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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부가 지난달 30일 한밭대에서 ‘대학 구조개혁 평가지표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여기서 기존 정량평가 중심의 상대평가체제에서 정성평가를 병행한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구조개혁 평가지표(안)’도 발표했다. 고교졸업자의 급감이라는 ‘쓰나미’가 코앞에 닥쳐오고 있는 상황에서 단계적 구조개혁 방안은 오히려 때늦은 감이 있다. 2023년까지 대학입학자원 대폭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현재의 대학정원을 그대로 둘 경우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속출하고 부실대학이 양산돼 국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미충원 인원의 96.0%가 지방소재 대학이며 그 중 51.5%가 전문대학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위기는 지방소재 대학과 전문대학에 보다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부는 물론 대학 사회의 선제적 대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하지만 정부 주도에 의한 대학 구조개혁은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공청회에 참석한 대학들이 제기한 ‘일방적 구조조정 방안’과 ‘하나의 잣대에 의한 평가’ 등 불만을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에 의한 일방적인 구조개혁 평가가 아니라 대학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대학체제를 위한 평가라는 점을 대학에 보여줘야 한다. 그러한 점에서 공청회를 포함한 다양한 의견 수렴절차는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고등교육을 구성하는 다양한 유형의 대학들은 여러 요소와 밀접하게 연관돼 상호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하는 만큼, 생태계가 균형 있게 유지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다양한 재정지원사업 역시 구조개혁 평가 및 지표에 일관되게 반영될 필요가 있으며, 무엇보다 객관적이고 타당한 평가지표 및 평가체제가 마련돼야 한다. 다양한 형태의 대학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평가지표를 마련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기본에 충실한 객관적이고 타당한 평가체제는 가능할 것이다. 특히 대학의 질적 수준을 정량지표로만 파악하기 어렵기에 정성평가가 도입되긴 하나, 이에 대해 전문가의 면밀한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 정성지표 도입이 정치적 고려와 같은 교육 외적요인이나 평가자 전문역량 미흡 등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반드시 강구돼야 한다.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한글날이 제568돌을 맞았다.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아주 뜻 깊고 의미 있는 기념일로, 긍지로 맞이해야 하는 날이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천덕꾸러기가 된 한글을 만날 수 있다. 정보화 사회로의 급격한 전이과정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청소년들의 사이버 문화를 보면 아름다운 한글을 놔두고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약어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한글 파괴’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얼마 전 발표된 ‘청소년 언어사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화하면서 평균 20어절에 한 번꼴로 비속어·은어·유행어를 사용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욕설과 비속어 사용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많아졌으며, 이러한 잘못된 언어생활은 언어폭력을 넘어 학교폭력까지 낳고 있다. 그렇지만 이 같은 현상은 비단 청소년만의 문제는 아니다. 근본적인 원인이 부모를 비롯한 어른들에 있다고 본다.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잘못된 언어 환경에 아이들이 무방비한 상태로 놓이면서 그대로 흡수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송국의 예능프로그램과 가요프로그램을 살펴보면 표준어에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상한 비속어와 유행어를 남발하는 것을 적잖게 볼 수 있다. 특히 청소년 대다수가 공유하는 문화이자 놀이수단으로 떠오른 대중가요에 외래어와 불필요한 비속어가 지나치게 많다. 이런 왜곡된 대중문화를 통해 청소년들은 바람직하지 않은 한글 사용을 유행이라고 여기면서그대로 모방학습을 해 나간다. 더 웃기는 것은 모범을 보여야 할 성인들이 청소년들에게 은어와 비속어를 배워 일상생활에서 남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모습을 과시하며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는 ‘신세대’임을 자부하기도 한다. 과연 누가 누굴 탓할 수 있을까. 이제 청소년뿐만 아니라 기성세대들 먼저 올바른 언어생활이 필요하다. 어른들의 ‘나쁜 언어’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청소년들의 과도한 비속어·은어 사용 문제는 부모의 언어폭력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장 큰 요인이라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평소 올바른 언어습관을 기르는 것이 진정한 한글사랑이자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가정·학교·사회의 유관기간 간 협력체계가 절실한 시점이다.
