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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선생님 안녕하세요. 저 ○○이에요. 대학을 다니다 교사가 되고 싶어 수능을 다시 봤습니다. 얼마 전에 교대 면접준비를 하면서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보게 되었어요. 선생님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보고 싶어요.” 2월의 어느 저녁, 고등학교 3학년 때 우리 반이었던 졸업생 아이로부터 오랜만에 받은 문자메시지였다. ‘생활기록부에 뭐라고 쓰여 있길래….’ 궁금증이 일었다. 며칠 뒤 아이가 들고 온 생활기록부에는 화려한 문장이나 특별한 이야기가 적혀 있진 않았지만, 그 당시 아이와 상담하며 나누었던 이야기, 학부모님과 상담했던 일, 학급에서 있었던 소소한 일들이 떠올랐다. 평소 아이와 했던 대화내용과 학교생활에 임하는 자세, 공부하는 모습 등을 생활기록부에 담고자 했던 노력 덕분이었을까. “너 치과의사 되고 싶다고 했었는데 섬세하고 배려심이 강해서 교사가 잘 어울릴 것 같았어.” “3학년 때 허리 아파서 앉아있는 것이 힘들 정도였는데 ○○가 많이 도와줬던 것도 기억나시죠?” 아이와 생활기록부를 보며 한참을 이야기했다. 나에게는 3학년 5반의 추억이고, 그 아이에게는 한 번뿐인 고3 시절을. 학생생활의 기록, 학·생·부 한 사람의 고등학교 재학 기간의 삶의 기록인 생활기록부에는 명칭 그대로 그 학생의 학교생활이 쓰여 있다. 초등학교·중학교 교사들에게도 그러하겠지만 특히 고등학교 교사들에게 생활기록부 작성은 수업을 잘하는 것만큼 신경 써서 해야 하는 일이다. 교수학습역량과 더불어 평가역량도 교사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영역이고,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는 대입 전형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게 여겨진다. 1년 혹은 한 학기 동안 관찰한 뒤 주관적인 언어로 학생들을 평가하고 기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교사들은 여름·겨울방학을 생활기록부 작성을 하며 보내곤 한다. 스스로 부족한 어휘력을 자책하며, 더 시간을 내어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서툰 작문 실력이 학생의 잠재력과 역량을 가리지는 않을지 우려하며 단어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선택하곤 한다. 나는 문장 표현보다 수식(數式) 표현이 편한 과학 교사인데, 지난 겨울방학도 정말 힘든 시기였다. 2학기에 가르친 200여 명의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입력하느라 엄청난 창작의 고통(?)을 겪었다. 대입 전형자료, 학·생·부 학교생활기록부는 명칭만 보면 학교생활을 기록하는 장부 정도로 이해할 수 있지만, 법에서는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초·중등교육법」제25조 1항, 학교의 장은 학생의 학업성취도와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관찰·평가하여 학생지도 및 상급학교의 학생 선발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교육부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따라 작성·관리하여야 한다.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는 대입 전형자료 중 하나이다. 대입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 대폭 확대되면서 학생들은 정량화된 성적뿐 아니라 정성평가 되는 생활기록부 기록에도 신경 써서 학교생활에 임하고 있다. 생활기록부에 기록되는 활동에 유의미하게 참여하려 하고, 학교 수업에서도 앉아서 교사의 설명을 듣기만 하는 입장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발표하고, 토의하고 깊이 있게 이해하려고 하는 등 주도적인 학습자로서의 모습을 보인다.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지만, 일반고등학교에서 대입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기에 문제점도 있었다. 사설업체의 관리 혹은 도움을 받아 더 나은 기록을 만들고자 하는 학생들에 관한 이야기는 언론에서 자주 다루는 뉴스거리 중 하나이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발생했다. 생활기록부에 기록이 되는지 안 되는지에 따라 학생들의 태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작년 8월 우리 학교에서 교내 과학대회를 개최하였을 때 한 고3 아이가 찾아왔다. “선생님 대회 결과가 언제쯤 나오나요?” “9월 이후에 나올 거야. 왜?” “아, 그럼 상을 받아도 수시 생활기록부에는 기록이 안 되겠네요.” “그렇긴 하지. 하지만 학교생활기록부가 대입 전형자료로서의 가치만 있는 것은 아니잖아. 대입에 활용하지 못하더라도 네가 노력하고 성과를 거둔 것은 너의 학교생활에 대한 기록이 되겠지.” “아…. 네, 그렇긴 하죠. 생각해 볼게요. 샘.” 그 아이는 결국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대입제도공정성강화방안의 도구, 학·생·부 2018년 대입제도공정성강화방안이 발표되어 2019학년도 입학생부터는 대입 전형자료에 학기당 한 개의 수상경력만 포함된다(그 이전부터도 생활기록부 기재에는 많은 제재가 있었다). 여러 대회에서 수상하면 모두 생활기록부에 기록되고 대입자료에 제공이 되지 않을 뿐이지만 한 번 수상한 뒤에는 이후에 실시하는 대회에 참가하지 않으려는 학생들이 나타났다. 2021학년도 입학생부터는 교내수상 경력이 대입 전형자료에 포함되지 않는데, 그 결과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다양한 과학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교내 과학 관련 대회 참가율은 저조함을 면치 못했다. 2021학년도 입학생부터는 독서활동상황도 대입 전형자료에 포함되지 않는다. 아이들의 독서 관련 경험은 어떻게 될까? 역시 대입제도공정성강화방안의 일환으로 2021년 대입부터 고교정보블라인드 평가가 시행되어 생활기록부에 학교명을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을 모두 정정해야 했다. 코로나와 상관없이 예전부터 계획되어 있던 일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원격수업을 하며 방역업무까지 더해져 한창 바쁜 학교에 업무가 추가되었으니 달가워할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생활기록부를 정정해야 하는 담임교사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고등학교는 대입에 너무 종속된 것 같아. 고등학교에서 생활기록부 기록하는 것을 규제할 것이 아니라 대학에서 전형자료를 생성할 때 대입에 맞게 하면 안 될까?” 