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기제'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56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자유학기제 시행으로 외부 강사들의 학교수업 참가가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하여 자연스러베 학교의 모습은 생생하게 노출되기도 하는 과정에서 외부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숨쉬고 교육받는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선생님의 주요 임무는 학교에 출근하여 아이들의 생활모습을 관찰하며 교과지도와 생활지도를 한다. 그런데 요즘 내 자신이 교장일 때보다 직접 수업에 들어가 학생들의 수업 참여 자세를 보면서 금방이라도 그만두고 싶다는 선생님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할 것 같다. 또, 이웃에 있는 중학교 교장선생님이 “우리 학교 선생님들은 즐거운 교직생활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버틴다.”는 말씀이 거짓은 아닐 것 같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어느 학교 교장 선생님은 자신이 학생들에게 인성수업을 하기 위하여 교실에 들어갔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니 상당수의 학생들이 책상에 엎어져 버린 사실을 공식 석상에서 이야기 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실제로 이같은 교실붕괴 현상이 중학교 교육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모든 학생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지난 시간에는 멍하니 준비도 없이 앉아 있는 학생들을 마주하면서 바른자세로 수업을 해야 하는 이유를 강조하였다. 그랬더니 한 학생은 “수업을 재미있게 해 주세요, 그리고 일본어 수업에 관련된 이야기만 해 주길 바란다.”는 수업소감을 쓴 학생이 있다는 사실도 나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는 학생으로 너무 당연한 주장이다. 그만큼 이 학생은 배움에 대한 욕구가 많기 때문이라 믿는다. 또, 훈계가들어간 수업이 재미있을리가 없다. 한편모든 학생의 수업자세가 그런 것도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이 학생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선생님의 역할은 해당 교과목을 잘 가르쳐 좋은 점수를 받고 좋은 대학을 진학하여 사회적으로 출세를 하도록 하는 것만이 아니라 바른 인성을 가진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지금 자신이 수업하고 있는 학습 공동체의 모습을 잘 관찰하여 잠자고 딴 짓하고 있어도 이 학생들을 선생님들이 방치하고 점수만 올리라고 가르쳐도 좋을 것인가 생각하여 보는 기회를 가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또, ‘교육붕괴’현상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서 한 학생은 “갈수록 체력이 빠졌다. 결국에 자버렸다. 다음에는 안 자야지, 교육붕괴는 학생의 관심인데 ‘나’인가 보다.”라고 진실되게 반성하는 고백을 하는 것을 보았다. 만일 이학생의 습관이 이번 기회를 통하여 고쳐진다면 놀라운 결과를 이뤄낼 것이지만 습관이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라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다만 다음 수업시간에는 졸지 않고 수업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 그런가 하면 “ ‘교육붕괴’라는 말이 안 나오게 열심히 노력해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학생이 있기에 가르치는 교사로 보람을 느끼게 된다. 나는 기본적으로 공부란 수업시간에 집중하여 잘 듣는 것만으로도 좋지만 “나는 교육붕괴자인지 되돌아봐야겠다. 오늘 수업시간에 배운 것을 집에 가서 복습하고, 일본어 학습사이트에도 들어가봐야겠다.”고 다짐하는 학생이 있다는 것은 놀라운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런 학생이 있기에 희망을 잃지 않는다. 우리가 대면하는 학생들은 정말 다양하다. 똑같은 수업내용이지만 ‘어떤 학생은 수업에 적을 것이 많다’고 표현하기도 하며, ‘연습하면 나도 된다’는 자신감을 얻는 등 학생의 수업자세를 보면서 점차 배움으로 접근해 가는 학생이야말로 내가 바라는 학생상을 실천하는 모습에서 학교의 바람직한 모습을 느끼게 된다. 외국어 수업에서 핵심은 배운 단어들을 활용하여 문장을 만들고 말하기이다. 이 핵심을 이해하고 “단어를 학습하여 문장으로 바꾸는 것이 정말 재미있었다. 다음 수업도 기대된다.”는 학생은 더욱 일본어 학습에 몰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
‘교육으로 한국과 아세안의 새로운 미래를 열자.’ 한국교총과 교육부가 공동개최한 제32회 ‘한아세안교육자대회’(ACT+1)가 18일 오후 6시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아세안 9개 전 회원국 대표단과 국내 정‧관계‧교육계 인사, 현장 교원 등 500여명이 참석해 비아세안국가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된 교류‧협력의 무대를 축하했다. ‘인성‧세계시민교육을 통한 양질의 교육’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각국 대표들은 인성‧세계시민교육을 확산과 국가 간 교육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지난해 태국 대회에서 교총이 제안한 인성교육 강화 결의문이 만장일치로 채택되면서 이번 대회 주제로 인성교육이 선정됐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아세안교육자대회를 이곳 서울에서 처음 열게 돼 그 의미와 감동이 매우 특별하고 남다르다”며 “그간 대한민국과 한국교총은 아세안교육자대회에 참가해오며 대회의 정신을 존중하고 아세안과의 교류·협력 증진과 소통, 이해를 통해 대회의 가치를 더욱 발전, 확산시키는데 힘을 쏟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의 성공을 위해 아세안 교육자들의 열정과 따뜻한 마음, 그리고 소중한 지혜를 나눠달라”며 “교육으로 대한민국과 아세안의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준식 교육부총리는 환영사에서 “이번 대회 주제인 인성과 세계시민 교육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 가치 중 하나"라며 "이는 양질의 교육을 확대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일간의 대회를 통해 인성과 세계시민교육의 확대에 기여하고 나아가 한국과 아세안 공동체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외 주요 인사들도 축사를 통해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 각별한 기대를 나타냈다.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인성과 세계시민교육을 주제로 한국과 아세안의 교육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각국의 교육을 공유하고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고민하는 이 자리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다”며 “국회는 오늘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한아세안 교육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야다 디스쿨 태국 교육부 차관보 겸 태국교원심의회 회장 직무대행은 “매년 모이는 대회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비아세안국가에서 개최돼 특별하다”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한국교총에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20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열리는 대회에서는지도자회의, 국가별 주제보고서 발표와 토론, 결의문 채택 등 통상적으로 이뤄진프로그램 외에 대한민국 특별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아세안 회원국의 요청으로 한국교총과 유네스코아태교육원이 준비한 특별세션에서는 세계시민교육 실천사례를 비롯해 자유학기제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에 대해 소개할 계획이다. 이밖에 병행세션에서는 싱가포르 등 4개국이 인성, 세계시민교육을 위한 교원의 자격 등을 발표한다. 아세안 각국의 전통문화 공연이 이어지는 '우정의 밤'도 마련됐다. 이번 서울대회는 한국이 2012년 정회원국이 된 후 2년 만인 2014년 싱가포르 대회에서 한국 유치가 만장일치로 확정돼 열리게 됐다. 이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교육교류 확대는 물론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 강화와 교원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세안 교육자대회(ACT)’는 1979년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이래로 매년 열리는 아세안(ASEAN) 최대의 교육자 국제대회이다. 교사·교육·과학·문화교류를 통해 상호이익 증진, 아세안의 철학 공유 및 상호 지식 교류를 통한 이해 증진, 아세안 국민의 정신·문화 함양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ACT+1'은 아세안 9개국 교원단체 및 교육부 대표들이 조직한 ACT(ASEAN Council of Teachers)에 교총이 대표로 참석하는 대한민국이 정회원이 되면서 확정된 대회 공식 명칭이다.
교총은 지난 4월 全회원 의견조사를 시작으로 이사회, 시도교총 회의와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교섭과제를 최종 마련했다. 총 56개조 127개항의 과제는 △교권·학습권 강화 △교원 전문성 신장 △복지·처우 개선 △근무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유아교육 공교육화 확대, 자유학기제 학교운영 지원,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교육환경 확충, 폴리텍대학 교원 신분보장 등 학교 급별 숙원과제가 망라됐다. 다음은 주요 교섭과제 내용. ▲교권·학습권 강화=폭행·명예훼손 등 교권침해에 대한 처벌 강화를 위해 ‘교원의 지위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권보호법) 개정을 요구했다. 교권침해 학생·학부모가 교육 이행 불응 시 과태료를 부과하고 학교방문 사전예약제를 의무화하는 내용도 담을 것을 제안했다. 또한 단위학교에 ‘학부모 소환제’를 도입하는 한편 각 시도교육청에 ‘교원치유지원센터’를 조속히 설치하고 교원의 상담비와 치료비 지원도 요청했다. 학생들의 학습·건강권 확보 차원에서 교육용전기 기본요금 부과기준을 ‘피크전력사용량’에서 ‘1년간 월평균 사용량’으로 개선하거나 요금단가를 ‘농사용’ 수준으로 인하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석면교실, 우레탄 트랙, 노후 학교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지원 확대를 주문했다. 아울러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와 자유학기제 운영을 위해 학생동아리 활동에 필요한 학교시설 확충을 요구했다. ▲교원 전문성 신장=교장공모제 개선을 위해 공모교장 비율을 20% 이내로 대폭 축소하고 교장 자격 미소지자를 대상으로 한 내부형공모제 폐지를 제기했다. 또한 공모 교장의 임기를 교장임기 재직횟수에 포함하도록 관련법 개정을 촉구했다. 교육전문직 응시자격 요건을 경력 5년에서 10년으로 높이는 ‘교육공무원 인사관리규정’ 개정도 제안했다. 이밖에 △학교운영위원회에 정치인 참여 제한 △학습연구년 교원 3%까지 확대 △소규모 교육지원청 통폐합 중단 △국·공립대 총장선출방식 자율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복지·처우 개선=교단안정과 사기진작을 위해 교원성과상여금 제도의 차등 지급방식을 전면 개선하고 8월말 퇴직교원도 지급대상에 포함할 것을 촉구했다. 교직수당, 교장(감) 직급보조비, 교직수당가산금 인상과 전문상담교사 수당, 사서교사 수당, 대학교원 교직수당, 교감업무추진비 등의 신설도 포함했다. 또한 국공립대 교원의 누진적 성과연봉제 폐지를 요구하는 한편 한국폴리텍대학 교원의 보수를 국공립대 수준으로 개선하고 정년을 65세로 환원할 것을 제시했다. ▲근무여건 개선=장애인 교원 보조원 제도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점자정보단말기, 확대 독서기 등 보조기기 지원하는 등 종합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유아교육 공교육화를 위해 공립 단설유치원 설치를 확대하고 병설유치원을 운영하는 초등교에는 교무보조인력을 확대할 것도 주문했다. 또한 ‘수석교사 재심사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합리적인 심사 기준‧절차를 마련하고 별도 정원으로 관리할 것도 요구했다. 보건교사를 확대 배치하고 전문성이 필요한 저수조 물 관리, 공기 질 관리 등 학교 시설관리 업무는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영양교사 확대 배치와 1일 2‧3식 영양교사에 대한 업무경감, 처우개선도 강조했다. 이밖에 △교무실에 행정전담인력 확대 배치 △특수교원 배치 및 특수학교 설치 지속 확대 △전문상담교사 근무여건 개선 △사서교사 배치 확대를 주문했다.