교육부와 정책연구진이 지난달 30일 대전 한밭대에서 발표한 ‘대학 구조개혁 평가지표(안)’을 두고 대학들이 반발하고 있다. 학령인구의 급감으로 수년 내 대학 입학정원에 비해 고교졸업생 숫자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교육부는 오는 2022년까지 대학 입학정원 16만명을 줄이도록 하는 구조개혁을 당장 다음 달부터 시작한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이날 구조개혁 평가지표 초안을 공개했는데, 기존 정량지표 중심 구성의 상대평가에서 정성평가를 새롭게 도입해 절대평가로의 변환을 예고했다. 정성평가는 대학 별로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는 여건들을 고려하기 위한 배려차원에서 도입됐다. 그럼에도 공청회에 참석한 대학들 중 상당수가 교육부 방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였다. 일단 지방소재 대학들은 “여전히 일방적인 구조조정 방안일 뿐”이라며 “하나의 잣대에 의한 평가는 불공정 경쟁을 불러올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A대학 관계자는 “규모나 여건을 따지지 않고 수도권과 지방, 국·사립 구분 없이 일방적으로 하나의 기준으로 평가한다면 공정한 경쟁이 어렵다”며 “이럴 경우 나름대로 순기능 역할을 하면서도 교육부 기준에 맞추지 못한 지방대학들이 대거 피해를 입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실제 지난해 대학 미충원 인원의 96.0%가 지방소재로, 그 중 51.5%가 전문대라는 점에서 이들에 대한 제재가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방안에서 특별히 고려한 부분이 거의 없다는 게 이 학교들 측 주장이다. 정성평가 도입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참석한 B대학 관계자는 “이 정성평가가 평가위원의 주관적 관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평가의 객관성, 공정성에 대한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날 구체적인 정성평가, 정량평가 비율이 정해지지 않아 이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번에 공개된 평가지표는 10개영역, 23개 항목, 36개 지표로 구성된다. 평가영역은 ▲대학의 중장기 발전계획 및 학생 선발 ▲교육과정 ▲학사 관리 ▲학생 지원 ▲대학 여건(시설, 인력, 재정) ▲교육 성과 ▲교육 만족도 ▲사회 기여 등이다. 각 영역별 배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교육과정, 학사관리, 학생지원, 교육성과 등 교육의 질과 관련성이 높은 영역 배점을 높게 잡는다는 게 교육부의 계획이다. 교육부는 대학구조개혁 평가를 통해 다음달부터 본격 시작, 2022년까지 3주기로 나눠 모든 대학을 평가등급에 따라 정원을 줄인다. 우선 2016년까지 1주기에 4만명을, 2017~2019년(2주기) 5만명, 2020~2022년(3주기) 7만명을 감축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모든 대학을 최우수·우수·보통·미흡·매우 미흡 등 5개 등급으로 나눈 뒤, 최우수 등급을 제외한 나머지 등급은 반드시 정원감축을 해야 한다. ‘우수’ 등급은 정원 일부를, ‘보통’은 평균 수준을, ‘미흡’은 평균 이상을, ‘매우 미흡’은 대폭 감축 명령에 따르게 된다. 또 ‘미흡’과 ‘매우 미흡’은 정부 재정지원사업 참여도 제한되고, ‘매우 미흡’을 두 차례 연속 받으면 강제 퇴출을 당한다.
■아하! 통합교육(전선주 지음|학지사)=우리나라 교육 현장에 특수 학급이 설치 된 지 40여 년째. 하지만 최근 학교 현장에서 요구하는 건 ‘통합교육’이다. 통합교육은 장애아동을 특수 학급이나 학교에서 따로 교육하지 않고 일반 학급·학교에서 장애를 가지지 않은 또래 아동과 함께 교육하는 것을 말한다. 교육 효과를 따져보면 통합교육을 지향해야 하지만, 교사의 입장에선 이를 실천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한국통합교육연구회 소속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 통합교육을 하는 데 꼭 필요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통합교육의 최근 동향과 교수법, 생활지도, 문제 행동 지도, 진로 지도 등으로 나눠 소개한다. 2만 원 ■김기연 교육장, 교육을 말하다(김기연 지음|솔과학)=‘유장(悠長)한 전통을 자랑하던 우리나라 교육에 중병이 들고 있다.…중략…교육의 본질보다 온갖 사이비 교육자와 NGO 같은 비교육자들의 전국구 놀이터가 되었다.후략’ 김기연 평택교육지원청 교육장의 일갈이다. 그는 책 속에서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비판한다. 교육의 가치와 본질이 무시됐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혼돈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무자격 교장 공모제부터 무상급식, 교육감 선거, 혁신학교 등 교육계의 주요 이슈를 진단, 해결책을 제시했다. 2만 원
조규성 국립한경대 식품생물공학과 교수가 신임 부총장에 임명됐다. 지난달 15일 태범석 총장은 조규성 교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조 신임 부총장은 1982년 학교에 부임한 후 32년간 대학 발전과 후학 양성, 연구에 전념해왔다. 특히 2010년부터 국립한경대를 경기도 대표(거점) 국립종합대학교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조 부총장은 “경기도 대표 국립종합대학교의 설립은 도내 고등학생들의 국립대 진학을 돕고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제시한 반값 등록금을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면서 “지역의 산업 발전을 위한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해서도 우리 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제5회 경남교총회장배 배구대회가 지난달 27일 진주교육대학교에서 열렸다. 강동률 경남교총회장과 윤갑석 수석부회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지역 예선을 거친 창원·마산·김해·거제교총(시)과 의령·남해·하동·합천교총(군) 등 8팀이 4강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토너먼트 식으로 진행됐고, 시 지역 우승은 거제교총에게, 군 지역은 하동교총이 거머쥐었다. 강동률 회장은 “모두가 하나 돼 의기투합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선수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경기교총은 지난달 29일 ‘2014년도 교섭·협의(안)’을 마련해 경기도교육청에 정식으로 교섭을 요청했다. 이번 교섭 요구(안)에는 타·시도교육청보다 낮게 책정된 교육공무원 복지 포인트를 최소 400포인트 이상 상향 조정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과 학교(원)장의 관내 전보내신서에 근무 희망학교를 문서로 기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 총 24개조 31개항이 포함됐다. 