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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령고는 활발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어 화제다. 서령고의 다양한 동아리들 중에서 특별히 세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서령앙상블, 식물 어원 탐구반, 지락, 수학사랑반을 소개한다. 1. 서령앙상블 ‘서령앙상블’은 15년 전부터 학교의 공식적인 기악부로 활동을 해오면서 최근에는 학생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동아리로 거듭나게 되었다.28명의 동아리 회원들은 음악선생님인 최용재 선생님의 지도를 받아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에 틈틈이 연습을 하고 학교 축제에서실력을 한껏 뽐내기도 한다. 2001년부터 전국 관악경연대회에 출전하여 4회나 입상하기도 하였으며 각 기관과 단체에서 초청을 받아 연주 활동도 하고 있다. 회장 : 연용흠 2. 식물 어원 탐구반(SRP) 과학 동아리 ‘식물 어원 탐구반’은 “자연과 나는 다르지만 마음만이라도 함께 하고 싶다” 는 슬로건 아래 서영현 선생님의 지도로 2005년부터 조직 운영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누구도 하지 않은 분야에서 꾸준히 어원 자료를 조사하여 현재 920여 건 정도의 식물 어원을 동아리 홈페이지(http://srplant.com)에 탑재함은 물론 다양한 활동을 기록하고 있다. SRP는 매년 활동을 통해 얻어진 모든 내용을 정리하여 자료 모음집인 “꽃 찾아 ! 나무 따라 !” 를 발간하여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과학적 마인드 확산과 식물 자원의 소중함을 이해하기 위하여 초청강연, 찾아가는 어원 전시회, 어원 책받침 제작 및 배부 운동, 천연염색, 나무 곤충과 종이 곤충 제작, 사랑의 꽃씨 나누어 주기 운동, 어원 표지판 제작 및 부착 등을 전개하고 있다. 회장 : 조범식 3. 지락(至樂) ‘至樂莫如讀書’(지극히 즐거운 것은 책을 읽는 것만 같은 것이 없다)라는 말에서 발췌한 독서동아리 ‘지락(至樂)’은 독서를 좋아하는 학생들끼리 자발적으로 모인 동아리이다.‘지락’은 독서의 즐거움을 공유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2001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8기 새내기회원을 모집하여 활동 중이다. 서령고등학교 도서관 ‘학습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독서 관련 행사(독서토론회, 독서퀴즈대회, 독후감상문 작성, 문학 강연회 참석, 문학 기행, 문집 발간 등) 등을 주관하였고, 학교 도서관의 도서 대출 업무를 맡아 학생들의 독서활동을 도와주기도 한다.지락은 특히 선후배 간의 정이 돈독하여 졸업 후에도 방학 때면 선배들이 찾아와 추억담을 들려주면서 환담하는 정겨운 장면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연말에는 회원들끼리 문학 기행을 하고 있으며 문집 ‘늘 넉넉한 자리’를 발간하기도 한다. 회장 : 유성진 4. 수학사랑 동아리 ‘수학사랑’은 말 그대로 수학을 사랑하는 학생들의 모임이다.회원들은 수학 실력 향상을 위해 방과 후나 주말에 수학의 원리를 탐구하고, 협력 학습과 토론 학습을 통하여 다양한 방법의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한다. 물론 회원들끼리 해결하기가 어려울 때에는 수학선생님들의 도움을 받기 때문에 선생님과의 유대관계도 돈독하다. 또한 각종 경시대회에 참가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수학사랑 동아리 최근 주요 입상 실적 ∘충청남도 수학경시대회 금상 ∘제15회 한국수학경시대회(KMC) 동상 1명, 장려상 2명 ∘제16회 한국수학경시대회(KMC) 금상 1명, 동상 1명, 장려상 2명 ∘제21회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고등부 전국동상 1명 ∘제14회 성균관대학교 전국 영어/수학 학력경시대회 은상 2명, 장려상 1명 회장 :한동관
4-5년쯤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기억된다. 공무원의 맞춤형복지제도는 기존에 일방적으로 제공되던 복지제도와 달리 정부가 사전에 설계하여 제공하는 다양한 복지혜택 중에서, 공무원 자신의 선호와 필요에 따라 자신에게 복지혜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하였다. 이런 맞춤형복지제도는 공무원의 복지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대기업체 대부분이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 좀더 개선한다면 공무원복지의 한 부분을 확실히 차지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 맞춤형복지제도가 과도한 보험가입으로 인해 실질적인 복지혜택과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기에 기존에 보험을 가입하지 않았던 공무원에게는 더없이 좋은 제도이긴 하다. 그러나 보험료가 너무 비싸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선택하기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복지포인트의 30%이상이 보험항목으로 지출된다. 전체 포인트도 기업체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인데, 보험항목에 지출이 많아지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생각이다. 그래도 보험항목은 각자가 적당히 조정하면 그나마 자율항목으로 사용할 포인트가 늘어나게 된다. 문제는 보험항목으로 가입된 보험의 보장기간이다. 대부분의 교원들은 보험의 보장기간을 1년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기간이 1년이 아니다. 물론 이 기간이 서울시교육청소속의 교원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기간이 2008년 3월 1일부터 2008년 12월 31일까지로 되어있다. 1월과 2월은 계약기간에서 제외되어 있다. 맞춤형복지포탈 사이트에서 확인한 내용이기에 실제와 다를 수도 있다. 추후에 정확히 확인해 보아야 할 문제이긴 하지만 사이트에서 조회해 본 결과로는 분명히 1월과 2월이 계약기간에서 제외되어 있다. 1년간의 보험료라고 해도 보험료가 비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이 10개월간의 보험료라면 더욱더 비싸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일반적으로 1년을 계약기간으로 하는 것이 관례임에도 10개월간만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맞춤형복지의 보험항목은 존재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보험항목에 조금 더 부담하면 일반 보험사에서 보험가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왜 10개월로 되어 있는지 확실히 밝혀 보아야 한다. 상해보험과 의료비보장보험 모두가 10개월로 되어 있다. 교사들은 예견된 질병의 경우는 방학을 이용하여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1월과 2월은 겨울방학과 학년말 방학이 포함된 기간이다. 여름방학은 기간이 길지않고 기온이 높기 때문에 질병치료에 적절하지 않다. 따라서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치료를 하게 되는데, 생명, 상해보험은 물론 의료비보장보험도 10개월밖에 보장받을 수 없다면 겨울방학에는 치료를 포기해야 하는 것이다. 결국 겨울방학때도 보장이 되는 것으로 잘못 알게 되면 병원입원 후에 문제가 발생할 수 도 있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어떤 연유로 10개월이 되었는지, 복지포탈에 표시된 기간이 잘못된 것인지 그 연유를 확실히 밝혀야 한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 이유를 모든 교원들에게 알려야 한다. 의료비보장의 경우는 겨울방학때 활용하는 교원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일 제도가 잘못되었다면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알고 싶을 뿐이다.
