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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선생님, 형란이가 학교생활은 잘 하나요? 집에서는 밥을 잘 안 먹는데, 학교에서는 어떤지, 또 친구들 관계는…” 자녀의 학교생활이 궁금했던 한 학부모는 그동안의 걱정과 궁금증들을 담임교사와 만난 자리에서 쏟아냈다. 22일 경기 부천 소일초 문경민 교사는 올해도 새 학기를 맞아 가정방문을 나섰다. 교사의 가정방문은 교사, 학부모간 촌지 등의 문제로 사실상 없어진지 오래. 그러나 기독교 교사로 구성된 ‘좋은교사운동’(상임 총무 송인수 정병오)이 4년 전 부활시켜 5000여명의 회원 교사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가정방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문 교사의 첫 방문 가정은 연예인이 장래희망인 조형란(12)양의 집. 학부모와 인사를 나눈 문 교사는 학생의 방을 유심히 살폈다. 조 양 책상에 있는 사진을 보고 문 교사는 조 양이 연예인 손호영을 좋아한다는 개인적인 취향을 알게 됐고, 학부모는 “형란이가 학교에서 책을 많이 읽는 편”이라는 교사의 말로 학교생활에 대해 짐작할 수 있었다. 문 교사는 미리 준비해온 장래희망, 학교생활, 부모님에 대한 생각 등을 묻는 설문지를 학생에게 따로 작성하게 하고 대화를 이어나갔다. 학부모 이미순(40)씨는 “형란이는 새 핸드폰을 너무 갖고 싶어 해요. 반 친구가 최신 핸드폰으로 바꿔 자랑을 한 모양이더라고요. 아직 초등학생이고, 집과 학교도 가까워서 새 핸드폰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하는데 아이랑 밀고 당기기가 쉽지 않아요. 선생님이 학교에서의 핸드폰을 소지를 허용하셔서 그런 건 아닌가 싶어 핸드폰을 가져가지 말라고도 해요.”라고 어려움을 털어 놓았다. 문 교사는 “요즘은 정보화시대이고 첨단기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수업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아이들이 이런 기기들을 많이 다뤄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핸드폰 소지를 허락 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머님 말씀을 들어보니 ‘핸드폰 소지’보다는 아이들끼리의 사행심이 더 문제가 되는 것 같네요. 이건 제가 형란이와 상담을 좀 하고, 수업시간에 ‘현명한 소비’에 대해서 지도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20여 분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담임교사와 학부모 사이에는 형란이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마지막은 형란이가 작성해온 설문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 아니나 다를까 ‘부모님에게 바라는 점’이 “학교에 핸드폰을 가져가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답변이다. 함께 읽어본 교사와 학부모는 미소를 지었다. 가정방문을 마친 학부모 이미순씨는 “이런 일이 처음이라 걱정되고 부담스러웠는데 막상 해보니 편안했고 아이에 대한 생각을 모두 잘 들어줘서 고마웠다”면서 “오히려 선생님과 벽이 없어진 것 같아 1년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학부모 정생곤(47)씨도 “처음에는 부정적이었는데 6개월 같이 생활하는 것보다 가정방문 20분이 아이를 아는데 더 도움이 된다는 선생님의 설명에 신청 하게 됐다”면서 “아이에 대해 터놓고 얘기 할 수 있었던 색다른 경험이었고 선생님의 열의가 느껴져서 학부모 입장에서 든든하다”고 했다. 올해로 가정방문 4년째인 문 교사는 “오해도 많이 받고, 동료교사들의 눈도 부담스러워 처음 시작은 어려웠지만 가정방문을 해오면서 가정을 모르고는 그 아이를 온전히 알 수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가정방문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문 교사는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른 학교폭력, 왕따, 부적응아 등의 문제도 교사들의 역할만 제대로 정립되면 많이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정부가 단순히 대책을 내놓고, 단속과 처벌을 통해 관리하려 든다”며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교사가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여 지도하는 것이고, 그 중 좋은 사례가 가정방문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문 교사는 지난해 담임을 맡았던 임성천(13·가명)군의 경우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성천이는 30일이나 결석하고 학교 적응력이 떨어지는 폐쇄적인 학생이었다”면서 “왜 그런지 알 수 없었으나 가정방문을 통해 어린 나이에 부모의 이혼을 지켜봤고, 아버지와 함께 살았지만 일로 바빠 대부분 형과 단둘이 시간을 보낸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문 교사는 임 군과 가정방문 이후 한 달에 두세 번 정도 밖에서 만나 얘기도 하고 같이 시간을 보냈고, 이제는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가끔 전화를 주고받는 사이가 됐다. 오히려 가정에 문제가 있는 학생일수록 가정방문을 회피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 경우 문 교사는 관심 있게 지켜보다가 학기 중에라도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직접 학부모를 찾아 이야기를 나눈다. 그는 “교육의 기본은 학생, 학부모, 교사의 믿음과 신뢰”라며 “학생의 가정환경을 들여다보면 보다 적극적으로 그 학생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며 가정방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교사 생활을 하면서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데 가정방문을 통해 왜 교사를 하는지, 아이들에게 어떤 존재이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등 생각하게 돼 신선한 자극을 받는 것은 덤으로 얻는 성과”라고 덧붙였다.
