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68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학교에서 열리는 많은 행사 중 가장 중요한 행사가 졸업식이다. 예전에 비해 많이 축소되고 간소화되었지만 ‘졸업’이라는 말 자체에 왠지 무게가 느껴져 졸업식장에서는 숙연해진다. 졸업식의 방법이 다양해졌지만 아직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교장선생님의 식사나 내빈들의 축사가 프로그램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 또한 식사나 축사를 맡은 분들은 교정을 나서는 졸업생들에게 감동을 주거나 가슴 속에 간직할 말을 찾느라 고심을 한다. 졸업식을 회고하는 라디오 방송을 들으니 '손 끝, 입 끝, 거시기 끝'을 조심하라는 축사를 한 교장선생님이 있었단다. 물론 남자고등학교의 졸업식이었다지만 엄숙한 졸업식장에서 ‘거시기’라는 말은 아무나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 당시 졸업생들은 30여 년이 지났어도 웃음바다였던 졸업식장을 생각하며 교장선생님의 이야기를 되새길 테니 분명 남보다 몇 걸음 앞서갔던 분이다. 오늘 내가 그런 자리에 있었다. 1906년에 개교해 백주년을 1년여 앞두고 있는 내 근무처 회인초등학교도 오늘 졸업식을 했다. 농촌인구 감소로 졸업생이 13명뿐인 조촐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충북도의회 정상혁 의원님이 축사를 했는데 ‘정직한 사람이 되자, 은혜를 아는 사람이 되자’라는 누구나 다 아는 평범한 얘기였다.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식장에 있던 몇몇 어린이와 어른들의 눈망울에 이슬이 맺혔다. 의원님의 고향은 지금도 오지마을인 쌍암리이니 예전에는 오죽했을까? 시내에 있는 중학교로 입학을 했지만 도시락을 싸갈 형편이 못돼 점심시간이면 슬며시 밖으로 나와 펌프 물로 배를 채웠단다. 그때 학교에서 자취방으로 가는 길가에 복숭아 과수원이 있었는데 과수원을 지날 때마다 허기진 배가 복숭아를 따먹으라고 유혹을 했단다. 하지만 자식을 위해 지게질을 하고 계실 부모님을 생각하면 복숭아를 따먹을 수 없었다는 부분에서는 부모님 생각에 눈시울을 붉히며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그 당시 부모님을 속여 돈을 타내던 친구들은 지금 모두 저 세상 사람이 되었다며 결국 정직이 모든 것을 이긴다는 진리를 알려줬다. 의원님은 화분에 꽃씨를 심고 열심히 거름과 물을 주면 주인을 위해 꽃을 피우고 향기를 내뿜듯 부모님이나 선생님, 세상의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도 가르쳐줬다. 백 마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에서 우리는 감화를 받는다. 훌륭한 사람들이 즐겨 말했던 명언이나 고사성어만 좋은 말이 아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평범한 말이더라도 전달방법이 바르면 졸업식장의 식사나 축사로 빛날 수 있다. ‘거시기’라는 말을 졸업식장에서 사용한 교장선생님의 용기 있는 행동이나 불우했지만 떳떳했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며 농촌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던 의원님의 몸에 밴 신념이 많은 사람들에게 졸업식장을 장식한 꽃보다 인간이 더 아름답다는 걸 깨우치게 했을 것이다.
16일 청주교대 교육문화관 대강당에서 2004학년도 학위 수여식이 거행되었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교육학사 · 석사 남자 137명, 여자 389명 총 526명이 학위수여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본교 졸업생뿐만 아니라 임용우 총장과 서병익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교육계 인사들과 많은 학부모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국민의례와 간단한 학사보고 후 졸업생들의 학위증서 및 교원자격증 수여가 있었다. 상장 수여에서는 실과교육과 우소정 학생이 총장상을, 국어교육과 박명선 학생이 총동문회상을 수상했다. 이어진 총장 식사에서 임용우 총장은 입학하면서 지금까지 교대의 전 과정을 성실하게 수행해준 졸업생과 이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학부모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이제는 진정한 교사로서 앞으로 사회에 나가 초등교육의 이상향이 되어 주기를 부탁했다. 또한 임용우 총장은 졸업생 한명 한명이 바로 우리 초등교육의 미래이며, 현재고 나아가 후배들의 이상이라고 언급했다. 총장의 식사 이후 내빈 축사와 교가 제창으로 2004학년도 학위 수여식이 마무리되었다. 