등급제에서 표준점수제로 전환된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6월 모의평가에서 영역별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수리 6점, 과학탐구 17점까지 벌어져 난이도 조절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수리 영역의 경우 가형과 나형 모두 상당히 어렵게 출제된 탓에 표준점수 최고점이 예년에 비해 크게 올랐고 등급은 제2외국어ㆍ한문 영역의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 대체로 고른 분포와 비율을 보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4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2009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성적통지표는 26일까지 수험생들에게 교부된다. ◇ 선택과목 간 최고점 최대 17점차 = 선택과목이 많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에서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많이 벌어져 선택과목에 따른 수험생들의 유ㆍ불리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사탐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윤리가 78점으로 가장 높고 경제가 67점으로 가장 낮아 11점 차이가 났다. 다른 과목들은 국사 70점, 한국지리 75점, 세계지리 71점, 경제지리 69점, 한국근현대사 71점, 세계사 71점, 법과사회 71점, 정치 68점, 사회문화 76점 등이다. 과탐에서는 지구과학II가 85점으로 가장 높은 반면 물리II가 68점으로 가장 낮아 무려 17점 차이를 보였다. 과탐의 경우 선택과목간 표준점수 차이는 2007학년도(2008학년도는 등급제였으므로 비교 대상에서 제외) 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는 5점, 9월 모의평가에서는 14점, 11월 본수능에서는 16점 차이가 났었는데 이 보다 더 벌어진 것이다. 나머지 과목들은 물리I 74점, 화학I 76점, 생물I 78점, 지구과학I 73점, 화학II 82점, 생물II 74점 등으로 화학II를 제외하고 대체로 비슷한 점수대를 보였다. 수리 영역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형은 163점, 나형은 169점으로 나형이 가형보다 6점 높았다. 그밖에 직업탐구는 선택과목별 최고점이 77(해사일반)~100점(상업경제, 회계원리)으로 23점, 제2외국어ㆍ한문은 64(독일어, 불어)~98점(아랍어)으로 무려 34점 차이가 났다. ◇ 수리 표준점수 최고점 상승…변별력 확보 = 수리 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형(163점)과 나형(169점) 모두 예년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2007학년도 6월 모의에서는 수리 가 150점, 수리 나 165점, 9월 모의에서는 수리 가 141점, 수리 나 142점, 11월 본수능에서는 수리 가 145점, 수리 나 140점이었다. 이처럼 표준점수가 올라간 것은 지난해 본수능에서 수리영역이 너무 쉬웠다는 평가가 있었기 때문에 난이도 조절을 위해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훨씬 어렵게 출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개인의 점수가 평균점수로부터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려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워 전체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는 높아지고 반대로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평가원 조용기 기획분석부장은 "지난해 수능에서 수리가 쉬웠기 때문에 이번에는 고난도 문항을 포함시켰다"며 "결과적으로 고난도 문항을 맞춘 학생과 틀린 학생 간 점수 차이가 나면서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등급 블랭크는 없어 = 모든 영역에서 등급 블랭크(등급이 비는 현상) 없이 1~9등급이 대체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는 언어영역 130점, 수리 가형 137점, 수리 나형 143점, 외국어영역 132점이었다. 사회탐구는 선택과목에 따라 64~70점, 과학탐구는 67~71점, 직업탐구는 66~74점, 제2외국어ㆍ한문은 64~68점이었다. 다만 제2외국어 중 프랑스어의 1등급 비율은 10.91%, 스페인어는 8.74%, 중국어는 6.58%로 기준치(4%)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원측은 "제2외국어의 경우 300~400단어 수준으로 문제를 출제하다보니 변별력을 확보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매년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 수리 나형 쏠림 현상 여전 = 이번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57만6천775명으로 이중 재학생은 50만6천18명, 졸업생은 7만757명이었다. 영역별로는 언어 57만5천541명, 수리 가형 14만8천143명, 수리 나형 41만652명, 외국어 57만4천594명, 사회탐구 31만5천144명, 과학탐구 18만1천951명, 직업탐구 7만4천482명, 제2외국어ㆍ한문 4만4천659명이었다. 수리 가형과 나형을 선택한 수험생의 비율은 각각 26.5%, 73.5%로 지난해 본 수능(수리 가 24.2%, 수리 나 75.8%)에 비해서는 가형 선택자 비율이 약간 늘었지만 나형으로의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사회와 과학탐구의 경우 4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이 각각 88.0%, 89.7%, 직업탐구는 3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이 91.8%로 수험생 대부분이 최대 선택과목수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yy@yna.co.kr
서울시교육청이 수년간 유지해온 위법한 가산점제를 시험 20여일 전에 갑자기 변경했다가 탈락자가 제기한 소송에 잇따라 패했다. 교육청은 국정감사에서 가산점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도 이를 바로잡지 않다가 시험 직전에야 규정을 지키겠다며 공고를 수정한 것으로 드러나 시험의 안정성을 해쳤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의환 부장판사)는 2008학년도 서울시 공립중등학교 교사임용후보자 선정 시험에 응시한 김모(26.여)씨가 시교육감을 상대로 낸 불합격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교육청은 지난해 10월말 영어말하기시험(TSE) 등의 가산점을 15∼30점 준다는 내용을 포함해 시험을 공고했다가 시험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11월5일 가산점이 1차 시험성적 만점의 10% 이내여야 한다는 관련 법규를 이유로 이를 1∼4점으로 변경했다. 실용영어시험(PELT plus)에서 375점을 받은 김씨는 당초 공고대로라면 가산점 30점을 받게 돼있었으나 공고 내용이 바뀌는 바람에 가산점 규모가 줄어들어 임용시험에서는 167.86점을 받았고 결국 커트라인보다 1.31점이 부족해 탈락했다. 그는 "원래대로 가산점이 최대 30점까지였다면 합격했을텐데 교육청이 갑자기 이를 변경해 기존 발표에 따라 시험을 준비해 온 응시자의 이익이 침해됐다"며 소송을 냈다. 