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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학교 교육의 성패는 수업에 의해 결정된다. 그만큼 교사가 주도하는 수업이 중요성하다는 뜻이다. 수업에 의해 학생들이 성장하고 교육과정이 완성된다. 교육개혁을 이야기할 때도 여러 가지 정책이 언급되지만 결국은 수업의 변화에 방점을 찍고 있다. 최근 학교 내에도 그 어느 때보다 교실 수업의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선생님들도 교실 수업의 개선에 능동적으로 임하고 있다. 과거에는 연례적으로 하던 수업 공개를 상시로 전환하면서 수업 전문성을 신장하고 있다. 수업 공개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수업을 보는 것도 일상화됐다. 연구 수업이라고 해서 겨우 초임 선생님들의 수업만 받는데, 지금은 달라졌다. 제법 경력이 있는 동료 교사의 수업도 관찰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여기에 맹점이 있다. 선생님들의 수업이 흔들리고 있다. 자기 수업을 보여줘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권유하는 부서에서는 그냥 자연스럽게 하던 것을 보여주면 된다고 하지만 어디 그런가. 보여주는 처지에서는 무엇인가 색다른 차림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여기저기 수업 관련 연수를 찾아다닌다. 그곳에서 좋다는 수업 형식이 있으면 똑같이 해서 보여 주고 싶다. 수업이 변해야 한다는 관점도 부담스럽다. 무턱대고 과거와 결별해야 좋은 수업이라는 바람에 반성적 성찰도 없이 변화를 시도한다. 그러면서 교내 수업도 화려해졌다. 협동 수업, 토론 수업, 짝 토론 학습, 하브루타 수업, 프로젝트 수업, 거꾸로 수업, 발표 수업, 비주얼싱킹 수업, 컴퓨터 활용 수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다. 수업 공개를 위해 수업 연수를 받고, 좋은 수업 형태를 실천하면서 수업의 성장을 하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수업이 변해야 하는 관점은 지나치게 수업 형태에 집착하게 된다. 결국 새 것 따라가기에 바쁘다. 수업이 변해야 한다는 관점보다 학생에 맞는 수업을 고민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그리고 거기에 맞는 수업을 해야 한다. 토론 수업보다는 글쓰기에 더 관심이 있는 아이들도 있다. 글쓰기도 글로 하는 토론이다. 따라서 토론의 효과를 충분히 낸다. 협동하지 않아도 과제를 완성할 수 있는 것도 일률적으로 협동 학습으로 진행한다면 배움의 효과는 떨어진다. 수업에서 활동이 많아지는 측면도 걱정스럽다. 수업 공개를 통해서 무엇인가 보여줘야 하는 부담에 학생 활동을 많이 계획한다. 발표와 토론, 모둠별 활동, 질문하기 등 다양한 활동이 전개된다. 때에 따라서는 놀이 형태의 게임을 한다. 학습에 참여하도록 적절한 동기를 주는 것은 좋다. 그 방법이 흥미를 동반한 학생 활동이라면 효과도 있다. 학생 활동이 수반되는 수업은 흥미가 있고, 참여를 촉진할 수 있다. 활동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수업은 학생들이 생각할 시간이 없다. 놀이 형태의 수업 분위기에 휩쓸려 배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활동을 통해 배움의 의미가 내면화돼야 하는데, 활동만 남는다. 수단이 목적이 돼 버리는 꼴이다. 최근 교실에 들어오는 다양한 수업 형태도 마찬가지다. 앞에서 언급한 발표 및 토론 수업들이 모두 학생 활동을 활발하게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활동 위주의 수업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활동이 수업을 장악함으로써 교사나 학생들은 수업의 목적을 놓치고 있다. 학생들도 활동에 열심히 참여하는 것으로 수업에 참여를 했다고 생각하고 정작 중요한 학습 내용은 놓치고 있다. 수업에서 중요한 것은 활동 자체가 아니라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배움에 다가가도록 하는 것이다. 활동만 하고 배우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 활동을 하면서 활동이 주는 학습의 의미를 느끼게 해야 한다. 이런 연결 관계가 없다면 무의미한 활동이고 재미만 남는 수업이 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 참여형 수업의 활성화가 중요 관점으로 떠오른다. 학생이 스스로 사고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수업을 계획해야 한다. 이것이 학생 중심 수업이다. 학생 중심 수업이 곧 학생 활동 중심은 아니다. 학습자의 진정한 이해를 바탕으로 수업 설계와 실천이 이루어지는 것이 학생 중심 수업이다. 교사가 어떻게 가르칠까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어떻게 배우는가에 집중해야 한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예술교육활동에 대한 학생, 학부모,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등학생에게는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성, 고등학생에게는 자신감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는 25일 학교예술교육중앙지원단이 ‘2016년 학교예술교육 활성화 사업’에 참가한 초중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 1만1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예술교육에 참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91.5으로 2015년 86.3보다 5.2점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초등학교 학부모(91.3)의 경우 고등학교 학부모(87.8)보다 더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지난해 신규 지정한 예술드림학교(학생 96.8, 학부모 93.5)와 예술교육학교(학생 94.0, 학부모 93.3)의 만족도가 평균이상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학교예술교육의 선도적 모델 육성을 위한 예술교육거점학교 20개교와 소외지역의 예술교육을 위한 예술드림학교 34개교를 지정해, 지역예술교육협의체 연계, 악기지원사업 등 다양한 지원을 한 바 있다. 