앞으로 이들이 교육 현장에서 보여줄 열정과 패기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한나라당 진수희(陳壽姬) 의원은 18일 전국 유치원 중 장애유아를 교육할 수 있는 특수시설을 갖춘 곳이 전체의 1%에 불과, 장애유아에 대한 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 8천246곳의 국.공립 및 사립유치원 중 장애유아를 교육할 수 있는 특수시설을 갖춘 곳은 약 1%(87곳)에 불과하다"며 "유아교육법 등 관련법에 따라 올해 정부와 지자체에서 각각 18억원, 총 36억원의 무상교육비가 지원되더라도 장애유아 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한 형편"이라고 주장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을 기준으로 초등학교의 특수학급 설치비율은 50%이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23%와 8% 수준이다. 진 의원은 "유아교육법이 발효되면서 유치원도 국가가 책임지는 공교육 과정이 된 만큼, 정부는 전국의 장애유아 현황을 면밀히 파악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세부권역별로 유치원을 지정해 특수학급을 편성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늘은 우리 반 마지막 생일잔치가 열리는 날이다. 생일잔치라야 단 10분 안에 진행되는 아주 간단한 생일잔치이다. 그러나 그 효과는 100%! 2교시 후 생일잔치가 시작되면 먼저 당월에 생일이 있는 어린이들이 자기가 앉는 의자를 들고 앞으로 나온다. 아이들의 시선은 앞에 나온 어린이들에게 집중된다. 3일 전부터 알림장에 언제 누구의 생일잔치가 있다고 예고하기 때문에 누구의 생일인지 모르거나 선물을 가져오는 것을 잊어버리는 어린이들은 드물다. 선물은 연필 한 자루 정도의 가격으로 아이들과 학년 초에 약속을 하였다. '꼬리별이 줄을 지어(어딜까 어딜까) 즐거워 내리는 곳(생일축하 한마당-) 생일축하 한마당을(어딜까 어딜까) 우리 반에 열었네(생일축하 한마당-) 오늘은 즐거운(누굴까 누굴까) 누구의 생일일까(축하해 축하해요) 우리 반의 재간둥이(누굴까 누굴까) 내친구 생일이야 디야-- 꿈도 많고(꿈도 많고) 정도 많은(정도 많은) 내 친구 **의 생일이야 오늘은 즐거운 오늘은 즐거운 생일축하 한마당--' 박정현 선생님께서 작사하시고, 이인경 선생님께서 작곡하신 '생일축하 한마당'이라는 노래가 끝나면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고 선물을 준비한 친구들이 앞으로 나온다. 그 때 사진을 찍고 친구들이 들어가고 선물을 한 아름 안은 생일잔치의 주인공들을 다시 한 번 찍는다. 그리고 생일잔치는 막을 내리게 된다. 1월과 8월 방학기간에는 생일잔치를 할 수 없어서 7월과 12월에 2회를 하였다. 일년 동안 학급을 맡으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교사로서 가장 보람 있었던 것은 바로 아이들에게 생일잔치를 열어주었던 일이다. 우리 반 42명 어린이들이 모두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는 주인공이 한번씩 되어 본 것이다. 모든 친구들의 시선을 받으며 선물을 즐겁게 받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 생일잔치를 한 날 선물을 받은 어린이들은 우리 반 게시판에 고맙다는 글을 올리고 일기장에는 그 날 생일잔치의 감격을 적기도 한다. 나는 우리 반 앨범에 오늘 찍었던 사진을 올린다. 그 작은 10분의 생일잔치가 이렇게 큰 감동으로 우리 반 전체를 감싸주는 것이다. 2년 전 일학년 담임을 했을 때의 일이다. 그 날은 생일잔치가 있는 날이었다. 갑자기 교실 문이 열리고 어떤 할머니께서 보자기로 곱게 싼 바구니를 내려놓으셨다. 직감으로 오늘 생일잔치하는 어린이의 할머니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미 학부모님들께 생일잔치를 할 때 일체의 간식은 준비하시지 않도록 가정통신을 하였지만 손자를 위해 밤새도록 수수팥떡을 직접 만들어 가지고 오셨다는 말씀에 아이들과 함께 나누어 먹은 적도 있다. 주변에 듣는 얘기로는 아이들에게 생일잔치를 전문적으로 해주는 곳이 있으며 또 패스트푸드 점에서 생일잔치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 곳엔 선생님도 없으며 축하해 주기 위해 모인 친구들도 교실에서 만큼 많지 않다. 비록 화려한 조명과 달콤한 간식이 없어도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사랑받으며 행복에 겨워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작지만 정성껏 포장한 선물을 준비하여 친구에게 선물하며 활짝 웃는 아름다운 모습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고 나에게 교육의 열정을 더해 줄 것이다.
정선자 서울초등무용교육연구회장은 다음달 3일 서울시 학생체육관에서 초등학교 신입생 지도를 위한 교사 연수를 개최한다.
