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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벌써 작년의 일이다. 그 아이를 알게 된 것은…. 1학기를 보내며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들을 떠올리다 문득, 옆 반 교실 뒷문에서 교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눈물만 그렁그렁한 채, 소리도 내지 못하고 울음을 참고 있었던 자그마한 여자아이가 생각났다. 우리 반으로 들어갔다가 그 아이가 눈에 아른거려 다시 돌아와 다독여 주며 물어보니, 그 아이는 대답도 못하고 주변 아이들이 한마디씩 거들었다. “얘, 말 안 해요.”, “얘, 전학 왔어요.” 여기저기서 들리는 다른 아이들의 말을 종합해 보니, 어제 전학을 왔는데 부끄러워서 교실에도 못 들어가고 복도에서 울고 있다는 것이었다. 또래에 비해 체격도 왜소하고, 목소리는 들릴 듯 말 듯 한데 다만 동그란 큰 눈에 눈물만 가득 고여 아이의 마음이 얼마나 두근거릴지 짐작만 할 수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 주변의 몇몇 아이들에게 친구를 잘 위로해서 교실로 들어가게끔 일러 주었더니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겨우 교실에 들어 갈 수 있었다. 그런데 올해 그 아이가 우리 반이 된 것이다. 반갑기도 하고 이런 게 인연인가 싶기도 하면서 신기하였다. 이름은 김은지(가명). 하루 종일 교실에서 말 없는 아이. 누가 무엇을 물어보면 고개만 끄덕끄덕. 이젠 은지의 표정과 행동을 보고 은지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주는 것이 제법 익숙해졌다. 학부모 상담을 통해 알게 된 은지의 이야기는 은지가 우리 반에서 왜 가장 작고 목소리는 들을 수 없으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지를 짐작하게 하였다. 그래서 지금 나는 은지 스스로 말을 하고 싶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다짐했다. 학교라도 은지에게 따뜻함과 포근함과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런 생각들이 은지에게 전해졌을까? 어느 날은 아이들이 “선생님, 은지가 말했어요.” 아이들에게도 사건은 사건이었나 보다. “선생님, 은지하고 집 방향이 같아요.” 소망이와 손을 꼭 잡고 집에 간다며 인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너희 둘이 꼭 쌍둥이 같구나!”라고 하였더니 수줍게 웃기까지 한다. 바로 얼마 전에는 모둠활동을 하며 뭐가 그리 즐거운지 ‘하하하’ 큰 소리로 웃는 은지를 보고야 말았다. [PART VIEW] 아이들은 관심과 사랑을 먹으면 저절로 잘 자란다는 것을 은지를 통해서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불안하고 위축되고 메말랐던 은지의 마음이 주변의 따뜻한 시선들로 편안해지고, 생기로워지며, 촉촉해지면서 자신감이라는 작은 싹을 틔우고, 모르는 사이 저절로 조금씩 자라나 꽃을 피우고 있었다. 얼마 전 은지의 일기에서 ‘2학년이 참 즐겁다. 선생님도 친절하시다’라는 글을 보면서 나도 마음이 흐뭇했던 기억이 있다. 은지가 곧 돌아올 여름방학동안 행복한 일기를 많이 쓰기 바란다. 방학이 지나면 은지가 얼마나 더 커서 올지 기대가 되고 또 그래서 개학이 기다려진다. 은지야, 방학동안 아빠와 할머니의 사랑으로 무럭무럭 자라렴!
요즘 텔레비전을 보면 외국인들이 등장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졌다. 한국 사회에서 외국인 가정이나 국제결혼 가정을 보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아니다. 다문화 중심지인 이태원동에 위치한 서울이태원초등학교는 2015년 현재 전교생 410명 중 12%에 해당하는 48명이 다문화 학생이다. 반에 평균 2~3명 정도 분포하고 있는데, 한국어 능력이 부족하거나 가정에서 지도(한국어 지도 포함) 여건이 안 되는 다문화 학생들의 비율이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18개국이라는 다양한 출신국가의 다문화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문화 학생의 증가는 학생들의 생활교육에 많은 문제점을 야기한다. 이에 본교에서 다문화 학생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고 원활한 학교생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생활교육 프로그램과 교과 프로그램을 융합하여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다문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생활교육과 교육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활동 01 _이태원 레인보우 운영 ❏ 다문화 학생과 일반학생 멘토-멘티 결연 • 같은 반 친구 중 친하게 지내고 싶은 멘토 찾기 • 다문화 학생들의 원만한 사회성 증진 및 교우관계 조성과 더불어 일반학생들이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서로의 문화를 습득하는 환경을 조성함 ❏ 다문화 학생 대상 레인보우 봉사단 조직 •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표단으로 선발하여 다문화 학생들과 함께 자매결연 추진 • 다문화 학생들의 원만한 사회성 증진 및 교우관계 조성과 더불어 일반학생들이 다문화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서로의 문화를 습득하는 환경을 조성함 • 활동 후 활동 결과에 따라 봉사활동 인정 활동 02 _ 담임 및 또래 멘토링을 통한 생활지도(적응) - 담임교사의 관심과 지도가 가장 중요(이중언어강사와 긴밀히 협력) - 전입・입학생의 경우 빠른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또래 멘토링 활용 활동 03 _ 다문화 어울림 페스티벌 개최 • 목적 : 다문화학생들에게는 한국문화생활에의 적응을 도와주고 일반 가정 학생들에게는 타문화에 대한 편견을 해소함으로써 공동체의식을 함양 • 다문화 어울림 페스티벌 행사 개요 - 매년 10월 전교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본교 운동장에서 실시 - 13개 부스, 13개 나라 문화 체험을 실시하며, 부스 운영 담당자는 담당 교사, 다문화학부모회, 다문화 동아리학생들, 외부 재능기부로 이루어짐 - 운영 국가 : 나이지리아, 러시아, 일본, 중국, 인도/파키스탄, 터키, 프랑스, 미국,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한국, 이란(총 13개국) 활동 04 _ 유네스코 CCAP(cross-culture awareness programme) 교실 운영 • 유네스코에서 진행하는 CCAP 교실에 참여하여 문화 교류 • 대 상 : 전교생 중 각 학년 1개 학급, 총 6개 학급 1~6학년 • 전교생 중 각 학년 1개 학급, 총 6개 학급 선정 • 해당 학급 다문화학생 출신국 등을 고려하며 문화 교류 나라 선정 • 문화 교류를 위한 주제 선정 및 사전학습 실시, 준비 작업 실시 • CCAP 교실 진행 후 사후 학습 실시 [PART VIEW] 월 별 국 가 주 제 4월 브라질 월드컵의 나라 브라질로 떠나자! 5월 나이지리아 아프리카 탐험대 6월 프랑스 봉쥬루~ 프랑스를 느껴봐요! 9월 파키스탄 내 친구의 나라! 파키스탄 10월 필리핀 필리핀! 그곳이 알고 싶다! 11월 중국 중국으로 고고고! 활동 05 _ 오감으로 익히는 한국 문화 체험 교육 실시 ∙ 다문화 학생과 일반학생들이 함께 생활에서 체험하거나 한국 및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활동프로그램 ∙ 다문화 학생들에게 한국문화 이해 및 심미적 아름다움, 감수성을 키워줌 ∙ 다문화 학생들과 일반학생들이 서로를 배려하는 소통의 장 마련 행사명(활동명) 시기 내용 다문화 문화행사 5월 쿠키 만들기, 케이크 만들기 등 요리 체험 활동 실시 손가락 그림 그리기 7월 서울대 미대 교수님으로부터 손가락 그림에 대하여 배우고 직접 그림 그리기 체험 활동 우리 것이 소중한 것이야! 7월 장구 치기와 민요 부르기, 구연동화, 마술 체험 활동 활동 06 _ 다문화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한 시스템 구축 - 다문화학부모 상담 길라잡이를 이용한 학부모상담주간 운영 - 다문화학부모를 학교 안으로! 