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6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제7차 도덕교과서의 직업 관련 내용이 대부분 남성 위주로 기술돼 있어 학생들에게 성 역할 편견을 잠재적으로 심어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윤현진 연구위원이 최근 제7차 교육과정에 의해 개편된 초등 3∼6학년, 중학교 1, 2학년, 고교 1학년 도덕 교과서(생활의 길잡이 포함)를 대상으로 직업 관련 내용을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교과서 분석에 의하면 직간접적으로 직업이 기술되는 사례는 총 430건으로 직업의 종류로 따지면 50종이 등장한다. 문제는 이 430명의 직업인이 대부분 남성이라는 점이다. 윤현진 연구위원은 "430명의 직업인 가운데 남자가 347명으로 80.7퍼센트를 차지하는 반면 여성은 52명, 남성과 여성이 함께 등장하는 경우가 29회, 남녀 구분 없는 경우가 12회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학자, 정치가, 의사, 소설가, 과학자 등의 전문직에 여성이 등장하는 경우는 매우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의 직업은 교사와 간호사 외에는 대체로 음악가와 상인이 많은 상황이다. 교사의 경우에도 교장은 모두 남자이며, 소방대원이나 외교관, 운전기사는 모두 남성이다. 또 경찰관도 여성은 1명만 등장한다. 이에 비해 2회만 등장하고 있지만 관광 안내원은 모두 여성이다. 이처럼 여성 직업인에 인색한 이유는 여성이 주로 가정 주부로 그려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윤 연구위원은 "이러한 직업 실태는 학생들에게 직업에 따른 성 역할 편견을 심어준다는 점에서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덕과 교과서에 등장한 직업인의 사례에 여성의 비율을 높여야 한다"면서 "간호사, 평교사 등 고정된 역할로만 그려지는 것도 지양해 외교관, 변호사, 과학기술자 등 전문직 여성의 등장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부분의 제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교사를 제외하면, 가장 많이 등장하는 직업은 철학자로 81회나 기술됐으며 역사학자, 국어학자, 문학자, 교육학자, 사회학자도 10회 이상 나와 학자가 비중이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정치가 39회, 군인 32회, 상인 21회, 운동선수 19회, 독립운동가 17회, 시인과 종교인 각 16회, 의사 15회, 농부 14회, 과학자와 경찰관 13회, 음악가 11회 순으로 나타났다.
공익법인 한국교육정책연구소(이사장 이군현)가 24일 현판식을 갖고 창립 기념 세미나를 개최, 새로운 출범을 교육계 안팎에 알린다. 한국교육정책연구소는 종전 교총 교육정책연구소에 자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발전적으로 개편한 민간 교육연구기관으로 외부 수탁 연구과제도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교총은 앞으로 한국교육정책연구소를 지난 53년 문교부와 공동으로 설립했던 중앙교육연구소를 계승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날 오후3시 교총에서 열리는 창립기념 세미나에서는 서정화 홍익대교수가 '한국교육발전과 교원단체의 역할'에 대해 주제발표하고, 이승원 한국초등교장협의회장, 김시운 관교중교사, 신상명 경북대교수, 고진광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상임대표, 강소연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회장, 문창재 한국일보논설실장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한다.
12일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도성초등학교 강당.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실내악단 '세종솔로이스츠(International Sejong Soloists)'가 100여 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연주를 하고있었다. 비발디의 '사계'와 생상의 '백조' 등을 연주할 때는 어린이들도 숨을 죽인 채 단원들의 움직임 하나 하나에 눈길을 보냈고, 연주가 끝났을 때는 힘찬 박수 갈채가 터져 나왔다. 세종솔로이스츠가 찾은 도성초등학교는 학생수가 37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 이날 연주회를 듣기 위해 인근 4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찾아왔으며 연주회가 끝나자 어린이들은 단원들에게 달려가 사인을 받는 등 흥겨운 시간을 함께 했다. 강효 음악감독(줄리어드 음대 교수)을 비롯한 11명의 단원들은 이날의 만남을 기념하고 어린이들에게 음악에 대한 관심을 끌 수 있도록 기념품으로 하모니카를 선물하기도 했다. 강 감독은 이날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음악에 관한 여러 이야기, 악기의 연주 시범과 감상 등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 주기도 했다. 도암초 4학년 박제언(11)군은 "내년에도 다시 연주를 들었으면 좋겠다"며 "사계 중 '겨울'을 연주할 때는 평창의 거센 바람소리를 실제로 듣는 것 같았다"고 감탄했다. 15일까지 대관령 일대에서 뮤직페스티벌을 가진 세종솔로이스츠는 미국 워싱턴포스트지에서 '지휘자 없는 최상의 앙상블'이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훌륭한 솔로이스트로 구성된 실내악단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강효 감독은 "오는 8월 다시 평창을 찾아 야외 텐트 콘서트홀과 음악학교가 들어설 후보지를 둘러볼 예정"이라며 "내년 음악제와 음악학교는 7~8월 중 보름간 일정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특별활동교육연구회(회장 이태재·영훈고 교장)는 17일 서울과학고에서 '특기·적성교육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교사·학부모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광호 경기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디지털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는 기존의 교과학습만으로 키워지는 것이 아니라 특기·적성 교육과 같은 핵심역량을 준비하는 체험활동이 중요하다"며 "방과후 특기·적성 교육활동의 운영에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의도적 노력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초등학교에서는 비교적 활성화되고 참여 학생도 많은 반면, 중·고등학교에서는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참여 학생도 아직 다소 저조한 실정"이라며 ▲다양하지 못한 프로그램 ▲우수강사 초빙이 어려운 도서벽지 ▲학교의 시설이나 설비 등 여건의 미비 ▲강사의 전문성 부족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 교수는 이에 따라 "전문가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비용 부담면에서도 효율적이지 못하고 특기·적성 교육활동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위해 학부모도 적극 강사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학부모의 자원봉사와 10대의 특기·적성 교육이 결합될 수 있는 모델 개발을 제안했다. 강경숙 학부모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85% 정도의 학부모가 학교 특기·적성교육 활동 개설을 적극 희망했다"며 "아동들의 소질계발과 매달 학원 과외비로 지출되는 엄청난 경비를 경감시키기 위해 학교가 주도하는 특기·적성 교육 활동을 개설 운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특기적성의 소요경비는 수익자 부담으로 해야 하지만 일부 저소득층, 실직자, 보훈 대상자 자녀 및 소년소녀가장의 특기·적성 교육 활동 부담금을 신청하고 아동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교육공동체시민연합(공동체) 창립식은 14일(토)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서울 동성고교 대강당에서 전국에서 모인 1500여명의 각계 인사와 교원,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특정교원단체의 편향된 이념에서 기인한 교육의 정치오염과 교직갈등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데 뜻을 같이하고, 갈등의 교직현장을 바로 잡기 위해서 교육공동체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각계 다양한 노·장 중진들 참여=이상주 전 교육부총리가 주도한 교육공동체는 각계의 다양한 노·장 중진들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한두 명의 명망가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다른 시민단체와 차이점을 보였다. 53명의 고문단에는 강영훈·현승종·이영덕·정원식 전 총리, 박영식·이돈희·조완규·윤형섭·김숙희 전 교육부장관과 안응모 전 내무부장관, 정태수·이천수 전 교육부 차관, 최열곤·이준해 전 서울시교육감, 윤정일·진동섭(서울대)·정진곤(한양대)·허종렬(서울교대) 교수 등이 포함돼 있다. 