경기교총-도교육청의 단체 교섭은 1991년 제정된 ‘교원 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에 의거, 1992년부터 매년 진행됐다. 한편, 경기교총은 지난달 27일 교총 회원과 가족 등 1328명이 참석한 가운데 등산대회를 가졌다. 안산초에서 출발해 수리산 수암봉 정상에 도착하는 3시간 코스로, 회원의 건강 증진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됐다. 장병문 회장은 대회사에서 “회원과 가족 간에 결속과 화합을 다지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교총이 더 강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선 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국교총과 세종문화회관이 지난달 29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소회의실에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 체결에 따라 세종문화회관은 교총 회원을 대상으로 세종문화회관 자체 기획·예술단 공연·전시 입장료 할인 혜택을 주고, 교총 회원·가족이 세종예술아카데미 수강신청 시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교총도 교총복지플러스 홈페이지(www.kftaplus.com) 등을 통한 세종문화회관 공연·전시 홍보, 세종문화회관이 제공하는 영상 콘텐츠를 배급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이번 업무 협약 체결을 통해 교원들이 세종문화회관의 인프라를 활용, 문화·예술 분야와 한 뼘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가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한국 공연문화의 산실이자 공연 예술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961년 우남회관으로 시작해 1978년 지금과 같은 명칭을 갖게 됐다. 현재 국악관현악단, 무용단, 합창단 등 9개 예술단을 운영하는 한편, 대극장, 미술관, 전시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는 안양옥 교총 회장과 백복순 사무총장, 김종식 한국교육신문사장, 이낙진 편집출판본부장, 박인배 세종문화회관 사장, 김진현 경영본부장, 박승현 문화예술사업본부장, 서춘기 예술단운영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청소년의 ‘입’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욕이 일상 언어가 아닌가, 착각하게 할 정도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학생 대부분이 초등학교 저학년(22.1%)과 고학년(58.7%) 때 욕설을 배우거나 말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교총이 교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57%가 “학생들이 욕설·비속어·은어 사용하는 것을 거의 매일 보고 듣는다”고 답했다. 한국교총이 교육부, 경남교육청과 함께 건전한 청소년 언어문화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학생 언어문화 개선 사업’이 그것. 이번 사업은 학교 현장·실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게 특징이다. ‘전국 100개 바른말누리단’ 운영과 ‘언어 방어(가칭) 연구·개발’, ‘언어습관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app·이하 앱)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우선 교총은 교육의 주체인 학생과 교사가 주도해 언어순화 활동에 나서는 ‘전국 100개 바른말누리단’을 선정, 발표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0개 팀에서는 언어폭력 근절을 위한 교내 캠페인 활동, 학생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로 진행되는 프로젝트 활동 등이 펼쳐진다. 지도 교사를 대상으로 워크숍도 진행한다. 오는 29일 예정된 워크숍에서는 학교별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컨설팅 등도 진행된다. ‘언어 방어’는 유형별 언어폭력에 대응할 수 있는 실천법을 안내하는 자료다. 교총은 학교폭력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중학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 피해자용·방관자용 언어 대응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일상생활에 배어 있는 언어 습관을 스스로 진단하고 바로 잡을 수 있는 ‘언어습관 자가진단 앱’도 제작한다. 지난해 개발된 프로그램을 모바일 앱으로 구현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학부모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내년 1월쯤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공익광고 캠페인과 ‘나를 바꾼 한 마디 말’을 주제로 청소년 언어폭력 예방 웹툰 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도 펼쳐진다. 한편 교총은 지난 2011년부터 4년째 학생 언어문화 개선 사업에 힘쓰고 있다. 관련 내용과 자료는 공식 홈페이지(kfta.kore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 칠보초 4학년, 찾아오는 자전거 안전교육 실시 경기도 수원 소재의 칠보초등학교 (교장 김석진) 4학년 학생들은 9월 29일 월요일 5교시 동안 ‘자전거 안전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론 교육 1시간과 더불어 각 반마다 실기교육을 1시간씩 돌아가면서 진행하게 된 이번 교육은 아동들이 자전거를 보다 안전하게 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면서 시, 군에서 무상으로 지원한 것이었다. 우천으로 인해 자칫 취소될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본교 체육관에서 안전하게 교육이 시행될 수 있었다. 이 날 본교 4학년 학생들은 자전거 실기 교육을 하기에 앞서 이론 교육을 1시간 병행하였다. 아동들에게 자전거란 인라인 스케이트나 보드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놀이 문화, 여가 및 스포츠의 일종으로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학생들에게 도로 교통법상 자전거는 장난감, 놀이기구가 아닌 ‘차’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각종 교통안전사고로부터 그들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이다. 자전거의 역사에서부터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교통 법규 속 자전거에 대해서 자세한 이론 설명을 마친 뒤에는 자전거 실기교육을 실시하였다. 