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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015학년도 수능시험이 코앞에 다가왔다. 뉴스에는 사찰과 성당에서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는 학부모들의 기도 모습이 보도되고 있다. 수험생들은 이번 시험에서 몇 년 동안 갈고 닦은 학업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좋은 성적 거두는 것도 중요하나 자신도 모르게 부정행위자가 되어 그 동안의 대입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바로 부정행위가 바로 그것. 수능시험 부정행위에는 시험 대리 응시, 무선기기 이용 또는 다른 수험생의 답안을 보는 행위뿐만 아니라 시험장에 가지고 들어올 수 없는 물품을 1교시 시작 전에 제출하지 않았거나 시험시간 중 소지하지 말아야 할 물품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도 해당된다. 특히 시험 종료 후 답안지를 작성하거나, 4교시 탐구영역을 응시할 때 시간별로 해당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2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는 행위까지 포함된다. 2014학년도 수능시험 부정행위 적발사례 187건을 분석해 보면 휴대폰 소지 79명, MP3 소지 4명, 기타 전자기기 소지 7명, 4교시 선택과목 미준수 87명, 종료령 이후 답안 작성 7명, 기타 3명이다. 187명의 시험성적이 당연히 무효처리 되었다. 특히 4교시 탐구영역(사회/과학탐구와 직업탐구) 시험시간에 본인이 선택한 과목을 정해진 순서에 따라 1개 선택과목씩만 차례대로 응시해야 한다.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의무사항 위반으로 부정행위자로 분류되어 해당시험뿐 아니라 당해 시험이 모두 무효처리 된다. 제1선택 과목 시간에 제2선택 과목을 풀거나 동시에 두 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는 것 모두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교육부에서는 수험생 유의사항에서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과 휴대가능 물품을 사전 고지하였다.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은 휴대용 전화기를 비롯하여 스마트 기기(스마트 워치 등), 전자계산기, 디지털 카메라, MP3, 전자사전, 카메라 펜,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시각표시와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이외의 기능이 부착된 시계 등이다. 한편 ‘시험시간 중 소지할 수 있는 개인 물품’으로는 신분증,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흑색, 0.5㎜), 시각 표시와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를 제외한 다른 기능이 부착되지 않은 일반 시계(스톱워치, 문항번호 표시 기능이 부착된 시계는 불가) 등이다. 부정행위자에게는 당해 시험 무효 처리는 물론, 부정행위의 유형에 따라 1년간 응시자격정지 등의 제재가 가해지므로 수험생은 이 점을 각별히 유의하여야 한다. 수험생들은 수능시험일 전날(12일) 예비소집일에 수험표와 함께 ‘수험생 유의사항’을을 개별적으로 전달받는다. 수험생들은 수험생 유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자신의 행위가 수능시험 부정행위자로 처리되어 몇 년간 준비해 온 대입준비가 물거품이 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교육에 대한 해답은 있을까. 가시덤불처럼 온갖 교육론과 자기주장이 비꼬인 현 상황에서 ‘이것이 진리다’고 할 수 있는 쾌도난마(快刀亂麻)의 답은 있을까. 상황이 어떻든 간에 해가 뜨고 역사의 수레바퀴는 굴러가는데 신탁(神託)과 같은 절대적 교육은 가능한가. 외래문화 무분별한 수용 문제 플라톤으로부터 그동안 많은 학자들에 의해 교육론은 얼기설기 구축됐다. 페스탈로치, 루소, 피아제, 프뢰벨, 존 듀이, 헨리 애덤스 등 수많은 이들이 교육을 고민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원을 세웠던 성현들을 비롯해 ‘동몽선습’의 박세무, ‘격몽요결’의 율곡 이이가 그에 해당한다. 또는 ‘죽은 시인의 사회’, ‘수레바퀴 밑에서’, ‘언제나 마음은 태양’과 같은 문학작품과 대중영화 역시 우리에게 좋은 교육의 귀감이 됐다. 역사를 보면 우리 선조들은 그동안 외래 문물을 받아들이면서 고유한 문화를 저버리지 않았다. 마을마다 두레와 향약을 뒀으며, 미풍양속과 학문적 수양을 위해 서당과 서원 그리고 향교와 성균관을 열어 인간다운 인간 만들기에 힘을 쏟았다. 그 중에서 서당은 ‘禮樂射御書數(예악사어서수)’를 가르쳤는데 모두 보편적 인륜을 중시한 것이었다. 그러면서 ‘예’를 맨 앞에 둔 것은 ‘예’가 개인의 기본수양이기보다 사회적 약속이며 마땅히 지켜야할 도리였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더러는 강제되기도 하며 회초리도 수반됐던 교육의 궁극이었다. 우리나라에 생경한 서양의 학문이 들어온 것은 1919년 이후다. 일본을 경유해 물밀 듯 들어온 그것들로 말미암아 우리 의식주는 물론 문화 사회 모든 면에서 일본식과 서양식이 혼재된 격변의 시기를 맞았다. 탱자를 귤로 만들던 조상의 지혜는 온 데 간 데 없어지고 무차별적인 서구의 쓰나미가 안마당을 쓸어버렸다. 그럼에도 우리는 해방이후부터 문화적 사대주의에 빠져 유학파 청년들을 동경하고 그들의 신학문에 매료돼 우리 몸에 흐르는 소중한 것들까지 망기(忘棄)하고 말았다. 요즘 대학 강단에서 유학파 교수들이 득세해 대부분의 사례나 자료를 해외에서 인용하고 분석해 논문을 쓴다. 최신 서양의 것이라면 절대적 궤범인양 무분별하게 우리의 토양에 이식하고, 그것에 경도된 사람들은 서양의 잣대로만 해부하려 든다. 전통교육 장점 접목하는 지혜를 햄버거와 콜라를 좋아하는 아이들, 수불석권이 아닌 스마트폰의 노예가 된, 그리하여 개별화되고 쾌락주의에 젖어버린 아이들에게 온갖 교육의 진보이론이 참교육인 양 불을 지피고 있다. ‘스승은 엄하고 학생은 공경해서 각각 그 도를 다해야 한다(師嚴生敬)’고 말씀하신 퇴계선생의 음성이 아직 역력한데, 그리고 단원의 ‘서당도’에서의 눈물을 훔치는 아이의 표정이 선연한데, 우리의 교육은 어디에서 얽혀있는 것일까. 청운의 꿈도 없고 인의예지에서 벗어난 삶을 사는 아이들, 스승이 무기력하게 한숨 쉬는 교실, 교육을 얕잡아 보는 부모와 전통교육을 여반장(如反掌)으로 전복시키는 관료들. 문득 청학동에서 들려오는 회초리 소리가 하늘을 매섭게 가른다.
