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6,97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2013년10월경기개발연구원이서울시와경기도에거주하는어린이724명을대상으로바라고소망하는20년후미래우리나라모습’1순위는‘폭력과범죄가없는나라’(47.8%),2순위는‘자연환경이깨끗한나라’(43.2%),3순위는‘전쟁위험이없는나라’(35.9%)로나타났다.1순위에서보는바와같이폭력과범죄가없는나라를희망하고있는데이는다른표현으로안전을제일중요시하는것이라볼수있다. 5월을맞이하여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희망을노래해야하는데대한민국국민가슴에큰구멍이뚤려눈물이속절없이흐른다.하지만 마냥 슬퍼만 할 수는 없다. 지금이라도 ‘안전한 대한민국’의 토대를 굳건히 쌓아야 한다. 또 다른 위험지대를 찾고 대형 사고의 전조 증상을 알아내야 한다. 그것만이 제2, 제3의 세월호 참사를 막는 길이다. 이번세월호참사를보면서곳곳에서나타난현상을보면이대로는안되겠다는생각이든다.우리주변국가인일본과타이완근해에서지진이일어나고있어더욱불안감이가중되는 시점이다. 우리 나라도 안전지대는 아니기 때문이다. 한 여성은 “20층 이상 고층 건물에는 가기 싫다. 화재가 발생한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 사다리차 높이가 기껏해야 15층까지 가지 않나. 외국에서는 ‘피난층’이라는 구역을 만들어 대비한다는데, 우리는 이런 조치가 마련돼 있는지 모르겠다.”다면서 날로 높아가는 건물에 대한 두려움을 이야기 하고 있다. 어린이 날을 맞이하여 어린이들의 안전은 괜찮은 것인가? 아이 안전은 가장 먼저 지켜야 할 사항이다. 한 학부모는 “아들이 네 살인데, 어린이집 야외 활동을 함께 가기 위해 승합차를 탔다가 기겁했다. 2명이 앉을 공간에 아이 4명을 앉히더라. 안전벨트도 매 주지 않았다. 30분 이상 가는 거리라 불안했지만 차가 출발하는 바람에 항의를 못 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아찔하다.”고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40대 직장에 다니는 엄마는 “유치원 셔틀버스 안전벨트 문제는 여러 번 지적해도 달라지지 않는다. 오전 9시만 되면 동네에 여기저기 셔틀버스가 다니는데, 유아들을 좌석에 앉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번 참사를 계기로 바로잡아야 한다. 부모들이 강력하게 시정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모들도 의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카시트나 안전벨트가 답답하다고 투정을 부리면 바로 풀어준다. 무릎에 앉혀 그냥 가는 경우도 많다. 아이가 편하자고, 부모부터 안전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누가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겠냐.”면서 부모의 의식 부재를 꼬집었다. 미국에서 1년간 살고 온 학부모는 “아이들 통학 버스를 보호하는 교통 문화에 감동을 받았다. 통학 버스가 아이 승하차를 위해 정차하면 모든 차량이 멈춰야 한다. 경적을 울리는 차량도 없다. 이를 어기거나 먼저 출발하면 처벌을 받는다. 우리도 이런 문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내가 몸담고 있는 학교도 안전지대는 아니다. 아침 등교시 자녀를 태우고 학교 안 까지 들어왔다 나가게 되면 출근하는 직원들 차량과의 충돌 위험도 없지 않다. 진정으로 자기 자녀를 사랑한다면 최소한 학교에서 50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서 아이들을 내려 걸어 오도록 부탁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 사고가 나면 그것도 학교 책임으로 돌릴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이에 대한 대책도 세워야 안심할 것 같다. 우리나라는 운전면허 따기가 아주 쉽다. 그래서 최근 중국인들이 일부러 원정을 올 정도라고 한다. 한 여대생은 “나 또한 면허시험에서 두 번이나 실격요인을 범했는데, 감독관이 그냥 합격시켜 줬다. 당시에는 기분이 좋았지만, 이런 식이라면 우리나라 교통안전이 위험할 수 밖에 없다.”고 운전면허의 허점을 고백하였다. 일본에서 여행을 온 대학생은 “한국 택시 타기가 무섭다. 일본에서도 한국 택시는 난폭 운전으로 유명하니 택시 타는 걸 가능한 한 자제하라는 말이 있다. 과격한 운전 방식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떨어뜨릴 정도다. 급하게 끼어드는 운전으로 깜짝깜짝 놀란다.”면서 우리가 고쳐야 할 점을 지적하고 있는데 이런 문제는 쉽게 고쳐지지 않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나고 보니 선장과 그 선원들이 1차적으로 ‘천하의 나쁜 놈’으로 국민 모두가 낙인을 찍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그들이 대한민국이라고 규정한 스님도 있다. 선원들의 그런 행동, 마음이 불행하게도 이 대한민국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곡식은 허공이 아니라 밭에서, 땅에서 나온다. 정부뿐 아니라 국민 전체가 함께 져야 하는 허물들이 많다. 눈앞에 나타나는 빠른 성과에만 매달린 우리 모두의 어리석음을 깨달아야 한다는 고백을 하고 있다. 어느 외신은 세월호 참사를 ‘절차의 결핍(absence of protocol)’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모든 면에서 지킬 것을 지키지 않았다는 의미다. 정곡을 찌르는 표현이다. 배를 운영하는 회사도, 배 운항과 승객의 안전을 책임진 선장과 승무원들도, 배의 안전을 점검해야 할 ‘관피아’들도, 이들을 감독해야 할 공직자들도, 구조에 나선 정부도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않았다. 절차를 지킨다는 것은 느리고, 불편하고, 귀찮고, 비용이 든다. 그 대신 안전을 얻는다. 공짜는 없다. ‘안전 대한민국’ 만들기는 모든 부문에서 제대로 절차를 지키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한국은 전형적인 ‘위험 감수 사회’다. 지금까지 국민들은 ‘안전비용’이 빠진 저렴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호했다. 효율과 속도를 높일 수 있다면 웬만한 리스크에는 눈감는 데 익숙했고, 크지 않은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비용을 치르는 데는 대단히 인색했다. 국가와 기업도 이런 국민의 기호에 맞춘 덜 안전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그동안 밀린 위험 감수의 대가를 우리 사회가 지불해야 한다는 점이 명백해졌다. 우리는 항상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사실을 느끼고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바쁘다. 배 한 척 침몰해도 이렇듯 온 국민이 공황상태에 빠지는 터에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하면 어찌할 것인가. 안전관리가 엉망인 곳이 여객선 하나뿐일까. 우리 사회 각 부문의 책임의식이 혁명적으로 쇄신되지 않는 한 선진화의 길은 아득히 멀다. 바다 밖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수면과 파도밖에 보이지 않는 법이다. 바다 깊이 들어가야 바다 밖과 속 모두 알 수 있게 된다. 마음의 바다도 그렇다. 가만히 앉아 매일 1분이라도 자신을 돌이켜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과정이 쌓이면 마음의 바다를 조금씩 더 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오랜 기간 동안 일을 수행함에 있어앞만 보고 '대충대충, 빨리 빨리'에 익숙해진 습관도 이제 패러다임을 확실하게 바꿔야 할 때이다.
중간고사 기간에 1학년 학생들을 인솔하여 진로체험을 다녀왔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일일 체험학습을 실시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으나, 일반적인 체험활동이 아니니 실시하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기 때문이다. 중간고사 기간이지만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로 지정되어 예정대로 실시한 것이다. 물론 서울시교육청의 연구학교로 명칭도 자유학기제가 아니고, '자유학기제 연계 진로탐색집중 학년제'이다. 교육부의 명칭과는 차이가 있고, 실제로 이루어지는 부분도 차이가 있다. 다만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운다는 기본취지는 같다. 3일 동안의 진로체험활동이 학생들에게 의미있는 체험활동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다만 학교는 준비가 어느정도 되어 있는데, 현장의 인프라는 아직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학교도 연구학교에 해당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전면 시행을 앞두고 어느정도의 준비는 되어 있다고 본다. 앞으로 전면 시행되면 예기치 않았던 문제가 발생할 개연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좀더 준비를 한다면 가능성은 높다는 생각이다. 자유학기제 이전에도 학생들에게 유익한 진로프로그램들이 많았었고, 이를 적절히 활용하는 체험학습도 있었다. 문제는 진로탐색이 중점인 상황에서 체험학습이 실질적인 진로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진로체험을 나가는 학교나 진로체험을 받아들이는 곳 모두가 준비 부족으로 보인다. 즉 전체적으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생각이다.학생들의 기대치에 비해 현실은 기대치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또 한가지는 현장체험 학습을 제공한 곳에서 학생들의 수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학생들을 맞이하고 있지만 대상이 중학교 1학년이라는 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보였다. 교사들이라면 학생들의 수준을 정확히 꿰뚫고 있지만 체험학습 장소에서는 학생들에게 어떤 체험을 어떻게 시켜야 수준에 맞는지 파악이 잘 안된 것으로 보였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제대로 따르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문제가 있다. 진로체험학습 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쪽으로 관심을 더 갖는 기 현상이 있었다는 것이다. 가령 자동차 회사를 방문했을 경우, 자동차의 생산라인을 직접 보면서도 자동차 생산에 대한 체험학습 보다는 자동차의 외관이나 색상, 가격등에 관심을 더 가지고 있어 체험학습이 끝난 후 체험 내용에 대해 질문하면 제대로 대답을 못하는 경우가 꽤나 보였다. 결국 꼭 필요한 부분을 그대로 지나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아직은 진로의식이 제대로 자리잡히지 않은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기에 충분히 예견된 상황이었고, 많은 학교와 서로다른 학생들을 맞이하는 장소를 제공한 쪽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학교에서 좀더 사전교육을 충분히 한 후에 체험활동에 나서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인솔교사의 사전교육도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세세한 부분을 좀더 검토하고 개선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다만 무료 체험학습에 치중하다 보면 유료체험프로그램에 비해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부분은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앞으로 모든 학교에서 시행이 되면 수익자 부담이 가중될 수 있고, 이로 인해 학부모의 부담이 커질 수도 있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연구학교이기 때문에 충분하지는 않지만 예산지원을 받고 있다. 예산지원이 되지 않을 때를 대비한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결국 학교에서의 준비와 무료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을 받아들이는 장소에서의 준비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인식은 시간이 지나면 어느정도 변할 것으로 보여 큰 문제로 보이지는 않는다. 제반 여건을 충분히 갖출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지금의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가 아닌가 싶다.
