다. 독서도 못했고 자연감상도 못했다. 마음에는 여러 가지 상처만 안겨주었다. 태풍도 있었고 지진도 있었다. 나라도 어수선하다. 거기에다 조류 인플류엔자도 돈다고 하니 걱정이 보통이 아니다. 싸늘한 겨울바람이라도 불어서 조류독감도 떠나가고 나라도 안정이 되고 삶이 피폐함에서 윤택함으로 바뀌어야 할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12월도 잃어버리고 만다. 12월 참 바쁜 달이다. 시험도 있다. 성적처리도 해야 한다. 고3학생들은 대입을 위한 준비도 해야 한다. 아무리 바빠도 서둘지 말고 마음은 안정되게 하는 것이 좋다. 12월에는 조심해야 할 것이 참 많다. 그 중의 하나가 불조심이다. 겨울에는 화재로 인해 많은 재산을 잃고 심지어 생명까지 잃게 된다. 산불조심도 해야 된다. 작은 실수가 큰 피해를 가는 오는 것이니 학생들을 잘 지도해야 될 것 같다. 교통사고 조심이다. 12월이 되면 마음이 안정이 되지 못하고 붕 뜨게 된다. 그러다 보면 교통사고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역시 작은 사고, 큰 사고 할 것 없이 조심해야 할 일이다. 차를 몰고 다니다 보면 사고현장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이런 사고는 자신은 물론 남에게까지 피해를 주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일이다. 특히 술을 마시고 나서 운전을 하면 대형사고를 일으키게 된다. 음주운전은 금물이다. 말조심이다. 사람들은 언제나 남의 말하기를 좋아한다. 남의 말을 하는 것은 음식이 뱃속에 들어가듯이 잘 들어간다. 남의 말을 할 때는 대부분 좋은 말보다 싫은 말을 많이 한다. 주로 험담을 한다. 잘 씹는다. 부정적인 말을 한다. 말은 천리를 간다. 낮이든 밤이든 날라간다. 말조심을 하는 것이 자기를 지키는 비결이다. 언제나 긍정적인 말, 칭찬하는 말, 좋은 말만 해도 모자란다. 그런데 입에는 거친말이 예사로 나온다. 반말이 나온다. 욕설이 나온다. 우리 선생님들을 말에 대한 조심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잘 지도해야 할 것 같다. 식중독 사고다. 겨울에는 식중독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겨울에도 장염에 많이 걸린다. 고기를 먹고 나서 그 다음날 설사를 하고 복통을 일으켜 수업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손은 언제나 깨끗하게 씻고 음식을 잘 익혀서 먹으며 식당주변은 언제나 청결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사건, 사고가 많은 날이 반복되고 있는데 우리 모두가 조심, 조심해서 12월에도 건강하고 윤택한 하루하루의 삶이 되길 원한다.
세계 인구를 100명으로 축소해볼 때 50명은 영양부족, 20명은 영양실조로 굶어죽지만 15명은 비만이라는 사실은 불공평한 것 같다. 헤르만 헤세는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아프리카 사람들은 인간으로서 최소한으로 누려야 할 행복 추구권마저 상실한 사람들이다. 아프리카 땅에서는‘악령 청소부’라는 악습이 존재한다고 한다. 기아와 빈곤만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그들은 에이즈라는 불치병으로 고생을 해야 한다. 케냐의 여성들은 영국군들에게 강간을 당하고도 가해자들이 처벌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피해 여성들을 비난하고 추방한다고 한다는 내용에서 그동안 신봉했던 성선설이 흔들리고야 말았다.‘인간은 정말 악한 존재로 태어나는가?’라는 성악설이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섰다. 동물의 세계와 같이 인간 세상도 철저하게 약육강식의 파워게임이 통하는 것일까? 케냐의 마사이족은 9․ 11테러를 겪은 미국인을 위해서 가장 아끼는 14마리의 소를 보냈다고 하니 비록 가난하지만 마음만은 선진국 사람들보다 더 따뜻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이아몬드가 내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고통과 피의 산물이라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됐다. 아직도 아프리카 땅에는 정부군과 반군 대장에서 성폭행을 당하며 부모 형제의 잔인한 죽음을 직접 목격한 레베카나 광산에서 일하는 소년병 출신의 모하메드가 곳곳에 존재하며 그들과 완전한 이별을 할 수 없다는 저자의 말에 가슴이 뭉클했다. 이 책은‘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묻는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 교과서요 지침서라고 생각한다.
