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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미국 정부가 2017년 예산안에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직업(RESPECT: Best Job in the World,)’ 사업 명목으로 10억 달러를 편성했다. 이 사업은 교사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직업이라고 인식될 수 있도록 연봉 인상, 근무 환경 개선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 교사는 결코 인기 있는 직업이 아니다. 특히 낙후 지역은 심각한 교사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미국 교육통계센터 조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미국 전역에서 학교를 옮기거나 교직을 떠나는 교사는 평균 15%다. 최빈곤층 지역 학교의 교사 이직률은 더 높다. 이로 인해 주정부와 교육자치구가 입는 손실만 연간 20억 달러(약 2조3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낭비를 막기 위해 교사의 근무환경을 개선하자는 것이 이번 사업의 취지다. 존 킹 주니어 교육부 장관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거주하는 지역과 무관하게 모든 학생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낙후된 지역에 근무하는 교사의 연봉 인상, 근무 환경 개선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사가 부족한 낙후지역에 교사를 확보하고, 고급 인력을 교직에 끌어들이는데 2억 5000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연방정부는 주 정부 계획서에 따라 500만 달러에서 2500만 달러를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주정부는 낙후 지역 학교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쓰게 되며 5년에 걸쳐 사용할 수 있다. 지원 예산은 우선 낙후 지역 학교 교사의 연봉 인상에 투입된다. 특히 우수한 교사에게는 연봉 인상, 승진이 더 빨리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학생의 실력 향상을 위한 활동을 개발하고 실행하는 데 쓰인다. 교사들이 팀을 이뤄 다양한 교수법을 연구하는 데도 지원된다. 아울러 상담과 같은 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늘리고 학급 인원수를 줄이는 등 교사와 학생들에게 적합한 교육 환경과 자원을 제공하는 데도 사용된다. 이를 통해 좋은 근무 환경을 만들어 교사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뛰어난 대학생들이 대학과 지역 간 연계를 통해 낙후 지역이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의 교사가 되도록 유도하는 ‘교사 되기’에 1억 2500만 달러, 인디언 학교나 대안 학교 등에 근무하는 교원을 지원하는 ‘효과적인 교육자 개발 지원’ 프로그램에 1억 달러, 낙후 지역 학교장 모집과 연수 등을 지원하는 ‘학교장 채용 및 지원 프로그램’에 3000만 달러, 학교 개혁에 교사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Teach to Lead’ 보조금에 100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같은 사업을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사업은 2012년 처음 시작된 교육부의 RESPECT(Recognizing Education Success, Professional Excellence, and Collaborative Teaching)프로젝트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13년에는 교직 발전을 위해 50억 달러의 예산안을 발표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2015년에도 10억 달러를 지원하자는 예산안을 발표했으나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아 좌절됐다. 따라서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회계연도에 이 예산안이 통과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이 30년 만에 입학시험에 지필 평가를 다시 도입하기로 했다. 최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케임브리지 대학이 1986년 폐지했던 자체 지필평가를 내년도 입학생 선발 전형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대학은 우수한 학생을 뽑기 위해 면접이나 토론에만 의지하기보다는 전공별 자체 지필평가를 1~2시간 이내에서 실시하겠다는 설명이다. 현재는 철학과 법 전공 지원자만 자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경제, 공학, 영어, 지리, 역사, 약학, 자연과학 전공을 희망하는 지원자는 면접을 하기 전 두 시간에 걸쳐 지필평가를 보게 된다. 컴퓨터 공학이나 교육학, 법학, 철학 전공 지원자는 인터뷰를 실시하는 당일 한 시간 동안 지필시험을 본다. 별도의 수학과목 시험(STEP)을 치른 경우나 인터뷰를 통해 소질을 인정받은 음악 전공 지원자는 지필평가가 제외된다. 샘 루시 입학처장은 “지필 평가는 지원자들의 학업 능력과 기초 지식, 캠브리지의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판별하기 위한 귀중한 추가 자료가 될 것”이라며 “지필평가가 면접 전형 전에 학생을 탈락시키는 용도로 이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입학 전형의 공정성과 효과성을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방안으로 교사, 학생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추진한 것”이라며 “영국 전역 교사와의 간담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전형 변화가 저소득층 우수 학생을 선발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게 대학 측의 설명이다. 입학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명문대 입학자를 배출한 적이 없는 지역이나 가정의 학생들이 면접에서 자신감이 많이 부족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오히려 지필평가가 이들에게 기회를 준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인 A레벨 성적 우수자들이 사립학교에 많이 몰려 있는 상황에서 대학 지필 시험이 공립학교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은 또 관련 전공에 대한 최신 정보를 파악하는 것 외에 지필평가를 위한 별도의 사전 준비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지필평가 부활이 사교육을 유발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학생들은 개인 교습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사립학교가 대입 전형에 발 빠르게 대응하면서 저소득층의 진입 장벽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이하 삼락회)는 22일 한국교총회관 2층 유민홀에서 ‘2016년도 가정교육·인성교육 강사요원 연수회’를 실시했다. 전국 17개 시·도 지부장과 사무처장, 인성교육 강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박찬수 한국교총 회장 직무대행도 참석해 “우리 사회의 현안과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삼락회를 중심으로 한 가정교육, 인성교육 연수”라면서 “삼락회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정호 삼락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가정교육과 인성교육의 내실을 위해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연수회에선 오일창 삼락회 중앙회 이사가 ‘생일 효행일기 지도를 통한 인성교육’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박필림 삼락회 사무총장은 ‘(신)사자소학을 통한 인성교육’을 주제로, 최영부 삼락회 중앙회 이사는 ‘마을 학숙과 가정교육’에 대해 강의했다.
