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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윤명선생님을 만난 것은 딱 한 번 강릉사랑문인회에서다. 그러니까 2013년 6월 28일, 동해의 푸른 바람과 상큼한 솔잎 향이 어우러진 허난설헌 생가가 있는 강릉원주대학교 홍보관 뜰에서 열린 ‘강릉 가는 길’ 4집 출판기념회에서였다. 성남에서 출발했을 때는 비가 내려 출판기념회 행사가 잘 될까 걱정하며 내려갔는데 행사장에 도착하니 구름이 걷히고 푸른 하늘이 얼굴을 드러냈다. 솔숲 행사장 아래는 많은 회원이 와 있고 몇몇 눈에 익은 얼굴도 보였다. 나는 여성회원들이 준비한 다과를 먹으며 인사를 건넸다. 잠시 후 출판기념회 의식이 진행되었다. 식장에는 내외 귀빈도 있어 식순이 길어졌다. 먼저 장소를 제공한 전방욱 강릉원주대학교 총장님의 환영사, 이어서 강릉 해밀턴합창단의 축가, '강릉 가는 길' 노래 제창(우리 회원인 이광자 선생의 곡, 김완기 작사), 축하 떡 자르기 등의 의식이 순서대로 진행되었다. 잠시 다과를 나눈 뒤 2부 행사가 이어졌다. 홍성암 회장님(소설가, 전 덕성여대 교수)이 연단에 오르더니 온화한 얼굴에 눈빛 맑은 백발의 노인을 소개하였다. 박수가 뜨겁게 들렸다. 맨 앞에 앉아계신 노인이 자리에서 일어섰다. 몇몇 회원이 극진히 모시는 윤명 선생님이셨다. 이렇게 나는 윤명 선생님을 처음으로 볼 수 있었다. 윤명 선생님의 이야기는 이전에도 홍성암 회장님을 통해서 들은 적이 있다. 그 후 해가 지나면서 나는 윤명 선생님을 잊고 말았다. 다시 해가 두 번 바뀌어 올해도 강릉사랑 문인회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강릉으로 내려가기 전 나는 우리 문인협회 카페(강릉 가는 길)를 들려보았다. 게시물 사이 윤명 선생님의 소천 소식이 보였다. 안타까운 마음은 들었지만, 시간이 없어 자세히 읽지 않았다. 색소폰 연주를 위해 내가 다니는 탑 뮤직 동호회 회원 몇을 대동하여 가기느라고 마음이 여유가 없어서다. 이렇게 출발한 강릉 길, 약간의 설렘도 가지고 찾아간 출판기념회는 강릉의 변두리 한적한 레스토랑이었다. 막상 식장에 들어가니 들뜬 나의 기분과는 추모의 분위기가 엄숙했다. 추모시 낭독, ‘사랑하는 그대에게’ 추모곡 합창과 합주 등을 할 때는 더욱 숙연해졌다. 윤명 선생님은 1926년 평양에서 탄생하셔서 젊은 나이에 강릉일대에서 학생을 가르친 선생님이고 시인이다. 선생님은 중학교에서 사범학교까지 강릉 일대 학교를 전전하며 문학을 가르치셨다. 선생님의 교직 생활의 꽃은 뭐니 뭐니 해도 강릉 사범이셨을 것이다. 왜냐하면 강릉 사범에는 윤명 선생님이 가르치는 문예부가 있었으니까 말이다. 강릉사범 문예부 덕분에 이 학교 출신 중 꽤 많은 시인, 소설가, 극작가들이 우리나라 문학을 이끌고 있다. 선생님께서 일생을 몸담고 계신 교단을 떠난다던 소식이 들리던 어느 날 누군가 스승님을 그냥 보낼 수 없으니 뭔가 하자고 제안을 했다. 이렇게 하여 모은 돈으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사은회를 해드리고 가난하게 살면서 시집도 하나 내지 못한 스승님께 시집을 만들어드렸다. 윤명 선생님의 첫 시집이 출간된 것이다. 사은회 자리에서 제자들이 모여 스승님의 시집을 손에 들고 가르친 은혜에 감사하며 사제의 정을 맘껏 풀었다. 의식이 끝나갈 무렵 누군가 매년 윤명 선생님을 모시고 각자 쓴 글로 책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강릉가는 길’이다. 강릉사범 문예반에서 시작한 ‘강릉사랑문인회’에는 우리나라 원로 극작가 신봉승도 계시고 각처에서 이름을 날리는 시인, 소설가도 있어 금세 유명해졌다. 그리고 가입하려는 사람이 많아 강릉을 사랑하는 문인이면 누구에게나 문을 열기로 했다. 그래서 강릉출신 문인, 연고를 가진 문인들이 많다. 지금 ‘강릉가는 길’은 ‘강릉사랑문인회’에서 발간하는 책의 이름이다. (현재 9집 발간) 강릉 사랑문인회하면 윤명 선생님과 제자들의 아름다운 만남이 떠오른다. 하지만 아름다운 만남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절로 머리가 숙여진다. 그리고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에 얼굴이 뜨거워진다. 부끄러운 나의 자화상을 보기 때문이다. 이 시대 교권이란 무엇일까? 사실 없어져야 할 말이다. 오죽 존경받지 못하니까 가르치는 일도 권리라고 보호를 할까? 사제지간 정도 없는 교권이 가르치는 권한일까? 사랑과 존경 없는 교육이 보람이고 가치일까? 요즘 선생님 참 불쌍하다. 아름다운 정경(윤 명 선생님의 시) 푸르른 그리움이 출렁이는 제2의 고향 동해안 맹방 흰 모래톱 거기 발돋움하던 해당화 보름달 소녀와의 반세기만의 전화 통화 지금은 저만치 극락에서나 피는 서향나무 꽃으로 과천 양지바른 언덕에 기대서서 메마른 내 마음 밭으로 짙은 천리향으로 퍼져와 촉촉이 스며들지만 이윽고 아련한 수평선으로 사라져 갈 까치놀처럼 우리 사제간의 정의 또한 아쉬운 것 하면 우리가 부른 이 듀엣의 세레나데는 과연 3세 인연으로까지 누릴 수 있는 우리들만의 푸짐하고 아름다운 향연이 될까
최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1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는 ‘시간강사법’ 시행을 2년 간 유예하는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됐다. 최근 첨예한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학 '시간강사법'이 일단 유예된 것이다. 이는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세 차례나 유예, 연기되는 곡절을 겪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번 법 시행 유예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미봉책으로 2년 뒤로 뒤로 미룬 것이다. 근본적 문제 해결이 아닌 우선 급한 불을 끈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사실 '시간강사법'은 대학 시간강사 신분보장 및 처우개선이라는 법 취지와는 달리 시간강사의 강의 기회 축소 등으로 대규모 시간강사의 해고 사태 발생 우려가 큰 만큼 조속한 대체입법 마련이 요구돼 왔다. 시간강사 입장에서는 이 법이 ‘강사해고법’이라는 볼 멘 소리를 들어온 것이 사실이다. 일단 법 시행을 유예 것은 급한 불을 껐다는 안도감과 함께 조속히 대체 입법 등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함게 부여한 것이다. 따라서 빨리 시간강사 처우 개선을 위한 법률적·현실적 보완을 이루는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냉철하게 반성하면 이 법이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이번에도 법 시행이 연기되었다는 점은 법률 내용이 현실과 유리(遊離)됐다는 반증이다. 즉 대학 시간강사들의 처우를 개선한다는 취지와 목적이 오히려 시간강사들의 대량 해고를 유발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교육 당국은 직접적 이해당사자인 대학이나 시간강사들 모두가 수긍할 수 없는 방안을 법제화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단지 2년 시행 유예로 시간을 벌어 급한 불을 껐다고 안도만할 것이 아니라 대체입법 마련시에 국회와 교육부는 교원단체, 대교협, 전문대학협, 대학강사협 등 관련 기관과 단체의 요구를 경청하고 현실에 부합되는 대체입법 등 후속 조치 실행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난 두 번이나 그랬듯이 아무런 조치와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앞으로 2년이 지난다면 달라지거나 나아질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조속히 후속 대책과 입법을 시행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원래 시간강사법은 아르바이트보다 열악한 시간강사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고용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2011년 12월 국회를 통과했다. 시간강사에게 교원지위 부여, 채용 시 공개채용, 임용기간 1년 이상 보장 등이 법의 골자였다. 시간강사들의 고용불안 해소, 공정한 임용, 처우 개선 등이 법의 취지였지만, 법 통과 당시부터 실질적인 신분보장과 처우보장은 미흡해 대규모 해고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실제 대학들은 법 시행을 앞두고 전임교수들의 강의 시간을 늘리고 강의를 통폐합하는 방식으로 강사 구조조정에 나선 상황이다. 