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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장‧교감 성과연봉제 도입이 결국 보류됐다. 26일, 인사혁신처는 올해부터 일반직 공무원은 물론 군인·경찰·소방·외무 등 특정직 공무원의 5급까지 연봉제를 확대 적용하는 공무원보수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교육직은 유일하게 제외했다.교원만 예외로 한데 대해 인사혁신처로서도 정책적 부담이 컸다는 후문이다. 2년 전부터 도입을 기정사실화 했지만 교총의 설득력 있고 전방위적인 반대 활동으로 명분을 잃었다는 전언이다.정부의 연봉제 확대 방침은 교육직을 행정업무 중심의 일반직과 동일시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학교장은 타 공무원과 달리 단위학교의 기관장이다. 개인 성과에 포커스를 맞춘 연봉제가 아니라 결국 학교 간 성과창출 등 불필요하고 비교육적인 경쟁을 조장할 수밖에 없다.교육성과라는 기준과 목표의 모호함 역시 근본적 문제다. 저소득층, 농산어촌 등 교육 격차가 엄존하는 현실에서 교육양극화만 불러올 우려가 크다. 특히 교육부와 교육감 간의 정책 대립이 커지는 상황에서 성과의 기준도 다를 수밖에 없다.학교장은 타 공무원과 달리 4년 중임의 임기제 공무원으로 강력한 인사평가를 받고 있다. 그 심사도 날로 강화되고 있다. 교원의 3% 안팎인 교장‧교감이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도 반영하지 못한 것이다. 교직의 성과연봉제 도입은 현실과 맞지 않고 부작용만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차후라도 인사혁신처가 더 이상 미련을 가져서는 안 되는 이유다.
송구영신의 달을 맞아 서령고 동문들의 장학금 답지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월 14일에는 재경서령중고총동문회(회장 박흥순)에서 200만원을, 12월 29일에는 재전서령고동문회(회장 허섭)이 모교의 학생들을 위해 보람 있게 써달라며 132만원을 기탁했다. 항상 모교를 사랑하고 발전을 기원하는 우리 서령고 동문들의 따뜻한 마음이 매서운겨울추위를 녹이고 있다.
일본의 고등학교 교사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일한역사연구회가 주최한 한일학생교류회가 12월 27일부터 30일까지(3박 4일) 서울과 충남 지역에서 개최됐다. 치바에 거주하는 학생들로 3개교(치바시립이나게고, 치바현립마쓰토마바시고, 치바현립카시와고)가 연합해 지도교사3명과 고등학생 13명이 충남 소재 금강대학교와 성암국제무역고등학교를 방문 교류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참가한 학생들은 토요일이면 한국에서 온유학생으로부터 한국어를 배워 준비를 하고 있다. 29일 저녁에는 홍대거리에 있는 음식점에서 불고기를 먹으면서 피로를 풀었다.
새해 구상내가 새로워지지 않으면새해를 새해로 맞을 수 없다내가 새로워져서 인사를 하면이웃도 새로워진 얼굴을 하고새로운 내가 되어 거리를 가면거리도 새로운 모습을 한다지난날의 쓰라림과 괴로움은오늘의 괴로움과 쓰라림이 아니요내일도 기쁨과 슬픔이 수놓겠지만그것은 생활의 율조(律調)일 따름이다흰 눈같이 맑아진 내 의식(意識)은이성(理性)의 햇발을 받아 번쩍이고내 심호흡(深呼吸)한 가슴엔 사랑이뜨거운 새 피로 용솟음친다꿈은 나의 충직(忠直)과 일치(一致)하여나의 줄기찬 노동(勞動)은 고독을 쫓고하늘을 우러러 소박한 믿음을 가져기도(祈禱)는 나의 일과(日課)의 처음과 끝이다이제 새로운 내가서슴없이 맞는 새해나의 생애(生涯), 최고의 성실로서꽃피울 새해여 !