정부가 나서서 ‘공무원 대 국민’을 싸움붙이는 볼썽사나운 사태가 2014년 내내 벌어질 것 같다. 향후 2년여 선거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은 말할 것도 없고, 야당과 시민사회까지 의기투합해 공무원연금 개혁을 금년 내에 마무리 짓겠다고 고삐를 죄고 있다. ‘공무원 대 국민’ 싸움 붙이는 정부 공무원을 ‘세금 먹는 하마’나, 공무원과 국민의 싸움으로 몰아갈 것이 아니라, 공무원연금과 똑같이 내고 똑같이 받으면서도 독립채산으로 적자 없이 잘 운영되고 있는 사립학교 연금 운영 사례를 눈여겨 봐야 한다. 똑같은 금액으로 운영하는데 누군 올해만 수조원의 정부보전금이 들어갈 정도로 심각한 적자가 나고, 누군 11년 뒤인 2025년에야 적자가 예상된다고 하면 무엇이 문제일까. 명백한 정부의 잘못이다. 정부는 공무원연금을 ‘주인 없는 돈’처럼 여기며 지난 1995년에 이전 퇴직 수당(10조5000억), IMF 구조조정(9조원), 군복무 소급부담금 미납액(5조5000억), 공공자금 예탁액(3조), 공단운영관리비(1조6000억)을 갖다 썼다. 또 주식시장이 어려울 때 활성화 자금으로 투입해 본 손실을 본 것까지 30조원이 넘는다. 세금으로 써야 할 30조원이 연금기금 사용액으로 들어갔으니, 공무원은 세금도둑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인 셈이다. 무려 33년 동안 매달 꼬박꼬박 기여금을 내는 하위직 공무원의 연금을 시샘하기 전에 장·차관 등 정무직 공무원이나 국회의원이 기여금을 내지 않고도 높은 연금을 받는 문제, 공무원이 아닌 철도공사 직원도 공무원연금을 받는 문제, 55개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으로 엄청난 혈세가 새는 허점을 먼저 해결하는 것이 옳다. 현재 공무원연금 개혁의 가장 유력한 방안인 불입액을 43% 올리고 수급액을 34% 낮춘다면 이는 연금이 아니라 원금에 이자 몇 푼 더 주는 적금이 돼, 굳이 정부가 공무원의 사용자로서 공무원의 노후와 복지를 위한 공무원연금을 운용할 필요가 없다. 연금을 65세부터 받게 되면 60세 정년 이전에 퇴직하게 되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60세에 정년을 한다고 해도 5년 동안은 수입이 없어 곤궁하고 불우한 노년을 보내야 하며, 게다가 연금 수급기간 전에 사망하면 과연 그 연금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공무원들은 어쩔 수 없는 자구책으로 사적 연금에 가입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데, 이 경우 정부가 사적 연금의 농간에 휘둘린다는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국민 노후 보장은 정부의 책임 정부 보전금 없이 36만 퇴직자가 현재 수준으로 연금을 받으려면 약 110만 공무원이 월 22만원씩 더 불입해야 한다고 한다. 이의 해결을 위해 재직자와 퇴직자가 함께 고통을 분담하고 정부는 30조가 넘는 연금기금 사용액을 반환해야 한다. 이를 연금공단이 안정적으로 잘 운영한다면 굳이 ‘개혁’이란 극단적 방법 말고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사립학교 연금 운용에서 볼 수 있듯이. 노후와 복지 혜택을 잘 받고 있는 사람들을 끌어내려 하향 평준화시켜 모든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 것이 아니라, 아직 이 수준에 이르지 못한 부분을 끌어올려 연금을 연금답게 만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 모든 국민의 노후가 보장되는 진정한 복지국가를 만들려는 노력이 가장 하다.
교육부가 방학 다양화 방안을 내놓고 2015학년도부터 학교에서 여건에 따라 선택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월별 단기 체험(방학)형, 봄·가을 단기 방학형, 2월 등교기간 최소화형, 혼합형으로 유형까지 제시했다. 이는 가족 중심의 다양하고 지속적인 체험활동 기회 부여와 취약시기의 형식적 수업 관행 개선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고려해야 할 문제점이 남아있다. 일단 맞벌이 가정 자녀에 대한 돌봄의 문제다. 지역별로 단기방학 기간을 동일하게 맞춘다고 할지라도 부모님이 모두 출근해야만 하는 가정의 아이들은 특별한 돌봄 프로그램을 신설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 혹서기·혹한기 때 공부하는 기간이 더욱 늘어나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냉난방비 증가분 지원과 함께, 이러한 여건 하에서 공부하는 기간을 늘리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고교 3학년생의 경우 여름방학을 짧게 하고 2월 등교기간을 최소화하는 모형은 타당하지만, 역시 여름 에어컨 사용 비용의 추가 지원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이다. 또 2월 등교기간을 최소화하더라도 학생들 방치 문제는 해소되지 않는다. 대학에 가서 미리 강의를 수강하는 등 외국의 사례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지금 시행하고 있는 학교자율휴업일과 관련된 학부모 설문조사를 해보면 대부분 방학과 이어지거나 추석 등의 휴일과 연이어서 실시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따라서 단기 방학의 경우에도 여름·겨울방학 이외에 실시하는 것에 대한 선호도는 높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날씨 좋을 때 가족들이 여행을 하고 싶은 경우에는 굳이 단기방학을 도입하지 않더라도 체험학습을 신청하면 결석처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현재의 제도 하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방학 다양화는 논의가 더 필요하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무상급식 지원금 사용 실태에 대한 경남도교육청 산하 학교 특정감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내년부터 경남도 무상급식비 지원을 끊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2013년 도청 담당부서에서 무상급식 운영실태 점검 결과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음에도 불구하고, 홍 도지사가 같은 도 단위 기관인 도교육청에 일방적으로 소속 학교를 지정해 감사를 하겠다고 하니 박종훈 도교육감 입장에서는 매우 불쾌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도 단위의 행정기관 수장과 교육기관 수장이 날카로운 말로 서로의 감정을 건드리며 버티고 있는 모습에 경남도 학부모와 학생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도청이 도교육청 산하 학교들을 감사한다는 초유의 사태도 그렇거니와, 학부모들의 경우 갑작스런 경제적 부담이, 학교행정실에서는 늘어날 업무량 등으로 착잡해 하고 있다. 두 수장은 서로 자신의 주장만 지나치게 고집하지 말고 협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아울러 이 기회에 무상급식 정책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이후 무상급식이 확대된 5년간 시도교육청의 예산총액, 무상급식 예산, 학교시설안전 관련 예산현황을 보면 전면 무상급식 예산은 2010년 대비 평균 441%로 폭증한 반면, 교육청 예산총액의 상승률은 11%에 불과하다. 또 교육환경개선시설에 대한 2014년 예산은 2010년에 비해 54.5%로 절반수준에 그치고 있다. 급식비 부담이 가능한 중산층 및 부유층 자녀의 급식비까지 무상급식으로 많은 예산이 소요되고 학교시설안전, 교육환경개선 등에 예산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은 큰 문제다. 이제부터라도 예산의 효율성을 생각해 교육 본질적으로 필요한 곳에 투자해 학생들이 좀더 나은 환경 속에서 교육받도록 하는 것이 옳다.
