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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제시문】 관점 1 학습과 발달은 분리된 것이다. ● 특징 : 발달이 학습에 선행한다. 학습은 발달에 뒤따라오며, 이미 발견된 구조를 증명하는 것이다. 학습자와 사회적 환경 간의 관계와 관련해 능동적인 학습자를 가정하고, 사회적 환경은 학습자의 능력을 발달시키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지 않는다. 관점 2 학습과 발달은 동일하다. ● 특징 : 발달은 전적으로 학습의 결과이다. 학습자들은 사회적 환경에서 이미 만들어진 정보를 받아들인다. 수동적인 학습자를 가정하고, 사회적 환경은 발달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 관점 3 학습이 발달을 주도한다. ● 특징 : 학습은 발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학습자들이 근접발달영역 내에서 과제를 교사 혹은 유능한 또래로부터 교수 받는 것처럼 학습이 발달을 이끈다. 또한 능동적인 학습자와 능동적인 사회적 환경은 발달에서 협력적인 관계이다. 【배점】 - 형식도야이론과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이 아동과 성인에 대한 관점[3점] - 행동주의, 피아제, 비고츠키 이론은 다음의 세 관점 중 각각 어느 관점과 관련되는지를 밝힘[6점] - 세 이론이 교육현장에 주는 시사점 각각 2가지[6점] 【모범답안】 [PART VIEW] 1. 서론 학습과 발달의 관계는 교육과정 및 교육 방법을 결정하는 핵심요소이다. 관점의 차이에 따라 아동관과 그에 맞는 처방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행동주의, 피아제 이론, 비고츠키 이론은 각각 상이한 관점을 제시하고 있으며, 세 이론 모두 나름의 타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교사와 부모는 이들 이론들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습자의 특성에 적합한 교육 방법을 고안해야 한다. 2. 본론 1) 형식도야이론과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이 아동과 성인의 차이 로크는 아동을 성인의 축소판으로 보고 지각, 기억, 추리, 상상, 논리, 감정이나 의지 등으로 되어 있는 인간의 정신을 도야할 수 있다고 보았다. 또한 교육이란 심근 단련이라고 본 형식도야이론은 연습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일반적인 지적능력을 단련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반면에 피아제는 아동을 외부 지식을 수동적으로 모사하거나 기억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환경과 상호작용을 통해서 인지구조를 구성하는 능동적인 존재라고 보았다. 그는 인지발달을 학습자의 사고 수준, 경험(도식)을 바탕으로 인지 작용을 통해서 도식을 확장시키는 것이라고 보았다. 2) 학습과 발달의 관계에 대한 행동주의, 피아제, 비고츠키 이론의 관점 첫째, 관점 1은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피아제는 인지구조는 학습자의 능동성을 전제로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구성된 것이라고 보았다. 관점 1에서 ‘발달이 학습에 선행한다’는 것은 인지발달은 유전적으로 결정된 신경계의 성숙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피아제의 관점에 해당된다. 둘째, 관점 2는 행동주의 관점으로 볼 수 있다. 행동주의는 학습을 환경조작을 통한 비교적 지속적인 행동의 변화라고 본다. 관점 2에서 ‘발달은 전적으로 학습의 결과’라는 것은 학습자를 수동적인 존재로 보고, 환경조작이나 조성을 통한 행동의 변화로 보는 행동주의적 관점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셋째, 관점 3은 비고츠키의 관점이라고 볼 수 있다. 비고츠키는 인지발달을 사회적으로 합의된 지식을 근접발달영역(ZPD) 범위 내에서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내면화하는 것이라고 본다. 관점 3에서 ‘학습은 발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은 언어가 사고발달을 촉진하고, 근접발달영역(ZPD) 범위 내에서의 스케폴딩을 통해 인지발달을 촉진할 수 있다는 비고츠키이론에 해당된다. 3) 세 이론이 교육현장에 주는 시사점 2가지 우선 피아제의 관점에서는 학습자의 사고수준과 경험을 바탕으로 동화와 조절이 이루어지므로 학습자의 사고 수준이 학습의 성과를 결정할 수 있다. 이 이론에 근거할 때 교사는 첫째, 효과적 학습을 위해 인지적 불평형을 유발해야 한다. 중요한 이슈에 대한 토론학습, 학습자보다 약간 수준이 높은 발문이나 학습과제 등을 제시할 수 있다. 둘째, 학습자의 사고 수준에 적합한 교육내용의 계열화가 필요하다. 사고 수준에 근거해서 인지작용이 활발히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셋째, 협동학습이나 대등한 토론 등의 사회적 상호작용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행동주의 관점은 누구든지 연합이나 강화 등 환경의 조작을 통해 원하는 인간을 만들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발달도 학습의 결과라고 본다. 이에 근거할 때 교사는 첫째, 자극과 반응의 연합을 촉진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반복과 연습이 필요하다. 둘째, 행동촉진을 위한 적절한 강화가 필요하다. 강화계획과 강화전략을 통해 바람직한 행동을 촉진시켜 준다. 셋째, 행동주의 원리인 점진적 접근과 차별적 강화를 활용한 프로그램학습이나 행동수정절차에 따라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 끝으로 비고츠키의 관점은 아동의 학습이 근접발달영역(ZPD) 내에서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질 때 가장 효율적으로 일어난다고 한다. 이에 근거할 때 교사는 첫째, 학습자의 근접발달영역(ZPD)을 역동적 평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둘째, 학습자에 적합한 비계설정이 필요하다. 교사나 유능한 동료의 시범과 코칭, 스케폴딩 등의 도움을 받아 인지발달이나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 이를 위해 상황학습이나 인지적 도제이론, 협동학습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3. 결론 학습과 발달에 대한 관점에 따라 처방은 달라진다. 학습과 발달의 관계에 대한 다양한 이론은, 교사와 부모가 아동의 인지발달을 가속화를 돕는데 지표가 된다. 행동주의와 피아제의 이론, 비고츠키의 이론 모두가 교육에 있어 교육과정 계열화, 효과적 강화, 근접발달영역의 파악과 같은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교사는 이를 숙지하고 상황에 맞게 활용하여 학습자의 발달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1) 피아제(Piaget) 이론의 기본견해 피아제(Piaget)의 인지발달의 기본견해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능이란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으로, 정적(靜的)인 특성이 아니라 가변적인 특성이다. 지능과 유기체는 환경과 끊임없이 상호 작용하며,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구조를 구성한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하다. 둘째, 아동의 사고는 성인의 사고와 질적으로 다르다. 피아제(Piaget)는 아동을 성인의 축소판으로 간주하던 전통적인 아동관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 그에 따르면 아동의 사고는 세계를 해석하는 독특한 방식을 반영한다. 셋째, 아동은 외부 지식을 수동적으로 모사(模寫)하거나 기억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환경과 상호작용을 통해서 인지구조(지식)를 구성하는 능동적인 존재다. 피아제(Piaget)는 아동을 발달의 대상인 동시에 발달의 주요 동인(動因)으로 간주하여 아동의 역할을 특별히 강조했다. 그는 교사가 지식을 전수하는 역할이 아니라 학습자들이 지식을 발견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피아제(Piaget)는 발달이란 발견의 과정이고 발견이란 권위적 인물이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아동이 성인과 상호작용을 하는 과정에서는 중요한 것을 학습할 수 없다고 믿는다(이러한 점에서 비고츠키(Vygotsky)의 이론과 견해를 달리한다). 피아제(Piaget)는 인지발달에서 또래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한다. 또래는 대등한 위치에 있으므로 또래들과의 상호작용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갈등은 인지적으로 발달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넷째, 인지는 구성적 과정이다. 피아제(Piaget) 따르면 인지구조는 외부 세계에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환경의 능동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구성한 것이다. 인간은 세계를 개인적인 관점에 따라 해석하기 때문에 실재(實在)는 환경 및 개인 속에 존재하는 정보를 근거로 하여 구성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객관적 실재란 존재하지 않는다. 경험을 지식의 원천이라고 주장하는 경험론이나 지식의 토대가 되는 본유관념(本有觀念)을 갖고 태어난다고 주장하는 선천론과 달리 피아제(Piaget)는 인지가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을 통해 구성된다고 믿었다. 다섯째, 개체와 물리적 및 사회적 환경의 상호작용은 인지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인지발달을 하는 데는 새로운 경험이 필수적이므로 피아제(Piaget)는 개체와 물리적 환경의 상호작용을 중시한다. 아동은 물리적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무게・길이 양과 같은 물리적 특성과 인과관계를 이해하게 된다. 사회적 상호작용도 인지발달에 중요하다. 아동들은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는 과정에서 사람에 따라 견해가 다르며, 자신의 견해가 반드시 옳은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한다. 여섯째, 인지발달에는 유전적으로 결정된 신경계의 성숙이 선행되어야 한다. 피아제(Piaget)에 따르면 두뇌의 성숙은 인지발달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그에 따르면 초등학생들은 신경계의 미성숙으로 인해 결코 어른과 같은 방식으로 사고할 수 없다. 일곱째, 인지발달은 단계적으로 이루어진다. 피아제(Piaget)에 따르면 발달이란 지식이나 기능이 점진적으로 축적되는 과정이 아니라 사고가 질적으로 급격하게 변용되는 과정이다. 따라서 특정 단계에서의 사고는 선행단계나 후속단계의 사고와 질적인 측면에서 다르다. 2) 비고츠키(Vygotsky) 이론의 기본견해 구성주의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비고츠키(Vygotsky) 이론의 기본 견해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간 발달에서 사회・문화・역사적 측면을 강조한다. 인간 발달이 다른 동물의 발달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인간은 도구와 상징을 사용하고, 그 결과로 문화를 창조하기 때문이다. 이 이론은 사회 환경을 고려하지 않으면 개체의 발달을 결코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는 사회의 구조가 정신의 구조를 결정한다고 단언한다. 인간의 정신은 사회문화적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이론을 문화역사적 이론(cultural-historical theory of psyche)이라고 부른다. 비고츠키(Vygotsky)의 이론은 인간의 모든 행동이 사회 및 역사적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고 보는 막스(Marx)의 영향을 받았다. 둘째, 유능한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학습 및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는 점을 강조한다. 비고츠키(Vygotsky)는 매개(mediation)와 내면화(內面化, internalization)를 통해 개인이 지식을 획득하는 방식을 설명한다. 사회와 문화에 대한 지식은 ‘매개’를 통해 아동에게 전달된다. ‘내면화’는 사회적 현상을 심리적 현상으로 변형시키는 과정이며, 외적인 활동을 내적 수준에서 독자적으로 실행하는 과정이다. 수업에서 내면화는 아동이 수업을 통해 전달된 개념의 의미를 이해하고 사고 속으로 통합하는 과정이다. 아동은 내면화를 통해 외적 정보를 지식기반과 일치하는 ‘내적 부호’로 전환한다. 비고츠키(Vygotsky)에 따르면 발달은 주로 외부에서 내부로 진행되므로 내면화를 통해 이루어진다. 내면화가 되었다는 것은 고등정신기능이 진정한 내적 정신기능이 되어 아동의 내부에서 작동한다는 것을 뜻한다. 발달에서 생물학적 영향을 강조하는 피아제(Piaget)와 달리 비고츠키(Vygotsky)는 사회적인 영향을 중시한다. 그에 따르면 아동은 집・학교 사회와 같은 다양한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의 행동과 그들이 행동하는 이유를 관찰한 다음 그것을 내면화하여 자기 것으로 만들어간다. 아동은 내면에서 자기가 관찰한 행동과 상호작용을 재창조한다. 따라서 비고츠키(Vygotsky)에 따르면 아동의 학습의 상당 부분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지며, 그 상호작용이 아동이 무엇을 내면화하는가를 결정한다. 셋째, 언어는 학습 및 발달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사회적인 기원을 가진 정신 기능을 개체 외부에서 내부로 내면화하는 과정에는 문화 속의 기호와 상징, 특히 언어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언어는 사고의 도구로 간주된다. 언어는 사회적 행동과 개인적 사고의 원천으로, 사고를 가능하게 하고 행동을 조절하며 사회적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언어는 또한 문화의 토대를 이루고 있다. 만약 인간이 언어를 소유하고 있지 않다면 동물 수준의 초보적인 정신활동만 가능할 것이다. 언어는 학습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언어는 의사를 표현하고, 질문을 할 수 있는 수단이 피고, 사고에 필요한 개념과 범주를 제공한다. 언어와 사고는 처음에는 독자적으로 발달하지만 2세 무렵이 되면 상호 의존적으로 발달한다. 성인이 되면 사고와 언어가 긴밀하게 관련된다. 성인은 일반적으로 구체적인 단어에 비추어 사고한다. 예를 들어 애완동물에 대해 생각할 때 개나 고양이를 떠올린다. 또한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는 상대방에게 우리 자기의 생각을 전달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을 ‘마음을 말한다’라고도 한다. 이에 반해 유아기에는 언어와 사고가 별개의 기능이 있다. 이 시기의 사고는 언어와 관계없이 나타나며, 언어는 사고의 기제가 아니라 의사전달의 수단으로 활용된다. 2세 무렵이 되면 사고와 언어가 통합되므로 말을 통해 사고를 표현하며, 단어에 비추어 사고하게 된다. 비고츠키(Vygotsky, 1962)에 따르면 언어 기능은 사회적 언어(혹은 외적 언어)에서 시작해서 자아중심적언어로, 그리고 내적 언어의 순으로 발달한다. 사회적언어(social speech)는 3세 이전에 우세한 초보적 언어기능으로, 다른 사람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해 감정이나 사고를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엄마, 밥 줘’라는 말은 엄마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한 기능을 한다. 자아중심적언어(egocentric speech)는 3세에서 7세 사이에 주로 나타나는 언어기능으로, 자신의 행동을 조정하기 위해 자기 자신에게 하는 언어를 말한다. 성인은 자아중심적언어를 소리 내지 않고 속으로 하는 데 비해 아동은 소리 내어 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내적 언어(inner speech)는 나이가 많은 아동이나 성인이 주로 사용하는 언어로, 소리를 내지 않고 말하는 내적 자기 대화를 의미한다. 내적 언어는 소위 William James(1890)가 말하는 의식의 흐름(strean of consciousness)과 유사한 개념이다. 내적 언어는 사고와 행동을 조정하며 모든 고등정신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토대가 된다. 넷째, 학습은 발달에 선행하며 발달을 촉진한다. 학습과 발달의 관계에 대한 관점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 관점은 발달이 학습보다 선행한다고 보는 피아제(Piaget)의 관점이다. 이에 따르면 학습은 사고발달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적절한 학습이 이루어지려면 일정 수준의 발달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발달은 학습의 선행요건이다. 따라서 학습자가 특정 내용을 학습할 정도로 발달하지 않으면 교수-학습이 전혀 효과가 없으므로 발달수준을 고려하여 수업을 해야 한다. 두 번째 관점은 학습과 발달을 동일시하는 행동주의 관점이다. 이 관점은 소수의 선천적인 특성을 제외하면 모든 행동이 학습된다고 보고, 모든 발달을 학습의 산물로 가정한다. 이 관점은 사회문화적 환경이 발달 및 학습을 결정한다고 보고, 교사 중심의 계획적인 수업을 중시한다. 세 번째 관점은 비고츠키(Vygotsky)의 이론으로, 학습이 발달보다 선행하여 적절한 학습은 발달을 유도한다고 보는 관점이다. 이 관점에 따르면 교사 혹은 유능한 동료의 도움을 받을 경우 학습은 근접발달영역 내의 발달을 주도한다. 따라서 이 관점에 따르면 학습자가 학습을 통해 발달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사회・문화적 환경을 조성해야 하며, 교사-학생 간의 상호작용이나 학생-학생 간의 상호작용을 중시하는 수업을 해야 한다. 3) 행동주의의 기본가정 인지심리학이 출현하기 이전에 심리학계를 주도한 행동주의 심리학의 주요한 가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유기체의 모든 행동 즉, 바람직한 행동은 물론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은 학습된다. 따라서 모든 행동은 학습을 통해 변화시킬 수 있다. 둘째, 학습은 경험이나 연습을 통해 행동이 변화되는 과정이다. 행동주의는 출생 시의 상태를 백지상태(tabula rasa)에 비유하며, 선천적인 소인(素因)을 인정하지 않는다. 또한 인간의 행동은 환경과 과거에 의해 통제된다는 결정론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셋째, 학습자는 학습과정에서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존재다. 많은 사람들은 행동주의 심리학이 학습자를 환경자극에 단순히 반응하는 수동적 존재로 가정하고 곡해한다(Burton, Moore, Magliaro, 1996). 그렇지만 고전적 조건형성이론이 학습자를 수동적인 존재로 규정한다는 것을 예외로 하면 행동주의는 학습자를 능동적인 존재로 가정하고 있다. 대표적인 행동주의자 스키너(Skinner, 1968)에 의하면 학습자는 외부 세계로부터 지식을 수동적으로 흡수하는 존재가 아니라 능동적 역할을 한다. 그는 학습자의 능동적 반응을 강조한다. 넷째, 복잡한 환경은 일련의 자극으로 분석될 수 있고, 복잡한 행동은 일련의 반응으로 분석될 수 있다(환원주의, reductionism). 또 복잡한 행동은 간단한 반응이 결합된 것과 같다고 가정하는 연합주의(associationism)에 근거한다. 결국 행동주의는 전체는 부분의 합과 같다고 가정한다. 다섯째,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들은 보편적인 학습법칙을 따른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질적인 것이 아니라 양적인 것에 불과하다. 행동주의는 인간과 동물을 유기체(organism)라고 칭한다. 행동주의는 동물실험에서 밝혀진 학습의 원리와 법칙을 인간에게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섯째, 학습은 자극과 반응 사이의 연합을 형성하는 과정이다. 행동주의에 따르면 심리학은 환경의 자극과 그 자극에 대한 반응 사이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탐구해야 한다. 그래서 행동주의를 자극-반응 이론(S-R 이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문제】○ 남북 분단 70년을 맞이한 지금, 국가적으로 통일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져 가고 있다. 