서울 대길초(교장 김성중)는 지난 10년간 학생들에게 한자교육을 강조해왔다. 1·2학년을 제외한 전 학년 학생에게 재량활동시간에 한자를 익히도록 하고,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한 학기에 한 번씩 한문지필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이런 한자교육에 따라 대길초 학생들은 매년 900~1000여명이 한자능력검정시험에 응시할 정도로 한자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김성중 교장은 “학생들이 한자를 공부함으로서 수업시간에 보다 쉽게 의미를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어릴 때부터 한자를 공부한 아이들은 잠재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 졸업생 중에는 중학교에 진학해 공부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어렵다고 외면 받아오던 한자가 최근 영어 열풍을 무색케 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들 사이의 한자공부는 ‘열풍’이라 불릴 정도. 초등학생들이 한자능력시험을 보는 것은 이제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한국어문회가 주관하는 한자능력검정시험 응시자는 2001년 40만명에서 2002년 76만명, 2003년 78만명, 지난해 103만명으로 급증했다. 한국한자능력 검정회 송영섭 과장은 “한자를 익히면 이해력이 증가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고 경제단체들이 취업시 한자관련자격증을 반영하겠다는 발표 등으로 응시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 중 초등학생의 비율이 전체 응시자의 65%~70%에 이를 정도로 많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학습지 역시 인기다. 학습지업체 D사에 따르면 한자 학습지 회원수가 2001년 28만명에서 지난해에는 41만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K사의 한자학습지 회원도 35만명이 넘는다. K학습지 관계자는 “중국이 발전하면서 중국어의 근간이 되는 한자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논술과 대학입시에도 혜택이 많아짐에 따라 사회적인 분위기가 한자를 중시하는 쪽으로 흐르는 것 같다”면서 “특히 초등생의 경우 한자를 배우면 다른 공부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학부모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한자교육 열풍에 따라 대길초처럼 최근 일선학교에서도 한자교육을 실시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고 시·도 교육청에서도 한자교육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광주교육청은 3월 초등 5·6학년용 한자독본을 관내 4만6천여명의 학생에게 배포하고, 효율적인 학습과 교사, 학부모의 지도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독본을 ‘e-book’화해 광주교육포털사이트에 탑재할 예정이다. 또 교육청은 관내 274개교에서 학교별 한자 대회를 실시하고, 지역교육청 차원에서도 한자 경시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에서부터 기초 한자교육을 실시하면 어휘력·사고력이 신장돼 한자 문화권에 대한 이해와 적응력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인성교육과 독서교육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도 지난해 실시한 ‘경기교육 정책개발 토론회’에서 초등학교에서의 한자교육의 필요성과 한자지도교사 능력 신장을 위한 연수, 학생들에게 흥미와 효과를 줄 수 있는 교재 개발 등의 논의가 이루어짐에 따라 중국에서 사용되는 실용한자를 중심으로 한 한자교육 확대를 검토 중이다. 한자 교육 열풍 속에 일부에서는 한자교육을 이제 정규 교육과정 내에서 가르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책개발 토론회를 위해 경기도내 한자교육 실태를 조사한 성남교육청 이한응 장학관은 “한자교육이 폐지됐지만 교사, 학부모는 물론이고 사회에서도 한자교육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면서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이제 한문이 정규 교육과정 내에 포함돼 단계적으로 교육돼야한다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 장학관은 “한자가 국어 전체 어휘 중 50%를 차지하고 있어 이를 알지 못하고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고, 영어문화권 못지않게 큰 한자문화권에 있는 나라로서 글로벌 시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한자 교육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간 학교급식으로 인해 참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그런데 부산 화명 지역의 5개 초등학교가 시범적으로 식재료를 공동구매를 하겠다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효과여부에 따라서는 시내 전 학교로 확산될 가능성도 다분하다고 본다. 학교급식은 수의계약인지 공개입찰인지부터 말썽이 많았으며 급식의 질과 맛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았다. 특히 식중독사고가 나기도 해 학부모들의 걱정과 우려를 자아내게도 했다. 이번처럼 동일한 지역의 몇개 학교가 급식품 공동구매단을 조직하여 같이 식재료를 구입하고 납품업체를 견학한다든지, 생산지의 방문을 통한다면 보다 효율적인 계약과 구매를 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한 계약과 구매과정에서의 불신과 불공정성을 불식시키는 계기도 될 것이며 여태껏 의혹을 샀던 급식비리를 막을 수 있으리라 본다. 만약 공동구매가 정착되면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계약재배도 가능해짐으로써 안전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장점도 있다. 이제 시범학교를 잘 운영해 공동구매를 원하는 학교들이 이 제도를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그래서 그동안 불신과 의혹투성이였던 학교급식이 신뢰받고 마음 놓고 이용할 수 있는 급식으로 거듭 태어났으면 한다.
정부와 여당이 공교육 내실화의 주요 선행 조건으로 내세운 교원법정정원 확보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어, 교육여건이 되레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2월 사교육비 경감대책과 10월 ‘2008년 이후의 대학입시제도 개선방안’을 통해,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교육부, 행자부, 기획예산처, 교육혁신위원회, 정부혁신위원회 등이 합동으로 연구기획단을 설치해 2004년 말까지 교원 증원계획을 수립·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원 증원이 공무원 총 정원에 묶여 경직돼 있다며 교원정원을 공무원 정원과 분리해 단계적으로 법정정원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사교육비대책과 대입개선안에서 정부가 내세운 ▲방과 후 수준별 보충학습 활성화 ▲2007년 독서활동 기록 도입 ▲2010년 중학부터 교사별 평가제 시행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법정정원 확보를 통한 교사업무부담 경감이 선결과제였기 때문. 이에 앞선 2002년 대통령 선거와 2004년 국회의원선거 때도 법정정원 확보는 여당의 주요 교육공약으로 내걸렸다. 하지만 법정정원 확보는 벌써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범 부처 차원의 대책기구는 여태 구성조차 되지 않았고 지난해 11월 관련 부처 관계자들의 한차례 논의가 오갔을 뿐이다. 2004년 말까지 마련됐어야 할 교원증원계획 또한 정책연구단계에 머물러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올 2만 7358명의 증원을 요청했지만 행자부는 5231명만을 책정해, 올해 법정정원확보율은 지난해(89.2%)보다 낮아질 조짐이다. 이에 따라 턱없이 부족한 교원을 가배정받은 시도교육청은 ‘교육부실’을 우려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올 공립중학교 교원 3386명 증원을 요청했지만 지난해 10월 756명을 가배정 받아 나머지 2630명을 전일제강사로 충원할 방침이다. 이 경우 전일제강사의 비중은 10%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도교육청도 올 중등교원 504명을 증원 요청했으나 133명을 가배정받아 정원확보율(지난해 81.9%, 올해 79.9%)하락과, 교사 1인당 수업시수 증가(지난해 18.3시간에서 올 18.86시간)가 우려된다. 교육부 황호진 교원정책과장은 “교원정원 확충을 위한 행자부와 기획예산처 설득이 여전히 쉽지 않은 과제지만, 올해부터 초등학교 입학생수가 감소(11만 6132명)함으로 인해 머잖아 발생할 과원교사 문제도 고려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교총 조흥순 교권정책본부장은 “선진국 수준의 학급당 학생수 25명은 여전히 요원한 상황이고, 특히 초등 고학년 교사들의 수업시수가 과중한 만큼 이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교과전담교사 배치 기준을 높여야 함에도, 현재의 기준을 지키는 것조차 어렵게 됐다”며 법정정원 확보 필요성을 주장했다.
