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8,71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글짓기를 잘 하려면 이야기를 잘 만들어야 한다. 이야기를 스토리(Story)라고도 한다. 스토리란 주위에 널려있다. 어렸을 때 할아버지(혹은 할머니) 무릎에 누워 듣던 옛날이야기나 이솝 우화가 스토리다. 아이는 할아버지가 하시던 이야기를 들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이야기에 취해 눈이 반쯤 감기면 자장가를 들으며 꿈나라 여행을 가고는 했다. 매일같이 들었던 이야기나 자장가라도 말이다. 이렇게 아이들은 스토리를 먹으며 자랐다. 옛날이야기든, 라디오 연속 방송극이건 말이다. 세상은 스토리를 벗어나서 살 수가 없다. 적게는 가족의 역사가 그렇고 한 국가의 역사, 다큐멘터리, 위인전의 이야기도 스토리다. 스토리는 역사, 다큐, 위인전 등 비문학적인 글에 차용되지만 노래나 시, 소설이나 동화, 드라마 등 문학적 글도 스토리로 만들어야 한다. 스토리를 벗어나 글짓기나 글쓰기를 말할 수는 없다. 문학에서 스토리(story)는 ‘글로 된 작품을 어떻게 만들까’ 하는 고민이다. 그것은 이야기가 들어있는 사상이나 생각을 전달하는 형식에 대한 문제다. 이야기 만드는 형식을 플롯(plot)이라고 한다. 플롯(plot)이라는 것은 소설이나 동화, 시나리오, 만화 등 픽션에서 작가가 의도적으로 이야깃거리를 골라 연관 지어 배열한 ‘사건들의 구조’를 말한다. 즉 이야기나 우화처럼 이야기의 서술적 형태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이야기 구조를 말한다. 그렇다면 이야기의 줄거리가 플롯일까? 여기에 대해 E. M. 포스터는 줄거리(story)는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배열해서 서술한 것인 반면, 플롯은 사건들을 인과관계의 의미에 따라 구성한다고 했다. 유의미적인 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플롯에 대한 이런 접근은 픽션에서 플롯의 중요한 위치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다. 플롯은 사건들의 단순한 배열이 아니라 인과관계를 지어 구성하는 방식을 말한다. 다음의 이야기는 필자의 동화 ‘춤의 요정’에 있는 동화 ‘반장선거’의 내용이다. 이야기는 아래와 같은 사건들이 모여 이루어졌다. 1. 초등학교 때 난 한 번도 반장선거에 나간 적이 없다. 2. 반장 선거가 다가왔다. 그래서 난 반장선거에 나갔다. 3. 나가기로 했다. 4.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 반에서 정한 규칙을 어기는 아이들이 많았다. 5. 선거 결과는 무참하게 떨어졌다. 이제 남은 것은 사건과 사건 사이 내용을 채우는 것이다. 즉 줄거리와 줄거리를 연결하여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플롯이란 단순하게 시간 순서대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인과관계를 중심으로 유의미하게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다. 1. 초등학교 때 난 한 번도 반장선거에 나간 적이 없다. 2. 반장 선거가 다가왔다. 그런데 나서는 아이가 없다. 3. 지난 학년 반장도 나가지 않겠다고 했다. 4. 반장 선거에 나가고 싶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5. 짝이 반장선거에 나가라고 했다. 6. 망설여졌다. 7. 짝이 밀어 줄 테니 나가라고 했다. 8. 나가기로 했다. 9. 안 나가겠다던 친구들이 나가겠다고 했다. 10. 다시 마음이 흔들려 집에 와 부모님께 말했더니 나가라고 했다. 11.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 반에서 정한 규칙을 어기는 아이들이 많았다. 12. 선거 결과는 무참하게 떨어졌다. 13. 선생님께 말할까 하다가 참았다. 14. 두 번째로 표를 얻은 아이 부모가 항의했다. 15. 선생님께 불려가 조사를 받았는데 나온 아이들은 나 빼고 모두 반칙을 했다. 16. 선생님이 회의를 부쳤다. 17. 반장으로 된 사람은 규칙을 지켜야 한다. 그래서 내가 당선될 것이다. 18. 그러나 난 반장으로 나서지 않았다. 그 대신 매월 반장을 뽑아 돌아가며 하자고 했다. 플롯은 글의 장르마다 서로 다른 형식과 특성이 있다. 즉 소설, 동화, 시나리오, 연극대본, 편지글 등에서는 각자 고유한 형식과 특성이 있는 것이다. 작가는 자신의 글이 나타내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나름대로 적합한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1. 줄거리와 구성 주제와 소재, 그리고 작품의 제목이 결정되고 나면 뼈대 만들기인 구상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는 줄거리(스토리)와 구성(플롯), 문체, 인물의 심리 묘사와 갈등 양상이 다루어지게 되는데, 가장 먼저 줄거리가 결정되어야 한다. 줄거리는 단편적인 사건의 나열이지만, 구성(플롯)은 장면과 장면, 사건과 사건 사이에 인과관계를 설정하여 작품의 리얼리티를 살리는 일이다. 나의 경우 시간 순서에 따라 장면과 사건의 줄거리를 적어놓다. 그런 다음 인과관계를 생각하며 장면과 장면, 사건과 사건을 이리저리 맞춘다. 또한 리얼리티를 살리면서 문학적 상상력과 감수성을 소진한다. 나의 동화 ‘춤의 요정’에 나오는 ‘울보 동생’ 줄거리는 아래와 같다. 내 동생은 내가 다니는 병설유치원에 다닌다. 하지만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 난리를 치른다. 나는 이런 동생 때문에 공연히 다른 유치원 아이도 미워진다. ① 내 동생은 내가 다니는 병설유치원에 다니는데 아침마다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한다. ② 오늘도 엄마는 동생을 떼어놓느라고 한바탕 했다. ③ 병설유치원 선생님이 오셔서 달래 겨우 울음을 그치고 교실로 들어갔다. ④ 쉬는 시간에도 동생이 울까 봐 유치원으로 눈길을 보냈다. ⑤ 셋째시간에도 동생을 찾아가보니 멀쩡했다. ⑥ 오후에도 찾아가보니 엉엉 울어 가슴이 덜컹했다. 찾아가 달랬더니 더욱 소리 높여 울었다. ⑦ 수건을 꺼내 눈물과 콧물을 닦아주며 왜 우느냐 물으니 손가락으로 누군가를 가리켰다. 영숙이 동생이었다. ⑧ 나는 영숙이 동생에게 눈을 흘켰다. 그랬더니 영숙이 동생도 소리 높여 울었다. ⑨ 유치원 선생님이 그 모습을 보면서 걸어왔다. 나는 죄지은 사람처럼 그 자리를 도망쳤다. ⑩ 다음날도 겨우 동생은 유치원으로 보내고 교실로 들어갔다. ⑪ 쉬는 시간 영숙이 나에게 찾아와 화해를 청했다. ⑫ 하지만 나는 소리를 지르며 화를 냈다. ⑬ 점심시간 유치원 선생님이 우리를 불려 화해를 시키며 달래주었다. 2. 문체와 시점의 결정 줄거리와 구성이 결정되면 문체를 생각해야 한다. 동화와 소설의 문장은 서술과 묘사, 그리고 대화로 구성된다. 어느 동화와 소설이든지 처음부터 끝까지 묘사 하나만으로, 그리고 서술 하나만으로, 아니면 대화 하나만으로 전개되지는 않는다. 서술과 묘사, 그리고 대화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한 편의 작품이 완성된다. 서술은 사건을 빠르게 진전시키는 경제적인 효과가 있으며, 묘사는 장면과 사건을 강조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사건 진전의 속도감을 느리게 하는 단점이 있다. 대화는 인물의 심리적 갈등과 성격을 표출시키며 장면과 사건에 리얼리티를 부여하는 장점이 있다. 소설은 묘사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지만, 어린이들이 독자인 동화는 묘사를 남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인물의 심리 묘사는 작가의 직접적인 서술보다는 주위 사물과 풍경의 묘사를 통해 거기에다 인물의 감정을 이입시키는 기법도 있다. 3. 