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7,97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16일, 경기 곡정초(교장 박금아)와 우시장천에서 '교육공동체 한마음 걷기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이번 행사는 곡정초가주최하였으며, 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 등 많은 이들이 참여하여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행사는 오후 2시 30분에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곡정초운동장을 출발하여 우시장천까지 약 3km를 걷는 코스를 함께 했다. 학생들은 각자의 가족과 함께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응원했다. 특히운동장과 우시장천에 마련된 학부모회 부스와 다양한 학생신문 기사가 참가자들의 흥미를 돋우어, 모두가 하나가 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의 주된 목적은 학생들과 학부모가 한마음이 되어 가족 간의 사랑과 협력을 이루는 것이었다. 참여자들은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며, 학교와 고장에 대한 사랑을 더욱 깊이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걷기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기르는 데 기여했다.
퀴즈 하나. 수원시에서 지정한 골목형상점가 1호는 어디인가? 정답은 바로 화성행궁 골목형 상점이다. 법률적 근거는 2024년 5월 1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제2조 제2호의 2, 같은법 시행령 제2조의 2 및 '수원시 골목형상점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제5조다. 수원특례시에서는 이러한 상점가를 내년에는 25개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한다. 상인들에게는 희소식이다. 필자가 현직에 있을 때부터알고 지낸 화성행궁 골목형 상점가 상인회(이하 상인회) 김명란 회장을 반갑게 만났다. 그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열리는 달걀페스타를 앞두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이 축제는 화성행궁 상점을 홍보하기 위한 화성행궁골목형상점가(수원공방거리내)에서 진행한 소소한 거리 축제이다. 수원통닭 축제 방문객 끌어들이기 작전 달걀페스타가 나오게 된 배경과 과정이 궁금했다. 화성행궁 큰길 맞은편에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수원통닭거리. 가을이면 수원통닭 축제에 수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상인회원들은 지난해 통닭축제 방문객들이 화성행궁 상점가 또한 많이 찾아왔던 것에 착안했다. 마침 통닭축제의 개막식을 화성행궁 광장에서 진행한다. 절호의 기회가 온 것이다. 상점가를 찾는 손님들을 위해 소란스럽지는 않지만 소소하게 즐거운 볼거리를 마련하고자 했던 것. 통닭축제 손님을 이들이 운영하는 상점가로 끌어들이기로 한 아이디어는 적중했다. 달걀을 소재로 하는 페이스페인팅, 달걀꾸미기, 달걀 간식판매, 룰렛경품 추첨, 버스킹, 구피 반려식물 무료나눔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30개 상점에서 룰렛경품으로 다양한 상품을 협찬했고, 병아리나, 달걀 소재로 하는 상품을 판매하거나 체험을 진행했다. 김 회장은 “통닭축제에 달걀축제가 합쳐지는 행궁동 전체의 커다란 축제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아무 예산없이 상점가 자체 행사로 진행했다”며 “촉박하게 추진해 메뉴 개발까지는 이어지지 못했지만 축제를 연계해서 확장시켜 간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었다”고 했다. 재미와 즐길거리제공이 목표 그는 이어 “통닭은 먹고 마시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면 우리 상점가의 달걀페스타는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상인분들이 병아리 머리띠와 병아리 머리핀을 귀엽게 착용했다”고 했다. 룰렛 경품추첨도 상점가 물건을 샀거나 음식을 먹은 사람들에게기회를 주었다. 식사권이나 상품교환권을 경품으로 제공해 재차 상점가를 찾아올 수 있도록 했다. 영수증이 없으면상점 물건이나 음료컵을 보여만 줘도 룰렛에 참여하도록 했기 때문에 소액의 소품을 사서 룰렛을 돌리는 시민도 많았다. 협조 단체두 곳의 도움이 컸다. 무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하 무사들)과의 단체 업무협약으로 매년 ‘무사들’이 무궁화 묘목과 반려식물 협찬해주고 그와 함께 구피(상가에서 연화분 기르면서 모기유충 제거를 위해 기르기 시작함)를 시민들에게 분양했다. 올해 300여 개의 통을 준비하는데 모두 소진했다. 그리고 버스킹 화성사랑에버그린 연주팀은 오카리나, 팬플륫, 색소폰 연주를 해 방문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룰렛 게임은 재미와 함께 주어진 티켓은 상가 재방문의 기회가 되고 있다. 상인들은 이번 축제에 각 상점에서 줄 수 있는 식사권, 할인권, 수공예품 등을 찬조했는데 룰렛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되었다. 축제 당일은 물론 10월 31일까지 유효기간을 정해 놓고 다시 상점가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주최 측에서는 혼자가 아닌 친구들이랑 가족들이랑 함께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시사철 아름다운 행궁길 만들어 방문객 찾게 할 터 화성행궁골목형상점가는 2010년 아름다운행궁길이라는 비영리민간단체로 시작했다. 구도심 힘든 골목상권으로 화성행궁과 함께했는데 제2의 인사동이라 불린다. 상점가에는 수공예 작가들이 20여 명있어 언제든지 가족단위로 찾아와 체험할 수 있다. 공방작가들의 작품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곳은 30년 이상 된 맛집이 많다. 이탈리안 음식점부터 일식, 양식, 특히 한식집이 많아 가족이 많이 찾아온다. 팔달산이 병풍처럼 드리워져 봄이면 벚꽃이 만개하고 여름에는 상점가 거리에 연꽃이 시선을 잡는다. 후소(後素)라는 열린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내년에는 남창초등학교 바로 옆에 커다란 야생화 꽃밭이 조성된다. 아름다운 행궁길이 될 것이다. 김명란 상인회장은 “저희 상점가에서는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음식점, 공방, 일반 상점에서도 10% 할인된 온누리상품권(또는 앱) 사용이 가능하다”며 “오는 26일에는 온누리상품권을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행사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수원센터와함께 진행하고 11월에는 김장봉사활동, 12월에는 착한크리스마켓을 통한 불우이웃 돕기 계획을 갖고 있다. 상인들이 다양한 지역봉사활동을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화성행궁 골목형 상점가 상인들의 바람은 오직 하나! “수원 관광의 메카 수원공방거리를 품은 화성행궁 골목형 상점가 많이 찾아와 주세요”
