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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014년 12월 24일(수) 서산 서령고가 교내 수학경시대회를 열었다.6-7교시 수학교과실에서 실시된 이날 행사에는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이번 대회에 참가해준 학생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수상의 기쁨이 함께하기를 빈다.
△황진구 기획조정본부장 △김기헌 연구·예산기획실장 △최창욱 활동·역량연구실장 △이유진 보호·복지연구실장 △이종원 통계·기초연구실장 △김지연 현안정책전략실장 △권영걸 경영지원실장 △강명숙 감사실장 △황여정 연구·성과기획팀장 △이권수 예산기획팀장 △임지수 학술·정보팀장 △오주상 총무·인사팀장 △이종욱 재무·회계팀장
■ 유·초등·특수 교육전문직 인사 ◆ 교육전문직원(관급) 부서명칭변경 및 전직·전보 △신명철 참여협력담당관 △이순이 유아교육과장 △김재환 민주시민교육과장 △한상윤 교육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장 △민계홍 정책·안전기획관 정책연구장학관 △최재광 교육혁신과 창의·예술·교육기부장학관 △백정흠 초등교육과 초등인사장학관 △강세창 학생생활교육과 상담·대안교육장학관 △최문환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교육협력복지과장 ◆ 교육전문직원(사급) 부서명칭변경 및 전보 △문성현 대변인 △주윤숙 정책·안전기획관 △장경아 정책·안전기획관 △최창수 행정관리담당관 △양영식 참여협력담당관 △박상준 교육혁신과 △장은미 교육혁신과 △한동기 교육혁신과 △박재원 교육혁신과 △윤영진 초등교육과 △조현석 초등교육과 △최규애 초등교육과 △이의란 초등교육과 △박성기 초등교육과 △황용연 민주시민교육과 △유재정 민주시민교육과 △이강길 학생생활교육과 △오승근 학생생활교육과 △전상희 학생생활교육과 △임금섭 학생생활교육과 △이근오 진로직업교육과 △소양호 체육건강과 △권순주 체육건강과 △정용훈 동부교육지원청 △이창헌 강서교육지원청 △박선희 강남교육지원청 △박익상 성북교육지원청 ■ 중등 교육전문직 인사 ◆ 교육전문직(관급) 부서명칭 변경‧ 전직 · 전보 △윤오영 교육혁신과장 △박건호 학생생활교육과장 △이완석 체육건강과장 △이두희 참여협력담당관 지역사회협력 장학관 △정대영 교육혁신과 학교혁신기획·운영 장학관 △임규형 중·고체제개선 장학관 △한봉희 과학·영재·정보화교육 장학관 △임유원 중등교육과 중등교육과정 장학관 △김남형 학력평가 장학관 △최영규 중등인사 장학관 △정영철 민주시민교육과 학생자치 장학관 △이긍연 열린세계시민·다문화교육 장학관 △이정희 독서·인문사회교육 장학관 △이용식 학생생활교육과 평화로운학교 장학관 △김형근 특수교육 장학관 △강병두 특수교육지원센터 장학관 △정성학 진로직업교육과 진로교육 장학관 △김종학 체육건강과 체육청소년수련 장학관 △최철순 강남교육지원청 교육협력복지과장 △박치동 성동광진교육지원청 교육협력복지과장 ◆ 교육전문직원(사급) 부서명칭 변경‧전보ㆍ전직 △고효선 대변인 △임유원·여성림 정책·안전기획관 △정진권 예산담당관 △나태영 행정관리담당관 △김영삼 참여협력담당관 △한상목·신명숙·김규상·이선규·김영화·서광임·전혜진·이옥경·김종미 교육혁신과 △안재민·정순미·김근회·김성준·이재효·장윤선·박재식·안 훈·여미성·주석표·김유대·홍영희·이건복 중등교육과 △홍난희·맹홍렬·고소향 민주시민교육과 △강삼구·문현숙·이재홍·이윤동·황문주 학생생활교육과 △이표상·이수만·김진효·김허중·조현준·홍민순 체육건강과 △김남희 서울특별시서부교육지원청 △장윤숙 서울특별시북부교육지원청 △정만식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 △박상임 서울특별시강동송파교육지원청 △이원경 서울특별시동작관악교육지원청 △박정란 서울특별시성동광진교육지원청 △심재헌 서울특별시과학전시관 ◆ 교사에서 교육전문직원(사급)으로 전직 △임윤희 남부교육지원청 ■ 4급 이상 일반직 인사 ◆ 이사관 승진 △김성갑 정독도서관장 ◆ 부이사관 승진 △양기훈 총무과장 △김희선 교육행정국장 △안덕호 서울특별시학생교육원(총무부장) ◆ 서기관 승진 △윤여신 서울특별시교육협력관(파견) △장석윤 총무과(교육파견) △안은용 총무과(교육파견) △유병하 총무과(교육파견) △신태숙 강서도서관장 ◆ 기술서기관 승진 △최영식 교육시설과장 △김흥배 서울특별시교육시설관리사업소(시설관리부장) ◆ 부이사관 전보 △이성용 서울특별시교육시설관리사업소장 △조영권 노원평생학습관장 ◆ 지방서기관 전보 △김범수 감사관(무보직) △최문환 예산담당관 △김성국 행정관리담당관 △김치정 평생교육과장 △정용문 평생교육과(무보직) △손영순 학교지원과장 △김재선 학교지원과(무보직) △심재선 교육재정과장 △배만곤 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총무부장) △서무희 서울특별시과학전시관 (총무부장) △조형섭 서울특별시교육시설관리사업소(총무부장) △박국천 서울특별시교육연수원(교육행정연수부장) △이연주 서울특별시교육연수원(행정지원과장) △이규성 고덕평생학습관장 △박경애 고척도서관장 △김선희 종로도서관장 △백종대 서울특별시동부교육지원청(행정지원국장) △박순복 서울특별시북부교육지원청(행정지원국장) △이상행 서울특별시강남교육지원청(행정지원국장) △송숙경 서울특별시동작관악교육지원청(행정지원국장) △박현식 서울특별시성북교육지원청(행정지원국장)
△윤종혁 기획처장 △장인식 기획처 예산기획실장 △강영혜 교육정책연구본부장 △임소현 교육정책연구본부 교육정책네트워크연구실장 △이혜영 글로벌교육연구본부장 △김창환 교육조사·통계연구본부장 겸 지방교육재정연구특임센터 소장 △임후남 교육조사·통계연구본부 교육통계연구센터 소장 △김우종 경영지원국 재무회계실장
엄격하고 구체적인 학칙 제정을 미국이나 호주 등의 많은 학교는 학교생활규정이 매우 정교해 수업방해를 하는 학생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수업방해를 하거나 욕설을 하면 단계별 지도를 체계적으로 하고 그도 듣지 않으면 교육청에서 재판을 해 다른 먼 지역으로 강제전학을 보내 부모에게 경제적인 불이익을 주는 것을 법제화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15쪽 전후의 추상적인 규정 말고 구체적으로 80쪽 정도 되는 생활규정과 처벌규정을 법제화해 무너진 교권을 바로 세우고 교육을 바로 세워야 합니다. 이런 비슷한 내용은 미국의 학칙이라고 검색만 해도 많은 내용이 나옵니다. 그리고 주변에 억울하게 민원을 당해 담임교체를 당하고 심리치료를 받으며 어렵게 살아가는 선생님이 있고 어떤 교사는 무너진 교권상황을 견디지 못해 사표를 냈다는 소문도 들립니다. 학부모가 학생 말만 믿고 근거 없는 민원을 내 교사의 인권을 침해하고 학교에서 곤란한 입장으로 만들고 한다면 교육청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통해 학부모의 민원 중 사실과 다른 점이 발견되면 업무집행방해죄나 무고죄 등으로 형사고발하도록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무고성 민원에 대해서는 교육청 차원에서 고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당한 교사는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재판을 할 정신적 여유도 없고 교사라서 차마 그렇게 못하고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총 회원게시판에서 공문의 신뢰는 0%가 됐습니다 선생님들은 관리자가 되기 위해 점수관리에 전전긍긍하는 선배 선생님들을 보다가 가르치는 길에 최선을 다하고 주변 교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석교사의 길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런 순수한 교사들의 가슴에 충격을 주는 경기도교육감의 초법적 행태는 교육의 새로운 희망의 길에 잿물을 뿌렸습니다. 무엇을 믿고 실행하겠습니까. 매우 안타깝습니다. 한교닷컴 댓글 중
영화 ‘국제시장’이 기성세대에게는 공감을, 젊은 세대에게는 지나온 우리 삶의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국제시장의 주연 덕수(황정민 분)가 "내 약속 잘 지켰지예, 이만하면 잘 살았지예 근데 내 진짜 힘들었거든"하며 오열하는 부분에서는 남녀노소 없이 격한 감동을 경험했다는 평이다. 내게는 이 말이 전쟁의 폐허를 딛고 1960∼70년대 산업화를 일구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앞 세대가 왜 지금 노인들이 빈곤의 수렁 속에 빠져있는지 외치는 소리로 들렸다. 그렇게 열심히 일한 앞선 세대의 노인 빈곤률은 49%로 OECD평균 13%의 3배가 넘고 노인자살률은 OECD 국가와 비교하기가 부끄러운 상황이다. 그런 면에서 ‘흥남철수’ 때 미군 함대를 타고 내려와 국제시장에서 터를 잡은 주인공이 가족을 위해 서독 광부로, 베트남전쟁터로 향했던 질곡의 삶이 후배세대로서 부끄러움으로 다가온다. 지금의 청년세대가 상상하긴 힘든 세월의 아픔을 이겨내고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일궈온 세대는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우린 아무것도 없는 맨손으로 국제시장에서 시작해 "이 만하게 잘 살았지 예"라고 말이다. 영화 ‘국제시장’은 1960∼70년대 주요 삶의 현장을 영상으로 엮어 모든 세대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정래의 소설 ‘한강’을 통해 1960년대를 간접체험했던 내게 국제시장은 큰 울림의 경험이었다. 과거의 역사는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다. 우리가 역사를 올바르게 알아야 할 이유다. 이국땅 서독에 간호사, 광부로 살며 송금한 돈이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끌었던 역사적 사실을 우리 초.중.고등학생은 얼마나 알까. 이 영화는 외우는 역사가 아닌 선배 세대의 삶이 생생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한 편의 드라마다. 공감이 있는 역사교육의 좋은 사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국민복지 수준의 국제 비교’ 논문에 의하면 한국의 국민행복지수는 OECD 34개 회원국 중 33위를 기록했다. OECD 청소년 행복지수 최하위 또한 한국방정환재단과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공동 조사한 ‘2014년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국제 비교연구’ 결과에서도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OECD 국가 중 6년째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통계와 결과는 성인도 예외가 아니다. 이렇게 보면 청소년기의 불행감은 성인기의 불행감으로 연계된다는 추측도 해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왜 자신의 삶에 대해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까? 기실 행복은 최고의 가치이자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소망이다. 우리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도 행복을 찾기 위해서다. 하지만 우리의 청소년들은 성적이 행복 순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행복의 척도인양 성적 올리기에 매달리는 입시위주의 교육풍토 하에서 삶의 여유를 상실한 채 스트레스로 시달린다. 오늘날의 우리 청소년들이 행복한 미래를 위해 경쟁적인 오늘을 초조와 불안감속에서 살고 있다. 통계청의 보고서에 의하면 청소년 자살의 주된 원인은 성적 및 진학문제(39.2%)로 분석되고 있다. 