밝은 색 조끼를 걸치고 안전모와 무릎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브레이크, 페달, 안장 등 자전거를 직접 타기 전에 스스로 점검해야할 것들도 꼼꼼하게 확인하는 연습도 하였다. 또한 체육관 곳곳에 도로상황에 맞는 실제 주행코스를 설치하여 직접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각종 관련 표지판의 의미를 몸소 익힐 기회도 마련되었다. 요즈음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인식이 많이 높아져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전거를 탈 때의 안전수칙을 잘 알고 있긴 했지만 습관화가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한 느낌이었다. 자전거 교육을 마치고 한 학생이 이런 질문을 하였다. “선생님, 자전거는 ‘차’이니까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다면 ‘차도’로 다녀야 하는 것이 맞잖아요. 저희 동네에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는 곳도 많은데, 그럼 정말 ‘차도’로 다녀야 하나요? 무서운데...” 도로교통법 상에 의하면 자전거는 ‘자전거 전용도로’로 다녀야 됨을 명시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면 ‘보도’가 아닌 ‘차도’로 다녀야 맞다. 그러나 ‘차도’에서 자전거를 타는 학생들은 보행자만큼이나 위험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루 빨리 곳곳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만들어져서 학생들이 규칙을 준수하면서 자전거를 타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바람직하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정폭력 예방 교사연수가 10월 1일(수) 오후 4시30분부터 5시 20분까지 서령고(교장 김동민)진로실에서 있었다. 외부 전문 강사인 엄소일(서산가족상담지원센터) 씨를 초청, 가정폭력 예방 및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엄소일 강사는 가정폭력이란, 가정에서 일어나는 폭력을 대부분 가정폭력이라 정의한다며 물리적인 폭력은 물론이고 거친 말이나 욕설 등도 가정폭력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특히 가정폭력이 발생하면 그 피해는 공부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받게 되며 그 마음의 상처는 평생을 가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뒷바라지는 부부가 금슬 좋게 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정폭력, 성폭력, 불량식품, 학교폭력을 4대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위해서 반드시 근절시키자고 강조했다.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열 가지 지침 1. 어떤 상황에서라도 폭력은 사용하지 맙시다. 2. 자녀들에게 매를 들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합시다. 3. 평소 폭력적인 말과 행동을 삼갑시다. 4. 남이 폭력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제지합시다. 5. 가족 간의 대화를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도록 합시다. 6. 가까운 경찰서와 가정폭력 상담기관의 전화번호를 메모해 둡시다. 7. 심각한 폭력이 일어나는 위기상황인 경우 바로 경찰에 신고합시다. 8. 가정 내 폭력을 호소하는 가족이나 친구에게는 상담기관을 안내해 줍시다. 9. 경찰은 가정폭력 신고가 들어오면 즉각 출동합시다. 10. 의사나 간호사는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줍시다.
교과 과정·특별활동에 人性 접목 학부모용 교육 워크북 개발하고 지역 인프라 활용한 체험활동도 2일 오전 11시 서울동자초 5학년 3반 교실. 학생들이 색색의 종이에 얼굴을 묻고 무언가를 적느라 열심이다. 십여 분이 흐른 뒤, 이승연 양이 자리에서 일어나 발표를 시작했다. “오늘 아침에 반찬 투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 미안합니다. 또 학생회장으로서 친구들을 잘 이끌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합니다.” 이 양의 입에서 흘러나온 말은 일종의 ‘고해성사’였다. 이어 다른 학생들도 차례로 일어나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웠던 점을 이야기했다. 고개를 끄덕이는 학생, 박수로 힘을 북돋워주는 학생… 친구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황경화 담임교사는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하는 나·미·남·감 활동”이라면서 “평소 털어놓지 못했던 속마음을 친구들 앞에서 내보이면서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기른다”고 귀띔했다. 서울동자초는 인근에서 ‘인성교육 으뜸 학교’로 이름이 높다. 교과 수업부터 특별 활동까지 어느 하나 인성과 연결되지 않은 게 없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 됨됨이를 가르치는 일에 학교와 가정, 지역 사회가 힘을 모은 점이 눈길을 끈다. 이름 하여 ‘키움·채움·틔움의 동자다움 교육’이다. 지난해에는 학교 문화 개선 선도학교 운영을 통해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인성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된 올해는 개발한 프로그램을 학교 현장에 적용, 운영 모델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최근 교육부는 이런 노력과 열정을 인정해 ‘인성교육 실천 우수학교’로 선정했다. 인성교육에 힘을 쏟은 건 이종숙 교장의 소신에서 비롯됐다. 이 교장은 “교육의 본질은 바른 인성을 길러 전인교육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맞벌이 가정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학교 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의존도도 그만큼 높아졌다고 볼 수 있지요. 인성교육도 그중 하나입니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학교에서 가장 관심을 갖고 지도해야 할 항목’으로 먼저 꼽은 게 바로 인성이었죠. ‘키움·채움·틔움의 동자다움 교육’은 학교·가정·지역 사회가 바른 인성을 키우고 채우고 틔운다는 뜻을 가집니다.” 학교에서는 인성 덕목을 접목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5학년 국어(읽기) 교과의 3단원 생각과 판단을 공부하면서 친구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에 대해 생각해보고 배려와 소통을 배우는 식이다. 김복실 교사는 “모든 학년의 교과 내용을 인성교육과 연계할 수 있는지 분석하고 수업에 적용했다”고 전했다. “수업 못지않게 생활 지도에도 공을 들였어요. ‘1학급 1인성 브랜드’, ‘명상 훈화’가 대표적이죠. 