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8,209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인성교육진흥법에 의해 7월부터 학교에서 인성교육이 의무적으로 실시된다. 교육부 시행령 세부안에 의하면, 인성 문항을 활용하여 인성 수준을 측정한다고 되어 있다. 인성지수는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학생의 답변을 토대로 정직, 배려, 자기조절 등 10개 항목별로 점수화한다. 대학입시에서도 인성 평가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실 인성교육은 우리 교육에서 끊임없이 하고 있었고 교육의 중심 목표이다. 그런데도 인성교육을 새삼 강조하는 이유는 최근 학교 교육이 인성교육과 멀어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우선 교육에서 입시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면서 대학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부작용이 심해지고 있다. 이는 학벌 위주의 사회 풍조와 서열화 된 대학 풍토가 만들어낸 폐단이다. 서로 돕고 배려하는 마음이 아닌 경쟁 사회에서 남을 밟고 일어서려는 이기주의만 팽배해지고 있다. 배움의 즐거움보다는 출세하기 위해 공부를 하는 불행의 길을 가고 있다. 올바른 교육의 장이 되어야할 학교가 제 노릇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바른 인성 함양으로 사회에 나아가야 할 우리 아이들만 희생되는 현실이다. 결국 인성교육의 문제는 입시 위주의 교육과 학벌 중심의 사회의식이 철폐되어야한다. 이는 학교 교육으로만 해결하기 어렵고 사회적인 풍토의 변화와 그에 따라 제도가 변하고, 교육과 사회를 바라보는 모두의 가치관이 변해야 한다. 교육부는 인성교육을 점수화하고 대학 입시에 반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성은 개인의 정서이고 감정이다. 이것을 평가하겠다는 것은 또 하나의 지식의 요소로 본다는 시각이다. 인성교육이 전시 행정이 될 우려도 있다. 학교가 교육부가 제시하는 계획에 근거하여 학교의 인성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 후 평가를 하고, 교원 연수와 위원회 구성 등 행정 절차에 집중해야 한다. 인성지수 평가는 참된 인성교육을 왜곡하는 허수가 되기 쉽다. 이런 식의 인성평가는 인성교육을 위한 학원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이런 유형의 문제는 이런 것이 정답이라는 교육을 시킨다. 어른을 보면 인사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주입식으로 가르치면 무슨 의미가 있나. 바른 인성은 내면의 감동으로 길러져야 한다. 타율에 의해 길러질 수 없다. 인사를 통해 예절을 가르치는 것보다 그 안에 담긴 존경심을 느끼게 해야 한다. 교육부의 인성교육 정책은 의욕이 앞서 입시교육처럼 주입식으로 하려는 인상이 짙다. 바쁠수록 돌아가라고 했다. 치밀한 행정 절차를 마련하고, 효과를 극대화 하려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마음에 담을 수 있는 인성교육을 마련해야 한다. 그렇다면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무턱대고 교실에서는 인성교육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주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 그러다보니 학교 현장에선 인성을 도덕·윤리 중심의 전통적 개념으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인성 교육은 특정 교과, 특정 프로그램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교과 모든 프로그램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그것을 지수화하고 평가하는 것도 위험한 발상이다. 오직 내면에서 싹트고 실천하게 하는 교육으로 정착해야 한다. 아울러 교육의 출발은 교실에서 시작한다. 학생과 학생, 교사와 학생이 인성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첫걸음이다. 인성은 인간 존중이 핵심이다.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서로 배려하는 문화 형성이 대부분이다. 서로 마음을 열고 진정으로 대한다면 교실은 인성교육의 장이 된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금년 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 행사에서 우리 교육의 전환점을 이야기했다. 그것은 인성 교육의 중요성이다. 중동 지역 리더 등 3000여 명이 참여한 제3차 ‘거버먼트 서밋(Government Summit)’ 개막식 기조 연사로 나서 “한국이 그동안 지식 위주 경쟁으로 세계적인 교육 성과를 이뤄냈지만 학생들의 인성과 도덕성·행복 등을 등한시했다. 앞으로는 인성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이 신의, 상호 존중, 협동 정신을 배워 진정한 세계 시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대국은 비결은 교육의 힘이었다. 미래 선진 한국 건설도 분명 교육이 이룰 것이다. 그러나 이제 황 부총리가 언급한 것처럼 교육은 과거의 방법으로는 안 된다. 우리는 그동안 지식 위주 경쟁으로 인성 교육에 소홀했다. 미래 교육의 핵심은 인성 교육이다. 인간을 중시하고 상호 존중하고 협동하는 마음이 지식보다 우위에 서야 한다. 현대 사회는 다양한 직업과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인성을 점수로 평가하는 사회에서는 학교에선 여전히 인성에 밑줄 그으며 외우는 교육만 시행된다. 사회의 변화와 교육의 기능을 바라보는 참신하고 신세대적 안목을 키워야한다. 학교에서 인성교육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벌이 아닌 능력을 갖춘 사람이 인정받는 사회 풍토의 문화 조성이 더 시급하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무엇보다 자녀교육을 잘 시키는 선생님일 게다. 자기 자녀교육도 제대로 시키지 못하면서 남의 자녀교육을 시킨다? 이는 말이 안 된다. 자기 자녀가 반듯하게 잘 자라지 않는데 어떻게 남의 자녀들에게 반듯하게 자라라고 할 수 있겠나? 자기 자녀가 학교에 잘 나오지 않는데 남의 자녀들에게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라고 하면 그 말을 듣겠나? 들을 리가 없다. 자기 자녀는 결석하고 지각하고 조퇴하고 교복도 제대로 입지 않고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하지 않는데 다른 자녀들을 교육을 한다면 학생들은 속으로 비웃는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선생님이 되려면 무엇보다 자녀교육을 우선적으로 잘 시켜야 할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영향력이 몇 배로 떨어지고 만다. 자기 자녀교육을 소홀히 하면 어떤 변명을 대도 그 말이 통하지 않는다. 자녀교육이 그 부모의 성적표라고 하는데 자녀교육을 잘못시켜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우선적으로 자녀교육에 힘을 쏟아야 하겠다. 미국인들은 자녀교육을 시킬 때 자주 하는 말이 ‘나눠라’다. 혼자 가지고 있지 말고, 혼자만 쓰지 말고 나눠라. 베풀어라고 한다. 남을 위해 살아라고 한다. 남을 위한 삶을 우선시하니 이들은 언제나 나누는 삶을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하고 가치 있는 삶이고 보람 있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인들은 자녀교육을 시킬 때 자주 하는 말이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다. 남에게 도움을 주지 않아도 좋으니 손해는 주지 말라고 한다. 나쁜 사람이라는 소리는 듣지 않아야 한다고 교육시킨다. 남을 위한 삶도 아니고 오직 자기를 위한 삶이다. 미국인처럼 남에게 나눠주는 삶이 아니고 나눠주지는 못할망정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도로고 교육을 시키고 있다. 한국인들은 자녀교육을 시킬 때 자주 하는 말이 ‘기죽지 말라’다. 남에게 나눠주는 삶도 아니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삶도 아니고 오직 내 자식이 다른 자식들보다 우위에 서고 떳떳하게 살도록 교육시키고 있다. 열등의식 속에서 살지 말아라는 뜻일 게다.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라고 한다. 자녀들을 위한 교육에 대한 고민이 우리 선생님들에게 있어야 할 것 같다. 자녀교육을 잘 시켜야 학교교육도 잘 할 수가 있다. 학생들에게 바른 가치관, 바른 삶의 철학, 바른 성품을 지니고 살아갈 수 있도록 잘 지도해야 하겠다. 무엇보다도 공부를 잘해야 한다도 중요하지만 마음이 고와야 한다. 고운 성품을 지녀야 한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쪽이 우선되어야 할 것 같다. 지혜로워야 한다고 교육을 많이 하는데 지혜로운 이 중에도 어리석게 행동하는 이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지혜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이 마음이다. 마음씀이 발라야 한다,고 교육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좋은 선생님 되기 정말 힘들다. 그래도 목표가 ‘좋은 선생님 되기’로 정하면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고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한 계획도 세워보고 추진도 해보고 노력도 해보지 않을까 싶다. 자주 ‘자녀교육도 제대로 시키지 못하면서 다른 애들 교육시킨다고...’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럴 때마다 좋은 선생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 자녀교육을 위해 공부도 하면 좋겠다. 관련되는 책도 보고, 연구도 하고... 정말 힘든 일이다. 그래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될 분야다. 자녀교육을 잘 시키면 남 보기에도 좋고 자기에게도 좋다. 특히 학교에서 강단에 설 때 뿌듯하다. 그렇지 못하면 항상 부끄럽다. 후회하게 된다. 좋은 선생님이 되려면 가정교육,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과 연구와 철저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겠다.
원실아, 넌 배움이 참 빠른 것 같구나! 조그만 실수로 너와 내가 만나는 계기가 되었지. 처음엔 너도 지도를 받으면서 짜증이 났다고 하였는데 그것은 인간으로 당연한 감정이란다. 누구에게나 본성적으로 자신의 잘 못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란다. 그러나 내가 너에게 준 글을 쓰고 외우면서 큰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것 같아 나도 마음이 흐뭇하단다. 너처럼 교장 선생님의 가르치고자 하는 본 뜻을 빨리 깨달은 사람은 그렇게 많지가 않기 때문이다. 암기하면서 "무작정 외우라고 준 게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하여 생각을 하라고 주신 것이구나!"라는 단계를 거쳐 이제 너의 집에서도 그것을 실천한다면 네 어머니도 좋아할 것 같구나. 또, 넌 일찍 네가 진학할 학교를 결정한 것 같아 참 다행이다. 상당수의 3학년들은 아무 생각도 없이 공부가2학기 원서를 쓸 무렵이 되어서 공부가 좀 된다고 생각하면 일반계고에, 그리고 안 된다고 생각하면 실업계 쪽을 택하는 것이 일반적인 진학습관이다. 지금은 그야말로 취업전쟁의 시대이다. 이같은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세상의 흐름을 알고 새로운 관점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내 일생을 좌우할지도 모를 일기를 쓴 한 학생을 소개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중학생 때에 이것을 실천하면 네가 살아가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 학생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고교 3학년까지 12년간 일기를 썼다. 그리고 반듯하게 자라 명문대에 진학했고, 지난 1월 현대그룹에 입사했다. 주인공 김민경(24·여)씨는 사람들이 스마트폰이랑 잠시만 떨어져도 불안해 하듯, 나에게는 일기가 딱 그런 대상이었다. 하루라도 빠뜨리면 불안하고 허전한 느낌이었다고 한다.김씨는 초등학교 4학년 때인 2001년, 4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쓴 일기를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의 ‘사랑의 일기’ 공모전에 출품해 구청장상을 받았다. 2009년 보건복지가족부장관상까지 포함해 ‘사랑의 일기 큰잔치’에서 7차례나 수상했다. 혹시라도 훼손될까 봐 꼼꼼하게 철을 해 놓은 초등학교 시절 일기에는 주로 박물관 등에서 현장 체험을 하고 찍은 사진이 눈에 띄었다. 김씨는 “어머니가 학원 백날 다니는 것보다는 현장 체험학습이 낫다고 하셔서 많이 다니게 했다”고 설명했다. 고교 시절엔 주로 독서일기를 썼다. 매일 쓰진 못했지만, 평소 좋아하는 시집, 소설, 역사 등 인문서적을 읽고 내용을 정리했다. 김씨는 “친구들이 책 한 권 제대로 못 읽는 시기에 종잡아 100권은 읽은 것 같다”며 웃었다. 입시 준비로 바쁜 가운데 기왕 읽는 책을 공부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골라 읽고 독서일기를 썼다는 것이다. 김씨는 “읽은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한 번 써 보니 그냥 읽고 마는 것보다 훨씬 오래 기억에 남았다”고 말했다. 또한 “사춘기 시절 감정이 복받칠 때, 고민이 있을 때는 혼자만 보는 일기장에 속 시원히 털어 놓은 덕에 나쁜 길에 빠지지 않은 것 같다”며 웃었다. 일기를 꾸준히 쓰는 습관 덕에 ‘질풍노도의 시기’에도 비뚤어지는 일 없이 보냈다. 김씨는 대학 시절에 잠시 뜸했던 일기와 최근 만나게 되었다. 지난 1월 사회에 발을 내디딘 첫날부터 다시 일기를 쓰고 있는 김씨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걸어 온 길을 소중히 여기고, 기록하길 권한다”고 말했다.김씨가 인추협에 기증한 일기는 공책으로 수백 권에 달한다. 일기 원본은 1일 인추협이 종로구 인추협 회의실에서 개최한 ‘사랑의 일기 범국민 운동 선언식’ 행사장에 전시됐다. 이날부터 인추협은 전국의 어린이 100만 명이 일기를 쓰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범국민 운동을 시작했다. 출범식에서는 인추협 이사장인 권성 전 헌법재판관과 전현직 교장 등 15명이 자신의 모교에 일기장을 기증하기로 했다. 이런 한 젊은이의 성실한 모습을 보면서 나도 우리학교학생들이 자신의 일기를 통하여 멋있는 성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소망하여 본다.