초등학생의 알찬 방학을 책임지는 EBS 겨울 방학생활(이하 방학생활)이 출간됐다. 현직 교사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해 학기 중 수업시간에는 해보기 어려운 체험·심화학습 주제를 엄선해 담았다. 총 14강으로 구성된 '방송학습' 섹션은 학생들이 EBS2 지상파 채널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동영상을 보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볼 수 있게 구성했다. 각 강은 만화와 사진, 삽화 등 다양한 시각 자료와 대화체의 글로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학습목표에 다가설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방송은 19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7주간 EBS2 지상파와 EBS2플러스를 통해 볼 수 있다. 학년 당 매주 2개 강의가 2개 채널을 통해 세 차례씩 방영된다. 방송을 놓친 경우 EBS홈페이지 (http://primary.ebs.co.kr) 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부록도 풍성하다. 여름호부터 신설된 '키움마당'에서는 다음 학년 국어, 수학 시간에 배울 내용과 학교생활에서 잊지 말아야 할 안전·진로·인성에 관한 내용을 소개했다. 주변 사물이나 최근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창의력을 자극하는 '창의학습', 배운 내용을 확인하고 과제물로 제출도 할 수 있는 '방송학습기록장'이 수록됐다. 방학생활로 열심히 공부한 학생을 위한 퀴즈 이벤트도 준비했다. 내년 2월 15일까지 책 속 엽서에 퀴즈 정답을 적어 보내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영양교사와 영양사에 대한 급식지도비 지급을 중단하고 기 지급분도 환수하라는 교육부 감사 처분에 대해 충남도교육청이 신청한 재심의가 법정 기한이 지나도록 처리되지 않아 지역 교육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급식지도비는 충남도교육청이 지난 2011년 2·3식을 하는 영양교사 등의 처우 개선을 위해 도입한 제도다.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급식비를 재원으로 1식 당 2만5000원 이내로 책정된다. 교육부 감사 처분 이후 충남도교육청은 급식지도비 대신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하고 있지만, 월 80시간 이상 초과근무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월57시간 이내로 제한된 시간외근무수당으로는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홍정남 충남영양교사회장은 "재심의에 대해 교육부가 어떠한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아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교육부가 정규교육과정 외에 방과후학교나 보충수업을 한 교사들에게 지도비를 주도록 했듯 학기 중 중식 외에 추가로 발생하는 급식 업무에 대한 보상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급식지도비는 교육감 지침에 의거해 학운위 심의 등 정당한 절차를 거쳐 지급된 것"이라며 "방과후수업비 등도 따로 법령이 있는 게 아니라 교육부 고시에 근거해 운영되는데 급식지도비만 문제 삼아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재심의가 늦어지면서 지난 6년간 쌓인 지도비를 반납해야 하는 영양교사들의 막대한 부담에 대한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교육청이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지난달 21일 열린 충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용호 도의원은 "환수 금액과 대상 인원이 12억4100만원, 301명에 이른다”며 "6년간 받은 수당을 일시적으로 반납해야 하는 영양교사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며 대책을 촉구했다. 교육부는 지난 8월 충남도교육청에 통보한 종합감사(감사기간 4월 20일~29일) 결과에서 2011년부터 영양교사와 영양사에게 지급한 급식지도비 지급을 중단하고 기 지급된 지도비도 환수하라고 요구했다. 급식지도비를 지급할 법령상 근거가 없다는 이유였다. 이에 대해 충남도교육청은 "급식지도비는 하루 2~3식 급식을 하는 영양교사의 격무를 보상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부도 2013년 '학교급식 식중독 중점관리 대책'에서 수익자부담경비를 활용해 적정한 보상을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며 재심의를 신청했다. 지난달 16일에는 재심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에 대비해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도 청구한 상태다. 