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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미국에 교환교수로 나가 강의를 하고 있던 때다. 같은 과 교수로부터 국제전화가 왔다. 요지는 졸업생 한 명이 대학 홈페이지에 자신이 4년간 들었던 전체 교수들의 강의에 대해 실명까지 거론하며 평을 올렸는데 부정적으로 거론된 교수들이 상처를 많이 입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내 강의에 대한 평도 있다고 했다. 궁금해서 물었더니 이런 내용이었다. ‘박남기 교수, 그는 무서운 사람이다. 30분만 강의를 들으면 어제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된다.’ 그 말을 전해 들으며 함께 파안대소했다. ‘맹랑한 녀석.’ 그러나 그의 평에 대해 나도 반박하기 어려웠다. 실제로 나는 첫 강의부터 학생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작업을 시작한다. 첫 시간 ‘학문의 세계’에 대한 특강에서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를 비롯한 몇 가지 자료에 근거해 학문이란 것이 무엇이고, 그 중에서 인문사회과학은 자연과학과 비교해 어떤 특성을 가졌으며, 인문사회과학을 공부하는 교수와 학생들의 역할은 무엇이 돼야 할 것인가를 설명한다. ‘어느 한 패러다임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패러다임을 여행하고 탐구하며 그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이론세계를 구축해야 하는 것이 인문사회과학을 공부하는 학생의 역할이다. 한 패러다임에 반하여 더 이상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행하기를 중단한 채 그 패러다임만을 신봉하며 되뇌는 사람을 가리켜 우리는 그 패러다임의 개라고 한다.’ 유창하게 설명을 마치고 “이해됐습니까?” 물으면 학생 대부분은 큰 목소리로 “예”라고 답하거나 고개를 끄덕인다. 그 반응을 기다렸다가 다시 반문한다. “예라고 답하거나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순간 여러분은 뭐가 되는 줄 아나요?” 갑작스런 반문에 대부분 어리둥절해 하다가 한 두 명이 작은 목소리로 답을 한다. “교수님의 개요.” “내가 주장한 것은 나의 이론일 뿐입니다. 나는 각각의 이론과 패러다임은 어떤 현상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다른 이론과 패러다임보다 더 적합한 자기 고유의 강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비판적 실용주의자입니다. 여러분은 나의 설명을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일 게 아니라 박남기의 주장은 어떤 한계를 갖고 있을까, 나는 어떻게 그의 주장을 극복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이번 학기 동안 여러분은 끝없이 overcoming 박남기, 즉 ‘박남기 뛰어넘기’를 시도해야 할 것입니다.” 기껏 필기하며 교수의 설명을 잘 이해했고, 새로운 관점을 얻게 돼 기분이 좋은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나의 개가 되었다고 하니 학생들로서는 황당하기 그지없을 것이다. 나는 학생 전체를 상대로 어떤 주제에 대해 찬반 토론도 즐겨한다. 교․사대 통폐합에 대한 찬반토론에서 만일 학생들이 지면 교대는 없어질 것이라고 하면 학생들은 진지하게 임한다. 학생들이 코너에 몰려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면 이번에는 학생들과 내가 입장을 바꿔 논쟁을 다시 한다. 이 주제로 밥을 먹고 사는 나와 학생들이 논쟁을 하면 학생들이 이기기는 힘들다. 그러나 이렇게 하는 이유는 깊고 폭넓은 연구와 고민을 통해 자신의 관점을 세우지 않으면 잘못된 결론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으며, 설령 자신의 주장이 옳아도 상대와의 논쟁에서 패하게 되고, 그러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지켜낼 수 없음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이렇게 수업을 진행하다 보면 일부 학생들은 수업 내내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떤 때는 강의 후 뭐가 뭔지 더 이상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학생들도 있다. 그런 학생들에게 “내 강의의 목적은 여러분을 혼란에 빠뜨리는 것입니다. 그 혼란을 극복하면서 답을 찾는 것은 여러분의 몫입니다”라고 이야기 한다. 이렇게 첫 시간부터 당하며 한 학기를 공부하다 보니 학생들이 나를 무서운 사람이라고 하는 것도 과언은 아니다. 나와 만날 때마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것을 보게 되고, 새로운 관점에서 세상을 보게 될 때, 더구나 이러한 것들을 내가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고 깨닫도록 이끌 때 학생들은 배움의 여행길을 나와 함께 하고 싶을 것이다.
학교법인 서령학원 심관수 이사장은 지난 11월 24일(목) 서울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실시한 2016년도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사학육성공로자 연공상 봉황장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교육부 관계자를 비롯하여 국내의 정치, 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다. 심관수 이사장은 2005년 9월 3일 제2대 학교법인 서령학원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래, 줄곧 서령중고의 발전과 더불어 ‘명문 서령’이라는 브랜드를 상승시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현재 수많은 인재가 배출되고 있으며, 충남 서북부 지역의 거점학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 심관수 이사장은 ‘기본과 인성에 충실한 학교 경영’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학생들로 하여금 진지하게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진취적인 기상을 강조하며, 학생 하나하나의 개성과 소질을 발굴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오늘날과 같은 수요자 중심의 교육현장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에게 먼저 다가가 감동을 전하는 교육서비스를 몸소 실천하여 새로운 학교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이 발효된 지 두 달이 지났다. 처음에는 법의 기준이 모호하여 다소 혼선을 빚긴 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나마 정착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기는 하지만 말이다. 퇴근 무렵, 3학년 부장이 급히 나를 찾아 왔다. 부정청탁금지법이 시행되기 바로 직전, 교직원 대표로 연수를 다녀온 탓일까? 언제부턴가, 법 조항 해석이 애매한 상황이 있을 때마다 교사들은 나를 찾아와 작금의 상황이 김영란법에 저촉되는지를 묻곤 한다. 3학년 부장은 졸업에 즈음해, 사진관에서 3학년 담임에게 무상으로 지급해 오던 졸업앨범을 받는 것이 김영란 법에 저촉되는지를 물었다. 사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졸업을 기념하여 앨범 제작업체에서 3학년 담임에게 졸업앨범을 무상으로 지급해줬다. 그런데 김영란 법이 시행 이후, 이것 또한 부정청탁에 해당한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해석이 나와 올 고3 담임은 사진관으로부터 졸업앨범을 무상으로 못 받게 될 상황에 이르렀다. 그리고 굳이 앨범을 보관하고 싶다면, 담임이 직접 돈을 주고 구입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된 것이었다. 내가 알고 있는 내용 모두를 3학년 부장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그리고 이 내용을 3학년 담임에게 꼭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3학년 부장은 생각지도 못한 일을 당한 사람처럼 다소 씁쓸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목요일 저녁, 오랜만에 일찍 퇴근해 TV를 시청했다. 사실 바쁘다는 핑계로 즐겨보는 연속극 하나 제대로 없다. 그래서일까? 리모컨을 들고 부담 없이 채널을 돌렸다. 그런데 채널을 돌리던 중 우연히 모(某) 방송국 한 드라마 장면에 시선이 멈췄다. 드라마 속 장면에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들이 선생님에게 선물 공세를 퍼붓는 장면이 목격됐다. 아이들의 단순한 행동이라기에는 도가 지나친 장면이었다. 더군다나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학교 차원에서 교사와 학생, 나아가 학부모에게 이 법에 대한 취지를 반복해서 교육했으리라 본다. 따라서 학생이라면 이 법에 대한 기본 취지 정도는 다 알고 있으리라 본다. 드라마 속 아이들의 선물 공세는 분명 부정청탁금지법에 어긋나는 사항이었다. 그런데도 아무런 제재 없이 이런 장면을 내보낸 것 자체가 방송국의 잘못된 처사가 아닌가 싶다. 더군다나, 친손녀 딸을 잘 봐달라며 담임에게 백화점 상품권을 건네는 드라마 속 할머니의 모습은 현실을 거슬리는 한 장면이기도 했다. 그리고 마치 아무렇지도 않은 듯 상품권을 건네는 연기자의 멘트와 모습을 지켜보면서 현실 이야기와 너무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 이런 장면이김영란법을 무색하게 하지나 않을까 심히 염려스러웠다. 물론 이 드라마의 본질은 이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요즘 최순실 모녀 때문에 국민이 받는 마음의 상처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국민의 마음을 달래주지는 못할망정, 더 화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 국민은 지금의 총체적 난국을 드라마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위안 받기를 원할지도 모른다. 국민의 정서를 반영하지 못하는 TV 드라마는 결국 시청자로부터 외면받기 십상일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드라마 속 장면과 연기자의 멘트 하나하나가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부정청탁금지법이 마치 내 일이 아닌 것처럼 여겨질지 모른다. 그리고 ‘이젠 괜찮겠지.’, ‘아무도 모르겠지.’ ‘딱, 한 번만.’하는 생각으로 부정청탁금지법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다. 이 법이 정착될 때까지 아직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 무엇보다 깨끗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이 법을 생활화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부정과 청탁으로 만연된 사회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기(氣)를 꺾어 놓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한국식생활교육연대(식교육연대)가 비전선포식을 최근 서울 건국대학서 개최했다. 학교급식과 학교 식생활 교육의 발전 의지를 전하기 위해 조은주 대표(서울 청구초 영양교사)를 비롯해 회원 40여명 등이 참여했다. 식교육연대는 학교 식생활 교육 정책 연구, 교육담당자의 자질 향상 및 정보교류, 국민 식생활 개선을 위한 교육과 홍보를 목적으로 지난 해 설립됐다. 현재 전국 식생활 교육 담당자 12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겨울을 알리는 12월이 시작됐다. 올 가을은 다 잃어버린 것 같다. 독서도 못했고 자연감상도 못했다. 마음에는 여러 가지 상처만 안겨주었다. 태풍도 있었고 지진도 있었다. 나라도 어수선하다. 거기에다 조류 인플류엔자도 돈다고 하니 걱정이 보통이 아니다. 싸늘한 겨울바람이라도 불어서 조류독감도 떠나가고 나라도 안정이 되고 삶이 피폐함에서 윤택함으로 바뀌어야 할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12월도 잃어버리고 만다. 12월 참 바쁜 달이다. 시험도 있다. 성적처리도 해야 한다. 고3학생들은 대입을 위한 준비도 해야 한다. 아무리 바빠도 서둘지 말고 마음은 안정되게 하는 것이 좋다. 12월에는 조심해야 할 것이 참 많다. 그 중의 하나가 불조심이다. 겨울에는 화재로 인해 많은 재산을 잃고 심지어 생명까지 잃게 된다. 산불조심도 해야 된다. 작은 실수가 큰 피해를 가는 오는 것이니 학생들을 잘 지도해야 될 것 같다. 교통사고 조심이다. 12월이 되면 마음이 안정이 되지 못하고 붕 뜨게 된다. 그러다 보면 교통사고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역시 작은 사고, 큰 사고 할 것 없이 조심해야 할 일이다. 차를 몰고 다니다 보면 사고현장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이런 사고는 자신은 물론 남에게까지 피해를 주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일이다. 특히 술을 마시고 나서 운전을 하면 대형사고를 일으키게 된다. 음주운전은 금물이다. 말조심이다. 사람들은 언제나 남의 말하기를 좋아한다. 남의 말을 하는 것은 음식이 뱃속에 들어가듯이 잘 들어간다. 남의 말을 할 때는 대부분 좋은 말보다 싫은 말을 많이 한다. 주로 험담을 한다. 잘 씹는다. 부정적인 말을 한다. 말은 천리를 간다. 낮이든 밤이든 날라간다. 말조심을 하는 것이 자기를 지키는 비결이다. 언제나 긍정적인 말, 칭찬하는 말, 좋은 말만 해도 모자란다. 그런데 입에는 거친말이 예사로 나온다. 반말이 나온다. 욕설이 나온다. 우리 선생님들을 말에 대한 조심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잘 지도해야 할 것 같다. 식중독 사고다. 겨울에는 식중독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겨울에도 장염에 많이 걸린다. 고기를 먹고 나서 그 다음날 설사를 하고 복통을 일으켜 수업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손은 언제나 깨끗하게 씻고 음식을 잘 익혀서 먹으며 식당주변은 언제나 청결을 유지해야 할 것이다. 사건, 사고가 많은 날이 반복되고 있는데 우리 모두가 조심, 조심해서 12월에도 건강하고 윤택한 하루하루의 삶이 되길 원한다.