교육부의 보고서에도 학생들이 학교를 싫어하는 이유가 수업이 재미없고, 지나치게 엄격하고, 획일적인 틀 속에 학생들을 가두고 있으며, 모든 것을 점수로 환원하고, 성적으로 줄을 세워 차별하고 있고, 가르치는 것에 속도감도 없고 참신함이 없는 등의 이유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정불화 등 가정교육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유추컨대 가정에서의 가족 간 여가활동 및 대화결여, 가정의 불화, 성적.입시위주의 가정.학교교육 풍토 등이 학생들로 하여금 극심한 스트레스를 갖게 하고 불행감을 갖게 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하고 있는 것이다. 실례로 초.중학생이 행복의 조건으로 ‘화목한 가정’을 꼽은 것과,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경우나 상황’에 대해서는 ‘성적에 대한 압박(23.3%)’과 ‘학습 부담(20.8%)’ 등을 가장 많이 꼽은 것이 이런 불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입시위주 교육에서 탈피해야 대체로 행복한 사람은 놀랄 정도로 원기 왕성하고, 결단성, 융통성, 사교성이 넘치는 사람이다. 불행한 사람들과 비교해보면 이들은 남을 믿고, 사랑하고, 타인을 수용할 줄도 안다. 여러 실험결과들에 의하면 행복한 사람들이 곤궁에 처한 사람들을 도우려는 마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이것이 소위 ‘기분이 좋으면 좋은 일을 하게 된다(feel-good, do-good phenomenon)’는 현상이다. 이렇게 보면 인간의 행복은 인간의 개인적 삶뿐만 아니라 사회마저도 더욱 풍성하고 즐겁게 해주는 수단이기도 하다. 작금의 우리 사회를 보면 혼탁하기 그지없다. 정치, 경제, 교육 분야가 모두 그러하다. 그 혼탁함 속에서 과연 청소년들이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겠는가? 부디 을미년 새해에는 교육의 화두가 ‘청소년들의 행복한 삶’이 되어야 한다. 행복한 삶을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천해야 한다. 그리하여 청소년들의 행복지수가 올라가고 자살률이 내려가면서 행복한 삶이 담보된다면, 불원간 행복한 사회가 도래하지 않겠는가?
인성교육진흥법안이 지난해 12월 29일 국회를 통과했다. 한국교총과 인실련이 정책 연구를 수행하고 2년 이상 함께 꾸준히 제정 노력을 경주해 온 결과다. 이 법안의 목적은 헌법에 명시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보장하고 교육기본법에 따른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시민을 육성해 국가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인간의 존엄한 가치 실현을 위한 교육보다는 소위 몇몇 명문대학 진학 결과만을 학교 교육의 성과로 내세우는 현행 입시 중심 교육의 틀을 인성 중심으로 전환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성교육진흥법의 구체적 실천을 위해 교육부 장관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각급 학교의 인성교육 목표와 성취 기준을 정하고, 각 학교의 장은 인성교육 실시 기준과 교육 대상의 연령 등을 고려해 매년 교육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감과 지자체는 인성 예산을 마련·지원해야 한다. 하지만 인성교육 추진의 핵심은 역시 교육현장의 실천 여하에 달려 있다. 그럼에도 현장의 반응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이번 인성교육진흥법을 계기로 학부모와 지역사회, 그리고 더 나아가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참여하는 길이 충분히 열리고 환류돼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 장관은 학교 밖에서도 인성교육이 이뤄지도록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 그 중심에서 이를 실천하는 각급 학교 교원들의 공감과 실천 없이 성공을 장담하긴 힘들다. 따라서 교육현장에서 인성교육이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지 그 원인부터 분석해야 한다. 이를 통해 인성교육진흥법이 법률 문서로만 남지 않고 우리 후세들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등대가 될 수 있도록 착실한 준비를 통해 현장에 적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지난해 연말 모 언론사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수석교사제 자체에 문제가 있다. 법이 있다고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초법적인 발언을 해 교육계 파문이 일고 있다. 우리나라는 엄연히 법치국가인데 이를 전면 거부하는 발언을 두고 과연 교육의 수장이 될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 혹여나 학생들이 이 교육감의 발언을 듣고 따를까봐 겁도 난다. 현재 교육현장에서 ‘이 교육감이 내리는 공문은 문제가 많다. 공문에 있다고 반드시 시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패러디가 나돌 정도로 반감이 심각하다는 걸 알아야 한다. 이런 와중 수석교사들이 교원 정원 조정에 반대, 소송을 낸 것과 관련해 교육청이 “현 상황은 현장에서 풀어야 하는데 법에 호소할 정도의 상황인지 의문이 간다”고 유감을 표명한 부분은 더욱 어이가 없다. 현장에서 풀어야 한다고 말한 것과는 반대로 이 교육감은 수석교사와 한 마디도 협의 없이 수석교사 존폐 문제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초법적인 발언을 하는 교육감이 법에 대해 운운할 자격이 있느냐는 현장의 목소리도 경청해야 한다. 또 이 교육감은 수석교사는 수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하는데 이는 수석교사의 취지와 현실을 외면하는 발언이다. 수석교사는 현재 기간제교사 등의 도움을 받아 주당 10시간 정도의 수업을 하면서 나머지 시간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교사 컨설팅, 연수 등에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 교육감은 재정난을 핑계로 기간제교사를 대거 해고하고 수석교사를 ‘정원 외’에서 ‘정원 내’ 관리로 바꾸면서 근간부터 흔들고 있다. 더욱이 이 교육감이 그토록 중시하는 ‘수업’ 혁신을 위해 최일선에서 헌신해 온 수석교사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주고 있다. 교육감은 지금부터라도 초법적 발언을 거두고 격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 이와 함께 하루빨리 수석교사를 ‘정원 외’로 회복시켜 교육계의 신뢰도 되찾을 것을 촉구한다.
유아 2년 공교육 내실 확보 멘토 활용 진로교육 활성화 소외계층 성취도 향상 지원 캐나다는 교육이 연방정부가 아닌 각 주 소관이고, 신학기가 9월이라 해가 바뀐다고 교육부문의 많은 변화가 생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부 주(州)에서 2014~2015학년도가 시작되면서 교육대학원 형태의 사범대 수업연한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는 등 큰 변화가 예상된다. 온타리오(Ontario) 주 교육부의 중점 추진업무에는 획기적인 환골탈태(換骨奪胎)의 각오보다 기존에 잘해 오던 것을 유지·발전시키자는 보수적 기조가 주류를 이룬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주 의회선거에서 압도적인 과반수를 차지한 지지를 기반으로 여소야대 정부 시절보다는 더 적극적인 측면도 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제도적 변화는 지난해 9월부터 교사양성기관인 사범대 수업연한을 현행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 것이다. 1년 수업으로는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자질 있는 교사 양성이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년제 과정에서 특히 강조하는 과목은 교실 내 첨단기술 활용과 수학, 글쓰기, 언어교육이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캐나다도 안전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이를 반영한 학교·학생의 안전보장 과목도 신설했다. 특수교육, 사회적 약자·소외계층 등 학업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을 위한 효과적 수업방법론 등을 필수과목으로 했다. 캐나다는 학부 3년을 마치면 사범대 입학자격이 주어지는데 교직에 대한 높은 인기 때문에 실제로는 학점이 좋지 않으면 입학은 어려운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수학기간을 2년으로 늘리면 학생들은 시간과 비용을 더 투자해야 하지만 교직의 위상은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는 평가다. 매년 시행되는 온타리오 주 3·6·9학년 학력평가도 바뀐다. 학교 서열화 논란에도 공교육 시스템의 투명성 제고 및 책임 소재 확보 차원에서 평가결과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기준 점수에 전체 수험생의 75%가 도달하게 하고, 4년제 고교의 5년 내 목표 졸업률도 8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아·초등 교육도 개편했다. 21세기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건전하고 유능한 시민양성이 취지다. 2014년 9월부터 유치원 2년 과정을 정규 교육과정으로 개편한 것과 관련해 유아교육의 현대화·안정화 및 내실화를 추진키로 했다. 6~12세 초등생을 위한 수업 전 교육프로그램과 방과 후 교육도 강화했다. 캐나다 교육에서 최근 수학, 과학, 기술이 강조되는 만큼 해당 과목 학업성취도 향상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특히 소외계층 학생들의 수학 실력 증진을 위해 온타리오 교육방송(TVO) 채널을 활용해 교사자격증을 갖춘 전문 강사가 지도하는 ‘무료 1:1 온라인 수학학습’ 기회를 대폭 늘릴 예정이다. 진로교육도 체계화했다. 7학년부터 학생 스스로 자신의 미래 진로를 선택, 준비할 수 있도록 ‘온라인 진로교육 가이드’를 제공키로 했다. 10학년 정규 ‘진로교육’ 수업은 이론이 아닌 주변 멘토를 통한 실질적 진로교육으로 개편된다. 학교 졸업 이후 순조로운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 대학 진학 또는 취업 등 진로를 정하지 못한 신규 고졸자를 대상으로 일정 기간 공공 서비스 부문에서 실무경험을 쌓으며 약간의 돈까지 벌 수 있는 ‘온타리오 실무체험(Ontario Experience)’ 제도를 확대 시행한다. 이번 온타리오 주 교육부의 업무 계획을 보면 전반적으로는 잘하는 소수보다는 상대적으로 학업성취도가 낮은 계층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한 것이 눈에 띈다. 온타리오 주 교육은 지난 몇 년간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던 유치원 2년의 정규 교과과정화가 끝나고 파업으로 치달았던 교사노조와의 갈등도 일단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당분간은 숨 고르기에 돌입했다.