이종훈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지난달 3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사학 선진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미래교육국민포럼, 한국사학법인연합회와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사학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사학에 대한 국가의 규제를 헌법적으로 고찰하고 사학이 처한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자리”라며 “더 나은 환경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습자중심교과교육학회(회장 이경화)가 오는 17일 한국교원대에서 ‘2015 교육과정 개정의 쟁점과 교과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2015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기조 강연과 세션별 발표로 구성됐다. 이광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교육과정본부장이 ‘핵심역량 계발을 위한 국가 수준 교육과정의 구상’을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선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2015 교육과정 개정 쟁점과 교과교육’을 주제로 ‘수학과 Big Idea와 교육과정 내용 성취기준’ ‘2015 직업교육과정 개정을 위한 역량 중심 교육 및 NCS 기반 교육’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두 번째 세션은 ‘2015 교육과정 개정에 따른 교수-학습 운영’에 대해, 세 번째 세션은 자유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경화 회장은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2015 문·이과 통합교육과정의 교과별 개정 쟁점을 심도 있게 논의해 향후 교과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도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재승박덕(才勝薄德)’이란 ‘재주는 뛰어나지만 재주만을 앞세우고 덕이 부족한 사람’을 나타낸 말이다. 동양의 영원한 고전, ‘삼국지(三國志)’를 보면 전장을 누비는 용맹한 인물에서부터 지혜와 경륜을 가진 지략가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영웅호걸이 등장하고 또한 사라져갔음을 알 수 있다. 유명한 ‘계륵(鷄肋·닭갈비의 고사를 남긴 뛰어난 재주를 가진 사람)’의 어록을 남긴 양수(楊修)도 자신의 주군이자 뛰어난 모략가인 조조의 마음을 훤히 꿰뚫어 보는 비상한 재주를 가졌다. 하지만 그를 시기했던 조조에게 꼬투리를 잡혀 결국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다. 후세 사람들은 뛰어난 재주를 갖고 있되 덕이 부족해 국가 경영에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채 파멸 또는 비운의 죽음을 맞아야 했던 사람을 ‘재승박덕’이라는 사자성어로 비유하곤 했다. 우리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재주가 뛰어나고 지위와 명성이 높았으나 덕이 부족한 인물들이 결국 어떻게 마지막을 맞는지 익히 알고 있다. 덕이 없는 재주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아 비참한 말로로 귀결됨을 자주 목격했다. 요즈음 우리 사회 각계각층 지도자들의 비윤리적인 성문제와 관련해 시끄럽다. 극히 일부이기는 하나 학생들에게 바른 인성을 지도해야 할 교육계에서도 성추행 및 각종 비리와 관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곤 한다. 통계에 나와 있는 교육계의 성추행 실태를 보면 2009~2014년 동안 교원 230여 명이 제자 혹은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행동으로 적발됐다. 이 또한 매년 꾸준히 증가해 교육자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가고 사회의 곱지 않은 시선은 우려스러울 정도라고 보도된 바 있다. 특히 최고의 지성을 자랑하는 일부 대학에서까지 교수들과 제자들 간의 부적절함이 빈번히 보도되는가 하면, 이른바 학점과 학위취득, 취업추천에 이르기까지 ‘슈퍼갑과 을’의 행태로 바라보는 견해도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로 말미암아 당사자의 명예추락과 법적제제를 당함은 물론 이런 일이 보도될 때마다 학생들을 바라보기가 민망해 고개를 들을 수조차 힘들 지경이다. 윤리와 도리를 포함한 덕은 스스로를 갈고 닦아야 되는 것이지 학식이나 재주가 뛰어나다고, 돈이 많다고 저절로 쌓이는 것이 아니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되돌아보고 우리 스스로가 교권을 추락시키는 일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재승박덕’의 의미를 되새기며 스승다운 면모를 갖추도록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20여 년간 쓴 교단일기 바탕으로 최근 시집 ‘교실-소리 질러’ 출간 고교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 담아 제자들이 직접 고른 시로 구성해 ‘곁에만 가면/안아 달라고 두 팔을 활짝/펼치는 제자가 있다. 화장실에서 만나도 포옹!/계단에서 만나도 포옹! 수업 중에도/녀석 근처로 다가가면 포옹!/와락, 웃는다. “야, 징그러운 놈아,/강아지냐? 맨날 안아 달라고 하게.” “제가 선생님을 껴안은 거예요. 모르셨어요?” 이 세상을 몽땅 껴안을 것만 같은 녀석이다.’ 그의 시에는 제자에 대한 애정이 담뿍 묻어난다. 좋은 수업에 대한 철학이 오롯이 담겼다. 무미건조하고 재미없는 학교생활을 여러 편의 버라이어티로 탈바꿈시켰다. 교실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이야기를 독자의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말 그대로 ‘교육현장 도록(圖錄)’이다. ‘날 것’의 고등학교 현장을 담은 시집 ‘교실-소리 질러’를 펴낸이는 장인수 서울 중산고 교사. 교단에 선 지 23년째인 그는 2003년 정식으로 등단해 활발하게 활동 중인 시인이기도 하다. 학교에서 만난 장 교사는 “20여 년간 꾸준히 썼던 교단일기를 정리해 시집으로 엮었다”고 설명했다. “교사 초년 시절부터 메모하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일기, 소설, 시…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매일 있었던 일과 생각을 써내려갔지요. 완성된 시 가운데 시집에 실을 작품은 제자들이 직접 골라줬습니다. ‘좋다’는 평가를 받은 것들만 가려냈죠. 책 제목 선정도 아이들에게 맡겼어요. 후보에 오른 다섯 개 중에 가장 반응이 좋았던 걸 최종 결정했습니다.” ‘교실-소리 질러’라는 제목은 ‘교실은 조용하고 엄숙하다’는 고정관념을 깨자는 의미다. 일방적으로 지식을 주입하는 방식보다는 질문이 오가는 수업을 지향하는 그의 교육철학과 맞닿아있다. 교실은 비록 좁은 공간이지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키우는 곳이라 믿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소재가 됐다. 수업을 하면서 느낀 점, 아이들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가 시적 언어로 다시 태어났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다. “늦잠을 자서 머리를 못 감고 등교하는 아이들이 종종 있어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아무리 그래도 머리는 좀 감고 다니자’고 얘기했죠. 그랬더니 한다는 얘기가 ‘선생님, 햇빛에 비치니까 하얗게 벚꽃이 핀 것 같지 않아요? 멋있죠?’였어요. 박장대소할 수밖에 없었죠.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걸 그냥 지나칠 수 있나요. 고민 없이 시로 써내려갔죠.” 생각에 잠기는 순간도 있었다. 졸업을 앞두고 사물함을 비우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담임도 버리다’, ‘헛소리’ 이야기다. ‘담임도 버리다’는 가르치던 아이들이 아무 것도 남기지 않은 채 모든 걸 버리고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는 교사의 시원섭섭한 마음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헛소리’에는 수능을 망쳐 졸업장조차 받아가지 못하는 제자에 대한 안타까움을 녹여냈다. 장 교사는 “이번 시집은 지난 교직생활을 반성하고 앞으로 어떤 교사가 될 것인지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전환점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교사와 학생의 만남은 감동적인 만남입니다. 부모님 다음으로 가까운 곳에서 진한 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이에요. 든든한 지원군인 셈이죠. 그래서 늘 아이들에게 ‘담임선생님을 애용하라’고 말합니다. 아이들이 필요할 때 곁에 머물 수 있도록 끝까지 교단에 남아있을 겁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과 교사들이 ‘교실-소리 질러’를 통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길 바랍니다.”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회장 신상인)는 지난달 27일부터 1박 2일 간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제13회 한국국공립유치원 신규교사 직무연수’를 개최했다. 김종식 한국교총 사무총장 직무대행, 신상인 서울신우유치원장, 오경미 교육부 유아교육정책과 연구관의 특강과 김희진 이화여대 유아교육과 교수, 백정선 나다움에듀컴퍼니 대표의 강의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각 시・도별 신규교사와 선배교사가 유치원 적응과 운영에 관해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지자체 교육경비 지원이 끊겨 지난해까지 무료로 운영하던 방과후학교를 유료로 전환했습니다. 과목당 4만5000원 정도라 별 부담 안 된다고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마저도 형편이 안 돼 수강을 포기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 인천 A중 교사 교육환경이 열악한 농산어촌 및 원도심 지역사회와 학교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자체수입(지방세+세외수입)으로 인건비를 충당 못하는 지자체의 교육경비 보조를 제한하겠다는 행정자치부 방침에 따라 하나 둘 지원이 중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 교육경비 보조금 중단…왜? 행자부의 이 같은 방침은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경비 보조 규정' 제3조제3호에 따른 것이다. 사실 이 규정은 처음부터 존재했지만, 그동안 해당되는 지자체가 많지 않고 열악한 지방 교육환경 개선이라는 긍정적인 면도 인정돼 위반이 묵인됐었다. 그런데 2013년 8월6일 ‘지방세외수입금의 징수 등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예산과목이 개편되며 상황이 달라졌다. 세외수입 중 잉여금 등 5종이 별도 계정으로 옮겨져 실제 세입에는 별 변동이 없었음에도 서류상 수입이 크게 감소해 교육경비 보조를 할 수 없는 기초지자체가 38개에서 78개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는 전체 227개 기초지자체 중 1/3에 해당한다. 이들 지자체가 2013년 한 해 동안 지원한 교육경비 보조금 총액은 약 450억 원이다. 전체 지방교육재정에 비해 큰 금액은 아니지만, 해당 지역 방과후학교와 교육시설 개선 사업의 주요 재원으로 활용됐다. 그래도 지난해까지는 지원을 계속한 지자체가 적지 않았다. 법 시행이 2014년 8월 6일부터여서 여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부터 행자부가 위반 지자체에 대해 지방교부금 감액 등 페널티를 부과하는 등 엄정 집행 방침을 나타내자 많은 지자체가 지원을 중단하거나 축소했다. ■ "도·농 격차 더 벌어질 것" 반발 2013년 19억5000여만 원을 지원했던 전남 강진군의 경우 예산 집행이 전면 보류된 상태다. 군청 관계자는 "예산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편성했지만 행자부 방침 때문에 집행은 보류된 상태"라며 "타 지역 동향 등을 살펴 집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 동구청은 아예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구청 관계자는 "지난해는 제한 규정을 피하기 위해 구청 대신 인천시에서 10억 원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집행했는데, 올해는 시 재정이 어려워 이마저 지원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광주 남구는 작년 절반수준의 예산만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청 관계자는 “지역 여건이 워낙 열악해 구청 노력만으로 형편이 나아질 상황이 아닌데…"라며 푸념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사회의 강한 요구에 따라 지원을 강행하고 있으나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경북 B지역 관계자는 "보조금이 끊기면 일선 학교가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을 고려해 위험을 뻔히 알면서도 지원을 계속하고 있지만, 행자부가 정말 제재를 가한다면 더 이상은 지원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계는 교육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남 C고 교감은 "사교육기관을 찾기 어렵고 형편도 넉넉지 않은 시골 학생들에게 방과후학교는 학력을 보충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데, 재정이 어렵다고 지원을 제한하면 도·농간 교육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반드시 관련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북 D고 교장은 "노령인구 급증 등으로 교육에만 전적으로 투자할 수 없는 정부 입장은 이해한다"면서도 "보조금 지원이 가능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간에 격차가 너무 크게 발생하고 있어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지역사회의 반발도 거세다. 전국 각지에서 학부모회 등을 중심으로 이의 제기가 계속되고 있다. 충북 증평군 학부모단체는 지난해 7월 해당 규정을 삭제해 달라는 진정을 국가인권위에 제출했고, 지난달 10일에는 박철홍 전남도의원이 교육경비 보조사업 제한 철폐 결의안을 도의회에 냈다. 정민석 전남도교육연구정보원 전임연구원은 '교육경비 보조사업 제한이 의미와 향후과제' 보고서를 통해 제한 규정을 삭제 또는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 정부 "재정건전성 위해 불가피" 이 같은 여론에도 불구하고 규정 개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 정부가 지방재정 건전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청 예산으로 해결해야 할 교육문제를 제 식구 월급도 스스로 마련하지 못하는 지자체가 지원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행자부 입장이 강고하다. 국가인권위원회 역시 같은 맥락에서 관련 진정 사건에서 행자부의 손을 들어줬다. 교육부 역시 미온적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농어촌 교육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재정원칙상 타 부처의 반대 논리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7일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규정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가 행자부 등의 반대로 중단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중앙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도 난색을 보였다. 지금도 농어촌지역으로 투입되는 학생 1인당 교육예산이 도시 학생에 비해 훨씬 많은데 추가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예산 형평성을 해친다는 것이다. 다른 교육부 간부는 "이 문제는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예산 조정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 교총 "규정 고치고 특교도 줘야" 한국교총은 지역 간 교육격차 극복을 위해 관련 규정을 반드시 개정하고, 중앙정부에서 지역 간 교육격차를 보전하기 위한 특별교부금을 교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토균형발전 계획에 역행하는 정책이라는 비판도 내놨다. 교총은 2013년 12월 이 같은 내용의 건의서를 교육부와 행자부에 제출하고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1. 학급경영의 원칙 가. 교육적 학급경영: 교육적 학급경영은 모든 학급경영활동이 교육의 본질과 목적에 부합되도록 운영하는 것이다. 학급경영은 인간이 교육을 통하여 성장․발전한다는 신념 아래 학생 개개인의 흥미, 적성, 능력과 창의성을 최대로 개발하여 자아 실현된 인간에 도달할 수 있도록 운영되어야 한다. 나. 학생 이해의 학급경영: 학생 이해의 학급경영은 학급경영의 구상과 전개가 학생의 이해를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학생의 심리적 욕구 충족, 학습동기의 유발, 부적절한 행동의 수정, 과업수행을 극대화하는 집단 운영 등의 경영 과업은 학생의 심리적 이해를 통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될 수 있다. 다. 민주적 학급경영: 민주적 학급경영은 인간존중, 자유, 평등 및 참여와 합의 등 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하여 학급을 경영하는 것을 말한다.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학급에서는 학급 구성원 개개인의 인격이 존중되고, 자유로운 학급 분위기가 조성되며, 학생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책임질 수 있는 행동이 조장된다. 또한 평등하고 공정한 처사에 의해 학급이 운영되고, 학급 구성원이 학급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절차와 과정이 마련되고 존중된다. 라. 효율적 학급경영: 효율적 학급경영이란 학급의 자원을 경제적으로 사용하여 학급의 목표를 달성함과 아울러 학급 구성원의 심리적 만족을 충족시키는 학급운영을 말한다. 2. 학급경영의 실제 가. 학생 파악: 생을 파악하는 방법에는 상담에 의한 것과 학생 자신의 기술에 의한 방법이 있는데 일단 학생으로 하여금 주어진 항목에 대하여 기술하도록 하고, 이를 면담 등의 방법으로 보완하는 것이 좋다. 특이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학년도 담임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으나 자칫 전 담임이 그 학생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편견을 그대로 받아들일 위험이 있다. 학생을 파악하는데 있어서 조사되어야 할 항목은 다음과 같다. 1) 성장과정 2) 가정환경 3) 취미․특기 4) 신체적 특징(병력 등) 5) 인생관 6) 장래 희망 7) 성적 8) 친구관계 9) 고민사항 10) 희망사항이나 건의사항 등이다. 특히 자신의 성장과정에 대하여는 일정한 분량을 정해주고, 자신이 걸어온 길에 대하여 수기 형식으로 적어보라고 하는 것이 좋다. 그를 통하여 학생의 감정이나 인생관, 지나온 기간에 대한 소회 등을 알 수 있다. 학생이 숨기고자 하는 사항에 대하여는 비밀을 지켜주고, 필요하다고 생각할 경우 학부모와의 전화나 전 학년도에 지도한 교사와의 면담을 통하여 파악할 수 있다. 나. 학급 조직: 학급은 학교교육을 실천하는 기본적 단위조직이다. 비슷한 집단의 학급이라 하더라도 구성원을 어떻게 조직하고 운영하는가에 따라 학급간에 상당한 차이가 난다. 학급조직을 편성하고 운영할 때의 고려사항은 다음과 같다. 1) 반장 등 학급 임원선거는 민주적 절차에 따른다: 반장 등 학급 임원이 누구냐에 따라 담임의 학급 운영에 상당한 차이가 난다. 괜찮은 반장을 만나면 담임이 학급 운영을 상당히 수월하게 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할 경우 짐을 덜어주기는커녕 오히려 큰 짐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렇다고 학년 초 담임이 반장을 지명한다는 것은 민주적이지 못하고 반장의 정통성에도 문제가 있다. 반장 선거 전에 학급에 이상한 기류가 감지된다면 담임이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의 출마여부를 타진하고 적극적으로 권유해보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조치 없이 그냥 선거에 들어가면, 어떤 분위기에 휩쓸려 의외의 학생이 반장이 되어 담임이 1년 내내 곤혹스러워 하는 경우가 있다. 2) 모든 학생들이 학급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조직한다: ‘전 인민의 간부화’라는 말처럼 학생마다 무슨 일이든지 하나의 임무를 갖도록 만드는 것이다. 분기별이나 학기별로 임무를 돌아가면서 맡게 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게시판을 구역별로 나누어 여러 사람이 맡도록 하는 방법, 청소반장을 반장, 부반장, 조장 등으로 세분화하는 방법, 체육대회 때의 응원담당, 물당번, 선수안마담당 등으로 나누어 맡는 방법 등이 있다. 학생들로 하여금 가급적 여러 가지 일을 나누어 맡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소속감을 높일 수 있다. 3) 일단 맡은 일에 대하여 자율성과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도와준다: 예를 들어 학급회의 조직에 각 부장들이 선출되면, 그들로 하여금 어떤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을 세워보도록 한다. 봉사부의 경우 이름만 있는 봉사부가 아니라, 실제 봉사활동을 주도하고, 봉사활동 정보를 제공하는 일을 하도록 하며, 학습부장의 경우에도 인터넷 등을 통하여 각종 학습정보들을 수집하여 학생들에게 제공하도록 한다. 미화부장은 교실공간을 어떻게 하면 더 아름답고 깨끗하게 꾸밀 수 있는가 하는 방안을 연구해 보도록 한다. 그렇게 할 때 자신의 직함이 이름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며, 자신의 일에 대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4) 학생들이 하는 일에 대하여 끊임없이 조언하고 격려한다: 예를 들어 체육대회 준비를 담당한 학생들이 체육대회를 어떻게 치를 것인가를 상의할 때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한 다음 핵심적인 사항에 대하여 담임의 의견을 제시한다. 통상 학생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담임은 팔짱 끼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 구심력이 없어지고 우리 담임은 무관심하다고 하여 흐지부지되고 마는 경우가 있다. 담임이 관심을 가지면 학생들은 더 신이 나서 하게 되고, 담임의 힘이 실림으로써 일이 상당히 빠르고 쉽게 추진될 수 있다. 5) 요선도 학생을 항상 담임 곁에 둔다: 요선도 학생 두세 명 때문에 학급 분위기를 망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요선도 학생에게는 담임이 자주 접할 수 있는 일을 맡김으로써 담임의 가시권내에 두고 수시로 계기교육이나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매일 교무실 칠판의 출석 체크를 하는 일이나, 자율학습 때의 인원 점검하는 일, 가칭 ‘학급운영 상임위원회’같은 것의 위원으로 지명하여 학급의 주요 현안이 생길 때 의견을 얘기하도록 하는 일 등이다. 요선도 학생은 자신이 소외되거나 무시당할 때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많다. 반장 등으로 하여금 학급 일을 결정할 때 가끔씩 그들의 의견을 듣도록 하는 것도 요선도 학생을 학급 속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이다. 3. 출결 지도 출결지도는 확실한 원칙이 있어야 하고, 이것이 1년 동안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누구는 지각했는데 봐주고, 누구는 봐주지 않는다든가, 학생의 얼굴보고 조퇴시켜주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 학년 초 미리 학생들에게 공포를 하여 조퇴가 가능한 경우와 그렇지 못한 경우를 학생들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단결석생의 지도에 대하여는 다각적인 방법으로 그 원인을 발견하여 치료하여야 한다. 단순히 결석한 사실을 혼내는 담임으로서가 아니라 학생의 결석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담임으로서의 고민이 내포되어 있어야 한다. 출결지도에 있어서의 고려사항 몇 가지를 제시해 본다. 가. 우선 학년 초 출결규정을 설명하고, 담임의 출결지도 원칙을 공포한다. 출결에 대하여는 비교적 철저하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고 대충 넘어간다고 생각하면 학생들은 그런 허점을 쉽게 파고든다. 단 다른 반과 어느 정도 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다. 결석, 지각, 조퇴, 결과 등에 대하여 관대한 담임은 좋은 선생님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럴 경우 출결이라는 학교생활의 기본이 흔들리게 됨으로써 다른 부분에도 파급효과가 크다. 나. 사고결이나 사고지각, 결과 등을 한 학생에 대하여는 단순히 체벌이나 꾸짖기만 할 것이 아니라 상담 등을 통하여 그 원인을 파악하여 지도하여야 한다. 왜 결석했냐고 몇 마디 묻고는 복도에 무릎을 꿇린다든가, 종아리를 때리는 경우는 효과적이지 못하다. 적어도 그 원인에 대하여 마음을 열고 대화한 다음, 본인이 확실한 자기반성을 하도록 하고, 그 다음에 벌을 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 조퇴한 학생, 특히 질병으로 조퇴한 경우에는 다음 날 얼마나 나아졌는지 병의 경과에 대하여 반드시 확인한다. 그것은 담임의 관심을 표현하는 것임과 동시에 거짓으로 질병 조퇴한 학생에게는 심리적인 죄책감을 갖게 하는 것이다. 