세계 인구를 100명으로 축소해볼 때 50명은 영양부족, 20명은 영양실조로 굶어죽지만 15명은 비만이라는 사실은 불공평한 것 같다. 헤르만 헤세는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아프리카 사람들은 인간으로서 최소한으로 누려야 할 행복 추구권마저 상실한 사람들이다. 아프리카 땅에서는‘악령 청소부’라는 악습이 존재한다고 한다. 기아와 빈곤만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그들은 에이즈라는 불치병으로 고생을 해야 한다. 케냐의 여성들은 영국군들에게 강간을 당하고도 가해자들이 처벌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피해 여성들을 비난하고 추방한다고 한다는 내용에서 그동안 신봉했던 성선설이 흔들리고야 말았다.‘인간은 정말 악한 존재로 태어나는가?’라는 성악설이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섰다. 동물의 세계와 같이 인간 세상도 철저하게 약육강식의 파워게임이 통하는 것일까? 케냐의 마사이족은 9․ 11테러를 겪은 미국인을 위해서 가장 아끼는 14마리의 소를 보냈다고 하니 비록 가난하지만 마음만은 선진국 사람들보다 더 따뜻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이아몬드가 내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신음하고 있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고통과 피의 산물이라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됐다. 아직도 아프리카 땅에는 정부군과 반군 대장에서 성폭행을 당하며 부모 형제의 잔인한 죽음을 직접 목격한 레베카나 광산에서 일하는 소년병 출신의 모하메드가 곳곳에 존재하며 그들과 완전한 이별을 할 수 없다는 저자의 말에 가슴이 뭉클했다. 이 책은‘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묻는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할 교과서요 지침서라고 생각한다.
초등학생의 알찬 방학을 책임지는 EBS 겨울 방학생활(이하 방학생활)이 출간됐다. 현직 교사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해 학기 중 수업시간에는 해보기 어려운 체험·심화학습 주제를 엄선해 담았다. 총 14강으로 구성된 '방송학습' 섹션은 학생들이 EBS2 지상파 채널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동영상을 보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볼 수 있게 구성했다. 각 강은 만화와 사진, 삽화 등 다양한 시각 자료와 대화체의 글로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학습목표에 다가설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방송은 19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7주간 EBS2 지상파와 EBS2플러스를 통해 볼 수 있다. 학년 당 매주 2개 강의가 2개 채널을 통해 세 차례씩 방영된다. 방송을 놓친 경우 EBS홈페이지 (http://primary.ebs.co.kr) 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부록도 풍성하다. 여름호부터 신설된 '키움마당'에서는 다음 학년 국어, 수학 시간에 배울 내용과 학교생활에서 잊지 말아야 할 안전·진로·인성에 관한 내용을 소개했다. 주변 사물이나 최근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창의력을 자극하는 '창의학습', 배운 내용을 확인하고 과제물로 제출도 할 수 있는 '방송학습기록장'이 수록됐다. 방학생활로 열심히 공부한 학생을 위한 퀴즈 이벤트도 준비했다. 내년 2월 15일까지 책 속 엽서에 퀴즈 정답을 적어 보내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영양교사와 영양사에 대한 급식지도비 지급을 중단하고 기 지급분도 환수하라는 교육부 감사 처분에 대해 충남도교육청이 신청한 재심의가 법정 기한이 지나도록 처리되지 않아 지역 교육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급식지도비는 충남도교육청이 지난 2011년 2·3식을 하는 영양교사 등의 처우 개선을 위해 도입한 제도다.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급식비를 재원으로 1식 당 2만5000원 이내로 책정된다. 교육부 감사 처분 이후 충남도교육청은 급식지도비 대신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하고 있지만, 월 80시간 이상 초과근무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월57시간 이내로 제한된 시간외근무수당으로는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홍정남 충남영양교사회장은 "재심의에 대해 교육부가 어떠한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아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교육부가 정규교육과정 외에 방과후학교나 보충수업을 한 교사들에게 지도비를 주도록 했듯 학기 중 중식 외에 추가로 발생하는 급식 업무에 대한 보상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급식지도비는 교육감 지침에 의거해 학운위 심의 등 정당한 절차를 거쳐 지급된 것"이라며 "방과후수업비 등도 따로 법령이 있는 게 아니라 교육부 고시에 근거해 운영되는데 급식지도비만 문제 삼아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재심의가 늦어지면서 지난 6년간 쌓인 지도비를 반납해야 하는 영양교사들의 막대한 부담에 대한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도교육청이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지난달 21일 열린 충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용호 도의원은 "환수 금액과 대상 인원이 12억4100만원, 301명에 이른다”며 "6년간 받은 수당을 일시적으로 반납해야 하는 영양교사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며 대책을 촉구했다. 교육부는 지난 8월 충남도교육청에 통보한 종합감사(감사기간 4월 20일~29일) 결과에서 2011년부터 영양교사와 영양사에게 지급한 급식지도비 지급을 중단하고 기 지급된 지도비도 환수하라고 요구했다. 급식지도비를 지급할 법령상 근거가 없다는 이유였다. 이에 대해 충남도교육청은 "급식지도비는 하루 2~3식 급식을 하는 영양교사의 격무를 보상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부도 2013년 '학교급식 식중독 중점관리 대책'에서 수익자부담경비를 활용해 적정한 보상을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며 재심의를 신청했다. 지난달 16일에는 재심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에 대비해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도 청구한 상태다. 교육부는 아무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교육부 감사규정에는 재심의 신청이 있을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접수된 날부터 2개월 이내(지난 19일)에 처리하도록 명시돼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아직 검토가 끝나지 않아 구체적 입장을 밝히긴 어렵지만, 현장 혼란이 커지지 않도록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면서도 "방학 중 중식 지도비는 인정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재심의 일정에 대해서는 "신청이 밀려있어 12월 초 처리도 쉽지 않다"고 밝혔다.