3월 초.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 녀석에게 큰 고민거리 하나가 있었다. 그 고민을 가져다 준 장본인은 다름 아닌 담임선생님이었다. 선생님은 올해 새로 전입오신 여선생님으로 교직 경력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교육관은 투철한 분이었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매일 숙제로 일기를 써오게 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일기의 분량이었다. 공책 20줄 이상 채우지 못하면 숙제를 해오지 않은 걸로 간주하여 벌을 주겠다고 말할 정도로 그 일기에 상당히 비중을 두는 것 같았다. 그리고 누구의 도움도 받아서는 안 되며 그날 있었던 일을 주제로 하여 꼭 분량을 채워오라고 하였다. 만약 쓸 내용이 없으면 책을 읽고 난 뒤, 독후감을 적어오라고 하였다. 물론 나로서는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었으나 평소 책읽기와 글쓰기를 싫어하는 막내에게 있어 선생님의 과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극성맞은 몇 명의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일기 때문에 학원 숙제를 할 시간이 없다며 숙제를 줄여 달라는 항의 전화를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담임선생님은 다음과 같은 말로 학부모를 설득시켰다. “부모님께서도 아시다시피, 요즘 아이들이 인터넷 문화에 지나치게 빠져 있어 책을 읽지도 않으며, 특히 모든 것을 컴퓨터로 해결하려고 하다 보니 글씨를 바르게 쓰지 못합니다. 지금 당장은 아이들이 짜증을 많이 내겠지만 언젠가는 자기 스스로 할 수 있을 것이고 좋아할 것입니다. 그리고 학원 숙제보다 학교 숙제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주지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그랬다. 아들 또한 처음에는 짜증을 내며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 일기장을 펼쳐놓고 한참을 멍하니 책상 앞에 앉아 연필만 굴리곤 하였다. 어떤 때는 무엇을 써야할지 몰라 책 내용을 그대로 베끼기까지 하였다. 그리고 어느 날의 일기는 오로지 20줄 이상만 채우면 된다는 생각을 했는지 내용은 없고 큰 글씨만 눈에 들어온 적도 있었다. 이것을 지켜보면서 내심 담임선생님이 무언가를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의구심까지 생기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내 생각이 틀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것은 책상 위에 펼쳐진 아들의 일기장을 본 순간부터였다. 일기장 위에는 빨간색 볼펜으로 선생님이 쓴 글들이 여기저기 적혀져 있었다. 선생님은 아들이 쓴 내용 중 잘못된 부분을 손수 수정을 해주었으며, 일기 내용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을 정성스럽게 적어 두었다. 말하자면 일기장을 통해서 아이들과 무언의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다음 날 아침, 식사를 하면서 아들에게 ‘일기 쓰기 힘들지 않니?’ 라고 물어 보았다. 그런데 아들은 내가 생각지도 못했던 답변을 하였다. “아빠, 일기 쓰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아세요? 그리고 오늘은 담임선생님이 일기장에 어떤 이야기를 써 주실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어제 일기장에는 담임선생님이 저보고 잘 생겼다고 써 주셨어요.” 아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불현듯 ‘처음에는 짜증을 내겠지만 언젠가는 좋아하게 될 것’이라는 담임선생님의 말이 생각이 났다. 무조건 아이들에게 공부를 하라고 강요하기보다는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수 있는 동기 유발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아들의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알게 되었다. 시간이 나면 늘 컴퓨터 앞에 앉아 오락을 즐기던 녀석이 잠자기 전에 꼭 책을 읽고 자는 모습을 보면서 습관은 길들이기 나름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아직은 서투른 점이 많지만 문장구사능력, 맞춤법, 띄어쓰기 등이 이제는 제법이다. 이 모든 것이 선생님의 덕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오늘은 촉촉히 봄비가 내렸습니다. 머지않아 새싹이 트고 우리들도 새싹과 함께 무럭무럭 자라겠지요? 입학한지 20여일! 내 이름도 써보고 예방주사(뇌염)도 맞았습니다. 주사 맞는 동안 아무도 안 울었습니다. 모두가 착한 1학년이지요. 4시간 끝나고 먹는 점심도 꿀맛 같습니다. 점점 학교생활에 익숙해졌지만 어김없이 찾아오는 학년초 열병에 아직도 에스키모 쟘바를 못 벗은 친구도 있습니다. 집이 멀어 걸어가지 못하고 학교 버스를 기다리며 양지쪽에 앉아 있는 이들은 자연을 닮은 학교 옥계초등학교 1학년 친구들이랍니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공정택)은 2008학년도부터 독서교육이 강화됨에 따라 초중고교생 ‘독서지도 매뉴얼’을 제작해 일선 학교에 보급했다. 시교육청이 독서매뉴얼을 만든 것은 학교 독서지도를 강화하는 내용의 ‘2008학년 이후 대입제도 개선안’과 서울시교육청의 학력신장방안에 따른 것. 새 입시안에는 2005~6년 시범운영을 거쳐 2007학년 고교 입학생(현재 중2)부터 교과별 필독 권장도서를 제시하고 독서활동 결과를 담임 및 교과 담당 교사가 확인해 학생부에 기록하게 된다. 이번에 작성된 ‘독서지도 매뉴얼’은 초등학교는 학년별로 한 권, 중고교는 국어, 도덕, 사회, 국사, 수학, 과학, 영어 등 7개 과목별로 한 권씩 총 13권이다. 매뉴얼에는 해당 교과의 특성, 주제별 특징을 고려한 독서지도 방안, 학습 예시, 추천 도서 등이 제시돼 있어 교사들이 수행평가 및 학생 지도 등에 활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초등 1학년 ‘슬기로운 생활’에서 ‘나의 하루 생활’을 지도하는 경우 ‘24시 자연의 세계’ ‘세상의 낮과 밤’이 참고도서로 활용된다. 그러면 담당 교사는 이 책을 읽게 하고 이에 대한 평가를 내리게 되는 것. 독서관련 평가는 중등의 경우 교과 혹은 단원에 따라 예시나 사례로 제시돼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교과의 특성에 맞도록 교과협의회에서 결정한다. 