시간강사법이 시간강사들의 처우 개선이 아니라, 대량 해고를 부추기는 악법으로 전락할 우려가 농후했던 것이다. 전임교원(교수)들의 강의 시수를 늘리거나, 강의를 통폐합하는 방식으로 강사 수를 대폭 축소하고 있어 ‘강사 해고법’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이 과정에서 일부 강사들에게만 강의를 몰아줘 강사들 사이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극단적으로 시간강사법은 강사 1명을 전임교원수에 포함하는 강사로 산정하기 위해 3-4멍을 해고할 우려가 있는 법이다. 상치 전공 교수와 강사 강의, 작은 수업을 하나로 통합한 대규모 강의들이 늘면서 학생들의 학습권과 수업권이 침해되는 문제도 초래되고 있다. 법 제정 이후 이런 문제들이 끊임 없이 지적돼 왔지만 또 다시 대안도 없이 시행만 미뤘다는 점에서 정부와 정치권은 법 제정 이후 4년 동안 허송세월을 했다는 비판을 면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상임위는 이날 유예를 결정하면서 내년 상반기 정부ㆍ대학ㆍ강사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내년 8월까지 현실적인 수정법률안 제출 등을 부대 의견으로 제시했지만 구색 맞추기라는 의견이 많다. 이를 실제 시행할지도 미지수다. 대학 시간강사법 시행이 불과 1주일 정도 남은 상황에서 유예되면서 대학가는 혼란에 빠졌다. 강사들은 ‘법 시행 후 개선’과 ‘폐기 후 대안 입법 마련’으로 의견이 갈라져 있다. 강의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던 강사들은 혹시나 대학 측이 입장을 바꿔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대학측도 시간강사법 유예로 행정상 혼란을 겪고 있다. 교육부는 대학강사의 신분보장 및 국·공립대와 사립대의 균형을 맞추는 처우개선 방안 마련과 대학 지원을 위한 관련 예산 확보 등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국회 역시 앞으로 2년 동안 손을 놓고 있다가 법 시행 목전에 우왕좌왕할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차근차근 대체 입법 등 후속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비정규직 하루살이로 전국을 전전하고 있는 고학력 강사들의 애환을 어루만져줄 수 있는 후속 조치를 하루빨리 마련해 주길 기대한다.
우리 국민이 잘 아는 김연아는 '피겨에 재능이 있다'라는 것을 인정한다. 재능이 없다면 아무리 연습을 하여도 잘 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자세히 보면 그 재능이 어디에 존재하는 것일까? 결국에 인간을 지배하는 것은 뇌이다. 한 사람의 재능은 그 사람 뇌에 만들어진 독특한 신경구조의 결과라는 것을 과학자들이 밝혀냈다. 이는 또한, 한번 만들어지면 바꾸기 어렵고, 없는 것을 새로이 만드는 것은 더욱 어렵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없는 것을 새로 만들려면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또 그런 연결고리가 만들어질 때까지의 과정도 견디기 어렵다. 자신의 성격을 바꾼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생각해 보면 알게 될 것이다. 이런 재능은 평소 자연스럽게 나타나는데, 바로 무의식적으로 행동할 때이다. 무슨 일을 하든지 의식하지 않고 행동하면 오른손잡이는 항상 오른손을, 왼손잡이는 왼손을 쓰는 것과 같은 이치다. 어떤 정보를 받아들이고, 이를 분석하고, 사람을 만나고, 일을 대하는 것과 같은 대부분의 것들이 재능에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특정분야에 재능이 있다고 해서 언제나 멋진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다. 이는 어떤 일을 할 때 즐겁고, 재미있고, 남달리 쉽게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잠재능력으로, 머리와 몸이 따라주니 남들보다 잘하는 것뿐이다. 따라서 이것을 활용해 남다른 결실을 맺으려면 재능을 의도적으로 키우기 위한 별도의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 근육을 제대로 키우려면 근육을 키우는 방법을 알고 이를 위한 별도의 운동(실천)이 필요한 것처럼 말이다. 낮선 사람과 쉽게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능력은 재능이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누구를 만나도 편하게 얘기할 수 있고,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겁먹지 않고 다가간다. 사람이 무섭지 않으니 자신의 생각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하지만 이것을 활용해 자신을 지지해주고, 도와줄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려면 재능 이외 뭔가가 필요하다. 사람 만나는 게 쉽다는 의식은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고, 상대가 원치 않는 상황에서도 자기 생각만을 몰아 부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런 재능을 잘 활용하려면,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어떻게 다가가는 것이 그 사람을 편하게 해 주는 것인지, 그에게 어떤 식으로 대화를 시작할 것이며,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갈 것인지, 헤어질 때는 어떻게 할 것이며, 그 후 그들을 어떻게 관리하는 게 좋은가 등 사람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식을 보완해 줄 수 있는 경험도 함께 필요하다. 지식은 다양한 상황을 하나의 규칙으로 정리한 것이기에 개개인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았다. 이런 차이를 무시하고 지식을 적용하면 효과가 그만큼 반감된다. 문제는 상황에 따른 대응방식은 흔한 말로 ‘짠밥’이라는 점이다. 여러 가지 상황을 접해본 사람일수록 상황마다 나타나는 미묘한 차이를 깨닫고 그것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재능, 강점과 관련된 강의를 할 때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어떤 사람은 의아하다는 듯이 손을 들고 질문한다. “죄송하지만 그런 지식과 경험을 따로 배워야 한다면 재능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사람 만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누구나 다 그런 지식과 경험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는 맞는 말이고, 아주 좋은 질문이다. 그러나 질문자가 한 가지 놓친 게 있다. 누구나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해서 그것을 키우고자 노력하지 않는다는 점이고, 재능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의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재능을 가진 사람의 배우는 속도와 이해력 문제다. 이들의 뇌 구조는 사람 만나는 것과 관련한 뇌세포들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에 남들이 한 시간 공부해야 할 것을 단 십 분이면 익힐 수 있고, 동일한 지식과 경험 속에서도 매우 다채로운 상황들을 지식과 연결시켜 그 이상의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재능은 무언가를 남달리 할 수 있는 잠재능력이다. 그것을 개발하지 않으면 평소 우리가 좋아하는 단순한 취미활동이 될 뿐이다. 하지만 재능에 지식을 쌓고, 현실에서 경험으로 무장하면 그 순간 재능은 나만의 강점으로 변한다. “사람 만나는 일, 그 일은 김과장이 있잖아.”라는 말을 듣게 된다. 공부도 마찬가지로 재능이다. 재능이 없는 아이들을 모두 재능을 가진 존재로 만들려면 수많은 반복이 필요하다. 이것을 견디어 내는 사람만이 최종 경기장에서 성공의 열매를 갖게 되는 것이다. 2016년의 크리스마스에 나에게 주어진재능이 무엇인가를 선물로 발견하는 날이 되기를 기대하여 본다.