학교예술교육활성화 사업의 효과와 관련해서는 예술적 감수성 향상(91.5), 창의성 향상(91.0), 자신감 향상(90.4), 인성함양(90.0) 순으로 조사됐으며 전반적으로 2015년에 비해 만족도가 높아졌다. 선생님들이 인지하는 학교예술교육활동의 교육적 효과는 초등학생의 경우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성 향상 측면에서 고등학생은 자신감 향상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처럼 학교예술활동 만족도가 높아짐에 따라 악기 지원사업 대상 학교를 지난해 1400교에서 올해 1640교으로 늘리고, 예술드림학교와 예술교육거점학교 지정도 올해 34개교 확대하는 등 사업 범위를 계속 넓혀나갈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예술에 대한 학교 현장 및 교육 수요자의 요구와 높은 호응을 반영해 학교에서 학생 누구나 예술활동을 즐겨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예술교육활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활성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사람, 사람, 사람이라고 답할 것이다. -마오리족 격언 인권이란 말 그대로 '인간답게 살 권리'를 말한다. 어느 날 우연히 손병희(동학의 3대 교주)는 다리 밑을 지나는 중에 거지꼴을 한 꾀죄죄한 아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어요. 교주는 그 아이를 집으로 데리고 가서 씻기고 먹을 것을 주었어요. 그 뒤로 아이는 교주와 함께 살면서 가르침을 받았어요. 아이는 잘 성장해서 교주의 신임을 얻었고 그의 딸과 결혼까지 했어요. 이분이 바로 어린이날을 만든 방정환 선생님이에요. (41쪽) 방정환 선생님은 그가 어릴 적에 손병희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인간적인 사랑과 가르침을 행동으로 실천한 분이다. 동학사상이 '인내천' 아닌가. '사람이 곧 하늘' 이라는 인간의 존엄성을 가장 잘 나타낸 사상이다. 방정환은 그가 받은 사랑을 잊지 않고 이 땅의 어린이들에게 인간답게 살 권리를 안겨주기 위해 행동으로 실천했다. 이 책은 초등학생이 읽기를 바라는 책이다. 그런데 내용을 보면 어른들과 선생님들이 먼저 읽어야 할 내용이 가득하다. 짧은 일화 속에 담긴 인권 사상, 인류애를 실천한 위대한 인물들의 실화가 감동적으로 소개돼 가슴 뭉클함을 선사한다. 이런 책을 일찍부터 읽고 자란 어린이라면 어른이 되어서도 남다른 생각을 하리라 확신하게 되리라. 히틀러의 유태인 말살 정책으로부터 덴마크에 거주하는 유태인을 구해낸 크리스티안 10세의 '노란 별' 이야기는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 같다. 한 사람의 위대한 생각이 얼마나 위대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노예 해방 운동을 가져온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 이 가져온 위대한 전쟁 이야기도 초등학생 수준에 맞게 소개돼 있어서 감동을 준다. 그 밖에도 흑인 인권 운동에 불을 지핀 로자 파크스 이야기, 평생을 흑인 인권 운동에 바친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이야기도 감동적으로 소개돼 있다. 소수자들의 이야기, 다문화 가정의 이야기, 소외된 채 인권의 사각 지대에 처한 사람들의 가슴 아픈 실화들이 소개돼 있다. 학교 현장에서, 교실 수업에서 몇 시간의 인권 교육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깨닫게 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오히려 이 책 한 권을 필독서로 읽히고 토론하는 방법이 인권 교육 방법으로 더 바람직하리라는 생각이 들어서 소개해 올리는 바이다. 인권 교육은 빨리 시작될수록 그 효과가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순수하고 착한 어린아이의 마음 밭에 일찍부터 뿌려진 인권 교육은 성년이 된 후에 깨닫는 인권의 중요성보다 몇 배나 큰 열매를 가져올 것이다. 지금 이 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의 행복지수는 매우 낮은 편이다. 먹지 못해서, 입지 못해서 불행한 것보다 공정하지 못해서, 억울해서 정의롭지 못함에서 오는 분노지수가 높은 탓이다. 오죽하면 새 정부에 바라는 1순위가 안보나 경제적 이슈가 아닌 '정의'라고 하지 않은가! 사람대우를 받는 나라, 인간의 존엄성이 최우선시 되는 나라를 위해 어려서부터 읽고 배우고 실천하는 교육이 선행되어야 하리라. 위대한 사상은 위대한 책을 읽어야 싹이 튼다. 이 책을 우리 어린 학생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그 전에 선생님이 먼저 읽고 권했으면 더욱 좋으리라. 윤해윤 지음/ 나무처럼/10,000원
경기교총(회장 장병문)은 24일 화성 소재 ‘송종국스포츠센터’에서 ‘제4회 경기교총회장배 스크린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본선에 오른 남녀 30명 회원들은 틈틈이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친목을 다졌다. 앞서 경기교총은 약 7주 동안 스크린골프장에서 예선을 진행했고, 총309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강진운 부산성우학교장이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제29대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12월 선출된 강 회장은 18일 서울 이룸센터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임기는 3년이다. 강 회장은 30여 년간 특수교육에 몸담아 오며 전국특수학교장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직전 회장이 쌓은 업적을 이어받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는 한국 특수교육 및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이 2017학년도 국·공립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유치·초등 교사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867명을 발표한 결과 초등학교 남성 비율이 상승했다. 24일 발표된 시교육청 최종 합격자 명단을 분석한 결과 초등학교 일반교사 합격자 성비는 남성 15.47%(123명), 여성 84.58%(672명)로 전년 13.4%(121명)보다 소폭 올랐다. 2015학년도 남성 비율은 11%, 2014학년도에는 14.3%를 각각 차지한 바 있다. 