현 정부의 ‘통일 대박론’, ‘독일 드레스덴 선언’, ‘통일준비위원회 출범’에 이어 ‘통일교육 지원법 개정’, ‘학교통일교육 발전을 위한 노력’ 등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 2014년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직도 약 20%의 학생들이 통일이 불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 이런 상황 속에서 한반도의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관된 통일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 ☞ 이와 관련하여 학교통일교육의 실태를 진단하고, 통일교육 방향 및 내실 있는 통일교육을 위한 정책적 개선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시오. [PART VIEW] Ⅰ. 서론 통일을 이끌어 갈 미래세대를 위한 학교통일교육은 매우 중요한 국가적 대업임에도 여전히 관심과 지원은 미비한 실정이다. 교육이 미래의 사회와 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를 기르는 중요한 일이라면, 학교통일교육이야말로 통일의 주체가 될 학생들에게 통일을 자신의 일로 자각하고, 통일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그야말로 우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교육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학교통일교육을 내실 있게 실시하기 위한 개선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Ⅱ. 학교통일교육의 현황 및 실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200개교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학교통일교육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통일의 필요성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은 53.5%라고 한다. 요즘 학생들은 자신의 일이 아니면 관심을 갖지 않는 성향이 실태조사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통일에 관심이 없거나 통일은 나와는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의식이 팽배해 있음을 알 수 있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학생들에게 통일은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먼저,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생각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초등학교 71%, 중학교 54.3%, 고등학교 47.8%로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생각은 낮아지고 있다. 둘째, 교과수업이나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에 북한 및 통일 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에 대해서 학교급이 낮을수록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학교급이 높을수록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통일교육의 경험이 축소되고 있는 것이다. 셋째, 북한 및 통일과 관련한 정보를 접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학교수업’을 통해서는 학교급이 낮을수록 높고, ‘TV/라디오/인터넷/신문 등의 통신매체를 통해서는 학교급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어 역시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통일교육의 수업 시수나 내용이 축소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넷째, 통일문제에 대한 본인의 이해 정도에 대해서도 고등학생들보다 초등학생들이 더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로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통일의식 및 태도적 측면이 모두 감소하고 있다. 이는 현 교육과정에서 초등학교는 통일교육에 대한 내용이 확대되었으나 중학교에서는 2학년에서 주로 다루어지고, 고등학교는 통일관련 내용이 대폭 감소하였음을 나타낸다. 이는 고교 교육과정 편성에서 입시교과 중심으로 편성, 운영하기 위해 통일교육이 상대적으로 축소되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교사들의 통일 교육에 대한 반응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학교 통일교육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교사들은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로 갈수록 잘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 이유는 통일교육 시간 확보의 어려움, 통일교육이 이념 논쟁의 대상, 통일교육 연수 및 수업 활용 자료의 부족함 등이 있다. 교과시간에서의 통일교육에 대한 연간 운영 시간도 5시간 이하가 67.2%로 나타났으며, 고등학교의 경우 2시간 이내가 64.8% 정도 실시한다고 한다. 창의적체험활동 영역에서의 통일교육도 2시간 이내가 42%로 가장 높다. 역시 교사들도 중・고등학교에서 입시 위주의 교육 때문에 통일교육을 소외 시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Ⅲ. 학교 통일교육의 방향 학교 통일교육은 통일시대를 이끌어나갈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의식을 심어주고, 통일문제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하고, 실질적으로 통일을 준비할 수 있는 실천의지와 역량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첫째,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 제고와 통일의지를 확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가질 수 있는 통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불식시키고, 통일에 대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갖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학생들에게 분단의 장기화에서 오는 여러 가지 고통과 폐해를 알려주고, 통일 이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편익을 국가적 차원과 개인적 차원으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통일이 분단 상황보다 더 나은 삶을 보장해준다는 확신을 갖도록 해주어야 한다. 민족사적 당위성에 더하여 통일이 국가뿐 아니라 개인들에게 어떤 구체적인 이득이 있는지를 잘 설명해 주어 학생들이 통일의 필요성을 보다 실제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평화적인 방법과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우리 민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는 통일을 반드시 이루어 나가겠다는 사명 의식을 고취하도록 통일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 둘째, 한반도 통일시대를 위한 통일준비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어야 한다. 바람직한 통일의 달성은 우리가 얼마나 통일의지를 다지고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통일을 준비하느냐에 달려있으므로, 다가올 통일시대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통일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실질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역량을 확충하여야 한다. 우리 사회의 통일의지 결집과 국제사회와의 협력 등을 통해 통일기반을 구축한다면 통일 이후 야기될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에 우리의 통일의지와 역량을 보여줌으로써 통일에 대한 지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시킨다. 통일은 단순히 제도적인 통합만이 아닌 사회적이고 문화적인 측면에서의 통합까지를 의미하므로, 통일교육은 통일 과정에 대한 대비만이 아니라 통일 후 남북 간 통합과정 등에도 초점을 두어야 한다. 학교 통일교육에서는 학생들이 통일의 전 과정에서 요구되는 사회구성원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고 이를 실천하려는 의지를 키워주어야 한다. 셋째,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확신 및 민주시민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가 구상하는 통일의 미래상은 민족 구성원 모두가 주인이 되고 구성원 개개인의 자유와 복지, 존엄성이 보장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학교에서의 통일교육은 자유와 인권, 복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보편적 가치와 질서가 폭넓게 다루어져야 한다. 따라서 단순히 정부 형태를 비교하는 수준을 넘어 국민들에게 생활 방식으로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깨닫게 하고, 이를 기초로 민주적 의사결정과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민주적 원리와 절차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합적으로 갖도록 해야 한다. 넷째, 민족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을 하도록 해야 한다. 통일은 단순히 분단 이전 상황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의 삶을 창조하기 위하여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인간의 존엄과 가치 존중 등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민족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다. 민족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한 통일교육은 북한 주민을 동정심이나 우월적 시각에 서 바라보지 않고, 같은 민족으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이와 함께 민족 지상주의와 같은 편협한 민족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우리가 지향하는 민족공동체는 단순히 혈연에 기초한 폐쇄적인 민족주의가 아니라, 다른 민족과 그들의 문화도 존중하는 열린 민족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다. 다섯째,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반도에는 국제적인 안보환경의 변화, 남북한의 군사적 대치, 북한의 핵문제 등 안보를 위협하는 여러 요소가 항시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학교통일교육에서는 한반도의 안보 현실을 정확히 이해시키고 여러 안보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국가를 유지·보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임을 인식시켜야 한다.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남북 간 신뢰를 형성할 때 남북관계가 정상적으로 발전되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어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여섯째, 북한 실상에 대하여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분단을 해소하고 평화통일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통일의 상대방인 북한의 실상을 사실 그대로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이해해야 한다. 북한은 우리와 함께 통일을 만들어가야 할 협력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분단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경계 대상이다. 학교통일교육에서는 학생들이 이와 같은 북한의 이중적 성격을 직시하고, 북한을 균형 있게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Ⅳ. 학생들의 통일의식 고취 방안 첫째, 초등, 중등, 고등학교 정규과정 안에 통일교육을 반드시 실시한다. 통일교육을 청소년들이 남북 분단의 역사와 아픔, 폐해를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통일을 우리 민족의 당위적 과제로 여기며 통일한국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서 희망을 가지고 꿈을 키우며 통일준비를 위한 활동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줘야 할 것이다. 입시 위주의 현 학교교육과정 속에서는 통일교육을 위한 시간을 임의적으로 따로 마련하여 준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또한 창의적체험학습 시간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는 40여 가지의 다른 교양 프로그램들과 우리나라의 미래가 달린 통일교육이 같은 입장에서 시간 확보를 위해 경쟁하고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둘째,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통일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하며 특히 참여형 활동 중심의 통일교육프로그램들이 더욱더 많이 개발되고 학교통일교육 시간을 통해서 보급되어야 한다. 청소년들에게 남북분단의 과정,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국가들의 이해관계, 북한 주민들의 생활 모습, 소모성 분단비용과 투자성 통일비용의 가치, 통일과정에 해결해야 할 문제들, 무한한 통일의 편익에 대해 지식과 정보를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토론하고,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다양한 창의적 참여활동 중심의 통일교육프로그램들이 더욱더 많이 제공되어 학생들이 통일교육에 능동적으로 즐기면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학생들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통일교육 콘텐츠의 개발과 보급이 많이 필요하고 그를 위한 재정적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셋째, 현재의 어른 세대들이 통일준비를 위해서 사회 전반에 걸쳐서 다양하고 실질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구체적인 실천사례들이 통일교육 시간에 많이 알려져야 한다. 언론이나 방송을 통해서 소식을 접하는 학생들의 눈에는 우리 사회 전반 곳곳에서 통일을 위해서 다각적인 준비를 해온 어른들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고, 남북 간의 대립, 북한 정권의 핵무기 개발 등의 어렵고 해결하기 힘들 것 같은 문제들이 더 많이 보여 왔기 때문에, 학생들은 통일에 대해서 더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어렵게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이제까지 통일한국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해 온 많은 사례들과 통일준비 과정들을 청소년들에게 잘 소개하고 또한 북한 주민들과 청소년들의 생활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민족적인 동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며, 북한이탈주민들의 성공사례들을 소개하여 청소년들이 통일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통일한국의 긍정적인 측면에 자신감을 가지고 통일준비에 동참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어야 할 것이다. 넷째, 학교통일교육을 통해서 통일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학생들이 통일준비, 통일문화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확충되어야 한다. 학교통일교육 시간에서 형성된 학생들의 통일 찬성 의견이 교실 안에만 한정되어 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그 관심도는 줄어들 것이고 효과도 떨어질 것이다. 그러나 학생들이 생각하는 통일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서로 제시하고 공유하며, 함께 고민해보고 발전시킬 수 있는 통일 관련 동영상, 단편영화 등의 UCC 제작대회, 스피치 대회, 통일동아리 연합 한마당, 청소년 통일단체활동, SNS 경진대회, 통일준비캠페인이나 통일준비 관련 봉사활동 등의 검증된 통일교육 우수 프로그램들이 전국 초・중・고 학교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진다면 학생들의 통일의식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지속해서 유지 확산되며, 미래의 통일한국을 이끌어 갈 청소년들이 통일준비에 동참한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Ⅴ. 내실 있는 통일교육을 위한 개선 방향 첫째, 청소년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통일 교육 추진이 필요하다. 청소년들의 통일의식 향상을 위해서는 주입식 교육보다는 참여・체험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체험교육을 희망하고 있다. ‘찾아가는 학교통일교육’을 대상별 맞춤형 놀이교육으로 전면 개편하여 실시함으로써 학교현장에서 호응도가 매우 높아야 한다. 또한 통일리더캠프, 청소년통일문화 경연대회, 통일교육 연구학교 운영(50개 초・중등학교),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 확대 모집, 학교통일 체험교육 경비지원(초・중등학교) 등 참여・체험교육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영상자료와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와 청소년 통일교육 기본교재를 개발하여 학교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둘째, 유관기관 간(통일부-교육부-시도교육청) 협업을 통한 학교통일교육 내실화가 필요하다. 청소년들의 통일의식 향상을 위해서는 교육부와 일선 학교현장에 영향력이 있는 시・도교육청과의 협력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통일부는 금년 5월 말 통일부-교육부-17개 시・도교육청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학교통일교육 내실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금년부터 일선 학교에서 교과 외 창의적체험활동 시간과 계기 수업 등을 통해 연간 8시간 이상을 학교통일교육을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또한 금년도 초・중등학교 교과과정 개정을 통해 △비중 확대(통일교육 단원 확대), △질적 개선(학생들이 통일에 대해 현실적인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교과 내용 및 서술 방식 개선), △내용체계 개편(통일을 준비・촉진하는 교육에서 통일 이후 사회통합을 대비하는 민주시민교육으로 통일교육의 범위 확장)을 추진해야 한다. 셋째, 일선 학교장 및 교사의 통일교육에 대한 신념과 의지가 필요하다. 청소년들의 통일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학교통일교육에 대한 제도 마련과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학교현장에 보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학교현장에 계신 학교장 및 담당교사들의 통일교육에 대한 신념과 의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아무리 좋은 제도와 다양한 콘텐츠가 학교현장에 보급된다 할지라도 학교장 및 담당교사의 의지가 부족하다면 청소년들의 통일인식을 향상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Ⅵ. 