시교육청은 4월 중 학교급별로 ‘독서매뉴얼’ 활용 방안에 대한 교원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매뉴얼이 처음 개발한 자료인 만큼 보급 후 일정기간 현장검토를 거쳐 미비한 점은 지속적으로 수정·보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극단 나이테는 4월 1일부터 5월 29일까지 대학로 발렌타인극장에서 어린이극 ‘사랑나무’를 무대에 올린다. 극단 측은 본 공연에 앞서 3월 31일 교사 무료 시연회를 개최, 선착순으로 교사 200명을 초대한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사는 가족을 동반하고 관람할 수 있으며 극단 홈페이지(www.naitehome.co.kr) 게시판에 이름과 참석 인원을 접수하면 된다. 극단 관계자는 “한 아이가 우연히 숲속에서 신기한 나무 한 그루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라면서 “다양한 무대기법과 장치를 통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숲의 향연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02)762-2741
오늘은 촉촉히 봄비가 내렸습니다. 머지않아 새싹이 트고 우리들도 새싹과 함께 무럭무럭 자라겠지요? 입학한지 20여일! 내 이름도 써보고 예방주사(뇌염)도 맞았습니다. 주사 맞는 동안 아무도 안 울었습니다. 모두가 착한 1학년이지요. 4시간 끝나고 먹는 점심도 꿀맛 같습니다. 점점 학교생활에 익숙해졌지만 어김없이 찾아오는 학년초 열병에 아직도 에스키모 쟘바를 못 벗은 친구도 있습니다. 집이 멀어 걸어가지 못하고 학교 버스를 기다리며 양지쪽에 앉아 있는 이들은 자연을 닮은 학교 옥계초등학교 1학년 친구들이랍니다.
최근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지난해 전남지역 학교에서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학생수가 1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학교에서 적발돼 해체된 폭력서클도 4개에 이른 것으로 조사돼 근본적인 학교폭력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23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내 학생들에 대한 학교폭력 피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폭행피해를 당한 학생은 모두 1천359명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폭행 피해자는 중학생이 544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 506명, 초등학생 309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피해자의 피해횟수는 모두 1천110회에 이르고 교내 폭행피해(580명) 보다는 교외 폭행피해(779명)가 더 많았다. 또 집단 괴롭힘도 상습적인 것으로 조사돼 피해자가 모두 215명에 이르렀으며 가해자 수는 이보다 많은 255명에 달했다. 지난해 전남지역 초.중.고에서 학교폭력으로 징계를 받은 학생수는 모두 305명으로 2002년 252명, 2003년 274명에 이어 꾸준히 증가했고 해체된 폭력서클도 4개나 됐다. 그러나 폭행피해와 집단괴롭힘을 당한 피해자는 2003년에 비해 각각 25.9%와 52%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매 분기마다 학교폭력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여 각 학교별로 학교폭력 예방과 학생 선도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용두초등교(교장 윤택중) 3학년 1반 학생들이 독도관련 영어 수업시간에 퍼즐을 통해 독도가 한국 땅임을 배우고 있다.
지금 11학년(고등학교 2학년)인 필자의 큰 아들은 초등학교 2학년을 마친 후 3학년 과정을 껑충 뛰어넘어 이듬해 바로 4학년이 되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학년 말 끄트머리 한 두 달 정도 '맛 뵈기'로 3학년 생활을 하기는 했다. 그렇다고 우리 애가 또래보다 학습능력이 탁월해서 소위 '월반'을 한 것으로 짐작하면 오해다. 초등학교 3학년이 되어야 할 아이가 느닷없이 4학년으로 올라가게 된 이유는 순전히 주마다 다른 이 나라의 교육시스템 탓이기 때문이다. 호주는 초등학교 입학 연령 기준이 주마다 다르다. 일례로 시드니가 속해 있는 뉴 사우스 웨일즈 주는 아동들의 출생년도 및 태어난 달(7월을 기준)을 적용하여 초등학교 입학을 허용하는 반면, 퀸스랜드 주는 월별 출생과는 무관하게 당해년도에 해당하는 학생에게 일률적으로 입학자격을 부여한다. 우리 큰 애도 시드니에서 이곳 퀸스랜드 주 타운스빌로 이사를 오는 바람에 달라진 입학연령기준에 의해 전학과 동시에 2학년에서 3학년으로 올라간 후 두 달 남은 그해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이듬해 곧바로 4학년이 된 것이다. 주를 바꿔 전학할 경우 흔히 발생하는 이같은 혼란은 주마다 제각각인 이 나라의 초·중·고 교육시스템에서 야기된 결과이다. 8개 주로 구성된 호주는 주마다 서로 다른 학제와 교육과정, 성적관리 및 학력평가시스템을 갖고 있다. 교육체계 및 학제의 차이로는 뉴사우스웨일즈 주의 경우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가 각각 6년제인데 반해 퀸스랜드 주는 초등학교 7년, 중고등학교 5년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때문에 같은 초등학교 졸업반일 경우에도 어느 주에 거주하느냐에 따라 학력차가 날 수 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연령이 같다 할지라도 전국적으로 동일한 기준의 학력평가를 할 수 없게 된다. 이같은 현상은 고등학교에서도 마찬가지이고 따라서 대학입시도 주마다 다른 평가방법을 취할 수밖에 없다. 우리 식으로 치뤄지는 대학입학시험은 시드니가 있는 뉴사우스 웨일즈 주나 빅토리아 주에만 있을 뿐, 퀸스랜드 주 등 일부 타주에는 별도의 입학 시험없이 11, 12학년(고등학교 2,3학년)때의 내신성적으로만 평가한다. 말하자면 한 나라에 두 가지 대학입학제도가 공존하는 셈인데, 이처럼 각기 다른 평가방법으로 성적을 얻은 후에는 전국 어디나 원하는 대학에 응시할 수 있다. 대학을 가기 위해 일률적으로 치뤄지는 입학시험을 택할 지, 아니면 2년간의 내신성적을 다지는 쪽이 유리한 선택인지는 순전히 본인과 가족들의 판단에 달려있다. 한 나라의 고교 졸업생들이 사는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대학에 들어간다는 것이 우리로서는 쉽게 납득이 가지 않지만 이 나라의 현실은 그러하다. 