한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하지만, 학생 성장의 기록, 학·생·부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는 대학에서 학생 선발에 활용하는 자료 중 하나이지만 전형자료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한 사람의 삶의 기록이다. 하지만 지금의 학교현장에서는 대입 전형자료로서의 가치만 남은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 대입에 의미 있는 활동만 참여하려 하고 기록할 수 없는 활동에는 소극적인 학생들을 만들어냈다. 교육부조차 대입에 공정성을 기한다는 이유로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온갖 규제를 하고 있다. 과학 교사로서 학생들을 지도하여 과학전람회 등의 교외대회에서 성과를 거두고 교과 공부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과학적 탐구의 경험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이었다. 하지만 이제 더는 교외대회에 출전하려고 하는 학생들이 없다는 사실이 서운하기만 하다. 언론에 보도되었던 한 교사의 메모가 떠오른다. ‘학생은 성장하려고 하고 교사는 그것을 도와주려고 하는데 정부가 막고 있다. 도대체 교육부가 원하는 성장은 무엇인가?’ 생활기록부는 교사의 평가이자 학생 성장의 기록이다. 교사들은 단지 대입을 위해서가 아니라 마땅히 학생의 성장을 끌어내고, 지켜보는 사람으로서 기록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느낀다. 교사로서의 보람이 무엇이겠는가? 학생들을 성장하게 하고, 그 성장과정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것. 학생들의 삶의 일부분을 함께할 수 있도록 허락되었다는 것. 그래서 학생들의 기억 속에 남을 수 있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몇 년 전 졸업식에 참석한 우리 반 학부모님이 나에게 말씀하셨다. “선생님을 만나고 우리 아이가 1년 동안 참 많이 성장했어요.” 나도 학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싶었다. “저도 ○○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어요.” 학교는 그런 곳이다. 구성원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모두가 성장하는 곳. 교사의 사명감을 녹여, 학·생·부 2021학년도부터 나이스(NEIS)에서 생활기록부 특기사항을 입력할 때 기재 금지된 용어를 검색하고, 기재 금지된 용어를 포함하여 입력하는 경우 경고메시지가 뜨는 기능이 생겼다. 대학·논문·대회 등 예전부터 기재가 불가능했던 단어들을 포함해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책·발표·참여·선정·수필 등까지 2만 5천여 개의 단어들이 기재금지어 목록에 포함되어 있다. 해가 갈수록 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없는 단어나 표현들이 늘어난다. 몇 년 전, 특기사항에 글자 수 제한이 생긴 뒤로 제한된 글자 수 안에서 학생을 더욱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문장을 수십 번 읽고 쓰고 고치기를 반복했다. 그때처럼 교사들은 제한된 단어만으로도 학생들의 모습이 잘 나타나게 하려고 몇 번이고 썼다, 지웠다 하면서 생활기록부를 작성해 나갈 것이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소중한 기록이라는 것을 알기에. 나는 오늘도 학생들을 사명감을 갖고 관찰한다. 학생 성장과정을 지켜보고 기록하기 위해.
경기 언남초등학교(교장 권혁범) 학부모회에서는 “꼼작마!! 내가 지켜줄거야~”라는 주제로 코로나 예방 캠페인 행사를 마련하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는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코로나 예방 캠페인과 더불어 학교이름을 넣은 마스크 스트랩을 만들어 나누어 줌으로써 의미있는 행사로 진행될 수 있었다. 언남초 윤현진 학부모 회장은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마스트 스트랩을 나누어 주니 학생들이 너무 행복해 하였다. 그 모습을 보면서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 사람들의 정성과 사랑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실감 난다고 말하였으며, 언남초 권혁범교장은 “이런 행사를 통해 학부모님들은 자녀들을 안심하고 학교를 보낼 수 있고, 학생들은 다양한 빛깔로 상상력을 키워나는 행복한 학교가 되고 있어 기쁩니다.”라고 말하였다. 언남초 학부모회에서는 매년 아침 맞이 행사를 통해 교육가족이 함께 하는 따뜻한 등굣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
경북 영천시 화산초등학교(교장 정호엽)는 4월 29일(목)성에 대한 인식 전환을 위한 특별한 교육 활동으로 외부강사를 초청하여 ‘찾아가는 성교육’을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찾아가는 성교육 프로그램은 교내에서 이뤄졌으며,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저학년과 고학년, 2개의 반으로 나누어 실시하였다. 특히, 5학년은실과 시간에 성에 대해 배운 것을 바탕으로 조금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학부모와 학생의 성교육에 대한 개방적인 마음을 바탕으로프로그램이 원활하게진행될 수 있었다. 정모 학생은 “ 내 몸의 소중함을 알았고, 다른 사람의 몸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어요.”라며소감을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장교육 발전을 고민하고 연구를 병행해온 교사들의 열정이 놀랍다며 노고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엄중한 상황 속에서도 각자의 여건에 맞게 적극적으로 연구를 끝마친 교사들의 모습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희망을 봤다고 입을 모았다. ■인성교육=연구 실행과제에 따른 프로그램이 너무 많이 설정된 경우가 많았다. 가지 수를 좀 더 줄여서 집중하는 것이 좋다. 또 연구주제를 정함에 있어 ‘조어’에만 너무 신경 쓰다 보니 용어나 한자어 조합이 너무 남발된 느낌이 있었다. 그보다는 고유한 우리말을 사용하거나 내실 있는 내용에 집중했으면 한다. ■창의적체험활동=온라인 수업을 병행했기 때문에 오히려 연구와 활동 결과가 더 다양하고 깊이 있게 제시된 것 같다. 단독연구임에도 불구하고 학교 내에서 다른 교사들과 공유하고 협업하려는 노력이 활발했으며 일반화하기 좋은 연구물들이 많았다. 그러나 때로는 보고서에 활동 캡쳐 사진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도 있어 주최측이 통일된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을 주면 좋을 것 같다. 