17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대구, 강원, 경북교육청 국정감사는 순회교사 처우 개선, 소규모학교 통폐합과 학교 딥페이크, 뇌물수수 등의 비리 문제가 집중 제기됐다.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경북 지역의 순회교사들은 하루 2만 원의 여비만 받고 최대 62Km에 이르는 장거리 순회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지키지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순회교사의 비인권적 처우를 개선하고, 기숙형 학교 확대나 교사 증원 등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임종성 경북도교육감은 “순회교사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겠다”며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경북에서 대구로 편입된 군위군 지역에 대한 대구시교육청의 거점학교 육성 계획도 논란이 됐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군위군 지역의 초·중·고 중에서 규모가 큰 학교로 전학을 유도하고 소규모학교는 폐교하는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학부모들이 여러 단체를 만들고 정책에 대한 반대를 하고 있는데 계속 추진할 것인지를 물었다. 실제로 이날 국정감사장 앞에서는 군위군 학부모단체를 중심으로 한 '군위 작은학교 살리기 공동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갖고 군위군 초·중·고의 거점학교 육성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지역 학부모, 학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군위군에 상당한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아이들의 교육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정책 추진 의사를 밝혔다.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경북도교육청의 딥페이크 문제를 제기했다. 문 간사는 “경북도교육청의 딥페이크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대구, 경북, 강원만 봤을 때 경북만 가해 학생 21명에 피해 학생 45명이고, 학폭위에 따른 전학 처분도 1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종식 교육감은 “한 명의 학생이 한 번에 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것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를 엄중히 대응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추경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17일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광주, 전북, 전남, 제주교육청 국정감사에서는 교원 정원감축 문제와 유보통합, 광주시교육청 채용비리, 친북성향 통일교육 등이 논란이 됐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공개하며 최근 3년간 공립 교원이 34만7888명에서 34만3246명으로 4642명 줄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학생 수가 줄기 때문에 교원도 줄어드는게 맞다는 시각도 있지만 미래교육과 맞춤형 교육, 사교육비 경감 등을 위해서선생님들이 많아야 하지만 교원은 줄어들고 기간제 교사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답변을 한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교원 정원 감축 영향은 과밀학급 해소에 기본적인 길”이라며 “저출생으로 학생 인구는 줄고 있지만 학급 수가 그대로 있기 때문에 과밀학급과 과대학교를 줄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교원 정원 감축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학급 수를 기준으로 교사를 배치해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학생 수당 교원 수를 정하다 보니 농어촌 학교가 많은 전남 지역의 타격이 심하다”며 “이는 미래교육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분야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유보통합도 의원들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였다.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시·도교육감에게 주요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인력 확보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안에 대한 질의를 했다. 이에 대해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은 “유보통합 전문부서를 개설해 전문인력 10명과 전북도청에서 파견 인원 2명을 지원받아 운영 중”이라며 “현재는 부서 간 통합만 이뤄진 상태”라고 답변했다. 이어 “유보 통합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간의 원만한 합의가 필요하다”며 “지역에서는 무엇보다 지자체와의 실질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비리와 광주 관내 학교의 통일교육이념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2년 이 교육감의 순천 매산고 동창 유 모씨를 공모를 통해 감사관으로 결정했는데 오해를 받을 수 있겠다는 고민은 해보지 않았냐”고 질의했고, 이 교육감은 “마음적으로 고교 동창이어서 우호적으로 평가하고 싶었다”면서도 평가 점수 수정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은 2022년 감사관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이 교육감의 고교 동창이 선발돼 채용과정을 감사해 달라는 진정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감사원이 감사를 진행해 채용과정에서 점수 조작 비리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관련 공무원의 징계를 요구했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광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통일부 주관 프로그램의 통일 교육을 하며 태극기와 북한 인공기가 합쳐진 평화통일기 그리기, 로동신문 진열, 김일성 찬양 선전도구인 평양 개선문에 대한 설명 등 문제가 많았다” 지적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학교에서 수업한 것을 교육청이 구체적으로 살피지 못했다며 다시 한번 통일교육에 어떤 것이 더 우리 국가 정체성을 지킬 수 있는 것인지 검토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에 김 의원이 6월에 제기된 문제에 대해 여태 무엇을 했느냐고 재차 추궁했고, 이 교육감은 "국정감사를 준비하느라 못했다"고 답해 빈축을 샀다.