26일, 천안에 반가운 첫눈이 함박눈으로 내렸다. 추운 날씨로 인적이 드물었던 거리와 달리 경기장은 셔틀콕으로 뭉친 교육가족들의 뜨거운 땀방울과 열기의 도가니였다. 한 팀된 사제, 신뢰로 ‘환상 호흡’○…스승은 제자를, 제자는 스승을 믿었다. 한 팀이 된 스승과 제자는 각자의 포지션에서 맡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서로의 믿음을 재확인했다. 교육공동체부에 참가한 이무오 경북 옥계동부중 교사와 이하정(3학년) 양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이 교사는 “1학년 때 라켓 잡는 법부터 가르쳤던 제자가 청출어람 해 2년 째 한 팀으로 참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8강에 올랐었고 올해는 아쉽게 3위에 그쳤지만 졸업 전에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이날 30대 남복B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교육공동체부 학생부 금메달을 거머쥔 문성관 충북 진천상고 교사와 안나(2학년) 양의 결승전은 23점까지 동점을 이루며 손에 땀을 쥐는 승부였다. 안 양은 “필승의 각오로 선생님을 믿고 의지했기에 가능했다”며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콕에 대한 집중력이 승패 갈라○…30대 남복A 결승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매 점수 긴 랠리를 이어가며 한 점차로 엎치락뒤치락하자 응원 소리와 득점자들의 기합 소리가 점점 커졌다. 승부는 결국 24:24 동점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숨 막히는 마지막 서브 후 넘어온 공을 최형석 부산 동양중 교사가 놓치자 박원배 부산 항도중 교사가 재빨리 받아 넘겼다. 앞서 공을 놓친 탓에 모두 경기가 끝난 것으로 생각했던 찰나였다. 상대팀은 갑작스럽게 넘어온 공을 받아내지 못했다. 콕에 대한 집중력이 가른 승패였다. 두 교사는 4년째 파트너로 활동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을 거뒀다. 앱으로 더욱 스마트해진 대회○…이번 대회에서는 배드민턴대회 전용 앱 ‘오마이민턴’을 활용해 더욱 스마트한 경기 운영이 가능했다. 참가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출전 팀 수와 출전자 명단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경기 시간표, 코트별 시간표를 활용해 자신의 경기 차례를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경기 진행률과 예상 종료시간, 나이별‧성별 입상자 명단과 순위, 자신의 성적까지 한 번에 파악 할 수 있도록 해 참가자들의 편리를 더했다. 또 On Air 기능을 통해 현재 게임 순번과 게임번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부모‧자녀 총출동…‘배드민턴 가족’○…아버지와 어머니, 아들과 딸까지 온 가족이 총출동한 팀도 눈길을 끌었다. 이정일(父) 천안 성정중 교감과 최인숙(母) 아산배방중 교사, 이다인(女) 천안청수고 기간제 교사, 예비교사로 참가한 이종환(子‧군산대 석사 1학년) 군 가족이 그 주인공. 엄마와 딸은 여자복식에, 아버지와 아들은 남자복식에 참가(3위)했고 아버지와 어머니도 50대 혼복A에서 2위를 차지해 진정한 ‘배드민턴 가족’임을 입증했다. 임용시험을 일주일 앞두고 대회에 참가했다는 이다인 교사는 “그동안 시험공부 때문에 운동을 자주 못했는데 모처럼 가족과 뜻 깊은 시간을 보내게 돼 즐겁다”며 “임용이 되면 교총 회원으로 가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여성 장학관과 교육장 비율을 최대 50%까지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지난 10월 취임한 장남순(서울서강초 교장) 한국초등여교장협의회 신임 회장은 “서울의 경우 초등 여교원이 90%를 넘지만 장학관이나 교육장의 여성 비율은 극소수”라며 “여성비율할당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의 경우 초등 출신 여성 교육장은 없으며 중등 출신 여성 교육장 한 명이 있는 상태다.장 회장은 전체 여교사에 비해 여성 교육장이나 관리자의 비율이 낮은 이유로 육아와 가사, 가족 돌봄의 부담이 큰 점을 지적했다. 그는 “여성들은 개인의 승진을 위한 별도의 시간을 내기 어렵다”며 “가사, 육아는 가족 공동의 일이라는 사회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유연하고 부드러운 조직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장 회장은 “여교장들은 감성 리더십을 발휘해 보다 세심하고 꼼꼼하게 학교경영을 할 수 있다”며 “알차고 우수한 학교 경영사례와 우수 발전모델을 적극 공유하기 위해 소통의 자리를 자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런 운영방침에 따라 지난달 25일에는 취임 후 첫 대의원협의회를 개최하고 전국 대의원들과 내년도 계획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협회의 부회장인 안정희 서울탑산초 교장이 특별 강사로 나서 ‘국제교류를 통한 세계시민교육 프로젝트’를 주제로 우수 경영사례를 공유했다.장 회장은 “이번 협의회를 시작으로 회원들과 교류의 장을 자주 마련할 것”이라며 “한국초등교장회 등 각 단체와 협조 체제를 공고히 해 학교장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한편 품격 높은 연수로 여교장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전문성을 신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달 30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육감과의 대화’에서 야간 자율학습을 무조건 폐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종일관 야자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강하게 피력해, 참석 교사들 사이에서는 "어쩌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왔다. 경기 남부청사 관내 고교 교사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이 교육감은 “원칙적으로 야자를 폐지하는 게 기본방향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학교 밖에서 공부할 수 없는 학생들은 도서관을 열어주겠다. 도서관으로 장소가 모자라면 교실을 열어주는 방향으로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처음부터 야자 폐지라는 말을 한 일이 없다"며 "이게 좋은 교육이라면 그렇게 시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이 교육감은 대부분의 시간을 야자 폐지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도교육청이 대체 프로그램으로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인 (가칭) '꿈의 대학' 참여를 독려하는 데 할애했다. 꿈의 대학은 도교육청이 협약을 맺은 대학과 함께 고교 재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특별강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청 학생이 학기 중 정규수업이 끝난 저녁 7시부터 9시 사이에 대학이나 거점시설을 방문해 수강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교육감은 "하루종일 학교에 남아서 국·영·수만 공부한다고 미래가 열리나. 정말 아이들을 사랑한다면, 나가서 세상도 경험하고 친구들도 만나보고 그런 경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학부모들 불만 중 하나가 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적다는 것인데, 이는 교사들이 너무 오래 야자까지 하느라 여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교사에게 교과 외에 다른 프로그램까지 주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교육감의 주장에 일정 부분 동의하면서도 가정형편 상 외부활동이 어렵거나 내신 준비를 위해 학교에 남길 원하는 학생이 많아 야자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김포 A고 교사는 "우리 지역은 빈부격차가 심해 학원, 과외 못 받는 아이들이 많다"며 "원하는 경우만 자율학습, 교내 학습동아리를 하고 있는데, 이런 학생들에 대한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산 B고 교사는 "대학 입시에서 내신이 매우 중요하다"며 "꿈의 학교나 이런데 가지 않고 내신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학생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 성남 C고 교사는 "자녀가 다니던 학교에 일주일에 하루 야자 없는 날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무거운 가방을 메고 공공도서관이나 비싼 사설독서실에 가야 했다"며 "야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 같은 교사들의 요구가 이어지자 이 교육감은 억지로 막진 않겠다면서도, 야자에 대한 비판을 계속 이어갔다. 또 "기숙형 학교에는 야자 폐지가 어떻게 적용되느냐"는 한 교사의 질문에는 "TF에서 논의해보겠다"고 답변해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막지 않겠다면서, 뭘 또 논의하느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교육청이 대안으로 제시한 '꿈의 학교'에 대해 우려하는 교사도 적지 않았다. 수원 D고 교사는 "대입에 학종이 확대됨에 따라 학생 동아리 활동 등으로 학습시간 확보가 어렵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꿈의 학교) 한 과목 들을 때 마다 2시간 이상 소요되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산 E고 교사는 "밤에 꿈의 학교에 가는 것도 학습의 연장"이라며 "그렇게 좋은 거라면 정규교과시간에 하는 게 맞다"는 의견을 냈다. 부천 F고 교사는 "우리 학교 근처에는 2~3개 대학이 있지만, 그렇지 못한 지역도 많다"며 지역 편차를 우려했다.
검찰의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특별수사본부가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씨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을 구속기소하면서 이영렬 특별수사본부장은 “박대통령은 3명의 피고인과 상당 부분 공모관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대통령은 단순 참고인이 아니라 피의자 신분으로서의 조사가 불가피해졌다. 검찰 및 특검조사를 받는 헌정사상 최초의 현직 대통령이라는 역사를 새로 쓴 박대통령은, 그러나 유 변호인을 통해 공소사실이 “상상과 추측을 거듭해 만든 환상의 집”이라며 검찰조사를 전면 거부했다. 2차 사과에서 밝힌 ‘성실한 검찰조사’가 거짓말이 된 셈이다. 다만, 유변호인은 “검찰수사의 공정성을 믿을 수 없어 중립적인 특검수사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에 따라 탄핵정국으로 급속히 전환된 가운데 박대통령은 3차 담화문을 발표했다. 국회가 정해준 대로의 진퇴 의견을 밝힌 것으로 보아 아직도 즉각 하야를 한목소리로 외친 전국 190만 촛불민심을 모르는 모양이다. 정말로 “5천만이 달려들어도 하야 안할 것”이라는 김종필 전 총리의 말대로 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이쯤되고 보니 절로 떠오르는게 있다. 1987년 6⋅10민중항쟁으로 어렵게 쟁취한 대통령 직접선거에서 노태우 후보를 뽑은 일이다. 또 그로부터 25년 동안 이룬 민주화가 얼마인데 그것이 무참하게도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은, 참 이상한 나라가 그것이다. 그때 박근혜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은 1577만 3128명은 무엇에 단단히 씌었거나 홀렸던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낼 길이 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도저히 일국의 대통령이라 할 수 없는 온갖 악행과 추문들이 화수분처럼 솟구치는 박근혜 후보를 어떻게 뽑을 수 있었겠는가. 어느 것 하나 억장이 무너지지 않는게 없지만, 특히 그 ‘찌질함’은 압권이라 할만하다.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개인적인 복수에 악용하는 대통령의 저급하고 편협한 발상과 수준에 말문이 막힌다”는 신문사설이 말해주듯 박대통령의 찌질함은 곳곳에서 추잡한 민낯을 드러낸다.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가 찌질함의 하이라이트라 할만하지만, 다른 것도 만만치 않다. 가령 정부에 비판적인 글을 쓰거나 성명서에 이름 한 줄 올린 사례까지 샅샅이 훑어 거부한다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로 알려진 국립대 총장 임명 거부가 그것이다. 세월호를 비롯 국정 역사교과서 반대 등 이런저런 시국선언에 참가한 교사들에 대한 훈⋅포장수여 배제 따위도 있다. ‘그러려고 대통령 했나’ 의구심이 절로 솟구친다. 세상에 뭐 저런 대통령이 다 있나 하는 탄식이 절로 터져 나오게 하는 일은 또 있다. 피고인 최순실의 딸 정유라 승마대회 2등 성적을 둘러싼 대통령 대응이 그것이다. 문체부 조사에서 최씨와 승마협회쪽 모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서를 올린 국⋅과장 등을 “나쁜 사람”이니 “아직도 그 사람이 있어요”라며 애먼 공무원을 몰아낸 그 사건 말이다. 박대통령은 정유라 친구 부모 기업까지 손수 챙겨주느라 사기업인 현대자동차에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최씨는 현대자동차에 10억 6,000만 원 상당의 제품을 납품한 KD코퍼레이션으로부터 1100만 원짜리 명품백 등 5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겼다는 것이 공소장 내용중 일부이다. 과연 일국의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맞나 하는 의구심이 다시 떠나질 않는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KD코퍼레이션은 알려진 게 거의 없는 회사로 전해졌다.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가 “대통령과 안 전 수석이 대기업 총수를 만난 자리에서 이런 업체를 잘 봐달라고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할 정도다. 그런데도 박대통령은 3차 담화문에서 여전히 사익을 추구한 적이 없다고 강변한다. 사익은, 그러나 검은 돈 챙기기의 재물 취득만을 뜻하는게 아니다. 위에 든 내용에서 보듯 측근이 원하는 어떤 것을 위해 대통령이 움직이고 마침내 그걸 얻게 했다면 그것도 사익 추구라 할 수 있다. 진짜 국민을 사표내고 싶은 나날이다.
