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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전주조촌초 송민호 교장 전주조촌초등학교 송민호 교장(61)은 지역 교육계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컴퓨터 박사다. 컴퓨터가 젊은 교사들의 전유물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교감 시절인 6년 전 처음 자판 앞에 앉은 송 교장. 독학으로 워드부터 시작해 엑셀, 파워포인트, 포토샵 등을 익혀나간 송 교장은 이제 젊은 교사들은 물론 학부모들을 상대로 정보화 강의까지 하고 있다. 송 교장의 컴퓨터 실력은 2002년 정보통신부 주최 ‘전국 실버 인터넷 검색대회’ 금상 수상과 2005년 ‘어르신 정보화 제전’ 대상 수상 등으로 증명됐다. ‘어르신 정보화 제전’은 지역 예선을 거쳐 전국에서 참가한 55세 이상의 어르신 150명이 인터넷 검색과 문서작성 능력을 겨룬 대회다. 말이 어르신 대회이지 전문가 수준의 실력을 갖춰야 검색과 이미지 처리 작업 등을 해 낼 수 있다. 송 교장은 “교장이 컴퓨터 좀 하니까 교사들과 대화도 잘 통하고, 학부모들도 학교교육에 더 신뢰를 갖는 것 같다”며 “컴퓨터를 하면서 느낀 가장 큰 보람은 젊은 교사들에게 교수․학습에서 필요한 각종 프로그램을 안내 해줄 때”라고 밝혔다. 송 교장은 개인 홈페이지(http://songho.hihome.com)는 물론 학교 홈페이지 관리도 직접 한다. 아예 디지털 카메라를 늘 갖고 다니며 크고 작은 행사나 교수․학습 장면 등을 찍는다. 송 교장은 요즘도 전주, 김제 지역의 교장 19명과 함께 만든 ‘모악정보활용수업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회원들의 학교에서 수시로 교사 연수를 실시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송 교장은 “세계화, 정보화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는 학생을 기르기 위해서는 가르치는 사람이 먼저 앞장서서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낙진 leenj@kfta.or.kr
##조은경 전북대 사학과와 동 대학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전주 근영중 교사로 있다. 국제이해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3~2005 한일 평화교재실천교류회 참가했다. 일본에서 열리는 학회에 여러 차례 다녀왔다. 일본의 《교육과 문화》《교육평론》에 논문을 쓰기도 했다. ##구로사와 노부아키 닛쿄대학과 도쿄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동경학예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야마나시카쿠인대학 교수로 있으며 생애학습센터장을 맡고 있다. 평화교육․평생교육 분야의 일본 내 주축멤버다. 《국가 시민사회와 교육의 위상》《인간소외와 시민사회의 헤게모니》등의 저서가 있다. ##나가이 순사쿠 중앙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했다. 후쿠오카시립중학교 교원(교사)으로 있으며 현재 후쿠오카 교직원 조합 서기장, 일교조 전국 교육 연구회 평화교육 공동연구자, 후쿠오카 다문화 공생교육연구회 대표, 인권존중추진위원회 위원 등 평화교육을 중심으로 다양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신뢰와 협력으로 양국관계 개선 기대 조은경-구로사와 교수님, 나가이 서기장님 안녕하세요.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일토론회에서 뵙고 이곳 전주에서 또다시 만나게 되어 반가움이 더 큽니다. 그동안 모두 건강하셨지요. 두 분 선생님과의 인연도 어느새 3년째이군요. 구로사와-그렇군요. 조 선생님과는 2003년 한국교총과 일교조의 제1회 평화교재실천교류회에서 처음 만났죠. 나가이 선생은 워낙 활동을 많이 하시는 분으로 저와는 수년을 알고 지내왔고 공통의 주제를 연구하고 있어요. 후쿠오까에 계시지만 동경에서 자주 만납니다. 나가이-조 선생님, 다시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가워요. 그리고 수차례 한국을 방문했지만 호남 지방을 가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초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조-저야말로 바쁘신 일정에도 저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곳까지 와 주셔서 기쁩니다. 전주는 역사와 전통이 깊은 문화와 교육의 도시입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전주에서는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낀다고들 하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음식문화가 매우 발전한 곳입니다. 저와 함께 식사도 하시고 이곳의 교육현장과 명소도 둘러보시지요. 나가이, 구로사와-예, 특히 조 선생님이 자랑하는 전주의 비빔밥을 체험하고 싶습니다. 조-물론입니다. 저는 상생의 시대에서 비빔밥이야말로 나눔의 정신이 깃든 한국의 음식이요, 세계의 음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가이-상생(相生), 즉 일본에서는 공생(共生)이란 말로 표현하는 데 한일 양국만큼 그에 맞는 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후쿠오까에서 부산은 선편(船便)으로 3시간에 불과한 거리입니다. 우리 양국은 지정학적인 거리를 생각해도 그렇고 오랜 역사 속에서 문화교류의 장을 만들어 왔습니다. 조-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국 국민의 정서상 늘 일본은 ‘가깝고도 먼 이웃’이라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상호신뢰의 구축과 협력의 노력을 통해 양국의 관계가 개선되기를 늘 바라고 있습니다. 두 분께서 활동하시고 계시는 일본교직원조합(일교조)에 대해 설명해주시겠습니까? 구로사와-일본교직원조합은 제2차 세계대전 후인 1947년에 결성되었습니다. 그 이후 우리들은 전쟁에서 저지른 잘못을 반성하고 평화와 민주주의를 소중히 하는 교육 목표를 향해 꾸준히 활동해 왔지요. 특히 “제자를 다시는 전쟁터에 보내지 말라!”는 슬로건을 채택해 평화교육에 힘을 쏟아 왔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일본의 평화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를 위해 그중에서도 특히 아시아의 평화와 공생을 지향하는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교원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가이-그런데 최근 몇 년간 이러한 우리의 노력에 대해 공격을 하는 세력이 대두되었습니다. 즉 ‘조선침략은 정당하였다’라든가 ‘강제 연행은 없었다’ 등을 주장하면서, 또한 헌법을 개정해 자위대를 자리매김 해야 한다고 주장까지 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역사 인식을 주장하는 일본 내의 사태는 미래를 책임 질 어린이에게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그 점이 심히 우려됩니다. 조-네, 한일 수교 40주년인 2005년 초엔 기대도 컸고 양국의 우호관계에 크게 고무되었었는데 한류(韓流)가 한류(寒流)로 급변한 여러 가지 원인은 특히 교과서 문제와 영토를 둘러싼 양국의 긴장 그리고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정의 해’라는 말이 무색하였던 날들도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역사인식으로 ‘우정의 해’ 무색 구로사와-일교조는 이러한 일본 내의 우익 세력의 움직임에 위기감을 안고 있습니다. 역사의 진실을 후세에게 그대로 전해줘야 평화 교육이 결실을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면면히 이어질 양국의 세대들이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거리감을 없애기를 희망합니다. 나가이-올 초부터 후쇼사 역사교과서 저지 운동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10%를 상회할 수 있다는 우익 세력의 자신 있는 목소리에 저희들은 일본 내 양심적인 지식인들과 시민단체 그리고 한국 국민의 협조 아래 결국 0.4%로 매듭짓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미 일본 우익의 전략적 성공 등을 고려해보면, 4년 후 교과서 채택에 관한 준비를 당장 내년부터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그렇습니다. 일본 평화진영과 한국의 모든 국민의 노력으로 이루어 낸 성과입니다. 나가이 선생님 말씀대로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격한 상황일수록 흥분보다는 한걸음 물러서서 냉정하게 생각하고 미래를 위한 가능성을 모색하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과의 관계 속에서 우리 역사교육도 많이 발전하였습니다. 즉 과거를 무조건 주입하는 교육보다는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는 교육으로 인권과 평화에 관한 부분을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웃 나라에서의 왜곡을 반박하고 역사적 사실을 입증하는 데 충분한 노력을 우리 스스로가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로사와-서울 한일 토론회에서 나왔던 ‘만남’이라는 단어가 새삼 떠오르는군요. 저는 재작년에 처음 한국에 왔었고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김포 공항까지는 제가 날마다 요코하마에서 야마나시 카쿠인 대학까지 통근하는 거리보다도 짧더군요. 2년 전부터 조 선생님과 한달에 한번씩 교환하는 편지가 참으로 정겹습니다. 서로 만나서 얘기하고 이웃이 된다는 것은 소중한 것입니다. 요즘 저희 아내는 한국 드라마에 심취되어 있는데 덩달아 저도 어느새 한국 드라마의 팬이 되었습니다. 조-저는 민간 외교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부담 없이 서로를 자연스럽게 알아가면서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서로 양보도 할 수 있고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국가와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개인과 개인의 만남과 이해로부터 끈끈한 그 무엇인가가 이어져 큰 힘이 된다고 믿습니다. 