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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우리 가족은 요즘 아파트에 딸린 손바닥만한 텃밭에 채소를 가꾸는 재미에 빠져 있다. 열무와 상치, 아욱 씨앗을 뿌리고 고추 몇 그루를 심어놓고 매일 풀 뽑고 물도 주며 무공해성 농약 목초액으로 진딧물을 퇴치하는 등 여간 정성을 다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아침저녁으로 쏟는 이런 지극정성에도 불구하고 텃밭의 채소는 식탁에 오르기도 전에 벌레 먹고 질겨져 제구실을 못하니 씨앗 값도 못하지만 매일같이 사랑과 관심을 쏟는 만큼 쑥쑥 자라주는 모습에 자족하며 말 그대로 제값도 못하는 채소 가꾸기에 나름대로의 보람을 느끼고 있다. 요즘 서울대와 정부의 관계 기류가 심상치 않다. 서울대 총장이 정부의 교육정책 전반을 비판하면서 본고사 부활로 오해받는 통합형논술과 고교평준화 폐지를 주장한데 대해 “교육의 목적은 한편으론 가르치고, 한편으론 솎아내는 데 있다. 좋은 원자재가 있어야 좋은 물건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집안에서 어른들의 불화에 영문도 모르는 자식들은 불편하여 눈치 보기에 급급한 한 법인데 추진하는 정책 가운데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뤄지는 것이 없는 집안 어른인 교육부의 무능함도 물론 원망스럽지만 대학의 장손 격인 서울대 총장의 처신도 못마땅하기는 마찬가지다. 학생을 열무처럼 솎아내는 것도 교육의 목적이라니……. 책임 있는 대학의 수장으로서 오만방자한 발언이다. 어떻게 중고등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길러내는 일을 열무 '솎아내기'에 비유할 수 있는가. 그럼 고등학교는 무밭이고 대학은 병들고 벌레 먹은 시원찮은 열무나 솎아내는 곳이란 얘긴가! 솎아진 열무는 두엄탕에나 버려져야 하는 신세란 말인가. 콩나물시루에서 매일같이 부어주는 물을 먹고 자라는 콩나물처럼 눈에 보이지 않게 조금씩 성장해가는 것이 아이들이며 그 과정이 또한 교육인 것이다. 다양한 특성과 가능성을 지닌 아이들에 대해 희망과 가능성을 갖고 임해야 하는 것이 교육자의 기본 자세이지 솎아내는 것을 전제로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있는 대로, 없는 사람에게는 없는 대로 각자 수준에 맞게 창의적으로 가르치는 것이야말로 이 나라 중고등학교의 공교육이 떠맡아야 할 일인 것이다. 좋은 원자재가 있어야 좋은 물건을 만들 수 있다는 말, 그것도 다분히 흔해빠진 경제 논리다. 대학은 제품을 만들어내는 공장이고 중․고등학교는 원자재를 만들어 공급하는 하청업체인가. 우리 교육이 우수한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것도 아니며, 그래서는 더더욱 안 되거늘 교육이 우수한 학생과 그러지 못한 학생을 고르는 과정만으로 흐르는 것은 곤란하며 잡초처럼 솎아서 버리는 것이 결코 교육의 목적일 수는 없다. 고급 원자재를 독점해 온 생산자가 그 동안 만들어낸 제품이 원료에 비해서 훌륭하지 못한 예는 많다. 더구나 그 이유가, 일류 원자재에만 눈독을 들여온 탓에 생산 기술이나 방법을 발전시키지 못한 결과라면,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이에 따라 하청업체들의 생산 행위가 심각하게 교란되고 있다면 이것 또한 경제 원리에 어긋나는 것 아닌가. 이미 서울대는 우리 교육정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실세’이자 반세기 넘게 우리나라 최고 인재를 독점해 왔으며 어느 재외공관이나 다름없는 치외법권을 가진 기관으로 군림해 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서울대를 비롯한 일류 대학은 자신들의 몸집을 키워 자본금을 키우는 방식으로 원자재의 질에 기대어 기업을 유지하는 이른바 ‘땅 짚고 헤엄치기’를 해왔을 뿐 자체 품질향상 교육에는 충실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유수의 외국 대학에 비해 경쟁력이 형편없는 것이 이를 대변해 준다. 이제 대학은 '질 좋은 원자재'를 독점하려는 데 혈안이 되어 있는 만큼, 공급받은 원자재를 질 좋은 상품으로 만들 지 못한 과오는 반성해야 한다. 그들은 유능한 원자재인 고교 졸업생을 훌륭한 제품으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문제를 원자재 공급 업체인 중․고등학교로 떠넘기려함으로써 중고교 교육 전체를 흔들고 뭇매를 전가함으로써 고등학교는 중학교 졸업생을, 중학교는 초등학교 졸업생을 줄 세우게끔 내모는 책임 전가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작금의 우리나라의 교육 현장은 책임 소재를 가지고 힘겨루기나 하며 시간을 낭비할 때가 아니다. 지금이라도 교육부, 대학 모두 함께 백지 위에 백년대계의 교육정책에 대한 밑그림을 다시 그려야 할 것이며, 동시에 중고등학교 공교육의 질을 문제시하고 책임을 전가하기 이전에, 대학교육의 질도 겸허히 돌아볼 때 이다.
