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46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남촌초등학교(교장 배혜경)는 지난 12월 14일 10개월여 긴 공사 끝에 ‘꿈차오름관’이 완공되었다. 농어촌 소재의 6학급 남촌초등학교 학생들은 오랫동안 예술 활동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꿈꾸어 왔었다. 다목적 체육관 완공을 기념하여 남촌 교육공동체로부터 이름을 공모한 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차오르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5학년 이하음 가족이 제안한 ‘꿈차오름관’이 선정된 것이다. 12월 14일 ‘꿈차오름관’ 완공을 기념하여 6학년으로 구성된 ‘남촌초 환상 사물놀이 동아리’가 축하공연을 펼쳤다.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인해 학생들은 랜선으로 각 교실에서 공연을 응원하였다. 1년 동안 사물놀이 동아리를 지도한 송병우 교사는 함께 모여 공연을 즐기면 더욱 좋았겠지만 사회적 거리를 지키며 연습한 작품을 랜선을 통해 전체 학생들이 관람하는 것도 기쁘고 보람찬 일이다. 지금까지 열심히 연습해 온 동아리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하였다. 배혜경 교장선생님은 ”각 교실 랜선으로 함께한 사물놀이 공연이 코로나를 이겨나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음악이 된 것 같다. 남촌초 꿈차오름관이 인근 문화공간의 부재로 인한 문화예술활동의 갈증을 학교가 중심이 되어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고 전했다.
점촌중앙초등학교(학교장 김조한)는 지난 14일 2020학년도 경북도 교육청 주관 '학생 생활지도 최우수교'로 선정됐다. ‘학생 생활지도 최우수교’는 경북도 교육청이 도내 모든 학교의 생활지도 실적(증빙서류)을 받아 정량평가 및 정성평가 자료를 평가해 초, 중, 고 각 3개교씩을 선정한다. 점촌중앙초등학교는 생활지도 계획,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 학생자치활동, 학부모 지원, 봉사활동, 상담 및 성폭력·자살예방교육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학생, 학부모, 교사의 협력과 소통을 바탕으로 한 사제부 동행 교실, 인터넷 드림단, 또래지킴이 및 또래상담, 학교폭력예방·언어순화 캠페인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바른 인성을 함양했으며, 사이버 폭력예방, 생명존중, 사과데이(친구야 사랑한데이) 등 교육활동주간 운영에 있어서는 학생활동중심 프로그램으로 올바른 공동체 의식 및 사회성을 길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점촌중앙초등학교 김조한 교장은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와의 민주적인 소통을 통해 '나를 세우고 너와 통하여 우리가 나누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실천했다. 우리의 소중한 실천으로 학생들이 건전하고, 행복한 미래를 그리는데 밑바탕이 됐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점촌중앙초등학교는 학교체육 우수학교 선정과 더불어 생활지도 최우수교 또한 선정됨에 따라 지역의 선진 교육활동에 이바지함이 또 한 번 입증되었다.
음악교육의 현주소는 창의성을 요구하는 시대의 흐름과 대조적이었다. 가창, 감상, 기악 지도에 편중돼 있었다. 2015 교육과정에서도 강조하는 ‘음악적 소통 역량’을 기르려면 체계적으로 ‘음악 창작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교육자료가 필요했다. 오규삼·신진우·곽종훈·윤상빈 교사는 올해 전국교육자료전에서 ‘새싹 MC와 함께하는 도미솔 창작 이야기(이하 창작 이야기)’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창작 이야기는 새싹 MC(애플리케이션)와 음악창작교육세트, 새싹 MC 창작 워크북, 채팅봇 새싹이(AI)로 이뤄져 있다. ‘새싹 MC’는 ‘Music Creator’의 약자다. 어린 음악가를 나타내는 캐릭터로, 기초 리듬 학습부터 시작해 작사, 작곡 교육을 받고 싹을 맺는 과정을 보여준다. 초등 음악과 교육과정에 나오는 창작 관련 음악 요소와 음악적 개념을 4가지 대주제(체험놀이터, 창작배움터, 꼬마작곡터, 창작나눔터)로 구성했다. ▲가락작곡터, 리듬작곡터, 창작 연습, 협업 기능 등 다양한 기술 지원으로 실제적인 창작 활동이 가능하고 ▲동영상 자료로 창작의 기본 개념과 원리 소개한다. 또 ▲스마트 기기로 언제 어디서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쉽고 재미있게 창작 활동을 구성, 공유할 수 있다. 수상 교사들은 “교육자료 활용 후 교사 설문 결과에서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무료 앱을 설치한 학생 누구나 다양한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고, 거꾸로 학습 영상이 유튜브에 탑재돼 학생과 교사 모두 창작 수업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찬규·배승호·김광헌·장일홍 교사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인공지능 너도 할 수 있어-초등학생을 위한 인공지능 체험·이해·창작 교육자료(인성·창체 부문)’로 국무총리상을 받은 문찬규 경남 충무초, 배승호·김광헌·장일홍 경남 진남초 교사는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인공지능 자료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자료는 체험, 이해, 창작의 3단계로 구성됐다. 체험 단계에서는 교실 환경 맞춤형 ‘인공지능 체험 키오스크’를 통해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는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교사들은 직접 프레임을 제작하고 내부에 PC와 터치형 모니터를 탑재해 키오스크를 제작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학급도우미 ‘페트병 분리수거’에서는 화면에 페트병을 인식하면 분리수거 1단계인 내용물 비우기부터 라벨 제거, 압착까지 각 단계를 수행하며 인공지능이 성공 여부를 인식하고 마지막에는 블루투스로 연결된 서보모터가 움직여 분리수거함이 열려 버리기까지 단계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키오스크에는 이밖에도 마스크 착용 유무 판단 인식, 스쿼트와 요가 등 운동 동작 인식, 채팅 로봇 등이 탑재됐다. 이해단계에서는 ‘전지적 인공지능 시점’이라는 언플러그드 자료 9종을 개발해 자율주행자동차, 편의점, 알파고라는 주제에 따라 인공지능의 인식과 의사결정 트리구조, 추론하기 등의 개념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 ‘인공지능 콘텐츠 창작소’에서는 블록형 프로그래밍 도구 엔트리를 활용해 코딩체험, 프로젝트 활동을 해보면서 나만의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디자인하고 창작해보는 문제해결 경험을 제공했다. 