선영아, 이제 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발산한 21회 동산축제도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구나. 아침이 조금 쌀쌀하다. 이런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에 유의하기 바란다. 이번 10월 24일부터 3일간 경기도 연천에서 열린 2014 전국스포츠클럽 연식야구대회에서 우리 학교 팀이 준우승을 한 것을 우리학교 모든 선생님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 창단하여 3개월 된 팀이 전남도 대표가 되어 전국대회에 나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른도 상을 받으면 좋아하는데 너희들은 얼마나 기쁘겠니? 사람은 누구나 여행을 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경기도 끝의 연천에 간 것과 마찬가지로 연식야구를 경험하게 되는 새로운 체험여행이다. 마음과 눈을 열고 전진하는 사람,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하여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나가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발견이 기다린다. 교장 선생님도 이번 너희들 시합을 격려하러 가서 처음으로 연식야구가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단다. 그 정도로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는 연식야구는 알려지지 않은 종목이라 생각한다. 이같은 종목에 우리학교 학생들이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은 김효신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누구보다 앞선 정보 제공을 하셨고, 너희들에게 스포츠를 통하여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주겠다는 선생님의 열정 덕분이라 생각한다. 또 이런 제안을 받아준 너희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지. 평상시에 깊은 생각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항상 자기가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이처럼 인간은 누구나 '자기만의 동굴' 속에서 살고 있다. 이 이론은 오래전 철학자 플라톤이 설명한 것이다. 그는 참된 실재 세계와 현상 세계를 동굴 밖의 세계와 동굴 안의 세계로 비유하여 설명한다. 또한, 소크라테스는 동굴 안 세계로부터 동굴 밖 세계로 나가는 길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우리는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세상 밖으로 나아가길 주저한다. 마치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그래서 우리에게는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하는 안내자가 필요하다. 또 안내자가 없으면 좋은 여행 안내서를 찾아서 숙지해야 한다. 이처럼 동굴 밖 여행을 할 때 누군가가 필요하다. 때때로 그는 우리를 억지로 험하고 가파른 오르막길로 끌고 올라간다. 그 누군가는 이 동굴 밖 세상을 알게 하는 사람은 먼저 태어난 부모님이거나 소크라테스 같은 선생님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교육이란 누군가에게 지식을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태양에 익숙해지듯이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자신의 삶 전체가 참된 진리로 향하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뭏든 자의든 타의든 이번 대회에 참가한 넌 전에 경험하지 못한 연식야구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얻고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었지 않니? 선영이는 하던 태권도를 그만둔 뒤에 운동을 쉬다가 야구의 매력을 발견한 것 같구나. 태권도는 개인의 심신 단련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다. 교장선생님도 고등학교 시절 태권도를 배운적이 있단다. 야구는 팀원들이 함께 해야 하기에 무엇보다 팀원을 신뢰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 신뢰를 배운 것 같구나. 앞으로 세상 일도 혼자서 하는 것은 간단한 일뿐이다. 중요하고 복잡한 일일수록 팀원이 아니고 이룰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기에 큰 일을 하고 싶다면 인간관계를 좋게 하여야 하는데 이를 길러주는 것이 바로 단체 스포츠라 생각한다. 또 넌 시합 일정 중 너만 먹고 보는 것이 아니라 너희들을 위하여 수고하신 선생님들의 모습을 발견한 것도 대단한 것이다. 사실 너희들을 위하여 이렇데 애쓰시는 선생님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그 은혜를 아는 네 마음이 대단하구나! 우리 학교 선수들은 3개월이라는 정말 짧은 기간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몸으로.. 이것이 진정한 체험학습이다. 운동을 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넓은 세계를 보게 될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우리는 모두 시간 여행자이다. 앞으로 더 넓은 세계가 네 앞에 놓여 있다. 머뭇거리지도 말고 망설이지도 말고 가기 바란다. 네가 공부하면서 가는 길은 절대로 틀리지 않을 것이다. 이 길을 알기 위해서는 플라톤이 원저자이고 이한규가 쓴 '청소년을 위한 스크라테스와의 대화' 국가편(152-171)을 꼭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중학교 때 이같은 책을 읽어 이해가 된다면 예전과는 아주 다른 세계를 발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같은 모험이 바로 너의 삶을 풍부하게 하며 너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다. 그래서 운동도 잘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한 너희들이 장래에 리더가 되어 이 나라를 더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기를 기대하여 본다.
지난 11월 5일 사진동호회 설레임 회원들이 대청호반에 자리 잡고 있는 청남대에 다녀왔다. 청주와 대전에서 가깝고 청원상주고속도로 문의IC를 나서면 청남대 가는 길과 연결되어 찾아가기도 쉽다. 청남대가 가까워지면 대청댐이 만들어낸 풍경이 아름다운데 특히 가을철에는 구불구불 이어진 가로수길에 줄지어 서있는 은행나무와 백합나무의 단풍이 인상적이다. 청남대는 대청댐 부근 약 55만 평에 지은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남쪽의 청와대를 뜻한다. 제5공화국 때 지어진 후 철저히 비밀에 부쳐지며 여러 가지 소문으로만 존재하다 1999년 7월 1일 전경이 사진으로 처음 공개되며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곳이기도 하다. 또한 1983년부터 대한민국 대통령의 공식 별장으로 이용되며 공식휴가나 비공식적인 휴식을 위해 다섯 분의 대통령이 88회 이용했을 만큼 자주 찾았고, 휴가기간이 끝나면 새로운 정국구상이 있을 거라는 의미에서 청남대 구상이라는 정치용어가 생기기도 했다.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이 자주 애용하던 청남대는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가 들어선 뒤 정부에서 충북도청으로 주인이 바뀌며 20여 년간의 베일을 벗고 2003년 4월 18일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 전두환 대통령이 스케이트를 탔던 양어장, 노태우 대통령이 애용하고 단 하룻밤 묵은 노무현 대통령이 자전거를 탔던 골프장, 김영삼 대통령이 조깅을 하던 호반의 마사로, 김대중 대통령 내외가 사색을 즐기던 초가정 등 당시의 대통령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은 곳이다. 청남대의 주요 시설로는 대통령들의 온기가 담겨있는 본관을 중심으로 대통령역사문화관, 헬기장, 골프장, 그늘집, 대통령광장, 양어장, 음악분수, 오각정, 초가정, 전망대, 대통령길 14.1㎞ 등이 있다. 차에서 내려 처음 만나는 건물이 대통령역사문화관이다. 이 건물 2층의 대통령관에는 역대대통령을 소개하는 코너·대통령 외교활동 선물·집무체험장 등이 있고, 청남대관에는 청남대 소개 및 대통령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생활도구가 전시되어 있다. 옥상에는 파고라와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고 교목·관목·지피류가 식재된 휴식공간 하늘정원이 있다. 문의면민들의 마음이 담긴 돌탑, 멋스러운 반송, 헬기장을 지나면 청남대 본관이다. 본관은 지상 2층·지하1층·연면적 2,699㎡ 규모로 1층은 회의실·접견실·식당·손님실이 있고, 2층은 대통령 전용공간으로 침실·서재·거실·식당·가족실·한실 등이 있다. 실내화로 갈아 신고 화살표를 따라가면 대통령들이 사용하던 방과 집기를 구경할 수 있다. 11월 16일까지 헬기장에서 국화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철쭉 등 봄꽃이 만발하면 청남대에서 최고 어른 220년 생 모과나무가 서있는 정원의 풍경이 볼만하다. 본관을 나와 돌탑을 지나면 오른편으로 마사로가 이어지고 길 왼편에 골프장이 있다. 골프장과 마사로에 낙우송, 단풍나무, 소나무 등 아름다운 조경수가 많다. 호숫가의 그늘집은 골프, 조깅, 산책시 휴게실로 이용하던 골프장 클럽하우스다. 개방 전에는 대통령 내외가 이곳에 왔을 때 나각을 불면 호수에서 놀던 오리들이 모두 날아오도록 훈련돼 있었다. 청남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는 발표가 있은 후 인수기관인 충북도청 직원들과 함께 일반인 몇 명이 청남대를 방문했었다. 당시의 청남대 본관은 4중의 철망에 둘러싸여 군인들이 철저히 경비를 서는 철문을 4번 통과해야 모습을 드러내던 철옹성이었다. 바람소리마저 무섭게 들리는 상황이었는데 정적에 휩싸인 그늘집 옆에서 군인 한 명이 나각을 불자 호수에서 수많은 오리들이 날아왔다. 청남대에 들르면 오리들이 대장을 선두로 V자를 그리며 튀밥을 들고 있는 군인을 향해 빠르게 달려오던 장면이 회상된다. 정적이던 청남대에서 유일하게 물소리를 내며 활력소 역할을 하던 행운의샘을 지나면 길가에 느티나무와 솟대가 서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호수의 풍경이 일품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동상이 서있어 어린이들이 꿈을 키우는 대통령광장 앞에 대통령을 경호하던 선박을 전시하고 있다. 제일 끝에 있는 건물이 김대중 대통령과 이휘호 여사가 호수를 바라보며 사색에 잠겼다는 초가정이다. 호숫가에 솟대가 서있고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에서 가져왔다는 어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현재 보수공사가 진행 중인 초가정은 막힐 것이 없는 공간이라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청남대를 찾았던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딴 대통령길도 빼놓을 수 없는 산책코스다. 청남대의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며 산책로를 걷다보면 대통령을 경호하느라 설치되었던 철책을 만난다. 역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시대에 맞게 조명하느냐가 중요하다. 이것들이 역대 대통령이 편안히 휴식할 때 잠 못 자며 고생했던 군인들의 유물이다. 그래서 당장 없애거나 역사의 유물로 남기자고 섣불리 얘기하기 어렵다.