한국교총을 비롯한 교원 5단체가17일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불법녹음 활용 정서적 아동학대 피소 특수교사 무죄 판결 탄원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녹음자료 증거 능력 배제 등을 촉구하고 있다. 문태혁(왼쪽 두 번째) 한국교총 회장직무대행이17일 수원지방법원 앞 '불법녹음 활용 정서적 아동학대 피소 특수교사 무죄 판결 탄원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한국교총 등 5개 교원단체가 유명 웹툰 작가의 자녀를 아동학대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특수교사에 대한 무죄 판결을 촉구했다. 또 불법 녹음으로 수집된 자료에 대해 증거 불인정도 함께 요구했다. 교총 등은 17일 경기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불법녹음 활용 정서적 아동학대 피소 특수교사 무죄 판결 탄원’을 위한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 1심 유죄판결이 전국 50만 교사들에게 교육에 대한 의지를 꺽고 깊은 절망을 주었다며 2심에서는 무죄판결을 내려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문태혁 교총회장 직무대행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1월 대법원에서 통신비밀보호법을 근거로 부모가 교실 수업을 몰래 녹취한 자료를 증거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본 재판의 1심 판결에서는 학생이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불법녹음의 위법성이 조각됐다”며 “1심 판결은 장애아동을 정상성에서 배제하고 별개의 특별한 집단으로 분리할 것을 권고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판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심에서는 정서적 아동학대 요건이 명확하고 기분이 아니라 본질을 생각하는 판결이 내려지길 기대한다”며 “대법원이 정서적 아동학대를 ‘아동 정신건강의 정서적 발달을 저해할 정도의 정신적 폭력 및 가혹행위’로 판시했던 점과 아동학대라는 용어가 교육현장에서 오남용되고 있는 현실적인 배경까지 함께 고려해 줄 것”을 주문했다. 현장 발언에서는 특수교육 현실에 대한 어려움에 대한 생생한 증언들이 이어졌다. 정광윤 한국특수교육총연합회 정책실장은 “지난해 교권보호 5법의 개정으로 교육현장에 변화가 있을 것 같았지만 여전히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고발당하지 않을까, 불법 녹취는 이뤄지지 않는지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며 “특수교육을 포함한 한국 교육 현장은 아름답고 행복한 공동체가 아니라 상호불신의 전쟁터가 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정 실장은 불법녹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전하며 “적법할 절차에 따르지 아니하고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할 수 없다는 형사소송법의 규정에 따라 2심 재판부는 올바르게 판결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자회견의 배경이 된 사건은 자폐증 증상이 있는 유명 웹툰 작가인 주호민 씨의 아들이 2022년 수업 중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내려 분리 조치된 후 불안증세를 보이자 주 씨가 아들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증거를 수집해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다. 1심 재판부는 증거가 불법으로 수집됐음에도 불구하고 특수교사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유죄를 선고유예한 바 있다. 교총은 사건이 발생한 직후부터 ‘몰래 녹음 불인정 및 특수교사 무죄 촉구 탄원 서명운동’을 전개해 전국 4만6000여 명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등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스포츠 경기를 보다 보면 어느 순간 경기 장면 속으로 빨려 들어가 손에 땀을 쥐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 실망과 좌절을 느끼고, 반전을 노리고 심기일전하는 선수의 모습에 응원을 더하고, 결국 극복해 내는 걸 보면서 희열과 함께 영감을 얻기도 한다.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동화하는 건, 우리의 삶이 그와 많이 닮아있기 때문 아닐까. 체육 교사들을 주축으로 한 저자들이 스포츠 영화 21편을 골라 그 속에 담긴 삶의 지혜와 성장 스토리를 전한다. 영화의 주요 장면과 대사를 중심으로 저자들의 경험을 더해 감동과 교훈을 준다. 학생들의 꿈과 의지를 북돋우기 위해 쓰였지만, 응원과 지지가 필요한 누구에게나 와닿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정일화 외 지음, 크루 펴냄.