조퇴가 잦다거나 조퇴 사유가 의심이 가는 경우에는 가끔씩 가정에 확인해보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이것은 확인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른 학생들에 대한 파급 효과 때문이다. 가정에 확인할 때에는 처음에 학생의 근황에 대하여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고 뒤에 귀가 여부 등을 묻는 것이 좋다. 라. 결석계 제출에 대하여 철저히 지도한다. 특히 결석계에 반드시 학부모의 도장이나 친필 사인을 받아오게 하고, 학부모의 의견도 친필로 적게 하여 학생의 결석을 학부모도 알게 한다. 결석계 제출은 학교의 교칙임을 강조하면서 학년초에 강하게 이야기 해두면 1년 동안 결석계 제출과 관련하여 담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지각이 잦은 학생에 대하여는 학부모와 전화 상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정에 대하여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4. 사례로 본 학급경영 가. 학급 좌우명 만들기: 담임의 학급경영 의지를 적어 태극기 밑에 걸어 놓는 급훈이라는 것이 있다. 그런 다분히 형식적이었던 급훈 대신 학생들의 공모를 통하여 새로운 감각의 좌우명을 만들 수 있다. 학년 초 학생들에게 1년 동안 마음속에 새기고 생활할 좋은 문구를 공모하여 투표를 통해 선정하고 당선작을 좌우명으로 삼는다. 좌우명은 조그맣게 교실의 앞이나 뒤에 게시할 수도 있고, 학급에서 만들어지는 유인물 등에 게재할 수도 있다. 평소 종례나 조례 시 학급 좌우명과 관련하여 담임이 훈화를 하는 것이 좋다. 학급 좌우명의 예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들 수 있다. ‘지금 한 치의 흔들림이 평생의 흔들림이 된다.’‘도전하는 젊음은 아름답다.’‘힘들수록 자신에게 도전하십시오.’‘예뻐도 공부하자’ 나. 학급 비전 제시하기: 학년 초 학급회의 시간에 토의를 거쳐 학급의 비전을 설정해 본다. 성적, 출석, 체육대회, 기타 학급활동 등에 있어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1년 동안 생활 면에서 지켜나갈 방향도 설정한다. 예를 들어 ‘무단결석 하지 않는 학급’, ‘체육대회 응원상은 우리 반 차지’ ‘3학년 9반은 가장 깨끗한 교실’ 등이 그것이다. 이것 또한 미리 학생들에게 예고하여 어느 정도 각자가 생각해 본 다음 의견을 모으는 것이 좋다. 학급의 비전이 설정되면 이것을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마음속에 각인시켜 공부나 학교생활의 지침으로 삼도록 해야 한다. 다. 학급 마스코트 만들기: 학급 마스코트는 학급 학생들의 일체감을 조성하는 데 좋다. 먼저 학급 학생 (특히 미술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급 마스코트를 공모한다. 다음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 당선작을 선정하고, 이것을 다듬어 마스코트를 확정한다. 조금 욕심을 부린다면 마크코트를 컬러 복사하여 배지로 만들 수도 있다. 시내 문구점이나 공예사 등에서 개당 1천~2천원이면 만들 수 있는데 만들어진 배지는 학생들의 가방 등에 달고 다니거나, 집의 책상에 붙여 놓을 수도 있다. 마스코트 제작은 신세대들의 감각에 맞는 학급 문화의 한 형태이다. 라. 학급 신문․학급 문집 만들기: 요즘 학급신문이나 학급문집을 만드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학급 학생들의 일체감 조성이나 추억 만들기에 상당히 좋은 일이다. 이것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반 학생들의 동의를 구한 다음 편집위원을 선정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지나친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부담 없이 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많은 학생들이 골고루 참여할 수 있어야 하고, 특히 학급 문집의 경우에는 모든 학생의 글이 실려야 한다. 단순히 글을 모으기보다는 1년 동안의 학급 역사를 기록하고 학생들의 모든 것을 담는다는 차원에서 제작되어야 한다. 학급 문집에 들어갈 수 있는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문예작품(시, 수필, 콩트, 편지, 독후감, 소설, 개그, 영화평, 음악평, 상식, 만화, 그림), 앙케트(학생, 선생님), 편집위원 방담, 학급의 1년 역사, 그 해의 국내외 역사, 주소록, 남기고 싶은 말, 시간표 등. 그밖에 문집 곳곳에 그림에 소질이 있는 학급학생들이 그린 컷을 삽입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인쇄보다는 복사를 하는 것이 제작비가 적게 든다. 마. 영상 비디오 만들기: 1년 동안의 학교생활을 비디오로 찍어 나누어 갖는 것은 퍽 의미 있는 일이다. 요즘 은 스마트폰으로도 촬영하여 제작하기도 쉽다. 우선 1년 동안 어떤 장면을 촬영할 것인가를 정하고, 촬영기사(학생)도 2명 정도 정해둔다. 학년이 끝나갈 무렵 촬영한 테이프를 편집하여 시내 비디오 제작 전문점에 넘겨 복사하면 된다. 학교생활의 다양한 장면을 자연스럽게 녹화하면 되고, 특히 마지막 부분에는 학급 학생들의 1년 동안의 소회나 앞으로의 희망 등을 담고, 담임교사의 말을 덧붙이는 것이 좋다. 촬영장면으로는 등교시간, 공부시간, 점심시간, 청소시간, 쉬는 시간, 소풍, 체육대회, 봉사활동, 가사실습, 학교행사, 특별활동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최대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는 것이 좋다. 바. 생일 축하해주기: 학생들의 생일을 기념하여 축하의 노래를 불러주거나 간단한 선물을 하는 것은 학생들의 존재 가치를 인식하게 하면서 소속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권장할 만한 일이다. 학년초 학생들의 실제 생일을 파악하여 담임이나, 학급 임원이 알고 있다가, 생일 날 아침 조례시 축하 노래를 불러준다. 담임이 조금 성의가 있다면 간단한 편지를 써서 전달하는 방법도 있다. 단 선물은 학급비가 있다면 학급 차원에서 하고 일체의 개인별 선물은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학생들에 따라 받는 선물에 차이가 생겨 오히려 소극적인 학생의 경우 남과 비교되어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 학습 동아리 만들기: 5~6명을 하나의 학습 동아리로 편성해 본다. 기간을 정해주고, 학생들 스스로 학습동아리를 구성하도록 하고, 빠지는 사람이 없도록 한다. 학습동아리 활동은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하여 하도록 하고, 주로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나, 정기고사 시 정보교환, 평소에 서로 묻고 답하기 등을 하도록 한다. 학교에서 정기적인 모임을 갖도록 권장하고, 담임이 가끔씩 참석하여 관심을 보이고, 활동 방향을 조언해 준다. 연말에는 동아리 활동을 정리하여 책자를 만들 수도 있고, 학급 문집에 내용을 요약하여 실을 수도 있다. 동아리 활동이 활성화되면 ‘왕따’ 현상을 방지할 수 있고, 반 분위기도 활성화 될 수 있다. 아. 어울림의 시간 갖기: 학급 학생끼리, 학생과 담임간에 서로 어울리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어울림의 시간을 통하여 일체감을 가질 수 있고, 잠재적인 교육이 이루어진다. 학급 단합 체육대회, 학급 노래자랑(소풍이나 장거리 버스 여행 시), ‘우리 반 최고 뽑기(가장 발이 큰 사람, 가장 잘 웃는 사람, 팔 힘이 가장 센 사람)’ 등이 그 예이다. 간단한 상품도 준비할 수 있으면 좋다. 반의 분위기가 침체에 빠졌을 때 이러한 행사를 통하여 반의 분위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자. 살아있는 게시판 만들기: 게시판을 학년 초에 만들면 별다른 교체 없이 학년말까지 가는 경우가 있다. 말 그대로 죽어 있는 게시판, 형식적인 게시판이다. 변화가 있고, 살아있는 게시판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게시판 담당자도 정해야 한다. 우선 학교에서 배부되는 각종 자료를 게시하기 위해서는 체크리스트를 3~4개 설치하여 그때그때 쉽게 게시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유효 기간이 지난 게시물은 제거하도록 한다. 게시판은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를 높이기 위하여 가급적 교실 전면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권장해 볼만한 게시판의 내용으로는 일반상식, 학습활동과 관련된 각종 정보(경시대회, 자격시험, 유용한 사이트, 공연안내, 신문기사), 학교신문, 문예작품, 진학지도 자료, 각종 학급 상장, 명언 등을 들 수 있다. 차. 학급 홈페이지 만들기: 학급학생 전부가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다든지, 학교에서 누구나 인터넷에 접근 가능하다면 학급 홈페이지나 담임 홈페이지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도 고려할만한 하다. 그러나 소수만이 컴퓨터를 가지고 있고 가정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학생이 적을 경우에는 신중하게 고려해 보아야 한다. 경제적인 문제로 인하여 학생들이 소외 받는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또한 이러한 홈페이지 때문에 학생들의 학교생활에서 초점이 흐려질 우려도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 만드는 것은 신중하게 결정하여야 한다. 카. 학급문고 운영하기; 학급문고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전이나 베스트셀러를 1~2권씩 내도록 하여 마련하는 방법도 있다. 뜻있는 학부모의 기증도 고려해 볼만하다. 책을 개인이 장기간 가지고 있지 않도록 지도하고, 관리학생을 두어 운영한다. 타. 불우 수용 시설 방문하기: 인간존중을 느끼고, 학생들이 자신의 존재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는 불우수용시설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고아원이나, 지체아 수용시설, 양로원, 독거노인 등을 정기적으로 혹은 부정기적으로 방문하도록 하는 것은 아주 좋은 체험교육이며 인성교육이다. 학생들이 고아원이나 지체아 수용시설 등을 방문하고 나면 그들과 비교하여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를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다. 1년에 한두 번 정도라도 그러한 시설을 방문하여 같이 어울리고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아주 좋은 경험을 갖게 하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된다. 파. 담임과 편지 주고받기: 학생들이 때로 담임에게 편지를 보내는 경우가 있다. 쉬는 시간 조그만 쪽지편지를 놓고 가는 경우도 있다. 여학생은 그런 경우가 더욱 많다. 그럴 때 담임도 간단하나마 답장을 해주면 무척 고마워한다. 학생에 대하여 평소 느낀 점(주로 장점), 교사로서의 철학, 학생에 대한 염려와 관심, 격려, 이런 내용으로 편지를 써주면 그 날부터 학생의 눈빛이 달라진다. 친필로 쓰면 좋지만 워드로 작성할 경우 학생의 이름과 담임의 이름만큼은 친필로 써주는 것이 담임의 성의를 보여주는 것이다. 하. 정기적으로 상담하기: 학생들과의 상담은 학생의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고, 인간 대 인간으로서 학생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권장할만한 일이다. 이러한 상담을 1차적으로 반의 모든 학생들과 할 필요가 있다. 상담시간표를 미리 작성하여 알린 다음 정해진 시간에 상담을 실시한다. 상담의 내용은 학생에 대한 칭찬, 고민사항 청취, 지도 조언으로 하되, 절대로 담임 말하는 시간이 많아서는 안 된다. 많은 담임들이 상담을 한다면서 대부분 자신이 이야기하고 학생으로부터는 ‘네’라는 대답만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상담의 기본을 어긴 것이다. 담임과 학생간의 벽을 허물고, 감정의 이입을 이루기 위해서는 학생으로 하여금 말하게 하고 담임은 최대한 관용적인 태도로 수용하여야 한다. 때로 집단상담을 통하여 학생의 부담을 덜어주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Q. 조·종례 시간, 어떻게 운영해야 좋을까요? 조·종례 시간마다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어떤 방법으로 진행할지 막막합니다. 그날의 전달 사항도 효과적으로 알려주고 싶은데, 아이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거나 도움이 될 수 있는 말과 활동을 하고 싶은데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지시사항만 말하자니 잔소리로 들을까 우려스럽기도하고 또 어떤 주제에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학급에 사건이 발생하면 그에 대해 이야기하면 그만이지만 오히려 아무 일도 없이 평온한 날은 어떻게 운영해야 할 지 더욱 어렵게 느껴집니다. -성준선 울산남창중 교사 A.공감·교류하며 ‘신뢰’ 쌓는 시간으로 일관성 유지…입실 시간 지켜야 명상·티데이 등 프로그램도 효과 조·종례는 담임교사와 학생들이 고정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확보된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에 전달사항을 알려주는 기계적인 시간으로 생각하는데서 벗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을 보는 날 아침처럼 특별한 일이 있거나 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꼼꼼히 안내를 해줘야합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인 나열식의 전달 사항은 칠판의 일부분에 또는 별도의 게시판을 만들어 명료하게 제시해 학생들이 수시로 보고 인식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종례는 담임교사의 교육철학을 실현할 수 있는 시간임과 동시에 학생들과 공감하고 교류하면서 신뢰관계를 만들어가는 시간입니다. 신뢰의 내용과 형식은 선생님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절대적일 수는 없으나 학생들 상호간에 신뢰를 형성할 수 있는 사례를 몇 가지 제시해 보겠습니다. 첫째,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조·종례 시간에 입실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생님만 아이들의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도 선생님의 입실시간을 확인합니다. 둘째, 학급이 따뜻하고 안전하다는 안정감을 갖게 해야 합니다. 학생들의 잘못은 엄격하게 다뤄야 하지만 엄마의 잔소리와 같이 세세한 것을 나열하거나 이분법적인 훈화는 아이들을 지치게 합니다. 조례 때는 차분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이름을 불러 출석을 확인하고, “아침밥은 먹고 왔니?”, “오늘도 공부 열심히 하자” 종례 때는 “오늘도 수고했다. 안전하게 귀가하자”와 같이 말합니다. 셋째,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운영합니다. 프로그램은 반드시 함께 고민해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며, 모둠별로 맡겨 자치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교사는 상황을 점검하고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조례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3분 명상’, ‘생일 축하 행사 ’, ‘티 데이(차를 준비해 학급 학생들과 함께 마시기)’, ‘음악 편지(음악과 함께 시 읽기)’, ‘롤링 페이퍼 쓰기(돌아가며 학급의 크고 작은 사건이나 건의사항 쓰기)’, ‘오늘의 역사’, ‘오늘의 세계’, ‘오늘의 인물’ 등이 있습니다. 넷째, 학생 활동 포트폴리오화 입니다. 조·종례시간의 활동을 모아 ‘담임선생님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 ‘칭찬일지’, ‘추억하고 싶은 사진’ 등을 담아 조·종례신문을 일간, 주간, 월간 등으로 발간해 학생·학부모와 함께 공유하며, 학기말에는 책으로 편집해 학급일기를 편찬할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담임교사와 학생은 다양한 측면에서 공감할 수 있으며 함께 성장 할 수 있습니다. 저경력 선생님들이 또 어려워하는 지각․조퇴 등의 출결 사항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학년을 불문하고 학생들에게 결석, 지각, 조퇴, 결과에 대한 규정사항을 자세하게 안내 합니다. ‘2학년이니 당연히 알 것’이라는 단정은 금물입니다. 그리고 담임과 학생들이 인정하고 지켜야 할 사항을 협의해 실시합니다. 예를 들어 일과 시간이 지나서 학교에 등교하면 당연히 지각입니다. 몸이 아파 지각을 할 경우 의사의 진단서가 있다면 병 지각이 됩니다. 그러나 1교시 시작 후 10분이 늦었을 때는 병원에 다녀올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습니다. 이럴 때 담임은 병 지각으로 해야 할지 무단으로 해야 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 경우 부모님이 아픈 상황에 대해 전화를 해주시면 병 지각으로 판단하겠다는 타당성을 학기 초에 학생들과 함께 협의하면서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학급은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가장 중요한 장인 동시에 교사가 실질적으로 교육활동을 전개하는 곳이기 때문에 학급활동으로 교사의 교직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상호존중은 승패가 아니라 서로 승승할 수 있는 원리이며, 개인의 요구는 타인과 공동체를 함께 존중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조율돼야합니다. 때문에 학생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의견을 반영해 기준과 프로그램을 정하고,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새내기 교사들의 고충 보상에만 집착하며 경쟁 과열 ‘격려’하며 내적동기 유발해야 엉뚱하게 흘러버린 학급회의 교사가 ‘길잡이’ 역할 맡아야 규칙과 벌칙·보상제도 정하기, 환경미화, 임원선거 등 한 해 동안의 기틀을 잡는 일과 출결관리, 조․종례와 같은 일상 업무까지 학급운영의 모든 것을 통칭하는 ‘학급경영’. 어떻게 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교육적으로 그리고 민주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비단 저경력 교사 뿐 아니라 모든 담임들의 숙제일 것이다. 특히 보상제도 운영은 모든 저경력 교사들이 손꼽는 ‘딜레마’다. #. 서울A초 B교사의 학급은 개인, 모둠, 학급단위로 3종류의 보상 제도를 뒀다. 그런데 운영을 하다 보니 개인과 모둠보상에만 치중하게 돼 전체보상은 유명무실한 존재가 돼버렸다. 또 보상에 집착하는 아이들이 생겨나면서 모든 면에서 경쟁이 과열돼 학생들이 분산되는 부작용을 경험했다. 그는 보상을 주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수는 있지만 경쟁과열이라든지 모둠보상 시 무임승차와 같은 문제들을 생각하면 계속해야 할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비슷한 경험을 한 충남 C초 D교사는 그래서 점차 보상을 줄여나가고 있다. 먹을 것을 주는 물질적인 보상은 학생들의 동기유발이 가장 쉽지만 이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선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생각에서였다. 단기적으로 그때그때 원하는 것을 얻다 보면 나중에는 내적동기를 유발하기 힘들어져 학습에 악영향을 미칠 것 같았다. 김정희 광주문흥중앙초 수석교사는 “저학년의 경우 이런 외적인 보상이 단기적인 효과를 빨리 볼 수 있는 수단이지만 이런 형태를 고학년까지 끌고 가선 안 된다”며 “내적동기를 유발할 수 있도록 보상의 방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외적 보상만 사용하면 이를 악용하거나 보상이 없을 때는 동기가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 결과보다는 과정과 노력의 여부를 인정하고 격려하면서 선생님이 자신에게 관심 갖고 있다는 사실을 꾸준히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 서울 E초 F교사는 학급회의를 운영할 때 이런 ‘딜레마’를 느꼈다. 자신은 나서지 않고 학생들끼리 운영하도록 했는데 아직 분별력이 부족해서인지 겉보기에 혹하지만 실은 옳지 않은 의견에 우르르 동조하면서 엉뚱한 방향으로 흘렀기 때문이다. 임원선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회장이 되면 엄마가 스마트폰을 사주기로 해서 나왔다’며 장난 식으로 공약을 발표한 학생이 당선되고 만 것. 학생들이 민주주의, 자치 등의 개념을 배우게 하기 위해 자신은 개입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으나 마냥 지켜보고 있을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다. 전문가들은 “학급회의에서 교사는 ‘방관자’가 아닌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황영란 경남 금성초 수석교사는 “적절한 시점에 개입해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될까?’하는 식으로 상황을 제시해주고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즉 학생들이 상황을 다시 한 번 돌아보면서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스스로 깨닫고 때로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기도 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는 능력을 길러주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조퇴를 한 학생이 알고 보니 거짓말을 하고 놀러 다녀온 경우, 상습적으로 지각․결석하는 학생 등 출결지도 또한 저경력 교사들이 겪는 골칫거리 중 하나다. 조퇴를 원하는 학생이 모범생이면 쉽게 보내주지만 문제학생인 경우 일단 의심부터 하게 되는 것도 차별은 아닌지, 꾀병 아니냐며 안 보내줬다가 나중에 더 큰일로 번지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갖게 된다. 노상원 울산 성안중 수석교사는 “대충 넘어간다고 생각하면 학생들은 그런 허점을 쉽게 파고들기 때문에 학년 초 출결규정을 설명하고 원칙을 공포, 출결에 대해서는 철저하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결석계에 학부모의 도장이나 친필 사인을 받아오게 하거나 조퇴를 원하는 경우 부모에게 전화해 의사를 물어보는 등 가정과 연계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그는 “학급경영의 모든 활동은 교육의 본질과 목적에 부합해야 함은 물론 구상과 전개가 학생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학생들의 심리적 욕구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보다 효율적이고 민주적인 학급경영 방식을 찾아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양시는 지난 3월 6일(금) 문예회관에서 고양시 공직자 및 산하공공기관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에 '3월 직원 소통마당'을 개최해 청렴실천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청렴도시 고양 원년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소통마당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취지와 핵심 내용 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진행된 데 이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고양시 청렴 시책 등을 다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성 고양시장은 "공직사회에 있어 청렴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며 강요가 아닌 스스로의 다짐과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500여 공직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칠 때 신뢰받는 고양시의 미래가 약속 될 것이니 전 공직자가 다함께 청렴의지를 다지고 실천하자"고 역설했다. 이어 최 시장은 선언의 취지에 대해 "지난 3일 제정된 '부정 청탁 및 금품 등의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은 공직에 대한 신뢰와 공직자의 청렴성이 위기에 직면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이 법률에 대한 위헌소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100만 고양시민을 위한 공정 사회를 주체적으로 이룩하기 위한 고양 시만의 특별한 새 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2015 청렴도시 고양 원년 선언문'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김영란 법의 경과규정에 연연하지 않고, 공무원 행동강령을 철저히 실천하는 엄중한 공직기강을 확립한다. 둘째,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에 따라 엄격한 기준을 설정하고, 신상필벌의 원칙을 적용하여 클린 고양의 위상을 드높인다. 셋째, 부정부패한 수단으로 이익을 도모하지 않으며, 각종 청탁과 혈연·지연·학연을 배제하고, 합리성과 공정성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넷째, 양심과 규정에 따라 행동하고, 금품수수 및 향응, 음주운전, 성범죄 등 청렴을 저해하는 행위 배척하고, 건전함과 청렴을 솔선수범하는 공직풍토를 조성한다. 다섯째, 스스로 청렴인식을 확고히 하고, 헌신과 봉사의 자세로 100만 고양시민을 위한 청렴행정에 앞장선다. 고양시는 2015년이 청렴도시 고양의 원년임을 강조하며 “우리 고양시는 부정부패와 비리의 척결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으며, 청렴공감대 형성을 통해 건전하고 솔선하는 공직풍토를 정착시켜 시민이 행복한 청렴도시가 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도 부정 부패가 없는 싱가포르를 예로 들면서 청렴한 공직 문화를 강조한 바 있다.