연방 교육부는 이같은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혼란을 없애기 위해 최근 8개주의 8개 개별 교육시스템을 하나로 묶는 개혁안을 검토한 바 있다. 이 개혁안은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입학연령과 학제를 통일하고 대입학력고사 등 국가관리 학력평가시험을 동시에 실시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개혁안에 대해 각 주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전국적으로 커리큘럼이 같아질 경우 역사와 지리 등 주의 특성을 반영하는 과목에 대한 수업내용이 부실해 질 것이라는 등 주 교육 관련자들의 부정적인 견해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주마다 독특한 교육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언뜻 불합리하게도 느껴지지만, 한 나라에서 시차마저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시스템의 공존은 달리 생각하면 당연한 듯 여겨지기도 한다.
학생 한 명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3만8000원. 일반 고교생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29만8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은 27만6000원, 초등학생은 20만9000원을 월평균 사교육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철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21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획예산처 주최 국가재정운용계획 교육 분야 공개토론회에서 '사교육비 경감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2003년 교육개발원의 '사교육 실태 및 사교육비 규모 분석연구'를 인용한 주제발표에서 초ㆍ중ㆍ고생들의 사교육비는 총 13조6000억 원으로 추정되며 2003년 불변가격 기준으로 2001년도에 비해 2조6000억 원, 94년(7조원)에 비해서는 두 배가량 증가한 규모라고 밝혔다. 초등생 사교육비가 약 7조2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4조1000억 원, 일반고 2조2000억 원, 실업고 2000억 원 등의 순이었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사교육의 과열은 성장기 학생의 신체적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 론 과도한 경쟁의식과 경쟁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해 전인적 성장에 장애가 된다”고 지적하고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는 △평준화 정책 보완 △고교입학제도에 선지원·후추첨제 도입 △특수목적고 확대 △사학의 자주성 존중 △방송과 인터넷 을 통한 수능강의 확대 등을 꼽았다.
경찰이 학교 안팎에서 돈을 뜯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검거한 중.고생들을 `일진회' 조직원으로 발표한 데 대해 학부모들이 강력 반발하면서 수사의 `무리수'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이 "중학교 선후배인 이들이 행동강령까지 갖춘 일진회를 조직했다"는 입장인데 반해 피의자 본인과 가족은 "동네에서 친한 아이들끼리 뭉쳐 다녔을 뿐 조직적인 체계를 지닌 일진회는 아니다"라고 맞서고 있는 것이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20일 학생들의 돈을 뜯고 다른 학교 학생들과 패싸움을 벌인 혐의로 성북구의 모 중학교 재학생과 이 학교를 졸업한 고교생 24명을 붙잡아 이들이 일진회 조직원들이라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년 전 덩치가 좋은 신입생을 선별해 `선배 말에 무조건 복종하고 인사는 90도로 한다' 등 행동강령까지 만들어 학생들의 돈을 뜯는 일진회를 구성했다. 일진회를 만든 이들은 "진짜 일진을 가리자"며 다른 학교 일진회와 패싸움을 벌이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특히 경찰은 한 학생이 이 조직에 가입할 당시 정황을 진술한 자술서를 공개하면서 이들이 학생들에게 공포의 대상인 일진회 조직원이라는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자술서에는 "중 1에 올라오니 초등학교 때 아는 선배가 `일진회에 들어올래'라고 물어봐 망설였는데 나중에 다시 선배들이 찾아와 당황해서 `네'라고 대답했다. 일진회에 들어간 뒤 담배와 술을 하고 놀았다"고 적혀있다. 경찰은 "분명히 자신들끼리 일진회라는 모임을 의식하고 있었고 여러 진술에서도 일진회라는 조직이 확인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피의자와 그 가족은 "아이들끼리 몰려 다녔긴 했지만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조직적인 악행을 자행하는 일진회는 아니다"라며 경찰 수사 결과에 거세게 반발했다. 경찰이 `일진회 소탕'이라는 단기 성과를 내기 위해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중ㆍ고교생들의 또래를 일진회로 무리하게 몰아갔다는 주장도 했다. 피의자 A군도 "문서로 된 행동강령도 존재하지 않고 `90도로 인사한다'는 규칙도 없다"며 "다만 선배들에게 깍듯이 대해야 한다는 생각에 인사 정도는 하고 다녔다"고 행동강령 존재를 부인했다. 다른 피의자들도 용돈을 마련하려고 돈을 뜯은 것은 인정하면서 "그냥 동네에서 어릴 때부터 친한 형들하고 몰려 다녔을 뿐이다. 일진회는 들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히려 "요즘 일진회에 들었다고 하면 웃음거리가 된다"며 일진회 가입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진짜 일진'을 가리려는 패싸움을 했다는 경찰의 발표에 대해서도 피의자 B군은 "한 친구의 동생을 괴롭히는 다른 중학교 불량배들을 혼내달라고 형들에게 말했는데 두 대를 때리니 다 도망가 `싱겁게' 끝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학교나 부모들은 얘들끼리 늘 있는 집단이라고 말하겠지만 돈을 빼앗긴 피해자가 엄연히 있다"며 "학교를 졸업한 선배가 재학 중인 학생과 연결돼 돈을 갈취하는 것은 보기 드문 경우이고 일진회를 분명히 구성해 폭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학생 1명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3만8천원으로 일반고등학생은 29만8천원, 중학생은 27만6천원, 초등학생은 20만9천원인 것으로 추산됐다. 