중국이 올해부터 ‘두 자녀 정책’을 시행히면서 5년 후에는 유치원 대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는 최근 시난(西南)대학 교육학부 정책연구소 리링(李玲) 교수팀의 ‘유아교육 연구’ 보고서를 토대로 2021년까지 유치원 11만 곳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021년 4~5세 아동 수가 ‘두 자녀 정책’ 시행 전보다 1500만 명 늘어 6600만 명에 달한 것이며, 이중 5750만 명이 유치원 입학을 원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31만 9500개의 유치원이 필요하지만 2014년 기준 유치원 수는 20만 9900곳에 불과해 11만 곳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또 2021년 유치원 교사, 보육교사 등의 수요는 575만 명으로 늘지만, 현재는 239만 명에 불과해 300만 명 이상의 교사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보고서는 2021년 절정기를 지나면 취학 전 아동이 점차 줄어 2035년에는 4200만 명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무작정 유치원을 늘리기 어려운 현실적인 한계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점에서 정부가 2021년까지는 유치원 시설, 교사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2021년 이후에는 교육의 다양성과 교수의 질 향상 등에 더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중국 정부가 1980년에 도입한 ‘한 자녀 정책’은 성비 불균형, 국가의 지나친 사생활 개입, 노동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36년 만에 폐지되고 올해부터 ‘두 자녀 정책’이 시행됐다.
그동안 여러 가지 운동에 도전을 해봤다. 요가의 명상과 복식호흡 법은 덜렁대고 성격이 급한 나에게 차분하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찾게 해주는데 도움이 됐다.잔잔하고 고요한 명상 음악(인디언 모드)은 듣고 있노라면 심산유곡에 와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했다. 동작이 부드럽고 주로 누워서 하기 때문에 운동량이 적을 것 같지만 한 시간 반 동안 열심히 운동을 하고 나면 숙면을 취할 수 있어 좋다. 배드민턴은 체력 소모가 많고, 기초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배워야할 것들이 많았다.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시작한 아내는 나보다는 훨씬 적극적이었다. 배드민턴을 배우는 데도 많은 인내와 비용이 필요했다. 라켓, 신발, 운동복, 입회비에 레슨비까지 상당한 비용과 노력이 들기에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온갖 핑계를 대면서 가끔씩 쉬려는 나에게 “당신, 요즈음 말 안 듣는 학생 때문에 힘들다고 했지? 학생의 마음을 사 봐"라며 코치님의 입장도 이해해 볼 것을 강권했다. ‘학생의 마음을 사보라고?’ 배드민턴장을 향해 가는 동안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마음이 복잡했다. ‘교수법이 문제가 있나? 아니면 학생의 마음을 진정으로 사지 못했나?’ 아내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이에게 진정성 있는 마음을 주지 않아서 '변화’가 일어나지 않음을 알게 됐다.배드민턴 레슨이 교직생활에 큰 교훈을 준 셈이다.지난해부터는 활쏘기를 시작했다. 여름방학 연수 중 어느 교수님께서 활쏘기를 배울 것을 권유했다. 그동안 허리가 아파서 고생을 많이 한 터라 교수님 말씀에 귀가 솔깃해서 레슨 일정을 잡았다. 3개월 동안은 자세 연습만 했는데 한 동작 한 동작이 경이로웠다. 조상들의 슬기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으며 예를 중시하는 품격 있는 스포츠 같아서 더욱 매력 있었다. 앞으로 열심히 활쏘기를 연마해 조상들의 지혜도 배우고 각종 대회에도 출전해봐야겠다.
교육부가 중등 역사 국정교과서 현장 검토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국정 교과서는 중학교 역사1, 2와 고교 한국사 등 국정 교과서 2종 3권이다. 소위 최순실 게이트로 한반도가 시끄러운데, 여기에 기름을 부은 듯 매우 혼란스럽다. 현재 청와대와 교육부는 국정 역사 교과서 적용 강행을 주장하고 검토 의견을 수합하고 있다. 반면 역사교육연대, 전국 역사·사학·역사교육 등 전공 교수들은 꾸정 역사 교과서의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보수적 교원단체라고 일컬어지는 한국교총도 애당초 요구한 3가지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보고 국정 교과서 반대와 철회 대열 에 동참했다. 전국 교육감 중 진보적 성향의 교육감 소속 지역에서는 국정 교과서 불채택과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이미 국정 교과서를 주문한 학교에서도 취소가 줄을 잇고 있다. 서울 지역 중학교 교장들은 내년 3월부터 적용하려던 중 1 역사교과서 채택을 보류하고, 이를 차년도인 중2, 3로 미루기로 했다. 대체로 이번 교육부에서 공개한 국정 역사 교과서에 대해서 반대, 수용 불가, 철회 등을 주장하는 단체, 학회의 의견과 주장은 역사교과서의 편찬과정의 비공개, 31명인 집필진의 편향적 기술, 집필진의 세부 전공 불일치, 집필 방향과 내용의 오류 등이다. 특히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대한민국 수립 갈등, 박정희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관계의 편향적 기술, 친일 관계 기술의 오류 등으로 대별된다. 물론 교육부는 공개에 즈음해 현장 검토본 국정 역사 교과서를 사실에 입각한 균형잡힌 교과서라고 주장하고 많은 역사학계, 역사교육학계에서는 반발이 매우 심한 현실이다. 교육부는 국정 역사 교과서 공개 이후 한 달간 일반 국민과 역사 전문가 등으로부터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수렴된 의견은 바로 집필진에 전하고 있다. 교육부는 1월부터 본격적인 수정 심의를 거쳐 1월 말까지 교과서를 완성하고, 2월부터 인쇄 배포를 거쳐 3월에는 전국 중·고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하지만, 교육부가 대외적으로 현장 학교에의 강행을 주장하고 있으나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 역사교과서 철회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교육부 내부에서도 국정화 추진을 보류하거나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 변화를 심사숙고해야 할 때다. 교육부는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 역사교과서의 정당성 역시 큰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진보진영과 야권은 물론, 그동안 국정교과서를 지지해 왔던 보수 교육계에서까지 국정화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어 예정대로 국정교과서를 추진하기에는 동력이 크게 약화된 것도 사실이다. 특히 국정교과서 추진이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의 굳은 의지로 시작된 일인 만큼 교육부가 독자적으로 추진중단을 결정할 수 없다는 점에서 뚜렷한 '출구전략'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는 역사 교과서의 적용 보류, 연기, 국·검정 공동 적용 및 학교 채택 등을 고려하고 있으나 진보 사학계에서는 완전 폐기로 맞서고 있다. 우리가 여기서 유념해야 할 점은 역사 교과서를 이념과 정치적 색깔로 재단해선 안 된다는 점이다. 특히 국정 역사 교과서를 사용하는 대상은 미래 주역인 학생들이다. 우리가 지난 해 엄청난 역사 교과서 국정화의 소모적 논쟁으로 얻은 것이 무엇인가를 성찰해야 한다. 물론 작금의 시국과 정세가 혼란스럽고 어렵기는 하지만 우리는 이를 극복해서 자랑스런 대한민국으로 세울 책무도 곧 우리 국민들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아주 냉철하게 자신과 나라를 바라봐야 한다. 역사는 국가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기제이고, 역사교육은 역사를 바로 세우고 곧고 바르며 사실대로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부, 역사학계, 역사교육학계, 교육계, 학부모 등은 아주 냉철하게 우리 국정 역사 교과서를 바라보고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대처해야 할 것이다. 교육부와 보수·진보 역사학계, 교육계, 학부모 등이 다 같이 만족할 수 있는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에 뜻을 모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미진한 부분은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바로 잡아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도록 해야 한다. 교육부에서도 최종 완성본에서는 이 점을 적극 고려해야 할 것이다. 교육부도 강행만이 능사가 아님을 직시하고 완급을 조절하여 바람직한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원래 계획대로 2017학년도부터 전면 적용 강행도 재고해야 한다. 물론 적용에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역부족이면 보류와 연기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국정 역사 교과서 집필은 신(神)도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작금의 대한민국 시국에서는 물리적 밀어붙이기보다는 순리를 찾는 집단지성이 더욱 필요한 때이다. 분명히 모든 교육이 다 그렇지만, 역사교육이야말로 속도보다 방향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영재교육진흥법이 공포된 2000년 이후 영재교육은 양적 성장을 통한 많은 발전이 있었다. 또한 영재성의 개념이 다양해지고 그 범위가 확대되면서 영재교육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서점에서 영재교육 관련 서적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영재’라는 말이 붙어 있는 학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보편화된 영재교육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양적 팽창에 걸맞게 질적 수준도 성장했는지는 의문이다. 현재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학부모, 학생들과 겪고 있는 영재교육의 문제점에 대하여 알아보고, 그에 따른 대안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영재 선발에도 성적 부풀리기 만연 먼저 교사와 관련된 문제점이다. 첫째,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에 부여된 교사의 권한이 너무 적다. 영재교육종합데이터베이스 즉, GED(Gifted Education Database) 학교 추천 단계에서 교사가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는데, 이 과정에서 교사의 의견이 들어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학교에서는 우리 학교 학생이라는 이유로, 제자라는 이유로 일단 최고점을 주는 경우가 많다. 