윤건영 충북교총 회장이 청주교대 제18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취임식은 23일 교내 교육문화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승훈 청주시장, 박찬수 한국교총 회장 직무대행과 8개 시·도교총 회장, 류희찬 한국교원대 총장 등 교대 총장과 기관단체장 3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총장은 취임사에서 “청주교대의 핵심 가치 ‘행복·상상·연대’를 기반으로 청주교대 가족,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드는 데 헌신하겠다”며 “소통하는 총장, 지원하는 총장, 봉사하는 총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 중심, 교육입국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나가는 교육자로서의 소명을 다 하겠다”면서 “창학 80년이 되는 2021년, 초등교육의 발전과 교육 혁신의 발신지로 도약할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서울대 윤리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94년 청주교대에 임용돼 학생처장, 교무처장, 정책개발원장을 역임했다. 또 한국윤리학회 부회장, 충북교총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충북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상임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
교실에만 집중한 설계로는 교육변화 대응 못 해 공용 공간, 외부 놀이시설 등 다양하게 조성해야 학교를 설계할 때 학생들이 학교 공간에 애착을 가질 수 있도록 ‘장소성’과 ‘감성적 디자인’에 신경 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래교육환경학회는 25일 인천 청라달튼외국인학교에서 ‘아동의 개별화 학습 및 정서발달 관점에서 본 학교환경’을 주제로 정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건축과 교수, 청라달튼외국인학교, 설계사무소, 교육청 시설과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가했다. 류호섭(동의대 교수) 공동대표의 주재로 ‘청라달튼외국인학교 운영의 실제’(심옥령 교장)와 ‘아동의 장소성 구축과 학교 환경’(이선영 서울시립대 교수), ‘초등학교 공용 공간의 감성적 디자인’(이경선 홍익대 교수·문재은 홍익대 대학원)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경선 홍익대 교수는 “최근 학생 수 감소, 교육 개방화, 정보화 확대, 미래 핵심역량 등 다양한 교육이슈들이 실제 교육현장에 물리적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사회화를 올바르게 경험하고 인격과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공용 공간 계획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초등학교는 학습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이 이뤄지는 장소인 만큼 감성지능을 발달시킬 수 있는 공간이 요구되며 특히 공용 공간은 아동이 사회화 과정을 경험하는 중요한 장소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의 학교설계는 교실공간에만 집중하고 공용 공간은 경제적 부담이나 무관심 등으로 소홀히 취급해왔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공용 공간은 수업시간 외 여분의 시간을 보내는 장소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아동의 발달과 심리를 고려해 다양한 협업이 가능하도록 자율성, 독립성을 부여하는 구성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아동의 장소성 구축과 학교 환경’에 대해 발표한 이선영 서울시립대 교수는 “아동의 인지발달은 주변 환경에 대한 ‘장소성’에 큰 영향을 받는다”며 “학교 공간에 애착을 가진 학생일수록 유년기를 생생하게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장소성이란 개인이 특정 장소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거나 각인된 기억을 갖는 것을 말한다. 이 교수는 “학교 설계 시 학습을 자극하고 성장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특히 외부공간 놀이시설을 풍요롭고 활기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 한교닷컴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봄 향기가 찬바람을 밀어내는 시기. 개학 후 한창 바쁜 요즘, 충남 대천 바닷가에서는 서울성수중 담임선생님과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파도소리를 덮었다. 서울학생교육원 대천임해수련원은 21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씩 12기 일정으로 ‘새 친구 캠프’를 운영한다. 새학기를 맞아 교사와 학생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며 친밀감을 높이고 대화, 소통, 협력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22일부터 23일까지 2기로 참가한 서울성수중은 1학년(5학급) 120여 명의 학생과 6명의 교사들이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캠프는 시끌벅적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첫째 날은 생활 안내 및 안전교육, 해변산책, 레크리에이션, 담임선생님과 대화의 시간 등을 가졌고 둘째날은 해변산책 후 펄러비즈, 파라코드, 양초‧만들기 등 선택활동을 하며 캠프를 마무리 했다. 학생과 교사들은 도미노를 쌓는 활동에서 서로 상의하며 이미지를 구상하고 실수로 건드리지 않기 위해 신중히 대화했다. 또 비누 만들기 체험에서는 친구의 것이 예쁘게 완성될 수 있도록 잡아주고 부어주며 협동하고 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채영훈 서울학생교육원 분원장은 “3월 한 달은 학생들의 서열싸움, 기 싸움 등 학교폭력의 시작점이 되는 중요한 시기”라며 “교실보다 야외에서 열린 마음으로 유대관계를 형성한 경험이 향후 1년간의 학교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조화영 교사는 “3월은 매우 바쁘기 때문에 1박 2일 캠프가 부담이었던 건 사실이지만 막상 와보니 학생들이 스스럼 없이 다가와 줘서 가족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교실 상담보다 아이들을 더 많이 알 수 있게 돼서 좋았다”고 말했다. 조 교사는 “학기 초 캠프가 어렵다면 가까운 공원에 소풍이라도 나가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남교사인 윤민주 교사는 “평소 여학생들과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캠프를 통해 학생들의 성격과 생활습관 뿐만 아니라 어울리는 무리, 소극적인 학생들까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며 “담임으로서 1년 동안 학생들에게 맞춤형 생활지도를 할 자신이 생겼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반응도 좋다. 이가원 양은 “중학생이 되고 선생님과 친구들이 어떨지 걱정됐는데 캠프에 와서 서먹했던 아이들과도 많이 친해졌다”며 “아빠같이 보살펴 주신 선생님도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효상 기자 hyo@kfta.or.kr ⓒ 한교닷컴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득호우(得好友).’ 따라 해보세요~ 바둑을 두면 좋은 친구를 얻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22일 오후 강원 대관령중 방과 후 바둑교실. 최돈승(66) 전 강원 포남초 교사가 칠판에 커다랗게 ‘득호우’라고 썼다. “처음 보는 사람과도 바둑을 두고 나면 친구가 돼요. 마주 앉아 고민하고 함께 시간을 보낸 것만으로도 나이를 떠나 여러 사람과 친분을 맺을 수 있죠. 바둑을 두면 다섯 가지 이로운 점을 얻을 수 있다는 ‘위기오득(圍棋五得)’ 중 하나입니다.” 