“회원에 대한 복지를 강화하고 강력한 힘을 가진 교총을 만들겠습니다” 제22대 부산교총 회장선거에서 조금세 동아고 교장이 선출됐다. 전 회원 직선으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조 신임 회장은 6028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또 정한철 해동초 교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신정철 해운대중 교장, 이연승 경성대 교수, 염기수 동일초 교사, 김병선 사직고 교사 등이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조 회장은 17일 “직선으로 치러진 선거로 회원들이 어느 때보다 교총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성과가 있었고 조직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됐다”며 이번 선거의 의미를 평가했다. 조 회장은 또 “부산은 모든 분회장이 평교사로 구성되는 등 조직 혁신에 큰 힘을 쏟고 있다”며 “교사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회원에게 다가가는 단체로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초등교원 수업시수 경감, 교과전담 교사 확대 등의 정책부문과 여교원 후생복지 강화, 퇴직교원을 위한 평생연구실 확보 등 회원 수혜사업 확대 등을 공약한 바 있다. 조 회장은 동아대학교 공대를 졸업하고 동아공고 교사와 교감, 동아중 교감, 한국교총 정책위원, 한국교총-교육부 교섭·협의 대표, 교원지위 향상 심의위원, 한국교총 이사, 평통자문위원, 한국교총 부회장, 부산교총 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이번 선거는 공립단설유치원 ,초, 중, 고 및 특수학교 회원들은 14~15일 양일간 각 분회에서 직접 투표를 실시하고, 사립유치원, 대학(교), 기관(교육청 등)은 5~15일 우편 투표로 실시됐다.
#학교를 넘어선 학교 엘리엇 레빈 지음/ 민들레 미국 공교육의 개혁 모델로 주목 받고 있는 공립 대안학교인 메트스쿨은 도시형 대안학교로 서울시 대안교육센터 산하의 하자작업장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학생교류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 시당국의 지원을 받아 1996년 설립된 메트스쿨의 정식명칭은 대도시 지역 직업기술센터. 우리의 실업계 고교에 해당하는 이 학교는 정해진 교과과정, 이수학점이 없으며 4개월마다 한 번 씩 돌아오는 학기 초에 지도교사인 어드바이저, 부모, 현장 멘토가 학생과 함께 개별맞춤형 학습계획을 짠다. 교육의 공공성과 혁신을 고심하고 있는 우리 교육계에 메트스쿨의 성공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스쳐 보내서는 안 될 머무르지 않은 이야기 김동철 지음/ 양서원 교육에 몸담은 지 30여 년. 강원 평창 약수초등교장인 저자는 그동안 네모난 한 칸의 교실과 40여 명의 철부지를 가르쳐온 자신을 ‘교실안의 개구리’이며 더구나 교실 안의 통수권자로 삼권을 쥐고 흔들다 보니 ‘천상천하 유아독존’ 옹고집이 되어버린 것 같다는 반성을 한다. 이 책 ‘학교가 짊어지고 가야할 이야기’중의 한 부분이다. ‘학교가…’에는 이밖에도 벌과 용서, 입원환자도 중간고사를 보아야 하는 고교 내신 성적, 대도가 된 서당 선생 등 김 교장의 경험이 녹아있는 일화들이 담겨있다. 이밖에 ‘가정에서 도와주어야 할 이야기’ ‘사회가 함께 꾸려갈 이야기’ 등 100여 가지 에피소드가 실려 있다. #인생을 여는 지혜 김상규 엮음/ 선일 청소년의 바른 인격 형성을 도와주는 교훈적인 삶의 지혜를 담은 훈화집. 훈화는 교육과정에서 감동을 주는 또 다른 교육이자, 교육자가 청소년에게 주는 사랑과 열정이 담긴 의무이고 선물이다. 또한 인성교육은 청소년의 성공적인 인생을 위해 교육에서 무엇보다 강조되어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이 책은 교육의 목적과 이념에서부터 출발하여 교육의 최고 당면 과제인 도덕적인 인격 형성과 자율성의 함양, 조화된 인간성, 인간 가치의 고양, 문제 상황의 슬기로운 극복 능력 등을 90개의 주제로 풀어냈다. 부록으로 교육개혁 수범사례 수기와 논단, 입학식 환영사, 졸업식 회고사 등도 담았다. #수학하고 놀아봐 이경문 지음/ 경문사 수학이 머리 아프고 어려운 과목이라는 생각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옛날 귀족들은 휴식을 위해, 오락을 즐기기 위해 수학을 연구했다고 한다. 그만큼 수학이 좋은 오락도구라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인 부산 동아공업고 교사의 창의적인 해석이 돋보인다. ‘직각삼각형의 빗변의 제곱은 다른 두 변의 제곱의 합과 같다’는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증명하는 방법은 수없이 많지만, 저자 나름대로의 증명법을 제시하는 것이나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양이 옛날에는 서양보다 훨씬 문명이 발달했었는데, 서양에 밀리게 된 원인을 동양에는 무리수 등의 수학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는 것도 재미있다.