최고의 상설기구인 운영위원에는 김성식(삼락회 사무총장), 민경현(바른교육시민운동공동대표), 이상진(교장단협의회장), 이승원(초등교육회장), 주성민(지역사회교육협의회장), 김용길씨(학사연대표) 등 21명이 참여했다. 김진성 공동대표는 먼저 정관을 통과시켰고, 운영위원들은 5명의 공동대표를, 공동대표들은 이상주 전 부총리를 상임공동대표로 뽑았다. 이어서 이상주 상임공동대표는 동아일보· KBS기자를 역임한 김수연 씨를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김숙희 전 교육부 장관은 당일 아침 북한산 등산 도중 소식을 전해듣고, 등산복 차림으로 참가했다. ◇교육의 독립성 촉구=윤형섭 전 교육부 장관은 "정치집단이 정치논리와 정치적 계산으로 교육제도를 농단하고, 일부 교원집단이 이에 영합하거나 이를 부추긴다면 교육의 정체성과 독립성은 이미 위협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그는 "교육의 마당에서는 정치논리를 철저하게 배제해야 한다"며 '▲교육자는 정치꾼이 아니다 ▲교육자는 장사꾼이 아니다 ▲교육자는 막일꾼이 아니다'는 3불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교육의 정치적 독립이야말로 한국교육의 당면과제"라면서 "오죽하면 입법·사법·행정의 삼권분립에 교육을 추가하여 4권 분립을 제기하기에 이르렀겠느냐"고 반문했다. 이군현 교총회장은 "교육적 검증이 필요한 정치·사회적 현안이 소수 집단의 주장과 논리에 따라 교육됨으로써 학생의 학습권이 위협받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를 바로 잡아야할 교육당국이 정치적 영합과 좌고우면식 태도를 취해 법과 원칙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박 홍 서강대 이사장은 "우리는 저질 자본주의와 저질공산주의가 만나 괴물이 태어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퇴물이 된 이데올로기보다는 생명가치를 중시여기는 교육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상주 상임공동대표는 대회사에서 "오늘의 교육위기는 교직의 위기에서 비롯됐다"면서 "이 단체는 특정 단체를 비판·견제하는 데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안티 전교조'라는 언론의 보도는 교육공동체의 한 영역에 불과한 것임을 시사했다.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의 2004학년도 수시 1학기 모집 원서접수 결과 전체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지고 학과 간 경쟁률 양극화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한양대(서울)는 전체 경쟁률이 34.1대1로 지난해(21.1대 1)보다 크게 올랐고 의대는 12명 모집에 1천297명이 지원, 10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서강대와 성균관대도 각각 14.1대1, 21대1의 평균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8.97대1, 12.9대1보다 크게 높아졌으며 이화여대는 10.1대1로 지난해(10.22대1)와 비슷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접수를 마감한 연세대(서울)는 393명 모집에 모두 3천652명이 지원, 평균 9.29대1로 지난해(9.25대1)보다 소폭 올랐으며 고려대(서울)는 지난해 8.9대1에서 올해 11.84대1로 높아졌다. 이와 함께 성적 우수자들이 의예과나 치의예과, 약학과 등 인기학과에 소신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인기학과와 이공계열 등 비인기학과 간 경쟁률 양극화현상이 뚜렸해졌다. 연세대는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각각 23.2대1과 19대1을 기록했으나 사회계열과 이과계열, 공학은 9.22대1, 8.32대1, 7.26대1에 그쳤고 고려대도 법대, 의대는 14.1대1, 34.1대1을 기록한 반면 공대와 이과대, 생명과학대는 10대1을 밑돌았다. 이화여대도 초등교육과와 의대 약대가 각각 67대1, 36.8대1, 40.3대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서강대 법학계도 32대1을 기록했으며 동국대 연극영상학부와 성균관대 약학부도 각각 24.3대1과 79.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초·중등학교에 만연하고 있는 불합리하고 비현실적인 교육규제는 학교경영과 운영면(51.9%)에서 가장 많고, 이어서 교원활동(33.6%), 학생 활동(27.4%), 수업활동(16.3%)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교원과 학생, 그리고 학급내의 수업활동에 대한 규제보다는 학교 운영전반에 대한 규제가 많다는 것. 교육규제는 법령상 등록되어 있는 것은 139개에 불과하나 지침이나 지시 및 보고, 업무연락·협조, 감사나 지도 형식으로 이뤄지는 규제가 법령상의 규제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지적되었다. 특히 업무연락 형식으로 학교에 오는 많은 공문들이 실제로는 지시나 보고 등의 규제적 내용을 담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개발원 김영철 박사팀이 최근 발표한 '교육규제 개혁의 국제 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일선 초·중등학교에 접수되는 공문 건수는 일년에 무려 3000∼5000건에 이른다는 것. 조사대상인 서울시내 S초등학교의 경우 2002년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동안 1607건의 공문이 접수되었다. 이들 공문을 발송처별로 살펴보면 지역교육청이 1041통(64.8%)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초·중등학교나 대학 등 유관 교육기관이 410(25.5%), 타부처나 유관기관 126(7.8%), 교육관련단체 8(0.5%)통 순이었다. 공문의 내용을 분석해 보면, 공지(통보, 알림, 통지, 안내, 모집)가 790통(49.2%)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이어서 협조(추천, 조회) 469(29.2%), 보고 146(9.1%), 지시64(4%)통 등이었다. 즉 법령상에는 139개의 규제가 있는 것으로 되어있지만 공문에서조차 일년에 400여 통의 보고나 지시를 요하는 규제성 내용을 담고있다는 것이다. 또한 공문을 영역별로 살펴보면, 학교운영이나 경영에 관한 것이 722통(44.9%)로 절반 남짓이고 이어서 교사활동 306(19%), 학사 156(9.7%), 학생활동(9.5%), 재정 108(6.7%), 교원인사 49(3%), 시설 42(2.6%), 수업활동 15(0.9%)통 순이었다. 또 다른 조사대상인 서울시내 K고교의 경우, S초등학교보다 월등히 많은 공문이 유통되었다. 즉 같은 기간 동안에 2518통의 공문이 접수되었다. 이를 발송처별로 살펴보면 시·도교육청이 1228통으로 48.8%를 차지했다. 이어서 교육기관 501(19.9%), 타부처나 유관기관 383(15.2%), 교육관련단체 140(5.6%)통 순이었다. K고교의 공문을 내용별로 분석해 보면 S초등학교와 비슷하지만 지시(73건, 2.9%)나 보고(140건, 5.6%)는 S초등학교보다 다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95년의 5·31교육개혁조치 이후 교육규제가 많이 완화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철폐나 완화되어야 할 규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초·중등학교에서 수업활동에 관한 규제는 많이 완화되었으나 학교경영에 관한 규제는 여전히 많다면서 공문서 유통양과 내용을 그 실례로 제시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의 '부산북스타트(BBS·Busan Book Start)' 운동이 지난 3월 '독서시민상 표창'을 시작으로 첫발을 뗀 후 다양한 활동으로 학생·시민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BBS 운동은 지역기업체, 사회단체와 협조체제를 구축해 권장도서를 배부하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책 읽는 즐거움을 서로 나누는 범시민적인 독서운동이다. 1일에는 부산교보문고, 부산은행 등의 도움으로 제작된 핸드북 6만 권을 학생과 시민에게 나눠주는 '책읽는 즐거움 나누기' 행사가 시민들의 호응 속에 열렸다. 이날 학생, 학부모, 후원단체 대표 40명이 무료 배포한 핸드북은 '토토의 눈물' '너도 하늘말나리야' 'E=mc제곱' 3가지로 원본을 약 50페이지 분량으로 요약한 것. 