또 너무 선행보고서만 탐독하기보다는 자신이 하는 일에 진정성을 갖고 끌고 나간다면 그것이 의미 있는 연구결과물로서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올 것이다. ■수학=온라인 수업 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연구에 있어 구체적인 조작 활동 내용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면대면 수업 활동량이 적어 의사소통의 장이 활발하게 펼쳐지지 않은 현실에서도 안전 등을 주제로 융합 수업을 재구성한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다. 다만 빈도분석이라든지 통계 검증이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 통계적인 도구의 수준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과학=거꾸로 수업, 융합 수업, 디자인씽킹 등 온·오프라인을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툴이 활용된 점이 눈에 띄었고 이들 도구의 교실 수업 적용과 적합성을 위주로 평가했다. 면대면 수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토론수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짝토론을 활용하는 등 변화된 환경에 맞게 적응하는 수업 변화가 인상적이었다. 앞으로는 원격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을 연계해 각각의 장점을 더 잘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적용하고 해석하면 좋을 것 같다. ■교육행정·교육과정운영=교육과정 재구성, 교수학습 자료 제작, 프로그램 개발 등 교사들의 전문성이 다양한 분야에서 향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한글 해독이나 활용에 대한 핵심 역량을 진단하고 검증할 공인된 도구가 없어 연구 성과를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던 점이 아쉽다. 대회를 넘어 정책적 차원에서 객관적인 진단 도구를 마련했으면 한다. ■생활지도=코로나19로 등교 일수가 적었는데도 불구하고 비대면으로 생활지도를 하기 위한 교사들의 협력과 노력이 보였다. 생활지도는 대부분 대면 교육에서만 이뤄진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언택트 환경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다만 이런 생활지도가 가정에서도 연계될 수 있도록 힘들어도 개별적인 상담과 친밀한 관계 형성의 시간을 더 늘린다면 더 좋은 연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유아교육=지난해 입학식이 5월에 이뤄지는 등 함께하는 기간이 짧았음에도 학부모들과 함께하려는 고민, 놀이를 확장하고자 하는 고민의 흔적이 많이 보였다. 앞으로는 유아교육 분야에서도 블렌디드 교육을 적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반드시 유치원에 나오지 않더라도 놀이를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 초등만큼은 아니더라도 교사의 어려움은 덜면서 학부모가 공감하는 놀이 확장을 위한 정책적 고민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코로나19도 현장 교사들의 교육 열정은 가로막지 못했다. 준비 없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느라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현장 연구의 끈을 놓지 않았다. 바뀐 교육 환경에 맞는, 효과적인 수업 방법을 찾기 위해 시간을 쪼개고 연구에 매진했다. 지난달 24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열린 ‘제65회 전국현장교육연구 발표대회’에 참가한 교사들 이야기다. 이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등교 수업이 중단됐지만, 학생들에게 닿을 방법을 고민하고 노력한 흔적이 발표 내용에 고스란히 담겼다. 올해 대회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예방 지침에 따라 대회 참가자와 심사위원을 제외하고 외부 인원을 최소화한 상태로 진행됐다. 수업 참관도 금지했다. 발표장에 입장하기 전후로 발열 여부를 확인했고, 발표자 간 거리 두기, 발표장 내부 소독 등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치러졌다. ‘공동체 의식 기르기’ 화두 지난해보다 출품작 수는 줄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긴박하게 돌아가는 학교 현장의 상황을 고려하면 적은 수도 아니었다. 올해도 인성교육과 창의적체험활동 부문 출품작이 많았다.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관계 형성의 어려움을 극복할 방법을 고민했다. 참가 교사들은 특히 또래와 어울릴 기회가 줄면서 개인주의가 심화하고, 학교생활에서 배울 수 있는 공동체 의식과 사회성, 공감, 소통 능력이 부족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여 함께 원하는 원프로젝트를 통한 공동체 의식 기르기(창의적체험활동 부문)’를 출품한 김영진·박은서 경남 한려초 교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혼자 하는 활동에 익숙해지면서 또래 관계 형성과 공동체 의식이 약화하고 있다”면서 “‘함께 원(WANT)하는 원(O.N.E) 프로젝트’를 구안, 적용해 공동체 현상과 공동체 문제에 관심을 갖고 협력해 배운 내용을 실생활에서 적용, 실천함으로써 공동체 의식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블렌디드 러닝 시대’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은 이제 일상이 됐다. 온라인 학습과 오프라인 학습의 장점을 혼합한 학습 방식인 블렌디드 러닝은 두 가지 이상의 학습 환경을 혼합해 학습효과를 최대로 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는 특히 거의 모든 부문에서 블렌디드 러닝을 활용한 연구작품이 출품됐다. 인성교육도 예외는 아니었다. 인성교육 부문에 참가한 임재웅 경기 장천초 교사는 ‘짝짝-짝짝 CLAP 박수 응원에 맞춰 행복을 걷는 아이들’을 소개했다. CLAP은 창의성 전략(Creativity), 매체 활용 전략(Look), 예술 전략(Art), 놀이 전략(Play)을 의미한다. 임 교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환경의 변화로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더 절실해졌다”면서 “갑작스럽게 시작된 원격 수업 환경에 맞춰 블렌디드 러닝을 적용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고안, 실천했다”고 설명했다. ▲천재숙 서울조원초 교사의 ‘블렌디드 자아·대인관계 성장 프로그램을 통한 마음 T·O·P 쌓기’ ▲김미선 서울월정초 교사의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OnOff PEACE 프로젝트로 평화감수성 키우기’ ▲김인태 번암초 교사의 ‘내 마음 ON, 너랑 나 사이 溫 우리 행복 다가온! 온프로젝트로 인성 가꾸기’ ▲한희동·박민준 유영초 교사의 ‘블렌디드 러닝 기반 시나브로 프로그램으로 초등 1학년 학교적응 인성역량 기르기’ 등도 블렌디드 러닝을 바탕으로 연구했다.