김영철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21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획예산처 주최 국가재정운용계획 교육분야 공개토론회에서 '사교육비 경감방안'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은 주제발표에서 지난 2003년 교육개발원의 '사교육 실태 및 사교육비 규모 분석연구'를 인용, 초.중.고 학생들의 사교육비는 총 13조6천억원으로 추정되며 2003년 불변가격 기준으로 2001년도에 비해 2조6천억원 정도 늘었다고 추산했다. 이 가운데 초등학생 사교육비는 약 7조2천억원, 중학생은 4조1천억원, 일반고는 2조2천억원, 실업고는 2천억원 정도다. 김 위원은 사교육의 과열은 성장기 학생의 신체적 건강에 위해함은 물론 과도한 경쟁의식과 경쟁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해 심리적 상처를 주게되며 전인적 성장에 장애가 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은 따라서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평준화 정책을 보완하는 등 학교교육을 내실화해야 한다면서 고교입학제도에서도 선지원, 후추첨제 등을 통해 학교선택의 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고교체제를 다양화, 특성화하고 특수목적고를 설립취지에 맞게 운영하며 사학의 자주성을 우선존중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교육 수요를 수용하기 위한 학교확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방송을 활용한 수능방송과 인터넷 강의를 내실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은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수행된 연구결과를 보면 고교내신성적이 다른 대입전형 자료들보다 대학성적을 가장 잘 예언하고 있다"면서 "학교교육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대입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5학년 생물 단원명 ‘인간과 로봇’ 로봇제작이라는 문제 해결을 위해 인간의 감각 기관, 신경계 운동 기관의 구조와 상호작용을 이해하고 로봇제작을 통해 탐구과정 지식을 습득하며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신장 시킨다…. 실제 5학년 교과서에 ‘인간과 로봇’ 이라는 단원은 없다. 6학년 ‘우리 몸의 생김새’라는 단원과 관련된 문제 중심학습을 적용, 이화여대사범대학부속초등교 교사들이 새로 개발한 교육과정집에 나오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이대부속초등교 학생들은 ‘교과서’로만 공부하지 않는다. 교사들이 자체 개발한 교육과정에 따라 공부하고, 필요할 경우 학년 단원 과목을 통합해서 수업을 하기도 한다. 사회과의 경우 3학년에서 역사와 지리를, 4학년 경제와 정치, 5학년 지리와 경제, 6학년에서는 역사를 중점지도 분야로 선정, 수업하는 것도 그 좋은 예이다. 교사 40명 전원이 참여해 교과목별로 13개 팀을 구성, 2000년부터 시작한 5년 연구의 결실이 이제 곧 열매를 맺는다. 교과과정 연구로 지난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고 오는 4월8일 개교 50주년을 맞아 전 과목 모두 책으로 출판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채제숙 교사는 “교과 교육과정은 전문가들의 분야라는 생각 때문에 처음에는 부담이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간의 과정을 토로했다. 6개 학년 전체의 교과 교육과정을 새로 연구하는 일은 어려움의 연속이었기 때문이다. 학기 중에는 매주 한 번씩 회의를 했다. 미국, 싱가포르 등 선진국 교과서를 참고하는 한편 신문기사, 영화 등을 활용해 직접 아이디어를 내기도 하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교과별로 자문 교수를 정해 조언도 받았다. 이러다보니 5시라는 퇴근 시간은 무의미해졌고, 9시 10시까지 연구하는 일이 다반사가 되어버렸다. 방학이라고 예외일 수 없었다. 절반 이상을 학교에 나와 교과연구에 투자해야 했다. 일부에선 “뭐 하러 이렇게까지…”라는 불만이 들리기도 했지만, 한 해 한 해 결과물이 쌓여가면서 교사들은 자신감을 갖게 됐다. 직접 수업을 하면서 자신들의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학생들의 수업 흥미와 내용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아지는 것이 눈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조연순(이화여대 초등교육과 교수) 교장은 “전 학년 전 교과라는 방대한 내용 때문에 교수학습 활동까지 모두 자세히 다루지는 못했다”며 “방법은 간략히 제시하고 교육의 내용을 더 비중 있게 다루었다”고 말했다. 수업방법과 활동은 얼마든지 다양한 형태로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조 교장은 “부족한 점이 많음에도 이번 연구결과를 출판하게 된 것은 이 책이 학교중심 교교육과정의 모델로 자리 잡아 다른 학교에서도 보다 다양한 교과 교육과정 연구가 이루어지길 바라기 때문”이라며 “다른 학교에서도 이 교재를 활용해 학생들이 보다 창의적이면서 깊이 있고 그러면서 재미까지도 놓치지 않는 수업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학교마다 학급이나 학교의 임원을 선출했을 것이다. 열띤 선거전을 치른 후 당선의 기쁨을 누리는데 시비 걸 이유가 있겠는가? 그런데 당선의 기쁨을 표현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 많은 학부모들이 당선한 자녀의 학급이나 전교 어린이들에게 떡, 과일, 음료수 등을 돌리며 당선 턱을 한다. 아이들 먹이라고 음식물을 교실로 가져오는 걸 담임교사들은 싫어한다. 상의도 없이 무작정 음식물 들고 학교에 나타나면 담임은 입장이 난처하다. 아이들 먹일 음식물을 앞에 놓고 왜 싫어할까? 그럴만한 이유가 여러 가지 있다. 첫째, 간식을 하게 되면 점심을 먹지 않으려고 해 급식시간 전후를 피해야하니 간식 시간 내기가 어렵다. 