시 감상우리는 시간을 쪼갠다. 초 단위, 분 단위, 시간 단위로 시간을 나눈다. 또 하루 단위, 일주일 단위, 한달 단위, 그리고 일년 단위로 나누기도 한다. 시간은 곧 인생이다. 그 시간 속에서 우리는 꿈꾸고 성취하고 행복을 추구하다가 미완성인 채로 삶을 마감한다. 무한한 시간 속에 우리가 생존하는 기간은 극히 제한적이다. 아무리 의학이 발달하고 평균수명이 연장된다고 해도 80년 안팎이 고작이다.그 기간을 사는 동안 어떤 이는 큰 업적을 세우기도 하고 어떤 이는 무의미하게 삶을 낭비하기도 한다. 이런 인생의 여정에서 우리의 모습을 가장 나답게 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시간 단위가 일 년이다. 일 년이라는 기간의 일 단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는 하루, 일주일, 한 달의 시간 단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된다.새해를 맞이하여 구상(具常) 시인은 일 년이라는 시간 단위 목표를 어떻게 설정했는지 알아보자. 경제적 윤택이거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염원하는 내용보다는 철학적이고 종교적인 정신생활을 노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인이라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꼭 시인이라 그렇다고 하기 보다는 누구에게나 행복을 좌우하는 가장 근본적인 삶의 여건은 물질적인 여건에 앞서 정신생활에 있다고 보기 때문일 것이다.이 시에서 가장 눈에 띠는 대목이 몇 군데 있다. 첫째, 3연의 “새로운 내가 되어 거리를 가면/ 거리도 새로운 모습을 한다”는 구절이다. 새해를 맞이하여 내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한다는 다짐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거듭나야 거듭난 세상을 비로소 볼 수 있다는 것이다.두 번째 눈에 띠는 대목은 4연의 “내일도 기쁨과 슬픔이 수놓겠지만/ 그것은 생활의 율조일 따름이다” 하는 구절이다. 기쁨과 슬픔을 우리 인생의 흐름과 함께 하는 가장 보편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생명을 유지해나간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라고 한다. 천국에도 스트레스는 있다는 말이 있다. 인생이 행복과 기쁨으로만 언제나 충만해 있을 수는 없다. 슬픔과 고통은 있게 마련이고 그것은 가장 자연스러운 삶의 리듬일 뿐이라는 것을 시인은 전하고 있다.그리고 또 한 구절 눈에 띠는 것은 6연의 “꿈은 나의 충직과 일치하여/ 나의 줄기찬 노동은 고독을 쫓고”하는 대목이다. 꿈은 곧 충직이란 말은 꿈이 신기루처럼 멀리 걸려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충직한 일상이 곧 꿈이라는 뜻이다. 충성스럽고 올곧은 생활, 그것이 바로 새해에 시인이 목표로 하는 꿈이 되는 것이다. “줄기찬 노동으로 고독을 쫓고”하는 구절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시도 때도 없이 닥쳐오는 고독은 노동으로 쫓아낼 수 있다는 것으로 노동의 신성함을 강조하고 있다. 노동이 삶을 활기차게 하고 나태와 권태를 불러올 수도 있는 고독을 물리칠 수 있다는 것이다.
강원도 작은 마을 작은 학교 왕산초(교장 이연호). 28일 오후 폭설이 내린 운동장 위에서 이현화(왼쪽) 교사와 학생들이 바람개비를 돌리며 즐겁게 뛰어놀고 있다. 무거웠던 이야기가 가득했던 2016년을 뒤로하고 교육에 신선한 새바람이 불어오기를 기대한다.