합격자 명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1·2차 시험을 거쳐 선발된 최종 합격자는 유치원 36명(장애인 교사 2명 포함), 초등학교 814명(장애인 교사 19명 포함), 특수학교 17명(유치원 8명·초등 9명) 등이다. 합격자들은 다음달 6∼10일 직무연수를 받은 뒤 3월 1일 신규 교사로 임용된다. 초등학교 일반 교사 임용 시험의 경우 전체 795명 모집에 1770명이 지원해 2.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작년(2.27대 1)과 거의 비슷했다. 특수학교 유치·초등 장애인 교사는 각 1명씩 뽑을 예정이었지만 유치원의 경우 지원자가 없었고 초등은 1차 합격자가 없어 최종합격자를 내지 못했다. 중등교사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3일 오전 10시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이제 고등학교 배정을 받은 예비 고 1 학생들은 고민이 많을 것이다. 어떻게 공부하여 내가 원하는 대학에 갈 것인가?를 묻기 때문이다.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때문인지 대학입시가 정시모집보다 수시모집으로 쏠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머리도 마음도 복잡해 질 것이다. 주변 선배들은 고1 생활을 망치면 대학 입학도 어렵다, 고등학교 공부는 중학교 때와는 시작부터 달라야 한다는것이다. 이는 지금까지 자신이 생각한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또, 학부모들은 “예전에는 내신이 안 좋아도 정시로 대학 갈 수 있었는데, 이제는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비중이 커져 입학 전부터 걱정되는 게 사실”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18학년도 기준 서울 주요 대학 12곳 학종 선발 비율이 약 44%에 달해 ‘적자생존’이라는 우스갯소리마저 생겨났다는 것이다. 이제 진로 내비게이션을 잘 따라가야 한다. 때로는 이 도구도 실수를 하기도 하니 자주 점검을 해 봐야 한다. 무엇보다도 고교 1학년 때부터의 활동 기록과 근거가 모두 학생부에 적어야 한다.한마디로 모든 것을 적어야 산다는 '적자생존' 전략이다. 입시 핵심은 성적이다. 그래서 상당수는학원 선행학습반을 통해 고1 중간고사를 대비하는 경우도 있지만 공부 뿌리를 잘 만들어야 한다. 또, 진로계열 선택은 빠를수록 좋다. 사실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시험성적이 나온 후에 대학 결정을 하곤 하는데 이런 선택은 너무 늦다. 학종은 ‘학생 스스로 몰두했던 경험이 있는가’를 바탕으로 하기에 경험의 축적이 중요하다. 자신의 전공을 살릴 것을 실제로 실행하지 않으면 자신을 나타내는 이야기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단순히 이야기 하자면 왜 내가 그 대학에 가야하는가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동아리 활동과 계열 선택, 독서 이력까지 전반적인 진로 설계가 돼 있어야 학생부 빈칸을 알차게 채울 수 있다. 중학교 졸업 뒤 여유를 가질 수 있는 2월에는 적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시기가 되면 좋을 것이다. 이제는 시험문제만을 잘 푸는 방법만으로는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을 가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고, 글로 써서 보고하는 보고서 작성 등 글쓰기가 매우 중요하다. 어쩌면 이것은 평생 닦아야 할 과제이다. 그래서 각종 경시대회 및 글쓰기 대회, 과학의 날 행사 등 고교 1학년 과정의 학사 일정을 미리 파악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학교일정이란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큰 틀에서 바뀌는 학사 일정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계획 없이 교실에 앉아 수동적으로 끌려가기 보다는 마음 가짐을 단단히 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그래서 어떤 학생은 시간 낭비를 줄이고 학습에 몰두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던지고폴더폰으로 바꾼 학생도 보게 될 것이다. 자투리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간 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일반대 교육과,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등 교사양성 기관 정원이 2018년부터 2500여 명 줄어든다. 16개 양성 기관은 아예 폐지된다.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3일 ‘2016년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하위 등급을 받은 기관들은 정원을 줄이거나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사범대가 없는 일반대 교육과와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등 107개교 285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결과에 따라 A~E등급을 부여했다.일반대 교육과 97개 기관 중에서는 24개 기관이 A등급, 50개 기관이 B등급, 20개 기관이 C등급 3개 기관이 D등급을 받았다. 교직과정 설치대학의 95개 기관 중에서는 3개 기관이 A등급, 11개 기관이 B등급, 32개 기관이 C등급, 35개 기관이 D등급, 14개 기관이 E등급이었다. 또 교육대학원 32곳 중에서는 3곳이 A등급, 7곳이 B등급, 13곳이 C등급, 7곳이 D등급, 2곳이 E등급을 받았다.C등급은 정원의 30%를, D등급은 50% 감축하고 최하위인 E등급은 해당 기관‧과정을 폐지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일반대 교육과 263명, 교직과정 1488명, 교육대학원 758명으로 총 2509명의 교원양성이 줄어들게 된다. 또 E등급을 받아 폐지되는 기관은 가야대, 감리교신학대, 경남과학기술대, 경주대, 광운대, 금오공과대 등 16곳이다. 2016년 평가대상 기관 교원양성 정원 감축현황구분 평가대상 (기관) 양성 정원(A)* 감축 정원(B) 감축 후 정원 (A-B) % 일반대학 교육과 97 3,206명 263명 8% 2,943명 일반대학 교직과정 95 3,831명 1,488명 39% 2,343명 교육대학원(양성) 32 3,427명 758명 22% 2,669명 사범대학교 1 118명 0명 0% 118명 총계 225(60**) 10,582명 2,509명 24% 8,073명 * 교원양성 정원은 ’17학년도 기준임. / ** 교육대학원(재교육) 기관수임. 