예의 바르고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알던 아이가 중학생이 되자 달라졌다. 갑자기 짜증을 내질 않나 엄마가 무슨 말만 하면 눈에서 불꽃이 튄다. 말대꾸는 물론, 버릇없는 구는 걸 보고 있자니, 엄마 속은 타들어 간다. 아이 키우는 데 자신 있었던 25년 경력의 교육 전문가도 한순간에 무너지게 만든 그것, 사춘기가 찾아온 것이다. 저자는 “내가 알던 아이가 아닌 다른 아이가 된 것 같은 생경한 느낌과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육아가 잘못되었다고 증명하는 것 같은 아이의 모습에 스스로 자책하기도 했다”고 고백한다.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사춘기 자녀를 둔 엄마의 감정을 세심하게 어루만지는 한편, 자녀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필요한 전문적인 조언도 함께 건넨다. 감정, 관계, 외모와 성, 스트레스, 꿈과 진로 등으로 나눠 엄마가 반드시 알아야 할 사춘기의 모든 것을 다룬다.이정아 지음, 현대지성 펴냄.
총체적 난국. 우리나라 교육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다. 학생들의 문제 행동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교사를 아동학대로 고발하는 사례는 차고 넘치며, 과도한 민원과 행정업무, 교권 침해로 교단을 떠나는 교사의 수도 점점 늘고 있다. 과열된 사교육 문제와 아이들을 무한 경쟁의 굴레에 몰아넣는 입시 문제는 말할 것도 없다. 세계적인 교육정책·교수법 전문가이자 교육 멘토인 저자도 이에 동의한다. “이 사실을 국민 모두 알고 있고, 어떻게 해보려고 애쓰고 있지만, 갈수록 더 나빠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교육에 희망이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근거는 바로 교사에게 있다. 한국 교사의 수준은 세계 최고라는 점, 이들의 우수한 역량을 바탕으로 교육의 비전을 바로 세운다면 얼마든지 우리가 원하는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새로운 비전에 걸맞은 교사의 역할과 학습의 개념을 재정의하고 교실에서 실천할 방법도 제시한다. 교육 매체에 연재한 칼럼을 고치고 더해 한 권으로 엮었다. 의지할 사람이 선생님뿐이라, 염치없이 또다시 의지해 미안하다고, 혼란스럽고 어려운 시기에 교육자의 길을 걸어주어 고맙다고, 결국, 희망을 선택하리라 믿는다는 저자의 진심이 묵직하다.조벽 지음, 해냄 펴냄.
▨국어(한문)=아날로그 자료와 디지털 자료의 긴밀한 연결이 고무적이었다. 특히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일반화 가능성 있는 작품이 눈에 띄었다. 너무 많은 자료를 만들기보다는 핵심 자료에 집중하고 부속 자료와 긴밀하게 연결된 자료가 나왔으면 한다. ▨도덕=도덕적 공동체 역량과 함께 디지털 기초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주 자료가 독창적이며 참신했다. ▨사회(역사)=학생이 실생활에서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보였다. 특히 자연적, 인문적 환경을 융합적으로 다뤄 문제해결력과 정보 활용 능력을 함양하려는 모습이 돋보였다. 또 지역화 교육과정을 실현하기 위해 자료를 범용화해 폭넓게 활용하도록 제작한 교구가 많았다. ▨수학=직접적인 탐구 활동이나 놀이 활동을 통해 수학을 즐겁게 배우고 깊이 있게 생각하도록 고려한 자료들이 출품됐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을 검토, 고민 후 제작한 것으로 보여 자료의 현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 ▨과학=에듀테크를 활용한 자료들이 많이 나왔다.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자료들이 많아 현장 보급이 쉽고 일반화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 실물 학습자료와 에듀테크 기반 자료가 상호보완적으로 개발된다면 교육효과 증진, 현장 교육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실과(기술·가정)=실물 자료와 에듀테크 활용, 노작 교육을 통해 학습자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촉진하고 기술적 문제해결력과 실천 능력을 함양하게 노력한 점이 돋보인다. 출품 자료들 모두 우수하고,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자료 보급에 노력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체육=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기존 장비를 변형해 기능 학습을 촉진하고 학생 주도적인 활동이 가능하게 한 경향이 보였다. 그러나 2022 개정 교육과정 내용을 반영하고 실제 학습 내용과의 연계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미술=미래 사회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기르기 위한 미술 교과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다양한 접근이 인상적이었다. 학생 주도성을 키우며 현장에서 일반화 하도록 고민한 부분이 연구에 잘 드러나 있었다. ▨외국어=AI 디지털 기술이 영어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시점에서 사회적, 교육적 흐름과 일맥상통한 자료들이었다. 다만, 예측 가능하고 단순 게임 형식이 반복되면서 창의성과 완성도에 아쉬움이 있었다. 영어 입력과 사용 측면에서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특수교육=미래 교육환경에 소외될 수 있는 특수교육 대상자를 위해 문제 행동 예방과 신체적 활동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교육자료가 인상 깊었다. 이는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신장과 학생 맞춤형 수업 설계를 가능하게 한다고 볼 수 있다. ▨유아교육·통합교과(초등)=현장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자료 제작을 시도했으며, 유아의 놀이와 연계해 교육과정을 실행하면서 배우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의미 있었다. 현장 교사들이 쉽게 활용하도록 고려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인성교육·창의적체험활동=학습자의 동기 부여와 참여도 향상을 위한 게임 기반 학습 콘텐츠가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다만, 학습자 스스로 지속적으로 자기주도학습을 이어가지 못하는 점, 면대면 학습을 통한 정의적 학습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일반자료=교수-학습에 피동적이고 소극적인 학생들이 능동적이고 협력적으로 사고하는 학습 환경이 구현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플랫폼과 교육자료를 제작했다. 일반화를 위해 플랫폼의 지속적인 유지, 관리가 필요해 보이고, 단순 문제 해결을 넘어 사고의 확장이 일어나는 자료가 필요하다.