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전망대에 오르자 오색단풍과 함께 청남대 본관과 골프장, 대청호와 신탄진, 대청댐과 다람쥐절 현암사, 문의대교와 양성산이 한눈에 보인다. 비가 내린 후 대청호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최고의 볼거리다. 휘영청 밝은 달이 떠오른 보름날 청남대 달빛여행에 참여해 이곳 전망대에서 달빛 향연이 펼쳐진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봤던 추억을 떠올렸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는 김대중 대통령길은 봄이면 철조망 너머에 배꽃이 하얗게 만발하는 일명 배나무 밭 산책로다. 이곳은 645계단의 나무데크로 만들어졌고 현암사와 대청댐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트래킹코스다.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서있는 낡은 초소가 역사의 산증인이다. 영화와 드라마를 20편 넘게 촬영한 아늑하고 호젓한 대통령별장 청남대! 사계절 아름다운 관광지로 각종 축제와 문화예술공연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홈페이지(chnam.cb21.net)에 승용차로 입장할 수 있는 방법 등 청남대에 관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민지야, 이제 우리학교 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발산한 21회 동산축제도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구나. 두번째 맞이한 축제는 즐거웠는지? 입동이 지나서인지 아침이 조금 쌀쌀하다. 이런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에 유의하기 바란다. 지난 달 10월 24일부터 3일간 경기도 연천에서 열린 2014 전국스포츠클럽 연식야구대회에서 우리 학교 팀이 준우승을 한 것을 우리학교 모든 선생님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 창단하여 3개월 된 팀이 전남도 대표가 되어 전국대회에 나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른도 상을 받으면 좋아하는데 너희들은 얼마나 기쁘겠니? 사람은 누구나 여행을 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경기도 끝의 연천에 간 것과 마찬가지로 연식야구를 경험하게 되는 새로운 체험여행이다. 마음과 눈을 열고 전진하는 사람,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하여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나가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발견이 기다린다. 교장 선생님도 이번 너희들 시합을 격려하러 가서 처음으로 연식야구가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단다. 그 정도로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는 연식야구는 알려지지 않은 종목이라 생각한다. 이같은 종목에 우리학교 학생들이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은 김효신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누구보다 앞선 정보 제공을 하셨고, 너희들에게 스포츠를 통하여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주겠다는 선생님의 열정 덕분이라 생각한다. 또 이런 제안을 받아준 너희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지. 평상시에 우리는 항상 자기가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자기만의 동굴' 속에서 살고 있다. 이 이론은 오래전 철학자 플라톤이 설명한 것이다. 그는 참된 실재 세계와 현상 세계를 동굴 밖의 세계와 동굴 안의 세계로 비유하여 설명한다. 또한, 소크라테스는 동굴 안 세계로부터 동굴 밖 세계로 나가는 길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우리는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세상 밖으로 나아가길 주저한다. 마치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그래서 우리에게는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하는 안내자가 필요하다. 또 안내자가 없으면 좋은 여행 안내서를 찾아서 숙지해야 한다. 이처럼 동굴 밖 여행을 할 때 누군가가 필요하다. 때때로 그는 우리를 억지로 험하고 가파른 오르막길로 끌고 올라간다. 그 누군가는 이 동굴 밖 세상을 알게 하는 사람은 먼저 태어난 부모님이거나 소크라테스 같은 선생님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교육이란 누군가에게 지식을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태양에 익숙해지듯이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자신의 삶 전체가 참된 진리로 향하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넌 전에 경험하지 못한 연식야구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얻고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었지?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는 것, 이것이 바로 배움이란다. 민지는 열정이 대단한 것 같구나. 피구연습을 하다가 손가락을 다칠 정도였으니까... 한 어린 소녀가 그녀의 음악 교사에게 피아노를 치면 손가락이 아프다고 말했더니 그 선생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아픈 줄은 나도 알지만 손가락이 튼튼해지기도 한단다. " 그래서 소녀는 지금까지의 교훈을 요약했다. "선생님, 튼튼하게 만드는 것은 모두가 아픈 것 같군요." 세상에 아픈 과정이 없이 좋은 성취는 없다는 사실을 알 것 같구나. 연식 야구를 해 보자는 김효신 선생님 권유에 처음엔 거절한 이유가 다칠 수 있다는 것과 운동으로 시간을 뺏기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었겠지? 그러나 넌 운동을 통하여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시간 관리의 문제를 고민하였는데 이것은 정말 중요한 발견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달리기는 운동의 기본이다. 이제 이 시간 관리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생겼다면 넌 네가 해보고 싶은 달리기도 충분히 해 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우리 학교선수들은 3개월이라는 정말 짧은 기간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연습하지 않고 무대에 선다는 것이 얼마라 힘든 것인가를 느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몸으로.. 이것이 진정한 체험학습이다. 앞으로 운동을 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넓은 세계를 보게 될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우리는 모두 시간 여행자이다. 앞으로 더 넓은 세계가 네 앞에 놓여 있다. 머뭇거리지도 말고 망설이지도 말고 최선을 다해 가기 바란다. 네가 공부하면서 가는 길은 절대로 틀리지 않을 것이다. 이 길을 알기 위해서는 플라톤이 원저자이고 이한규가 쓴 '청소년을 위한 스크라테스와의 대화' 국가편(152-171)을 꼭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중학교 때 이같은 책을 읽어 이해가 된다면 예전과는 아주 다른 세계를 발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같은 모험이 바로 너의 삶을 풍부하게 하며 너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다. 그래서 운동도 잘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한 너희들이 장래에 리더가 되어 이 나라를 더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기를 기대하여 본다.
11월 8일(토) 우리학교 도서관에 신간도서 640권이 새로 들어왔다. 책을 비치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지락동아리와 리얼동아리 회원 19명이 레벨작업에 수고해줬다. 사진은 새로 들어온 신간도서 목록이다. 독서하기 좋은 계절이다. 잠시 도서관에 방문하여 책에 심취해 보는 것은 어떨까?
좌우가 바뀐 한반도 지형의 가을철 모습이 궁금했다. 11월 4일, 지인들과 한반도 지형이 보이는 둔주봉에 다녀오기로 했다. 가까운 길이 있지만 금강휴게소에서 안남면에 이르는 금강의 물길을 드라이브하기 위해 차를 몰고 경부고속도로를 달렸다. 금강휴게소는 양방향 차량 모두 이용이 가능하고 IC와 같이 붙어 있어 회차가 가능하다. 물이 적을 때는 휴게소에서 계단을 통해 강가로 내려가 잠수교 구실을 하는 금강 소수력발전소 댐을 건널 수도 있다. 금강휴게소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금강유원지는 경치가 아름답고 공기가 맑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금강IC를 빠져나와 안남면 방향으로 575번 지방도로를 달리면 금강의 물줄기에 멋진 풍경들을 많이 만난다. 옛집이든 새로 건축한 집이든 물과 산으로 둘러싸여 여유와 낭만이 느껴진다. 홍시를 주렁주렁 매단 감나무는 아직 변하지 않은 농촌의 인심을 대변한다. 안남면 소재지인 연주리에 해발 384m에 불과하지만 한반도가 내려다보이는 둔주봉이 있다. 안남초등학교에서 바라본 둔주봉과 안남면사무소 앞 탑신당도 볼거리다. 한반도를 보려면 등산로 입구인 안남초등학교 옆길을 따라 점촌고개까지 간다. 이곳에서 800여m 거리의 전망대까지 솔향기가 물씬 풍겨 제법 운치가 있는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등산로가 넓고 평탄해 누구나 산책하듯 편히 오를 수 있다.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건축된 전망대 정자는 물굽이와 한반도 지형이 만든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휴식하기에 좋은 쉼터다. 정자에 올라 아래를 바라보면 금강의 물길이 U자를 만들며 휘돌아나가는 모습이 장관이다. 강 건너편으로 물길 안에 갇힌 땅이 영락없는 한반도의 모습이다. 물론 영월 선암마을에서 바라보는 서강의 물길이 만든 한반도의 모습과는 다르다. 둔주봉은 경상도와 강원도는 왼쪽․전라도와 충청도는 오른쪽, 부산은 왼쪽․ 목포는 오른쪽에 위치하도록 한반도의 좌우를 바꾸며 기막힌 반전을 보여준다. 둔주봉 정상은 전망대에서 가파른 산길을 800여m쯤 더 올라가야 한다. 정상까지 떡갈나무 숲길이 이어져 “바스락 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와 함께한다. 이곳은 S자를 그리며 흘러가는 주변의 물줄기와 산봉우리들이 다 내려다보일 만큼 조망이 좋다. 정상에서 바라보면 대청호가 만든 물굽이와 산봉우리들이 아름답다. 정상석은 옛 이름 되찾기 차원에서 초계주씨의 족보에 기록되어 있는 등주봉(燈舟峯)으로 표기되어 있다. 정상을 넘어 피실로 가거나 정상 아래편에서 독락정으로 내려가는 하산로가 있다. 둔주봉에서 내려와 안남초등학교에서 1㎞ 거리에 있는 독락정(충북문화재자료 제23호)으로 향한다. 독락정은 절충장군중추부사를 지낸 주몽득이 1607년에 세운 팔작지붕 목조기와집으로 처음에는 정자로 지었지만 후에 유생들이 학문을 닦고 연구하는 서원 구실을 하였다. 정자에 1668년 당시 군수였던 심후의 ‘독락정(獨樂亭)’ 현판이 걸려 있고, 뒤쪽의 둔주봉은 바위산이 병풍처럼 솟아 있으며, 앞쪽의 물줄기와 산줄기가 용이 춤을 추며 승천하는 형상이라 선비들이 즐겨 찾던 곳이다. 독락정 앞 냇가에서 물길 건너편을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물길 건너편의 풍경이 뒤편의 둔주봉에서 바라본 동서가 바뀐 한반도지형이다.