이제 대부분의 학교들은 긴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방학계획을 살펴보며 신이 난 아이들이나, 각종 연수나 여행 등을 통해 재충전을 계획하고 있는 교원들이나 마음이 들떠 있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운동부 어린이들은 정해진 날짜 만큼 학교에 나와 훈련을 해야 한다. 훈련에 참여하는 어린이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체력을 튼튼히 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더운데 훈련에 참여하려는 어린이가 몇 명이나 되겠는가? 운동부에 들면 죽도록 고생만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훈련에 참여시키겠는가? 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도 없으니 훈련을 맡은 담당자들만 애를 태워야 한다. 방학 중에 하는 훈련이 과연 능률적이냐ㆍ비능률적이냐, 교육적이냐ㆍ비교육적이냐를 누가 따져봤는가? 또한 그런 걸 따진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방학 중에는 모든 것이 정지해 있다는 인식을 버리지 않는 한 운동부 아이들과 담당자들의 줄다리기는 계속될 것이다. ‘합숙소 아이들’이라는 오늘 신문 기사에 서울에 있는 한 여자중학교 축구부 25명을 수용하는 합숙소 풍경이 이렇게 표현되어 있다. 「20여 평의 방 한쪽에 있는 빨래 건조대에는 옷들이 가득 걸려 있다. 실내화와 봉 걸레, 커다란 빗자루, 그리고 짝 잃은 양말, 책상 하나 없고, 책 한권 보이지 않는다. 덩그런 벽에는 흔한 복사 그림 하나 없다. 싱크대와 화장실도 모두 같은 공간에 있다.」 오죽하면 2003년 천안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 화재사건 이후 교육부에서는 합숙소를 폐쇄한다고 발표까지 했었다. 합숙소의 존폐 여부가 경기력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따지기 전에 금메달에 눈이 먼 관리자나 지도자, 어린 자식을 프로 선수로 착각하는 학부모를 우리 주변에서 추방하는 일이 먼저여야 한다. 학교체육이 정상화되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운동부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빨리 거둬내야 한다. 모든 학교의 운동부가 자생적인 학교스포츠 클럽으로 바뀌어야 한다. 학교 스포츠클럽은 그동안 실적을 중요시해 폐단이 많았던 운동부가 아닌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며 내재되어 있던 소질을 발견하고 재질을 키울 수 있도록 학교체육차원에서 지도ㆍ관리되어야 한다. 무더울 것이라는 이번 여름방학 각 학교의 운동부 아이들이 친구들과 시원한 냇가나 계곡에서 신나게 물놀이 하는 게 어쩌면 무더운 학교운동장에서 땀 흘리며 훈련하는 것보다 능률이 더 오를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해보자.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고 했다. ‘ㄱ’자를 모르니 ‘낫’을 보고도 ‘기역자’처럼 생긴 것을 알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86세 할머니가 난생 처음으로 한글공부와 숫자공부를 시작하셨다. 평생 동안 공부를 해 본 적이 없는 시골 할머니시다. 자기 이름은 물론 자식들에게 전화를 하고 싶어도 숫자를 읽을 줄 몰라 전화조차 할 수 없으셨다. 참으로 깜깜한 세상을 살아 오셨다. 오직 기억력 하나만으로 세상을 사신 것이다. 아들 딸은 물론 손주 녀석들에게도 때론 미안하기도 때론 염치없기도 하셨다. 언젠가는 배워야지 하면서도 생각뿐이었지 실행에 옮길 기회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80 평생 동안 그 기회를 잡지 못하셨다. 그런데, 원평초등학교에서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취미활동교실’ 14 개 반을 운영하게 되었다. 한글 미해득자 대상으로 하는 ‘우리글 교육’반도 생기게 되었다. 할머니께서는 많은 망설임 끝에 아라비아 숫자라도 배워서 자식들 손주들에게 전화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드디어 학교를 찾으시게 되셨다. 많이 어색하기도 창피하기도 했었지만 나오기를 참 잘했다고 자신감이 넘친다. 손녀 같은 선생님의 가르침이 매우 편안하고, 같이 공부하는 같은 처지의 할머니들이 있어 자신감도 생긴다고 하신다. ‘나’ ‘너’ ‘자네’ ‘우리’ ‘거시기’ 등 전라북도교육청에서 만들어준 교과서에 의해 따라 읽기도 따라 쓰기도 하신다. “아니 ‘거시기’가 뭐여?” “우리같이 못 배운 사람들만 쓰는 말인 줄 알았는디. 학교에서도 이런 말을 배운다냐?” 우리 고장의 토속어를 중심으로 구성한 성인 한글 미해득자를 위한 교과서이기에 ‘할매’ ‘하나씨’ 등 사투리 등을 이용하여 흥미있게 구성한 책이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지만 1주에 2회씩 어김없이 교실에 찾아오는 할머니의 가벼운 발걸음 만큼이나 잘 익혀지시기를 바란다. 전화번호도 할머니 손으로 직접 누르고, 손주들 이름도 직접 쓰셔서 간단한 편지를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 머리가 허연 할머니의 비틀어진 글씨이지만 그 편지를 읽는 손주들의 감동어린 느낌과 자랑스러움을 갖게 했으면 좋겠다. 공부하는 시기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내게 필요한 것은 언제 어디서나 배우겠다는 의지와 자신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많은 이들에게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매월 우리 학급 어린이들이 기다리는 날이 있다. 그 날은 새로운 조나 짝을 바꾸며 모범조를 발표하는 날이다. 한 달 동안 각종 점수를 계산하여 매월 마지막 주에 발표하게 되는 것이다. 점수를 많이 받는 경우는, 조별로 협동을 잘 한 경우, 게시판에 친구를 칭찬하는 글을 올린 경우, 부모님께 효도한 일기를 쓴 경우, 독서록을 많이 기록한 경우, 지혜의 글, 지식의 영어 문장을 외운 경우, 청소와 뒷정리를 특별히 잘 한 경우, 발표를 잘하여 담임상장을 받은 경우이며 마이너스 점수를 받는 경우는 복도에서 소리 지르거나 떠든 경우, 친구를 괴롭힌 경우, 친구를 놀린 경우, 청소와 뒷정리를 제대로 못한 경우, 준비물이나 과제를 해오지 않은 경우, 조별로 협동하지 않거나 전담선생님 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지 않은 경우이다. 때로는 점수화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교육적 효과가 과연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나름대로 해보지만 3학년 특성에 맞는 것 같아 학기 초부터 이 방법을 적용해 오고 있다. 아이들은 선생님과 함께하는 이벤트 행사에 함께 참여하기를 무척이나 고대한다. 그리고 새로운 달이 시작되면 새로운 마음으로 모든 일을 열심히 하고자 다짐한다. 이벤트 행사를 추진하는데 무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교통편이다. 우리 학교의 위치가 지역적으로 교통이 원활하지 못한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효과가 큰 행사장이나 전시회 등은 모두 원거리에 있거나 교통이 불편하여 이벤트 행사지를 선정할 때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안전성의 문제이다. 아이들의 기분이 상승이 된 상태에서 자칫 위험한 일이 있을 수 있다. 지난 4월 이벤트는 어린이 날 행사를 하는 곳이었다. 거기서 재미있는 시간을 가진 후 다음 장소로 이동할 때 떡볶이를 사주었는데 떡볶이를 먹다가 그만 바지에 쏟는 바람에 후에 계획한 일을 모두 접고 집으로 직행하여 옷을 벗기고 얼음찜질을 하면서 부위를 가라앉힌 다음에 부모님을 찾아가 사과를 하였고, 그 아이가 흘렸던 떡볶이로 차 시트는 온통 고추장 범벅이 되었었다. 