다문화학부모회 결성 - 다문화 학부모회의 역할 재능기부활동 ․ 영어책 읽어 주기 : 학부모 4명이 주1회 1시간씩 영어 체험실에서 영어동화책 읽어주기 운영 ․ 이중언어교실 : 다문화 학부모가 주1회 이중언어반 운영 ․ 국제이해교육 문화교실 강사 활동(다문화주간) 연수활동 ․ 다양한 연수를 통해 학교교육활동 이해 증진 및 자녀교육 공유 자원봉사활동 ․ 다문화 페스티벌, 현장체험학습, 다문화 축제 등 에서 자원봉사 소통활동 ․ 다문화 학부모를 위한 가정통신문 번역 및 의견 수렴 및 전달 - 다(多)학부모행복커뮤니티(서다우) 운영 - 학부모들에게 학교 가정통신문, 알림사항 등 번역 서비스 제공 - 이중언어로 번역된 SMS 문자 서비스 제공 - 학교홈페이지(http://www.itaewon.es.kr)에 다문화교육 코너 마련 활동 07 _ 다문화학생의 맞춤형 개별화 학력신장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 ❏ 다문화 학생 생활교육 프로그램, Hello School 운영 ∙ 다문화 학생(전입생 및 1학년 입학생)의 빠른 학교 적응과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초적인 학교생활 내용을 소개하는 워크북 제작・활용 ❏ 다문화 수준별 KSL Class() 운영 ∙ 정규수업시간 반 _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 학생들의 학습 결핍 보완을 위해 정규 수업시간(오전)에 한국어교육과정(KSL) 클래스를 운영 ∙ 방과 후 한국어반 _ 한국어를 배운 경험이 없거나, 한국어로 학습을 진행하기 어려운 다문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 교육함으로써 한국어 이해 능력 부족으로 인한 다문화 학생들의 학력 결손 방지하고 학교생활 적응을 도움 활동 08 _ 학년별 국제이해교육 실시 •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의 국제이해교육 실시 : 이중언어강사(2명)를 활용, 전학년 4차시 수업 • 다른 나라의 역사, 음식, 예술, 전통을 통한 국제 이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함 •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국제 시민 의식을 함양함으로써 세계를 무대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함 학년군 학년 활동주제 시수 1~2 1 한복과 기모노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찾기 4 2 일본의 동요(구초키파데 나니츠크로)를 배우기 4 3~4 3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카자흐스탄 편) 4 4 카자흐스탄의 기본 정보 알아보고, 위치, 수도, 인구, 면적, 국기, 화폐, 자연환경, 생활모습을 한국과 비교하기 4 5~6 5 카자흐스탄 의상 체험을 통해 카자흐스탄 문화의 한 부분을 알아보기 4 6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카자흐스탄 편, 일본편) 4 프로필 _ 강윤지 현) 서울이태원초등학교 교사
삼천억 개가 넘는 간세포로 이루어진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인체에 필요한 단백질을 합성하고, 영양소를 저장하며, 인체에 해로운 물질을 배출하는 중요한 기능을 맡고 있다. 하지만 잦은 음주와 과음, 잘못된 식습관이 간 기능을 저하하고 해독 능력을 떨어뜨려 몸 속 독소가 늘어나면서 면역체계가 악화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인체에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우리 몸은 크고 작은 질병에 노출되기 쉬워진다. 간은 한 번 망가지면 회복되기 어렵기 때문에 꾸준한 관심과 생활 속 건강관리만이 건강한 간을 지킬 수 있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겠다. 간 건강의 위험 신호 간은 손상될 것을 대비해 충분한 예비기능을 비축한다. 또한 간세포가 서서히 파괴되어 간 기능이 절반 이하로 저하되어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간 손상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간 전반에 걸쳐 이미 손상이 심각한 상태로 진행된 상태가 대부분이다.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간 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피로, 전신쇠약, 식욕감퇴, 메스꺼움, 구토, 소화불량, 복부 불쾌감, 오른쪽 윗배의 둔탁한 통증 등이 있다. 사실 이러한 증상은 간질환에서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증상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간질환이 진행되거나 손상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복수가 발생하여 생기는 복부팽만 및 부종, 토혈 및 혈변, 눈동자와 피부가 노래지고 소변 색이 갈색으로 짙어지는 황달 등이 있다. 건강한 간을 위한 생활 수칙 및 올바른 식생활 불필요한 약은 오히려 간에 해로울 수 있으니 복용을 삼간다. 양약뿐 아니라 각종 건강보조식품과 생약제도 간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복용에 유의한다. 또 지나친 음주는 심각한 간질환의 원인이 된다. 간에 유익한 술은 없으므로 절제하는 음주습관이 필요하다. 과다한 음주 후 해장술이나 불필요한 약제의 추가 복용은 간 손상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음식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영양분이 어느 한 가지로 치우치지 않게 골고루 균형 잡힌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 대부분은 간에서 대사되므로 평소 절제된 식습관이 중요하다. 섬유소가 많은 음식, 채소, 과일, 곡물을 많이 먹고, 튀기거나 기름진 음식을 줄이며,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달고 지방 성분이 많은 후식이나 간식은 피하고,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을 조절해야 한다. 하지만 무리한 체중 조절로 몸에 필요한 비타민이나 미네랄 성분, 영양분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일주일에 1kg 이상 급격한 체중 감소는 오히려 심각한 지방간염을 유발하고 간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신체기관에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이야기지만 적당한 운동은 건강한 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 법적근거 시간외근무수당 •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제15조 ■ 시간외근무수당 기본 요건(시간외근무의 명령+시간외근무 확인) 시간외근무의 명령 ‣ 개인별, 시간외근무일별 사전 초과근무명령에 따라 근무한 경우에 지급함이 원칙 ‣ 부득이한 사유로 사전 시간외근무명령을 받지 못한 경우 및 명령에서 정한 시간보다 초과하여 근무한 경우에는 초과근무 다음날까지 명령권자의 사후결재를 받아야 함. ※ 보충수업지도 교원과 같이 시간외근무에 대하여 다른 방법으로 금전적 보상을 하는 경우에는 시간외근무수당 지급에서 제외됨. 시간외근무의 확인 ‣ 시간외근무 확인대장에 자필 기재 또는 전산시스템 이용 ■ 시간외근무시간 산정방법 근무명령 시간 :시간외근무수당이 지급되는 근무명령 시간은 1일에 4시간, 1개월에 57시간을 초과할 수 없음 평일 정규 근무시간 이후 시간외근무 : 시간외근무명령에 따라 1일 1시간 이상 시간외근무를 한 경우에 1시간을 공제한 후 매분 단위까지 합산함. ※ 월간 시간외근무시간 계산시 분 단위 이하는 계산하지 아니함. ※ 휴일 및 토요일은 공제없이 분단위까지 합산하여 월간으로 계산함. 조기출근으로 인한 정규 출근시간 이전의 시간외근무 :시간외근무명령에 따라 1시간 이상 조기출근하여 실제 본연의 업무에 대한 시간외근무에 한하여 당일 정규 퇴근시간 이후의 시간외근무시간과 합산하여 1시간을 공제한 후 매분 단위까지 산정함. ■ 시간외근무수당 정액분 추가지급 지급대상 : 정규 근무일을 기준으로 월간 출근(또는 출장) 근무일수가 15일 이상인 공무원 지급방법 :별도의 시간외근무명령이나 승인 없이 월 10시간분의 시간외근무수당을 정액으로 지급함. : 출근 근무일수가 15일 미만인 경우에는 15일에 미달하는 매 1일마다 15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감액하여 지급함. ▪ 출근(또는 출장) 근무일수를 계산함에 있어 강등(직무에 종사하지 못하는 3개월에 한함)․정직․직위해제․휴직․연가․병가․공가․특별휴가․방학․결근 등의 사유가 있어 근무하지 아니한 경우는 출근 근무일수에 포함하지 아니하며, 반일연가․외출 등의 경우에는 사용한 시간을 제외하고, 당일에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상 1일 근무시간(8시간)을 모두 근무하는 경우에 출근 근무일수로 인정함. ▪ 육아시간을 1시간 또는 모성보호시간 2시간을 사용하더라도 나머지 시간을 모두 근무하였다면 정액지급분 지급에 영향을 미치지 아니함. ▪ 방학은 월간 출근(또는 출장) 근무일수에서 제외되나, 방학기간 중 학교장의 근무명령에 따라 특별히 출근하여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서 정한 근무시간 이상 근무하는 경우에는 정규 근무일로 간주하여 월간 출근(또는 출장) 근무일수에 포함하여 정액지급분을 지급함. [PART VIEW] 예 시 ㅇ ’14.12.17.일에 방학을 한 학교의 교원(교장은 제외)에 대하여 ’14.12월분의 시간외근무수당 정액지급분을 지급할 수 있는지 여부 -’14.12월 정규 근무일을 기준으로 실제 출근근무일수가 13일이므로 월 15일미만인 경우에 해당함. 따라서 10시간분의 금액에서 2/15 만큼 감액하여 지급 ■ 시간외근무수당 부당 수령시 불이익 조치 ‣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시간외근무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한 경우 부당수령액의 2배 금액을 가산징수하고, 고의적 위반행위는 적발 횟수에 따라 1년의 범위에서 시간외근무명령을 금지함. ‣ 위반자 명단을 승진, 성과상여급 지급에 활용, 적발횟수에 관계없이 징계의결 요구 등의 조치를 할 수 있으므로 부당수령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 ■ 많은 선생님께서 질의하신 "BEST QA" Q 출장비와 시간외근무수당을 동시에 지급받을 수 있나요? A) • 출장비를 지급받은 경우 원칙적으로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다만 부득이하게 출장의 목적상 필연적으로 시간외근무의 발생이 예상되어 명령권자의 사전명령, 초과근무승인 및 확인절차를 거치고 실제로 초과근무를 한 시간에 대해 명백히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빙자료가 있는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출장여비 외에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할 수 있으나, 이는 매우 엄격하게 적용하여야만 할 것입니다. • 증빙자료라 함은 상황에 따라 다르고 교육청별로 별도지침이 있는 경우 그에 따르면 되겠지만 일반적으로 다음사항을 충족시키는 객관적이고 명백한 서류 또는 정황이 될 것입니다. 