‘김지성·윤태영 함께 길을 걷다 展’ 관람기 지금 수원미술관 제3관에서는 ‘김지성·윤태영 함께 길을 걷다 展’이 열리고 있다. 이 전시회는 오는 27일까지 열리는데 미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한 차례 방문하여 감상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예술 작품 감상, 마음의 여유가 있는 분들에게나 가능한 것이니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었으면 한다. 어제 오후 수원미술관을 찾았다. 실제로 찾아가 보니 제3관에서는 작가 두 분외에도 도예가 전성근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이 분은 올해 고인이 된 분인데 사모님이 아끼는 작품을 기꺼이 전시회에 내어 주셨다고 한다. 전시된 작품의 가격을 들으니 몇 백 만원에 몇 천 만원에 이른다고 들려준다. 예술작품을 돈을 환산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작가 김지성은 현재 능실중학교 미술교사인데 전시회에 총 9점을 내어 놓았다. 40호짜리 작품 2점은 테라코타 귀면상을 베니어판에 붙여 에나멜 페인트로 물감을 뿌려 제작한 작품이고 그 중 한 작품은 프랑스 테러 사태를 위로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리고 대형 도자기 2점에는 ‘금강산 단발령 소견’ 과 ‘설악산 운무’ 그린 진경산수 작품이고 10호짜리 캔버스에 스토운과 아크릴 물감을 이용하며 붓질에 의한 추상적인 작품이 5점 있다. 작가 윤태영은 현재 서호중학교 미술교사인데 총 12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설경 작품 10호 짜리 6점과 주변 시골 풍경 10호짜리 작품 6점 등이다. 모두 유채물감으로 캔버스에 무르익은 붓놀림과 색채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친근감 넘치는 주변의 풍경을 섬세한 붓 터치로 잡아내어 표현한 설경 작품과 주변 풍경 작품들이 있다. 도예가 전성근은 올해 56세 나이로 작고하였는데 고인의 작품혼에 의미를 기리고자 유작 10점 초대하여 함께 전시회를 하고 있다. 이 분은 2008년 당시 생존작가 최초로 뉴욕 크리스티 경매작가로 이름을 알렸으며, 작고 후 영국의 대영박물관에서 옻칠 투각 도예작품을 사들여 전시하기로 하여 유명해진 작가라고 한다. 한글 투각작품 3점, 연속무늬 투각 작품 2점, 옻칠 투각 작품 2점, 장미 투각 작품 3점 등 총 10점이 전시되고 있다. 이 전시회의 특징은 무엇인가? 바로 기획전이다. 세 사람의 개성이 두드러진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전시회를 통하여 다른 경향의 작품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 전시장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것이다. 현직 미술교사 두 분은 교직생활의 바쁜 일과 중에서도 작품 제작에 몰두하여 작품을 탄생시켰다. “어? 전시 작품에 제목이 없네” 작품을 감상하면서 보니 작품에 제목이 게시되어 있지 않다. 이게 무슨 일인가? 작품 이름이 없단 말인가? 작가에게 물어보니 일부러 그렇게 했다고 한다. 일부러? 작품명을 게시하면 관람객들이 작품명과 작품을 연결시키기 때문에 자유로운 상상력을 방해한다고 한다. 그래서 작가가 협의하여 그렇게 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술가들은 왜 이런 전시회를 갖는 것일까? 전시회의 의미는 작품발표전을 통하여 개인의 작품을 소개와 여러 사람들에게 작품을 통하여 감동을 불러일으켜 마음의 정화를 꾀하는데 목적이 있다. 작가에게는 자신의 작업을 통하여 개성을 마음껏 즐기며 새로움을 향한 창조적인 작품의 세계를 개척하여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작품전시회에서 출품 작가를 만나면 작품 제작 이면에 숨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필자에게 ‘오! 프랑스여~’(크기 40호, 재료 테라코타 귀면상, 에나멜 페인트)를 소개하면서 작품 제작 동기를 말해 준다. 바로 프랑스 테러 사건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전해 준다. 이 작품에는 프랑스 국기 색깔이 나타나 있다. 또 ‘금강산 단발령 소견’과 ‘설악산 운무’ 작품은 도자기 크기가 커서 제작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전해준다. 현직 미술교사들이 교직생활 중 예술활동을 해 나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시간도 그렇거니와 창작의 고통이 따른다. “창작의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는 것은 작품 완성의 즐거움 속에 희열이 있기 때문에 승화해 나간다. 작품은 끊임없이 영감을 포착하여 담아내야 이어질 수 있다” 오늘 작품을 설명해 준 작가 김지성의 말이다. 오늘 주인공인 두 분의 미술교사, 교직생활과 예술활동을 병행하면서 좋은 성과 거두기 바란다.
연말을 맞이하여 학교에서도 학사일정에 맞춰 모든 것을 정리하는 시점에 와 있다. 12월 21일 연향초 학부모 진로교육에 이어 23일(수)에는 오후 3시부터 부영초에서 학부모교육을 하였다. 주제는 ‘자녀의 진로교육’이다. 자녀가 행복한 일생을 살아가도록 하려면 학부모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살아나갈 세상을 알고 나를 알고 자 준비한다면 세상을 잘 살아 갈 수 있다고 믿는다. 세상과 나에 대한 공부가 시작되었다.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 한국은 전쟁 후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래없는 경제적 성장의 열매를 누리고 있다. 그 덕분에 최근에는 한국의 신용등급이 최고 수준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우리 주변 정치적 상황이 그러하며, 경제적 기상도가 엄청나게 변화의 소용돌이에 있다. 이러한 시점을 맞이하여 새로운 삶의 진로가 필요하다. 우리 사회는 국제적인 주변환경의 영향을 심하게 받고 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 시장이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우호적이었던 환경이 결코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나라 수출은 2012년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추세에 있다. 그리고 주변국 중국의 경제가 그러하며, 우리와 경쟁국인 일본은 다시 우리 경제의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모든 가격이 떨어지길 바랬던 석유가격이 30달러대로 폭락함으로 조선업을 비롯한 해양 플랜트 분야는 해고 바람이 세게 불고 있다. 이미 거제와 울산에서는 내년에 1만명 이상의 해고가 예상되고 있다는 사실도 주목해야 한다. 이같은 시점에서 사회적 변화로 100세 장수시대를 살아가게 된다. 전에는 한 번 배운 것을 자신이 퇴직할 시점까지 써 먹는 시대였다. 그러나 이제 아이들의 삶도 중요하지만, 내가 아이들이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는 삶의 틀을 만들어야 한다. 자식을 아무리 잘 교육시켜도 이 아이들이 예전의 대한민국처럼 나이들어 버린 나의 노후를 책임져 줄 것이라고 믿는 것은 큰 착오이다. 이제 아이들 교육에 전체를 투자한 관점을 버리고 나의 노후를 바로 보고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나를 소중히 여기는 교육을 시켜야 할 가치관이 필요하다. 우리 부모들은 중학교에 진학하면서 고민이 시작된다. 초등까지는 어느 정도 부모의 말을 순종한 아이들도 사춘기가 되면서 부모의 뜻과는 다른 판단을 하는 성장의 시기를 간다. 이것을 인정하고 지나치게 아이들에게 공부만을 강요하는 것은 무리이다. 우리가 좋은 대학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과외를 시키면서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잃어버리고 있다. 사람은 어차피 부모의 품을 떠나게 되는데 일찍부터 자립하는 교육을 시킬 필요가 있다. 그 출발점이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학교에 등교하는 것 등 생활전반의 자주적이고 자립하는 정신을 올바르게 가르쳐야 한다. 다음으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를 진학하는 과정에서 자지 자녀가 웬만한 성적이며 대학에 진학하고 취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오직 대학진학에 올인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을 나와 취업할 기업이 없다. 공무원의 자리는 한정되어 있고, 저출산의 영향으로 교사가 되는 길도 쉽지가 않다. 그런데도 부모는 안정적인 공무원이나, 교사 등 소위 사자가 붙은 직업만을 꿈꾸고 있다. 이제는 그런 시대가 아니다 기업들이 높은 임금 때문에 한국을 떠나고 있다. 그러니 기업이 없는데 어떻게 취업이 가능하겠는가? 중학교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라 하더라도 가능하다면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하여 취업을 하고 나중에 정말 자기가 배우고 싶은 공부의 때가 오므로 그때 가서 공부하여도 결코 늦지는 않다. 무작정 대학진학을 위한 고교진학은 올바른 진학지도가 아니다. 이점을 잘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제 훌륭한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자녀를 코칭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제 장기적인 학부모 교육이 필요하다. 훌륭한 아이는 부모의 영향을 받고 성장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배후에는 한결같이 훌륭한 부모의 교육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다.