1학급 1인성 브랜드는 학급별 인성 덕목을 정해 실천하는 활동이에요. 학급 회의를 거쳐 결정되는 내용인 만큼 학생들이 책임감을 갖고 행동한다는 장점이 있죠. 명상 훈화는 교사들이 일주일에 한 번, 명사 인터뷰, 동화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인성 덕목 이야기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이랍니다.” 가족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활동도 있다. 학교 텃밭을 분양받아 온 가족이 함께 기르고 ‘수확 축제’도 여는 ‘토요 행복키움교실’, 학부모와 학생이 댄스, 종이접기, NIE, 감정코칭 등 활동을 하면서 소통하는 ‘토요 행복교실’이 바로 그것이다. 김 교사는 “토요 교실이 열리는 날이면, 학교 전체가 가족들의 웃음소리로 가득찬다”고 했다. 가정에서도 인성교육은 계속된다. 서울동자초는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막막한 학부모를 위해 ‘동자다움 가족사랑 워크북’을 제작해 배부했다. 워크북은 교육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완성했다. 크게 ‘가족의 인생 헌장 만들기’ ‘사랑의 편지 주고받기’ ‘나·미·남·감 노트 쓰기’ ‘자녀사랑 스킨십 나누기’ 등으로 구성됐다. 워크북에서 설명하는 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누구나 인성교육을 실천할 수 있다. 서울동자초의 인성교육이 특별한 건 지역 사회 인프라를 활용한 체험활동을 운영한 점이다. 한 학기에 10번 이상 교육이 진행될 정도로 활발하다. 그동안 월드비전·굿네이버스와 연계한 나눔 교육, 우리역사바로알기 시민연대가 진행하는 나라사랑 특강, 광진 아이윌센터의 올바른 인터넷 사용 교육 등이 진행됐다. 이종숙 교장은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노하우와 활동 자료를 학교 홈페이지에 탑재해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수원 칠보초, 4~6학년 대상으로 예절교육 실시 경기도 수원 소재의 칠보초등학교 (교장 김석진)는 지난 9월 29일 월요일부터 오는 10월 6일 월요일, 총 5일에 걸쳐서 예절교육을 실시한다. 본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예절교육은 수원시 예절교육관에서 직접 예절강사를 초빙하여 학급당 2시간씩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심도 있는 교육활동으로써 그 파급 효과도 매우 기대된다. 예절교육은 효행정신을 강조하는 본교의 교육특색답게 매 학기 실시하고 있다. 1학기 때에는 학부모님들이 직접 예절 교육 및 지도를 수료하시고 명예강사로 활동하시면서 우리의 전통 의상인 한복 입는 방법과 공수법을 친절하게 지도해주셨다. 그리고 이번 학기에는 4학년의 경우 실천하는 효와 효행, 친구들과의 바람직한 교우관계 및 다도, 5학년은 예절을 기반으로 펼치는 나의 비전 그리고 최고학년인 6학년은 ‘자아 존중감을 높이는 차(茶)문화 치료’라는 테마와 함께 다도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배우게 된다. 항상 “효도하겠습니다.”라는 인사말로 웃어른께 인사하는 예절이 몸에 배어있는 학생들이라서 그런지 예절교육에 임하는 그들의 태도가 바르고 아름다웠다. 강사분께서는 “학교마다 교풍이 있는데 칠보초등학교는 ‘효’와 ‘예절’을 교풍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오늘 학습한 내용들이 몸에 배어 선후배에게도 귀감이 되어줄 수 있는 4학년 학생들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어느덧 가을의 쌀쌀함이 성큼 다가온 10월, 1학기 때보다 2학기의 학교생활이 더 즐겁다는 학생들에게 그 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이 친구 간 혹은 선생님과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제 겨우 10여년을 살아온 어린 학생들이지만 그들 또한 서로에게 예를 갖추고 배려하는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쪼록 이번 예절 교육이 학생들에게 깊숙이 스며들어 그들의 삶 구석구석에서 그 빛을 발하길 기대해본다.
경기도 여주 북내초등학교 플로어볼 남녀 대표팀은 지난 9월 13일 포천 대진대학교 특별 경기장에서 열린 2014 경기도 교육감배 플로어볼 스포츠클럽대회에 참가하였다. 이날 대회는 경기도 각 시군을 대표하는 학교 스포츠클럽 팀이 대거 출전하여 지금까지 열심히 훈련한 기량을 겨루었다. 대한 플로어볼 협회의 주관아래 실시된 이번 대회는 초등, 중등이 날짜를 다르게 하여 조별 리그전으로 실시되었다. 각 시군을 대표하는 각 학교 대표팀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경기에 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많은 관람객과 학부모들의 박수를 받았다. 플로어볼이란 북유럽에서 유행하고 있는 하키형 뉴스포츠인데 하키와 아이스 하키의 룰과 비슷하지만 플라스틱으로 된 공을 플라스틱과 카본 파이버로 만들어진 플로어볼 스틱을 이용하여 상대방의 골대에 골을 많이 넣는 팀이 이기는 경기이다. 플로어볼은 운동량이 무척 많고 협동심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는 경기로 학교 스포츠클럽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플로어볼은 역동적인 경기이나 몸싸움이나 격한 보디체크가 허용되지 않음으로서신사적이고 깨끗한 경기로 인식되어지는 뉴스포츠이다. 이날 여주대표로 참가한 북내초 남녀 대표팀은 올해 신생팀으로 경기도 대회에 첫 출전을 하였는데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쳐서 여자부 페어플레이상을 받는등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였다. 앞으로 북내초등학교는 소규모 학교에 스포츠클럽을 활성화 시키고 학생 건강 체력을 기르는 플로어볼을 학교 교기로 발전시켜 즐겁고 신나는 학교생활의 바탕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우리 나라는 1950년대 초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당시 농업에 의존한 조용한 나라였다. 그런데 불과 30년만에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농촌 인구가 감소하였고 아직도 진행중이다. 한국의 제조업자들은 제철과 조선업 등에서 세계적 지위를 확보하면서 세계수준의 경제국가로 변모시키는데 성공하였다. 한국을 변화시킨 이러한 전환의 속도는 전례가 없을 만큼 매우 빠르고 극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성과를 이루기 위하여 일본이 75년, 프랑스 200년, 미국이 125년 걸렸다는 보고도 있는데 한국은 이를 30년 만에 달성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변화의 물결 속에서 앞으로 다가올 사회와 경제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아직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다. 지금부터 10년 또는 15년 이후의 사회와 경제는 오늘날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다. 