최근 들어 하브루타(havruta) 교육을 많이 거론하고 있다. 하브루타는 짝 또는 친구라는 뜻이다. 두 사람이 짝을 지어 유태인의 탈무드를 읽는 것이다. 탈무드 공부는 토론 방식인 하브루타 교육을 통해 이뤄진다. 상대방과 상호 질문·대답하며 토론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이는 수천 년을 내려온 이스라엘의 전통적 방법이다. 하브루타 교육은 어릴 때 가정에서부터 출발한다. 유태인들은 유아기 말이 트이기 시작할 때 토라와 탈무드를 가지고 하브루타를 한다고 한다.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이다. 즉 가족이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이러한 기반이 되는 것은 후츠파 정신이다. 후츠파는 히브리어로 ‘뻔뻔함, 담대함, 저돌성, 무례함’ 등을 뜻하는 말이다. 후츠파 정신은 어려서부터 형식과 권위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도전하며, 때로는 뻔뻔하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당당히 밝히는 이스라엘인 특유의 도전 정신이다. 후츠파 정신은 이스라엘의 가정교육에서부터 학교, 회사 등 사회 전반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대표적 교육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유태인은 전 세계 인구의 0.2%이지만 지금까지 받은 노벨상은 전 세계의 22%에 해당한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도 많다. 상대성 이론의 아인슈타인, 심리학자 프로이드, 시인 하이네, 영화감독인 스티븐 스틸버그,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등이 모두 유태인이다. 지금도 유태인들은 전 세계의 금융, 경제, 법률 등의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사실 외국의 사례가 좋다고 권하면 이제는 은근히 거부감부터 생긴다. 학문의 사대주의에 빠지는 느낌이다. 게다가 아무리 좋은 교육 시스템이라도 역사와 경험이 축적되지 않은 상태에서 따라하다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교육 방식이라고 해도 그것을 우리 학교 현장에 도입하라고 할 때는 머뭇거린다. 우리나라 정서와 맞는지, 학교 급별과 학년별 혹은 교과별에 따라 달리 접근해야 한다고 맞선다. 그런데 한편 생각해보면 하브루타 교육 방식은 주체성 운운하기 전에 돌아볼 것이 많이 있다. 우리가 주입식 교육을 반성하고, 자기 생각 만들기 교육을 하고자 하는 최근 경향과 맞닿아 있다. 유태인은 가정에 돌아가면 부모가 “오늘은 학교에서 무슨 질문을 했느냐?”고 묻는다고 한다. 그렇다. 질문을 하면 생각이 만들어진다. 질문은 학습을 위한 강력한 동기 유발이다. 질문은 생각의 수준이면서 창조될 지식의 수준이다. 우리 아이들도 떠올려보면 질문을 많이 한다. 나이가 어릴 때 지적 호기심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질문을 한다. 그런데 학교에 입학하고, 지식 교육을 받다보니 질문을 잃어버린다. 아니 한 학급에서 무더기 교육이라는 시스템에 살다보니 질문을 할 여유가 없고, 그것이 생활 습관으로 굳어진다. 2010년 G20 정상회의 폐막식 일화가 있다. 미국 대통령 오바마는 한국에서 열리는 회의라는 사실을 감안해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하지만 한국 기자들은 준비가 안 되었는지 나서지 않는다. 오바마가 재차 요구했지만 마찬가지였다. 이때 어색한 침묵을 깨고 중국인 기자가 질문을 하려고 했지만, 오바마가 다시 한국 기자에게 권한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질문하는 교육을 받지 못했다. 공부는 알아야 할 것도 중요하지만, 아는 것을 세상과 연결시켜 사고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문을 가져야 한다. 질문은 의문이다. 의문은 앎에 대한 욕구이다. 질문을 하는 것은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다. 학교에서도 교사들은 텍스트를 잘 가르칠 것인가에 집중하고, 학생들은 그것을 모두 이해하려는 노력만 했다. 앎에 대한 욕구보다는 알아야 할 것을 주입시켰다. 우리도 학교에서 하브루타 교육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 짝을 지어 질문하고 논쟁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정답을 듣는 것보다 내 생각을 상대방에게 논리적으로 말하게 해야 한다.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생끼리 학습 주제에 대해 논쟁과 대화를 하다보면 뇌를 역동적으로 자극시켜 두뇌 발달에도 좋다. 뿐만 아니라 남과 다른 나만의 생각, 새로운 생각은 곧 창의력으로 나타난다. 가정에서도 이러한 실천을 해 보라. 텔레비전을 끄고, 하루에 10분이라도 아이와 함께 대화하고 토의를 할 필요가 있다. 시간을 내기 어려우면 식사 시간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온가족이 식탁에서 세상 이야기를 한다. 밥상에서 교육 효과는 이미 검증된 사실이다. 한국인은 지능이 세계에서 두 번째에 해당한다고 한다. 따라서 이런 교육을 생활화 한다면 한국인도 머지않아 노벨상 수상에 다수가 이름을 올리고, 세계를 주름잡는 지도자도 계속 태어날 것이다.
광양여중은 학교혁신을 추진하면서 학교의 본질인 모든 교육공동체 구성원들의 배움을 강조한다. 그래서 2012년도에는 교훈도 '배움에서 나를 찾자'로 변경하였다. 선생님들은 수업활동에서 일방적 강의가 아닌 개개인에게 배움이 일어나게 하는 공동체 수업을 추진한다. 그 가운데 중심을 이루는 것이 학생중심의 모둠활동이다. 매주 화요일에는 수업을 공개하고 수업이 끝나면 협의회를 개최하는 과정을 4년째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도 사회과 선생님이 외부 전문가와 전 교사,타 학교에서 참관을 신청한 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수업을 공개하였다. 협의회에서 선생님들이 모둠활동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보상을 해줬더니 처음에는 활동이 잘 이루어 졌으나 시간이 지나자 경쟁심이 생기고 서로 시기와 질투를 하는 사례가 발행하여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결과가 나왔다. 그래서 이제는 보상을 하지 않으려고 전략을 바꿨으나 모둠별 과제를 수행하는 속도의 차이가 나고 있어서서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이다. 이에 수업 멘토는 모둠별 속도의 차이가 나는 경우 보통 70% 내외로 이루어 졌을 때 모둠활동을 정지시키고 30%의 학생들을 위해 전체가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길 권장하고 있다. 이때 교사의 돌봄이 필요한데 다 알고 있는 학생에게 물어보는 게 아니라 아직 완성하지 못한 모둠의 학생에게 질문을 하여 어디까지 알고 어디를 모르는지 확인 후 잘 하는 모둠의 학생에게 다시 물어 정리할 수 있도록 하면 아이들과 아이들이 연결된다. 이렇게 함으로 교사가 정리하는 것이 아닌 학생이 정리 하도록 기회를 제공하여 이해력을 돕도록 하는 것이 요구된다. 한편, 교사는 전체 모둠을 볼 줄 알아야 하며, 이때 모둠원 전체가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어려워하는 경우 이러한 모둠을 교사가 개입하여 케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잘하고 있는 모둠에 불필요하게 개입하는 것이 아닌 과제 해결에 어려움이 있는 모둠을 케어 하면 되는 것이다. 즉, 모둠 모두를 케어 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 또한 모둠활동이 중간에 한 아이가 안된다면 그 학생을 교사가 개인지도를 해주는 것이 아닌 모둠 학생들이 모둠 안에서 도와줄 수 있도록 교사가 유도하여 학생과 학생을 연결시켜 배움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 교사의 중요한 역할이다. 학생들에게 모둠 활동에 대한 기본 교육 즉 지켜야할 사항은 ① 친구의 말에 경청하기, ② 서로 묻고 배우기, ③ 아는 사람이 먼저 말하지 않기, ④ 친구가 물어보면 친절하게 대답해 주기, ⑤ 친구에게 물어 볼 때면 구체적으로 물어보기, ⑥ 도움을 준 친구에게 ‘고맙다는’표현하기이다. 모둠 수업활동에서 아이들이 이 정도만 지켜진다면 모둠활동이 협력적으로 이루어져 아이들끼리 배우는 배움중심 수업이 될 것이라는 조언으로 마무리를 하였다.