둘째, 대개의 간식용 음식이 인스턴트식품이라 간식을 먹는 날은 쓰레기가 많이 나와 처치 곤란이다. 주의를 줘도 교실 엉망된다. 셋째, 음식물에 대해 감사하고 소중해 하는 교육이 필요한 이때 학교에서 먹는 간식이 오히려 그런 교육의 방해요인이다. 어쩌면 아이들에게 음식물 낭비를 부추기는 날이다. 넷째, 어떤 것이든 아이들에게 공평하게 나눠주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인원수만큼 똑같은 제품을 사오면 문제가 아닌데 값이 같더라도 제품이 다른 경우에는 서로 자기가 선호하는 제품을 달라고 아우성을 친다. 그리고 자기가 원한대로 되지 않으면 그때부터 불평을 하고 담임교사나 물건을 준 사람을 미워한다. 다섯째, 세월아 네월아 아이들 음식물 먹는데 시간 많이 걸린다. 그만큼 수업에 방해가 된다는 얘기다. 음식물 먹는 날 하루 종일 수업분위기 어수선하다. 여섯째, 당선 턱으로 가져온 음식물을 먹으며 고맙다고 생각하는 어린이 별로 없다. 어떤 일에 고마워하는 교육도 필요한데 당선 턱 음식물 먹이며 그런 교육하기도 곤란하다. 당선 턱 안하면 어디가 덧나나? 이참에 아이들 당선 턱 없애면 어떨까? 굳이 하고 싶다면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돈이 적게 들면서 아이들이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는, 고마워할 수 있는, 교육적인 방법을 찾아보자.
교육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연령 제한이 없어지고 장애인을 구분해 모집할 수 있게 된다. 20일 중앙인사위원회와 교육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교육공무원임용령을 개정해 만40세 이하로 규정해온 교육공무원 임용시험 응시연령 제한을 폐지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교사 업무의 특성상 연령을 이유로 임용을 제한하는 것은 헌법이 규정한 평등권 침해라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정책 권고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중등교원이 작년 6월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서 규정한 장애인 의무고용 직종에 포함됨에 따라 교사를 새로 뽑을 때 장애인을 구분해 모집할 수 있는 근거조항을 새로 마련키로 했다. 교육부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부터 중등교원을 선발할 때 장애인 채용 비율을 늘려 고용비율을 2%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그러나 초등교원은 전임담임교사라는 점을 들어 장애인의무고용직종에서 제외돼 새로운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정부는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해 5·7·9급 공무원 공채에서 5%까지 장애인을 선발하고 있다.
서울시내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학교 급식 당번 부담이 크게 줄어들것으로 보인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초등학교 1, 2학년을 주 대상으로 이뤄지는 급식 당번 자원봉사가 사실상 강제 할당 당번제로 운영돼 맞벌이 학부모의 민원이 잦았다" 며 "강제적인 배식 배식 당번제를 금지하고 학부모에게 청소를 시키지 않도록 일선 초등학교에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고학년을 많이 참여시키고 종교단체 등 외부 자원봉사자를 동원하며, 유급 인력을 채용하는 방안을 활용해야 한다. 일단 유급인력 채용보다는 순수한 자원봉사체제로 바꾼다는 것이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많은 학부모들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학교를 방문하여 급식 당번을 해야 했다. 맞벌이 부부 등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경우는 주변에서 일당을 주고 대리로 급식당번을 시키는 경우도 많았다. 그동안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시교육청의 노력은 환영할 만하다. 학교에 대하여 학부모들이 부담감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전히 부담감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좀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순수한 자원봉사체제로 개편을 할때 급식에 꼭 필요한 만큼의 인력이 확보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실제로 급식의 초창기의 취지는 자원봉사자의 활용에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변질되어 강제적 할당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따라서 자원봉사자의 확보 방안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반면, 유급인력을 채용할 경우 이들에게 지급될 임금이 급식비에 포함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학부모의 추가부담이 발생할 것이다. 그 추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급식의 질이 떨어질 우려도 있다. 추가부담도 전체 학년이 고르게 분담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즉 1,2학년에서 모두 부담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예상외로 큰 부담이 될 수 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시교육청의 방안처럼 우선은 유급인력 채용은 보류하고 자원봉사자를 많이 확보하는 것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만일 유급인력 채용이 불가피한 경우가 생긴다면 이에 따른 일정액의 비용을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방안이 장기적으로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청과 학부모가 일정비율씩 분담을 한다면 학부모의 부담이 현저하게 감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학교급식뿐 아니라 학교에서 학부모를 동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좀더 발전적인 방향으로의 연구가 필요하다. 