결론 학교통일교육은 통일한국의 비전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통일된 독일처럼 통일교육은 정권의 성격에 관계없이 여야를 초월하여 대다수 국민들이 합의할 수 있는 통일정책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며, 이를 학교교육과정에 반영하여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실시함으로써, 통일로부터 무관심한 청소년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더 이상 이념 교육이 아닌 통일의 필요성을 제대로 알고 통일한국의 미래를 실질적으로 준비하게 하는 통일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참고자료 1 _ 통일의 필요성 우리에게 통일은 왜 필요할까?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는 민족사적 당위성에서부터 공리(公利)적인 이유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지금보다 더 평화롭고 풍요로운 환경 속에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데 주된 이유가 있다. 그러나 적지 않은 국민들이 통일에 대한 기대보다는 통일 과정에서 예상되는 경제적 부담과 사회혼란 등을 더 많이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통일에 대한 회의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통일의 필요성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분단구조의 불안정성과 비정상성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다. 정전 체제에 의해 유지되고 있는 분단구조는 사소한 계기로 긴장이 고조되고 언제든지 전쟁이 재발될 수 있는 불안정성을 지니고 있다. 분단구조는 소모적인 경쟁과 대결로 인해 엄청난 자원을 낭비시킬 뿐 아니라 고통과 손실 등 상당한 비용을 유발해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따라서 남북이 통일해야 하는 이유는 분단 구조에 따른 상황의 불안정성을 극복하고 소모적인 자원낭비와 비용 절감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서다. 둘째, 남북한 주민이 같은 민족이라는 정체성을 기초로 하나의 민족공동체를 이루며 살아왔기 때문이다. 남북한이 통일을 해야 하는 원초적인 이유는 남과 북이 언어, 문화, 역사 등을 공유한 민족으로서 하나의 공동체를 이뤄왔다는 사실에 뿌리를 두고 있다. 본래 우리 민족은 동일한 언어와 문화, 혈통을 지닌 단일민족으로 수많은 국난을 겪으면서도 공동체 의식을 갖고 단결해 통일국가를 발전시켜 온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지난 70년 가까이 분단으로 인한 대결과 갈등은 오랜 기간 같은 민족으로 간직해왔던 정체성을 크게 훼손시켰다. 따라서 분단으로 인해 굴절된 역사를 바로잡고 민족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민족공동체를 건설해야 한다는 점에서 통일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 특히, 통일은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 우리 민족은 오랜 시기 같은 문화와 전통을 유지해왔으나 분단 이후 다른 체제와 사회로 나누어져 살아오면서 문화적으로도 점차 이질화되고 있다. 통일은 같은 민족으로 이러한 이질화를 극복하고 우리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셋째, 통일이 되면 다양한 편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통일은 전쟁 위협을 해소해 항구적인 평화를 보장할 뿐 아니라 내부의 이념적 대립을 종결함으로써 사회통합과 국론결집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통일로 인한 안보위협의 해소는 국가 신용등급과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여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를 코리아 프리미엄(Korea premium)2으로 전환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지만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통일은 새로운 성장 동력과 시장의 확보를 통해 비약적 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통일은 일차적으로 국토 면적의 확장 및 인구 증가로 인한 내수시장 확대를 가져오고, 남한의 자본과 기술이 북한의 노동력과 지하자원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 또한 통일 한국은 해양과 대륙으로 진출할 수 있는 요충지에 있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성을 살려 태평양, 중국, 시베리아, 유럽, 아시아를 연결하는 물류와 교통의 중심지역으로 부상할 것이다. 통일은 내수시장의 확대와 대륙으로의 진출 등을 통해 기업에는 새로운 성장활로를, 개인에게는 다양한 직업 선택과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넷째, 남북 구성원 모두에게 자유와 인권과 행복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통일이 필요하다. 남북 이산가족과 북한이탈주민 등이 분단으로 인해 겪고 있는 고통 해소와 북한 주민의 삶 개선 차원에서도 통일이 필요하다. 통일은 북한 주민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자유와 복지, 인간의 존엄과 가치 존중이라는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해 준다. 우리가 통일을 해야만 하는 이유는 분단으로 인해 지불하고 있는 비용과 폐해를 없애고 더욱 나은 삶을 보장받기 위한 것이다. 통일은 분단에 따른 유・무형의 비용을 없애고 새로운 이익을 창출함으로써 국가・사회뿐 아니라 개인의 삶의 질도 향상할 것이다. 이상에서 설명한 것과 같은 통일의 필요성을 다시 개인적 차원과 국가적 차원, 그리고 민족적 차원과 국제적 차원에서 재구성해 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개인적 차원에서 통일은 남북으로 갈라진 이산가족의 고통을 해소하고 남북 간에 자유롭게 오가며 살 수 있는 등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부여할 것이다. 통일은 남북 구성원 모두에게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고 평화로운 삶을 향유할 수 있게 해주며 자유와 복지, 인간의 존엄과 가치, 인권 존중이라는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해줄 것이다. 국가적 차원에서 통일은 전쟁 위협을 근원적으로 제거하고 소모적인 경쟁과 대결로 인해 지불하고 있는 자원과 민족적 역량의 낭비를 없애준다. 통일로 인한 군사비 감소, 자연 자원과 인적 자원의 상호 보완적 활용 등 규모의 경제에 따른 이득 확보로 비약적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통일은 한반도에 단일 경제권을 형성함으로써 인적·물적 자원을 확대하고 경제규모를 키워 강대국으로 나아갈 초석을 마련해 줄 것이다. 또한 통일을 이룩한다면 활동 무대가 한반도 전역으로 확장되고, 나아가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연결함으로써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민족적 차원에서 통일은 역사적 정통성과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위해 필요하다. 우리 민족은 한반도를 중심으로 같은 문화와 전통을 간직한 민족국가를 이뤄왔으나 분단·전쟁으로 인해 민족의 역사적인 정통성이 약화됐다. 통일은 분단으로 인해 굴절된 역사를 바로 세우고 민족공동체를 구현하고 민족문화의 융성을 위해 실현돼야 한다. 국제적 차원에서 통일은 한반도에서의 전쟁 위협을 제거해 동북아와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 핵과 인권문제 등 ‘북한문제’는 그동안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의 불안정한 요소로 작용해 온 점을 고려하면 남북통일은 한반도의 평화뿐만 아니라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세계평화에 기여할 것이다. 통일은 우리 민족의 번영과 발전뿐 아니라 한반도를 태평양, 시베리아, 유럽으로 이어지는 세계 경제의 중심지로서, 그리고 동북아 지역에서의 평화 및 공동발전을 선도할 국가로 국제적 위상을 높여줄 것이다. 통일은 21세기 한민족의 새로운 비상과 행복한 통일국가로의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통일을 통해 우리 민족은 훼손된 민족적 정체성을 회복하고 분단의 고통을 극복해 정신적·물질적으로 행복한 삶이 보장되는 민족공동체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통일의 필요성 개인적 차원 ● 분단고통 해소(이산가족, 납북자 문제 해결 등) ● 자유 확산 및 기회 확대(취업 및 소득 증대) ● 평화롭고 풍요로운 삶 향유 국가적 차원 ● 전쟁 위협 및 자원과 민족적 역량 낭비 제거 ● 자원의 상호 보완적 활용, 규모의 경제효과(단일경제권 형성) ● 활동영역 확대(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 연결) 민족적 차원 ● 역사적 정통성 및 동질성 회복 ● 민족공동체 구현 ● 민족문화 융성 국제적 차원 ● 북한문제 해결(한반도 전쟁 위협 제거) ● 동북아 및 세계평화에 기여 참고자료 2 _ 통일의 미래상 통일한국은 한민족 모두에게 자유, 평등, 민주, 복지, 정의 등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를 구현하는 국가 체제여야 한다. 이런 점에서 통일한국의 미래상은 보편적 가치가 존중되고 풍요로운 삶이 보장되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근간으로 삼는 민족공동체 건설이다. 우선 통일한국이 지향하는 기본 이념은 자유민주주의다. 우리가 건설할 통일국가는 근본적으로 인류 역사에서 보편적으로 추구해 온 기본 가치들을 구현하는 것이어야 한다. 모든 인류가 근대국가의 발전과 함께 추구해 온 ‘자유’, ‘평등’, ‘복지’라는 보편적이고 핵심적인 가치들을 구현해나가는 가장 효과적인 체제 이념은 자유민주주의다. 자유와 평등의 조화, 절차적 민주주의와 실질적 민주주의의 균형,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의 조화로 표현되는 자유민주주의는 지금까지 인류가 지향하는 어느 정치이념보다 상대적으로 우월하다는 것이 역사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는 인간 개개인의 존엄성을 최고의 가치로 존중하는 정치이념이다. 또한 정치적으로 투표권, 참정권, 정부 선택권 등 정치적 권리를 보장하고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하는 시장경제의 원리에 바탕을 두고 있는 이념이다. 통일한국이 지향해 나갈 또 다른 기본 이념은 민족주의다. 여기서 말하는 민족주의는 다른 민족과의 공존공영을 추구하는 ‘열린 민족주의’를 의미한다. 남북통일의 정당성은 무엇보다 분단되어 있는 한민족의 정치적・문화적 공간을 일치시키는 통일된 민족국가의 형성에 근거하고 있다. 또한 통일한국의 민족주의는 우리 사회 내 소수의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인정하고 공존하는 열린 민족주의를 지향한다. 우리 사회는 세계화의 대세 속에서 점차 다문화 사회로 변화되고 있어 통일한국에 형성할 민족공동체는 혈연적 의미의 폐쇄적 민족 개념을 넘어 열린 민족의 개념을 수용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우리가 지향하는 통일한국의 민족공동체는 혈연에 기초한 폐쇄적 민족주의가 아니라 다른 민족과 그들의 문화도 이해하고 존중하는 개방적 자세를 지닌 열린 민족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다. 이상의 가치와 이념에 따라 각 분야에서 구현해 나갈 통일한국의 구체적인 모습은 다음과 같다. 첫째, 통일한국의 정치 체제는 국민의 선거에 의해 선출되는 의회와 복수정당제를 갖춘 대의제 민주주의가 될 것이다. 통일 직후 남북한 주민들 사이에는 정치적 이념의 차이, 경제력의 격차, 사회·문화적 가치 및 관습의 차이 등 다양한 차이가 존재할 것이다. 통일국가에는 이러한 격차로 인한 갈등 해소, 남북 주민의 자발적 참여의식 제고, 국민의 다양한 이익 반영, 정치세력 간의 이견과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대의제 민주주의 정치제도와 지방자치제, 복수정당제 등이 이에 해당될 것이다. 둘째, 통일한국의 경제 체제는 고도의 경제성장을 통해 국민복지 증진에 상대적으로 우월한 체제임이 입증된 시장경제 체제가 돼야 할 것이다. 사유재산 제도와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보장된 시장경제 체제는 1980년대 말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의 몰락과 체제전환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가를 부강하게 하고 국민을 잘 살게 하는 제도임이 입증됐다. 통일한국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자유경제, 개방경제를 지향하며, 이를 통해 번영과 복지의 실현을 통해 국민 모두가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는 국가여야 한다. 셋째, 통일한국의 사회 체제는 정치, 경제 체제와 같이 민주적이고 개방적이며 인간중심적인 체제를 지향해야 할 것이다. 인간중심적인 사회 체제란 인간 존엄성을 최고의 중심 가치로 삼아 모든 제도와 정책을 인간 존중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중점을 두는 체제다. 이에 따라 통일한국의 사회는 민주적이고 개방적이며 자유, 인권, 평등, 복지라는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사회여야 한다. 넷째, 통일한국의 문화는 인간의 가치를 존중하는 문화, 즉 인본주의로서 민족의 전통문화에 뿌리를 두는 것이어야 한다. 통일한국은 전통문화 속에서 민족의 동질성을 추구하면서 민족문화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또한 통일한국의 문화는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것이 돼야 한다. 폐쇄적, 획일적 문화 체제로는 다문화의 시대상황과 국제 환경 속에 민족문화의 발전을 도모해 나갈 수 없게 될 것이다. 다섯째, 대외적으로 통일한국은 평화 지향적이며 비핵평화 국가여야 한다. 북한의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정착을 통해 동북아 평화공동체 건설에 기여하며 세계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국가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주변 강대국과의 관계 속에서 이해의 균형점과 조화를 모색해야 한다. 강화된 국가역량을 바탕으로 평화 생산자의 역할과 책임을 다 할 때 통일한국은 국제 평화와 인권 등의 보편적 가치 수호에 적극 기여하는 국가로서의 이미지를 제고시킬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3 _ 통일을 위한 과제 첫째, 통일 미래 비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 통일은 국가적 차원에서의 이해관계에 그치지 않고 개인적 차원의 이해와도 직결되는 우리 시대의 과제이다. 즉, 통일문제는 특정 집단이나 계층에만 해당하는 문제가 아니라 분단된 한반도에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것을 이해시켜야 한다. 둘째, 통일이 가져오는 이익에 대한 권리 행사뿐 아니라 통일을 실현시키는 과정에서 요구되는 의무와 책임에 대해서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통일교육이다. 올바른 통일교육을 통해 남북문제를 둘러싼 우리 내부의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한편, 통일미래 비전과 그것을 실현할 방법 등에 대한 국민적 합의와 공감대를 형성·확산시켜 나가야 한다. 나아가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통일 역량 강화와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감을 확산시키는 노력이 중요하다. 우리 모두가 통일문제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가지고 올바른 방향에서 함께 노력해 나갈 때 우리가 바라는 통일을 성취할 수 있다. 셋째, 자유 민주주의 가치와 민주시민 의식을 더욱 성숙시켜야 한다.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는 사회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권리만큼이나 사회적 책임감을 자각하고 타인에 대해서도 배려할 것을 요구한다. 통일한국으로의 출발점은 사회 구성원 간에 차이를 서로 존중하고, 민주적 의사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민주주의의 실천으로부터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사회의 현안들조차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평화적으로 풀지 못한다면 남북한의 차이를 극복해야 하는 통일의 과제는 더욱 성공하기 어렵다. 우리 사회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들을 배려하고 이해하며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 나가야만 향후 남북한 주민들의 조화로운 통합도 기대할 수 있다. 북한 동포의 이질성을 감싸 안으려는 자세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민주시민 의식의 연장선상에서 비롯된다. 또한 북한동포의 행복을 인간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문제로 접근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통일에 이르는 과정뿐 아니라 통일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도 먼저 우리 자신의 자유민주주의적 가치와 제도를 성숙시켜야 한다. 북한 동포들이 동경하고 따를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와 제도가 우리 사회에 뿌리내릴 때 북한 동포들에게 자유민주주의의 진정한 가치를 이해시키고 수용하도록 설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국가 안보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북한 핵문제는 한반도의 안보 불안을 초래하고 다른 분야의 남북관계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요인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통일은 요원한 문제가 된다. 따라서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을 위해서는 북한 핵문제를 우선 해결하고 이와 함께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구축을 진전시켜 나가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이러한 방향에서 현재의 정전 상태도 항구적인 평화 상태로 전환시켜 나가야 한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는 남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여 스스로 국가안보를 확고히 지켜나갈 수 있는 튼튼한 안보의식과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나아가 통일을 향한 우리의 노력도 한반도 평화 정착과 국가 안보의 토대 위에서 전개되어야 함을 인식해야 한다. 다섯째, 교류협력은 남북한 주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추진되어야 한다. 분단 상황에서 교류・협력은 남북 간에 신뢰를 형성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남북 주민 간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교류·협력은 단순히 물자만 오가거나 이벤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남북한 주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서로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의 차이를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일시적인 남북관계 개선 효과에 급급해 하기보다는 평화통일의 비전과 목표에 따라 질서 있고 내실 있게 교류 협력을 추진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여섯째, 통일의 효과적 달성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확보해야 한다. 한반도 주변국 등 국제사회의 적극적 지지와 협력은 한반도 통일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한반도 주변국들과 협력관계를 진전시켜 나가면서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이들의 지지와 협력을 확보해야 한다. 아울러 통일한국이 동북아는 물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며 주변국들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것을 확신시켜야 한다.