교육청은 핸드북 6만 권 중 4만 권은 초·중등학교 도서실에 기증하는 한편, 생활보호 대상 4800가구에도 3종의 책을 배송했다. 또 9000권은 오후 3시 부산지하철 서면역에서 시민들의 손에 직접 건네 구호에 그치지 않는 독서운동을 펼쳤다. 또 시교육청은 독서생활화를 위한 홍보물을 제작해 관공서에 비치하고 부산시내 대형 전광판 업체의 협조를 받아 1개월간 전광판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초등교육과 김숙정 장학사는 "핸드북 제작은 교육청이 올 3월부터 시작한 BBS 운동의 첫 결실로 책 읽는 습관이 우선 몸에 배도록 하려는 취지에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앞으로 7월과 10월에도 각각 4종씩의 권장도서를 선정, 7만 권의 핸드북을 제작해 학생, 시민이 함께 읽도록 할 계획이다. 또 15일에는 부산학생문화회관 광장에서 '범시민 도서교환전'도 열린다. 부산시내 서점, 독서협회 등이 기증한 1만 3000권의 신간을 전시하고 시민들이 읽은 책(2001년 이후 출간본)과 일대 일로 교환해 주는 행사다. 기증, 교환으로 남는 도서는 각급 학교와 공공도서관에 모두 기증된다. 한편 지난 4월 20일∼5월 20일에는 부산시내 교보·영광·남포·동보서점이 기증한 100여종 2000권의 책을 2000명의 초중고 학생에게 선물하는 '사랑의 책 나누기'가 화제가 됐다. 소년소녀가장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이나 모범학생 2000명에게 도서교환권을 주고, 각 서점이 별도로 마련한 특설전시장에서 원하는 책을 골라 읽도록 한 것. 이밖에도 시교육청은 읽은 책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는 '독서릴레이 운동' '부모님과 함께 하는 10대의 도서법정' '시민 독서감상문 대회' '모교 책보내기 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함께 숨쉬고 느끼는 독서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진 유치원이 아직도 모법을 갖지 못하고 초·중등 교육법에 곁방살이를 하고 있어 국가인적자원의 기초를 다지는 교육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잘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유아교육법 제정은 시급하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유치원의 명칭을 유아학교로 바꾸어 공교육기관으로서의 체제를 갖추게 하기 위해서이다. 유치원은 지금까지 독립된 법을 갖지 못함으로 인하여 재정지원과 교육예산 편성 상권익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해왔다. 둘째, 초·중등 교육과 차별화하여 유아의 발달에 적합한 교육을 펴기 위함이다. 현재 초·중등학교 교과서를 중심으로 교육하고 있으나 유치원은 만3세에서 5세 유아의 발달 특성에 맞추어 활동 중심, 놀이 중심으로 교육하고 있어 독립된 법이 필요하다. 선진국의 연구에 의하면 활동 중심의 교육을 받은 유아는 그렇지 않은 유아에 비해 성장한 후 경찰서 출입 회수, 자퇴율, 실업률, 범죄가담률, 혼전 임신율이 현저히 낮았다. 유아교육을 위한 오늘의 투자는 15년 후에 웃을 수 있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니 유아교육법을 시급히 제정하여 구민 기초교육을 든든히 해야 한다. 셋째, 유치원은 이미 학교교육기관이므로 유아교육법을 제정하여 명칭을 유아학교로 바꿈으로서 교육기관으로서의 정체성과 교육의 일관성을 확립할 수 있다. 유치원은 1897년 부산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이 자신의 자녀들을 교육하기 위해 처음 쓰기 시작했다. 국민학교가 일제식 이름이어서 초등학교로 바꾼 것처럼 유치원도 새 시대에 맞는 이름으로 바꾸어야 한다. 유아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기관이 속한 부처의 이익을 생각하여 유아교육법 제정을 적극 반대한 어른들의 이기심, 유아교육을 바로 하는 것보다는 표를 의식하여 유아교육을 정치적 논리로 해결하려고 하는 과거의 국회의원들의 눈치작전, 현장에서 유아를 열심히 가르치면 어느 날 국가가 유아들을 위하여 유아교육법을 반드시 제정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던 유아교육자들의 안이함, 유치원, 보육시설, 학원의 공통점이나 차이점을 분명히 인식하지 못하고 같이 취급한 학부모들의 혼돈, 유치원은 잘사는 집안 아이들이 가는 곳이고 보육 시설은 저소득층 아이들이 가는 곳이므로 보육시설은 지원하고 유치원은 수익자가 부담하게 해야 한다는 행정 당국의 왜곡된 시각 등이 함께 어우러져 유아교육법은 1997년부터 지금까지 7년 동안 제정되지 못했다. 겉으로 말하지 못하나 진짜 속사정은 유아학교로 바뀌면 학부모들이 어린이집이나 학원보다는 유아학교를 택할 것이므로 아이를 뺏겨 운영이 잘 안될 것으로 생각해 두려워하는 것이 주원인이다. 유아들의 삶을 소중히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의 이득을 먼저 생각하는 어른들의 이기심이 유아교육법 제정의 걸림돌이었던 것이다. 만 3∼5세 유아를 위한 유아교육법은 2003년 6월 국회에서 반드시 제정되어야 한다. 이태리에서도 여성과 폭력에 관한 법을 제정하는데 10년 이상 걸린다고 한다. 힘이 없는 여성과 청소년 문제를 입법 담당자들이 뒤로 미루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아를 위한 법이 7년 지나도 안된 것도 유아들 자신에게 투표권이 없고 이 분야에 종사하는 어른들이 대부분 여성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유아교육법 제정은 교육논리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이지 정치적 논리나 행정부처 또는 집단의 이기주의 때문에 방해를 받아서는 안된다.
교육부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전면 재검토를 결정을 따르게 되면 일선 학교는 학교종합정보시스템(CS)이나 단독컴퓨터(SA), 수기 등 NEIS 이전 체제로 돌아가야 한다. 일선 정보담당 교사들이 CS 복귀 절대 불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정책의 혼선과 CS 복귀 시 8400억∼2조2000억원의 추가예산이 필요한 점도 이유이긴 하지만 NEIS에 입력된 고2 이하 수백만 학생의 자료를 CS로 다시 옮기는 데에 따른 기술적인 문제와 시간, 인력문제가 더 심각하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시간 모두 부족=교육부의 결정에 따르자면 정부의 지침에 따라 그동안 CS에 있던 자료를 NEIS로 옮긴 학교는 다시 이 자료를 CS로 옮겨야만 한다. NEIS가 시행된 2003년 1월부터 지금까지의 입력자료가 C/S로 이관될 수 있는 역 컨버젼 프로그램의 개발도 이루어져야하고, 학교별로 시행할 인력도 부족한 상태이다. 만약, 역 컨버젼 프로그램의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는 다면 2002학년도 학년말 자료 정리부터 졸업처리, 입학처리, 진급/반편성 처리가 C/S상으로 이뤄져야하고 C/S프로그램 개발 시점까지 일어난 학사업무가 일일이 입력되어져야 하는데, 자료의 무결성 문제 및 자료 입력에 대한 업무가 가중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보담당 교사들의 설명이다. 서울의 한 고교 정보담당 교사는 "역 컨버전 프로그램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출력물을 가지고 일일이 입력하지 않는 이상 방법이 없는데 이는 엄청난 시간과 단순 노동에 따른 인내가 필요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7차교육과정(다양한 선택교과등록, 이동수업, 선택과목별 성적처리 등)의 처리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도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고등학교 1, 2학년의 경우 C/S로 적용하기에 앞서 프로그램 개발이 선행돼야 하는 것도 문제다. 현재는 학기 중간이기 때문에 설사 프로그램이 개발되었다 한들 현장 적용 테스트 기간이 없으므로 프로그램 버그로 인한 혼란이 예견된다. ◇CS 폐기한 곳은 심각=불안감에 NEIS와 CS를 병행해 온 학교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NEIS로의 자료 이관 작업을 독려하면서 기존 CS서버의 재활용 방안을 마련하라는 공문을 일선학교에 시달했다. NEIS로의 이관에 따른 자원 낭비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이뤄졌던 것. 이에 따라 CS서버를 다른 목적으로 재활용하거나 아예 폐기해버린 학교들은 교육부의 이번 결정에 아연 실색하고 있다. 서버를 다른 용도로 재활용한 학교는 다시 작동시키기 위한 업무까지 떠맡아야 한다. 이는 교사들이 할 수 없는 작업이고 업체를 불러 초기화부터 시작해야 한다. 