다른 학교 학생들과 경쟁해야 하므로 기본 점수를 확보해 주려는 것이다. 둘째, 교사들의 인식 부족이다. 지금은 학교 규모별로 정해진 인원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몇 년 전만 해도 학급 수 대비 추천 인원이 정해져 있어 대체로 해당 교과 성적과 해당 부문 수상 실적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물론 선정 결과에 대한 학부모의 항의에 대비하기 위해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기는 했지만, 교사들 역시 영재교육대상 학생은 무조건 성적이 우수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반영된 것이다. 아울러 영재교육대상자 선발 검사를 ‘학생 줄 세우기’라고 생각하는 교사들도 상당수다. 교사의 경력이 어느 정도 되면 영재교육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영재성을 띤 학생들을 쉽게 파악할 수 있음에도 점수로 영재성을 평가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셋째, 영재교육 내용 구성에 어려움이 있다. 영재들 간에도 개인차가 크다. 하지만 각각의 요구와 수준에 맞게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지도교사의 관심과 역량에 따라 내용과 수준이 다르고, 학년별 위계 또한 불분명하다. [PART VIEW]학부모 욕심에 사교육으로 내몰린 영재교육 다음으로 학부모와 관련된 문제점을 보면 첫째, 자녀의 영재교육대상자 선정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이다. 선발 유형에 맞춰 사교육을 받도록 하는 등 온갖 노력을 다한다. 둘째, 영재교육은 선행학습이라는 편견이다. 사설 영재교육기관에서는 흔히 선행학습을 많이 하고 있지만, 공교육에서의 영재교육은 선행이 아닌 심화학습을 하고 있으므로 사교육과 비교하여 수준이 낮다고 오해하기 쉽다. 셋째, 영재성과 성적의 연관성에 관한 잘못된 개념이다. 대체로 학업 성적이 우수한 경우는 영재보다 학업우수아 쪽에서 찾기가 더 쉽다. 공부를 잘하면 영재이고, 영재라면 당연히 성적이 최상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항상 옳은 명제는 아니다. 사회성 부족한 영재아 ... 융합·정서교육 서둘러야 마지막으로 학생과 관련된 문제점을 살펴보면 첫째, 관계의 문제이다. 사회성이 떨어지는 경우 수업의 효과성도 함께 떨어진다. 사고의 수준이 높아서 친구들보다 윗사람과의 대화가 더 편한 영재아의 경우, 일반 학급에서는 또래 관계가 원만하지 않지만 비슷한 특성을 지닌 영재 학급에서는 소통이 잘 이루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사회성 자체가 떨어진 경우에는 영재 학급에서도 적응하지 못하게 된다. 둘째, 제한된 영역의 교육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선발된 영재가 해당 영역만을 더 배우는 것이 최선일까 의문이 간다. 재능 있는 분야를 더 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다른 영역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셋째, 생활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다. 영재교육원에 다닌다고 하면 애 어른 할 것 없이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 학교에선 시험을 잘 봐야 하고, 질문을 하면 “그것도 모르느냐”는 말을 종종 듣게 된다. 이와 같이 영재교육을 둘러싸고 교사, 학부모, 학생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각의 경우를 종합해보면 교사와 학부모의 인식과 편견의 문제, 영재교육 내용과 구성의 문제로 볼 수 있다. 영재교육에 대한 교사와 학부모 인식 개선 필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학교 내 영재교육 업무 담당자에게만 국한되었던 연수를 전 교사를 대상으로 확대해야 한다. 교사의 경력이 많아질수록 학생들을 보는 눈은 정확해지지만, 그만큼 선입견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학급 내에서 교사의 손이 많이 가는 말썽꾸러기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교사의 교육학적 소양과 교육 경험의 바탕 위에 영재교육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 더해진다면 선발 및 교육이 용이할 것이고, 학부모의 신뢰 또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 학생에게 가장 근접하여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교사이므로 교사의 판단은 1차 진단 근거로도 사용할 수 있다. 학부모들에게 영재학생의 특성, 양육 방식, 개별화 교육 등에 관한 연수를 실시하여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교육 내용으로는 해당 교과 교육과 더불어 융합교육과 정서교육을 추가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재교육 대상 학생의 연령을 더 낮춘 현재 상황에서는 특정 교과의 심화 외에도 다양한 상황에서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융합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개개인의 특성에 따라 개인상담, 집단상담, 사회성과 감정을 다루는 인성교육을 함으로써 일반 학급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일부 교사들끼리만 공유하던 자료를 한데 모아 계열과 수준에 맞게 정선하여 데이터베이스화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지금까지 학교 교육과 영재교육 현장에서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교사의 입장에서 기술하였다. 언급한 부분들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겠지만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영재교육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개선되고 발전되어야 할 것들이 많다. 영재교육에 관한 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 동상이몽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올해 1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은 제4차 산업혁명인 ‘지능정보화 시대’의 시작을 알렸고, 지난 2월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대결은 인공지능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었다.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지능정보화 시대’를 준비하기 위하여 영재교육의 패러다임은 다음 두 가지 관점에서 전환이 필요하다. 첫째, ‘지능정보화 시대’가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갖출 수 있는 영재교육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가 그의 저서 부의 미래에서 기업의 변화 속도가 100마일이면, 학교의 변화 속도는 10마일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다른 교육보다 영재교육만큼은 더욱 변화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왜냐하면, 다보스포럼의 이슈 중 하나인 ‘일자리의 미래’에서 예견하였듯이, 10년 이내에 새로운 일자리 200만 개가 생기지만 기존의 750만 개의 일자리는 사라진다고 한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직업군은 반복적 업무를 수행하는 사무행정직(화이트칼라)으로 2/3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견하였다. 반면 컴퓨터, 수학, 엔지니어 등 과학기술 영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러한 ‘일자리의 미래’가 주는 시사점은 영재교육 영역에도 큰 변화를 주고 있다. 즉, 지금 하고 있는 영재교육이 10년 뒤면 사라질 직업의 역량교육을 변함없이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로 갈수록 컴퓨터, 인터넷, 자동화 생산을 선점한 제3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진국들과 개도국 간에는 더욱 큰 격차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美, 영재교육에 국가적 지원… 융합교육 프로그램 운영 둘째, 기존에 인류가 겪지 못한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분야를 융합할 역량을 갖춘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영재교육으로 변화해야 할 것이다. 이는 세계 영재교육의 변화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먼저, 미국은 영재교육에 대해 ‘영재는 미래의 국가 발전, 안보, 복지 향상에 기여하게 될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적자원이다. 영재들의 특수재능을 보통교육 단계에서 계발시켜 주지 못한다면 국가 발전에 기여할 영재들의 특수한 잠재 능력은 사장될 가능성이 높기에, 국가가 특별한 교육적 서비스를 지원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미국은 1868년 세인트루이스 학교에서 능력 수준별 학습제도를 도입한 것을 시초로 1988년에 ‘영재교육법’을 제정·공포하고 2005년 의회의 재승인을 받아 영재교육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미국의 영재교육도 부침의 역사가 있었다. 최근의 위기는 1990년대 들어 과학교육에 대한 요구가 더욱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쌍둥이 적자(무역과 재정적자)로 인해 영재교육 예산은 삭감되었고 그로 인해 영재교육도 침체기를 맞았다. 그러자 2004년 콜란젤로(Nicholas Colangelo) 등은 ‘국가의 속임수 : 학교 교육이 우수한 미국 학생들을 퇴보시키고 있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수월성을 무시하고 있다”면서 영재교육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PART VIEW]오바마 정부 들어 미국의 영재교육은 다시 전환기를 맞는다. 미국 정부는 미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한 여러 전략 중에 ‘영재교육의 진흥’을 강조하면서 2007년 STEM 교육진흥법을 제정(America COMPETES Act)하고 소프트웨어(SW)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별도의 영재학교를 설치하는 등 ‘지능정보화사회’를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실제로 최신 영재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ICM(Integrated Curriculum Model)을 살펴보면 변화의 속도를 잘 알 수 있다. 예컨대 ‘동네 공원의 오염된 우물’, ‘화학 물질이 가득 찬 탱크로리의 고속도로 전복 사건’ 등과 같은 현실에서 벌어진 일상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이 과학자가 되어 과학, 수학, 사회, 정치 등 다양한 학문분야를 융합하여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영재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中, ‘科敎興國’으로 영재교육 박차 … 日도 유토리 교육 철회 미국에 이어 2000년 이후 과학 분야의 노벨상을 휩쓸고 있는 일본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유토리(여유) 교육으로 인한 학력 저하가 심각했다. 