【문제】 다음 자료를 토대로 지원 방안을 기획하시오. 1. 분량 : B4 단면 2장 총 64 줄 2. 제한 시간 : 90분 3. 교육청 소속 학교 : 40교(6지구) 4. 가용 예산 : 5천만 원 자료1 연평도 포격(延坪島砲擊)은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0분 경,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대한민국 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면의 대연평도를 향해 포격을 가한 사건이다. 이에 대한민국 해병대는 피격 직후 대응사격을 가하였으며 대한민국 국군은 서해 5도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한 뒤, 곧 전군으로 진돗개 하나를 확대 발령하였다. [PART VIEW]이 사건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해병대원 전사자 2명(서정우 하사, 문광욱 일병), 군인 중경상 16명, 민간인 사망자 2명(김치백, 배복철), 민간인 중경상 3명의 인명 피해와 각종 시설 및 가옥 파괴로 재산 피해를 입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인명피해 규모에 대해서 대한민국 국방부는 사상자가 있다고 하였으나 정확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 전쟁의 휴전 협정 이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대한민국 영토를 직접 타격하여 민간인이 사망한 최초의 사건으로 국제 사회의 큰 관심을 끌었으며, 당시 중화인민공화국을 제외한 국제 사회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규탄했으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정당한 군사적 대응이었으며 전적인 책임은 대한민국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천안함 침몰 사건에 이어 8개월 만에 벌어진 이 사건으로 인해 양측의 갈등은 더욱 심화되었다. [PART VIEW]
“선생님 저는 꿈이 없어요. 잘 하는 게 하나도 없어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아요”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망설임 없이 ‘무엇’이라고 대답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다. 물론 중학교 시기가 꿈을 탐색하는 시기이므로 아직 선명한 꿈 설계도를 그리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꿈이 없기에 목표도 없고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의미한 생활을 하는 학생들을 보며 교과 연계 진로탐색활동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꿈의 스위치를 찾아 ‘Dream On’ 교과 수업과 진로를 연결하여 자신의 ‘꿈’을 실현시킨 전문가나 선배들을 찾아 인터뷰함으로써 전문가들의 열정, 고통, 실패담 등 생생한 체험에서 우러나온 진솔한 이야기를 듣게 하는 인터뷰 수업은 교사로 사는 행복을 느끼게 했다. 인터뷰 활동을 통해 이미 미래의 꿈을 갖고 있는 학생들은 그 꿈을 더 구체화시키고, 아직 진로를 설정하지 못한 학생들은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 보는 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꿈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모둠을 만들어 서로 협력하여 인터뷰를 하게 함으로써 ‘경쟁’보다는 ‘함께’ 협력하는 의미를 깨닫게 한 점이 무엇보다 보람이 있었다. 구체적인 수업 설계는 다음과 같다. 수업 진행 수업 진행 방식은 1차 지필고사가 끝난 후 인터뷰 수업에 대한 설명을 하고, 인터뷰 과제는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보고서는 2학기 수행평가에 반영하였다. 또한 학생들이 진로를 찾아 노력한 과정은 생활기록부 과목별 세부특기사항에 꼼꼼히 기록하여 학생들이 수업 과정을 통해 어떻게 생각이 발전했고 성장했는지를 알 수 있게 했다. 인터뷰를 하는 방법은 두 가지로 안내를 했다. 첫 번째는 자신의 진로 희망을 고려하여 미래 직업을 정하고 그와 관련 있는 책을 읽고 책의 저자와 만나 인터뷰를 하는 방법, 두 번째는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직업인을 만나 그 직업에 종사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직업의 보람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통해 추상적이던 꿈을 구체화시키는 ‘꿈을 이루는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PART VIEW]인터뷰 수업 흐름도 이론 수업 (강의식) → 모둠 토의수업 실행 1 (학생 활동, 프로젝트 과제) 실행 2 (학생 활동) 인터뷰의 종류, 특성, 방법 ① 미래 직업 설계하기 (자료조사, 책 선정, 면담자 선정) ② 인터뷰 계획 세우기 (질문지 작성) ③ 모둠 발표 → ① 면담자에게 인터뷰 요청하기 (이메일, 전화, 방문) ② 약속 정하기 ③ 인터뷰하기 ④ 보고서 작성하기 → ① 발표하기 ② 공유하기 ‘꿈을 찾는’ 인터뷰의 실제 인터뷰 계획 세우기 학생 장래 희망 책 제목 저자 인터뷰 대상 만남 장소 인터뷰할 내용 이** 기자 기자가 말하는 기자 민경욱 조OO 한겨레 신문사 · 기자 선발 방법은? · 좋은 기자가 되기 위한 준비는? · 기자 생활 중, 힘들었던 점과 보람 있던 일은? · 기자를 꿈꾸는 후배에 대한 조언 이** 형** 심리학자 위험한 심리학 송형석 송OO 일산병원 · 정신과 의사가 된 계기 · 고치기 어려운 환자는? · 성격 형성의 요인은? 왕** 경영 컨설턴트 지OO HP사옥 · 다국적기업에 입사한 동기 · 경영학이란 어떤 학문인가? · 경영컨설턴트가 되기 위한 자질 및 가치관 동** 조선 설계사 김OO 대우해양 조선사옥 · 꿈을 갖게 된 계기와 이룩한 방법 · 선박연구원과 선박설계사의 차이 · 조선업계의 앞으로의 전망 · 진로를 이루기 위해 현재 내가 해야 할 일들 · 내가 원하는 진로에서 영어가 중요한가? 박** 석** 서** 김** 임** 생물학자 최OO 이화여대 · 생명공학자는 어떤 일을 하는지? · 동물행동학에 대해 관심을 가진 계기 · 저서 중 제일 애착이 가는 책은? · ‘통섭’이란? 모둠 구성 같은 꿈을 갖고 있는 학생들을 모아 모둠을 구성하였다. ‘같은 꿈’ 모둠원들이 서로 협력하여 계획서를 작성하고 인터뷰할 인 물을 같이 검색하고 인터뷰 인물이 결정되면 역할 분담을 하여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인터뷰 계획서 작성 모둠원들이 모여 인터뷰 계획서를 작성한다. 이 때 도서관, 컴 퓨터실 이동 수업을 하여 서적이나 인터넷 자료를 이용할 수 있 도록 한다든지,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자료를 검색하게 하면 효 과적이다. 꿈을 이루는 인터뷰 계획서 학년 반 번 성명 ❶ 꿈 ❷ 꿈을 가진 동기(이유) ❸ 만날 분(자세히) ❹ 섭외는 어떻게 ❺ 인터뷰는 언제 ❻ 인터뷰는 어디서 ❼ 인터뷰 질문 ① ② ③ ④ ⑤ ⑥ ⑦ ⑧ ⑨ ❽ 함께한 사람들의 역할은 (기획, 섭외, 질문, 사진, 최종보고서 등) 인터뷰 요청 문자 및 이메일 보내기 인터뷰 대상자가 정해지면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인터뷰를 요청하게 한다. 인터뷰를 요청할 때에 는 권유하는 글쓰기에서 배운 대로 정중하고 예의바른 태도가 드러나도록 글을 쓰도록 지도한다. 인터뷰를 통한 소중한 만남 인터뷰 날짜가 정해지면 미리 연락을 드리고 찾아뵙도록 하며 준비물(녹음과 사진을 찍을 수 있 는 스마트폰)을 잘 챙기고, 약속 시간을 꼭 지키도록 사전 교육을 한다. 인터뷰 보고서 작성 인터뷰를 마치고 나면 녹음해 온 내용을 들으며 중요 내용을 요약하며 보고서를 작성한다. ‘나의 꿈 - 만난 분 소개 - 만나기까지의 과정 - 인터뷰 대화 요약 - 느낀 점 - 질문 목록’ 순으로 자유로운 형식으로 작성하도록 하였다. 수행평가와 연계 수업 시간에 학습한 내용을 평가에 그대로 반영함으로써 수업과 평가의 일관성을 유지하며 수업 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이론수업(강의식) - 모둠 활동(협동학습) - 수행평가’와 같은 형태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생활기록부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기록 생활기록부에서 가장 활용도가 큰 부분이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란이다. 이 부분은 모든 학생들을 일괄적으로 평가해주기보다는 개별 학생이 어떤 단원에서 어떤 부분이 뛰어난지 어느 분야에 흥미 가 있는지를 기록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수업 시간에 발표한 내용과 보고서, 계획서, 활동지 에 노력의 과정이 잘 나타나 있는 것은 따로 수업 노트에 적었다가 생활기록부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란에 반영하였다. 이로써 학생들이 수업 과정을 통해 어떻게 생각이 발전했고 성장했는지 를 알 수 있게 했다.
아무리 ‘아는 교육’에서 ‘할 줄 아는 교육’으로 변화를 꾀하고, 새로운 교육방법을 꾀한다고 해도 교육의 밑바탕에는 ‘인성교육’이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 소통과 배려를 바탕에 둔 교과수업은 지식과 함께 인성을 겸비한 인력양성으로 개인의 행복한 삶의 추구는 물론 사회의 행복지수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의 흐름은 ‘혁신’이라는 단어와 함께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과 함께 학생들의 인성교육도 발맞춰 가야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는 것이 교육현장의 실정이다. 하지만 교육이라는 본래의 기능을 생각해본다면 인성을 바탕에 둔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 올바른 인성중심 교과수업은 소통과 배려를 통한 수업으로부터 시작한다. 소통과 배려를 바탕에 둔 교과수업은 수업의 재미와 보람을 함께 할 수 있다. 또한 인성교육을 교과수업과 연계하여 수업한다면 인성을 겸비한 인력양성으로 미래 직업사회에 행복한 삶의 추구와 함께 사회의 행복지수가 높아 질 것이다. 수업 설계 학기 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긍, 개, 동, 동’이라는 협동학습 원리에 따라 모둠을 구성하는 일이다. 그리고 모둠학습을 위한 학습 환경 조성하기부터 시작한다. 모둠학습의 환경조성은 교과수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다. 모둠학습의 구조는 긍정적인 상호의존관계 형성, 개인적인 책임, 모둠활동에 대한 동등한 참여, 확산적 사고를 위한 동시다발적인 상호작용이 주입식교육보다 훨씬 많은 교육의 효과를 나타낸다. 모둠 구성하기 모둠구성은 4명의 구성이 기본이다. 무임승차를 방지하고, 공동의 책임으로 동등하게 참여하기 위함이다. 모둠을 구성하였다면 좌석배치도 고려하여야 한다. 성적이나 리더십 등을 고려하여 가장 우수한 학생을 1, 그 다음 학생을 2, 3, 4로 구분했을 때, 1번 학생 옆에 4번 학생을 배치하고, 2번 학생 옆에 3번 학생을 배치하여 1번은 4번을, 2번은 3번을 이끌어 주기 위함이다. 공동의 책임과 배려심 함양하기 모둠을 구성하였다면 모둠 구성원간의 믿음과 배려를 통해 공동의 책임감을 가지게 해 주어야 한다. 사고력 확장과 함께 믿음과 배려를 함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있겠지만 ‘포토 스탠딩 스토리 만들기’가 좋은 방법이다. 또한 이 활동은 모둠 구성원간의 긍정적인 상호 의존을 통하여 학습 목표에 도달하게 하는 구조의 첫걸음이다. 먼저 각 모둠별 각각에게 하나의 그림카드를 고르게 한다. 카드가 없으면 A4 용지에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단어를 한 개씩 적도록 한다. 선택된 카드 또는 작성한 단어를 들고 모둠 구성원 전체(4명)가 앞으로 나와 가로형태로 서게 한다. 제일 왼쪽의 사람부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림(또는 단어)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게하고, 그 다음 사람은 앞사람의 이야기에 연결되도록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림(또는 단어)을 이어서 이야기하며, 4번째 사람까지 이어지며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다. 이러한 활동의 과정은 앞사람과 뒷사람이 내 이야기에 이어 스토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배려심과 협동심이 생겨 모둠 구성원 전체에 대한 책임감과 공동체의식을 함양 시킬 수 있다. 공동적인 책임과 동등한 참여를 통한 인성교육 ‘돌림 시’ 쓰기를 통해 인성과 감성을 자극하는 협동심을 구축할 수 있다. 모둠학습의 원리인 공동적인 책임과 동등한 참여를 통하여 하나의 ‘시’가 완성되는 과정으로 먼저, 모둠원들에게 A4 용지 한 장씩을 나누어 주고 작성해야 할 ‘시’의 제목과 본인의 이름을 적게 한다. 그리고 그 제목에 맞는 시의 내용 1줄 만 적고 오른쪽 모둠 구성원에게 넘기는 것을 반복하면서 앞줄의 내용과 연관되게 시를 작성하도록 두 바퀴 정도 돌리면 8줄의 ‘시’가 완성되게 된다. 이렇게 작성된 시를 발표하게 함으로써 감성의 자극과 함께 협동의 힘으로 멋진 시가 탄생하게 되는 희열을 느끼게 된다. 모둠학습을 잘 운영하려면 우선, 무임승차를 하는 학생들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교수·학습 전략을 세워야 한다. 모둠 활동지를 만들 때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여 결과를 해결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동등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학습구조 방법으로 모둠 구성원들에게 2개씩의 구슬을 나누어 주고 본인의 의견을 제시할 때는 구슬 1개를 내 놓으면서 이야기하게 한다. 구슬 2개를 모두 사용한 사람은 더 이상의 의견을 낼 수 없고 구슬이 남은 사람만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여 동등한 참여를 유도한다. [PART VIEW]
교육본령으로서 인성교육의 가치 회복 교육의 가장 근본적인 가치는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것’ 즉, 인성에 있다. 이미 미국과 영국의 경우, 물질만능주의 사고의 폐해를 오랜 기간 겪으면서 인성교육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해서 기울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1980년대에 마약, 강력범죄, 인종차별, 도덕적 해이 등 각종 부정적인 사회 지표와 중대 사건들을 경험하면서 대통령까지 동참하는 국가 차원의 ‘인성교육운동(character education movement)’이 전개되었다. 클린턴 대통령의 경우 인성교육 관련 학술행사를 여러 차례 주도했고, 부시 대통령은 이전 정부의 인성교육정책을 확장하면서 교육개혁 어젠다의 핵심에 인성교육을 내세웠다. 영국에서는 학생인권의 관점에서 학생체벌을 금지하던 이른바 ‘노터치(no-touch)’ 규정을 폐지하였다. 이는 노터치 규정 도입에 따라 학교 내 학생들의 폭력행위가 1년 사이 2배 가까이 폭증했고, 미성숙한 학생들에게 적절한 제어수단이 없으면 안 된다는 반성과 학생인권 역시 인성을 우선하여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결과였다. 결국 교육(敎育)의 본령(本領)은 인성(人性)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 교육은 오랜 기간 진보주의 교육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인성교육’과 같이 효과가 명시적이지 못한 교육의 중요한 가치들이 도외시되고, 학습자가 원한다는 미명아래 도구적 교육을 더욱 강조했다. 그 결과 기초기본교육이 실종되었으며, 인격적 완성과 사회화를 위해 학생 스스로 연단하고 극기하는 과정과 개인의 욕구를 현명하게 억제하는 경험 체득은 포기되었다.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의무와 책무보다는 개인의 권리가 지나치게 강조되면서, 국가에 대한 헌신성을 고취하기도 어렵게 만들었다. 교사의 교육활동 역시 인성교육 등 학생을 훈육하는 적극적 역할보다는 기계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소극적 역할을 강요받는 환경에 봉착해 있다. 존사(尊師)의 정신은 퇴색하고, 이러한 틈새에서 교육을 영리 수단으로 삼으려는 사교육은 그 규모와 폭을 지속해서 넓혀나가고 있어 학교교육의 본질적 교육활동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기존 인성교육의 한계를 뛰어넘는 패러다임 제시 한국교총이 인실련을 창립하게 된 계기는 2012년에 발생한 이른바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이었다. 