또 한 가지 어려운 점은 교사나 어린이들 모두 행사가 많은 토요일 3~5시간을 따로 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도 아이들의 동기유발을 위해 반드시 보상은 있어야 한다는 나의 신념에는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도 나의 지혜와 지식을 총동원, 최선을 다하여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여 이벤트 행사를 진행할 것이다. 지난 5,6월 이벤트 행사는 2개월의 모범조를 합쳐서 했는데 ‘미니올림픽’을 했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처럼 진행되었기에 아이들이 매우 흥미 있었나보다. 3주전의 행사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아이들이 그 때의 즐거웠던 일들을 자주 얘기하는 것을 듣는다. 다음은 3월 우리 학급 이벤트 행사를 마치고 게시판에 올렸던 글이다. 오늘 아침부터 어머니들께서 정성껏 싸주신 김밥을 들고 돌아다니며 들뜬 아이들이 있었다. 3월 모범조로 뽑혀 ‘육사’ 가는 아이들이다. 토요일이라서 학교업무며 교실 정리정돈 할 것이 왜 그리 많은지 머리를 채 식히기도 전에 4교시가 끝나고 ‘육사’로 향했다. 육사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바로 생도전시관으로 향했다. 전시관 가기 전에 있는 시원한 분수에서 아이들이 발을 뗄 줄 몰랐다. 차에서부터 덥다고 난리더니 시원한 분수가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듯했다. 더 놀게 하고 싶었지만 옷이 젖을 까봐 걱정이 되어 분수대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불러 모았다. 현장학습 데려와 감기라도 걸리면 이것이야말로 득이 아니라 실이 더 많은 셈이 되기 때문이다. 처음 들른 생도전시관에는 육사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게 전시가 되어 있었다. 빛바랜 사진들과 자료들이 오랜 시간이 흘렀음을 알 수 있었다. 50년 이전부터 육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았다. 고개가 절로 숙여진 코너가 있었는데 각종 간첩격투작전 과 6.25전쟁 중에 나라를 위하여 젊은 목숨을 내던진 아까운 생명들의 이름과 사진들 앞에서였다. 그 가족들의 슬픔이 얼마나 컸을까? 생각하니 무척 마음이 아팠다. 강재구 소령의 유품과 사진을 보며 강재구 소령이 어떤 일을 해서 여기에 전시되어 있는지 이야기를 들려주니 그 어린 마음에도 남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는 고귀한 정신을 조금이나마 헤아리는 듯 보였다. 육사 생도의 생활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코너가 있어 아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침대며 컴퓨터 책상이며 응접 세트며 세면대 등이 전시관에 있는 모습이 신기하게 보였나보다. 옆에 지나가는 육사 생도에게 하나하나 물어보는 아이들도 있었다. 2002월드컵 때 포르투갈 선수들이 육사에 와서 연습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우정에 감격하여 기념품을 남기고 간 것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들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세계 각국의 육사 기념패 등도 있었고 육사생도의 복장이 달라진 역사도 실제로 볼 수 있었다. 전시관을 나와 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박물관에는 선사시대 물건이 비교적 잘 전시되어 있었다. 아이들은 화살과 총포에 관심이 많아 자꾸만 만져보려고 하였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의 갑옷의 차이와 공통점을 스스로 찾아보기도 하였다. 몇 명이 기념품이 전시되어 있는 곳에서 무엇을 메모하고 있으니 지나가는 사람이 의아해서 무엇을 적고 있느냐고 물어보기도 하였다. 박물관을 나와서 바깥에 전시되어 있는 무기들을 보았다. 바로 옆에 연병장이 보였다. 좁은 학교 운동장에서 종횡무진 뛰어다니던 아이들이 연병장을 보는 순간 잔디언덕을 내려와 연병장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아이들은 함성을 지르며 마구 뛰어 다녔다. 쫓아다니고 넘어지고.....아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니 육사생도가 다가와 연병장 안에는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부랴부랴 아이들을 불러 모았다. 내심 아이들이 그 넓은 연병장을 멋모르고 뛰어 보았으니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교사란 어쩔 수 없나 보다. 잠시 가족과 떠나서 3월 이벤트 행사로 육사를 갔다 온 아이들이 오늘 부모님 품에 안겨 어떤 느낌을 가졌을까? 아이들을 집에 데려다 주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운전해서 집에 오는 길에 3월 한 달 열심히 생활한 아이들에게 무언가 조그만 보상을 해 주었다는 생각에 한없는 행복감이 밀려왔다.
어린이 지능개발과 감성발달에 도움을 주고 젓가락의 올바른 사용과 장려를 위해 마련된 초등학교의 ‘바른 젓가락 사용대회-젓가락 왕 선발대회’가 관심을 끌었다. 평일초등학교(교장 조헌기)는 7월 18일 학교 대강당에서 학급과 학년별 대회를 거쳐 본선에 올라온 56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교내 제1회 바른 젓가락 사용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쇠젓가락을 이용해 콩을 5분 동안 다른 그릇에 옮겨 담는 방식으로 바른 젓가락 사용법과 가장 많이 옮기는 것을 심사 기준으로 삼았는데 6학년 김이응(162개), 5학년 김민지(154개), 6학년 조윤하(148개)가 1,2,3등을 각각 차지했다 이 학교 조헌기 교장은 대회 개최 이유를 “요즈음 어린이들이 패스트푸드 음식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이용하면서 젓가락 사용 기회가 적다”며 “올바른 젓가락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이 대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인천시 남구가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경인교육대학교 부설 초등학교 자리에 주민복지시설 건립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데 대해 지역 학부모들이 '학교를 지어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남구지역 주민 3천여 명은 내년 3월 계양구로 이전하는 숭의동 131 일대 경인교대 부설 초등학교 자리에 초.중학교를 설립해 줄 것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최근 구의회 및 인천시 등에 제출했다. 주민들과 남부교육청에 따르면 구는 2003년 12월 교육청, 경인교대 등과 경인교대 부설 초등학교 이전계획을 협의하면서 기존 부지에 초.중학교를 짓기로 사실상 구두합의했다. 구는 그러나 올 초 학교 인근 주민들이 '학교 주변 정화구역 설정으로 인해 상권 침체가 우려된다'는 민원을 제기하자 애초 계획과 달리 초등학교 한 개만 짓고 나머지 부지에는 청소년문화시설이나 노인복지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학부모들은 "현재 남구지역은 중학교가 부족해 매년 1천500명 정도가 다른 구의 중학교로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곳에는 반드시 중학교를 건립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학부모들은 남구 지역에 주택재개발, 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진행하거나 예정된 곳이 많아 학교를 짓지 않을 경우 과밀학급 현상 등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남구 관계자는 "경인교대 부설 초등학교 이전부지에 복지시설 건립계획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며 "이전부지 활용문제는 좀더 검토한 뒤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사들이 학교의 기출문제 보호에 적극 나서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 입시학원들의 일선 학교 기출문제 공개가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현직 고교 교사44명은 14일 인터넷 업체와 사설학원, 출판사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험문제를 불법으로 도용, 무단 배포하고 있다며 법적인 대응에 나섰다. 