최근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세기의 바둑대결 이후 세계적인 관심을 반영하듯 바둑을 배우려는 학생도 늘고 있다. 이날 수업은 ‘세력 확충의 기반을 구축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다. 최 교사가 “자기의 진영을 튼튼히 하려면 ‘굳힘’을 잘하고 숨구멍을 많이 내야 한다”며 돌을 놓자 선생님 바둑판과 같은 모양으로 돌을 올리며 수업을 듣는 학생들의 표정이 진지하다. 2012년 40여 년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대관령중에서 3년째 바둑을 가르치고 있는 최 교사는 높아지고 있는 바둑의 인기를 반겼다. 그는 “‘바둑은 우리 삶의 축소판’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삶에 다양한 교훈을 준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바둑의 유명한 잠언 ‘위기십결(圍棋十訣)’ 중 ‘부득탐승(不得貪勝)’은 학생들에게 ‘욕심을 버리는 법’을 깨닫게 해준다는 것이다. 부득탐승은 ‘승리를 탐하지 말라’는 뜻으로 이기려는 마음이 지나치면 욕심이 생기고 승리에 집착하게 돼 오히려 일을 그르친다는 말이다. “‘피강자보(彼强自保)’라는 말은 적이 강하면 나부터 지키라는 뜻입니다. 상대의 집이 커보인다고 해서 무모하게 싸울 것이 아니라 자신의 돌 먼저 보살펴야 한다는 거죠. 우리 인생도 똑같습니다. 욕심 부리면 손해 보기 십상이잖아요. 때로는 포기할 줄도, 돌아갈 줄도 아는 인생의 이치를 바둑판 위에서 깨닫게 해주고 싶어요.” 아마 5단인 최 전 교사는 강릉시바둑협회 이사로 활동하면서 강원도 바둑대회에 강릉시 대표로 참가할 만큼 바둑 애호가다. 일주일에 한번 주문진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에게 바둑교육 봉사도 한다. 초등학생 때 우연히 친구에게 배운 바둑에 꽂혀 기원에서 여러 사람과 겨루기를 하며 혼자만의 힘으로 지금의 실력을 키웠다. 그는 “따로 배운 것도 아니고 몸으로 부딪치며 어렵게 배운 바둑이기에 학생들에게는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주고 싶다”며 “실력 차가 나더라도 자주 겨루면서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인사성과 예의범절 등 바둑의 인성교육적 효과가 재조명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시작할 때는 ‘잘 배우겠습니다’, 끝날 때는 ‘잘 배웠습니다’라고 하는 상호간의 인사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알게 해주죠. 가족 간 소통의 매개도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둘 만 있어도 할 수 있고, 많은 공간이 필요하지도 않죠. 할아버지, 아버지와 바둑을 두면서 가족 간에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할 수 있어요.” 바둑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도 당부했다. 그는 “바둑을 제대로 두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입시압박 때문에 막상 꾸준히 배우는 학생은 드물다”며 “집중력 향상, 두뇌 회전, 정서적 안정 등 바둑의 교육적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보다 끈기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6·25 참전국 상징 동물 학교 담장에 그려 넣고 교장이 숨은 뜻 들려줘 대구 죽전중에는 조금 특별한 벽화가 있다. 교문을 나서 담장을 따라 걷다보면 그림이 펼쳐진다. 길이만 40m에 달한다. 호랑이, 회색 늑대, 독수리, 사자 등 동물들이 여러 나라의 국기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을 묘사했다. 어떤 의미가 담긴 것일까.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7일부터 25일까지 이곳은 체험 학습장으로 활용됐다. 강사를 자처한 이종운 교장은 ‘6·25전쟁의 의미와 나라사랑’을 주제로 30분간 수업을 진행했다. 그는 “귀여운 모습의 동물들은 6·25전쟁에 참전했던 16개국을 상징한다”면서 “국제 평화와 안보의 중요성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 동물들을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호랑이는 우리나라를 상징한다. 민속화나 전래동화 등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호랑이는 역경과 고난을 극복한 우리 민족과 닮았다. 회색 늑대는 터키를, 흰머리 독수리는 미국, 수탉은 프랑스, 비버는 캐나다를 의미한다. 동물들과 각 나라의 국기는 하나의 줄로 이어져 있다. 우리나라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참전국이 힘을 모았다는 걸 나타내기 위해서다. 학교 담장에 동물 벽화가 자리 잡은 건 지난해 10월이다. 요즘 학생들이 6·25전쟁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게 많다는 걸 깨닫고 학교에 교육장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지역 구청에서 운영하는 담장 벽화 사업에 응모해 지원 받았다. 벽화는 미술 전공을 지망하는 지역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 등 자원봉사자들이 완성했다. 이 교장은 “교육 목적으로 벽화를 조성했는데 콘크리트 벽이 아름답게 바뀌었다고 지역 주민들도 무척 좋아한다”면서 “다소 무거운 주제라 학생들이 어렵게 느끼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반응이 좋았다”고 귀띔했다. 3학년 김유선 양은 “등하굣길에 벽화를 보면서 동물들이 귀엽다는 생각만 했는데, 그 의미를 알고 나니 그림 하나하나가 다르게 보였다”고 말했다. 죽전중은 앞으로 크고 작은 행사가 마련될 때마다 학부모,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교장은 “뭐든 한 번에 좋은 결과를 얻기는 어렵다”며 “과거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재에 이른 우리나라의 이야기를 꾸준히 들려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 브라더 베어 (Brother Bear, 2003) *장르 (국가): 애니메이션, 가족, 모험, 판타지 (미국) *상영시간: 85분 *등장인물: 키나이(막내/곰), 시카(큰형), 데나이(둘째형), 코다(아기곰) 타나나(무당) *추천 등급: 5세 이상(더빙) *공식 등급: 전체관람가 *핵심 주제: 타인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어야 사랑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인성요소: 사랑, 가족, 타인존중. 공감과 이해 STEP 1. 영화 맛보기 부락의 성인식인 토템 의식에서 ‘키나이’는 사랑의 의미를 담은 징표 ‘곰의 토템’을 받는다. 그러나 키나이는 무척 실망한다. 내심 지도자를 상징하는 독수리 토템이나 지혜를 상징하는 늑대 토템을 받길 바랐기 때문이다. 이후 키나이는 곰 한 마리가 물고기 광주리를 훔쳐간 사실을 알아챈다. 너무 화가 난 키나이는 곰을 쫓아가지만, 오히려 곰에게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다. 그 때 키나이를 구하고 큰 형 ‘시카’가 대신 죽게 된다. 둘째 형 ‘데나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키나이는 형을 죽인 곰을 쫓아가 죽이지만 그 순간 어찌된 일인지 키나이의 몸이 곰으로 변해 버린다. 땅과 빛이 만나는 산으로 가면 시카를 만날 수 있다는 무당 ‘타나나’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키나이는 그 곳으로 향한다. 그러다 수다쟁이 아기 곰 ‘코다’를 만나게 되고 둘은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STEP 2. 인상적인 장면 찾기 “저 괴물들 너무 너무 무섭다. 특히 막대기 든 괴물.” 곰이 된 키나이와 코다가 여행 도중 발견한 벽화를 보고 하는 말. 인간의 입장에서는 곰이 무섭지만 곰 입장에서 보면 막대기(총) 든 인간은 괴물로 보인다. 인간 중심으로 생각하던 키나이의 고정관념이 바뀌기 시작하는 지점이다. “그 괴물은 우리 엄마를 몰고 갔어요. 아주 큰 빙하로요. 엄만 물에서 나왔지만 그 후로 헤어졌어요. 형은 그 때 만났고요.” 코다는 모르고 있지만 괴물과 형은 바로 키나이 자신이다. 