담임수당이 내년부터 월 11만 원에서 월 13만 원으로 인상된다. 또 초·중·고 중 둘 이상을 겸임하는 병설학교 교장(월 10만 원)·교감(월 5만 원)과 특수교육지원센터 근무 교원도 월 7만 원의 특수교원 수당을 받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는 교총-교육부 단체교섭과 연금 정국 이후 교총 주도로 인사혁신처 내에 마련된 인사정책협의기구 협의 결과가 반영된 조치다. 이에 교총은 “당초 요구한 인상 금액보다 적고 교감, 보직교사 수당 등 다른 교원 제수당 인상이 실현되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교총과 교육부 간 단체교섭 합의사항 실현으로 학생교육과 생활지도에 매진하는 교사들의 사기진작에 다소나마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인상이라는 상징적 조치를 통해 전국 23만여 담임교사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기 진작과 그로인한 학교교육의 질 제고에 다소나마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담임수당은 지난 1996년 월 3만원으로 시작돼 2003년까지 거의 매해 1~3만원씩 인상, 2003년 11만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올해까지 12년째 동결된 상태였다. 병설 초·중·고 교장·교감 겸임수당과 특수교원 수당 지급 대상 확대에 대해서도 “전국 155개 병설학교와 특수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조치”라며 환영했다. 교총은 그러면서도 “이번에 반영되지 못한 수당의 실질적 인상도 교원 사기 진작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직교사 수당은 2003년 이후 12년째 제자리걸음이고, 월 25만원 지급되는 교감 직급보조비 역시 보통 20년 이상 걸리는 승진 소요기간과 과중한 업무에 대한 적절한 보상으로 보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간 교총은 교원에게 지급되는 각종 수당 현실화에 전방위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교육부뿐만 아니라 공무원 인사·보수 주무부처인 인사혁신처, 기재부 등 관계부처와 청와대, 국회까지 활동 범위를 확대했다. 수당 인상 등 실질적 처우 개선을 위해서는 관련 법령 개정이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 상당한 예산도 수반되는데, 이를 교육부 교섭 합의만으로 담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안양옥 교총회장은 황우여 교육부총리,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을 비롯, 황교안 국무총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등을 직접 만나 담임, 교감, 보직교사 등 교원 사기진작을 위한 보상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했다. 특히 이근면 인사혁신처장과는 4~5월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해 교원들에게 교단의 사기저하와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요구를 직접 듣는 기회를 갖고 상당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후 이 처장은 지난 7월 교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담임 등 교원 처우 개선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순천동산여중(교장 조창영)은 자유학기제 2년째를 맞이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 가운데 선택과목으로 국제교육을 통한 안목 넓히기를 위한 ‘일본문화체험반’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 수업은 올해 본교에서 정년을 맞이하였지만 필자가 강사가 되어 진행하는 수업으로 주변 나라인 일본을 좀 더 잘 이해하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지향하면서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이 수업은 단지 일본어만을 익히는 수업이 아니다. 한·일간의 역사와 문화, 교육, 생활모습, 그리고 앞으로 밝은 한일관계를 만들기 위하여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이에 수업에서는 자신을 돌아보고 일본 관련 자료를 학습하면서 느끼고 많이 생각해 본 것들을 20분 정도는 글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특별수업으로 일본인 교사를 초청하여 일본 옷을 입어보고 놀이를 하는 등 다양한 수업도 체험을 하였다. 마지막 수업을 앞두고 12월 15일에는 학생들의 관심이 많은 ‘일본 요리’ 수업을 하여 직접 먹어보았다. “맛이 어때요?” 묻자 “지금껏 먹어 본 우동 가운데 가장 맛있어요, 우리가 협력하여 만들었으니까요.”라고 정호정 학생(1학년)은 자신있게 답했다. 심지현 학생은 “일본어를 배우기 전에는 마냥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배우고 보니 한글이나 영어와 같이 계속 반복하여 매일 복습하고 소리내어 읽어보면 나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 수업을 계기로 임제서 학생은 “일본에 대한 호기심에 친구와 함께 신청하였는데 수업을 통하여 일본에 대하여 가졌던 악감정과 편견이 줄어들고 친근감이 생겼다면서, 이번 겨울 방학때 일본에 3박 4일 홈스테이 프로그램에도 참가하여 자신이 배운 일본어도 사용하여 보고 일본 친구도 사귀면서 멋진 사람이 될 것.”이라면서 일본에 가는 꿈이 이뤄져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 홈스테이 프로그램은 일본 후쿠오카시 동구지역 주민이 앞장 서 추진하는 것으로 2년째 지속되고 있다. 한편, 이 수업을 개설하여 희망 학생을 받은 결과 인기가 높아 선택되지 못하여 아쉬움을 가진 친구들도 많았다.
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 아산교육지원청(교육장 현재규)은 2015 개정교육과정 도입을 앞두고 학교 현장의 교실개혁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각 과목별 개정교육과정 연수를 23일(수) 도내 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2015 개정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인 ‘행복한 고등학교 행복한 교실’이란 주제 아래 효과적인 교수-학습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긍정적인 경험을 높이는 학생참여중심수업 방안’, ‘인성과 꿈을 키우는 교과융합수업의 실제‘ 등 2개 주제로 진행됐다. 1부 특강은 공주고 강미숙 교사가 강사로 나서 ‘2009 개정 교육과정 및 국어과 교육과정’을 2부 특강은 공주고 김미정 수석교사가 강사로 나서 ‘2016년 평가가 바뀌면 수업이 변한다.’ 등을 중심으로 인성교육과 융합수업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연수에서는 도내 고등학교 국어교사 1,140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아신교육지원청은 도내 교원들을 대상으로 교수-학습 및 평가방법 개선을 위한 후속연수를 지속적으로 실시함으로써 2015 개정교육과정의 안착 및 교실개혁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석교사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까다로운 임용 조건에 반해 권한과 위상은 애매해 지원자가 줄면서 신규 임용자가 도입 4년 만에 35분의 1수준으로 급감하고 재임용 심사에서도 갈등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교육부로가 밝힌'시·도별 수석교사 임용배치 현황'에 따르면 2012년 출범 당시 전국 수석교사 신규 임용인원은 전국 총 1122명이었지만 이듬해인 2013년엔 527명, 2014년 248명, 2015년 98명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는 이보다도 훨씬 줄어든 32명이 임용될 예정이다. 전국 17개 교육청 중 12곳은 임용 예정자가 한 명도 없다. 이에 대해 시·도교육청 관계자들은 "애초에 지원자가 적어서"라고 입을 모았다. 대구·울산 등 몇몇 교육청은 "수석교사 선발에 들어가는 행정력에 비해 매년 만족할 만한 인원이 모집되지 않아 격년 선발방식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지원자가 적은 까닭은 법제화 후 기대했던 위상·처우 개선이 한발짝도 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되레본연의 임무인 연구·개발이나 수업 컨설팅 등에 매진할 여건조차 지원되지 않았다. 현 제도상 수석교사에게 주어지는 우대책은 수업시수 1/2 경감과 월 40만원 연구활동비, 담임 면제 정도다. 하지만 정원, 예산 미비로 담임을 맡고 수업도 온전히 하는 수석교사가 수두룩하다. 연구활동비도 수당이 아니어서 정산을 받아야 하는 등 우대책으로 보기 애매하다. 이마저도 법령 또는 지침상 임의규정에 불과해 상황에 따라 얼마든 제한될 수 있다. 모호한 위상도 문제다. 초중등교육법 20조에 '수석교사는 교사의 교수·연구 활동을 지원하며, 학생을 교육한다'라고만 돼 있을 뿐 명확한 지위나 역할이 규정돼 있지 않다. 그렇다보니 대내·외 활동에 한계가 많다. 반면 선발기준은 만만치 않다. 우선 15년 이상의 교육경력이 필요하며 시·도별 차이는 있지만 직무연수·교육연구·수업공개·연구회·컨설팅 등 다양한 실적이 요구된다. 또 매년 실시되는 업적평가와 4년 주기의 재임용 심사도 부담이다. 대부분 시·도교육청이 예산·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확대보다는 질적 개선에 주력하고 있어 선발기준은 점점 강화되는 추세다. 그러다보니 점점 수석교사를 외면하는 상황이다. A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수석교사 선발 요건은 교감 승진 요건과 별 차이가 없다"며 "이런 요건을 갖추고 홀대받는 수석교사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시교육청 등이 최근 진행한 재임용 심사에서 수석교사를 무더기 탈락시켜 잡음이 나온다. 지역별로 평가가 제각각인데다 심사를 앞두고 당초 계획엔 있지도 않던 역량평가를 갑자기 도입해 과도한 부담을 주고 있어서다. 전부터 일부 교육감이 수석교사 무용론을 드러냈던 터라 “제도 자체를 없애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과거 수석교사였던 한 초등교사는 "실력과 열정을 가진 교사에게 관리직이 아닌 교수직의 길을 열어 우대하고 교단을 학습조직화 한다는 게 수석교사의 취지였다"며 "지금 같으면 누가 그 길을 도전하겠느냐"고 개탄했다.