구로사와 교수님이 저를 만나면서 한국의 문화에 더욱 관심과 애정이 생겼다는 말씀을 하실 때면 정말 기분이 좋고 보람을 느낍니다. 나가이-현재 한일 양국은 모두 식민지 시대를 경험하지 않은 전후세대들이 인구 구성상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후 세대들에게는 과거사는 자신과 상관없는 문제라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제가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쳤을 때에 대다수 학생들은 이웃 나라에 대한 무지가 압도적이었어요. 일본 내에서도 참혹했던 전쟁의 역사적 교훈이 무색하지 않도록 교육 현장에 계신 분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즉 일본은 전쟁의 잘못에 대한 반성과 함께 신세대에게 역사 교육을 바르게 시키고 가해자 의식의 원점에서 출발하여야 하는 것이죠. 저는 그러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학교 교단에 섰었습니다.[PAGE BREAK] 정부의 노력 못지않게 민간외교도 중요 조-나가이 선생님의 실천과 노력을 들으니 저 역시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일간의 상호신뢰의 문제가 난항을 겪는 이유 중의 하나가 양국의 교육에서 비롯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거의 불행사의 문제를 모두 배제한 채로 앞으로 잘해보자는 식으로 접근할 수는 없습니다. 더불어 우리 역시 과연 왜곡되지 않은 떳떳한 역사만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물음을 던져보아야 합니다. 과거를 과거로서 올바르게 인식할 때만이 미래지향적인 관계가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교사들은 선입견이나 편견을 배제하고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전달할 수 있는 안목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교사가 그런 안목을 기를 수 있는 체계적인 역사 교육이 필요합니다. 구로사와-동감입니다. 잘못된 교육을 받은 일본 국민이 침략의 실행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천황을 인간이 아닌 신(神)이라고 학생들에게 믿게 하고 일본이야말로 현대의 신이 있는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나라라고 가르쳐 왔던 사람들로부터 아시아의 비극이 비롯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으로부터 전후의 역사 교육은 사실에 의거한 정확한 인식과 사회의 주인공인 국민으로서의 역할을 익히는 것을 목표로 하여 왔습니다. 조-그런데 교수님 주변에 거주하는 20대에서 30대의 일본인 친구들과 얘기하다보면 학창시절 역사 시간에 근대, 현대사를 배운 적이 없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한국 내에서도 역사 교육의 중요성에 비하여 학교의 커리큘럼이 불충분한 면이 많아 여러 논의 중에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는 어떠한지 말씀해 주십시오. 구로사와-역사 시간에 고대사부터 배우면서 수업 시간이 부족하여 만주사변 같은 경우는 접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제1차 세계대전까지로 수업이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만, 최근에는 전국의 교사들의 노력에 의해 상당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중학교도 선택 수업을 할 수 있는데 그 시간을 이용하여 보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대학 입시에서 why, how 보다는 who, what, when. where 등 단편적인 암기만을 요구하기 때문에 흥미가 없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조-입신과 구직난이 반복되는 우리 현실에서 소신 있는 역사교육은 난관이 많습니다. 고정된 틀 안에서 기술된 교과서만을 외우며 진실을 헤쳐 나가고 미래를 기대 한다는 것은 무리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점진적인 변화와 노력에서 해결책을 찾아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한〮・중・일의 역사 연구자와 교사, 시민 단체의 공동 집필의 결실인 부교재 ‘미래를 여는 역사’는 참으로 큰 성과이며 교사가 각자 책자의 내용을 선별하여 수업에 활용하는 방안 등은 역사를 바로 보고 알기에 도움이 됩니다. 나가이-일본에서는 어떻게 하면 역사 학습의 지적인 호기심을 높이고 배우고자 하는 생각이 들게 할까를 두고 교사들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로 학생이 성장하는데 맞춘 교재를 교사가 준비하여 보다 내실을 기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학생들은 정확하고 건전한 판단력을 익히고 있다는 것이 수업 실천으로 이미 증명되었습니다. 조-한일 양국의 미래를 위해서 상호 인식과 이해라는 두 분 선생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정부 차원의 과거 청산 문제, 재일 한국인 문제, 역사 교육 문제 그리고 한반도 통일에 대한 협조 등 여러 당면한 과제가 있습니다만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민간 차원의 대책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간적인 접촉에서 이루어지는 민간교류가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나가이-한일간의 오랜 역사에서 선린우호의 역사를 재조명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며칠 전 초등학교에서 이루어진 토지조사사업에 관한 수업을 참관하며 느낀 점은 학생들의 입장에서 사전(事前) 지식 없이 그 내용을 학습하였다면 분명 아이들은 적대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물론 그 학생들은 이전에 우호 관계의 학습을 충분히 한 상태라고 들었지만 말입니다. 조선시대의 경우 통신사행을 통한 조선 후기의 문화 교류 등은 세계 역사상 흔치 않은 선린우호의 사례입니다. 구로사와-전주에 내려오기 직전 나가이 선생님과 참배하였던 조선의 민예(民藝)를 사랑한 일본인 ‘아사카와 다쿠미’의 묘지가 망우리 공동묘지에 있다는 것을 한국의 학생들은 많이 알고 있나요? 아사카와 다쿠미에 관해서는 상당히 많이 연구가 되었고 일본에서는 그 일대기를 영화화하는 계획이 이미 실천되어 가고 있습니다. 한국의 수업시간에 그와 비슷한 내용을 학습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 조화 이뤄야 조-글쎄요. 실은 교사에 따라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침 저는 올 3월말 일본 요코하마의 선생님이 방한하시는 시점에 계획을 세워 저희 학교에서 아사카와 다쿠미에 관한 수업을 공동으로 한 적이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참으로 놀라워했고 많은 것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일본의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하고 싶습니다. 같은 나이의 한국, 일본의 학생들의 이해 정도는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수업의 주제와 내용 선정을 무엇으로 할지 지금 고민 중입니다. 그러한 사례와 실천이 양국에서 확대되어 간다면 또한 아시아적 차원에서 실천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찬 일입니다. 나가이-올 여름 북경에 다녀왔는데 역시 한일 평화교재 실천 교류회와 같은 성격으로 양국 회의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한국, 일본, 중국이 함께 모이기로 하였습니다. 이제는 무엇이든지 함께 이해하고 알려고 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역사 속에서 우호 관계를 찾아내고 후세들에게 전해주는 교육 환경이 먼저 이루어지기를 희망합니다. 구로사와-저는 그동안 유럽에 가볼 기회가 많았어요. 모두 아시겠지만 독일과 프랑스의 관계는 우리의 관계에 비추어 볼 때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하겠습니다. 1960년대 초 프랑스와 독일은 국교 정상화 회담 이후 대등한 교류와 상호 협력의 관계 아래 선의의 경쟁상대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도 새로운 인식과 자세를 갖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조-일본은 한국과 아시아와 우호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과거사에 대한 청산과 입장 표명을 분명하게 하고 상대방의 이해를 얻어내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 한국 역시 진정한 화해의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급변하는 세계 조류에서 시야를 넓히고 능동적으로 헤쳐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 조화를 이루는 성숙한 한일관계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선생님들과 얘기하다보니 어느새 마이산에 도착했습니다. 참 진귀하고 신기한 돌탑들입니다. 구경 후에는 전주비빔밥을 대접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두 분 선생님과 가진 우정과 화합의 만남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충남도교육청(교육감 오제직)은 생활환경이 열악하고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실질적인 교육복지 증진을 위해, 2006학년도부터 무상급식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충남도교육청은 2006년 3월부터 행정구역상 읍·동지역에 속해 있으면서도 생활여건이나 교육환경이 면 이하 농어촌 지역과 유사한 41개 초등학교 4519명의 학생(병설유치원생 포함)을 추가로 무상급식 지원대상에 포함해 연간 12억213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충남도교육청은 2004년 11월부터 면지역 농·어촌 소재 병설유치원생과 초등학생 4만4030명을 대상으로 1식당 1500원의 급식비를 지원해 왔다.