수년 간 교육 관련 정책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중학교에 대한 정책은 거의 없었다. 특별한 지원도 없었고 특별한 정책을 추진하려는 의지도 없었다.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자유학기제가 거의 유일하다. 제도 운영 발목 잡는 각종 규제들 자유학기제에 대해서는 학력저하와 사교육비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시범운영에서 나타났듯이 만족도는 생각보다 높다. 문제는 제대로 된 운영을 저해하는 규제가 예상보다 많다는 것이다. 올해만 해도 자유학기제 운영 시간을 170시간 이상으로 못 박고, 1학생 1예술, 1체육활동을 꼭 하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일선 학교가 예술과 체육 중 1가지 활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편성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더구나 체육활동은 학교스포츠클럽과 크게 차별화되지도 않는다. 자유학기 운영시간을 어느 정도 확보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로 인해 학교 교육과정의 편성 운영에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된다. 좀 더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풀어 주어야 한다. 또 하나의 문제는 학교마다 자유학기제가 대동소이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당초의 취지대로 학교별 지역별로 특색 있는 운영이 쉽지 않다. 이 역시 교육부나 교육청의 지나친 규제 때문이다.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경감시키고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것이 자유학기제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주제선택활동 등을 교과와 연계하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교과 관련 활동에 갇힐 수밖에 없다. 진로체험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체험 장소나 시간대가 비슷하다. 다양한 체험활동을 목표로 했지만 결국 실현되지 않고 있다. 학교장들의 생각 역시 자유학기제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 주제선택활동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설하려 하면 교육적이지 않다고 제동을 거는 경우가 많다. 밖으로 나가서 활동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안전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곤 한다. 반면 과거부터 있었던 독서반, 글짓기반, 논술반, 수학반, 과학반 등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워 한다. 자유학기제에 대한 모든 규제를 풀어야 한다. 교육과정에 제시된 연간 수업일수와 수업시수만 지키도록 하면 된다. 한 학기동안 운영되는 자유학기제를 통해 학생들이 전문적인 능력을 갖추거나 진로탐색활동을 완성할 수는 없다. 시간이 짧다는 이야기다. 그 짧은 시간을 규제에 맞추다 보면 당초의 자유학기제 취지를 살리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학교별 교육과정 운영 허용해야 학생들이 시험이라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자유학기제의 취지였다. 어쩌면 한 학기는 쉬어 가라는 취지일 것이다. 한 학기는 학교가 자유롭게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 다른 학교들이 이렇게 하니 생각해보라고 할 필요도 없고, 운영에 대한 컨설팅을 강요할 필요도 없다. 교육부 고시 교육과정이 아니라 학교별 교육과정이 돼야 한다. 모든 자율권을 학교에 주고 학교에 무엇이 필요한지만 당국이 챙겨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그래야 교육부에서 자유학기제에 걸고 있는 기대가 충족될 것으로 생각된다.
제32회 한·아세안교육자대회는 '인성 및 세계시민교육을 통한 양질의 교육확대'를 주제로 진행된다.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2015 세계교육포럼에서 교육목표로 설정된 세계시민교육을 한국과 아세안 각국의 실정에 맞춰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개막식은 18일 오후 6시 더케이호텔서울 그랜드볼룸 B에서 열린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의 개회사와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환영사, 내빈 축사에 이어 만찬과 축하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라울 에르난데스 주한필리핀 대사, 각국의 교원단체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회 2일차는 오전 9시 대한민국 특별세션Ⅰ로 시작된다.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한 학교 교육'을 주제로 최상덕 한국교육개발원 자유학기제특임센터 전 소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서유정 서울 동작중 교사와 황유진 서울 연희중 교사가 사례를 발표한다. 좌장은 김평원 인천대 교수가 맡는다. 이어 아세안 9개 나라가 국가보고서를 발표하며, 병행세션에서는 '교원의 자격 기준'(세션1)과 '인성과 전문성 개발을 통한 교사의 질 향상', '인성교육의 탁월성 향상'(세션2)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3일차에는 한국교총과 유네스코 아태교육원이 대한민국 특별세션II를 진행한다. 어윤일 경희사이버대 부총장을 좌장으로 박성춘 서울대 교수가 '공교육 내 인성·세계교육의 필요성과 의의'에 관한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전인선 인천송현초 교사, 강용철 경희여중 교사, 최일규 경기 화성 반송초 교사가 실천사례를 소개한다. 토론자로는 마리암 빈티 브루나이 교육부 수석담당관과 에바마리 왕 필리핀학생회 대표가 참여한다. 폐막식은 20일 오전 11시에 열리며, 결의문·서울선언문 서명, 폐회사, 대회기 이양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캐리커처 및 마술체험관에서는 교사들이 참가자들의 캐리커처를 그려 배지로 만들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예절을 체험하는 '다도 체험관'과 '한복체험관', 참가국 및 유관기관의 홍보 부스도 운영된다. 폐막 후에는 교육문화 투어가 2개 팀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A팀은 서울이태원초와 EBS, B팀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창덕궁을 방문하는 코스다. 한국교총은 이번 대회가 아세안과의 교육 분야 교류를 강화하고 세계교육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교원상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총은 2008년 태국 교원심의회와의 교류를 시작으로 2012년까지 아세안교육자대회에 참관·협력단체로 참가하며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혔다. 그 결과 2012년 제28회 대회에서 非아세안 국가로서는 처음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이어 2014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30회 대회에서 2016년 대회 유치를 제안해 참가국 만장일치 찬성을 이끌어냈다. 김재철 교총 대외협력국제국장은 "한·아세안교육자대회가 한국에서 열리게 된 것은 우리 교원의 우수성과 교육을 배우려는 아세안 국가들의 열의가 반영된 결과"라며 “한국과 아세안의 교원들이 진정으로 소통·화합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교총(회장 류충성)과 광주시교육청은 지난달 30일 시교육청 중회의실에서 ‘2015년도 교섭·협의 조인식’을 가졌다. 앞서 광주교총은 시교육청에 교섭·협의를 요구하고 다섯 차례의 실무 교섭을 거쳤다. 양측은 △교권보호 방안 마련 △교원 전문성 향상 △학생 문화예술교육 지원 △자유학기제 진로체험터 발굴 등 총 52개조 147개항에 최종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교권 침해 사건 발생 시 법률 상담 지원과 치유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 교권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연수 경비 등 예산 확보, 교원 연구 활동 지원, 맞춤형 복지비 단계적 인상에 힘쓰기로 했다. 또 학생 맞춤형 교육활동을 위해 동아리·학급·학년별 문화예술교육을 강화하고 자유학기제 운영에 따른 진로체험터 발굴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류충성 회장은 “학교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이 책임 있는 자세로 합의 내용을 적극 이행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조인식은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에 따라 이뤄졌다.
○ 근대의 공교육은 교육기회 확대에는 기여하였지만, 그 획일성과 경직성으로 인해 아동·청소년의 교육적 요구에 부응하는 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수많은 학교부적응 학생과 학업중단 학생을 만들어 내게 되었다. ○ 학교부적응과 학업중단을 하게 되는 아동과 청소년의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며, 국가·사회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문제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 협력하여 해결해 나가야 할 국가적 과업인 것이다. ○ 최근 학교부적응과 학업중단을 예방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정부와 교육 당국이 학교 현장과 함께 다양한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이와 관련하여 학교부적응에 따른 학업중단의 의의와 중요성, 학업중단을 예방하기 위한 세부 추진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학업중단예방’과 ‘학업중단숙려제’에 대한 정책이 시행되면서 ‘학업중단’이라는 개념에 관해서도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그리고 다양한 예방교육을 통하여 학업중단 학생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이는 교육당국과 학교 교육 내에서 학생들의 학업, 생활, 진로 등의 교육이 종합적이고 맞춤형으로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결과일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학업중단의 의의와 중요성 및 학업중단예방을 위한 세부 추진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현재 학교에서 사용하고 있는 ‘학업중단’이라는 말은 ‘학교를 그만두는 현상’을 지칭한다. 이 개념이 학업중단예방대책에 폭넓게 시행되면서 학교를 그만두기 전 즉, 외형적으로는 학교를 그만두지 않았으나 실질적으로는 학업을 포기하고 있는 상태의 위기학생 관리에서부터 학교를 그만두지 않게 하기 위한 관리 그리고 학교를 그만두고 난 후, 다시 학교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까지의 단계까지를 학업중단에 대한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 학업중단에 대한 대책은 학업중단숙려제를 시행하면서부터 학업중단숙려제 대상이 되기 이전의 관리와 학업중단숙려제 대상이 된 이후 관리, 그리고 잠재적 위기학생 관리를 위한 학업중단예방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범위가 확대되면서 더욱 포괄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즉, 학업중단에서부터 이후 학교로 복귀하거나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기관과 교육청 등에서 돌봄을 제공하는 범위까지이다. 그래서 현재의 학업중단대책은 학업중단숙려제 시행, 그 이후 더 추가적으로 필요한 대책과 관리?지원이 확장되는 등 다양한 대안교육이 시행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측면에서 학업중단 위기학생에 대한 추가 지원과 대책 등을 체계적으로 확대?추진하고 있다. 학업중단은 학업,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며, 사회와의 단절 및 낙오를 유발하는 등 개인적?사회적으로 큰 손실을 초래한다. 최근에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자유학기제, 문화·예술교육 강화, 진로교육 강화 등도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행복교육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학업중단예방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교육, 보호, 자립 등 학교밖청소년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매우 중요한 교육정책의 하나가 되었다. [PART VIEW]최근 우리나라의 학업중단율은 약 1% 정도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통계청의 자료, 미국 7%, 독일 6%, 일본 1.3% 정도). 학업중단 학생들은 각종 교육시설이나 유학, 보호관찰, 취업, 청소년 쉼터나 아동복지시설, 검정고시 및 미확인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학업중단의 원인으로는 학교 요인, 가정 요인, 개인적 부적응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해외출국(유학)이 가장 많고, 가사나 학교부적응·장기결석·질병 등이 그 원인이며, 고등학교는 가사나 학교부적응이 가장 많고, 장기결석·해외출국(유학)·질병 등 기타 사항 등이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자발적으로 학업중단을 선택하는 경향도 있다.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대안교육 선택 사유로 ‘학교에서 해주지 않는 새로운 교육을 받기 위해’라고 응답하는 경우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학교밖청소년 실태를 보면, 학업중단 후 생활 유형으로 학업 준비형·비행형·알바형·은둔형·혼합형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들이 청소년 지원 시설 및 대안교육 시설에 있게 된 원인으로는 학교에 가야할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 학교에서 해주지 않는 새로운 교육을 받기 위해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무계획적인 학업중단 및 정보의 부재로 학교 밖 적응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첫째, 학교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적용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대상을 어떤 분위기로 만날 것인가도 체계적이고 조심스럽게 고려되어야 한다. 대상 학생들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학교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자신이 지도 대상이 되었다는 것에 오히려 기분이 상하고 다른 아이들로부터 분리되는 생각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대상 학생은 우선적으로 학교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무기력감을 느끼는 학생으로 선정하게 되는데, 이때 담임교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담임교사는 한 명 한 명 정성스럽게 현재의 마음 상태를?상담하고,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경험해 보도록 권장해야 한다. 이런 상담의 성공을 위해서는 학생과 담임교사 간의 신뢰가 중요하고, 이것은 평소 함께하는 시간 동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메시지의 교환을 지속적으로 실천함으로써 가능할 것이다. 둘째, 학업중단예방을 위해서 학급의 문화 그리고 학교의 문화가 선진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학업중단예방은 어떤 특수한 분야이거나 사업이 아니라, 학교를 떠나고 학업을 중단하지 않고 어떤 ‘흐름’ 속에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흐름’은 한두 가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전체가 모여서 흐름의 모양이 결정된다. 