가. 불가피성 : 시간을 다툴만한 시간외근무의 필요성이 있었는가? 나. 사전초과근무명령 : 적절한 절차에 의해 시간외근무명령을 사전에 받았는가? 다. 시간확인 및 성과확인 : 시간외근무사실을 육하원칙에 의해 입증할 수 있는가? 이에 따라 해당기관에서 출장과 시간외근무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지급여부를 결정하여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여보! 월요일만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요. 월급은 쥐꼬리만큼 주면서 일은 정말 많이 시키고 언제 나가라 할지 불안해요. 비정규직의 설움이 이런 것인가 봐요!” 바쁜 아침 공동육아 나눔터로 출근을 서두르는 아내의 푸념이다. 여기에 한술 더 떠 중 3인 둘째 녀석은 뽀로통하여 말이 없다. 새벽녘 악몽에 시달려 잠꼬대 하는 아이를 깨워주었다. 꿈의 내용은 학기 말 수학 시험을 보는데 아직 문제를 다 풀지 못했는데 벌써 시간이 다 돼 시험지를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내와 나, 아이를 보며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의 출근길이 신바람 나고 학교가 정말 가고 싶어지고 있고 싶은 성적과 경쟁과 무관한 그런 학교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며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라는 오연호 님이 쓴 덴마크의 일터, 사회, 학교를 떠올려 본다. 지금 우리 사회는 IMF 이후 불어 닥친 신자유주의 경쟁체제에 내몰려 돈이라면 최고라는, 나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물질 만능과 이기주의가 점령하여 배려와 공동체 의식, 측은지심이 사라진 지 오래다. 눈을 뜨고 보면 볼수록 불안증폭의 사회, 사건․사고로 점철되는 오늘이 현실이다. 더구나 OECD 국가 중 사망률 1위, 출산율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대한민국호로 과연 우리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을까?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의 모델은 덴마크이다. 책을 읽으면서 덴마크를 부러워하며 정말 이민이나 갔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하였다. 하지만 이것은 회피이다. 덴마크와 우리나라는 역사적 지리적 환경이 다르다. UN이 발표한 세계행복보고서에 2년 연속 행복지수 1위인 이 나라와 우리나라가 같을 순 없지만 벤치마킹한다는 면에서 지금의 우리를 돌아볼 책임이 있는 것이다. 2008년 1월 북유럽 4개국을 방문한 일이 있었다. 전 세계에서 복지 수준이 제일 잘된 나라들이다. 그중 제일 첫 번째 귀착지가 덴마크의 코펜하겐이었다. 덴마크에 대한 사전지식이란 학비 걱정 안 하고 병원에 가도 돈도 안 내는, 협동조합이 잘 된 나라로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서 접한 ‘달가스’ 정도로만 알고 있는 것이 고작이었다. 코펜하겐에 머무른 시간은 겨우 12시간 정도였다.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전 국토가 150m 이내의 고도로 자전거가 주요 출퇴근 수단이며 신약과 친환경에너지 개발로 부를 이룬 나라라 하였다. 북극권에 있는 덴마크의 1월은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는 나라였다. 일 년에 50여 일 정도 맑은 날씨 외에 모든 날은 음침하고 비가 내리는 날의 연속이라 한다. 숙소에서 내려다본 아침 출근 시각! 어둠이 채 걷히지 않는 진눈깨비가 내리는 거리엔 자전거로 출근하는 행렬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코펜하겐 외곽에 있는 초등학교 방문을 위해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톨게이트도 없고 우리나라처럼 과속이나 추월도 없었다. 모두 느긋하게 운전하는 행동과 문화가 빨리빨리에 물든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이었다. 지금 우리나라는 지난해 세월호 침몰사건과 올해 메르스의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치판은 자기들의 당리당략을 우선으로 국민을 위한 일은 안중에도 없다. 국민의 의식 수준도 문제다. 너무 이기적이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일에는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정치판이든 회사건 학교건 모두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 인성의 부재가 사회의 여기저기서 곪아 터져 악의 꽃으로 피고 있다. 아내는 말한다. 우리 사회의 모든 병패는 교육의 부재에서 온 현상이라며 교육자로서 당신도 그 책무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한다.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 지식을 넣기 위해 경쟁을 부추기고 부모는 돈을 줘가며 자식을 죽이는 사교육현장으로 내몰아 가계와 인성은 피폐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1990년대 IMF를 지나면서 양극화 현상은 극으로 치닫고 하루하루 연명하기조차 힘든 도시의 일용직 노동자들은 실직하고 낮술의 기운으로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자기 수입의 50% 이상을 세금으로 내면서도 아깝지 않다는 덴마크 사람들! 우리는 연말정산 때가 되면 어쩌면 한 푼이라도 적게 낼까 하는 잔머리를 굴린다. 국민이 정부의 세금 지출에 대한 신뢰가 없으므로 양산된 현상이다. 덴마크 재무성 건물 입구에는 머리에 수십 개의 바늘을 꽂은 채 고민하는 두상이 있다. 이는 얼마나 재정을 투명하게 집행하며 국민을 위해 잘 사용할 것인가 고민하는 모습이라 한다. 가히 본받을 만하다. 일제강점기 때 맞따귀 때리는 벌이 있었다. 처음엔 살살 때리다가 한 편이 세게 때리면 상대도 세게 때려 결국엔 모두 코피를 흘리는 때리기 경쟁으로 인간성을 짓밟는 체벌이었다. 이것이 지금의 우리 사회에 퍼진 돈을 벌기 위한 살아남기 위한 경쟁의 모습과 비등하다. 덴마크를 성공으로 이끈 정신은 경쟁이 아닌 협동과 깨어있는 공동체 의식이었다. 그룬트비의 깨어 있는 농민 정신이 행복의 꽃을 피운 것이다. 이런 정신을 우리도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며칠 전 한국을 떠나고 싶다는 이가 60% 이상이 넘는다는 뉴스를 접했다. 희망이 없다는 말로 영원한 을로서 살기가 어려워 이 땅을 떠나겠다는 불행한 생각의 현실이다. 이런 시점에서 힘을 가진 정치인, 재력가, 그 밑을 지탱하고 있는 모든 대한민국 사람들은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 우리는 덴마크가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 사람다운 삶, 인생을 누릴 수 있는 삶을 살아갈 땅을 만들어야 한다. 그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 물론 지금 당장 변화는 어렵겠지만, 교육에서라도 경쟁의 원리를 완화하여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개인을 기르는 교육 현실 조성이 필요하다. 행복한 나라! 정말 꿈같은 생각일까? 실업에 대한 걱정이 없는, 대학까지 무상교육, 7학년까지 시험이 없는 학교 공부가 사회에 그대로 적용되는 시스템, 안정된 사회안전망이 가져다주는 편안함이 번져간다면 우리나라는 정말 금수강산이 될 것이다. 아침 출근길! 무표정한 모습으로 스마트폰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보복운전, 쇠구슬 새총을 난사하는 사건․사고가 맞물리는 경쟁 속에 멍들어가는 우리 사회가 신음하고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를 보며 내 강아지하고 예뻐해 주고 제삿날 아침이면 이웃 사람 불러 비빔밥에 탁배기 한 사발 나누어 먹는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이 사라진 지금 대한민국을 지탱해 줄 거멀못은 무엇인지 이 책을 조용하게 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민주주의와 협동의 사회는 구성원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역동적으로 참여할 때 가능하다고 말한다. 행복이 가물거리는 지금의 우리 사회에 조금이라도 희망의 불빛을 되살리고 책임을 통감하자는 의미에서 위정자, 가진 자, 국회 정문 앞, 광화문 앞, 청와대 앞, 대기업의 회장실 앞에 이 책을 놓아두고 싶다. 빨리 깨달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행복은 절대 그저 쉽게 오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 행복지수 1위 덴마크는 점진적인 변화와 모두가 함께하는 깨어있는 생각과 그룬트비의 교육철학이 근간이 되어 피어올린 나라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교육에서 혁신학교, 대안학교, 행복학교를 기존의 내용을 포대만 바꾸어 담는 보이기와 실적 위주의 형태에서 벗어나 진정 원하는 것 안으로 변하는 공감의 교육이 필요하다. 미래는 과거의 일을 반성하여 현재를 개선하여 만드는 것이다. 행복을 위한 행복교육에 대하여 더 생각하고 실천하여 미래를 대비하는 현실 직시가 지금의 화두란 것을 이 책은 조용히 펼쳐주고 있다.