교원양성기관 평가는 교원양성 교육의 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관의 자기발전 노력을 유도해 우수교원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1998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제4주기 교원양성기관 평가(2015~2017년)의 2차년도 평가다.교육부가 정원 감축에 나선 것은 교원양성기관의 질 관리 측면도 있지만 교원 양성단계에서부터 정원을 줄여 임용시험 경쟁률을 완화하려는 의도도 있다. 2017학년도 공립 중등교원의 경우 4066명 모집에, 4만6530명이 응시, 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교원 임용시험 경쟁률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교육부는 “이번 평가가 교원양성 기관의 책무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과잉 양성되고 있는 교원양성규모를 적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교직과정, 교육대학원 등과 같이 교육의 질이 열악한 기관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직 날씨는 깊은 겨울로 빠져들고 있다. 난방도 겨울 냉기를 면할 정도다. 이런 가운데서도 학교는 평상시와 같이 돌아가고 있다. 신학기 준비를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으면 마지막 학기를 마무리하는 일, 졸업식 준비 등 다양한 업무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선생님들의 노력은 모두 미래를 위한 것이고 차세대를 위한 것이기에 보람되고 기쁨의 일이 된다. 추위 때문에 병들거나 나약해지면 안 되겠기에 건강 유의에 우선 힘써야 할 것이다. 조금 전 한국교육신문 ‘포퓰리즘 교육공약, 대선 민심 못 얻는다’는 사설을 읽었다. 구구절절이 옳은 말씀이다. 대선시계가 빨라지면서 대선주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공약을 만들어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런데 대선 공약이라는 것이 너무 황당한 것이 눈에 띈다. 현실성 없는 것도 보인다. 서울대 폐지? 과연 실현가능한가? 선진국에도 그 나라를 대표하는 우수 대학이 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는 서울대를 없애겠다고 하는건가? 반값등록금의 실현이 가능한가? 모든 정책을 올 스톱하고 반값등록금을 관철시킬 수 있을까? 국방, 경제, 산업, 사회, 복지 등 각계각층의 예산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데 과연 가능한가? 누가 믿을 것인가? 무상교육, 교육부 폐지? 정말 황당한 정책들이다. 국민들을 우습게 생각하면 안 된다. 수준이 얼마나 높은데 빈 공약만 남발하려고 하는가? 이제 국민들은 속지 않는다. 인기형 공약인지 아닌지 다 안다. 정책을 수립하는 캠프진에서는 교육에서만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작은 것 하나라도 실현되고 실천이 가능한 공약을 내세우는 것이 어떨까? 교육은 백년지대계다. 큰 틀은 변하면 안 된다.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하루아침에 틀어버리면 안 된다. 흘러가는 물줄기를 억지로 방향을 틀어버리면 순조롭게 물이 흘러갈 수가 없다. 교육은 방향이다. 우리의 나아갈 방향은 이미 정해져 있다. 그 방향을 향해 이어갈 것 이어가고 고칠 것 고치고 해야지, 혁신이니 개혁이니 하면서 뿌리채 흔들려는 발상은 금물이다. 빠르고 변하고 있는 미래를 향한 정책이 수립되어야 하고 비전있는 정책이 나와야 하며 모든 이들을 수긍할 수 있는 그런 교육정책들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6년 개정교육과정에 걸맞은 정책들이 입안돼야 한다. 어떻게 고시된 새 교육과정이 잘 정착될 수 있을지,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이에 대한 교육정책을 개발해 발표하면 참 좋을 것 같다. 작은 것 하나라도 참신한 것,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것, 교육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정책을 깊이 고민하고 연구해서 그것을 내놓았으면 한다. 천천히 해도 된다. 모든 선생님들이 박수를 보낼 수 있는 그런 교육정책을 내놓기를 바랄 뿐이다.
최근 며칠 간 학생들과 여행을 같이 하면서 "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했다. 그러자 답이 곧 돌아왔다. "돈이 중요하다"는 것이 가장 많았다. 역시 우리 사회가 돈을 최고 가치로 가르친 결과가 아닌가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돈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이 소용돌이 치는 세계에서는 돈이나 그 어느 하나만이 중요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가치를 가지고 잘 조화롭게 실천해야 좋은 세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새해 같지 않은 새해를 보내고 있다. 불행하게도 우리사회는 지나치게 돈과 권력을 지나치게 중요시 한 결과 지금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또, 부당하게 권력을 휘두른 사람들이 자신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줄줄이 심판대 앞에 서는 초라한 모습을 보면서 공부를 잘 한 결과가 저것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 아닐 것 같기도 하다. 한 장관은 그의 저서에서 문화인을 자칭하였지만 결과는 문화의 파괴에 앞장 선 일을 저지른 것이나 다름이 없다. 이같은 행동은 실제로 야만적인 일이 아닌가! 국가 발전에는 머리도 중요하다. 그러나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때 유효하다. 엊그제 미국 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도널드 트럼프도 자신의 관료들은 머리가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이 머리들이 앞으로 성공적인 정책 추진을 할지는 두고 보아야 알 것이다. 한 조직의 지도자와 관료는 명석한 머리도 따라야 한다. 미련한 리더가 있는 조직이 성공한 적은 없다. 