교총 한재갑 대변인은 "기출문제전문사이트인 ''족보닷컴''(www.zocbo.com)을 상대로 서울 중앙지법에 학교 기출시험문제 출판 및 판매를 금지하는 ''저작물 반포 등 금지가처분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실은 여러 가지 이유에서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첫째, 인간의 존엄성측면을 고려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미술 수업시간에 학생이 풍경화 그림을 잘 그려서 각종 대회에 나가 상장을 받았을 경우, 다른 학생들이 그것을 보고 그대로 모방하거나 표절해도 지금 현 시점에서는 특별한 법적인 근거나 대응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즉, 교사·학생·학부모는 한 인간으로서 그 자신의 인격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하며, 존엄성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이러한 것이 분명히 잘못되었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인식시키고 이해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둘째, 타 학교간·타 교사간 교육계의 발전 측면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A초등학교의 독자적인 운동회 프로그램을 그대로 모방하여 B초등학교에서 모방하여 사용했을 경우, 물론, 교육적인 차원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좋은 일이나, 교육의 발전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는 적합하지 못하다. 교육이 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A초등학교의 운동회 프로그램을 B초등학교에서 분석하고 좋은 것은 받아들이되, 나쁜 것은 버리는 등 취사 선택하여 교육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즉, A초등학교 운동회 프로그램을 B초등학교의 경제적 여건, 교육 여건, 학부모 실정 등을 고려하여 수정·보완해서 적용해야 한다. 또한, 교사 사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A초등학교 교사가 만들어 낸 시험문제를 B초등학교 교사가 표절하여 그대로 사용한다면, B초등학교 교사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누워서 코푸는 것밖에 못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것도 교육의 발전을 가져올 수 없다. A초등학교에서 만들어 낸 시험문제를 B초등학교 학생의 수준, 교육열, 교육 여건, 교육 환경 등을 고려하여 실정에 맞게 수정·보완·개선해야 한다. 셋째, 학교와 학원의 차별화 측면을 고려할 수 있다. 학원은 상업적 측면이 강하지만, 학교는 상업적 측면보다 교육적 측면이 강한 것이 현실이다. 예를 들어, 학원은 문항개발, 교육용 프로그램 및 학습자료 개발, 학습지 개발 등과 관련된 사안들을 돈과 결부지어 생각하지만, 학교는 학생의 올바른 교육과 국가적인 학업성취 차원에서 크게 생각한다. 즉, 학원에서 학교의 문항이나, 학습자료, 학습지 등을 표절하고 모방하여 사용하는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으나, 오히려 학교에서 학원의 문항, 학습자료, 학습지를 사용할 경우 큰 문제가 되는 것처럼 사회에서 인식을 한다. 따라서 학교도 학원과 차별화하여 나름대로의 자존심을 가지고 교사는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차별화해야 한다. 이러한 세 가지 이유에서 교육계에서도 저작권 보호 바람이 불어야 할 것이다. 물론 교사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법적인 대응도 중요하지만, 교사 혼자서만 노력해도 되는 것이 아니고, 교사·학생·학부모·교육계 종사하는 모든 전문직들이 모두 다함께 자기 일처럼 교육에 대한 애착이 있어야 하며, 교육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가 있어야 가능하다. 끝으로 앞에서도 말했지만, 상업적 차원의 입시학원, 인터넷 사이트 등과 비교하여 학교가 차별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인 것 같다
1977년 제정된 특수교육진흥법은 실천방향이 너무 모호하고 강제조항도 없어 유명무실해 진지 오래라며 새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장애인교육권연대 등이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특수교육진흥법의 개선과제'를 발표한 김형중 경북장애인교육권연대 정책국장은 “특수교육진흥법과 시행령, 시행규칙을 보면 대략적인 내용은 있지만 구체적인 실천조항이 없는 데다 법 자체가 ‘~해야 한다’로 돼 있을 뿐 강제 조항이 없어 학부모들을 투쟁의 장으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초등교 특수학급에 자녀를 보낸다는 그는 “현재 특수교육을 받고 있는 장애학생은 5만 2604명으로 23%의 수혜율에 그치고 있다”며 “이는 특수교육대상자 선정을 장애아와 학부모의 신청이 있을 시에만 한정하는 국가의 책임회피에도 기인한다”며 “학교 교육관계자도 선정 신청을 할 수 있게 하고, 그 이전에 국가와 지자체가 특수교육대상자를 파악하고 진단, 평가를 통해 특수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지원을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무상으로 돼 있는 특수아에 대한 유치원 교육을 의무교육으로 규정해 턱없이 부족한 특수학급을 증설하고 나아가 모든 초중등 학교에 특수학급이 설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통합학급에 특수교육예산을 배정해 장애학생의 학력에 맞는 교재와 보조기자재를 제공하고 특수교육보조원도 단순직이 아니라 특수교육에 필요한 자격을 가진 사람으로 지위를 법률로 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최대 관심사는 졸업 후의 진로와 자립이지만 장애학생들은 직업이나 진로에 대한 교육을 거의 받지 못한다”며 “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판정하고 특성에 따라 맞춤교육을 지원해야 하고 이를 관장할 실질적인 전문기관이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진흥법에 의하면 특수교육운영위원회가 우리나라 특수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것처럼 돼 있지만 실제로는 일 년에 겨우 서 너번, 그것도 서류상으로만 열릴 정도로 유명무실하다”며 “이 때문에 교육부는 지역마다 특수교육지원센터를 만들어 특수교육대상자 정보관리, 진단평가, 서비스 내용 및 범위 결정 등의 기능을 부여했지만 그것마저도 예산과 인력이 전혀 확보되지 않아 문패만 걸어놓은 상태”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김 국장은 “시군구교육청마다 장애인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하고 그 안에 진단평가지원팀, 치료교육지원팀, 전환교육지원팀, 지역사회통합지원팀 등을 두고 전담인력과 관련예산을 투입, 전생애에 걸친 특수교육 서비스를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 같은 내용을 진흥법에 담자면 고치거나 추가할 게 너무 많다”며 “개정보다는 폐지 후 장애인교육지원법으로 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반론도 제기됐다. 