교육청은 "시험기일 20일 전까지 공고를 했고 7일 전까지 변경공고를 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가산점이 일괄 축소된 것이라 특정인에게 불리하지 않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김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관련 법에 따라 가산점이 만점의 10%를 초과하면 안되지만 시험 직전에 아무 예고없이 이를 최대 30점에서 최대 4점으로 줄인 것은 기존 공고를 믿고 시험을 준비한 수험생들에 대한 신뢰를 위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판부는 "잘못된 가산점제를 시정해 관련 법령을 지킨다는 공익적 목적을 감안하더라도 침해된 수험생의 이익이 너무 커 이를 정당화할 수 없다"며 "김씨에 대한 불합격 처분을 취소하라"고 주문했다. 교육청은 시험 공고에 앞서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가산점이 너무 높아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자 "시험을 두달여 앞두고 이를 변경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니 내년부터 가산점을 축소하겠다"고 언론을 통해 입장을 밝혔지만 공고 후 1주일도 안돼 이를 번복했다. 2002년 개정된 교육공무원 임용시험 규칙은 가산점을 만점의 10% 이내로 제한했고 교육공무원법도 2004년 같은 취지의 조항을 신설했지만 교육청은 아랑곳하지 않고 2001∼2007학년도에 줄곧 TSE 등의 가산점을 최대 30점까지 반영하다 최근 패소하기도 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10일 2006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응시자가 제기한 소송에서 "가산점을 만점의 10% 이내로만 줄 수 있다는 규정을 어기고 TSE 등의 가산점을 30점까지 부여한 것은 헌법이 규정한 공무담임권을 제한해 무효"라며 이 응시자에 대한 불합격 처분이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가산점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확산되는 와중에 관련 법규를 어기고 가산점 비율을 30%로 유지할 경우 시험 자체가 무효 논란에 빠질 수 있어 내린 결론"이라며 "판결 내용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sewonlee@yna.co.kr
울산시교육청이 오는 2013년까지 학생 수 60명 미만의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는 계획을 밝히지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수 60명 미만의 학교의 경우 학생 수에 비해 학교 운영비가 너무 많이들어 통.폐합이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오는 2013년까지 울주군 청량면 문수분교와 두동면 봉월초등, 서생면 명산초등, 상북면 소호분교와 이천분교, 북구 효문초등 등 6개 학교를 인근 학교와 통.폐합하기로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천분교와 소호분교 학생과 학부모들은 "통합될 상북면 향산초등학교까지 가려면 차로 1시간이나 걸린다"며 "특히 겨울철 눈이나 비가 올 때는 산악로가 통제돼 학교로 갈 수 없는 날이 더 많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학부모 김모(45)씨는 "그동안 수차례 학교 통.폐합 논의가 진행됐지만 그 때마다 통학거리가 멀고 겨울철 통학이 불가능한 날이 많아 분교 존치 결정이 내려졌다"며 "교육을 경제논리로만 따져서야 되느냐"고 말했다. 또 비교적 오랜 역사를 가진 문수분교 등 다른 소규모 학교들도 동문회 등이 통.폐합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시교육청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계획이 순조롭지 않을 전망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 12명의 학교에 교사가 3명이나 되는 등 교육예산이 비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어 통.폐합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교육 환경상 존치가 불가피한 경우 통.폐합 문제를 신중하게 다룰 방침"이라고 밝혔다. leeyoo@yna.co.kr
시간 걸리더라도 공감대 확산 전제돼야 의견수렴 완충제 ‘교육개혁 상설기구’ 필요 사단법인 한국학교교육연구원(원장 곽병선)은 25일 교육포럼을 개최하고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평가와 과제를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서정화 홍익대 교수는 “자율화 및 다양화, 글로벌 기준 충족, 학교교육 정상화 및 사교육 감소, 교육복지 구현 등 이명박 정부의 정책 방향과 원칙은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실용주의 노선과 잘 연계돼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서 교수는 “평등에서 수월성 중시로의 정책전환에 따른 불만과 비판이 충분히 예견되었음에도 대책과 의견수렴 미비로 혼란을 자초했다”며 “설익은 정책추진으로 인한 부작용을 경계하면서 충분한 검증과정을 거쳐 시행착오를 줄이고 연착륙할 수 있는 교육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서정화 교수는 “교육복지, 균형발전 및 격차해소 등 평등성을 중시하는 교육정책의 가치를 보완하고 영어교육, 기숙형 공립고 등 논란이 많은 정책과제 내용은 보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영어몰입교육 논란에 대해 “불가능에 가까운 ‘영어몰입교육’ 논란은 이제 그만하자”며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를 위한 실현가능한 대안과 구체적 실행계획 제시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자율형 사립고에 대해서 서 교수는 “사학은 사학에 맡긴다는 방향성은 바람직하지만 자사고 목표치를 한꺼번에 높게 설정해 귀족화 및 위화감 조성 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라며 “사교육 가중이나 고교 입시부활 등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숙형 공립고는 “학교 선정을 놓고 과도한 경쟁이 유발되고 있는 것 같다”며 서 교수는 “획일․관행적 관례에 묶이지 않고, 교육낙후지역의 발전이라는 정책취지를 살려 창의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서 교수는 “학업성취도 평가는 단계적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대화와 설득을 통해 교사들의 부담 증가, 지역 간 격차 및 학교의 서열화 등의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정책은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내용을 어떻게 현장에 투입하고 정착시키느냐 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앞으로 정책추진 과정에서의 속도 조절은 물론 결정 과정에서의 의견 수렴 및 완충 기재 역할을 담당할 별도의 ‘교육개혁 상설기구’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숫자’ 공약 지키기 급급하기보다 예산확보, 기대효과 등검토․조정 필요 지정토론에서도 국민적 합의 과정의 지속적 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김재춘 영남대 교수는 “고교 다양화 300 정책, 2011년부터 수능과목 축소 및 2012년부터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실시, 초3부터 영어수업시수 주당 3시간으로 확대, 영어 전용교사 2만3000명 확보 등 주요 정책 내용이나 정책 실행 년도가 모두 ‘숫자’로 표시되어 있다”며 “숫자공약 지키기에 급급하기보다 예산확보와 기대 효과 등에 대한 체계적 검토와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래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회장은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들이 아직 구체적으로 실천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조급한 평가는 경계해야한다”며 내부형 무자격교장공모제 철회, 교원평가제 신중한 추진, 교원 정년 65세 단계적 환원, 교원연구년제 조기 도입, 근무평정기간 재조정, 교원 양성기관의 내실화 및 교원 법정정원 확보 등 구체적 교원정책의 방향을 제시했다. 