우리 국민은 4년 전 우리 나라 국민을 위해 영업을 잘 하라고 대통령이라는 최대 국가 영업 직책을 맡겼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지금은 그 지위에 따른 책임을 다하지 못해 탄핵과정이라는 안타까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통령의 부당한 지시와 몽매함을 장관들의 우수한 머리가 대신해 주기는커녕 범생이처럼 말 한마디 않고 받아쓰기만 해 왔다. 꼭 해야 할 말을 하지 못하고 입만 다문 사이에 비선에 의해 국정이 농락당했다. 그 결과로 경제는 더 꽁꽁 얼어붙고, 역사교과서 갈등은 여전하다. 새로운 물결인 4차 산업혁명 대비는 허술하고, 일본으로 일시 귀국한 뒤 돌아오지도 않고,한국을 대표해 미국을 갔는데 상대도 안해주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그리고, 중국이 휘두른 사드 보복의 파도는 서울거리를 덮치고 있다. 이처럼 외교는 사면초가에 몰렸다. 이런 결과는 굳어버린 제 머리와 제 눈, 그리고, 왜곡된 역사관으로 세상을 보다 불통에 빠지고, 민심을 뒷전으로 한 헛똑똑이 정권이 생산한 산물이다. 국가 정책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해야 한다. 그러나 머리가 좋은 관료들은 국민들의 삶의 개선을 위한 노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 사이 국민들의 삶이 어떠한가를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자신들의 권력 영역 넓히기에만 관심이 쏠렸다. 국민이 선거를 통해 맡겨준 권력이 오직 한 사람에게, 공간적으로는 서울 중심으로 향해 지방에 대한 관심은 약해져서 지방은 지속적으로 인구가 줄고, 학교는 폐교되고 마치 물이 마른 저수지와 같은 상태로 가고 있다. 이제 더 넓게 세상을 보아야 한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면 영업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무역에 의존하는 나라는 국내 정치만으로는 더 잘 살 수 있는길이 없다. 그래서 국민과 함께 하는 따뜻한 가슴과 세계시장에서 승부를 걸 수 있는 냉정한 머리가 필요한 시대이다. 국제영업을 잘 해야한다.이제 이같이 닫힌 문을 빨리 열어야 한다. 그리고, 좀 더 울타리 밖에서 큰 미래를 보고 이같은 환경에서 영업을 잘 할 지도자를 우리는 선택할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할 시점이다. 선거를 통해 올바른 영업 실력과 감각을 갖춘 지도자를 뽑기 위해 국민들의 바른 관점이 요구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장호성 단국대 총장을 신임회장을 선출했다. 장 회장의 임기는 4월 8일부터 2년이다. 대교협은 2015년부터 사립대 2년, 국립대 1년 순으로 맡아오던 관례에 따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단이 추천한 장 회장을 후보로 추대해 선임했다. 장 총장은 "전임 대교협 회장들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하겠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 정부기관, 국회가 (대학들의) 뜻을 받아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서강대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미국 오리건주립대 대학원에서 공학 박사를 받았다. 1994년부터 한양대 교수로 재직하다 2000년 단국대로 부임해 기획부총장과 도서관장, 천안캠퍼스 부총장, 의무부총장 등을 거쳐 2008년 단국대 총장에 올랐다. 2012년부터는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KUSF) 회장(2대~4대)직을 수행하고 있다. 단국대를 설립한 독립운동가 장형 선생의 손자이자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겸 명예총장의 아들이다. 부회장단에는 유병진 명지대 총장과 윤여표 충북대 총장, 김영섭 부경대 총장 등 3명이 선임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대교협은 '고등교육의 위기 극복과 정상화를 위한 건의문'을 통해 '대학 자율성 보장'과 '정부 재정투자 확대'를 강조했다. 또 총회 이후 대학발전과제태스크포스(TF)에서 세부사항을 정리해 각 정당 정책위원회와 정부 당국에 전달하기로 했다.
부임 3년 만에 침체돼 있던 특성화고를 취업률 90%대의 학교로 도약시킨 교장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김두황(61) 서울 세그루패션디자인고(전 신경여상) 교장은 지난 2014년 3월 취임 이후 20~30%대에 불과한 취업률을 올해 4월(최종취업률)까지 90%를 예상할 만큼 끌어올렸다. 취업률만 놓고 보면 서울 40개 상업고 중 1~2위를 다툰다. 입학생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올해 입시에서 두개 반 정도 아이들을 다른 학교에 보냈고, 중학교 내신 석차백분율도 80% 정도에서 60%대 중반으로 약 15%포인트 상승했다. 기적과 같은 결과다. 김 교장은 “아이들을 열심히 교육한 선생님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하지만 이런 성과를 거둔 데는 지난 3년간 김 교장의 치열한 고민과 열의가 있었다. 그는 “인문계 학교에서만 30년 넘게 경력을 쌓다 특성화고는 처음이라 더 긴장하고 더 고민해야 했다”며 “초임 때 시골학교로 향하면서 나 같은 신출내기에게 배울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먼저 들어 ‘명강을 할 수 없는 대신 열강을 해서 메우겠다’고 열정을 불태웠던 그 때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부임한 학교 상태는 참담했기에 승진 발령을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그해 여름, 시교육청 특성화고 재지정 평가에서 최하위를 통보받았다. 탈락 위기에 놓인 학교는 중간평가를 받는 조건으로 겨우 자격을 유지했다. 문제는 학교 분위기였다. 꿈도 희망도 잃어버린 아이들을 상대하는 교사들은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김 교장은 “더 떨어질 곳은 없으니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긍정 메시지를 전파하며 하나하나 바꿔가기 시작했다. 우선 학교 현관에 ‘너의 소중한 꿈이 우리의 미래가 되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된다’는 현수막을 걸고 꿈을 나누기 시작했다. 소통도 강화해 학생 대표들을 세 달간 월 1회 이상 만나 애로사항을 구체적으로 파악했다. 