"자신의 결점을 찾을 줄 알아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 31일 북한 교육잡지 '인민교육' 최근호(2005년 4호)에 따르면 평양 붉은거리소학교(초등학교)의 리창숙 교사는 축구경기 도중 다툰 학생들에게 '결함 찾아오기' 숙제를 내 눈길을 끌었다. 선생님을 만난 A학생은 친구가 공을 제대로 차지 못해 득점 기회를 놓친 데 대해 분풀이를 했다며 "별치(대수롭지) 않은 말 한마디를 갖고 까박(트집)을 붙이는데 어떻게 참을 수 있겠는가"라고 항변했다. 교사는 그의 말에 '왜 다른 동무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고도 그것을 별치 않은 일로 여기는 것인가. 자신의 잘못을 올바로 찾도록 이끌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낸 것이 바로 자신의 결함을 찾아오라는 숙제. 교사는 이와 함께 "학생이 한 말이 왜 다른 동무에게 성을 내게 했겠는가", "학생은 다른 동무에게서 좋지 않은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떠했는가" 등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보충문제'도 내줬다. 다음 날 A학생은 "자기가 한 말이 다른 동무에게 모욕감을 줬기 때문에 그가 성을 낸 것"이라며 자기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또 "다른 동무라면 그런 모욕적인 말을 함부로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모욕적인 말을 꺼리지 않고 한 것은 그 동무를 얕잡아 보았기 때문"이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교사는 A학생의 솔직함을 높이 평가한 뒤 "다른 동무를 얕잡아 보거나 업신 여기는 것은 동무를 존중하지 않는 거만한 표현이고 사이를 벌어지게 한다"면서 "동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동무를 존중하며 그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여기고 말 한마디를 해도 친절하고 다정하게 한다"고 일깨워줬다. 그는 이어 B학생을 만나 "모욕적인 말을 한 학생에게도 결함이 있지만 그렇다고 서로 다투는 것이 잘한 것이겠는가"라고 타일렀다. 이번에도 스스로 결함을 찾도록 하는 숙제와 시간이 주어졌고 B학생은 '숙제 수행'을 통해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었다. 교사는 마지막으로 두 학생이 만나는 것을 숙제로 내면서 "서로 만나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깊이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두 학생은 자리를 같이하고 자신의 결함을 이야기하면서 서로 이해하게 됐으며 얼마 뒤 다정한 친구가 됐다고 잡지는 덧붙였다.
울산지역 교사 416명이 다른 지역으로 전출을 희망하고 있으며 가장 가고 싶은 곳은 부산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교육청은 최근 전출 희망 교사를 조사한 결과 초등 97명, 중등 319명 등 모두 416명이 다른 시.도로 가길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전출 희망지는 초등의 경우 부산과 경기가 27명씩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경남, 대구 등의 순이었으며 중등도 부산이 132명으로 부산으로 가고 싶어가는 교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교육청 관계자는 "주로 신규 발령을 받은 교사들이 고향으로 복귀하고 싶어 전출을 희망하고 있다"며 "울산의 경우 교대가 없어 해마다 전출 희망교원 수가 다른 시.도 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사실상 2004년부터 수술대에 올랐던 7차 교육과정 개편방안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새 교육과정은 2006년 1년간 현장검토를 거친 후 2007년 고시돼 2009년 초등 1,2학년부터 순차적으로 학교에 적용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7차 교육과정의 정신을 유지하는 부분 개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고2,3학년의 일반선택과 심화선택의 구분이 없어지면서 새로운 개념의 집중과정 도입이 검토된다는 점과 총론과 모든 교과목이 개정 대상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전면 개정’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1월 새 교육과정 윤곽=새 교육과정의 윤곽은 1월 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최종 보고서를 교육부에 제출하는 시점 드러난다. 2004년부터 기초연구를 진행해온 평가원은 2005년 11월 29일 복수안으로 공청회를 가진바 있다. 평가원의 허경철 박사가 공통기본교육과정, 박순경 박사가 고교선택과정 개정을 사실상 책임지고 있다. 교육부는 평가원의 자료를 토대로 1년간 현장검토와 공청회, 심의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한 뒤 2007년 초에 고시할 예정이다. 이후 2~3년간 교과서 개발이 이뤄지면 2009년부터 새로운 교육과정이 초등학교 1,2학년부터 단계적으로, 2013년 고교3학년까지 적용된다. ▲집중과정 도입=박순경 박사는 고교2,3학년에 해당하는 일반선택-심화선택의 구분이 실효성 없다는 그간의 지적을 수용해 이를 선택과목으로 단순화하는 3개 안을 마련해 공청회서 발표했다. 나아가 단위학교가 지역실정, 학교상황, 학생 요구에 따라 ▲인문사회, 수학과학, 예술체육, 기타(2안) 혹은 ▲인문, 자연, 기타 집중과정(3안)을 개설해 전체 이수단위(128단위)의 45% 이상을 이수토록 제안했다. 이는 국가수준에서 과정을 설정하지 않고 학습자 스스로 만들어가도록 함으로써 과정의 다양성을 기대했으나 단위학교에서 개설하는 과정수는 여전히 ‘인문사회 과정’과 ‘자연이공과정’으로 제한되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7차 이전으로의 회귀’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특별활동‧재량활동은 단위학교에 선택 자율성 부여=특별활동 영역에 대한 단위학교의 자율권이 강화될 전망이다. 교육부 권영민 연구관은 “특별활동의 경우, 현재 5개 영역(자치, 적응, 계발, 봉사, 행사)을 균등하게 이수하도록 하고 있어,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에 부담이 되어온 점을 고려하여 앞으로 단위학교가 1~2개 영역을 선택해 집중 이수할 수 있게 하는 것과 재량활동의 경우도, 국가 수준에서 제시하고 있는 국민공통기본교과의 심화‧보충학습과 선택과목학습에 관한 상세한 지침을 완화하여 단위학교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주5일제 수업이 전면 실시될 경우 수업시수가 주당 2시간 감축되고 이에 따라 특별‧재량활동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7차 근간 유지”=권영민 연구관은 “7차 교육과정의 기본 구조나 골격, 취지나 기본방향의 변화 없이 문제되는 부분만 수정 보완되는 부분 개정”이라고 밝혔다. 