교총이 이준식 서울대 교수가 신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21일 내정된 것에 대해 “유·초·중등교육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학교 현장에 적합한 정책 마련을 위해 교총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22일 논평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부차관이 비교육학자(경제학) 출신인 상황에서 교육부장관도 기계공학자가 내정됨에 따라 유·초·중등 교육정책을 입안·추진함에 있어 경험과 현장성이 부족하거나 관심도가 떨어질 것에 대한 학교 현장의 우려가 있다”며 이 같이 주문했다. 이어 “이 장관 내정자가 인터뷰에서 강조했듯이 인성교육을 학교, 가정, 사회가 동참하는 전국민 실천운동으로 이루어내고, 침체된 교단의 활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 교권보호법 개정 등 교권보호에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또 "각종 정책과 관련해 직선 교육감과의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정부와 시‧도교육감 간의 역할과 한계를 명확히 함으로써 교육현장의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며 교육수장으로서 전문성과 교육행정능력, 정책 추진력 등을 요구했다. 이 내정자는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김도연 장관 이후 역대 두 번째 공학자출신 교육 수장이다.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기계공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1985년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기계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서울대 기계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연구처장(2011)과 연구부총장(2012~2014)을 지냈다. 지난해부터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창조경제분과 분과의장과 미래창조과학부 공과대학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울산교총 제9대 회장에 이성걸 범서초 교장이 당선됐다. 울산교총은 24일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전체 회원 3435명을 대상으로 우편 투표를 실시한 결과, 이성걸 교장이 득표율 64%(2046표)로 신임 회장에 뽑혔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전체 회원의 96%를 기록했다. 이 신임 회장은 △회원 가족 사업장 홍보 및 MOU 확대 △회원 보호 119 운영 △교권침해 사건 발생 시 전문변호사 선임료 무료 지원 △회장단의 야간 SOS 사무실 운영 △사무국 운영비 절감 통한 법률지원팀 예산 확보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울산교총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내부 조직을 정비하고 교원 복지와 권익, 전문성 신장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학교 현장에서 여러 민원에 시달리는 교원들의 고민을 전문가와 함께 해결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임기는 내년 3월 1일부터 2018년 2월 말까지다. 한편 이 신임 회장은 진주교대를 졸업하고 울산광역시교육청 장학사, 언양·천상초 교감, 울산광역시교육청 장학관을 지냈다.
박등배 인천교총 회장이 전국시·도교총회장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총무는 정덕화 강원교총 회장이 맡는다. 임기는 6개월이다. 박 회장은 “최근 교육계는 교권 추락, 열악한 교육 환경 등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를 지혜롭게 해결해나가는 것이 과제”라면서 “전국 교육자들이 한 마음,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17개 시·도교총 회장단과 소통하고 뜻을 모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교직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꺾이지 않도록 현장 교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적극 경청하겠다. 교사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우선 17개 시·도교총의 현안을 파악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각 지역의 교육 현안을 알아야 그에 맞는 대응 방법과 해결책을 고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한국교총과 시·도교총을 이어주는 매개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2015 대한민국 발명교육대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는 최근 발명교육과 발명문화 확산에 힘쓴 현직 교원, 교육공무원 8명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 발표했다. 최고의 영예인 국가지식재산위원장 표창은 박인수 서울 아주중 교사가 받았다. 그가 처음 발명교육을 접한 건 2002년. 당시 영재교육을 담당하던 박 교사는 발명교육을 접목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았다. “주변의 권유로 발명교육을 접하고선 교육 효과가 탁월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길러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교과목과 연계하기에도 좋았어요. 발명교육의 진가를 알게 된 거죠.” 서울 강동송파교육지원청 발명교육센터를 전담하면서 학생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개발에 관심을 가졌다. 기존 과학·공작 수업 중심이었던 프로그램을 학생이 직접 발명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는 방식으로 개편했다. 발명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강의를 짜고 지원했다. 이런 노력은 10년간 계속됐다. 학교에서도 다양한 발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발명 동아리를 조직해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했다. 각종 발명 대회 참가도 도왔다. 그 결과, 올해만 동아리 학생 23명 가운데 17명이 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자신이 발명한 아이디어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인 학생도 16명이다. 박 교사는 “매년 3월 초 동아리 부원을 모집하는데 선발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지원자가 많다”면서 “벌써부터 내년에 자신을 뽑아달라고 ‘예약’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개발도상국 교육자들을 초청해 발명교육 노하우를 전하는 ‘SEED Project(씨드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씨드 프로젝트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와 세계여성발명기업인협회에서 주관하는 발명교육 프로그램으로, 박 교사는 2013년부터 3년간 강의를 진행했다. 이후 각 국가의 요청으로 해외에 초빙되기도 했다. 박 교사는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앞으로 발명교육, 창의교육에 더욱 매진하라는 뜻 같아 어깨가 무겁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교사는 교육자이기도 하지만, 문화전달자의 역할도 한다. 10여 년간 쌓은 발명교육 노하우를 전하기 위해 교사·학부모 대상 교육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책으로도 담아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특허청장 표창은 △김효상 부산 대광발명과학고 교사 △김동원 부산 주례여중 교사 △배종우 대구광역시과학교육원 교사△안광호 경기 귀인초 교사 △홍정태 전북 상관중 교사 △강심원 경기 매산초 교장△송낙현 교육부 교육연구사가 받았다.