직업교육 활성화에 박차 자유학교 확대 드라이브 학력향상 정책도 이어가 영국은 인성교육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목표 아래 1000만 파운드(약 170억 원)를 인성교육에 투입하기로 했다. 기존에 강조해 온 직업교육은 더 활성화하고, 저학년 무상급식, 자유학교, 학업성취도 제고 프레임도 유지한다는 기조다. 니키 모건 교육부 장관은 지난달 16일 "영국을 인성교육의 글로벌 리더로 만들겠다"며 350만 파운드(약 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인성교육 강화 사업 계획을 밝혔다. 현 집권당인 보수당이 그동안 학력 강화만강조해오던 기조를 보완해 인성교육도 발맞춰 강화한다는 취지다. 예산은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와 단체에 지원될 예정이다. 모건 장관은 “좌절에서 회복하는 탄력성이나 토론에 자신 있게 참여하는 태도, 사회에 공헌하는 마음 등은 우수한 학업성취만큼 중요하다”며 “직업윤리를 갖추고, 학업성취를 높이고, 생활태도를 개선하는 것은 국가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우수학교의 사례로 런던의 ‘킹솔로몬아카데미’를 들었다. 이 학교는 인성 덕목에 기초한 시상을 하고, 인성교육을 위해 셰익스피어 연극수업을 하고 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자유학교인 ‘스쿨21’을 들었다. 자기통제, 유머, 박애 등을 강조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악기나 언어 등 개인별 학습도 하고 있다. 지원금은 사업 공모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학교뿐 아니라 인성교육 단체들도 참여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 외에도 100만 파운드(약 17억 원)를 인성교육 연구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선 8일에는 인성교육 우수학교에 대한 포상도 발표했다. 최우수 학교에는 2만 파운드(약 3400만 원)를 주고, 9개 지역 27개교에는 각 1만 5,000파운드(약 2500만 원)를 줄 예정이다. 지도력, 자신감 증진 등을 위해 전역군인을 활용한 8개 사업에도 총 500만 파운드(약 85억 원)를 지원한다. 인성교육 우수학교로 자율학교인 아카데미와 자유학교를 든 것은 자유학교 확대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교육부는 모건 장관 취임 후에도 수차례 자유학교를 옹호하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직업교육 활성화 기조도 이어진다. 지난달 10일 400명의 견습생들이 일하고 있는 런던 횡단철도 건설 현장을 방문한 니키 모건 장관은 ‘국가진로서비스’의 개혁과 함께 정부투자로 기업들이 주도하는 진로·기업협회 창설 계획을 밝혔다. 교육부는 같은 날 직업·기술 우수 자격증 목록도 발표해 기업수요와 직업교육의 괴리를 줄이려는 노력을 보였다. 11월 10일에는 ‘너의 인생’이라는 캠페인 발대식을 했다. 이 캠페인은 포드사 등 기업 후원으로 3년간 학생들의 수학·과학 학력 향상을 유도해 직업선택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로 운영된다. 현 정부 교육정책의 핵심기조인 학력 향상과 진로교육을 포괄하는 사업이다. 지난달 18일에는 국무조정실에서 유아 무상급식 성과를 자화자찬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유아 무상급식 전면 시행으로 85%의 유아가 혜택을 입고 있고 학업성취에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닉 클레그 부총리는 "반대론자들이 틀렸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해 재원부족 논란에도 강행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표명했다.
학생생활융자 연방이 부담 예산도 늘려 11만 명 혜택 직업교육 중도탈락률 6%로 2015년 독일 연방정부의 교육예산은 153억 유로(약 20조 4000억 원)로 지난해보다 12억 유로(약 1조 6000억 원) 증가했다. 전체 독일 예산의 3%다. 오는 2017년까지 연방정부의 교육예산은 170억 유로(약 22조 6700억 원)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12년 전 70억 유로(약 9조 3650억 원)였던 것에 비하면 큰 증가세다. 연방정부와 주 정부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교육·연구지원비 증가를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 10년 동안은 막대한 투자를 연방정부에서 독자적으로 떠맡을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주 정부의 부담이 상당히 컸었다. 그러나 2015년부터는 각종 교육지원 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주 정부가 어느 정도 경제적인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요하나 반카(Johanna Wanka) 연방 교육부 장관은 지난해 2015년 연방예산안 처리 본회의에서 정부의 교육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는 현실과 직결된 요구사항이고 혁신정치의 선두에 서야 할 과제”라며 “이를 통해 독일은 다시 한 번 성장할 기회를 얻고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본회의에서 통과된 2015년 독일 교육 분야 주요 사업 예산 중 눈에 띄는 것은 청소년 생활지원 융자와 직업교육 기회 확대다. 그동안 연방정부와 주 정부가 공동으로 지원해왔던 ‘청소년 무이자 생활지원 융자금’ 제도인 바펙(BAfoG)이 2015년부터는 전적으로 연방정부 지원 사업이 된다. 이로 인해 주 정부들은 매년 12억 유로(약 1조 6000억 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게다가 유치원과 유아원 등 보육시설 증축과 대학지원금 등도 연방정부가 부담하게 돼 주 정부가 확보하게 되는 예산은 총 60억 유로(약 8조 100억 원)다. 주 정부는 이 돈을 초·중·고와 대학의 시설 확충과 현대화에 쓸 수 있게 됐다. 이 중 특히 바펙은 독일 청년들이 부모의 수입이나 경제적인 여건과 관계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제도다. 이 때문에 교육의 기회균등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여겨져 연방과 주의 교육예산 수립 시 항상 비중 있게 다뤄진다. 연방의회는 지난해 8월 2016년부터는 바펙 예산을 7% 늘리기로 했다. 매년 20억 유로(약 2조 6700억 원)가 추가로 지원된다. 이로 인해 11만 명의 학생에게 바펙 혜택이 추가로 제공될 예정이다. 성적 우수자를 위한 장학금도 3억 4150만 유로(약 4550억 원)로 확대된다. 대학과 함께 이원제 직업교육은 독일에서 전문인력을 키워내는 중요한 제도다. 그러나 직업교육을 중도에 포기하거나 다양한 기회가 있는 것을 몰라 활용하지 못하고 실업자로 전락하는 이민 2세가 늘고 있다. 이들을 구제해 전문인력으로 키워내기 위해 연방정부와 주 정부는 함께 ‘교육사슬(Bildungskette)’을 만들어 2015년에는 직업교육 중도탈락 비율을 6% 이하로 줄이고 직업교육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연방정부와 주 정부는 철저한 준비작업과 지원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예방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진로 정보를 제공하고 적성에 맞는 길을 찾을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는데 협력하게 된다. 청소년 직업교육뿐 아니라 생산연령 인구를 위한 평생교육 육성사업도 진행된다. 2012년에는 직장인 두 명 중 한 사람이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이 수치는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방 교육부는 2015년 기존 6000만 유로(약 800억 원)의 예산을 2억 3000만 유로(약 3100억 원)로 늘려 직업연수기관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대학의 지속적인 발전, 우수 연구 인력의 확충과 연구기관의 질적 향상 등을 위한 지원사업이 꾸준히 계속될 전망이다.