인구증가로 인하여 생산활동은 지속적으로 늘어나지만 생산분야의 고용인력은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업 역시 사업 목표를 하는 시장이 오직 지역시장뿐이라고 하더라도 글로벌적 차원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 역시 자기만의 경쟁력을 갖지 못하면 생존이 어렵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취업이 어렵게 되자 많은 사람들은 창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창업이란 쉽게 되어서 아무렇게나 하여도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중요한 덕목으로 중요한가이다. 창업가는 혁신적이여만 하는가? 미겔 다빌라는 1994년 대학원 동기들과 멀티스크린 영화관을 열기로 했다. 북미와 유럽에는 이미 멀티스크린 영화관이 즐비했다. 하지만 이들은 멕시코에서는 아직 그렇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천신만고 끝에 JP모건의 투자를 받기로 했는데 그해 말 멕시코 정부가 페소화 가치를 달러화 대비 절반으로 끌어내리면서 투자받기로 한 자금의 가치가 반토막 났다. 그래도 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투자 금액을 두 배로 늘려 원래 의도했던 만큼을 지원해 달라고 배짱을 부렸다. 이렇게 탄생한 시네맥스는 첫 주말부터 수많은 관객을 모았다. 창업가는 전문적인 지식을 가져야만 하는 것인가? 아비 샤는 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하지만 그가 운영 중인 클러치 그룹은 미국, 인도, 영국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400명의 업무를 지원한다. 샤는 월화수목금 일해야 하는 변호사들의 고충을 들었다. 새내기 변호사에게도 시간당 300달러씩 지급해야 하는 의뢰기업들의 불평에도 귀를 기울였다. 이들이 가진 불만을 해소할 수 있는 지점에 사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봤다. 변호사 업무 지원 서비스는 여기서 탄생했다. 창업가는 젊어야 하는가? 아쓰마사 도치사코가 MIFC를 창립했을 때, 그는 52세였다. 그는 도쿄 은행에서 30년 동안 일하며 스페인과 멕시코, 에콰도르, 페루 등을 경험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미국 등으로 이주한 이 나라 국민이 본국에 있는 가족에게 송금할 때 시중은행을 이용할 수 없어 중개업체에 높은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현실을 보며 사업 아이템을 구상했다. 우리는 창업가 혹은 창업가정신을 이야기할 때 스티브 잡스형 천재가 창고에 틀어박혀 컴퓨터 한 대를 앞에 두고 눈을 빛내는 순간을 떠올린다. 하지만 ‘하버드 창업가 바이블’의 저자 대니얼 아이젠버그와 캐런 딜론은 “창업을 하는 데 혁신과 전문적인 지식, 젊음은 필수 조건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보다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간파하는 역발상적 사고와 아이디어를 끈질기게 밀고 나갈 수 있는 추진력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처럼 취업이 어려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혁신, 지식, 젊음보다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밀고 나가는 우직함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의 작은 시골학교인 청원초등학교는 [Artience! 들꽃어울림 활동을 통한 생명존중 의식의 함양]이라는 주제로 경기도교육청 지정 주제체험학습장을 작년에 이어 2년째 운영하고 있다. 청원초등학교에는 평소 눈여겨 보지 않았던 아기자기한 들꽃부터 진귀한 야생화까지 풀꽃들이 보존되고 있다. 그러한 아름다운 환경을 바탕으로 하는들꽃 체험 학습장에서는 학생과 일반인이 교내의 들꽃을 활용하여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학교 체험학습 프로그램 중에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꽃누르미 활동이다. 꽃 누르미 활동에서 학생들은 학교에서 채취한 들꽃을 활용하여 생활용품과 예술작품을 제작하는데, 이를 통해 자연의 꽃을 자세히 관찰 할 수 있으며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우리 생활과 꽃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어 학생들과 지역사회 학부모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들꽃 체험학습장에서는 우리나라 꽃들에 대한 기본 지식을 알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들꽃들의 이름을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화성 청원초 체험학습장에는 이 들꽃들을 체험하기 위해 작년에는 경기도 관내 초중등학교에서 약 1000명 이상이 방문하였다. 청원초가 들꽃 체험 학습장을 운영하는 것은 아티언스교육의 일환이다. 아티언스(Artience)라는 용어는 예술(Art)과 과학(Science)의 합성어이고 과학과 예술을 융합하여 창의성 및 예술적 소양 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의 지표로서 최근에 교육현장에서 크게 이슈화 되고 있다.청원초에서는 이 아티언스를 들꽃에 적용하여 각각 따로 떨어져 있던 과학과 예술 과목이 ‘들꽃’이라는 대 주제 아래에서 한데 어울려 학습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청원초를 방문하는 학생은 들꽃을 관찰, 탐구하여 과학적 지식과 태도를 함양하고 나아가 꽃누르미 활동을 통해 예술적 표현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체험 만족도 조사 결과 학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모두 높은 만족감을 얻고 있다. 또한 들꽃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청원초의 주제체험학습장은 다른 체험학습장과는 다른 차별성이 있다. 그것은 바로 체험 학습이 단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닌, 캠핑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캠핑체험학습장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 가족 관계 회복과 자녀 교육의 일환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오토캠핑활동을 주말에 학교 시설을 개방하여 캠핑장으로 탈바꿈시켜 운영하였으며 가족이 함께하는 프로그램과 제공하여 학교가 학생만의 학습 공간이 아닌, 가족의 여가 공간으로 변신을 시도한 것이다. 