며칠 전 동료 선생님들과 식사를 했다. 학교도 뭐가 그리 바쁜지 오래 전부터 하자던 모임을 어렵게 했다. 내친 김에 카페에서 커피를 앞에 놓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나란 위인은 워낙 말이 없는 탓도 있지만, 나이 먹고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노력한다. 이날도 나는 주로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선생님들이 집안 이야기를 하면, 크게 공감하고 짧게 말하는 것이 전부였다. 젊은 여선생님이 블로그 이야기를 할 때도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맞장구를 치고, 웃는 것으로 내 역할을 다 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여선생님이 “수석선생님도 블로그에 글을 남기고 그러시나요?”라고 묻는다. 여 선생님의 질문은 답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말없이 앉아 있는 나에게 그냥 인사치레로 물었다는 느낌도 있었다. 순간 짧게 답하는 것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차원에서 말해야겠다는 마음이 일었다. 그래서 가끔 좋은 글은 꼼꼼히 읽고, 피드백을 한다는 답을 했다. 교육 관련 콘텐츠가 풍부한 블로그도 소개했다. 그랬더니 놀라는 표정으로 “신세대시네요!”라고 규정한다. 순간 오기가 나서 블로그를 직접 운영하고 있고, 페이스북과 연동되어 있어 방문객이 많다는 자랑을 했더니 못 믿을 상황이라도 벌어진 듯, 좌중에 큰 소리로 떠든다. 모두 의외의 상황을 만났다는 듯 눈빛이 모아졌다. 이런 상황을 두고 뭐라고 해야 하나. 이것은 편견이다. 흔히 사람이 사람을 상대할 때는 그 상대방을 집단이 지닌 속성으로 범주화하게 된다. 그들은 내 겉모습을 보고 컴퓨터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선입견의 그물을 씌었다. 머리가 반백이니 나도 컴맹일 것이 분명하다고 규정하고 자기들만의 그물에 가둬놓고 있었다. 이는 나란 위인에 대한 검증 없이 던진 말이다. 내면에 자리하고 있는 고정관념을 표출한 것이다. 편견이나 고정관념에 의한 언행은 자기도 모르는 새에 튀어나온다. 이는 심리적 과정이지만, 말하는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순간 은근한 형태의 차별을 드러낸다. 심리에는 개인이나 집단들에 대한 부정적이고 적대적인 태도도 깔려 있다. ‘외모가 부각되지 않으면 실력이 모자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주머니는 운전이 서툴다. 동남아 사람들을 보면 가난할 것 같다. 특정 지역 출신들은 다 그렇다.’ 등의 사고방식이 같은 유형이다. 따라서 이런 생각을 입 밖에 드러내는 것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말하는 사람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노골적인 차별 의식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내 나이 또래를 젊은 사람들이 꼰대로 부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꼰대는 젊은 사람들에게 사사건건 이래라 저래라 지시한다. 내 생각을 젊은 사람들에게 강요한다. 내 생각과 다를 때 ‘요즘 젊은 사람은 하면서~’ 탓한다. 자신의 생각을 잘잘못을 따질 생각이 없고 세대 차이로 규정한다. 업무 처리 등의 능력보다는 태도, 복장 등 외적인 것으로 평가하는 것을 좋아한다. 자신은 젊었을 때 목숨 받쳐 일했는데, 요즘은 그런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인간관계는 나이·성·직업·수입 등에 따라 양상이 달라진다. 특히 현대인은 직업을 갖고, 그 조직에서 지위나 역할을 부여받는다. 그러다보면 필연적으로 상하 관계 등의 구분이 생긴다. 여기서 꼰대 문화가 나올 확률이 높다. 대개 꼰대라고 지칭하는 것에는 꽉 막혀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소통할 줄을 모르고 자기주장이 강하다. 남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의견만 옳다고 여긴다. 그러다보면 훈계조나 명령조로 말하기 일쑤다. 지위가 높다고 자신의 생각을 사람들에게 강요하는 것이 꼰대의 전형이다. 의견이 대립할 때 나이로 상황을 제압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꼰대는 우리말 같지 않는 느낌인데, 국어사전에 실려 있다. 은어로, ‘늙은이’를 이르는 말이다. 그리고 학생들의 은어로, ‘선생님’을 이르는 말이다. 실제로 어릴 때 우리끼리 선생님을 이렇게 부르던 기억이 있다. 그러고 보면 나는 여지없이 꼰대다. 나이도 차고 있고, 직업도 들어맞는다. 하지만 나는 꼰대이기를 거부한다. 우선 어감이 안 좋다. 늙은이라는 것도 억울하다. 젊은 사람들이 말하는 꼰대의 이미지를 거부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가장 먼저 나는 젊은이처럼 살려고 노력한다. 젊은이처럼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호기심을 갖고 배우는 일이다. 쥐꼬리만큼 가지고 있는 지식이 위태로워 늘 공부를 한다. 곰팡내 나는 생각도 참신하게 하려고 책을 가까이 했다. 공부는 젊은이에게 많이 전해주려고 한 것도 아니다. 나이 들어가면서 내면이라도 살찌울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다. 오기가 일어나 젊은 선생님에게 내 블로그를 소개하고, 내 글이 교과서에 실렸다는 자랑까지 했다. 옆에서도 왜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냐고 야단이다. 자기 피알(PR) 시대인데 자랑 좀 하고 다니라고 친절하게 일러 준다. 그들 말대로 내가 때마다 자랑을 하고 다녔으면 어땠을까. 나를 꼰대로 규정하지 않고, 실체를 제대로 알았을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나를 제대로 알리기는커녕 욕을 더 많이 먹지 않았을까. 주변에서 들리는 말로 나이 먹은 사람들의 최고 덕목은 남에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라고 한다. 내가 이야기하는 것보다 남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들을 때 현명해진다. 자기를 돋보이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삶에 관심을 갖고 따뜻한 시선을 보일 때 내 삶은 어느덧 빛날 수 있다. 내 삶을 구구하게 설명하면 구치하다. 하지만 그 자체로 빛나면 감동이 있다. 나이 들수록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 보이는 것보다 나 스스로 내면을 채우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것이 남을 평가하는 것이란다. 가장 어려운 것은 나를 평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이에 맞게 어려운 일에 도전하는 삶을 영위해야 하지 않을까. 나를 스스로 평가해야 바르게 살려고 노력할 것이다. 물론 평가의 잣대도 내가 만들어야 한다. ‘나는 주변 사람에게 따뜻한 사람인가. 나는 어린사람들의 눈에 어른으로 보일까. 나는 제대로 살아가고 있는가’라고 끊임없이 내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교원들의 경우, 내년 2월 말일자로 정퇴와 명퇴를 하게 되니 2개월을 앞두고 있다. 명예퇴직, 정년퇴직 예정자가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것을 소상하게 알려 주는 사람이 없다. 퇴직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알려 주면 좋으련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퇴직 예정자가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연금이다. 연금수령이냐 일시금 수령이냐는 이미 결론이 났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대부분이 연금을 수령한다. 사람의 평균 수명이 늘어가고 있는데 평생 봉직한 공무원에게는 연금이 매력이다. 건강 관리를 잘한다면 연금의 혜택을 톡톡히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연금 월액 수령액이 문제다. 연봉이 4천만 원이 넘으면 건강보혐료를 부담하기 때문이다. 머리 회전 속도가 빠른 사람은 일부러 연봉이 4천만 원이 넘지 않게 수령액을 조정한다. 이게 잘하는 것일까? 이렇게 잔머리를 굴린 사람들은 대개 후회한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한 번 확정되면 다시 되돌릴 수 없다. 다음은 퇴직 후의 생활이다. 사람마다 가치관에 다라 다르겠지만 어떻게 보내는 것이 알차고 바람직하냐는 것이다. 그 동안 40 여년을 고생했으니 편히 쉬라는 사람도 있고 인생 2막을 새롭게 출발하라는 조언도 있다. 주위에 있는 퇴직 선배 몇 분들에게 조언을 구하니 흔쾌히 답해 준다. 지난 2월 중학교에서 퇴직한 A교장. 그는 방송통신대학 일본학과 3학년에 편입하여 젊은이들과 호흡을 함께 하고 있다. 퇴직이 공부의 끝이 아니라 학업의 새로운 출발인 것이다. 그의 요일별 일과를 보니 빡빡하다. 주 2회 대학 공부, 주 3회 아내와 탁구, 색소폰 동호회 활동, 등산하기 등으로 채워져 있다. 전화를 하니 지금은 단짝과 지리산 여행 중이라는 B교장. 그의 퇴직 후 생활은 어떠한가? 40년간 지속해 온 테니스를 지금도 치고 있다. 아침 6시부터 오전에는 테니스장에서 산다. 오후에는 키보드 연주 음악활동을 하고 저녁에는 지인을 만나면 하루가 금방 간다고 한다. 퇴직 후 봉사활동을 하는 교장도 있다. 퇴직 후 45일간의 남미여행을 떠나 평소 못해본 여행을 만끽한 C교장. 지금은 코이카 단원이 되어 해외 봉사를 하고 있다.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자기 전공을 살려 과학교과를 가르치고 있다. 주민센터에 나가 어르신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분도 있다. 퇴직자가 유의할 점도 있다. 주위 사람들의 유혹에 넘어가면 안 된다. 퇴직예정자 교육에 다녀온 분의 전언이다. 퇴직자의 재산, 가족관계 등 자세한 인적사항을 넘겨받고 사례금을 주는 사기꾼들이 있다고 한다. 퇴직자에게 은밀히 접근하는데 사기꾼의 목표는 바로 돈이다. 투자를 권유하며 친근하게 다가오는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 필자 역시 퇴직을 앞두고 있다. 선배들의 조언을 받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20여 개 학과를 살펴보았다. 그 중 나에게 맞는 것은 관광학과와 문화교양학과이다. 입학 상담을 해 보니 학위 취득이 목표가 아니라 배움을 즐기며 젊은이들과 어울리는 것이니 편입보다는 1학년 입학이 좋다고 알려준다. 퇴직 후는 건강관리가 최우선이다. 그리고 여유 있게 배움을 즐기며 취미생활을 하는 것, 그리고 타인을 위한 봉사활동도 빼놓을 순 없다. 타인을 위한 봉사보다 앞서야 할 것은 가족을 위한 배려다. 특히 평생 반려자인 아내와 함께할 취미거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퇴직 후 생활을 말하는 것이다.