이들은 “보편교육으로서 인공지능 교육을 논의하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어떤 내용을 가르치고 어떤 자료를 활용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 연구를 시작했다”며 “AI 시대에 필요한 소양과 인재 양성에 청사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어린이들의 방학을 책임지던 ‘EBS 초등 방학생활’을 만든 노하우로 탄생한 ‘EBS 창의체험 탐구생활(이하 탐구생활)’이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왔다. 1권 잘 먹고 잘 싸는 법, 2권 어쩌다 동물 탐험에 이어 이번에는 집과 환경을 주제로 3, 4권을 선보인다. 3권 ‘우리는 집에 산다’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더욱 중요해진 ‘집’을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동물, 곤충, 바다생물의 집부터 옛날 집, 왕의 집, 세계의 집, 죽은 자들의 집까지 둘러볼 수 있게 구성했다. 집의 의미와 구조, 특징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살고 싶은 집을 직접 설계해 짓고, 관리하는 등 집에 대한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았다. 4권 ‘환경을 부탁해’는 기후변화로 겨울잠에서 일찍 깬 개구리와 동물 친구들의 이야기로 ‘환경’의 중요성을 상기한다. 기후변화, 미세먼지, 환경 호르몬, 재생에너지 등 환경 문제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우리가 무심결에 하는 행동이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음을 알리고, 재활용, 자원순환 등 환경을 지킬 방법도 소개한다. 지난 7월 첫선을 보인 탐구생활은 동물 캐릭터 판다, 라피도, 워프, 캐비, 순호와 함께 탐험을 떠나는 콘셉트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리즈로 기획해 책장에 꽂아두고 궁금할 때마다 찾아볼 수 있게 한 어린이 도서다. 특히 현직 초등 교사들이 선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학년 구분 없이 내용을 구성했다. 창의적 체험학습 수업뿐 아니라 방학 숙제, 수행평가, 돌봄교실, 방과후학교, 온라인 수업 등에 교재로 활용할 수 있다. 어린이가 방송을 보면서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걱정도 덜어준다. 페이지마다 ▲인성 ▲지성 ▲감성 ▲창의 등 핵심역량을 표시한 점도 눈길을 끈다. 핵심역량 표시는 교육과정을 재구성할 때 참고하면 된다. 책 뒤쪽에는 방학 과제로 제출할 수 있는 ‘자유탐구 보고서’ 양식을 수록했다. ▲토론 논술 기록지 ▲실험보고서 ▲관찰보고서 등 필요한 양식을 선택해 활용하면 된다. 내년 1월 4일부터 2월 12일까지 EBS2와 EBS플러스2 채널에서 방송한다. 방송 후에는 EBS 홈페이지와 EBS 키즈 유튜브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EBS 온라인 클래스(oc.ebssw.kr)에서 ‘창의체험 탐구생활’을 검색해도 된다. 한편, EBS 초등 겨울방학생활도 출간됐다. 방송 시청 후 배운 내용과 느낀 점을 정리할 수 있는 방송기록학습장과 책 속 부록도 포함했다. 방학생활 방송은 내년 1월 4일부터 1월 21일까지 EBS2와 EBS플러스2 채널에서 학년별로 방영한다.
[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 국가교육회의가 중등교원 양성규모 축소 등을 골자로 하는 교원양성체제 개편안을 교육부에 권고했다. 교총은 양성과 임용의 괴리 조정과 현장성 강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목적형 양성기관의 취지를 흐리는 통폐합 시도 등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미래 학교와 교육과정에 적합한 교원양성체제 발전 방향’에 대한 정책 집중 숙의 결과와 권고안을 발표했다. 숙의 결과에 따르면 숙의단은 양성과 임용 규모의 불균형이 교원양성 과정의 내실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데 공감하고, 양성 규모를 초등은 임용 규모에 맞게 정부가 관리하고 불균형이 큰 중등은 축소가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숙의단은 양성 규모 축소와 관리 방안에 대해서는 학령인구 감소, 교실 여건 개선, 지역별 특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언급만 했다. 다만, 양성체제 발전 방향에서는 양성기관 질 관리를 언급해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을 통한 정원 조정을 시사했다. 또 일반대의 교직 이수 과정은 사범대 양성과정을 고려해 조정하고 교육대학원은 재교육 기능을 강화하라며 교직 이수와 교육대학원의 신규 교원 양성은 축소에 무게를 뒀다. 숙의단은 양성기관 통폐합에 대해서도 교대 간 권역별 통합, 교대-거점국립대 통합, 학습자 발달 중심의 양성 체제 개편 등을 논의했다면서 다양한 발전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원론적인 결론을 내렸다. 전문대학원 체제 전환과 교원 임용제도 개선 등에 대해서는 추가 제안 사항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정도로만 언급했다. 국가교육회의 권고안에서도 양성 규모나 기관 통폐합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 대신 교육부가 내년 내에 단계적 추진 방법과 일정을 제시하고, (예비)교원-교육청-교원양성기관-시민사회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 기구에서 교원양성체제 발전방향을 구체화하도록 권고했다. 결국 가장 민감한 사안은 다시 교육부와 거버넌스 기구에 떠넘긴 셈이다. 이미 교육계에 공감대가 있는 교육과정 개선에 대해서는 학생의 발달 단계와 학습 특성을 고려해 교원양성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고, 교육 실습을 내실화하는 등 학교 현장 관련 내용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임용 인원과 양성 규모의 현격한 차이는 해소가 필요하다”고 공감하면서도 “교대의 일반대 통합 등 목적형 양성기관의 취지를 흐리는 방식의 통폐합 시도가 있다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향후 교육부에서 구성할 거버넌스 기구에 참여해 지속적으로 현장 교원들의 입장을 대변할 계획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공공 학습관리시스템을 통해 학교를 실시간으로 온라인방문을 했다. 유 부총리는 16일 공공 학습관리시스템의 화상수업 기능을 활용해 경북 성주중과 강원 한솔초를 온라인으로 방문했다.공공 학습관리시스템인 EBS온라인클래스와e학습터의 화상수업 기능은 초등학교 7일, 중학교 14일 시범 개통했다. 고교와 특수학교는 21일 시범 개통할 예정이며, 내년 2월말 공식 개통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시범 개통한 화상수업 시스템의 다양한 기능을 점검하면서, 평소에 찾아가기 어려웠던 지역의 학생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유 부총리는학생들과 ‘질문하기’, ‘발표지정’ 등의화상수업 기능을 활용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부총리는“공공 학습관리시스템의 화상수업 기능을 통해 선생님과 학생들이 쌍방향으로 소통하고 즐겁게 수업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교육부도 안정적인 화상수업과 공공 학습관리시스템의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초등 온종일 돌봄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15일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심의·확정했다. 