역시 박대통령 탄핵은 끝이 아니었다. 시작에 불과할 뿐이었다. 비선실세 국정농단사건으로 대통령이 탄핵당했다. 헌법재판소 심판이 진행중이고,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들이 구속 또는 불구속 상태에서 특검조사를 받고 있는데도 어떤 카타르시스를 느끼긴커녕 마음이 답답해 미칠 지경이다. 무엇 때문인가. 어디로부터 오는 것인가? 이런 답답함은 이미 세상에 까발려진 온갖 범행들을 대통령이 앞장서 부인하고 있어서 생기는 것인지 모른다. 극히 일부를 빼곤 그 대통령에 그 졸개들이라 할까. 최순실⋅우병우⋅김기춘 등 주인공 내지 핵심 증인들 모두가 부인하거나 ‘모른다’ 는 인면수심의 발뺌을 하고 있어서 그럴지도 모른다. 급기야 ‘대통령, 사이코패스 아닐까’(한겨레, 2016.12.26)라는 제목의 칼럼까지 보고 말았다. ‘백치성’, ‘할로우 맨’에 이어 박대통령이 사이코패스일 수 있다는 내용은 끔찍하지만, 상당히 그럴 듯하다는 점에서 더욱 소름 끼친다. 이 칼럼은 미국 아들러대학 심리학과 김은하 교수가 규정한 사이코패스 특징을 인용하고 있다. 사이코패스는 “자신의 감정과 고통에는 매우 예민하나 타인에 대한 공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누구와도 정서적 유대감을 맺지 못한다. 과대망상증이 심하고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거짓말과 속임수에 능하고…. 포학하고 잔인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다.”가 그것이다. 박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낸 답변서 내용을 보면 이런 사이코패스 특징에 딱 들어맞음을 알 수 있다. 9회에 걸쳐 연인원 900만 명 가까운 국민이 거리로 나서 퇴진과 탄핵, 그리고 구속을 외치는 ‘아수라장’을 만들고도 “최순실의 국정관여는 1% 미만이며, 이마저도 사회통념상 허용될 수 있는 일”이라니,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으로서 할 말인지 귀를 의심하게 한다. 그런 대통령을 배출한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또 어떤가. 대통령 탄핵에 따른 책임을 지고 벌써 뉴스에서 사라졌어야 그나마 염치를 아는 최소한 도리일텐데, 그게 아니다. 1호 당원인 대통령 징계에 나서려는 윤리위원회를 와해시키더니 친박 원내대표를 새로 뽑으며 ‘국민 니까짓것들’ 하는 태도를 취한 그들이다. 29명 비박계 의원들이 새누리당을 탈당해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을 선언했지만, 그들 역시 900만 촛불민심과 박대통령 탄핵 등 절단난 이 아수라장의 대한민국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래도 거기에 더해 야무지게 정권 재창출 따위 듣기 민망한 소릴 해대니 절로 헛웃음이 터져 나온다. 어쨌거나 이정현 전 대표 등 소위 친박 국회의원들이 보여준 일련의 행태가 이런 답답함의 또 다른 주범임은 더 말할 나위 없다. 한 술 더 떠 탄핵에 동참한 비박계 의원들에게 ‘배신자’니 ‘호가호위한 자들’이라 매도해대니 그 정신상태를 정상으로 보기 어려운 것이다. 그야말로 사이코패스 저리 가라 할 정도이다. 대통령과 같은 급이라는 최순실의 행태는 또 어떤가. 청문회 불출석은 기본이고 감방까지 직접 찾아간 국정조사 특위 국회의원들에게 모른다며 모든 걸 잡아떼기만 했다. 가령 “종신형 받을 각오가 되어 있다”면서도 우병우⋅김기춘⋅김장자(우병우 장모), 심지어 안종범 전 수석까지 모른다니 영락없이 잔인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다. 잡아떼며 모르쇠로 일관한 건 청문회 증인으로 나온 우병우⋅김기춘 등도 마찬가지다. 역시 그 대통령에 그 졸개들이라 그런가.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등 나라는 절단났는데 낸 사람은 없다니 말인지 막걸리인지 알 수 없다. 대통령 얼굴엔 흔적이 뚜렷한데 막상 수술한 의사는 없고, 블랙리스트는 존재하는데 만든 사람은 없다니 속된 말로 미치고 팔짝 뛸 일 아닌가. 무릇 사람이 동물과 다른 것은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깨달을 수 있다는 점이다. 잘못했으면 인정하고 죄상을 낱낱이 밝혀 법의 심판도 마다하지 않는게 인간의 도리일 것이다. 국정조사 청문회 불출석을 막기 위한 강제구인권 등의 권한이 국회에 주어졌더라면 그나마 답답함은 좀 덜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2016학년도 서령고(교장 한승택) 2학기 독서우수학급 시상식이 12월 28일(수) 교장실에서 있었다. 최우수학급으로는 2학년 4반, 1학년 6반이 선정됐고 우수학급으로는 2학년 2반과 9반, 1학년 2반과 4반이 수상했다. 독서는 흔히 콩나물시루에 비교된다. 하루라도 물을 주지 않으면 말라죽는 것처럼 독서 또한 매일매일 해야 두뇌가 마르지 않는다.