공감하고 또 공감합니다.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있으면 성적이 오르도록 가르쳐 줘야지, 잘하는 학생이 너무 잘해서 네가 공부를 못하고 있으니 잘하는 학생이 공부 못하도록 해야 하나요. 부모가 공부 못했었으니, 자식들에게 너희도 공부 잘하면 안된다고 하는 부모가 있나요. 국민연금이 적게 받으니, 앞뒤 따지지 않고 너희도 적게 받으라고 해야 하나요. 적게 받으면 애국자고 더 받으면 역적인가요. 내가 낸돈 내가 받겠다는데, 왜 국민연금과 비교할까요. 한달에 100만원도 못받는 사람들과 비교해서 공무원 봉급도 100만원으로 맞춰야 하나요. 적게 받는 사람들을 더 받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래서 국민기초수급자 정부에서 지원해 주고 있잖아요. 그것을 기반으로 열심히 돈 벌어 보라는 이야기 아닌가요. 노령연금 정부에서 주고 있잖아요. 수입없는 노인들과 평준화해야 하나요. 친구가 자기보다 용돈 더 받으면 적게 받으라고 강요해야 하나요 아니면부모님께 더 달라고 해야 하나요. 돈 많이 버는 사람들 돈 더 벌지 못하게 해야 하나요. 강남의 아파트값 비싸니, 싼 지역에 맞춰 내리도록 하는 법 만들어야 하나요. 사유재산도 모두 하향 평준화 해야 하나요. 공무원 봉급도 국민 세금입니다. 국민의 혈세가 공무원 봉급으로 나가니 봉급 대폭 삭감해야 하나요. 대기업은퇴직할때 퇴직금을봉급×재직년수으로 한다고 하데요. 대략 20년 전후에 퇴직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그래도 퇴직금 따져보면 공무원보다 훨씬 많지요.그냥 들은 이야기인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모든 기업체가 다 그런것인지도 모르겠고요. 이렇게 하는 곳이 있긴 있나봐요. 공무원퇴직금 현실화 한다는 이야기 믿으시나요. 저는 안믿습니다. 연금도 적자라고 법 개정하려고 하는데, 나중에 퇴직금 줄 돈 없으면 안줄 것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또 고통분담 요구 하겠지요. 결국은 연금 깎이고 퇴직금도 제대로 못받고 그런 사태가 오지 않을까 싶네요. 어떤 분이 TV에 나와서 이런 말씀 하더라고요. '무상복지가 무상은 무슨 무상이이냐. 예산 편성해서 하는 것인데, 무슨 무상이냐' 고 하더군요. 무상복지만 신경써서 생색내지 말고 공무원연금도 잘 좀 챙겨주시지요. 공무원의 사기는 곧 국가경쟁력 아니었던가요. "공무원의 다른 이름은 국민입니다." 공감하시죠??
2015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해마다 이 수능 시절이 되면 잘못된 수능미신이 수험생을 유혹한다. 때로는 이것을 그대로 믿고 실천에 옮기려하는 수험생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미신을 믿으면 안 된다. 미신이란 과학적 근거가 없는 것이다. 수험생은 수능을 앞두고 초조함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이 유혹에 빠질 수 있다. 특히 수능 대비가 제대로 안 된 학생들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절박한 심정으로 실천에 옮기는데 오히려 해악이 클 수 있다. 비과학적, 비합리적이기 때문에 믿어서는 안 된다. 1. “전교 1등의 요약노트를 입수하라” 수능이 가까이 다가올수록 상위권 수험생들은 필기노트를 지키는데 힘을 쏟는다고 한다. '전교 1등의 필기노트를 읽고, 찢어서 먹으면 좋은 대학을 간다'는 미신 때문이다. 그래서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노트 도난사고가 종종 일어난다는 전언이다. 친구의 노트를 잠시 가져오는 건 절도행위다. '노트 서리'를 했다고 그 노트 안의 지식이 모두 내 것이 되는 건 아니다. 30여 년 전 영한사전의 단어를 외우고 그 종이를 먹는 친구가 있었다. 공부 의지는 대단했지만 사람은 종이를 먹는 염소가 아니다. 2. "이성의 방석을 깔고 시험을 치루어라" 이런 미신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니 기가 막힌다. 필자의 고교 시절 여고생에게 방석을 넘겨받은 친구가 있었다. 이성이 사용하던 방석이나 속옷을 시험장에서 깔고 앉거나 착용하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다는 잘못된 미신 때문이다. 이 미신을 믿는 수험생들은 보통 이성과 물품을 교환하는데, 간혹 이성의 방석이나 속옷을 훔치는 일도 있다고 한다. 여학생 기숙사에서 속옷을 훔치는 것은 절도죄요 용서를 받는다고 해도 변태로 오해 받을 수 있다. 3. "S대학에 가고 싶다고? SONATA의 'S'를 모아라" 몇 년 전 길거리에서 소나타 자동차의 엠블렘 ‘S'자가 떨어져 나간 것을 가끔 보며 쓴웃음을 지은 적이 있다. 수험생 사이에 퍼져 있는 인기 있는 자동차의 엠블럼(표장)을 보유하면 명문대에 들어간다는 미신 탓이다. 예컨대 소나타자동차의 'S' 표장 10개를 떼어 간직하면 서울대학교에 합격한다는 식이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재물손괴죄'(타인의 재물 또는 문서를 손괴 또는 은닉하는 방법으로 그 효용을 해하는 죄)에 해당하는 범법행위라고 한다. 자동차 주인을 애태우게 하고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이밖에 수험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잘못 전해져 내려온 속설도 있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초조해진 수험생들이 잠을 쫓기 위해 물파스를 눈가에 바르는 게 대표적인 예이다. 하지만 이 행동은 대단히 위험하다. 물파스는 가려움증을 완화해주는 소염제다. 물파스는 벌레 물려 가려운 데나 근육통 치료제다. 물파스는 잠을 쫓는 약품이 아니다. 잘못된 미신에 현혹되지 말고 수능이 다가올수록 건강관리와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한다. 평상 시 하던 대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수능일에 최상의 컨디션이 되도록 자기 관리를 해야 한다. 평상 시 하지 않던 것을 별안간 하면 안 된다. 오히려 학교에서 나누워 준 ‘수험생 유의사항’을 읽고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과 소지 가능한 풀품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히 4교시 탐구영역 시험시간에 본인이 선택한 과목을 정해진 순서에 따라 1개 선택과목씩만 차례대로 응시해야 한다. 이것을 지키지 않으면 부정행위자로 분류되어 해당시험뿐 아니라 당해 시험이 모두 무효처리 됨을 명심해야 한다.