교육부는 아무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교육부 감사규정에는 재심의 신청이 있을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접수된 날부터 2개월 이내(지난 19일)에 처리하도록 명시돼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아직 검토가 끝나지 않아 구체적 입장을 밝히긴 어렵지만, 현장 혼란이 커지지 않도록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면서도 "방학 중 중식 지도비는 인정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재심의 일정에 대해서는 "신청이 밀려있어 12월 초 처리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26일, 천안에 반가운 첫눈이 함박눈으로 내렸다. 추운 날씨로 인적이 드물었던 거리와 달리 경기장은 셔틀콕으로 뭉친 교육가족들의 뜨거운 땀방울과 열기의 도가니였다. 한 팀된 사제, 신뢰로 ‘환상 호흡’○…스승은 제자를, 제자는 스승을 믿었다. 한 팀이 된 스승과 제자는 각자의 포지션에서 맡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서로의 믿음을 재확인했다. 교육공동체부에 참가한 이무오 경북 옥계동부중 교사와 이하정(3학년) 양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이 교사는 “1학년 때 라켓 잡는 법부터 가르쳤던 제자가 청출어람 해 2년 째 한 팀으로 참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8강에 올랐었고 올해는 아쉽게 3위에 그쳤지만 졸업 전에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이날 30대 남복B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교육공동체부 학생부 금메달을 거머쥔 문성관 충북 진천상고 교사와 안나(2학년) 양의 결승전은 23점까지 동점을 이루며 손에 땀을 쥐는 승부였다. 안 양은 “필승의 각오로 선생님을 믿고 의지했기에 가능했다”며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콕에 대한 집중력이 승패 갈라○…30대 남복A 결승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매 점수 긴 랠리를 이어가며 한 점차로 엎치락뒤치락하자 응원 소리와 득점자들의 기합 소리가 점점 커졌다. 승부는 결국 24:24 동점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숨 막히는 마지막 서브 후 넘어온 공을 최형석 부산 동양중 교사가 놓치자 박원배 부산 항도중 교사가 재빨리 받아 넘겼다. 앞서 공을 놓친 탓에 모두 경기가 끝난 것으로 생각했던 찰나였다. 상대팀은 갑작스럽게 넘어온 공을 받아내지 못했다. 콕에 대한 집중력이 가른 승패였다. 두 교사는 4년째 파트너로 활동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거뒀다. 앱으로 더욱 스마트해진 대회○…이번 대회에서는 배드민턴대회 전용 앱 ‘오마이민턴’을 활용해 더욱 스마트한 경기 운영이 가능했다. 참가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출전 팀 수와 출전자 명단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경기 시간표, 코트별 시간표를 활용해 자신의 경기 차례를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경기 진행률과 예상 종료시간, 나이별‧성별 입상자 명단과 순위, 자신의 성적까지 한 번에 파악 할 수 있도록 해 참가자들의 편리를 더했다. 또 On Air 기능을 통해 현재 게임 순번과 게임번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부모‧자녀 총출동…‘배드민턴 가족’○…아버지와 어머니, 아들과 딸까지 온 가족이 총출동한 팀도 눈길을 끌었다. 이정일(父) 천안 성정중 교감과 최인숙(母) 아산배방중 교사, 이다인(女) 천안청수고 기간제 교사, 예비교사로 참가한 이종환(子‧군산대 석사 1학년) 군 가족이 그 주인공. 엄마와 딸은 여자복식에, 아버지와 아들은 남자복식에 참가(3위)했고 아버지와 어머니도 50대 혼복A에서 2위를 차지해 진정한 ‘배드민턴 가족’임을 입증했다. 임용시험을 일주일 앞두고 대회에 참가했다는 이다인 교사는 “그동안 시험공부 때문에 운동을 자주 못했는데 모처럼 가족과 뜻 깊은 시간을 보내게 돼 즐겁다”며 “임용이 되면 교총 회원으로 가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여성 장학관과 교육장 비율을 최대 50%까지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지난 10월 취임한 장남순(서울서강초 교장) 한국초등여교장협의회 신임 회장은 “서울의 경우 초등 여교원이 90%를 넘지만 장학관이나 교육장의 여성 비율은 극소수”라며 “여성비율할당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의 경우 초등 출신 여성 교육장은 없으며 중등 출신 여성 교육장 한 명이 있는 상태다.장 회장은 전체 여교사에 비해 여성 교육장이나 관리자의 비율이 낮은 이유로 육아와 가사, 가족 돌봄의 부담이 큰 점을 지적했다. 그는 “여성들은 개인의 승진을 위한 별도의 시간을 내기 어렵다”며 “가사, 육아는 가족 공동의 일이라는 사회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유연하고 부드러운 조직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장 회장은 “여교장들은 감성 리더십을 발휘해 보다 세심하고 꼼꼼하게 학교경영을 할 수 있다”며 “알차고 우수한 학교 경영사례와 우수 발전모델을 적극 공유하기 위해 소통의 자리를 자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런 운영방침에 따라 지난달 25일에는 취임 후 첫 대의원협의회를 개최하고 전국 대의원들과 내년도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협회의 부회장인 안정희 서울탑산초 교장이 특별 강사로 나서 ‘국제교류를 통한 세계시민교육 프로젝트’를 주제로 우수 경영사례를 공유했다.