학교교육에 따른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시교육청의 노력이 피부에 와 닿고 있다. 그러나 개선할 것이 많은 현실을 감안할 때, 시교육청에서는 한가지씩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서 해결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말로만 하는 개선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신학기가 시작되면,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짝꿍이 누가 될까?'에 있다. 학급의 담임 또한 교실 및 수업 분위기를 위해 자리 배치에 큰 비중을 두는 것 같다. 특히 요즘 초등학교에서는 남·여 비율이 맞지 않아 담임이 자리 배치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은 작년 일년 내내 남학생과 짝이어서 불만이 많았는데 5학년에 올라와 처음으로 여학생과 같이 앉게 되었다며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는 것을 보면 그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신 학년 자리 배치를 하기 전, 담임이 먼저 해야할 일은 학급의 특수성과 및 학생 개개인의 신상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라고 본다. 아니면 일주일동안 학생들에게 자리를 자율적으로 앉게 하여 학생의 행동 하나 하나를 주시해 보면서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자리 배치는 담임선생님의 기준이 분명해야 한다. 그 기준이 애매모호(曖昧模糊)하여 학생으로부터 원망의 소리를 듣는 경우도 가끔 있다. 기준으로는 성적, 번호, 키, 생년월일, 제비뽑기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어떤 기준이 옳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학교나 학급 실정에 따라 그 기준을 마련하여 학생들의 불만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제일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특히 기준들 중 성적순으로 자리를 배치하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마치 학생의 성적이 전부인 양, 자리배치에 까지 그 영향을 미친다면 학생들의 자존심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자리를 바꿔주는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고 본다. 최근 한 연구조사에 의하면, 복도나 창문 쪽에 오래 앉아 수업을 받은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양쪽 시력의 차가 많이 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자리 이동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는 역설을 한다. 상담 결과, 학생들이 제일 앉고 싶어하는 자리는 교단을 중심으로 2, 3분단 두 번째, 세 번째 자리였다. 그 이유는 수업 시간에 집중이 잘되며 칠판의 글씨가 잘 보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 자리를 'VIP' 자리라 하여 대부분의 학생들이 앉기를 원한다고 했다. 이를 보더라도 교사는 모든 학생들에게 여러 자리를 골고루 앉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현재 리포터가 담당하고 있는 학급의 재적 학생 수는 38명(남 8명, 여 30명)이다. 특히 고3에게 있어서 자리 배치는 본인의 성적 향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몇 명의 학생들은 말을 하곤 한다.(야간자율학습시간, EBS 방송 청취 등) 그래서 한 학생이 같은 자리에 오래 앉아 있지 않도록 해주고 있다. 그리고 일주일마다 지그재그형으로 자리를 이동시키며 EBS 방송을 청취 시에는 방송을 청취하는 학생들을 위해 본인이 앉고 싶은 자리에 앉게 하여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교사의 작은 관심 하나가 학생들을 위한 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본 리포터가 자리 교체 전, 학생들에게 일러주는 '자리 배치의 기준'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시력이 좋지 않은 학생을 우선으로 한다. 2) 무엇보다도 상호간에 우의를 돈독히 하며, 각기 다른 주관을 가지고 있는 친구와의 의견을 서로 교환함으로써 친구들로부터 배울 점을 배워 1년 동안이나마 38명 모두 서로가 진정한 친구가 되도록 노력한다. 3) 자리 교체 시기는 일주일이며, 상황에 따라 빨리 바뀌어 질 수도 있다. 4) 우리 반 모든 학생들이 자기혼자만의 생각으로 학급생활을 한다고 하면 우리 반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인연으로 만나 의미 없이 이별을 해야 하는 그런 만남이 될 수가 있다고 본다. 불만 아닌 불만은 혼자서 삼킬 수 있도록 하고 모든 불만은 대화로 해결하도록 한다. 5) 끝으로 같은 반 급우끼리 서로서로 사랑하도록 하자.
교육부는 15일 도서 벽지 지역을 현행 1021개교에서 1055개교로 조정하는 내용의 도서벽지교육진흥법시행규칙 개정을 공포했다. 이번에 공포된 규칙은 2월 입법예고한 내용에 2개 교육기관이 추가됐다. 강원도 도계리 한빛유치원이 1일자로 개교 돼, 벽지라 지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또 충남 보령시 개화초등학교가 누락됐다는 도교육청의 의견이 반영돼, 벽지라 지역으로 추가됐다. 이번 조정으로 49개 교육기관이 도서 벽지로 새로 지정됐고, 15개 교가 폐교로 인해 해제돼, 전체적으로 34개 교가 확대 지정됐다. 도서벽지학교는 5년 마다 실시하는 실태조사를 반영한 것으로, 정부는 지난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도서벽지 학교로 지정되면 학생들은 급식비 지원과 수업료 감면, 교과서 무상 보급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지난해 전남지역 도서벽지 고교생의 경우 시 지역에 비해 수업료 및 입학금이 26만 9000원 감면됐다. 또 교원들은 도서벽지 수당(가, 나, 다, 라 급지에 따라 각 월 6,5,4,3만원)과 승진가산점(급지에 따라 월 0.017~0.154, 시도교육청 자체 결정) 부여, 주택 제공 등의 편의를 받는다.