그러던 중 “학력이 저하된 이들에게 일본을 맡길 수 없다”는 여론이 거세지면서 우리나라의 국가교육과정에 해당하는 ‘학습지도요령’을 전면 개편하게 되었다. 문부과학성은 2002년도부터 ‘과학 입국’을 목표로 국가급 프로젝트 SSH(Super Science High school)을 전국에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SSH의 주요 특징은 문·이과 통합교육, 주제 중심의 창의적 문제해결수업, 대학과 연계한 TA(Teaching Assistant) 제도를 통해 학생 10명당 1명꼴로 TA라고 불리는 대학생들을 지원받아 과학영재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영재교육은 1970년대까지는 금지된 교육이었다. 그러나 1978년 3월 덩샤오핑은 전국과학대회 개막식 연설에서 “영재를 조기에 찾아내고, 양성하는 체제로 나아갈 것”을 요구하였다. 중국의 영재교육은 바로 이러한 배경에서 시작되어, 학교 차원의 ‘대학소년반’, ‘소년반’, ‘영재 실험반’ 등의 명칭을 가진 영재 교육과정이 운영되기 시작하였다. 2008년 중국 시진핑 주석은 ‘과교흥국(科敎興國)’을 기치로 세계적인 수준의 학자 및 교수 1천여 명을 유치한다는 전략을 세워 중국의 경제 성장 및 산업고도화의 상징인 ‘천인계획(千人計劃)’을 추진하고 있다. 이어 2013년에는 향후 10년간 과학기술 국가 인재 1만 명을 중점적으로 양성하려는 ‘만인계획’을 시작했고, 노벨상 수상이 기대되는 1백 명의 과학자를 시작으로 핵심인재 1만 명을 정부가 막대한 예산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을 추진하는 등 과학기술 영재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각국은 제4차 산업혁명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영재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은 제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을 계속 장악하기 위해 과학, SW, STEM 전문가를 집중 양성하는 영재교육을 중국은 G2에서 G1으로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바이오, 우주분야 등의 주도권 선점을 위한 ‘만인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은 지난 거품경제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지능정보화 사회를 선점하고 계속되는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에 힘입어 ‘과학입국’을 위한 영재교육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 상태는 어느 정도 일까?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ICT 발전 지수’는 세계 1위지만, ‘제4차 산업혁명 적응 준비지수’는 세계 25위로 밝혀졌다. 제4차 산업혁명의 변화는 우리나라 영재교육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재교육의 성공은 우리나라를 더욱 경제적·정치적·사회적·문화적으로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의 기회를 보장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나라 영재교육은 양적 확대와 질적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제4차 산업혁명에서 요구되는 혁신역량의 분석과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분야의 전문성 강화 △국가적·지역적 영재교육 체제와 예산 지원 △영재교육 담당 교사의 전문성과 사기진작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강화 등 영재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빨리 추진해야 할 것이다.
왜 우리나라에서는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는 걸까? 아니 나오지 못하는 걸까?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는 지난 3년 연속으로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였다. 이를 보고 우리 정부는 한껏 조바심을 내고 있는 것 같다. 지난 10여 년 동안 노벨상을 위해 정부가 많은 지원을 했지만 이웃 일본을 부러워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창조경제의 상징인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기업을 만들어 보고자 엄청난 창업 지원금을 쏟아 부었지만 아직 성과는 요원하기만 하다. 삼성과 현대라는 글로벌 기업이 있기는 하지만 가업을 이어받은 기업들 아닌가. 페이스북처럼 젊은 사람의 창의적 아이디어로 세워져 창업자 자신이 CEO로 있는 기업은 극히 드물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영재들 간 협업(collaboration)의 부재와 실패에 대한 사회적 관용의 부족에서 찾을 수 있다. 창의는 집단의 소통에서 나온다 페이스북이나 구글과 같은 기업을 생각해 보자. 이들 기업을 보며 우리는 늘 단 한 명의 천재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들 기업들은 한 명이 아니라 두 명 혹은 서너 명의 협업을 통해 가능했다. 페이스북은 마크 주커버그(Mark Elliot Zuckerberg)뿐만 아니라 더스틴 모스코비츠(Dustin Moskovitz), 크리스 휴스(Chris Hughes) 등 공동창업자가 있어 창의적 아이디어가 더 큰 효력을 발휘할 수 있었고, 구글 역시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과 래리 페이지(Larry Page)가 공동으로 창업을 하였다. 애플도 역시 그렇다. 스티브 잡스(Steve Jobs) 혼자가 아니라 스티브 워즈니악(Steve Wozniak)이라는 훌륭한 공동창업자가 있었다. 탁월한 창의적 산출물이나 창의적 문제해결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그룹씽킹(group thinking)이다. 그 동안 우리가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 바로 이것이다. 창의(創意)란 집단의 구성원들의 논의와 소통의 과정을 거쳐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시리어스 플레이(serious play)를 통해 드러난다. 이 과정에서는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서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신뢰와 책임의 분산이 가능하다. 창의적 활동을 하려면 늘 위험에 직면하게 되고 이에 대한 실패의 책임이 뒤따르는데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면 아무도 위험한 도전을 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학교나 사회는 어떤가? 남의 실수를 용납하거나 위험을 감수하려는 분위기가 아주 미약하다. 즉, 한 번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로 인해 실패자가 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위험을 감수하고 미지의 세계로 뛰어 들어가는 것이 바로 창의이고 창의적 발상의 구현이 아닌가. [PART VIEW]실패를 용인하고 재도전 기회주는 풍토 아쉬워 창조경제라는 말이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고, 창의·인성을 길러주어야 한다는 슬로건이 초·중등학교에 넘쳐나고 있다. 벤처기업, 벤처밸리, 테크노밸리 등 창업을 강조하는 이름을 내걸면 엄청난 재정적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왜 결과는 그리 신통치 않은가? 그것은 벤처기업을 위한 환경과 분위기 조성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그렇다. 위험을 감수하고, 실패를 수용하고, 재도전의 기회를 주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아서 그렇다. 창의를 말할 때 두 가지 창의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Big ‘C’와 small ‘c’가 그것이다. ‘C’는 역사적으로 없었던 것을 새롭게 만들어 냈을 때 붙여주는 이름이고, ‘c’는 이전에 있었던 것을 개선과 혁신을 통해 새롭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과거 18세기 혹은 19세기와는 달리 현대는 ‘c’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18세기나 19세기에는 그동안 존재하지 않던 것을 찾아내는 일이 비교적 쉬운 일이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지금은 기존의 어떤 시스템을 재구조화해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이 적극적인 창의의 과정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런 과정은 한 사람의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노력할 때 좀 더 훌륭한, 좀 더 탁월한 창의적 아이디어들이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창의란 협업에서 발생한다. 이렇듯 여러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으는 일이 놀라운 창의적 산출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학교나 사회는 협업을 할 수 있는 분위기나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15세기 르네상스 시대로 돌아가 보자.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 라파엘로(Raffaello), 보티첼리(Botticelli), 도나텔로(Donatello) 등 정말 위대한 예술가들이 피렌체라는 도시에서 출현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이 한 시대, 한 도시에서 출현한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지금으로 말하자면 한 도시에서 동시에 서너 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온 격이다. 피렌체는 꽤 부유한 도시로 예술가들에 대한 지원과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된 곳이었다. 이런 분위기는 주변의 많은 예술가들을 불러들였고, 서로 같이 작업을 하고 상대에게 비평과 조언을 주고받는 풍토를 조성하였다. 이들 통해 지성의 집단화가 형성되었고, 창의가 도출되기 수월했다. 오늘날 실리콘 밸리나 디자인의 메카인 뉴욕의 모습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창의를 위한 개념적 기준(conceptual standards)은 무엇인가? 새로운 지식의 발굴(發掘)과 유용한 구현(具現)이다. 지금 당장 필요한 지식은 창의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 창의를 위해서는 당장 필요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야 한다. 이런 것을 찾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알아야 한다. 