정치 셈법보다 교육 근본 요구 2%差 2위 욕속부달(欲速不達) 소통 없는 졸속정책 강행 지적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들은 올해 교육이 나갈 방향을 염원하는 사자성어로 ‘正道無憂’(정도무우)를 선택했다. 정도무우는 ‘바른길로 가면 근심이 없다’는 뜻이다. 교총은 을미년 새해 교육의 지향점과 희망을 내포한 사자성어를 교육계와 사회 구성원 모두와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2015 교육 사자성어’를 선정했다. 12월 초부터 교총 자문인사 등으로부터 사자성어를 추천받아 내부 심의를 통해 5개의 사자성어로 압축한 뒤, 26~29일 전 회원 설문조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1291명의 현장 교원이 참여한 설문 결과, 올해의 교육 사자성어로 536명(41.5%)이 택한 정도무우가 선정됐다. 이어 욕속부달(欲速不達)이 507명(39.2%)의 선택을 받아 간발의 차로 2위에 올랐다. 유교무류(有敎無類), 사신이례(使臣以禮), 마호체승(馬好替乘)은 각각 8.4%, 8%, 2.9%의 지지를 받아 뒤를 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한 해 동안 연금법 개정, 시간선택제 도입, 9시 등교 추진 등 정부든 소위 진보교육감들이든 모두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지 않고 정치적 셈법과 인기에 따라 정책을 성급하게 강행하는 행태에 대한 교심(敎心)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정도무우를 선택한 교원들은 “교육은 백년지대계인데 지금의 정치적 득실이나 진영논리, 표심만 따라다니기보다는 학생 교육에 기준을 두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정도를 걸어야 한다”며 정부와 교육감들의 소통 부재, 포퓰리즘, 탁상·전시행정, 이념 갈등, 현장성 없는 정책의 무리한 강행 등에 대해 성토했다. 교원들이 바라는 정도는 학생을 위한 교육, 정치보다는 교육 근본에 충실한 정책 방향, 충분한 현장 여론 수렴과 점진적 정책 시행 등이었다. 두 번째로 많은 교원이 선택한 욕속부달은 논어 자로편(子路篇)에 나오는 말로 현장여론 수렴이 부족한 성급한 정책추진을 우려하는 의미에서 이창헌 서울 인헌고 교사가 추천했다. 이 교사는 “연금법 개정, 진보교육감 정책, 혁신학교 등 설익은 정책들이 신중한 검토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너무 의욕만 앞서서 졸속으로 추진하면 의도했던 취지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다는 의미에서 추천했다”고 밝혔다. 욕속부달 역시 1위 정도무우와 마찬가지로 독선적 ‘불통’과 초법적 ‘갑질’로는 백년지대계를 이룰 수 없다는 현장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 교원들은 "경제논리나 인기영합주의를 앞세운 정책들이 교육 당사자와 논의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무조건 강행하기보다는 현장 의견을 듣고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산행을 통해 몸소 느끼고 실천하는 인성교육 “로체청소년원정대는 동적인 인성교육을 중시한다. 직접 체험하면서 스스로 느껴야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론교육이나 정적인 교육만으로는 습관화하기 어렵다.” 한국글로벌재단의 이충직 대표는 ‘실천하는’ 인성교육을 강조한다. 기존의 인성교육이 정적인데 반해 몸으로 직접 느껴 행동할 수 있는 교육을 추구한다. 산행을 택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 대표의 교육관은 ‘로체청소년원정대’라는 이름에도 담겨있다. ‘로체’는 ‘새벽이슬 맞도록 부지런하라’는 ‘로체(露體)’이면서, 네팔 히말라야에 있는 세계 4번째로 높은 산 이름이기도 하다. 이 산은 정상에 오르는 결과만을 중시하는 ‘등정주의’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등로주의’의 상징이다. 결과가 아닌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성취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이끌고 있다. 로체청소년원정대(이하 로체)는 ‘인성정상6문(人性頂上6門)’의 단계를 개발해 인성교육의 체계를 마련했다. 자연 속에서 인성수련을 하여 정상에 이를 수 있는 6단계의 절차를 설정한 것. 1단계 도전ㆍ시도 → 2단계 시련 → 3단계 열정ㆍ인내ㆍ지혜 → 4단계 성취감 → 5단계 자신감 → 6단계 습관화의 과정을 통해 ‘인성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단지 산에 오르는 행위가 아니라 산행, 야영을 하는 동안 대원들 간 배려와 유대감, 스스로 해냈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히말라야라는 난코스를 접하기 전, 아이들은 국내에서 6차에 걸쳐 훈련을 한다. 처음에는 원정대에 적응할 수 있는 훈련을 기본으로 하고 마지막 6차 훈련 때는 ‘북도수불’이라는 극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을 무박으로 행군하는 것인데, 가장 힘든 여정이면서도 아이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으로 꼽는다고 한다. 3기째 로체에 중학교 2학년 아이를 보내고 있는 이혜원 학부모는 “부모 입장에선 신기했다. 저렇게 힘든데 왜 좋다고 하는지 처음에는 모르겠더라. 그런데 아이가 혼자만 뒤처지면 안 되고, 무모한 짓을 해서도 안 된다는 것. 동료 친구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오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며 “누가 시키지 않아도 배려를 배우고 돌아온다”고 말했다. 인성교육 특화 프로그램으로 인성 PLUS! 국내 2차 훈련에 속해 있는 ‘아름다운 동행’은 아이들이 ‘다름’을 배우는 기회다. 장애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하는 트레킹 프로그램이다. 같이 손잡고 북한산 자락을 걸으면서 자신과는 ‘다른’ 친구들에 대한 배려를 배운다. 처음에는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던 아이들도 서서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장애인 친구를 기다려주고 자연스럽게 그들을 대하는 법을 알아간다고 한다. 이혜원 학부모는 “무조건 시간 때우러 가는 봉사활동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것들을 아이가 배운다. ‘너와 나의 만남’ 속에서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로체는 인성 특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한다. ‘활동 보고서 작성’, ‘느감배반’, ‘1일 1효’가 주축이다. 특히 ‘느감배반’은 훈련 때뿐만 아니라 가정으로 돌아가 실생활의 작은 실천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느끼고, 감사하고, 배려하고, 반성하기’의 앞 글자를 따 만든 명칭인데, 이 네 가지 요소들을 스스로 생각ㆍ실천하여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이다. 아이들이 느감배반을 실천하기에 앞서 이 대표가 강조하는 것은 ‘관찰’이다. “주변에는 아주 소소한 부분에도 감사하고 배려해야 할 것들이 많다. 그런데 주변을 예민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발견하기 힘들다. 섬세한 관찰력, 즉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야 느끼고 감사하고 배려하고 스스로를 반성할 수 있다.” 인성교육의 관건은 ‘습관화’ 로체의 가장 큰 장점은 ‘장기적’이라는 데 있다. 이 대표는 “인성교육은 단기간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 방학이면 아이들을 사찰로, 캠핑장으로 보내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교육하지 않으면 몸에 배지 않는다”며 로체를 6개월 단위의 장기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6개월 동안 인성과 체력을 길러 드디어 히말라야 등정에 오른 아이들은 처음 1차 훈련을 받을 때와 사뭇 다르다고 한다. 히말라야 등정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게 고산병. 한 아이가 고산병을 심하게 앓고 있었는데 같은 조였던 다른 아이 두 명이 30분마다 교대해가며 밤새 아픈 아이를 돌봤다고 한다. ‘나’보다 더 힘든 친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법을 몸으로 배운 결과다. 이 대표는 로체 운영에 있어 ‘홍보’를 애로사항으로 꼽는다. “처음에는 사회 공헌 차원에서 시작했다. 현대차그룹과 약정을 맺어 무상으로 운영하다가 끝나고 나니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부모님들이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참여하고 싶다는 문의가 들어왔고, 2006년부터 지금까지 운영할 수 있었다”면서도 “지금보다 홍보가 잘 돼 참여하는 인원이 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혜원 학부모는 3기째 참여하고 있는 이유는 “생각이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만들어주는 인성교육”에 있다며 “보다 많은 학부모들이 성적보다는 현재 우리 아이들에게 중요한 게 뭔지, 인성교육에 대한 철학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초ㆍ중ㆍ고 교육에서 가장 중시돼야 할 부분으로 인성교육을 꼽았으며, 학교폭력의 주된 원인은 가정교육 부재의 책임이 크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또 한국 교육이 국가와 사회에 별로 기여하고 있지 못하며 초ㆍ중ㆍ고 교사와 대학교수에 대해서도 낮은 평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에 대한 국민의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온라인과 방문 조사로 이뤄졌다. ◇ 학교가 달라지려면 “수업 질 개선이 최우선” ‘우리나라 초ㆍ중등교육을 평가한다면 몇 점을 주겠느냐’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수+우)는 18% ▲보통(미) 42.7% ▲잘못하고 있다(양+가) 34.2%로 잘못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학교 급별로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초등학교 35.7%, 중학교 16.6%, 고등학교 11.1%로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만족도가 낮아졌다. ‘학교가 ‘수(秀)’를 맞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느냐’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46.6%가 ‘수업방법의 질 개선’을 꼽았고 이어 ‘학생 생활지도(23.3%)’, ‘우수교사 배치(15.1%)’, ‘좋은 교육 환경(12%)’ 순으로 나타났다. 교사의 질과 교직에 대한 반응도 대체로 낮은 기대치를 보였다. ‘교사들이 자신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14.3%에 불과한 반면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반응은 39.7%로 높게 조사됐다. 교사에 대한 신뢰도는 응답자의 18%만이 신뢰한다고 대답한 반면 신뢰하지 못한다 (38.8%), 보통이다(40.7%) 였다. 교사들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을 묻는 항목에서는 제1순위로 ▲학습지도(44.7%)를 꼽았고 ▲의사소통(31.5%) ▲생활지도(18.1%) ▲진로지도 능력(5%) 순이었다. 그러나 자녀가 장래 직업으로 교사를 선택하는 것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4.3%가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PART VIEW] 학생들이 학업 스트레스를 어느 정도로 인식하는지를 묻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1.5%가 ‘심각하다’고 답했으며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2.3%에 그쳐,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주의 깊게 여기고 있음을 보여줬다. 우리 국민들은 또 학교에서 관심 가져야 할 교육내용으로는 인성교육을 첫손에 꼽았다. 초ㆍ중ㆍ고교에서 지금보다 더 중요시해야 할 영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1%가 ▲인성교육을 들었고 이어 ▲창의성 교육(20%) ▲민주시민교육(7.6%) ▲특기적성교육(3%) ▲진로교육(2.3%) 순으로 응답했다. 인성교육은 초ㆍ중ㆍ고별 조사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 “훈육 위한 ‘교육벌’ 필요하다” 72.9% 초등 영어교육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현행 초등학교 3학년이 좋다는 의견이 41.1%로 가장 많았고 ‘더 일찍 가르쳐야 한다(21.5%)’, ‘더 늦게 가르쳐야 한다(27.5%)’로 찬반이 비슷하게 엇갈렸다. 방과후학교는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자녀를 방과후학교에 참여시킬 의사가 있다는 응답이 61.5%로 참여하지 않겠다 28.7%보다 월등히 많았다.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훈계훈육의 교육벌로 지도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72.9%였으며 ‘반대한다’는 20.1%로 나타나 자녀교육을 위해서라면 적당한 수준의 교육벌도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에 대한 정부의 대책에 대해서는 응답자 10명 중 6명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정부 대책이 학교폭력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여기느냐는 질문에 64.3%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 ‘효과가 있다’는 응답은 9.3%에 그쳤다. 이어 응답자의 34.6%는 학교폭력 원인으로 가정교육의 부재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으며 대중매체의 폭력성(24.4%), 입시경쟁 풍토(11.4%) 순이었고 학교의 노력 부족이라는 대답은 21.9%로 조사됐다. 고교 평준화 정책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56.8%, ‘반대한다’는 32.5%로 나타났고 초ㆍ중ㆍ고 학부모 응답자 중에서는 찬성 64.8%, 반대 28%로 나왔다. 자율형사립고 및 특목고, 일반고 등 고교 다양화 정책과 관련, 응답자의 58.6%가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반대한다는 응답은 32.5%로 나타나 진보교육감들이 추진하는 자사고 폐지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국민들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무상급식 정책은 진보진영의 보편적 급식과 보수진영의 선별급식 논리가 팽팽하게 맞섰다. 학교 무상급식을 어느 범위까지 지원해 줘야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생활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학생에게(41.6%)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학생에게(27.9%) ▲중산층 이하 학생에게(27.1%)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선별급식을 원하는 국민이 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학벌 사회 심각…“대학 서열화 고착됐다” 우리나라 대학은 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응답이 6.6%,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응답은 60.4%, ‘보통이다’는 30.3%로 나타났다. 또 대학교수들은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잘하고 있다’가 6.5%에 불과한 반면 못하고 있다(58.8%), 보통이다(32.1%)로 부정적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와 함께 우리 국민들은 ‘대학 졸업장이 있고 없고에 따라 심각한 차별이 있다(58.9%)’, ‘출신 대학별로 차별이 심각하다(64%)’ 등으로 응답, 대학의 사회적 서열화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조기유학 안 보낸다.” 50.3% ‘여건이 된다면 자녀를 외국 초등학교나 중ㆍ고교에 유학 보낼 생각이 있느냐’는 조기유학 인식조사에 대해 응답자의 50.3%는 ‘보낼 생각이 없다’고 답했고 ‘보낼 생각이 있다’는 38.7%로 나타났다. 사교육 정책에 대해서는 ‘오히려 더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아 정부 정책의 실효성에 강한 의문을 나타냈다. 우리나라 사교육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 것 같으냐는 물음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44.9%)’, ‘확대될 것이다(44.3%)’로 나타나 10명 중 8명 이상은 사교육 경감 대책에 기대를 걸고 있지 않음을 보여줬다. 이 때문에 정부 정책의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신뢰한다’는 응답은 8.7%에 그친 반면 ‘신뢰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46.2%로 커다란 인식 차를 드러냈다.