날씨가 흐리다. 겨울날씨답지 않게 자주 날씨가 좋지 않다. 이럴 때면 여선생님들은 더욱 짜증이 난다. 빨래를 해도 햇볕에 말릴 수가 없다. 집 안에서 말려야 하니 더욱 갑갑한 느낌도 들 것이다. 이런 날, 저런 날을 만나면서 곧 좋아지는 날이 오겠지, 하는 긍정적인 마음, 희망적인 마음을 가지면 하루가 더욱 밝아지지 않을까 한다. 오늘 아침에 한국교육신문 사설과 리포터에서 “전기료 교육복지 차원에서 대폭 할인돼야” “교육용 전기료 더 내려야”라는 글을 읽게 되었다. 공감되는 말씀이었다. “최근 정부와 여당인 새누리당이 당·정회의를 통해 유・초·중·고교의 냉난방 전기요금 부담 절감을 위한 ‘에너지 분야 민생 안정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현행 매월 4% 할인(연간 169억 원)에서 겨울철과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할인 혜택을 적용하여 할인율을 상향(연간 203억 원)하는 내용이 골자다.” 정부와 여당이 학교 현장의 어려움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고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겠다는 의지가 있어 보여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냉장고 교실, 찜통 교실이라 말해도 기성세대들은 크게 느낌이 오지 않는다. 왜냐하면 찜통 더위 가운데서 60명 전후의 학생들이 교실에 더위와 싸워가며 수업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겨울에는 꽁꽁 언 손으로 글을 쓰며 선생님을 바라보면서 수업을 했으니 참고 견뎌야지, 하는 식의 생각은 버려야 학생들에 대한 교육환경 개선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전기료는 한시적으로 조금 혜택을 주는 것도 안 해주는 것보다 훨씬 낫겠지만 그래도 미흡하다. 학생들의 쾌적한 환경개선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는 것이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겨울과 여름에 전기료를 인하하는 단계적인 계획수립으로 모든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 속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전기료 뿐만 아니라 수도세를 인하해 주는 것도 고려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학생들이 운동을 하고 나서 몸을 좀 씻고 싶어도 제대로 씻을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있는 학교가 드물다. 땀냄새가 나도 씻을 수가 없으니 얼마나 힘들겠는가? 간단한 세수, 손발 등을 씻으려 해도 많이 물이 필요하다. 물을 절약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국가차원에서 학교에만은 자라나는 후세들을 위해 좋은 위생 환경을 곁들어 만들어주면 학생들은 더욱 신나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정연아, 한 학기도 이제 거의 끝나가고 있구나. 올해는 순천동산여중에 입학하여 자유학기제라는 이름으로 한 학기 시험이 없는 공부를 하였다. 네 소감은 어떠한지 듣고 싶구나. 아직도 상당수의 학생들은 시험이 없으니 스스로 공부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을 나는 보았다. 그러나 공부란 시험을 보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라 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하여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공자님은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는 ‘논어’의 ‘학이’편 구절이 생각난나. 무엇인가를 배우기에도 벗과 어울리기에도 즐거운 이 계절에 꼭 한번 읽어볼만한 책으로 공자의 ‘논어’를 권한다. 봄나무에서 펴낸 ‘공자님, 나를 알면 뭐가 바뀌나요?’는 심오한 논어 내용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풀어내서 쉽게 읽을 수 있단다. 먼저, ‘논어’를 쓰신 공자는 누구일까? 공자는 중국 춘추시대 노나라의 사상가로 유학의 시조이시다. 춘추시대는 나라가 분열되어 다투었던 약육강식의 시대였다. 군주가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국가나 사회 공동체 내에서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실종됐던 때이다. 전쟁에 휩싸여 나라의 존립마저 위태로울 때 각 제후들에게는 공자와 같은 책략가가 필요했다. ‘논어’는 공자와 제자들이 나누었던 대화를 공자님이 사망한 후에 제자들이 엮은 책이다. 이 책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인간은 지구 생물체 중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지적인 존재이다. 그러나 손에 쥔 도구를 내려놓고 걸친 옷을 벗고 나면 기본적인 의식주도 해결하지 못하는 나약한 존재이기도 하다. 당장의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슈퍼 주인을 만나야 하고, 지혜 습득을 위해 선생님을 만나야 하고, 외로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친구, 동료들을 만나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필수적인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그러나 정작 집단을 이루게 되면 성격, 성별, 나이, 의견 등의 차이로 갈등과 분쟁이 일어나게 된다. 공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조화로운 방법으로 ‘인, 의, 예, 지, 충, 효’ 같은 덕목을 제안했다. 가장 먼저 나 자신을 바로 세우기를 당부하고 있다. 공자는 열다섯 살에 배움에 뜻을 뒀고, 서른 살에 홀로 섰으며, 마흔 살에 의혹하지 않게 됐고, 쉰 살에 하늘의 뜻을 알았고 한다. 나이에 비례해 세상을 바라보는 폭과 깊이가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 나이에 맞는 역할을 잘 감당할 때 성숙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지. 타인 중에서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은 부모이시다. 부모님께 효를 할 때에는 부양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경하는 마음이 뒤따라야 함을 강조한다. 내 부모에게 향한 ‘효’는 모든 어른을 모시는 ‘경’으로 발전한다. 또 다른 사람을 대할 때 마음속에 어진 마음과 사랑이 있으면 겉으로 드러나서 다른 사람도 알게 된다. 인애의 정신이 깃든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약속을 소중히 지키고 즐거워한다, 이런 인애의 정신은 개인에게서 멈추지 않고 사회로 뻗어나간다. 제자 자장은 “저는 사회를 위해 제 목숨을 바칠 수 없어요. 제가 죽으면 누가 저희 부모님을 모시고 제 아내와 아이를 돌보겠어요?”라고 묻는다. 공자께서는 “누구나 가족이 있고 모든 생명이 다 소중하지. 그러나 만약 이 사회에 정의롭지 못한 일이 일어나거나 관료가 나쁜 짓을 한다면 우리가 나서서 진실을 알리고 약한 이들을 위해 싸워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인애의 정신이고 정의를 지키는 길이다. 세상에 부도덕하고 불의한 악이 판을 치지 못하게 지식인들이 막아 주는 둑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우리는 참 부지런히 살고 있다. 부모님은 직장에서, 자녀들은 학교와 학원에서. 경쟁 사회 속에서 도태되지 않으려고 정말 치열하게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바쁜 걸음걸음마다 사랑, 우정, 정의, 관심, 배려, 질서, 예절, 도덕 등 우리가 흘리는 것들이 많다. 이것이 우리가 ‘논어’와 같은 인문고전을 배워야 하는 이유이다. 역사상 선인들의 말씀을 통해 자기 자신을 돌아보며 잘못된 세상을 바로잡고 더불어 살아갈 사회를 만드는 지혜를 배워 너도 장차 네 목표를 이루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바란다. 나를 알면 내가 바뀌고 세상이 바뀐다. 이번 겨울방학에 이 책을 너에게 권하니 꼭 읽어보고 네 느낌도 글로 써 보내주면 고맙겠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부총리 두 명을 포한 장관 5명을 교체하는 꾸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개각으로 막힌 정국의 실타래를 풀고 고용・노동·금융・교육 등 4대 개혁을 제때 완수할 의지를 나타냈다. 이번 개각에서 평생 공학자로 지낸 이준식 서울대 공대 교수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발탁했다. 이 내정자가 학내 보직인 부총장을 역임한 이력은 있지만 이는 내각의 장관과는 결이 다른 것이다. 그동안 인문사회학 전공자들이 교육부 장관을 주로 맡아온 관례에 비춰보면 이공학 전공자인 이 교수의 교육부 장관 내정은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따라서 이번 이 교수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내정은 의외이면서도 참신하다는 평가와 우려스럽다는 평가가 교차하고 있다. 사고의 틀을 바꿔 우리 교육을 획기적으로 혁신할 적임자인지 순수 교육을 제대로 이행할 역량이 있는지 등에 관한 평가와 검증은 향후 인사청문회와 업무 수행에서 차츰 밝혀질 것이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내정된 이준식 서울대 전 부총장 앞에도 과제가 산적해 있다. 겉돌고 있는 대학 구조개혁, 사회적 갈등이 첨예한 역사 교과서 국정화, 누리과정 예산을 포함한 지방교육재정 문제 등을 풀어야 한다. 다른 분야보다 성과가 부진한 것으로 지적되는 교육개혁을 이끌 리더십도 필요하다. 평생 공대 교수로 지낸 그가 사회부총리로서 교육·복지·문화 등 사회적 이슈를 조정하고 갈등을 최소화하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특히 현재 교육부차관이 경제학 전공자 출신인 상황에서 교육부장관도 기계공학자가 내정됨에 따라 순수 교육에 대한 이해도와 국민적 관심사가 크고 현안이 많은 유·초·중등 교육정책을 입안·추진함에 있어 경험과 현장성이 부족하거나 관심도가 떨어지지 않겠느냐는 학교 현장의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이 장관 내정자는 보통 교육인 유·초·중등교육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학교 현장에 적합한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해야 할 소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준식 내정자는 개각이 발표된 이후, 자신의 교육철학대로 기본교육과 인성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차대한 어려운 시기에 교육부 장관으로 내정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도 소감을 밝혔다. 교육부장관 자리가 녹록치 않다는 의중의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내정자는 당장 대학 시간강사법 논란, 누리과정 예산 문제, 한국사 국정 교과서 편찬,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 실시 등 크고 많은 현안에 직면해 있다. 아울러, 각종 교육 정책과 관련한 직선 교육감, 진보 교육감들과의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한 강력한 리더십 및 정부와 시‧도교육감 간의 역할과 한계를 명확히 함으로써 교육현장의 안정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교육이 제자리를 잡아 미래 인재 육성이라는 본분을 다하도록 하는데 교육정책과 교육행정의 우선 순위를 둬야 할 것이다. 이 내정자는 교육수장으로서 전문성과 교육행정능력, 정책 추진력 등이 더 요구되는 만큼 교총 등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데 노력을 경주하여 기대 반 우려 반인 국민들에게 그 우려가 기우(杞憂)라는 사실을 정책과 교육행정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다.