지난 1월초 중국 교육부는 2005년을 맞아 새해에 진행하게 될 중점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올해 중국 교육은 ‘공고, 심화, 제고, 발전’이라는 방침에 따라 ‘2003-2007년 교육진흥행동계획’의 실시를 적극 추진하고 각급 교육에 대한 전면, 협조,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해 국민들로 하여금 만족을 느끼도록 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의 교육부 주요 사업은 크게 7가지 분야에 걸쳐 실시하도록 되어 있는데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과학발전을 핵심으로 하여 교육사업의 새로운 발전을 추진한다. ‘2020 중국교육발전강요’를 제정해 풍요로운 사회라는 목표의 달성을 위한 ‘과학흥국, 인재강국’의 전략 하에 2020년까지 거시적인 측면에서 교육사업의 발전을 계획하도록 한다. 또한 지방교육의 발전을 촉진하고, 정책구조를 완비해 교육사업의 개혁과 발전에 보다 많은 재정적인 지원을 하도록 하는 동시에 특히 의무교육단계인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육에 정부경비의 투입을 강화한다. 둘째, ‘사람 기르는 것을 근본으로 하고, 德育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이념에 따라 덕육교육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면적인 소질교육을 추진, 지덕체의 조화를 이룬 학생들을 육성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학교 교육과정에서 중학교의 ‘思想品德’과의 표준 수정작업을 잘 진행하도록 하며, 고등학교의 “사상정치”과목의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그리고 올해부터 의무교육단계인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전 학년에 걸쳐 신교육과정을 적용하는 동시에 고등학교의 교육과정 개혁을 시범운영한다. 또한 학교에서의 체육, 미술교육, 위생교육을 강화하여 학생들의 전반적인 발전을 촉진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학생체질건강표준’을 만들어 학생들로 하여금 매일 한 시간씩의 운동을 하도록 한다. 셋째, 농촌교육에 있어서의 기초교육의 균형발전을 촉진한다. 이를 위해 각 종 농촌 및 낙후지역 기초교육 활성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였다. 그 내용으로는 농촌 초·중등학교에서의 정보화교육 추진, 농촌지역 교사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교사 초빙제, 임명제의 전면적인 실시, 교사자격인정제 및 공개초빙 등을 통하여 과거 농촌 교육을 담당하던 무자격 교사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초치를 시행하도록 한다. 넷째,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직업교육의 지속적인 발전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중등직업학교의 신입생 모집을 확대하고, 전국의 각 縣(중국의 하위 행정단위)마다 하나씩의 중점적인 직업교육센터를 건립하도록 지원하며 공립 및 사립직업 중·고등학교의 발전을 촉진하도록 한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기능인재양성을 촉진하기 위해 직업학교 학생들로 하여금 자격증 취득을 강화하도록 한다. 또한 전기전자기술, 자동차 수리, 소프트웨어기술, 건축분야의 기술인재를 배양에 힘쓴다. 다섯째, 대학교육에 있어서의 인재배양의 질을 높이기 위해 창조적인 과학기술 능력과 사회봉사능력을 강화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대학에서는 교수들의 수업의 질을 높이도록 하기 위해 교수 및 부교수로 하여금 대학생들을 가르치도록 하는 동시에 대학 교육에 대한 교육경비의 투입을 증액하며, 각 대학의 교육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는 등 각 대학의 교육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대학원교육제도를 개혁하는 동시에 교수초빙제도를 개혁하고 국내의 중점대학과 국외의 유수한 대학들과 장단기 교류 및 합작을 강화하도록 하는 동시에 국가는 국비유학제도를 확대하는 동시에 해외 유학중인 우수 유학생들이 귀국하여 국내의 일에 종사하도록 고취시킨다. 여섯째, 개혁을 심화하고 개방을 확대해 교육활동의 창조적인 역량을 계속적으로 증가시킨다. 이를 위해 사립학교교육촉진법을 통해 사립교육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고, 교육의 대외합작을 강화한다. 이와 더불어 신교육과정 연수, 교사자격인증제, 교사평생교육 등을 통해 초중학교 교사의 질과 능력을 높이도록 하는 동시에 교사들로 하여금 지속적으로 자기 연찬에 힘쓰도록 한다. 