글 고치기 작품이 완성되고 나면 글 고치기의 단계로 들어간다. 이 단계에서는 부분적인 수정․보완이 이루어져야 한다. 즉 줄거리와 플롯의 수정보다는 서술과 묘사와 대화의 적절한가, 시점의 적절한가, 문장의 길이 조절, 리듬의 유무, 주어와 술어의 호응 여부, 복선과 에피소드 배치에 의한 리얼리티의 유무, 결말 부분의 작위성 여부 등과 같은 기술적인 문제를 따져 보아야 한다. 4. 아이들의 반응 살피기 작품을 발표하기 이전에 또래 아이들을 대상으로 작가가 직접 구연한다. 작가의 구연을 듣고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관심을 보이면 작품의 예술적 완성도는 제쳐두고 일단 성공한 것으로 판단한다. 아이들의 반응이 시들하면 일단은 수용 미학적 측면에서 작품에 무언가의 결함이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2학기도 거의 끝나는 11월 마지막 주가 시작되었구나. 2014.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창작댄스 대회에 댄스 동아리 '리뉴'팀이 출전하게 된 것을 교장 선생님은 진심으로 축하한다. 지난 11월 8일부터 열린 울산의 대회를 통하여 정말 많은 것을 배웠겠지? 대회 가기 전 안무를 익히고 숙달되기까지 계속 연습을 통하여 익숙한 단계에 이르기까지 앞장 서 지도하느라 고생이 많았다. 때로는 연습과정이 힘들어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을 것이다.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기본을 바탕으로 지루한 반복의 과정에서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세상에 땀 흘리지 않고 거두는 열매는 없다. 세상 삶의 원리는 심는대로 거둔다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처음 시작이 어렵고 그 기본자세가 중요하다. 또한, 눈으로 보기는 쉽지만 모든 멤버가 한 마음이 되어서 일체감을 이룰 수 있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그리고 지금까지 순천시와 전남에서는 우리 학교 팀이 최고였다고 생각하였지만 각 지역의 대표되는 학생들이 모인 대회는 역시 그 벽을 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처럼 대회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색다른 것을 체험한 것처럼 세상 모든 일이 내가 알지 못하는 넓은 세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그 이상 큰 수확이 없다고 믿는다. 그리고 울산이라는 도시를 여행하면서 조그만 순천에만 머무르지 않고 더 넓은 세상을 꿈꾸는 기회가 되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런지? 우리는 대부분이 어떤 대회에 나가면 상을 목표로 하기가 쉽다. 그런데 김효신 선생님의 이야기 하신 것처럼 나도 "등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대회에 출전하는 것과 열심히 하면서 그 과정이 좋았고 즐거웠다면 가장 값진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어떤 학생은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동아리를 그만 두겠다는 결심을 한 것도 자신의 판단이 만들어낸 좋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또 그동안 이같은 집단 동아리를 통하여 함께 즐기면서 삶의 질서와 예의를 배우는 기회가 된 것은 아주 가치있는 일이 아닐까? 희송이는 이 대회가 마지막 대회이기에 중학교에서의 가장 좋은 추억이 될 것 같구나. 좋은 추억으로 남기 까지는 때로는 마음 상할 때고 있었을 것이며, 마음처럼 되지 않아 불평불만하는 후배들을 달래느라 힘들었을 때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생각한다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리라 믿는다. 우리 삶이 마지막 종착역에 다다를 때까지 리뉴 동아리에서 배운 것들을 잘 생각하면서 항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주어진 학업에도 열심히 하기를 교장 선생님은 바라면서 이만 줄인다.
물론 안전지도사 자격증을 가진 교사들이 많다면 안전사고에 재빨른 대처가 가능할 수 있다. 그렇기에 교육부에서는 안전지도사 자격증을 가진 교사들을 우대한다는 것이다. 교원자격증 말고도 안전지도사라는 자격증을 하나 더 가지고 있다면 재빠른 대응이 가능 할 수도 있다. 문제는 이 자격증을 가진 교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준다는 것인데, 그 인센티브가 비정상이라는 것이다. 안전이 중요하다는 것에는 이의를 제기할 이유가 전혀없다. 인센티브를 준다는 것에도 이의를 제기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그 인센티브가 승진가산점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인센티브가 오로지 승진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이라면 누가 환영하겠나. 또한 자격증을 취득해야만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면 승진을 원하는 교사들은 당연히 자격증을 취득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사고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에게 발생하는 사고는 사고가 났을때 어떻게 대처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기 보다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지도사가 안전교육을 시킨다고 해서 100%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사전에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에 대한 충분한 교육과 인식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수적으로 안전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교사가 많다고 해서 안전사고가 줄어든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잠시 이야기가 빗나갔지만 어쨌든 승진가산점은 해답이 아니다.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 왜 인센티브 운운 하면서 들고 나오는 것이 승진가산점일까 궁금하다. 아니 궁금하지 않다. 돈을 안들이고 생색내기 딱 좋은 것이 바로 승진가산점 부여이다. 예산을 별도로 들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추진하기도 쉽다. 교육현장이야 어찌되건 상관 없이 추진되는 것이 안타깝다. 이해할 수 없다. 여기에 돈 안들이고 생색내는 것이 또 있다. 바로 학교폭력 가산점이다. 경찰은 학교폭력 적발하여 처리하면 1계급 특진을 시켜 준다고 했었다. 학교 교원들에게 주는 인센티브가 겨우 승진가산점인 것이다. 결국 학교폭력예방 가산점과 같은 길을 걷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돈안드는 일에는 속전속결하고 있지만 돈 드는 일에는 인색한 것이 바로 교육부의 방침인 모양이다. 학교폭력 가산점 부여로 학교폭력이 줄어 들었다는 근거가 있는가.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보기도 어렵다. 주지하다시피 교육정책 추진에 필수적인 것이 바로 예산이다. 예산없이 추진하다보면 결국은 졸속으로 진행되기 쉽다. 