곰으로 변신하기 전 키나이는 코다의 엄마 곰을 죽였고 그 후 곰으로 변했다. 자신이 얼마나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지 곰의 입장에서 깨닫게 된 키나이가 나중에 ‘사랑의 곰’이 되기로 결심하는 시발점이 되는 장면이다. ★한줄 지도 팁 : 영화의 줄거리는 영화 상영 전 될 수 있으면 자세하게 이야기 해주면 아이들이 더 집중하는데 도움이 된다. STEP 3. 감상 후 활동하기 *자유발표(저학년) : 캐릭터 선택하고 상상해보기 "내가 만약 ○○였다면~" *토론(고학년) : 인간이 동물을 사냥하는 것은 정당한가? 자유발표 할 때는 캐릭터 선택-내가 할 행동-그 이유를 말한다. 주인공을 비롯한 다른 캐릭터를 선택해도 무방하다. ※ 더 자세한 영화수업 이야기는 ‘팟캐스트 영화, 교육을 만나다 – [브라더 베어] 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병만 경남 대암초 교감 ‘장학이의 교육이야기’ 출간 장학사 8년의 노하우 담아 과거 장학사가 방문하기 전날, 학교는 ‘발칵’ 뒤집어졌다. 교문 앞부터 운동장, 복도, 화장실 할 것 없이 쓸고 닦느라 바빴다. 혹시나 티끌이 눈에 띌까, 학교 구성원은 신경을 곤두 세웠다. 이병만 경남 대암초 교감은 “장학사라고 하면 권위적이고 딱딱한, 학교를 통제하고 간섭하며 괴롭히는 존재로 여긴다”며 “이런 인식은 편견과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감은 최근 ‘장학이의 교육이야기’를 출간했다. 경험을 토대로 장학사에 대한 선입견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그는 지난 8년간 경남도교육청과 창원교육지원청, 김해교육지원청 등에서 장학사로 근무했고 이달 초, 교감으로 전직했다. 장학사 이야기를 책으로 담아야겠다고 마음먹은 건 2014년이다. 초등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강의하면서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싶었다. 장학사 대부분이 사명감과 자긍심으로 본분을 다하고 있지만, 규정을 제대로 몰라서 학교에 엉터리 요구를 하는 사례도 종종 목격했다. 이 교감은 “장학사의 역할은 학교를 감독·지휘하는 게 아니라 돕고 지원하는 것”이라며 “실제 정부에서도 장학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해 ‘지역교육청’ 대신 ‘교육지원청’으로 명칭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장학이의 교육이야기는 현직 장학사와 예비 장학사를 위한 책이다. 장학사가 되는 방법부터 실제 업무 사례, 출장 에피소드, 보고서·계획서 작성법, 교육전문직으로서 알아야 할 사회생활 팁까지 소개한다. 그는 장학사로 재임하면서 ‘빠르게, 다르게, 바르게’를 모토로 삼았다. ‘업무 추진은 빠르게, 작년과 다르게, 무슨 일을 맡든 바르게’라는 의미가 담겼다. 이 교감은 “교육전문직은 힘들 때가 잦지만,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직종”이라면서 “정책을 입안·실천하면서 교육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장학사로서 가장 곤혹스러운 순간은 학교에 공문을 독촉할 때다. 요즘은 과거보다 보고 기일이 촉박하지 않지만, 불가피하게 독촉해야 할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보통 학교 교무실로 전화를 걸어 교감에게 공문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교감은 학교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했다. 대뜸 전화해 ‘공문이 안 들어왔다’고 말하면 상대의 기분이 좋을 리 없다는 것이다. 그의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지정된 일시까지 공문이 들어오지 않을 경우, 다음날 업무관리시스템 메일로 다시 요청한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기안자를 찾아 개별 메일을 보낸다. 이후 메일 수신 여부를 확인한 후 읽지 않은 담당자에게 정중하게 문자를 보낸다. 그는 “두 가지 방법으로 공문이 들어오지 않은 경우에만 학교로 전화를 건다”며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학교를 존중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는 공문 처리보다 수업을 우선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일반인들은 장학사뿐 아니라 공무원에 대해 딱딱하고 권위적이라고 느끼는 것 같아요. 과거의 관행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선생님 대부분은 열악한 근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본분을 다하고 있어요. 교육을 조금만 긍정적으로 바라봐줬으면 합니다.” ① 컨설팅 장학이나 지도 점검 등을 위해 학교를 방문할 때는 미리 해당 학교 홈페이지나 신문기사를 검색해 특색교육 활동이나 칭찬 거리를 찾아보세요. 학교의 현안에 대해서도 알아두면 대화의 소재로 활용할 수 있어요. ② 교장, 교감, 행정실장 등 교직원의 현황을 미리 파악하세요. 특히 교육장, 국장 등 상관을 수행할 경우에는 교직원 명부와 교육 수첩을 항상 소지하는 게 좋아요. ③ 방문 목적, 일시, 방문자 수, 소요 시간, 준비 사항 등을 미리 알려주세요. 긴급한 사정이 있거나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학교를 배려하는 것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이른 아침에 감동이 있는 이야기를 접했다. “한 아이가 자기 어머니에게 내일, 생일날에 친구들을 데리고 오니까 어머니의 손화상 입은 것을 보이지 말라고 하였다. 생일날 아이의 친구들이 많이 왔다. 어머니는 아들의 친구들을 맞이했다. 대접을 했다. 그러다가 실수로 어머니의 손에 화상을 입을 것을 보이게 되었다. 아이들은 놀라워했다. 모두가 놀라서 다 도망을 갔다. 화가 난 아들은 어머니에게 따졌다. 왜 손에 화상을 입은 것을 보이지 말라고 했는데 보였느냐고 하였다. 어머니는 그때 아들에게 말했다. ‘아들아, 내가 손에 이렇게 보기 싫은 화상을 입게 된 것은, 집에 불이 났는데 너가 죽을 수밖에 없었어. 그래서 너를 구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이렇게 화상을 입었단다. 아들은 깨달았다. 어머니의 사랑을...” 이 이야기를 접하고서 아, 우리 선생님들은 상처입은 어머니와 같은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들은 학생들로부터 상처를 받는다. 학부모님으로부터 상처를 입는다. 사회인들로부터 상처를 입는다. 교장, 교감선생님으로부터 상처를 입는다. 여러 교직원들로부터 상처를 입는다. 상처투성이의 선생님들이다. 상처없는 선생님이 없다. 이런 상처는 시멘트와 같이 굳어 있어 지워지지 않는다. 평생을 안고 간다. 화상을 입은 어머니와 같은 상처를 안고 학교생활을 한다. 그래도 선생님은 낙심하지 않는다. 조금도 내색하지 않는다. 오직 학생들을 향한 열정이 불타오른다. 오직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상처입은 어머니와 같은 사랑의 심정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훈육한다. 바른 길로 이끈다. 세계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잘 가르친다. 바른 생각, 바른 행동을 하도록 인성교육도 겸한다. 어머니와 같은 사랑의 마음이 없으면 이렇게 열정을 쏟지 않는다. 대충 하고 만다.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수업모습이 지금도 눈에 생생하다. 선생님들은 수업을 외면할 수가 없다. 하루도 쉴 수가 없다. 몸이 아파도 학생들이 눈에 어른거려 학교를 나간다. 학생들을 가르친다. 학생들을 이끈다. 문제가 있는 학생들을 보면 밤이고 낮이고 상담을 하며 바른 길로 가도록 지도한다. 직접 만나 하기도 하고 밤늦게 전화를 해서 하기도 하고 카톡으로 하기도 하고 안부를 묻고 어려움이 없는지 묻기도 하고 문제가 무엇인지 묻고 함께 고민하며 풀어나간다. 상처입은 어머니와 같은 선생님은 언제 봐도 존경스럽다. 돌아가신 모친께서 생전에 살아계실 때 “얘야, 너들은 선생이 되면 좋겠다” “왜요?” “선생님들을 보면 존경스럽단다” 살아생전 어머님의 눈에는 선생님이 존경스럽게 보였다. 그래서 5남 1녀의 자녀손 중 딸린 식구들까지 10명이 넘는 교육가족이 되었다. 큰형님께서 스승의 날에 교총에서 주는 자랑스런 교육가족상까지 받은 바 있다. 선생님들은 존경을 받기에 충분하다. 오늘 이야기의 손에 상처입은 어머니처럼 온갖 상처를 입고서도 학생들을 향한 사랑, 열정은 지금도 빛나고 있다.