이 사건으로 총리실 산하 학교폭력대책위원회가 출범하여 7개 부처 장관과 민간위원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하였으나 ‘미봉책’에 불과했다. 정부부처별 개별화된 처방적 접근방식으로는 학교폭력문제의 근원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필자는 ‘종합적・예방적 대책수립’을 위하여 가정・사회・학교가 공동으로 책임의식을 갖고 힘을 모을 때 가능하다는 자각 하에 인성교육 실천운동을 확산하고 주도할 민간단, 즉 ‘인실련’을 결성하게 된 것이다. 인실련은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고자 노력하였다. 인성교육에 대한 관심들이 학교 내 활동에 그치거나 가정의 역할을 단편적으로 제시함에 따라 실효적 교육패러다임의 변화에까지 이르지 못하던 한계를 넘어, 가정・사회・학교가 일체가 되어 교육의 역할을 인성교육 본위로 바꾸는 교육패러다임의 변화를 구상한 것이다. 이는 인성교육에 대한 관념적・이상적 제안이 아닌 실천적 제안이었다. 아울러 사회각계에 미래세대의 주역인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위해 인성교육에 힘을 모으자는 호소였다. 이 제안은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160여 개의 기관 및 사회단체가 뜻을 같이하기로 하면서, 2012년 7월 24일 인실련이 정식으로 출범하게 되었다. 인성교육진흥법 제정의 의미 인실련 출범으로 인성교육에 대한 사회적 반향과 공감대 형성에 성공한 후, 이러한 관심이 실체화된 활동으로 지속성과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였다. 특히 단임 정권의 교체에 따라 교육백년지대계가 교육오년지소계, 교육삼년지소계로 단기적 성과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 법치(法治)에 근간한 안정적 인성교육으로 교육패러다임 변화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법률에 근거한 지속적 추진체제의 마련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인실련은 국회 차원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의 주도 아래 결성된 국회인성교육실천포럼과 지속적인 공조활동을 벌였고, 그 결과 2014년 12월 29일 여야 만장일치로 인성교육진흥법이 통과되기에 이르렀다. 인성교육진흥법은 정부가 기존에 표방하던 창의성 우선의 교육가치 체계를 인성에 방점을 두도록 유도하는 상징성과 함께, 법적 기반이 갖춰짐에 따라 인성교육정책의 일관된 추진과 항존성을 담보 받게 되었다는 것에 큰 의의를 가진다. 인성교육 개념의 재조명 인성교육진흥법에서 인성교육은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는 고대 그리스에서 널리 통용되던 인성교육 정의와 맞닿아 있다. 인간으로서의 탁월성을 나타내는 아레테(aretē), 오늘날 캐릭터(Character)로 불리는 개개인의 특성이나 품성의 의미를 담고 있는 헥시스(hexis), 플라톤의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해 함양해야 할 4주덕(지혜・절제・용기・정의) 등이 그것이다. 결국 서양에서 바라보는 인성은 탁월성에 중점을 두면서 개인의 신체적・정신적 완성을 망라하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동양에서는 개인의 덕성(德性)과 함께 예를 특히 강조하였다. 공자와 맹자는 인(仁)을 특히 강조하는 가운데 사단(四端) 즉, 인(仁 : 어짊), 의(義 : 의로움), 예(禮 : 예의), 지(智 : 지혜)를 인성의 내용으로 삼았으며, 이를 성취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극기복례(克己復禮)를 제시하였다. 또한 인의(仁義)를 선천적으로 인간 속에 내재되어 있는 본성의 일부로 파악하고, 동물과 구별되는 인성의 중요한 요소라고 보았다. 이와 같이 동양에서는 자기의 사욕(私慾)을 극복하고 예를 이루는 가운데 인성을 완성하는 것으로 보았다. 인성교육진흥법상의 인성교육에 대한 정의도 이러한 동・서양의 기본적 관점에서 정의한 것이다. 그러나 농경사회-산업사회-정보화 사회를 거쳐 세계가 하나 되는 현대의 복잡다단한 사회구조 하에서 개인적 덕성의 완성을 인성교육의 종착지로 보기에는 미흡하다. 따라서 인성에 대한 광의의 개념을 정립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인성교육 확산 및 정착을 위한 과제 01 _ 법적・정책적 과제 : 인성교육 추진의 제도적 기반 마련 지난 2월 6일에 개최된 국회의장 초청 전국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은 인성교육진흥법이 현장에 바르게 정착되도록 교육감들에게 협조를 구했고, 교육감들은 인성교육 실천운동에 뜻을 모았다. 또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정책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인성교육진흥법시행령 제정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누었다. 시행령이 제대로 된 모습으로 제정되기 위해서는 크게 4가지의 방향성을 확립하는 가운데 다양한 정책적 과제들을 담아내야 할 것이다. 우선 사람(교사・학부모・학생) 중심의 인성교육이 되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제도나 프로그램도 사람이 운용한다는 점에서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바탕이 돼야 인성교육의 안정적 정착을 실현할 수 있다. 특히 인성교육에 대한 연수 등 갖가지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교사에게 부담을 전가시키는 업무성 정책보다는 담임교사 및 교과교사의 자발성을 발현할 수 있는 인성교육을 지원・조장・육성하는 형태로 정책적 프레임이 구현되어야 한다. 두 번째로 종래의 관(官) 주도형 정책이 아닌 학교 중심의 민(民) 중심 실천운동이 설계되고, 이에 대한 지원체계의 구축에 시행령의 초점이 맞추어져야 할 것이다. 세 번째로 국회뿐만 아니라 청와대를 중심으로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가운데 인성교육운동을 범국민실천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인성교육 실천이 학교현장과 가정·사회에 제대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의 의지가 중요한 만큼, 정부의 범국민실천운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시행령 제정과정에 공청회 및 권역별 토론회, 세미나 등 충분한 여론수렴절차를 거치고 이를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법률의 실천성을 담보하는 올바른 시행령의 제정은 무엇보다 대국민・대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함께함으로써 그 실효성을 담보해나가는 것이 중요하고, 따라서 제정 과정에서 공청회 등 충분한 여론 수렴과 올바른 반영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02 _ 가정・사회 운동적 과제 : 학사모일체운동의 확산 이제 인성교육 강화를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학교・가정・사회가 혼연일체가 되는 범국민적인 실천만이 남았으며, 그 선결과제로 학교와 가정이 우선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과거의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에 대비된 말하자면 학사모일체(學師母一體) 운동이 필요할 것이다. 학사모일체운동이란 학생을 사이에 두고 어머니와 선생님이 일치된 교육관을 가지고 학생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하는 교육운동을 지향하는 것이다. 교육의 시초이자 인성교육의 출발점은 어머니이며, 어머니의 존재는 자녀와 탯줄로 이어진 정서적 교감의 과정에서 탯줄을 끊고 나와 개체로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절대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성인 이전의 진정한 자녀교육은 어머니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그것은 태교를 바탕으로 한 어머니와 자녀 간 떼려야 뗄 수 없는 정서적 연대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공적인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전통적인 사제동행(師弟同行)에 더해 교사와 학부모의 교육적・정서적 유대감 형성 즉, 사모동행(師母同行)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사제동행과 사모동행을 총칭한 것이 학사모일체운동이다. 학사모일체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교원은 교육 공급자, 학부모는 교육 수요자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교사와 학부모를 대별적 관계로 인식하는 상황에서는 협치가 이루어지기 어렵고, 인성교육이 제대로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교육부나 일선 교육청 직제를 교원정책과와 학부모지원과로 나눌 게 아니라, 교원・학부모지원과로 통합해 협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학부모는 자녀에게 선생님을 존중하도록 하고, 교사는 학생 앞에서 부모님을 존중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교사와 어머니 간 소통과 협동 강화도 필요하다. 세계 최강의 정보기술(IT) 국가답게 전화는 물론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교사와 어머니가 학생・자녀 교육을 위한 대화를 확대해야 한다. 한편으로 어머니와 교사 간 대화와 상담 및 어머니의 학교 참여 활성화를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학부모 학교활동 참여 휴가제’를 도입, 워킹맘과 맞벌이 부부가 점차 늘고 있는 현실에서 부모의 학교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방안을 국가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03 _ 학교운동적 과제 : 학교교육의 주체적 역할 확립 인성교육 실천운동의 완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학교현장을 둘러싼 다양한 교육관계자가 있지만 교육은 학생과 교사 간의 상호작용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교사가 가장 중심에 설 수밖에 없다. 인성교육은 지식을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체화되기 힘들기 때문에 교사는 단순한 지식전달자가 되는 것이 아닌 적극적인 인성교육의 사표(師表)가 되어야 한다. 수동적인 객체가 아닌 주체로서 교사가 모범과 시범을 보이는 가운데 인성교육의 가치를 우리 교육 안에서 재정립시켜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제대로 된 인성교육, 자신의 욕구만을 중요시하는 것이 아닌 남을 배려하는 자세를 확립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적 가치의 학습을 위하여 유・초・중등교육에서는 인격적 완성과 사회화를 위해 자기를 연단하고 극기하는 경험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타인에게 양보하고 배려하는 일이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은 개인의 내적 욕구를 억제하는 고통스러운 경험(harrowing experience)을 겪게 된다. 이러한 고통의 경험은 학생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고 교육하는 교사도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그 고통을 이겨내는 것은 필요한 교육의 과정이다. 따라서 이러한 교육의 출발점은 교사의 교육활동 수용에서 시작한다. 또한 교사의 권위를 통하여 담보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학교교육에서는 학생인권을 중시하는 경향에 따라 학생을 훈육(discipline)하여 문제를 만들기보다는 문제를 회피(avoid)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고, 결국 기계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역할만 강요받는 수준으로 교사의 역할과 권위가 축소되어가고 있다. 따라서 제대로 된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우선 학생인권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손발이 묶여버린 교사의 권위를 회복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육을 초・중・고・대학으로 한정하지 않고 인성교육기관에 대한 미래지향적 확장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군대에 가서 사람 됐다’는 말이 회자되는 것과 같이 군(軍)을 안보의 관점만으로 볼 것이 아니라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음에 착안하여, 군에서의 인성교육에 대한 긍정적 역할과 기능을 살리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군은 리더십・전우애・인내・절제・책임 등 다양한 덕목을 습득하고, 장기간의 공동체생활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각자 주어진 임무와 역할을 수행하며 국가와 가정의 안전을 위해 헌신성을 고취할 수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가정과 학교에서 교육받은 개인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군대를 거쳐 사회로 진출하는 구조 속에서 군대가 최후의 인성교육기관 역할을 담당할 필요가 있다. 국민인성회복운동의 차원에서 군이 더 이상 사회와 떨어져 고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 및 학교와 연계하여 인성교육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교육은 국가의 동량(棟梁)을 길러내는 과정이자, 국가 발전의 중요한 토대이다. 그러므로 교육패러다임을 바꿔나갈 때는 우리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중심된 가치가 무엇인지를 먼저 결정하고, 사회적 인재를 기를 수 있는 교육거버넌스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는 교육을 함에 있어서 ‘왜(Why)’와 ‘무엇을(What)’이란 질문은 도외시한 채, ‘누가(Who)’와 ‘어떻게(How)’란 질문만 해온 것이 사실이다. 학습자 중심 교육이란 명제를 가지고 교육개혁을 추진했으나, 교육의 본질적 기능 즉, 교육이 추구해야 할 목표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교육주체의 중심 이동에만 급급했고, 그 결과 균형 잡힌 패러다임 및 교육거버넌스 구축에 실패했다. 지금까지 우리교육은 ‘교수자 중심의 제도교육’에서 ‘학습자 중심의 교육’으로 중심만이 이동했을 뿐 여전히 한쪽으로 치우친 교육일 수밖에 없었다. 교육의 양적 팽창에만 급급했으며, 질적 향상 또한 교육시설 및 교육매체 등 교육의 외적 요소에만 치중해 과거에 비해 교육환경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을지는 모르나 방향성을 잃어 작금의 교육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교육의 본질적 과제는 학생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것이며, 그것을 실현하는 것이 교육의 최우선 가치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교육기본법 제2조(교육이념)는 교육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인간상을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 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춘’ 즉, 바람직한 인성을 갖춘 사람으로 보고 있다.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동안 인성을 강조해 왔지만 실제로는 경쟁과 교육의 수단적 가치에만 집중했던 우리 교육의 허상을 이제는 과감히 벗어던져야 한다. 그리고 학교뿐만이 아니라, 가정 및 사회 각 부문이 인성교육의 정착을 위해 함께해나가야 한다.