꼭 필요한 부분이 빠지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예산 없이 눈에 보이는 것만 쫓다 보면 결국은 부작용만 양산하게 된다. 그 부작용의 결과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짊어 져야 한다. 결과가 뻔히 보이는 것을 두고 왜 그렇게 추진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안전을 중시하는 것이 잘못 됐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 과정이 잘못됐다는 이야기이다. 교사들 모두가 승진에 매달린 상황이 아닐 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관심있는 교사들이 모두 받을 수 있는 가산점을 만들어서 안전을 강화한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도리어 안전관리에 현격한 공이 있는 교사들에게 1호봉 특별 승급을 시킨다거나, 해당 학교에 교원을 추가 배정해 주어 수업 부담을 줄여 주는 등의 대안이 더 효과적이라는 생각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해당학교에 특별 예산을 지원해 주는 방법도 좋을 듯 하다. 승진가산점을 부여한다면 자격증을 취득하는 교사들은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자격증 취득보다 더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싶다. 안전은 교사들 뿐 아니라 학생, 학부모의 인식이 개선되어야 확보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승진가산점 만으로는 양적인 안전지도사의 확대가 가능하지만, 질적인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 인센티브의 종류가 매우 많은데, 왜 승진가산점을 들고나오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과감한 투자가 곁들여져야 진정한 학교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진다. 내 마음도 낙엽처럼 떨어져 내리는 것 같다. 이런 날이 되면 우울해진다. 하지만 희망이 있기에 빠른 시간에 마음을 정비하게 된다. 내일이 있고 내달이 있고 내년이 있다.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이 있고 땅이 꽁꽁 얼어붙는 겨울이 있지만 봄이라는 희망이 있다. 그러기에 쉽게 마음을 정리할 수 있게 된다. 마음을 새롭게 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희망을 가지는 것이다. 세상 살아가면서 인내하는 것이 참 좋은 줄 아는데도 그대로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참 많다. 인내의 무기는 사람들이 가진 장점 중의 큰 장점이 아닌가 싶다. 살아온 날들은 되돌아보면 인내하지 못해 실패한 경우도 많고, 후회할 만한 것도 많았다. 인내하면 성공하기도 하고, 장래가 밝기도 했으며 만족함을 누릴 수 있었는데 늘 그렇게 하지 못했다. 종종 마음이 자주 흔들린다. 바르게 살지 못하고 꾀를 부리는 사람이 더 잘되고 더 빨리 승진하고 더 후한 점수를 받고 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흔들린다. 인내하지 못하고 분노한다. 안달한다. 못된 짓을 하면서 잘 되는 것 보면 질투가 나온다. 그렇게 한다고 자신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데도 그렇게 한다. 세월이 지나고 보면 잘못했다는 후회가 남는다. 무슨 일을 하든 인내가 있어야 하겠다. 특히 학생들과 관계에서 인내가 있어야 하겠다. 흔들림이 없어야 하겠다. 말에 대한 인내가 필요하다. 말은 생각에서 나온다. 생각이 뒤틀리면 말도 뒤틀린다. 입에서 험한 말이 나온다. 미워하는 마음이 있으면 언젠가 그 학생에 대해 미워하는 마음을 토해낸다. 그렇게 하면 반드시 후회하고 마는데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한다. 그러기에 말에 대한 인내를 가져야 되겠다. 학생들을 지도함에 있어서도 인내가 필요하다. 아무리 지도해도 학생들의 변함이 없으면 마음이 상한다. 미운 생각이 든다. 도저히 희망이 없어 포기하고 싶다. 이럴 때도 참아야 한다. 좋은 애들만 있으면 선생님 필요없다. 온갖 못된 행동을 하는 학생들이 있어야만 선생님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학생을 지도하면 선생님의 진가가 나타난다. 그런데 미운 학생 보면 참지 못하고 폭발한다. 온갖 상처 주는 말을 내뱉는다. 소리를 높인다. 그렇게 한다고 변화되는 것이 아닌데 그렇게 한다. 그 순간에는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마음이 시원할지 몰라도 교육하는 선생님의 자세는 아니다. 그 학생은 엄청 상처를 입게 되고 죽을 때까지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선생님이 조금만 참고 지혜를 발휘했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 참고 참아야 했을 걸, 하는 생각을 머지않아 하게 된다. 참는 연습을 늘 해야 한다. 참는 연습이 고강도의 훈련에 속한다. 내가 하는 일이 힘이 들어도 만족하고 평안을 유지하면서 즐거움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또 지도해 나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훈련 중에도 고된 훈련이다. 이 훈련을 통과하고 나면 남모르는 쾌감이 밀려오게 된다. 이 훈련을 통과하고 나면 화가 솟아오를 때 내가 참아야지 폭발해서야 되겠나, 내가 화를 낸다고 해서 학생이 달라지겠나, 그 학생이 머지않아 변화되겠지, 이런 재미로 살아야지 하는 넓은 생각과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참는 연습은 늘 해야 한다. 꾸준히 해야 한다. 모든 일에 인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월이 지나 또 후회하게 된다. 얼마 전에 여러 동물과 사람의 임신기간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었다. ‘쥐의 임신기간은 12일~22일 정도, 코끼리의 임신기간은 500일, 낙타의 임신기간은 44일, 기린의 임신 기간은 420일, 사람의 임신기간은 270일이라고 한다.’ 정확한 정보인지는 알 수 없으나 재미있는 것은 임신기간이 짧은 것일수록 인간에게 해롭고, 임신기간이 길수록 인간에게 이로운 동물임을 알 수가 있었다. 여기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인내’이다. 오래된 것일수록 좋은 것이라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어려움을 겪더라도 오래도록 참고 이겨내야 만족을 얻을 수 있고 보람을 느낄 수 있으며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영국 런던을 가 본 적이 있는데 그곳에는 아파트가 오래된 아파트, 유명한 사람이 살았던 아파트일수록 더 가치가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우리와는 반대였다. 우리는 새 아파트, 내부구조와 자재가 좋아야 좋은 아파트로 평가를 받는데 영국은 그러하지 아니하였다. 인내하면 무엇이든 오래갈 수 있다. 수명이 길어진다. 그렇게 하면 남들에게도 유익을 주고 자신에게도 유익이 된다. 인내하지 못하면 오래가지 못한다. 관계도 쉽게 깨지고 유익도 주지 못하고 해롭게 할 뿐이다. 교육을 하면서 힘들어도 참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정오의 태양같이 찬란하게 빛날 것이다. 교육은 인내이다.