나눔을 실천하는 멋진 학생들 전남 담양금성초(교장 이성준)는 12월 28일 오후 2시 도서관에서 샛별무지개 학생회 이름으로 굿네이버스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행사는 학생 자치활동에서 알뜰바자회를 결정한 후, 그 수익금을 어떻게 할 것인지 진지한 토의를 거쳐서 실천에 옮긴 것이라서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 특히 두레 모임에서 학교 생태체험장에서 기른 닭을 판매한 수익금까지 보태서 더욱 아름다웠다. 유정란을 사다가 부화기에서 병아리가 나오던 날의 설렘, 그 병아리들이 커 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좋아하던 날들. 그 병아리가 커서 어미 닭이 되어 다시 달걀을 낳고 병아리로 크던 모습을 보던 기쁨은 그대로 자연 속에서 생명의 순환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는 최상의 학습이기도 했다.다 큰 닭들을 판매하는 이별은 싫었지만 그 닭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약자를 돕고 사랑을 나누는 것에 비하면 견뎌낼 수 있었으리라. 아침마다 두레별로 먹이를 주고 돌보며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공존을 배우며 에코스쿨(친환경생태체험학교)도 성공적인 열매를 맺었다. 전교생과 교직원도 알뜰바자회에 함께 동참하여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면서 나누는 즐거움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학생들은 이구동성으로 매우 즐겁고 유익한 행사라며 좋아했다. 지난해에는 수익금의 일부를 학생 각자가 가져가자는 의견이 많아서 전액을 기부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금년에는 누가 말하지 않아도 전액 기부에 동참해 선생님들도 놀랐다. 법정 스님은 생전에 '최고의 종교는 친절'이라고 하셨다. 학생들과 교직원들이자기가 아끼는 물건을 선뜻 내놓고 물건을 사면서 서로의 추억을 공유하는 기쁨도 누렸다. 얼굴도 모르는 다른 나라 친구들의 한 끼 식사를 위해 작은 친절을 나눌 수 있게 된 우리들은 중산층이 분명하다. 프랑스에서는 약자를 도우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을 중산층이라고 한다니! 우리 학교 학생들은 학예회가 끝나면 그 다음날 금성면에 있는 요양원을 찾아가 위문 공연을 펼치며 재능기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 좋아하는 손뼉을 치며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의 행복한 웃음을 보며 봉사활동이 얼마나 아름다운 삶인지 체험하며 배움을 실천해 왔다. 세상이 너무 추운 소식들로 가득한 요즈음이다. 그래도 우리는 아이들의 아름다운 모습에서 우리 교육의 밝음을 본다. 이제 겨울방학에 들어간 아이들이 더 씩씩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2017년을 꿈꾸며 세상을 향한 세찬 날갯짓으로 날아오르리라.
한일교육연구발표회에 참가한 한국 교원 대표들은 일본의 교육 실태와 제도에 대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 내용. 온영두 전북교총 회장=일본에서 부적응 학생에 대한 대응 전략은? 시바나이 야스시 사쿠라중 교장=먼저 부적응 학생과 관련 있는 교사들이 회의를 하고 소수의 문제 학생들을 위한 교실을 별도로 마련해 운영한다. 또는 교사와 지자체 관계자, 아동상담 전문가 등이 모여 학생 행동 개선을 위한 관계자 회의를 연다. 학생의 문제 행동이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경우에는 경찰에 신고하기도 한다. 온영두 회장=학부모 민원에 대한 학교의 대응 매뉴얼이 있는가 시바나이 야스시 교장=국가 차원에서 단일화된 매뉴얼은 없다. 교육 지구 단위별로 매뉴얼을 마련하고 안내서를 발간해 제공하기도 한다. 학교 차원에서는 학부모 민원에 대한 대응을 위해 대학 교수를 초청해 교사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류충성 광주교총 회장=일본에서 교사 직업에 대한 인식은? 타네무라 아키요리 니시토야마초 교장=공식적으로 직업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것은 없지만 교직에 대한 사회적 위치가 그렇게 높지는 않다. OECD조사에서 일본 교사들이 가장 업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박승란 인천 신광초 교장=일본에서도 무상급식이 이뤄지는가? 시바나이 야스시 교장=초중고 학교에서 기본적으로 급식은 유료다. 일부 중학교에서는 도시락을 지참하기도 한다. 다만 소규모 지자체 차원에서 인구를 끌어들이기 위한 정책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경우는 있다. 박승란 교장=일본에는 부교장 제도가 있는 것으로 안다 모리 신지 요코하마국제고 교장=지자체에 따라 차이가 있다. 가나가와현의 경우 공립학교에서 교감과 부교장을 별도로 두고 업무분장을 다르게 하고 있다. 부교장은 일부 결재권을 갖고 있다. 타네무라 아키요리 교장=도쿄에서는 10년 전에 교감이 부교장으로 바뀌면서 기존의 교감 업무에 교장의 업무 일부를 가져가는 형태가 됐다. 일본에서는 초등학교, 중학교에는 행정실장이 없어 부교장과 행정실장 간의 업무 갈등이 발생하지 않는다.