윤경아, 네가 이번 교내 수학경시대회에서 2학년이지만 3학년 언니들과 겨룰 정도로 실력을 발휘하여 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 눈에 띄는구나. 우리 학교 많은 학생들은 수학을 매우 어렵게 생각하는데 넌 흥미가 참 많은 것 같구나. 앞으로 우리가 과학기술 분야의 선진국이 되려면 수학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교장 선생님은 믿는 사람이다. 그래서 오늘은 너에게 수학으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부를 걸어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미국의 한 여성 기업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녀는 제록스 사장 우르슐라 번스이다. 그의 엄마는 1년 동안 4400달러(한화 약 455만원) 이상을 벌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가난하였다. 뉴욕 빈민가에 살던 어린 시절, 그의 이웃은 술주정뱅이 백수가 대부분이었고, 동네 친구들은 마약과 술, 도둑질에 빠져 살았다. 파나마에서 이민을 와 3남매를 홀로 키우던 엄마는 “네가 사는 곳은 네가 누구냐인 것과는 상관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이같은 패배주의에 찬 그 말을 들을 때마다 그녀는 이를 악물었다. 그리고 수학책을 펼쳐 들었다. 그로부터 약 30년 뒤. 그는 미국 간판 기업의 수장이 됐다. 흑인 여성 최초로 포천 500대 기업을 이끄는제록스 최고경영자(56)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번스는 파나마 이민자의 셋째 딸로 1958년 뉴욕 빈민가 뒷골목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어린 시절 가족을 버리고 떠났고, 어머니가 벌 수 있었던 돈은 1년에 겨우 4000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자녀들의 학비를 밀려본 적은 없다. 3남매 한 명당 고등학교 학비가 한 달 65달러였으니, 수익의 절반을 자녀 교육에 쓴 셈이다. 그런 어머니를 보며 번스는 늘 생각했다. “내가 어머니에게 진 빚을 갚으려면 공부하는 길밖에 없다. 좋은 성적을 받아 대학에 가자. 내 인생에 다른 선택은 없다.” 번스는 학비 보조금이 나오는 가톨릭여자고등학교에 다녔다. 학비가 사립학교에 비해 저렴했지만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다보니 배울 수 있는 과목은 제한적이었다고 한다. 이 학교에서 번스는 겨우 읽고 쓰고 정도를 배웠다. 고급 문법이나 물리학, 수리영역은 배울 기회가 없었다. 홀로 SAT 공부에 몰입했다. SAT는 미국의 수학능력시험. 이 시험 성적이 있어야 대학 진학이 가능하다. 번스 주변엔 그의 진로를 함께 고민해줄 사람이 없었다. 학교 친구들은 졸업 후 대부분 간호사, 교사, 수녀가 됐다. 번스는 “적어도 그 세 가지 직업은 내 적성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SAT의 예비 시험인 PSAT 성적표를 받아들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당시 가장 좋은 성적이 나온 과목은 수학. 도서관에 있는 많은 책을 뒤져 수학 분야로 성공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홀로 탐구했다. 번스의 이 같은 노력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 첫 결실을 맺는다. 지원했던 여러 대학으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아든 것이다. 일부 과목을 수강하지 않아 ‘자격 미달’이었지만 가능성이 높다며 총 5개 대학에서 합격 증서를 보내왔다. 번스는 그중 뉴욕대 폴리텍대를 선택했다. 또 당시 졸업 후 연봉이 가장 높은 ‘화학 엔지니어링’을 전공으로 택했다. 번스는 대학 졸업을 한 학기 남기고 우연히 세계 최대 문서관리 솔루션 업체인 제록스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여름방학 두 달만 일했지만 회사에서 매력적인 제안이 날아왔다. ‘석사 학위 학비를 지원해줄 테니 졸업 후 우리와 함께 일합시다.’ 번스는 제록스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컬럼비아대에서 기계공학 석사 학위를 마쳤다. 제록스로 돌아온 번스는 말단 사원으로 시작했다. 5년간 화학연구소에서 일하며 제록스의 독점 기술 연구에 몰입했다. 제록스 파크연구소는 예산의 10%를 연방정부에서 지원받는 곳으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을 도운 인큐베이터 같은 곳이다. 번스는 사원 시절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이야기해 임원들로부터 여러 차례 주목받게 된다. 1989년 웨일랜드 힉스 부사장이 주도하는 토론회에 참석한 뒤 그의 비서로 승진하기도 했다. 이후 팩스오피스네트워크 부서를 이끌었고, 1999년 글로벌 생산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차근차근 승진 계단을 밟았다. 번스는 “나는 공학도로 입사 초기 비즈니스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며 “기술을 오래 연구하다 보니 소비자들의 니즈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궁금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제록스에는 다양성을 존재하는 ‘열린 문화’가 있었지만 빈민가 출신 흑인 여성인 번스에겐 분명 보이지 않는 차별이 존재했다. 그는 그러나 “제록스는 단순히 ‘많은 돈’을 성공으로 여기지 않고 직원들의 다양한 성취를 중시했다”고 회고한다. 당장 눈앞의 성과가 아닌 개성을 중시하는 회사 문화가 번스를 계속 제록스에 머물게 한 힘이라는 것이다. 입사 20년차에는 위기도 찾아왔다. 번스는 2000년 돌연 제록스를 떠나겠다고 결심했다. 잘못된 전략과 거품으로 가득한 임원들, 그로 인한 이사회의 분열, 급증하는 부채와 급락하는 주가 등 혼란한 상황을 견디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사회는 번스에게 높은 보수를 제안하며 회사를 구해 달라고 부탁한다. 번스는 (2000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10년간 부사장을 지내며 제록스의 ‘잔다르크’로 불리는 앤 멀케이 당시 CEO와 제록스 회생에 나섰다.우선 2000년대 초 9만6000명이던 직원을 5만5000명으로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확신이 없는 경영진은 바로 내보내고, 과거 실패한 비즈니스를 과감히 버렸다. 번스는 빈민가에서 독학하던 때를 떠올리며 이공계 후학 양성에 애쓰고 있다. 현재 이공계 인재들에게 멘토링을 지원하는 기관 FIRST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등에서 리더십 강연을 하고 있다. 2009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등 분야를 아우르는 STEM 프로그램을 구상할 때 번스를 지목해 자문 역할을 맡겼다. 또 2010년 대통령 직속 수출협회의 부회장직을 지내기도 했다. 번스가 말하는 성공의 비결은 뭘까. 그는 다섯 가지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성공 비결을 요약했다. 후배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강조하는 건 ‘좋은 배우자를 만나라’는 것이다. 번스는 제록스 연구소에서 함께 일하던 20세 연상의 로이드 빈과 결혼해 현재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그는 “남편과 나는 서로의 일을 100% 이해하는 동반자”라며 “특히 스무 살이나 나이가 많은 나의 남편은 내가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는 지금 엄마의 역할까지 완벽하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과 가정의 균형을 찾을 것, 가끔은 희생만 하지 말고 이기적인 사람이 될 것, 완벽한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 것, 인생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말 것 등을 강조한 것이다. 지금은 네가 정말 공부를 하겠다면 세상은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큰 꿈을 갖고, 네가 왜 공부해야 하는가를 날마다 물으면서 학생시절을 보낸다면 너의 앞길은 잘 개척되리라 확신한다. 그리고 너의 삶의 모델을 꼭 찾아 어려움이 닥치더라고 극복하는 힘을 얻기 바라면서, 네가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길목에서 잘 눈여겨 보길 바란 마음에서 적어 보낸다
“교감 선생님! 우리-.” “숨 한 번 쉬어라.” “씩씩-.” “우선 진정부터 하고.” “화가 나요. 화가.” 교육 연구실의 문을 거칠게 열고 들어서는 아이가 있었다. 아이의 표정을 바라보니,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어린이는 감정 조절이 안 될 정도로 흥분이 되어 있었다. 숨을 제대로 쉬어지지가 않아 씩씩거리고 있었다. 억울한 일을 당하여 참을 수가 없다는 표정이었다. 아이의 분노가 극에 달해 있었다. 그러니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흥분이 모든 것을 막아버리고 있었다. 가슴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노의 불길을 어떻게 해야 할지 스스로 질서를 상실한 채였다. 속에서는 분노의 화산이 쉴 사이 없이 분출하고 있었다. 분출의 속도가 간헐적이라면 흐트러진 질서를 어떻게 수습할 수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분출이 쉴 사이 없이 터지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공중분해를 일으킬 것만 같았다. 기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었다. 문제가 어디에 있는 것인지를 파악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 아이의 흥분을 가라앉히는 것은 급선무였다. 흥분을 가라앉히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유일하다. 숨을 제대로 쉴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이다. 우선 숨을 깊게 들이마실 수 있게 해주는 방법뿐이다. 그렇지 않고는 아이의 흥분을 진정시킬 수 없었다. 숨 쉬기 운동을 몇 번이나 하였을까? 조금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흥분이 어느 정도 진정이 되니, 대화가 가능해졌다. 그러나 보통의 아이들하고는 조금 달랐다. 흥분이 진정이 되니, 합리적인 대화가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아니었다. 흥분이 진정되었어도 분노는 조절이 되지 않았다. 참으로 난감하였다. 분노 속에서 간헐적으로 말하는 아이의 요지는 담임선생님이 싸운 아이 편만 든다는 것이었다. 그 것이 분노의 원인이었다. 용납할 수 없다는 표정이다. 그 생각만 하면 참을 수가 없는 모양이었다. 씩씩거리는 아이를 바라보면서 참 난감해졌다. 흥분이 가라앉으면 정상적인 대화가 이루어졌다. 정상적인 대화가 이루어지면 문제의 원인을 공동으로 찾아낼 수 있었다. 일방적으로 원인을 찾는다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문제의 원인을 아이와 함께 찾아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그렇게 해야만 문제의 해결점을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 아이하고는 이런 과정을 진행시킬 수가 없었다. 정상적인 대화가 진행할 수 있어도 분노 조절이 되지 않으니, 문제의 원인에 접근할 수가 없었다. 이런 아이는 처음이었다. 벽에 부딪친 것처럼 답답하였다. 분노 조절 장애. 스스로 분노를 통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 통제하려고 노력하여도 치솟는 분노를 어찌하지 못한다는 것을 말한다. 분노 조절의 정도가 장애에 이를 정도로 심각할 때 ‘장애’라는 말을 붙이게 된다. 장애라는 말이 뒤에 붙게 되면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의 행동을 단 한 번 보고 장애라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당혹스럽다. 대처 방법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이럴 때의 관건은 인내력이다. 아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내력을 가져야 한다. 아이가 분노를 조절할 수 있을 때까지 참아야 한다. 답답한 아이의 태도를 힐난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아이가 분노를 가라앉힐 수 있을 정도로 들어주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편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이다. 말을 들어주고 있는 선생님만큼은 자신의 편이란 사실을 스스로 의식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문제는 해결될 수 없었다. 인내의 시간을 감내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아이의 말을 들어주면서 반박하고 싶은 욕구를 참아내는 일이 가장 어렵다. 지도하는 선생님의 의견은 아이에게 절대로 중요하지 않다. 아이의 말을 그대로 들어줄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원하는 것은 자신의 말이 옳다고 믿어주는 선생님이 필요하다. 담임선생님은 믿을 수 없어 야기된 분노였다. 그렇다면 담임선생님과는 달리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선생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아이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고통스럽다. 길고도 먼 시간이었다. 고비가 수없이 많다. 그 모든 봉우리를 넘어서야 하였다. 겨우 분노 조절이 가능해졌다. 대화를 할 수 있었다. 문제의 원인을 함께 찾아낼 수 있었다. 문제의 원인이 된 아이까지 데려다놓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원인은 아무 것도 아니었다. 의자 돌리기 놀이를 하다가 선생님이 들어오시니, 모두 자리에 앉아야 하였다. 그 때 자신의 의자를 다툼이 야기 시킨 아이가 가져가 앉았다. 화가 나서 왜 자신의 의자를 가져갔느냐고 다툼이 일어났다. 선생님은 싸움을 보고는 둘을 떼어놓기 위하여 상대 아이를 격리시켰다. 그 것을 보고 선생님이 자신의 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분노한 것이었다. 아무런 문제가 아니었다. 웃음이 나올 정도였다. 그렇지만 아이에게는 분노 조절이 될 정도로 심각한 문제였던 것이다. 아이의 편을 들어주면서 다독거렸더니, 헤 웃었다. 분노조절 장애는 아니었다. 그러나 시초였다. 지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였다. 교육은 줄다리기. 이를 바라보면서 새삼스럽게 확인하게 된다. 아이를 지도한다는 것은 인내의 싸움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알게 된다. 아이의 생각이 중요하다. 지도하는 선생님의 생각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믿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아무리 사랑을 주어도 사랑을 받는 아이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사랑을 받지 않고 있는 것이다. 가르치는 사람이 아무리 열심히 지도하였어도 아이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지도는 없었던 것이다.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이 교사가 해야 할 일이다. 아이가 멀리 도망을 치려고 하면 잡아당겨서 제자리에 가져다 놓고, 반대로 아이가 너무 가까이 다가오면 조심스럽게 제자리로 밀어내는 일이다. 아이를 가르친다는 것에 정답은 없다. 사랑으로 인내하며 아이의 생각을 알아내는 일의 과정이다.(春城)
제주도라고 하면 자연경관이 뛰어난 관광지로 많이 알려져 있고 실제로 제주로 관광을 오시는 분들은 알려진 곳을 중심으로 관광을 하고 가는 경우가 많다. 정말 제주도를 몸으로 느끼려면 꼭 들러야 할 곳이 있다. 바로 곶자왈이다. 제주도의 생명 젖줄과 같은 곳이 바로 이 곶자왈이다. 이곳은 제주가 품은 지하수를 가능하게도 하고 다양한 식물군과 자연의 위대함에 또 한번 고개가 숙여지는 곳이기도하다. 보성초(교장 강병희)에서는 창의·인성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바로 이 곶자왈 체험학습도 그 특성화 교육과정 중의 하나이다. 미래 제주의 주역이 될 아이들에게 생명의 곶자왈은 필수적 교육내용이다. 5월 2일은 보성초등학교의 체험학습의 날이고 체험 주제가 곶자왈 숲가꾸기이다. 곶자왈 사람들의 해설을 들으며 하루동안의 일정을 즐겁게 마친 아이들의 손에는 재활용품을 이용한 화분과 화분에 심겨진 식물이 함께했다.