며칠 전 현진건문학상시상식 안내장을 우편으로 받았다. 현진건문학상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대구소설가협회가 주관한 ‘2014현진건문학상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 안내였다. 시상식 전 현진건 단편소설 ‘운수 좋은 날’ 애니메이션 상영 안내도 첨부되었다. ‘2014현진건문학상공모전’은 제6회현진건문학상, 제2회현진건소설문학독후감, 제3회현진건청소년문학상 등 3개 분야에 걸쳐 지난 9월 19일과 9월 12일 각각 응모작품을 마감했다. 30년 가까이 고교의 문예지도 교사이지만, 이번엔 마침 ‘운수 좋은 날’도 가르치게 돼 직접 응모한 터수였다. 그런데 예고된 10월 중순 수상자 발표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주최측 홈페이지를 여러 차례 방문하고, 전화문의까지 해도 수상 여부를 알 수 없었다. 답답하고 궁금해하던 중 불쑥 시상식 안내장을 받게된 것이다. 안내장 수취로만 보면 영락없이 공모전 수상자이지만, 그러나 시상식 팸플릿에 내 이름은 없었다. 그러니까 낙선한 응모자들에게도 시상식 안내장을 보낸 것이다. 30년 가까이 백일장이며 공모전에 학생 지도 등 직⋅간접적으로 참여해온 나로선 그런 후안무치한 대회 운영은 난생 처음 겪는 일이다. 무엇보다도 문학한다는 사람들의 정서가 그 모양이라 더욱 한심스럽고 분노가 치밀어오른다. 낙선자들에게 시상식 안내장을 보내려거든 적어도 심심한 위로 인사와 함께 하는 것이 상식이고 예의 아닌가? 사람을 희롱하는 것도 아니겠고,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낙선자들에게까지 시상식 안내장을 보냈는지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되지 않는다. 그런 일을 직접 당한 학생들이나 성인 낙선자들이 공모전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지는 자명하다. 그들이 나처럼 결코 좋지않은 감정을 갖게 된다면 결국 공모전 앞에 붙은 문인 ‘현진건’을 욕보이는 셈이 되고마는 것임을 모른단 말인가! 문인 추모사업은 지자체 등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여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자체가 국민의 세금인 예산을 지원해주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문인 추모 행사를 통해 지역 홍보와 함께 폭넓은 문화향수가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들은 그 점을 깊이 명심하여 추모 문인을 욕보이는 각종 행태를 시급히 청산해야 할 것이다. 이런 이야길 공개하는 것은, 응당 내년부터라도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해 응모자 희롱하는 공모전이 되어선 안 되게 하기 위해서다.
지난 20일 북내초등학교에서는 지역교육청 인사, 학교장, 학부모들을 모시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펼치는 두 번째 퓨처스데이 행사가 화려하게 열렸다. 퓨처스데이는 미래의 꿈나무인 북내초 어린이들이 1년 동안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한 결과를 전시와 공연을 통해 선보이는 날을 말한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행사에는 북내초등학교 소속의 세 개 분교 24개 프로그램이 무대에 올랐으며, 100여 명의 학부모님이 함께 해 열기가 드높았다. 행사에 앞서 김경순교장은 “우리나라의 미래인 여러분은 정도전, 세종대왕과 같이 여러 사람을 아우르는 리더십을 갖추어 달라. 또한 다른 사람의 꿈을 이루는 과정을 살펴 자신의 것과 접목하여 더 훌륭한 성공을 만들어 가 달라.”고 당부했다. 북내 퓨처스데이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재능공연 신청 희망을 받아 무대에 오르게 했으며, 작품의 수준도 중요하지만 당사자의 도전정신을 더 소중히 여겨 한 작품의 소외없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연습과 리허설이 없어 교육과정 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았으며 작은 실수마저 격려하고 박수보내는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 공연이 마무리 되었다. 6학년 장태경학생은 렛잇비 음악에 맞추어 초등학교 생활편을 재미있게 각색한 공연을 펼쳐 웃음과 박수를 받았다. “저의 공연을 보고 모두가 함께 웃어주어 재미있고 기분좋은 무대였어요. 제 꿈인 개그맨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겁니다.”라며 자신의 작은 틱장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꿈을 이뤄가는 자신을 대견해 했다. 퓨처스데이 행사장을 꾸민 풍선장식은 찾아가는 마을공부방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유정연 외 8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여 실력을 뽐냈으며, 지내리 마을공부방 하모니카 공연팀에서는 강사의 남편이 연주해 주는 아코디언 배경음악에 맞추어 다섯 연주자들이 훌륭한 연주를 뽐냈다. 강당 한 켠에는 북내초와 세 개의 분교가 1년 동안의 교육활동을 정리한 사진 전시회가 마련되었으며, 다양하고 독특한 행사들이 연계되어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한편, 학부모회에서는 떡과 과일을 준비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따뜻한 정을 전했으며 전 날에도 알뜰시장과 선 듯 내놓은 음식들로 성공적인 퓨처스데이 주간 운영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교총 등이 참여하고 있는 ‘공적연금강화를위한공동투쟁본부(공투본)’가 새정치민주연합과 함께 연금개혁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을 정부와 여당에 공식 제안했다. 합의기구가 설치된다면 공무원연금 개혁에 동참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공투본과 새정치민주연합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공적연금발전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과 공투본은 공투본이 포함된 공적연금 발전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을 정부와 새누리당에 요구하기로 했다”며 “공투본은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 시 교원․공무원의 노후 생존권이 보장되는 합리적 연금 개혁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오늘 간담을 통해 합의된 내용은 많은 고민이 들어있다”며 “새누리당은 빠른시일 내 공투본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요구에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간담회에서 안양옥 교총 회장은 “공무원연금을 개혁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고 방향인데 새누리당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처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제 공투본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사회적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으니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이를 풀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회장은 “교원과 공무원은 국가건설자(Nation Builder)로서 무조건 공무원연금 개정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합당한 사회적 협의체가 구성된다면 개혁에 동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같은 공투본과 새정치민주연합의 공동제안에 대해 새누리당은 즉각 이를 거부했다. 공투본을 임의단체로 지칭하며 시간끌기 수법이라고도 폄훼했다. 김현숙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공무원노조가 직접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기구를 구성했다가 개혁에 번번히 실패했던 과거를 비춰볼 때 이번 개혁에 공투본이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것은 결국 개혁의 강도를 낮춰 미미하게 만들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무원연금태스트포스(TF) 위원장도 20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공투본은 임의단체로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판단컨대 이는 시간끌기”라고 공투본과 야당을 비난했다.
18일 정부조직법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돼 19일 시행됨에 따라 비경제분야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교육·사회·문화부총리(사회부총리)직이 신설됐다. 이로써 황우여 교육부장관은 사회부총리를 겸하게 됐다. 사회부총리는 인적자원 개발, 능력중심사회 구현, 다문화 정책, 일과 학습 병행 등 비경제분야의 국정과제와 정책을 조정하고 협업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소관부처로는 교육부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행정자치부 등이다. 교육부 내에는 부총리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차관 직속으로 사회정책협력관(국장급)을 신설한다. 과장급 1명, 서기관 및 사무관급 8명 등 10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당초 12명으로 부서를 꾸릴 예정이었으나 기획재정부가 반대해 2명 줄어들게 됐다. 사회정책협력관은 앞으로 ‘경제장관회의’와 같은 교육․사회․문화 등 비경제분야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비경제부처 관계장관 회의 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하지만 경제부처에 비해 비경제부처의 경우 상호독립적인데다 부총리가 타 부서의 예산권이나 인사권이 없어 부처 간 조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부총리 지원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 역시 역할수행에 어려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교육계에서는 장관이 자사고나 누리과정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교육현안을 챙기기도 바쁜 상황에서 관장업무가 사회, 문화 분야까지 넓어지면서 교육정책에 소홀해질까 우려하고 있다. 김동석 한국교총 대변인은 “교육부장관을 사회부총리로 격상시켰다고 해도 예산과 인사권한을 타부서가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부처 간 ‘물리적 결합’을 넘어 ‘화학적 결합’에 이르게하기까지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교육 이외의 국가 사안이 이슈가 된다면 사회부총리로서 책임감 때문에 교육분야에 대한 집중도와 전문성이 약화될 수 도 있다”고 지적했다.