정부는 계획 중 핵심정책으로아동 돌봄의 공공성 강화, 서비스 내실화를 내세워 2022년까지 온종일 돌봄 53만명까지 확대하고 2025년까지 공보육 이용률 50%를 달성하기로 했다. 온종일 돌봄 확대를 위해 초등돌봄 사각지대 해결애학교 안·팎의 다양한 자원을 연계·활용하고, 돌봄 지속 확충으로 잠재적 수요 충족할 계획이다. 특히놀이·쉼, 창의적 교육과정, 개별 학습지원, 유연한 공간조성을 등을 통해 충분한 교육기회가 제공되도록 초등교육 혁신도 함꼐추진한다. 공보육 이용률 확대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매년 550개소씩 확대해공보육 이용률을 2022년 3월 40% 달성하고 2025년까지 50%를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아동 발달을 고려해교사 대 아동비율을적정화하고시간제보육 확충 등을 통해 다양한 보육수요를 반영해수요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강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1329개교가 등교수업일을 조정했다. 교육부는 14일 당일 10시 기준으로 15개 시·도 1329개교가 등교수업일을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11일 10시 기준 1058개교에서 271개교가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은 15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결정했다. 서울은 중·고교는 7일부터 시작된 원격수업을 28일까지 계속하고 있고, 15일부터는 유·초·특수학교도 3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경기는 모든 학교급이 15~31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인천은 15일부터 별도 안내 시까지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특수학교나 특수학급의 경우 지역과 학교 여건을 고려해 학교 또는 가정에서 1:1 또는 1:2 대면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 수도권 외에도 울산시교육청의 경우 전체 학교 442개교가 18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고, 충북 제천의 유·초등학교 57개교가 18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 0시대비 확진자는 학생 52명, 교직원 10명이 증가해 확진자 누계는 학생 1982명, 교직원 363명이 됐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각 시도별로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3단계 격상을 논의 중이다. 이런 와중에 코로나19 대란 속에서 보낸 올해 한국의 1학기 각급 학교 등교일수가 지역에 따라 최대 7배 이상 차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은 2학기에도 이어져 올 한 해 학습 결손과 학력 격차는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로 초중고교 공히 수도권 지역 학교의 등교일수가 수도권 외의 학교에 비해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교육부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1학기 서울 지역 초등학생의 평균 등교일수는 11.6일이고 경기도 17일, 인천 16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교는 서울 18.8일, 경기 23.0일, 인천 20.0일 이었고 고교는 서울 42.3일, 경기·인천 각 42.0일로 드러났다. 반면 수도권 외 지역은 대부분 등교일수가 50일 안팎으로 수도권과 큰 격차를 보였다. 경북과 경남, 부산 초등학생은 각각 평균 56일, 59일, 42.7일 등교했다. 전남, 전북 지역 평균 등교일수도 59일과 51.7일, 충남과 충북은 54.5일·50.5일, 제주는 53일 등이었다. 수도권 외 중학교는 대전 29.7일, 광주 30.4일, 세종 37.8일, 전남 56.0일, 경남 54.8일, 전북 52.7일 이었다. 고교는 광주 42.9일, 충북 43.7일, 대전 48.1일, 전남 59.0일, 울산 58.1일, 강원 57.2일로 나타났다. 지난 2~3월 코로나19 1차 유행의 극심한 중심지였던 대구 지역에서도 초등학생의 1학기 등교일수는 36.2일로 수도권의 3배 수준이었다. 문제는 지역별 평균 등교일 수도 차이가 크지만, 단위 학교별 실제 등교일수는 비교한 개별 학교 사례를 비교하면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진다. 초등학교의 경우 수도권 지역 등교일수는 10~17일 수준이었던 반면 70일 넘게 등교한 학교도 많다. 초등학교의 경우 경남 지역에서 70일 이상 등교한 학교는 19곳이고, 전남에서는 38곳, 충남은 17곳, 경북은 2곳이 70일 이상 등교했다. 현행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상 유·초·중·고교 학생이 1년 동안 받아야 하는 법정 수업일수는 유치원 180일, 초·중·고교 190일이지만 교육부는 코로나19에 따라 법정 수업일수를 10% 감축해 올해는 최소 171일 수업만 받으면 되도록 완화했다. 또 가정학습을 최대 34일까지 인정한다는 규정을 추가로 발표해 유급을 면하기 위한 초등학생의 법정 수업일수는 137일로 줄었다. 게다가 올해의 특수한 교육 연건을 고려해 교육부가 다만 원격 수업일수도 정상 등교로 인정하고 있어 기준은 채울 수 있다. 학부모들이 올해 허울뿐인 교육의 한 해라고 지적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란 속에서 온라인·원격 수업이 여전히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상황에서 등교일수 격차는 코로나19에 따른 학습격차를 현실화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19 대란 속 각 지역별·단위 학교별 등교일수에 큰 차이가 나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학습 결손과 학력 격차, 교육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교육부, 교육청, 지자체, 단위 학교 등 범국가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수립되고 가동돼야 한다. 물론 온라인·원격수업에 비해서 등교 수업이 교육의 질이 월등히 앞선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다만, 각급 학교의 등교일수가 적으면 학생 스스로 학습을 하는 데 따른 장애와 문제점 등으로 학습 결손이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 학습 결손이 학력 격차, 교육 격차로 연계되는 것이다. 따라서 방역·의료당국이 오는 2021년에도 코로나19 대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바, 학습 결손과 학력 격차,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이 교육 당국과 단위 학교별로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특히 등교수업과 온라인원격수업의 교육의 질 차이를 줄이도록 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2020학년도 학생 학습 결손으로 ‘단군 이래 최대의 학력 격차’가 생길 것이라는 교육학자들의 지적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올 1학기에 다섯 번이나 등교수업이 연기되다 간신히 혼합교육인 브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으로 마무리된 바 있고, 2학기에는 조·종례 시행, 쌍방향 수업 전개와 콘텐츠 제작 등으로 일선 학교는 큰 혼란을 겪었다. 이제 2020학년도를 마무리하고 겨울방학 동안 2021학년도 학습 결손과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특단의 대책과 노력이 필요한 현실이다. 특히 온라인·원격교육의 질 제고에 노력해 학습 경손과 학력 격차를 해소하는 묘안을 찾아야할 것이다.