폭력장면교육의 질 향상은 교직사회의 안정과 교원들의 사기진작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런데 요즘 학교현장은 학생의 인권은 있고, 교권은 없는 관계로 교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특별한 대책이 시급하다, ‘98년 김대중 정부는‘나이 많은 교사 1명 퇴출하면 신규교사 3명을 채용할 수 있다’는 단순한 허울 좋은 국가경제 위기극복 논리로 대학교원은 그대로 두고 힘없는 유·초·중등 교원의 정년을 65세서 62세로 단축하였다. 이어 좌 편향된 일부 교육감들이 학생인권조례로 교원들의 사기저하에 불을 붙인 결과 학교현장은 쑥대밭으로 변해 미래지향적인 학교교육을 기대하기 어렵게 되어 가소 있다. 이런 때 우수하고 소중한 교육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교육감을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기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적어도 초·중·고교 중 한곳의 교사경력은 갖도록 해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초·중·고교 교사 경력이 없는 대학교수들도 교육감 후보로 되기에는 부족하다고 본다. 대학에만 재직한 교수들은 초·중등 교육의 실상을 모르고 교육감 업무를 수행하면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은 현실을 우리는 경험하고 있다. 교실은 붕괴되고 학교폭력은 날뛰며 교권은 추락했다. 상처투성인 초·중등 교육에서 아픈 곳을 치유해 무너진 공교육을 시급히 재건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은 교육자이면서 확고한 교육철학을 지닌 인사가 교육감으로 뽑아야 마땅하다. 그런데 교육경력이 일천한 정치꾼들과 일부후보들이 교육감을 하겠다고 출마를 하고 있으나 누구하나 강제로 빼앗긴 교원정년환원으로 교원복지와 안정을 위한 대안이 전무한 상태다. 그래서 이번 교육감 후보 중에서 교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다음과 같은 공약하는 분을 교원들과 일반유권자들은 잘 보고 선택해야 한다. 1. 교원의 정년을 65세로 환원하는 입법 활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한다. 2. 현행 62세 정년인 젊은 교사들은 퇴직을 하고서도 3년 동안은 연금을 받지 못하는 불합리한 연금법 개정을 전국적으로 전개한다. 3. 대학교원과 유·초·중등 교원의 형평성을 유지시킨다. 4. 최근 공무원의 정년을 58세에서 60세로 연장했다. 이들의 정년은 연장되고 교원의 정년은 연장이 아닌 환원도 안 된다는 것은 형평성뿐 아니라 논리적으로도 더 이상 설득력을 잃은 사례를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후보
몇 해 전 학교에서 글짓기라는 이름이 사용되었다. ‘글짓기 시간’, ‘작문 시간’이 있었다. 언젠가 글짓기는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생겨났다. 그 때문 요즘에는 글짓기가 글쓰기로 바꿔 쓴다. 그런데 글짓기는 잘못된 표현일까? 글짓기가 잘못된 것이라는 이유는 ‘짓기’에 보듯 지어 낸다는 뜻이 들어간 표현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 아이들이 거짓 글을 쓴다는 이유에서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어 내서 쓰는 글보다 보고 듣고 느낀 것을 통해서 정직하게 글을 쓰는 것이 옳다는 것이다. 일견 타당한 이유처럼 보인다. 아이들에게 거짓을 가르치는 일은 해서는 안 될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어내는 글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 세상에 모든 글은 지어내지 않고 경험한 것만으로 된 글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글쓰기를 주장하던 사람도 평생 자신의 경험만으로 글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 셰익스피어가 그렇고 해리포터를 쓴 조앤 롤랑도 그렇다. 글에는 상상력과 창조성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상력의 세계가 정직하지 못하다고 규정하여 학교에서 막아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말이다. 아이들의 상상력은 어쩌면 어른보다 풍부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상상력은 창조로 가는 길이 아닌가? 상상력을 통해 글짓기를 하는 일이 죄짓는 행위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상상력을 통해서 현실세계에서는 불가능한 문제 해결을 통해 문학적 카다르시스도 체험할 수 있다. 글짓기나 글쓰기는 모두 인위적인 가공이 불가피하다. 물론 소재나 내용은 사실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상상만으로 쓴 판타지 소설이라도 리얼리티를 담보하지 않으면 독자로부터 설득력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글쓰기만 받아들이면 어떤 일이 생길까? 학교 현장에는 창작을 배제할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편지 쓰기’, ‘논설문 쓰기’는 글쓰기로 할 수 있다. 그런데 ‘동화 쓰기’, ‘시 쓰기’, ‘이야기 마무리하기’ 등과 같은 것도 ‘글쓰기’로 해야 하는가 하는데서 모순에 빠진다. 그래서 ‘글짓기’라는 말 대신 ‘창작’이라는 용어를 써야 된다. 다행이 교육과정에는 문학 작품을 이해하고 감상하며 ‘창작’하는 교육까지 하고 있다. 결국 글짓기와 글쓰기, 그리고 작문과 창작이라는 용어는 나름대로 간섭해서는 안 될 어휘 개념을 가지 있다. 글짓기와 글쓰기는 근본적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문자로 표현하고 전달하는 의사소통 행위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글짓기와 글쓰기를 인위적으로 구분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글짓기’라는 말은 억지로 지어내는 짓이기 때문에 고쳐야 한다는 말도 궁색하다. 글짓기와 글쓰기 개념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국어교육의 하위 영역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로 나눈다. 여기에 답이 있다. 읽기와 쓰기가 대응한다. 다시 말해 글 읽기와 글쓰기가 대응한다. 읽기와 쓰기는 서로 넘나든다. 읽고 쓰는 행위는 반복해야 하며 읽어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글쓰기에서 창의성을 배제하기란 어렵다. 결국 읽어야 하는 글의 종류에 따라 글쓰기가 이루어지므로 글짓기를 글쓰기에 포괄하는 것이다.