은퇴자의 작은 소망 가운데 첫째가 여행이다. 이번 부부 도보여행의 주인공인 황윤록(64,소사중 퇴직) 교장. 그는 작년 8월 퇴직하자마자 평소 꿈꾸던 알래스카 크루즈여행을 15일간 떠났다. 공직생활을 뒷바라지한 아내에게 고맙고 감사한 마음의 표시도 있었다. 그는 여행에서 커다란 깨달음을 얻는다. 바로 76세 노인이 다리가 불편하여 체력을 요하는 프로그램은 관광을 포기하고 버스에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던 것. 그것을 자기 미래의 모습이라고 생각, ‘내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을 때 여행을 떠나자’라고 결심을 한다. 그가 올해 도전한 것은 동해안 해파랑길 도보여행. 지난 9월 하순 통일전망대에서 출발하여 주로 주중 3박4일을 이용하여 12월 23일 오륙도 해맞이공원에 도착, 총 28박 29일의 대장정을 마쳤다. 해파랑길이란 부산에서 강원도에 이르는 초광역 걷기여행길이다. 이 길은 동해안을 따라 10개 구간 50개 코스로 총거리 770km 노선이다. ‘해파랑길’은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 함께 걷는다는 뜻이다. 이와 같은 도전은 작년 가을, 4대강을 따라 서울 현충원에서 부산 을숙도로 내려가는 600km 도보여행의 성공이 밑바탕이 되었다. 길을 걸으면서 살아 온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생각해보고자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부부는 도보여행을 통하여 당뇨,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가 좋아졌고 건강에 도움이 된 것을 체험했다고 고백한다. 부부간 대화를 통하여 부부관계가 더 좋아졌음은 물론이다. 부부는 배낭을 꾸린다. 우비, 우산, 상비약품, 깔개(매트리스), 깔개용 보자기, 간식, 비상식량, 스마트폰 충전기, 식수, 여벌 속옷, 여벌 양말, 발보호 에어깔창, 물집 방지 밴드, 손가락장갑을 넣었다. 트레킹화, 모자, 선글라스는 필수다. 신발은 새로 구입한 신발보다는 평소에 신었던 약간 넉넉한 크기가 좋다고 조언한다. 간식으로는 초콜릿과 두유, 사탕을 준비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바로 ‘중도 포기’ 생각 그는 이번 여행의 목표를 전 구간 완주, 부부 건강관리, 아름다운 우리 국토의 직접 답사에 두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이 중간에 포기하고자 했던 생각이라고. 특히 발에 물집이 생기고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허기에 지칠 때와 비가 오거나 기상여건이 좋지 않을 때는 금방 그만두고 싶었다고. 그는 중도 포기를 방지하기 위하여 도보여행 계획을 지인들에게 동네방네 소문을 내어 스스로 절제의 힘을 키웠다고 말한다. 그가 힘든 여행을 하면서 떠올린 사람은 바로 대동여지도를 만든 고산자 김정호. 동해안 절경을 즐기며 다니는 것도 이렇게 힘이 드는데 전국 방방곡곡을 수 십 차례 답사를 하면서 지도를 제작한 김정호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던 것. 김정호의 사명감과 애국심을 생각하면서 인내심으로 여행의 어려움을 이겨낸 것이다. 그가 이번 여행에서 얻은 점은 체력, 자신감, 향토 음식 맛보기. 동해안 숙박업소 체험이다. 방송통신대학 관광학도로서 숙박업소 고르는 팁을 안내한다. 무인텔은 깨끗하고 시설이 우수하며 물품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준호텔급의 베네키아 체인점은 우리나라에 51곳이 있는데 2인 조식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굿 스테이’는 한국관광공사가 우수 숙박업소로 지정한 곳이다. ‘하려는 사람’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그가 여행자에게 주는 조언은 “마음 움직이는 대로 가라” “떠나는데 망설이지 마라” “여행의 부정적인 생각은 버리고 떠나라”이다. 그는 이어서 의미심장한 어록 하나를 남긴다. “하고자 하는 사람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안 하고자 하는 사람은 이유나 변명을 떠올린다. 