거리에서 껌을 씹는 시민들의 행위조차 엄격하게 규제하고, 부정을 저지른 공무원에게는 ‘3대에 걸쳐 공무원이 될 수 없다’는 조항을 두는 나라 싱가포르. 심지어 아직까지 ‘태형(笞刑)’이 존재하는 나라. 더욱 더 희한한 것은 이토록 국가로부터 엄청난 도덕심을 강요받고 있지만 그 누구도 ‘인권침해’나 ‘자율성 침해’를 부르짖으며 저항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를 ‘강요’가 아닌 ‘당연한 원칙’으로 여기며, 타인에 대한 ‘배려’를 습관화하고 있다. 잘잘못을 떠나 ‘Sorry’를 먼저 말하고, 자신의 이익보다 ‘공동체의 공공선’을 우선 생각한다. 사실 싱가포르는 우리나라와 닮은 점이 많다. 오랜 기간 식민지였다는 점도, 해외원조를 받아야 할 만큼 못살았다는 점도, 땅과 자원이 부족해서 ‘인재가 곧 자원이며 교육이 살 길이다’ 라고 생각한다는 점도 닮았다. 하지만 교육정책에 있어서는 미묘하게 다른 점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작은 차이가 싱가포르를 모기가 들끓던 가난한 아열대 도시에서 세계 상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게 했다. 싱가포르의 인성교육 핵심 키워드 ‘배려, 공동선, 의사결정’ 싱가포르 교육의 최종목표는 학생들 개개인의 개인적 성취를 도모하고 이들을 ‘생각하는 사람’, ‘국가적 리더’, ‘세계의 개척자’로 키우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의 교육산업에 대한 지원은 ‘너무 많아 소화불량에 걸릴 정도’라고 표현할 만큼 아낌이 없다. 하지만 오늘날 싱가포르를 있게 한 가장 중요한 교육은 ‘배려하는 생각(caring thinking)’을 촉진하는 ‘시민성 교육’이다. 개인의 인성은 결코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 별개로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개인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공동체를 생각하면서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시민성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는 시민성 교육을 ‘자신의 정체성 찾기’,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 형성’, ‘올바른 의사결정능력 함양’ 등 세 가지의 거시적 개념을 설정하고, 자아·가족·학교·지역사회·국가·세계의 분야에서 다양한 질문들을 통해 주요 가치를 배우고 익히도록 구성했다. 학생들은 활발한 토론과 역할놀이 등 다양한 수업방식을 통해 실제적인 딜레마 상황 속에서 여러 이해 관계자들의 관점을 고려해 결정을 내려 보면서 더불어 사는 데 필요한 가치관을 스스로 깨우친다. 특히 부킷뷰초등학교(Bukit View Primary School)의 연극활용수업은 다양한 상황 속에서 도덕적 가치관을 적용하고 성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부킷뷰초등학교는 학생들에게 연극의 세부내용을 정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해 창의성을 촉진시키고, 조별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책임감을 갖고 서로 돕는 법을 배우도록 하고 있다. 연극 이외에도 체험학습과 탐구학습 등을 통한 인성과 시민성 교육이 교과교육과 통합돼 실시되고 있다. 싱가포르의 인성교육의 핵심은 ‘공동선’이다. 나의 이익보다 더 큰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보다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것이다. 이것이 싱가포르가 인간이 살아가는데 최고의 가치로 두고 있는 ‘관심과 배려’라고 할 수 있다. 두레, 향약, 품앗이 등 우리의 역사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다. 인성이나 공동선은 결코주입식으로 계발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싱가포르에서 보듯 실생활의 경험과 밀접하게 관련된 방식으로 실시해야 한다. 우리의 인성교육이 잊어서는 안 될 시사점이다. 국민에게 엄청난 도덕심을 요구하는 정부 교사는 ‘교육의 심장’이라는 개념이 강한 싱가포르는 교사에게 최고의 대우를 한다. 교사가 어떻게 가르치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매년 100시간의 교육을 통해 교사들이 아이들을 더 잘 가르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학부모들은 이런 교사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믿는다. 교사뿐만이 아니라 싱가포르의 공무원 대우는 세계 최고의 수준이다. 하지만 조그만 뇌물이라도 받는다면 부인이건 자식이건 모든 재산이 압수됨은 물론, 3대에 걸쳐 절대로 공무원이 될 수 없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해외 출국 금지’이다. 싱가포르 안에서 막일하며 3대가 고생하라는 엄벌이다. 여기에 더해 공포의 태형도 기다리고 있다. 외국인도 예외가 없다. 최고의 대우를 받는 만큼 자기 책임도 져야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공무원에 대해 무자비할 정도로 냉혹한 원칙과 도덕성을 적용하는 이유는‘나라가 잘 되려면 모든 공무원이 공정하고 청렴해야 한다’는 국가적 믿음 때문이다. 이러한 국가 정책이 미치는 영향은 크다. 공무원들의 부정부패는 찾아볼 수 없고, 학교 역시 ‘부정’이 없다. 학부모는 이러한 학교와 교사를 믿고 따르며, 이런 어른을 보고 자란 학생들도 옳지 않은 말이나 행동은 하지 않고 반성한다. 이런 분위기는 바로 직접적인 산교육이 되어 학생들은 남을 배려하고 먼저 다가가는 것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있다. 굳이 도덕교육, 인성교육을 따로 하지 않아도 일상생활 자체가 ‘살아있는 인성교육 교본’이라는 느낌이다. 늘 강조하지만 인성을 길러주기 위한 과목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싱가포르는 이를 국가가 적극적으로 실현시키며 국민의 인성을 정제시키고 있다. 단지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공동체를 생각하도록 교육하는 것, 이것이 싱가포르 인성교육의 출발점이자 핵심이다.
요즘 텔레비전을 보면 외국인들이 등장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졌다. 한국 사회에서 외국인 가정이나 국제결혼 가정을 보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아니다. 다문화 중심지인 이태원동에 위치한 서울이태원초등학교는 2015년 현재 전교생 410명 중 12%에 해당하는 48명이 다문화 학생이다. 반에 평균 2~3명 정도 분포하고 있는데, 한국어 능력이 부족하거나 가정에서 지도(한국어 지도 포함) 여건이 안 되는 다문화 학생들의 비율이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18개국이라는 다양한 출신국가의 다문화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다문화 학생의 증가는 학생들의 생활교육에 많은 문제점을 야기한다. 이에 본교에서 다문화 학생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고 원활한 학교생활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생활교육 프로그램과 교과 프로그램을 융합하여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다문화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생활교육과 교육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활동 01 _이태원 레인보우 운영 ❏ 다문화 학생과 일반학생 멘토-멘티 결연 • 같은 반 친구 중 친하게 지내고 싶은 멘토 찾기 • 다문화 학생들의 원만한 사회성 증진 및 교우관계 조성과 더불어 일반학생들이 다문화가정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서로의 문화를 습득하는 환경을 조성함 ❏ 다문화 학생 대상 레인보우 봉사단 조직 • 4~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표단으로 선발하여 다문화 학생들과 함께 자매결연 추진 • 다문화 학생들의 원만한 사회성 증진 및 교우관계 조성과 더불어 일반학생들이 다문화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서로의 문화를 습득하는 환경을 조성함 • 활동 후 활동 결과에 따라 봉사활동 인정 활동 02 _ 담임 및 또래 멘토링을 통한 생활지도(적응) - 담임교사의 관심과 지도가 가장 중요(이중언어강사와 긴밀히 협력) - 전입・입학생의 경우 빠른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또래 멘토링 활용 활동 03 _ 다문화 어울림 페스티벌 개최 • 목적 : 다문화학생들에게는 한국문화생활에의 적응을 도와주고 일반 가정 학생들에게는 타문화에 대한 편견을 해소함으로써 공동체의식을 함양 • 다문화 어울림 페스티벌 행사 개요 - 매년 10월 전교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본교 운동장에서 실시 - 13개 부스, 13개 나라 문화 체험을 실시하며, 부스 운영 담당자는 담당 교사, 다문화학부모회, 다문화 동아리학생들, 외부 재능기부로 이루어짐 - 운영 국가 : 나이지리아, 러시아, 일본, 중국, 인도/파키스탄, 터키, 프랑스, 미국,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한국, 이란(총 13개국) 활동 04 _ 유네스코 CCAP(cross-culture awareness programme) 교실 운영 • 유네스코에서 진행하는 CCAP 교실에 참여하여 문화 교류 • 대 상 : 전교생 중 각 학년 1개 학급, 총 6개 학급 1~6학년 • 전교생 중 각 학년 1개 학급, 총 6개 학급 선정 • 해당 학급 다문화학생 출신국 등을 고려하며 문화 교류 나라 선정 • 문화 교류를 위한 주제 선정 및 사전학습 실시, 준비 작업 실시 • CCAP 교실 진행 후 사후 학습 실시 [PART VIEW] 월 별 국 가 주 제 4월 브라질 월드컵의 나라 브라질로 떠나자! 5월 나이지리아 아프리카 탐험대 6월 프랑스 봉쥬루~ 프랑스를 느껴봐요! 9월 파키스탄 내 친구의 나라! 파키스탄 10월 필리핀 필리핀! 그곳이 알고 싶다! 11월 중국 중국으로 고고고! 활동 05 _ 오감으로 익히는 한국 문화 체험 교육 실시 ∙ 다문화 학생과 일반학생들이 함께 생활에서 체험하거나 한국 및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활동프로그램 ∙ 다문화 학생들에게 한국문화 이해 및 심미적 아름다움, 감수성을 키워줌 ∙ 다문화 학생들과 일반학생들이 서로를 배려하는 소통의 장 마련 행사명(활동명) 시기 내용 다문화 문화행사 5월 쿠키 만들기, 케이크 만들기 등 요리 체험 활동 실시 손가락 그림 그리기 7월 서울대 미대 교수님으로부터 손가락 그림에 대하여 배우고 직접 그림 그리기 체험 활동 우리 것이 소중한 것이야! 7월 장구 치기와 민요 부르기, 구연동화, 마술 체험 활동 활동 06 _ 다문화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한 시스템 구축 - 다문화학부모 상담 길라잡이를 이용한 학부모상담주간 운영 - 다문화학부모를 학교 안으로! 다문화학부모회 결성 - 다문화 학부모회의 역할 재능기부활동 ․ 영어책 읽어 주기 : 학부모 4명이 주1회 1시간씩 영어 체험실에서 영어동화책 읽어주기 운영 ․ 이중언어교실 : 다문화 학부모가 주1회 이중언어반 운영 ․ 국제이해교육 문화교실 강사 활동(다문화주간) 연수활동 ․ 다양한 연수를 통해 학교교육활동 이해 증진 및 자녀교육 공유 자원봉사활동 ․ 다문화 페스티벌, 현장체험학습, 다문화 축제 등 에서 자원봉사 소통활동 ․ 다문화 학부모를 위한 가정통신문 번역 및 의견 수렴 및 전달 - 다(多)학부모행복커뮤니티(서다우) 운영 - 학부모들에게 학교 가정통신문, 알림사항 등 번역 서비스 제공 - 이중언어로 번역된 SMS 문자 서비스 제공 - 학교홈페이지(http://www.itaewon.es.kr)에 다문화교육 코너 마련 활동 07 _ 다문화학생의 맞춤형 개별화 학력신장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 ❏ 다문화 학생 생활교육 프로그램, Hello School 운영 ∙ 다문화 학생(전입생 및 1학년 입학생)의 빠른 학교 적응과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초적인 학교생활 내용을 소개하는 워크북 제작・활용 ❏ 다문화 수준별 KSL Class() 운영 ∙ 정규수업시간 반 _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 학생들의 학습 결핍 보완을 위해 정규 수업시간(오전)에 한국어교육과정(KSL) 클래스를 운영 ∙ 방과 후 한국어반 _ 한국어를 배운 경험이 없거나, 한국어로 학습을 진행하기 어려운 다문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 교육함으로써 한국어 이해 능력 부족으로 인한 다문화 학생들의 학력 결손 방지하고 학교생활 적응을 도움 활동 08 _ 학년별 국제이해교육 실시 •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의 국제이해교육 실시 : 이중언어강사(2명)를 활용, 전학년 4차시 수업 • 다른 나라의 역사, 음식, 예술, 전통을 통한 국제 이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함 •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국제 시민 의식을 함양함으로써 세계를 무대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함 학년군 학년 활동주제 시수 1~2 1 한복과 기모노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찾기 4 2 일본의 동요(구초키파데 나니츠크로)를 배우기 4 3~4 3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카자흐스탄 편) 4 4 카자흐스탄의 기본 정보 알아보고, 위치, 수도, 인구, 면적, 국기, 화폐, 자연환경, 생활모습을 한국과 비교하기 4 5~6 5 카자흐스탄 의상 체험을 통해 카자흐스탄 문화의 한 부분을 알아보기 4 6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카자흐스탄 편, 일본편) 4 프로필 _ 강윤지 현) 서울이태원초등학교 교사
■ 법적근거 시간외근무수당 •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제15조 ■ 시간외근무수당 기본 요건(시간외근무의 명령+시간외근무 확인) 시간외근무의 명령 ‣ 개인별, 시간외근무일별 사전 초과근무명령에 따라 근무한 경우에 지급함이 원칙 ‣ 부득이한 사유로 사전 시간외근무명령을 받지 못한 경우 및 명령에서 정한 시간보다 초과하여 근무한 경우에는 초과근무 다음날까지 명령권자의 사후결재를 받아야 함. ※ 보충수업지도 교원과 같이 시간외근무에 대하여 다른 방법으로 금전적 보상을 하는 경우에는 시간외근무수당 지급에서 제외됨. 시간외근무의 확인 ‣ 시간외근무 확인대장에 자필 기재 또는 전산시스템 이용 ■ 시간외근무시간 산정방법 근무명령 시간 :시간외근무수당이 지급되는 근무명령 시간은 1일에 4시간, 1개월에 57시간을 초과할 수 없음 평일 정규 근무시간 이후 시간외근무 : 시간외근무명령에 따라 1일 1시간 이상 시간외근무를 한 경우에 1시간을 공제한 후 매분 단위까지 합산함. ※ 월간 시간외근무시간 계산시 분 단위 이하는 계산하지 아니함. ※ 휴일 및 토요일은 공제없이 분단위까지 합산하여 월간으로 계산함. 조기출근으로 인한 정규 출근시간 이전의 시간외근무 :시간외근무명령에 따라 1시간 이상 조기출근하여 실제 본연의 업무에 대한 시간외근무에 한하여 당일 정규 퇴근시간 이후의 시간외근무시간과 합산하여 1시간을 공제한 후 매분 단위까지 산정함. ■ 시간외근무수당 정액분 추가지급 지급대상 : 정규 근무일을 기준으로 월간 출근(또는 출장) 근무일수가 15일 이상인 공무원 지급방법 :별도의 시간외근무명령이나 승인 없이 월 10시간분의 시간외근무수당을 정액으로 지급함. : 출근 근무일수가 15일 미만인 경우에는 15일에 미달하는 매 1일마다 15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감액하여 지급함. ▪ 출근(또는 출장) 근무일수를 계산함에 있어 강등(직무에 종사하지 못하는 3개월에 한함)․정직․직위해제․휴직․연가․병가․공가․특별휴가․방학․결근 등의 사유가 있어 근무하지 아니한 경우는 출근 근무일수에 포함하지 아니하며, 반일연가․외출 등의 경우에는 사용한 시간을 제외하고, 당일에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상 1일 근무시간(8시간)을 모두 근무하는 경우에 출근 근무일수로 인정함. ▪ 육아시간을 1시간 또는 모성보호시간 2시간을 사용하더라도 나머지 시간을 모두 근무하였다면 정액지급분 지급에 영향을 미치지 아니함. ▪ 방학은 월간 출근(또는 출장) 근무일수에서 제외되나, 방학기간 중 학교장의 근무명령에 따라 특별히 출근하여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서 정한 근무시간 이상 근무하는 경우에는 정규 근무일로 간주하여 월간 출근(또는 출장) 근무일수에 포함하여 정액지급분을 지급함. [PART VIEW] 예 시 ㅇ ’14.12.17.일에 방학을 한 학교의 교원(교장은 제외)에 대하여 ’14.12월분의 시간외근무수당 정액지급분을 지급할 수 있는지 여부 -’14.12월 정규 근무일을 기준으로 실제 출근근무일수가 13일이므로 월 15일미만인 경우에 해당함. 따라서 10시간분의 금액에서 2/15 만큼 감액하여 지급 ■ 시간외근무수당 부당 수령시 불이익 조치 ‣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시간외근무수당을 부당하게 수령한 경우 부당수령액의 2배 금액을 가산징수하고, 고의적 위반행위는 적발 횟수에 따라 1년의 범위에서 시간외근무명령을 금지함. ‣ 위반자 명단을 승진, 성과상여급 지급에 활용, 적발횟수에 관계없이 징계의결 요구 등의 조치를 할 수 있으므로 부당수령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 ■ 많은 선생님께서 질의하신 "BEST QA" Q 출장비와 시간외근무수당을 동시에 지급받을 수 있나요? A) • 출장비를 지급받은 경우 원칙적으로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다만 부득이하게 출장의 목적상 필연적으로 시간외근무의 발생이 예상되어 명령권자의 사전명령, 초과근무승인 및 확인절차를 거치고 실제로 초과근무를 한 시간에 대해 명백히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빙자료가 있는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출장여비 외에 시간외근무수당을 지급할 수 있으나, 이는 매우 엄격하게 적용하여야만 할 것입니다. • 증빙자료라 함은 상황에 따라 다르고 교육청별로 별도지침이 있는 경우 그에 따르면 되겠지만 일반적으로 다음사항을 충족시키는 객관적이고 명백한 서류 또는 정황이 될 것입니다. 가. 불가피성 : 시간을 다툴만한 시간외근무의 필요성이 있었는가? 나. 사전초과근무명령 : 적절한 절차에 의해 시간외근무명령을 사전에 받았는가? 다. 시간확인 및 성과확인 : 시간외근무사실을 육하원칙에 의해 입증할 수 있는가? 이에 따라 해당기관에서 출장과 시간외근무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지급여부를 결정하여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여보! 