한국 고교생 영어 실력은 전체적으로 일본보다는 낫지만 중국보다 떨어지고 특히 `쓰기'는 중국, 일본에 비해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등학교에서 정식 교과목으로 영어를 배운 지난해 고1년생이 영어를 배우지 않은 2003년 때의 고1년생에 비해 성적이 훨씬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일본 교육업체인 베네세사가 개발한 GTEC 시험을 지난해 한국, 중국, 일본의 고1~2년생 1만3천여명(한국 5천133명, 중국 4천236명, 일본 4천3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그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서 18일 밝혀졌다. 연구에는 서울대 권오량 교수와 일본 조지대(上智大) 요시다 켄사쿠 교수 등이 참여했다. 한국영어평가학회는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중.일 고교생의 영어능력 및 한국 초등 영어교육의 효과'를 주제로 국제 학술대회를 열 예정이다. ◆한국 고교생 `쓰기' 취약 = 총점(800점 만점)은 고1의 경우 중국 453.5점, 한국 432.1점, 일본 425.3점 순이었고 고2는 중국 461.8점, 일본 458.9점, 한국 432.1점 순이었다. 2003년 첫 조사 때는 총점이 중국 432.6점, 한국 414.1점, 일본 407.8점 순이었으나 지난해 일본은 우리나라 외국어고와 비슷한 영어강화고(SelHi)가 추가된 반면 우리나라는 중.소도시 학교가 더해져 고2의 경우 순위가 뒤바뀐 것. 영역별로 `읽기'(만점 320점)는 1~2학년 평균이 190.7점으로 일본(179.3점)보다는 높았으나 중국(198.5점)보다는 낮았으며 `듣기'(만점 320점)는 178.2점으로 일본(171.7점), 중국(173.8점) 모두를 앞섰지만, `쓰기'(만점 160점)는 62.2점에 그쳐 일본(91.4점), 중국(86.2점)에 비해 크게 뒤졌다. 권 교수는 "2004년 조사에서 한국은 지방 고교, 일본은 우리 외국어고에 해당하는 학교가 추가되었는데 지방 고교의 영어 능력이 서울 등 대도시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영어교육에 대한 균형 발전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초등 영어교육 효과 입증 = 초등학교 정식 교과목으로 영어를 도입한 이후 영어를 배운 고교생들이 배우지 않은 학생들보다 모든 영역에서 성적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를 배우지 않고 진학한 2003년 때 고1년과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를 배우고 진학한 2004년 고1년의 성적을 비교한 결과, 총점은 409.1점에서 448.6점으로 무려 39.5점 높아졌다는 것. 영역별로 `듣기'가 169.2점에서 187.4점으로 18.2점, `쓰기'는 53.7점에서 66점으로 12.3점, `읽기'는 185.7점에서 195.1점으로 9.4점이 향상됐다. 특히 2004년 시험에서 초등학교 때 영어를 배운 고1이 배우지 않은 고2보다 `읽기', `듣기', `쓰기' 등 모든 영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은 것으로 나타나 고2의 성적이 고1보다 높은 중국, 일본과 대조를 보였다. 권 교수는 "일본과 중국은 2003년 1학년과 2004년 1학년의 성적 변화가 거의 없는 반면 한국은 40점 높아졌다"며 "이는 초등 영어교육의 성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서울시내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학교 급식 당번 부담이 크게 줄어들것으로 보인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초등학교 1, 2학년을 주 대상으로 이뤄지는 급식 당번 자원봉사가 사실상 강제 할당 당번제로 운영돼 맞벌이 학부모의 민원이 잦았다" 며 "강제적인 배식 배식 당번제를 금지하고 학부모에게 청소를 시키지 않도록 일선 초등학교에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고학년을 많이 참여시키고 종교단체 등 외부 자원봉사자를 동원하며, 유급 인력을 채용하는 방안을 활용해야 한다. 일단 유급인력 채용보다는 순수한 자원봉사체제로 바꾼다는 것이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많은 학부모들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학교를 방문하여 급식 당번을 해야 했다. 맞벌이 부부 등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경우는 주변에서 일당을 주고 대리로 급식당번을 시키는 경우도 많았다. 그동안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시교육청의 노력은 환영할 만하다. 학교에 대하여 학부모들이 부담감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전히 부담감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좀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순수한 자원봉사체제로 개편을 할때 급식에 꼭 필요한 만큼의 인력이 확보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실제로 급식의 초창기의 취지는 자원봉사자의 활용에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변질되어 강제적 할당으로 이어졌을 것이다. 따라서 자원봉사자의 확보 방안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반면, 유급인력을 채용할 경우 이들에게 지급될 임금이 급식비에 포함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학부모의 추가부담이 발생할 것이다. 그 추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급식의 질이 떨어질 우려도 있다. 추가부담도 전체 학년이 고르게 분담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즉 1,2학년에서 모두 부담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예상외로 큰 부담이 될 수 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시교육청의 방안처럼 우선은 유급인력 채용은 보류하고 자원봉사자를 많이 확보하는 것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만일 유급인력 채용이 불가피한 경우가 생긴다면 이에 따른 일정액의 비용을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방안이 장기적으로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청과 학부모가 일정비율씩 분담을 한다면 학부모의 부담이 현저하게 감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학교급식뿐 아니라 학교에서 학부모를 동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좀더 발전적인 방향으로의 연구가 필요하다. 학교교육에 따른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시교육청의 노력이 피부에 와 닿고 있다. 그러나 개선할 것이 많은 현실을 감안할 때, 시교육청에서는 한가지씩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서 해결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말로만 하는 개선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