충청남도가 주최하고 단국대학교병원이 주관한 ‘제6회 충남 고등학생 심폐소생팀 경연대회’가 4일 단국대병원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지도교사 1명과 학생 3명이 한 팀을 이뤄 심정지 환자 발생 시 대처 과정을 경연했다. 각 팀은 환자의 발견에서부터 의식 확인 및 환자평가, 구조요청,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 실시 등 학생들이 직접 구성한 상황극을 통해 심정지 환자 대처 과정을 선보였다.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도내 2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여 충남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이번 심폐소생팀 경연대회를 통해 학생들은 응급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내 가족, 친구에게 위급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으며, 지도교사 이보경은 "앞으로도 학교 응급의료의 생활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경상남도가 2015학년도 무상 급식비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경남 도내 각 기초 지자체가 대부분 찬동하고 있고, 여타 시도에서도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수렁에 빠져버린 무상복지가 확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선, 총선, 지선, 교육감 선거등 표를 의식한 여야의 선심공세가 고스란히 '재정파탄'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조짐이다. 연말 예산정국의 최대 이슈로 부상한 무상급식·무상보육 등 무상복지 정책의 예산 문제를 놓고 여야정과 국민 각계각층의 논란과 갈등이 첨예하다. 보편적 복지냐, 선별적 복지냐를 둘러싼 공방을 재연하면서도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야당이 핵심공약으로 내건 무상급식이냐, 2012년 대선때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누리과정 중심 무상보육이냐 어느쪽에 우선 순위를 둘 것이냐는 논쟁과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아울러, 내년도 누리과정, 무상급식 예산 편성을 둘러싼 정부와 시·도교육청, 시·도와 시·도교육청간의 이견과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지자체의 재정자립도 저하와 교육재정 위기 속에서 정부는 누리과정 예산을, 진보교육감들은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등 공약예산의 우선순위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 6.4 지방선거 공약과 선거과정에서 확산된 무상급식, 누리과정, 무상교복, 반값등록금으로 대표되는 보편적 복지의 폐해가 현실화된 시점이 바로 대한민국 복지정책의 전면 재검토를 위한 골든타임이라는 점에서 정부·정치권에 보편적 복지에서 선별적 복지로의 전환 등을 포함한 포퓰리즘식 교육의 무상정책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돌이켜보면 우리나라에서 중학교 의무교육이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데 15년이 걸렸다. 그 의무교육은 보편적 복지의 틀을 갖추는데 많은 인물적 지원이 필요했다. 이는 국가 재정상황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추진된 원인이 있다. 의무교육과 무상교육 등 교육의 무상 정책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사례이다. 그러나 매년 각각 수조원이 투여되는 무상급식과 누리과정의 시행에는 불과 몇 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올해 8월 국가채무에서 지방정부 채무를 제외한 중앙정부 채무가 8월 현재 510조원을 넘어서고 있고, 2018년경에는 국가채무가 7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가 디폴트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는 식자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을 단순한 엄살로 치부해서는 안 될 것이다. 국가와 지자체의 재정 악화의 현실에서 무리한 무상정책은 국가재정 건전성의 급속한 악화의 큰 원인이 됨은 물론 후대의 큰 부담이 된다. ‘임시 먹기는 곶감이 달다’고 현실적으로는 달콤한 유혹이 무상 정책이지만, 장기적 국가 정책, 지자체 비전에서는 독약과 같은 것이다. 특히 서울특별시의 무상 급식의 사례에서 보듯이 일단 한 번 시행한 무상 정책을 거둬들이기는 참의로 어려운 것이다. 보편적 복지가 가져온 폐해와 현실을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리고 이제라도 선별적 복지로의 정책변화가 이뤄져야 한다. 국민들과 학부모, 학생들에게 제발 ‘돈 안내고 그냥 먹는데 왜 시비냐?’는 단순한 논리 접근이 아니라, 그 ‘그냥 먹는 것이 모두 국민들의 세금에서 나오는 것이고, 무상으로 말미암아 다른 영역에 투자할 여력이 없어지는 것이다’라는 인식과 동의를 구해야 한다. 무상 정책이 돈 내고 먹느냐, 돈 안 내고 먹느냐는 택일식 피상적 접근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상 정책을 호도하지 말고 진솔하게 알리고 보다 바람직한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이 논란이 되고 있는 2015년도 누리과정과 무상급식 예산의 부담 주체가 정부냐 시도교육청이냐, 지방자치단체냐를 정하고,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를 협의하고 대한민국 복지정책 방향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강구해야 하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는 국정 기조를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평화통일기반 구축 등으로 제시하였다. 그리고 국민행복교육을 교육의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민이 행복한 교육은 모든 국민들이 아무런 걱정없이 편안하게 교육과 삶을 누리는 것이다. 물론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의 균형 속에서도 우리 시대의 어려운 계층인 기초생보자, 차상위계층자, 소년소년 가장, 한부모 가정 자녀, 조손 가정, 다문화 가정 자녀 등 사회적 배려 대상 계층의 학생과 자녀들에게는 무상 이상으로 경제적 걱정없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보살펴줘야 한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계층에서는 누진적으로 부담을 하여 소위 ‘착한 나라, 착한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물론 지자체에서도 이미 무상으로 추진 중인 각종 정책과 사업을 철회하는 데에는 아주 신중하데 접근해야 한다. 특히 이러한 무상 문제는 정책적 접근을 배제하고 교육적 논리로 접근해야 한다. 다만, 이미 시행 중인 사업, 정책이라도 도저히 지속적 시행 어려운 것은 국민과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철회하여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바람직하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무상 사업과 정책 중 어느 것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어느 것을 바꾸느냐를 놓고 정부와 지자체, 국회와 지방의회의 숙고와 성찰이 요구되고 있다.
11월 6일(목) 제21회 동산축제가 "최고의 열정으로 최대의 함성을..." 이라는 모토로 열렸다. 주복임 교감선생님의 힘찬 개회선언과 함께 시작된 동산제는 오전에는 놀이마당과 체험마당으로 모든 학생들이 즐기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고 오후에는 유동관에서 학급경연과 공연마당으로 학생들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하루가 되었다. 짧은 기간에 축제를 준비하였음에도 치밀한 계획과 추진으로 공연에 부족함이 없었으며, 학생회 임원들의 개막 공연과 학급경연에서는 역시 3학년 학생들의 뛰어난 아이디어와 연출이 돋보였고, 학생들의 질서의식과 참여는 수준 높은 축제임을 보여 주었다.