경기도 하남의 한 초등교 권 모 교사는 "우리 학교는 불안한 마음에 CS 서버를 함께 운영해오고 있지만 고등학교의 경우 폐기하거나 다른 용도로 쓰고 있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학교 홈페이지로 활용하고 있는 경우 이미 작업된 자료를 다른 곳으로 다시 옮겨야 하는 만큼 혼란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교사는 또 "NEIS를 도입하면서 CS를 폐기하는데 따른 낭비부분이 지적되자 급하게 재활용 방안을 마련하라고 독촉해놓고 이제 와서는 다시 돌아가라고 하니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실제 교육부가 전국의 초·중·고 8656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도별 서버 재활용 계획 조사결과에 따르면 보안 서버나 웹 서버 등 학교정보화 서버로 활용하겠다는 학교가 4407개교로 50.9%를 차지했다. 이밖에 사이버스쿨이나 ICT 활용 수업 등 교수-학습 지원 서버로 활용 예정인 학교가 3251개교로 37.6%를 차지했으며 문서 유통과 전자 결재 등 교내 행정서버로 활용하겠다는 학교가 520개교로 6.0%를 나타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사를 밝힌 곳 모두가 다른 용도로 이전한 것도 아니고 시도별로도 큰 차이가 있지만 현재 다른 용도로 쓰고 있는 학교가 30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부장 복귀 거부=시간의 부족도 큰 문제다. 학교현장은 매일매일 전·출입과 출결 및 일과 업무, 성적처리 등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CS로 시스템이 갖춰질 때까지 업무공백 현상이 발생한다. 이 기간 동안은 수기장부를 사용할 수밖에 없으며, 추후에 CS 프로그램이 보완된 후에 수기 장부에 있는 내용을 또다시 입력해야 하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현재 NEIS로의 이전 업무를 도맡아 왔던 정보부장들이 복귀 거부를 표명하고 있는 것도 변수다. CS가 학교에서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CS를 관리하는 정보화담당교사들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보부장 교사들은 아예 CS 서버를 포맷해버리자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여성의 교단 진입중가추세에 대한 여론이 부정적인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부도 이 문제를 인식하고 여교사의 증가를 억제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왔다. 1980년대 중반 이후 도입된 교육대학의 성별입학 제한정책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교대 남녀 학생의 입학성적 차이가 나타나면서 일부 대학에서는 남학생 수를 확보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어났고, 군필 가산점의 폐지로 교사 임용고사에서 남학생들의 임용고사 탈락률이 높아지는 경우가 생겨났다. 이렇게 되자 교사 임용에 남성할당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비등했고, 결국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초·중등 교사 임용고사에 한 쪽 성비가 70%를 넘지 않도록 하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2005년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히고 나섰다. 사회적 여론도 이 정책에 비교적 우호적인 편이어서 정책 도입과 시행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정책의 도입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우선 이 정책이 여성의 교단 진입을 줄이고 남성의 진입을 유도하는 데 실효성이 있는가 하는 것이고, 양성평등정책이라고는 하지만 여성에 대한 역차별의 논란은 없는가 하는 문제다. 사실 교직에 여성이 늘어나는 것은 사회 전체의 경제와 고용 환경에서 비롯된 것이다. 남성의 교직 기피라는 퇴출 요인과 여성의 교직 선호라는 흡인요인이 전체 사회환경과 맞물려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한국여성개발원의 연구보고서 결과를 보면 이러한 주장은 설득력을 갖는다. 초등학교의 경우 퇴직 여교사의 수는 75년을 제외하고는 신규 채용규모보다 낮게 나타난다. 반면 남교사는 신규채용 인력 규모에 비해 퇴직 인력이 더 많아 80년 이후 남교사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00년에는 퇴직 남교사 수가 4,312명에 이른 것에 비해 여교사는 1,656명 증가함으로써 성비 불균형이 가장 심화된 교사수급 동향을 나타내고 있다. 중학교의 경우 75년에서 85년까지는 신규채용자 중 여교사 비율과 퇴직자 중 여교사 비율이 비슷한 규모로 나타나다가 90년부터 퇴직 여교사 비율이 낮아졌다. 2000년에는 퇴직자 중 여교사 비율은 20%에 불과했고, 남교사는 3,341명이 감소한 반면 여교사는 2,766명 증가하는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고등학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75년 신규채용자 중 여교사 비율은 22.8%에 불과했던 것이 2000년에는 53.2%로 증가했고, 같은 해 남교사는 3,302명이 감소한 반면 여교사는 919명이 증가함으로써 여교사 중심의 충원 현상이 뚜렷해졌다. 더욱 논란이 되는 것은 양성평등체용목표제 도입의 원래 취지가 1996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던 여성채용목표제를 계승·확대한 것인데, 이 제도를 교사 임용에 적용할 경우 여성의 공무원 진출을 확대시키겠다는 도입 취지와는 달리 여성의 교직진출을 줄이는 역차별의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는 것이다. '남녀차별금지및구제에관한법률' 제3조(고용에서의 차별금지)에는 '공공기관 및 사용자는 고용분야에 있어서 남녀의 평등한 기회와 대우가 보장되도록 하여야 하며, 채용, 승진, 전보, 해고, 정년 등에 있어서 남녀차별을 하여서는 아니된다'라고 명시되어 있고, 단 남녀차별금지의 예외 조항으로 제8조에 '다른 법률에 규정된 남녀평등을 촉진하기 위한 잠정적 조치 등은 이 법에 의한 남녀차별로 보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물론 남녀평등을 촉진하기 위한 '잠정적 우대조치'로 여성할당제는 물론 남성할당제도 이에 해당될 수 있지만 이 조항의 원래 취지는 여성의 사회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고 여성할당제가 필요한 분야가 절대적으로 많은 현실을 감안할 때 이는 여성의 평등한 기회와 대우가 보장돼야 하는 '고용에서의 차별금지'에 저촉될 수 있다. 더욱이 초등의 경우 교대에 남성할당제가 있으므로 이 제도가 도입되면 남성에게는 이중의 혜택을, 여성에게는 이중의 불이익을 주는 것이 된다. 따라서 교사의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그 실효성에 있어서나 법률적 문제를 보더라도 도입에 대한 논의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 여교사의 증가 추세를 인위적으로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성별에 관계없이 더 많은 우수한 인재들이 교직에 매력을 느끼고 투신할 수 있도록 교단의 선진화를 추구하는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신용불량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태는 '올바른 소비' 개념을 정립할 수 있는 경제교육의 기회가 충분히 제공되지 못한 것도 큰 원인이 됐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IMF 위기 이후 '경제'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에 비해 정규 교과과정에서의 관련 교육은 매우 취약한 것이 현실이다. 관련 보고서를 중심으로 현행 경제교육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살펴봤다. KDI(한국개발원) 경제정보센터가 지난해말 전국 25개 고교(일반고 22, 실업고 3) 26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고등학생 경제 이해력 테스트 조사결과'에 따르면 고교생들의 전체적인 경제 이해력 수준은 100점 만점에 평균 55.7점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수 분포는 30점부터 80점 미만까지 각 점수대별로 고르게 분포하고 있었으며 학년별로는 3학년이 58.1점, 2학년 56.2점, 1학년 52.5점으로 고학년생일수록 경제 이해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3학년 중 경제과목을 수강한 학생이 57.8점, 수강하지 않은 학생이 56.6점으로 나타나 경제과목 수강이 전반적인 경제 이해력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보센터측은 이러한 결과에 대해 "경제담당 교사들이 대학에서 경제를 전공과목으로 수강한 경험이 적기 때문에 경제 지식을 충족하는 데 학교교육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청소년뿐 아니라 가르치는 교사의 경제교육도 강화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경제 과목이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수능시험에서 경제를 선택하는 학생 비율도 낮은 실정이다. 