남은 돈이 없도록 해야 돈을 더 주겠다. 갑작스런 돈 타령으로 당황한 독자가 있을 것이다. 다름 아닌 학교 예산 이야기좀 하려고 한다. 자녀에게 한 달 용돈을 주고 다음달에 용돈을 또 주게 되는데, '네가 가진 돈 무조건 다 써야 다음달 용돈 또 준다'고 가르치는 부모들은 없을 것이다. 아껴쓰라고 가르친다. 절약하는 습관이 정착되면 그 자녀는 성인이 되어서도 돈의 소중함을 알고 절약하게 된다. 내년 서울시교육청의 예산편성지침 이야기 좀 하겠다. 올해와 다른 점이 여러곳에 보인다. 가령 출장비를 삭감했다가 다시 원상으로 돌려 놓앗다거나, 초과 수업에 대한 수당도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별로 기준을 정해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소속 공무원들의 강의수당은 올해와 같이 기준의 1/2을 유지하게 되었다. 증액된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 그러나 전체 예산액은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증액된 부분들이 있어 제대로 운영이 될 지는 미지수다. 눈에 띄는 것은 불용액을 과도하게 이월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말은 올해 예산은 가급적 올해 쓰라는 것을 의미한다. 학교마다 예산절감을 위해 노력하여 절감된 예산을 다음해에 활용하는 경우가 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불가능하다. 이월하는 예산이 많아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예산절감에 도움이 될까. 정말 가능할 지 궁금하다. 위의 예처럼 아버지의 용돈이 절약하면 줄어들고, 다쓰면 늘어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예산을 남기면 다음해의 예산배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예산절감을 위한 노력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긴다. 도리어 예산을 아껴서 이월되는 예산이 많아지는 학교에 인센티브를 더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거꾸로 가고 있지는 않은지 우려가 앞선다. 물론 필자의 생각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 필요이상으로 예산을 높게 책정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미 정해진 예산에서 예산을 부풀려 책정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면 필자의 생각이 옳은 생각일 가능성이 높다. 예산을 낭비하는 사례를 찾아서 신고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만약 예산이 학년말이 되어도 남게 된다면 불필요한 사업을 억지로 시행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 신고를 하면 포상금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정책의 잘못으로 예산을 소진하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일 수도 있다. 판단은 자유지만 짧은 예산상식으로 볼때는 결코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예산을 아껴서 다음해의 예산을 더해서 숙원사업을 할 수도 있는데, 이월금액을 지나치게 하지 말라는 지침으로 인해 그 어떤 숙원사업도 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어쩌면 매년 연말이 되면 인도를 파헤쳐서 새로이 보도블럭을 깔아놓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일을 이제는 학교에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절약보다 소비를 하도록 유도하는 예산편성지침은 새롭게 손을 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 기프트카 타고 플로어볼 배우러 떠나요! " 북내초(교장 김경순) 플로어볼 팀은 지난 12월 15일 현대자동차에서 지원한 기프트카 셰어링 공모에 당선되어 지원받은 12인승 스타렉스 차량으로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우승팀인 여주중학교를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자동차 기프트카 셰어링 프로그램은 현대자동차에서 실시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으로서 기프트카가 필요한 각 단체나 개인의 신청을 공모하여 차량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일정 기간 지원했던 차량은 차량이 필요한 사회적 배려 대상자들에게 무상으로 기증하는 프로그램으로 대기업의 사회 기부문화를 만들어나가는 의미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북내초등학교 플로어볼 팀의 학교 밖 신나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사연을 공모한 이준호 교사는 "여주 지역의 면단위 시골 학교에서 열심히플로어볼(플라스틱 공을 하키형 스틱으로 골을 넣는 뉴스포츠)을 연습하는 학생들에게 의미있는 선물을 주고 싶어서 신청했는데 운이 좋게 선정이 되었다"며 "학생들에게 학기말 좋은 선물을 할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는 꿈을, 교사인 나에게는 보람을 주는 기회가 되었다."고말했다. 현대 자동차에서 2박3일간 지원 받은 기프트카는 첫째날 본교와떨어져 있는 더 작은 학교인 주암분교를 찾아가 뉴스포츠 까롬 수업과 교구 지원을 하였고, 둘째날에는 플로어볼 학교스포츠클럽 학생들의 여주중학교 방문과 훈련으로 실력을 키우는 기회를, 셋째날에는 본교 4,6학년 학생들의 북내 체육공원에서의 축구 수업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였다. 북내초 플로어볼 팀은 2015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중등부 우승팀인 여주중학교 플로어볼 팀이 훈련하는 여주중학교에 방문하여 선배들과 함께 경기에 대한 기본기를 배우고 선배들과 연습경기를 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여주중학교 선수들을 지도하는제갈훈종 교사는 "여주지역에서 뉴스포츠인 플로어볼을 체계적으로 지도하는 북내초가 여주중학교 학생들과 연계하여 배워나간다면 더욱 훌륭한 팀이 될 수 있을것" 이라며 이날 훈련을 지도해 주었다. 북내 세븐스타즈 학교스포츠 클럽은 2년 연속 경기도 우수 스포츠클럽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초등학교 교과특성화 학교와 함께 여주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 2연패를 하는등 여주지역 플로어볼의 강자이다. 이번 기프트카 셰어링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상룡 학생(5학년)은"친구들과 함께 이렇게 훌륭한 선배들에게 플로어볼을 배울수 있어서 기뻤어요."라고말하며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이야기 했다. 북내초등학교는 이번 기프트카 셰어링 뿐만 아니라 청소년 국가대표 초빙 수업, 뉴스포츠 체육수업, 교사, 학부모 연수 등 다양한 체육활동으로 학생들에게인성, 체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스포츠를 통한 바른 인성과 건강한 체력을 기르는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