이유나 변명은 그럴 듯하다. 그러나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부딪쳐라, 이 세상 어려움은 다 해결하게 되어 있다” 그는 도보여행에 있어 스마트폰 활용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트랭글 앱’은 지도와 시간, 거리가 나타나 있고 ‘네이버 길찾기’는 목적지까지의 거리와 시간이 나타난다. ‘카카오 앱’은 길코스로 보여주며 ‘두발로 2.0’에는 전국 걷기 코스가 나타나 있다. 이번 여행에서는 해파랑길 홈페이지 활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된다. 여행자 모두가 해파랑길 770km 전 구간을 무리하게 완주할 필요는 없다. 그는 베스트 구간으로 강릉구간을 꼽는다. 솔바람 다리에서 경포대에 이르는 39코스가 인상적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지난 10월 17일 개통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정동진- 심곡항) 35코스를 추천한다. 경주구간 주상절리와 벽화마을을 볼 수 있는 10코스도 추천한다. 이 세 코스는 각각 5시간 정도 소요된다. 황 교장의 다음 여행 계획은 무엇일까? 그는 조선시대 유배코스를 답사하려 한다. 우선 유배자 명단을 정리하고 유배된 동기, 당시 정치적·사회적 배경, 유배지에서의 활동, 유배지에 미친 영향 등을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역시 교육자 출신답다. 이 여행 또한 부부동반이다. 여행은 새로움을 추구하는 자발적인 활동이다. 여행에서는 때론 생각하지 못한 일도 벌어진다. 그는 이게 다 여행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곳곳의 아름다운 풍광이 외국 못지 않게 많습니다. 은퇴 후 타인을 위한 봉사도 좋지만 자기 자신과 가족에게 봉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 후 아내는 친구들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하기 바쁘답니다” “다리 떨릴 때 다니지 말고 가슴 떨릴 때 다니자!” 그가 동료에게 하는 말이다. 그의 행복한 부부여행이 기대된다.
순천은 순천만국가정원이 있는 아름다운 도시이다.인물 좋고 먹거리가 풍부하며 하늘의 뜻을 따라 사는 살기좋은 도시로 3년간 연속 수상한 기록을 세웠다. 세상도 얼어붙고 바람도 차거운 이 때에 어둠을 밝히는빛이 필요하다. 이를 대변이라도 하듯 정원 서문광장에서는 별빛 축제 개막식이 열렸다. 다채로운 빛의 조형물과 불꽃쇼 등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동물을 형상화한 LED조명은 신비한 빛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이효환 경남 창녕제일고 교장이 이달 초 문경STX리조트에서 열린 전국공업고교장회 정기연수회 및 이사회에서 회장에 재선됐다. 임기는 내년 3월1일부터 2019년 2월28일까지다. 이 회장은 지난달 초 중등직업교육교장단협의회장으로도 선출됐고, 앞서 10월에는 고용노동부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된 바 있다.
권치순 서울교대 명예교수가 한국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 제13대 회장으로 지난달 29일 취임했다. 권 회장은 서울 인창고와 홍익고 교사, 한국교육개발원 과학교육연구실장, 서울교대 교수를 지냈다.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이 인제대 일산백병원과 21일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교총 회원 및 가족은 선택진료비 20% 감면, 비급여부분(MRI, SONO, PET-CT, 노발리스, 라식) 10% 감면, 종합검진비 10% 감면, 입원병실 우선 배정 등 혜택을 제공받는다.
대구교총(회장 이종목·사진 오른쪽)은 대구교육청(교육감 우동기)과 20일 시교육청 본관에서 ‘2016 정기 교섭·협의 조인식’을 가졌다. 주요 합의 내용은 △자율연수비 지원 △교권침해 예방 △성과평가제 개선 △유치원·학교 보건 인력 배치 및 증강 △영양교사 업무 경감 등 총 21개항이다.