자율과 존중으로 행복을 가꾸는 교육 공동체 2016. 금성초 학교교육 설명회 금성초등학교(교장 이성준)은 3월 23일 샛별도서관에서 '자율과 존중으로 삶을 가꾸는 모두가 지금 행복한 학교' 설명회를 열었다. 주간에 열리는 학교 설명회임에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많은 학부모가 참여하여 학교 교육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었다. 1부 행사는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학교 교육의 방향, 주요 교육 활동을 비롯하여 특색 교육 활동을 소개하였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무지개학교 2차년도 교육의 지향점, 수요자 중심 방과후 학교 운영 방향을 상세히 소개하여 학부모의 궁금증을 덜어주었다. 올해에는 유치원 학생수가 16명으로 늘어나서 인성교육 중심 유치원의 면모를 과시했다. 2부는 모든 학급이 학부모를 모신 가운데 수업 공개를 하여 준비된 학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수업혁신을 향해 매진하고 있는 교실 수업 공개는 학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사였다. 내 아이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는 풍경을 행복한 학교를 지향하는 최고의 가치이기 때문이다. 자녀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사진으로 남기는 부모님, 자녀의 작품을 일일이 들여다보며 사진을 찍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교사로서 보람도 컸다. 3부는 친환경 식재료를 제공하는 금성초의 점심 식단을 공개하여 참석한 학부모의 평가를 받았다. 전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한 자리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 장면은 한마음 공동체를 지향해 온 금성교육의 모습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함께 식사하며 내 아이의 선생님과 자연스럽게 상담이 이루어져서 더욱 좋았다. 학부모 상담이 더 필요한 분들은 교실로 자리를 옮겨 담임선생님과 진지한 시간을 가졌다. 유치원생 16명, 초등학생 45명인 면 단위의 작은 학교에서 20여 명에 가까운 학부모가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주간에 이루어진 학교 설명회에 참석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임이 분명했다. 이는 금성초등학교 이성준 교장 선생님의 교육관인 '학생 개개인의 무한한 잠재적 가능성을 믿고, 자율과 존중을 바탕으로 민주적인 학교 경영을 통하여 배움의 기쁨과 가르치는 보람이 가득한 모두가 지금 행복한 학교를 만들자.' 는 의지가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에게 투영된 결과였다. 무지개학교 2년째를 맞이하는 올해에는 학부모다모임 활동을 강화시킬 수 있는 '학부모독서동아리 책사모'를 활성화 하자는 학부모의 자발적 참여 의지가 돋보인 설명회였다. 이날 참여한 학부모들은 지역사회의 일원이자 마을 공동체의 중심축으로서 학교가 그 중심에 서서 교육공동체를 이루는 행복한 학교로서 발돋움하게 되어 금성초의 교육 활동에 기대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세상의 변화가 무쌍하다. 이런 세상에서 어떤 것을 붙들어야 좋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것이 옳은가 생각하고 쫒아갔더니 금방 지나가 버린다. 그리고 새로운 것이 나타나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뿌리 깊은 지식을 찾아야 하는가, 아니면 넓고 얕은 지식을 따라가야 하는가 헷갈리기도 한다. 그런 와중에 책을 한 번도 쓴 적이 없는, 100% 무명작가였던 채성호가 쓴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지난해 인문학 열풍을 타고 70만 부 가까이 팔렸다고 한다. 2015 종합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 그의 생각을 들여다 보았다.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준 책이다. 신간 '시민의 교양'도 기세를 이어 가고 있다. 두 책 모두 이 시대를 떠받치는 사회 구조를 들춰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제목 그대로 ‘좁고 깊은’ 전문 지식이 아닌, ‘넓고 얕은’ 교양을 담고 있다. 역사부터 예술까지 인간사의 ‘거의 모든 것’을 굴비 엮듯 술술 풀어 나간다. 옆 사람에게 얘기하는 듯한 대화체도 부담 없다. 그는 “살은 발라내고 뼈대만 간추렸다”고 말했다. ‘지금, 여기, 보통 사람을 위한 현실인문학’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 작가는 “공부와 거리가 멀었다. 고등학교 때 문과 290명 가운데 280등쯤 했다니 말이다. 수학 점수는 최악이었으며, 초·중·고 내내 ‘꾸준히’ 공부를 못했다. 그러다 고2 때 시를 알게 됐다. 시를 쓰는 친구가 멋져 보였다는 것이다. 그는 바로 문예반에 들어갔다. ‘시는 어떻게 쓰는가?’부터 배웠다. 쓰고 쓰다 보니 백일장 장원도 여러 차례 했다.”고 자랑을 한다. 이후 그는 문학을 더 배우고 싶었다. 고3 때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책은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정도였다고 한다. 평소 학습량이 적어 재수를 했다. 친구들은 장난삼아 ‘너는 머리가 새것이라 대학에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학 전고에서는 흥미를 잃었다. 그래서 철학을 복수전공 했다. 그는 3학년 때 학사장교(포병) 입대를 결정했으나 군대에 가기 전까지 시간이 많았다. 하루 종일 도서관에서 살았다. 책만 파고들었다. 기독교 집안에서 성장했는데, 그때까지 ‘말도 안 돼’라며 무시했던 불교·이슬람에서 시작해 정치·경제·예술·과학 등으로 독서 폭을 넓혀 갔다. 평소 몰랐던, 불편해 했던 책을 주로 골라 읽었다. 새 세상과 만났다. 그는 책을 읽으면서 저마다 논리가 탄탄한 것을 발견했다. 그는 고교 시절 시작(詩作)이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하고 있다. 시를 쓸수록 동시에 끌렸는데, 동시는 적은 단어로 의미를 전해야 한다. 불필요한 수식어구를 배제해야 한다. 글을 쓸 때 가장 힘든 게 있다. 말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말하지 않는 거다. 그래야 간결 명료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가 가르쳐주는 것은 첫째로 학교 성적은 말이 아니었지만 의미있는 인생을 엮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실패도 많이 맛보았지만 결고 좌절하지 않고 재수를 통하여 자신의 길을 갔다. 가장 변화를 이끈 것은 아마도 하루 종일 도서관에서 살면서 자신의 삶과 세상을 바라보면서 자신만의 삶의 논리를 발견한 것이라 생각하여 본다. 그리고 단순하게 가르쳐 준 지식만을 배우려 한 것이 아니라 시작(詩作)을 통하여 자신을 만들어 간 것이다. 그 역시 군에서 제대 후에 먹고 살아야 했다. 대입 논술 강사, 화장품 회사 창업, 온라인 쇼핑몰 운영 등을 했다. 주식 전업투자자 생활도 했다. 돈만 아는 유물론자처럼 살았다. 큰돈은 아니지만 벌고 싶었던 만큼 벌었다. 그러나 돈이 문제를 해결하여 준 것은 아니다. 그는 2011년 제주도 여행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동료 둘이 죽고,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 후 전혀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다. 잠자리에서도 죽은 이들이 내 옆에 누워 있는 것처럼 보였다니..... 불안과 환상에 시달렸다. 정신과 치료도 1년 받았다. 그간 해온 일을 모두 접었다. 견고하고 안정된 세계를 찾고 싶었다. 내가 발 딛고 있는 땅이 어떤 곳인지, 사람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정리해 보았다. 2주 정도 걸려 정리한 것이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다. 