그 결과 학생, 교사 서로 패배주의에 사로잡힌 나머지 상처 주는 일이 많았다. 교사들은 아이들을 자극하기 위해 일부러 거칠게 말하기는 했지만, 아이들의 자존감이 낮아질 대로 낮아진 상황에서 그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판단했다. 교사들과도 수시로 비전을 공유했다. 이 보다 더 못한 아이들을 제자로 두더라도 훌륭한 민주시민으로 키워내야 선생이라고, 아이들을 더 사랑하고 열정으로 교육하자고 권유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공강을 최대한 줄이자고 독려하는 등 근무기강도 잡아나갔다. 결혼을 앞둔 교사에게는 수업을 미리 해놓고 휴가를 쓰도록 했다. 취업률을 높이는 게 급선무였지만, 인성과 실력을 고루 갖춘 인재로 성장시켜야 취업처도 학생도 만족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서두르지만은 않았다. 교육과정을 개편해 전문교과 비율, 실습 비중을 60%까지 올리는 동시에 인문·인성·문화교육도 해나갔다. 1인1악기, 1인1체육을 위해 통기타와 배드민턴 라켓을 각각 40개씩 구입했다. 문화 접촉을 높이는 차원에서 기말고사가 끝나면 오페라, 뮤지컬 등을 단체관람 하고 교내 합창대회도 열었다. 국가관 함양을 위해 한국사 단위 수를 늘리고 경시대회, 독립운동가 탐구, 독도탐사 동아리 등을 강화했다. 특히 결손가정이 많은 점을 극복하기 위해 시행한 ‘부모와 함께하는 야간트레킹’은 큰 호응을 얻었다. 김 교장은 “이런 활동들이 학창시절 추억을 쌓고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하는 등 인성함양에 도움이 된다”며 “부모의 폭력에 시달리고 외면당했던 아이들이 함께 야간트레킹 이후 관계가 회복되며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자격증 취득률을 높이기 위해 2~3만원의 싼 가격으로 20시간짜리 보충수업반을 개설했다. 특성화고 학생들은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월 20~30만원의 사교육비를 부담해야 하는데,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많았던 만큼 학교 측이 신경을 기울여 배려한 것이다. 때마침 중소기업청 공모사업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비용을 충당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전교생 90% 이상이 5~10개 자격증을 따 취업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었다. 교사들도 1인당 1개 이상 취업처를 발굴하고, 고3 담임들은 매주 회의를 통해 현안보고를 하며 아이들의 진로에 힘을 쏟았다. 학생이 입학하면 첫날부터 학업일정계획을 노트로 만들어준 뒤 매주 담임이 점검하며 실력향상 도움을 주고 있다. 교직원들의 열정에 아이들도 응답하기 시작했다. 취업률이 2014년 68.9%, 2015년 84.3%로 급상승하더니 올해는 1월 현재 82%를 넘어 4월까지 90%를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취업의 질도 나아져 연봉수준이 매년 100만 원 정도씩 높아지고 있다. 금융계 꿈의 직장이라는 1금융권 은행에도 취업시키는 개가를 올렸다. 사실 김 교장은 이전 근무지에서 진학전문가로 이름을 떨쳤다. 진학전문가가 이제 취업전문가로 변신하게 된 셈이다. 그는 “이전엔 숱한 아이들을 명문대로 보냈지만 지금 결과도 그에 못지않게 감격스럽다”며 “중학교 내신 80%대면 진학은 물론 취업조차 힘들 수도 있는 아이들인데, 이들이 굴지의 은행에 입사한 걸 생각하면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아이들을 사랑하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라며 “더 고민해서 더 좋은 인재를 기르는 것이 계획이자 목표”라고 다짐했다. 이어 “부모로서 자식을 키우는 게 여간 힘들지 않다. 그런데 그 힘든 일을 맡은 우리는 더 사랑하고 열정을 쏟는 게 당연하고, 그것이 교사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탄핵정국으로 대선시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대선주자들의 교육 공약이 쏟아지고 있다. 과거 대선이 지역과 이념 중심의 대결 구도였다면 이번에는 서민과 중산층의 최대 관심사인 경제를 중심으로 교육이 접목된 경제 연동형 교육정책이 대선판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이런 이유로 대선주자들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40대 학부모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자극적이고 스케일이 큰 공약을 내걸어 유권자의 눈과 귀를 현혹하고 있다. 지금까지 유력 주자들이 언급한 공약을 보면 서울대 폐지, 사교육 금지, 반값등록금, 무상교육, 교육부 폐지 등 솔깃한 과제가 즐비하다. 하지만 위헌적 요소가 다분하고 천문학적인 예산이 소요되는데다 시도 간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성과 현실가능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까지 대선을 치를 때마다 정제되지 않은 인기영합형 공약 남발로 교육공동체는 갈등 관계로 변질되고, 중앙-지방의 다툼으로 학교현장만 혼란을 겪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 우리 아이들의 절반이 현존하지 않는 직업을 갖게 된다는 전망이 나오는 현실에서 교육은 어떻게 혁신돼야 하는지 진지한 고민과 대비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대선 주자들은 포퓰리즘의 유혹을 뿌리치고 교육 본질에 충실한 공약 발굴에 힘을 쏟아야 한다. 무엇보다 침체된 교단의 사기를 높이고 입시 지옥에 빠진 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찾아주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교육정책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이를 위해 섣부른 공약 발표보다는 교육 현장부터 찾길 당부한다. 무엇이 문제인지 교사,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의견을 들어보고 그 바탕에서 실효성 있는 맞춤형 공약을 내놓기를 기대한다. 대선주자들은 교원을 비롯한 국민 모두가 교육전문가임을 명심해야 한다. 무엇이 국가의 미래를 수렁에 빠트릴 공약인지, 100년 대계를 실현할 공약인지 가려내고, 누가 이념과 정파에 흔들림 없는 교육대통령인지 판단할 능력이 충분히 있음을 알아야 한다. 