창문 너머로 체감온도가 영하 10도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두어 평 남짓한 사무실엔 냉기가 가득했다. “전 겨울에 히터 안 틀어요. 전기료 아깝잖아요. 학교가 한 푼이 아쉬운데 아껴서 애들 공부하는데 더 보태야 하지 않겠습니까.” 한국사립학교행정실장협의회 김충실 회장(서울공연예술고). 졸업앨범 사진촬영을 마치고 들어선 그녀가 보일러 스위치를 올리며 녹차 한 잔에 의지하고 있던 기자를 ‘위로’했다. “학교가 영리 기관도 아니고 적은 돈이라도 학생을 위해 써야지요. 행정실은 엄마와 같은 존재입니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감수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봉사하는 곳이죠.” 올해로 행정실장 20년 경력의 베테랑인 김 실장은 지난해 임기 2년의 한국사립행정실장협의회 회장에 선출됐다. 줄곧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던 전국 행정실장 대표에 여성이 올라앉은 것은 그녀가 처음. 부드러우면서도 강단 있는 매무새가 눈길을 끌었다. 사실 그녀는 대학교수에서 고교 행정직원으로 변신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모교인 이화여대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뒤 고전 문학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이후 대학에서 강의하던 중 학교를 세워 2세 교육에 봉사하고 싶다는 선친의 뜻에 따라 행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후회하지 않아요. 자식 같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잖아요.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뭔가를 해줄 수 있다는 생각에 늘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은 제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직장이 이곳이에요.” 협의회 회장을 맡은 김 실장은 요즘 사학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과 규제를 없애는데 모든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사립행정실장들이 퇴직 때 훈·포장을 받지 못하는 상훈 차별 폐지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교원들은 공·사립 간 차별이 거의 없어요. 공립에 준하는 신분 보장과 대우를 받기 때문이죠. 그런데 유독 행정실장만 공·사립 간 차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훈·포장 등 상훈에서 사립 행정직원은 제외하고 있는 것이죠. 그동안 교육당국에 수차례 요구했지만 시정되지 않고 있어요." 그녀는 사립행정직원에게는 왜 못 주겠다는 것인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뿐 아니다. 공립 행정실장 등 일반직공무원은 교육행정경력이 인정돼 연수만 받으면 초·중·고 교장으로 임용될 수 있지만 사립에는 그런 길조차 막혀있다며 억울해 했다. 공·사립 간 행정실장 배치 기준 차별도 김 실장으로서는 납득하기 힘들다. “공립 고등학교는 16학급 이상이면 5급 사무관을 배치하는 데 비해 사립은 27학급 이상이 돼야 5급 대우를 해줍니다. 26학급 이하부터는 6급 대우를 하는 거죠. 인건비 차별 아닌가요? 모든 공·사립 교원이 동일한 임금 기준을 받는데 왜 행정실장만 부당한 기준이 적용되는 건지 알 수가 없어요. 솔직히 말해 사립행정실장의 업무 강도는 시설, 인사, 급여 업무를 맡는 등 공립보다 월등히 많습니다. 재정이 열악한 사립은 법인 사무국 업무까지 보는 경우도 많고요.” 김 실장은 “이 같은 차별 대우 때문에 많은 사립행정 직원들이 피해 의식과 자괴감에 빠져 있다”며 “교육 당국의 인식개선과 정당한 보상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이기는 하지만 노조라도 만들어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자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교육부나 교육청 등 교육 당국의 지나친 규제와 간섭, 그리고 징계 일변도의 처벌도 사립행정직원들을 힘들게 한다. 김 실장은 학교시설에 대한 감가상각비를 책정해 적립금을 건물 유지 보수나 개축 등에 쓸 수 있게 해야 하는데 교육당국이 현장의 의견은 무시한 채 원칙만 고집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또 “각종 감사가 지나치게 처벌 위주여서 단순한 규정만 어겨도 부정이나 비리 사범으로 내몰아 징계처분하고 있다”며 “사립을 정치적 행정적 희생양으로 삼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친환경 급식이 말 그대로 순도 100% 친환경이라는 확신이 없는데도 비싼 값으로 식재료를 구입해야 하는 현실적 모순이 안타깝다는 것이다. “자세한 경위를 밝힐 수 없지만 일부 식재료는 친환경 마크만 붙인 경우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고있다”며 “교육청이 무조건 친환경 무상급식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예산낭비 요인은 없는지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이끄는 한국사립행정실장협의회는 지난해 12월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천안상록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채택, 교육부 등 교육당국에 전달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특혜를 달라는 게 아니잖아요, 노력하고 일한 만큼 차별없이 대우해달라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녀의 바람처럼 을미년 새해, 사학행정인들에게 합리적 보상이라는 원칙은 실현될 수 있을까
법적 근거 교육공무원법 제44조(휴직) 제1항 제10호 및 제45조(휴직기간 등) 제1항 제9호 휴직 인정 범위 ① 배우자가 국외근무 ② 배우자가 학위취득을 목적으로 해외유학 ③ 배우자가 외국에서 1년 이상 연구ㆍ연수 동반휴직의 운영 원칙 휴직의 기간 : 3년 이내(3년의 범위 내 연장), 휴직기간은 배우자의 외국 활동 기간을 초과할 수 없음. 휴직의 횟수에는 제한이 없음 [주의사항 ] 동반휴직은 청원휴직으로 교육공무원 인사관리규정 제24조(휴직의 결정)에 의거, 임용권자가 휴직을 허가함에 있어 교육과정 운영, 교원수급, 소요예산, 휴직목적의 적합성, 복직 후 교육발전 기여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휴직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신청과 동시에 휴직이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휴직신청 : 본인의 희망에 따라 기간을 정하여 운영하되, 가급적 학기단위로 휴직하도록 하고 있으나 학기 중 교사 교체로 인한 학생의 학습권 보장 및 대체교사 고용 안정 등의 사유로 다수 교육청에서는 학기단위 허가 휴직기간의 경력평정 및 호봉 승급 : 미산입 봉급 및 수당 : 미지급 [PART VIEW] 기타 : 2년 이상 휴직자는 복직자 연수를 받아야 함. 휴직 및 복직 신청서류 휴직 신청서류 복직 신청서류 ?휴직신청서(소속, 직, 성명, 휴직 사유ㆍ기간 명시) ?배우자 해외근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인사명령서 또는 유학증빙서(입학허가서 등) ?가족관계증명서 ?서약서 ?출국증명 서류 ?복직원 ?재직증명서 또는 유학만료증빙서 ?가족관계증명서 ?출입국증명 서류 ■ 많은 선생님께서 질의하신 “BEST QA” Q 1) 남편의 미국 근무로 금년까지 동반휴직 6년을 사용한 교사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복직하는 내년, 남편이 홍콩으로 발령이 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교육청에 문의해 보니 재직기간 중 총 6년만 동반휴직이 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맞는지요? A) 교육공무원법 제45조(휴직기간 등) 제1항 제9호에 의거, 휴직기간은 3년 이내로 하되 3년의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동반휴직의 횟수를 제한하지는 않습니다. 이미 동반휴직을 사용하고 새로운 동반휴직 사유가 발생했다면 동반휴직 신청은 가능하며 재직기간 중 휴직 가능 총 연도를 제한하는 것은 간병휴직이 유일합니다. 다만, 동반휴직은 청원휴직으로 교육공무원 인사관리 규정 제24조(휴직의 결정)에 따라 임용권자가 수급사정, 교육과정 운영, 휴직목적의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휴직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Q 2) 동반휴직 중에 있는 교사입니다. 자녀 방학기간에 맞춰 1~2개월 친지 방문 등의 목적으로 일시 귀국하려고 합니다. 동반휴직 시 일시 귀국 일자에 대한 기준이 있는지? 문제가 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궁금합니다. A) 동반휴직 중 일시 귀국과 관련하여 국내 체류 기간에 대해 명확한 기준이 명시된 법령, 예규, 지침 등은 찾을 수 없습니다. 