교총은 27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대법원 판결로 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면죄부를 준 선례를 남긴 것”이라며 “교육수장이 잇따라 법정에 서는 일이 없도록 교육감직선제를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 교육감은 2014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당시 고승덕 후보가 미국 영주권을 보유했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대법원이 벌금 250만 원의 선고를 유예한 원심을 확정했다.교총은 입장을 통해 “가장 모범적이고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할 교육감 선거에 있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면죄부를 부여하는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아쉬운 판결”이라며 “교육감직은 유지됐어도 결코 무죄는 아니라는 점에서 조 교육감은 자신의 과오를 되돌아보고 자숙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판결로 교육감직선제의 폐해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과감한 제도 개혁을 촉구했다.실제로 지난 2006년 도입된 교육감 직선제 이후 교육감과 측근들이 선거법 위반 등 각종 비리에 연루돼 비난을 사고 있다. 서울의 경우 직선제 도입 이후 4명의 교육감이 선거법 위반을 포함한 각종 혐의로 모두 유죄판결을 받았고 공정택, 곽노현 교육감은 중도 하차했다. 뿐만 아니라 이청연 인천교육감은 학교 이전 공사와 관련한 금품 수수 혐의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고, 김복만 울산교육감은 2010년 선거 당시 선거비용 과다 보전 혐의로 최근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았다.잇따른 측근비리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비서실장이었던 정 모 씨가 납품업체로부터 5000만 원의 뒷돈을 받았다가 징역형 선고를 받았고 박종훈 경남교육감 친인척 등 3명이 학교물품 납품비리 혐의로 구속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측근인 조현우 전 비서실장 또한 재임 기간 중 교육청 관련 사업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공판이 진행 중이어서 논란의 불씨는 여전하다.교총은 “연이은 교육감들의 부정‧비리가 판치고 교육수장이 수시로 재판을 받는 혼란의 교육현장에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교육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과감한 직선제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한승택) 한재덕 교사가 12월 27일 충청남도교육청 김지철 교육감으로부터 교육감 표창을 수상했다. 한 교사 그동안 충청남도교육청 모니터단 요원으로 교육정책의 비판적 감시자이자 충실한 점검자로서 충남교육발전에 기여한 공이 인정되어 이번에 표창을 받았다. 모니터 요원은 교육정책과 학교생활을 모니터링하고 개선사항과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으며, 교육부와 도교육청의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충남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오랜 교직 생활을 돌이켜보면 참으로 쉽지 않은 길이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야 그리 어려운 게 아니었지만 마음고생을 많이 한 것은 주로 학부모와의 관계였다. 학생 인권조례가 제정되기 전 그러니까 교권이 어느 정도 살아 있을 때는 지금과는 상황이 많이 달랐다. 교사의 말 한 마디가 영향력이 있었기에 교사의 지시나 훈육에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은 너무나 다르다.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는 한 술 더 떠서 교사의 권위에 도전하고 있다. 심지어 1학년인 어린 아이들까지 자기주장은 분명히 한다. 요즈음 날씨가 추워서 교실 출입문을 열어 놓으면 신경이 많이 쓰인다. 아이들은 꼬리가 길어서 대부분 일단 밖에 나가면 문을 다시 닫는 경우가 드믈다. 오죽하면 ‘반드시 뒷문으로만 다닙니다’, ‘문을 꼭 닫아 주세요’라는 안내 문구를 크게 붙여놓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다. 며칠 전에는 문을 열고 가는 아이에게 “문 좀 닫아줄래”라고 얘기했다가 망신을 당한 적이 있다. “선생님, 왜 그걸 제가 닫아야 해요?” 우리 반에서 제일 똑똑하다는 아이였는데 창문 바로 옆에 앉아 있길래 부탁들 했더니 자기가 열어 놓은 것도 아닌데 왜 자신이 닫아야 하냐며 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거절을 하고 말았다. 하도 기가 막혀 나이 어린 아이와 얘기하는 것이 좀 그래서 당장 아이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드렸다. “00어머니, 제가 오늘 이런 일이 있었네요. 좀 당황스러웠어요. 저도 지도하겠지만 가정에서도 꼭 인성교육에 신경을 써주세요.” 전화를 끊고 나니 느낌이 별로였다. 아이 어머니의 반응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휴, 죄송합니다. 제가 잘 지도할게요”라는 반응을 기대했는데 유쾌하지 않은 목소리에 얼른 전화를 끊었으면 하는 느낌이 들었다. 부모만큼 아이도 되는 것 같다. 가정에서의 올바른 가정교육이 정말 중요한데 요즈음 신세대 부모들은 훈육에 인색한 것 같다.