초중등 전반과 모든 교과목이 논의 대상이나 필요한 부분만 개정된다는 점, 수학과 영어 교과를 우선 개정해 고시한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김만곤 전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장(용인 성복초 교장)은 “실제로는 일시, 전면 개정체제”라며 전면 개정으로 인한 혼란을 우려하고 있다. 그는 각론에 대해서도 전체적인 개정연구를 실시할 것이 아니라 우선 개정이 필요한 교과를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수곤 교원대교수는 “국가가 학교수준의 교육과정 운영에 지나치게 관여하고 있는 7차의 문제점이 수정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도 국가가 획일적으로 제시할 게 아니라 단위학교의 실정에 맞게 운영할 수 있어야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내 공립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임시강사들이 고용안정과 기간제 교사 전환방침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27일부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도교육청 정문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30일 도 교육청과 전교조 경기지부 등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지난 1992년부터 채용된 도내 153명의 공립 병설유치원 임시강사들에게 '기간제 교사' 전환을 요구하고, 기간제 교사 전환 신청을 하지 않는 임시강사에 대해서는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내년 2월말 해임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임시강사들은 "정부와 도 교육청이 부족한 유치원 교사를 채우기 위해 임시강사를 채용해 놓고 이제와서 필요없다며 나갈 것을 종용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임시강사들은 비록 매년 계약을 연장하는 계약직이었지만 그래도 최장 14년까지 근무하며 그동안 상시근로자 지위를 갖고 있었다"며 "도 교육청의 요구에 따라 임시직인 기간제 교사로 전환할 경우 그동안 인정받아온 호봉수도 크게 줄어들고 신분보장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도 교육청에 임시강사의 기간제교사 전환방침 철회와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임시강사들은 정식 임용시험 없이 채용된 교사들"이라며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정규직 교사 등으로 채용할 경우 현재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받지 못한 예비교사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내년부터 공립 병설유치원 일반학급 교사는 임용고사를 통과한 정규직 교사만 채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도 교육청은 임시강사들의 그동안 공헌도 등을 감안, 이들의 직위를 일반학급이 아닌 종일반 유치원생들을 담당하는 기간제 교사로 전환해 근무를 계속하도록 한 뒤 임용고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요즈음 대부분의 학교는 일년에 한 번 정도 문집을 내는 것으로 안다. 문집을 내는데 많은 예산이 소요되지만 그만큼 아이들에게 추억으로 남는 중요한 일이기에 학교에서도 이에 많은 관심을 두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리포터도 20년 전 문집을 담당하여 추진했던 적이 있었다. 그 당시는 종이의 질도 좋지 않았고 컴퓨터가 없던 시절이어서 아이들의 글을 모아 문집을 편집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차가 없던 시절 버스를 타고 택시를 타면서 인쇄소를 몇 번이고 찾아서 오타를 수정하거나 맞춤법을 교정하곤 하였다. 더구나 문집을 만드는데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을 학교에서 감당할 길 없어 지역유지나 동창회의 도움으로 문집을 펴내기도 하였다. 요즈음은 컴퓨터나 인쇄기술의 발전으로 문집을 만드는 일이 다소 간편해진 듯 하다. 그런데 우리 학교는 그동안 근무했던 학교와 학교문집을 내는데 있어서 차이가 있다. 그것은 모든 어린이들의 글을 싣는 것이다. 학생수가 많다 보면 모든 아이들의 글을 한정된 페이지에 모두 실을 수가 없다. 그러니 일기, 독후감, 동시, 기행문, 기록문 등으로 나누어 각 학급마다 나누어서 한두 편씩 내게 된다. 그동안 근무했었던 학교에서는 담임한 아이들의 글 중에 너무나 좋은 글이 많은데 그 중 한 두 편만 문집에 싣게 되는 것이 무척 안타깝기까지 하였다. 오늘 그동안 위즈클래스 학급홈페이지 자료실에 올렸던 아이들의 글 중에서 문집에 실을 글을 뽑아 보았다. 제목만 보아도 아이들의 예쁜 마음들이 보이는 것 같다. 사물에 관심이 많은 용석이가 쓴 동시 ‘고추잠자리’, 컴퓨터 실력이 좋은 승환이가 멋진 컷을 넣어 쓴 ‘은행잎’, 선생님과 함께 모범조에 뽑혀서 코엑스에 다녀와 연경이가 쓴 ‘서울국제문구전시회’를 다녀와서, 사진작가인 할머니를 따라 중국을 3박 4일간 다녀와서 쓴 ‘중국여행기’, 게임을 하다가 경품에 당첨되어 덕분에 아버지와 함께 4박 5일간 유럽에 다녀와서 쓴 ‘유럽여행기’, 조용한 성격의 주현이가 가을에 바람과 벼가 대화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쓴 ‘바람과 벼’, 매우 감성적인 진주가 쓴 동시 ‘낙엽’ 과 독후감 ‘분홍색카드’ 를 읽고, 장난기가 무척 많은 성천이가 쓴 독후감 ‘40명의 도둑과 알라딘’을 읽고, 무척이나 글쓰기를 싫어하지만 선생님이 준 크리스마스 선물이 너무나 좋아서 기분 좋게 몇 자 적은 ‘크리스마스 선물’...... 이렇게 소중한 글을 하나하나 정리하다가 보니 어느새 아이들의 마음이 내 마음에 들어와 맑고 깨끗한 마음이 되어 그동안 찌들었던 마음을 정화시켜주었다. 내년 2월이면 모두가 한권씩 가지게 되는 ‘갈매아이들’이란 학교문집이 탄생된다. 이 얼마나 귀한 일일까? 학교문집으로 자기 자신과 친구들, 선후배, 또 선생님의 글들을 오랫동안 보존하면서 아름다운 정을 늘 간직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청소시간에 용변을 보기 위해 화장실에 들어가 반쯤 열린 문짝 안쪽에서 쪼그리고 앉아 열심히 청소하는 학생을 보았다. 고무장갑을 끼고 손잡이가 짧은 청소솔을 움켜 쥔 체 부지런히 변기주변을 닦고 있었다. 