상촌초등학교(교장 조영숙)는 12월 9일(수)~12월 15일(화)까지 온라인 새 책 맞이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황에서 학교도서관 이용이 자유롭지 못한 것을 고려하여 전교생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활용한 독서 행사를 운영중이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새 책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고자 새 책들의 책표지를 다운받아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하여 ‘새 책 책표지 전시회’제작하였고, 이 전시회를 구글폼에 게시한 후, 읽고 싶은 새 책의 제목과 그 이유를 적어서 제출하거나 새 책의 제목을 25개이상 찾아서 카카오톡 채널로 제출하도록 하였다. 12월 9일(수)부터 11일(금) 현재까지 총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이번 새 책 맞이 행사가 너무 좋다는 반응이다. 4학년 문OO학생의 학부모님은 “새로 들어온 책의 표지를 살펴보는 활동을 아이들과 함께 해봤는데 책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주는 활동으로 너무 좋았다.”라며 “책을 읽기 전 책의 내용을 유추해보는 재미가 있었고, 가족이 다같이 새 책 제목을 찾아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조영숙 교장은 “초등학생들에게 책은 즐거움, 놀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본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독서의 공백이 없도록 학교도서관을 중심으로 매월 다양한 독서 행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즐거운 책읽기를 통해 학생들이 평생독자로 성장해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예나 지금이나 체육 시간과 점심시간이 앞을 다툰다. 다음으로 많은 아이가 ‘과학 시간’을 기다린다. 학교 현장에서 과학을 가르치고 있는 필자 역시 학창 시절 과학 실험이 있는 날에는 아침부터 설렜던 기억이 생생하다. 요즘 아이들은 원하면 언제든 클립 영상으로 다양한 실험을 만날 수 있지만, 여전히 아이들은 과학 시간을 즐거워하고 기다린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과학의 원리보다 즐거움에 초점을 두고, 현실의 문제를 호기심의 관점으로 풀어가는 데 과학교육의 목적이 있다. 즐거움과 호기심에 초점을 맞춘 덕분에 아이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아이들의 탐구 기회마저 앗아가 버렸다. 코로나가 빼앗아 간 탐구 기회 코로나19는 질병의 차원을 넘어 교육 현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기초 학력의 격차, 방역과 위생, 생활지도, 사이버상의 신종 폭력 등 너무도 많은 담론이 오가고 있다. 교사와 학생 사이의 단절, 학생과 학생 사이의 단절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 낯설기만 하다. 과학 수업에 초점을 맞춰 문제점을 살피고 언택트 상황 속에서도 그 가능성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산과 염기 단원의 경우, 지시약을 사용해 여러 가지 용액을 분류하고, 산성 용액과 염기성 용액을 섞어 보는 활동이 있다. 이때 나타나는 다양한 반응과 실험 결과에 아이들은 탄성을 지르며 무척 흥미로워한다. 이 실험에서 사용하는 지시약과 일부 용액들은 가정에서 쉽게 구하지 못한다. 또 교사의 감독하에 과학실이라는 공간에서 실험 전 충분한 안전교육을 받은 후에 과학 실험 도구를 사용한다. 실험하는 동안 보안경과 실험용 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러한 실험을 언택트 상황에서 진행하려면, 아쉽지만 영상을 통한 시범 실험으로밖에 할 수 없다. ‘밀레니얼 세대’ 특성 고려해야 이렇게 아쉬움이 크게 남지만, 한편으로는 또 다른 가능성을 찾을 수도 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이전에도 언택트 과학 실험은 여러 차원에서 시도되고 있었다. 한국창의재단, 각 교육청의 부설 기관, 대학의 연구소 등은 물론 사설업체에서도 과학 실험과 관련된 콘텐츠 개발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로봇,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AR과 VR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학교에서 하기 힘든 실험을 가정에서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었다. 여전히 실험을 오프라인에서 해야 한다고 보는 시각도 많다. 실제로 오감을 활용한 실험은 분명 큰 의미와 가치를 갖는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 제레미 리프킨은 요즘 아이들을 디지털과 함께 자란 ‘밀레니얼 세대’라 명명한 바 있다. 스마트기기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을 뿐 아니라, 인식과 경험 역시 디지털화된 것에 더 익숙하다. 이런 아이들의 특성에 맞춰 새로 개발된 언택트 과학 실험을 적용한다면 지금의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상황은 우리가 원했던 모습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과학적 호기심과 지적 욕구를 채워주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학력향상지원법안(김병욱 의원 등 11인|11.30)=최근 국제학력평가와 전국단위학업성취도평가 등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력이 하락 추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비대면 교육 확대에 따른 학력 격차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각 개인의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고 자아실현을 도모하며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교육부 장관은 교육감과 협의해 3년마다 기본학력보장 및 학력 향상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초등 2개, 중학교 1개, 고교 1개 학년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주요 교과에 대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실시해 학생의 학업성취도와 학교 학력 향상도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도록 한다. 