그런 만큼 학업중단예방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학교문화를 형성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학교문화는 학생자치 역량 수준, 학교규칙 제·개정 시 학생참여 수준, 학생들의 자발적인 동아리활동과 봉사활동 참여 수준 등 학교문화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 그리고 안전과 평화, 참여와 배려, 신뢰와 존중, 선의의 경쟁, 개방과 소통, 자율과 책임 등 핵심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교문화의 선진화는 한국 사회의 시민의식 수준의 향상을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노력이 필요하다. 학교 조직의 구성원이 바로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며, 학생들은 미래 한국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 학업중단예방교육을 위한 필수조건으로는 학교 전체 교사 연수가 선행되어야 한다.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인지, 대상은 어떻게 추천하는지, 담임교사의 상담방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담당 부서에 요청사항은 없는지, 학교 선생님들의 협조사항은 어떤 것인지 등이 사전에 공유되어서 지도교사들의 인식과 준비가 일관성 있고 협력적인 분위기로 만들어져야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을 것이다. - 학년별로 혹은 인원별로 나누어 학생 전체에 대하여 특강의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학업중단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알 수 있도록 하고, 학업중단예방 프로그램의 강사들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려 주어야 한다. 또 학업중단예방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고민을 깊게 생각해 볼 기회가 있다는 것,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친구들은 담임교사에게 요청할 수 있다는 것 등을 특강을 통하여 자세히 설명해 준다. - 담임교사의 섬세한 상담이 중요하다. 프로그램에 참여 의사를 밝힌 아이들은 잠깐이라도 담임교사가 상담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담임교사가 생각하기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좋을 아이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이 기회가 특별한 기회이며, 벌을 받거나 낙인의 느낌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알려주고, 프로그램 중간중간 담임교사 또한 참여 학생의 마음을 살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 학업중단예방 프로그램 시, '학업중단예방'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도록 한다. 프로그램 이름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마음에 부담이 될 수 있고, 낙인이 될 수 있으며, 반감이 생길 수 있다. - 학업중단예방 프로그램 운영과 동시에 학교 전체 문화를 형성해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셋째, 학업중단예방을 위한 대책은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 우선은 학업중단예방을 강화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위기학생을 조기발견 및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고, 전문상담과 진로체험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 공교육 내 대안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교육복지 지원, 학업중단 위기학생 진단도구 보급, 학생 및 학부모용 학업중단예방 매뉴얼 보급, 공교육 내 대안교육 기회 확충, 대안교실 운영, 공립 대안학교 설립 및 직업중심 위탁교육기관의 확충 등이 그 방안이 될 수 있다. - 다음으로는 학업중단숙려제를 운용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업중단 위기학생에게 숙고할 기회를 제공하고, 학교 및 외부 기관에서 숙려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상담, 인성 및 진로 캠프, 예체능 프로그램, 직업체험 등을 제공한다. 시·도교육청별 학업중단숙려제 운영 기준을 마련하여 보급하고, 교사용 학업중단숙려제 매뉴얼 등을 제작하여 보급하여야 한다. - 마지막으로는 학업 복귀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를 그만둔 뒤에도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기관과 연계하고 교육청에서 돌봄을 제공하며, 학업복귀 정보도 제공하고, 검정고시 무료 강좌를 개설하는 등 그 밖의 교육복지를 지원하여야 한다. 이를테면, 학교 밖 진로 가이드북, 학업중단 등 위기학생 돌봄 공간의 설치 지원, 학업중단 위기학생 지원 시스템 개발 등이 그 예이다. 넷째, 학업중단을 예방하고 학교밖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장기결석자 상담 및 보고를 의무화하고 학업중단 전 반드시 학업중단숙려제를 거치도록 한다. 또한 공교육 내 대안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새로운 대안교육제도 도입하여 추진하고, 학업중단 실태조사 및 중앙과 지방단위 연계, 협업을 강화해야 하며, 학교밖청소년의 중단 없는 교육 및 복지 지원을 강화하고, 학교·가정·사회 협력을 통한 지원체제를 종합적으로 구축하여 추진하여야 한다. 첫째,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공교육 내 대안교육 기회를 확충한다. 학교 안 대안교실은 다양하고 특별한 교육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일반 학급과 구분하여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편성·운영하는 학급을 말한다. 위기학생 위주에서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반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대안교실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정규 교육과정의 전부 또는 일부를 자율적으로 편성?운영하고, 교과교사, 진로교사, 상담교사, 외부 전문가 등 협업체계 구축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여야 한다. 둘째, 대안학교 설립을 확대하여야 한다. 정부는 공립 대안학교 신설 및 전환을 적극 권장하고 예산을 지원해야 하며, 공립 대안학교의 시설·설비기준을 교육감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대안학교의 설립?운영에 관한 규정’ 개정하여야 한다. 설립은 시·도교육청에서 하고, 운영은 대학·대안교육기관 등 민간에 맡기는 민관협업형 대안학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교사자격 등 대안학교 설립 기준도 완화한다. 셋째, 위탁교육을 활성화한다. 위탁교육은 소속 학교에 학적을 두고 교육감이 지정하는 학교 밖 기관을 활용하여 소질과 적성을 키우는 대안적 교육 형태(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54조제2항)를 말하며 현재 약 301개 기관(대안교육시설, 청소년 기관, 종교단체 등)에서 위탁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위탁교육기관을 더욱 확대하여야 한다. 시·도교육청별로 대안교육시설, 청소년 기관에 국한된 위탁교육기관을 대학(전문대학), 예체능 단체 등 다양한 기관으로 지정을 확대하여야 한다. 넷째, 위탁교육 대상도 확대하고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위해서도 지원해야 한다. 위기학생 위주에서 소질과 적성 위주의 대안교육을 희망하는 학생으로 교육 대상을 확대한다. 위탁교육 프로그램을 인성교육형, 예술체육형, 진로교육형, 직업훈련형, 교육복지형 등으로 다양하게 운영해야 한다. 시·도교육청과 분야별 전문가?전문 기관?단체 간 위탁교육 프로그램 운영 협력체계 구축 및 행·재정적 지원도 확대한다. 학업중단예방을 위한 대책과 학교밖청소년을 위한 노력이 국가적으로 적극 추진되고 있음은 다행한 일이다. 국가발전 역량을 제고하고 선진 미래사회를 주도할 수 있는 우리 민족의 저력을 증대하기 위해서도 학업중단예방을 위한 집중지원은 국가 정책의 최우선 정책이 되어야 마땅하다. 청소년들은 바로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현재 학교 내에서 실시하는 학업중단예방 프로그램은 특정한 학생들이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 전체가 대상이 되어야 한다. 우리 청소년들이 학교 내에서 겪어야 할 갈등과 고민을 더 체계적으로 만나고, 어떤 결심이 발생하기 전에 더 몰입해서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학교문화 자체에 이런 것들이 깃들여져 있어야 한다. 학업중단예방교육은 학교폭력예방교육이며 또한 민주시민교육이기 때문이다.
행정학 사전에서 정의하고 있는 기획(企劃)은 현재 상황보다 바람직한 상태로 변화시키기 위하여 정책 결정 과정에서 설정된 추상적인 목표를 구체화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가장 효율적이고 적용 가능한 방법을 의도적으로 선택하는 지적활동이라고 하였다. 이를 토대로 교육기획을 정의하면 교육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하여 가장 합리적인 수단과 방법을 꾀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전문직원은 교육현장의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 즉, 지속적인 기획을 해야 한다. 그래서 교육전문직원 선발 전형에 기획안 작성 과목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교육전문직원 선발 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기획 과목 준비에 도움이 되도록 필자가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경험과 교육전문직원 선발을 위한 출제 및 평가에 참여했던 경험을 토대로 교육부 및 경기도교육청에서 생산한 문서를 중심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교육기획은 일반적으로 기간에 따른 유형, 주체에 따른 유형, 범위의 종합성 정도에 따른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이론적 측면보다는 전문직원 선발 전형 준비를 하는 수험생의 입장에서 단위학교에서 많이 사용하는 유형과 교육청 등에서 활용이 많은 유형으로 나누었다. 가. 학교에서 사용하는 유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하여 널리 사용되는 유형은 기획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은 형태를 보인다. 이러한 유형의 기획은 ‘◇◇ 활동 추진 계획’이라고 하여 현장에서 많이 접해 보았을 것이다. 교육전문직원 선발 시험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이러한 유형에서 벗어나 보다 체계적이고 분석적인 기획 능력이 요구된다. [PART VIEW] 나. 교육청 등에서 사용하는 유형 아래에 제시한 기획 유형은 교육청 등에서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거나 교육현장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기획을 수립할 때 널리 이용되는 방법이다. 이러한 유형의 기획안은 특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은 형태를 보인다. 교육전문직원 선발 전형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기획안 작성 준비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본 유형에 근거하여 사례를 제시하고자 한다. 교육전문직에 뜻을 두고 준비하기 위해서 우선해야 할 사항은 교육부와 해당 시·도의 교육전문직원 전형 기준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교육전문직원 선발 전형 방법 및 기준은 해당 시·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각 시·도교육청에 따라 교육전문직원 선발 전형 기준이 매년 조금씩 변하고 있다. 교육전문직원 선발 전형 기준이 바뀌게 되면 1년 전에 사전 입법 예고를 하도록 되어 있으므로, 입법 예고 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하여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응시 과목 중 기획안 작성도 각 시·도마다 차이가 있다. 2015년 현재 기획안 작성이 응시 과목에 포함된 경우(교육부·서울 중등·대전·대구·경기·충남 초등·전남·전북·제주)도 있고, 기획안 작성을 하지 않는 경우(서울 초등·부산·인천·울산·광주·충남 중등·충북·경남·경북)도 있다. 기획안을 작성하는 방법도 수기(手記)의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경기·충남 초등·전북)도 있고, 워드프로세서를 통해 작성하는 경우(서울 중등·대전·대구·전남·제주)도 있다. 매년 교육전문직원 선발 전형 기준은 변해도 기획안 작성의 기본 방향은 기본적인 틀이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최근 2~3년간 기획안 작성 관련 기출 문제의 출제 경향을 파악하여 대비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경기도교육청의 경우 최근 1~2년 사이에 출제 경향이 많이 변화되었다. 기존에는 도교육청의 기본 계획을 바탕으로 지역의 교육지원청 차원에서의 기획을 요구했으나 2015년에는 도교육청 차원의 정책 기획을 요구하였다. 또한 기존에는 ‘학생중심 교육과정편성운영 지원 계획을 수립하시오’와 같이 제목을 명확하게 제시했으나 2015년에는 제시된 자료를 바탕으로 기획의 제목을 스스로 정하고 정책을 제시하도록 변화되었다. 가. 사전 준비 자세 기획안 작성 과목 평가는 어느 전형 방법보다도 창의성이 중요하다. 창의성이 중요하다고 해서 아주 독창적인 기획안을 구상하기보다는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격언처럼 다양한 기획 관련 자료를 경험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기획안 작성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가져야 할 자세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기획에 관심과 재미를 붙여라. ■ 자기만의 독특한 기획 유형을 만들어라. ■ 교육청 문서 등을 활용하여 벤치마킹을 해라. ■ 문서 작성 능력을 지속해라. ■ 새로운 과제 또는 업무에 도전해라. ■ 정확한 현실 파악과 분석 능력을 길러라. 나. 자료의 수집 교육청에서 학교로 매년 시달되는 문서 중 ‘○○ 연간 계획’, ‘◇◇ 추진 계획’ 등의 자료를 최대한 수집한다. 이를 위해서 업무관리시스템을 이용하여 공람 문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2~3년 전의 문서들은 현재 교육청에서 추진하는 방향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1년 이내의 문서를 중심으로 수집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집한 자료에서 문서의 기본 틀과 내용을 살펴보고, ‘주요 내용이 무엇인지?’,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는지?’, ‘기획능력 평가 준비에 활용 가치가 있는지?’ 등을 판단하여 선택한다. 다. 자료의 수정 기획은 수기로 작성하는 것과 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하는 것은 분량 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 따라서 본인이 소속되어 있는 시·도교육청의 교육전문직원 선발 전형 기준에 따라 준비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경기도교육청의 경우에는 수기로 60분간 한 문항을 작성하기 때문에 본인의 필기 능력을 고려하여 분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수집한 자료를 본인 소속된 시·도교육청의 전형 방법과 본인의 능력을 고려하여 분량을 조절하고, 자신의 것으로 문구와 내용을 수정한다. 교육청에서 전문가들이 작성한 것이지만 최상의 것은 아닐 수 있다. 따라서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확인하면서 사업의 종류에 따라 필요한 내용을 따져보고, 항목별로 자신만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첨가하여 수정한다. 라. 포트폴리오 작성 수정한 자료들을 대상으로 목차를 만들고, 자료마다 색인을 만들어 첨부하는 등 포트폴리오화 한다. 포트폴리오를 매일 1~2개 정도 실전처럼 시간을 정해서 작성한 다음 자료를 보면서 수정하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쓰는 게 상당히 어렵겠지만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기획안 작성에 대한 부담이 줄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나타나게 될 것이다. 