사람들의 삶과 문화 속으로 깊이 들어가 그 속에 들어 있는 핵심을 찾아내고 캐내야 한다. 이런 지식들을 발굴한 후에는 현재의 생활 속에서 이를 구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스티브 잡스가 대학을 중퇴한 후까지 그 대학에 남아 서체학(書體學)에 몰두한 것은 새로운 지식의 발굴이며 이를 매킨토시 컴퓨터의 글자체에 적용한 것은 유용한 구현의 예라 할 수 있다. ‘아마존’의 신화 창의교육 새 장 열었다 무작정 노력하는 몰입(flow)보다 새로운 지식을 구현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은 ‘10년의 법칙’을 제안하면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노력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창의는 10년을 투자한다고 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10년의 법칙은 창의의 발현 가능성을 높일 뿐이다. 그동안 우리는 창의를 발현하기 위해서 몰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해 왔으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여기에 반드시 구현을 덧입혀야 한다. 따라서 구현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글로벌 인터넷 서점 아마존은 제프 베조스(Jeffrey Preston Bezos)라는 청년이 저가(低價)의 책을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에 선보이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졌다. 즉, 저렴한 책이라는 것과 인터넷이라는 것을 유용하게 이어준 것이다. 페이스북도 마찬가지다. 마크 주커버그는 여학생들에 대한 정보와 네트워크라는 플랫폼을 이어준 것이다. 이들은 몰입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든 것이 아니라 다른 요소들을 재결합해 새로운 시스템을 구현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한국인들에게는 창의 유전자가 깊이 체화되어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후예가 아닌가. 이웃나라 일본을 부러워만 할 필요는 없다. 머지않아 우리나라에도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기업들도 곧 등장할 것이다. 왜냐하면 K-Pop, 한류 드라마, K-Beauty도 우리가 해냈다. 우리는 예로부터 협업을 잘 하는 민족이었고, 필요한 것이라면 서슴없이 받아들여 구현시키는 민족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영재교육에서 소외계층을 지원하려는 노력은 2005년 12월 ‘영재교육진흥법’ 개정 내용 가운데 소외계층을 위한 영재교육 의무 규정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에 근거하여 제2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2008~2012)에서는 ‘사회적 통합성 강화’의 과제 아래 소외계층 대상 영재교육의 기반을 확충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제2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2008~2017), 교육인적자원부(2007.12), p29). 교육대상자 가정의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영재성 발굴 기회가 제한받지 않도록 지원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2007년 당시 소외계층 영재교육 수혜자 2615명을 2012년까지 2배에 해당되는 5,000명으로 확대한다는 것이 핵심 골자였다. 그러나 2012년 통계에 따르면, 영재교육 대상자 11만 8377명의 2.46%인 2912명만이 영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수립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였다(제3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2013~2017), 교육부(2013.10), p13). 다시 제3차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2013~2017)이 마련되고 이번에는 소외계층 영재교육 규모를 2017년까지 전체 대상자의 10%까지 늘리는 것을 추진하였다. 그러나 한국교육개발원 영재교육센터의 2016년 GED(Gifted Education Database) 자료에는 총 10만 8943명 가운데 영재교육을 받는 소외계층 학생은 4.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정부는 2016년부터 교육청별 영재교육 대상자 가운데 소외계층 비율을 20%까지 늘려 선발하고 있다. 아울러 대학 부설 과학영재교육원에서는 2017년부터 입학자의 10%를 소외계층에서 선발하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소외계층 영재 대상의 영재교육 프로그램의 실태조사(이재분 외, 2011)*에 따르면 소외계층 특성화 프로그램이 제공됐음에도 불구하고 가정과 연계할 수 있는 방법이 부족해 실제 선발 대상에 포함되어야 할 영재들을 발굴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여러 선행연구들에서도 소외계층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들을 제안해왔지만 효과를 달성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우리가 아직 소외계층 영재교육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축적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영재교육도 빈익빈 부익부… 소외계층 외면 많아 소외계층 영재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보다 실천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미국에서 진행된 소외계층에 관한 사례연구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 연구*는 미국에서 지리적으로 고립된 농촌지역 저소득 가정의 한 흑인 소년 저메인(Jermaine)에 대한 사례 연구이다. 이 연구의 공동연구자이자 담임교사인 테레사(Teresa)는 저메인이 초등학교 1학년 때 제출한 창의적 글쓰기 산출물에서 재능을 발견하면서 연구를 시작하였다. 그는 창의적 글쓰기를 직접 지도하고 풋볼 경기에서 다른 학생들과 협력하는 활동을 관찰하고 일상생활에 대해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그는 저메인에게 창의적 글쓰기를 지도하기 위해 매월 도서 1권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도록 지도하였다. 이런 일대일 맞춤형 지도 과정에서 연구 대상이 어떻게 발전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수집하였다. 연구 대상의 창의적 글쓰기 능력 : 저메인의 수준 높은 창의적 글쓰기 능력은 초등학교 1학년 때 제출한 과제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어떻게 태양이 뜨거워지는가?(How the sun got hot?)’라는 제목의 글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옛날 옛적에 무지무지하게 큰 태양과 조그만 달이 살고 있었다. 실제로 둘 다 차가웠다. 그들은 차갑고 으슥한 하늘에서 살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 껴안고 있으면서 추위를 견뎠다. 수백만 시간이 지난 후, 달은 커다란 태양을 붙들고 있는 것에 싫증이 났고 그래서 태양을 놓아 버렸다. 태양은 하늘에서 떨어졌다. 지구에 떨어졌는데, 가장 뜨거운 화산에 떨어졌다…… 달은 친구인 태양이 집으로 돌아온 것을 보고 달려가서 “태양아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니?”하고 물었다. 태양은 “따뜻한 곳에 빠졌어, 이제 나는 더 이상 춥지 않을 거야”라고 답했다. 달은 그 후로 자신의 친구였던 불덩어리로부터 멀리 떨어져야 했다. 달은 친구 태양을 껴안고 있었던 순간을 그리워했다. 때때로 달은 아직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여러분이 하늘에서 천둥치고 비가 내리는 것을 보면, 달이 잃어버린 친구를 그리워하며 울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PART VIEW] 교사의 역할 : 담임교사 테레사는 저메인에게 중요한 영향을 주었다. 저메인은 초등학교 1학년 때 담임교사의 집에 초대받아서 선생님의 아들과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어린 딸에게 자신의 창의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였다. 저메인은 담임교사와의 관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테레사 선생님이 안 계셨다면 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을 거예요. 문제에 부닥칠 때마다 선생님은 항상 내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어요.” 저메인이 5학년이 되었을 때, 또 다른 지원자가 나타났다. 풋볼선수 출신 쿠퍼(Cooper)씨는 은퇴 후 낙향하여 초등학교 학생들을 선수로 풋볼팀을 구성하였다. 풋볼 코치 쿠퍼는 저메인의 총명함을 알아차리고 경기를 이끌어가는 쿼터백 포지션을 배정해 주었다. 저메인은 코치가 왜 중요한 포지션을 맡겼는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쿠퍼 선생님은 내가 경기에 참여할 때 경기를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하는지를 알고 계신다. 내가 똑똑하고 또 빨리 달리기 때문에 쿼터백을 맡겼다. 내가 쿼터백을 맡으니까 다른 친구들이 나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나를 좋아하지 않던 아이들도 이제는 나에게 먼저 인사한다.” 칭찬은 영재도 춤추게 한다 해외 사례에 대한 논의 : 빈민가가 적은 학교에서 저메인은 ‘작은 연못의 큰 물고기(a big fish in a small pond)’ 효과를 통해 자아정체감을 구축하였다. 담임교사의 지원, 풋볼팀 참여, 방과후 창의적 글쓰기 활동 등이 효과를 거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이러한 환경에서 성장한 그는 자아정체감을 갖추고 상급학교에 진학하여 큰 연못의 작은 물고기(a small fish in a big pond)로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 저메인은 어려운 역경을 이겨낸 대표 사례로 볼 수 있다. 어려운 역경을 극복하여 성공한 학생들에게는 최소한 한두 명의 교사가 있으며 이들은 지속적으로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였다. 자신에게 개인적 차원에서 관심을 보내는 사람이 있고 없음이 역경을 이겨내는 핵심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고찰되었다. 저메인에게 담임교사, 풋볼 코치는 역경을 이겨내는 데 주요한 멘토의 역할을 수행한 것을 알 수 있다. 관심을 가져주는 성인이나 멘토는 학생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다. 이상 해외 사례에 비추어 볼 때, 소외계층 영재교육 프로그램 관계자 또는 교사들은 잠재적 소외계층 영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교육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헌신하는 태도와 사명감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소외계층 영재교육 프로그램은 개별 영재에 대한 맞춤형으로 계획되고 실천되어야 할 것이다. 