포퓰리즘 공약부터 걷어내야 진정 유권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현행법상 공무원은 공직선거 관련 범죄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거나 성인에 대한 성폭력범죄 행위로 100만원 이상 벌금을 받을 경우 ‘당연퇴직’ 하게 된다. 반면 현행 아동복지법은 교원이 학생지도과정에서 아동학대 관련 범죄로 고소돼 금액과 무관하게 벌금형을 받아도 해임 또는 10년 취업제한을 받도록 돼 있다. 이는 법적용의 균형성과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점에서 개선이 시급하다. 이 경우 교사가 교육활동 과정에서 경미한 체벌이나 부적절한 표현으로 처벌을 받을 때, 형법상 단순폭행죄를 적용하느냐, 아동복지법 상 아동학대죄를 적용하느냐에 따라 신분상 피해 정도가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이다. 똑같은 벌금형인데도 전자는 경징계로 끝날 가능성이 크지만, 후자는 교직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억울할 수밖에 없다. 사정이 이렇게 된 것은 아동학대 사건이 이어진 2014년 1월, 아동 관련기관의 취업 제한과 해임을 요구하는 ‘아동복지법’ 일부 조항이 신설돼서다. 문제는 아동학대야 당연히 근절돼야 하지만 학교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교원들의 교육활동을 크게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생활지도와 아동학대를 구분할 기준도 모호해 더욱 혼란스럽다. 최근 한 교사는 수업시간 떠든 학생을 야단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했다고, 또 다른 교사는 뒤로 나가 서있으라고 했다가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다행히 기소되지 않았지만 작은 벌금형이라도 받았다면 가혹한 불이익을 감내해야 할 뻔한 사례였다. 교원들은 갈수록 교권침해가 늘고 있고 학생 생활지도도 어려워지고 있다고 호소한다. 이런 상황에서 모호하고 과도한 아동복지법은 교사의 교육지도를 더욱 위축시키고 선의의 피해자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 법조계 일각에서도 가혹한 처벌규정이라며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형법 위반과 관련된 자격제한은 보통 ‘3년 이상 금고형 이상’과 같은 단서를 달아야 하는데 아동복지법은 그 제한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균형성과 형평성에 입각한 아동복지법 개정이 시급한 이유다.
교생실습 제도는 바꾸어야 한다. 교생실습은 현장에 나갈 교사로서 무엇을 준비하고 현장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배우는 절차이기에 사전 답사 형식을 띤다. 그런데 이 제도가 지금까지 내 교육 경험을 통해 정리해 보면 고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교생이 배워야 할 현장 실습의 구체적인 과정을 학교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교사가 안내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왜냐하면 교생을 위해 시간을 만들어 내기가 현재 학교 교육과정을 고려해 볼 때 그렇게 넉넉하지 못하기 때문이고, 교생이 현장에 투입되었을 때 현장의 여러 부장과의 대화와 상담을 통해 업무를 충분히 익혀야 하지만 그런 제도적 절차와 그에 따른 점수를 받는 과정도 형식에 지나지 않는다. 교생을 파견하는 대학 당국은 교생을 일선 현장에 투입만 하고 그 외 일정은 현장 학교의 손에 맡기고 있다. 현장 학교의 운영이 수월하면 그래도 교생에게 무언가를 안내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교생에게는 4주간이 형식적인 과정을 거치는 통과의례에 지나지 않는다.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도 교생에게 좋은 평가를 해서 대충 보내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교생제도가 유명무실한 상태로 스쳐 지나가다 보니 해마다 찾아오는 교생도 ‘응! 그렇게 되겠지’ 하는 막연한 매너리즘에 빠져 교생으로서의 생활을 마치는 것이 다반사가 아닌가 싶다. 형식에 지나지 않는 교생실습제도는 교사무사안일주의를 고착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높기 때문에 과감하게 폐지하고 인성 봉사교육으로 대치시켜야 한다고 제안하고 싶다. 교생으로서 실습을 굳이 학교 현장에서 하지 않아도 정식 교사로 임용돼 교직 생활을 수행하는데는 아무런 하자가 없다. 그렇지만 교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학교에 대한 헌신, 학생에 대한 봉사 정신. 이것이 더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나아가 이것은 사범대학이나 교육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부터 적용되어야 한다고 본다. 더 구체적으로는 교사로서 직업을 구하고자 하는 학생은 대학 1학년 때부터 양로원이나 재활원 등에서 어려운 자, 소외된 자를 돌보와 줄 수 있는 헌신적인 자세가 현실에서 진정 요구된다. 담임이 힘들다고 회피하기도 한다. 부장이 힘들다고 회피하기도 한다. 한 해 초면 업무분장이 이런 이유로 잘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요인들은 결국 교직 사회에 대한 불신을 더욱 가중시키는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왜 교사가 되어서 담임을 꺼려해야 할까? 왜 교사가 되어서 학생에 대한 봉사정신이 부족하다는 소리를 들어야 할까? 진정 교사가 되고자 꿈꾸는 자는 방학을 이용해 우리 사회와 글로벌화 된 세계 곳곳에 소외된 자들을 찾아 봉사해 학점으로 일정시간을 채우는 방안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본다. 교직을 전문직으로 볼 것이냐, 성직(聖職)으로 볼 것이냐, 봉사직으로 볼 것이냐, 노동직으로 볼 것이냐 등등에 대한 견해는 학자에 따라 다양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항간에 학교가 무너진다. 교실이 무너진다는 소리가 퍼져나가는 현실에서 교사의 책임이 전적으로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제 3자의 입장에서 학교를 평가하게 된다면 당연히 교사에게 책임이 있다고 할 것 같다. 교사는 교사로서 학교에서 생활하는 것에 떳떳함이 있어야 어디를 가나 당당해지는 법이다. 