교육개혁 추진상의 애로점 * 1996년 쓴 글을 2001년 9월 23일 다시 올린 글을 2015년 4월 1일 일부 수정하여 올립니다. 아래 글은 1996년 쓴 글인데 현재까지 경과와 비교 바랍니다. 교육개혁 추진하자고 1991년부터 건의를 한지 5년이 되었지만 교육여건은 조금도 발전 된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교육 개혁(1995년 교육부 교육개혁 정책)을 시작하기 전보다 더 나빠진 것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이유는 우리민족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 못한 채, 교육 개혁의 목적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 못하고 실시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 개혁의 목적은 두말할 것 없이, 현재 우리의 교육제도 중 잘못된 것을 고쳐, 새롭게 만들어 시행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대한민국의 2세들을 교육을 잘 시켜 개인적으로는 그들이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할 때 행복한 인생을 누리게 하기 위해서 필요하고, 국가적으로는 국가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인재를 기르는 것이 목적이라고 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교육은 여기에 맞추어 시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학습자의 소질과 능력을 잘 개발 시켜 주어야 하는데 그 동안 우리 한국 교육은 제도상의 문제점으로 그렇게 해주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즉, 우리 한국의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학력, 학벌 지향주의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러한 것의 가장 큰 원인은 대학교 입시제도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개혁의 가장 큰 핵심은 대학교 입시 제도를 없애는 것입니다. 대학교 입시 제도를 없애지 않고서는 교육개혁이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교육이 여러 번 제도의 개선을 하는 진통을 겪었지만 교육여건이 조금도 나아진 것이 없고 오히려 악수는 악수를 부른다는 바둑의 격언처럼 점점 좋지 못한 제도만 자꾸 생겨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개혁이 잘 시행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처럼 탁상공론 적이 아닌 일선 교육현장에서 절실히 느끼는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만약 일선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면 교육개혁은 있으나 마나 형식적으로 흐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것이 현재 우리의 교육개혁이 잘 추진 안 되는 근본원인중의 하나입니다. 다음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교육개혁은 새로운 것을 자꾸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고 기존에 있는 좋지 못한 제도를 자꾸 없애나가고,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하여 제도를 과감하게 바꾸는 것입니다. 먼저, 교육개혁을 성공적으로 실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민족의 특성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조건을 잘 이해하고 실시해야 합니다. 우리민족은 세계 어느 민족보다도 좋은 자연 환경에서 생활하여 왔다. 따라서 자연을 대상으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하여 노력할 필요 없이 행복하게 살아왔습니다. 이렇게 자연환경이 좋다보니 그 속에서 우리민족은 자연히 우수하고 뛰어난 손재주를 갖고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민족은 교육만 잘 시킨다면 세계 어느 민족보다도 행복하고 부강한 나라에서 살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호사다마랄까 이렇게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그로 인한 좋지 않은 점도 우리민족이 갖고 있습니다. 즉, 우리 민족은 자연환경이 좋다보니 게으르게 생활해도 생활에 불편을 못 느꼈기 때문에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 자연히 게을러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다가 두뇌가 우수하다보니 더욱 게으르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생각하기를 싫어하고 책읽기를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민족의 특징이 오늘날 벼락공부라는 형태를 만들어 낸 것이 아닌가 합니다. 거기에다 설상가상으로 대학교 입시 때문에 공부 방법을 더욱 더 벼락공부라는 방법을 택하게 만들었다. 공부한 것이 직접 쓰이지는 않지만, 이러한 벼락공부 지식이 오래갈리 없고 실생활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이러한 게으름은, 발달된 서구 문화가 들어오는 것과 더불어서 우리에게 물질문명에 필요한 부를 남보다도 더 가지기 위하여, 노력은 안 하면서도 남보다도 더 잘살려고 하다가 보니 자연히 애국심이라고는 눈곱만치도 찾아보기 힘들고 저만 잘살려고 하는 이기심이 가득 찬 국민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제자들을 교육만 잘 시킨다면 국민전부가 행복하게 잘 살 것인데 제도가 잘못되어서 일부 소수 층을 제외하고 대다수의 국민들이 불행하게 살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그러면서도 학생들은 아무 것도 모른 채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잘못된 교육제도로 오늘도 아무런 보람이 없는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올바른 교육개혁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일들이 가장 먼저 선행되어져야 한다고 본다고 봅니다. 1. 지식보다는 애국심을 몸에 배이게 한 후 교육을 실시해야 합니다. 2. 근본적으로 대학교 입시를 없애야 합니다. 이 말은 지금처럼 무시험 제도를 시행 하는 것이 아니고, 대학교 입시 그 자체를 없애는 것입니다. 3. 교육부 정책에서 대학교와 관련된 모든 정책을 제외 시켜야 합니다. 앞에서 말한 대학교 입시를 없애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 교육부 및 정부의 어떠한 기관에서도 대학교 와 관련되는 정책을 제외 시켜야 합니다. 4. 교육개혁은 반드시 에산이 들어가야 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교육개혁을 하는데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교육개혁은 반드시 예산이 있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제 교육개혁안대로 잘 실천되면 예산이 엄청나게 절 약될 것으로 생각 합니다. 5. 내신 성적, 종생부, 봉사활동, 보충수업(방과후 자율학습), 특별활동 등 지금까지 1995년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시행 되어온 모든 제도가 없어져야 합니다. 평가는 어디까지나 교수학습을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지, 입시를 위해서 존재되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6. 한 교실 두 담임 제도가 실천되어야 합니다.( 현재는 의미가 없는데 실시되는 학교도 있습니다.) 원래 의도는 그 당시 한 교실에 60명 정도 되는 학생들을 한 교사가 지도하기에는 너무 벅차고, 담임 배정 때 입시 에 중요 과목이 아닌 교사는 소외되어서 이 두가지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하고자 한 교실 두 담임 제도를 주장하였 습니다.) 7. 고등학교에서 인문 고, 공고, 상고, 농고 등의 구분이 없어져야합니다. 고등학교 까지 학생들이 배우는 내용을 다 통일해서 배우면서 자신의 장래 직업이 될 분야에 마즌 소질을 길러가면 서 맞는 공부를 스스로 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8. 남녀 구분하여 실시하는 교육제도가 없어져야 합니다. (예를 들면 남학생은 기술-산업, 여학생은 가정-가사 식으로 가르치는 것) 9. 남녀 혼합 공학이 실시되어야 합니다 10. 학생들도 성인으로 대우해 주어야 합니다. 각종 금지를 없애고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두발은 자율적으로 , 복장은 사복으로, 11 학생들에게 나이가 어리다고 감추는 교육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학생들은 장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인재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라 안의 모든 돌아가는 일 즉, 정치, 경제, 사회, 교육, 국방, 안보, 외교 ... 모든 분야에 대해서 관련 수업 시간에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성교육도 조금도 감추지 말고 학생들이 스스로 찾아내 는 정보와 거의 비슷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학생들이 어른들을 믿고 올바르게 배우려는 자세를 갖지, 그렇지 않고 조금이라도 속인다는 생각이 들면 지 도하기가 무척 어렵고 별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 12. 기술, 공업 교육이 재고되어야 합니다. (경제를 발전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공부가 기술(공업기술)과 공업 교육입니 다. 과학은 이론에 치우친 학문이고 실제 사람들이 사용하는 제품과는 거의 관계가 없습니다.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이론이 아닌 제품, 즉 제품을 만드는 공업 기술과 공업에 능한 재주를 가진 인재 양성 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기술천시 사상 때문에 과학만 중요 한 줄 알고 기술을 하지 않는 관계로 경제는 점점 비참해 지고 있다는 것을 우리나라 사람들 아무도 모르는 것이 현실입니다.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공고보다는 초,중, 고등학교 기술교육을 재고해야 합니다. 13. 교과 내용이 쉬워야 합니다. 14. 학생들이 방과 후 스스로 많은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제도를 세워야 합니다. 15. 적성을 조기에 발견시켜 함양하도록 지도합니다. 16. 학교에서 모든 교육을 다 시킨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것이 진정한 교육개혁인데, 지금 우리가 시행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것을 만족시키기는커녕 점점 교육개혁이 원래 목표로 하던 것과는 반대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연히 교육개혁이라고 시행되는 모든 일들이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추진되어온 여러 가지 좋지 못한 것을 과감하게 없애고 교육개혁을 전폭적으로 새로 바꾸어 지금부터라도 진정한 교육개혁이 되도록 시행되어야 그 성과도 있고, 그 결과 우리나라는 세계 어느 나라 못지않게 강력한 국가가 될 것이고 모든 국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sonedu 심재헌
교육개혁 재고 요청 * 1999년 8월 30일 적은 글을 2015년 4월 1일 일부 수정하여 올립니다. 교육부 장관님 귀하 저는 경상남도 xx시 OO 중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교사 입니다. 제가 평소에는 감히 접근도 못할 높은 자리에 있는 분에게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서, 결례를 무릅쓰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80년도 7월에 교직에 들어선 이후, 교단에서 점차 경력이 쌓여져 갈수록, 우리 교육이 무엇인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후, 여러 가지로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91년도부터 교육현장에서 느껴온 여러 가지 문제점을 당시 코리안 리서치란 정부여론조사기관을 통하여 수 차례 건의하였습니다. 그 후 95년도에 교육개혁을 실시한다는 발표를 듣고, “이제는 참다운 교육이 실천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기뻐하며 기다렸는데, 그 후 실시하기 시작한 여러 가지 교육개혁의 구체적인 사항이 당초 발표한 교육개혁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고, 교육 개혁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잘 못 인식하고 시행하는 것 같아서, 교육개혁의 내용이 잘못 되었다고 여러 차례 교육부 및 청와대, 언론기관 모든 곳에 다 글을 썼으나 어느 누구 하나 제대로 관심을 기울여 주지 않아 더 이상 글을 안 썼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교육부에서 실시하는 학생생활기록부 전산화 및 여러 가지 정책이 더 이상 진행된다면 교육에 커다란 문제점이 생길 것 같고, 이러다가는 앞으로 교육의 위기가 닥칠 것 같아 다시 한 번 더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누가 교육개혁을 생각했던 간에 우리나라의 현실을 깊이 생각하고 계획 실천한다면 과정과 결과는 비슷하게 나왔으리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 동안 실천 되어온 교육개혁만 보더러도 그 과정에서부터 너무나 교육개혁과 동떨어진 것이 많이 있다고 봅니다. 장관님 현재 교육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교육개혁에 관하여 다시 한 번 더 깊이 생각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교육개혁이란, 글자 그대로 교육을 개혁하여 우리 2세들에게 올바른 교육을 시켜, 현재 교육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해소함과 동시에 우리 국민들 누구나 잘살게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즉, 교육개혁의 필요성은 현재 우리 교육이 잘못되고 있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기고 있고, 그로 말미암아 나라도 발전이 안 되고, 우리 국민이 경제적으로는 물론, 모든 면에서 고통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고치자는 것이고, 목적은 모든 국민이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행복하게 살 수 있게 교육제도를 수립하는 것이고, 내용은 현재의 교육과정보다 훨씬 쉬우면서도 생활에 꼭 필요한 실용적인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 사회 전반 적에 걸쳐있는 모든 문제점의 원인은 교육이 잘못 되어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 몇 가지 생각나는 점을 쓴다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가 있습니다. 1.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두뇌와 손재주를 갖고 있고 교육열이 높으면서도 잘 살지 못하고 있다. 2. 모든 국민이 애국심은 거의 없고 이기적인 사람이 많다. 3.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의 일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다. 4. 부정부패가 끊이지 않는다. 5. 입시와 관계되는 병폐가 너무 많다. 6. 사회 전반적으로 잘못된 교육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이 거의 없다. 7. 어느 누구도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외화( $ )를 벌어들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8. 우리나라 입장에서 기술자가 가장 필요한 현실인줄 알면서도 기술자를 키우지 않는다. 9. 학교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여도 실생활에서 적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10. 학생과 국가의 발전을 위한 교육보다는 제도를 위한 교육으로 변질되고 있다. 위에서 말한 것 이외에도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이 모든 문제점은 교육만 잘 실시된다면 자연히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개혁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개혁은 학생들과 국가의 발전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은 바꾸어 말하면 새로운 제도를 시행하기 전에, 항상 생각해야 할 것이, 새로운 제도가 시행된다면, 학생들에게 얼마나 도움을 줄 것인지, 또 나라의 발전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지를 무엇보다도 먼저 면밀히 분석한 후, 도움을 준다고 판단이 내려질 때 새로운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현재 잘못 실시되고 있는 제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일시적인 방법은 교육개혁이 아니라고 봅니다. 제 생각에 교육개혁은 현재의 교육제도로서는 불가능한, 학생들이 저마다 갖고 있는 소질을 최대한도로 개발하도록 되어야 하고, 또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은 제도는 교육개혁이 아니라고 봅니다. 교육개혁이 성공되기 위해서는 교육개혁과 관계되는 모든 사람들이 실천에 있어서 힘들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꾸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 내어, 관계되는 사람들을 자꾸 힘들게 만들 것이 아니라 기존의 좋지 못한 제도를 자꾸 없애고 교사가 학생들과 접촉하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현재 학교에서는 모든 학생들에게 일률적인 교육을 시키는데, 학생들의 장래 희망직업은 개인마다 다 다를 것이기 때문에 일률적인 현재의 교육방식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교육을 학교에서 다 시킨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각 교과목마다 영역이 너무나 넓어 교사가 일일이 그러한 내용들을 다 알아 지도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어디까지나 학생들이 장차 자기 전공공부를 하기 위한 아주 기초적인 지식 즉 도구과목을 가르치도록 되어야 합니다. 학생들이 진짜 열심히 해야 할 전공공부는 학교에서 가르칠 것이 아니고, 학생들이 스스로 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교육제도가 여기에 맞게 수립되어야 합니다. 개혁이라는 것은 항상 현재보다 더 좋은 결과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고,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도 현재보다 훨씬 좋은 것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교육개혁이 발표되고 난 후, 시행되어온 여러 가지 개혁내용은 올바른 교육개혁의 내용이 아닌 것이 너무나 많아, 차라리 교육개혁을 안 한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교육개혁을 제일처음 생각하고, 발표한 분이 어느 분인지 잘 모르지만, 무엇 때문에 교육개혁을 시작했는지, 교육개혁에서 가장 필요한 일은 무엇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여러 가지로 깊이 생각하고 결정했는지 매우 궁금합니다. 만약 이런 여러 가지를 깊이 생각하고 결정했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여러 가지로 문제점이 발생되지 않고, 애초에 생각했던 대로, 교육의 문제점이 차츰차츰 사라져 지금쯤은 우리 교육이 정상화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제가 생각할 때는 현재 실시되고 있는 교육개혁은 그렇지 못한 것 같아 교육의 고질적인 병폐를 없애기는커녕 점점 새로운 문제점만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실시하려고 하고 있는 생활기록부 전산화는 이런 점에서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컴퓨터에 매우 흥미를 많이 갖고 컴퓨터 공부도 많이 했지만, 생활기록부 전산화 작업은 저 자신이 이해하기에도 매우 힘들고, 또 그것을 교사들에게 전달연수를 할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합니다. 컴퓨터를 어느 정도 할 수 있다고 자부하는 저도 이렇게 어려운데 컴퓨터를 전혀 못하는 선생님들은 어떻겠습니까? 