작년 교육부의 고교 선택교과서 주문집계 결과 사회탐구 영역 가운데 경제를 선택한 경우는 13%, 경제지리를 선택한 학생은 1.2%에 그쳤다. 사회문화(26%)나 한국지리(25.7%) 에 비해 매우 낮은 숫자다. 부실한 교과서 내용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초 발간한 '청소년 경제교육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보고서를 통해 "현행 교과서의 경제교육이 매우 제한적이고 부분적으로 이뤄져 청소년들이 '땀의 중요성'도 모른 채 성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 교육과정에서 경제교육은 사회과목의 3개 단원 총 80여쪽에 할당돼 있을 뿐이다. 특히 고교 사회과목의 일부 교과서는 인플레이션을 '기업이 이윤을 많이 남길 목적으로 독점재화의 가격을 인상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 등 청소년들에게 기업에 대한 부정적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다고 보고서는 주장한다. 상공회의소는 "청소년 경제교육 개선을 위해서는 교과서 편찬방향 설정에 대한 재평가, 교과서 수정 및 부교재 개발, 가정에서의 경제교육지침서 개발이 2,3년 내에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교사연수 및 연수담당 교수 양성프로그램을 세우고 자유시장경제 우월성에 대한 교육체제 구축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근 신용불량자가 3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국가경제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자 일부 신용카드회사와 한국은행 등 금융업계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비디오와 만화교재, 용돈기입장 등을 제작 전국 초등학교에 무료로 배포하는 등 학교 밖에서도 '조기 신용교육'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심부름을 할 경우 용돈을 주거나 집안의 폐품을 모으도록 하는 등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조기 경제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적은 금액이지만 자신의 힘으로 용돈을 벌어보거나 지출내역을 직접 관리하는 '체험 경제교육'이 밑바탕이 되어야 아이들에게 경제관념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어린 나이부터 용돈을 스스로 벌어 쓰거나 중고품 시장을 통해 물건을 사고 파는 데 익숙한 외국 청소년들과 달리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자본주의나 노동, 절약 등의 개념을 추상적으로 배우는 데에만 그치고 있다. 지난해 한국경제신문사와 삼성경제연구소가 중·고교생 12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고생 경제의식 조사'에 따르면 중고생의 84.2%가 용돈을 받고 있으며, 금전관리 기록을 전혀 하지 않는 중고생이 70%를 넘었다. 고등학생의 경제지식 습득경로에서도 방송 34.4%, 신문 19.7%, 학교 19.2%, 인터넷 18.4%인 반면, 가정은 3.8%에 그쳐 각 가정에서 자녀의 경제교육을 보다 체계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한양대 디지털경제학부 김재원 교수는 "가정에서도 자녀에 대한 경제교육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음을 인지해야 한다"면서 "부모들이 자녀에게 '집안 걱정은 하지말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말하는 것은 청소년들에게 과소비를 조장하는 결과를 초래해 성인이 되어서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교·사대에서 경제를 전공하는 교사들이 늘어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교사들이 기본적인 이론을 배울 수 있도록 전공과목의 수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며 "담당교사나 학생들에게 흥미있고 유익한 경제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KDI 경제정보센터, 한국교육개발원, 노동교육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언론기관 등 관련 단체가 유기적으로 협조, 경제교육의 내실화를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NEIS 시행을 둘러싼 파장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내놓은 '교무·학사, 보건, 입학·진학 영역 기존 CS로 운영' 권고안은 현장 교사들의 혼란과 반발을 가중시키고 있다. 13일부터 18일까지 교육부, 인권위, 전교조, Daum 등 주요 사이트에는 인권위 결정에 대한 반대의견(83.4%)이 찬성(16.6%)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각 언론도 14일 인권위 권고에 대한 부정적 시각의 사설을 7편, 긍정적 시각의 사설을 3편 게재했으며, 이후 칼럼에서도 NEIS 시행지지 및 해결방안을 5편, 인권위 권고 수용촉구를 1편 싣는 등 인권위 결정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인권위 결정에 대한 교총성명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보안 전문가가 관리하는 NEIS가 CS보다 훨씬 안전하고 경제적이다. NEIS로 일원화가 되지 않고 NEIS와 CS가 병행하여 사용된다면 정말 정보 담당자는 약먹고 죽을 시간조차 없다. 공익요원과 전산담당자가 있는 학교는 과연 얼마나 될까. 지금도 늘어만 나는 각종 공문과 업무, CS로 생활기록부를 관리한다면 보안에 드는 막대한 예산과 인력. 우리 모두 가정 감정싸움에서 벗어나 가장 현명한 방법으로 결정할 때가 아닌가 싶다. (큰바위) ○…전자정부에서 인터넷을 통하여 개인의 가족관계, 재산, 전과기록, 장애등급, 신용불량자 정보를 활용하고 있는데 학교에서는 안 된다니 시대 착오적 발상이다. 전산실에는 수리업체 직원인지 도둑인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들락날락 거린다. 마음만 먹으면 중요서류나 자료를 백업받아 갈 수 있다. 정보를 훔치려고 마음먹고 접근한다면 24시간 보안요원이 지키고 있는 NEIS보다 보안요원이 없는 CS가 쉽다. 교사 5명인 학교에 CS 보안요원 2명씩 배치한다면 인건비만 해도 조단위가 들어갈 것이다. (이승리) ○…한 여학생의 신체발달 상황에 '비만'이라고 되어있다면, 이게 밖으로 유출되면 인권침해라는 것이다. 여기엔 세 가지 오류가 있다. 첫째, NEIS를 시행하면 반드시 정보가 샌다는 필연에 관한 오류, 둘째는 CS로는 정보가 새지 않는다는 오류, 셋째는 비만과 인권과의 관계를 억지로 묶어놓은 오류이다. 전교조는 이미 서승목 교장선생님 사건으로 인해 상처를 입고 말았다. 만약 NEIS 문제를 전국적인 이슈로 확산시킨다면, 당연히 국민들의 관심은 NEIS로 집중될 것이다. 그러면 전교조 명예회복에 도움이 되리라는 판단인 것이다. 교육부가 말도 안되는 NEIS 문제로 전교조에게 무릎을 꿇게 된다면 이후 모든 교육정책의 주도권은 전교조가 쥐게 된다. 그 후유증은 상상을 초월하게 될 것이다. (정재학) ○…NEIS는 처음부터 문제를 안고 있었다. 그것을 만드는데 수백억원이 소요되었고 만약 이것을 다시 바꿀 때는 약 2조원의 손실을 예상한다고 하는데 그 책임을 누가 질 것인가. 그런 손실을 막기 위해 NEIS를 강행하여야 한다는 논리가 과연 가당한 논리인가. 지금도 안이한 발상으로 밀어붙이기식으로 운영하려는 이러한 사람들이 지금도 존재한다면 우리 교육계의 큰 위기는 계속 될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책임을 물어 하루 빨리 정리하여야 할 것이다. 기왕에 만든 것이니까 사용함이 어떨지 하는 안이한 발상 역시 하루 빨리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상균) ○…NEIS를 반대하는 사람들 반대의 명분이 무엇인지 솔직히 말해보자. 말로는 인권침해를 드는데 그럼 어디서나 주민등록이나 인감증명을 받을 수 있고 부동산관련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을 수 있는 것은 인권이 보호되어서 이제까지 가만히 있었나. NEIS가 본격 시행되면 공문서 시행이나 문서수발이 대폭 줄어들고 업무가 대폭 줄어드는 것은 알기나 하는지. 학생들에게 원칙을 가르치고 준법정신을 교육하는 교육자의 양심에 비추어 납득되지 않는 어거지 논리로 반대한다면 역사 앞에 부끄러운 일이다. (김교사) ○…인터넷 뱅킹은 선택이고 NEIS는 강제라는 논리, 요즘 유행어처럼 전교조스런 논리라고 할까. 동사무소에 가건, 은행에 가건 동사무소의 등·초본, 은행에서의 신용평가, 그리고 각종 입출금 및 영수 등의 업무, 각종 고지서, 모두 사람이 수기로 관리할 것 같은가. 극히 적은 예를 들었지만 이는 모두 개인 정보를 통해 전산 관리되고 있는 것들이다. 이것도 개인이 선택한 것인가. 논리대로라면 이도 거부해 보라. (전교조) ○…교사 및 학교의 개인정보보호의무에 대한 마인드가 상당히 결여 되어있는데 무작정 모든 정보를 자기들 편리하다고 통합관리 하겠단다. 