캠핑체험학습에 참여했던 수원태장초등학교 최민수 학생은 “가족들과 캠핑을 자주 가는 데 가면 텐트치고 요리해먹고 밖에서 놀 수 있는 것도 좋지만 여기에 와서 꽃을 이용해 재미있는 활동을 하고 가방걸이 같은 것을 직접 만드는 활동을 해서 더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학교 시설을 적극 개방하여 다양한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일조했던 청원초등학교 구영회 교장은 “본교의 다양한 체험학습 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작은 꽃들의 소중함을 알게 하고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있어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인성 및 감성을 함양하는 데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 것 같아 교육자로서 매우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라고 말 하였다.캠핑체험학습장 운영활동은 참여했던 많은 가족들에게 가족에 대한 사랑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들꽃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교육가족들에게 질 높은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청원초등학교의 체험학습장은 분명 이전과는 다른 체험학습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작은 시골 학교의 이러한 움직임이 체험학습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며 나아가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에게 꿈과 감성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자유학기제, 학교폭력 예방, 진로특강 실시- 순천동산여중은 29일 2014학년도 2학기 교육과정 설명회 및 진로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연찬회는 자유학기제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를 돕고, 학사력에 따른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학부모 의견을반영하기 위하여 마련한 것이다. 또한 원도심 지역의 급격한 학생수 감소에 따른 교육력 약화 문제를 극복하고 학교교육의 발전을 위하여 학부모의 적극적 참여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개최한 것이다. 필자는인삿말을 통해 학교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학교란 옛부터 배움의 전당이지만 '지역사회의 꽃'으로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중심축으로 인성교육, 건강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기초를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학교교육의 중요한 네 기둥은 교사와 학생, 시를 포함한 정부의 지원과 학부모의 동행이 조화를 이룰 때 교육력은 살아날 수 있다. 한편 학생들의 생활 상태를 관심있게 살펴보고, 차량으로 등교를 할 때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하여 학교 정문 앞에서 50미터 정도 거리 이상 떨어진 곳에서 하차할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하였다. 어서 초빙 강사로 순천교육지원청 소속 박행심 선생님의 자유학기제의 필요성과 미래교육을 연계한 진로지도 특강이 이어졌다. 이어서 강관원 3학년 부장의 3학년생 진학지도를 위한 안내 및 학교폭력 예방 안내가 있었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1학년 김민경 학부모는 “ 우리 아이가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고 있으며, 오늘 설명회에 참여함으로 학교에 대한 신뢰가 한층 높아졌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학부모의 학교교육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낮고 맞벌이 하는 부모가 많아 다수가 참여하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기에,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오후 6시 반시에 시작함으로 생계유지로 인하여 참여가 어려웠던 아버지가 모습을 나타내는 등 참여 열기가 높았다.
“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함을 느낍니다!” 경기도 여주의 북내초등학교(교장 김경순)에서는 지난 9월 25일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열렸다. 그것은 학교에서 학생들과 교직원이 직접 재배하여 수확한 고구마를 여주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는 “북내초, 찾아가는 나눔” 활동이다. 이날 활동은 학생과 교직원들이 북내초 실습지를 활용하여 재배한 고구마 15상자를 직접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었는데 이번 찾아가는 나눔 활동에는 북내초 전교어린이회 임원단과 4,5,6학년 학급 회장단이 함께 하며 그 뜻을 더욱 의미있게 했다. 또한 이번 봉사와 나눔 활동을 하기위해 여주 자원봉사센터(센터장 허옥희)와 연계하여 도움을 받았는데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자원봉사가 필요한 곳에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자원봉사센터와 학교와의 연계가 중요함을 느끼며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학교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으면 적극 돕겠다는 약속도 함께 했다. 이번 활동에 함께 참가한 북내초 학생들은 우리 여주 지역에도 도움이 필요하고 나눔과 봉사가 필요한 곳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으며 나의 작은 정성이 도움이 필요한 다른 사람들에게는 큰 희망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북내초등학교 김경순 교장은 학교의 교육과정과 봉사활동을 연계하여 지역에서 내가 돕고 싶은 이웃들을 찾아보고 그 이유를 생각하게 해보는 활동을 함으로서 형식적인 봉사, 나눔이 아닌 내가 스스로 찾아서 나누고 실천하는 봉사활동으로 적극 추진하여 학교와 지역사회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봉사와 나눔이 형식적인 것에 치우쳐 있다 보니 봉사점수만을 위한 봉사가 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는 여주자원봉사센터장의 말도 이러한 북내초의 찾아가는 나눔 활동이 의미 있음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북내초는 연말에 교직원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과 봉사 활동을 통해 모은 성금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을 배달하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나만이 아닌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나눔과 봉사의 마음이 가득한 어린이들로 교육해 나갈 예정이다.