월요일만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요. 월급은 쥐꼬리만큼 주면서 일은 정말 많이 시키고 언제 나가라 할지 불안해요. 비정규직의 설움이 이런 것인가 봐요!” 바쁜 아침 공동육아 나눔터로 출근을 서두르는 아내의 푸념이다. 여기에 한술 더 떠 중 3인 둘째 녀석은 뽀로통하여 말이 없다. 새벽녘 악몽에 시달려 잠꼬대 하는 아이를 깨워주었다. 꿈의 내용은 학기 말 수학 시험을 보는데 아직 문제를 다 풀지 못했는데 벌써 시간이 다 돼 시험지를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내와 나, 아이를 보며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의 출근길이 신바람 나고 학교가 정말 가고 싶어지고 있고 싶은 성적과 경쟁과 무관한 그런 학교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며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라는 오연호 님이 쓴 덴마크의 일터, 사회, 학교를 떠올려 본다. 지금 우리 사회는 IMF 이후 불어 닥친 신자유주의 경쟁체제에 내몰려 돈이라면 최고라는, 나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물질 만능과 이기주의가 점령하여 배려와 공동체 의식, 측은지심이 사라진 지 오래다. 눈을 뜨고 보면 볼수록 불안증폭의 사회, 사건․사고로 점철되는 오늘이 현실이다. 더구나 OECD 국가 중 사망률 1위, 출산율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대한민국호로 과연 우리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을까?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의 모델은 덴마크이다. 책을 읽으면서 덴마크를 부러워하며 정말 이민이나 갔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하였다. 하지만 이것은 회피이다. 덴마크와 우리나라는 역사적 지리적 환경이 다르다. UN이 발표한 세계행복보고서에 2년 연속 행복지수 1위인 이 나라와 우리나라가 같을 순 없지만 벤치마킹한다는 면에서 지금의 우리를 돌아볼 책임이 있는 것이다. 2008년 1월 북유럽 4개국을 방문한 일이 있었다. 전 세계에서 복지 수준이 제일 잘된 나라들이다. 그중 제일 첫 번째 귀착지가 덴마크의 코펜하겐이었다. 덴마크에 대한 사전지식이란 학비 걱정 안 하고 병원에 가도 돈도 안 내는, 협동조합이 잘 된 나라로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서 접한 ‘달가스’ 정도로만 알고 있는 것이 고작이었다. 코펜하겐에 머무른 시간은 겨우 12시간 정도였다.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전 국토가 150m 이내의 고도로 자전거가 주요 출퇴근 수단이며 신약과 친환경에너지 개발로 부를 이룬 나라라 하였다. 북극권에 있는 덴마크의 1월은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는 나라였다. 일 년에 50여 일 정도 맑은 날씨 외에 모든 날은 음침하고 비가 내리는 날의 연속이라 한다. 숙소에서 내려다본 아침 출근 시각! 어둠이 채 걷히지 않는 진눈깨비가 내리는 거리엔 자전거로 출근하는 행렬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코펜하겐 외곽에 있는 초등학교 방문을 위해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톨게이트도 없고 우리나라처럼 과속이나 추월도 없었다. 모두 느긋하게 운전하는 행동과 문화가 빨리빨리에 물든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이었다. 지금 우리나라는 지난해 세월호 침몰사건과 올해 메르스의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치판은 자기들의 당리당략을 우선으로 국민을 위한 일은 안중에도 없다. 국민의 의식 수준도 문제다. 너무 이기적이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일에는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정치판이든 회사건 학교건 모두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 인성의 부재가 사회의 여기저기서 곪아 터져 악의 꽃으로 피고 있다. 아내는 말한다. 우리 사회의 모든 병패는 교육의 부재에서 온 현상이라며 교육자로서 당신도 그 책무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한다.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 지식을 넣기 위해 경쟁을 부추기고 부모는 돈을 줘가며 자식을 죽이는 사교육현장으로 내몰아 가계와 인성은 피폐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1990년대 IMF를 지나면서 양극화 현상은 극으로 치닫고 하루하루 연명하기조차 힘든 도시의 일용직 노동자들은 실직하고 낮술의 기운으로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자기 수입의 50% 이상을 세금으로 내면서도 아깝지 않다는 덴마크 사람들! 우리는 연말정산 때가 되면 어쩌면 한 푼이라도 적게 낼까 하는 잔머리를 굴린다. 국민이 정부의 세금 지출에 대한 신뢰가 없으므로 양산된 현상이다. 덴마크 재무성 건물 입구에는 머리에 수십 개의 바늘을 꽂은 채 고민하는 두상이 있다. 이는 얼마나 재정을 투명하게 집행하며 국민을 위해 잘 사용할 것인가 고민하는 모습이라 한다. 가히 본받을 만하다. 일제강점기 때 맞따귀 때리는 벌이 있었다. 처음엔 살살 때리다가 한 편이 세게 때리면 상대도 세게 때려 결국엔 모두 코피를 흘리는 때리기 경쟁으로 인간성을 짓밟는 체벌이었다. 이것이 지금의 우리 사회에 퍼진 돈을 벌기 위한 살아남기 위한 경쟁의 모습과 비등하다. 덴마크를 성공으로 이끈 정신은 경쟁이 아닌 협동과 깨어있는 공동체 의식이었다. 그룬트비의 깨어 있는 농민 정신이 행복의 꽃을 피운 것이다. 이런 정신을 우리도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며칠 전 한국을 떠나고 싶다는 이가 60% 이상이 넘는다는 뉴스를 접했다. 희망이 없다는 말로 영원한 을로서 살기가 어려워 이 땅을 떠나겠다는 불행한 생각의 현실이다. 이런 시점에서 힘을 가진 정치인, 재력가, 그 밑을 지탱하고 있는 모든 대한민국 사람들은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 우리는 덴마크가 아니다. 하지만 최소한 사람다운 삶, 인생을 누릴 수 있는 삶을 살아갈 땅을 만들어야 한다. 그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 물론 지금 당장 변화는 어렵겠지만, 교육에서라도 경쟁의 원리를 완화하여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개인을 기르는 교육 현실 조성이 필요하다. 행복한 나라! 정말 꿈같은 생각일까? 실업에 대한 걱정이 없는, 대학까지 무상교육, 7학년까지 시험이 없는 학교 공부가 사회에 그대로 적용되는 시스템, 안정된 사회안전망이 가져다주는 편안함이 번져간다면 우리나라는 정말 금수강산이 될 것이다. 아침 출근길! 무표정한 모습으로 스마트폰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보복운전, 쇠구슬 새총을 난사하는 사건․사고가 맞물리는 경쟁 속에 멍들어가는 우리 사회가 신음하고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손자를 보며 내 강아지하고 예뻐해 주고 제삿날 아침이면 이웃 사람 불러 비빔밥에 탁배기 한 사발 나누어 먹는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이 사라진 지금 대한민국을 지탱해 줄 거멀못은 무엇인지 이 책을 조용하게 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민주주의와 협동의 사회는 구성원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역동적으로 참여할 때 가능하다고 말한다. 행복이 가물거리는 지금의 우리 사회에 조금이라도 희망의 불빛을 되살리고 책임을 통감하자는 의미에서 위정자, 가진 자, 국회 정문 앞, 광화문 앞, 청와대 앞, 대기업의 회장실 앞에 이 책을 놓아두고 싶다. 빨리 깨달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 행복은 절대 그저 쉽게 오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 행복지수 1위 덴마크는 점진적인 변화와 모두가 함께하는 깨어있는 생각과 그룬트비의 교육철학이 근간이 되어 피어올린 나라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교육에서 혁신학교, 대안학교, 행복학교를 기존의 내용을 포대만 바꾸어 담는 보이기와 실적 위주의 형태에서 벗어나 진정 원하는 것 안으로 변하는 공감의 교육이 필요하다. 미래는 과거의 일을 반성하여 현재를 개선하여 만드는 것이다. 행복을 위한 행복교육에 대하여 더 생각하고 실천하여 미래를 대비하는 현실 직시가 지금의 화두란 것을 이 책은 조용히 펼쳐주고 있다.
선생님도 학생도 평생학습의 동반자 이 책은 ‘선생님은 가르치고 학생은 배운다’는 고정 관념을 깨도록 이끌어준 책입니다. 오히려 선생님의 배움의 깊이만큼 학생들을 보는 안목, 교육과정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수 있음을 현장에서 애쓴 선생님들의 수업일기로 보여줍니다. 이 책은 제목에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학생과 선생님이 모두 배움의 동반자로서, 함께 올라야 할 배움의 언덕에서 서로를 토닥이고 눈을 맞추며 ‘사랑’을 나누는 곳이 교실이라는 공간임을 진솔하게 이야기합니다. 학생과 내가 똑같이 인간의 존엄을 지닌 인격체로 존중 받으며 서로의 아픔과 기쁨을 나누는 행복한 만남이 이루어질 때, 그 배움의 기쁨과 성취동기는 자신감으로, 자존감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증명한 책입니다. 인간의 점프력은? 벼룩은 자기 몸길이의 200배를 뛴다고 합니다. 그렇게 우수한 점프력을 지녔음에도 환경에 따라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답니다. 작은 병에 오래 갇힌 벼룩의 점프력은 병의 높이 만큼밖에 뛰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우리 학생들에게 대입시켜 보면,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이나 지식, 지혜의 높이는 선생님이라는 벽, 학교라는 벽, 교실의 벽만큼 뛰어 오를 거라는 가정을 해 봅니다. 선생님의 생각의 높이와 깊이만큼만 뛰어 오를 거라는 생각을 하니, 한숨이 나옵니다. 그동안 나를 거쳐 간 제자들에게 나는 어떤 벽과 한계를 지워 주었는지 되돌아보게 한 책 읽기였습니다. 지식보다 상상력 아인슈타인의 상상력은 그가 다닌 초등학교 시절이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유럽 교육 사상의 최고봉이라 부르는 페스탈로치가 세운 학교를 다녔다고 합니다. 상상력을 자극하고 남다르게 생각하며 배움의 즐거움을 누린 초등학교 시절이 그가 훗날 학문을 사랑하고 빛을 타고 상상으로 여행하는 즐거운 몰입으로 ‘상대성 이론’까지 얻는 토대를 제공했다고 봅니다. 호기심을 살리는 교육, 친구들과 자신 있게 배움을 나누고, 그 배움의 과정을 격려와 칭찬으로 돌보고 믿어주는 선생님이 있는 교실. 어떤 실수도 용납되는 배움의 교실, 다양한 체험과 자신의 이야기를 글쓰기로 다듬으며 자존감을 키우는 교실. 이 책을 함께 읽고 배움의 의미를 새롭게 새긴 우리는 지금, 열심히 그 길을 가고 있습니다. 학교에 오면 행복하다는 아이들의 진솔한 말이 그 증거입니다. 삶을 이야기하고, 즐거운 체험이 늘 일어나는 바로 지금 여기, 금성초는 배움의 공동체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학생들의 의견을 소중히 하고 받아주는 다모임, 다양한 생명존중 교육이 살아있는 생태학습, 교육과정을 충실히 운영하고 수업 연찬에 열심인 우리 선생님! 존경합니다.
순천동산여중은 2015년 6월 26일 오전 Wee클래스의 운영 내실화와 학교상담 효율성 증대를 위해 컨설팅을 실시하였다. Wee클래스 컨설팅단은 프로젝트 운영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을 통한 Wee클래스 운영의 내실화 및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2년에 한 번씩 이루어지며, Wee프로젝트 및 상담관련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순천동산여중 Wee클래스는 개인상담, 집단상담, 또래상담 교육 등을 바탕으로 허그데이, 캔디데이, I Love Me Day, 친구데이, 애플데이, 축제부스 운영, 멘토-멘티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Wee센터 위숙진 컨설턴트는 “세상이 날이 갈수록 각박해지고 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학교 내 Wee클래스 활동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학교 내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순천동산여중 이상인 교감은 “Wee클래스 상담의 활성화를 위해 순천교육지원청 Wee센터 및 청소년상담지원센터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교내 뿐만아니라 교외에서도 활동이 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며, Wee클래스 담당자의 역량 강화 및 전문상담사들의 처우개선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하였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교총 등 교육계 반발에 부딪혀 ‘서울특별시립학교 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하 학교개방조례)을 이번 회기 내 처리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9일 학교개방조례를 심의 후 통과시키고, 7월 10일까지 진행되는 정례회에서 처리하려고 했다. 그러나 29일 심의는 진행되지 못했다. 교총을 비롯해 시교육청, 관내 학교, 학부모 등 교육계 전반에서 ‘학생 안전 위협’, ‘학교예산 침해’ 등 반대여론이 들끓자 결국 백기를 든 것이다. 앞서 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인 황준환 새누리당 의원(강서3)은 지난달 9일 학교개방조례를 대표 발의했고, 시의원 18명이 찬성한 바 있다. 교육·체육·문화에 한정해 학교 개방을 규정한 조항을 아예 삭제해 모든 활동에 대해 허용 범위를 넓힌 것이 골자다. 이에 대해 교육계, 학부모 등은 즉각 반발했다. 학교현장의 불만이 가중되자 서울교총은 “현재 개방하고 있는 학교에서도 학생 안전사고, 도난, 시설훼손 등 많은 문제가 따르고 있다”며 “일부 단체의 요구만 받아들인 포퓰리즘, 탁상공론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시교육청도 시의회에 제출한 검토의견에서 “특정 종교단체가 학교를 이용하거나 정치 또는 선거 관련 단체 등의 개방 요구가 많아질 게 뻔하다”며 “이는 지역 주민들의 지속적 민원 제기를 초래하고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반대했다. 상황이 이렇자 대표발의자인 황 의원은 “좀 더 심도 있는 검토와 고민 후 의원들과 상의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교육계는 학교개방조례의 이번 회기 내 무산에 대해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더 나아가 조례안의 완전 폐기까지 요구하고 있다. 박호철 서울교총 대변인은 “조례를 발의한 의원의 자진 폐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27일은 전라남도가 시행한 지방공무원 시험이 있는 날이었다. 역시 공무원을 희망하는 사람은 많았다. 그만큼 청년실업이 많다는 증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응시인원이 10만명이 넘기에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도 시험장으로 사용되었다. 이에 학교 책임자로 어떤 상황인가를 보기 위하여 시험장을 돌아보았다. 그런데 시험을 보러 온 응시생들의 모습에서 다소는 실망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극히 일부일지는 몰라도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 깨끗한 복도에서 구두를 신고 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장래 공직을 희망한다는 사람들의 행태를 보면서 실망감을 느꼈다. 공직을 희망하는 사람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갖고 출발하는 것이 도리이다. 기본 생활이 미치지 못한 사람이 공무원이 되면 어떤 현상이 나타날 것인가를 생각하면 생각이 어두워진다. 민주시민은 머리에 넣는 지식만으로는 이뤄지지 않는다. 지금 교육을 받고 있는 아이들의 등하교 모습을 보면 미래 청년들의 모습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히 이것은 우리가 가르쳐야 할 기본을 소홀히 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내달 시행되는 9급 공무원 면접시험에 새로운 평가 방식이 도입되고 시간도 늘어나는 등 면접 평가가 강화된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머리 속의 지식 일변도가 아닌 인성의 측면을 강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인사혁신처(인사처)는 16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go.kr)에 국가직 9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 면접시험 운영절차를 공개했다. 올해 면접 대상자는 선발인원의 140% 수준이다. 예년(130%)보다 많아져 경쟁률이 올랐다. 계획안에 따르면, 수험생의 1인당 면접시간이 30분에서 50분으로 늘어나고 ‘5분 스피치" 평가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5분 스피치" 평가에는 헌법 가치, 올바른 공직자상, 공정성, 봉사·헌신, 청렴 등 국가관·공직관·윤리관과 관련된 발표 과제가 주어진다. ‘공직자가 갖춰야 할 중요 덕목 3가지를 제시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 같은 형식이 될 것이다. 면접 문제는 단순한 질의 응답 방식을 벗어나 경험형, 상황형 질문 위주로 출제된다. 수험생의 과거 행동, 경험, 사례 등을 묻는 경험형 질문, 특정 상황에 대한 대처 방식을 상황형 질문 등이 주어지며 수험생 답변에 대한 면접위원의 후속 질의도 이어진다. 수험생이 거짓으로 답변하면 감점을 받는다고 한다. 앞으로 공무원이 되려면 시험에서 어떤 경향의 문제가 나오는 것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평상시에 어떤 자세로 살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공부한다면 경쟁이 심하지만 공무원으로 가는 길은 열리게 될 것이다.