13일 치러진 2015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도 생명과학과 영어 문제에 오류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현 수능체제 개편을 포함한 대입제도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총은 24일 수능을 문제은행식 기초학력평가로 전환하고 대입제도 개선 상설 민관협의기구 설치를 골자로 한 ‘대입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교총은 개선방안에서 “학교교육이 수능의 도구적 기능으로 전락되고 수능으로 인해 사교육이 조장되는 폐해를 개선하는 방안이 시급하다”며 수능을 초중고 12년 과정을 제대로 이수한 학생들에게 기대되는 기초 학력 성취평가로 전환해야 할 것을 주장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대교협-교원단체-학부모단체 등 민관이 상호협의해 개혁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대입제도 개혁 상설기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어 교총은 “인성과 기초기본학습능력, 창의력을 고루 갖춘 인재가 원하는 대학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수능-내신-논술-면접-입학사정관제가 유기적이고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대입제도 전반에 걸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제기되고 있는 오류 주장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를 통해 지난해와 같은 불상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 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0일 교육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수능 출제 방식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시사했다. 김 원장은 “일단 올해 수능이 마무리 되는대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출제방식을 재검토 하겠다”며 “새로운 출제방식은 내년 모의 평가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수능 세계지리 오류와 관련해 박백범 기획조정실장(전 대학지원실장)을 대기발령하고, 관련 문항을 모두 정답처리하고 피해학생을 적극 구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오답처리 됐던 수험생 1만 8884명 중 절반가량인 9073명이 한 등급 오르게 되며 이들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년 3월 ‘정원 외 추가입학’이 추진된다. 해당 문항을 모두 정답으로 처리한 성적은 26일까지 해당 학생과 대학에 통보될 예정이다.
북내초에서 열린 '춤추는 아름다운 백조이야기' 발레공연“ 발레리나 언니들과 오빠들의 몸짓이 정말로 한 마리 백조와 같았어요. 너무 너무 예뻐요.” 경기도 여주의 북내초등학교(교장 김경순)에서는 지난 11월 21일 아름다운 백조가 춤을 추는 듯한 멋진 발레 공연이 있었다. 농촌의 작은 학교에서 발레공연이라는 것은 생소하기도 하였지만 이번 공연은 새터민 학생들을 지원하고 교육하는 프로그램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공연으로 추진되었다. 이번 ‘춤추는 아름다운 백조 이야기’ 발레 공연은 청미르 발레단(단장 임정미)의 주최로 실시되었는데 전국 다섯개 학교에서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북내초등학교에서 마지막 아름다운 공연을 펼쳤다. 청미르 발레단의 아름다운 발레리나들의 공연 모습이날 행사는 북내초등학교 학생들 뿐만 아니라 북내초등학교에 속한 도전분교와 주암분교, 운암분교 모든 학생들과 학부모님들도 함께 참여하였는데 전교생이 몇 명 안되는 분교 학생들도 공연을 함께 보면서 한 학교로서의 마음을 갖고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을 관람하였다. 공연은 청미르 발레단의 예술감독인 임정미 단장의 발레리나의 아름다운 모습과 발레공연을 의미를 안내하고 발레리나로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어 1,2부로 나뉘어진 발레공연과 운암분교 학생들과의 합동공연으로 이어졌다. 북내초 운암분교 아이들의 발레 공연 청미르 발레단의 ‘춤추는 아름다운 백조 이야기’는 널리 알려진 작품인 ‘백조의 호수’ 중 백조와 흑조들의 춤을 새롭게 각색하여 갈라형식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왕자와 공주의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웅장한 음악과 우아한 동작을 통해 관객들에게 순수한 상상력과 섬세한 감각을 일으키는 아름다운 작품으로서 사람이 숨쉬는 세상, 사람과 사람사이의 진정한 소통과 사랑을 전달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발레공연을 끝내고 청미르 발레단과 함께한 북내초등학교 운암분교 학생들 이번 공연에는 2학기부터 함께 발레를 배우고 익혔던 운암분교 학생들도 함께 참가하여 더욱 의미가 있었는데 아직은 서툴지만 아름다운 몸짓을 통해 이야기를 전하려는 작은 학생들의 마음이 아름답게 빛나는 순간이었다. 북내초등학교의 진로체험 주간행사인 퓨쳐스데이의 마무리 활동으로 실시된 이번 공연은 북내초등학교 학생들과 지역사회, 학부모, 교직원들의 아름다운 미적 감성과 문화 예술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린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북내초등학교는 에니메이션 교육 및 뉴스포츠 교육등 문화예술체육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 분야에서 특기있는 학생들을 지원하고 전교생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창의성과 아름다운 인성을 키워 나가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지난 17일 서일여자고등학교(학교장 김용한) RCY단원들이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지사 에서 주관하는 제50회 응급처치법 경연대회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10월 25일, 공주백제체육관 에서 열린 이번 경연대회는 국민들에게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응급상황대처능력 향상과 생명존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총 151개 팀 604명이 참가하여 초․중․고교부와 대학․일반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필기부문 및 실기부문인 삼각건 사용법, 붕대처치, 골절시 환자처치, 심폐소생술, 기도폐쇄 등 위급상황 발생시 행동요령에 대해 경연을 벌였다. 1964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 이 대회에 서일여자고등학교는 지속적으로 참가하여 총 3차례 대상을 차지했으며, 그 외에도 상위권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였다. 이번 경연대회에 참가한 서일여고 2학년 정호영 학생은 예기치 못한 상황속에서 “신속․정확한 응급처치를 통해 유사시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참된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초·중·고교에서 학생 스킨십이 날로 과감해지는 원인으로는 왜곡된 성 의식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인터넷, 스마트폰 보급이 활성화 되면서 누구나 쉽게 음란물을 볼 수 있는 시대가 급격히 찾아오다 보니 예전보다 많은 수의 학생들이 어린 시절부터 잘못된 성 문화를 접촉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청소년 성 조숙’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최근 진행되는 각종 설문조사에서 볼 수 있다. 지난 7월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3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 10대 청소년 중 성경험이 있는 학생들의 평균연령은 12.8세로 전년도 평균 13.6세보다 낮아졌다. 조윤희 을지대 간호학과 교수가 지난달 말 국제간호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성경험 청소년대상 피임실천에 미치는 요인분석’에서도 성관계를 해본 청소년 절반 이상이 ‘중학교 입학 전’에 첫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교수가 조사한 남중생의 63.7%, 여중생의 56.2%가 이 같이 응답했다. 조사는 2013년 제9차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 조사 참여자(7만2435명) 중 성경험이 있다고 답한 3475명(4.8%)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문제는 이 같은 실정임에도 초등 성교육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피임을 실천하는 비율이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조사에서 평균 24.9%만 피임을 하고 있다고 응답, 미 실천 비율이 75%에 달했다. 