지난 13일 경인교대 경기캠퍼스에서 열린 전국교육자료전에서는 수업을 풍성하게 만들고,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높이는 도구로 에듀테크,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작품들이 다수 공개됐다. ▨AI와 로봇이 만나다 김형태·신재익 경기 시흥능곡초 교사는 ‘I(아이)들의 생각을 ’ON‘하는 따뜻한 AI 친구 AI溫(아이온)’을 출품했다. 교실에 방치된 태블릿 PC를 활용해 AI를 연결한 ‘질문 로봇’을 만든 것이다. 인기 애니메이션 ‘빅히어로’와 비슷하게 제작해 친숙도를 높였다. 조은석 전북 김제중앙초 교사는 레고와 AI를 연결해 ‘레고 스파이크 프라임을 활용한 로봇기반 STEAM교육 자료’를 출품했다. 과학 실험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제작한 임상현 경북 현곡초 교사, 최소정 경북 김천부곡초 교사, 신장우·정동욱 경북 황남초 교사의 ‘S.O.S 안전한 용액 합성 실험 장치’, 최상오 경기 남양주다산초 교사와 허윤영 경기 장승초 교사의 ‘AI! 첫걸음! 코딩에서 AI까지! Teachable AI 교육 통합플랫폼’도 눈에 띄었다. ‘AI와 함께 열어가는 ESG 스마트팜 세상’을 출품한 이설희 전북 함라초 교사와 김민경 이리백제초 교사는 AI와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팜을 설계했다. 학생들이 교실에서 직접 동·식물을 키우면서 미래 농업기술에 대해 이해하도록 돕는 자료다. 스마트팜에서 키우던 열대어와 미니 메추리를 전시장으로 옮겨와 설명에 나섰다. 이들은 “교실에서 동물을 기르려면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특히 주말, 공휴일 등 학교에 오지 않을 때 동물을 돌볼 수가 없는데, 스마트팜을 활용하면 스마트폰으로 CCTV를 보면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실에서 꿀벌 관찰 “위험하지 않아요” ‘윙~ 윙~’ 살아있는 꿀벌 수백 마리를 담은 벌통이 전시장에 등장했다. 고두철·김순님·이동민·강현도 교사(경남 김해동광초)가 출품한 ‘달콤+살벌 꿀벌체험을 통한 생태시민교육 통합자료’다. 이들은 벌통과 스마트모듈을 연결한 ‘스마트 에듀 하이브’를 개발해 생태시민교육에 활용했다. 최대한 안전하게 제작해 꿀벌에 쏘이는 사고는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 교사들의 설명이다. 투명 아크릴 소재라 교실에서 꿀벌에 대한 시·청각 체험은 물론, 양손을 넣을 수 있는 두 개의 구멍에 그물을 연결해 촉각 체험까지 가능하다. 창문과의 연결판을 만들어 외부에서의 꿀벌 이동 경로도 관찰할 수 있다. 교사들은 “자연과 연계해 특색 있는 학교 자율시간을 운영하고 싶었다”며 “꿀벌을 직접 체험하면서 흥미를 느껴 주도성을 갖고 지속가능한 미래 대응을 위한 교육, 디지털 소양 교육을 병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평 남짓 넓이에 높이 2m가량의 그물망 공간을 만들어 입식으로 안전하게 호박벌의 움직임을 볼 수 있는 체험처도 설치했다. 교사들은 안전 장비 없이 맨몸으로 들어가 벌을 관찰하며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해력, 기초학력 ‘쌍끌이’ 신장 도움 학생 문해력,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자료도 공통된 관심사였다. 박미경·조하나 경기 선일초 교사는 다문화 학생이 많은 특성상 학생의 문해력과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한 ‘쏙쏙쏙 교과적응력 향상 프로그램을 통한 다문화학생 기초학습능력 신장’ 자료를 선보였다. 교육과정에서 핵심 키워드를 추출하고 이를 이미지로 표현하면 어떤 국가의 언어로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창의력 UP! 문해력 UP! 하브루타와 함께하는 질문하는 국어 수업’을 출품한 최문주 부산 수영초 교사와 서승희 광남초 교사는 ‘AI 챗봇 하베르’를 선보였다. 최 교사는 “우리는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야 하는 ‘탐구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갈수록 떨어지는 문해력을 다양한 질문으로 키울 수 있는 교육자료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개발한 AI 챗봇 하베르는 미리 학습한 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한다. AI 윤리교육도 중요한 만큼 학생들의 돌발 질문에 대한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학생들이 만든 질문을 기록하는 애플리케이션 ‘질문의 숲’도 제작했다. 의미 질문, 내용 질문, 상상 질문, 실천 질문 등 학생들의 질문을 유형별로 통계를 낼 수 있어서 다음 수업을 준비할 때 참고할 수 있게 했다. 최 교사는 “다양한 질문은 생각의 폭을 넓힌다”면서 “질문을 통해 고차원적 사고력을 높이는 게 이 수업의 목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민희 경북 김천부곡초 교사와 배충근 경북 영천중앙초 교사가 출품한 ‘시각적 문해력을 기르는 이모티콘 일력 190’ 자료는 미술을 다양한 교육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언짢다’. ‘만끽하다’ 등을 직접 이모티콘으로 만들어 감정 표현을 하면서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교사들은 “미술 교과 교육과정 속 시각적 소통 역량의 중요성이 강조돼 학생 주도적 활용 가능한 활동을 위해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정근식 후보가 당선됐다. 정 후보는 16일 치러진 서울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총 96만3876표를 얻어 득표율 50.24%를 기록했다. 조전혁 후보는 총 88만1228표(득표율 45.93%)를 얻었고, 윤호상 후보는 7만3148표(득표율 3.81%)를 받았다. 한국교총과 서울교총(회장 김성일)은 17일 논평을 내고 “더 나은 서울교육을 위해 교권 보호와 기초학력 증진 등 교육 본질 회복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총은 “서울교육 가족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당선되지 못했으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여타 후보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면서 “소통과 포용을 바탕으로 학생 미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교육감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총은 정 교육감 당선인이 공약한 ‘학습진단치유센터’를 통한 학력 저하 보안 정책에 대해서는 “학력은 학생이 미래를 살아갈 기본 소양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민주시민교육,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자사고·외국어고 