순천동산여중은 2015년 6월 26일 오전 Wee클래스의 운영 내실화와 학교상담 효율성 증대를 위해 컨설팅을 실시하였다. Wee클래스 컨설팅단은 프로젝트 운영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을 통한 Wee클래스 운영의 내실화 및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2년에 한 번씩 이루어지며, Wee프로젝트 및 상담관련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순천동산여중 Wee클래스는 개인상담, 집단상담, 또래상담 교육 등을 바탕으로 허그데이, 캔디데이, I Love Me Day, 친구데이, 애플데이, 축제부스 운영, 멘토-멘티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Wee센터 위숙진 컨설턴트는 “세상이 날이 갈수록 각박해지고 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학교 내 Wee클래스 활동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학교 내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순천동산여중 이상인 교감은 “Wee클래스 상담의 활성화를 위해 순천교육지원청 Wee센터 및 청소년상담지원센터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교내 뿐만아니라 교외에서도 활동이 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며, Wee클래스 담당자의 역량 강화 및 전문상담사들의 처우개선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였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교총 등 교육계 반발에 부딪혀 ‘서울특별시립학교 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하 학교개방조례)을 이번 회기 내 처리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학교개방조례를 심의 후 통과시키고, 7월 10일까지 진행되는 정례회에서 처리하려고 했다. 그러나 29일 심의는 진행되지 못했다. 교총을 비롯해 시교육청, 관내 학교, 학부모 등 교육계 전반에서 ‘학생 안전 위협’, ‘학교예산 침해’ 등 반대여론이 들끓자 결국 백기를 든 것이다. 앞서 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인 황준환 새누리당 의원(강서3)은 지난달 9일 학교개방조례를 대표 발의했고, 시의원 18명이 찬성한 바 있다. 교육·체육·문화에 한정해 학교 개방을 규정한 조항을 아예 삭제해 모든 활동에 대해 허용 범위를 넓힌 것이 골자다. 이에 대해 교육계, 학부모 등은 즉각 반발했다. 학교현장의 불만이 가중되자 서울교총은 “현재 개방하고 있는 학교에서도 학생 안전사고, 도난, 시설훼손 등 많은 문제가 따르고 있다”며 “일부 단체의 요구만 받아들인 포퓰리즘, 탁상공론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시교육청도 시의회에 제출한 검토의견에서 “특정 종교단체가 학교를 이용하거나 정치 또는 선거 관련 단체 등의 개방 요구가 많아질 게 뻔하다”며 “이는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 민원 제기를 초래하고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반대했다. 상황이 이렇자 대표발의자인 황 의원은 “좀 더 심도 있는 검토와 고민 후 의원들과 상의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교육계는 학교개방조례의 이번 회기 내 무산에 대해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더 나아가 조례안의 완전 폐기까지 요구하고 있다. 박호철 서울교총 대변인은 “조례를 발의한 의원의 자진 폐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27일은 전라남도가 시행한 지방공무원 시험이 있는 날이었다. 역시 공무원을 희망하는 사람은 많았다. 그만큼 청년실업이 많다는 증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응시인원이 10만명이 넘기에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도 시험장으로 사용되었다. 이에 학교 책임자로 어떤 상황인가를 보기 위하여 시험장을 돌아보았다. 그런데 시험을 보러 온 응시생들의 모습에서 다소는 실망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극히 일부일지는 몰라도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 깨끗한 복도에서 구두를 신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장래 공직을 희망한다는 사람들의 행태를 보면서 실망감을 느꼈다. 공직을 희망하는 사람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출발하는 것이 도리이다. 기본 생활이 미치지 못한 사람이 공무원이 되면 어떤 현상이 나타날 것인가를 생각하면 생각이 어두워진다. 민주시민은 머리에 넣는 지식만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 지금 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들의 등하교 모습을 보면 미래 청년들의 모습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히 이것은 우리가 가르쳐야 할 기본을 소홀히 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내달 시행되는 9급 공무원 면접시험에 새로운 평가 방식이 도입되고 시간도 늘어나는 등 면접 평가가 강화된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머리 속의 지식 일변도가 아닌 인성의 측면을 강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인사혁신처(인사처)는 16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go.kr)에 국가직 9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 면접시험 운영절차를 공개했다. 올해 면접 대상자는 선발인원의 140% 수준이다. 예년(130%)보다 많아져 경쟁률이 올랐다. 계획안에 따르면, 수험생의 1인당 면접시간이 30분에서 50분으로 늘어나고 ‘5분 스피치" 평가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5분 스피치" 평가에는 헌법 가치, 올바른 공직자상, 공정성, 봉사·헌신, 청렴 등 국가관·공직관·윤리관과 관련된 발표 과제가 주어진다. ‘공직자가 갖춰야 할 중요 덕목 3가지를 제시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 같은 형식이 될 것이다. 면접 문제는 단순한 질의 응답 방식을 벗어나 경험형, 상황형 질문 위주로 출제된다. 수험생의 과거 행동, 경험, 사례 등을 묻는 경험형 질문, 특정 상황에 대한 대처 방식을 상황형 질문 등이 주어지며 수험생 답변에 대한 면접위원의 후속 질의도 이어진다. 수험생이 거짓으로 답변하면 감점을 받는다고 한다. 앞으로 공무원이 되려면 시험에서 어떤 경향의 문제가 나오는 것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평상시에 어떤 자세로 살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공부한다면 경쟁이 심하지만 공무원으로 가는 길은 열리게 될 것이다.
교총은 25일 오후 3시 교총회관 외솔홀에서 '교원보수‧인사정책 개선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2차 회의를 열고 실질적 처우 개선을 위한 핵심 의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추진위는 교원에 대한 낮은 예우와 불합리한 보수·수당 체계가 사기저하는 물론 학교 교육력 저해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는 데 뜻을 모으고, 곧 설치될 ‘교원 및 공무원의 인사정책 개선방안 협의기구’(이하 협의기구)에 개선을 강력 요구키로 했다. 인사정책 관련 의제로는 교감 명칭 변경(→부교장), 교원 및 교육전문직의 예우 수준 조정 등이, 보수 및 수당 관련 의제로는 호봉 재설계, 수당 현실화 등이 선정됐다. 추진위는 이번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단순한 형평성 차원의 문제를 넘어, 학교 교육력 제고와 교원 처우 개선의 상관성을 밝혀냄으로서 주장의 설득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제 학교 현장 사례를 수집하는 한편, 기존 조직 관리상의 문제점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진행키로 했다. 진재구 위원장(청주대 교수)은 "교원 처우 개선이 학교 교육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를 제시하면 인사혁신처도 예산 등을 이유로 거부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며 "다음 회의까지 현장 사례를 근거로 한 논리를 개발해 보다 구체적 방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위 3차 회의는 다음달 9일 교총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교원 자존심 회복 및 사기진작을 위한 한국교총-교육부 교섭·협의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교총이 교원능력개발평가 개선과 학교성과급제 폐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원능력개발평가와 학교성과급제는 교원 전문성 제고 등을 이유로 도입됐지만 취지와 달리 구성원 간 갈등 야기, 교권 추락 등 부작용을 양산하면서 교장공모제와 더불어 교원 3대 원성정책으로 전락했다. 교원능력개발평가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다. 학생만족도 조사의 경우 도입 이전부터 어린 학생의 감정과 또래집단의 성향에 따라 편향적인 응답 결과가 나올 것이 예견됐고, 도입 후 그 우려는 그대로 현실화됐다. 학교급이 낮을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어린 학생들이 선생님을 평가하도록 한 것이 우리 국민정서상 합당치 않다는 비판도 많다. 관심도도 낮다보니 수업결손을 감수하면서까지 학교에서 평가에 참여케 하는 경우도 많다. 학부모 만족도 조사도 공정성과 실효성에 의문 부호가 붙는다. 도입 5년이 지났음에도 교육청이 요구하는 최소 참여율을 채우기에 허덕이는 실정이다. 그나마 참여하는 학부모들조차 학교 교육활동에 한 번도 참여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학부모 입장에서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서울 A중 학부모는 "학교에서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문자를 받고 평가를 하긴 했는데 아이 입학할 때 빼놓곤 만난 적도 없는 분을 평가하려니 머리가 아팠다"고 털어놨다. 교총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것을 교육부에 요구하고 있다. 특히 학생 만족도 조사는 폐지할 것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전면 폐지가 어렵다면 적어도 초등은 우선 폐지하고 중등은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학부모 만족도 조사도 최소 2회 이상 공개수업을 참관한 학부모로 대상을 한정해야 공정성·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점을 교육부에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학교성과급제도 2011년 도입된 이래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기업과 달리 학교교육은 본질적으로 객관적 성과측정이 어렵고, 지역·학교 간 교육여건 격차로 인해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성원 간 협력과 학교 간 경쟁을 통해 공교육 질을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는커녕 학교서열화만 조장한다는 비판이 지속 제기됐다. 그럼에도 교육부는 반영 비율을 2011년 10%에서 2012년 20%로 확대하는 등 계속 강행하고 있어 일선 교원들의 원성이 컸다. 이런 이유로 교총은 학교성과급제의 폐지를 계속 주장해왔다. 한편 교총은 교육부가 추진 중인 평가제도 통합방안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교육부는 교원능력개발평가는 별도로 두되 근무성적평가와 성과급평가를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총은 현행 평가제도가 교원들에게 큰 부담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목적과 방식이 다른 평가를 무리해서 합칠 경우 더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근무성적평정은 승진 등 인사 반영을 목적으로 한 정성평가 성격인 반면, 성과상여금은 성과에 따른 수당 지급을 목적으로 정량평가를 한다는 점에서 적잖은 차이가 있다. 이재곤 교총 정책교섭국장은 "교원평가 시범도입이래 교원 자존심과 교육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돼 왔다"며 "막바지에 이른 교섭을 통해 현장 교원들의 요구 사항이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4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제2기 직선교육감들이 오는 7월 1일 취임 1년을 맞는다. 취임 1년을 앞두고 일부 교육감들은 교육행정과 정책 추진에 대한 자기평가에 만점을 주는 등 후한 점수를 부여했지만, 정작 교육 현장의 평가는 냉혹하다. 전국 교원들을 대상으로 교총이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제1기에 비해 제2기 교육감 재임 중 교육 전반이 부정적으로 변화됐다는 응답이 55.5%, 공약의 현장 부적합성 59.1%, 교육감 직선제 폐지 찬성률이 76.3%라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교육감들의 자기평가와 현장 평가가 상반되고 간극이 넓다는 것은 분명 교육정책이 학교 현장 친화적이지 않다는 반증인 것이다. 제2기 직선교육감들은 지난 1년 동안 비합리적 권한 행사와 실험주의 교육정책 남발, 인사권 남용, 교육부와의 갈등 첨예화, 포퓰리즘 정책 남용 등으로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특히 자사고 감축과 혁신학교 확대, 평교사의 장학관 임용, 예산이 수반되지 않은 보편적 복지 확대 등 교육 현실은 물론 학교 현장 정서를 무시한 정책 강행으로 큰 혼란을 야기해왔다. 제2기 직선교육감들의 정책을 교육실험공화국이라고 빗댄 혹평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이제라도 심기일전, 남은 임기 3년을 향해 힘차게 출발해야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교육의 실험주의화 폐지, 이념과 진영 논리 탈피, 교원 인사의 합리성 및 공정성 담보, 현장 중심(Bottom up)·현장 친화적 정책 구현, 단위학교 자율성 확대, 교육부와의 정책 조율 강화 등을 반드시 실행해 주기를 기대한다. 특히 지역의 여건과 현실을 충분히 고려한 현장 밀착형 교육행정을 펼쳐 주길 바란다. 전국의 모든 교육감들이 현장 교육감으로 돌아와 학생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학교, 교직원들이 보람을 갖고 근무하는 교단, 학부모들이 신뢰하고 성원하는 교육 등을 구현하기 위한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할 것이다.