아울러 매일 공람 되는 문서를 보고, 새롭게 올라온 문서 중에 참신한 자료를 위의 과정에 따라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이때 기존에 정리한 자료 중 참신성이 떨어지는 자료는 과감하게 제거한다. 왜냐하면 기존의 자료를 정리하지 않고 쌓아놓으면 분량만 늘어나고 효율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가. 추진 배경 및 근거 교육부나 교육청에서 사업 계획을 수립할 때 추진 근거와 배경을 설정하는데, 여기에서 법적 근거는 대체로 초·중등교육법 및 동법 시행령, 시·도교육청의 조례 및 규칙 등이 된다. 추진 근거의 또 다른 측면은 교육부 고시, 시·도교육청의 지침과 기본 계획 등이 근거가 된다. 예시) 2016학년도 1학기 자율학교지정·운영·평가 기본 계획(경기도교육청) □ 추진 근거 - 초·중등교육법 제61조(학교 및 교육과정 운영의 특례) -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105조(학교 및 교육과정 운영의 특례) - 자율학교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훈령 - 경기도교육청 자율학교 등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규칙 추진 배경은 국가·사회적 차원에서 변화와 시대의 요구 때문에 새롭게 추진해야 하는 당위성 또는 시·도교육청에서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 등의 필요성을 제기할 수 있다. 예시) 인성교육 강화 추진 계획(교육부) □ 추진 배경 - 입시와 성적 중심 교육에서 인성교육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 바른 인성을 지닌 학생이 주체가 되는 건강한 학교문화 형성 - 인성교육을 위해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협력하는 종합적 접근 나. 목적 및 추진 방침 목적은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여 기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 사항에 중점을 두고 작성할 필요가 있다. 첫째, 국가·사회적 측면의 필요성과 시·도교육청의 지표와 관련하여 작성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교육부의 정책과 교육청의 주요 지표 등을 숙지해야 한다. 둘째, 형식에 너무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 간결하면서도 사업의 핵심 내용이 포함될 수 있도록 개조식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지만, 한두 문장의 서술식도 가능하다. 셋째, 목적이 분명하게 작성되면 이에 따른 기대효과도 분명하게 도출할 수 있다. 예시) 2016학년도 1학기 자율학교지정? 운영? 평가 기본 계획(경기도교육청) □ 목적 -학교 운영의 자율성·탄력성 확대로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 -학생의 소질·적성·능력에 맞는 교육수요자 중심의 교육체제 구축 -자율학교 확대를 통한 단위학교 경영의 자율권 강화 추진 방침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업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과 계획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추진 방침에는 세부 추진 계획에 포함될 중요한 내용을 포괄적으로 기술하되 가급적 순차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시) 2015 쉼표형 꿈의 학교 추진 계획(경기도교육청) □ 추진 방침 - 여유 있는 시간을 가지면서 자아를 찾고, 진로를 탐색하기 원하는 학생들이 기획하고 운영하며, 상호협력 과정을 통해 만들어가는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교육활동을 지향 - 열린 대토론회(에듀픽션컨퍼런스)를 통해 학생들이 만들고 싶은 학교를 집단지성으로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 - 학생들이 건강한 삶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교육청을 중심으로 하되 다양한 교육주체가 운영 - 자신과 마을의 이해, 관심 분야와 관련된 인턴십 활동 등을 통한 진로탐색 교육과정으로 운영 - 쉼표형 꿈의 학교 운영 방법 및 프로그램은 자유학기제 운영 등에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으며, 공교육의 변화 기반 제공 - 프로그램 운영 시 경기도교육청 학교안전관리 종합계획(2014. 11) 매뉴얼에 의거 시행하여 안전이 최우선으로 담보되도록 함 - 꿈의 학교 지원 규모는 꿈의 학교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예산 범위 내) 다. 실태 분석과 추진 전략 교육전문직원 선발 시험 과목의 기획안 작성에서 실태 분석이 필요할 수도 있고, 필요 없을 수도 있다. 다양한 자료가 제시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획안을 작성하는 경우에는 실태 분석이 필요하지만, 간단한 자료와 함께 이미 정해진 주제에 따라 기획안을 작성하는 경우에는 실태 분석이 굳이 필요 없다. 따라서 평소 실태 분석과 추진 전략에 대한 부분은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필요성 여부를 확인하고, 시험장에서는 시험 문제의 유형과 제시된 자료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주어진 문제의 자료에서 실태 분석이 필요한 경우에는 자료에 주어진 내용을 토대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추진 전략을 수립하게 되는 데,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방법이 SWOT 분석이다. SWOT 분석이란 교육정책 추진에 있어서 내부 환경을 분석해서 강점(Strength)과 약점(Weakness) 요인을 도출하고, 교육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환경을 분석하여 기회(opportunity)와 위협(threat) 요인을 도출함으로써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는 방법이다. 내부 환경과 외부 환경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전략을 수립하게 되는 데 전략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S/O : 강점을 토대로 기회를 살리는 전략 ■ S/T : 강점을 바탕으로 위협을 제거하거나 최소화하는 전략 ■ W/O : 약점을 보완하여 기회를 살리는 전략 ■ W/T : 약점을 보완하고 위협을 최소화하는 전략 예시) ○○학교의 실태 분석 및 추진 전략 □ 추진 배경 ◇ S(강점 요인) ? 학부모, 동창회의 학교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음 ? 교원능력개발 선도학교를 운영함 ◇ W(약점 요인) ? 교원들이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 대처 미흡함 ? 학교 조직문화가 정체되어 있음 ◇ O(기회 요인) ? 수업, 학급운영, 생활지도 등 교육활동 전반의 질적 향상 ? 방과후 특기 적성교육 확대·활성화 정책추진 중 ◇ T(위협 요인) ? 교육의 사교육 시장에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음 ? 발전계획 실행을 위한 재정확보에 어려움 □ 추진 전략 ? 교원능력개발 선도학교 운영 경험을 토대로 교육활동 전반의 질적 향상 도모 ? 동창회, 학부모회, 학교발전협의회를 활용한 공교육 신뢰도 제고 방안 모색 ? 학교 조직문화를 활성화하여 방과후 특기적성 등 활성화 ? 학교재정 확보를 위한 학교발전위원회 활동 강화 라. 세부 추진 계획 등 작성하기 세부 추진 계획은 추진 방침에 제시된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추진 방침에 제시된 내용을 치밀하고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세부 추진 계획이 현실에 바탕을 둔 실현 가능한 내용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작성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평소 준비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방법으로 작성하되, 추진 방침에 제시된 내용은 모두 포함해야 한다. 세부 추진 계획 작성 사례는 다음과 같다. ?개조식으로 작성하는 경우 가. ○○ 추진 지원단 구성 및 운영 1) 지원단 구성 : 단장 - ○○○, 교감 ◇◇◇ 등 5명 자문 ? 초등 장학사 △△△, 중등 장학사 □□□ 2) 지원단의 역할 - 단장 및 지원단 : 단위학교 업무 지원 - 자문 : 지원단의 요구에 자문 3) 지원단 소집 : 지원 활동이 필요한 경우 단장 소집 행정사항은 특별히 학교 등 관련 기관에 협조를 구할 필요가 있는 내용을 제시하고, 필요하지 않을 경우 생략할 수 있다. 특히 기획안 작성 시 세부 추진 계획에 포함되어야 할 내용 중 포함되지 못한 부분을 첨가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시) 컨설팅 장학 지원 계획 □ 행정사항 - 컨설팅 장학 연간 계획에 의거 지원단이 해당 일자에 참석할 수 있도록 협조 - 단위학교에서는 교육청 계획에 의거 자체 컨설팅 추진 기대효과는 목적과 연결하여 작성하는 것이 좋다. 사례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예시) 2015년도 쉼표형 꿈의 학교 추진 계획(경기도교육청) □ 목적 -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학교로 진정한 학생중심교육 실현 - 학생들이 쉼을 통해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고 건강한 에너지를 회복 - 학생들이 마을을 기반으로 성찰과 체험을 통해 자아 및 진로탐색 - 학교와 마을의 연대·협력을 통한 운영으로 공교육의 기반 및 다양성 확대 추진 목적에 따른 기대효과를 작성한 사례 □ 기대효과 - 학교 기획부터 운영까지 모든 과정에서 학생이 주체가 되는 학생중심교육 실현 - 학생들이 쉼을 통해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고 건강한 에너지를 회복 - 마을을 기반으로 성찰과 체험을 통해 자아 및 진로를 탐색하여 학생의 꿈 실현 - 마을 연계 교육과정 개발로 자유학기제 활용 프로그램 인큐베이팅 역할 - 학교와 마을의 연대·협력을 통한 운영으로 공교육의 기반 및 다양성 확대 교육기획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냐하면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방안을 모색하여 제시하는 과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획안을 작성할 때 다음 사항을 고려하여 작성할 필요가 있다. 첫째,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라. 어떤 시험도 마찬가지지만 출제자의 의도가 파악되면 문제 해결은 절반 정도 이루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문제지를 받으면 작성하기 전에 주어진 문제와 자료 및 제한 조건 등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둘째, 브레인스토밍을 해라. 출제자의 의도가 파악되었으면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전체 윤곽을 설정해야 한다. 따라서 평소 자료를 수집하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브레인스토밍을 연습 할 필요가 있다. 셋째, 창의적인 기획안을 구상하라. 이를 위해서는 평소에 본인만의 기본적인 틀을 구상하고 출제자가 의도하는 방향에 따라 변형할 필요가 있다. 넷째, 답안지의 목차별로 충분한 여백을 남겨라. 실제 답안지를 작성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러한 경우를 대비하여 여백을 남겨 놓을 필요가 있다. 다섯째, 연습은 실전처럼 시간을 안배하여 훈련해라. 시험장에서 답안을 작성하는 데 평소 충분한 시간 관리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도교육청에서 시행한 각종 기본 계획을 숙지하고 창의성, 실현가능성, 구체성, 간결성 등을 고려하여 자신만의 기획 포맷을 만들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여섯째, 자신이 작성한 기획안에 대하여 컨설팅을 받아라. 기획은 자신보다 다른 사람 및 기관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따라서 자기중심에서 벗어나 교장, 교감 등 관리자 또는 전문직 지인 등의 도움이 필요하다. 위에서 교육전문직 전형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기획 능력 신장을 위한 몇 가지를 제시하였다. 위해서 제시된 내용이 전부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하나의 가이드로서 기획의 방법을 안내한 것으로 이해하고 활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열심히 준비하여 대한민국 교육 발전에 큰 기둥이 되길 기원한다.
교육투자는 미래에 대한 투자이다. 급박한 현실 문제에 매달려 미래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한다면 장기적으로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선진국 진입을 바라보면서 인적자원 위기에 처해 있다. 그 증거는 노벨상 수상자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다. 선진국은 이미 지식 중심의 경제 발전을 이뤄가고 있으며, 국제적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 현재 교육제도는 젊은이들이 꿈과 끼를 찾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인력을 낭비하고 있다. 그 증거가 올 수능에도 재수생이 늘고 재학생이 줄고 있다. 그만큼 제대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알지 못한 채 대학만 진학한 결과이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잠재성과 창의성을 찾아주는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깨닫지 못하고 있어 미래에 대두될 인적자원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는가는 매우 중요하다. 핀란드 공교육을 설계한 살베리 교수는 "한국과 미국 등은 교육제도를 표준화하고 일정 기준에 맞출 것을 교사와 학생에게 요구하고 있다"며 "그 보다는 학생의 창의성을 강조하고 개개인의 필요에 따라 교육하며 잠재성을 기반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학생들의 꿈과 끼를 찾아주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유학기제에 대해서도 지속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유학기제는 학생의 잠재성과 창의성을 높일 수 있는 실험적이고 좋은 아이디어"라면서도 "1년에 한두 번 운동한다고 건강해지지 않듯이 자유학기제를 1학기 동안 진행한다고 청소년들이 곧바로 꿈과 끼를 찾고 자유로워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핀란드는 자유학기제 같은 방식을 전체 학교 시스템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비판 속에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학생들이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동안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도록 도와준다는 원칙이 꾸준히 실행되어야 함을 강조한 것으로 읽을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육 개혁의 방향에 대해 살베리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정답은 없다"면서도 "학생들이 종일 노트북이나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면서 깊은 생각과 학습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가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답했다. 그는 "아이들은 남과 눈을 마주치며 15분 동안 대화하는 것조차 어려워하며 공감능력과 이해력, 사고력 등이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살베리 교수는 모든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 교육을 필수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한국과 핀란드 등 여러 나라에서 코딩 교육 등이 각광받고 있지만 모든 학생이 프로그램 언어를 배울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학생이 코딩을 배우는 것은 자원 낭비이며 해당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만 선택해서 배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살베리 교수는 30년간 핀란드 교육 개혁에 참여하면서 공교육 모델을 만드는 데 기여한 인물로 하버드대 객원교수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정책분석가, 세계은행 교육 전문가 등을 지냈다.