수원 가온초등학교(교장 박병선)는 4월 28일 수요일 4~6학년 대상 독서토론 동아리‘슬기로운 토론생활’2기 모임을 가졌다. 가온초는 학생 독서토론 동아리‘슬기로운 토론생활’2기를 4월 초에 4~6학년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모집하였다. 독서토론에 대한 관심도 증가로 24명이 모집되어 발열 체크와 손 소독 그리고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지켜 독서토론 첫 모임을 가졌다. ‘슬기로운 토론생활’은 사서교사가 방과 후에 진행하는 독서토론 모임이다. 4월 28일 (수)부터 11월 24일 (수)까지 월 2회 둘째, 넷째 수요일 2시부터 90분 동안 24차시에 거쳐 책의 난이도를 단계별로 높혀가며 온라인 플랫폼(멘티미터, 패들렛)과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다. 비경쟁 토론 및 경쟁 토론으로 독서토론의 싹을 틔우는 시간을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구글 설문지로 모집 신청을 받을 때 작성한 지원동기를 워드 클라우드 모양으로 만들어 보여주었다. 이때 5학년 임정* 학생은 “독서를 꾸준히 하고 있지만, 토론에 대한 경험이 없어 배우고 싶다.”라고 지원동기를 밝혔다. 첫 모임 전 패들렛으로 토론에 대한 동영상 2편을 시청하게 한 후 ‘토론하면 떠오르는 말들’과 ‘토론에 대한 나의 생각’을 자유롭게 댓글로 쓰게 하였다. 토론 일정과 토론 진행 방법에 대한 설명 후 본격적으로 마인드맵을 활용한‘나를 소개합니다’로 자기소개를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학생 모두가 다소 긴장한 표정이었지만 또박또박하고 정확한 목소리로 발표를 하였다. 포토 카드를 활용하여‘토론이란 무엇인가?’로 내가 생각하는 토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5학년 학생은“토론은 하늘이다. 왜냐하면 하늘에 구름들이 모양이 조금씩 다른 것처럼 토론도 다른 사람들이 다른 의견을 말하기 때문이다.”고 하였다. 6학년 학생은“토론은 협력이다. 왜냐하면 자신의 의견이 같은 사람들이 힘을 합쳐 논제를 해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 학교 박병선 교장은 “본교 독서토론 동아리인 슬기로운 토론생활에 대한 관심이 토론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며“학생들이 독서로 생각을 키우며 타인과 올바른 방법으로 토론함으로써 바른 인성 함양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 상촌초등학교(교장 전영자) 학교사회복지실에서는 지난 4월 26일부터 27일까지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긍정언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긍정언어교육’은 특별히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 있는 학생들이 교실 안에서 질병 또는 확진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적 표현보다, 서로의 건강과 안전을 돌아보는 긍정적인 언어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된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또한 이번 교육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우리가 일상 속에서 불편을 감내 해야 하는 부분이 많지만, 학생들이 이러한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피해자가 아니라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고 있는 힘 있는 주체로 자신을 인식할 수 있도록 발상을 전환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진행되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우리 동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때마다 스트레스였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확진자 때문에 친구들도 마음대로 못 만난다고 불평했었는데 그런 말을 줄이고 같이 이겨내자는 말을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활동을 기획한 정은지 학교사회복지사는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으로 학생들의 불편감과 피로도가 높아진 모습이 보여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서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며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학교 전영자 교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학생들이 서로를 비난하기 보다는 함께 보듬으며 존중하는 아름다운 학교 공동체 문화를 형성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수원 영화초등학교(교장 박승숙)는 수원시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한 학교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아동들과 더불어 함께하는 텃밭 가꾸기에 참여하였다. 4월 30일 모두 힘을 합하여 5,6학년 학생들은감자 심기 그리고1~4학년 학생들은고추, 토마토, 상추, 가지 등을 학교에 심었다. 학교 화단과 비닐하우스에 텃밭 자리를 마련하였는데아동들이 생태적 마인드를 형성하고 코로나로 인하여 힘든 심리적 상황에 자연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자연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친구임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5학년 어린이 박OO 어린이는 텃밭가꾸기 활동을 하고 나서 “교실에서만 공부하는 것이 아니고 자연에서 함께 흙을 만지고 식물을 심는 과정에서 시원함을 느끼고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하며 앞으로 자라는 모습을 잘 지켜보겠다”는 말을 전했다. 