오늘을 힘들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충남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3월 22일(화) 19시부터 20시30분까지 송파수련관에서 ‘2016학년도 학교 교육계획 안내 및 학부모총회’를 개최했다. 공개모임에서는 교장 선생님의 인사말씀에 이어 2016학년도 학사일정 및 교육과정에 대한 한승택 교감선생님의 상세한 설명이 있었다. 학교 특색사업과 노력 중점사업 등을 교감 선생님께서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 교육활동 설명회가 끝난 뒤에는 2016학년도 학부모회를 이끌어갈 학부모회 임원 선출이 있었다. 3학년 학부모장은 유병란님, 2학년 학부모장은 임영언님, 1학년 학부모장은 김진선님이 선출되었다. 공개모임이 끝난 뒤에는 반별로 지정된 장소와 특별실로 이동하여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시간이 있었다. 대부분의 담임 선생님들은 9시 40분이 넘어서까지 학부모님과 진지한 상담을 했다. 이번 학부모총회를 통해 교사와 학부모 모두 자제들의 학교생활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평이다. 특히 이번 학부모 총회에는 부부동반 참석을 비롯하여 모두 500여명의 학부모가 참석하여 학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반도에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상황은 많은 국민들에게 불안을 안겨다 주고 있다. 일본에서 느끼는 일본인들의 불안은 오히려 한국보다 더 심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일본은 이미 1945년 패전에서 전쟁의 참혹함을 체험하였으며, 2011년 3월에 일어나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그리고 후쿠시마제일원자력발전소의 잔혹한 사고를 틍하여 현대를 리스크 사회로 규정하여 이에 대한 대응을 모색하여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독일 뮌헨대학 울리히 벡 교수는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관하여 "인간 자신이 만들어 낸 것이며, 그 피해의 확대는 사회적,, 지리적, 시간적으로 한계가 없다, 일정한 장소, 일정한 시간, 일정한 그룹에 한정된 통상적인 사고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리스크"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 김정은은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남한에 대한 위협을 강화하고 있다. 바로 한반도에서의전쟁위협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는 지금 전쟁 발발에 대비한 준비가 충분한가를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콘스탄틴 아스몰로프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극동지역 한국연구센터 선임 연구원은 실제적 남북한 접촉이 완전히 끊어지고 최고 수준의 상호 적대적 조건에서 비무장지역 중심에서 우연히 뭔가 부스럭거리는 토끼가 출현했을 때 가상의 상황을 상상해보도록 제안하였다. 남한 및 북한 군인들이 "먼저 쏘고 이후 확인한다"는 정신에 사로잡혀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군인들은 토끼라고 생각하기에 앞서 움크린 상대편 정찰병으로 생각하고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사격할 것이라는 것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 동시에 상대편이 이를 듣고 현재 누구도 누구를 공격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도발로 간주하고 지침에 따라 즉시 열 배로 응답 사격을 하게 된다. 처음 사격을 한 군인들은 그들에게 사격이 가해져서 자신들도 사격을 했다고 최종 확신하게 된다. 또한 적 진영의 정치적 상황과 군사력에 대한 상상력은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고 아스몰로프는 지적한다. 북한에 대한 남한의 생각 속에는 미친 철혈 정권이 붕괴 직전에 있고 남한을 침공하고자 한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남한에는 핵시설이나 고위 지도부 제거를 위한 남한 및 미국 특공대의 행동에 대해 민중의 지지를 이용한 대중 시위가 일어날 것으로 가정을 하고 있다. 대중 시위는 어떤 경우에도 한국의 운동가들을 상기시킨다. 북한의 누군가는 무적의 인민군에 대한 퍼레이드 보고서 뿐만 아니라 남한의 꼭두각시 정권이 흔들리거나 무너지고 무적의 미군이 따뜻한 화장실과 아이스크림의 공급이 없이는 전투를 할 수 없는 겁쟁이 군인들이라고 믿을 수 있다. 남한이나 북한 쪽이 실제적 남한이나 북한의 모습이 아닌 선전적 현실에서 오는 왜곡의 모습을 가지고 충돌을 준비할 수도 있다고 러시아 전문가는 말했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이것은 충돌 시작의 실제적인 옵션이며 이후 충돌이 발생한 실제적 원인을 규명하는 것을 매우 어렵게 만든다. 이런 상황의 진척으로 어떤 단계에서 양쪽이 당한 피해의 양은 잘못된 오해라는 말로 되돌리기에는 이미 어렵게 될 것이다. 이때는 누가 먼저 그리고 어떤 이유로 사격을 시작했는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게 된다. 승리자의 견해만이 역사에 기록된다"고 아스몰로프는 말한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한반도에서 새로운 전쟁이 발발하는데 있어 우발적 요소로 인한 위험이 눈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모든 결정이 사전에 계획되어 있고 장기 정치 목적을 위해 받아들여질 때, 대중 의식은 정치를 혼돈으로가 아니라 질서로 받아들이게 된다. 이러한 문맥에서 토끼로 인한 상기 서술한 전쟁을 최상위에서 설계 선전 계획한 것으로 해석하는 이런 비합리적인 요인은 끔직하다"고 아스몰로프는 말한다. 또한, 한반도에서의 일련의 상황 악화는 그 참여자들이 일정한 틀 안에서 엄격하게 행동하고 실제적인 충돌로 치닫기를 원하지 않지만 낮은 수준의 비이성적이고 통제되지 않는 행동으로 인해 매우 불행하게 끝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점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전쟁의 위협을 막아내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과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틈새에서 그 어느 시점보다도 국가 안보를 최선으로 하는 국정운영이 이뤄지길 바랄 뿐이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전․현직교원, 교․사대생을 대상으로 해외파견교원 300명을 모집하는 내용의 ‘2016 교원해외파견사업’ 일정을 23일 발표했다. 1년 이상 장기파견은 전․현직교원(예비교원 포함)을 대상으로 140명, 단기 교육봉사 프로그램은 교․사대생 대상으로 160명을 각각 뽑는다. 장기파견자는 23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단기 교육봉사 프로그램 공모는 23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국립국제교육원에 지원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단기 교육봉사단 프로그램의 경우 국립국제교육원이 예비교원 양성대학으로부터 제안 받은 프로그램 중 선정하면, 대학이 봉사단원을 자체 선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정결과는 5월 중 발표될 예정이며 모집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국립국제교육원 홈페이지(niied.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사 해외파견은 매년 20여명 내외에 불과했지만 교총 제안으로 올해 15배가량 확대됐다. 교총은 지난해 스승의 날과 올 1월 교육계 신년교례회 때 대통령에게 이를 건의했고 예산 확보활동도 전개했다.