교원의 행복은 교육 성장의 부싯돌 교권 보호, 스승존중 문화 힘쓸 것 학생인권 당연히 보장돼야 하나 교원의 정당한 권리도 보호해야 함께 지켜야 할 선언적 조례 만들고 위원회 구성해 조정·지원 역할 수행 교육, 진보·보수로 갈라선 안 돼 지역사회 포함한 교육 4주체 강조 "학생인권조례를 왜 만들지 않느냐는 분들이 많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마치 교권과 학생인권이 충돌하는 것처럼 보이게 조례를 따로 만들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교육공동체가 함께 지켜야 할 선(線)을 담은 선언적 조례를 만들 계획입니다" 최교진(63·사진) 세종시교육감은 3일 세종시교육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교권과 학생인권을 대립관계가 아닌 상보적 관계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권과 학생인권을 함께 포함한 선언적 조례를 만들고, 지역사회와 전문가가 참여해 합의·조정 기능을 수행하는 ‘조정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특히 "교원들의 행복은 교육 성장의 부싯돌이다. 교원의 행복은 교권이 바로 설 때 비로소 불꽃을 발하게 된다"며 교권 보호와 사제 간 상호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 개청 4주년을 맞았다. 행정도시 세종의 정착에 교육의 역할과 책무가 막중하다. "교통, 의료, 문화 등 대부분의 정주 여건은 인접 도시의 기능을 활용하면서 단계적으로 확장해 갈 수 있지만, 교육만큼은 대체가 불가한 지역성, 현재성을 갖고 있다. 누구나 자신이 이사할 곳에 아이가 다닐 수 있는 좋은 학교가 있는지를 보기 때문이다. 세종시의 모든 신설학교는 선진국 수준의 학급당 학생 수와 편리한 통학여건, 첨단 교육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젊은 세대의 유입을 촉진해 세종시가 전국에서 가장 ‘젊은’도시(평균연령 36.3세, 전국평균 40.2세)로 성장하는 데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지난 2년 간 35개교를 신설하고, 개청 이후 1142억 원을 투입해 읍·면지역 노후 학교 시설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교직원 행정업무 합리화와 교무행정사 배치, 교사 주도 연구모임 지원 등을 통해 교수학습 중심 학교로의 기능을 강화하는 데도 많은 공을 들였다. 또한 공립단설유치원 14원 신설 등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유아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앞으로도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새로운 학교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 전국에서 교사들이 모이고 있는데, 장·단점이 있을 것 같다.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다. 물론 교직문화 등이 달라 소소한 충돌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여러 지역의 합리적이고 타당한 제도를 적용하는 학교가 많다. 현재 세종시는 교사의 평균 연령이 35세로 젊고, 교직경력 10년 내외의 교사가 절반 정도(45%)를 차지한다. 연령대가 고루 분포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타 지역에 비해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교육활동의 가능성이 높다. 소통과 교류를 통해 세종시 교원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새로운 교직문화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각종 교원연구회나 동아리활동, 체육행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본지는 세종시교육청이 교감 연수대상자 선정 시 1.5배수 면접을 도입해 명부 순위를 뒤바꾸고, 코드인사를 해 반발을 사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한 교육청의 입장은? "교육감으로서 매우 유감스럽다. 교원인사는 법령이나 규정에 의하지 않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과거 일부 지역에서 교원인사와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아무리 숨기려 해도 드러날 수밖에 없다. 2016학년도 교(원)감 자격연수 대상자 지명은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 제4조제4항에 제시된 절차에 따라 이뤄졌음을 분명히 밝힌다. 보도를 접하고 실제 그런지 이미 보고받은 자료를 다시 살펴보고 사실 관계도 확인했다. 순위명부는 교사가 20년 동안 축적해온 엄격한 정량자료에 의한 평가이기 때문에 주관적 요소가 개입될 여지가 없고, 면접시험은 교직과 교양에 관한 부적격 여부만 판단한다. 부적격 판정을 받은 교사를 대신해 추가로 지명된 교사와는 일면식도 없다. 순위명부에 주관적 요소를 개입시키고 면접으로 명부순위를 뒤바꿨다거나, 코드인사로 교육감 측근인사가 포진되고 탈락자가 속출한 사실이 없다." ― 세종시교육청이 교감자격 연수대상자를 선발하기 위해 1.5배수로 면접대상자를 선정한 취지나 이유는. "교감이라는 자리는 학교경영을 책임지는 관리자로서 첫 입문 단계다. 법령에서 교감 연수대상자를 지명하기 전에 면접시험을 거치도록 한 것은 정량평가 위주인 ‘교육공무원 승진규정’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관리자로서의 자질과 품성을 검증해 장차 유능한 관리자를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교감 면접시험이 형식적으로 이루어져서 승진 점수만 채우면 관리자로서 자질과 품성에 관계없이 승진되는 경우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전국에서 수많은 교사들이 전입하는 상황에서 관리자로서 품성과 자질을 제대로 검증할 수 없는 문제점과 관리자 자원이 부족한 특수성을 극복하기 위해 실질적인 면접으로 부적격자를 배제하고, 유능한 관리자를 선발하는 데 초점이 있다. 타 시·도교육청도 교감 자격연수 대상자 지명을 다양한 방법으로 강화하는 추세다. 세종시는 교감 응시대상자 수가 타 시·도에 비해 현저히 적다. 그래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교사가 발생할 경우, 해당자의 개인정보가 드러나 큰 충격과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전제하에 면접 응시자 인원을 확대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보다 더 큰 이유는 해당자를 대체할 예비자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교원인사 제도의 핵심은 안정적인 인적자원 확보에 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는 교육에 진보와 보수를 가르지 않고 모두의 교육감이 돼야 한다는 바람이 높다. "교육을 진보와 보수로 가르는 것은 마땅치 않다. 교육에 관해서는 전국 17개 시·도교육감이 거의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자유학기제다. 하지만 현장은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 우선 필요한 것이 기존의 행정중심 문화를 가르치고 배우는 문화로 바꾸는 일이다. 또한 교사들이 자율적으로 의사를 충분히 표현하는 가운데 교장이 중심을 잡아가는 민주적 공동체로 학교를 바꿔야 한다. 연수도 교사들 스스로 주제와 강사를 정해 자율적으로 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예전에는 학생, 학부모, 교사를 교육 3주체라고 했지만 이제는 지역을 더해 4주체가 돼야 한다. 우리나라의 교육열이 굉장히 높다고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자녀가 유치원에 다닐 땐 유아교육에 관심이 많다가 그 시기가 지나면 관심을 뚝 끊는 것은 교육열이 아니다. 자녀가 대학생이더라도 지역의 유아교육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갈수록 교권침해가 심해지고 있어 교육청의 역할이 중요한데. "교원들의 행복은 교육 성장의 부싯돌이다. 교원의 행복은 교권이 바로 설 때 비로소 불꽃을 발하게 된다. 그래서 교원들의 행복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교권 보호를 위한 다양한 연수를 실시하고, 전문직과 상근변호사로 구성된 교권보호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스승과 제자 간에 상호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캠프도 추진 중이다. 중·고등학생을 포함한 교사 40명을 대상으로 ‘스승과 제자를 위한 소공동(소통·공감·동행)의 길에 함께 서다’가 주제인데, 스승은 제자를 더 사랑하고 아끼며, 제자는 스승을 더 존경하고 따르는 기회가 될 것이다." ― 현장에서는 학생인권 강화가 교권 약화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학생인권은 당연한 천부인권으로서 보장돼야 하지만 학생인권조례를 따로 만들어서 접근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선생님들의 정당한 권리도 보장해야 한다. 학교에서 일어난 일은 경찰에 맡기지 말고 내부에서 해결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교육공동체가 함께 지켜야 할, 교권과 인권을 함께 넣은 선언적 조례를 만들고, 지금의 학폭위원회처럼 지역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정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금년 하반기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마치 교권과 학생인권이 충돌하는 것처럼 보이는 조례를 괜히 따로 만들 필요가 없다. 시의회와도 교육공동체 조례를 만드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기억에 남는 스승이 있나. "경동중학교 재학 시절 생물선생님이 생각난다. 내가 3학년 때 이 선생님께 굉장히 혼날 일을 했다. 선생님께서는 크게 야단치시진 않으면서도 엄한 목소리로 방과 후에 숙직실로 오라고 하셨다. 거기서 선생님이 ‘내가 봤을 땐 굉장히 잘못한 것 같은데 인정하느냐’고 물으셨고 그때서야 반성이 됐다. 그래서 ‘그렇다고’ 말씀드렸더니 선생님께서 ‘몇 대 맞겠냐’고 하셨다. 사나이 자존심에 한두 대라고는 못해 ‘5대 맞겠다’고 대답했더니 선생님께서는 당신의 종아리를 다섯 대 치시고 ‘때리는 사람이 더 아프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정말 죄송했고, 그 이후로는 다른 선생님들의 훈육도 거역하지 않게 됐다. 나도 선생님이 된 후 이 방법을 한 번 쓴 적이 있다."
알파고 쇼크 이후로 직업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경제도 잘 풀리지 않으면서 하반기 기업 채용 인원도 9%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기사를 보면서 대한민국의 취업시장이 매우 어두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래에 대한 대비책으로 주목받는 것은 창의성과 호기심이지만, 디지털 사회에서 호기심의 가치는 더 근본적이다. 인간 본성으로서의 호기심은 과거에도 중요했다. 하지만, 디지털 세상에서 훨씬 가치와 중요성이 커졌다. 여기엔 두 가지 배경이 있다. 첫째, 정보사회는 하버드대 물리학자 새뮤얼 아브스만이 '지식의 반감기'에서 밝힌 것처럼 지식과 정보의 생산과 유통이 늘어나 빠르게 지식이 변화하고 정보의 유효기간이 단축되는 게 특징이다. 정보가 지속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미래는 더 불확실하고 불안해졌다. 직업과 전공을 비롯해 미래에 어떠한 변화가 닥칠지 모르는 세상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능력은 유연한 적응력이다. 정해진 답과 보장된 성공의 경로가 있다고 믿는 태도는 위험하다. 미래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는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학습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낡은 정보에 의지하지 않고 새로운 정보를 자발적으로 학습하려면 호기심이 필수적이다. 학습에 대한 필요성은 자기 자신의 욕구에서 출발하여야 한다. 오늘 1학년 대상 자유학기제 수업으로 '왜 일본어를 배우려고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당수는 일본여행이나,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어서 선택하였다고 하였다. 그러나 한 학생은 "부모님이 선택하라고 하여 오게 되었다"는 발표를 하였다. 이는 자유학기제가 학생 자신의 꿈을 찾고 장차 무엇을 어떻게 배울 것인가를 탐색하는 과정인데도 학부모는 자녀들에게허용적 분위기를 무시하고 일본어 학습을 강요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학생의 수업을 받는 자세가 어떤 모습인가는 묻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 학생의 소망은 "일본어만 알려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마지막으로 수업 소감을 적었다. 공부의 목적이 일본어만을 위하여 이 시간이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성숙한 인간을 향한 하나의 과정이다. 학생의 사고는 이렇게 갇혀 있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놀랐다. 둘째,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만인의 도구가 된 모바일 세상에서는 누구나 손안에서 세상 모든 정보에 닿을 수 있다. 과거에는 도서관과 대학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들이 지식 향유와 생산의 주체였다. 이제는 정보접근권의 민주화가 이뤄졌다. 하지만 정보 접근의 문턱이 낮아졌다고 해서 정보의 향유와 활용도 평등해진 것은 아니다. 인터넷은 그 구조와 사용법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만 효과가 큰 도구다. 인터넷은 저마다의 소중한 시간을 중요하지 않은 정보에 낭비하게 하는 도구가 될 수도 있고, 소중한 지식과 즐거운 소통의 도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게시판 사이트 레딧에서는 ‘과거에서 현재로 시간여행을 온 사람에게 가장 이해되지 못한 현상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대해 “나는 주머니 속에 인류가 쌓아온 지식 전체에 접근할 수 있는 도구를 늘 갖고 다니지만 주로 고양이 사진을 보고, 모르는 사람들과 말다툼하는 데 사용한다”는 답변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호기심을 가진 사람에게 인터넷은 최고의 도구이다. 모르는 것이 무엇이건 인터넷 검색으로 즉시 알 수 있다. 손끝에서 지구상의 모든 지식에 닿을 수 있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정보를 실제 활용하게 만드는 동력인 호기심이다.