한유경 이화여대 교수 역시 “정책 아젠다 설정 및 추진에 있어 교육계의 공감대와 신뢰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은 5.31 교육개혁 이후 계속된 이전 정부들의 정책 추진과 연장선상에 있다”며 “지나친 차별성 부각은 국민들에게 오해와 혼란만 야기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윤지희 교육과시민사회 대표도 “교육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은 일방적 추진은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대통령 당선이 공약 모두에 대한 지지가 아닌 만큼 교육공약에 대한 철저한 재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민석 통합민주당 국회의원은 “교육을 경제의 수단으로만 파악하고 ‘실용’논리를 표방한다면 사회적 갈등은 심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창의력·문제해결력·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등을 기를 수 있는 초·중등 교육과정 패러다임을 제시, 갈등을 해결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조전혁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학교 자율과 책무성 부과, 교육 소비자 선택권 강화야말로 ‘좋은 학교 만들기’를 위해 국가가 해야 할 일”이라며 “학교평가로 인해 단위학교와 학부모·지역공동체의 노력여부에 따라 매년 서열이 바뀌는 구조가 된다면 그것은 생산적 서열 구조”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대입 수능고사에 해당하는 중국의 '보통 고등학교 초생 전국 통일고시(普通 高等學校 招生 全國 統一考試)'에서 여학생이 베이징 지역 문과와 이과 수석을 4년째 석권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민대학 부속중학(人大附中)의 후멍잉(胡夢영)양과 베이징 4중학의 딩이사(丁預莎)양으로, 이로써 여학생은 지난 2005년 4년연속 베이징 지역 카오스(考試) 문.이과 수석을 독차지했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가 24일 보도했다. 750점 만점에 702점을 받은 후멍잉과 667점의 딩이사의 수석으로 인대부중과 베이징 4중은 베이징 최고의 명문고교임을 재확인했다. 인대부중은 이과 수석을 2연패하면서 5년간 4번 휩쓸었고, 베이징 4중은 지난 2002년에 이어 다시 문과 장원을 배출했다. 후멍잉양과 딩이사양은 이미 홍콩대 경제.금융과에 합격해 베이징대와 홍콩대중 어느 학교를 선택할지도 주목되고 있다. 중국은 쓰촨(四川)성 45개 지진 피해 지역과 간쑤(甘肅)성 17개 지역을 제외하고 지난 7-8일 전국에서 동시에 사상 최대인 1천50만명의 수험생이 대입 수능고사를 치렀다. 시험 문제는 지역별로 달랐다. 베이징대 경제학원 입학이 보장된 후멍잉은 수석 소식을 듣고 생각보다는 성적이 잘 나왔지만 별로 의외는 아니라고 크게 기뻐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후멍잉은 영어회화반 이외에는 특별한 과외 없이 선생님의 가르침대로 공부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가냘픈 체격의 후는 초등학교 1학년대 피아노 10급을 따고 태권도를 비롯한 운동과 각종 문예에도 재주가 많은 다재다능한 수재형이다. 내성적으로 독서와 사색을 많이 하는 딩이사는 동년배들 보다 많이 성숙해 언니로 불린다. 학교에서는 정규수업만 하고 집에서 자신이 시간을 안배해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는 등 자기 관리가 뛰어나다는 평이다. 중학교 시절부터 수석을 놓치지 않았다. sdcho@yna.co.kr
정부가 24일 쇠고기 원산지 표시 보완대책을 발표했지만 소규모 학교와 보육시설은 제대로 적용을 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쇠고기 원산지 표시 대상 및 적용 장소를 확대하는 내용의 종합대책을 내놓으면서 식품위생법상 집단급식소로 인정받지 못하는 50인 미만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급식소의 경우 관련 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의 자율 규제에 맡긴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과부와 복지부는 50명 미만 학교 및 보육시설의 경우 법제도적 한계상 행정지침으로 원산지 표시를 유도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럴 경우 소규모 학교 및 보육시설 급식소들이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더라도 제재할 방법이 없다. 예를 들어 40명의 유아에게 급식을 하고있는 어린이집은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아도 영업에 지장이 없다는 뜻이다. 교과부는 이미 50명 미만에게 급식을 하고있는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행정지침을 전달했고 복지부도 전국 보육시설에 같은 지침을 하달할 예정이지만 향후 실효성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적지않다.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을 경우 해당 시설들이 원산지 규정을 완벽하게 지키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식품위생법을 개정해 집단급식소의 자격 규정을 완화하거나 시행령을 고쳐 50인 미만 급식시설도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가장 확실한 대책이지만 농림부는 여러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와 복지부의 인식도 다소 안이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교과부는 50명 미만 유치원과 학교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적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또한 복지부는 가정통신문으로 원산지를 표기한 주간 메뉴를 부모에게 안내하도록 지침을 하달하면 대부분 보육시설들이 따를 것이라고 믿고 있다. leslie@yna.co.kr
계산여자중학교(교장 김향자) 최근 사회의 문제가 되고 있는 학생 흡연률의 저연령화, 여성화 경향의 확산으로 청소년의 정신적, 신체적 발달 저해 요인이 되고 있는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건강에 대한 바른 지식을 제공하여 흡연 없는 명랑하고 건강한 학교 분위기 및 쾌적한 학교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6월23일 다목적실과 교실에서 1560명의 전교생을 대상으로 금연과 금연 운동의 전도사가 될 것을 다짐하는 선서식을 가졌다. 계산여중은 2008학년도 흡연예방 및 금연교육 계획 공모에서 채택되어 지원금 혜택을 받아 실질적인 흡연예방 및 금연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로 이를 위해 흡연측정기를 구입해 1, 2, 3학년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흡연에 대한 욕구를 미리 방지하고 흡연학생은 실질적으로 금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선서식 후에는 각 반별로 금연 서약서를 작성하였으며, 학교 애니메이션 동아리의 금연 퍼포먼스와 캠페인으로 학생들의 관심을 더욱 고조시키기도 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이러한 선서식을 통해 담배를 시작하고 싶은 유혹을 물리치고, 앞으로도 담배를 피우지 않은 것을 결의하는 의미 깊은 행사가 되었다.