지금까지 삼십여 년을 화장실을 청소하는 학생들을 보았었지만 그렇게 진지하게 그렇게 열심히 청소를 하는 학생은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았다. “얘, 너 참 청소 열심히 하는구나. 네 이름이 뭐지? 너처럼 청소를 열심히 하는 학생을 처음으로 보았다.” 5학년으로는 키가 작은 편에 속하며 눈망울이 꽤 큰 순한 표정이었다. 하던 일을 멈추고 빙그레 웃으면서 일어섰다. 얼굴이 약간 불그스레 상기되었다. 갑자기 등 뒤에서 칭찬의 말을 듣고 흡족한 표정이 된 것이다. “네, 김충렬입니다.” 머리를 쓰다듬고 칭찬해 주었다. 같은 청소 당번이던 학생들이 주변에 몰려왔다.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앞으로도 청소를 잘 할 수 있도록 칭찬과 격려를 했다. 초등학생들에게 화장실을 비롯한 학교교실 등의 청소를 시켜야 할까에 대해 두 가지의 견해가 팽팽히 맞선다. 우선 청소를 시켜야 한다는 의견이다. 청소도 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활동이라는 것이다. 청소를 하지 않고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교육적인 면에서 청소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지저분해진 생활공간을 스스로 정리할 줄 아는 정서를 길러줘야 한다는 것이다. 혐오감을 느끼는 대상에 대해 잘 견딜 수 있는 적응력을 길러줄 필요가 있다고 한다. 집에서는 비질을 하기보다는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고 손 걸레질보다는 자루달린 걸레질을 한다. 부모들은 화장실이나 지저분한 곳은 자기의 아들딸에게 절대로 청소를 시키지 않는다. 그러기에 청소를 직접 경험하게 할 수 있는 곳은 학교뿐이라는 것이다. 반대 의견도 있다. 스스로 청소를 잘 할 수 있는 대학생에게도 청소를 시키지 않는다. 어린 학생들의 인권 보호 차원에서 혐오스럽고 힘들고 어려운 청소를 시켜서는 안 된다. 앞으로는 비질이 필요 없고 손 걸레질이 필요 없는 세상이다. 사용하지 않을 용구의 사용지도를 구태여 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학교의 인건비를 절약하기 위해 청소 담당자를 두지 않거나 용역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업주가 많은 보수를 주면서도 직원들에게 청소를 시키지는 않는다. 하물며 어린 학생들에게 청소를 시켜서는 안 된다는 견해다. 그러나 오늘도 학생들이 청소를 하고 있다. 요즘 초등학생들이 청소할 때 비질하는 모습을 보면 가관이다. 쓰는 건지 흩뜨리는 건지 알 수 없다. 허리는 곧게 편 체, 빗자루 끝부분을 겨우 잡고, 바닥에 비가 닿는 둥 마는 둥 쓸고 있으니 쓸어 지지 않는다. 화장실을 청소할 때는 수도꼭지에 끼운 호스로 여기저기 물만 뿌린다. 청소하는 방법을 잘 모르고 있거나 눈가림식으로 하는 것이다. 기왕에 하는 것이라면 제대로 하도록 지도해야할 필요가 있다. 청소활동을 통해 참고 견딜 수 있는 인내심을 길러 주고, 마친 뒤 깨끗함과 편안함과 뿌듯한 보람을 느끼게 하여 바람직한 정서를 함양하도록 해야 한다. 며칠에 한번씩이라도 선생님과 같이 하는 청소활동 속에서 바른생활습관 형성과 정서순화가 잘 이루어 질 것이다. 선생님의 현장지도와 즉석칭찬이 교육적 효과가 크다. 자신의 노력으로 깨끗해진 대상을 바라보면서 힘든 노동에 대한 참다운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지속적인 선생님의 사제동행, 임장지도가 필요하다. 더 많은 ‘충렬’이가 나타났으면 좋겠다. 청소도 교육이다.
학교마다 방학이 시작되는 날짜와 기간이 다르지만 대개 지금쯤이면 방학에 들어간다. 그리고 이맘때면 학교마다 신문과 문집을 발간한다. 그리고 방학을 한 학교의 교무실로 인근학교의 신문과 문집이 도착한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강외초등학교도 방학 전에 신문과 문집(동림산메아리)을 발간했다. 마침 동학년 선생님이 문집을 담당해 책이 발간되기까지 담당자가 얼마나 고생을 하는지 지켜봤다. 그 덕분에 적당한 부피에 내용이 알차게 편집된 신문과 문집이 탄생했다. 누구나 자기가 쓴 글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연간 몇 번씩 발행되는 신문은 소수 어린이들의 글만 실리기에 소홀하게 취급당하는 면도 있다. 하지만 일년 동안의 학습 결과물인 문집은 다르다. 모든 어린이들이 작가가 되는 기회이기도 하고, 자신의 작품이 실려 있기에 당사자인 아이들이나 학부모님들이 소중해 한다. 그렇게 소중한 문집이 이웃학교의 교무실에서 이리저리 굴러다니거나 한 귀퉁이에 외롭게 놓여있다면 어떨까? 물론 대개의 학교들은 그런 도서들을 종류별로 잘 보관하고 있다. 그렇더라도 쓸데없이 이곳저곳에 문집을 보내는 고생을 이제는 그만해야 한다. 그것보다는 일부학교에서 하고 있듯이 홈페이지에 신문과 문집을 올려 졸업한 후에라도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실리적이다.
“중책을 다시 맡겨 주신 회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경북교총 제 42대 회장에 현 회장인 김동극 칠곡 장극초 교장이 재선됐다. 김 회장은 지난 12월 5일부터 16일까지 실시된 전회원 우편선거 결과 3명의 후보 중 최다인 43.3%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지난 임기 때부터 지속돼 오던 조직력 강화에 힘쓰겠습니다.” 김 회장은 조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김 회장은 지난 임기동안 각 시․군 교총 단위로 각종 등반대회 및 체육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가지며 회원의 결속력을 다지도록 지원해 왔다. 그 결과 지금은 상당수 시․군 교총의 정기적 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조만간 전 지역으로 확산돼 경북교총 조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규 회원 가입을 통한 회세 확장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 신임회장은 “젊고 능력있는 많은 회원들을 가입시키고 이들이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신구 세대가 조화를 이룬 활기찬 조직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회원복지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과제다. 김 회장은 “회원들의 복지와 근무조건 개선을 위한 정책개발에 주력하며 이를 토대로 도 교육청과의 교섭에도 적극적으로 임해 우리의 요구가 수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교원들이 힘을 모을 때만이 백년대계인 교육을 살릴 수 있고, 교원들의 권익을 찾을 수 있다”며 회원들의 단합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안동교대와 교원대 대학원(초등컴퓨터학과)을 졸업했으며, 교사․교감을 거쳐 현직에 이르렀다. 경북예절교육연구회장 등을 역임했다.