폐지 정책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교총은 “학교의 자율성을 약화하고 교육감의 권한만을 강화하는 폐습은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번 보궐선거는 전임 교육감의 위법적, 특혜성 특별채용 때문에 치러진 선거임을 엄중히 되새겨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준법과 합리에 입각한 직무수행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교총은 또, 이번 서울교육감 보궐선거의 최종 투표율이 23.5%에 그쳤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현행 교육감직선제의 개선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낮은 투표율은 주민 자치의 의미를 무색하게 하고 교육감의 대표성과 정당성을 약화하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교총은 “차제에 교육감 선거제도 개선과 유·초·중등 교원의 피선거권 보장 등에 대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 당선인은 이날 열린 취임식 이후 바로 교육감 업무를 시작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넷플릭스’의 요리 경연 예능 ‘흑백요리사’ 출연자가 늘봄학교에서의 초등생 식생활 교육 적용 등을 교육 현장 전문가와 논의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19일 서울 성동구 소재 ‘언더스탠드 에비뉴’에서 '2024 식생활교육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흑백요리사 출연진과 함께 전면 도입된 늘봄학교에서 초등생에게 어떻게 식생활 교육을 적용할 것인지를 교육 현장 전문가들과 논의하는 등 다양한 주제로 학술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흑백요리사 출연자가 참여하는 행사가 눈에 띈다. 수년 전 모 TV 방송 한식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우승한 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한식 고수’ 이영숙 요리연구가, 남다른 학교 급식 솜씨로 심사위원의 감탄을 부른 ‘급식 대가’ 이미영 조리사가 토크콘서트 형식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들은 교육 현장 전문가와 한식 전반에 대한 의견, 그리고 늘봄학교에서 초등 식생활 교육 적용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이날 우수농촌식생활체험공간 체험, 모양과 색이 고르지 못한 일명 '못난이농산물' 전시, 농식품 인증제도 홍보, 전국적 인기를 얻고 있는 제과점 '성심당'의 가루쌀 제과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사회 전반의 변화에 따라 국민의 식생활 행태도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가 국민들에게 건강과 농업·농촌, 환경의 가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고, 일상에서 지속 가능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교원 1인당 연간 자율연수비 지원액 한도가 시·도별로 최대 15만 원까지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교총은 17개 시·도교총과 함께 각 시·도교육청에 ‘교원 자율연수비 시·도별 격차 해소 요구서’를 16일 전달하고, “교원 자율연수비를 1인당 최소 30만 원 이상 지원하고, 점차 증액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각 시·도교육청의 지원액 한도를 보면 충북이 30만 원인 데 반해 일부 지역은 ‘학교회계 예산편정 기본지침’에 15만 원만 정하고 있다. 심지어 아예 금액 기준이 책정되지 않은 곳도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교원연수 선진화방안’에 따라 직무연수 경비 지원을 1인당 25만 원 수준으로 권고하고 관련 예산 확보를 안내한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인당 지원액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은 경우, 단위학교에서 1인당 연수비를 턱없이 적은 금액으로 편성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또 전체 교원 연수비 총액으로 편성해 먼저 신청하지 않거나, 연수비가 높은 연수는 지원을 받지 못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교총은 “소속 교육청별로 교원의 수업 혁신과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의 필요성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냐”며 “자율연수비 지원 기준이 다른 것은 심각한 문제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는 지역별 차이로 인해 특정 지역 교원 사기가 저하되거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경기 A중 교사는 “지역과 교육청이 다르다고 지원에 차이가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같은 조건에서 일하는 교육공무원인 교사가 상대적으로 심리적인 박탈감과 허무감을 느끼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또 자기계발 도서 구입, 대학(원) 학비, 직무 관련 공인 자격증 취득 등도 자율연수비 지원에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원들이 본인의 직무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해 필요로 하는 연수 등에도 지원해야 자발적 연수가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장승혁 교총 교원정책국장은 “교육의 질은 교원의 전문성에 달린 만큼 교원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해 전문성과 역량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정부와 시·도교육청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교원들이 직무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연수를 권장하고, 연수비를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기하남신장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11일 유치원 34명의 유아와 가족들이 함께 하는 ‘신장 가족 어울림마당’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체육활동을 통해 유아들의 건강과 체력을 증진하였다, 또한 가족, 친구와 협력하는 체력 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유치원과 가정의 유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날 ‘신장 가족 어울림마당’은 신장초강당에서 진행됐다. 