-아나지산 정상을 향한 신나는 스텝,스텝 인천 계양구 과수원길 24에 위치한 명현중학교(, 교장 진호민)는 지난 23일 오후 아나지산 왕복 4킬로미터 코스에서 자녀와 아버지가 한 팀이 되어 다른 여러 팀과의 경쟁 속에 하나의 목표를 향해 스텝별 과제를 수행하는 추적놀이인 ‘더블트래킹’ 행사를 개최 성황리에 끝마쳤다. 이번 행사는 2002년 명현중이 개교한 이래 자생적으로 결성되어 청소년 폭력 및 비행 예방을 위한 야간순찰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아버지회의 주관으로 실시됐는데 학부모와 학생 30여팀 70여명이 참가했다. ‘더블트래킹’은 추적놀이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스텝1에서는 지역사회에 관한 OX퀴즈로 출발, 스텝2에서는 자연물 채집과제수행, 스텝3에서는 퍼즐조각맞추기, 스텝4에서는 애국가4절 부르기를 통과한 팀이 최종 목표인 아나지산 정상(일명 초소)까지 산행 구간을 오르면 소정의 상품이 수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부자간에 손을 잡고 가파른 등산로를 힘겹게 오르고 땀에 흠뻑 젖은 자녀와 아버지들이 스텝별 과제를 공동 수행하는 과정을 통하여 현대 가정에서의 아버지와 청소년들과의 소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처음 아들과 함께 학교 행사에 참가한 최덕행씨(44)학부모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놀고 대화하는 법을 체득할 수 있어서 기뻤으며 참가자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어 아쉬웠다고 말하고, 아버지회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행사를 주관한 명현중 아버지회 한창호 회장은 오늘의 행사가 자녀와 함께 웃고 땀을 흘린 이열치열의 뜨거운 부성애의 날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앞으로 가족간 소통 문제를 돕기위해 자녀 동반 낚시대회, 강연회 개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박은석 부장검사)는 24일 거짓 사실이 포함된 입찰제안서를 내고 정부의 교과서 발행 사업권을 따낸 혐의(입찰 방해)로 두산출판BG 상무 정모(51) 씨와 부장 고모(44)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두산출판은 2007년 8월 인쇄기 대수와 전문 인력의 수를 부풀린 허위 입찰제안서를 조달청에 제출해 1천800억원 규모의 사회ㆍ국사(상업계) 등 4개 과목 국정교과서 발행업체로 선정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 등은 교과서 입찰 심사가 입찰 제안서 내용의 진위를 엄밀히 따지던 방식에서 제안서 내용만 형식적으로 살피는 방식으로 바뀐 점을 악용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두산출판은 이에 대해 "검찰이 문제 삼은 입찰제안서는 해석에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법원의 판결을 받아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setuzi@yna.co.kr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내정자가 24일 새롭게 제기된 자신의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이날 일부 언론은 정 내정자가 1999년 8월 한국교육철학회 학회지에 기고한 '대안학교에서의 자율의 의미와 비판적 분석-섬머힐 학교를 중심으로', 2000년 11월 한국열린교육학회 학회지에 기고한 '대안학교 교육이념 및 내용에 대한 비판적 분석' 등 두 논문이 연구 목적, 방법, 결과 등이 거의 같아 표절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정 내정자는 두 논문은 모두 큰 틀에서 '대안학교의 자유이념'이라는 주제를 다룬 것이기 때문에 비슷하게 보일 수 있지만 연구의 목적, 내용은 서로 다르다고 해명했다. 1999년도 논문이 섬머힐 학교의 사례를 들어 영국의 대안학교를 분석한 것이라면 2000년도 논문은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대안학교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연구한 논문이라는 것이다. 또 2000년 논문 내용 가운데 '논의의 상당 부분은 1999년 필자가 쓴 논문과 중복된다'는 각주를 달았고 논문 마지막 참고문헌 목록에도 1999년 논문 제목을 명시하는 등 출처를 밝혔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정 내정자는 "분량으로 따지면 2000년 논문이 총 18쪽인데 이중 3쪽 반 정도가 1999년 논문 내용과 같다"며 "그러나 출처를 명시했고 교육이념을 다룬 연구는 그 성격상 사고를 발전시켜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일정 부분 중복될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표절 여부는 결국 학계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선 학계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정 내정자는 앞서 23일에도 교내외 논문집과 교육관련 기관이 발행하는 월ㆍ계간지에 유사한 글을 실어 '자기표절'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청와대에 수석 발령을 보류해 줄 것을 요청했다. yy@yna.co.kr
월요일 점심을 먹고 난 뒤, 오랜만에 교정을 거닐었다. 교정 여기저기에는 식사를 끝낸 아이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리고 몇 명의 아이들은 다음 주에 있을 기말고사를 앞두고 벤치에 앉아 책을 보고 있었다. 또한 어떤 아이들은 기말고사 공부를 잠시 중단하고 수다를 떨며 망중한을 즐기기도 하였다. 모든 아이들의 얼굴 위로 행복이 묻어나고 있었다. 아이들의 재재거리는 소리에 왠지 내 기분까지 좋아졌다. 아이들의 그런 광경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난 뒤 교무실로 발걸음을 옮기려는 순간, 한 여학생의 상스러운 소리가 내 귀를 자극하였다. 그 여학생은 주위 사람들의 시선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욕설로 대변하고 있었다. 요즘 아이들이 욕을 잘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는 있지만 그 욕설이 이렇게까지 심할 줄 몰랐다. 그 아이는 말끝마다 똑같은 토씨의 욕을 붙여가며 친구에게 계속해서 말을 건넸다. 그런데 옆에 함께 앉아 있던 어느 누구도 그 아이의 말에 짜증을 내지 않았다. 더욱 이상한 것은 욕을 하는 내내 그 아이는 연신 웃음을 머금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욕설이 너무 지나치다 싶어 그 아이가 있는 쪽으로 다가갔다. 그 아이는 선생님인 내가 다가가도 욕설을 멈추지 않았다. 내가 눈을 흘기자 그제야 그 아이는 미안하듯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언어 순화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잠깐이나마 쓴 소리를 하였다. 그러자 그 아이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용서를 구했다. 무엇보다 그 아이와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아이의 말에 의하면, 아이들과 함께 욕(辱)으로 수다를 떨고 난 뒤 오히려 공부가 더 잘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마땅히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으로 욕(辱)이 최고라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 놓았다. 