평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평가 부재’ 불러 학교평가 항목 대부분 OECD 평균에 못 미쳐 교장·동료교원 등 내부평가 강화 필요성 제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2 ‘학업성취도 국제비교 연구(PISA)’ 결과가프랑스 사회에 가져온 반향은 학생평가에 한정되지 않았다. PISA 결과 학교·교사평가 개선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OECD는 훌륭한 교사를 갖는 것이 성공한 교육시스템의 기본이라고 분석하고 2012 PISA 에서 교육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정책제안 연구를 수행했다.최근 OECD 주요국들이 우수 교원 임용을 위한 유인가 제공, 교원양성, 신규교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지속적인 역량개발, 교원사기진작 등을 골자로 한 개혁이 추진하고 있는데 주목하고 학교와 교사의 교육력 제고 방안을 분석한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교사, 학생, 행정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형태의 교육기관 평가가 교육력 제고에 도움이 됐다. 그러나프랑스는 교사들의 수업방식이나 학교기관의 질에 대한 평가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학교평가 강화에 대한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PISA 결과 중 ‘교육의 질 담보와 학교 발전’ 항목에서 프랑스는 OECD 전체 중 하위에 속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부 또는 자체평가를 받는 학교의 비율은 61%로 전체 평균 81%보다 낮았다. 학교 교육과정과 교육목표에 대한 명문화된 기준이 있는 경우는 72%로 역시 OECD 평균 86%에 비해 낮았다. 특히 학생들의 성취도에 대한 명문화된 기준을 따르는 경우는 25%에 그쳤다(OECD 평균 74%). 이 외에도 정기적인 컨설팅(21%), 교원 멘토링(17%), 학생 피드백 반영(13%) 등을 비롯해 대부분 항목이 전반적으로 평균에 훨씬 못 미쳤다. 수학교사들을 중심으로 조사한 교원들의 수업평가 방식에서도 동료교사나 교장·선임교사에 의한 평가는 각각 42%, 12%로 OECD 평균 60%, 69%에 한참 못 미쳤지만 학교외부의 감사관 또는 장학관에 의한 평가는 OECD평균인 27%의 세 배에 가까운 73%에 달했다. 이런 평가 부재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문화적으로 ‘평가’라는 단어를 교사들의 자유로운 교육활동을 침해하거나 제재하는 부정적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유럽 국가들은 대체로 학교평가나 교사평가가 일반화돼 있고 교사들 스스로가 학생들의 의견을 학습프로그램에 반영하고 있다. 학교평가와 교사평가가 부진한 대신 시험과 수행평가 등학생평가는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학교의 교육방식에 대한 평가가 적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성적에 의한 평가와 장학관의 평가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에 따라 외국의 평가방식에 대한 벤치마킹 필요도 제기되고 있다. 평가내용의 질문을 교사노조가 개발하고, 기관 내에 적용하는 노르웨이의 사례나 교사들이 자체적으로 평가 기준을 준비해 진행하는 스웨덴의 사례가 언급되고 있다. 두사례 모두 평가결과는 학교 내에서 교육활동의 개선을 위해서만 활용된다. 이런 ‘내부평가’를 통해 학교는 교육시스템과 교사에게 변화에 필요한 중요한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012년에도 ‘내부 교사 평가’의 강화를 제안한 법령이 올랑드정부에 의해 결국폐기된 바 있다. 그 결과 프랑스 학교는 내부평가의 효과를 맛볼 수 없게 됐고, 학생들의 의견도 교사의 수업프로그램이나 학교의 교육정책에 반영 될 가능성이 줄었다. 현재 프랑스의 교사들은 5년에 한 번도 안 되는 감사관 또는 장학관의 형식적인 평가를 받고 있을 뿐이다. 이 때문에 ‘내부평가’가 적을 경우 교사들에게 자유롭게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지만 반면에 교사, 학생 또는 학교에 어려운 상황이나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렵도록 하는 단점이 있다는 지적과 보다 나은 평가시스템의 도입에 대한 목소리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교사가 된 후 단 한 번도 평가를 받지 않거나 정기적인 평가가 부족하면 교사 자신의 전문성 개발에도 장애가 되고 교사지원 전문 프로그램 혜택의 지원에도 한계가 생긴다는 것이 주장도 나오고 있다.
대학별 특성화로 경쟁력 유지 일부 인기학과는 추첨 선발해 네덜란드에는 대학 서열이 없다. 서열은 없지만 각 대학의 인기학과는 자국학생은 물론 전 세계 학생들이 몰려올 정도로 경쟁력이 높다. 요즘 네덜란드 고3 학생들은 5월 중순에 있을 졸업시험을 앞두고 시험 준비가 한창이다. 그런데 이들 중 졸업시험을 보기 전에 미리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과 학과를 정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진로를 정한 학생들은 국가 대입지원종합포털인 스뚜디링크(studielink)에 접속해 인터넷 원서접수 절차를 거쳐 지원을 마친다. 고3 학생들이 졸업시험 결과 없이도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선택할 수 있는 이유는 대학 서열이 없기 때문이다. 대학 서열이 없기 때문에 평균 점수가 6점만 넘으면 자신이 원하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네덜란드 대학에서도 의예과나 치의예과, 법학과, 물리치료학과 등 일부 인기학과가 존재한다. 이런 학과들은 학생이 몰리는 점을 감안해 추첨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이런 경우를 제외한 대다수 학과들은 자신이 지원한 학교와 학과로 진학할 수 있어 학생들은 졸업시험 전에도 얼마든지 미리 지망학과를 지원할 수 있다. 대학에 서열이 없다고 경쟁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네덜란드 대학 중에는 각 학과별로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학교들이 있다. 예를 들어 공과대학으로는 델프트(Delft)대, 영화나 예술 관련 학과는 암스테르담(Amsterdam)대, 법학과는 라이든(leiden)대, 농업 관련 학과는 바허닝헨(Wageningen)대 등이다. 이들 5개 대학은 2008년 미국의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Newsweek)지가 선정한 세계 100대 대학에 모두 포함됐다. 올해 발표된 영국의 QS세계대학평가에서도 6개 대학이 100위권에 들었다. 타임즈지의 세계 대학 순위에서는 8개 대학이 100위권에 포함됐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의 경쟁력 때문에 유럽은 물론 아시아, 미국 등 전 세계에서 많은 유학생들이 몰려오고 있다. 같은 학과라 하더라도 각 대학마다 세부적으로 중점을 두고 가르치는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학생들은 대학의 간판만 보고 선택하지 않고 학과의 중점분야가 무엇인지, 나중에 자신이 어떤 분야로 공부를 계속 할 것인지를 고민해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의학 분야의 경우, 암스테르담자유대(Vrije Universiteit Amsterdam)는 환자의 대화능력과 상담능력을 높이기 위한 상담심리과목이 개설돼 있고 암전문센터가 있어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원한다. 반면, 암스테르담대(UvA)는 의료서비스 차원의 환자요양과 복지 분야에 중점을 두는 교육과정을 갖고 있다. 학생들은 같은 의학공부를 해도 어떤 분야에 더 관심을 두느냐에 따라 대학 선택을 결정하게 된다. 따로 서열이 없기 때문에 관심사 외에 통학거리도 대학 결정의 고려 요소가 든다. 이런 네덜란드 고3 학생들에게 수능성적에 따라 대학과 학과를 정한다는 것은 다소 의아한 이야기 일 수밖에 없다. 네덜란드로 유학 오는 한국학생들이 필자에게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에 하나는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이 어느 정도 순위에 있느냐고 묻는 질문이다. 대학 서열화에 익숙한 사고의 학생들에게는 당연할 수도 있는 얘기지만, 네덜란드 사람들은 이런 질문에 하나같이 “왜 그 대학을 선택했느냐”고 반문할 것이다.
대졸 취업난·대학 부실운영 배경 개혁대상 1700여개 지방 종합대 4월11일 사천요리의 2대 발상지 중 하나로 유명한 충칭시(重慶)에서 6개 대학이 ‘대학발전방향 전환 연맹’을 결성해 중국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참여 대학은 충칭과학기술학원(重庆科技学院), 충칭제2사범학원(重庆第二师范学院), 충칭삼협학원(重庆三峡学院), 충칭인문과학기술학원(重庆人文科学技术学院), 충칭대학 도시과학기술학원(重庆大学城市科技学院), 충칭우전대학 이동통신학원(重庆邮电大学移动通信学院) 등이다. 연맹은 충칭시 산업발전을 위한 인재양성 대학 운영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전공 공동설치, 단위 상호인정, 교사 상호협력 등을 중심으로 밀접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런 연맹 결성의 배경에는 지방대의 운영난이 있다. 충칭시에는 22개 대학이 있지만 대부분 운영난을 겪고 있다. 대학 특성화 부진, 전공 중복 설치, 지방경제 발전 수요에 부응하지 못한 교육 등이 그 주된 이유로 지목됐다. 충칭시는 이번 대학연맹 형성을 통해 지방대를 직업교육 중심 대학으로 육성시킬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충칭시의 이 개혁은 중국정부의 지방대 개혁사업의 서막으로 간주되고 있다. 3월 22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국개발포럼(China Development Forum)에서 루시(魯昕) 교육부 차관은 “고등교육의 새로운 구조조정 시대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2500여 개 고등교육기관 중 절반 이상인 1600~1700여 개 대학을 직업교육 위주의 고등교육기관으로 재편성하겠다는 것이다. 루시 차관은 “교육부가 2013년부터 15개 성, 35개 4년제 지방대와 관련 연구기관 전문가들을 초청해 유럽의 산업경제 발전과 직업교육 시스템, 직업교육 중심 대학의 운영특성 등에 대한 연구를 거듭한 결과 이 개혁안을 채택했다”고 했다. 