또한 교육정보화를 강화하고, ‘국가공용 언어 문자법’을 통하여 언어와 문자의 표준 규범을 만드는 동시에 농촌 및 서부지역의 교사 및 학생들에게 보통화(중국 표준말) 사용 교육을 강화하도록 한다. 일곱째, 국민들의 관심문제 해결에 적극 노력한다. 이를 위해 의무교육단계의 빈곤가정 학생들에게 무료로 교과서를 제공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을 위해 학비 융자제도를 강화하며, 대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한다. 또한 입학시험제도를 개혁하여 대학 입시 및 기타 교육관련 시험의 안정성과 공정성을 꾀한다. 대학생 등의 수업환경 개선을 위하여 학교 기숙사 및 학교식당의 설비를 개선하는 동시에 교정의 환경을 개선한다. 또한 각급학교에서의 잡부금 징수를 없애는 노력을 계속한다. 이상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은 2020년을 바라보며 장기적인 교육개혁 목표를 세워놓고 차근차근히 정책들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교육을 ‘百年之大計’로 생각하고 비록 속도는 늦지만 꾸준히 일관성 있게 추진해가는 중국의 교육정책을 보면서, 중국 교육의 미래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지금 학교는 학기말이라 무척 바쁘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입력을 마무리해야 하고 일년 중 가장 중요한 행사인 졸업식도 코앞에 닥쳤다. 곧 맞이할 새 학기 준비도 해야 한다. 학교를 옮겨야 하는 교직원들은 새 근무지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 때문에 더 여유가 없을 것이다. 요즘 오락프로그램을 보노라면 하나같이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조롱하고 권위를 무너뜨리면서 같이 망가지는 내용이다. 그런 내용이래야 그동안 권위에 짓눌리고 위계질서에 익숙한 사람들이 편안하게 웃음을 보내며 채널을 고정시킨다니 시청률에 울고 웃는 제작진을 탓할 수도 없다. '개그콘서트'라는 오락프로에 봉숭아학당이라는 코너가 있다. 여러 종류의 능청스럽고 뻔뻔한 학생들이 등장해 교사의 허물을 하나씩 들춰내거나 권위에 은근슬쩍 도전하면서 TV 앞에 앉은 사람들을 웃음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봉숭아학당 출연진중 어수룩해 보이면서도 생각은 바른 경비아저씨가 있다. 경비아저씨는 어디선가 많이 들었던 충청도 사투리 "그 까이 꺼 뭐, 대충 하면 되지 뭐"를 연신 내뱉는다. 이 세상 어느 직업의 일이건 대충하면 못할게 뭐가 있느냐는 얘기다. 그의 얘기 속에는 맡은 부서에서 열심히 일하지 않는 사람들을 꼬집는 가시가 있다. 교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인 전문직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실업률이 급증하면서 교직에 대한 선망도가 높아졌다는데 포커스를 맞춘다.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교직을 선호하게 되었을까? 절대 아니다. 많은 교직원들이 경비아저씨의 "그 까이 꺼 뭐, 대충 하면 되지 뭐"에 찔리는 것 없게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쳤기 때문이다. 또한 "그 까이 꺼 뭐, 대충 하면 되지 뭐"와 같이 가르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얼굴을 하나 하나를 떠올리며 "그 까이 꺼 뭐, 대충 하면 되지 뭐"를 생각해 보는 학기말이다.
경남지역 올해 ‘초등학교 수업명사(授業明師)' 7명이 탄생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올해 초등 수업명사로 강희순(창원 온천), 차은숙(창원 동산), 오영선(김해 동광), 원순련(거제 오비), 최순욱(고성 동해), 천미영(산청 덕산), 이미화(합천 봉산) 교사 등 7명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수업 이론과 실제에 모두 뛰어난 이들 수업명사는 해마다 개최되는 학습지도연구대회와 교실수업개선 실천사례 발표대회에서 1등급을 수상한 뒤 1등급 수상자만 참가해 연말에 열리는 수업연구교사 발표대회에서 2차례 이상 1등급을 받아야 하는 어려운 관문을 거쳐야 한다. 또 동료교사의 수업을 선도해야 하기 때문에 수업명사는 지역교육장의 추천과 도교육청 초등교육과 수업명사선정위원회의 까다로운 선정 절차를 통과해야 ‘수업의 달인’으로 인정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들 수업명사는 앞으로 소속 학교의 교수학습 지도방법 개선을 위한 현직연수, 지역교육청의 교과별 수업개선을 위한 연구, 신규 임용교사 수업컨설팅 등 수업방법개선을 위한 요원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현장수업 개선과 수업을 잘하는 교사를 우대하기 위해 2002년부터 수업연구교사제를 운영, 지난해 처음으로 4명의 수업명사를 선정한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수업명사를 배출했다.