토론에서 나사렛대 김형일 교수는 “발표자가 제시하는 방법들은 이미 특수교육지원센터의 기능에 상당부분 포함돼 있고 장애인의 평생교육도 지역 평생교육센터의 발전방향에서 논의되고 있다”며 “먼저 이를 지원할 법률적, 행재정적 지원이 우선시하고 이를 위해 진흥법의 전면 개정을 차선의 방법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격증과 임용시험만으로 특수교사를 배출하기 보다는 대학과 대학원 과정에서 수행능력 중심의 양성교육과 이에 대한 평가체제를 마련해 현장 실무능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며 임용과정 개편을 요구했다. 또 “특수교육진흥법의 개정으로 특수학급에 치료교육교사의 배치가 실현됐지만 역할과 기능에 대한 법률적 규정이 없어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며 “치료 관련 전문영역을 대학에서 이수하도록 하고 이미 배치된 치료교사는 장기 연수로 이를 이수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 저학년부터 능력 발견 및 개발을 위한 진단과 평가체제를 구축하고 이에 따라 장애아동의 각 생애주기에 필요한 적절한 지원이 담긴 개별화전환교육계획의 작성을 진흥법에 포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 논술을 둘러싼 뜨거운 논란도 가라앉을 줄 모르고 있다. 교육부는 수시 모집전형에서 논술고사를 본고사형으로 출제하지 말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 대학들에 보냈지만 서울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들은 통합교과형 논술 출제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현실적으로 대입에서 논술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논술전문기관에서 강사를 초빙해 3학년 대상 강의를 기획하거나 1,2학년들에게 신문기사를 요약해보게 하는 등 각 학교에서는 ‘논술 강화’를 다각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교육부는 다음달 말까지 논술고사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제시하고 9월부터는 우수 강사를 대거 동원해 EBS를 통한 논술강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EBS는 지난 13일 ‘대학별 맞춤형 논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수능방송의 논술강의 운영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인터넷 수능서비스인 EBSi와 위성 채널 EBS 플러스1을 통해 무료로 제공되는 논술 프로그램에는 각 대학별 논술 담당 강사진이 출연해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출제 경향을 설명할 예정이다. 18일부터 시작된 EBS의 수시 1학기 대비 고3 대상 논술 프로그램은 현재 5명의 강사진이 연세대, 한양대, 동국대 등 수시 1학기 모집을 실시하는 10개 대학별로 맞춤형 논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대학별 논술특강 외에 실제로 논술을 작성해 보는 요약 훈련, 논술 관련 교양강좌 등이 운영 중이다. EBS e러닝기획팀 관계자는 “현재까지 논술강의에서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지만 내달 초부터는 교육부 방침에 맞춰 강사진을 대폭 보강하는 등 논술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BS 측은 대학교수나 현장 교사, 학원 강사 등 다양한 강사진들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월 중순부터는 수시 2학기 모집과 정시모집 논술을 대비하는 ‘시사쟁점’과 ‘주제특강’, 기출문제를 제시하는 ‘실전논술’이 방송될 예정이다. 수능시험이 끝난 뒤에는 학교 현장에서 논술 방송수업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정시모집을 대비한 대학별 정보특강, 실전 논술훈련 등으로 강좌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EBS는 ‘방학생활’에도 ‘지금부터 시작하자! 논술’ 코너를 특집으로 실어 초등학생 때부터 논술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릴 때부터 논리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 만큼 관계가 적은 문장 찾기, 주제문 찾기, 개요 나누기 등 간단한 문항들을 통해 학생들이 논술을 쉽고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선학교의 교장임용방식과 양성, 연수 및 승진체계가 개편될 전망이라는 기사를 읽었다. 현행 초빙교장은 교장자격증이 필요하지만 새로 도입하려는 공모형 초빙교장은 교장자격증이 없어도 교장 임용이 가능한 CEO형 교장이라고 한다. 교육부는 9월부터 CEO형 교장을 포함한 교원 승진정책 개선안을 마련하여 시행하려고 하는 것 같다. 교원들의 휴가와 방학이 끝나는 8월 말까지 제도화 작업을 벌인다는 방침이라고 하는데, 새로운 등장이 예고되고 있는 CEO형(공모) 교장이라는 말부터 거부감을 준다. 현재 교장은 CEO가 아니고 무엇이며, CEO 형 교장은 어디에서 어떻게 양성되고 있으며, 교육경력도 없고 자격증이 없어도 초중고 교장으로 곧바로 일을 맡기겠다는 생각에서부터 虛點이 있다고 본다. 수련의 과정을 거치지도 않은 의사에게 수술을 해야 할 중환자를 맡기겠다는 것과 같은 위험한 발상이 아닌가? 처음 교단에 서면 아이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초롱초롱한 많은 눈동자가 주시하면 어디에다 눈길을 둘지 몰라 허공을 바라보면서 수업을 한 경험이 교원들에게는 있다. 교육경력 10년은 되어야 아이들 하나하나가 이해되며 제대로 보인다고 한다. 교육경력 20년이 되어야만 아이들의 말과 표정만 읽고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짐작한다고 한다. 30여년이 되면 복도만 지나가도 교실에서 어떤 교육활동이 이루어지는지 감지가 되는 것이다. 즉 오랜 경력을 쌓아야 학생의 마음까지 읽을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긴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은 전문직이고 풍부한 교육경험이 요구되는 것이다. “잘 못된 교육은 하지 않는 것만 못 하다”라는 말이 있다. 옆에서 바라보면 아무나 할 수 있을 것 같이 보일지 모르지만 변화무쌍하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학생을 교육하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다. 현재의 교육이 문제가 생기고 완전무결하지 못해 각종 시행착오가 일어나는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고 본다. 교장은 학교경영(시설, 인사, 재정운영 등)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을 교육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교육 CEO이다. 학교는 생산과 소득을 높여 업적을 쌓는 일반 회사나 기업체 또는 공공기관과는 너무나 다른 곳이다. 가시적인 변화가 금방 몇 년 안에 나타나는 곳은 더더욱 아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소질을 찾아 계발시켜주며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감화를 주어 바람직한 행동의 변화를 주는 교육활동은 아주 중요하고 작게 보면 학생하나 하나의 일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일이요, 크게 보면 국가의 미래가 달려있는 막중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한 나라의 교육을 책임지는 敎育首長도 비전문가인 데다가 이제 학생들에게 매일 얼굴을 대하고 존경의 대상으로 학교를 맡아서 이끌어 가게 될 학교장을 교육 경력도 없고 자격증도 없는 비전문가에게 학교와 학생을 맡긴다는 발상은 신선한 생각이 아니라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학교장이 부러워 탐을 내는 사람들이 교육계 안팎에 꽤나 있는가 보다. 