청소년 성문화의 왜곡으로 인해 우리나라 10대 청소년 에이즈 감염자는 10년 새 4.5배 증가했다. 에이즈 감염경로의 약 60%가 성 접촉에서 이뤄지는 만큼 청소년 성 건강관리는 시급하다. 이로 인해 성교육의 변화가 하루빨리 이뤄져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실 이는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지난 2000년대 중분부터 상당수의 교육단체, 학계, 심지어 정치권조차 수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해오고 있지만 정부가 여태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 하지만 여전히 중2 정도나 돼서야 처음 성교육을 받게 되고, 이마저도 1년에 한 두 차례 동영상이나 자료화면, 교사 육성으로만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게 전부다. 교육부는 초·중·고교에서 연간 15시간씩 성교육을 하도록 권고하는데 그치고 있다. 법적 제재가 없으니 제대로 이뤄질리 없다는 게 현장 교사들의 의견이다. 한 중학교 교사는 "대중문화의 선정성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데 이에 대한 노출은 막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선정적이고 저급한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강력히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교사는 "시대에 맞는 성교육은 물론, 청소년 성의식은 가정에서 만들어지는 만큼 ‘밥상머리 교육’ 등 가정에서의 역할을 강조하는 방안이 연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급우들도 눈살, "막아 달라" 민원 교사 지도에 "증거 있나?" 반항 처벌 넘어 올바른 성교육 필요해 ‘교실에서 포옹하고 키스하는 학생들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학생들이 교내에서 진한 애정표현을 과시하고 있음에도 손쓸 수 없어 문제다. 교내 휴게장소나 벤치에서만 몰래 스킨십 하는 정도가 아니다. 교실에서, 그것도 수업 중 급우와 교사 앞에서 버젓이 하는 경우도 꽤 된다. 이는 일부 지역만의 문제도 아니고, 중·고교 학생들만의 문제도 아니다. 초등교에서조차 이런 일들이 발생할 정도로 그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는 게 일선교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최근 본지 취재 결과 전국의 교사들은 "교실에서 학생끼리 다른 학생들 앞에서 입맞춤하는 건 예사"라고 입을 모았다. 경기지역의 한 고교 교사는 "교내에서 손잡고 애정표현하고, 키스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했고, 강원지역의 한 초등 교사는 "고학년이 되면 여학생 대부분이 화장을 하고, 남녀학생 간 애정표현을 하는 걸 심심찮게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교총이 지난 2012년 초·중·고 교사 18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도 학생들의 거침없는 스킨십이 드러난 바 있다. ‘교내에서 남녀 학생이 손잡거나 팔짱 낀 모습을 본 적이 있다’는 교사가 무려 82.51%(151명)에 달했다. 전체 183명 중 32명의 교사가 남녀공학이 아니었기에 이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모든 남녀공학 교사가 겪었다고도 볼 수 있다. 학생 간 포옹을 목격한 경우는 32.24%(59명), 키스를 목격한 경우는 18%(33명)였다. 수업 중 애정표현을 목격한 경우도 15%에 달했다. 교직경력 5년 이상 교사 181명 중 146명은 지난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학생들의 교내 애정표현 수위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교내에서 애정표현을 한다는 건 무분별한 행동인데다 건전하지 못한 교제로 진전될 수 있고, 또한 면학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정이 필요하다는 게 교사들의 목소리다. 사실 이런 부분은 같은 학생끼리도 좋지 않게 보는 경우가 많다. 서울지역의 한 고교생은 "최근 교실에서 친구들이 자꾸 지나치게 애정표현을 해서 건의문을 냈다"면서 "이런 장면을 목격하면 일단 보기에도 민망하고 공부에 집중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교사들도 이런 학생들이 학교를 벗어나면 더한 행위를 할 수 있는데 마땅히 규제하지 못해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서울지역의 한 중학교 교사는 "안 보이는 곳에서 애무를 하다 걸리기도 하는데, 이런 학생들이 학교를 벗어나면 어떨까 안 봐도 명확하다"고 말했다. 경기지역의 한 장학사도 "교내에서도 성추행이나 성폭행, 성관계 등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세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처럼 심각하지만 현장에서 교사들이 취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전무하다는 게 더욱 문제다. 일부 학교장의 경우 학칙을 세워 반성문을 쓰게 하거나 정학을 내리는 등 징계를 강하게 내리고 있긴 하나, 대다수가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다. 한 고교 교사는 "대부분 교사들이 목격을 하면 야단치긴 하지만 별 효과는 없다"며 "학생들이 ‘안 그랬다’,‘증거 대라’, ‘괜히 못 살게 군다’고 반항하면 그 다음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 초등 교사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면 일단 학교가 시끄러워지니까 관리자들이 피하기 일쑤"라고 말했다. 해당 학생의 학부모에게 이 사실을 전해 문제를 해결하려 해도 대부분이 ‘적반하장’으로 나오기에 차라리 얘기 안 하는 게 낫다. 이에 따라 시대에 맞는, 또 형식적이 아닌 실질적인 성교육이 시급하다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학교에서 지도가 안 먹히고, 가정에서 할 수도 없다면 성교육을 통해 학생들을 변화시키는 게 그나마 가장 현실적이라는 게 현장의 반응이다. 학생들은 누구나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성적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을 미리 정해놓지 않았기에 이 같은 상황까지 오게 된 것으로 현장은 판단하고 있다. 한 보건교사는 "대부분 학교에서 보건교사 및 담임교사를 통해 성교육을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교사가 지도하는 내용 이상의 왜곡된 성 정보에 노출되면서 지도가 사실상 어렵다"고 했다. 충청지역 교육지원청의 한 장학사는 "일선학교나 교육청에서는 관련사항에 대해 외부로 발설되지 않도록 하니 문제는 수면 아래에 머물러 있을 뿐 근본적 해결은 되지 않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보다 현실감 있는 대책을 세워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교육도 강화하는 등 다방면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18일 ‘교육혁신도시 서울’ 5대 비전을 선포하고 교육협력사업을 발표했다. 안전하고 차별 없는 교육환경조성, 시민력을 키우는 평생학습 및 학교·마을 상생,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 발달 지원, 공교육 혁신으로 신뢰받는 학교상 구축 등 4대 분야 20대 교육협력 사업을 확정·공표했다. 하지만 ‘교육협력’이란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많은 이들이 ‘빛 좋은 개살구’, ‘장밋빛 공약’이라는 부정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일단 돈 문제다. 20대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총 5160여억 원이 소요될 예정으로 당장 내년도에 서울시가 274억 원, 교육청이 425억원 등 총699억 원을 투입해야 한다. 가뜩이나 무상급식 등 무상교육 복지정책으로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예산확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도대체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보여줘야 한다. 2018년까지 총200개로 혁신학교를 확대하겠다는 서울시교육청의 계획과는 별도로 혁신교육지구를 선정·확대하는 방안도 ‘혁신학교 만능주의’에 빠질 공산이 크다. 극히 일부지역과 학교에 예산을 투입해 공교육을 혁신한다는 시각에서 벗어나 대다수 일반학교에 공정한 예산분배를 통해 교육력 강화를 도모해야 한다. 또 학교급식 친환경 비율 제고를 위해 친환경 식자재 사용비율을 50%에서 70%로 높이고, 학교와 친환경유통센터 간 수의계약 금액을 상향하는 것은 특정 조직의 이권 챙겨주기라는 불신을 초래할 여지가 충분하다. 지난 5월 감사원은 친환경급식지원센터에 대해 불합리한 업체선정, 부당계약 등을 지적한 바 있다. 이념상 같은 노선을 걷고 있는 두 수장이 공사와 납품 등의 수의 계약 확대로 의심 받을 일을 자초하지 말아야 한다. ‘자기 식구 챙기기’, ‘공사·사업 짬짜미’ 등 공정성, 투명성을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바르게 업무를 추진해야 할 것이다.