영국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학부모 동행 현장학습을 위한 최대 6개월의 장기 결석을 합법화 하는 지역이 등장하고 있다. 그동안 영국에서는 최대 10일까지 현장학습을 위한 결석을 인정해 왔으나 최근 외국방문 등의 기회를 통한 현장학습이 등교 수업보다 더 교육적 효과가 높다는 학부모와 교육전문가들의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을 빚어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은 14일 브리스톨 시의회와 옥스퍼드셔 주의회가 초등학생들이 부모들과 함께 최대 6개월간 외국여행을 통한 현장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주ㆍ시의 학교들은 이 기간 장기 결석하는 학생들을 출석부에 그대로 남겨둘 뿐만 아니라 복귀할 때를 대비해 학생들의 자리도 그대로 남겨두기로 했다. 물론 현 정부 지침은 각급 학교는 특별한 경우에 한해 최장 10일까지 학부모들에게 합법적인 재량 휴가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 현장학습 합법화에 대한 찬반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브리스톨시의 헨리즈 초등학교 재학생 두 가족은 이미 이번 겨울 학교측의 허가를 얻어 각각 4개월간의 장기 현장학습에 들어갔다. 이 학교 애덤 바버 교장은 "우리 학교는 정원을 초과한 상태지만 현장학습을 위해 장기간 결석을 하는 학생들을 제적하는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학교측도 장기간 외국여행을 한 학생들의 경험을 나머지 학생들의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9살과 7살난 딸과 아들을 데리고 4개월간 미국과 베트남, 인도, 탄자니아 방문에 나선 던칸 쿠퍼는 "외국에 나가서 아이들을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다른 문화권 사람들의 생활상을 스스로 터득하길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사업가인 데비 로런스 윌슨은 옥스퍼드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는 7살, 10살 난 아이들을 데리고 6개월 일정으로 뉴질랜드와 호주 등지의 방문일정에 나섰다. 그는 "아이들이 평생 접하기 힘든 곳들을 보여줄 계획"이라며 "이같은 점을 설명했더니 교장 선생님께서 교실에 앉아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흔쾌히 승낙했다"고 말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이같은 장기 현장학습 장기결석 허용이 단순한 오락과 여행을 위한 결석 합법화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브리스톨과 옥스퍼드셔 교육당국은 장기 현장학습에 대해서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서 허용하면 별 부작용이 없을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브리스톨 시의회 대변인은 장기결석 허용은 아주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교육적 측면에서 충분한 근거가 있을 때에만 허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오는 3월 1일자 교원 정기인사에서 타 시·도간 교원 인사교류 인원은 전출희망자 561명 중 22.4%에 해당하는 126명(유치원 4명, 초등 39명, 보건 2명, 특수 1명, 초등파견(연장포함) 36명, 중등 44명)이 교류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전출되는 교원은 초등의 경우 부산 10명, 경북 6명, 경기 6명, 울산 4명, 충북 3명, 충남 3명, 대구 2명, 인천 2명, 서울 2명, 전남 1명 등 39명이고, 유치원은 경기와 경북 각각 2명, 보건교사는 경기와 경북에 각각 1명, 특수교사는 부산 1명이다. 중등은 부산 11명, 울산 9명, 경기 6명, 대구 5명, 경북 4명, 인천 3명, 강원 2명, 서울 2명, 충북과 제주가 각각 1명의 순이다.
경기도내 각급학교(초 977교·중 476교·고 341교 총1794교)에서 신청한 주 5일 수업제 시행에 따른 수업시수 보전방법 통계 결과(표 참조)가 나왔다. 초등은 행사일수 감축이 444교(45%)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중·고등학교는 토요수업의 주중운영이 각각 248교(52%)와 202교(59%)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 교육정책과 관련자료에 따르면 수업시수 보전방법 순위는 초등과 중등이 확연히 다르게 나타났다. 초등의 경우는 행사일수 감축이 가장 많았고 이어 혼합운영(행사 감축+방학 축소+주중운영)이 430교(44%), 토요수업의 주중운영이 41교(4%), 방학일수 축소가 27교(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학교의 경우는 토요수업의 주중운영이 가장 많았고 혼합운영 111교(23%), 방학일수 축소 34교(7%) 순이었다. 행사일수 감축은 4교(0.8%)에 불과하였다. 고등학교의 경우는 토요수업의 주중운영에 이어 혼합운영 62교(18%), 방학일수 축소 34교(10%) 순이었다. 행사일수 감축교는 전혀 없었다. 주 5일 수업제는 오는 3월부터 초·중·고·특수학교에서 월1회 전면적으로 실시되는데 토요휴업일은 매월 4째주 토요일로 지정되었다. 주 5일 수업제에 따라 2005학년도는 8일 이내에, 우선시행 학교는 12일 이내 수업일수 감축 운영이 가능하지만 수업시수는 국가수준 교육과정 시간 배당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지난달 31일 대천초등학교(교장 조억환)에는 한·중 교류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상해시 청포구 실험소학 측 19명이 방문해 4박5일간 체험활동과 견학활동을 보낸 후 4일 본국으로 돌아갔다. 31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실험소학의 진건평 단장과 태명화 통역담당, 4명의 교사, 학생 13명 등 방문단은 오후 6시 궁전웨딩 뷔페에서 환영만찬(사진)을 가진 후 결연학생의 집에서 각자 1박을 보냈다. 1일에는 성주석탄박물관, 부여 낙화암, 서천 철새조망대 등을 견학했으며 2일에는 서울 남산타워와 용인 에버랜드 등을 관람했다. 3일은 정곡 과학 교육센터를 방문해 기초실험활동, 잎맥 표본만들기, 공작활동 등 다양한 과학체험활동의 시간을 보냈다. 이후 저녁시간에는 환송식을 갖고 결연학생간의 짧은 만남을 축하했다. 마지막 날인 4일에는 대천초 결연학생과 학부모의 배웅을 받고 귀국길에 올랐다. 홈스테이를 함께한 해지원(4학년) 학생은 “중국학생들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 짧은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서로간의 언어가 통하지 않아 답답한 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4박 5일간 함께 생활해 즐거웠다”고 느낀점을 말했다. 