가까운 일본에서 은행을 잘 경영하여 우수한 사업 실적을 올린 금융경영CEO를 초등학교 교장 공모형으로 초빙하여 일을 하기 시작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고 시행착오를 거듭하다가 심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우울증까지 겹쳐 결국엔 자살한 사건을 지면을 통해 읽은 적이 있다. 훌륭한 CEO 한 명을 잃은 아픔보다 시행착오로 심리적인 방황을 했을 수많은 어린 학생들의 피해는 누가 무엇으로 보상해 준단 말인가? 교장의 자리와 역할은 매우중요하다. 경찰이나 군인도 그 일을 오랫동안 경험한 사람이 단위 기관을 책임지는 것처럼 학생을 가르쳐 보지 않고 관리 경험이 없는 사람이 CEO교장이라는 이름으로 앉아 있는다고 교육에 과연 새바람이 일어날까? 교원정년단축으로 부족한 초등교원을 채우기 위해 명퇴금까지 주어 내보낸 교원을 다시 신규교사로 채용하는 시행착오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신중한 판단이 요망되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주요 사립대학이 18일 수시 1학기 모집을 마감한 결과 의예, 약학 등 인기학과가 수십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마감을 2-3시간 남겨둔 오후 현재 연세대 서울캠퍼스(서울캠)는 302명 모집에 4천901명이 지원해 16.2대 1, 원주캠퍼스는 152명 모집에 1천106명이 지원, 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막판 눈치 지원자도 상당수 있어 경쟁률이 더 올라갈 것으로 학교측은 전망했다. 학과별로는 서울캠 의예과가 10명 모집에 367명이 몰려 36.7대 1을 기록, 대학 내 최고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치의예과도 5명 모집에 125명이 지원, 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외 서울캠 인문계열과 이학계열, 생활과학계열(인문)도 많은 지원자가 몰려 각각 18.9대1, 18.2대1, 18.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올해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언더우드 국제학부는 58명 모집에 685명이 지원해 11.8대 1에 달했다. 서강대는 인문계열 커뮤니케이션학부가 6명 모집에 311명이 몰려 51.8대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사회과학부 사회과학계와 문학부 인문계가 각각 42.5대1, 37.1대1을 기록했다. 이 대학 다른 학과도 예년 경쟁률 15대 1수준을 넘어 문학부 국제문화계ⅠㆍⅡ가 각각 34.7대1, 31.1대 1을 보이고 있으며 경영학부도 3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화여대는 모집전형 별로 일반우수자 전형이 19.8대1, 특별활동우수자 특별전형이 10.3대1, 문학창작특기자 특별전형이 10.5대1, 국제학전문인 특별전형이 6.7대1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최고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과는 약학과로 10명 모집에 579명이 몰려 57.9대1의 보이고 있으며 초등교육과와 수학교육과가 각각 43.5대1, 38대 1로 이 대학 주요 사범계열학과는 25대1을 넘었다. 성균관대도 모집전형 별로 학업우수자 전형이 18.6대1, 영어특기자전형이 14.1대1, 리더십전형이 26.2대1 등을 보이고 있으며 학업우수자 사회과학계열과 자연과학계열이 각각 24.4대1, 22.2대1을 기록하고 있다. 한양대도 모집정원 547명(서울.안산)에 1만2천616명이 지원해 23.1대1을 기록하고 있으며 캠퍼스별로는 서울캠과 안산캠이 각각 29.4대1, 13.3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 대학 최고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학과는 서울캠 의예과로 11명 모집에 902명이 몰려 무려 8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경희대는 모집정원 487명(서울.수원)에 1만6천821명이 지원, 34.5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서울캠 교과우수자전형의 약학과와 한의과대학은 각각 144.4대1, 93.2대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외국어대도 모집정원 237명(서울.용인)에 3천169명이 지원해 전체경쟁률이 13.4대 1을 보이고 있으며 수시1학기에 75명을 뽑는 외대프론티어Ⅰ에는 모두 2천159명이 몰려 전년대비 두배가 넘는 28.8대 1을 기록하고 있다.
벌써 1학기가 끝나갑니다. 2학기 새책이 나왔습니다. 1학년 친구들은 오늘 다섯과목(바른생활, 국어 수학,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에 아홉권의 책을 받았습니다. 국어는 말하기·듣기, 읽기, 쓰기로 3권이고 수학은 수학, 수학익힘책으로 2권이고요.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은 1권씩입니다. 방학동안 집에서 공부하고 2학기가 시작되는 날 가져오는 것입니다. 새책을 받은 친구들은 책을 한장한장 넘겨가며 깨끗이 보겠다고 하였습니다.
충남도교육청이 비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7주관리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평균 5.1%의 비만도가 감소했다. 18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월16일부터 도내 시.군 초등학교 1개교씩을 '비만관리 선도학교'로 지정, 경도비만 62명, 중등도비만 139명, 고도비만 27명 등 228명의 초등학생에게 '행동수정요법을 적용한 수준별 비만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12%에 해당하는 29명이 정상체중으로 돌아왔고 경도비만 80명, 중등도비만 105명, 고도비만 14명 등 전반적인 체중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한 학생의 경우 중등도비만에서 정상체중으로 비만도가 21%나 줄어들기도 했다. 도 교육청관계자는 "초등학생의 경우 키가 계속 크기 때문에 단순한 체중변화가 아니라 비만도의 변화가 중요하다"며 "식사량과 운동량, 활동량을 모두 바꿔주는 '행동수정요법'이 적절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5년간 충남도내 초.중.고생들의 비만도가 5% 늘었는데 7주프로그램 뒤 참가학생들의 평균 비만도가 5.1% 감소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행정수정요법은 보건교사가 비만학생들의 식사습관 등 일상 행동을 점검해 살이 찌는 원인을 바로잡아 주고, 줄넘기와 스트레칭, 걷기 등 적당한 운동을 권하는 방식으로, 단번에 살을 빼는 게 아니라 생활습관을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도 교육청은 내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중.고생에게도 확대하는 한편 18-19일 공주유스호스텔에서 비만학생과 학부모, 교사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건강캠프'를 열고 비만관리 선도학교 운영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보건교사들은 프로그램의 보완점으로 ▲학교별 체질량분석기 보급 ▲담당인력의 확충 ▲비만도 110-120의 과체중 학생을 비만학생과 함께 관리 ▲교사의 비만학생 관리법 연수 등을 제안했다. 한편 비만도(%)는 현재체중(kg)을 표준체중(kg)으로 나누고 100을 곱한 것으로 90-110%는 정상, 110-120%는 과체중, 120-130% 경도비만, 130-150% 중등도비만, 150%이상 고도비만으로 분류된다.