다만, 동반휴직 시 장기간 부부가 별거하거나 휴직자가 장기간 국내 체류를 한다면 이는 휴직 사유와 부합되지 않기 때문에 휴직 사유가 소멸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국내 체류기간에 대해 휴직 사유와 부합되는지 여부는 복무감독권자인 임용권자가 판단할 사항으로 관리감독청과 사전에 협의하시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Q 3) 필리핀 국적의 아내와 국제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녀는 지금 필리핀의 투자자문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그녀의 재직증명서는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육청에서는 해당 배우자가 근무하는 기업이 국내기업이 아니므로 동반휴직이 불가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배우자가 해외의 기업이 아닌 국내의 기업에 근무할 때만 동반휴직이 가능한 건가요 A) (교육부 답변 주요 요지) 현행 법률상 배우자 및 근무 기업의 국적 여부를 따져서 제한하는 내용은 없습니다. 다만 교육공무원 인사관리규정 제24조에 따라 임용권자(교육감, 교육장)는 휴직을 허가함에 있어 교육과정 운영, 교원수급, 소요 예산, 휴직목적의 적합성, 복직 후 교육발전 기여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심사기준을 마련하여 휴직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지 배우자 및 근무 기업이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동반휴직을 불허할 이유는 없다고 보며, 휴직 허가 여부에 대해서는 해당 시ㆍ도교육청으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학교는 예기치 않은 일들이 흔히 발생한다. 교사는 임무 수행 과정에서 학생과 관련한 책임이나 권한의 문제가, 학생은 학습 과정에서 교사 또는 동료 학생들과의 갈등 및 학교 시설물 등에 의한 사고가 발생하곤 한다. 만약 사고가 발생하면 교장과 교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고, 어디까지 누가 책임져야 하는 것인지 애매한 상황이 많다. 오랫동안 학생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는 교사는 물론, 학교 경영자도 사고에 대한 법적 책임을 판단하기 쉽지 않아, 사고가 발생하면 막연히 심리적으로 불안해하고 고심만 할 뿐이다. 유ㆍ초ㆍ중ㆍ고교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 학교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법률문제는 학생이 학교에서 사고를 당하는 경우, 교사와 학생의 권리가 침해되는 부분, 학생들 간에 폭력행위가 발생한 경우 등 그 유형이 다양하다. 하지만 학교장과 교사가 사고예방 법규 및 법적 책임 내용을 미리 알고 실천한다면 사고예방은 물론 법적 책임도 면하거나 감경될 수 있다. 교사의 학생지도 관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책임을 알아보자. 교사의 학생 대리감독자 책임 학교에서 교사는 교사 본인의 고의 과실로 인한 위법행위가 아니더라도 부모 등 감독의무자를 대신해서 감독의무를 소홀히 했을 때에는 대리감독자책임을 질 수 있다(민법 제755조제2항). 대리감독자 책임은 학교 내에서 학생의 전체 생활에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에서의 교육활동 및 이와 밀접한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생활관계에는 책임이 있다. 대법원도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가 부장회의 참석차 자율학습을 시키고 교실을 떠난 사이에 다른 학생을 밀어 쓰러뜨리어 눈을 실명 상태에 이르게 한 사안에서 담임교사는 대리감독자로서 책임이 있다고 판결하였다(대법원 1981-08-11-선고 81다298 판결). [PART VIEW] 또한 대법원은 교장이나 교사의 학생에 대한 보호ㆍ감독의무의 범위 및 손해배상책임의 인정 기준을 교육활동 및 이와 밀접한 생활관계, 교육활동의 때와 장소 등을 기준으로 판시하고 있다. 교사의 폭행죄 교사가 학생을 폭행하였을 경우는 폭행죄(형법 제260조 제1항)로 처벌될 수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지도를 할 때 체벌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형법상 체벌이라는 범죄행위는 없고 다만, 폭행이라는 용어에 적용할 뿐이다. 교사가 학생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뺨을 때리는 행위, 발로 학생을 차는 행위 등은 폭행이며 학생 지도를 위한 징계 수단으로 체벌을 한 경우에도 형법 제20조의 정당행위로 인정되는 경우는 극히 제한적이고 예외적이기 때문에, 폭행죄에 해당할 수밖에 없다. 법원의 입장도 사회 통념상 객관적 타당성을 잃은 지도행위는 정당행위로 볼 수 없다 하여 폭행죄로 처벌하였다(대법원 2004-06-10-선고 2001도5380 판결). 교사의 상해죄 교사가 학생을 상해하였을 경우는 상해죄(형법 제257조)로 처벌될 수 있다. 상해란 학생에 대한 신체의 완전성을 훼손하거나 생리적 기능에 장애를 초래하는 것이며 학생의 외부적인 상처가 있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고 정신적 기능의 훼손도 포함된다. 상해죄는 폭행죄와 차이가 있다. 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합의만으로 사건이 종결될 수 있지만, 폭행으로 상해에 이르면 학부모 등과의 합의 유무나 학생의 처벌 의사와는 관계없이 형사 처분할 수 있다. 교사가 학생을 몽둥이로 때려 일정 기간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혔다면 상해죄로 처벌될 수 있다. 따라서 교사가 학생을 교육하기 위한 목적이라 하더라도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학생을 상해하면 상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할 것이다. 교사의 감금죄 교사가 자신이 관리하고 있는 학생을 감금하였을 경우는 감금죄(형법 제276조제1항)에 해당할 수 있다. 감금죄란 불법으로 사람을 감금함으로써 사람의 신체적 활동의 자유를 침해하는 범죄이다. 교사가 학생을 교실에서 못 나가게 문을 잠그는 것은 물론 교실에서 교사가 올 때까지 하교하지 못하게 겁을 주어 남아있게 하는 것도 심리적 장애로 감금죄에 해당할 수 있을 것이다. 판례에 따르면 ‘감금죄는 사람 행동의 자유를 그 보호법익으로 하여 사람이 특정한 구역에서 나가는 것을 불가능하게 하거나 심히 곤란하게 하는 것으로 장애는 물리적ㆍ유형적 장애뿐만 아니라 심리적ㆍ무형적 장애에 의하여서도 가능하다’(대법원 2011-09-29-선고 2010도5962 판결)고 하여 물리적 제한뿐만 아니라 심리적 제한도 감금으로 인정하고 있다. 교사의 협박죄 교사가 학생을 협박하였을 경우는 협박죄(형법 제283조제1항)에 해당할 수 있다. 협박이란 사람으로 하여금 공포심을 일으킬 수 있는 정도의 해악을 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교사나 학부모가 징계를 목적으로 공포심을 느끼게 할 경우, 협박이 정당한 권리행사로 인정되고 사회 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경우에는 위법성이 없어져 협박죄가 성립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범위를 넘어 권리가 남용된 경우는 협박죄가 성립한다. 부모가 자녀 협박 판례를 보면 ‘부모가 자녀를 보호 또는 교양하는 데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기는 하지만 인격의 건전한 육성을 위하여 필요한 범위 안에서 상당한 방법으로 행사되어야만 할 것인데, 스스로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야구방망이로 때릴 듯이 피해자에게 ‘죽여 버린다’고 말하여 협박하는 것은 그 자체로 피해자의 인격 성장에 장해를 가져올 우려가 커서 이를 교양권의 행사라고 보기도 어렵다’(대법원 2002-02-08-선고 2001도6468 판결)고 하여 협박죄의 성립을 인정하였다. 마찬가지로 교사가 학생에게 공포심을 느끼게 하여 학생의 인격 성장에 장해를 가져올 우려가 있는 지나친 해악의 고지는 협박죄에 해당할 수 있을 것이다. 교사의 모욕죄 모욕이란 경멸, 무시, 경시 등으로 타인의 명예를 침해하는 것이다. 우리 형법상 모욕죄(형법 제311조)는 ‘공연히 사람을 모욕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실의 적시 없이 타인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이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바로 모욕이다. 이렇듯 학교에서 교사의 학생에 대한 비난, 욕설, 경멸, 모욕적인 표현이 정당행위의 범위를 벗어난다면 모욕죄에 해당될 수도 있다. 대법원도 여자중학교 체육교사가 공개된 장소에서 학생에게 ‘싸가지 없는 년’이라고 욕설한 행위를 모욕죄로 판시하였다(대법원 2004-06-10-선고 2001도5380 판결). 교사는 수업 중 간혹 있을지도 모를 학생에 대한 비난이나 경멸하는 발언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할 것이다. 교사의 아동학대 성범죄 신고의무 유치원이나 초?중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직원이 아동학대 범죄를 알게 된 경우나 그 의심이 있는 경우에는 아동보호전문기관 또는 수사기관에 신고하여야 한다(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10조). 이를 위반하면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한 교원 등 교직원은 성범죄의 발생 사실을 알게 된 때에는 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신고할 의무가 있다(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34조제2항). 