장관님 저는 현재 학교교육에서 가장 잘못된 점은 특정과목에 너무 치중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교에서는 어디까지나 자기의 소질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적인 지식, 즉 전공을 공부하기 위한 도구과목만 가르치고, 학생들 스스로 자기 소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세워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상급학교, 특히 대학교 진학의 짐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 교육의 가장 근본적인 잘못은 대학교 진학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우리가 잘살기 위해서는 저마다 자기가 갖고 있는 자기의 소질을 최대한으로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고 또 그러한 생활이 어릴 때부터 몸에 습관화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모든 국민이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될 것이고, 전문가가 많다 보면 자연히 나라도 발전하게 되어 잘사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런데 현재의 우리 교육제도는 이러한 모든 것을 외면한 채 실제사회에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들을 입시에 포함시켜 학생들에게 강요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모든 학생들이 입시과목에만 매달리다보니 실제 생활에 적응이 되는 전문적인 지식이 너무나 부족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모여 이 나라에는 말은 전문가이지만 실제로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의 전문가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사람들은 대부분 일류대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인데, 그러한 사람들이 공부를 한 내용들은 주로 대학교 입시를 위한 입시과목은 열심히 하였는지 모르지만, 자기의 전공분야 공부기간이 너무나 짧아서 전공지식을 습득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학생들의 전공부분 공부는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에 시작하여 늦어도 고등학교 졸업하기 전까지는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학생들의 창의력과 기억력이 왕성한 이 시기를 놓치면 교육의 효과는 대단히 많이 감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학생들은 대부분 이 시기에 전공공부를 할 생각조차 못할 정도로 입시에 매달리고 맙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자들은 전공공부는 대학교 가서 하면 된다고 주장하는데 이것은 지극히 위험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굳이 대학교 진학할 필요성은 없다고 봅니다.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얼마든지 현실사회에 적응할 수 있고 잘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학교 진학하기 위해서 공부하는 노력의 절반 정도만 전공공부에 몰두하여도 대부분 자기가 맡은 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대학교 진학을 않고 자기의 소질을 최대한 살려 잘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것을 증명합니다. 만약 그들이 평범한 학생들처럼 대학교 진학을 위한 공부만 열심히 하였다면 오늘날의 그들이 없었을 것이고, 앞으로도 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관님 제가 볼 때는, 학교 현장에는 많은 학생들이 각각 저마다 특이한 소질을 갖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앞의 예를 든 사람들보다 모험심이 적어 관습대로 시행되어온 입시제도에 얽매어 자기의 소질을 사장한 채 엉뚱한 노력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교육개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학교 입시가 없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대학교 입시가 존재하는 한 교육계에 있는 여러 가지 부조리 문제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대학교 입시가 있다고 하여도 대학교 입시 문제가 전공부분을 다루어야지, 현재처럼 도구과목에 치중한다면 교육의 문제점은 사라지지 않고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하여도 잘살지도 못하고, 나라의 발전은 있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대학교 입시가 있으므로 해서 중, 고등학교 교육현장에서 문제점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생활기록부 영구보존이 아닌가 합니다. 생활기록부는 어디까지나 학생들을 지도 할 때, 또는 뒷날 자신의 흔적을 위한 참고자료로서 존재해야지, 그것이 중요문서가 되어 보관된다는 것은 학생들 개개인을 위해서나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대학교 입시가 없다면 생활기록부가 지금처럼 중요할까요? 또 생활기록부에 기록하기 위해서 실시하는 중간고사, 기말고사도 이렇게 엄격하게 시행해야 되는지 의문입니다. 평가란 어디까지나 교사가 학생들에게 잘 가르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지, 그것을 장기보관 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로 교육에 문제점만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시행되어온 학교에서의 형성평가 (중간고사, 기말고사) , 생활기록부도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었는데, 이것을 앞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할 전산화 시킨다는 것은 정말 다시 한 번 더 신중히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봅니다.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과연 그러한 제도가 학생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또 국가의 발전에 얼마나 이바지될지 깊이 생각한 후, 그렇지 않다고 판단되면 시행을 중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관님 저는 우리 한국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머리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자라고 있는 우리의 2세들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애들도 지금의 우리보다 더 우수한 두뇌를 갖고 태어날 것이라 확신합니다. 따라서 이렇게 우수한 두뇌와 손재주를 갖고 태어난 우리2세들에게 교육만 잘 시킨다면 세계에서 가장 부강한 국가를 만들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잘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교육개혁은 현재우리교육이 이렇게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근본원인을 분석하여 새로운 제도를 세우는 것이라고 봅니다. 장관님 저희들이 교육을 시키기 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우리민족의 특징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계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교육을 시켜야 되는데, 제가 볼 때는 그러한 사람이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직 상급학교, 특히 대학교 입학만 교육의 목표인양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민족의 특성이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우수한 두뇌와 손재주를 갖고 태어난다고 봅니다. 얼마나 우수하냐하면 우리한국의 교육이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고, 잘못된 방향을 가고 있지만, 그래도 몇 가지 분야에서는 세계에서 제일가는 솜씨를 보이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우수한 두뇌를 갖고 있는 반면에, 우리민족은 이기심으로 가득 차 있고, 애국심이라고는 전혀 없는 국민이라는 것입니다. 말로만 애국이지 실제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교육에 있어서 가장먼저 시급히 해야 할 것이, 아주 어릴 때부터, 교육을 시키기 전에 애국심을 심어주고, 생활화 시켜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재 우리의 교육에서 가장 첫째가 되는 놀이 방, 유치원, 초등학교 교육, 그리고 각종 교육정보지 어느 것 하나 이런 애국심보다는 대학교 입시의 영향을 받아 영어, 수학분야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장관님 만약 우리민족처럼 두뇌와 손재주가 우수한 사람들이 애국심으로 똘똘 뭉쳐 단결하여 노력한다면 왜 못살겠습니까? 그러나 거꾸로 그러한 사람들이 애국심이 없이 저마다 이기심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많은 지식을 갖춘다면 이 나라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현재 우리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점이 여기서 생긴 것이 아닙니까? 장관님 저는 우리민족이 잘살기 위하여서는 교육개혁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교육개혁은 대학교 입시를 없애고 나서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렇게 하기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부 정책에서 대학교 교육을 제외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교육부에서 대학교 정책을 관장하는 한 고등학교는 그 정책을 따르지 않을 수 없고, 중학교, 초등학교, 유치원 교육기관 중 어느 하나 개선 될 것이 없다고 봅니다. 장관님 다시 한 번 더 깊이 생각해주십시오. 저희들이 교육을 시키는 가장 근본 목적은 우리나라를 발전시키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모든 국민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닙니까? 따라서 그렇게 하기위해서 우리 교육제도 모든 것을 분석하여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것이 바로 교육개혁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그렇게 하여 저희들의 교육을 받은 2세들은 물론 우리도 발전된 조국에서 살게 해주십시오. 조국을 발전시키기 위해 교육개혁에 꼭 포함해야 될 것은 기술, 공업 교육의 재고입니다. 현재 학생들은 물론 우리나라 사람 누구든지 중, 고등학교에서 기술, 공업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실사회에서는 기술자가 부족하고 그로 말미암아 수출이 안되어 경제가 발전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기술, 공업 교육을 등한시하고 있습니다. 또 일반인들은 기술, 공업 교육하면 공고만 생각하지, 인문고에서의 기술, 공업 교육은 알지를 못합니다. 심지어 장차 공대 진학할 학생들도 기술, 공업을 할 생각조차 안 합니다. 그나마 여고생들은 기술, 공업 교육을 받고 싶어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장관님 제가 걱정하는 것은 학생들이 기술, 공업을 안 한다는 것은 학교에서의 기술, 공업이 아니라 자기가 가고자 하는 분야에서의 전공지식과 관계되는 분야에서의 기술, 공업 교육인데, 학교 공부도 제대로 잘 안 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기술, 공업 교육에 흥미를 갖겠는가 하는 것은 너무나 뻔 한일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런 전공분야의 지식은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그 범위가 너무나 넓고 많아서 학교에서 교사가 가르치기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사는 다만 가장 기초적이고 실생활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기초적인 지식만 가르치고 전공분야를 공부하려는 학생들에게 최대한의 많은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관님 저는 이 나라의 모든 학생들이 기술자, 공업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입지적 조건에서 나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제품을 만들어 선진국과 경쟁하여 수출해야하고 외화($)를 벌어 와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기술자를 양성해야하고 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스스로 전공분야에 파묻혀 연구하는 생활을 길러 노하우(KNOW - HOW)를 쌓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술자들만이라도 어릴 때부터 기술, 공업에 몰두할 수 있게 교육을 시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기술, 공업 교육의 모든 내용이 모두 과학에 파묻혀 과학은 중요시 하지만 기술, 공업 교육은 천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대학교 진학 후 기술 , 공업 공부를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기술, 공업의 공부를 위한 기초 도구과목인 수학, 과학, 영어 등은 열심히 하게 하면서도 기술, 공업은 할 생각조차 안 합니다. 이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기술, 공업 교육에서 대단히 중요한 것은 여러 번 생각 끝에 시행착오를 거친 후 노하우를 쌓아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기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기술, 공업의 생활화가 되어 있어야 가능합니다. 우리가 비행기를 못 만드는 것은 수학, 과학, 영어를 못해서가 아닙니다. 기술, 공업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어릴 때부터 습관 화 되어 있지 않아서 비행기를 못 만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도구 과목후의 기술, 공업 공부에 임하는 기술, 공업 교육정책은 다시 한 번 더 재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관님 글 쓰는 솜씨가 부족하여 몇 번이고 수정했지만 매끄럽지 쓰지를 못해 저의 좁은 뜻이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지만, 현재 교육개혁의 문제점에 대하여 말씀 드렸습니다. 혹시 저의 글이 장관님의 심기를 불쾌하게 만들지 않았는가 매우 걱정스럽지만, 너무나 답답하여 글을 올렸습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를 바라면서 이만 글을 쓸까합니다. 끝까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1999년 8월 30일 PS: 참고적으로, 앞에서 말씀 드렸듯이 제가 평소에 생각하고 주장한 교육개혁에서 꼭 필요한 일 들을 여러 곳에 진정한 내용을 요약한 내용입니다. 혹시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어 준다면 대단히 기쁘겠습니다. 1. 유치원, 초, 중, 고등학교 교육 내용 개선 애국심 위주의 교육. 스스로 소질을 살릴 수 있는 교육 2. 교육부 정책에서 대학 교육 제외 교육부의 모든 정책은 유치원, 초, 중, 고교까지만 대상으로 함 3. 남, 여 중학교 인문 고등학교 기술, 공업교육 재고 기술, 공업교육의 중요성, 어릴 때부터 소질을 살릴 수 있도록 여건 조성 4. 교과 내용 쉽고 실용적인 것으로 개선 도구 과목의 내용을 쉽고 , 실용적인 것으로 개선 5. 여학생 교육제도 개선. 기술, 공업교육 실시, 교육 내용에 어머니로서 곡 알아야 할 자녀 교육법 첨가 6. 교육 여건 개선 (개방화, 자율화) 남녀공학(합반) 실시. 감추는 것보다는 개방적인 교육 7. 한 교실 두 담임 제도 실시 교사가 담당하는 학생 수를 줄여 학생에게 밀착 지도. 소외 받는 교사 없앰 8. 학교의 모든 제도가 사회의 귀감이 되어야 함 학력보다는 능력 위주 인사, 가장 민주적이어야 함 9. 내신 성적, 수능고사, 논술고사, 각종 듣기 평가, 보충수업, 자율학습 폐지, 형성평가( 중간 고사, 기말고사 ), 학적부 단기보존, 특정한 분야의 일률적인 평가 없애야 함. 학습자가 장래 희망하는 전공에 따라 스스로 선택하도록 하여야 함. 평가의 목적재고 - 장기보존보다는 그때그때 학생들의 학습능력향상에 중점을 두어야함. 10. 어머니들이 알아야 할 사항 학교 성적보다는 자녀의 소질을 최대한으로 키울 수 있도록 자녀 지도 11. 현재는 학생부로 명칭이 바뀌어진 종생부의 봉사 활동은 재고되어야 합니다. 스스로 우러난 마음에서 진정한 봉사 활동이 되도록 지도 12. 각종 매스컴 교육 프로그램 재편성. 교육의 내용을, 진학보다는 소질 개발 쪽으로 실시 sonedu 심재헌
인문계 고등학교기술, 공업교사에게도 국내,국외 연수의 기회를 달라. * 1998년 6월10일 적은 원문을 일부 수정하여 2001년 9월23일 다시 적은 글을 2015년 4월1일 올림. 존칭, 존대어 생략해도 양해 바랍니다. 나는 인문 고등학교에서 현재 공업을 담당하고 있는 교직 경력 18년째인 교사이다. 내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것은 6월 10일자 교육 신문의 "전공 교과 국외 연수"란 을보고 지난번에 경험한 나의 경우가 생각이 나서 글을 쓰게 되었다. 그 당시 전공 교과 국외 연수 희망자를 모집하기에 신청을 하였더니 인문 고등학교 기술, 공업 교사는 해당이 안 된다는 것이었다. 나는 평소에 교단에서 현장 연수의 필요성을 많이 느껴 왔기에 그 기회에 연수를 받아 학생들에게 많이 전달하려고 신청했는데 그러한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러한 것이 잘못 되었다고 각계에 건의 하다가 도저히 어찌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포기했었다. 그러다가 교육 신문을 보고 다시 생각이 나서 이렇게 몇 자 적게 되었다. 나는 공과 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였다. 따라서 건축과 토목 부분에서는 나의 전공 또는 유사한 과목이라서 학생들에게 자신 있게 지도를 할 수 있지만, 어떤 분야에서는 나 자신도 잘 모르면서, 이론만 공부하여 지도한 것이 많아, 지도하면서도 항상 이론에 궁금한 점이 많아서 학생들에게 죄짓는 기분으로 기술, 공업을 지도해 왔다. 따라서 항상 조금이라도 더 정확한 정보를 알아서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기술, 공업의 그 넓은 범위를 모두 다 잘 안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다. 이러한 것은 현재 우리나라 인문 고등학교 기술, 공업 교사들에게 거의가 공통적인 실정일 것이다. 즉, 현재 인문 고등학교에서 기술, 공업을 지도하고 있는 교사는 대부분 공대 출신이다. 공대에서 배우는 학문이 1가지 과목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자기 전공 분야를 벗어나면 모르는 것이 있을 수가 많다. 그 중에서 어느 것은 이론만 하면 되는 것도 있겠지만, 어느 것은 이론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지도하는 교사가 현장에서 직접 체험 또는 시찰을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 많이 있다. 이런 경우에 현장 연수가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나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기술, 공업이 별로 중요하지 않은 과목으로 취급되다 보니 전혀 연수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기술, 공업 교사들이 연수를 받아야 할 내용도 타 과목의 교사들이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경우에 제도의 잘못 된 점을 건의하고 고치는 것이 너무나 힘 든다. 예를 들면, 한전에서 실시하는 "원자력 발전소 및 양수 발전소 견학"이 있는데 지금은 인문 고등학교에서 대상이 과학. 기술 교사로 되어 있지만 제일 처음에는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대상자가 과학교사에 한해서만 가능했었다. 그러다가 내가 학생을 지도하는데 보다 더 정확한 정보를 알기 위하여 연수를 신청한 결과 거절당한 후에 이것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관련 부서에 여러 차례 건의하고 고쳐져서 기술, 공업 교사가 대상이 되게 하는 데는 7년이란 긴 세월이 걸렸다. 그것마저도 아직까지도 완전히 바로 고쳐지지 않은 채로.... 사실은 발전소에 관한 모든 것을 과학 교사가 아닌 기술, 공업 교사들이 지도하고 있는데 그 것과 전혀 관계 (물론 이론은 조금 관계가 있겠지만 )가 없는 과학 교사가 우선적으로 되어 있는 것은 대단히 잘 못 되었다. 즉, 현재도 과학 교사가 희망이 없을 시에만 기술, 공업 교사의 연수가 가능하게 되어 있다. 이러한 것은 우리 사회 각처에 퍼져 있다. 기술자를 양성해야 한다면 서도 그 기술과 공업을 지도하는 교사의 연수는 국내에서든 국외에서든 주어지지 않고 있다. 그 원인을 분석 해보면 첫째, 우리 사회에서 과학과 기술, 공업의 구분을 잘 못하고 있는 것에서 온 것 같다. 과학과 기술, 공업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아주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다. 과학 이론이 기초가 되어 실제로 제품을 만들어 내어 인류 생활에 도움을 주는 것이 기술, 공업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기술, 공업도 전부 과학으로 취급하고 만다. 따라서 과학은 중요시 하지만 기술, 공업은 중요시할 생각을 안 한다. 이런 이유로 인문 고등학교에서의 기술, 공업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고 그것은 또 산업 발전에 필요한 기술자의 양성이 어려운 것이다. 둘째,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기술, 공업 교육이라 하면 전부 공업 고등학교 또 는 공과 대학에서의 교육만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장차 이 나라의 기술, 공업을 이끌어 나갈 인재들이 대부분 인문 고등학교에 있다는 것을 잊어서 는 안 된다. 따라서 인문 고등학교에서의 기술, 공업 교육은 대단히 중요하다. 현재 우리가 수출을 제대로 못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 가장 큰 원인은 기술자의 부재, 전문 가의 부재이다. 이러한 기술자의 부재는 인문 고등학교에서의 기술, 공업 교육이 바로 되고 난 다음에 비로소 기술자가 길러짐으 로 써 가능 할 것이다. 지금까지 말했듯이 인문 고등학교에서의 기술, 공업 교육은 이 나라 경제발전을 위하여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므로 이러한 기술, 공업을 지도하는 교사의 연수도 대단히 중요하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국내외를 막론하고 현장 연수에는 항상 학생에게 전달할 때 직접 관계가 되는 분야의 대상자를 선정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다시 말하면 기술, 공업과 전혀 관계없는 부분에 연수를 희망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기술, 공업과 관계있는 부분에는 인문계 고등학교 의 과학 선생, 공업 고등학교 교사의 실업 교사만 대상으로 선정 말고 인문계 고등학교 기술, 공업 교사에게도 기회를 달라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정말 자신 있게 잘 지도하고 싶다. sonedu 심재헌