2005년도가 4일밖에 남지 않았다. 마지막 수를 다하며 매달려 있는 달력이 애처로이 보이기까지 한다. 연말임을 알려주기라도 하는 듯 텔레비전의 모든 프로그램은 연말을 결산하는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워져 있고…. 이런저런 생각에 잠긴 채 거실의 창문을 활짝 여니 크리스마스 날 이른 아침 송이송이 날리던 눈(snow)의 모습이 어른거렸다. 그런데 이맘때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를 따라 부르던 것이 갑자기 생각나는 것이 아닌가? 그 노래는 고등학교 때 영어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팝송인데 미국 출신의 5인조 그룹 'G. Clefs'가 부른 곡으로 'Old Lang Zane'과 잘 어울리는 곡인 바로 'I understand' 라는 노래이다. 1961년 9월에 발표하였으니 꽤 오래된 곡이다. 떠나는 이 앞에서 보내주는 이의 슬픈 마음과 아쉬움이 잘 표현된 노랫말이 좋아서 연말에 라디오를 통하여 나오는 노래를 자주 따라 부르곤 하였다. 그런데 오늘 그 노래를 마음껏 부르고 싶어지면서 노래방을 가고 싶어졌다. 가요 부르기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남편과 함께 노래방에 간 적이 없었는데 남편은 노래방에 가자고 말하는 나를 쳐다보며 매우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기다렸다는 듯이 얼른 일어나서 옷을 챙겨 입더니 나가자며 손을 잡는 것이 아닌가? 꼬리치며 좋아하는 강아지처럼 깔깔대며 노래방으로 향하였다. 노래방의 복도 안은 연말을 맞아 노래 소리로 가득 찼다. 방을 지정받은 후 들어가자마자 'I understand'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였다. 남편이 'Old Lang Zane'을 Humming으로 깔아주니 제법 그럴싸한 송년가가 되었다. 부르고 또 불러도 지루하지 않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계속 불렀다. 2006년도에도 매일 떠오르는 태양처럼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변함없는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며 여기 노랫말을 적어본다. I Understand I understand just how you feel You know from me why just feel me It's over now but it was grand I understand I understand If you ever change your mind come back to me and you will find we waiting there at your command I understand I understand I miss you so please believe me when I told you I just can't stand to see you go you know If you ever change your mind come back to me and you will find we waiting there at your command I understand I understand I understand 이해해요. 지금 당신 마음을 이해해요. 왜 나에 대한 사랑을 갖고 싶은지... 이제 모두 끝난 것을 하지만 아름다웠어요. 나는 당신을 이해해요. 나는 당신을 이해해요. 혹시라도 당신 마음이 바뀐다면 돌아와 주세요. 당신만을 따르는 내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이해해요. 당신을 이해해요. 너무나 아쉬워요. 정말 내 말을 믿어 주세요. 당신이 떠나는 것을 차마 볼 수가 없어요. 만일 하나라도 당신의 마음이 바뀔 수 있다면 돌아와 주세요. 당신만을 따르는 내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고교생의 학력수준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반면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학업성취도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2004년 10월20∼21일 전국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교 1학년생 등 910개교 3만731명을 대상으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고교 1학년생의 주요 4개 과목 평균점수는 359.26점으로 전년의 360.00점에 비해 떨어졌다고 29일 밝혔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어와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에 걸쳐 실시됐지만 국어의 경우 2003년과 2004년의 문항수와 배점 등이 달라 비교대상에서 제외됐다. 각급 학교의 과목당 최대점수와 최소점수는 고교가 390점과 330점이고 중학교는 290점과 230점, 초등학교는 190점과 130점이다. 초등 6학년의 평균점수는 160.1점에서 161.5점으로 높아졌고 중학 3학년도 259.97점에서 261.1점으로 상승했다. 교과별로 교육과정에서 규정하는 내용 가운데 반드시 성취하기를 기대하는 필수 학습요소를 뽑아 평가한 뒤 우수학력(대부분 이해), 보통학력(상당부분 이해), 기초학력(부분적 이해), 기초학력 미달 등 4단계로 범주화한 결과 학년이 높아질수록 학업성취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과목별로 우수학력의 성취수준을 보인 학생 비율은 초등 6학년생의 경우 19.5∼46.4%, 중3학생은 13.1∼18.6%, 고1학생은 4.7∼14.0% 등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낮아졌다. 기초학력 이상을 성취한 학생들의 분포도 초교 93.6∼98.5%, 중학교 91.3∼96.5%, 고교 80.2∼95.0% 등으로 같은 양상을 보였다. 고1학생 가운데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이 가장 많은 과목은 과학(19.8%)이었고 사회(11.6%), 수학(9.3%), 국어(6.4%), 영어(5.0%) 순이었다. 기초학력 미달자는 초등학교에서도 과학과목이 가장 많았고 기초학력이 부족한 중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은 과목은 수학이었다. 성별 비교에서는 초등 6학년과 중학 3학년의 경우 '우수학력' 성취자 비율은 국어와 영어 교과에서는 여학생이 높았지만 사회와 수학, 과학 교과에서는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고교 1년생의 우수학력 성취 비율은 여학생이 국어교과에서만 높았을 뿐 나머지는 남학생보다 뒤졌다. 지역별로는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읍ㆍ면지역은 도시지역에 비해 '우수학력' 비율이 낮아졌고 '기초학력 미달'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학생들이 성취하기를 기대하는 기본내용을 대부분 이해하면 '우수학력', 상당부분 이해하면 '보통학력', 부분적으로 이해하면 '기초학력', 이에도 못미쳐 보충학습이 필요하면 '기초학력 미달'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사회 양극화 해소 종합대책'과 연계해 읍ㆍ면지역 학생 학력증진방안과 과학 성취도 제고 방안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올들어 경기도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각종 안전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학생이 지난해에 비해 16.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기학교안전공제회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발생한 교내 안전사고로 9명의 학생이 숨지는 등 모두 5천681명의 학생이 숨지거나 다쳤다. 이는 사망 3명, 부상 4천881명 등 모두 4천884명의 안전사고 인적피해가 발생한 지난해에 비해 16.3%(797명) 증가한 것이다. 올해 발생한 안전사고 피해학생들 가운데 숨진 학생은 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체육시간 등에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 변을 당하는 경우 등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상학생은 골절이 298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관절부상 281명, 치아손상 81명 등의 순이었으며 전체 피해학생을 학교 급별로 보면 초등학생 37.7%(2천147명), 중학생 28.0%(1천590명), 고교생 27.1%(1천542명), 유치원 및 특수학교 7.1%(402명) 등이었다. 안전사고 발생시간은 체육시간이 43.9%로 가장 많고, 휴식시간 35.0%, 일반수업시간 7.9% 등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사 관리감독의 눈길이 덜한 휴식시간과 신체적 활동이 많 은 체육시간에 학생들이 다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 시간대에 학생들의 안전생활을 위한 교사들의 각별한 지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직장에서 직원들에게 1년에 일정한 기간을 쉬도록 해 주는 유급 휴가를 ‘연가’라고 한다. 교사들도 ‘연가’를 얻어서 쉴 수 있다. 그러나 교사들이 ‘연가’를 내는 경우는 별로 없다. 해당학급 학생들의 학습권의 손실 때문이다. 다른 직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그 날 업무를 처리하지 못하면 다음 날 또는 퇴근 시간 이후라도 처리할 수 있지만 학생들의 학습은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애경사 등 휴별휴가성 사안이 아니면 학생들의 곁을 떠나 있을 수 없는 특수성 때문이다. 다른 공무원들은 연가를 사용하지 않으면 ‘연가보상’ 수당을 받는다. 그러나 교사들은 1년 동안 전혀 ‘연가’를 내지 않아도 ‘연가수당’은 없다. 타 공무원과의 형평성의 원칙에 어긋난 대우를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평상시의 교사들은 학생들에 대한 학습지도 생활지도 공문처리 등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다. 항상 마음 졸이며 학생들의 생활 모습을 지켜보아야 한다. 언제 어디에서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점심시간조차 학생들 곁을 떠날 수 없다. 급식지도 및 생활지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방학 중에는 학기 중 학생 수업 때문에 할 수 없었던 제 업무들을 처리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면 어떨까. 교무업무 처리, 학습 자료의 제작, 학교 시설물의 점검, 교사들의 자질 연수 등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업무처리를 위해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면 좋겠다. 방학 때 그냥 쉬는 기간이 아니라 학교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보람 있는 기간이 되면 좋겠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방학 중 ‘자가연수’를 하지 않고 충실하게 근무한 교사에 대하여 보수 차원에서 충분한 보상(연가보상)을 해주어야 한다. 물론 수당 때문에 근무를 하고 안하고의 문제일 수는 없겠지만 지금까지의 관행에서 탈피하기 위한 최소한의 배려일 수는 있을 것 같다. 타 공무원들이 받을 수 있는 별도의 유급휴가를 방학 중의 교사들에게 적용하여 일정기간은 쉴 수 있게도 해 주어야 한다. 연가를 사용하지 않은 교사에 대한 ‘연가수당’의 보상과 ‘자가연수’의 현행 규정을 병행 실시하여 교사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제공했으면 좋겠다. 교사들의 권위 향상과 처우 개선 측면에서 개선해야할 ‘복무규정’이라고 생각한다.