나흘 후인 3월 26일에는 6개 지방대가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2014년도 ‘전국 직업교육과 성인교육 업무회의’에 참석해 지방대 구조조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정부가 4년제 지방대에 대한 본격적인 개혁을 시작한 데는 두 가지 원인이 있다. 하나는 날로 심각해지는 대학졸업생들의 취업난 문제다. 교육부가 발표한 공식 통계수치는 없지만, 지난해 4월에 민간단체 마이커스(麥可思)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당시 취업이 결정된 대학 졸업생 비율은 26%에 불과했다. 중국이 7월 졸업이라 3개월이 남았다고 해도 그 기간 안에 취업률이 나아졌다고 보기도 어렵다. 올해만 727만 명의 졸업생들이 사회로 진출할 예정이어서 취업난은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과는 반대로 많은 기업에서는 중·고등기술인재 부족으로 구인난을 겪고 있어 고등교육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드러냈다. 대학 개혁의 두 번째 원인은 지방대 부실운영 문제다. 개혁안에서 거론된 4년제 지방대에는 중국의 고등교육 규모가 대폭 확대되던 시절인 1990년대에 전문대에서 4년제 종합대로 승격됐던 640여개 대학이 대부분 포함됐다. 이 대학들은 4년제 대학으로 승격된 이후 장기 발전에 대한 비전 없이 당시 인기 있는 전공들을 맹목적으로 설치하고 학생 수를 비롯한 대학 규모 늘리기에만 박차를 가해왔었다. 그 결과 고등교육 규모 확장이 주춤하면서 학생모집난과 운영난에 시달리게 된 것이다. 날로 심각해지는 대졸 실업 문제와 산업체의 고급 기술인력 부족 문제, 지방대 운영난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중국 교육부가 고안해낸 대책이 바로 지방대의 고등직업교육대학 개편이다. 중국 정부는 이미 지난 2006~2007년 실험적으로 100개 4년제 대학을 고등직업교육대학으로 선정했다. 2010년에는 100개 국가핵심 고등직업교육대학을 선정해 육성해왔다. 이 대학들은 지금까지 그 운영 성과가 4년제 대학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교육부가 2013년에 ‘4년제 지방대 운영방향 전환에 관한 지도의견’을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지방대를 중심으로 한 고등직업교육대학 개혁을 시작한 것이다. 중국 사회가 노동집약형 산업에서 기술집약형, 서비스형 산업 위주로 경제구조를 바꿔나가는 과정에서 나온 이 개혁방안이 어떻게 실행될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기관·단체 △경기 나곡중 학생회 45만 5050원 △경기 송산고 교직원 28만원 △기장부경평생교육센터 30만원 △부산 화잠초 30만원 △전북 김제여고 2학년 5반 20만원 △제주 성산중 41만 4850원 △제주 화북초102만 9540원 △충남 서해삼육고 37만 5천원 △K-PACE 44만 3000원 ◆개인 △강대철 10만원 △강봉진 100만원 △공임연 50만원 △권수연 5만원 △권정희 5만원 △김가람 3만원 △김경숙 2만원 △김기종 3만원 △김덕열 1만원 △김만록 5만원 △김명구·유예훈 20만원 △김문재 5만원 △김미경 10만원 △김미옥 10만원 △김민종 외 9명 16만원 △김보희 10만원 △김상운 10만원 △김선미 1만원 △김선미 1만원 △김선미 1만원 △김소영 20만원 △김시철 20만원 △김은희 3만원 △김이선 10만원 △김장호 1만원 △김종표 10만원 △김진수 1만원 △김태숙 5만원 △김판임 10만원 △김풍기 1만원 △김현기 1만원 △김현주 5만원 △김홍자 1만원 △김희선 10만원 △나영란 10만원 △남종복 20만원 △남태호 10만원 △노점선 10만원 △류승진 2만원 △류재범 5만원 △박문숙 10만원 △박문여 10만원 △박보서 3만원 △박선희 10만원 △박수남 5만원 △박정희 50만원 △박주미 1000원 △박지현 30만원 △반주영 10만원 △배경환 1만원 △배이화 3만원 △백정현 10만원 △서예정 5만원 △서정애 10만원 △석정호 10만원 △성민수 10만원 △소미옥 3만원 △송미현 10만원 △송석연 10만원 △송숙현 10만원 △신경희 5만원 △신현주 5만원 △심미희 3만원 △안다선 5만원 △안미선 10만원 △안진순 10만원 △양명옥 5만원 △양은지 5만원 △오세형 1만원 △오수진 3만원 △위순희 1만원 △유봉준 5만원 △윤다현 20만원 △윤성현 10만원 △윤일석 5만원 △윤현정 10만원 △이경아 3만원 △이경태 10만원 △이관복 10만원 △이광열 5만원 △이명희 5만원 △이미경 5만원 △이상열 1만원 △이상철 2만원 △이수미 10만원 △이승복 10만원 △이승주 1만원 △이애자 20만원 △이영순 20만원 △이영옥 5만원 △이옥규 3만원 △이용웅 10만원 △이임정 2만원 △이점희 3만원 △이정순 10만원 △이지형 30만원 △이창락 3만원 △이철재 5만원 △이태형 10만원 △이행남 10만원 △이혜진 2만원 △이홍규 3만원 △임춘빈 10만원 △임헌규 1만원 △장민자 10만원 △장병문 10만원 △장선자 10만원 △장순희 10만원 △장은희 10만원 △전해정 5만원 △정경화 10만원 △정덕화 10만원 △정명진 2만원 △정문식 5만원 △정유진 10만원 △정윤표 3만원 △정재영 10만원 △조경아 10만원 △조연희 3만원 △주예은 3만원 △주예진 1만 5000원 △주예하 5000원 △주천석 10만원 △천현미 50만원 △최양희 100만원 △한명숙 1만원 △한희수 1만원 △함순란 10만원 △허영조 10만원 △홍남덕 10만원 △홍동희 10만원 △홍진아 3만원 △황지혜 1만원 ◆익명 △기도할게 10만원 △똑이 10만원 △세월호 성금 10만원 △세월호 유가족 분들께 5만원 △힘내세요 5만원 △무기명 1만원(4월 30일 현재) ※ 이후 답지된 성금 기부자 명단은 계속 게재합니다.
교총 성금 모금에 전국서 동참 오천원…만원…마음만은 ‘큰 손’ 학생들 자발적 모금, 리본 달기 한국교총이 지난달 24일부터 시작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 나눕시다’ 성금 모금에 전국 교원 뿐 아니라 각급 학교와 학생, 학부모, 일반국민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모금 시작 일주일이 지난 4월 30일 기준 성금 기부 건수는 148건, 기부액은 1694만 8440원에 달했다. 100만원을 쾌척한 개인 기부자부터 고사리손으로 단돈 몇 천원을 기부한 어린이의 정성까지 모였다. 교총은 “많은 교사와 학생들이 희생·실종됐다”며 “동료 교사와 제자들에 대한 교육자의 도리를 다하고 슬픔을 함께 하기 위해 스승의 날 기념식 대신 애도기간을 운영하고,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학교단위로 참여한 곳은 제주 성산중(교장 박철암)이었다. 성산중 학생들은 “같은 학생으로서 자그마한 뜻이라도 모으자”며 학생자치회를 통해 자발적인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자치회에서는 학교 출입구에 모금함을 설치해 등교시간에 모금 운동을 벌였다. 막상 모금을 했지만 신뢰할만한 기부처를 찾지 못하던 학생들은 “교총에서 성금을 받고 있다”는 권승호 교사의 조언에 동참하게 됐다. 박철암 교장은 “학생들이 뜻을 모아도 막상 어디로 보낼지 모를 때 안내나 조언이 필요하다”며 “교총의 성금모금이 교육단체에서 주관하는 만큼 신뢰도도 있고 교육적인 의미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 고림초(교장 강성운)에서도 자발적인 모금운동이 진행됐다. 고림초 학생들은 전교어린이회의에 안건을 내고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3일간 모금운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세월호 실종자 생환을 바라는 노란 리본 캠페인에도 동참키로 했다. 경기 나곡중(교장 최성규)과 영성중(교장 박은영)에서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나섰다. 나곡중 학생들은 교문 앞에 모금함을 설치해 등교 시간에 모금을 받아 기부를 했다. 영성중에서는 학생들부터 시작한 모금운동이 학부모와 교직원에까지 이어졌다. 이 외에도 부산 화잠초(교장 신상문), 제주 화북초(교장 채종보), 충남 서해삼육고(교장 차동헌)도 참여했다. 경기 송산고(교장 최우인)는 교직원들이 뜻을 모았다. 최 교장은 “단원고는 우리 학교에서 거리도 멀지 않아 교사들이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우리 애들이나 거기 애들이나 똑같고, 그 학교 선생님이 똑같은 우리 동료 선생님”이라고 설명하다 말문을 잇질 못했다. 학급단위로 참여한 사례도 있었다. 전북 김제여고(교장 강병구) 2학년 6반 학생들이 성금을 모아 교총에 보냈다. 강 교장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리본도 달고 있다”며 “다른 학급까지 이런 뜻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 가족이 보내온 성금도 눈에 띈다. 부산에 근무하는 A교사는 “우리가 부부교사인데 학생들을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정식으로 모금하는 곳을 찾다 마침 교총에서 모금을 시작해 아이들과 함께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총에서 진행한 성금모금이지만 학교와 교원이 아닌 일반인들의 참여도 있었다. 부산 기장에 위치한 부경평생교육센터에서는 2주년 개원 기념 바자회를 열어 그 수익금 전액을 기탁했다. 교총의 이번 성금 모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이하 구호협회)와 연계해 진행되며 기간은 6월 30일까지다. 뜻을 같이하는 국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세계교원단체총연합회(EI)와 일본교직원조합에 이어 세계 주요국 교원단체들이 교사와 학생을 잃은 단원고에 위로를 전해왔다. 미국의 양대교원단체인 미국교원연맹(AFT)와 전미교육협회(NEA)는 각각 지난달 25일과 29일 회장 명의의 위로 서신을 보냈다. 랜디 와인가튼 AFT 회장은 “많은 학생이 죽은 상황에서 적절한 위로의 말을 찾는 것 자체가 힘들다”며 “사랑하는 친구와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학생들의 마음에 평화가 오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데니스 반 로켈 NEA 회장도 “선박 참사 소식에 미국 교원들도충격과 슬픔에 빠졌다”며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을 겪고 있을 가족과 피해자들, 대한민국 국민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또 “특히 단원고 교사, 학생, 학부모에게 우리의 진심어린 마음을 전한다”며 “이 힘든 시기에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했다. 영국 최대교원단체인 전국교원조합(NUT)의 크리스틴 블로우어 사무총장도 지난달28일 “충격적인 소식에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며 “학생들이포함된 희생·실종자들과 그 가족에게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곧 이어 리우 친 쉬 대만교원협회(NTA) 회장도 29일 “동료와 친구를 잃은 단원고 교사와 학생들에게 이 슬픔의 순간에 마음의 힘이 되기를 원한다”는 서한을 보냈다.