방법론에 있어 다소 문제가 있었으나 그 아이의 말에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 있었다. 사실 대학 입시를 앞둔 아이들은 주말과 휴일도 잊은 채 오로지 공부에만 전념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시간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작해야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것이 전부이다. 그나마 성격이 활달한 아이들의 경우,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성격이 내성적인 아이들의 경우,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없는 것 같다. 자칫 잘못하면 이런 아이들은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에 빠지기 십상이다. 문득 지난 날 야간자율학습 감독을 하면서 겪었던 일이 생각난다. 때마침 모의고사 시험을 앞두고 있는 터라 자율학습에 임하는 아이들의 자세가 여느 때보다 진지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한 여학생의 행동이 눈에 띠었다. 그 아이는 평소와는 달리 공부에 열중하지 않고 내 눈치를 살피며 무언가 열심히 적고 있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친구에게 편지를 쓰고 있다는 생각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그 아이의 행동은 달라지는 것이 없었다. 수상하게 여긴 나머지 그 아이에게 다가갔다. 그 아이는 내가 옆에 서있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글 쓰는데 심취해 있었다. 내가 헛기침을 두 번하자 그제야 깜짝 놀라며 쓰고 있던 공책을 팔꿈치로 감추었다. 그런데 팔꿈치 사이로 삐져나온 공책위에 적힌 글을 우연히 엿보게 되었다. 모든 글들이 적색 펜으로 적혀있어 정확하게 읽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몇 문장은 확실히 읽을 수가 있었다. “죽고 싶다. 시험이 싫다. 입시 지겹다. 등” 평소 말없이 학업에만 열중하던 여학생이라 이 아이에게는 아무런 고민이 없는 줄만 알았다. 그런데 이 아이의 고민은 욕으로 스트레스를 풀곤 했던 아이에 비해 훨씬 더 심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러고 보니, 이 아이는 자신의 스트레스를 낙서를 하며 풀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렇듯 아이들은 성향에 따라 스트레스 해소 방법도 달랐다. 무더워진 날씨에 아이들이 지쳐가고 있다. 틀에 박힌 일상에 아이들의 스트레스는 쌓여만 간다. 그래서 일까? 아이들은 이 지겨운 입시가 빨리 끝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지도 모른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 아이들에게도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일주일에 한번쯤은 입시로 쌓인 스트레스를 맘껏 풀 수 있는 장(場)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이 고3 담임으로서의 역할이 아닐까.
최근 교육계에서 시선 집중을 받고 있는 Gardner의 다중지능이론은 대체로 언어적 지능, 논리-수학적 지능, 공간적 지능, 신체-운동적지능, 음악적 지능, 대인관계 지능, 개인이해 지능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다중지능의 특징은 모든 인간이 여덟 가지 독특한 지능을 소유하고 있으며, 높은 IQ점수를 받지 못한 사람이라도 여덟 가지 영역 중에서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영역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일 수 있다는 점과 각 지능은 서로 독립적이기 때문에 한 영역의 지능이 높다고 해서 다른 영역의 지능이 높은 것으로 예언할 수 없다는 점이다. Gardner가 밝히고 있는 다중지능이론은 단순히 지식을 전수하기보다는 개념에 대한 깊은 이해가 가능하고 학교 밖의 세계를 위해 개인을 준비시키며, 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개발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다중지능이론은 다양한 연구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즉, 다중지능(MI)이론 기반 수업활동이 학업성취 및 태도, 창의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인의 창의성과 다양한 재능이 중시되는 사회에서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는 다중지능이론은 학생들의 욕구, 흥미, 재능, 당면하고 있는 문제 등에 있어서 개개인이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또한, 잠재능력 개발, 학습자 중심의 교육과정, 개인의 존중과 개인차의 인정, 학습동기 유발, 개별화된 수업 등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똑똑하고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해 다중지능이론을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명화감상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풍속화, 산수화, 초상화, 화훼도, 영모도, 화조화, 기명도, 어해화 등 다양한 종류의 한국화를 경험하게 하여 인지적인 측면을 자극할 수 있어야 한다. 게다가 한국화의 대표적인 화가인 김홍도의 무동, 씨름, 고누놀이, 기와이기, 월야선유도와 신윤복의 단오풍경, 미인도, 신사임당의 초충도 등은 당시의 시대상과 생활상을 자세히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감상작품이다. 둘째, 개별 활동과 대·소그룹 활동 등 다양한 형태의 학습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친구와의 다양한 친밀감과 소속감의 욕구를 충족하며 대인관계기술을 습득하는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긴장된 정서를 긍정적으로 승화시키는데 도움을 주어야 하며, 셋째, 학생의 흥미, 적성, 취미 등을 고려하여 학습과 놀이가 공유된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기존의 학교 교육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학문적 즐거움과 학업적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다시 말해, 명화를 단순히 보는 그림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도구로서 그림을 바라보게 함으로써, 학생들이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통합적 활동을 경험하게 하고, 사고 능력 및 창의성을 발달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따라서, 다중지능이론을 활용한 명화 감상 활동은 ‘똑’ 소리나는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아닐까? 라고 자문해 본다.