앞으로 영화초등학교는 다양한 채소와 식물을 아동들과 키우며 생명의 소중함 및 일하는 보람도 느끼며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사회성을 기르도록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 텃밭 가꾸기를 주관한 5학년 신준섭 부장은 아동들이 텃밭을 가꾸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며 친환경적인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경북 영천시 신녕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박종욱)은 4월 28일(수) 유치원 유아들을 대상으로 드론 체험교육을 실시하였다. 이 날 특별한 수업은 박주득 원감 선생님께서 유치원 교실에서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실시하였다. 유아들은 실제 드론을 보면서 드론이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날아가는지에 대해서도 체험을 해보았다. 특히, 스마트폰을 연결하여 사진을 찍는 촬영드론을 이용하여 유아들의 모습을 재미있게 찍어보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진행된 수업으로 유아들은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며 새로운 체험을 해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드론 체험 수업을 마친 햇살반 유아는 “드론이 날아갈 때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좋았고, 드론이 우리 사진을 멋지게 찍어주어서 재미있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교육 시민단체들이 감사원(원장 최재형)으로부터 ‘특정노조 출신 교사 불법 특별채용’ 혐의로 경찰고발을 당한 조희연 서울교육감의 구속 수사, 사퇴 등을잇따라 요구하고 있다. 또 이번 감사원 지적 이외 다른 부당한 특채가 있었고, 해당 건에서도 조 교육감이 관여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혁신학교 지정 과정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28일 국민희망교육연대(상임대표 진만성·김수진·임헌조)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교육감 선거를 도운 해직교사를 특채하고, 이 과정에서 반대하는 간부들을 배제시킨 채 강행한 것은 명백한 보은인사”라면서 “교육공무원 특채는 사립학교 페교, 폐과 등 필요성이 있거나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시행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감사원의 경찰 고발은 가장 높은 수위의 조치인 만큼, 그에 응당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이들의 요구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경찰은 증거를 훼손할 가능성이 농후한 조희연을 즉각 구속 수사하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는 법을 어기고 위법을 교사한 조희연을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조 교육감이 특정노조 부대변인 출신인 권 모 서울 우신중 교사의 부당한 복직 조치에도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안영아 학습수호학부모연합 대표(전 우신고 학부모회장)는 “권 모 교사는 지난 수년 간 거짓말과 허위사실 유포로 징계를 받아 해임당한 후 행정소송에서도 패소하기 직전에 서울시교육청 조 교육감 명의의 압박성 공문이 내려와 복직시킬 수밖에 없었던 일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 관내 한 초등학교에서 조 교육감과 친분을 과시했던 교장이자 현재 교육청 요직의 간부를 차지한 인사의 완력으로 인해 학부모의 요구가 묵살된 채 혁신학교로 지정됐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왕영진 전 서울온수초 학부모회장은 “2018년 9월 10일 시교육청에서 ‘서울형 혁신학교 공모.지정계획’이 내려왔음에도 학부모들은 어떠한 안내도 받지 못하다, 한 달 뒤인 10월 4일 학교장 명의로 ‘혁신학교 신청 찬반 신청서’만을 보고 결정해야 했다”며 “2017년 온수초에 부임한 양 모 교장은 공공연하게 조 교육감이 자신을 보냈다고 이야기했다”고 호소했다. 26일에는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국가교육국민감시단·자유민주통일교육연합 등 3개 단체가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 교육감은 서울 시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한 뒤 즉각 사퇴하라”며 “조희연의 심복으로 자신이 고른 특채 심사위원 5명을 그대로 위촉하게 해 직접 범죄행위에 적극 가담했던 한 모 전 비서실장을 즉각 파면하라. 조희연의 범죄행위를 인지하고도 협조한 특별채용 심시위원회 위원 5명 명단 공개하라”고 밝혔다. 앞서 23일 감사원은 ‘지방자치단체 등 기동점검’ 감사보고서를 통해 조 교육감이 불법적 채용임을 인지하고도 특정노조 출신 해직교사 4명 등 5명의 특채를 강행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감사원은 조 교육감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공수처에 수사참고자료를 전달했다. 서울경찰청은 감사원이 조 교육감을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산하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하기로 하고 수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용인 남촌초등학교(교장 배혜경)에서는 지난 4월 21일 과학의 날을 맞이하여 학년 수준별 소프트웨어 체험활동을 진행하였다. 2021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활동을 학생들이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언플러그드 활동과 접목하였다. 입학 후 소프트웨어를 처음 접하는 1학년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활동부터 간단한 코딩을 통해 피지컬 컴퓨팅의 기량을 발휘하는 6학년까지 각 학년의 수준에 맞는 주제와 활동을 선정하여 신나는 시간을 보내었다. 소프트웨어나 코딩을 접하기 어려운 농촌 어린이들이 코딩을 친근하게 생각하고 자신감있게 도전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들도 외부 전문강사를 초청하여 소프트웨어 관련 연수를 비대면으로 실시하며 관련된 분야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였다. 앞으로 남촌초등학교는 용인시와 함께 추진하는 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더욱 폭넓고 다양한 소프트웨어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미래 인재 육성에 더욱 이바지할 계획이다.