또 학교장은 평가 결과와 담임교사, 교과 교사의 추천에 따라 기본학력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생을 학습지원 대상자로 선정하고 학력 수준과 기본학력 미달 원인을 고려해 기본학력 교육을 실시 할 수 있도록 한다.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정찬민 의원 등 12인|12.8)=교육부가 2019학년도부터 특수목적고등학교 중 외국어, 국제고와 자율형 사립고의 신입생 모집 전형을 일반고처럼 후기에 시행하도록 하는 내용의 시행령 입법예고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들 학교들이 우수한 학생을 우선 선발할 수 없게 되고 질 높은 교육을 받고 싶은 학생들의 다양한 고교 선택권이 제약되는 한편 수월성 교육이 저해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교육부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 2025년부터 특수목적고교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입법예고를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중학교 재학 학생과 학부모들의 고교 입시 준비에 대한 혼란도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법안은 시행령에 규정된 특수목적고교 등의 지정 및 취소와 고교 신입생 선발 시기 등을 법률에 직접 규정하도록 함으로써 고교 입학 과정의 법정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정찬민 의원은 “학교현장의 우려와 혼란을 막기 위해 종전의 시행령 규정을 법률로 상향 조정해 정부가 입맛대로 고무줄 교육행정을 하지 못하도록 막고, 고교 입학과정의 법적 안정성을 높여 교육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초·중생의 수학·과학 성취도가 국제비교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 교육성취도 평가 협회가 8일 발표한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 변화 국제비교 연구(TIMSS)’ 2019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초·중생의 수학·과학은 성취도 순위 상위권은 유지했지만, 세부 결과 곳곳에서 하락세를 드러냈다. 초등 4학년생의 성취도 순위는 2015년처럼 수학은 3위, 과학은 2위를 기록했다. 지난 주기와는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그 이전 주기인 1995년과 2011년에는 수학이 2위, 과학은 1위였다. 게다가 수학의 경우 지난 주기 대비 순위는 유지했지만, 평균 점수는 8점 하락했다. 10위 권 내 국가 중 우리나라보다 큰 낙폭을 보인 것은 보안법 사태로 국가적 혼란을 겪은 홍콩(13점 하락)밖에 없다. 특히 2015년 대비 수월수준과 우수수준 이상 학생 비율이 4% 낮았다. 보통수준 이상은 2%, 기초수준 이상은 1% 줄었다. 과학도 평균 점수가 지난 주기보다 1점 낮아졌고, 우수수준 이상 학생 비율은 2%, 보통수준과 기초수준 이상은 1% 줄었다. 성별 비교에서는 수학·과학 모두 남학생의 성취도가 여학생보다 계속 높았다. 성별 간 격차는 이전 주기보다 소폭 줄었다. 두 교과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 등 태도도 지속적으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감 있는 학생은 수학 64%, 과학 76%, 흥미 있는 학생도 각각 60%, 84%로 국제 평균보다 낮았다. 중2 학생의 2019년 순위는 수학 3위, 과학 4위였다. 2011년 각각 1위, 3위에서 2015년 2위, 4위로 하락한 데 이어 수학이 다시 3위로 하락했다. 수학은 TIMSS가 시작된 1995년 3위로 시작해 2011년까지 1위로 순위가 상승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보통수준, 기초수준 이상 학생 비율이 각각 3%, 2% 감소했다. 과학의 경우는 기초수준 이상 학생만 소폭 감소했다. 중학생들도 두 교과에 대한 자신감, 흥미, 가치인식 모두 낮게 나타났다. 수학은 자신감 있는 학생은 46%, 흥미가 있는 학생은 40%,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70%로 모두 국제 평균에 비해 낮았다. 과학도 자신감 있는 학생 34%, 흥미 있는 학생 53%,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 66%로국제 평균에 비해 낮았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혁신학교 지정을 놓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대립하는 양상이 전국 곳곳에서 또 다시 나타나고 있다. 이제는 ‘연례행사’처럼 자리 잡는 모양새다. 최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경기 등에서 혁신학교 지정과 관련해 학교와 학부모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경원중과 강동고의 ‘마을결합혁신학교’ 지정을 놓고 이 같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학부모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힌 해당 학교장들은 지정 철회를 검토하거나 절차를 밟겠다고 공지하면서 성난 학부모들의 마음을 달래는 형국이다. 특히 경원중의 경우 7일 학생과 학부모 300여명이 오후 7시부터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마라톤 집회를 가질정도로 대립이 심화됐다. 혁신학교 지정 여부와 관련해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서울시교육청 교육혁신과장 간 간담회가 열린 이날 학부모들은 이들에게 혁신학교 지정 철회 관련 합의문을 요구하기 위해 모였다. 이 과정에서 경원중 일부 교직원들은 집회가 끝날 때까지 퇴근하지 못했다는 주장과 함께 집회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상황이 이처럼 흘러가자 해당 지역구의 윤희숙 국회의원(국민의힘)은 소셜미디어 등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개입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서울교육청 홈페이지에는 ‘경원중 혁신학교 지정 결사반대’ 제목의 시민청원이 교육감 답변 요건인 1개월 내 1만 명 이상을 충족했다. ‘강동고 지정 철회’ 관련 청원도 여러 건 눈에 띄고 있지만, 아직 답변 요건에 이르지는 못했다. 그러나 강동고의 경우 지난달 말 학교장이 “혁신학교 지정 철회 및 반납을 추진하겠다”는 글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지한 상황이다. 