참 한심하다. 나는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인데 부모신상에 대한 자료를 아무데나 방치하는 교사들 때문에 학부모 임원 및 대의원들에게 공개되어 누구 부모는 어느 대학 나왔고 누구 부모는 어느 회사 다니며 집은 몇평이고 등등 정보들이 마구 돌아다닌다. 우리나라 교사들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마인드로는 기존의 NEIS는 절대 안된다. (학부모) ○…주민등록번호가 알려지는 것이 인권침해인가. 수시로 바뀌는 개인의 주소, 이메일주소가 알려지는 것이 인권침해인가. 그렇다면 오랫동안 국민의 관리와 통제를 위해 사용되어온 주민등록번호의 폐지, 본적의 폐지가 인권위원회에서 권고해야할 일이 아닐까. CS는 더욱 불안하다. 데이터 엑세스 로그도 학교단위에서 삭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떠한 시스템도 보안에 완벽한 네트워크는 존재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NEIS는 암호화된 데이터로 저장되고 공인인증서와 방화벽프로그램을 다운받은 PC에서만 해석되어 정보제공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진행과정에서는 힘들더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NEIS는 교사들의 업무경감을 가져와 참교육 실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근우) ○…개인정보유출을 막아야 한다는 전교조의 생각은 가상하다. 그러나 이것을 위해 NEIS는 안되고 CS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은 무식함의 극치이다. CS는 절대로 교사들의 업무를 경감시킬 수 없다. 자신과 조직이 다른 사람 또는 교육행정기관은 무조건 불신하고 학생들을 사랑하지 아니하는 무능교사 또는 무능기관으로 타도의 대상 또는 불신의 대상으로 보는 편협함을 버려라. NEIS 사용으로 야기될 수 있는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긍정적인 면이 더 많이 있음을 공부하여 알아달라. CS사용이 어떻게 개인정보유출을 막을 수 있단 말인가. (이정오) ○…사실 CS나 NEIS나 일반 선생님들의 입장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어떤 점에 대하여는 NEIS가 더 편리한 점이 많다. 실제로 업무를 추진하고 이것저것 챙겨야 하는 사람은 업무담당자이다. 현재까지도 90% 이상의 교사는 CS와 NEIS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 하지 못한 상태이다. 인권위 위원들도 CS나 NEIS에 대한 이해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되더라도 그것이 올바른 교육을 위한 것이라면 찬성한다. 하지만 CS는 대안이 될 수 없다. (강광호) ○…몸에 좋다는 어떤 약도 부작용이 있는 걸로 안다. 단지 그 부작용을 감수하고서라도 급한 쪽부터 다스리기 위해서 약을 쓴다. NEIS도 마찬가지다. 어떤 작은 부작용이 있더라도 대세가 정보화로 가는데 또 어마어마한 돈을 이미 쏟아 부었다는데 여기서 포기할 순 없지 않은가. 일선에서 시키는 대로 믿고 따라온, 휴일도 반납하고 금전적인 보상한푼 받지 않으면서 묵묵히 업무추진을 해온 다수의 교사들의 노고는 누가 보상해 준단 말인가. 이제 정말 교사들이 들고 일어나야 할 것 같다. (NEIS 옹호자) ○…NEIS를 도입할 때 불만이 많았지만 갖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옛날의 CS처럼 적응할 만큼 되자 이제는 NEIS로 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권위 권고안이 터지자 다시 CS로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OECD 국가들의 사생활 보호수준과 우리나라 실태에 대하여 냉정히 생각해보았다. 우리 정보담당 교사들이 고생은 제일 많이 하고 대접은 가장 못받고 있지만, 그렇다고 바람직한 것을 그렇지 않다고 왜곡해서 업무를 덜어 보려 해서는 안되리라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CS로 돌아가야 한다. (sth) ○…전교조 선생님들, 컴퓨터 많이 배우시고 CS서버도 운영하시고 정말 열심히 학교일도 하시고 진실로 교육운동에 한 손과 한 발을 내밀어 주시기 바란다. 그리고 교과서에 머물지 마시고, 원론의 수준에서 그저 맴도는 수준에 머물지 마시고 공부도 많이 하시기 바란다. 인권위원회 위원 여러분, 당신들의 컴퓨터 수준이 얼마인지 정보화 사회에 대한 이해가 얼만큼이나 있으신지 제발 양심선언 바란다. 그것이 국민들에 대한 인권 존중의 출발이 아니겠는가. (c/s 업무) ○…이제 교육부는 스스로 결정 못하고 국가인권위원회, 전교조에게 물어보고 행정업무를 추진하라. 교육부가 결정할 문제를 가지고 인권위원회 결정에 따라야 하는가. NEIS에 무슨 인권 문제가 있는지 한심한 결정을 하고 있다. 타부처는 벌써는 전자정부구현에 따라 모든 정보가 컴퓨터로 움직이고 있는데 교육부는 옛날로 되돌아가고 있다. (김춘식) ○…NEIS가 교사들의 업무경감을 가져온다는 말은 도저히 공감할 수 없다. 교사들이 모두 NEIS 전문가는 아니다. 모두 컴퓨터전공자인 것도 아니다. CS와 NEIS 둘 다 괴롭다. 나도 교무기획부에서 NEIS와 하루 종일 씨름을 하고, 다른 교사보다 안다면 더 알고, 컴퓨터 관련 자격증도 몇 개 있지만 정말 힘들고 짜증난다. 개발자나 NEIS 전문가 입장에서 생각하지 말고 평범한 40대와 50대의 교사 입장에서 생각해 달라. CS든 NEIS든 생활기록부와 관련된 내용만 쉽게, 짧은 시간 내에 입력할 수 있도록 대폭 축소하여 시행되기를 바란다. (담임교사) ○…입학, 진급, 졸업, 진학업무, 각종 현황 처리 등등 매년 학년말, 학년초, 진학시기만 되면 많은 선생님들이 얼마나 고생을 했는가. NEIS는 마우스 몇번과 입력 몇자만 하면 모든 업무가 쉽게 처리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특히 입학원서는 서식에 일일이 기재하고 OMR카드 작성하여 수차례 반복 확인 작업하고 얼마나 힘든 일인가. 하지만 그런 일들이 필요가 없어진다. 업무분장 때만 되면 가급적 일이 적은 업무만 맡으려 갖은 노력을 기울이시는 선생님들이 대부분 NEIS를 반대했다. 만일 CS로 전환한다면 나부터도 업무를 거부하겠다. (정보부장) ○…실제 이관작업 때문에 그 많은 날들을 가슴 조이며 고생한 사람이다. NEIS가 CS보다 훨씬 편리하고 안전하다. 도대체 무슨 인권이 그렇게 침해된다는 것인가. 전교조 사람들 무조건 나 몰라라 하고 아무것도 협조하지 않으면서, 동료교사가 퇴근도 못하면서 애쓰는 것 뻔히 보면서 무조건 반대만 하면 인권이 살아나는가. 인권침해 가능성 있는 것 이미 다 빠지지 않았는가. 반대를 위한 반대, 뭔가 주도권을 잡겠다는 속들여다 보이는 생각 벗어버리기 바란다. 동료 정보담당 교사들의 한숨소리 안 들리는가. (고생한 사람)
교육부는 지난 3일, 부산시 부교육감에 정용진(61) 교육정책국장을 승진 임용했다. 이는 윤덕홍 부총리가 최근 수년 동안 이뤄져온 시·도교육청 부교육감의 일반직 '독식인사'를 깨고 한국교총 등 교육계의 문제제기를 수용, 전문직을 임명한 것으로 적지않은 관심을 끌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전문직 부교육감 임용을 여타 지역으로 확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교육감은 부산교대(2회)를 나와 12년간 초등교사를 한 뒤 다시 동아대에 진학, 경제학을 전공하고 중등교사로 전직했다. 95년 서부교육청 장학사로 행정직에 입문한 뒤 본청 생활지도장학관, 교육지도과장, 학생교육수련원장, 부산중앙여고 교장을 역임하고 2001년 9월 본청 교육정책국장으로 들어와 이번에 부교육감으로 승진했다. 초등교사 출신인 전심주 여사와의 사이에 1남1녀. 딸 정주영 교사 역시 성일여고에 근무중인 교육가족이다. - 취임 소감은. "교직단체의 끈질긴 문제제기와 부산교육계의 희망이 반영된 결과라 본다. '지방교육자치법'의 인사원칙이 무시된 채 최근 수년간 일반직 일색으로 부교육감 인사가 이뤄진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왔다. 이를 시정한 첫 인사가 부산에서 이뤄진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전문직 부교육감의 능력과 자질을 보여줘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교육감의 정책의지를 받들어 거듭나는 부산교육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교육계 갈등양상이 심각한데. "교단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정말로 시급하다. 정부수립 후 초유로 겪고 있는 이 심각한 갈등은 해법의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의 학습권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다행히 부산교육계는 교육감이나 YMCA 등 사회단체가 나서서 교총대표와 전교조대표가 회동하는 등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다." - 평소 교육관을 밝힌다면. "교육의 가장 밑바탕이 되는 기준은 인간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한다. 인간을 존중하는 정신과 자세야말로 교육자가 갖춰야 할 가장 소중한 기준이라고 보고 40년 교직생활을 해왔다."