수원 가온초등학교(교장 박병선)는 4월 22일 지구의 날과 23일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지구 사랑, 책 사랑 ON’ 주제로 전교생 참여 독서행사를 4월 21일부터 4월 26일까지 4일 동안 학년 등교일에 맞춰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하였다. 전교생의 고른 참여를 유도하고자 행사 일주일 전 학급으로 행사 안내문을 배포하였으며, 학교종이와 도서관 앞 복도에 안내문을 게시하여 홍보하였다. 환경의 소중함을 책과 함께 생각해보고자 온·오프라인으로 ‘지구 사랑 사행시 짓기’와 구글 설문지를 활용하여 지구의 날 관련 동영상을 시청 후 느낌 적기 ‘지구야, 우리가 지켜줄 게!’ 그리고 환경과 지구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지구를 위한 나의 작은 실천’행사를 진행하였다. 6학년 김예* 학생은 지구의 날 동영상 시청 후 “지구의 날에 대한 것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 분리수거도 더 잘하고 10분 불 끄기 운동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적었다.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오프라인으로 학년 등교일에 맞춰 실시한 대출 이벤트인‘ 대출하면 엄지척’과 책의 날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책의 날 삼행시 짓기’와 책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고마움을 적어보는 ‘책에게 말 걸기’ 행사를 진행하였다. 많은 학생들이“내가 심심할 때 친구가 되어줘서 고마워”와 “우리에게 새로운 것들을 알려줘서 고마워”등으로 책에 대한 고마움을 글로 표현하였다. 이번 행사는 학년을 구분하지 않고 전교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하여 실시하였다. 그 결과 전교생 90%(1,100명)이상이 참여하였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온·오프라인으로 실시한 ‘지구의 날과 세계 책의 날’ 행사를 통해 책과 함께 하는 독서 분위기를 확산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 학교 박병선 교장은 “4월 책의 날 행사가 책으로 하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행사가 되어 그 의미가 더 깊다.”며 “도서관이 학생들에게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통해 책과 함께 성장하는 평생 독자로의 디딤돌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가온초에서는 독서행사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 발전가능한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제고로 5월 초 천 권이 넘는 신간도서를 입고하여 ‘슬기로운 새 책 맞이’행사로 ‘나는 문장수집가’와 신간도서 읽고 ‘책 읽어주마!’서평 쓰기를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온라인으로 교육공동체(학생, 학부모, 교직원)가 함께 하는‘사각사각, 손끝으로 읽는 논어’라는 제목으로 인문고전 필사 동아리를 학기별로 10주 동안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시교육청 산하 도서관에 성행위 묘사가 담긴 서적이 비치돼 청소년이 보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서관에 비치된 여성가족부 추천 도서에는 동성애를 긍정적으로 다루는 등 편향적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국민희망교육연대 등 30여 교육 시민단체들은 27일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성적 쾌락을 부추기는 책을 당장 회수해야 한다”며 “공교육 내에서 성 소수자, 성평등을 옹호해야 한다는 등 혼란을 가중시키는 교육행위를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교육청 강남도서관 청소년 자료실에 비치된 ‘10대를 위한 빨간책’,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 등의 삽화와 설명들을 문제 삼았다. 실제 이날 공개된 일부 페이지에는 남녀 성기는 물론, 남녀 간 성교하는 삽화가 등장한다. ‘걸스 토크’, ‘우리 가족 인권 선언’ 등에는 동성애를 정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식의 설명도 나온다. 특히 상당 수 책들은 여가부가 ‘나다움 어린이책’으로 선정한 것들이다. 이 정책은 다양성을 인정하고 성인지 감수성을 배울 수 있는 책을 초등학교 등에 보급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매년 100권 정도의 책이 선정돼 보급되고 있다. 이 단체들은 초중등 교과서에 남녀 성기 등을 지나치게 자세하게 그려진 삽화도 수정돼야 한다고도 지적하며 서울시교육감 인정 보건교과서에 삽입된 남녀 성징 단계 등을 지나치게 성기 위주로 묘사한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조기 성 노출, 성기 위주 성교육은 학생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해외 연구 사례도 공개했다. 이혜경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 대표는“서울시교육감이 인정해준 중고등학교 보건교과서에는 학생들 간 ‘피임만 하면 성관계를 해도 된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미국 해리티지 재단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른 성관계가 학생 미래에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친다”면서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즉각 보건교교과서의 내용을 수정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서울교육청 도서관 비치 도서, 서울교육감 인정 보건교과서 등에서 나타난 적나라한 성 묘사 등은 최근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통과시킨 제2기 학생인권종합계획과도 무관치 않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단체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서울교육감은수많은 학부모들의 반대를 무시하고 성평등 옹호 정책을 추구하고 있다”며 “편향성이 두드러진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와 제휴를 맺고 ‘포괄적 성교육’ 추진을 강행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미래보다 현재의 쾌락만 중시하는 비교육적 태도”라고 비판했다.