교총, 현장 의견 수렴 88개과제 제시 “규제 만든 정부·국회대상 관철활동” 한국교총이 현장 교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출한 88개 교육규제 개선과제를 제시하고 전방위 관철활동에 들어간다. 교총은 최근‘학교현장이 바라는 교육규제 개선 과제’를 성안하고 추후 반영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교총은“학교현장은 법령상의 명시적 규제 척결 뿐 아니라 교직생활 전발에 걸쳐 얽혀 있는 세밀한 규제성 과제 개선까지 갈구하고 있다”며 “교총이 제시한 과제를 전폭적으로 반영해 현장의 고충과 어려움 해소에 집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과제 선정은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데 중점을 뒀다. 교총은 3월 25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홈페이지, 이메일, 문자, 팩스 등을 통해 전 교원을 대상으로 과제 발굴을 진행했다. 상설·특별 자문위원회 위원 600명, 교장·교사회, 각 교과연구회 등 학교급·직위·교과별 단체 등을 대상으로도 의견을 수렴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누적된 교권·교직상담과 정책건의, 애환공모 등을 분석했다. 그렇게 수집한 과제는 다시 관리직, 교사, 전문직, 대학교수 등 현장교원이 참여한 자문회의를 통해 타당성 검토를 거쳤고 88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과제는 ▲학교 교육력을 약화시키는 정부 및 시·도교육청 차원의 법령상 규제 ▲교원들의 애환과 고충을 유발하는 규제로 구분해 각각 학교급별로 제시했다. 개선해야 할 법령상의 규제에는 권한은 학운위에 집중돼 있고 책무성은 교장에게 집중된 학교운영 구조의 불균형, 학교급식법의 직영급식 규정, 10년 가까이 바뀌지 않고 있는 소규모학교 통폐합 학생 수 기준 등이 꼽혔다. 교총은 지난달 17일 학운위와 교장 간의 책임과 권한의 비대칭에 따른 갈등 해소를 위한 ‘학교운영위원회 제도 개선을 위한 한국교총 건의서’를 교육부에 전달한 바 있다. 교원들의 고충을 유발하는 규제로는 전문계고 교사의 통합표시교과 선발,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쓰게 하는 PC 보안점검조치 등이 꼽혔다. 교사 자격증을 통합하면서 통합교과 내에서 특정 교과에 편중된 교사 선발이 이뤄진 결과 전문성이 부족한 사실상의 상치교사 배치가 가속되고 있다는 것이 현장 교원들의 지적이다. 안양옥 회장은 “불필요한 교육규제는 학교현장을 옥죄어 공교육의 정상화를 가로막고, 교육공동체의 고충과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며 “비정상적인 규제를 개혁해 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교현장이 직접 체감하는 규제 내용이 발굴되고, 개선돼야 실효가 있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제안한 과제의 개선을 위해 향후 대정부 교섭, 수시 정책협의는 물론 대국회 활동까지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50이 넘은 제자에게, 어언 세월이 흘러 나도 60을 넘어섰고 자네도 아이들을 모두 키우고 50이 넘은 세월이 흘러갔네. 그 동안도 열심히 살면서 나름대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는 모습이 대견스럽기 그지없다네. 푸르른 오월을 맞이하여 가슴도 푸르고 희망이 가득하여야 할 계절인데 우리 모두가 이땅에 살기에 어두움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네. 앞으로도 살아가야 할 시간이 짧은 시간은 아니기에 오늘 자네에게 글을 써 본다네. 우리는 어떤 직업을 갖고 있든지 간에 꼭 학생이 아니더라도 성장을 위해서, 시장에서 좋은 기회를 잡기 위해서, 고객을 감동하기 위해서, 좀 더 멋진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 항상 배워야 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네. 특히 오늘날처럼 우리가 갖고 있는 지식이 빠른 속도로 쓸모없는 지식으로 바뀌어가는 시대 속에서는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재충전하는 부분들이 원활하게 이뤄질수록 우리가 멋진 인생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네. 하니웰인터내셔널의 최고 경영자로 있는 래리 보시디(Larry Bossidy)라는 사람이 배움에 대해서 들려주는 조언을 여한번 들어보시는 것도 귀한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네. 래리 보시디라는 사람은 '배움은 단순히 머리를 굴리는 것과 본질적으로 다르다. 배우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있어야 하고 일관성을 가져야하고,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과 몰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네. 또 자신의 행동을 되새겨서 고쳐가려는 교정하려는 노력도 뒤따라야함을 거듭 이야기 하고 있다네. 나의 경험에 비춰볼 때 이 모든 노력이 일단 궤도에 올라서기만 하면 성장잠재력은 무한대로 확장될 수 있다.’ 는 믿음이 생겨났어. 래리 보시디의 얘기를 들으시면서 무엇을 생각했을까? 배움이라는 것은 단순히 지식이나 정보를 축적하는 것뿐만 아니고 한 사람의 생활 습관이라든지 삶에 대한 태도라든지 삶에 대해서 갖게 되는 마음가짐을 바꾸는 것이네. 래리 보시디가 강조한 부분은 인내심과 일관성과 적극적인 노력과 헌신과 몰입, 그리고 교정하려는 노력 이와 같은 부분들이 함께하지 않으면 절대로 배움을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없는 것이지. 어느 분야에서 일하든지 간에 좀 더 어떻게 학습을 할 것인가? 좀 더 많은 학습 시간을 확보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갖고 고민하는 시간도 꽤 있지 않을까 싶네. 오늘 드리고 싶은 조언은 몇 가지를 요약을 할 수 있겠는데, 첫 번째 분명히 정하셔야 할 것은 내 직업적인 성공, 또 행복을 위해서 무엇을 학습해야 하는가? 이른바 학습의 목표를 정확히 결정하는 부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네. 많은 경우에는 무엇을 학습해야 되는가? 라는 부분이 정확히 정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조금 하다가 그냥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이 생기게 되거든. 그래서 항상 무엇인가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시면 무엇을 내가 배워야 되는가? 하는 부분을 먼저 꼭 챙겨보시기를 권하고 싶네. 두 번째는 아주 관심 있게 보셔야 될 부분 가운데 하나가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독특한 학습에 대한 스타일이 있다고 할 수 있어. 다시 이야기 하면 학습하는 방법이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이지. 그래서 학습법을 좀 더 관심 있게 관찰하고 연구해볼 필요가 있지 않겠나 생각하네. 어떤 사람은 들어서 잘 배울 수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또 어떤 사람은 읽으면서 잘 배울 수 있는 사람들도 있음을 발견하네. 물론 단점을 보완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우선 학습에 대해서 장기를 갖고 있는 학습방법에 좀 더 많은 시간과 재원을 투입할 필요가 있지 않겠는가 생각하네. 그 다음에 세 번째는 그냥 학습을 하고 배우고 익히는 것이 그 어찌 즐겁지 않은가? 이런 정도에 머물게 되면 계속해서 배움을 갖기가 쉽지 않으리라 생각하네. 사람은 본래 뭔가를 했을 때 자기에게 유익함이 돌아올 때 좀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을 하게 되거든. 그래서 학습결과를 반드시 실천에 옮기셔서 뭔가 행복이라든지 물질적인 이득이라든지 기쁨과 같은 실질적인 실리를 챙길 수 있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갖게 되시면 학습이 또 배움이 좀 더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네. 앞으로의 시대는 평생학습의 시대이기에 일단 다른 교육기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자기 스스로 뭔가를 배워나갈 수 있는 그런 체계를, 또 습관을 잘 만들어 놓는 부분이 중요하다는 점을강조해 드리면서, 이것이 어려울 때는 평생교육기관의 성인강좌 도움을 받는 것도 권하고 싶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을 잘 챙기고 주변의 좋은 친구들과 네트워크를 만들어 자신이 갖지 못하는 정보를 확보하는 것도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하네. 다시 한번 남은 시간도 행복한 시간 만들어 가시길 기원하네.
세상에 많은 여성이 있다. 우리나라에는다른 나라에 흔치 않은 여성부까지 있다. 여성부가 하는 일을 보면 여성 일자리 늘리기와 차별 줄이기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아이러니하게도 여성부가 생기고 이혼율, 자살률이 늘고 행복한 가정은 줄어들고 있다. 하루가 멀다고 인륜을 저버린 가정이 신문지면에 실리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대한민국이 잘 되려면 건강한 가정이 늘어나야 하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다. 이러한 현상은 무엇 때문일까? 여성은 많아도 어머니는 줄어들기 때문은 아닐까? 무엇보다 사랑을 주고받으며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는 어머니들이 줄어들기 때문은 아닐지 모른다. 앞으로는 일자리를 위한 정책보다 가정에서 자녀를 돌보는 어머니를 위한 정책, 그리고 결혼하지 않으면 손해라는 것을 깨닫도록 하는 대한민국 만들기에 앞섰으면 한다. 그래서 신바람 웃음 황수관의 어머니를 소개해본다. 황수관은 경주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농부의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도 들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공부하고 싶은 마음을 버릴 수 없었다.나무를 하며 돈을 모으지만 턱없이 부족하여 학비가 들지 않는 중학교를 찾았다. 그러던 중 14Km나 떨어진 곳에 학비를 내지 않고 다니는 중학교가 있다는 말을 듣는다. 포항의 영일중학교다. 황수관은 새벽 4시에 일어나 14km 떨어진 중학교를 여섯 시간을 걸어 통학을 다녔다. 중학교를 졸업해서도 역시 돈 때문에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일이 문제였다. 그가 고등학고로 다니는 방법은 장학생으로 다니는 방법 밖에 없었다. 그는 고민하다 안강농고에 들어가 장학생으로 졸업한다. 이후 대구의 2년제 대구교육대학교로 들어갔다. 등록금 때문이다. 그는 열심히 공부하여 우등생으로 졸업한 덕분에 대구 시내의 교사로 발령받을 수 있었다. 덕분에 그는 대구시에 있는 대학에 편입하여 2년을 마치고 이어서 경북대학교 교육대학원을 들어간다. 가난한 황수관은 결혼도 하고 학교로 다니느라 살림살이는 한 달을 버티기 힘들 정도였다. 황수관이 기거한 집도 방 두 칸 달린 아파트 한 칸을 전세로 살았다고 한다. 거기서 두 자녀와 아내, 넷이서 살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황수관에게 그곳은 빛이요 축복이요, 희망이 넘치는 곳이라고 했다. 그는 어렵게 아르바이트 조교로도 활동하며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게 된다. 졸업하기 전 지도교수님을 찾아가서 의과대학원을 다시 다니고 싶다고 조른다. 지금도 그렇지만 교육대학원에서 의과대학원으로 들어가는 것은 가당치도 않았다. 하지만 황수관의 애절함을 외면할 수 없어 지도교수는 의과대학원 교수님에게 부탁하게 된다. 이렇게 그는 청강생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의과대학원 청강생으로 지내던 어느 날 시험을 치룬다. 황수관도 열심히 공부하여 시험 보는 강의실로 들어갔다. 하지만 시험지를 주지 않는다. 그는 다시 애원한다. “제발 저에게 시험이라도 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시험 감독은 이번에도 그의 애절함에 굴복하여 시험지를 넘긴다. 이렇게 본 그의 시험지 답안은 다른 사람이 생각하지 않는 ‘생활 의학’이라는 분야에 대한 답을 주게 된다. 시험지는 의과대학원 교수님에게 전해지고 황수관의 탁월한 시험지 답안에 감동하여 편입을 허락한다. 이렇게 하여 그는 신바람 웃음 의학을 전수하는 황수관이 되었다. 황수관은그의 어머니에 대한 각별한 생각을 자주 이야기했다. 다음은 그의 어머니에 대한 일화다. 황수관의 어머니는 해방되던 해일본 히로시마에서 그를 임신했다. 핵폭탄이 투하되는 곳에서무거운 몸으로 아버지를 따라 도망쳐야 했다. 아버지는 앞서 갔지만 어머니는 무거운 몸으로 뒤를 따라가기 급급했다. 귀국하여 경주에 자리를 잡고 황수관이 다섯 살이 되던 해 6.25가 터졌다. 황수관의 가족은 다시 피난길에 올랐다. 앞서 아버지가 가고 어머니는 무거운 짐을 머리에 이고 아버지를 뒤 따라 갔다. 그런데 가다보니 폭탄이 투하되었다. 아버지는 재빨리 몸을 피했지만 어머니는 자식을 품에 안고 쓰러지셨다. 어머니는 위급한 상황에서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았지만 아버지는 혼자 몸만 피한 것이다. 황수관은 말한다.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는 것이 어머니라고. 피난길에 돌아와 소년이 되었을 때 일화도 있다. 황수관이 홍역에 걸려 죽게 되었다. 아버지는 가능성이 없다고 가마니와 지게, 삽을 준비했다. “여보, 묻으러 가야지. 내놔." 그러나 어머니는 밤새 품은 황수관을 아버지에게 내주지 않았다. 아버지가 문을 열고 말했다. “죽은 자식 품에 안아 뭐해. 빨리 줘. 부모 앞세우고 죽은 놈은 자식도 아니야.” 하지만 어머니는 죽은 아들을 품에 안고 절절하게 기도하셨다. “하나님, 내 아들을 살려주십시오.” 어머니는 고름으로 범벅된 아들의 얼굴을 혀로 핥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났다. 어머니가 외쳤다. “보세요. 살아났어요.” 황수관의 얼굴에 생기가 돌기 시작한 것이다. 그제야 아버지도 가까이 다가왔다. 황수관의 얼굴에 핏빛이 감도더니 손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맞군요. 살아났어요.” 황수관이 살아난 것이다. 황수관은 말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은 어머니라고. 어머니의 뜨거운 사랑이 자신의 목숨을 살렸다고. 어머니의 사랑에는 기적이 있었다고. 황수관은 어머니가 평생 죽지 않을 줄 알았다고 한다. 어느 날자신의 곁을 떠난 어머니, 황수관에게는 세상 무엇보다 어머니가 소중했다. 내 아내도 두 아이의 어머니다. 정말 고맙고 소중하다. 그러나 내 아내도 그렇지만 자녀를 둔 우리나라 여성들은 황수관의 어머니를 얼마나 닮았는지 궁금하다.