‘문신(Tattoo)’은 원시 씨족사회의 사회적, 종교적 의식과 관련된 행위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의 탐험가인 Cook 선장은 1771년 남태평양을 항해한 뒤 쓴 책에서 원주민의 문신을 ‘Tattaw’라고 언급했다. ‘북을 둥둥 두드린다’라는 뜻의 당시 군사 용어인 비슷한 발음의 ‘Tattoo’와 겹쳐 쓰이면서 오늘날에 이르렀다. 무분별한 방송, 학생인권이 조장 최근 문신은 패션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긴 하나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면도 적잖아 우리나라 방송에서는 문신을 가리게 하거나 화면을 흐리게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주로 생중계로 방송되는 스포츠 중계의 경우 화면 처리가 거의 불가능해 NBA, 메이저리그, 프리미어리그, 이종격투기에서 현란한 문신을 한 선수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방송 선정성에 대한 규제 또한 느슨해져 청소년들이 보는 프로그램에 문신이 그대로 노출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문신을 한 연예인이 학교에서 버젓이 학생들과 생활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학생들은 무감각하게 방송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학생들은 좋아하는 유명 스타와 자신을 동일시하려는 심리가 발동하기 때문이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불법문신 시술이 성행하면서 청소년들도 손쉽게 접하고 있다. 학생 간에 문신을 새겨주고, 이를 ‘업’으로 삼는 학생도 생겨나고 있다. 일부는 손등과 목 등 눈에 잘 드러나는 곳에 시술해 주변 학생들을 위협하는데, 이런 경우 학교폭력으로 이어지기도 하다. 또 불법문신 때 바늘 재사용으로 인한 감염 사고가 벌어져도 피해보상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문신 시술을 받던 여학생이 성폭행을 당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상황은 심각해져 가고 있지만 학생 문신을 금지하는 법적 근거가 미비한 상태다. 교육당국은 이에 대한 실태를 파악도 못하고 있다. 더욱이 보건복지부는 의료인이 아닌 이들에게 문신 시술 허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학생 문신이 더욱 번질 것으로 우려된다. 학교는 제대로 지도할 수 없어 난감하다. 학생들은 문신을 개성을 표현하는 패션의 일종으로 생각하며 당연한 신체적 권리라고 주장한다. 학생들의 이 같은 인식 형성은 학생인권의 왜곡된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학생인권이 학생의 권리와 더불어 책무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의도치 않게 기본적인 공동체 의무를 도외시하고 자기 자유와 권리를 내세우며 벌어진 현상이다. 내 몸이니 내 맘대로 한다는 방종부터 싹 틔워 준 셈이다. 관련법 제정 등 대책 마련해야 교육당국은 관련 법 제정 등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미성년자에게 술과 담배판매를 규제하듯이 판단력이 미숙한 학생들을 문신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더불어 교사가 교육적 소신을 펼치며 학생들을 바르게 이끌 수 있도록 교권을 바로 세워야 한다. 칸트는 ‘교육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작용이다’라고 했고, 피터스는 ‘교육은 미성숙한 아동을 인간다운 삶의 형식 안으로 입문시키는 과정이다’라고 했다. 미성숙한 학생들을 보호하며 인간다운 성숙한 시민으로 올바르게 성장하게 하는 일은 교육자를 비롯한 모든 어른의 책임이다.
박근혜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의 하나인 능력중심사회의 구현은 국가역량체계(NQF)로 인식되는 고용과 직업교육, 자격을 체계화한 통합적인 시스템 구축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특성화고조차 직업·취업 상담 한계 국가역량체계(NQF)란 직업교육과 일자리가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학교교육·직업훈련·평생학습제도·자격제도 등을 현장 중심으로 개편하고, 노동시장에서 스펙초월 채용 시스템과 직무능력평가제를 구축함으로써 능력중심사회를 구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기제를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NQF 구축 운영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2015~2017년 통합 NQF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 움직임의 기저에는 ‘학력 인플레’, ‘대학 입시경쟁’, ‘일자리 미스매치’ 등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업교육훈련에 대한 혁신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교육부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기존 특성화고 중 전문특성은 물론 우수한 교육기자재를 갖추고, 취업률이 높은 학교들을 선별해 마이스터고 42개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예전 같으면 특목고에 입학할 성적의 학생들이 마이스터고로 진출하는 사례가 나오는가하면, 작년과 금년도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취업률이 90%를 상회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들 학교가 학생의 소질, 적성, 흥미 등을 고려해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채용 맞춤형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해 졸업 후 바로 취업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꼭 필요한 것이 있으니, 바로 직업 상담만 전담할 수 있는 교사다. 학생 진로선택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직업교육을 내실화할 수 있도록 학교 직업 상담(전담)교사 제도를 강화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직업 상담교사는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직업교육의 모범사례로 잘 알려진 스웨덴의 경우 직업교육을 12개 유형으로 나누고 각 분야마다 상설 위원회를 운영하면서 현안 직업교육 문제점을 파악하고 내실화를 기하고 있다. 사실 중학교를 졸업한 15세의 어린 나이의 학생이 직업 세계를 모두 알고, 자기 앞날을 바로 정한다는 건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재학 중 자기결정권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드는 체계적 직업상담 방식은 큰 도움이 될 것이 분명하다. 일반적으로 특성화고의 경우 전문교육이나 취업업무를 담당하는 교사가 이를 대신하고 있으나 다양한 직업군을 이해하고 학생들의 일자리 니즈를 충족시키기에는 너무나 부족하다. 전문교과를 담당하는 교사의 경우 공업·상업·농업·수해양계열 등 학부를 전공했으나 실제 이들이 교사직을 제외하고 다른 직업을 선택했던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일부 특성화고에서는 심리 상담교사나 진로 상담교사가 대신하고 있지만 이 역시 기대만큼의 역할은 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양성교육과정부터 마련 절실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실질적으로 직업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사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전문 직업상담 양성교육과정조차 없다. 직업 상담교사 인력양성과정부터 하루빨리 고려돼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대학에 가야 사회적 지위가 더 높다는 인식이 남아 있다. 세상에 얼마나 많은 직업 세계가 존재하는지에 대해 덜 알려진 측면도 있다. 예전의 실업계 고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역시 팽배하다. 