지난 5월초 학교 텃밭에 6학년 선생님과 어린이들이 감자를 심었다. 그때 아이들은 씨감자를 쪼개면서 의아해 했을 것이다. 속살이 드러난 감자를 심으며 이런 모양의 씨감자에서 주렁주렁 달리는 감자를 상상이나 했겠는가? 오늘은 바로 그 감자를 캐는 날이다. 토요 자율체험 학습일인만큼 아침부터 아이들의 발걸음이 빨리 움직였다. 담임선생님께서 감자 줄기 하나를 잡은 채 쑥 뽑아 올렸다. 땅의 침묵을 깨뜨리는 순간이었다. 알알이 영근 크고 작은 감자들이 모양을 드러내었다. “와---”하는 아이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아이들도 저마다 줄기 하나씩을 움켜잡고 감자를 뽑아 올렸다. 여기저기서 아이들의 감격에 찬 소리가 들렸다. 그 가녀린 뿌리털에 달려 있는 감자들이 신기한 듯 뽑아 올린 감자를 보고 또 보고...... 수돗가에서 감자를 깨끗이 씻었으니 이제 감자를 삶을 차례다. 5학년 때 감자 삶기를 해 보았지만 그래도 선생님의 설명은 이어진다. 1. 감자는 껍질채 밑이 두꺼운 냄비에 담고 약간의 소금을 뿌린 뒤 물을 넉넉히 부어 끓이기 시작한다. 2. 감자가 반 이상 익었으면 자작할 정도의 물만 남기고 나머지는 따라낸다. 3. 약한 불에서 수분을 날려가면서 서서히 익혀 감자의 밑면이 노릇하게 되고 속까지 부드럽게 익으면 불에서 내린다. 선생님의 설명이 끝나자 아주 익숙한 솜씨로 감자 삶기가 진행된다. 씨감자를 심고 물을 주고 풀을 뽑고 감자를 캐고 삶는 일련의 과정을 모두 체험한 우리 학교 6학년 어린이들. 이제 그들은 감자의 최후의 순간 바로 사람들에게 먹거리로 즐거움과 기쁨을 주기 위해 보글보글 끓고 있는 감자를 보고 있는 것이다. 감자가 끓는 모습을 보면서 어린이들은 정직한 땅, 그 정직한 땅에서 생산해 내는 식물에 고마움을 느끼며 이 모든 자연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였으리라. 감자가 끓을 동안 교감선생님께서는 텃밭 한쪽에 수십 년은 족히 되었을 법한 살구나무에서 살구를 따다가 어린이들에게 주셨다. 얼마나 맛있게 먹던지..... 농촌도 도시도 아닌 지역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이니 이런 일들이 경이롭기 만한 모양이다. 익어가는 감자의 독특한 냄새가 솔솔 나면서 아이들은 더욱 군침을 삼키고 있었다. 바로 그때 마당 옆을 지나가시던 분이 아이들의 광경을 보면서 가까이 다가오셨다. 본인은 갈매초등학교 30회라고 하시면서 당시의 학창시절을 회상하셨다. 얼굴에 미소를 가득 머금은 채 아이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사랑스럽게 보시고 계셨다. 말씀을 하시던 중 마침 감자가 다 익어 먼저 드리니 감격해 하시며 받아서 드신다. 포슬포슬하게 잘 삶긴 감자를 모두 손에 들고 맛있게 먹었다. 텃밭 옆 마당에서 흙냄새와 풀냄새를 맡으며 먹는 감자 맛을 그 어디에다 비길 수 있겠는가? 초등학교의 마지막 학년인 6학년. 그 해 여름 텃밭에서 맛보았던 그 감자의 기억을 평생 간직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초복날 무더위는 예상을 초월했다. 땀이 줄줄 흐르는 교실에서 선풍기 두대로 더위를 쫓아보지만 전기소비만 늘 뿐이다. 야외에서 수업을 하면 에너지도 절약되고 맑은 공기 마시며 시원한 바람 덕분에 공부도 더 잘되어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대가초등학교(교장 유공열)는 어린이들이 행복한 작은학교이다. 교문 양옆으로 담장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고 전나무와 은행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 둥근 탁자와 의자를 만들어 놓아 여름철 야외 교실로 유용하게 쓰여지고 있다. 그리고 야생화 공원도 지난해 조성하여 100여 종의 야생화가 자라고 있다. 날씨가 더울 때 야외학습을 하면 어린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그리기, 글짓기, 책읽기, 이야기 듣기, 토론하기 ,만들기 등의 학습을 하면 어린이들은 저절로 신바람이 난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가끔씩 야생화 공원을 구경하면서 쉬어가는 곳이기도 하다.
여름방학을 맞아 전주 전통문화센터와 국립 전주박물관 등이 초.중등학생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전주전통문화센터는 오는 29-30일 문화센터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전통문화체험 캠프'를 연다. 학생들은 캠프에서 전주의 대표적 전통음식의 하나인 전주비빔밥 만들기와 천연 염색, 태껸 등을 배우게 되는데 참가 희망자는 오는 23일까지 인터넷(www.jt.or.kr)이나 전통문화센터(☎ 063-280-7030)로 신청하면 된다. 국립 전주박물관도 오는 30일부터 8월1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지 놀이마당'을 개최한다. 교육내용은 닥나무를 이용해 천연 한지를 만드는 '나만의 한지 편지지 만들기'와 '천연 염색을 이용한 한지 조각 보 만들기', '김홍도 풍속화 따라잡기' 등이다. 삼천문화의 집(관장 박원희)도 오는 23일부터 '엄마와 함께 하는 도예체험'을 연다. 도예가 최범홍씨와 함께 하는 이번 체험행사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흙으로 도자기를 빚어봄으로써 선조들의 지혜와 흙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 YWCA도 다음달 3-5일 부안 고사포 원광대수련원에서 초등학교 3-6학년생을 대상으로 '2005 물.생명사랑 체험캠프'를 여는데 학생들은 이 곳에서 정수처리장 견학, 수질 실험 등을 하고 갯벌생태 답사와 래프팅, 커누 등 각종 바다체험 활동을 한다.