행복하게 살고싶은 모든 분께 * 1999년 8월 31일 적은 글을 2015년 4월 1일 다시 올립니다. 안녕 하십니까 ?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것은 다름이 아니고, 누구보다도 잘 살 수 있는 우리 한국인이지만, 실제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에 대하여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썼습니다. 부디 이 글을 읽어보시는 모든 분에게 저의 글이 도움이 되어 준다면 대단히 고맙겠습니다. 저는 우리가 잘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민족의 특징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잘살기 위해서는 내 자신을 잘 이해해야 하는데, 나 자신의 뿌리가 바로 우리 민족이기 때문에, 내 자신을 알기 위해서는 우리민족의 특징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민족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두뇌와 손재주를 갖고 태어났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의 자연환경이 너무나 좋아, 이 땅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식물은 지구상의 어느 나라보다도 영양분이 풍부할 것이고, 그러한 동식물을 섭취하고 자라는 우리들의 두뇌와 손재주는 어느 민족보다도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좋은 조건도 있지만, 이러한 이유 때문에 우리민족은 이 땅에 정착한 이후 점점 게으르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연 환경이 너무나 좋아서, 자연의 어려움을 극복할 생각은 전혀 안 했고, 그러한 마음이 점차 습관화가 되어 평소 커다란 위험한일이 닥치지 않으면 비상시를 대비하는 어떠한 노력도 안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떠한 큰 위기를 당해도 당할 그때 뿐 세월이 흐르면 얼마 안 되어서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맙니다. 우리 조상들이 이 땅에 정착한지 반만년이 되는 동안 우리는 외적의 침략을 928번 당했다고 배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번도 다른 나라를 침범한 적이 없었다고 배웠습니다. 우리는 이런 민족의 특징을 학창시절에 "우리 민족의 특징은 은근과 끈기다.“ 그리고 “우리는 평화를 사랑하는 백의민족의 정신을 지녔다.” 즉, 이 지구상에는 많은 나라가 있지만, 우리 조상들처럼 그렇게 외적의 침략을 많이 받아도 망하지 않고 버티고 온 나라는 우리민족밖에 없다. 과거에 커다란 왕국을 건설하고 천하를 지배하던 민족이 오늘날 지구상에서 흔적조차 없을 정도로 사라졌음에 반하여 우리는 그렇게 외침을 받고도 망하지 않고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것은 오직 우리 민족성의 특징이 은근과 끈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고 배웠습니다. 학창시절 그러한 것을 배우던 그 당시는 우리민족성의 은근과 끈기에 대하여 항상 자부심과 긍지를 가졌습니다. 또 그렇게 민족성을 후손들에게 전해준 조상님께도 마음속으로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사실들은 점차 자라면서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우리 민족이 끊임없이 타민족의 침략을 계속 받은 것은, 은근과 끈기 때문이 아니고 게으른 생활태도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외적의 침략을 한번 받았으면, 두 번 다시 침략을 안 받기 위하여 힘을 길러야 될 것인데, 우리 조상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어려운 일이 지나고 나면 쉽게 잊어버리는 생활 태도를 점점 갖게 되었고 그것이 우리민족의 민족성처럼 되어 오늘날 우리들에게 전해져 내려 왔습니다. 또 힘을 가지지 못 했기 때문에, 단 한 번도 다른 나라를 침략할 생각조차 못했던 것입니다. 그저 힘을 어느 정도 비축하면 우리 민족끼리만 서로 힘을 겨루고 상대방을 정복하고 했지만, 다른 민족을 침략할만한 힘을 비축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런 것과 비슷한 현상은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도 많이 발견 할 수가 있습니다. 제가 이 땅에서 살아온 44년의 세월동안 한 번도 우리나라가 강국이 되어 본적이 없고, 강국이 되어 보려고 노력을 하는 것을 못 보았습니다.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 모두가 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최선을 다 해야 하는데, 우리들은 그저 자기만 잘 먹고 잘 살아 보려고 애만 썼을 뿐, 나라를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서 애쓰는 사람을 못 보았습니다. 지금 우리가 가장 고통을 받고 있는 I M F도 바로 이러한 우리 민족의 이기심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앞에서 말한 이러한 우리 민족의 특성을 잘 알고 고칠 것을 고친다면, 우리는 세계 어느 민족보다도 부강한 국가를 갖게되고 국민 모두가 행복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자기만 잘 살아보려고 애쓰는 지금보다도 더욱 더 모두가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국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지 못하는 것은 앞에서 말했듯이, 우리나라의 자연환경 조건이 너무나 좋아 열심히 노력을 안 해도 적당하게 살 수 있게 되어 있고, 머리와 손재주가 좋다보니 열심히 노력하여 잘 살려고 하지 않고, 잔머리를 굴려 잘 살아보려고 하는 게으른 마음을, 조상들 대대로 가져 오늘날 우리들에게까지 전해지게 되었고, 오늘날 노력을 열심히 안 한 결과, 경제적으로 어렵게 되자 너 나 할 것 없이 모든 국민이 이기적인 생각만 가지게 되었고, 이러한 이기심은 애국심과는 전혀 반대적인 생각이어서, 애국심이라고는 전혀 없는 국민이 되었다고 봅니다. 이러한 것은 현재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을 보면 잘 알 수가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잘 사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잘 분석하여 고친다면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된다면 우리 모두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봅니다. 1. 우리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출을 많이 하여 경제를 발전시켜 외화($)를 많이 벌어 와야 합니다. 수출을 많이 하기 위하여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두 가지 조건이 가장 중요 하다고 봅니다. 즉, 제품의 가격이 저렴하거나, 기술력이 우수하여 우수한 제품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제품의 가격이 저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임금이 낮아야 되는데,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이미 올라버린 임금을 낮출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임금과 더불어 물가도 같이 올랐기 때문에, 임금을 내린다고 해도 물가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근로자의 생활이 안정이 안 됩니다. 따라서 임금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면 그 다음 조건인 기술을 발전 시켜야 되는데,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기술자를 많이 양성하여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면서도 기술자 양성과 가장 관계가 깊은 기술, 공업 교육은 모두들 관심조차 갖지 않습니다. 기술, 공업 교육이 잘 되려면, 어릴 때부터 기술, 공업공부를 열심히 하도록 해야 합니다. 기술, 공업의 중요성을 잘 깨닫고, 각자가 갖고 있는 소질과 적성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도록 잘 키워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기술, 공업 공부를 열심히 하다보면 자연히 노하우 (KNOW-HOW)도 생기게 되고 그러한 것이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점차 전문가가 되어 가는 것입니다. 현재처럼 대학교 진학을 한 후에, 기술자를 키우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러한 제도에서는 아무리 우수한 소질과 재주가 있어도, 대학교 진학을 못하면 쓸모가 없고, 대학교 진학을 위하여서는 전공부분인 기술, 공업보다는 도구과목에만 치중하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에, 입시에서 제외된 기술, 공업은 할 생각조차 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 진학을 하였다 해도, 전혀 기술과 공업에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무엇을 연구하겠습니까? 사람의 두뇌는 20세를 정점으로 점점 쇠퇴한다고 하는데, 한참 두뇌가 발달할 청소년기에는 전공공부를 안 하다가, 20세 이후에 갑자기 전공을 공부하여 기술자가 된다는 것은 기적과 가깝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오늘날 기술자가 부족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러한 것은 기술자만 그러한 것이 아니고 모든 분야에 해당되는 것이겠지만, 여기에서는 외화 ($)를 벌어들이는 것과 관계가 가장 깊은 기술, 공업의 예를 들어서 이야기했습니다. 우리가 무엇 때문에 학교에서 서양의 신식 학문을 배웁니까? 그네들이 갖고 있는 우수한 기술을 연구하여 보다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고, 잘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닙니까? 그러기 위해 그네들의 언어인 영어 등의 외국어도 배워야 하고, 수학, 과학도 배우는 것 아닙니까? 이러한 영어, 수학, 과학은 알고 보면 모두가 기술, 공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필요 한데, 즉, 서양학문을 배우는 목적은 기술, 공업을 공부하기 위해서인데 현재 우리나라의 기술, 공업 교육은 어떻습니까? 일반인이 알고 있기로는 "기술자 양성을 위해서 공고와 공대를 발전시키면 된다" 하는 데 대단히 위험한 생각입니다. 기술, 공업 교육은 공고 , 공대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고 중학교, 남자 인문 고등학교에서도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특히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장차 공대 진학할 학생은 기술, 공업을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해야 하는데, 이런 학생들조차 대학교 진학관계로 기술, 공업 공부를 안 하고 있습니다. 뿐 만 아니라, 공대에 적성이 있어 공부를 하다가도 성적이 안 좋아 진로를 변경시키는 학생이 있는가하면, 공대에 진학한 학생들조차 소질과 적성보다는 성적으로 진학했기 때문에 기술, 공업의 기초적인 지식부족은 물론 중요성을 인식 못하여 참다운 기술자가 양성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학생들에게는 이런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습니다. 장차 공대에 진학할 학생들도 많을 것인데, 우리나라 제도에서는 여학생에게는 기술, 공업 교육을 받을 기회 차 주어지지 않습니다. 여학생들도 교육만 잘 받으면 우수한 기술자가 나올 수 있을 것인데도 단지 잘못된 교육제도 때문에 ... 여고생들이 기술, 공업을 하지 않을 것 같으면 영어 수학, 과학은 무엇 때문에 배우는지? 지금 이 글을 읽는 어머니 중에서 어른이 된 지금, 깊이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학창시절 열심히 배웠던 내용이 지금 얼마나 실생활에 적용이 되는지 ? 지금 필요한 지식이 과연 무엇인지? 내 자녀들에게는 어떠한 공부를 시켜야 하는지? 우리가 그렇게 열심히 했건만 왜 나라의 경제가 이렇게 어렵게 되었는지? 점점 갈수록 살기가 어렵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대학교를 졸업해도 취직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인이 무엇인지? 그런데 비하여 어릴 때부터 자기의 소질을 잘 찾아 소득이 높은 사람의 원인은 무엇인지? ... 어머니들이 알아야 할 것은, 공부란 학교에서 배우는 도구과목이 전부가 아니라, 오히려 그 도구과목을 바탕으로 해야 하는 전공 분야의 공부가 진짜 공부라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합니다. 장차 사회에 나아가 직업현장에서 필요한 지식은 바로 이 전공분야의 공부이지, 도구과목의 공부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런 전공분야의 공부는 부모가 볼 때는 쓸데없는 장난 같고, 노는 것 같고, 괴팍한 생각만 하는 것 같아 걱정스럽게만 비칩니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공부란 학교에서 공부하는 내용만 공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고 공부를 열심히 하여 잘 살려면 반드시 대학교 진학해야 되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생각이 기술자 양성을 막아 버렸고, 그 결과 오늘날처럼 국력이 약하게 되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I M F라는 사태를 갖고 오게 되었습니다. 특히 사회에서는 기술, 공업적인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보다는 판, 검사, 변호사, 약사, 의사 같은 전문 직장인이 보수와 대우가 좋다 보니, 중, 고등학교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대부분 공부의 목표를 이런 곳에 초점을 두고 공부를 합니다. 이런 직종은 외화 ($) 획득과 거의 관계가 없는 직종입니다. 심지어 장차 수출과 직접 관계가 되는 공업을 전공할 공대에 다니는 학생들도 고시 공부를 한다는 사실은 이런 것을 증명하는 사실이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우리 국민들이 누구나 다 외화 ($) 획득에 신경을 안 쓰고, 그 결과 달러 부족이 되어 I M F 라는 경제 위기가 닥친 것이 아닙니까? 사실 우리에게는 I M F도 경제적으로 고통을 받는 어려운 형편이지만, 더욱더 경계해야 할 것,은 우리가 기술을 개발 안 하고 있을 때, 인구대국인 중국과 인도가 경제 발전을 시킨다면, 우리는 앞으로 두 번 다시 수출을 하기 힘들 것이고, 그렇게 되면 지금보다도 더욱 어려운 경제 현실에 부닥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이면서도, 사유재산을 부분적으로 인정하여 자본주의를 받아들이고, 공업을 발전시키려고 무척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중국이 무엇 때문에 공업을 발전시키려는지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일 때문에 우리에게 어떤 영향이 오는지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중국은 과거에 소련이 자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수정 자본주의를 받아들인다고 발표했을 때 강하게 비판한 나라가 아닙니까? 그런 중국이 지금은 어쩔 수 없이 공업을 발전시키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중국이 왜 공업을 발전시키려고 노력을 하겠습니까? 그네들 역시 수출을 하여 외화($)를 벌어들이려고 그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중국은 지금, 홍콩의 경제 발전 위에 대만의 기술, 공업을 받아 들여 우리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만약 중국이 공업화된다면, 우리는 수출에서 경쟁 상대가 안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60년대 경제개발을 시작할 때, 수출이 잘 된 이유가, 기술력보다도 값싼 노동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수출이 가장 안 되는 이유 중의 하나는 기술력 부족도 있지만, 88 올림픽이후 임금이 엄청나게 올랐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중국은 앞에서 이야기한 두 가지 조건 외에 값싼 노동력이 풍부하다는 사실입니다. 중국의 값싼 노동력은 우리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되기 전에 하루빨리 기술, 공업에 소질이 많은 사람을 찾아내어 양성하도록 제도가 되어야 합니다. 즉, 기술, 공업 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고 늦어도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부터 기술, 공업을 익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이렇게 어릴 때부터 기술, 공업 교육의 중요성을 잘 지도하여 그 분야의 소질과 적성을 가진 사람을 키우고 사회에서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어느 무엇보다도 우대하는 풍토가 조성된다면 우리 민족이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우수한 두뇌와 손재주를 잘 활용하여 잘살 수 있는 국가를 건설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2. 대부분의 국민들이 세금을 잘 안 내고, 간접세가 너무 많다. 우리 국민들이 잘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나라를 발전 시켜야 되고 나라의 발전을 시키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중요합니다. 그 하나는 세금을 잘 내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앞에서 말한 외화 ($)를 많이 획득하는 일입니다. 만약 우리가 세금을 안내고, 나라의 발전이 안 된다면 그 피해는 전부 우리 국민에게 다 돌아온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나라 발전의 근본이 되는 세금을 우리 국민 누구나 다 적게 납부하려고 애씁니다. 그 결과 국민들이 세금을 적게 내다보니, 세수가 적고 그러다 보니 정부는 변칙적으로 세수를 확보하기 위해서 간접세를 자꾸만 만들어내고 하는 악순환이 끊임없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생각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단지 대한민국에 태어났다는 죄(?) 하나로 세계에서 제일 세금이 많이 붙은 비싼 기름을 써야 하나? 의료보험, 국민연금은 나라가 부강하게 되어서 국가가 무상으로 모든 국민들에게 혜택이 되도록 복지 정책을 세워야 되는데, 반강제적으로 월급에서 떼야하나? 안 그래도 월급만 갖고는 생활하기도 고달픈데..... 이러한 모든 것은 우리 국민들의 마음에 나 자신보다는 나라의 발전이 먼저라는 마음가짐이 부족해서라고 봅니다. 애국심이란 딴 뜻이 아닙니다. 단지 자기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이 나라와 관계가 있을 때, 자기 자신보다는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 그것이 바로 애국심이라 봅니다. 우리 국민은 이런 마음이 많이 부족하다 보니 자연히 나라의 발전이 안 되는 것입니다. 최근에 국민연금의 형평성을 고르게 하기 위하여 수입금을 성실하게 신고하라고 했을 때, 신고 금액을 볼 때 성실하게 신고한 사람들이 몇이나 됩니까?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도 밝혀지기까지는 거짓말을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잘 살기 위해서는 이기적인 마음을 없애고, 애국심을 키우면서 열심히 노력하면 잘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자신이 현재 못산다고 생각이 들면 자신에게 지나친 이기심이 없는지? 또 애국심이 없지 않는지 잘 생각해본 후 자신이 받은 교육에 대하여 깊이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자신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이 얼마나 실사회에 적용되었는지 ? 