유아들과 보호자가 청팀, 홍팀으로 나뉘어 오공 터널 달리기, 한라에서 백두까지, 고리 던지기 게임, 줄다리기, 릴레이 계주 등 다양한 종목에 참여하고 서로의 팀을 응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근 유치원은 유아수가 계속해서 줄고 있지만 넓은 생태숲속에서 이루어지는 신장만의 놀이 중심 생태학습교육과정과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학부모님들의 입학 관련 문의가 최근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경기 영통초(교장 노영균)는 10~11일 교내 강당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오는 체험학습 FESTIVAL’을 열어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1일차에는 학생들의 과학적 사고를 신장하기 위한 융합과학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공명현상, 밀도, 마찰, 기압 등 6개 영역으로 구성된 본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자극하였으며,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과학 실험 체험은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2일차에는 앙상블 공연단을 초청하여 클래식 공연 관람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어우러진 멋진 무대는 학생들의 감성을 자극하였고, 수준 높은 연주와 해설로 이루어진 공연은 학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였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오OO 5학년 학생은 “다양한 체험을 하면서 과학과 예술에 대한 흥미가 높아졌고,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영균 교장은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을 보장하면서도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한 이번 행사가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에 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신우초(교장 유주현)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1시간씩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꿈트리’ 수업을 진행하였다. ‘꿈트리’ 수업은 미래 기술을 체험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3D 모델링, 증강현실(AR), 핑퐁 로봇 만들기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직접 실습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학생들은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자신만의 창의적인 디자인을 제작했으며, 컴퓨터 속에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며 단순한 모형부터 복잡한 구조물까지 설계의 기본 원리를 익혔다. 또한 증강현실(AR) 수업에서는 직접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사용해 3D 모델을 현실 세계인 교실과 결합해 봄으로써 AR 기술을 눈앞에서 마주하고 체험할 수 있었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직접 만들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나누고 협력하는 과정이 즐거웠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학생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울 수 있었으며, 친구들과 함께 협력하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소통과 협업 능력도 향상되었다. 유주현 교장은 “꿈트리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문제 유출 논란 확산에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자 문책 지시, 경찰 수사에 이어 수험생 집단소송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입시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집단소송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게재됐다. '연세대 논술 집단소송 모집합니다' 제목으로 "학교 측이 의미 없는 해결책을 내놓음에 따라 자연계열 수리논술 재시험을 위한 집단 소송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글이 올라온 상황이다. 게시물 내에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연결 링크도 걸렸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논술 시험의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시험을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과 함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제기하겠다는 계획이다. 집단소송을 추진하는 20대 A씨는 "16일 오후 5시 기준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수험생과 학부모는 60명가량"이라고 전했다. 올해 논술전형 응시 인원은 자연계열 9667명, 인문계열 6649명이다. 앞서 지난 12일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이 치러진 한 고사장에선 감독관의 착각으로 문제지가 시험 시작 1시간여 전에 배부된 후 회수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문제 내용이 유출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시험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공유되면서 시험 당시 휴대전화 사용 제한 등 관리·감독이 허술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와 별개로 자연계열 논술시험 중 4-2번 문항에서는 기호 'b'가 'a'로 잘못 표기돼 학교 측이 시험 종료 30분 전에 이를 공지하고 시험 시간을 20분 연장하는 일도 있었다. 