서울 경원중과 강동고는 내년 3월부터 서울시교육청이 도입하는 ‘마을결합혁신학교’의 지정 운영이 확정된 곳으로, 두 학교 학부모들 모두 ‘졸속 통과’를 거론하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학교는 학부모 등의 절반 이상 동의를 통해 혁신학교 지정까지 확정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등으로 대면활동이 어려운 가운데 학교 측이 학부모 전원에게 충분히 동의를 구하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경원중 학부모 A씨는 “학생도 학부모도 모르고 있었다”며 “설문 진행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찬성 비율이 높았을 때 날치기로 학운위를 열어 통과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고, 강동고 학부모 B씨는 “내가 우리 아이 초등학교 시절 머물렀던 경기 지역에서 겪었던 일과 유사하다. 학부모들의 동의가 있다고 했는데 정작 학부모들은 모르고 있었다. 설문 시스템을 보니 학부모 이외 외부인 투표 및 중복 투표가 가능해 부정의 소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이 새롭게 도입한 마을결합혁신학교란 마을과 학교가 함께 협력한다는 형식의 혁신학교다. 그러나 이 지역의 학부모들은 이름만 조금 다를 뿐 타 혁신학교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학력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이 같은 갈등이 거의 매 학기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8년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단지 내 신설 학교 3곳을 모두 혁신학교로 직권 지정하려다 학부모 반발에 부딪혔다. 지난해에는 서울 강남·광진구와 강서구에서 각각 혁신학교와 예비혁신학교 지정 움직임이 보이자 학부모가 사전 차단에 나섰다. 올해는 8월 서울 송파구 문현초 학부모들의 반대로 혁신학교 공모 신청이 중단됐다. 경기에서는 시흥 목감학부모연대가 지난달 말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감고 혁신학교 지정을 취소해달라고 촉구했다. 목감고는 지난 7월 설문에 참여한 학부모 136명 중 126명이 동의(92.6%)했다며 혁신학교를 신청해 지정 받았다. 그런데 신청서에 적힌 학부모 참여인원, 동의인원수, 동의율 등 수치와 혁신학교 신청 직전 열린 학운위에 제출된 수치가 다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부모 동의 인원 부풀리기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대해 경기교육청은 법적 검토 뒤 지정 취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1월 9일 최상섭(남일초ㆍ중ㆍ고 교사) 수필가 겸 시인이 제1회새전북신문문학상 작품상을 받은 걸 시작으로 교원문학회원들의 수상이 잇따르고 있다. 수상작은 수필집 ‘청동화로’다. “수필이 갖는 삶을 관조하는 눈빛이 농익어 빛났다. 인생 황혼의 포부를 청동화로처럼 따뜻하게 드러냈다.”는 평을 받았다. 최상섭 수필가는 12월 14일 전북문예창작회(회장 송일섭)가 수여하는 제1회수필문학상도 수상할 예정이다. 김계식(전 전주교육장) 시인은 11월 10일 제21회전북시인상(아래 사진), 11월 28일엔 한반도문인협회(회장 권태주 부천교육지원청 초등교육과장)가 수여하는 제7회한반도문학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치열한 창작 정신을 발휘하여 지금까지 스물다섯 권의 시집을 출간하는 등 전북 시문학의 텃밭을 풍성하게 했다”, “교원문학회 회장으로서 전국 교사들의 문학적 발전을 주도해온 전주교육장 출신이다.…그의 시집을 관통하는 주제는 우리 민족 고유한 전통의식에 기독교 사상을 접목하여 정서적으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각각 받았다. 이선애 수필가(경남 의령군 지정중학교 교사)는 11월 21일 향촌문학회(회장 정성수)가 주최한 제4회전국여성문학대전에서 수필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김형중(전 전북여고 교장) 수필가는 전북일보사와 (유)천변토건환경이 공동으로 수여하는 제36회전북대상 사회봉사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북대상 시상식은 12월 9일 오후 3시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 2층 데이지스홀에서 열린다. 주최측이 밝힌 김형중 수필가 공적을 요약하면 1974년 지인들과 함께 무궁화 중학을 설립했고 이곳에서 어려운 형편에도 배움의 갈증을 느끼는 학생들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그는 학생들을 위해 교육에 열의를 다하면서도 학생들에게 봉사의 정신을 심어주고자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2004년 전북여고 교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매월 2차례에 걸쳐 학생들과 함께 전주천변 환경정화운동을 했으며 여름철에는 농촌 봉사활동을 통해 일손이 부족한 농촌을 돕기도 했다. 아름다운 자원봉사단으로 활동하면서 사회적 약자들을 돕는 일에도 앞장섰다.박종은(고창예총회장, 전 고창교육장) 시인과 유현상(전 순창교육장) 아동문학가는 2020JB한국미래문화상 문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박종은 시 ‘두더지 할머니’와 유현상 동시 ‘엄마 입원하는 날’이며, 시상식은 12월 20일 오후 5시 문화공간 여원(전주)에서 있을 예정이다. 각각 “약삭빠르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달리 우직하게 살아가는 촌로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조건이 없는 사랑을 시적언어로 체감되는 표현과 시대적으로 효(孝)가 사라져가는 현시대의 이기적인 의식을 환기시켰다”(‘두더지 할머니’), “아픈 엄마의 빈자리를 메우려는 누나와 철없는 동생의 대화가 꾸임 없이 표현하는 동심을 그대로 보여주었으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엄마 입원하는 날’)다는 평이다. 김제김영(김제예총회장, 전 만경여고교사) 시인은 10월 17일 제7회석정촛불시문학상을 수상한 데 이어 12월 16일 한국문인협회가 수여하는 제36회윤동주문학상도 받을 예정이다. ‘석정촛불시문학상’에 응모한 111명 550편 중 최종 수상자로 선정된 김제김영 시인의 ‘바람 관(棺)’은 “그가 얼마나 시업에 열심히 정진해왔는가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시인은 사고의 깊이와 언어 조사력이 매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한편 2016년 6월 창립한 교원문학회(회장 김계식)는 전국의 전ㆍ현직 교원문인들로 이루어진 단체다. 시인ㆍ수필가ㆍ소설가ㆍ평론가ㆍ아동문학가 등 회원 50명이 문학 각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동인지 ‘교원문학’ 발간외에도 ‘교원문학상’과 ‘고교생문학대전’을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 단, 올해는 코로나19로 고교생문학대전은 개최하지 못함. 교원문학회는 신춘문예, 잡지 추천, 단행본 출간 등 등단한 전국 각지 초ㆍ중ㆍ고 선생님들(장학사, 장학관 등 전문직 포함)이 언제든 입회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고 있다. 장세진 주간 손전화 016-654-9593이나 메일 tpwls590@daum.net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경기도 수원시 잠원초등학교(교장 손창곤) 1학년 학생들은 12월 2일 등교 수업일에 창의적체험활동 중 동아리활동 2시간을 활용하여 ‘어린왕자 에코백’ 만들기를 했다. 