그리고 직무상 아동ㆍ청소년 대상 성범죄 발생 사실을 알고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아니하거나 거짓으로 신고한 경우에는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위에서 교사의 법적인 책임과 신고의무를 살펴보았지만 교사의 학생지도 관계에서 발생하는 책임은 사전에 법적인 지식을 익히거나 연수를 통하여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리라 보고, 학교 자체 연수 직무연수 학교법률 도서 비치 등을 통하여 교사의 학생지도 법률 지식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모든 어린이들은 수학적이며 수학을 좋아한다. 좀 의아하게 들릴 수는 있겠지만, 어린이는 천부적인 공간 인지능력을 가졌고, 놀이나 게임을 좋아하며, 관찰에 의해 패턴을 발견하고 추측을 해가면서 자연스럽게 수학의 여러 가지 개념이나 원리를 배운다. 어린이들의 자연스러운 호기심은 수학 학습에서 강력한 동기가 된다. 이러한 어린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1학년에서는 수학을 좋아하다가 점점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을 싫어하게 되고 더 학년이 올라가면 수학을 포기까지 하는 지경에 이른다. 어떻게 하면 이런 학생들에게 수학 수업을 다시 가장 재미있고, 신나는 과목으로 바꿀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보자. 1. 수학의 구조를 가르치자 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 초 수학교육자들은 학생들이 개념과 기능의 수학적 토대, 즉 수학의 구조를 공부하게 된다면 유의미 학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계산적 방법보다는 개념적 방법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구조를 충분하게 연결하지 않고 획득한 지식은 잊어버리기 쉬운 지식이며, 일반적인 원리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학습은 지적인 희열과 관련된 보상을 거의 받지 못하며, 학습 내용을 다른 상황에 일반화시키는데 많은 어려움을 갖기 때문이다. ‘수학의 구조를 가르치자’고 하는 것은 ‘학생의 수준에 맞게 가르치자’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수업 수준을 낮출 필요가 있는 학생들에게 수업 수준을 낮추는 것은 수학의 기본적 구조를 포기하자는 것이 아니다. 다만, 수학적 구조의 상호 관련성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나 방법에 있어서 ‘부분적이거나 완전하지 않은 구조’를 제시함으로써 나중에 학습을 통하여 그 구조를 채워 넣거나 완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식으로 수학의 구조를 가르쳐 나갈 때 학생들은 수학이 주는 명료함과 합리성, 그리고 경제성 등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학년을 거듭하여 올라갈 때마다 새로운 내용들을 배워야 한다는 부담감보다는 이전에 배운 것들과 지금 배우는 것들을 상호 관련지어보면서 더욱 확장적인 학습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PART VIEW] 5. 실생활과 관련하여 가르치자. 초등학교에서 지도하는 수학 내용은 대부분 실생활을 기반으로 하여 형성되고 결국 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수학은 모든 것에 의해서 배울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초등학교 수학에서 나오는 모든 내용은 학생들의 현실 상황에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므로 수학을 가르치기 위해서 학생들이 배우게 될 내용과 관계되는 소재들을 학생들 주위 환경 속에서 찾아 주어야 한다. ? 삼각형과 관련된 실생활 한강 철교 사진을 보여주면서 어떤 도형이 숨겨져 있느냐고 물어보자. 아마 “온통 삼각형뿐이에요! 사각형은 하나도 없어요!”라고 대답할 것이다. 커다란 몸체로 달리는 지하철 무게를 버텨내려면 철교 구조 속에는 삼각형만을 심을 수밖에 없다. 이것은 바로 삼각형이 주는 ‘안정성’ 때문이다. 삼각형은 일단 세 개의 각이 결정되면 그 세 개의 선분 중 어느 하나가 끓어지지 않는 한 내각의 크기가 변하지 않는다. 그래서 공사장에서도 쓰러지거나 무너지지 않도록 삼각형 모양의 버팀목을 세워두곤 하는 것이다. 또한 얇은 종이를 이용하여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의 이름판을 삼각기둥 형태로 만드는 것도 튼튼하기 때문이다. 삼각형과 관련하여 ‘세 개의 점’이 갖는 중요한 특징이 있다. “공간에서 세 개의 점은 단 하나의 평면을 결정한다. 따라서 세 개의 다리만 있으면 절대로 건들거림이 없다. 과학실에서 사용하는 ‘삼발이’, 카메라의 받침대인 ‘삼각대’, 음식점 종업원이 세 손가락으로 여러 개의 쟁반을 포개서 드는 것도 모두 이런 원리라고 볼 수 있다. ? 사각형과 관련된 실생활 사각형은 삼각형과 반대로 ‘불안정성’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바로 내각이 마음대로 찌그러지면서도 전체 360도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들을 이용하여 과자를 담는 상자나 화장품을 담는 상자 등 모든 상자는 직육면체 모양을 하고 있다. 내각의 움직임이 자유롭기 때문에 다 먹고 난 후 찌그러뜨려 폐휴지 정리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을 이용하여 사과나 배를 담는 과일포장망에도 많은 수의 사각형을 심어 놓았다. 과일을 싸지 않을 때는 부피가 작아졌다가 과일을 쌀 때면 마구 늘어나 커다란 배도 얼마든지 쌀 수 있다. 또한 지그재그 철문에도 많은 사각형이 숨겨져 있고, 마름모 모양의 벽에 걸어두는 옷걸이도 작은 사각형이다. ? 원과 관련된 실생활 컵들은 모두 원기둥의 모양을 하고 있고, 음료수 캔 역시 모두 원기둥 모양이다. 간혹 멋을 내고 싶어 조금 변형된 모양도 있지만 대개는 원기둥이다. 그것은 우리가 마실 때 입에 닿는 부분이 원의 모양을 하고 있어서 내용물이 한 곳으로 모아지며 흐른다는 사실을 이용한 것이다. 또 우리의 손은 물건을 잡으면 동그랗게 모아진다. 따라서 컵이나 캔도 잡기에 편한 둥그런 원기둥의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두 가지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사각기둥이나 삼각기둥보다 원기둥이 ‘부피는 최대이면서 겉넓이는 최소’라는 사실이다. 원기둥은 겉넓이를 차지하는 재료의 양은 적게 하면서 그 안에 담기는 음료의 양은 최대로 담을 수 있다. 그래서 쓸데없는 재료의 낭비를 줄이는 것이다. 이는 겉넓이와 부피를 계산해 낼 수 있는 수학의 도움이 없이는 아마도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또한 프라이팬, 가스레인지 화구(火口)등은 원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는 어느 지점에 있든지 열을 고르게 전달시키기 위해서 ‘중심에서 이르는 거리가 항상 같은’ 원의 성질을 활용한 것이다. 맨홀 뚜껑도 그 많은 도형 중에서 원의 형태를 취하는 이유는 ‘어느 방향으로건 뚜껑이 빠지지 않게 하기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 이 외의 도형과 관련된 실생활 정육면체 모양의 꿀벌 집이 갖는 도형의 특성에 의해 달리는 전동차의 문에도 사무실의 간이 칸막이에도 심어 놓은 ‘허니콤 코어’ 그리고 욕실의 타일 등에서도 우리는 수학적인 요소들을 찾아볼 수가 있다. 이렇게 실생활과 관련지어 보다 보면 학생들은 훨씬 수학에 대한 친근감을 갖게 되고 거리를 걷든 방 안에 있든 내 주변에 수학이 어디 숨겨져 있나 찾아보게 될 것이다. 2. 교구를 통한 체험활동으로 가르치자 고대 중국의 격언 “듣기만 한 것은 잊어버리고, 본 것은 기억되지만, 직접 해본 것은 이해가 된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백번 문제를 푸는 설명을 듣는 것보다는 내가 직접 한번 풀어보는 게 낫고, 백번 원리를 듣는 것보다는 구체물을 이용하여 스스로 조작하여 그 원리를 찾아보는 것이 낫다”로 바꾸어 볼 수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 과정 대부분은 피아제의 인지 발달 단계상 ‘전조작기’에서 ‘구체적 조작기’에 속하므로 실생활에서 새로운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실례나 구체적인 도구 사용, 구체적 행동 등이 필요하다. 따라서 학생들이 추상적 수준의 수학적 지식을 구성하고 자기화하려면 학습ㆍ지도 과정에서 다양한 교구를 활용하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 수학학습에서 수학교구의 활용은 학습 내용에 대한 기억을 오랫동안 유지시켜 주고, 의사소통을 촉진하며, 사고를 도와주는 장점이 있다. 학생들은 다양한 단원과 개념의 학습에서 각자 의미 있는 방식으로 다양한 조작물을 이용함으로써 한층 심화된 이해를 바탕으로 패턴이나 관계, 구체적인 대상과 추상적인 개념 사이의 구조의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그림이나 기호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에게 교구를 조작하는 활동을 통하여 직접 생각해 보도록 하면 이해가 더욱 빠르고 쉽다. ? 큐브형 교구 정육면체의 조각들로 구성된 것으로 막대기형, 정사각형의 판형, 정육면체형 등이 있다. 십진법의 지도, 분류, 세기, 도형, 측정, 연산 등의 학습에 사용될 수 있다. 종류로는 수모형, 쌓기나무, 소마큐브, 펜토미노, 퀴즈네어 막대 등이 있다.