학부모 김혜정씨는 “한ㆍ중 교류를 통해 중국학생들이 보령을 방문하고 이곳의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가졌지만 정작 보령시 현지문화체험이 너무 적은 것 같다”며 “다음에 다시 방문할때에는 타 지역이 아닌 보령을 체험하는 시간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천초 관계자는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두 도시와 학교간의 결연을 통해 양국의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학생들이 홈스테이를 통한 가정체험 학습으로 양국간의 가정문화에 대한 이해를 한 층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내 각급학교(초 977교·중 476교·고 341교 총1794교)에서 신청한 주 5일 수업제 시행에 따른 수업시수 보전방법 통계 결과(표 참조)가 나왔다. 초등은 행사일수 감축이 444교(45%)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중·고등학교는 토요수업의 주중운영이 각각 248교(52%)와 202교(59%)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 교육정책과 관련자료에 따르면 수업시수 보전방법 순위는 초등과 중등이 확연히 다르게 나타났다. 초등의 경우는 행사일수 감축이 가장 많았고 이어 혼합운영(행사 감축+방학 축소+주중운영)이 430교(44%), 토요수업의 주중운영이 41교(4%), 방학일수 축소가 27교(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학교의 경우는 토요수업의 주중운영이 가장 많았고 혼합운영 111교(23%), 방학일수 축소 34교(7%) 순이었다. 행사일수 감축은 4교(0.8%)에 불과하였다. 고등학교의 경우는 토요수업의 주중운영에 이어 혼합운영 62교(18%), 방학일수 축소 34교(10%) 순이었다. 행사일수 감축교는 전혀 없었다. 주 5일 수업제는 오는 3월부터 초·중·고·특수학교에서 월1회 전면적으로 실시되는데 토요휴업일은 매월 4째주 토요일로 지정되었다. 주 5일 수업제에 따라 2005학년도는 8일 이내에, 우선시행 학교는 12일 이내 수업일수 감축 운영이 가능하지만 수업시수는 국가수준 교육과정 시간 배당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아이들이 처음 접하는 공적 교육의 장인 초등학교에 여교사들의 수가 절대적으로 많다면 인성교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서울지역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여성의 합격비율이 90%를 처음으로 돌파한 가운데 한양대 여학생회가 '남성 할당제를 도입해 남자교사를 더 많이 뽑자'는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여학생회는 11일 보도자료에서 "민주주의 사회에서 여성과 남성이 평등해야 한다면 어느 영역에서든 비슷한 비율을 유지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특정 영역에서 남성이 소수자로 전락한다면 남성을 위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의 경우 590명을 선발한 초등 임용고사에서 합격자는 여성이 90.3%인 533명을 차지했으나 남성은 9.7%인 57명에 불과했다. 특히 전국 초등교사 가운데 여성 비율이 70%를 웃도는 등 성 불균형이 매년 커지고 있으며 중·고교와 대학의 여성 비율도 꾸준하게 늘고 있다. 학생회는 "재작년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한 교육공무원 양성채용 목표제가 무산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공무원 남녀평등채용에 상응하는 교육공무원 양성채용 목표제가 갖춰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여성단체에 대해서도 "여성의 이익에만 지나치게 집착하다가 역차별까지 가는 극단의 자세를 자제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학생회 금윤화 부회장은 "초등 임용시험 합격자 중 여성의 비율을 보면서 여성운동을 하는 시민단체들도 남성이 소수자로 되는 영역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남성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을 언급할 때 한약방의 감초처럼 따라다니는 말이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교육현장에서의 쉽게 변하지 않을 진리라 여겨진다. 그래서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교사의 질을 높이는게 가장 급선무인데도 당국의 대응책을 보면 지금도 군사 정권때와 같이 외형적이고 전시효과적인 행정을 하고 있진 않나 우려가 된다. 교육부나 교육청이나 무슨일을 하는 기관인가? 하고 묻는다면 대다수의 국민들이 교육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관이다 라고 대답을 할 것이다 그러나 대답은 맞지만 실제 행정은 그렇지가 못하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한국교육신문 보도(2004년2월9일자 7면)에 의하면 서울시 교육청의 전체 직원은 총 7741명인데 교육전문직은 408명으로 전체의 5.3% 밖에 되지 않으며 551개의 초등학교와 25,000여명의 초등교원들의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수업지도 등을 할 수 있는 전문직의 인원은 놀랍게도 12명뿐이라는 사실이며 대전이나 울산교육청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이렇게 교육의 질을 높이수 있는 전문직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하소연을 하면 좀 속된말로 할지도 모르지만 전문직의 인원만을 생각해 본다면 거름도 주고 병충해도 막아내어 크고 맜있는 과일을 만들 생각은 하지도 않고 그저 자연적으로 열려서 자란 감나무 아래서 입 벌리고 누워 감 떨어지기 만을 기다리는 모습이 오늘날의 교육 당국의 모습이라하면 너무 과한 말일까..... 지금부터 3-40년 전에 교육청 직제는 교육장 아래 학무과 관리과가 있었고 군청에는 군수아래 6-7개의 과가 있었다 그런데 3-40년이 지난 지금도 교육청 직제는 여전히 이름만 다를뿐인 학무과 관리과의 양과가 있지만 일반 군청에는 15-20개의 과가 새로 생겨난것을 보면 말로만 교육을 존중하는 정부의 정책과 함께 힘없는 교육부의 비애를 느낄수가 있을것이다. 농사는 올해 잘못 지으면 내년에 다시 잘 지으면 되지만 교육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으며 시행착오를 해서는 안 될 국가의 백년지대계라는 것은 사실은 우리국민 모두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이제까지 정권의 입맛대로 자주 바뀌는 장관들의 전시효과적인 교육행정과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면서 전문직을 우습게 알고 있는 교육부의 관리들 때문에 우리의 교육이 이지경이 되었음을 명심하여 이제부터라도 우리의 교육이 탁상정책을 주장하는 일반직의 독주에서 벗어나 전문직들이 교육을 끌고 가는 체제로 바뀌어 졌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