독서논술부 동아리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수업에서 학생들은 각 반 담임선생님이 읽어 주시는 ‘어린 왕자’ 그림책 이야기를 듣고, 인상적인 장면이나 느낀 점을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독후활동으로 ‘어린 왕자’ 책의 한 장면이 그려진 에코백에 패브릭 마카로 색칠을 하여 나만의 에코백을 완성하였다. 1학년 동아리 부서인 독서논술부 수업은 대부분 코로나 19 때문에 검인정교과서를 활용하여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이루어졌었다. 그러나 등교일이 얼마되지 않아 학교생활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한 1학년 학생들에게 작은 선물 겸 독서의 즐거움을 주고자 1학년 교사들이 협의하여 이번 수업을 계획했다고 한다. 이 수업을 기획한 1학년 담임교사 박○○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한 번쯤을 읽어 보았을 세계명작 ‘어린 왕자’ 책을 우리반 학생들과 함께 읽으며 나에게 의미있고 소중한 사람, 우정 등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했다.”며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이 기특하고, 또 몰두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가방을 만드는 모습이 사랑스러웠다”고 하였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뿌듯해하는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소감을 나누었다. 1학년 임○○ 학생은 “엄마가 ‘어린 왕자’는 슬픈 이야기라고 하셔서 궁금했는데, 오늘 책 내용을 알게 돼서 좋았다.” 라고 또 김○○ 학생은 “선생님, 내일이 우리 엄마 생신인데 제게 가장 소중한 사람인 엄마께 이 가방을 선물로 드릴거예요.” 라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교육부 장관과 국회 교육위원장,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7일 온종일돌봄특별법 제정 중단과 돌봄전담사 근무시간 확대 등에 합의한 데 대해 한국교총은 “파업 위협에 떠밀려 돌봄의 지자체 이관을 팽개치는 것은 안정적인 돌봄 체계 구축도, 학교 교육 정상화도 포기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교총은 8일 입장문을 내고 “반복되는 돌봄 대란은 정부의 무능하고 안일한 대응에 근원적인 책임이 있다”며 “이번 합의는 교육부와 교육감협의회,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등이 여러 차례 가진 협의 과정과 요구를 전부 무시한 일방적인 야합”이라고 규정했다. 또 “비정상적으로 운영되는 학교 돌봄의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자 법적 근거도 없는 현행 초등 돌봄을 일방적으로 학교에 전가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로 그동안 교총을 비롯한 교원단체들은 ▲범정부 차원의 돌봄 업무 일원화와 지자체 이관·통합을 통한 돌봄 체계 구축 ▲필요 시 학교 시설을 계속 이용해 돌봄의 안정성 확보 ▲지자체 책임 아래 돌봄 시간 연장 등을 통한 학부모의 불안 해소 등 의견을 개진했다. 하지만 교육부와 국회, 돌봄노조의 이번 합의는 그동안 논의했던 내용과 동떨어져 온종일돌봄특별법 추진 자체가 무산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교총은 “이번 합의에서 보듯이 교육부나 돌봄노조 어느 곳도 초등 돌봄의 발전방안에는 관심이 없다는 점이 명백하게 드러났다”며 “그저 학비연대의 8시간 전일제 근무 주장만 되풀이하고, 그 문제도 공전하는 ‘초등 돌봄 운영 개선협의회’의 운영 의미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학교와 교원에게 또 다시 책임을 전가하고 희생을 강요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교육부와 국회는 법률 유보가 아닌 돌봄의 지자체 이관과 안정적 운영을 명시하는 법률 제정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중구청 아저씨, 돌봄이 재미있어졌어요. 예전보다 더 좋아진 것 같아요. 저는 여기에 있는 거 좋아요. 책도 재미있고 친구들과 노는 것도 재미있어요. 우리 학교 행복하고 즐겁게 바꾸어 주어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돌봄에 놀러 오세요.” 전국 최초로 지자체 직영 초등돌봄교실을 도입한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집무실을 장식하고 있는 서울흥인초 돌봄교실 아이들의 편지 내용이다. 서울흥인초는 ‘중구형 초등돌봄교실’ 1호 학교다. 아이들의 편지에는 ‘돌봄이 행복하고 즐겁다’는 글로 가득했다. 중구형 초등돌봄교실이 잘 정착하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달 27일 만난 서 구청장은 “지자체 직영돌봄은 젊은 층의 유출이 심각한 지역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털어놨다. 2년 여 전 취임 초기부터 초등돌봄교실 직영에 나섰지만 쉽지 않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많은 지원 덕분에 시교육청 및 학교 측의 설득과정이 잘 진행됐다. 현재 모든 구성원들이 만족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 덕분에 내년에는 관내 전 초교에 확대 도입이 예정된 상황이다. 그는 “수업은 학교가, 돌봄 및 지원은 지자체가 담당하는 것이 선진국 모델”이라며 “직원의 고용 안정성, 수요자의 높은 만족도를 보면서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들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어떤 의지로 시작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취임 당시 중구는 ‘사람에 대한 강력한 투자’가 절실한 곳이었다. 중구는 경제 1번지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성장한 지역이지만, 상대적으로 교육·주거 등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 필요한 인프라는 형성되지 못했다. 젊은 인구 유출이 가속화돼 초교 졸업반의 18%가 진학과 동시에 중구를 떠나는 상황이었다. 지금 중구는 영유아부터 초·중고까지 포괄하는 ‘구 직영 교육 4종세트’라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 아이가 중구에서 태어나 성인으로 성장하는 모든 과정을 중구청이 함께 하는 것이다. ‘중구형 초등돌봄교실’은 그중 가장 먼저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사업이다.”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돌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많은 준비와 관계자 설득과정을 거쳐야 했다. 중구가 제시한 모델은 ‘학교는 공간제공, 지자체는 돌봄운영’의 협업모델이다. 간담회 자리마다 교내 돌봄을 원한다는 학부모님 의견을 기반으로 잡았다. 보통 학교는 안전상의 문제로 학교 시설 개방에 신중한 편이다. 그러나 ‘최상의 돌봄 제공’ 취지로 관내 초교, 서울시교육청 등 관계자를 찾아다니며 설득했다. 6개월여의 노력 끝에 서울흥인초가 먼저 공간을 허락해 2019년 1월 협약을 맺었다. 첫 시작은 어려웠어도 이후 다른 학교로 확산되는 과정은 보다 수월했다. 