아무리 언론에서 학교 교사를 비난해도, 비리를 저질렀다고 대서특필로 보도돼도, 교사 개개인이 난 찬바람 부는 겨울 산야를 변함없이 꿋꿋하게 지켜가는 푸른 소나무와 같다고 생각한다면 머지않아 교직사회에도 뭇 사람의 존경과 사랑이 봄꽃처럼 피어오를 것이다.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2017 교육박람회(EDUTEC KOREA)가 2017년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되었다. 전시회, 콘퍼런스와 세미나 그리고 다양한 부대행사까지 미래 우리 교육환경의 변화를 예측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였다. 차세대 성장 동력과 미래를 이끌 12가지 기술 중 하나로 선정된 에듀테크(EduTech)는 교육과 첨단기술의 접목을 말하며, 사물인터넷 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기반의 맞춤형 학습환경을 제공한다.181개회사가 570부스 규모로 진행되었으며 에듀테크(EduTech), 교육콘텐츠, 교육환경 및 시설 등 다양한 콘텐츠와 교육 기술이 전시되었고 유수의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여 신규 교육콘텐츠를 선보였다. 2017 교육 박람회는 최첨단 교육 기자재들과 최근 우리 교육의 대세라고 할 수 있는 코딩 수업과 3D 수업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미래 교육환경의 변화를 예측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하얀 눈이 내렸다. 거기에다 한파까지 겹쳤다. 내린 눈 위에 다시 눈이 내렸다. 온도는 더 내려갔다. 이럴 때 마음까지 얼어붙을까봐 염려된다. 사람이 평생 살면서 좋은 일보다 안 좋은 일이 더 많이 일어난다. 성공보다 실패가 더 많다. 성공의 삶은 20~30% 정도밖에 안 된다. 실패가 많다고 실패의 삶을 살면 더 삶이 어려워진다. 성공을 위한 삶을 위해 노력하고 개척하고 달려가야 할 것이다. 주로 실패의 삶을 사는 원인을 살피면 실패를 성공의 삶으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는 자세가 자신을 망친다.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려고 하는 것은 실패의 한 원인이다. 또 하나의 실패의 원인은 게으름이다. 성공한 사람을 보면 한결같이 근면하고 성실하다. 근면하지 않으면 게으르게 되고 게으른 이는 편한 것만 생각하게 되고 노력은 뒷전이다. 한탕주의에 빠지기 쉽다. 실패의 원은 자신의 열등의식 때문이다. 한두 번 아니 몇 번이고 실패를 해도 자신을 스스로 낮추면 안 된다. 자신의 열등의식은 자신감마저 사라지게 한다. 남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나도 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모든 사람에게는 마음속에 잠재해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다. 이것을 깨우면 되는 것이다. 실패의 원인은 방향 설정이 잘못되었을 경우다. 방향설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느 정도 현실가능성에 무게를 두어야지, 너무 거리가 먼 것을 목표로 삼으면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 실패의 원인은 인내심이 부족한 탓도 있다. 조금만 더 참으면 되는데 막바지에 포기하고 만다. 그러면 성공을 눈앞에 두고도 이루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마지막으로 실패의 원인은 집중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곁눈질을 하다 목표점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 목표를 향해 계속 달려야지 집중력을 상실하면 성공을 눈앞에 두고도 이루지 못한다. 실패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링컨은 끝내 성공을 이루어냈다. 모든 실패의 원인을 딛고 일어섰다. 실패의 원인을 발판으로 삼으면 성공의 디딤돌이 된다. 교육은 좌절과 실망과 어려운 환경 속에 있는 학생들에게 성공의 길을 걷도록 잘 인도하는 것이다.
이웃나라 일본과는 교류와 반목 등 시대 변천에 따라 다양한 모습의 갈등과 협력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필자는 1월 20일 7시부터 후쿠오카동하코자키공민관에서 한일문화 교류 이해를 위한 역사 강의를 실시하였다. 주제는 '불교전래'에 관한 것으로 고대 삼국 시대에 고구려와 백제, 특히 백제의 불교가 전래되면서 일본 문화에 새로운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범어사, 해인사, 불국사와 석굴암, 영주 부석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과 불교문화에 대한 이해를 같이 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 주민은 최근 신문에 발표된 한국불교 전래 자료를 준비하여 주위 참석자들에게 알려주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다.
순천동산여중 학생들은 일본 속의 한국사 탐방을 실시하였다. 큐슈국립박물관과 타자이후, 그리고 일본 도자기의 꽃을 피운 아리타를 찾아 한일 문화교류 현장에서 선인들의 지혜와 역사의 숨결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 후쿠오카시립 하코자키중학교와 한국 순천동산여중은 상호 학생 교환 프로그램으로 홈스테이 학교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이 3번째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가 한국중학생을 받아들여 일본인 가정에서 생활을 하고 순천동산여중이 일본 학생을 받아들여 교환하는 프로그램이다. 환영식은 오전 9시부터 강당에서 진행되었다. 쌀쌀한 실내이지만 학생들은 흐트러짐 없이 질서를 유지하고 학생들이 진행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이 교류 행사는 양국간에 정치적으로 여러 가지 해결하여야 할 문제가 있지만 민간교류를 통하여 상호간의 이해를 증진하고 지구시민의 자질을 향상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실시한 것이다. 학생들은 교류 환영행사에 이어서 각 교실에서 1학년 학생 28명이 4개반에 들어가 상호이해를 위한 놀이 등을 실시하였다. 한편 이 시간에는 학생이 손수 제작한 순천시 동영상을 통하여 학생과 학부모, 학교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으며, 일본 학생들도 손수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