인간에게는 수많은 욕구가 존재한다. 그중에서 건강과 체력 유지에 대한 운동 욕구와 주변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자 하는 대인관계 욕구는 누구에게나 있는 욕구일 것이다. 이러한 욕구는 체육 활동을 통해 충족될 수 있는데, 충분한 실현을 위해서는 아동기의 체육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 체육 활동은 단지 체력단련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운동 잠재력을 충분히 발현시켜 자신들의 능력 범위 안에서 창조적 활동을 하게 하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타인에 대한 고려를 많이 하도록 유도되어야 한다. 최근의 체육교육 동향은 주로 움직임 중심의 창의적 운동 체험과 이해중심 게임 모형에 관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움직임 중심 체육 모형 움직임 중심 체육 모형이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곳은 초등학교 체육이다. 그러나 정작 초등학교 현장에서는 체육의 새로운 개념인 ‘움직임 중심 체육’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체육 교육과정 모형 중 ‘움직임 교육 모형’은 움직임의 개념을 탐구하는 것을 방법적인 틀로 삼고 있어 일종의 탐구중심 수업 방법이 적용된 모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모형은 움직임의 개념 및 전략과 관련된 인지 학습은 물론 수행에 대한 탐구, 집단적 사고를 통한 문제 해결 과제 수행 등 체육과 전 영역에 걸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기본 움직임 개념을 학습하거나, 체조 동작과 같은 기술 수행을 탐구하거나, 창작 표현활동 영역과 새로운 게임을 학습할 때 적용하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움직임 중심 체육 모형은 대체로 학생 개개인의 공간이 필요하다. 장비나 기구들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며, 개별적으로도 가능하지만 대부분 집단(짝, 소집단, 대집단 등)을 이루어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학생들에게 많은 자율권을 부여하고 교사의 통제 수준이 낮기 때문에 안전 관리에 대한 정보와 주의를 반드시 제공해야 하며, 적정한 선에서 시간을 제한하여 학습의 효율화를 꾀하도록 해야 한다. 수업의 실제 탐구 중심 수업의 일반적 교수ㆍ학습 단계는 문제 상황 제시 및 탐구 문제 설정, 탐구 계획 수립, 탐구 활동 전개, 탐구 결과 정리 및 발표, 탐구 활동 평가의 5단계로 구성된다.[PART VIEW] ? 1단계 : 문제 상황의 제시와 탐구 문제의 설정 탐구활동을 자극하기에 적절한 상황을 제시하고, 학생들이 주어진 상황에서 해답을 찾아낼 수 있을 만한 탐구 문제를 설정하는 단계이다. 탐구 중심 체육 수업에서 먼저 교사는 학생들에게 문제 상황을 제시하고 그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한다. 학생들은 문제 상황을 인지하고 자기 모둠이 해결할 문제를 토의를 통해 결정한다. 탐구활동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지적 능력 수준과 부합되어야 하며, 흥미를 자아내면서도 의미 있는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이 많은 질문을 제기할 수 있는 것들이어야 한다. 너무 일반적ㆍ구체적ㆍ세부적이어서 탐구해야 할 필요가 없는 문제는 적합하지 않다. 예) 교사가 민들레 씨앗이 바람의 도움으로 여행을 하다가 학교 운동장에 내려앉았을 때 씨앗이 볼 수 있는 여러 모습은 어떤 것이 있을지 발문한다. 이때 학생들은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모습에 대해 발표한다. 그러면 다시 교사는 학생들의 발표를 몇 가지 범주로 분류하고 모둠별로 여러 범주 중 한 가지를 골라 꾸며서 발표해 보게 한다. 학생들은 자기들이 발표한 내용을 결정하기 위하여 모둠별로 모여서 토의하고 모둠별 탐구 문제를 결정한다. 2단계 : 탐구 계획의 수립 설정된 탐구 문제를 모둠별로 해결하기 위하여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이다. 발표에 포함시킬 내용의 범위, 대강의 줄거리, 줄거리에 따라 필요한 소품과 소품을 구할 수 있는 방법, 필요한 역할과 각각의 역할 분담, 발표할 장소와 시간 등에 대해 토의한다. 탐구 활동에 대한 계획을 수립할 때는 학생들에게 탐구 주제에 따라 탐구 집단 조직하기, 탐구 질문과 관련된 하위 토의 주제들을 나열하기, 각 질문에 대한 정보 수집에 필요한 자원 출처 논의하기, 탐구 결과의 발표 방법 결정하기, 학생마다 수행해야 할 과제 할당하기 등의 내용을 갖추도록 하며 필요하다면 부분적인 지도를 하도록 한다. 예) 각 모둠은 일정한 장소를 정하고 작은 원으로 둘러앉는다. 모둠장이 토의를 진행하고, 또 한 사람은 토의된 내용을 기록한다. 먼저 모둠의 탐구 문제(예를 들어 놀이 시설과 놀이 시설에서 놀고 가는 아이들의 모습)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그에 따라 대강의 줄거리를 정한다. 다음으로 줄거리에 따라 필요한 소품들의 목록을 만든다. 그리고 각 소품을 구하는 방법과 구하는 사람을 정한다. 이어서 등장인물 또는 배경에 따른 각각의 역할을 정한다. 그리고 발표할 때의 대형과 시간의 흐름에 따른 발표 상황과 내용을 기록한다. 3단계 : 탐구 활동의 전개 교사는 각 모둠을 돌아다니며 탐구 계획 단계가 어느 정도 수행되었는지를 확인하고, 계획이 어느 정도 수립된 모둠은 탐구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모둠원들은 우선 연습할 장소로 이동하고 그곳에서 필요한 소품들을 챙기거나 만든다. 소품이 준비되면 줄거리와 역할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각 역할에 맞는 위치에 이동하여 본격적으로 연습을 시작한다. 연습 중에 계획 단계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발견되면 보완ㆍ수정한다. 또한 해결하기 힘든 문제나 보다 나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교사에게 자문을 구할 수도 있다. 어느 정도 연습이 되었다 싶으면 마지막 리허설을 하고 전체 발표 장소로 이동하여 발표 대형으로 앉는다.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활동을 수행하고 있더라도, 효율적 또는 합리적으로 과제를 수행해 나가고 있는지 계속 확인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이 과제 수행을 어떻게 해나가고 있는지 주시하면서, 학생들이 탐구과정에서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게 되면 즉시 도움을 줘야 한다. 더불어 학생들이 공동으로 과업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각각의 학생이나 탐구 집단이 탐구 목표를 제대로 추구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교사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 학생들은 수행하고 있는 일에 동기유발이 되어 있으며, 또한 열심히 참여하고 있는가? ○ 학생들은 각자 집단 구성원으로서 자신감과 독립심을 가지고 맡은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가? ○ 각 집단은 의사 결정을 내리고, 결정된 사항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가고 있는가? ○ 집단 구성원 간 탐구 추진이 조화롭게 진행되고 있는가? ? 또한 교사는 촉매자, 자원 인사, 상담자로서 학생들의 탐구과정을 도와주어야 하는데 역할 수행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사항에 개입할 수 있다. ○ 학생들의 과제 수행 과정에서 지도, 조언이 필요하면 그들을 도와주어야 한다. ○ 학생들이 특별한 자료와 기구가 필요한 경우에는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어야 한다. ○ 능률적 과제 수행을 위해 시간 조직 및 할당, 운영하는 방법을 알려 주어야 한다. ○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효율적으로 타협하는 방법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 4단계 : 탐구 결과의 정리 및 발표 탐구 결과를 동료, 교사, 부모 등에게 발표하는 것은 정보 요약 기능, 해석 기능, 결론 유도 기능, 또는 결론에 대한 근거 제시 기능 등을 육성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탐구 결과를 중심으로 보고서, 연극, 극화 신문, 만화, 벽보 등의 제시 방법을 생각하게 함으로써 창의성을 길러줄 수 있고, 새로운 흥미 분야를 발견할 수 있게 해 준다. 수업에서 학생들은 순서와 정해진 방법에 따라 발표를 하고, 다른 학생들은 자신 또는 자기 모둠과 비교하면서 잘 된 점, 아쉬움 점 등 자신의 생각을 소감문에 기록할 수 있다. ? 5단계 : 탐구활동에 대한 평가 탐구활동이 끝난 후 학생들은 탐구 경험을 반성해 보는 가운데 여러 가지를 학습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단계가 ‘실행에 의한 학습’이었다면, 이 단계의 활동은 ‘반성적 사고에 의한 학습’ 단계로 볼 수 있다. 탐구활동에 대한 토의가 매 단계에서 수행되지만, 최종 단계에서는 탐구활동의 전체 과정 및 절차에 대한 평가적 토의를 함으로써 탐구활동의 종합적인 평가를 수행하게 된다. 발표와 그에 따른 평가가 끝나면 교사는 탐구활동 전반에 걸쳐서 재미있던 점, 인상 깊었던 점, 좀 더 보완해야 할 점들에 대해서 질문과 발문을 하고, 그 해결책도 아동들의 사고를 통해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유도한다. ? 단계 활동 내용 교사의 활동 학생의 활동 문제 상황 제시 및 탐구 문제 설정 ■ 학급 분위기 조성 ■ 탐구 절차 설명하기 ■ 문제 상황 제시 ○ 문제 상황 인지하기 ○ 문제 상황 명료화하기 ○ 탐구 문제 정하기 탐구 계획 수립 ■ 탐구 집단 규모 및 집단 조직 방법 안내 ■ 독창적이고 구체적인 하위 토론 주제를 분석하도록 조언하기 ■ 참고 자료 제공하기 ■ 정보 수집 방법 안내하기 ■ 탐구 주제에 따른 발표 방법 제시하기 ■ 개인별 적정 과제 조정 및 분쟁 조정하기 ○ 탐구 집단 조직하기 ○ 하위 토의 주제 나열하기 ○ 자료의 출처 확인하기 ○ 정보 수집 방법 결정하기 ○ 탐구 결과 발표 방법 결정하기 ○ 개인별 과제 및 역할 정하기 탐구 활동 전개 ■ 탐구활동의 촉매자, 자원 인사, 상담자, ?자문 인사의 역할 수행하기 ○ 탐구 활동 수행하기 탐구 결과 정리 및 발표 ■ 발표 분위기 조성하기 ■ 발표 내용 명료화하기 ○ 탐구 결과 정리하여 발표하기 탐구 활동 평가 ■ 탐구 활동 각 과정에서 점검할 내용?안내하기 ■ 종합적인 평가 수행하기 ○ 탐구 활동의 전체 과정 및 절차에 ????대해 토의하고 반성하기 탐구 중심 수업 방법의 각 단계에서 교사와 학생들의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