수원 상촌초등학교(교장 전영자)는 지난 4월 19일(월)부터 4월 27일(화)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봄봄봄, 책과 만나요!”라는 주제로 세계 책의 날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기념하여 세계 책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학생들의 독서 흥미 유발 및 독서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 “봄봄봄, 책과 만나요!”행사는 저학년은 『가장 아름다운 정원』원화 그림 프린트를 전시하여 감상한 후 ‘아름다운 정원 꾸미기 활동’을 한다. 또 온·오프라인 북큐레이션을 통해 봄 관련 도서를 안내 받은 후 봄 관련 도서를 읽고 책 제목을 나만의 예쁜 글씨로 꾸미는 ‘책 제목 캘리그라피 활동’을 실시했다. 고학년은 저학년과 같이 ‘아름다운 정원 꾸미기 활동’과 따뜻한 봄날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1권 골라서 일주일 동안 읽으며 마음에 드는 문장을 하루에 1개씩 적어보는 ‘한 권의 책씨앗 심기’ 활동을 진행중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미애 사서교사는 “이번 주 학교도서관을 찾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봄 관련 책 어디 있어요?’라며, 따뜻한 봄날에 봄에 관한 책을 찾아 읽고 그와 관련된 표현활동을 하면서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 보람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학교 전영자 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독서생활에 공백이 없도록 하기 위해 학교도서관에 도서 소독기 설치는 물론 요일별 이용 학년을 구분하여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이번 세계 책의 날 기념 행사를 계기로 학생들이 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책 읽는 학교 문화가 조성되어 평생독자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박하나(왼쪽 첫번째)이평초등학교 교사와 염지유(두번째) 만승초등학교 교사가 24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개최된 제65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 생활지도분과에서 심사위원의 질의에 답변하고있다. 하윤수(전부산교대 총장)한국교총 회장이 24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개최된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 심사위원 사전협의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제65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에 참가한 국어분과 선생님이 발표자료를 보며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엄다영 전주효천초등학교 교사가 최고상심사에서 외국어 분과 'PBL 학습 기반 나, 너, 우리 M.A.T.E 프로그램으로 능동적인 세계 시민의식 기르기'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4일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에 참가한 교사들이 귀가하기 전 건물 입구에 마련된부스에서 입장 할 때와 같이 발열체크를 받고 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앞줄 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전국교육대학총동창회(회장 장남순, 세번째) 대표들이 23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 회관 단재홀에서 교대-일반대 통합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전 부산교대 총장, 왼쪽 두번째)이 23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 회관에서 열린 '교대-일반대 통합 반대 기자회견'에서 초등교육 말살하는 통합안을 철회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교총이 사서교사 양성 규모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학교도서관진흥법’ 개정으로 모든 학교도서관에 사서교사 배치가 의무화됐으나 실제 10곳 중 8곳은 사서교사를 두지 못할 정도로 인력이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다. 교총은 20일 교육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제출하고 사서교사 양성 규모 확대 방안을 마련을 요청했다. 정부는 지난 2018년 ‘학교도서관진흥법’ 및 동법 시행령을 개정해 학교 도서관에 1명의 사서교사 인력배치를 의무화했다. 이듬해인 2019년 교육부는 ‘제3차 학교도서관진흥기본계획’을 통해 당시 8~9% 수준이었던 학교도서관 수 대비 사서교사 배치율을 2030년까지 50%로 높이겠다는 방안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학교도서관 및 공공도서관 현황’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학교도서관 1만1745곳에 배치된 사서교사는 계약직을 포함해 2131명에 불과했다. 학교도서관 1곳당 평균 0.18명으로 10곳 중 약 8곳은 사서교사가 없다는 이야기다. 공립학교 사서교사 법정 정원은 지난 4년간 555명에서 1158명으로 102%가 증원됐으나 여전히 1만 명에는 크게 부족하다. 배치율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법정 정원을 연간 400명씩 늘려야 하나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이다. 일선 학교에서는 기간제 사서교사를 통해 충원하려고 하지만 자격증을 가진 인력풀 자체가 부족한 것도 문제다. 실제 지난해 기준 사서 자격증 미보유자를 직원으로 둔 곳은 약 13%인 1523곳에 달했다. 사서교사가 아닌 일반 사서를 둔 곳도 38%(4449곳)였다. 