새 학년이 시작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았을 때입니다.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 목소리가 교실 밖에서 들려왔습니다. "너희 선생님, 착하니?" 목소리로 봐서는 3학년 같았습니다. 퇴근 준비를 하다말고 나도 모르게 잠시 주춤거렸습니다. 그리고는 내게 그 질문을 했습니다. '너는 착한 선생이니?' 세 단어로 이루어진 극히 짧은 문장 속에 함축된 깊은 의미. 착하다는 말은 곧 인성을 묻는 가장 쉬운 표현입니다. 어진 사람, 인덕을 갖춘 사람입니다. 아이들은 바로 착한 선생님을 좋아한다는 매우 단순한 진리를! 선생님만 아이들을 평가하는 게 아닙니다. 아이들도 선생님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며칠이 지난 오늘 아침 도서관에 일찍 온 작년 우리 반 아이에게 묻기로 했습니다. 2학년 꼬마가 생각하는 착한 선생님의 기준을! 인터뷰 형식을 갖추어 진지하게 질문지를 주고 정중하게 부탁한 후, 글로 쓰게 했습니다. 2학년 아이가 생각하는 착한 선생님이란? 첫째, 나에게 친절하게 도와주는 선생님 둘째, 나와 친구들을 사랑해주는 선생님 셋째, 책도 많이 읽고 마음씨도 착한 선생님 내일은 우리 1학년 아이들에게도 물어봐야겠습니다. 아이들은 답을 알고 있으니까요. 거창하게 교육철학을, 교육심리학을 들먹이지 않고도 금방 답을 알려주는 꼬마 천사들이 이제 보니 내 인생의 스승이 분명합니다. 학년 초라 바쁘다고 아이들의 눈빛을 놓치기 쉽습니다. 3월은 첫 단추입니다. 학교의 주인공이, 교육의 중심이 누구인지 준엄하게 다시 한 번 내게 묻습니다. "당신은 착한 선생님입니까?" 2016년의 화두를 잡은 것 같습니다. 길게 한숨을 내쉬어 봅니다. 순간마다 내게 물어야 할 위대한 질문이 분명합니다.
2017학년도부터 사범대 등 교원양성 기관의 정원이 3220명 감축된다. 중등교원 자격 취득의 문은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3일 ‘2015년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제4주기 평가(2015~2017)의 1차년도 평가로 △사범대 45개교 △일반대 교육과 5개 학과 △일반대 교직과정 51개교 △교대 11개교 △교육대학원(양성기능) 39개교 △교육대학원(재교육기능) 55개교 등 총 62개교 206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A․B등급을 제외한 C등급은 정원의 30%를 줄이고 D등급은 50% 감축, E등급은 기관이 폐지된다. 평가 대상 기관 총 206곳 가운데 A등급을 받은 곳은 23곳에 그쳤고, B등급은 48곳이었다. 교원양성 정원 감축 대상인 C등급은 78곳, D등급 53곳, E등급 4곳으로 나타났다. 기관별 정원 감축 규모는 사범대 396명, 일반대 교육과 22명, 교직과정 1368명, 교육대학원(양성) 1434명 등이다. 사범대는 45개교 가운데 16개교(36%)가 A등급, 23개교(51%)가 B등급을 받았다. C등급 5개교와 D등급 1개교는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 교대 11개교는 모두 A․B등급을 받아 감축 대상에서 제외됐다. 교직과정 설치된 51개 대학 중에서는 26개 학교가 C등급, 19개 학교가 D등급을 받았다. 인하대와 홍익대(세종)는 E등급을 받아 2017학년도부터 교직과정이 폐지된다. 교육대학원(양성기능)은 24개 학교가 C등급, 8개 학교가 D등급을 받아 정원을 줄여야 한다. 일반대 교육과 5개 학과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는 3개 학과(60%)가 A․B등급을 받은 반면 2개 학과가 C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 결과, 교원양성 정원은 2015학년도 총 2만1530명에서 2017학년도 1만8310명으로 15% 줄어들 전망이다. 교원양성기관 평가는 교원양성기관의 교육 여건, 교육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교원양성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1998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사범대가 없는 대학 109곳의 교육과를 평가하며 2017년에는 전문대 등 140개 학교를 평가해 정원 감축 규모를 결정한다. ◇대학별 평가 결과 △사범대학(45개교)=A등급-건국대, 경북대, 경상대, 고려대, 공주대, 부산대, 서울대, 안동대, 이화여대, 전남대, 조선대, 중앙대, 충남대, 한국교원대, 한남대, 한양대 B등급-가톨릭관동대, 강남대, 강원대, 경남대, 계명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동국대, 목원대, 목포대, 상명대, 성결대, 성균관대, 순천대, 신라대, 영남대, 원광대, 전북대, 전주대, 제주대, 충북대, 한국외국어대 C등급-서원대, 성신여대, 우석대, 인하대, 홍익대 D등급-청주대 △교육대학교(11개교)=A등급-경인교대, 공주교대, 광주교대, 제주대, 청주교대 B등급-대구교대, 부산교대, 서울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춘천교대
더불어 사는 삶을 가르치는 현장 100만 난민을 받는 나라, 독일교육의 모습 어린 시절부터 체계적으로 이루어진 정치교육으로 2015년 100만명이 넘는 난민을 받아들인 나라가 독일이다. 초등학생들이 "아웅산 수치를 석방하라"고 외치고 "불법적인 인간을 없다"고 초등학생들이 행진하며 정치적 발언을 하는 나라가 독일이다. 독일의 정치교육은 일찍부터 시작된다. 16살(고1)부터 지방의회 선거와 교육감 선거, 18살부터 연방의회 선거에서 투표권을 갖는다. 누구나 14살부터는 정당에 소속된 청년회에 가입할 수 있고, 16실부터는 정식으로 정당의 당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나라다. 이처럼 독일은 학생들을 민주시민, 세계시민으로 길러내는 것을 교육의 중요한 목표로 삼고, 학생들의 정치활동을 보장하고 장려한다. 이러한 교육의 힘으로 그들을 세계 최고의 경제강국으로, 강한 독일 교육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다. 학교의무교육제도와 학습 의무 4년 과정으로 운영되는 독일 초등교육의 목표는 모든 학생의 적성과 능력에 적합한 최선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다. 아동은 학교 수업에 출석해야 하는 의무가 있으며, 정부는 학생과 양육자가 의무교육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를 감독한다. 독일 경찰 유형에는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보호경찰이 있다. 보호경찰은 의무교육과정에 있는 학생들이 학교에 출석하여 교육에 임하도록 학교 수업 중에 게임방이나 시내 골목 등에서 방황하거나 놀고 있는 학생들을 찾아내 경찰차에 태워 학교장에게 인수하는 업무도 수행한다. 물론 시민들도 이러한 학생들이 잘 모이는 곳을 경찰에 제보하는 신고 정신이 무척 강하다. 국민총샌산량의 9.5%가 교육재정 독일은 2011년 연방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총 교육예산은 국민총생산량의 9.5%다. 2013년 우리나라 전체 예산 309조 중 교육 관련 예산으로 총 예산의 8.7%인 49.8조가 배정되었는데 이러한 수치는 독일 교육예산 267조(독일 통계청,2013)과 비교해 보면 20%에 해당한다. 교육 경쟁력은 예산 배정 수준으로도 가늠할 수 있지 않을까? 교육은 국가의 미래를 결정 짓는 최고의 가치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교육재정 투자가 그리 높지 않은 우리나라의 사정을 비교해 보면 독일 교육의 강함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몬테소리 학교나 발도르프 학교는 사립학교에 속한다. 사립학교는 정부 지원이 적어 부모들은 고가의 수업료를 지불해야 한다. 한 달 학비가 200만 원 정도 되는 사립학교 학비의 30%까지 세금 공제가 가능하여 연간 750만 원까지 세금이 공제되지만, 사립학교의 수업료는 정부가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초등학교의 교우관계는 지역사회 연대의식을 구성하는 요인 독일 초등학생들은 학년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급우들로 한 반이 구성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4년 동안 같은 학우들과 계속해서 같은 반에서 학습하게 되므로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친밀하게 교우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 유년기의 또래관계는 성인이 되어서도 친밀한 인간관계로 유지, 발전되어 지역사회가 당면한 공동의 문제를 해결해 가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자율적인 인간 양성을 독일 초등교육의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선행 학습을 금지하는 독일 교육 -인성교육과 독립심 함양을 중시하는 초등학교 교육과정 -학습하는 즐거움을 배우게 하는 교육 -모든 학생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즐거운 학교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을 발달 시키는 휴식 시간이 길다(9시 반~10시 15분) 신입생들은 3시간 정도 수업을 하고 전체 학생이 함께 즐기는 긴 휴식 시간을 마치면 집으로 돌아간다. 대부분의 초등학생들의 수업은 12시 45분 이전에 모두 끝난다. 긴 휴식 시간에는 되도록 전교생이 함께 어울리는 기회를 마련하여 놀이에 대한 규칙을 만들고 팀을 조직하여 서로 돕는 팀워크를 배우도록 단체 놀이를 많이 한다. 휴식 시간은 전교생이 친밀해지는 시간이고 아동의 신체 발달에 중점을 두어 많은 근육을 이용하여 균형 잡힌 성장 발달을 촉진하는 데 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수업 시간이 길지 않아 각급 학교에는 급식실이 없으며 무상 급식을 지원하지 않는다. 과거에 대한 반성과 비판적 성찰이 강조되는 역사 교육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당하고도 일본으로부터 진심어린 사과조차 받지 못한 채 아직도 끌려다는 실정이다. 위안부 문제를 비롯하여 독도 문제는 아직도 멀었다. 이에 비해 독일이 보여준 성찰과 반성의 태도는 진정한 선진국의 면모다. 잘못된 역사 앞에서 선조들이 저지른 잘못을 대대로 반성해야 한다는 독일 국민의 태도는 바로 교육의 힘이다. 진정으로 반성하지 않고는 아픈 역사는 되풀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책임지는 자세도 잊지 않고 있다. 이 책에는 초등교육 외에도 독일 청소년의 교육과 직업 교육도 상세히 안내되어 있다. 필자는 초등교육에 한하여 간략히 소개해 올리니, 관심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한다.