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분명히 구분해주어야 하는데 상당수의 부모들이 마냥 사랑으로 감싸는 '익애(pampering)'를 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교사가 늘 학생에게 긍정적인 피드백만 해주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다양한 교육현장 상황에서 그럴 수 없다. 때로는 훈계도 필요하고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때가 종종 있다. 그런데 그것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지도하려고 하면 문제를 삼는 학부모들이 있기에 단위학교에서 적극적인 생활지도를 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다. 남편은 바쁘다는 핑계로 아내에게 자꾸만 자녀 교육을 미루고 엄마들은 자신의 자녀를 다른 아이들에게 기죽이지 않으려고 훈계를 하는 데 소홀한 것 같은 느낌을 자주 받고 있다. 올바른 가정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올바른 행동을 하기 때문에 교사의 입장에서도 교육하기에 부담이 없고 정이 간다. 솔직히 교사도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정에서 제대로 양육하지 않고 담임교사가 문제 행동을 지적하면 달갑게 생각하지 않고 심한 경우에는 교사를 코너를 몰아넣어 힘들게 하는 학부모들이 있다. 오랫동안 학교폭력 업무를 맡아 왔기에 그런 상활을 자주 목격하고 있다. 사실 나도 ‘좋은 교사’가 되고 싶은데...... 새해에는 대한민국의 많은 학부모님들이 좀 더 자녀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특별히 인성 교육에 신경을 써주었으면 한다. 웃어른께 인사를 잘하게 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강박적으로라도 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할 것 이다. 가령 아파트에서 뛰는 행동, 지하철이나 식당 같은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피우는 행동, 아무 곳에나 휴지를 버리는 행동 등 사소한 것 같은 그런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엄청난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꼭 알려주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도 그것이 잘못된 행동인지 분간을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 교사, 학부모, 학생이 삼위일체가 되어 서로 협력하고 도와주고 가르치며 배우는 그러한 교육 현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한승택) 제29회 동문들이 조직한 '아름다운 장학회'가 12월 28일 모교에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김대중 동문과 조희일 동문은 한승택 교장선생님을 찾아 모교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을 전달했다. '아름다운 장학회'는 해마다 모교의 학생들을 위해 꾸준히 장학금을 기부하는 선행을 베풀고 있다. 서령고 한승택 교장은 “동문들의 장학금 기탁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후배들이 선배님들과 같은 사랑과 희생의 정신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정부가 올해 도입하려 했던 교장·교감 성과연봉제가 보류 됐다. 인사혁신처는 지난달 26일 2017년부터 성과연봉제를 일반직 5급, 특정직 중 경찰 경정, 소방직 소방령, 외무·군무원 5급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공무원보수규정을 입법예고했다. 해당 직급 이상에 해당하는 교장, 교감의 적용은 교총의 요구를 받아들여 제외됐다. 교육직의 성과연봉제 적용은 지난해에도 직위를 가진 일반직 5급 공무원 및 특정직 공무원으로 확대할 함께 포함시키려다 교총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그동안 교총은 “교직사회에 연봉제를 도입하게 되면 성과 창출만을 위한 경쟁 속에서 교육활동의 전시 사업화, 교원의 연수 실적 쌓기 강요 등 비교육적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중앙행정기관공무원노동조합, 전국지방공기업노동조합연맹 등과 함께 ‘공공성강화공동투쟁본부(공투본)’을 결성해 최근까지 국회 앞 릴레이시위를 이어오는 등 성과주의 폐지를 위한 연대활동을 전개했다. 당시 교총은 성과가 학생을 통해 오랜 기간 나타나는 교육의 특수성과 지역, 학교급 등 통일된 기준을 적용하기 어려운 교직의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 교직사회의 성과연봉제 도입에 대한 우려를 적극 제기했다. 이후 하윤수 교총회장 등 대표단은 교육부 장관, 인사혁신처장,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등 정부 관계자는 물론, 주요 정당, 국회 방문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2016년 교육부 교섭에도 성과연봉제 폐지를 주요 과제로 포함시켰다. 특히 현장 교원 20만 명 이상이 참여한 교원 서명운동을 통해 현장의견을 결집시켜 대외 협상력을 높였다. 정동섭 교총 교권정책본부장은 “학교장은 타 공무원과 달리 4년 중임의 임기제 공무원으로 강력한 인사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감과 교육부의 정책대립 등으로 성과에 대한 기준도 달라지고 있어 평가에 어려움이 있다”며 “인사혁신처가 교육직의 성과연봉제 적용을 배제한 것은 이같은 교육과 교직의 특수성을 강조한 교총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