문명이 발달하는 만큼 복잡해지는 것이 세상살이라 지금 이 순간에도 수없이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또 그런 것들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며 각종 매스컴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그 중에는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 받는 사건 사고가 있는가 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미담도 있다. 오늘 매스컴을 장식한 여러 가지 내용 중 내 눈길을 끈 교육에 관한 얘기가 두 가지 있었다. 하나는 초등학생들의 올바르지 못한 네티켓 문화를 걱정하는 내용이었다.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이 학원 주변의 PC방 등에서 시간을 보내며 이곳저곳의 사이트에 이상한 내용의 리플을 마구 달아 사이트 운영자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학교에서 지도를 하고 있지만 매스컴을 통해 많은 학부모님들이 알게 되는 것도 교육상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서울지역 초중고교의 절반 가량이 학교 운영비에서 멋대로 교장회비를 지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는 두 번째 얘기가 문제였다. 학교사정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로부터 손가락질 받는 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학교경영자의 권위가 떨어진 만큼 학교나 교육을 부정하는 불신의 골이 깊어진다는 게 문제였다. 매스컴에 나온 내용은 이렇다. 서울시교육청이 ‘학교예산으로는 교장회비를 지출할 수 없으며 지출시 환수 조치한다.’는 학교회계예산편성기본지침을 2005학년도에 일선 학교에 내려 보냈으나 학교 가운데 절반가량이 ‘교장회비’, ‘자율장학회비’ 등으로 이름을 바꿔 대신 납부했다가 다시 적발돼 ‘교육청은 학교예산에서 대납해준 교장회비를 즉각 환수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교장은 학교의 최고경영자다. 그만큼의 권한을 위임받았으면 자부심을 가져야 하고 품위도 지켜야 한다. 그래야 권위가 선다. 그렇다고 무소불위의 학교 경영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내용의 진위와 금액의 많고 적음을 따지기 전에 스스로 권위를 떨어뜨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최소한 학교장이 손가락질 받아 교직원들이 창피해 하는 일만은 하지 말아야 한다.
초등학생 10명 중 3명은 술을 마셔본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 광진구는 관내 초등학교 6학년생 207명을 상대로 '마약류 오.남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음주 경험 여부를 물어본 결과 36%인 76명이 '있다'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음주 동기로는 호기심이 35.5%, 어른들의 권유가 28.5%, '물인 줄 알고'가 28.5%, 친구의 권유가 4.2% 등이었다. 구 관계자는 "소수이긴 해도 부모님의 권유에 의해 처음 술을 마신 경우도 있었다"며 "자녀 음주에 대한 부모의 올바른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45일간의 안전하고 보람된 겨울방학을 아이들에게 부탁하며 겨울방학식을 끝내고 일직교사를 제외한 전 교직원은 1박 2일 동안의 2005년 교육과정 운영의 반성과 2006년 교육계획, 2006년 예산안에 관한 여러 가지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워크숍 장소인 동해안 H장소로 출발하였다. 여정을 풀기도 잠시 일정이 바쁜 관계로 바로 협의가 시작되었다. 각 계에서는 추진한 사업 중 중요한 사업 하나 하나에 대하여 발표를 하였고 질문에 대답함과 동시에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해 의견을 내놓았다. 발표된 주요사안이나 협의내용을 살펴보면 교재연구록 및 주간학습안내 작성문제, 수업연구1학급 1회 시행, 월 1회 현장연수 실시의 건, 통일안보 교육, 폭력상담, 교통안전교육, 환경보호단체 등의 외부 강사초빙으로 인한 수업결손 및 어린이의 수준에 맞지 않는 교육내용 강의 개선 보완, 다량의 시상제도 개선, 이면지 인쇄 등으로 용지 절약, 월요일 아침조회 시 아동 및 교사들의 참여의 폭 확대, 교사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아동들의 대외활동을 권장하고 그로인한 학교당국의 적극적인 지원, 현장학습의 장소의 학년에 따른 계획 및 6학년 학급 인원수 小數로 인한 수학여행의 어려움 보완으로 4, 5, 6학년이 함께 가는 방법 고안, 아동들의 인사법의 개선 및 아동 생활지도의 전교사의 강력한 참여 등이다. 2006년 예산안에 관한 논의를 할 때는 그 어느 시간보다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각 계의 2006년도 예산을 1차 받은 결과 예산이 많이 초과가 되어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행정실장의 말과 교장선생님의 부연설명에 모두 실망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작년에 비하여 요금이 다소 내리는 항목도 있으나 동결된 예산에 비하여 대개의 항목이 증액 요구된 결과 금년 9월 새로 부임한 교장선생님께서는 학교 시설을 보완하는 새로운 사업을 아예 하지도 못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시면서 꽃을 심을 돈도 없으니 어떻게 하느냐고 되물으셨다. 노후한 프린터기의 교체와 컴퓨터실의 헤드 셑 구입, 1학년과 4학년의 건강검진 비, 학교건물 및 놀이기구 도색, 화장실 용역대체, 파손이 많이 된 버티칼 교체, 아동 및 교사의 도서구입, 월 2회 토요휴무로 인하여 야간경비 기사님의 급여인상 등으로 만만찮은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적인 워크숍이 끝난 후에도 삼삼오오 모여서 밤늦게까지 학교현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속초에서 일출을 보고 다음날 일찍 설악산으로 향하였다. 겨울의 설악산은 어떤 모양일까 가기 전부터 설레었다. 흔들리지 않고 조용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케이블카를 타고 권씨와 김씨가 난을 당하자 적들을 물리치기 위하여 하루 만에 성을 쌓았다는 권금성으로 향하였다.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 일대의 깎아낸 듯한 기암절벽을 구경하였는데 아래가 까마득하게 내려다보였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조금 걸으니 권금성에 이르렀다. 바위에서 솟아나온 나뭇가지가 옆으로 누워 뻗어나가는 모습이 신기하였다. 단체사진을 찍고 내려와서 케이블카를 탔다. 올라올 때와는 달리 내려갈 때는 훨씬 빠르게 느껴지는 것이 꼭 인생의 여정과 같이 느껴졌다. 주문진항으로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주문진항은 각종 해물의 전시장이었다. 아주 저렴한 값에 해물이 풍부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방학 때 친지 댁을 방문할 때 드릴 건어물을 한 아름 샀다. 드디어 집으로 향하는 시간! 1박 2일의 짧은 시간이지만 보람 있었던 날이었다. 교직원간의 화목도 도모하고 알찬 내년도 학교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일도 의논하였으니 말이다. 아무쪼록 2006년도에도 전 교직원의 마음이 하나 되어 진정 어린이 하나하나를 위하는 마음으로 갈매교육의 발전을 위하여 함께 노력하는 모두가 되었으면 한다.
충남도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농.어촌지역에 대한 무료급식 지원대상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무료급식 지원대상은 행정구역상 읍.동지역에 살고 있으나 교육여건이 면 이하 지역과 비슷한 41개 초등학교 4천519명(병설유치원생 포함)으로 추가 소요예산은 연간 12억2천여만원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무료급식을 하고 있는 면지역 농.어촌 초등학생을 포함한 5만9천여명(전체 36%)이 내년 3월부터 교육청으로부터 급식을 지원받게 됐다. 도 교육청은 이외에도 4만9천900여명의 읍지역 농.어촌 초등학생들에게는 식품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30억원의 급식비를 보조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급식비 지원 확대에 따라 늘어난 재원은 학생수 100명 미만의 소규모 급식학교 통합운영을 통해 절감되는 예산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 교육청은 올해 26개 소규모 초등학교를 통합해 급식 운영에 들어갔으며 내년에도 20개교를 추가로 통합해 운영할 계획이다.