‘고명’의 의미도 배우고… 요리실습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수강신청 등록을 하고 안내 받은 사항은 앞치마와 만든 음식 담아갈 통을 준비해서 오라는 것이었다. 월요일, 저녁 7시 수원시근로자종합복지관 4층 요리교실에 들어서니 강사 한 분이 맞이해 주신다. 오늘이 첫날인데 첫 요리실습에서 무엇을 배우지? 또 강습 두 시간이 어떻게 진행될까? 조리대는 모두 여섯 개다. 조리대 하나에 3명이 배정되니 모두 15명이다. 조리대 위에는 오늘 조리에 사용할 재료가 놓여져 있다. 재료나 보아서는 무엇을 만드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요긴 모인 남자들이 모두 요리 초보이기에 더욱 그렇다. 어떻게 알고 모였는지 지인들끼리 인사하는 사람도 있다. 강의 계획서와 오늘의 요리를 보니 답이 나온다. 오늘부터 5월 9일가지 매주 월요일 여덟 차례에 걸쳐 배우는데 모두 16가지 음식을 만든다. 이 가운데 내가 직접 만들어 본 것은 하나도 없다. 모두 새로운 것이다. 먹어만 보았지 만들어 보진 않았다. 이것만 만들 줄만 알아도 아내에게 의지할 필요가 없겠다. 목록을 살펴본다. 나물 영양솥밥, 무생채, 닭매운 감자탕. 매콤 두부조림, 제육볶음, 배추속대국, 골뱅이무침과 소면, 연두부 계란파국, 파인애플 볶음밥, 양파짜사이무침, 쭈삼 불고기, 포차 계란말이, 생선매운탕, 소세지 야채볶음, 얼큰 낚지죽, 쌈채 샐러드. 처음 보는 음식 명칭도 보인다. 이것을 배우고 내가 직접 만드는 것이다. 그러니까 오늘은 조리대 위에 놓인 재료를 가지고 취나물밥과 무생채를 만드는 것이다. 조리에 초보인 남자들이 과연 만들 수 있을까? 강사 테이블 앞에 나가서 강사의 조리 시범을 보면서 설명을 듣는다. 새로운 사실도 여러 가지 알았다. 요리 순서대로 배우는데 ‘이것 장난이 아니다’. 고도의 기술과 전문성이 필요한 것이다. 초보들은 흉내내기도 어렵다. 아내가 위대하게 보이는 순간이다. 다음은 새롭게 배운 내용이다. 냄비에 밥 지을 때 쌀은 30분 전에 씻어 놓고 들어가는 물의 양은 5:5, 밥에 넣을 취나물은 국간장과 들기름에 무치고. 비빔양념장 재료는 양패, 팽이버섯, 간장, 홍고추, 설탕, 참기름, 깨소금이라는 사실. 야생 취나물 70가지 중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것은 23종이라는 것. 강사는 시범을 보이면서 계량컵, 계량스푼을 사용하는데 요리는 대강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서 우러나온 과학이라는 사실도 알았다. 간장에는 국간장, 양조간장, 진간장이 있는데 사용용도가 다르다는 것. 요리하다가 생강의 양을 모르면 마늘의 1/2이라는 것. 마늘 다지기와 양파 자르는 법도 시범을 보이는데 처음 보는 것이다. 소량의 마늘 다지기의 경우, 우리 어머니는 칼손잡이 뒷면을 이용하여 다졌다. 아내는 작은 절구에 찧는다. 강사는 마늘을 칼로 썰어 잘게 다지는데 칼질의 세밀함이 보인다. 초보에게 있어 칼질은 위험한데 손톱이 칼쪽으로 내보이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손톱을 감추라는 것이다. 맨 마지막 무생채를 접시에 담는 방법도 알려준다. 손으로 세 번에 옮겨 담는데 바로 앞의 분량의 1/2을 집어 올려 놓아야 한다. 그래야 보기에 먹음직스럽다고 한다. 맨 위에는 통깨를 손바닥에 올려 놓고 손가락으로 으깨어 올려놓는다. 이것을 한식에서는 고명이라고 하는데 고명의 의미를 알려 준다. 고명의 의미는 무엇일까? 고명은 음식의 빛깔과 모양을 돋보이게 하는 것인데 맨 위에 올려놓는 것을 말한다. 고명의 의미를 이제야 처음 알았다. “이 음식을 정성껏 만들어 당신에게 처음으로 올리는 것입니다.” 즉. 이 음식은 다른 사람이 손대지 않았다는 뜻이다. 아무도 손 대지 않은 이 음식을 당신께 처음으로 바친다는 뜻이니 고명이 올려진 음식을 받는 상대방은 감동을 하게 된다. 강사의 전언에 의하면 남자 요리교실이 처음엔 출석률이 좋다가 출석인원이 줄어들어 1/2로 맨 마중엔 1/3만 남는다고 한다. 여기 모인 남자 초보 요리사들, 초심 잃지 말고 끝가지 정진했으면 한다. 나는 아내와 가족을 위해 요리를 배우는 것이 아니다. 이게 생존전략이기 때문이다. 우리 남자들이여, 살아남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