연세대는 15일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사과하고 시험관리 시스템 재점검 등 재발방지 대책을 밝혔다. 특히 이번 논술시험에서 시험 시작 전 촬영된 문제지가 유출돼 입시의 공정성을 침해한 객관적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의견도 내놨다. 다만 문제지를 불법적으로 촬영해 온라인에 게시한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유출자 1명씩과 유출자가 특정되지 않은 4건 등 6건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처음 접수된 이 건은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이관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하게 규명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은 시험 과정 전반에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가 있었는지도 조사해달라고 수사를 의뢰했으며 대학 본부 차원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관련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책임자 문책 등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교육부도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교육부는 이날 전체 4년제 대학에 공문을 보내 대학별 고사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정근식 후보가 승리했다. 97.28% 개표된 17일 0시 40분 1위 정 후보의 득표율은 50.17%로 2위 조전혁 후보의46.02%를4.15%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 때나머지 득표 여부와 관계없이 1위가 확정됐다. 투표율은 23.5%다.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나선 정 후보는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등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의 핵심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공약했다. 다만 학력 저하에 대한 문제는 진보진영의 숙제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기초학력 부진, 경계선 지능, 난독·난산 등에 대한 전문적 진단, 맞춤형교육 인프라강화 등을 공약한 상황이다. 정 후보는 당선 소감으로"이번 선거는교육의 미래를 선택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며 "여러분의 선택이 서울교육을 바꾸고, 서울교육을 한단계 더 진전시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서울시교육감 취임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다.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는 타당한 교육활동으로 볼 여지가 있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8일 대법원은 2019년 3월 수업, 급식 지도를 계속 따르지 않는 학생을 큰 소리로 지도하고 팔을 잡아 일으킨 행동이 신체적 아동학대라고 인정한 1, 2심의 유죄 판결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환송했다. 해당 사건은 초등학교 수업 시간에 ‘아프면 어떻게 하지’를 주제로 모둠토의를 하던 과정에서 한 학생이 발표자로 선정되자 이에 토라져 발표도 하지 않고, 이후 병원놀이 방식 활동과 율동 수업에도 참여하지 않았으며, 점심시간이 돼 급식실로 이동하자는 B 교사의 제안에도 따르지 않았다. B 교사는 “야 일어나”라고 말하고 팔을 잡아 일으켰지만 이마저도 불응했다. 이에 대해 A 학생의 부모가 아동학대로 신고해 1, 2심을 거쳐 B 교사는 벌금 100만 원에 40시간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대법은 B 교사가 ▲피해 아동을 체벌하거나 신체적 고통을 가할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 어려운 점 ▲피고인이 행사한 유형력의 태양이나 정도 등을 고려하면 사건의 조치가 구 초등교육법 시행령 제31조 제8항에 따라 금지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특히 “B 교사가 당시 상황을 비춰 구두 지시 등 신체적 접촉을 배제한 수단만으로는 이러한 목적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해 교사로서 가지는 합리적인 재량의 범위 안에서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지도방법을 선택했다고 보인다”며 “교육 관계법령의 취지에 비춰 이 사건의 조치는 객관적으로 타당한 교육행위로 볼 여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교총은 16일 입장을 내고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인정하고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경종을 울린 판결”이라며 환영했다. 교총은 “교원 생활지도권 부여, 정당한 교육활동에 대한 아동학대 면책 등을 명시한 교권보호 5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학교 현장은 변화를 느끼지 못하고 있고 악성 민원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인정하는 판례가 이어지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보다 강력히 악성민원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예방하고 근절하려면 무죄, 무협의 결정이 나면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 제기자는 업무방해로 처벌받을 수 있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석 교총 교권본부장은 “최근 한 초등학생이 조퇴를 막는 교감의 빰을 때려도 뒷짐을 지고 있을 수밖에 없는 사건이 교육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학생이 폭행을 하고 난동을 부리거나 반복적으로 수업을 방해하며, 교사의 지도에 불응하는 등 여타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을 침해한다고 우려될 경우 물리적 제지나 지도할 수 있도록 교사를 보호하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교총은 현재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을 교원지원법 개정 등 7대 과제를 총력 관철하기 위해 전국 교원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