실사회에서 필요한 지식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저는 우리 한국 사람이 못사는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교육이 잘못 되어서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우리가 열심히 공부를 한 내용이 실사회에 적용이 된다면 누구나 다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말은, 바꾸어 말하자면, 지금부터라도 우리의 2세들에게 실생활에 적용이 되는 공부만 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세우자는 것입니다. 상급학교 진학, 그 중에서 대학교 진학은 자기의 전공부분을 공부하기 위한 과정이지, 목적은 아닙니다. 만약 자기의 전공을 갖기 위해, 대학교 졸업을 안 해도 될 것 같으면, 대학교 입학을 위한 공부보다는 전공공부를 하기 위한 공부에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 만약 우리 국민이 이렇게 살았다면 국가도 발전하여 지금쯤은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대학교 입시 때문에 전혀 실생활에 적용되지 않는 도구과목공부에만 시간을 다 뺏기고 맙니다. 이 글을 읽어보시는 부모님들은 다시 한 번 더 조용히 생각해보십시오. 학창시절에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하였던 내용이 지금 자기의 맡은 일에서 얼마나 적용되는지? 현재의 직장생활에서 필요한 지식이 무엇인지? 현재의 직장을 선택할 때 소질과 적성에 따라서 했는지? 그렇지 못했다면 그것 때문에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는지? 이러한 생활을 또 그대로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은지? 어떻게 하면 현재보다도 더 나은 생활을 자식들에게 물려 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보셨습니까? 지금 우리가 가장 고통을 받고 있는 I M F의 원인이 무엇인지,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생각해보셨습니까? 그런 것은 단지 정치하는 사람들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도 안 해본 것은 아닙니까? 또 이 글을 읽어보는 젊은이들은 어른들이 어렵게 사는 것을 보고 잘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된다는 것을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까? 저는 이런 말을 쓰고 싶습니다. 우리의 바지 호주머니는 오른쪽, 왼쪽 두 개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오른쪽 호주머니에는 100만원의 돈이 있고, 왼쪽 호주머니에는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보지도 못했던 많은 돈이 있습니다. 10억이 될 수도 있고 100억, 1000억 상상도 못할 정도의 많은 돈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조상 대대로 오른쪽 호주머니에 있는 돈만 쓸 줄 알았지, 왼쪽 호주머니는 만져볼 생각도 안 한 채 평생을 살다가 가는 것입니다. 누구라도 왼쪽 호주머니 한번만 만져 보려고 시도만 하여도, 그것을 발견할 것인데, 실제는 그렇지 못하다 말입니다. 지금이라도 우리가 이것과 같이 지금까지 생각하고 살아온 큰 틀에서 벗어난다면, 우리는 누구보다도 잘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그러한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서 하나둘 생겨서 잘 살고 있는 표본이 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그들이 특수한 경우라고만 생각하고, 생각을 바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해 왔다고 다 좋은 것, 최상의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단지 ,우리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의 결과를 보고 여러 가지로 문제점을 분석하여, 지금까지 해왔던 것이 문제점이었다면, 과감히 새로운 방향으로 생각을 바꾸어야 지금보다 더욱 나은 생활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면서 단지, 현실과 다르다는 이유 하나로 새로운 생각을 갖는 것을 무척 망설이다가 그냥 지나치고 맙니다. 우리는 하루빨리 좋지 않은 현실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생각을 가져야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 살기 좋은 나라를 건설하고 그 속에서 행복하게 살게 될 것입니다. 끝으로 앞에서 말한 이외에 우리 사회가 살기 좋은 사회가 되기 위해서 여러 분야에서 고쳤으면 하는 것을 몇 가지 적고 마치고자 합니다. 1. 도로에서 자기 차의 속도가 늦을 경우, 될 수 있으면 뒷 차에게 자리를 양보 위해 도로의 바깥쪽에 붙여 운행합니 다. 차선이 하나일 경우 제일 앞의 차가 늦게 달리면 그 뒤의 차들은 자연히 늦게 갈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 차로 인하여 뒤따르는 차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합니다. 만약 그러한 운전 실력을 갖추지 못했다면, 그러한 실력을 갖출 때까지 도로에서의 운행을 자제합니다. 도로가 2개 이상일 때 늦게 가는 차량은 2차선으로 통행하고 1차선은 자기보다 고속으로 통행하는 차량에게 양 보합니다. 1차선이라도 소통이 잘 된다면 자연히 도로의 정체 현상은 줄어 들 것입니다. 도로의 한쪽이라도 쉽게 소통되어 정체 현상이 줄어들면 도로 전체의 소통도 원활하게 될 것입니다. 도로가 혼잡한 이유는 빠른 차, 늦은 차가 뒤엉켜 서로가 못 가기 때문입니다. 2. 부정부패를 저지른 사람을 처벌하는 것보다는 근본적인 원인을 잘 분석하여 두 번 다시 안 생기게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매일 같이 부정부패를 저 지르는 사람들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것을 보는 우리 국민들은 누구나 다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 하지만, 저는 그것보다도 그러한 원인을 잘 분석하고, 그 원인을 없애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부정부패의 원인이 부정부패를 저지른 사람의 도덕성에도 관계가 되겠지만, 그것보다는 대부분의 사람들 이 자기의 일에 자신을 못 가지다보니 금, 권력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부정부패의 원인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교육 제도상, 누가 그 자리에 가도 부정부패를 저지를 수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다 더 자기의 맡은 일에 자신을 가질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진 로를 결정하여, 전공 부분을 공부하도록 합니다. 즉, 어떤 사람이 자기의 일에 자신이 있고, 책임을 질 수 있는 상태가 된다면, 부정 부패란 거의 소멸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3. 자기 자신만 잘 살려는 이기심을 하루 빨리 버려야 합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우리 민족은 가만히 두어도 잘 살 수 있는 민족입니다. 즉, 두뇌와 손재주가 좋기 때문에 약간만 노력해도 잘 살 수가 있습니다. 굳이 남에게 손해를 안 주어도, 자기의 맡은 일만 열심히 하면 잘 살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어릴 때부터 자기의 진로를 빨리 결정하여, 그 분야의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됩니다. 자기가 원하는 일에 종사할 수 있고, 자기 일에서 어느 누구보다 우수한 실력을 갖춘다면, 경제적으로도 안정이 되 어, 남보다도 더 나은 생활을 하려고 자기의 이익만 챙기는 그러한 사람들이 감소할 것이고, 그러면 사회는 자연히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것입니다. 4 우리 국민이 어려울 때 그 기회를 틈타 이익을 보려 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이 어려울 때는 조그마한 도움도 큰 힘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어려울 때 조그마한 어려움도 커다란 어려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 중에서 어느 누구, 또는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서로가 돕도록 노력해야 이 사회가 빨리 안정을 찾아서 다 같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어려움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의 불행이 자기의 행복이라는 식으로 치부하려고 한다면 그러한 사람은 이 땅에 살고 있을 자격이 없습니다. 또 그러한 사람들은 자기의 그러한 행동을 언젠가는 다른 곳, 다른 방법으로 더 크게 자기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잊 어서는 안 됩니다. 5. I M F 라고 근로, 기술자를 혹사해서는 안 됩니다. I M F의 원인은 앞에서 말했듯이, 기술자 양성을 소흘히 해서 그런 것인데, 마치 근로기술자가 노력을 적게 해서 그런 것처럼, 교묘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작업시간을 올리지 않으면 안 되게 만들어, 턱없이 시간을 늘렸습니다. 그러면서도 형편이 어렵다는 구실로 오히려 임금을 삭제하는 것 은 근로자가 한 직장에서 오래 못 있게 하는 이유가 되고 맙니다. 이러한 것은 단기적으로는 이익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기술의 발전을 가져오지 못하고, 결국은 기업의 경영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자들은 이것을 잘 모르는지 , 단기간의 이익만 생각하느라고, 보호하고 우대하기는커녕 새로운 조건에서 일하기 싫으면 언제든지 그만두라고 말합니다. 일할 사람은 도처에 깔려 있다고 하면서.... 우리가 경제 위기에 닥쳐 있을 때나, 경제가 잘 발전 될 때나 항상 경제 발전의 원동력은 기술자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경제 위기일수록 기술자를 양성해야 합니다. 기술자는 앞에서 이야기 한 것 과 같이 한곳에 오래 있어야 KNOW-HOW가 형성됩니다. 저는 기업체의 구조조정에서 제일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근로기술자의 보호라는 것입니다. 임원들은 구조조정을 하여도 기업의 발전에 큰 어려움이 없지만, 근로 기술자를 잃으면 기업의 장래는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항상 구조조정의 대상은 주로 근로자부터 시작됩니다. 이런 풍토에서는 기업의 발전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당장 눈앞의 작은 이익보다는 먼 후일까지 생각하여 신중히 결정을 내리면 좋겠습니다. 기업의 구조조정은 우리의 경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그것은 또 우리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6. 자녀들을 어릴 때부터 공부에 시달리게 하지 말고, 대학교 보내려고 목표를 갖지 마십시오. 우리 부모들은 누구든지 자녀를 행복하게 키우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남에게 뒤떨어지지 않게 온갖 배움의 장소에 내보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이 장차 학생들이 자라면서 한참 공부에 재미를 가져야 할 청소년 시기가 되면 공부에 한없는 싫 증을 내게 하는 원인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아무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청소년은 이시기에 한창 대학교 입시를 공부해야하기 때문에, 이러한 공부들은 원해서 하는 것보다는 마지못해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하는 더욱 더 공부에 싫증을 냅니다. 대학교는 어디까지나 자녀가 잘 살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고 과정이지 목표가 아닙니다. 자녀의 장래 희망직업이 대학교를 졸업 안 해도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으면 자녀를 꼭 대학교 보내려고 하지 마 시고, 차라리 직장에서 필요한 전공공부를 스스로 열심히 하도록 기르십시오. 그렇게 하면 자녀도 행복하게 잘 살고, 나라도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재는 자녀를 잘 키우려고 노력한 모든 행동이 학생들에게 공부에 싫증을 내게 하는 주원인이 되고, 부모 와 자녀 간에 거리만 멀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7. 무슨 일을 하든간에 항상 일의 분석을 철저히 하고, 문제점을 잘 분석하여, 장래에도 후회 않는 일을 실천 해야 합니다. 우리는 어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그냥 막연히 웃 불만 끄면 된다는 식의 사고방식은 버리고, 진행할 때 생기 는 여러 가지 문제점도 사전에 면밀히 잘 분석하여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됩니다. 중요 한 것은 항상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여 철저히 준비를 해 놓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차라리 새로운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8. 우리나라의 역대 대통령들이 재임기간을 마친 후 하나같이 국민들에게 존경을 받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았습니까? 제 생각에는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그렇게 된 이유가, 대통령이 되기 전의 대통령 되기 위한 공부가 부족했다고 봅니다. 따라서 대통령이 된 후에 맡은 일에서 제 능력을 다 발휘 하기는 어렵다 봅니다. 아무리 대통령이 된 사람이 자기의 맡은 일을 잘해보려고 노력을 해도 대통령이 되고 난 후에는 배우는 지식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다가 우리의 교육이 잘못된 결과, 아무리 학력이 우수하고 좋아도, 실사회에서 적용되지 못하는 생활을 하다 보니 나라의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대통령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어느 부서든지 다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자주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여러 분야의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과연 어느 정도의 자기 전공분야에서 전문 지식을 갖추었는지? 전공지식보다는 그것을 갖추기 위한 공부만 열심히 하지 않았는지? 9. 야외로 소풍가는 것은 좋지만 제발 자연보호를 꼭 했으면 합니다.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에는 우리나라 방방곡곡의 어떤 논이든지 물을 마실 수 있을 정도로 물이 깨끗했습니다. 바다는 말할 것도 없고... 그런데 80년대 이후 우리의 국토는 너무나 변해버려, 지금은 물이 깨끗한 곳이 별로 없습니다. 왜 갑자기 우리의 땅이 이렇게 되었습니까? 더구나 90년대 접어들어서 자가용이 증가하다 보니, 행락 객이 늘고, 그러다 보니 이제는 우리 주변에서 깨끗한 곳은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우리 주변에 물이 깨끗하고 환경이 좋으면 우리도 살기 좋을 것인데, 왜 그렇게 하지 않을 까요? 이러한 모든 일들은 애국심이 부족하고 남을, 후손을 생각 안 해서라고 봅니다. 우리도, 독일의 라인 강의 기적을 일으킬 때의 독일인의 마음, 즉, 비옥한 땅이 있어도 그 땅은 후손에게 물려주 기 위하여 아끼고, 바위산을 가꾸어 포도농사를 했다는, 그리고 많은 매장량의 석유가 있으면서도 후손들을 위하 여 아낀다는 미국인들처럼 후손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면, 우리의 자연도 깨끗이 보호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10. 내 개인만 잘살려고 하기 보다는 우리 국민들 모두가 잘 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뉴스를 보면 끊임없이 범죄가 일어납니다. 강도, 도둑, 사기꾼, 이런 모든 범죄는 I M F가 일어난 이후 더욱 숫자가 늘어만 납니다. 현재 상태라면 앞으로도 더욱 일어날 확률이 많습니다. 만약 우리가 그 사건의 피해자라면 어떻겠습니까? 이런 사람을 잡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근본적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난 원인을 잘 분석하여 그 원인을 없애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나게 된 동기는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가 빈부의 차가 너무 심하게 나서 생기는 거라고 봅니 다. 따라서 이러한 일이 안 생기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 누구나 다 잘사는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합니 다. 우리가 잘 살 수 있는 비결은 이렇게 누구나 다 알고 있고, 생각할 수 있으며 실천하기 쉬운, 간단 한 겁니 다. 오히려 이것이 생각과 실천이 어려운 것이라면, 우리 국민이 누구나 다 받아들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너무나 생각과 실천이 쉽기 때문에 오히려 더 거부당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는 주변 사람에게 교육제도 개선, 교통제도 개선, 세금 제도 개선 등의 생각을 아무리 이야기해도 대 부분이 부정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정치하는 모든 사람이 머리가 우수하고, 유명한 대학교수, 전문가가 많은데 왜 그러한 생각을 못 했겠느냐고, 그것은 그렇게 해봤자 안될 것 같으니 생각을 안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한마디로 제 의견을 일축 해버립니다. 저도 제 생각이 다 옳다고는 안 하겠습니다. 단지 지금까지 살아온 과거가 너무나 힘들었기 때문에, 보다 더 행복한 생활을 하기위하여 어떻게 해야 할까 를 연구한 결과, 이렇게 바꾸면 지금보다는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건의 할 뿐입니다. 일단 지금보다 더 행복한 인생을 원한다면 새로운 생각으로 개혁을 시도해 보십시오. 위와 같은 제 생각의 실천이 우리나라를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마지막으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을 하고 마치겠습니다. 행복하십시오. 모든 것은 마음속에 있다.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sonedu 심재헌