충남 예산 보성초등학교 고 서승목(57) 교장의 유족과 서 교장 교권회복 대책본부는 고인의 49재 기일인 22일 성명을 통해 "서 교장의 죽음은 전교조가 아무리 변명을 해도 무리한 서면 사과 강요 등이 직접 원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런데도 지금까지 진심 어린 조문의 말 한 마디 없이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고 있는 전교조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건 연루자들이 인간 양심에서 진심 어린 사죄를 할 때까지 합법적인 방법을 동원, 끝까지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년간 중·고교에서 고전대탐험 강의에 나섰던 연세대 설성경 교수가 올해는 초등교 학생들에게 고전의 참맛을 전파해 화제다. 설 교수는 지난 1일 서울 잠동초를 시작으로 7일 경기 장명초 장일분교, 9일 경기 추상초를 돌며 릴레이 강의를 펼쳤다. '초등생과 함께 하는 고전대탐험'의 강의 주제는 '홍길동, 그는 누구인가.' 평생 고전문학을 연구해 온 설 교수는 조선시대에 제작된 홍길동전 古書本를 펼쳐 보이며 구수한 입담으로 아이들을 고전의 세계로 빠뜨렸다. 특히 홍길동은 1440년 무렵 태어나 살았던 실제 인물이었고, 또 홍길동은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백성을 괴롭히는 일본 정부와 싸우며 '오야케 아카하치 홍가와라'라는 이름으로 존경받던 지도자였다는 말에 아이들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귀를 쫑긋 세우기도 했다. 설 교수는 "사람들은 외국 고전은 읽어도 우리 고전은 읽기 싫어하고 경시하는 느낌인데 아마 어려서부터 재미있는 우리 고전을 제대로 접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우리 고전의 우수성을 제대로 알려주기 위해 초등교에 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고전대탐험' 강의에서 설 교수는 어떤 외부 지원도 없었지만 어린 학생처럼 크게 고무된 표정이다. 그는 "장일분교의 경우 전교생이 32명뿐인데 학부모가 16분이나 참석할 만큼 관심이 높았다"며 "학생들도 우리 고전에 흥미를 느껴 학교마다 고전 읽기 열풍이 분다고 하니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서너 초등교에 더 출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설 교수의 고전대탐험은 처음엔 중·고교에서부터 시작됐다. 2001년 교보문고 산하 대산재단에 '우리 문학과 역사를 중고생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계획서를 제출한 게 인연이 됐다. 그 동안은 대산재단을 통해 서울, 지방에 있는 10여개 중·고교에서 고전 특강을 했다. "훌륭한 현대 작가들과는 저자와의 만남을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지만 고전은 아무리 빼어나도 작가를 만날 수 없다"는 설 교수는 "원작자의 대리자 역할을 자청한 셈"이라고 말했다. 사실 설 교수의 고전대탐험 특강에는 또 다른 의미가 있다. 그것은 전문적 식견을 가진 대학교수들이 초중고 학생들을 찾아가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아름다운 '외도'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설 교수는 "본업이 있어 일년에 대 여섯 군데 나가는 게 다지만 내 역할에 만족합니다. 앞으로 나와 같은 전공 교수들, 아니 또 다른 분야를 전공한 교수들이 초중고교 학생들과 만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여러 교수님들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지식과 꿈을 전달하는 학교 교육운동이 교육계에서 다양하게 펼쳐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설 교수는 앞으로 고전대탐험 특강 내용을 녹화테이프나 시디로 제작해 지원하거나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려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할 생각이다.
대구시 교육청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모둠학습실을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8개 학교에 시범 구축한 ICT 활용 모둠학습실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올해 새롭게 1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31개교에 이 학습실을 구축하기로 했다. 올해 모둠학습실이 구축되는 학교는 수창초등을 비롯한 초등학교 23개교와 범물중, 대구일중 등 중학교 8개교다. ICT활용 모둠학습실은 컴퓨터, 빔프로젝트, 실물화상기, 프린터 등 각종 정보화 장비와 인터넷 학습 환경을 갖춰 정보 검색과 토의학습, 협동학습, 프로젝트학습 등을 할 수 있는 미래형 첨단 학습공간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ICT 활용 모둠학습실이 학생들의 정보 수집 및 가공, 재생산 능력을 향상시키고 협동심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연차적으로 이 학습실을 확대, 설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에게 비행기는 삶과 같다. 하늘 높이 날아오르는 비행기를 학생들과 날리는 그의 얼굴은 아직도 꿈 많은 소년이다. 실제 비행기든 모형항공기든 그에게는 자식같은 존재다. 거의 40년간 모형비행기와 함께 살아오고 있는 그는 전국항공스포츠대회 고무동력기부문 은상을 비롯해 수십차례 전국대회에서 입상한 베테랑이기도 하다. 경기성남 서당초등교 은정남 교장. 안락한 소파는 없고 교장실 구석구석이 모형비행기와 관련 파일들이 빼곡이 들어차 있는 모습에서 그의 열정이 느껴진다. 교장실 바로 옆은 작업실. 방과후면 학생들과 학부모와 함께 나무를 깍고 접착제를 붙이는 곳이다. 난생 처음 보는 커다란 모형비행기들이 수북히 쌓여 있다. 아이들에게 모형비행기를 교육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끈기력과 과학적 창의력을 키우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분야죠. 공부와 무관한 것처럼 보이지만 집중력도 키우고 꿈을 기를 수 있습니다. 작동 원리들도 알아야 하기 때문에 훌륭한 과학교육 분야가 됩니다." 그의 지도 덕택에 이 학교 학생들은 관련 대회에서 상을 휩쓸고 있다. 그렇지만 은 교장은 각종 관련 대회에 불만이 많다. 교육적인 효과보다는 상업적인 경향으로 치우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모형항공기 창작은 클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관련 대회들이 특정제품만 사용하도록 하는 곳도 많고 크기도 작게 제한되기 일쑵니다. 종이까지 지정하는가 하면 엉터리 상들도 남발되고 있습니다. 창작이라는 것이 없고 반복 연습과 상타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셈이죠. 짜 맞추기 식으로는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은 교장은 대회를 아예 만들어 버렸다. 지난 18일 분당고와 함께 개최한 은빛날개배 학생·교사 대회가 그것으로 올해로 3번째를 맞았다. 교육자가 나서서 알찬 대회를 개최하자는 취지였다. 이 대회는 글라이더부의 경우 주날개 길이를 190cm 이상으로 제한했다. 상품화된 모형비행기는 사용할 수 없고 순수 창작품으로만 참가가 가능했다. "폐품을 재활용해서도 얼마든지 훌륭한 비행기를 만들 수 있는데 이런 대회를 보면 너무 가슴이 아팠다"는 은 교장은 직접 가정에서 쓰는 랩을 이용해 날개를 만든 2미터에 달하는 비행기를 직접 운동장으로 가지고 나가 시범을 보여줬다. 은 교장은 비행기에 대한 꿈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됐다. 항공분야에 도전하기 위해 공군사관학교에 지원했지만 신체조건 때문에 탈락했다. 하지만 교사가 되서도 꿈은 이룰 수 있다고 판단했고 이제 이 분야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됐다. 현재 많은 학교에서 학교를 찾아와 은 교장에게서 제작을 배우고 있다. 안양공고 학생 26명이 한달에 2번씩 방문 교육을 받고 있으며 부곡고 10명, 대진고 7명을 비롯해 안양 신성고, 낙생고 등에서도 교육을 받으러 오고 있다. 재료비만 내면 은 교장이 무보수로 가르쳐 준다. 원리부터 제작까지 강의와 실습을 병행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처음에는 초등학교 수준에서 별다른 것이 있을까 하지만 와서 보고는 감탄사를 연발한다. 재학생들도 희망을 받아 가르치고 있으며 교사, 학부모의 참여 열기도 뜨겁다. 이 학교 교사들도 이번 대회에 14명이나 참가했다. 