노동부에서는 부모와 청소년기 자녀의 직업관 인식조사’를 실시하여 발표하였다. 즉 직업이 없는 만 19~29세 남녀 500명, 자녀가 있는 만 50~65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서울 및 6대 광역시에서 2008년 5월 1일 ~ 2일,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청년층과 부모 세대 모두 직업의 필요성은 90%이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직업을 갖는 이유도 청년층과 부모 세대 모두 ‘생계유지 등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청년층은 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본인의 적성과 소질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46.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고용보장(16.6%), 본인의 발전과 경험(14.4%)이 차지했다. 반면, 부모 세대는 본인의 적성과 소질(39.8%) 못지않게 고용보장(32.2%)이 높게 나타나 청년층에 비해 안정성을 중시했다. 청년층은 ‘능력에 따라 다양한 직업(60.5%)’을 갖는 것이 좋다고 답해 직업체험을 통해 발견하는 적성과 소질에 따라 복수의 직업을 갖는 것을 선호했다. 부모 세대는 ‘전문적인 하나의 직업(64.2%)’을 택한 사람이 높게 나타나 안정성을 중시하는 태도를 반영했다. 반면 청년층과 부모층 모두 연령이 높아질수록 ‘전문적인 하나의 직업’이 좋다는 의견이 높아졌다. (청년층 19~24세(36.2%), 25~29세(42.6%), 부모층 50~54세(56.8%), 55~59세(64.6%), 60~65세(77.5%)) 희망직업 순위에서는 청년층과 부모층 모두 최우선 희망직업은 공무원(청년 11.3%, 부모 23.3%)과 회사원(청년 14.3%, 부모 12.2%)이다. 그러나 청년층의 경우 언론인/연예인(5위, 5.8%), 작가/예술가(9위, 4.3%)가 부모층과 달리 높게 나타나 청년층이 새롭게 선호하는 직업임을 알 수 있었다. 부모 세대는 의사(5위, 4%)와 대학교수(7위, 3.4%) 응답이 높은 순위로 나타나 전문적인 직업을 선호하고 있었다. 희망직업 일치 정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청년층의 77.7%가 본인과 부모의 희망직업이 일치한다고 응답한 반면, 부모 세대는 50.6%만이 희망직업이 일치한다고 응답하여 부모들은 청년층보다 자녀세대와 희망직업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조사결과를 보고 다음과 같은 점에 대하여 검토가 되었으면 한다. 첫째, 부모와 자녀의 인식차이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녀의 진로와 관련하여 부모도 상당한 의무와 책임이 있는 만큼 부모와 자녀가 대화를 통하여 현명한 진로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하겠다. 둘째, 부모들이 자녀의 생각을 이해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지도하도록 부모교육이 강조되어야 하겠다. 셋째, 부모와 자녀들은 어릴때부터 적성 검사와 직장 체험 등 직업진로지도를 통해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알아야 하겠다. 이제 자녀의 올바른 진로와 직업찾기는 청소년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고 가족원 모두가 관여하여야 할 사항이다. 그만큼 부모가 자녀의 특성과 적합한 진로에 대하여 더 많은 생각을 하여야 하겠다.
"아저씨, 담배 좀 사다 주세요" 중학교 여학생이 지나가는 아저씨에게 한 말이다. 세상이 어쩌려고 그러나? 말세다.아저씨는 하도 어이가 없어 할 말을 잃고 만다. 얼마 전 교직 선배들과의 모임에서 모 고교 교장 선생님이 겪은 실화다. 그러니까 여학생이 말한 아저씨는 고교 교장인 것이다. 이 세상에는 일어나서는안 될 일이 대낮에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일탈의 한도를 한참 넘어섰다. 또, 이런 일도 있었다고 한다. 생활지도 차 나선 시내 거리에서 교복을 입은여학생이 "돈 천 원만 달라"고 한다."왜 그러냐?"고 물으니 "집에 갈 차비가 없다"고 답하더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일종의 구걸 행위다.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못본 체 그냥 지나가는 방법도 있고...천 원을 주는 방법도 있고...돈을 주면서 타이르는 방법도 있고.... 그 교장은 이렇게 했다고 한다. "나, 지금 돈이 없는데 은행에 가서 돈을 찾아 줄 터이니 따라 올래?" 그러니까 두 명의 여학생이 졸래졸래 따라 오더라는 것이다. 학생들의 소속 학교를 확인하고 은행에 들어가 해당학교에 전화를 걸어 학생들을 인계해 가도록 했다고 말한다. 학교 선생님이 하는 말, 가출한 여학생이라고 하더라나. 이 이야기를 듣고 있는 한 퇴직선배가 말을 받는다. "학생들이 이렇게 나오니 원조교제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겠느냐?"며 혀를 찬다. 리포터는 이렇게 웃어 넘긴다. "그래도 교장 선생님이 착하게 보여 돈을 달라고 한 것이겠지요." 그 교장 선생님은 흡연 학생 지도사례를 말씀하신다. 학생들의 흡연 여부는 소변 검사를 통해 알아내니 학생들의 흡연지도에 효과가 크더라는 것이다. 과학적으로 입증을 하니 어떤 학생은 1주일 전에 피웠다고 자백을 하더라고 한다. 과학 앞에는 꼼짝 못하는 것이다. 청소년에게 담배 판매를 근절시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담배를 어디서 샀으며 그 가게를 경찰에 신고한 증명서를 학교에 제출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말한다. 과연 장학관 출신 교장답다. 청소년 흡연 문제, 학교 지도만으로는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가정 교육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지고사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 기성 세대가 청소년을 내 자식처럼 지도해야 한다. 돈 몇 푼 벌기 위해 청소년에게 담배를 파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학교에서의 지도 또한 일회성에 그치면 아니되는 것이다. 학생들과의 인내력 싸움에서 학교가 이겨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교육이 승리하는 것이다. 우리 학교, 학생부장은 리포터에게 말한다. "교장 선생님, 요즘 학생들은 무서워하는 사람이 없어요." 학교의 포도대장인 학생부장도 두려워하지 않으니 이제 막가는 학생들을 누가 지도한단 말인가! 가정에서 부모가 지도를 포기한 자녀들은 학교 선생님의 말씀을 우습게 안다. 학생지도가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선생님의 약점을 잡고 물고 늘어진다. 이게 문제인 것이다. 이미 교육을 떠난지 오래다. 어른에게 담뱃불 빌려 달라는 청소년 이야기는 들었어도 담배 심부름 보내는 여학생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 교육 황폐화의 한 단면이 아닌가 싶다. 그 자리에 모인 교직 선배님들의 그 씁쓸한 표정....이게 오늘날 교육현장이다. 그렇지만 우리 교육자에게 교육 포기란 있을 수 없다.