최근 교육계의 최대 관심사는 인성교육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부모와 교사 모두 자녀와 학생들의 바른 인성교육을 위해 고민하고 있음을 반영하듯 관련 실천사례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다. 美 명문 ‘필립스 엑시터’의 교훈 이 가운데 ‘세계 최고의 학교는 왜 인성에 집중할까’라는 책은 미국 명문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의 인성교육 사례를 분석,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장 교사와 인성교육 정책 입안 책임자들이 참고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내용을 간단히 소개할까 한다. 미국 독립전쟁이 끝나기 2년 전인 1781년 세워진 이 학교는 오랜 전통을 가진 학교인 만큼 졸업자 면면도 화려하다. 제14대 대통령 프랭클린 피어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 ‘다빈치코드’ 작가 댄 브라운 등 다방면에서 많은 인물들을 배출하고 있고 한국인으로는 이창래 교수가 있다. 그런데 필립스 엑시터가 이토록 훌륭한 인재를 많이 길러낸 비결은 ‘인성’을 핵심으로 한 교육이념에서 찾을 수 있다. 설립자 존 필립스는 학교를 세우며 ‘교사의 가장 큰 책임은 학생들의 마음과 도덕성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지식이 없는 선함은 약하고, 선함이 없는 지식은 위험하다. 이 두 가지가 합쳐서 고귀한 인품을 이룰 때 인류에 도움이 되는 토대가 될 수 있다’고 선언했다. 필립스의 설립 정신은 ‘자신을 위하지 않는’에 있다. ‘이곳에서 배운 것을 자신뿐 아니라 타인을 위해 써라’는 교훈을 강조한다. 하버드의 캠퍼스 출입구 중 하나인 ‘덱스터 게이트’에 쓰여 있는 ‘나가서 나라와 인류를 섬기라’와 흡사한 의미다. 이를 뒷받침하듯 미국에는 ‘능력 때문에 당신을 고용했지만 인성 때문에 당신과 일할 수 없다’라는 말이 통용된다. 1931년 이 학교에 거액을 기부한 에드워드 하크네스가 단순히 정답을 받아들이는 대신 토론을 통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탐구하는 방식을 제안한 것은 큰 변화를 가져왔다. 열두 명의 학생들이 ‘하크네스 테이블’을 이뤄 스스로 길을 찾도록 하는 이 방식은 유대인의 교육법 하브루타를 떠올리게 한다. 대신 하크네스 수업은 예습 없이 불가능하다. 수업 전 스스로 할 수 있는 공부를 모조리 해야 가능하다. 토론이 중심을 이루는 만큼 말하기와 독서, 글쓰기를 중요하게 여긴다. 스스로 책을 정독하고 이해하는 속도는 곧 학업 능력과 정비례하고,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되는 것이다. ‘이타적’ 인재 양성이 교육이념 학생들은 예술과목을 통해 인성을 기르고 정서적 균형을 찾아간다. 예술수업을 통해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으로 차츰 변화되고 창의력과 대인관계의 발전을 이룬다. 예술과목은 음악, 미술, 연기의 세 과목으로 구성돼 있고 각 과목은 일정한 커리큘럼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졸업을 하기 위해 이 세 과목 중 적어도 두 과목에서 정해진 학점을 따야 한다. 필립스 엑시터는 수업에서든 생활에서든 모든 면에서 ‘나를 위하지 않는’ 이타적 정신을 가르치고자 한다. 아무리 지식이 뛰어난 학생도 남을 위하는 덕이 없다면 올바른 인재로 성장할 수 없다고 여긴다. 이 가치를 깨닫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며 실천하는 인재로 발돋움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우리에게 알려주는 바가 크다.
교육적으로 가장 바람직한 학급당 적정 학생 수는 몇 명일까? 이에 대한 논란이 현재 일본에서 일어나고 있다. 학급당 학생 수를 늘려 교원의 인건비를 줄이겠다는 일본 재무성과 오히려 학급당 학생 수를 35명보다 더 줄여야 한다는 교육계가 논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일본재무성은 소학교의 현재 학급당 35명의 학생 수를 40명으로 늘려 인건비를 86억엔(769억원 정도) 줄이겠다는 예산안을 제시했다. 3년 전 일본 문부성은 이지매와 폭력, 학력 향상 등의 효과를 위해 소학교 학급당 학생 수를 40명에서 35명으로 줄이는 정책을 도입했다. 그런데 불과 3년도 지나지 않아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도 당초의 목적이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며 이 정책을 철회하려고 하고 있어 교육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일본의 소인수 학급(少人數 學級) 도입은 십여 년 전부터 아키다현, 야마가타현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선구적으로 도입했다. 민주당 정권시절인 2011년에 의무교육 목표법이 개정돼 그해 봄부터 전국의 공립 소학교 1학년부터 학급당 학생 수가 35명 이하로 됐다. 집단 따돌림, 등교거부, 학력저하 등 학교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 교원들이 학생 한 명 한 명을 돌볼 수 있는 여유를 주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예산을 편성하는 재무성 관료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40명 학급 부활을 제시했다. 첫째, 35명 학급을 도입한 소학교 1학년의 집단 따돌림 건수가 이전 5년간 평균은 10.6%였지만 35명으로 줄인 뒤에는 2년간 평균 11.2%로 오히려 증가했다는 것이다. 폭력행위도 3.9%에서 4.3%로 증가했기에 이것을 볼 때 학교 폭력 방지에 명확한 효과는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둘째, 2012년에 35명 학급을 도입했던 소학교와 중학교의 2013년도 전국학력평가 결과가 오히려 2010년보다도 떨어져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도 학력 신장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재무성의 예산 담당자는 이를 근거로 효과가 검증되지 않는데 계속해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문제라며 예산 삭감을 추진하려고 한다. 국가 재정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예산 담당자들은 교원의 인건비를 줄이는 데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학급당 학생 수 35명이 기준인 현 상황에서 만약 학생 수가 36명이 되면 이를 18명씩 2개 반으로 나누어야 한다. 그러면 교원이 약 4000명이 더 필요하게 되고, 인건비는 86억엔 정도가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40명 학급수를 도입하면 그만큼의 인건비가 삭감된다는 것이 재무성 관료들의 계산 논리인 셈이다. 이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교육을 복지나 고용 등 정책적 효과가 비교적 빠르게 나타나는 분야와 동일하게 보고 있는 것 자체부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35명 학급을 도입한지 3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명확한 성과를 기대한다는 것은 너무나 성급하다는 비판이다. 사후지가쿠 학습원대학 교육학과 교수는 “재무성은 35명 학급의 학력향상 효과를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각국의 연구에서 학급당 40명에서 35명으로 줄이면 통계적으로 현저한 수치는 나오지 않지만 학급당 20인 이하로 줄이면 학력과 인성 등에서 현저한 효과가 있다는 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소인수 학급은 교육의 질을 올리기 위한 세계의 추세로 학급당 20명 정도가 주류이므로 논의의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 재무성은 너무나 근시안적이다. 교육은 지출이 아니고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고 주장했다. 많은 교육전문가들은 재정지출을 억제하려면 연금과 복지, 의료비 등 사회보험 예산의 팽창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교육현장에서는 “효과의 검증은 필요하지만 오랜 기간에 걸쳐 측정된 결과가 아니다. 재무성 관료들은 20~30년 후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기를 바란다. 저출산, 고령화로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야 할 아동들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넓은 안목으로 교육의 미래를 고민해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교직 스트레스로 인한 교원들의 사기와 전문성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교원단체 EI에서도 이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프레드 반 리우벤 EI사무총장은 지난 16일 기고를 통해 교원단체들이 정부와의 교섭 등을 통해 교원들의 애환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 마련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세계적으로 학생 성적과 교원 평가 연계, 부적격 교원의 채용, 부족한 교원 연수 과정 등의 이유로 교원들의 사기가 크게 저하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교원들이 우울증과 불면증 등 정신적 스트레스와 관련된 질병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교원들만이 직업병이나 전문성 악화로 골머리를 앓는 것은 아니나, 2005년 유럽산업안전보건청 결과에 따르면 교육·의료 분야 종사자들의 스트레스가 타 직군에 비해 가장 높고, 불안 스트레스 및 신경과민증도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특히 과도한 산업화 논리로 인해 교원들을 교육의 상품으로 전락시키려는 움직임이 문제가 되고 있다. 세계은행의 교육 분야 보고서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는 교원을‘서비스 전달자’로 정의할 정도로 교원의 권위나 지위가 떨어지고 있다. 