프로그램 담당자, 담임교사, 멘토, 지역사회관계자들은 소외계층 영재에게 관심을 가지고 이들이 스스럼없이 신뢰하면서 어려움을 공유하도록 대하며 나아가 학생들이 도움을 요구할 때, 맞춤형으로 지원하면서 동시에 진심 어린 칭찬과 격려를 제공하는 지도 방법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 제1원칙 _ 문제가 원하는 핵심 파악이다. 채점자가 채점 후 가장 많이 하는 소리 중 하나는 ‘수험자들이 문제가 요구하는 답을 쓰지 않고, 수험자가 쓰고 싶은 넋두리만 적고 있다’는 것이다. 수험자의 목소리도 마찬가지이다. 시험장에서 젖 먹던 힘까지 다해 쓰고 나왔는데 ‘아뿔싸, 고무다리 긁었다’며 한탄한다. 다시 말하면 문제 분석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 제2원칙 _ 암기(지식)도 실력이다. 아무리 부르기만(검색) 하면 답이 나오는 시대이지만 이름을 알아야 부를 수 있다. 여행의 목적지가 정해지면 교통수단과 에너지원이 있어야 움직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핵심 개념을 이해해야 고득점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 ● 제3원칙 _ 자신만의 관점으로 지식을 재구성하라. 지식 나열만으로는 평범하고 식상한 답안으로 끝난다. 삶의 체험이나 독서를 통한 영감을 융합시켜 나만의 빛깔을 발휘시켜야 채점자가 감동하는 빛나는 답안이 된다. 이를 여행에 비교하면 차를 운전하든지 교통수단을 티켓팅하든지 하여 실행하는 것이다. 1. 경청이 제일이다. 누구나 수험생은 남보다 더 좋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고득점을 획득하려 노력한다. 그런데 집단토의는 서답형 논술이 아니라 소통하고, 협력하고, 배려하는 인간관계를 측정하려는 시험이다. 따라서 경청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1) 토의자가 이야기할 때, 발표자를 보지 않고 채점자를 보고 있으면 약삭빠른 처세가로 보여 감점 대상이 된다. 물론 자신이 이야기할 때도 채점관을 보지 말고 다른 ‘토의자’들을 보면서 이야기해야 한다. 2) 상대를 쳐다보고 고개만 끄덕거리기만 하는 것보다 가끔 핵심 단어를 메모하면 더 좋다. 3) 경청의 증거는 그저 의례적인 ‘~의 의견 잘 들었습니다’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앞선 토의자의 핵심을 구체적으로 말한다. 예를 들면 “교권 관점에서 CCTV는 심대한 사생활 침해라는 3번 선생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하면서 저는 학생인권 관점에서 덧붙여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한다. 2. 협력적 인성을 평가한다. 1) 토의자의 의견 속에 단점을 찾아내기보다는 집단지성을 발휘하여 바람직한 의견을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다른 토의자를 견제하는 듯한 발언은 감점이다. 2) 진행 방법에 따라 사회자가 없는 경우에는 토의 내용이 산만하여 산으로 간다든지 진행 순서가 어색할 때에는 의사 진행 발언으로 체계를 잡아 주면 좋다. 3) 다른 토의자의 발언 내용 중 단점을 찾아내서 공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이런 경우 잘못된 발언을 공격하지 말고 새로운 관점에서 본인의 의견을 제시하여 바로 잡는다. [PART VIEW] 3. 주도적 역할을 한다. 1) 발언 신청이 경합할 때 양보도 중요하지만, 침묵이 흐를 때는 나서서 흐름을 제시함이 좋다. 2) 자율 토의가 시작되면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사회자를 뽑자는 제안을 하는 것이 좋다. 사회자 제안을 할 때는 시간관계상 뽑는 방법까지 함께 제안함을 권장한다. 예를 들면 “효율적 토의 진행을 위해 적임자를 손으로 가리키는 간단한 방법으로 사회자를 정하면 어떨까요?”라고 말한다. 3) 지나치게 나선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면 사회 역할을 맡는 것도 권장한다. 사회자를 두지 말라고 할 경우에는 사회자란 명칭을 쓰지 않되 자연스러운 주도자 역할을 해내는 것을 권장한다. 4) 사회자도 수험생이므로 자기 의견을 말해야 한다. 다만 먼저 이야기하지 않고 발표자가 없어 침묵이 흐를 때, 모든 참가자가 의견을 말했을 때 마지막으로 함이 배려가 된다. 5) 사회자를 맡게 된다면 여러 토의자의 모든 의견을 일일이 다시 정리하고 종합하려 하지 않는다. 자칫 너무 나선다는 느낌을 줄 수 있어 감점될 수 있기 때문이다. 4. 토의에 기여도를 평가한다. 1) 바람직한 문제해결방안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중요한 토의이므로 발언 내용이 참신하면 좋다. 2) 배경지식을 쌓아야 한다. 교육청의 교육정책, 최근 교육적 이슈 등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아 해결방안을 정리하여 준비한다. 3) 하나의 발언에 하나의 논지와 하나의 논거로 간단 명료해야 한다. 여러 안건을 한꺼번에 말하거나 논거를 여러 가지로 들거나 부언 설명하여 가르치려 하는 것은 감점 요소이다. 5. 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1) 실제 모의 집단토의를 해보면 처음에는 단정한 자세를 유지하지만 40분 동안 앉아 있다 보면 본인의 습관이 나와 자세가 흐트러지는 수험자가 많다. 특히 다리를 벌리거나 떠는 경우 그리고 두 다리를 꼬는 경우를 많이 본다. 2) 처음 시작할 때는 다리를 가지런히 하고 손은 주먹을 가볍게 쥐고 양 무릎에 올려놓는다. 3) 자기 발언 기회가 오면 작성한 메모를 잠깐 보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손을 책상 위에 올리고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다. 6. 시간 관리에 익숙해야 한다. 1) 주어진 시간을 엄수한다. 면접관 입장에서 보면 막상 응시자들이 모두 연습해 오고 정성을 다해 집단토의에 임하기 때문에 개별적인 차이를 별로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객관적인 기준이 되는 시간을 오버하면 바로 하위 점수로 정하기 쉽다. 2) 시간을 초과하는 사람의 특징은 논지를 먼저 말하는 두괄식 방법을 사용하지 않거나 논거를 반복한다든지 여러 개의 논거를 제시하는 경우이다. 1. 시험 전 1) 배경지식을 확보한다. 해당 교육청의 주요 교육정책, 최근 사회?교육분야 이슈 등의 주요 핵심을 현황 및 문제점과 해결방안으로 메모 정리한다. 2) 집단토의 절차를 숙지하고, 모의 집단토의를 실시하여 실전 경험을 쌓는다. 3) 모의 집단토의를 할 때는 반드시 동영상을 촬영하여 자기성찰의 기회로 삼는다.(녹음보다 동영상 촬영이 좋다. 재생 시 자기의 발언 시간을 체크하고 반복 연습한다.) 2. 구상실(구상실 유무는 시도교육청과 연도에 따라 다름) 1) 우선 문제의 의도를 잘 파악하고 개요 짜기를 한다. 2) 문장으로 보다는 핵심 단어 중심으로 정리한다. 3) 기조 발언, 자율 발언, 정리 발언 순으로 메모한다. 4) 주제와 관련 있는 고급 교육용어(격언, 속담 등)도 메모한다. 5) 주제와 관련 있는 자신의 실생활 경험을 미리 찾아 둔다. 3. 평가실 1) 기조 발언 - 사회적 현황과 문제점, 시사점, 주제의 정의 등을 이야기한다. - 토의 방향, 토의 주제 순서와 방법(제한점, 소주제, 관점)도 제시한다. -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제안하는 것보다는 가급적 뚜렷한 하나의 주제로 두괄식으로 제안하는 것이 좋다. - 조급한 마음에 해결방안까지 말하는 것은 삼간다. 2) 자율토의 - 구성원 의견을 모아 사회자를 선정하는 것이 좋다. 발언 예시 ? 회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간단히 손가락 지명 투표로 사회자를 선정하면 어떨까요? - 토의의 방법과 소주제 순서를 먼저 정함이 좋다. - 관점별로 나눠 하나씩 토의함을 권장한다. - 토의 순서 제시 예시 ● 교육내용별로 교육과정 운영·교사전문성 함양·프로그램 활용 측면 ● 교육대상별로 교사·학생·학부모·학교·지역사회 측면(토의 관점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관점 내용은 문제에 따라 달라진다. 문제에 알맞은 관점을 찾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발언 예시 ? A3 번 : 그럼 효과적인 토의를 위해 토의 발언 순서를 정하도록 합시다. A1 번 : 처음에 교육과정별 관점, 다음으로 교사 역량 강화 관점, 마지막으로 교육 프로그램별 관점으로 나눠서 관점별로 차례차례 토의하면 어떨까요? 일동 : 네, 동의합니다. - 토의 구성원의 구체적 발언을 칭찬한다. 왜냐하면 집단토의를 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고 협업 능력 즉, 상대방을 배려하고 소통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주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상대에 대한 칭찬은 구체적일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 발언 예시 ? A3 번 선생님의 블루밴드 제안은 무척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A5 번 선생님의 창의적체험활동시간 활동도 참 좋은 제안입니다. 저는 두 가지의 의견을 공감하면서 학부모와 동업자 정신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학교폭력은 가정과 연계하여 학부모와 함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 자율토의도 골고루 발언의 기회를 갖는 것이 좋다. 발언 예시 ? 학교폭력예방은 생활지도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3가지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학생상담과 학부모상담 학교 교육과정을 강화하겠습니다. 모든 일은 올바른 현황 파악이 최우선이듯이 상담을 통해 그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을 예방하겠습니다. 둘째, 교과 교육시간을 재구성하여 학교폭력 피해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겠습니다. 예를 들면 학교폭력 상황 역할놀이를 통해 가해자 마음과 피해자 마음을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학생자치활동을 통해 지도하겠습니다. 학교폭력예방 학급 규칙을 토의로 정하고, 학년에 따라 또래상담이나 또래법정을 운영하겠습니다. 3) 정리 발언 - 자율토의 때 발언을 정리해서 재탕하는 것은 진부하다. -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간단히 이야기를 활용하면 진실성이 보이고 공감적 효과도 높다.(육하원칙을 모두 이야기하기보다 언제, 어디서, 어떤 정도로 간단히 2~3가지만 이야기한다.) - 주제와 관련된 교사가 된 후 교사 입장에서 자신의 각오 또는 실천 방안을 이야기하는 것을 권장한다. - 주어진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발언 예시 학교폭력에 대한 주제를 받자 사실은 저 자신의 가슴이 먹먹해져 말이 막혔습니다. 왜냐하면 초등학교 6학년 때 당했던 ‘빵셔틀’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그 녀석을 죽이고 저도 죽어버리고 싶었습니다. 그토록 힘든 데도 저는 선생님께 말도 못했습니다. 선생님보다 그 녀석이 더 가까이 있었습니다. “기쁨은 나눌수록 커지고 슬픔은 나눌수록 작아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교사가 된다면 상담활동, 체험활동을 실시하여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친구 같은 선생님이 되어 동고동락하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