장 회장은 “이번 협의회를 시작으로 회원들과 교류의 장을 자주 마련할 것”이라며 “한국초등교장회 등 각 단체와 협조 체제를 공고히 해 학교장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한편 품격 높은 연수로 여교장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전문성을 신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달 30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육감과의 대화’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무조건 폐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종일관 야자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강하게 피력해, 참석 교사들 사이에서는 "어쩌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왔다. 경기 남부청사 관내 고교 교사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이 교육감은 “원칙적으로 야자를 폐지하는 게 기본방향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학교 밖에서 공부할 수 없는 학생들은 도서관을 열어주겠다. 도서관으로 장소가 모자라면 교실을 열어주는 방향으로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처음부터 야자 폐지라는 말을 한 일이 없다"며 "이게 좋은 교육이라면 그렇게 시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이 교육감은 대부분의 시간을 야자 폐지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도교육청이 대체 프로그램으로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인 (가칭) '꿈의 대학' 참여를 독려하는 데 할애했다. 꿈의 대학은 도교육청이 협약을 맺은 대학과 함께 고교 재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특별강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청 학생이 학기 중 정규수업이 끝난 저녁 7시부터 9시 사이에 대학이나 거점시설을 방문해 수강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교육감은 "하루종일 학교에 남아서 국·영·수만 공부한다고 미래가 열리나. 정말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나가서 세상도 경험하고 친구들도 만나보고 그런 경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학부모들 불만 중 하나가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적다는 것인데, 이는 교사들이 너무 오래 야자까지 하느라 여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사에게 교과 외에 다른 프로그램까지 주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교육감의 주장에 일정 부분 동의하면서도 가정형편 상 외부활동이 어렵거나 내신 준비를 위해 학교에 남길 원하는 학생이 많아 야자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김포 A고 교사는 "우리 지역은 빈부격차가 심해 학원, 과외 못 받는 아이들이 많다"며 "원하는 경우만 자율학습, 교내 학습동아리를 하고 있는데, 이런 학생들에 대한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산 B고 교사는 "대학 입시에서 내신이 매우 중요하다"며 "꿈의 학교나 이런데 가지 않고 내신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학생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 성남 C고 교사는 "자녀가 다니던 학교에 일주일에 하루 야자 없는 날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무거운 가방을 메고 공공도서관이나 비싼 사설독서실에 가야 했다"며 "야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 같은 교사들의 요구가 이어지자 이 교육감은 억지로 막진 않겠다면서도, 야자에 대한 비판을 계속 이어갔다. 또 "기숙형 학교에는 야자 폐지가 어떻게 적용되느냐"는 한 교사의 질문에는 "TF에서 논의해보겠다"고 답변해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막지 않겠다면서, 뭘 또 논의하느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교육청이 대안으로 제시한 '꿈의 학교'에 대해 우려하는 교사도 적지 않았다. 수원 D고 교사는 "대입에 학종이 확대됨에 따라 학생 동아리 활동 등으로 학습시간 확보가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꿈의 학교) 한 과목 들을 때 마다 2시간 이상 소요되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산 E고 교사는 "밤에 꿈의 학교에 가는 것도 학습의 연장"이라며 "그렇게 좋은 거라면 정규교과시간에 하는 게 맞다"는 의견을 냈다. 부천 F고 교사는 "우리 학교 근처에는 2~3개 대학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지역도 많다"며 지역 편차를 우려했다.