교육부가 자유학기제와 2015 개정교육과정의 현장 착근을 위해 교원 양성과정 개선계획을 17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자유학기제의 질적 변화를 담보하는 교실 수업 및 평가방식의 개선과 새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초점이 있다. 현행 교육과정은 크게 교과학습과 창의적체험활동(창체)으로 이뤄진다. 교과학습의 설계도인 교육과정의 변화와 창체의 실효성을 감안한 자유학기제의 도입은 이를 현장에서 추진해야 할 교사의 자질과 능력의 변화를 요구한다. 또한 새 교육과정은 학생참여 중심 수업과 과정중심 평가 시스템의 정착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지식정보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그런 면에서 양성과정의 교직과목과 교과교육과목에 다양한 수업 실현, 과정중심 평가방법, 진로교육, 융합교육,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확대·신설한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다. 예비교사들이 자유학기제를 접할 수 있도록 수업지원단을 구성하고 교육봉사활동 시간을 확보한 것도 현실적인 조치로 보여진다. 다만 예비교원 양성시스템의 정착은 결국 교원 임용시험 제도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계획에 구체적인 임용시험 개선방안이 빠진 것은 실효성에 의문을 낳게 한다. 또한 교육부가 교원양성 시스템을 선도하는 대학에 예산을 지원해 조기 정착에 나서겠다는 것도 현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논란이 끊이지 않는 대학 재정지원사업의 전철을 밟거나 자칫 예산을 받기 위한 문서상의 변화에 그칠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교수진 확보와 충분한 연수 등 준비가 필요하다는 대학 측의 요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시스템의 변화는 공문이나 계획서 시달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교원양성기관과의 충분한 공감대 형성과 내실화를 위한 지원에 달려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교육부, 교원양성과정 개선 발표 교수진 확보, 재정연계지원 우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2015 개정교육과정과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따라 교‧사대 등의 교원양성과정에 진로교육, SW교육 등이 강화되고 과정중심 평가내용이 확대된다. 교육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교원양성과정 개선계획을 발표하고 내년 교‧사대 신입생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교육과정 개정으로 SW교과목이 생김에 따라 교대에는 ‘초등컴퓨터’ 과목에 SW 기초교양, 알고리즘, 프로그래밍 등의 단원이 개설된다. 중학교에 ‘정보’ 과목이 필수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사범대 등의 ‘정보·컴퓨터’ 표시과목의 기본이수과목이 SW교육과 프로그래밍 중심으로 개편된다. 교직과목 중 ‘교육과정’에는 창의적 체험활동과 진로와 직업교육과정 단원이 개설되며 ‘교육평가’에는 과정중심 평가 내용이 확대된다. ‘교직실무’에서도 진로교육 강화를 위한 교과영역 재구성을 추가했다. 최근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키우기 위해 ‘학교폭력 예방의 이론과 실체’ 과목도 ‘학교폭력예방 및 학생의 이해’로 이름을 바꾸고 학생생활문화, 학생 정서행동발달 등을 배울 수 있게 변경한다. 전공 교과교육 과목에서도 과정중심 평가, 융합교육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고, 예비 교원들이 자유학기제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자유학기제 수업지원단’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신규 교사가 학교환경에 하루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연수시간도 현재 50시간에서 80시간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번 계획이 교‧사대 등에 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대학특성화사업 같은 재정지원사업에 포함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교‧사대 현장에서는 개선방향에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추가되는 부분을 가르칠 교수진 구성 등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재정지원사업으로 유도해 속도를 내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무리수를 범할 우려가 있다는 비판도 있다. 지방의 한 사범대 교수는 “전 교사의 진로교사화, 상담교사화는 매우 필요한 일이라 동의하지만 일부 사범대를 제외하면 교과교육을 제대로 하는 곳이 없는데 당장 어디서 교수진을 구성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토로했다. 한 초등양성기관의 교수는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하면 돈을 받기 위해 사업계획서에 형식적으로 반영하는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며 “교수들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연수계획부터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교원양성과 맞물려 있는 임용시험 개편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못한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교원 임용시험에 대한 단계적 개선방안을 연내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재정지원사업은 평가를 한다기보다 효과적인 선도모델을 적극 지원하고 육성하는 차원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1. 서론 교사가 학생의 차이를 낳는다. 교사의 가치관과 동기 및 학습이론 등의 정도에 따라 학습지도 및 학급경영의 수준이 결정되며, 학생의 자아실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결과중심과 지식중심수업으로 학생들의 학교만족도와 수업 흥미가 낮다. 또한 교사가 학급경영 지도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교사는 확고한 교육철학과 학생중심수업, 진로지도를 통해 교육역량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2. 본론 1) 자기결정성이론은 인간은 자율적이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고, 내재적 동기에 의할 때 참여도와 지속성이 높다고 한다. 그런데 내재적 동기는 선천적 욕구인 자율성 욕구, 유능성 욕구, 관계 욕구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최 교사는 첫째, 학습자의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 자신의 흥미나 수준에 적합한 학습과제를 선택하게 하여 자율성을 높여야 한다. 둘째, 도전 정신이 있는 과제를 제시하여 자기효능감을 높여준다. 수준별 과제 제시를 통해 성공경험과 유능감을 갖도록 한다. 셋째, 교사와 학생 간의 래포 형성을 통해 친밀감을 조성하고 칭찬과 격려를 통해 심리적 유대감을 갖도록 한다. 또한 협동학습을 통한 관계 욕구 충족을 위해 노력한다. 2) 오수벨의 유의미학습은 학습과제를 인지구조에 적절하게 관련짓는 학습이다. 학습과 같은 의미의 포섭은 새로운 명제나 아이디어가 학습자의 머릿속에 미리 조직되어 있는 더욱 포괄적인 인지구조 속으로 동화 또는 일체화되는 인지 과정을 의미한다. 유의미학습이 되기 위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째, 논리적 유의미성(logical meaningfulness)으로 실사성과 구속성을 지닌 유의미한 아이디어의 집합체여야 한다. 실사성은 어떤 명제를 어떻게 표현하더라도 그 명제의 근본적 의미가 변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며, 구속성은 일단 임의적으로 맺어진 관계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하나의 관습으로 굳어지면서 먼저 맺어진 관계를 임의적으로 변경할 수 없게 되는 성질을 의미한다. 둘째, 잠재적 유의미성(potential meaningfulness)은 관련정착의미로 새로운 학습과제를 학습할 때 기존 인지구조 속에 새 학습과제와 관련을 맺을 수 있는 학습자의 관련지식을 말한다. 셋째, 심리적 유의미성(psychological meaningfulness)은 학습자의 유의미한 학습태도나 성향을 의미한다. 학습자가 논리적 유의미와 관련정착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학습자의 자세나 성향이 갖추어져 있지 않으면 기계적 반복 학습이 될 수도 있다. 이에 근거할 때 유의미학습을 위해 교사는 선행조직자를 제시하는 것이다. 이는 새로운 과제를 학습할 때 인지구조의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미리 제공하는 것으로 수업의 도입단계에서 주어지는 언어적 설명이라고 할 수 있다. [PART VIEW]3) 크롬볼츠의 사회학습이론에 제시한 진로결정요인은 유전적 요인과 특별한 능력, 환경적 조건과 사건, 학습경험과 과제접근기술이다. 첫째 도구적 학습경험은 사람들은 강화를 받게 되면 이와 관련된 행동을 반복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이 과정에서 관련 기술을 숙지하고, 행동 자체에 흥미를 갖게 되어 직업적 행동에 대한 도구로 작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상적 학습경험은 중병에 걸린 사람이 병원 치료로 건강을 회복한 경험을 가졌다면 이러한 연상적 작용이 의사가 되고 싶은 희망을 갖는 것이다. 둘째, 과제접근기술은 문제해결기술, 직업습관, 학습습관, 정보수집능력, 감성적 반응 등과 같이 개인이 환경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개발시켜 온 기술들이 개인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셋째, ‘자유학기제’는 중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을 토론, 실험·실습, 프로젝트 학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활동 강화와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이다. 따라서 교사는 자유학기제를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직업학습경험을 하게 하고, 과제접근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4) 상황의 호의성은 지도자가 집단에 대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호의성 변인 중 첫째, 지도자와 구성원 간의 관계(affective leader-member relations)는 지도자와 구성원 간 관계의 질로서 지도자가 부하들로부터 받는 신임과 충성의 정도와 지도자가 구성원들에게 매력적인 인물로 지각되는 정도를 말한다. 둘째, 과업구조(task structure)는 과업의 내용이나 방법이 상부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정도를 말하며, 업무수행 방법이 하나밖에 없고 정답도 하나밖에 없을 때, 그 업무는 가장 고도로 구조화된 경우라 할 수 있다. 셋째, 지도자의 지위권력(leadership position power)은 공적 지위를 차지함으로써 생기는 권력으로 지도자가 가지고 있는 보상과 처벌권 및 공식적 권한이 포함된다. 또한 상황의 호의성과 지도성 유형의 관계는 호의적이거나 비호의적일 때는 과업 지향적 지도성이 효과적이고, 상황이 중간 정도일 때는 관계성 지향적 지도자가 더 효과적이므로 호의성이 낮은 최 교사의 학급에서는 과업지향형이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교사는 학습상황에 맞는 지도성을 발휘하면서 동시에 학급운영 및 교육을 위한 전문성 신장을 통해 교사의 매력을 높여가야 한다. 3. 결론 학생의 수준은 교사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 과중한 학교업무와 교권상실 등 열악한 교육여건 속에서도 교사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만큼 교사는 학생의 성장발달에 도움을 주기 위해 동기유발 및 교수·학습과 진로지도를 위한 교육적 역량이 무엇인지 숙고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교육적 사명감과 열정을 가지고 자기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진로발달이론 1. 크롬볼츠의 사회학습이론 (1) 크롬볼츠의 진로선택에 대한 사회학습이론은 교육적, 직업적 선호 및 개인의 기술이 어떻게 획득되며, 직업이 어떻게 선택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발전된 이론이다. 이 이론에서는 직업결정요인으로 유전요인과 특별한 능력, 환경조건과 사건, 학습경험, 과제접근기술 등 4가지를 들었다. (2) 학생들은 학습을 통해 직업선택을 하고 이에 필요한 기능을 습득한다. 그들은 전체 인생에서 각 개인의 독특한 학습경험이 진로선택의 주요한 영향 요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회학습이론은 직업선택에서 학습경험과 그 영향을 강조한다. 이 모형에서 유전적 특성은 학습경험과 이에 따르는 진로선택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으로 보고있다. 또 진로결정은 전 생애적인 과정으로서 교육 및 진로상담프로그램에서 가르쳐야 할 매우 중요한 기술로 간주한다. (3) 크롬볼츠는 유전적 요인과 특별한 능력 및 환경적 조건과 사건을 환경적 요인이라 하였고, 학습경험과 과제접근기술을 심리적 요인이라고 정의하였다. ① 환경적 요인은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일반적으로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영역 밖에 있는 것으로 상담을 통해서 변화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 ② 심리적 요인은 개인의 생각과 감정이 행동을 결정하게 한다. 결국 상담자는 내담자가 이러한 요인들의 영향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4) 진로결정 요인 ① 유전적 요인과 특별한 능력 타고난 재능과 특수한 능력이 개인의 진로결정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개인의 진로기회를 제한하는 타고난 특질을 말한다. 즉, 교육적·직업적 선호나 기술에 제한을 줄 수 있는 인종·성별·신체적인 모습과 특징·지능·예술적 재능·근육의 기능 등을 의미한다. ② 환경적 조건과 사건 가정의 영향·이웃과 지역사회의 영향·어떠한 직업을 규제하는 정부정책 등과 같은 주변의 환경적 조건이나 사건이 개인의 진로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즉, 환경에서의 특정한 사건이 기술개발·활동·진로선호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③ 학습경험 ● 도구적 학습경험 사람들은 강화를 받게 되면 이와 관련된 행동을 반복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 과정에서 반복되는 관련 기술을 더욱 잘 숙지하게 되고, 행동 그 자체에 내적 흥미를 갖게 된다. 