'방과후 학교'가 과연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 속으로 끌어 들일 수 있을까. 정부가 다양한 과외욕구를 해소하고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계한 교육체제 구현을 위해 추진중인 '방과후 학교'에 대한 설명회가 18일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각급 학교 관계자와 전문직 등 참석자 500여명의 큰 관심 속에 열렸다. '방과후 학교'는 현행 특기.적성교육, 수준별 보충학습 등의 운영체제를 확대, 개방해 정규 교육과정 이외의 시간에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체제를 말한다. 교육대상은 재학생 위주에서 타교생까지 확대하고 점차 학업중단 청소년과 성인을 포함하는 등 학교 및 지역 여건에 따라 평생교육 프로그램까지 운영하게 된다. 특히 지도강사를 현직 교원으로 제한하지 않고 학원강사를 비롯, 교원자격증 소지자, 예.체능 전공자, 예비교사, 지역사회 인사, 관련강좌 전공 학부모, 공인된 특기자 등 모든 이에게 문호가 개방된다. 사교육비 경감 대책으로 예.체능 중심 특기.적성교육을 비롯해 초등학교 저학년 방과후 교실, 교과학습의 보충을 위한 수준별 보충학습 등 현재 학원에서 이뤄지는 강의를 우수 강사를 초빙해 학교에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광주지역 시범학교인 봉선초.운림중.운남고 등 3곳의 학교는 이날 보고에서 특기.적성교육 확대와 외부강사를 통한 논술강좌 등이 큰 호응을 얻어 당초 취지대로 학생들의 창의성 개발과 사교육비 경감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부강사 지도시 학생 생활.출석지도의 어려움, 교사의 업무과중, 인근 학교간 연계운영의 어려움, 부족한 시설 등 문제점도 함께 지적됐다. '방과후 학교'는 올해 연구학교 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보완한 뒤 2006년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확대하고 2007년부터 모든 학교에 전면 도입될 예정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방과후 학교는 교육복지 실현과 함께 학교 밖의 사교육 수요를 학교 내로 흡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법적 근거 마련과 함께 예산 확보를 통해 당초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우림)에서는 박물관의 상설전시 및 특별전시와 연계해 전시유물을 감상하고 그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어린이역사탐험교실 '선비부채만들기'가 8월 2(화)부터 19일(금)까지 총 12회, 특별전 연계 가족체험교실 '대륙의 꿈 고구려'는 7월 30일(토)부터 8월 21(일)까지 총 8회 실시된다. 어린이역사탐험교실은 서울의 문화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교육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이다. 수업은 상설전시실 감상, 활동기록지 작성, 시청각교육과 설명, 그리고 전통문화 체험실기 순으로 진행된다. 옛 사람들이 여름을 나기 위해 사용한 부채의 종류와 쓰임새 및 사군자를 중심으로 문인화에 대해 배워본 후 조선시대 선비들이 쓰던 접는 부채에 직접 문인화를 그려보고 선추를 만들어 달아 완성해 보게 된다. 가족체험교실은 초등학교 1~3학년생 1명과 보호자 1명 등 2명이 짝을 이루어 진행되는 가족대상 교육프로그램으로 우리 박물관의 특별전인 '대륙의 꿈 고구려전'과 연계 기획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구려의 장엄한 역사와 문화 및 고구려인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기위해 마련되었다. 교육시간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이며 수업은 시청각교육, 특별전시 감상, 활동기록지 작성, 실기체험 순으로 진행된다. 두 프로그램 모두 교육비는 무료이며 신청은 18일(월)부터 22일(금)까지 인터넷으로 받는다. 접수 후 컴퓨터 추첨을 통해 어린이역사탐험교실은 총 360명, 가족체험교실은 총 240가족을 선발할 예정이며 교육기간 중 참가하고자 하는 하루를 정하여 신청하면 된다. 수강생 발표는 7월 26일(화) 오전 중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문의=02)724-0191
제47회 한국 초등교장 하계 연수회가 22, 23일 이틀 동안 충북 충주에서 열린다. 전국의 초등교장 등 5천5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연수회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충주 목행초등학교에서 5대 교과에 대한 시범수업 공개발표에 이어 환경과학 탐구대회(단월동 곤평늪)도 갖는다. 또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과 국회 김영숙 의원, 김진표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 등이 참석, 교장들을 대상으로 각각 특별강연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7시 충주문화회관에서는 소년 학예 발표회 등 연수회 개막을 축하하는 전야 예술제가 열린다. 23일에는 충주시 호암동 다목적체육관에서 안병영 연세대 교수의 기조강연을 듣고 이어 열리는 개회식에서는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며 오후에는 교육현장 및 충주 지역 문화유적을 답사할 예정이다.
7월14일 김제시 원평초등학교(교장 한일랑)에서는 ‘아·나·바·다 장터’ 수익금을 본교에 재학 중인 난치병 어린이의 치료비로 쓰도록 전달하였다. 왼쪽 다리 허벅지에서 발목까지 하지정맥류와 비슷한 질병으로 딸기모양으로, 핏줄이 피부 밖으로 돌출되어 부풀어 있으며, 약간의 접촉만으로도 출혈이 되며 지혈이 잘 되지 않는 ‘딸기혈관종’에 시달리고 있는 본교 3 학년 이아무개 양과 호흡이 곤란하고 부정맥박으로 가슴 통증에 시달리며, 움직이지 않을 때는 현저하게 심장 박동수가 줄어 위기 상황이 잦은 본교 5 학년 이아무개 군 등 2 명에게 성금을 기탁했다. 원평초등학교에서는 지난 7월8일 ‘사랑 실천 아·나·바·다 나눔 장터’를 열어 50 여 만원의 수익금을 확보한 바 있다. 어려운 질병에 투병 중인 학생들의 빠른 치유를 기원하고 적지만 성금을 만든 학생들의 이웃사랑의 정신을 실천하는 인성교육의 장을 마련한 한일랑 교장은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배려하는 생활을 할 줄 아는 따뜻한 인간애를 가진 사람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