호주 전문 직종 위원회(The Australian Council of Professions)는 전문직을‘연구 및 교육 분야에서 인정한 특수 지식이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지식과 기능을 윤리 규범에 따라 공공을 위해 사용하는 자’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교원은 명백하게 전문직이라고 리우벤 EI사무총장은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많은 국가에서 학생 성적 향상을 목표로 교육정책이 운영되면서 시험이 교육의 목적이나 목표로 변질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원은 성적을 올려주는 역할, 정부의 교육 정책을 실행하는 직업인으로 전락하며 교원의 전문성 자체가 훼손되고 교육계에도 심각한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리우벤 EI사무총장은 “교육발전을 위해선 무엇보다 교사의 권위를 존중하는 풍토가 필요하다. 특히, 교원이 권위와 수업권을 가지고 학생들을 책임 있게 가르치기 위해선 교육계 행정가 및 정치가, 동료 교사, 그리고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의 신뢰가 필요하다”며 “교육 정책 수립과정에서부터 교원의 목소리가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I에서 2년에 걸쳐 진행한 ‘모두를 위한 교육 조사(Education for All Survey)’에 따르면, 일만 명이 넘는 교원의 88%가 자신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교육 개혁 미명 아래 국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입안·실행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를 비추어 보더라도 교원단체가 단체교섭을 통해 교원들의 애환과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 실현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몇몇 특권을 지닌 정치가·행정가들만이 교육 정책을 논한다면 교육 발전을 선도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교원들이 힘을 모아야 교과 내용, 교육과정, 교원 연수과정, 학급 인원수 등 양질의 교육을 위한 세부 의제들을 정부와의 협상 테이블에 올려 논의하고 긍정적인 정책 방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질랜드에는 두 가지 차원의 학군제가 존재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학군제 개념으로 학생들을 주거지 인근의 학교로 배정하기 위한 차원의 학군제와 재정 지원에 차등을 주기 위한 학교별 구분인 학군제가 있다. 이곳은 호주만큼 사립 학교가 발달돼 있지 않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교육을 받는다. 초등학교, 중학교의 경우 거주지 지역의 학교로 입학을 해야 하고 이때 학군제가 적용된다. 우리나라와 같은 입학 통지서가 없기 때문에 부모의 이름과 주소가 증명된 서류를 가지고 학교에 가서 입학 절차를 밟으면 된다. 고등학교의 경우는 오클랜드 같은 큰 도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도시에서 거주지 기준으로 학교를 정하지만 엄격하게 구분하지는 않는다. 정부 재정 지원을 위한 학군제는 학교의 재정적 평준화, 즉 정부의 재정지원 금액 분배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재학 중인 학생 가정의 경제적인 능력을 기준으로 나뉘게 된다. 전국의 초중고교는 10개 등급으로 나눠지며, 1학군의 경우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학교이고 반대로 10학군은 어려운 아이들의 비율이 가장 낮은 비율을 가진 학교들이다. 이 학군을 나누는 데는 다섯 가지 기준이 적용된다. 가정의 수입, 보호자의 직업, 주거지 환경, 보호자의 교육 수준, 정부 보조금 수급 해당 여부 등을 고려하게 된다. 특히 뉴질랜드에서는 직업군을 5개 단계로 나눠 구분하고 있다. 기술 이민 신청자를 위해 나눠 놓은 기준이지만 학생 보호자의 직업을 조사할 때도 이 구분을 적용하고 있다. 참고로 1단계는 학사 이상, 관련 계통에서 5년 이상 경험자, 2단계는 전문대 졸업으로 3년 이상관련 업무 경험자, 3단계는 고교 졸업자로 3년 이상 경험자, 4, 5단계는 각각 고등학교 중퇴자, 중학교 졸업자로 1년 이상 직업 유경험자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이 같은 기준으로 1학군에 정해진 학교는 정부와 사회 단체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게 된다. 학부모의 학교 참여나 학생 지원, 기부금 등이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출판사들은 이 학교들에 무료로 책을 나눠주기도 하고 학교 차원에서도 부모들의 참여를 늘릴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하는 데에 적극적이다. 이러한 학군제가 지난 2011년 2월 대지진으로 인해 변동을 겪으며 논란을 빚고 있다. 지진으로 인해 직장이나 재산을 잃은 사람들의 이동이 생겨 학군제가 바뀌면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서민층의 이동이 많았던 캐시미어 고등학교는 8학군에서 9학군으로 변경되면서 연간 뉴질랜드 달러로 3만4000달러, 한화로 약 2700만원의 정부 보조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이와는 반대로 헤밀턴 고등학교는 5학군에서 4학군으로 바뀌면서 더 많은 정부 지원을 받게 되는 등 적지 않은 학교들이 학군 변화를 겪고 있다. 정부 재정 지원이 바뀌게 되면서 학교들은 프로그램 운영에 차질을 빚는 등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또 경제적 배경을 기준으로 학군이 결정된다는 사실이 새삼 다시 주목 받게 됐다. ‘좋은 학교= 부자학교’라는 식의 공식이 생기면서 학교에 일종의 낙인이 찍히고 학교 수준이 결정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뉴질랜드는 대학 진학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대학 진학이 명문학교의 기준이 되지는 않는다. 이에 대해 정부와 교사들은 학생들이 받는 교육의 질에는 변화가 없으니 학부모와 학생들이 학군제에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교육심리학자 비고츠키의 이론을 전제로, 기본에 충실한 교육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는 두개 학년이 한 교실에서 공부를 하게 짜여져 있다. 1,2학년을 주니어(Junior), 3,4학년을 미들(Middle), 5,6학년을 시니어(Senior)라고 부르며, 2년 동안 같은 교실에서 같은 담임선생님을 통해 수업을 받게 된다. 이는 교사나 앞선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현재의 발달 수준보다 더 앞선 잠재적 발달 수준에 오를 수 있다는 비고츠키의 근접발달영역 이론에 기초한다. 총 13학년제(초등학교 6년, 중학교 2년, 고등학교 5년)인 뉴질랜드는 만 5살 본인의 생일날이 초등학교 입학일인 점도 한국과 다른 독특한 제도다. 생일이 1학기(2~4월) 안에 있는 학생들은 입학한 그해를 1학년으로 친다. 그러나 2학기, 3학기, 4학기에 들어온 신입생의 경우는 대부분이 그 다음해를 1학년으로 친다. 중간에 들어간 그 해는 초등입학 준비생(Preschooler)인 셈이다. 황거레이 초등학교 조 맥도날드 교사는 2개 학년이 한 교실에 있는 제도에 대해 “고학년 학생들이 새로운 반에 들어온 저학년 아이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고 새 학급에 적응하는 것을 돕는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교사가 두 학년을 같이 가르치는 것도 그룹 지도를 기본으로 하고 있어 큰 어려움이 없다는 설명이다. 학교에서는 학기 초에 아이들의 학습 능력을 평가하는 간단한 시험을 본다. 이는 전반적인 학습 수준을 파악하는 것뿐만 아니라 교과 학습 영역별로 본인의 수준에 맞는 그룹을 찾아주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A라는 학생이 글쓰기는 뛰어나지만 수학 능력이 떨어진다면, A 학생은 과목별로 다른 그룹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다. 수학 교과의 경우에는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를 섞어서, 잘하는 아이가 뒤쳐지는 아이를 이끌어 가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월등한 학생의 경우는 과목별로 고학년에 가서 공부를 하기도 한다. 아이들의 강점과 약점을 잘 조화하는 교육방법이다. 공부의 수준을 봐도 뉴질랜드 교육의 본질을 알 수 있다. 그야말로 기본을 가르치는 이곳은 10학년까지는 학습 수준이 한국의 초등학교 고학년 수준이다. 11학년이 되면서 아이들은 의무 교육 과정을 마치므로 직업을 찾아 가거나 상위 교육과정을 밟기도 한다. 13학년을 졸업하는 학생 수는 10학년 때의 50% 정도이며, 그 교육 수준은 한국의 고등학교와 대학 초년생의 수준으로 뛴다. 13학년까지 마치는 학생은 대학 진학을 하게 된다. 공부도 교육의 한 부분, 기술이라고 생각하기에 모두가 잘할 수는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다. 많은 사전에서 정의 내리는 교육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 등을 가르치고 배우는 활동’이다. 뉴질랜드는 이 정의에서 ‘지식이나 기술’이 아닌 ‘살아가는 데’라는 단어에 집중해 교육하고 있다. 10학년에 학교를 마친 학생들은 가장 기본이 되는 교육을 마치고 ‘살아가는데’ 필요한 또 다른 기술 교육을 찾아 간다. 그 기술 교육 현장에서만 취득할 수 있는 학위도 많다. 예를 들자면, 병원의 마취사가 되기 위해서는 취직을 먼저하고 그곳에서 일하며 공부해야만 학위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언제든지 대학이나 교육 기관에 다시 돌아오고 싶다면, 나이에 상관 없이 간단한 시험과 면접 그리고 추천서 등을 통해 입학이 가능하다. 그렇게 학교라는 곳은 모든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국가 기관’이며 교육의 본질을 잘 지키고 있는 곳이다.