돌봄교실 이용 학생·학부모가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갔기 때문이다.” ―돌봄교사 고용승계, 처우 문제는 어떻게 조율했나? “초기 구상 때 돌봄의 모든 구성원이 만족하는 돌봄을 만드는 것을 가장 중요시 여겼다. ‘행복한 교사가, 행복한 아이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돌봄교사 근무 여건 개선에도 많은 고민을 담았다. 우선 기존 학교 안 돌봄교실에서 근무하던 돌봄교사 전원에게 고용승계권을 부여해 구 직영 전환 시 우선 채용했다. 현재 기존 돌봄교사 중 80~90%가 그대로 일하고 있다. 이들 전원은 중구시설관리공단 소속 직원으로 채용돼 호봉 승급 등 상대적으로 고용안정성도 더 확보됐다. 또한 돌봄교사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개선점이 바로 1교실 2교사제 도입이었다. 업무 부담이 한층 경감됐다. 또 최초로 ‘센터장’ 직위를 신설했다. 보다 체계 잡힌 돌봄이 가능해졌고, 학부모 입장에선 소통채널이 만들어졌다. 이밖에도 돌봄교사 전원에게 특별휴가를 제공하는 등 다방면에서 근무 여건 개선에 힘쓰고 있다.” ―직영 전환 후 어떤 점이 개선됐나?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인 아이와 학부모 입장에 온전히 초점을 맞췄다. 이전 돌봄교실의 가장 큰 한계점은 오후 5~6시에 이른 종료 시점이었다. 교문을 나선 아이들은 학원버스를 타고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여러 학원을 전전하거나, 조부모와 함께 하교해야 했다. 우리는 맞벌이 부부의 현실적 퇴근시간에 맞춰 운영시간을 오후 5시에서 저녁 8시로 대폭 연장했다. 아침 돌봄도 오전 7시30분부터 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 수준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주 6회 강사를 초빙해 로봇코딩, 3D펜 활용, 성장요가, 꽃꽂이, 웹툰 그리기, 우클렐레 등 아동발달 단계에 맞춘 다양한 교육을 진행한다. 안전도 강화했다. 돌봄센터 옆에 돌봄보안초소를 만들고 야간돌봄보안관을 배치했다. 아이들이 하루 종일 딱딱한 학습공간에 갇힌 것 같은 느낌을 받지 않도록 교실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전용 돌봄공간을 조성했다. 매일 양질의 급식·간식 제공 등 모든 비용이 무료다. 전부 지자체 직영으로 전환됐기에 가능한 것들이다.” ―교원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교육 최전선에 계신 교원에게 있어 돌봄은 그 중요성을 공감하면서도 여전히 두 어깨를 무겁게 하는 업무인 것으로 안다. 모든 사람들을 위한 제도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천덕꾸러기처럼 됐다. 현재 중구형 초등돌봄은 신청모집부터, 돌봄교사 인력관리, 프로그램 기획·운영까지 업무 일체를 중구청 책임 하에 운영되고 있다. 돌봄에 관해 학부모와 소통하는 일 또한 돌봄센터장과 중구청이 주도적으로 맡는다. 기존 학교돌봄 체제에서 ‘돌봄부장 교사’ 한두 명이 동분서주하며 해내던 업무를 구청에서 맡아주니 교육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더없이 좋다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돌봄 받는 아이들이 밝은 표정으로 ‘학교가 행복하고 즐거워졌다’고 얘기할 때마다 덩달아 기쁘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신다. 돌봄교실 덕분에 입학생이 늘어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주신다. 학군 밖에 있는 학부모들로부터 돌봄교실에 관해 묻는 전화가 걸려오고, 직접 방문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서울흥인초는 올해 신입생만 18명이 늘어 1개 반을 증설했을 정도다. ―단점을 꼽는다면? “교육부에서 돌봄교실 운영과 관련해 지원받을 수 있는 예산 수준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교육예산을 일반예산으로 돌릴 수 없도록 법이 명확히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당연히 지켜져야 한다. 대신 돌봄교실에 한해 지자체 전용을 허용해달라고 법 개정을 요청한 상황이다. 조만간 잘 해결될 것 같다. 수요자 요구에 맞는 양질의 돌봄이 중구만의 특수한 사업이 아니라, 전국 모든 지자체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업이 되려면 보다 현실성 있는 정부예산이 투입돼야 한다.” ―벤치마킹이 쇄도하고 있다던데. “올해 하반기에 자료공유 요청 및 방문 등이 30건은 넘는다. 요청기관도 다양하다. 대통령 직속기구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중앙부처부터 서울시 각 자치구, 경기, 경상, 부산, 충청 등 각 지역에서도 문의가 들어온다. 이미 본격 적용을 시작한 곳도 있다. 부산 기장군이 대표적인 예다. 뜨거운 관심 덕분에 중구형 돌봄교실은 지난해부터 각종 표창을 휩쓸었다. 행정안전부 주관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대통령표창을 받는가 하면, 교육부장관상, 서울시장상 등을 연이어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학교와 지자체가 협력한 우수모델로 인정받아 정부혁신 100대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중앙부처들은 중구형 돌봄교실처럼 수요자 중심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자체를 특별시범사례로 선정해 관련 예산을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보다 현실성 있는 예산 지원으로 누구나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 ◇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숭실대 철학과 졸업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건국대 행정대학원 초빙교수 △대통령자문 동북아시아대위원회 자문위원
신녕초등학교(교장 박종욱) 3학년 한혜린 학생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14회 조지훈예술제 전국백일장 운문부문에서 초등부(저학년) ‘차하’를 수상했다. 조지훈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리며 그의 문학세계와 사상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제14회 조지훈예술제는 전국백일장(운문), 시 낭송 퍼포먼스, 시화전 등을 운영하며 대한민국의 대표 문학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신녕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전국백일장(운문)에 모든 학생이 참여하여, ‘나비’와 ‘그림자’를 시제로 시를 지어 출품했다. 아울러 신녕초등학교는 경상북도교육청 2020학년도 공모사업 학교자율선택제 ‘시 울림 있는 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교생이 시 준비하기, 시 낭송하기, 시 전시하기, 시 공유하기 활동으로 학생들의 자존감과 마음을 공감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데 모두 함께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