검찰의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특별수사본부가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씨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을 구속기소하면서 이영렬 특별수사본부장은 “박대통령은 3명의 피고인과 상당 부분 공모관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대통령은 단순 참고인이 아니라 피의자 신분으로서의 조사가 불가피해졌다. 검찰 및 특검조사를 받는 헌정사상 최초의 현직 대통령이라는 역사를 새로 쓴 박대통령은, 그러나 유 변호인을 통해 공소사실이 “상상과 추측을 거듭해 만든 환상의 집”이라며 검찰조사를 전면 거부했다. 2차 사과에서 밝힌 ‘성실한 검찰조사’가 거짓말이 된 셈이다. 다만, 유변호인은 “검찰수사의 공정성을 믿을 수 없어 중립적인 특검수사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에 따라 탄핵정국으로 급속히 전환된 가운데 박대통령은 3차 담화문을 발표했다. 국회가 정해준 대로의 진퇴 의견을 밝힌 것으로 보아 아직도 즉각 하야를 한목소리로 외친 전국 190만 촛불민심을 모르는 모양이다. 정말로 “5천만이 달려들어도 하야 안할 것”이라는 김종필 전 총리의 말대로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이쯤되고 보니 절로 떠오르는게 있다. 1987년 6⋅10민중항쟁으로 어렵게 쟁취한 대통령 직접선거에서 노태우 후보를 뽑은 일이다. 또 그로부터 25년 동안 이룬 민주화가 얼마인데 그것이 무참하게도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은, 참 이상한 나라가 그것이다. 그때 박근혜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은 1577만 3128명은 무엇에 단단히 씌었거나 홀렸던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낼 길이 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도저히 일국의 대통령이라 할 수 없는 온갖 악행과 추문들이 화수분처럼 솟구치는 박근혜 후보를 어떻게 뽑을 수 있었겠는가. 어느 것 하나 억장이 무너지지 않는게 없지만, 특히 그 ‘찌질함’은 압권이라 할만하다.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개인적인 복수에 악용하는 대통령의 저급하고 편협한 발상과 수준에 말문이 막힌다”는 신문사설이 말해주듯 박대통령의 찌질함은 곳곳에서 추잡한 민낯을 드러낸다.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가 찌질함의 하이라이트라 할만하지만, 다른 것도 만만치 않다. 가령 정부에 비판적인 글을 쓰거나 성명서에 이름 한 줄 올린 사례까지 샅샅이 훑어 거부한다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진 국립대 총장 임명 거부가 그것이다. 세월호를 비롯 국정 역사교과서 반대 등 이런저런 시국선언에 참가한 교사들에 대한 훈⋅포장수여 배제 따위도 있다. ‘그러려고 대통령 했나’ 의구심이 절로 솟구친다. 세상에 뭐 저런 대통령이 다 있나 하는 탄식이 절로 터져 나오게 하는 일은 또 있다. 피고인 최순실의 딸 정유라 승마대회 2등 성적을 둘러싼 대통령 대응이 그것이다. 문체부 조사에서 최씨와 승마협회쪽 모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서를 올린 국⋅과장 등을 “나쁜 사람”이니 “아직도 그 사람이 있어요”라며 애먼 공무원을 몰아낸 그 사건 말이다. 박대통령은 정유라 친구 부모 기업까지 손수 챙겨주느라 사기업인 현대자동차에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최씨는 현대자동차에 10억 6,000만 원 상당의 제품을 납품한 KD코퍼레이션으로부터 1100만 원짜리 명품백 등 5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겼다는 것이 공소장 내용중 일부이다. 과연 일국의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맞나 하는 의구심이 다시 떠나질 않는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KD코퍼레이션은 알려진 게 거의 없는 회사로 전해졌다.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가 “대통령과 안 전 수석이 대기업 총수를 만난 자리에서 이런 업체를 잘 봐달라고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할 정도다. 그런데도 박대통령은 3차 담화문에서 여전히 사익을 추구한 적이 없다고 강변한다. 사익은, 그러나 검은 돈 챙기기의 재물 취득만을 뜻하는게 아니다. 위에 든 내용에서 보듯 측근이 원하는 어떤 것을 위해 대통령이 움직이고 마침내 그걸 얻게 했다면 그것도 사익 추구라 할 수 있다. 진짜 국민을 사표내고 싶은 나날이다.