“예산 불이익…”노골적 독려 ‘현황 파악’ 핑계로 계속 확인 현장 “96% 시행이 자율인가?"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경기도교육청에서 9시 등교를 시행하는 학교는 96%에 달한다. 남은 4%의 학교는 어떤 상황에 있을까. 학교운영위원들과 학생, 학부모 설문 결과 모두 반대가 압도적이어서 시행을 거부하고 있는 경기도 A중에는 계속 교육지원청의 전화가 오고 있다. 교장, 교감, 교무부장까지 9시 등교 시행 압박을 받는다. 심지어 "예산 지원에 불이익이 있을 텐데 왜 안 하냐"는 말까지 들었다. A중 교장은 "교장회의 석상에서도 공공연하게 담당 과장이 압박한다"며 "A중은 찍혀서 불이익 받을 수도 있다는 말까지 하는데 이게 무슨 자율이냐"고 했다. 그는 이어 "조그마한 행사 하나도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라면서 등교 시간은 학운위를 거쳐야 될 사항이 아니니 운영위원 전원이 반대해도 시행하라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학생들도 반대하는데 교육감이 원한다고 강압하는 것이 ‘학생인권’이냐"고 물었다. 사실상 강제시행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 후 강압하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B초에는 ‘자료 집계’를 명목으로 9시 등교 시행 여부를 묻는 지역교육청의 메시지가 왔다. B초 교장은 "며칠 전에도 교육청에서 시행 여부를 물어봤다"며 "이미 시행 여부를 보고한 학교에도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96% 시행의 비결이다. 결국 학교운영위원들의 반대로 9시 등교를 하지 않겠다던 B초도 지역교육청의 등쌀에 못 이겨 9시 등교를 시행하기로 했다. 물론 9시 등교 시행에도 불구하고 학생 대부분은 이전과 같은 시간에 등교하고 있다. 7시 50분까지 오는 학생도 있다. ‘직장맘’들이 출근 시간을 맞추려면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을 학교로 일찍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맞벌이 학부모들의 반대가 학교에는 적잖은 부담이다. B초의 한 학부모는 "교육감은 9시 등교를 하면 밥상머리 교육이 된다고 하는데 아이를 예전처럼 일찍 학교에 보내지 않으면 오히려 같이 먹던 아침밥도 같이 못 먹게 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른 학교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C초 교장은 "교육청에서 불이익을 준다고 해서 수업 시간을 9시 이후로 돌렸다"며 "학부모들반발이 심한데 학교가 교육청에 제재를 당할까봐 울며 겨자 먹기로 시행에 찬성을 해주고 있는 형편"이라고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행하는 학교들도 대부분 속내는 ‘안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D초 교장은 "학부모들 반대가 심해 내년부터라도 안 할 수 있으면 시행을 중단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학생들도 도교육청의 주장과는 달리 여전히 반대여론이 만만찮다. 수업시간만 늦어졌지 현실적으로는 학교에서 시키지 않아도 일찍 등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고의 한 학생은 "9시 등교를 시행하고 있지만 지금도 8시까지 등교해 자습하고 있다"며 "늦게 일어나는 만큼 늦게 자기 때문에 수면권 보장도 안 되고 수능 시험과 신체주기만 달라진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일찍 오다 보니 도서실이나 체육활동만으로는 그 숫자를 감당하기 어려워 E고처럼 자습을 시키는 것이 예사다. F고 교장은 "학생들은 일찍 학교에 나오지만 9시 등교 때문에 수업도 못 들으니 잠을 자거나 멍하니 앉아 있게 된다"며 "교사들도 학생 관리 때문에 일찍 나와서 더 늦게 가는데 초과근무 수당으로 쓸 인건비는 주지도 않는다"고 했다.
시·도교육감 예산지원 외면 고용안정 명분 사실과 달라 교장이 여건 맞게 고용해야 각 시·도교육청이 학교비정규직의 교육감 직고용을 확대하고 있지만, 당초 문제가 된 비정규직의 고용 안정 해결에도 실효성이 없고 학교에 예산 부담만 떠넘기고 있어 선출직 교육감의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울 A초 교장은 "교육감 직고용 확대의 명분이 신분 안정이었지만 직고용 전에도 특별한 문제가 있거나 정년초과 등 채용조건이 안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6개월만 넘으면 무기계약 전환을 하고 있었다"며 "직고용이 고용안정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교육감 직고용이 오히려 고용 불안을 초래한 경우도 있다. 지난달 20일 학교비정규직노조 인천지부에 따르면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학교 비정규직을 직접 고용하면서 190명의 사서 중 70명에게만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경기 B초 교장은 "교육재정이 부족해서 기간제 교원도 축소하는 마당에 교육감은 생색을 내고 예산 부담은 학교에 떠넘기고 있다"며 "도교육청에서 직접 고용을 하면 도교육청에서 그만큼의 인건비를 책임져야 하는데 학교운영비를 줄여서 쓰고 있다"고 했다. 경기 C초 교장도 "교장이 학교의 필요와 예산에 따라 필요한 직원을 채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교육감 직고용이 된 이후로 학교의 필요가 아닌 교육감의 명에 따라 학교가 맞춰줘야 하는 형편"이라며 "지자체나 국고에서도 인건비가 일부 보조가 되지만 나머지 실무 인력 비용은 학교운영비에서 내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교육감들이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직고용이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시의회에서 학교비정규직 명절 상여금, 영양사 위험수당, 초등 사서 직무수당 등을 명목으로 예산을 통과시켰지만, 예산 부족을 이유로 11월인 현재까지도 지급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학교비정규직 고용은 종전대로 교장이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D교장은 "어차피 현장에서 매일 근로감독 지시를 하는 사람은 교장이라 문제가 생겼을 때 법적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데 임명권이 있는 게 당연하다"며 "고용안정 문제는 굳이 직고용을 하지 않더라도 담보할 수 있다"고 했다. E교장은 "노사관계로 업무가 가중되더라도 원래 학교 경영업무 특성을 고려해서 학교에서 채용하는 것이 맞는데 이미 교육감 직고용이 된 상태에서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렇더라도 최소한 학교장에게 학교 실정에 맞게 고용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직고용 공약으로 표를 얻은 교육감들이 인건비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공교육 불만 가진 학부모 중심으로 관심 기존 교과와 고전읽기·예술교육 등 병행 학력 인정 등 제도 미비로 질 담보 한계 쓰촨성 청두시(四川省 成都市)에 사는 롱롱(7·蓉榕)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닌 적이 없다. 네 살 때부터 어머니의 체계적인 가르침 아래 공부를 해왔다. 학령기인 6세가 되고 나서도 초등학교 입학을 하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고 있다. 교사는 어머니다. 롱롱의 일과는 다음과 같다. 오전에는 수학과 영어를 매일 1시간씩 공부한다. 이 시간에는 롱롱의 어머니 대신 가정교사가 집에 와서 가르친다. 오후에는 그 외의 과목들을 배운다. 월요일은 피아노와 연극, 화요일은 피아노, 수요일은 영어, 금요일은 미술과 피아노, 토요일 오전은 영어, 오후는 미술, 일요일은 오전에 바둑, 오후에는 영어 등이다. 결코 여유롭지 않은 일과임에도 불구하고 롱롱은 많은 시간을 독서로 보낸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최근 롱롱처럼 초·중등학교에 입학하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중국식 홈스쿨링인 ‘짜이지아상수에(在家上學)’가 조용히 자리 잡고 있다. 중국 의무교육법상 이를 합법적인 교육 형태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중국 각지에서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정부가 관련 통계를 발표하지 않았으므로 홈스쿨링 아동의 규모를 추측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21세기 교육연구원’이 발표한 ‘2013년 중국 홈스쿨링 연구보고서’를 통해 홈스쿨링 실태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애용하는 메신저 프로그램인 QQ나 웨이씬을 통해 홈스쿨링 협력단체에 가입한 회원과 ‘전국홈스쿨링연맹’ 재적 회원을 집계한 결과, 현재 지속해서 홈스쿨링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인구는 1만 8000명에 달한다. 또 실제로 홈스쿨링을 하고 있는 243명의 학생을 상대로 진행한 조사 결과 75.4% 이상의 학부모가 전문대 이상 학력을 갖고 있었다. 30.3%의 가정은 월수입 5000~1만 위엔(약 90~180만 원) 정도였다. 이는 중국에서 홈스쿨링을 하는 대부분이 공교육에 이의를 가진 학생과 부모로 구성돼 있음을 말해준다. 이들이 홈스쿨링을 하게 된 이유는 현재 공교육의 교육이념과 자신의 이념 불일치(54%)가 가장 많았다. 학교 교육내용의 획일성(21%), 자녀의 교육환경 적응 어려움(4.4%)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중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홈스쿨링의 형식은 주로 초·중등학교 교과를 병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존 교과 병행과 함께 많은 가정에서 사서오경 등 중국 고전 읽기 붐이 일어 홈스쿨링의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서는 35.8%가 유학을 시킬 것이라고 했고 32.1%는 국내 대학입시에 응시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처럼 홈스쿨링이 사회의 주목을 받고 어느 정도 성과도 거뒀으나 문제 또한 만만치 않다. 가장 큰 문제는 홈스쿨링이라는 교육방식의 정체성 문제다. 중국정부는 현재 홈스쿨링 관련 정책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정규 교육으로 인정받기 어려울 뿐 아니라 교육자의 자격, 교육과정, 교육내용 등에 대한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교육의 질 보장이 어려운 것이다. 둘째는 제도적 장치가 미비한 상황에서 홈스쿨링 단체 내에서의 정보교환과 교육내용 교환 등도 부족하다는 문제다. 셋째 과제로는 홈스쿨링을 하는 아동-청소년들의 사회성 발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노하우가 요구되고 있다.