이런 잘못된 인식들을 깨뜨리고 능력중심사회를 앞당기기 위해 교육현장에서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관찰하고 빠르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교육부, “현행법률 위반…가이드북 개정” 교사·학부모 등 “대다수 학생 낙인 우려” ‘학교폭력 담임종결제’가 시행 2년 만에 사실상 폐지될 위기에 처했다. 폐지된다면 학교현장에 적잖은 혼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담임종결제는 지난 2012년 3월 교육부가 욕설, 다툼 정도의 경미한 사안에 대해 담임교사가 교육적으로 계도하며 자체 해결하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해 만든 제도로 ‘학교폭력 사안처리 가이드북’ 59페이지에 ‘담임교사가 자체 해결할 수 있는 사안’으로 명시됐다. 그러나 교육부는 올해 초 법률자문을 받아본 결과 이 제도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법률’ 제13조(자치위원회의 구성·운영)에 위배된다며 폐지 방침을 세우고 ‘학교폭력 사안처리 가이드북’을 개정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즉, 현행 법률 상 아무리 사소한 사안이라도 학교폭력에 관련된 모든 문제는 학폭위에 회부돼야 한다는 게 교육부 입장이다. 교육부는 “피해학생에게 신체 정신적 또는 재산상의 피해가 있었다고 볼 객관적인 증거가 있어야만 담임교사 또는 학교장이 자체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성립하는 것으로 개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존 안에서는 필수가 아니었던 ‘객관적인 증거’가 추가되면서 현장에서 자체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이 현저히 위축된다는 게 교사들의 반응이다. 따로 떨어져 있던 각각의 기준이 하나로 묶이는 바람에 담임의 역할에서 상당한 제한이걸린 것이다. 한 담임교사는 “사실 지금도 학교폭력에 대한 담임의 권한이 위축된 상황인데, 여기서 더 제한되면 안 된다”며 “대다수 아이들이 학폭위에 회부돼 많은 아이들이 학교폭력 가해자 낙인이 찍힐 수 있어 교육적으로 좋지 못하고, 생활지도 담당 교사들은 업무폭증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조정실 회장도 “현실적으로 담임종결제가 필요하다. 학교폭력을 법적으로만 풀려고 하면 건당 최소 몇 개월씩 걸리는데, 그 기간 동안 한 반에 함께 수업 받는 당사자 아이들은 또 다른 갈등을 겪을 수 있고 이에 대해 담임도 개입하지 못하면 학급 분위기는 망가진다”며 “다만 학폭위에 회부될 내용까지 담임종결제로 마무리 지으려는 시도가 문제가 된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만 보완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이번 개정안이 ‘교육기관이 법집행기관이 되면 안 된다’는 일부 진보교육감들의 반대의견으로부터 나온 것으로도 알려져, 현장경험 없는 직선제 교육감의 폐해에 대한 논란도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한국교총도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선영 교총 교권본부장은 “현행 담임종결제로 싸움, 욕설 등 경미한 사안을 처리하더라도 피해자가 원하면 학폭위에 회부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며 “관련 법률이 문제면 개정이 우선돼야지 현장에서 잘 운영되는 제도를 손대 교사 권한을 위축시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교총 입장을 받아들여 법률개정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지웅 교육부 학교폭력대책과 사무관은 “담임종결제가 현실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12월쯤 법률작업을 착수해서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국회 통과를 목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교총을 비롯한 5개 공무원노조 대표들은 19일 여의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실에서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공무원연금 개혁의 부당성을 강조하고 사회협의체 구성 등을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촉구했다.
2학기도 거의 끝나는 11월 마지막에 와 있구나. 2014.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창작댄스 대회에 순천동산여중 댄스 동아리 '리뉴'팀이 출전하게 된 것을 교장 선생님은 진심으로 축하한다. 창작댄스를 하게 된 계기를 보면 우연이지만 역시 직접 리뉴의 공연을 보거나 자신이 스스로 춤을 좋아서 시작한 학생들이 대부분이구나. 그러나 일부는 친구의 권유나 선배의 권유에 의하여 춤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되었다고 믿는다. 또 모두 하고 싶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오디션이란 관문을 통과하는 것처럼 들어가는 문은 그렇게 넓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이번 11월 8일부터 열린 울산의 대회를 통하여 정말 많은 것을 배웠겠지? 대회 가기 전 안무를 익히고 숙달되기까지 계속 연습을 통하여 익숙한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연습과정이 힘들어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을 것이다.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기본을 바탕으로 지루한 반복의 과정에서 매우 힘들었을 것이다. 세상에 땀 흘리지 않고 거두는 열매는 없다. 세상 삶의 원리는 심는대로 거둔다는 것이다. 무슨 일이든 처음 시작이 어렵고 그 기본자세가 중요하다. 또한, 눈으로 보기는 쉽지만 모든 멤버가 한 마음이 되어서 일체감을 이룰 수 있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순천시와 전남에서는 우리 학교 팀이 최고였다고 생각하였지만 각 지역의 대표되는 학생들이 모인 대회는 역시 그 벽을 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이처럼 대회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색다른 것을 체험한 것처럼 세상 모든 일이 내가 알지 못하는 넓은 세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그 이상 큰 수확이 없다고 믿는다. 그리고 울산이라는 도시를 여행하면서 조그만 순천에만 머무르지 않고 더 넓은 세상을 꿈꾸는 기회가 되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런지? 우리는 대부분이 어떤 대회에 나가면 상을 목표로 하기가 쉽다. 그런데 김효신 선생님의 이야기 하신 것처럼 나도"등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대회에 출전하는 것과 열심히 하면서 그 과정이 좋았고 즐거웠다면 가장 값진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어떤 학생은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동아리를 그만 두겠다는 결심을 한 것도 자신의 판단이 만들어낸 좋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또 그동안 이같은 집단 동아리를 통하여 함께 즐기면서 삶의 질서와 예의를 배우는 기회가 된 것은 아주 가치있는 일이 아닐까? 유민이, 수인이, 수화, 은서, 하빈, 채린, 한솔, 희숙이는 내년에도 동아리에 남아 댄스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겠지만 진경이, 희송이는 마지막 시합에 나가 중학교에서의 가장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구나. 좋은 추억으로 남기 까지는 때로는 마음 상할 때고 있었을 것이며, 마음처럼 되지 않아 불평불만으로 힘들었을 때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생각한다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리라 믿는다. 우리 삶이 마지막 종착역에 다다를 때까지 리뉴 동아리에서 배운 것들을 잘 생각하면서 항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주어진 학업에도 열심히 하기를 교장 선생님은 바라면서 이만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