교육부 “학문 특수성 반영 안 돼” 성과급 누적比 하향 이어 최하등급 기준 개선 추진 국교련 “등급 기준 대학에 맡기고 기본연봉에 누적 폐지해야” 그동안 상호 약탈식 국립대 성과연봉제 개선 방안의 하나로 제기돼 온 최하위 등급(C등급) 절대기준 마련을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안전행정부와의 원활한 협의를 위해 국립대 교수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달 25일 설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주최로 열린 ‘국립대학 교수 성과급적 연봉제 정책공청회’에서 한석수 교육부 대학지원실장은 “앞으로 정부는 교원의 특수성을 반영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차등적 보상체계로서 성과급적 연봉제가 대학 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실장은 “현행 성과급적 연봉제가 상대평가로만 돼 있어 학문(전공) 분야별 특수성을 반영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대학사회 의견을 반영해 최하위 C등급에 대한 절대기준 마련을 검토해 볼 계획”이라며 “안행부와 협의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대학에서도 최하위 C등급에 대한 절대기준안을 올해 안으로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2011년 국립대 교수 성과연봉제 실시 이후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국교련) 등은 학문적 특성이 다른 교원들을 상대평가하는 방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해왔다. 이날 토론에 참가한 최상한 국교련 실행위원장(경상대 교수)은 “성과급의 상대평가는 김연아, 손연재, 박태환, 박지성 등 종목이 다른 운동선수의 특수성을 무시하고 일방적인 상대평가로 월급을 차등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교련은 그동안 ▲연봉제 기본급 적용 ▲성과급은 추가재원으로 하되 누적은 폐지 ▲학문 전문성을 고려한 평가기준 적용 ▲인센티브 부여 방식의 연봉제로 전환 등을 정책연구팀을 통해 요구해왔다. 이에 교육부는 개인별 근무연수에 따라 일정액을 동일하게 지급하는 경력가급을 도입해 다음연도 기본연봉에 누적되는 비율을 2013년 42%에서 26%로 줄였고, 올해에는 누적비율을 다시 17.5%로 하향한 바 있다. 따라서 교육부가 성과급 누적비율을 하향한데 이어 최하위 등급 절대기준 마련에도 전향적으로 나서면서 성과연봉제 개선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교련측 관계자는 “교육부가 성과연봉제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최하위 C등급 절대기준은 교육부가 절대기준을 만들기 보다는 일정정도의 가이드라인만 제시하고 대학자율로 맡겨줄 것을 교수들은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본연봉 누적비율도 많이 하향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 교수들의 입장이라며 제대로 된 개선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정부로부터 권한 위임받고 일선학교로는 내리지 않아 교장에 위임한 권한도 침해 “교육감 권한 지나치게 비대 독주 막을 법‧제도 정비 필요” 1995년 정부는 초․중등학교의 자율성이 부족해 다양하고 창의적 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판단, 5‧31교육개혁을 통해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고자 했다. 학교 단위의 자치를 목표로 정부와 교육청의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것이 개혁의 밑그림이었고, 이후 정부 정책은 단위학교의 권한을 강화하는 쪽으로 추진돼 왔다. 2009년 이명박정부 시절 발표된 ‘학교자율화 추진방안’은 사실상 이같은 정책기조의 완결편인 셈이다. 방안에 따르면 3단계로 각종 지침 등을 정비하고, 단위학교에 위임할 권한에 대한 조례와 규칙을 전면적으로 정리했다. 이에 따라 학교평가와 장학지도, 학생배치, 특성화학교 지정 및 취소 등의 권한은 교육감에게 있지만 수업운영이나 교육과정의 세부적 운영 방법 등은 대부분 일선 학교로 위임됐다.표 참조 하지만 이같은 개혁구상과 추진방안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일선 학교는 여전히 시‧도교육청의 규제와 관리감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부여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행‧재정적 제재와 지원을 통해 일선 학교를 컨트롤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경기도의 9시 강제 등교는 일선학교에서 답답해하는 대표적 사례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49조에 따르면 수업이 시작되는 시각과 끝나는 시각은 학교장이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재정 교육감은 공약 이행을 내세워 강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역교육청 장학사들이 학교장에게 “9시 등교를 시행하지 않으면 컨설팅을 계속 나가겠다”는 식으로 행정적 압박을 가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경기의 한 초등 교장은 “시도 교육감이 선출직이라는 이유로 학교가 가져야 할 권한을 자신이 행사하는 경우가 많아 학교 입장에서는 답답하다”며 “학교자율화가 아니라 교육감 자율화가 됐다”고 하소연했다. 이처럼 교육감의 전횡으로 학교의 자율운영이 제한되는 것은 비일비재하다. 경남에서도 박종훈 교육감이 방과후 수업, 야간자율학습, 연구학교 폐지 등을 추진하기로 해 학교장의 권한 침해 논란에 휘말렸다. 전문가들은 “학교자율화가 허울만 남게 된 데는 교육감 직선제 이후 정부-교육감-학교 간의 권한 이양의 균형이 무너졌기 때문”이라며 “이에 대한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황영남 서울 영훈고 교장은 “5‧31교육개혁이후 정부에서는 학교자율화를 위해 많은 권한을 이양했으나 교육청이 중간에서 넘겨받은 권한을 단위학교로 주지 않고 있어 교육감의 권한이 지나치게 비대한 경향이 있다”며 “여러 정책에서도 확인되는 것처럼 법령상 권한을 넘겨줬다고 해도 다른 규제를 통해 간접적으로 압박을 가함으로써 실질적인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기오 한국교원대 교수도 “선거를 통해 당선된 교육감이 정치적인 힘에다가 교원인사, 교육비특별회계 편성권까지 가지고 있어 장관도 통제하기 힘든 사실상 제왕적 권한을 가지고 있다”며 “초중등교육법상의 단위학교 자율성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비대해진 교육감의 권한 축소와 함께 명확한 권한 분배와 견제에 대한 법령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