때문에 대구·경기도교육청을 비롯한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에서는 사서교사·사서 자격증을 소지하지 않은 초등교사나 중등교사를 기간제 사서교사 정원으로 대체해 채용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교총은 “사서교사 구인난을 해소하려면 대학·대학원의 전공 과정이나 교직 과정 정원을 늘리는 등 사서교사 양성과정을 확대해야 한다”며 “사서교사 양성과 재교육을 위해 사범대학이나 교육대학원 신설을 원하는 사서교사 양성기관의 요구를 수용하는 등 자격증 발급과 양성규모 확대를 위한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총은 학교도서관이 도서 구입 시 받는 15%의 할인폭을 10%로 축소하는 내용의 ‘출판문화산업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의 수정안’이 지난달 24일 국회 문체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서도 교육부와 문체부에 의견서를 내고 장서 구입 부담 경감을 위해 현행안을 유지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부산교대 37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교내에서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부산교대와 부산대 통합 추진 양해각서(MOU) 파기를 촉구했다. MOU 체결이 비민주적이었고 비상식적이었으며, 학생들을 기만하기까지 했다는 이유에서다. 비대위는 “두 학교 간 연구가 시작된 2017년도부터 MOU 체결 논의가 시작되기까지 학생들은 그 어떠한 정보도 접할 수 없었다. 의결과정에서 학생은 아예 배제됐다. 고등교육법 제19조에 명시된 ‘대학평의원회’는 유명무실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MOU 대학본부 측이 양 대학의 통합 추진 관련 공개 설명회를 진행하면서 수업 시간과 겹치는 일정을 일방적으로 통보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없었다. 설명회 이후 대학 측이 3일 내에 교수회의에 MOU 체결에 대한 결정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비대위는 비상식적 행정 처리로 보고 있다. 특히 19일 오전 11시에 예정됐던 MOU 체결 협약식이 재학생의 반대 시위 등으로 취소된 당일 오후 기습적으로 서면 MOU를 체결한 부분은 명백한 기만이라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비대위는 “대학본부는 학생들과 소통하기로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학생들은 더 이상 학교를 신뢰할 수 없다”면서 “19일 MOU 체결 협약식 취소 이후 6시간 만에 양 대학의 서면 MOU 체결을 뉴스로 들었다. 이는 명백히 학생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학 측은 “대학의 미래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아라면서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해명했다. 부산교총(회장 강재철)은 양 대학 간 통합 추진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21일 부산교대 내에 걸었다.(아래 사진)부산교총 관계자는“초등교원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양 대학의 통폐합을 반대한다”며 “추후 관련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도 양 대학의 통합 추진 논의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20일 성명을 내고 교육부에 적극적인 개입과 해결책 제시를 요구했다. 김소정 시당 대변인은 “부산교대와 부산대 통합 MOU 체결은 사회적 합의의 가치를 훼손한 비민주적인 방식”이라며 “교육부는 이 사태를 방관하지 말고 책임을 다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교원양성체제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영천시 영천초등학교(교장 여은숙)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4월16일(금)부터 3일간 ‘나만의 정원 만들기’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움반과 5~6학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원예활동을 통하여 심리적, 신체적 적응력을 기르고 학기 초 학생들의 학교적응력을 높일 목적으로 운영된다. ‘나만의 정원 만들기’ 프로그램은 교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일 년 동안 식물을 가꾸면서 책임감과 협동심을 기르는 계기를 마련하고, 학급 내 녹색환경 조성을 통해 심리적 안정과 바른 인성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수업에 참여한 5학년 김○○ 학생은 “제가 만든 정원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사랑과 정성으로 예쁘게 키워서 부모님께 선물로 드리고 싶어요!” 라며 신나는 마음을 표현했다. 여은숙 교장은 “정원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식물에 관심과 사랑을 주면 식물의 상태가 달라지는 것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키운 식물을 보면서 학생들이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라고 말했다.
수원 원천초등학교(교장 김성신)는 제 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4월 19일~23일 장애인식개선 교육주간을 운영한다. 장애인식개선 교육주간을 통해 학생들이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인간의 존엄과 다양성을 배워감으로써 장애 차별을 예방하고 통합교육에 기여하려는 것. 장애 인식개선 교육활동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장애 인식개선 슬로건 공모전, 장애인의 날 특집방송 대한민국 1교시를 활용한 장애이해교육, 장애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자 장애인의 날 기념 신문을 발행한다. 특히, 올해는 가족과 함께하는 장애 인식개선 슬로건 공모전을 실시하여 교육 가족의 학교 활동 참여 및 장애 인식개선을 도모했다.최우수작으로 선정된 2학년 박시온 학생 가족의 공모작 ‘마음을 열면 다른친구가 닮은친구로!’는 현수막으로 제작하여 교문에 게시하였다. 최우수 작품 외 응모된 63개의 슬로건은 참여한 교육 가족의 손글씨 그대로를 하나의 현수막으로 제작하고 등굣길에 게시하여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주민 누구나 볼 수 있게 하였다. 가족과 함께하는 장애 인식개선 슬로건 공모전에 참여한 학부모 김혜주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장애에 대해 가족들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비록 느리게 성장하지만 비장애학생들과 똑같이 꿈이 있고 하고 싶은 게 있는‘같은 마음’을 가진 학생이라는 걸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고 하였다. 이 학교 김성신 교장은 “가족과 함께하는 장애인식개선 슬로건 공모전에 응모한 모든 생각들이 소중하고 의미있었다.”며 “가족과 함께 학생들이 한 자 한 자 정성스럽게 써 내려간 슬로건들이 지역사회의 장애 인식개선을 이끌고 세상을 바꾸는 작은 외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