결국 과거의 학습경험이 교육적·직업적 행동에 대한 도구로 작용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도구적 학습경험은 선행사건 → 행동 → 결과의 순서에 의해서 학습된다. ● 연상적 학습경험 예를 들어 중병에 걸렸던 사람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경험을 가졌다면, 이러한 경험에 대한 연상적 작용이 그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쳐 나중에 의사가 되기를 희망할 수 있을 것이다. ④ 과제접근 기술 문제해결기술, 직업습관, 학습습관, 정보수집능력, 감성적 반응 등과 같이 개인이 환경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개발시켜 온 기술들이 개인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서울시교육청은 2016학년도 하반기 혁신학교11개교를 신규 지정할 예정이었으나신청 학교 수가 적어 10개교만 지정했다고 한다. 공교육정상화를 외치면서 시작된 혁신학교가 이제는 진보교육감들의 핵심 정책에서 골칫거리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다. 혁신학교의 장점을 아무리 포장해도 학교의 현실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은 물론, 쉽게 인정하기 어려운 분위기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억지로 확대를 한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의 상황에서 혁신학교 확대는 단언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어렵다고 본다. 혁신학교를 혁신하라. 혁신학교가 혁신의 대상이 되고 있다. 숫자만 내세운 혁신학교는 중단되어야 한다. 학생도 학부모도 교사들도 원하지않는 혁신학교는 더이상 존재가치가 없어졌다. 혁신학교 확대를 위해 그 어떤 꼼수를 쓰더라도 혁신학교의 양적인 목표를 채우기는 어렵다. 개교하는 학교를 혁신학교로 지정했으나, 목표달성이 쉽지 않자, 이제는 학부모의 동의 만으로도 혁신학교 지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 역시 학부모들의 반대에 막혀 쉽게 확대되지 않고 있다. 이제는 혁신학교를 심각하게 혁신해야 옳다. 그동안 돈으로 밀어 붙였고 학교마다 무상으로 체험학습등을 추진했으나 일반학교보다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교사들간의 갈등도 심각한 상황이고, 학부모와 교사들의 갈등도 표면으로 표출되고 있다. 학교가 갈등의 중심으로 간다면 혁신학교는 더이상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 학교는 학생을 교육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기에 그 어떤 명분으로도 혁신학교의 확대는 설명이 쉽지 않다. 교육을 혁신하기에 앞서 혁신학교를 먼저 혁신해야 한다. 그동안 많은 액수의 예산투입이 있었으나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했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또한 일반학교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성과를 거둔 것도 없다. 돈을 쓰는 재미로 혁신학교를 운영해 왔다면 향후에는 돈없이 공교육을 정상화 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숫자만 늘린다고 해서 공교육 정상화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각광받는 학교의 형태는 더더욱 아니라고 본다. 그동안 혁신학교에 대해서 철저한 평가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욱더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예산도 많고, 학급당 학생수도 일반학교에 비해 많은 것이 혁신학교다. 학생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학교는 어떻게 여건이 달라졌는지, 일반학교에 비해 우수한 점은 무엇인지 따져 보아야 한다. 혁신학교 나름대로는 성과가 있었다고 하지만 그것은 그들만의 이야기 일뿐 구체적인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만족도가 갈수로 낮아지고 있는 것에 대한 해명도 필요하다. 더구나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도입된 지금의 현실은 혁신학교의 차별화에 공감하기 어렵다. 자유학기제나 혁신학교나 별반 다를바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최소한 중학교에서만은 혁신학교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들고 있다. 그렇다고 혁신학교가 일반학교의 자유학기제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 자유학기제와 혁신학교의 구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래도 혁신학교이니까라는 안이한 생각은 버려야 할 때가 된 것이다. 많은 예산을 쓰고도 마땅한 결과를 내놓지 못한다면 책임도 져야 한다. 학교운영비의 부족으로 허덕이는 일반학교보다 월등히 우수해야 하는 기본적인 결과라도 내놓아야 한다. 무조건 혁신학교다 좋다고 하는 것은 그들의 주장에 해당될 뿐이다. 만일 그 어떤 성과도 내놓지 못한다면 당연히 혁신학교 자체를 혁신할 수 있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 여기에는 과감한 지정취소도 포함되어야 한다. 슬그머니 넘어가는 일이 발생해서는 곤란다. 숫자만 늘린다고 공교육이 살아나고 혁신학교가 최고의 학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루라도 빨리 혁신학교에 대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성강 가에 자리잡은 용정중(교장 황인수)은 특성화중학교로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고운 품성을 기르는 명문 중학교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7월 20일(수) 6-7교시 1학년을 대상으로 필자가 나라사랑 수업을 실시했다. . 나라와 상관없이 존재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내 나라가 있기에 직장과 가정, 우리의 꿈과 미래도 있는 것다는 것을 강조하였다.특히, 자라나는 학생들이게 진정한 나라 사랑은 학생들 스스로가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을 발견하고 노력하는 것임을 깨달을 수 있도록, 제작한PPT를 비롯한 다양한 시청각 교재를 활용하여 이 시대에 나라사랑이 왜 중요한가를 역설하였다 수업에 참여한 1학년 박승빈 학생은 “6.25라면 교과서에서나 배우던 과거의 사건으로 밖에 생각하지 못했어요. 사실 저는 남침인지 북침인지도 혼동될 때가 많았거든요. 이번 수업을 들으면서 확실히 알게 되었고, 제가 정말 깨달은 것은 우리나라가 있어야 나의 꿈과 미래도 보장된다는 사실이었어요” 라며 소감을 발표했다. 용정중학교는 학생 개개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전 교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 나라 사랑하는 태도를 진작시키기 위해 자유학기제를 통하여 교과 체험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통일 대한민국을 바라보면서 올바른 세계관을 가진 건전한 시민을 양성하여야 우리의 미래가 열릴 것이다.
2035년, 16살 주희는 비싼 학비지만 명문 학교로 이름난 P국제학교에 다닌다. 오늘 오후에는 무중력 열차를 타고 2시간 만에 샌프란시스코에 가서 과학수업에 참여했다. 또래인 영상이는 사립학교에 다닌다. 정치·외교에 관심이 많아 이번 가을 UN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려 했지만 경비 부담에 포기했다. 중산층이라 국가 지원 프로그램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용태는 K공립학교에 다닌다. 교육 바우처를 받아 축구 프로그램에 참여하지만 만족도는 낮다. 시립박물관에서 직업체험도 받지만 적당히만 할 생각이다. 기관도 정부 지원을 계속 받기 위해 대충 해도 학점을 잘 준다. 저녁에는 지역아동센터에서 밥을 먹고 맞벌이 부모님이 돌아오시기를 기다린다. 경제적 수준이 다른 주희와 용태가 같은 R공립학교, 영상이는 Q사립학교에 진학했다. 다양한 학교 유형이 존재하지만 서열화와는 거리가 멀다. 선생님은 생활 배경과 강점이 다른 주희와 용태를 일부러 한 모둠에 배치했다. 주희는 매달 한 번씩 어린이 문화관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용태에게 학교는 유명한 청소년월드컵 코치를 멘토로 소개해줘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 영상이가 다니는 사립학교에는 유학반, 예체능반, 기술반, 일반반이 있다. 부유한 집안의 자녀부터 다문화 학생까지 다양한 배경의 아이들이 섞여 있다. 여름방학에 스페인 외교학교에서 열리는 청소년 캠프에 참여하고 싶던 차에 학교에서 민간 재단 프로그램과 연결시켜줘 경비 부담 없이 참여하게 됐다. 교육 및 각계 전문가들은 2035년 미래교육이 상류층·중산층·저소득층 간의 교육 격차가 확대된 ‘한 지붕 세 가족’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교육개발원 김경애 자유학기제지원특임센터 소장은 15일 한국교육학회·한국교육재정경제학회가 공동주최한 세미나에서 ‘2035 미래교육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교육·정치·경제·과학 등 각계 분야 전문가 100명에게 미래교육의 모습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전문가들의 ‘예상’ 시나리오에서는 교육 분야의 시장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형평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져 정책과 제도에 반영되는 상황이 예측됐다. 그러다보니 국경과 제도를 초월해 최상의 교육 기회를 갖는 상류층과 국가 지원을 받는 저소득층 사이에서 중산층의 상대적 박탈감이 더 커질 것으로 그려졌다. 계층별 분리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끼리끼리’ 문화로 확대되고 교육의 목적이 사실상 개인의 입신양명에 머물게 될 것이라는 점도 예견됐다. 또한 형평성을 유지하고자 확대되는 정부의 교육 예산이 개인이나 정부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영역이 되면서 교육이 연일 뉴스거리로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소장은 또 ‘희망’하는 미래교육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이 시나리오 속에서는 학생 모두 개인의 역량과 수준, 요구에 맞는 교육과정을 제공받는 ‘모두가 주인공’인 형태다. 소수의 엘리트가 사회의 주도적 역할을 하는 위계 구조와 대립된다.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학습자가 같은 학교에서 소통하며 배움을 이어간다. 그동안 교육 분야로 편입되지 않던 다양한 민간 기관들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교는 이 기회를 연결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소장은 "미래교육 시나리오를 개발해 발표한 것은 단순히 미래를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바람직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끌어내는데 목적이 있다"며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예상’한 시나리오를 ‘희망’하는 시나리오로 바꾸기 위해 공공성을 강화하는 정책을 마련하고 실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생학습도시-지역 학교들 연계해 자유학기제 체험하고 애향심 고취 퇴직 교원들의 관심과 참여 ‘도움’ K-MOOC 진로․진학설계 활용으로 고등교육의 기회 균등 실현할 것 중1 담임선생님이 보여줬던 관심 살아가는 데 큰 ‘힘’과 ‘뿌리’ 돼 “평생학습도시 조성 사업과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K-MOOC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려면 학교현장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15일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만난 기영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은 “중점 추진 중인 사업들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명품 콘텐츠를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관과의 제휴와 정보공유가 필요하다”며 “한국교총과의 활발한 교류‧협력을 기대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기 원장은 또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조해 운영하는 평생학습도시에 퇴직교원들이 강사나 운영진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적극적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100세 시대라고 한다. 그만큼 평생교육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는데,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어떤 역할을 하나. “우리원은 평생교육법 제19조에 의거, 국가 평생교육학습체계 구축을 통한 국민평생교육의 진흥과 활성화를 담당한다. 대표적으로 학점은행제, 독학학위제, 케이무크(K-MOOC)를 운영하고 있고 후진학 활성화를 위한 평생학습중심대학과 평생교육단과대학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전국 평생학습도시 모델을 개발‧지원하면서 성인문해교육을 아우르는 다양한 정책을 실천하고 있다. 학부모들에게 체험형 교육 제공하는 전국학부모센터, 다문화가정의 교육을 돕는 중앙다문화교육센터도 있다.” -평생교육의 개념, 의미는 무엇인가. “1973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개최한 평생교육발전 세미나에서 처음 개념과 원리가 소개됐다. 1980년 개정 헌법에서 ‘국가는 평생교육을 진행해야 한다’고 명문화 한 것을 시작으로 본다면 역사가 그리 길지는 않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평생교육은 이것이다’라는 명확한 정의는 없고 학자마다 넓은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2007년 개정된 평생교육법 제2조에도 ‘평생교육이란 학교의 정규교육과정을 제외한 학력보완 참여교육 등을 포함하는 모든 형태의 조직적인 교육활동을 말한다’고 돼 있다. 개인적으로 평생교육이란 일과 학습, 삶이 조화를 이루는 행복학습사회를 구현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 세 가지를 조화롭고 편하게 누릴 수 있게 만드는 일이 우리 기관이 감당하고 추진해야 할 사명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 중‧고령층의 평생교육 참여율은 4~7%로 OECD 평균 40.4%에 크게 못 미친다. “청년층에 비해 중․고령층 참여가 현저히 낮다. 이런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고려할 점이 있다. 