최근 한국 사회가 매우 혼란스럽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대란에 사회가 혼란에 빠지고 경제가 침체되고 학교가 휴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렵사리 공무원 연금 개혁이 마무리되었으나 사학연금, 군인연금 개혁은 이해 당사자들의 반발로 손도 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설상가상으로 유명 운동 선수가 금지약물 파문에 휩싸이고, 베스트 유명 작가의 표절 파문도 불거졌다. 대한민국이 각 분야 세계 10대 강국에 등극하여 아시아의 변방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는 즈음에 우리 사회가 속으로 골병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없지 않아 안타깝다. 세계화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하려면 외형적 성장보다 내재적 도덕・윤리가 바로 사야 한다. 이 우선돼야 한다. 즉 마음가짐이 옳고 바로 사야 한다. 청정(淸淨)과 청렴(淸廉)이 필수이다. 청정은 맑고 깨끗함이다. 청렴은 성품과 행실이 맑고 탐욕이 없는 바람직한 상태로 주로 공직자가 주체가 된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공직자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청렴한 생활과 공정 사회 구현에 함께 노력해야 한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과거의 그릇된 관행을 버리고 ‘바른 길로 서울을 가야 하는 것’이다. 무릇 공직의 신뢰와 공직자의 청렴성이 선진인류 국가 진입의 필수적 요소이다. 세계 각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제력·군사력 등 물리적 힘의 우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세계 각국으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는 국격(國格)이 더 중요하다. 사람의 인격이 그 사람의 됨됨이를 나타내듯이 국격 역시 그 나라의 그 나라의 됨됨이와 품격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이를 위해서는 공직자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청렴한 사회를 이루는 것이 관건이다. 21세기 세계화 시대에 청정과 청렴을 강조하면서 우리 역사에서 청백리의 표상인 맹사성과 황희 정승의 검소한 생활, 정약용의 목민심서 등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청정한 생활과 청렴한 행동거지로 검소와 절제를 실천한 생활은 오늘날에도 우리 공직자들에게 진한 교훈을 주고 있다. 부패와 부정, 그리고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시 시대 공직 사회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 공직자의 청렴은 부정청탁 금지, 금품수수 금지, 이권개입 금지, 공용물사적이용 금지 등을 제외하면 제한이 없어, 청렴의 범위는 매우 넓게 적용된다. 국민의 입장에서 청렴한 사회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공정 사회이다. 법령과 규정을 준수한 사람들이 우대받는 공정 사회이다. 편견과 차별이 없이 정정당당하게 경기하는 페어플레이(fair play)고, 그 결과에 책임지는 자세이다. 청렴한 사회, 공정한 사회를 이루려면 우리의 전통적인 정서인 정(情)에 깊고, 학연, 혈연, 지연의 관습에 익숙한 우리에게 공정 사회 구현은 어려운 일이다. 국격(國格)을 높일 수 있는 청렴은 작은 것의 실천에서 비롯돼야 한다. 청렴은 각자 맑은 마음과 바른 행동을 실천하는 데서 비롯된다. 한 나라의 사회적 정신이나 시대정신의 변화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매우 어렵다. 하지만 우리 모두 청렴한 사회를 이루고, 조상들이 이룩해 놓은 한반도 이 터전에서 부족한 것 없이 호사스런 생활을 하게 된 것을 감사하며 청렴한 사회, 공정한 사회 구현에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공직자의 청렴과 관련하여 올 3월 국회에서 통과돼 1년 반 뒤인 내년 9월에 발효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즉 일명 ‘김영란법’은 지금도 논란이 많다. 위헌 논란, 과잉입법, 선의의 피해자 양상 우려, 정상적인 공직 수행의 제한 등 걱정하는 소리가 많은 게 사실이다. 또 ‘빈대 잡으려다 초가 삼간 태울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입법 과정에서 근본적인 취지가 많이 퇴색됐다는 지적도 있다. 선량한 교원들이 희생될 우려가 많다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김영란법은 교직 사회의 위축과 복지부동을 불러올 우려가 있고 대다수 선량한 교원들이 이 법을 악용하는 업자, 학부모들에 의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한 소지도 다분하다. 소위 김영란법은 공무원이 직무 관련성이 없는 사람에게 100만 원 이상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대가성이 없어도 형사처벌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우리는 김영란법이 논란이 없지 않지만, 이법이 공직자의 부정청탁을 제어하고 ‘부패예방시스템’을 공직 사회에 가동하여 청정과 청렴한 공직 사회를 구현하고자 하는 입법 취지를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김영란법은 발효되기 전부터 위헌 운운보다는 실행하면서 개정에 방점을 찍어야 할 것이다. 차제에 우리는 미래 세대의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청정교육, 청렴교육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은 창의적 체험활동의 범교과 학습에서 다양한 학습을 수행토록 돼 있다. 청렴교육 역시 재구성한 각 교과교육의 통합교육과 창의적 체험활동 등에서 강조돼야 할 것이다. 모름지기 교육은 요행이나 요령을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만만디로 옳고 바른 길을 가르치고 배우고실행토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상급학교 입시 위주의 경쟁 교육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교우・학우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삶, 어울려 사는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해야 한다.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에게 ‘부정한 승리보다 깨끗한 패배’가 더욱 값지다는 성찰을 하게 해야 한다. 물론 삭막하고 인정머리 없는 시대라고 한탄과 자졸르 하는 이 시대, 그래도 교육이 바로 서고 교원들이 올곧게 나아가야 한다. 분명 우리 교원들은 학생들에게 동일시의 대상이고 언행의 표본인 이상 학생들에게 청렴교육에 앞서 청렴실천이 먼저라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선생님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먼 훗날 제자들의 가슴에 진정한 스승으로 남아 있고 그것이 그 제자들의 언행과 태도의 좌표가 된다는 점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대단한 나라이다. 한국은 많은 것을 개발도상국에 가르쳐주는 모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도 한국은 가르쳐줄 게 많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한국 경제성장의 원천으로 교육열을 꼽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 경제의 밝은 미래를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반드시 해결해야 할 몇 가지 과제가 있다. 무엇보다도 노동력, 교육, 재벌, 중소기업, 그리고 소득불균형 등을 해결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 한국의 근로자들은 부지런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한국 근로자들의 주당 근로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상위권이다. 역사적으로 한국 경제성장의 주요한 원천은 계속 늘어나는 근로시간이었다. 하지만 주당 근로시간은 무한정 늘어날 수는 없다. 사실 한국의 근로자들, 특히 젊은층이 돈보다 여가를 중시하면서 한국의 근로시간은 이미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더 많이 일할수록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떨어지게 마련인데 이에 대한 감각이 둔하다. 지금 상황에서 한국이 총 근로시간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은 여성들의 경제 활동 참가율을 높이는 것이다. 선진국 가운데 한국은 여성의 노동 참여율이 낮은 나라 중 하나다. 남성보다 교육 수준이 높은 여성들도 많은데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낮은 이유는 여성이 육아와 자녀교육, 특히 방과후 교육의 책임을 대부분 떠맡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가정은 자녀의 학교교육보다 방과후 교육에 더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입한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 시스템을 바꿔 여성들이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어야 한다. 미국과 유럽의 여성 노동참여율이 높은 이유는 자녀교육에 투입하는 시간이 적기 때문이다. 대학교육과 노동시장의 불일치도 문제다. 한 시중은행의 신입 직원 채용 때 석·박사 학위 소지자를 포함해 1만 명이 넘는 대졸자가 몰려들었다. 이런 불일치가 단지 대학들만의 잘못은 아니다. 이는 문화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화이트칼라 분야에서는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한데 블루칼라 분야에서는 일할 사람을 찾지 못해 난리다. 사무실 근무를 선호하는 문화적 편견을 단기간에 바꾸기는 불가능하다. 아마도 화이트 칼라와 블루 칼라 일자리의 연봉 차이를 줄이지 않으면 이런 일자리 수급의 불일치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그동안 한국의 재벌은 경제 기적을 만드는 원동력이었다. 