연구학교나 실험학교도 아닌 곳이 모형비행기 교육의 메카가 된 셈이다. 1년 동안 교육을 받았다는 6학년 고종운 학생은 "교장선생님과 함께 제작하고 직접 비행기를 날리고 상도 받을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은 교장은 "내년이면 정년이지만 모형항공기와의 인연에는 정년이 없을 것"이라며 "학생들의 창의력 교육에 끝까지 도움을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은 교장은 2001년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신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국은 지난 4월 중순부터 학교에 배부한 추가예산을 놓고 중앙정부 교육기술성, 지방교육청, 일선학교가 "줬다" "못 받았다" "가로챘다"며 공방전을 펼치면서 시끌하다. 올해 초, 클라크 찰스 교육기술성 장관이 일반회계 이외에 학교에 긴급 수혈한 돈이 27억 파운드(약 5조 4000억 원)다. 잉글랜드 내 4∼18세 학생 수가 750만 명쯤 되니까 학생 1인 당 약 72만원이 추가 배부된 엄청난 액수다. 실제로 2002년도 학교 교육예산은 학생 1명 당 평균 670만원이었으며, 지난 몇 년 동안 1년에 고작 수 만원에서 최고 20만원 정도만 인상돼 온 점에서 72만원이란 인상은 '파격적'이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이 돈을 못 받았다고 하고 급기야 지방교육청이 가로챘다는 발표까지 하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그럼 도대체 이 5조 400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어디로 갔기에 지금 교육기술성과 지방교육청, 학교들은 서로를 비난하고 있는 것일까? 이들의 비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삼각관계'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1988년 교육법에 의해 각 공립학교들은 1992년 무렵부터 지방교육청의 통제를 벗어나 'LMS'(local management school)라는 일종의 법인체 신분으로 전환됐다. 쉽게 말해, 학교가 지방교육청에서 돈을 타서 쓰다가 '분가'를 해 독자적인 은행구좌를 갖게 된 것이다. 이렇게 되면 교사들 월급은 학교구좌에서 빠져나가게 되고, 학교가 잘 살아도 학교 탓, 망해도 학교 탓이 된다. 이렇게 하면서 중앙정부는 지방교육청에게 학교부동산의 소유권을 주고 학교가 제공하는 교육 이외의 '교육서비스'를 담당하게 했다. 따라서 지방교육청은 공공 도서관, 스쿨버스, 장애자 교육, 그리고 교사연수 같은 단일 학교가 할 수 없는 교육부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각 학교 건물의 보수유지를 하게 됐다. 그리고 재정분배구조는 중앙정부가 내려보내는 돈을 지방교육청이 받아서 일부를 떼어내고 학교에 나눠주는 형태가 됐다. 중앙정부는 지방교육청에게 내려준 돈의 10%선에서만 떼어내라는 가이드 라인을 정하고 있지만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2002년도 잉글랜드 내 140여 개 지방교육청 예산을 보면 평균 정부로부터 받은 예산의 87.3 %가 학교로 내려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 예산은 학교가 매 학기마다 (일년에 세 번) 한 학기 앞당겨 신청을 하고 이것은 학기초에 내려오게 되어 있다. 중앙정부, 지방교육청 그리고 학교와의 3자 관계의 설명은 이 정도로 해두고 이번 사태는 왜 생겼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행정기관의 예산 집행은 속성상 주어진 예산을 남기지 않는다. 행정서비스의 운용을 효율적으로 잘해서 예산이 남게 하면 칭찬은 고사하고 다음 해 예산 책정에서 그 만큼 삭감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항상 주어진 예산이 조금 모자라게 몇 퍼센트 과대 지출을 하고 다음해 예산에 추가신청을 한다. 모든 행정기관은 이렇게 해서 예산을 늘려 가는 속성을 갖고 있다. 이런 속성에 젖어있는 학교와 지방교육청이 '빠듯하게' 예산을 집행해 오다가 작년에 느닷없이 물가와 임금 및 다른 교육서비스 비용이 급등하면서 재정적인 '공황상태'에 빠지게 됐다. 2, 3% 인상으로 유지돼 오던 교사 월급이 6%로 뛰어올랐으며 연금 또한 고용주(학교) 부담율이 5.1% 올랐다. 또 지난 4월말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학습장애자 교육법 개정으로 인해 이 부문의 교육비가 무려 60% 상승했다. 교육기술성이 예산을 마련하기 전에 물가상승이라든가 다른 부처의 법이 바뀌자 지방교육청과 학교는 당장 지불할 비용이 급등했고 순식간에 적자에 빠진 것이다. 이 국회 제출자료를 보면 대부분의 지방교육청은 수입의 100%에서 120% 정도로 과다하게 지출하고 있다. 학교도 수입의 70% 정도가 인건비로 나가는 상황이다 보니 인건비 상승과 연금상승은 학교재정악화에 직격탄을 가하게 되고 교사 일인당 학생수가 작은 중등학교는 초등교보다 더 극심한 어려움에 빠졌다. 그리고 학교 외 교육부분의 인건비 상승도 학교 밖에서도 일어났고 학습장애자 교육을 맡아야 하는 지방교육청으로서도 '봉변'을 당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런 상황에서 중앙정부가 내려준 '긴급 지원'이라는 돈을 지방교육청이 먼저 손에 쥐게되자 학교에 내려주기 보다는 일단 자기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끄고 보자는 심산으로 천 2백 억원을 '불법'으로 잘라 쓰게 됐다. 더구나 일반예산은 해오던 관행이 있어 돈이 내려오는 과정이 정형화되어 있지만 이번 같은 특별추가예산은 그와는 달라서 재무성이 예산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부터 학교에 돈이 닿을 때까지 여러 가지 혼선이 생기게 된다. 이 과정에서 관료주의의 병폐인 '늑장'도 한몫을 하게 된다. 심지어 어떤 지방교육청은 4월 3일까지 한 푼의 돈도 구경하지 못했다고 한다. 전국 교장 협의회의 발표에 따르면 수개월 이내에 긴급 추가예산이 학교에 닿지 않을 경우, 부도나는 학교가 무더기로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월말 교육기술성 장관은 지방교육청이 학교에 가야 될 돈을 가로챘다고 비난하면서 이 돈을 즉각 학교에 내려주지 않으면 그 지방 정부의 이름을 공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하지만 이런 발언 뒤에 사흘도 지나지 않아서 4월 29일에는 '알고 보니 지방정부도 좋은 목적을 위해 그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수개월 이내에 천 억 원의 추가 지원금을 조성하고 학교에 현금이 보다 빨리 내려가도록 현행 학교재정 지원법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이것은 5월말로 다가온 전국 지방정부 선거를 의식한 것이다.
▶셈도사 베레미즈의 모험〓35마리의 낙타를 셋으로 나누기 위해 싸우는 아랍 형제, 황금거위 여관의 숙박료를 둘러싼 수수께끼, 아름다운 공주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세 왕자의 싸움 등 천부적인 수학 능력을 지닌 페르시아 목동 베레미즈는 현자들조차 풀지 못하는 수수께끼를 명쾌하게 해결한다. 저자는 브라질 수학자. 말타 타한/ 경문사 ▶…아이밥상 지키기〓병든 밥상과 오염된 환경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성 피부염 등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저자는 제철재료로 건강밥상을 만들자, 간단한 조리법으로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자, 흰쌀밥을 멀리하고 현미밥을 먹자, 설탕을 줄이자, 고기반찬만 찾는 아이와의 싸움에서 물러서지 말자 등의 원칙을 제시한다. 김순영/ 한울림 ▶신의 나라 인간 나라=이원복 교수가 지은 또 다른 세계문화 여행. '신화의 세계'편은 신화가 처음 어떻게 생겨나서 어떤 변화를 겪어 왔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특히 창조 신화에서부터 종말까지,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를 다른 신화와 비교하여 소개한 점이 돋보인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읽을 만한 유익하고 흥미로운 교양 만화. 이원복/ 두산동아 ▶생생 체험학습 현장="우포늪엔 정말 공룡 발자국이 있나요" 연어가 돌아오는 것을 보고 싶어요!" 어디로 떠나야 할까 고민될 때, 떠나기 전에 사전정보가 필요할 때 보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주제 위주로 여행지를 선정했으며 1년 동안 취재하고, 사진을 찍어 살아있는 자연과 문화를 담아냈다. 한은희/ 문공사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는 역사논술=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우리의 역사를 살펴보고, 각각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책. 역사적 사건에 직접 참여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 더욱 재미있게 역사를 공부하고 글쓰기 능력도 키울 수 있게 꾸몄다. 초등학생용 논술 워크북. 정성현/ 아이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