뉴질랜드는 인터넷 등을 통해 24시간 은행을 이용할 수 있게 되고, 젊은이들의 신용카드 빚이 크게 늘어나면서 다섯 살 때부터 학교에서 돈 관리하는 법을 가르치기로 했다고 뉴질랜드 신문들이 24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학생들의 재정능력을 키워주는 교육 프로그램이 정부 독립기구인 '은퇴위원회'에 위해 개발되고 있다며 돈 쓰는 법에 대한 교육이 조만간 모든 학교에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정 관리 능력 제고 등 은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은퇴위원회는 돈 쓰는 방법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잘 못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뉴질랜드 학교에서는 수입과 돈 관리, 재정 계획과 재산 형성 등에 대한 교육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은퇴위원회의 레스터 테일러 교육 담당 매니저는 다음 학기부터 전국적으로 10개 학교를 선정해 시험 교육을 실시한 뒤 모든 학교로 확대하게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무엇보다 저축하는 법과 이자에 대해 확실하게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섯 살 어린아이들에게는 돈이란 무엇이며, 왜 필요하고,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를 가르치게 될 것이라며 장난감이나 선물을 사기 위해서는 저축을 해야 한다는 사실 등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열 살 정도 되면 수입의 원천과 계산법, 재정 계획의 필요성, 모은 돈을 투자하는 게 좋은 것인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고, 열 다섯 살 아이들은 여러 종류의 빚을 비교 분석하는 법 등 장기적으로 돈을 관리하는 법에 대해서도 배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험 교육 대상 학교인 오클랜드 망게레 센트럴 학교의 마리아 헤론 교장은 망게레 학교에서는 과거에도 학생들에게 재정기술에 대해 교육을 시킨 적이 있다며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oh@yna.co.kr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내정자가 과거 논문들 가운데 일부를 학술지와 교육관련 월간지 등에 중복게재한 것으로 23일 드러나면서 논문표절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정 내정자는 논란이 일자 일단 스스로 학계에 판단을 구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수석 발령을 보류해 달라고 청와대에 요청했다. 이번 논란은 정 내정자가 한양대 교수 시절 교내외 논문집에 발표했던 논문 중 일부가 시도 교육청 등 관련기관에서 발간한 정기 간행물에 실린 글과 유사하다는 데서 비롯됐다. 1996년 12월 강원도교육연구원이 발간하는 계간지 `교육연구정보'에 `열린교육에서의 교사 역할'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은 뒤 여기에 일부 내용을 추가해 1997년 12월 한양대 한국교육문제연구소가 발행한 `교육논총'에 `열린교육의 개념'이라는 논문을 다시 발표했다. 또 2001년 12월에도 한국비교교육학회의 `비교교육연구'에 `체벌의 개념과 교육적 의미'라는 논문을 발표한 데 이어 2002년 여름 경남교육청의 계간지 `교육경남'에 `체벌의 정당성과 부당성'이란 제목으로 유사한 글을 실었다. 같은 해 9월 한국교육생산성연구소에서 나온 월간지 `교육연구'에도 같은 글이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학계에서는 자신의 저작물을 출처 표시 없이 다른 곳에 `재활용'한 것은 학자적 양심에 비춰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주장과 최근처럼 연구윤리 기준이 높지 않았던 과거엔 일반화된 관행이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논문표절 사건이 주로 다른 학자, 제자의 논문을 표절하거나 두 개 이상의 학술지에 중복게재해 문제가 됐던 것이었다면 정 내정자는 정식 학술지가 아닌 곳에 같은 글을 싣거나 자기 논문의 일부를 다른 논문에 실은 경우다.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의 경우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시절 제자의 학위 논문을 표절하고 교육부의 BK21 사업에 참여하면서 동일 논문을 2개의 연구 실적으로 보고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돼 본인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취임 13일만인 2006년 8월 사임했다. 이필상 전 고려대 총장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8편이 `표절 또는 중복 게재'에 해당한다는 고려대 진상조사위원회의 발표가 나오면서 취임 한 달 반만인 2007년 2월 물러났다. 지난해 인문사회 분야 논문표절에 대한 정책연구를 수행했던 이인재 서울교육대 교수는 "내 저작물의 일부나 전부를 출처 표시 없이 다른 곳에 활용했다는 점에서는 정 내정자의 경우도 자기표절이 맞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그러나 자신의 논문을 정식 학술지가 아닌 잡지에 쉽게 풀어서 다시 쓰는 경우는 학계의 오랜 관행이기도 하다"며 "따라서 최근의 엄격해진 윤리기준을 과거 관행에 무작정 갖다대는 것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 사립대 교수는 "10년 전만 해도 지금과 같은 연구윤리 기준이 없었고 자기표절이란 말 자체도 없었다"며 "전공 분야에 따라서도 논문의 성격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일반화해 표절여부를 판단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 학회 측은 일단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한국비교교육학회 권동택 사무국장은 "1차로 비교교육 연구지에 논문을 게재한 이후 다른 간행물에 실린 문제이기 때문에 본 학회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yy@yna.co.kr
인천시교육위원회는 23일 대규모 택지개발지역 학교 설립과 관련, "학교를 공공시설로 정해 개발사업자가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위는 이날 신선초교 대강당에서 옹진군과 중구, 동구, 남구 등의 111개 초.중.고교의 교장과 학교운영위원 등 2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발지역내 학교설립 문제 해결점은 무엇인가'란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시교육위는 간담회를 통해 "송도와 청라, 영종 경제자유구역 및 논현택지지구,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역에 2020년 까지 4조7천억원을 들여 190개의 초.중.고교를 세워야 하나 현재 시교육청 재정으론 불가능하다"면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학교를 공공시설로 인정해 개발사업자가 짓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내용을 담도록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면서 관련 법 개정 청원 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교육위는 오는 27일까지 지역별로 4차례 더 간담회를 열고 법 개정 청원을 위해 학부모와 교육관계자, 시민단체 등으로 범시민대책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changsun@yna.co.kr
경기도 하남의 한 남녀공학 중학교에서 1학년 남학생들이 같은 반 여학생들을 수차례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나 교육당국이 수습에 나섰다. 23일 하남교육청은 A중학교 1학년 3개 반 남학생 11명이 지난달 하순께부터 10여일에 걸쳐 같은 반 여학생 6명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동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남학생들은 교실 뒤편에 커튼을 설치해 만든 간이 탈의실에서 체육복을 갈아입는 여학생들의 몸을 만지거나 치마를 들추는 등의 성추행을 했다는 것이다. 학교측은 여학생들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알아내고 교육청과 공동으로 경위 조사를 벌이는 한편 관련 학부모들을 불러 대책을 논의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가해 학생들을 피해 학생들과 격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성추행을 주도한 남학생 3명을 다른 학교로 전학시키고 다른 8명은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어 처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학교에 남은 남학생들에게 교내봉사 또는 특별교육 의뢰 등 선도 처분을 하고 피해 여학생들에게는 정신과 상담 치료를 주선하는 한편 내년부터 남녀를 갈라 반을 편성하는 문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