7학년부터 매년 2시간 체계적 실습중심 교육 학교는 실생활에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식을 얼마나 많이 학생들에게 공급하고 있을까. 바로 옆에서 심장마비로 죽어가는 친구나 가족을 보면서도 발을 동동 구를 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20년 넘는 세월 동안 받은 교육은 과연 그 순간에 어떤 의미를 가질까. 눈앞에서 가족을 떠나보낸 후, 약간의 지식으로 살릴 수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면 더욱 안타까울 것이다. 학창시절에 단 한 시간이라도 심폐소생술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실제 인간의 삶 속에서 반드시 필요한 지식이야말로 학교가 등한시해서는 안 되는 교육이다. 독일의 한 김나지움에 재학 중인 13세의 학생이 함께 운동장에서 뛰놀던 친구가 심장마비로 쓰러져 사경을 헤매자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잠시 후 달려온 구급요원에 의해 쓰러진 학생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응급조치가 몇 분만 지체됐어도 영원히 일어나지 못할 뻔 했던 이 학생은 순간적으로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을 제외하고는 신체 건강한 학생이었다. 이 사건은 독일 적십자(Deutsche Rote Kreuz)에서 심폐소생술을 교육받은 13세 학생이 친구의 목숨을 구한 사례다. 당시만 해도 독일에서도 특별한 경우였다. 독일은 심장마비가 전체 사망원인 중 세 번째로 많아 매년 약 7만 5000명이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다. 심장마비를 일으킬 경우 응급요원이 도착하는 시간은 평균 8~12분 후이거나 때에 따라서는 더 늦을 수도 있다. 심장마비는 암이나 기타 불치병과 비교하면 치료 가능성이 높음에도 응급처치를 못 해 순식간에 유명을 달리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심장마비로 쓰러진 환자 중 60~70%는 모두 옆에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는 상태였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가족이 옆에 있을 때 쓰러져도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 대책 없이 구급요원만 기다리다 환자가 숨을 거두거나 살아나더라도 반신불수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진 전망이다. 심폐소생술 교육이 의무화됐기 때문이다. 심폐소생술 교육으로 위기를 넘긴 사례들이 이어지면서 독일 사회에서는 심폐소생술을 제도권 교육에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교육을 통해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의사와 학자 등 전문가들이 발 벗고 나서 정기적인 모임과 세미나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정부와 교육계를 상대로 계속 홍보 활동을 펼쳤다. 올 1월에는 바드볼시에서 52명의 의료인이 ‘1만 명의 생명을 위한 10가지 주장’이란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심폐소생술이 제도권 교육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10가지 이유와 당위성을 담고 있었다. 이를 계기로 주 정부와 교육부 차원의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6월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독일 주교육부장관협의회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십수 년 진행된 전문가 모임의 일관된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본 것이다. 주교육부장관협의회의 결정에 따라 독일 학생들은 앞으로 우리의 중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7학년부터 매년 2시간씩 체계적인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게 된다. 앞으로 정규교육과정에 들어가게 될 내용은 심폐소생술의 절차와 방법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학생은 3단계로 이뤄진 심폐소생술 절차를 실습하고 이와 함께 심장마사지와 구강호흡 등 인명구조의 기본절차를 익히게 된다. 한편, 주교육부장관협의회의 결정 전부터 이미 심폐소생술을 교과과정에 포함하는 주는 계속 증가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현재 심폐소생술을 교직원 연수내용에 포함시키려고 추진하는 주 역시 많다.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는 지난 5년 동안 4만 3000여 명의 학생에게 인형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대학병원과 연계해 이루어진 교육사업이었는데 학생들에게 교육을 시행하기 전에 교사연수를 먼저 시행하는 등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교육환경 조성했다.
경진아, 어제는 우리학교 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발산한 21회 동산축제도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구나. 아침이 조금 쌀쌀하다. 이런 환절기에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에 유의하기 바란다. 이번 10월 24일부터 3일간 경기도 연천에서 열린 2014 전국스포츠클럽 연식야구대회에서 우리 학교 팀이 준우승을 한 것을 우리학교 모든 선생님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 창단하여 3개월 된 팀이 전남도 대표가 되어 전국대회에 나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른도 상을 받으면 좋아하는데 너희들은 얼마나 기쁘겠니? 사람은 누구나 여행을 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경기도 끝의 연천에 간 것과 마찬가지로 연식야구를 경험하게 되는 새로운 체험여행이다. 마음과 눈을 열고 전진하는 사람, 후회할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하여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나가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발견이 기다린다. 교장 선생님도 이번 너희들 시합을 격려하러 가서 처음으로 연식야구가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단다. 그 정도로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는 연식야구는 알려지지 않은 종목이라 생각한다. 이같은 종목에 우리학교 학생들이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은 김효신 선생님이 계셨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누구보다 앞선 정보 제공을 하셨고, 너희들에게 스포츠를 통하여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주겠다는 선생님의 열정 덕분이라 생각한다. 또 이런 제안을 받아준 너희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지. 평상시에 우리는 항상 자기가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자기만의 동굴' 속에서 살고 있다. 이 이론은 오래전 철학자 플라톤이 설명한 것이다. 그는 참된 실재 세계와 현상 세계를 동굴 밖의 세계와 동굴 안의 세계로 비유하여 설명한다. 또한, 소크라테스는 동굴 안 세계로부터 동굴 밖 세계로 나가는 길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우리는 두려움 때문에 새로운 세상 밖으로 나아가길 주저한다. 마치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그래서 우리에게는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하는 안내자가 필요하다. 또 안내자가 없으면 좋은 여행 안내서를 찾아서 숙지해야 한다. 이처럼 동굴 밖 여행을 할 때 누군가가 필요하다. 때때로 그는 우리를 억지로 험하고 가파른 오르막길로 끌고 올라간다. 그 누군가는 이 동굴 밖 세상을 알게 하는 사람은 먼저 태어난 부모님이거나 소크라테스 같은 선생님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교육이란 누군가에게 지식을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태양에 익숙해지듯이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자신의 삶 전체가 참된 진리로 향하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뭏든 자의든 타의든 이번 대회에 참가한 넌 전에 경험하지 못한 연식야구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얻고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었지 않니? 우리 학교 선수들은 3개월이라는 정말 짧은 기간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몸으로.. 이것이 진정한 체험학습이다. 운동을 하게 되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넓은 세계를 보게 될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우리는 모두 시간 여행자이다. 앞으로 더 넓은 세계가 네 앞에 놓여 있다. 머뭇거리지도 말고 망설이지도 말고 가기 바란다. 네가 공부하면서 가는 길은 절대로 틀리지 않을 것이다. 이 길을 알기 위해서는 플라톤이 원저자이고 이한규가 쓴 '청소년을 위한 스크라테스와의 대화' 국가편(152-171)을 꼭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중학교 때 이같은 책을 읽어 이해가 된다면 예전과는 아주 다른 세계를 발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같은 모험이 바로 너의 삶을 풍부하게 하며 너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다. 그래서 운동도 잘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한 너희들이 장래에 리더가 되어 이 나라를 더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기를 기대하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