교원정책 ▲특수학급 순회 치료교사 첫 배치=특수학급에 치료교육교사를 배치하도록 특수교육진흥법이 개정되고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특수학급 6학급당 치료교육 전담 순회교사 1인을 둔다’는 배치기준이 마련돼 올해 130명이 처음으로 선발, 배치된다. 현재 특수학급 수는 4366개로 뽑아야 할 교사 수는 총727명이며, 교육부는 향후 4년에 걸쳐 나머지 인원을 선발, 배치할 계획이다. 이들 교사는 지역교육청 소속이 된다. 그러나 행자부의 요구로 배치기준에 ‘교원수급상황 등을 고려해 관할청이 정한다’는 내용이 삽입돼 정원확보가 백퍼센트 달성될 지는 미지수다. ▲영양교사 1712명 9월 발령=올해부터 영양교사제가 도입돼 모두 1712명의 영양사가 영양교사로 배치된다. 교육부는 우선 3년 이상 학교에서 근무 중인 영양사 4200여명을 영양교사로 전환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들 중 2164명은 현재 교육대학원에서 교직 이수 등을 밟고 있으며 1월 중 연수가 끝나면 4, 5월 중 별도의 임용고사를 치르게 된다. 그래서 발령 시기는 9월이다. 교육부는 나머지 영양사에 대해서도 올해 교직을 이수시킨 후 임용고사를 통해 2000명 이상을 선발, 내년에 배치한다는 목표다. 여기서 탈락한 영양사들은 2008년부터는 각 대학 식품영양학과에서 교직 이수자들이 배출되기 때문에 이들과 임용고사를 함께 봐야 한다. 현재 배치기준에 따르면 학교급식법 제5조의 규정에 의한 급식시설과 설비를 갖춘 학교에 영양교사 1명을 두도록 영양교사 배치기준을 마련했다. 교사 수급상황에 따라 영양교사를 둘 수 없는 경우에는 관할청이 정하도록 했으며 인접한 2개 이상 학교에 급식대상 학급 수가 12개 학급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영양교사를 공동으로 둘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영양교사는 5800여명이 필요하다. ▲국립사대 미임용자 1000명 진출=1990년 10월 이전 국공립사대를 졸업하고 교사임용후보자명부에 등재됐지만 헌재의 우선 임용 위헌 판결로 임용되지 못한 미발추․군미추 교사 1000명이 관련법 개정으로 15년 만에 중등교사로 교편을 잡는다. 미발추 교사는 올 중등임용고사에 총 606명이 응시해 이 중 500명이 선발되며 △1차 합격자 발표 내년 1월 10일 △2차 면접시험(1월 중)의 일정으로 실시된다. 미발추는 내년에도 같은 방식으로 500명이 별도 정원으로 선발된다. 군미추 교사는 총 617명이 시험에 응시해 역시 500명이 1월 10일 특별채용 대상자로 확정된다. 이중 부전공 과목으로 나가야 할 교사는 연수를 거쳐 2007년 발령을 받게 된다. ▲명퇴 전원 수용=올해부터는 국공립은 물론 사립교사도 명퇴를 신청하면 전원 수용된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이 명퇴와 관련한 지방채 승인을 요청하면 이를 허용할 뿐만 아니라 상환기간이 도래하면 국고에서 이를 전액 상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립교원도 요건만 갖추만 전원 명퇴가 가능해졌다. ▲유초 교사 장애인 채용=장애인고용촉진및직업재활법이 통과됨에 따라 앞으로 유치원, 초등교 교사의 2%는 장애인을 고용해야 한다. 법 적용이 2006년 1월 1일부터이므로 2007학년도 임용시험부터 장애인을 선발해야 하며, 실제로는 모집정원의 5%를 장애인에서 선발해야 한다. 즉, 전체 유․초 교사의 2%가 장애인으로 채워질 때까지 매년 모집인원의 5%를 장애인 중에서 선발한다. 물론 그만큼 지원하지 않으면 일반지원자로 채워진다. 시도별 선발인원의 5%를 적용하면 초등은 별 문제 없지만 과목별로 선발하는 중등은 최소 20명을 선발해야 1명을 뽑을 수 있게 된다. 교육정책 ▲사립학교에 개방형 이사=사학이 제기하는 사학법 헌법소원이 위헌 판결이 나지 않는 이상, 7월 이후부터 사학 이사진에 외부인이 참여하는 개방형 이사제가 도입된다. 사학은 이사 중 결원이 발생할 경우, 학운위 또는 대학평의원회에서 추천하는 2배수의 인사 중 반수를 선택해야 한다. 이런 개방형 이사는 전체 이사의 4분의 1 이상이어야 한다. 사학재단 이사장은 자신의 학교는 물론 다른 사학의 학교장을 겸직하지 못하며, 국ㆍ공립학교와 마찬가지로 4년 중임 교장 임기제가 적용된다. 학교장은 예산을 편성해 학운위나 대학평의원회의 자문을 거친 뒤 이사회에서 의결해야 하며 학교 회계 예ㆍ결산 사항을 관할청에 보고하는 것은 물론 공시 제도도 도입해야 한다. ▲학생 건강검진 실시=올해부터 초중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신체검사를 받는 대신, 3년마다 학교 인근 건강검진센터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게 된다. 검사비용은 학교가 부담한다. 앞으로 초등 1·4학년, 중1, 고1 학생들은 학교가 선정한 검진기관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는다. 검사항목은 △근·골격 및 척추 △시·청력 △콧병 △편도선 비대 등 목병 △아토피성 피부염 등 피부병 △충치 △혈액 △호흡기·소화기 등이다.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 초등 2~6학년과 중 2, 3학년, 고 2, 3학년은 교직원이 학교에서 예방접종 실시 여부, 건강행태와 생활습관 등에 대한 ‘건강조사’를 벌인다. ▲교사 공기질 기준 강화=‘새학교 증후군’ 측정이 의무화된다. 올해부터 새로 짓는 학교들은 이른바 ‘새 학교 증후군’의 원인물질을 정기적으로 측정, 기준을 초과하면 개선해야 한다. 교육부는 교실 안에서의 공기 질 규제 항목을 현재의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2종에 포름알데히드 등 10종을 추가해 정기적인 측정을 의무화했다. ▲주5일 수업 월 2회로=초·중·고교의 주 5일 수업이 월 1회에서 월 2회로 확대된다. 수업일 수는 현행 연간 220일 중10% 범위(최대 22일) 내에서 평균 15일 가량 준다. 수업시간은 주당 1시간(연간 34시간) 줄지만 초등 1, 2학년은 줄지 않고 초등 3학년∼고교 3학년은 주당 평균 1시간 범위 내에서 감축된다. 이에 따라 평일 수업시간은 주당 1시간이 늘어난다. ▲국공립대 부설교에 특수학급 설치=국공립 교사대, 종합교원양성대학 부설 유초중고에 특수학급 설치가 의무화된다. 현재는 40개 부설교에 단 한 학급의 특수학급도 개설돼 있지 않다. 교육부는 예비교사들에게 특수교육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우선 올해 8개 부설학교에 특수학급을 설치, 시범운영하고 2007년부터는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1월중 8개 학교를 선정해 2월까지 시설 지원, 교사 선발, 학생모집 등을 거쳐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용 전기요금 인하=교육용 전기요금이 올 1월부터 16.2% 인하되고 보육시설 전기요금이 종전 일반용에서 교육용으로 전환돼 전기료 부담이 대폭 감소된다. 이에 따라 현재 kwh당 80.07원인 원가가 74.61원으로 낮아져 연간 약 543억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전기료는 학교 공공요금의 46%를 차지할 만큼 부담이 되고 있어 냉난방 시설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