우선 한국사회에 청년 취업문제가 가중되면서 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압박이 평생교육 참여율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둘째로는 미성숙한 환경이다. 2014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과반 수 이상이 시간부족을 꼽았다. 근무시간과 겹친다는 답변을 포함하면 시간부족은 훨씬 늘어난다. 이는 물리적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피로감과도 연결된다. 한국인 생활시간 조사를 보면 시간부족과 피로감을 호소하는 집단의 학습시간은 그렇지 않은 집단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 문제는 개인 차원을 넘어 우리 사회, 삶의 구조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사회 전반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평생학습도시도 이런 맥락에서 탄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까지 성과는. “2001년 3개의 시‧군‧구를 시작으로 현재 총 143개의 평생학습도시가 선정됐다. 전담부서 및 인력 확보 등 해당 지자체의 지역발전 및 변화를 유도하고 있으며 지역주민들에게 접근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자생적 구조를 갖추고 있다. 매년 기초지자체의 평생학습도시 신청 비율도 높아지고 있어 범국민적 평생학습 분위기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총 46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 약 18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향후 지속적인 사업추진과 중장기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지역 학교와의 연계도 있나. “평생학습도시 조성사업은 지역 내 자원을 활용해 평생교육 요소를 발굴하는데 중점을 둔다. 올해는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에 맞춰 관내 학생들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기 원장은 대표적인 사례로 울산 매곡중을 들었다.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마을의 현안을 함께 해결하면서 학생들은 진로체험의 기회를, 지역주민들은 애향심을 고취하는 시민양성교육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학생, 주민, 전문가 그룹은 등굣길 일부 구간에 가드레일을 정비하거나 마을 소공원에 페인트작업을 하는 등 마을을 리모델링하는 활동을 했다. 또 요리사가 꿈인 학생들을 모아 요리실습을 한 후 지역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재능기부도 했다. 이밖에도 지역 어르신들이 특별 강사로 나서 전래동화나 예절교육을 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지역사회 발전은 물론 청소녕들의 공동체 의식 증진, 세대 간 통합에도 기여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지난 국회 업무보고에서 제 역할을 못하는 평생학습도시는 지정 취소를 하는 등 퇴출구조를 만들어 자발적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운영의 효율성이나 보완사항에 대한 점검조치가 필요하지만 현행법상 점검 추진 근거가 부족하고 그 성과를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현재 평생학습도시 평가를 위한 ‘평생교육법 일부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 세부 시책은 교육부와 신중하게 논의할 예정이며 성과 평가 절차를 마련해 질 관리와 균형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K-MOOC는 평생교육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나. “국내 유수 대학의 고품질 강좌를 통해 누구에게나 평등한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고등교육 기회의 불균형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38개 강좌를 운영 중이며 올해까지 39개 대학이 참여해 총 127개 강좌를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학교 현장에서 교사나 학생들이 수업에 활용할 방안이 있나.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 혹은 전공분야를 K-MOOC를 통해 미리 경험함으로써 진로 탐색 및 진학 설계에 활용할 수 있다. 교사 역시 수업에서 K-MOOC를 주교재 또는 부교재로 쓰거나 토론식, 프로젝트 학습 등 학생 중심으로 수업을 전환하면 다양한 활용방법이 있다. 특히 K-MOOC 강좌를 미리 시청한 후 교실에서는 심화학습을 하는 거꾸로 교실에 활용하면 효과적일 것이다. 또 올해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가 시작되는데 K-MOOC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대학 강좌를 접해보고 진로와 적성을 찾는데 도움 받기 바란다.” -온라인 등 매년 다양한 방식으로 연수를 받는 선생님들도 활용할 수 있다면 좋겠다. “K-MOOC 이수를 연수시간으로 인정하는 등 초‧중등 교원의 전문성 향상과 연계해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교원연수에 인문학적 수요가 많다고 한다. 교원들의 인문학적 욕구와 다양한 교수방법들을 K-MOOC를 통해 충족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전국시도교육연수원들과 이런 부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올 하반기에 행정적, 기술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활용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사실 무크는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전 세계 유명 강좌들도 많이 나와 있다. K-MOOC만의 차별성은 무엇이며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추진동기, 목표, 중점 콘텐츠, 결과 활용 등에 있어 기존 MOOC와 확연한 차이가 있다. 온라인 대학교육의 확대를 위해 추진됐던 해외 MOOC와 달리 K-MOOC는 국민에게 양질의 고등교육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대학의 사회 기여도를 높이고 고등교육의 실질적 기회 균등을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궁극적으로는 우수 교수학습법을 개발‧전파해 대학 스스로 고등교육 혁신을 도모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평생교육의 기반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공계 중심인 해외 MOOC와는 달리 기초‧공통‧필수과목 중심으로 운영된다. 현재 영어자막 기능 탑재, 재외국민 및 유학생 대상 사전 이수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으며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어 및 한국학 관련 강좌도 개발 중이다. -기억에 남는 스승이 있나. “중1 담임이었던 강은순 선생님이다. 암 투병으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았음에도 유독 엄하고 무서운 분이었다. 그런데 고3 때 우연히 강 선생님이 우리 고교에 지속적으로 찾아와 담임선생님들에게 나의 잠재력과 성격 등을 설명해주시고 잘 부탁한다며 신경 써 주셨다는 것을 알게 됐다. 놀랍고 너무나 감사했다. 당시 선생님께서 보여주셨던 믿음과 신뢰가 지금까지 살아가는 데 큰 ‘힘’과 ‘뿌리’가 되고 있다. 학생들은 선생님이 보여주는 ‘관심’을 먹고 자라는 ‘나무’라는 것을 깨달았다.” -최근 밥상머리교육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유는. “가족이 함께 모여 식사하고 대화를 나누는 밥상머리는 소통과 화합, 인성을 배우는 최초의 교실이다. 우리원은 2012년 교육부, 풀무원, 푸드포체인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 인천, 경기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부모와 함께 요리하며 올바른 식습관과 식사예절을 배우는 체험형 밥상머리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교육지역을 부산과 광주로 넓히고 교육대상도 중학생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자신의 노하우를 나누고, 사회에 환원하고 싶은 퇴직 교원들이 많다고 들었다. 실제 우리 원에서 운영하는 강사 양성프로그램을 이수하고 활동하는 퇴직 교원들이 ‘새 삶을 사는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자주 봤다. 뜻 있는 선생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기영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약력 △이화여대 행정학과 △미국 텍사스대 대학원 박사 △숭실대 평생교육학과 교수 △한국행정학회 이사 △교육부 평생직업교육 자문위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위원
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회장 송준기)와 한국중등수석교사회(회장 이옥영)는 16일 한국교원대 교원문화관에서 ‘2016 수석교사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수석교사제 도입 다섯 돌을 맞아 열린 이번 기념식에는 전국 유·초·중등 수석교사 8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수석교사의 날에는 ‘융합교육축전’도 마련됐다. 교실 수업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수석교사와 전국 교사, 예비 교사들이 함께 어우러져 배우고 나누는 장(場)을 마련한 것이다. 송준기 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석교사와 예비 교사들의 만남을 통해 수업을 바꾸고 교실문화 개선에 앞장 설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옥영 한국중등수석교사회 회장도 “앞으로도 이런 교육 축제가 더욱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융합교육축전은 유·초등 수석교사들이 마련한 ‘융합수업나눔 축제’와 중등 수석교사들이 준비한 ‘자유학기제 융합교육 축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융합수업나눔 축제는 교육과정 재구성·설계 강의, 수업 시연, 수업 컨설팅 프로그램으로 구성, 운영됐다. 자유학기제 융합교육 축전은 수석교사와 예비 교사가 팀을 이뤄 창의융학교육 수업을 설계·발표하는 수업 경연대회 형식으로 열렸다.
최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13년 기준 9∼24세 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는 놀랍게도 ‘고의적 자해(자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0만명 당 7.8명에 해당하는 수치로 2003년(7.4명)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고, 운수사고(4.4명), 악성신생물(암)(3.1명)로 인한 사망보다 훨씬 높은 놀라운 결과다. 청소년 사망원인 1위 ‘자살’ 오명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벗기 위해 다양한 예방정책을 추진해왔고, 교육부도 매년 전국의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정서·행동발달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자살 문제는 해소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청소년 자살문제의 원인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우리나라 특유의 입시 경쟁, 성적지상주의와 학벌사회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청소년 중 무려 39.3%가 자살충동의 원인을 성적과 진학문제라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대학입시를 위한 끊임없는 경쟁, 사교육을 통해 좋은 대학교를 나오면 출세할 수 있다는 사회구조적 문제가 깊게 깔려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가정교육의 부재다. 알다시피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대부분의 학생 뒤에는 문제 가정, 문제 학부모가 존재한다. 최근 맞벌이로 인해 부모와 자식 간의 대화가 적어지고 식탁에서도 각자 스마트폰으로 대화하는 삭막한 풍경이 만연하다. 부모들은 자녀에 대한 물질적 지원에 급급하고 과잉보호로 자녀의 정신적 성장을 가로막는다.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심신을 단련시켜야 할 아이들은 게임과 스마트폰에서 위안을 찾고 있다. 학교폭력과 왕따(집단따돌림)도 주요 원인이다. 예전에는 학교폭력이 단순히 신체폭력에 국한됐지만 최근에는 점점 지능화돼 심부름, 은밀한 집단따돌림, 욕설, 조롱(놀림) 등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친구집단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겪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입시 개혁, 가정 회복 등에 힘 모아야 따라서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해서는 이런 원인들을 하나하나 제거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입시위주 교육의 대개혁이 필요하다. 자유학기제 등을 통해 시험보다는 학생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학교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지만 입시 중압감을 해소하는 제도 개선이 같이 가야 성과를 낼 수 있다. 가정의 교육적 기능을 회복하는데도 모두 나서야 한다. 부모와 자녀가 식탁에 마주 앉아 대화를 자주 나눌 수 있도록 사회 전체가 근로환경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 자녀교육에 서투른 부모들을 위해 학교나 지자체 등에서 부모교육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할 필요도 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전문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학부모, 교직원, 관리자, 지역사회 유관단체, 교육청 담당자에게 자살 위험 신호, 자살 위험 대처법, 자살 예방과 관련된 전문교육을 반드시 실시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자살 예후가 보이는 학생에 대해서는 학교와 관련기관(교육청·학교·청소년상담센터) 간의 긴밀한 연계와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이런 관심과 노력들이 사회적으로 모아질 때 청소년 자살률은 크게 낮아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