우리는 공부를 무엇 때문에 하는가 ? * 2000년 12월 3일 적은 글을 2015년 4월 1일 다시 올림 존칭 략 우리의 자녀에게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가르치는 근본이유는 무엇인가 ?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대로 공부를 하면 잘살게 될까 ?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자녀를 교육시키는 사람이 있을까 ? 공부란 무엇일까 ? 공부는 왜 해야 할까 ? 공부란 과연 괴로운 일일까 ? 공부를 할수록 재미가 붙고 열심히 할 수 있는 공부는 없을까 ? 나는 공부의 가장 큰 목표는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라고 본다. 행복하게 잘살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이 돈이다. 따라서 공부는 다른 목적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 한 것 중의 하나가 돈을 잘 벌이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돈을 벌이는 것에 앞서서 사람답게 사는 것도 중요하다. 즉 인성 교육이 바로 된 다음에 돈을 잘 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성은 효도, 애국심, 공중도덕 등 공동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인간의 도리를 말한다. 인성이 바로 된 다음에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돈을 벌어 들여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 그런데 돈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우리가 국내에서 통용되는 원화(₩) 화폐이고 또 하나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달러($)화폐이다. 우리의 입장에서는 누군가가 해외에서 $를 벌어 와야 하고 그 벌어들인 $를 가지고 우리에게 필요한 자원들을 외국에서 구입해야 한다. 만약 $가 없다면 우리는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없다. 오늘날이 조선시대 대원군 때처럼 쇄국정책으로 일관하고 외국의 문물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가 거의 필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국민들이 대부분 사용하는 기술 공업 제품 즉 휴대폰, 냉장고, 에어컨, 텔레비전, 컴퓨터, 자동차, 시계 각종 오디오, 비디오 등 생활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은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하여 들어온 부품 및 원자재로 만들었거나 완제품을 수입하여 쓰는 경우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이다. 그리고 우리들이 없어서는 안 될 에너지원인 석탄 석유도 역시 그렇다. 이러한 제품들을 수입하여 오려면 ₩는 소용이 없다. 따라서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누군가가 $를 많이 벌어 와야 한다. 문제는 그 $를 어떻게 벌어 오느냐 하는 것이다. $를 벌어오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관광을 발전시켜 $를 벌수도 있고, 스위스처럼 은행을 빌려주어 $를 벌수도 있고, 제품을 만들어 팔아 $를 벌수도 있다. 그러면 냉철하게 생각해보자. 우리의 입장에서 가장 많은 $를 벌어들이는 방법이 무엇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길 밖에 없다. 이러한 것은 우리나라 뿐 아니고 세계 어느 나라든지 산업 혁명을 하였다면 다 같은 생각일 것이다. 제품을 잘 수출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중 한 가지가 꼭 필요하다. 제품의 가격이 저렴하거나 아니면 제품의 질이 우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입장에서는 더 이상 가격의 저렴함은 기대하기 어렵다. 즉 우리가 경제개발을 시작할 당시부터 88년도 서울올림픽이 열리기 전까지는 임금이 낮아 어느 정도 수출이 되었으나 그 이후 노사분규 갈등으로 말미암아 엄청나게 높아진 임금 때문에 우리의 수출경쟁력은 떨어지고 있다. 그러면 제품의 질은 향상 되었는가 ? 제품의 질이 우수하려면 많은 우수한 기술자를 배출해야 하는데 우리는 그렇게 하였는가 ? 그 답은 아니다 이다. 우리의 교육제도는 우수한 기술자를 양성하는 것은커녕 우수한 실력을 갖춘 기술자들도 그 기술을 없애도록 하는 소질 말살의 교육제도이다. 이렇게 기술자를 양성은커녕 말살시키는 교육제도이다 보니 어느 누가 $를 벌어온단 말인가 ? 따지고 보면 오늘날의 경제 위기는 너무나 당연한 결과였고, 현재의 대책으로 보면 장기적으로 볼 때 또 더한 경제위기를 가져오지 않을까 두렵다. 여기서 나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과목의 목적들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조선시대 우리조상들이 배웠던 학문을 구학이라 한다면 우리가 오늘날 학교에서 가르치는 학문은 신학 또는 양학이라 한다. 이러한 양학을 배우는 가장 근본적인 목적은 서양의 발달된 문화를 받아들여 우리생활에 활용하고 나아가 그들보다 더 우수한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다. 물론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과목들은 직접적으로 그러한 목적에 필요한 학문이 아니라 그러한 학문을 하기 위한 기초를 기르는 도구과목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이러한 도구과목은 자기의 전공방향에 따라서 필요할 수도 있고 전혀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기초도구과목의 공부를 모든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교육은 바람직한 교육이 아니다. 도구과목의 공부를 일률적으로 강조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도구과목의 공부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지식만 있으면 된다. 즉 전공에 관계없이 우리가 TV나 신문 또는 각종 매스컴에서 제공하는 정보만 과목별로 기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면 된다. 중요한 것은 국가에서 필요한 사람은 전공지식을 갖춘 사람이지 도구과목의 지식을 갖춘 사람이 아니다. 도구과목의 지식을 아무리 갖추어도 전공부분의 지식을 갖추지 못한다면 나라는 절대로 발전 할 수가 없다. 내가 생각하는 과목별로 구체적인 공부의 목적을 보면 국어는 우리가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남에게 나의 의견을 말할 줄 알고, 글로 표현할 줄 알고, 남의 말을 듣고 이해할 줄 알고, 남의 글을 보아서 이해 할 줄 알면 된다. 더 이상은 알 필요가 없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고문, 현대문, 시 같은 것은 그 분야를 전공하지 않을 사람은 일생을 통하여 몇 번 사용할지 의문이다. 이러한 것은 괜히 배우는데 많은 시간 낭비만 되고 실용성이 없다. 한문도 실용성이 없기 때문에 모든 학생이 배울 필요는 없다. 수학은 세 가지의 목적이 있다. 하나는 생활에 필요한 간단한 산술계산이고, 또 하나는 서양의 기술문명을 받아들이기 위하여 기초적으로 필요한 간단한 지식이고, 마지막으로 수학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고차원적인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활에 필요한 간단한 산술지식만 있으면 되고, 기술 문명을 받아들이는데 필요한 과학에 필요한 수학이나, 고차원적인 수학은 해당되는 사람만 공부를 하면 된다. 현재처럼 일률적으로 모든 학생에게 수학을 강요하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공부에 염증을 느껴 자신이 갖고 있는 소질조차 사장시키고 만다.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는 모든 학생이 배울 필요는 없다. 외국어는 우리가 그 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이거나 수출을 할 때 필요하다. 따라서 이러한 외국어는 꼭 필요한 사람만 공부하고 모든 학생들이 배울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외국어는 배우기가 쉽지 않아 불필요한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도 성과도 거의 없을뿐더러 실용성이 없다. 자기 전공에 따라 필요한 사람이 아니면 외국어를 굳이 강요할 필요는 없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사회 곳곳에서 잘못된 교육제도로 말미암아 오히려 이러한 것이 학문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니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되었다. 사회의 목적은 우리가 사회생활에 꼭 필요한 일반 상식들을 배우는 것이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이러한 일반 상식은 우리의 주변에서 각종 매스컴이나 정보 매개체를 통하여 받아들이는 정보에 대하여 이해를 하면 되는 것이다. 사회 중에서 국사의 공부 목적은 우리 조상들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어떻게 살았기 때문에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나를 잘 분석하여 결과가 좋으면 계속 전승 발전시키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오늘날 우리들 생활과 비교하여 좋지 못한 것은 고치는데 있다. 세계사는 우리들과 비교하여 어떤 점이 좋은지 안 좋은지 잘 분석하여 좋은 것은 잘 분석하여 우리도 그네들 못지않게 좋은 결과를 갖고 오도록 하여야겠고 좋지 못한 것은 그들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배우는 과목이다. 과학은 서양의 우수한 기술문화를 받아들이기 위하여 필요한 과목이다. 즉 서양의 기술 문명은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모든 것을 과학적 원리를 적용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가 실사회에 사용하고 있는 각종 기술제품을 받아들이기 위하여 그러한 제품들을 만들 때 적용된 이론을 배우는 것이 과학이다. 이러한 과학은 이론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반드시 기술과 결합이 되어야 그 학문의 목적에 부합된다. 즉, 과학은 과학 자체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기술공업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필요한 필수기초이다. 기술은 앞서 이야기했던 것과 같이 이러한 외국어, 수학, 과학을 기초로 하여 외국의 우수한 기술 문화를 받아들이고 발전시키기 위하여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학교에서 배우는 기술과목도 어디까지나 기술 공업을 하기 위한 도구 과목이다. 단지 도구과목 중에서 가장 종합적인 도구 과목일 뿐이다. 이러한 기술 공업이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를 벌어들일 수 있는, 우리로서는 유일한 과목이다. 학교에서 배운 기초적인 기술교육을 바탕으로 하여 저마다 자기의 소질에 맞는 전공을 택하여 공부를 하여야 한다. 그리고 체육, 음악, 미술은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게 순화 시켜주고 휴식을 하는데 도움을 주면 된다. 이러한 과목이 부담이 되어 학생의 공부의욕을 떨어뜨린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종합적으로 이야기하자면,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교과목은 전공 공부를 하기 위한 도구과목으로서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도구과목은 사람에 따라서 필요한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으니 일률적으로 배울 필요는 없다. 이러한 도구과목이 부담이 되어 전공과목을 하는데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부분 두뇌가 우수하고 손재주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사람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과 경쟁을 하여 $를 벌어들이도록 하여야겠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이 편안히 달러($)를 벌어올 수 있도록 뒷받침이 되어 주어야 한다. 이렇게 교육을 실시한다면 공부도 재미있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기 때문에 인생도 즐겁고 여러 가지로 좋을 것이다. 왜 이렇게 공부를 하지 않고 미래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점점 살기 어려워지는 현재의 교육제도를 택할까 ? 지금부터 우리자녀들을 행복하게 키우려면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자. 우리의 자녀들이 현재 제도대로 공부를 하면 인생이 행복하게 되겠는지 내가 말 한대로 하면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무엇보다도 우리 부모들 자신들이 생각해보면 된다. 학교 다닐 때 공부가 재미있었는지? 열심히 노력하여 행복하게 잘되었는지? 현재 자기의 직업이 만족한지? 현재의 삶의 질에 만족하는지? 학창시절에 배운 지식이 얼마나 쓰이는지? 하루 빨리 생각을 바꾸고 교육제도를 바꾸어 우리의 자녀들을 행복하게 키우자. 자녀가 행복하면 우리도 행복할 것이다. 이러한 모든 것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대학교 입시를 없애야 한다. 대학교 입시를 실시한다 해도 현재처럼 도구과목으로 실시할 것이 아니라 전공과목으로 실시해야 한다. 교육부 정책에서 대학교 교육에 관한 모든 것을 제외 시켜야 한다. 대학교 교육에 필요한 모든 것은 대학교에 맡겨야 한다. 아울러 대학교에 관한 모든 예산을 없애고 그 예산중의 일부만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투자하면 한국교육의 앞날은 무한한 발전이 있을 것이다. 끝으로 대학교 에 관한 것이 변화한다면 그것 때문에 생긴 여러 가지 제도는 자연히 없어지겠지만 자연히 안 없어진다면 그로 인하여 생긴 여러 가지 병폐 즉 논술고사, 수행평가, 학생부, 봉사활동, 내신성적, 듣기평가, 보충수업, 자율학습, 등 모든 것이 없어져야 한다. 그리고 현재 실시하고 있는 교육개혁은 전면 수정해야하고 7차 교육과정도 다시 한 번 더 검토를 해야 한다. 나의 생각이 너무나 비약적인 것이 많을지 모르지만, 현재의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볼 때 결코 헛소리는 아닌 것 같다. 나의 글을 잘 읽어보고 나와 의견이 같다면 실천을 하여 배움의 기쁨보다는 고통 속에 빠져 있는 많은 우리의 자녀를 구해주면 좋겠다. 어떻게 하면 우리 민족이 다같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sonedu 심재헌
요즘 잘못한 것도 없는데 욕을 많이 먹는다.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관련해 졸지에 세금 도둑으로 몰리고 있다. 연금은 빚이고, 미래 세대의 원망이며, 그로 인해 연금 수혜자인 공무원은 세금 도둑이라는 것이다. 정부는 공무원연금 개혁이 정의의 사명인 것처럼 휘두른다. 언론은 국민연금과 비교하며 공무원들이 지나치게 특혜를 많이 받고 있다고 몰아붙인다. 정부와 언론의 영향을 받은 주변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국민의 혈세 운운하며 연금을 줄여야 한다고 떠든다. 공무원연금의 성격도 모르고 액수도 모르면서 국민연금과 비슷하게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가하면 아무런 근거도 없이 무턱대고 더 내고 덜 받는 대안을 제시하고, 그 수치까지 말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억울한 면이 많다. 평생 국민의 부름을 받고 일하는 직업 공무원으로서 세금 도둑의 누명을 쓰는 것이 억울하다. 심지어 흥분을 잘하는 사람은 공무원 월급도 세금으로 줘서는 안 된다고 막말을 한다. 국가가 공무원을 채용해서 부려 먹었으면 임금을 줘야 한다. 그 임금은 국민의 세금에서 나온다. 정당한 집행도 거부하는 것은 곤란하다. 연금도 마찬가지다. 공무원은 퇴직금이 없다. 대신에 연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애초에 국민연금과 다를 수밖에 없다. 얼마 전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에 관한 법)이 통과 될 때도 낯 뜨거운 질타를 받았다. 법이 통과된 언론은 기사 제목으로 교사를 예시했다. 신문들은 ‘교사가 10만원 받으면 과태료 5배’ 등으로 제목을 달고 법안 통과를 보도했다. 덧붙여 ‘논란이 일었던 법적용 대상에는 언론사 직원과 사립학교 교원도 포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교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법이 통과되어 청렴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법이 우리 사회를 청렴하게 만들 것이라는 기대는 공감한다. 하지만 교사의 비리는 새 발의 피다. 그렇다고 교사의 비리를 옹호할 뜻은 없다. 우리 사회를 좀먹는 엄청난 비리들이 고위 공무원 등이 많은데 피라미 같은 교사들을 언급하며 법안 설명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이 기사를 보면 그동안 교사의 비리가 만연한 것처럼 느껴진다. 이제 교원만 깨끗하면 청렴한 사회가 된다는 인상이다. 이렇게 어수선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은 한술 더 떴다. 어이없는 동영상까지 만들어 촌지 근절 대책이라는 것을 발표했다. 10만 원 넘으면 파면이나 해임도 가능하고, 촌지 받은 사실을 신고하면 최고 1억 원의 보상도 준다는 것이다. 김영란법보다 더 무섭다. 홍보 동영상은 더 기가 막힌다. 학부모와 교사가 돈을 주고받는 장면에 아이가 고통스러워하는 장면이 오버랩 된다. 여기에 연출한 교사의 모습은 탐욕스러움 그 자체다. 사실 학교에 금품을 주고받는 촌지 문화는 사라진지 오래다. 우리 사회가 건강해졌고, 학부모나 교사들도 인식이 많이 변했다. 그런데도 이러한 정책을 발표하고, 과장된 행위를 하는 동영상을 만드는 것은 서울시교육청이 시대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것이다. 이것뿐만이 아니라 과거에도 ‘교직 윤리 헌장’이 발표되고, ‘공무원으로서 청렴의 의무와 공무원의 행동강령의 규정’ 등을 발표할 때는 마음이 착잡했다. 교직 사회를 잠재적 촌지 수수 집단으로 매도하거나, 비리의 주범인양 취급해 씁쓸한 기분이 든다. 공무원연금 개혁도 마찬가지다. 꼭 개혁이 필요했다면 정부가 솔직히 입장 표명을 했어야 한다. 평생을 국민의 봉사 자리에서 일해 온 공무원들을 세금 도둑이라며 망신을 주기 시작한 것부터 잘못이다. 우리나라에서 교직은 직업 선호도 1위에도 든다. 2011년 ‘매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교사는 OECD 국가 중 가장 우수한 교사 집단으로 꼽는다. 교육 강국으로 알려진 핀란드도 상위 20%가 교단에 서지만, 한국은 5% 인재가 교단에 선다. 이런 것이 우리 교육의 힘이고, 국가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우수한 젊은이들이 교직을 희망하고, 교단에 들어와 그들의 열정을 태울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나서야 한다. 교사들을 위해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 미래의 희망인 어린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다. 교사가 행복하지 않다면 결코 학생이 행복할 수 없고, 국가의 미래가 불행해진다. 최근 우리 주변에서 몰아치는 정책은 교육력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 교사가 교직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을 가질 때 우리 교육은 한층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 최소한의 노후 보장 시스템도 빼앗아가고, 비리 집단으로 몰아 자존심마저 짓밟는다면 우리 교육의 미래는 아득해질 수 있다. 정책 실행을 위해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것보다 묵묵히 일하는 당사자들의 상처부터 생각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4월 첫날, 단비가 내리고 있다. 꽃은 다 좋은 꽃이다. 꽃을 보고 싫어하는 이는 거의 없다. 있다면 그 사람은 정상이 아니다. 꽃을 좋아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유익을 주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향기를 나누어주기 때문이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제일 먼저 갖추어야 할 것이 실력이다. 학부모님이나 학생, 그리고 일반인들도 선생님 하면 실력이 뛰어난 사람, 지식이 많은 사람으로 생각한다. 맞는 말이다. 실력이 없는 선생님은 어디를 가도 인정을 받지 못한다. 아무리 아름다운 성품을 지녔다 해도 좋은 선생님의 대접을 받지 못한다. 아름다운 성품이 대신할 수 없다. 좋은 선생님이 되려면 자기 과목에 대한 실력이 탁월해야 한다. 실력이 없으면 교단에 설 수가 없다. 그래서 임용고사가 생겨났고 임용고사에 합격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일단 임용고사에 합격해서 교사가 되면 실력을 인정받는다. 그렇다고 만족하면 안 된다. 요즘 학생들의 실력도 대단하다. 어떤 과목은 선생님보다 앞서간다. 그래서 고민을 한다. 이러다가 내 자리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고 하소연한다. 준비를 계속해야 한다. 공부를 계속해야 한다. 연구를 많이 해야 한다. 노력 없는 교사는 교단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꾸준히 노력해야 하고 쉬지 말고 연구해야 한다.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 학교에서는 인기가 좋다. 아무리 실력이 있고 아는 것이 많아도 가르치는 능력이 부족하면 학생들에게 만족을 주지 못한다. 어떤 선생님은 노력을 적게 들고서도 학생들에게 많은 효과를 가져다준다. 많은 영향력을 끼친다. 어떤 선생님을 노력을 많이 하고서도 학생들에게 효과를 적게 준다. 영향력은 없다. 좋은 선생님은 말할 것 없다. 가르치는 능력이 없으면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가 없다. 수업기법에 대한 연구 또한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열심히 가르쳤는데 학생들은 잘 모른다면 좋은 선생님 대접을 받을 수 없다. 적게 가르쳤는데도 학생들은 잘 안다면 좋은 선생님 대접을 받을 수 있다. 숙련된 장인처럼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노련한 기술이 필요하다. 좋은 선생님은 실력만 가지고는 안 된다. 실력이 뛰어난 선생님은 학원에 가면 더 많다. 교육은 머리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좋은 머리를 가진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마음이 아름답지 않으면 안 된다. 아름다운 마음으로 교육을 해야 효과가 있다. 아름다운 성품을 지니고 있어야 아이들을 아름다운 성품의 소유자로 자라나도록 할 수 있는 것이다. 학부모님이나 세상 사람들은 선생님들을 모두 성인군자처럼 되기를 기대한다. 그럴 만한 이유가 요즘 한둘밖에 키우지 않는 자식이 더 잘 자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리고 좋은 선생님은 부모님과 같은 마음을 가진 선생님이다. 한결같이 부모님은 자기 자식을 맡겨놓으면서 부모인 나처럼 키워주기를 바란다. 훈계가 있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다. 훈계가 있는 부모가 좋은 부모이듯이 훈계가 있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다. 우선 점수를 따기 위해 훈계하기를 싫어하며 훈계를 하지 않으면 버릇없는 애가 되고 만다. 나중에 군대 가도 지휘관의 골치덩이가 되고 만다. 그리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가 없다. 부모가 사랑이 없으면 훈계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교사도 사랑이 없으면 훈계하지 않는다. 힘들어도 훈계를 하고 사랑을 가지고 바르게 자라도록 이끌어야 좋은 선생님이 된다. 그러면 사회에 나가도 좋은 사람이 되고 좋은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다. 버릇 없는 사람, 버릇 없는 지도자 되면 골치 아프다. 이런 사람 만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다. 천대 받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선생님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훈계할 때는 훈계하면서 가르쳐야 하겠다. 사랑으로 훈계해야 하고 행동을 보이면서 훈계하고 잘 되기를 기대하면서 훈계하면 학생들은 선생님의 마음을 잘 읽고 따르면 순종한다. 그리고 좋은 선생님이라는 것을 알고 존경을 보내며 행동으로 보답한다. 좋은 선생님 되기가 힘이 들지만 영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선생님들의 마음가짐과 끊임없는 자기 훈련을 통해 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