학교는 연간 교육활동 계획에 의거 보통 4월 말, 5월 초에 시험을 본다. 안산에 있는 초지고등학교(교장 나경록)도 1차 지필평가 기간으로 학생들은 시험을 보고 있다. 시험 기간에는 오전 일과만 운영한다. 학생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2과목 내지 3과목을 치르기 때문에 시험이 끝나면 학생들은 일찍 귀가 한다. 그러면 선생님들은 무엇을 할까. 선생님들은 여전히 바쁘다. 공정한 고사 진행을 위해 준비를 하고, 시험 감독을 한다. 그리고 시험이 끝나면 서술형·논술형 평가 채점을 해야 한다. 오차를 줄이기 위해 여러 번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채점의 객관성을 높인다. 그리고 집중력을 위해 교무실을 벗어나 특정 채점 장소를 지정해 업무를 수행한다. 피로도가 쌓이면 채점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어 무리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서 채점을 한다. 그리고 이 기간에 선생님들이 하는 활동이 있다. 동아리 활동이다. 초지고등학교는 매년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교사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14학년도에도 자율 동아리를 모집한 결과 ‘수업 및 평가 나눔 동아리’ 외 6개 동아리(수학교사, 비폭력 대화, 독서 토론, 과학교사, 레포츠, 스포츠 교류)에 95명이 등록되어 활동을 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은 학교 현장의 자생적·자율적인 동아리 구성을 통해 학교 문화의 혁신을 도모하고 교사의 전문성을 신장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한다. 교사들이 원하는 연수 주제를 선정하여 학교 내에서 개설하여 실시함으로써 공동체적 사고를 함양한다. 자기 계발을 위한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연수환경 조성으로 교원의 지속적인 전문성을 신장한다는 이점도 있다. 아울러 자발적 동아리활동을 통하여 학교생활의 만족감을 더해 줌으로서 업무수행에 효율적인 효과가 있다. 4월 30일은 동아리 ‘수업 및 평가 나눔 동아리’ 모임이 있었다. 이 모임의 선생님들은모두 수업 및 평가에 관심이 많다. 이날 모임에서 리포터는 동아리 모임에 대해 전문적 학습 공동체라고 했다. 즉 선생님들은 전문가로 이러한 전문가들이 모여서 구성된 조직이 교사동아리라는 것이다. “여기서는 자신의 경험을 상호작용을 통해 계속적으로 재구성해 나가는 연대 조직입니다. 우리 동아리는 선생님들이 스스로의 경험과 지식을 기초로 동료와 교류를 통해 발전하는 모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계속되는 인사말에서 최근 교육 현장에서 많이 언급하는 하브루타에 대한 설명과 장영희 교수의 수필을 인용하여 무더기 교육을 되돌아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본격적인 발표에는 역사과 김혜영 선생님이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근무 환경의 차이점’이라는 제목으로 경험을 교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김 선생님은 최근 중학교에서 근무한 경험과 고등학교에서의 근무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수업과 평가의 차이점을 이야기했다. 특히 중학교는 비교적 아이들과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고, 고등학교는 입시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학생들을 독려하는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는 영어과 고선영 선생님이 ‘3년이라는 짧은 교직을 하면서’라는 주제로 아이들과 함께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동기 유발이 안 되는 아이들을 위해서 시도했던 학습 지도 방법은 동료 교사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늘 힘들게 했던 아이가 소풍 갔을 때 김밥 도시락을 건네 준 경험이 기억에 남는다며 발표를 마무리 했다. 마지막으로 중국어 안소영 선생님은 교사로서 ‘교사인 내가 성장하는 길’이라는 주제로 교과연구회 등 대외적인 활동에 대한 경험에 대해서 소개했다. 안 선생님은 중국어 교사로 ‘중국어교과교육연구회’ 활동을 하면서 선배 교사 및 동료 교사들과 교류를 하고, 거기에서 전문성을 신장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교과교육연구회 현황 자료를 만들어 참여한 선생님들께 학교 밖에서도 전문성 신장을 위해 노력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선생님들은 자신의 어려운 점을 이야기하면 지도 방법을 물었고, 동시에 자신이 시도했던 지도 방법을 공개해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날 함께한 역사과 김혜영 선생님은 “(수석선생님이)사진까지 찍어준 것이 고맙고, 딱딱하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서로 이야기해서 좋았다.”라고 말하고, “학교생활을 하는데 도움도 되고 유익한 시간이어서 자리를 마련해 준 수석선생님께 고맙다.”는 인사를 남겼다. 사실 학교는 이미 자율장학이라고 해서 교사 연수를 끊임없이 해 왔다. 그러나 연수 내용은 모두 학교 실정에 맞지 않는 공허한 이론이 많다. 그러다보니 밖에서 안으로 하는 연수는 효과가 미미하다. 이 방식은 교사들의 자발적인 동기 유발도 끌어내지 못한다. 이제 필요한 것은 안에서 밖으로 향하는 연수가 필요하다. 교사들은 전문가이기 때문에 자발성만 촉진하면 연수는 성공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교사 중심의 자율적 동아리는 실제적인 도움이 많이 된다. 자율 동아리는 참여자 모두 수평적 위치에서 배우는 즐거움이 있다. 강사도 동료 선생님이 된다. 참여자가 모두 수강생이면서 발표자가 되는 전원 참여형 연수다. 연구 주제는 거창한 교육 이론에 매몰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이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교육은 무엇이 있을까’ 등 가벼운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지식 정보화 사회로 급진전되면서 학교 교육은 자율적인 학습이 가능한 학생중심의 교육활동이 필요하다. 여기에 따라 학교 조직의 제도적 개선은 물론 구성원의 역할 변화에 따른 교사의 전문성 개발이 주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에 학교 단위의 작은 동아리 모임부터 시작해 보면 좋을 듯하다.
한국에서 교육은 매우 중대한 이슈이며, 한국인이 교육에 거는 기대는 매우 높다. 이는 모든 국민들이 교육에 관한 괌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이유이다. 이렇게 중요한 부문에서 우리가 몸담고 있다는 사실은 긍지도 있지만 또한 책임도 매우 크다 할 것이다. 우리가 맡고 있는 모든 아이들은 우수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지금 우리에게 맡겨진 이 순간 아이들에게 그 기회를 박탈하는 여러 가지 문제는 틀림없이 해결이 가능한 문제라는 것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현재 안고 있는 문제가 교육제도에만 있다고 사회를 향하여 언성을 높이는 것 보다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을 믿지 못한다면 결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 교사는 특별히 학업성취가 뒤떨어진 학생들, 가정의 보호를 잘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무엇이 부족한가를 밝혀 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시간과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한 성찰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우리가 잘 아는 워싱턴 D.C. 교육감을 지낸 미셀 리도 선생님들에게 "친구들과 멀리 떨어져 혼자만 뒤처지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생각해 보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말을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공교육 개혁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학생들의 학업 성적과 사회에서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성실한 노력이 아니라 사회, 경제적 배경일 수밖에 없으며, 학교와 교사들은 아이들의 성공 여부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학교는 학생들에게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이 학업에 실패해도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래서 교사의 학생을 대하는 태도, 가치관 즉, 학생에 대한 믿음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불리한 여건에 처한 학생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은 대체로 방과후에 진행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학교에서의 핵심적인 교육활동인 정규 교육과정이 운영되는 교과 수업 시간에 학습자 개개인의 개별 특성에 맞는 유의미한 학습 경험 제공이 얼마나 이루어지는가에 따라 아이들의 변화 정도는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평상시 교실 수업에서의 결손과 누적을 방치한 채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에만 의존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닐 것 같다. 아이들을 교실에서 교육효과를 내는 한 선생님은 “날마다 아이들이 예상치 못할 재미있는 수업을 준비해야 합니다. 절대로 지루하면 안 돼요.“라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 가지 방법이 먹히지 않으면 다음에 다른 방법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아이들이 달라지고, 상황이 좋아지면서 아마 아이들도 선생님이 쉽게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아이들이깨닫게 되는 시점에서 변화는 이뤄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