교총은 25일 오후 3시 교총회관 외솔홀에서 '교원보수‧인사정책 개선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2차 회의를 열고 실질적 처우 개선을 위한 핵심 의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추진위는 교원에 대한 낮은 예우와 불합리한 보수·수당 체계가 사기저하는 물론 학교 교육력 저해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는 데 뜻을 모으고, 곧 설치될 ‘교원 및 공무원의 인사정책 개선방안 협의기구’(이하 협의기구)에 개선을 강력 요구키로 했다. 인사정책 관련 의제로는 교감 명칭 변경(→부교장), 교원 및 교육전문직의 예우 수준 조정 등이, 보수 및 수당 관련 의제로는 호봉 재설계, 수당 현실화 등이 선정됐다. 추진위는 이번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단순한 형평성 차원의 문제를 넘어, 학교 교육력 제고와 교원 처우 개선의 상관성을 밝혀냄으로서 주장의 설득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제 학교 현장 사례를 수집하는 한편, 기존 조직 관리상의 문제점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을 진행키로 했다. 진재구 위원장(청주대 교수)은 "교원 처우 개선이 학교 교육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를 제시하면 인사혁신처도 예산 등을 이유로 거부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며 "다음 회의까지 현장 사례를 근거로 한 논리를 개발해 보다 구체적 방안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위 3차 회의는 다음달 9일 교총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교원 자존심 회복 및 사기진작을 위한 한국교총-교육부 교섭·협의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교총이 교원능력개발평가 개선과 학교성과급제 폐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원능력개발평가와 학교성과급제는 교원 전문성 제고 등을 이유로 도입됐지만 취지와 달리 구성원 간 갈등 야기, 교권 추락 등 부작용을 양산하면서 교장공모제와 더불어 교원 3대 원성정책으로 전락했다. 교원능력개발평가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다. 학생만족도 조사의 경우 도입 이전부터 어린 학생의 감정과 또래집단의 성향에 따라 편향적인 응답 결과가 나올 것이 예견됐고, 도입 후 그 우려는 그대로 현실화됐다. 학교급이 낮을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어린 학생들이 선생님을 평가하도록 한 것이 우리 국민정서상 합당치 않다는 비판도 많다. 관심도도 낮다보니 수업결손을 감수하면서까지 학교에서 평가에 참여케 하는 경우도 많다. 학부모 만족도 조사도 공정성과 실효성에 의문 부호가 붙는다. 도입 5년이 지났음에도 교육청이 요구하는 최소 참여율을 채우기에 허덕이는 실정이다. 그나마 참여하는 학부모들조차 학교 교육활동에 한 번도 참여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학부모 입장에서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서울 A중 학부모는 "학교에서 참여율이 저조하다는 문자를 받고 평가를 하긴 했는데 아이 입학할 때 빼놓곤 만난 적도 없는 분을 평가하려니 머리가 아팠다"고 털어놨다. 교총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것을 교육부에 요구하고 있다. 특히 학생 만족도 조사는 폐지할 것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전면 폐지가 어렵다면 적어도 초등은 우선 폐지하고 중등은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학부모 만족도 조사도 최소 2회 이상 공개수업을 참관한 학부모로 대상을 한정해야 공정성·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점을 교육부에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학교성과급제도 2011년 도입된 이래 계속 논란이 되고 있다. 기업과 달리 학교교육은 본질적으로 객관적 성과측정이 어렵고, 지역·학교 간 교육여건 격차로 인해 공정한 경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성원 간 협력과 학교 간 경쟁을 통해 공교육 질을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는커녕 학교서열화만 조장한다는 비판이 지속 제기됐다. 그럼에도 교육부는 반영 비율을 2011년 10%에서 2012년 20%로 확대하는 등 계속 강행하고 있어 일선 교원들의 원성이 컸다. 이런 이유로 교총은 학교성과급제의 폐지를 계속 주장해왔다. 한편 교총은 교육부가 추진 중인 평가제도 통합방안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교육부는 교원능력개발평가는 별도로 두되 근무성적평가와 성과급평가를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교총은 현행 평가제도가 교원들에게 큰 부담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목적과 방식이 다른 평가를 무리해서 합칠 경우 더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근무성적평정은 승진 등 인사 반영을 목적으로 한 정성평가 성격인 반면, 성과상여금은 성과에 따른 수당 지급을 목적으로 정량평가를 한다는 점에서 적잖은 차이가 있다. 이재곤 교총 정책교섭국장은 "교원평가 시범도입이래 교원 자존심과 교육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돼 왔다"며 "막바지에 이른 교섭을 통해 현장 교원들의 요구 사항이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벽에 밖을 나서면 여전히 바삐 움직이는 게 있다. 그게 바로 새다. 새는 바삐 움직인다. 쉴 줄을 모른다.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 변함이 없다. 그들의 근면 성실은 배울 만하다. 선생님이 근면 성실하면 좋은 선생님이라 할 수 있다. 변함이 없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다른 선생님들이 보나 보지 않으나 관계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선생님을 볼 때면 저런 선생님이 되면 학생들로부터, 학부모님으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부지런한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하루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성실한 선생님을 보면 대단해 보인다. 이런 선생님에게서 배운 학생들은 근면하고 성실한 좋은 학생이 될 수가 있다. 교육은 본보이기다. 본을 보이지 않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라 할 수 없다. 말과 행동이 다른 선생님은 학생들은 존경하지 않는다. 말과 행동이 일치가 되는 선생님을 학생들은 좋아한다. 향기를 날리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생선가게에서 썩어가는 고기와 같아 많은 사람에게 악취를 날리는 선생님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일이다. 「난초와 오래 있으면 향기에 무뎌지나 몸에 향기가 배고, 생선가게에 오래 있으면 비린내에 무뎌지나 그 악취는 몸에 밴다.」 향기 같은 선생님이 되어야 많은 학생들에게 향기로운 인재로 자라날 수가 있다. 난초와 같아 자기는 향기인 줄 모르지만 몸에는 향기가 배어 있어 언제나 좋은 향기를 날리는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많은 학생들이 찾아올 정도로 좋은 영향을 미치는 선생님, 악취를 날리는 선생님이 아니라 향기를 날리는 선생님은 분명 좋은 선생님이다. 자기의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선생님은 학생들을 위한 일이라면 목숨을 걸지만 무모한 일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오직 학생을 위하고, 학교를 위하고, 학부모님을 위한 일이라면 목숨을 건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배우면서 생각하고 생각하면서 배우면서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배우되 생각하지 않으면 어둡고, 생각하되 배우지 않으면 위험함을 안다고 공자께서 가르치셨다. 늘 배우면서 생각하고 생각하면서 배우며 가르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책을 가까이 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책을 멀리하면 학생들로부터 대접을 받지 못한다. 많은 책을 밤낮으로 가까이 하는 선생님은 학생들이 인정해준다. 敎學相長,교학상장이란 말이 있다.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하는 것을 말한다. 선생님은 언제나 배우면서 가르치고 학생들도 늘 배움에 임하면서 실력이 향상되고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인가? 늘 공손한 태도를 취하는 선생님이다. 선생님이 실력이 뛰어난데 거기에다 공손한 태도까지 곁들이면 맛이 더 난다. 더 빛이 나게 된다. 조금 배웠다고 배운 티를 내면 대접을 받을 수 없다. 오히려 낭패를 보게 된다. 늘 겸손한 태도를 지니고 있으면 많은 분들이 선생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인다.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잘 따른다. 좋은 선생님은 언제나 멀리 내다보면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 선생님이다. 눈에 보이는 것만 생각하지 않고 가까이 있는 것만 생각하지 않고 멀리 내다보면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면 학생들은 장래를 생각하게 되고 장래를 설계하게 된다.
지난 9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이 발의한 ‘서울특별시립학교 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서울교육이 흔들리고 있다. 교육·체육·문화 활동에 국한된 학교시설 사용 목적을 삭제하고 지역주민이나 종교 및 직능단체 등에게 완전히 개방,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한다는 개정 이유 때문이다. 물론 교육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라는 단서가 있지만 잘 지켜질지 의문이며, 설령 교육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잘 지켜진다 하더라도 문제다. 최근 학교를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학생 안전망에 구멍이 뚫리는 일이 빈번한데, 확대된다면 그 위험성은 더 커질 것이 자명하다. 교육활동 공간에 외부인의 무단침입, 도난, 시설 및 물품 훼손은 비일비재한 일이고, 학생들에 대한 폭행이나 약취와 유인, 심지어는 성폭행까지 일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다. 학교시설 개방에 따라 월요일의 학교는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다. 주말 행사의 후유증이다. 운동장에는 술병과 담배꽁초는 물론 온갖 쓰레기가 넘쳐난다. 체육관에 개방된 화장실은 학생 이용이 불가할 정도로 더럽혀지고 훼손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이 같은 학교의 현실을 바로 알아야 한다. 이제라도 시민편의주의적 포퓰리즘을 버리고 학교 본연의 책무와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외부인에게 빼앗겨 주말마다 학교 운동장에 학생이 보이지 않는 아이러니한 현실을 개선해야 하고, 지금보다 더 강력한 학교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학교만큼은 구성원이 운동장 사정, 체육관 유무, 주변 체육시설 등 학교 제반사정을 감안해 자율적으로 이용 범위 등을 정해 허가하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과거 학교와 지역사회의 공존을 모토로 허물었던 학교담장을 다시 복원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음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학교 개방보다 학교의 교육적 가치를 지키고 학생의 안전을 더 우선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값비싼 대가를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 6·4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제2기 직선교육감들이 오는 7월 1일 취임 1년을 맞는다. 취임 1년을 앞두고 일부 교육감들은 교육행정과 정책 추진에 대한 자기평가에 만점을 주는 등 후한 점수를 부여했지만, 정작 교육 현장의 평가는 냉혹하다. 전국 교원들을 대상으로 교총이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제1기에 비해 제2기 교육감 재임 중 교육 전반이 부정적으로 변화됐다는 응답이 55.5%, 공약의 현장 부적합성 59.1%, 교육감 직선제 폐지 찬성률이 76.3%라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교육감들의 자기평가와 현장 평가가 상반되고 간극이 넓다는 것은 분명 교육정책이 학교 현장 친화적이지 않다는 반증인 것이다. 제2기 직선교육감들은 지난 1년 동안 비합리적 권한 행사와 실험주의 교육정책 남발, 인사권 남용, 교육부와의 갈등 첨예화, 포퓰리즘 정책 남용 등으로 국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특히 자사고 감축과 혁신학교 확대, 평교사의 장학관 임용, 예산이 수반되지 않은 보편적 복지 확대 등 교육 현실은 물론 학교 현장 정서를 무시한 정책 강행으로 큰 혼란을 야기해왔다. 제2기 직선교육감들의 정책을 교육실험공화국이라고 빗댄 혹평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이제라도 심기일전, 남은 임기 3년을 향해 힘차게 출발해야 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교육의 실험주의화 폐지, 이념과 진영 논리 탈피, 교원 인사의 합리성 및 공정성 담보, 현장 중심(Bottom up)·현장 친화적 정책 구현, 단위학교 자율성 확대, 교육부와의 정책 조율 강화 등을 반드시 실행해 주기를 기대한다. 특히 지역의 여건과 현실을 충분히 고려한 현장 밀착형 교육행정을 펼쳐 주길 바란다. 전국의 모든 교육감들이 현장 교육감으로 돌아와 학생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학교, 교직원들이 보람을 갖고 근무하는 교단, 학부모들이 신뢰하고 성원하는 교육 등을 구현하기 위한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할 것이다.
내년부터 모든 중학교에 자유학기제가 도입된다.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을 어떻게 키워줄 것인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대부분의 학교는 진로 선택용 검사 도구로 간단한 설문을 통해 학생들의 심리검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간단한 설문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를 탐색하고 직업을 결정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 네 개 영역 구분 가능한 우리의 뇌 그럼 어떻게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고 적성과 소질에 적합한 직업을 찾을 수 있을까. 뇌 과학자 네드허먼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대뇌피질과 변연계를 기준으로 좌측 전뇌(Frontal Left), 좌측기저뇌(Frontal Left), 우측 전뇌(Frontal Right), 우측 기저뇌 (Basal Right) 등 네 개 영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사람마다 발달 영역이 다른 특징이 있기 때문에, 이에 따라 개별화된 맞춤형 진로, 직업 선택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먼저 좌측 전뇌가 발달된 인간은 목표가 뚜렷해 객관적, 합리적 판단을 잘하면서 분석적이고 정밀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정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기획하고 조직화 하는 일이나 원인 결과를 분석하고 진단적 문제 해결이 필요한 분야, 우선순위를 정하고 주요 결정을 하는 분야,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분석적 사고가 필요한 분야 등과 관련된 직업을 선택하면 매우 적합하다. 대표적인 직업으로는 판사, 변호사, 회계사, 의사 등이 있다. 다음으로 우측 전뇌가 발달한 인간은 사고가 매우 기발하고 창의적이어서 반복이나 지루한 것을 싫어하고 많은 아이디어나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창의력과 상상력이 필요한 분야, 기존 방식을 합성해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분야,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방식을 만들어 내는 분야 등과 관련된 직업을 선택하면 좋다. 예를 들면 작가, 건축가, 프로그래머 등 창의성을 요구하는 직업이 좋다. 스티브 잡스, 스티븐 스필버그가 대표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좌측 기저뇌가 발달된 인간은 변화를 싫어하고 정리정돈을 잘하며 순차적이고 일상적인 과제를 잘 수행한다. 적합한 직업 분야는 명확한 업무지침에 따라 하는 일, 정확하고 절차적인 일정표에 따라서 하는 일 등으로 공무원, 경리, 은행원, 종업원 등과 같이 반복적이고 정해진 절차대로 하는 일을 선호한다. 발달 영역에 따라 소질·능력 달라 우측 기저뇌가 발달된 인간은 타인의 감정이나 마음을 잘 읽는 공감능력이 뛰어나고 배려와 희생심이 강하기 때문에, 타인을 아주 편하게 해주고 사람들을 화합하는 능력이 우수하다. 이와 관련된 직업 분야는 학생, 성인, 노인 등을 가르치고 보살피는 분야, 긍정적 인간관계를 촉진시키는 분야 등으로 종교가, 예술가, 상담가, 교사, 철학자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직업은 옛날과 같이 평생 직업이 아니다. 인간이 생활화면서 여러 번 바뀔 수 있고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직업을 겸직할 수 있는 다변화 사회다. 현재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해 사회에 첫 발을 뗄 시기 즉, 2030년대에 새로 생길 직업이나 소멸될 직업 등 미래 사회의 다양한 변화 가능성을 고려하면서 진로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