중국이 올해부터 ‘두 자녀 정책’을 시행히면서 5년 후에는 유치원 대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는 최근 시난(西南)대학 교육학부 정책연구소 리링(李玲) 교수팀의 ‘유아교육 연구’ 보고서를 토대로 2021년까지 유치원 11만 곳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021년 4~5세 아동 수가 ‘두 자녀 정책’ 시행 전보다 1500만 명 늘어 6600만 명에 달한 것이며, 이중 5750만 명이 유치원 입학을 원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31만 9500개의 유치원이 필요하지만 2014년 기준 유치원 수는 20만 9900곳에 불과해 11만 곳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또 2021년 유치원 교사, 보육교사 등의 수요는 575만 명으로 늘지만, 현재는 239만 명에 불과해 300만 명 이상의 교사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보고서는 2021년 절정기를 지나면 취학 전 아동이 점차 줄어 2035년에는 4200만 명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무작정 유치원을 늘리기 어려운 현실적인 한계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점에서 정부가 2021년까지는 유치원 시설, 교사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2021년 이후에는 교육의 다양성과 교수의 질 향상 등에 더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국 정부가 1980년에 도입한 ‘한 자녀 정책’은 성비 불균형, 국가의 지나친 사생활 개입, 노동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36년 만에 폐지되고 올해부터 ‘두 자녀 정책’이 시행됐다.
그동안 여러 가지 운동에 도전을 해봤다. 요가의 명상과 복식호흡 법은 덜렁대고 성격이 급한 나에게 차분하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찾게 해주는데 도움이 됐다.잔잔하고 고요한 명상 음악(인디언 모드)은 듣고 있노라면 심산유곡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했다. 동작이 부드럽고 주로 누워서 하기 때문에 운동량이 적을 것 같지만 한 시간 반 동안 열심히 운동을 하고 나면 숙면을 취할 수 있어 좋다. 배드민턴은 체력 소모가 많고, 기초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배워야할 것들이 많았다.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시작한 아내는 나보다는 훨씬 적극적이었다. 배드민턴을 배우는 데도 많은 인내와 비용이 필요했다. 라켓, 신발, 운동복, 입회비에 레슨비까지 상당한 비용과 노력이 들기에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온갖 핑계를 대면서 가끔씩 쉬려는 나에게 “당신, 요즈음 말 안 듣는 학생 때문에 힘들다고 했지? 학생의 마음을 사 봐"라며 코치님의 입장도 이해해 볼 것을 강권했다. ‘학생의 마음을 사보라고?’ 배드민턴장을 향해 가는 동안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마음이 복잡했다. ‘교수법이 문제가 있나? 아니면 학생의 마음을 진정으로 사지 못했나?’ 아내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이에게 진정성 있는 마음을 주지 않아서 '변화’가 일어나지 않음을 알게 됐다.배드민턴 레슨이 교직생활에 큰 교훈을 준 셈이다.지난해부터는 활쏘기를 시작했다. 여름방학 연수 중 어느 교수님께서 활쏘기를 배울 것을 권유했다. 그동안 허리가 아파서 고생을 많이 한 터라 교수님 말씀에 귀가 솔깃해서 레슨 일정을 잡았다. 3개월 동안은 자세 연습만 했는데 한 동작 한 동작이 경이로웠다. 조상들의 슬기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으며 예를 중시하는 품격 있는 스포츠 같아서 더욱 매력 있었다. 앞으로 열심히 활쏘기를 연마해 조상들의 지혜도 배우고 각종 대회에도 출전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