한국의 대기업들은 노동인구의 4분의 1을 고용하고 있지만 생산은 절반을 차지하는 데 그친다. 대기업들은 최고의 인재들을 뽑아간다.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중소기업들은 자연스럽게 불이익을 받는다. 한국은 중소기업의 성장을 독려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경우 일자리 창출의 4분의 3이 중소기업으로부터 나온다는 통계가 있다.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대부분 중소기업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대졸자들이 대기업의 울타리 속에서 안주하려 한다면 한국의 미래 성장잠재력은 손상될 수밖에 없다. 한국은 창의력, 혁신, 개성을 중시하는 기업가정신을 고취해야 한다. 미래의 경제성장에 동력을 제공할 실리콘밸리가 필요하다. 재벌이 지배하는 경제는 한국 경제의 미래에 리스크 요인이 된다. 재벌 오너가의 신세대 경영인들이 선대 경영인만큼 뛰어난 기업경영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전임자들 같은 비전과 추진력을 갖추고 있을 것인가? 경제성장이 중요하지만 공평한 소득분배 역시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한국 경제가 풍요해질수록 소득 불평등을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악화했다. 이는 빈부 격차가 더욱 벌어진다는 뜻이다. 정부가 소득 격차를 줄이기 위해 개입하지만 그리 성공적이지 않다. 더욱 걱정스러운 점은 65세 이상 노년층 빈곤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OECD 국가 중에서 한국은 복지 지출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다. 한국의 세부담도 낮은 편이다. 한국 정부는 불평등과 빈곤, 특히 노인빈곤을 줄이기 위해 세금을 올려야 할 것인가? 한국이 복지 지출을 늘릴 여력이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 같은 정책은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것이고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복지 지출 규모는 계속 늘어갈 것이다. 성장과 분배 간에는 섬세한 균형이 필요하다. 동시에 한국을 비롯한 모든 사회는 소득과 성장의 적절한 균형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
가연아. 이번 여름방학때 일본 체험 학습에 참여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번 주에는 기말 고사를 앞두고 공부를 하느라 다소 힘들겠지? 네가 꿈이 있어서 일본에도 참여하게 되었는데 공부도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지고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 공부가 마음대로 안될 때 우리는 곧 좌절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하지만, “좌절하면 안 돼, 다시 꿈부터 써보는 거야” 이 말은 꿈 전도사, 글로벌 커리어우먼’ 등으로 잘 알려진 김수영 씨가 한 말이란다. 그녀는 83가지의 자기 꿈을 하나하나 실현해 가고 있는 드라마틱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학생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그녀는 한때 가난, 왕따, 문제아, 반항아, 폭력, 가출 소녀, 상고생 등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다니면서 한없이 삐뚤어졌다. 더 이상 바닥을 칠 수 없을 만큼 만신창이가 되었을 때서야 비로소 꿈을 가졌다. 그렇지만 노력을 하여 KBS 도전 골든벨에 출연하며 인생은 바뀌기 시작했다. 대학은 꿈조차 꾸지 말라는 핀잔을 듣던 상고생이 그토록 원하던 대학에 들어갔고, 최연소 기자로 ‘최고 기자상’을 받으며 기자의 꿈을 이뤘다. 재래식 화장실이 있는 가난한 집에서 살던 시골 소녀가 몇 년 뒤 세계 최고 투자은행을 자신의 노력으로 취업했고, 억대 연봉의 글로벌 커리어우면이 되어 전 세계 50여 곳의 나라에 발자국을 찍었다. “무수한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도록 일으켜준 것은 꿈이었다”고 말하는 그녀는 꿈이 있을 때 비참하리만큼 힘겨웠던 절망의 순간을 넘어 기적을 이루어냈다. 또한, 꿈을 써 내려간 후 세계 곳곳에서 온몸으로 부딪히며 경험을 통해 꿈을 이뤘고, 이상과 현실이 조화를 이루었을 때 이 세상은 살아볼 만한 멋진 곳임을 알았다. 김수영 씨는 “한 번뿐인 소중한 지구별 여행을 하고 있는 네가 ‘세상은 정말 살 만한 곳이구나’하는 희망과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용기의 빛을 비춰준다면 지구별에 온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며 “온 마음을 다해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그것을 이루도록 도와준다”고 강조하고 있다. 너도 때론 방황하는 때가 있었는지?김수영 씨는 방황의 10대 시절을 많은 고민 속에서 보내다가 중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거쳐 여수정보과학고에 진학했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전국 전문계고 최초로 KBS 도전 골든벨에서 우승하여 전 국민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억척스럽게 공부를 하여 연세대에서 영문학과 경영학을 전공하고, 인터넷 기자로 활동하면서 ‘2000년 최고 인터넷 기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에 입사했지만, 몸에서 암세포가 발견되는 충격을 받았다. 그 후 그녀는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것을 써내려갔고, 자신의 꿈 83가지를 담은 리스트를 완성했다. 현재 로열더치쉘 영국 본사에서 카테고리 매니저로 일하며 블로그를 통해 27만 명에게 해외 취업 정보를 나누고 있다. 너도 이번 시험이 끝나면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 봐'라는 책을 읽어보고 네 소감을 써 오기 바란다. 이 책을 통하여 네가 더 큰 소망을 가슴에 품기를 교장선생님은 바란다.
아침에 눈을 뜨면 뉴스를 먼저 보게 된다. 메르스 때문이다. 메르스가 종식되면 좋은데 메르스 때문에 아무런 증상이 없어도 확진자가 나왔다는 보도를 보면서 마음이 더욱 아프다. 종식은커녕 더 번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도 하게 된다. 메르스의 완전 종식을 위해 관계자님들께서 더욱 힘을 모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한 아내가 남편에게 물었다. “어머니와 아들과 내가 물에 빠져 죽어간다면 누구를 제일 먼저 살리겠는가?” 남편은 아내에게 “어머니를 제일 먼저 살리겠다”고 했다. 아내는 실망했다. 이어서 “다음은 누구를 살리겠냐?”고 물었더니 남편의 답변은 “아들을 살리겠다”고 했다. 아내는 충격에 빠졌다. 화가 난 아내는 남편에게 “내가 죽고 나면 어떻게 할 것인가?”했더니 “다른 여자를 얻지”라고 했다. 화가 난 아내가 영향력이 있는 법관을 찾아가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되느냐?”고 물었다. 법관은 “수영을 배워야 하지요”라고 말하였다. 만들어낸 이야기이지만 웃고 넘길 이야기가 아니었다.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었다. 우리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필요없는 질문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질문은 삼가는 선생님은 지혜로운 선생님이다. 학생들은 선생님으로부터 듣기 싫은 질문이 분명이 있을 것이다. 그것을 알려고 하면 학생은 정말 힘들게 된다. 위의 이야기처럼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쓸데없는 질문을 던졌을까? 이기적인 발상 때문이 아닌가 싶다. 자기를 제일 사랑하고, 자기를 제일 먼저 생명을 지켜줄 것이라는 답변을 원하면서 던졌던 것이다. 이런 질문은 질문의 가치가 없다. 모든 생명이 다 귀한데, 모두를 사랑해야 하는데 누구를 건진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어제 오후 어느 유치원 어린아이가 한 프로그램에 나왔다. 두 아나운서가 물었다. 두 아나운서 중에 누구를 더 좋아하느냐?고 물었더니 이 아이의 대답은 “우리 어머니를 더 좋아한다”는 답을 하는 것을 보았다. 지혜로운 아이였다. 필요없는 질문을 삼가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인성교육을 학문보다 더 우선하는 선생님이 아닐까 싶다. 학생들을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이끄는 선생님이다. 오늘 오후에 읽은 글이다. “그는 야구계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스타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가 감색 죄수복을 입고 재판관 앞에 서 있었다. 그는 신인상을 받았고, 여덟 번이나 올스타전에 참가했으며, 네 번이나 월드시리즈 반지를 낀 선수였다. 그러나 여섯 번이나 서약을 어겼고 이제 판결을 기다리게 되었다. 검사는 재판관에게 그는 다른 사람들의 지시를 받아들이기 싫어합니다. 따라서 심판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이 야구 선수가 선생님의 가르침에 순종을 했다면 재판의 자리에 서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야구 선수와 같은 유명한 사람도 바른 방향으로 가지 않을 때는 심판을 받고 마는 것이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선생님은 학생들이 바른 길로, 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잘 이끌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학교 다닐 때 인성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으면 학교를 졸업해서 훌륭한 사람이 된다 해도 바른 생각을 갖지 못하게 되고 여러 번의 서약도 예사로이 생각하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심지어 자기가 바르지 못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도 자기는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이가 나오지 않도록 학교 다닐 때에 인성교육을 철저히 시켜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