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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 전형에 이어 단국대와 한성대 등이 실기 전형에서 미숙한 운영을 보여 논란이다. 대학별 고사는 12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라 빠른 대책이 요구되고 있음에도 재발 방치 대책은 내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결국 사전 준비 등 미흡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교육부 담당 부서 관계자는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차담회를 갖고 “최근 대학별 고사, 실기 등에서 실수 등이 나타났다”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재발 방지 기준 등 대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 지시와 함께 재발 방지책 마련 요구에 따른 조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교육부 측은 “대통령께서 이번 문제에 대해 확실한 조사, 문제가 있다면 책임자 엄중 문책,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당부했다”면서 “다른 대학도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재발 방지책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시험이 치러진 한 고사장에서는 문제지가 시험 시작 1시간여 전에 배부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문제 내용이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세대는 문제지를 불법적으로 촬영해 온라인에 게시한 수험생 등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가 있었는지 수사 의뢰한 상태다. 단국대와 한성대에서도 미흡한 진행 문제가 불거졌다. 12일 단국대 음악학부 작곡전공 수시 실기시험에서 문제 1개가 시험 시작 50분 후 배부되는가 하면, 한성대 ICT디자인학부 수시 실기우수자 전형 시험 중 한 고사실에서 사진 자료가 40분 늦게 배부됐다. 대학별 논술 등 고사 관련 미숙한 운영으로 문제가 된 대학은 3개 대학 외에 없지만, 향후 추가될 가능성이 여전하다. 대학별 고사는 지금까지 진행된 것보다 앞으로 남은 일정이 더 많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1월 14일 전후로 계속 진행돼 12월까지 예정됐다. 하지만 재발 방지 대책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모든 대입 전형을 마쳐야 대학별로 부족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추후 모든 대입 전형이 끝난 후 전체 대학에 부족한 부분이 있는지 등 의견 들어봐서 대교협과 협의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문제가 여전한 상태로 시한폭탄처럼 안고 가야 하는 상황이다. 대학별 고사는 운영 책임이 대학에 있어 교육부가 개입할 부분이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연세대 문제의 경우 수험생 사이에서 재시험 요구까지 나오고 있지만 이를 교육부가 강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대학이 각자 규정에 맞게 조치하면 존중해야 할 상황이지 세세하게 관여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대한가정학회는 ‘2024년도 정기 학술대회’를 19일 서울대에서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생활과학적 관점에서 저출산・고령화사회에 대응하는 다양한 해법 등이 제시됐다. 조성준 서울대 교수의 ‘인공지능(AI) powered daily life’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자립과 공존’, ‘직업과 산업’ 등 주제로 각계 패널들의 주제 강연이 이어졌다. 소비자, 주거환경생활, 식생활・의생활, 아동, 가족자원경영, 가족, 가정교육의 총 8세션 26개 발표와 토론도 진행됐다. 또한 첨단과학기술, 디지털 헬스케어, AI 등과 관련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이 제공됐다. 특히 참여업체 가운데 '효돌'과 연구 관련 협약을 갖기도 했다. 협약을 통해 가정학(생활과학)이 다양한 산업체들과 실제적인 연구를 적극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공로상, 우수학위논문상, 우수포스터논문발표상 등 시상식도 열렸다.
21일은79번째 경찰의 날이었다. 부부가 수건에 싸인 아기를 안고 집밖으로 다급히 뛰쳐나왔다. 22개월 아기를 태운 구급차는 5㎞ 정도 떨어진 대형병원 응급실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난관을 만났다. 당시 반포대교 위에는 고장 차량이 차로를 막고 있어, 휴일인데도 극심한 정체가 빚어지던 상황이었다. 설상가상 아기에게 심정지까지 온 상황. 천금 같은 1분, 1초가 흘러가는데, 도로 한 가운데 경찰관 2명이 나타났다. 꽉 막힌 도로를 지나야 하는 구급차를 위해, 경찰관들이 두 발로 뛰고, 양팔을 휘저으며 찻길을 열다가, "비켜달라" 목이 터져라 비켜달라고 외치면서 긴급 무전을 듣고, 두 발로 뛰며 구급차 길을 터준 것이다. 이 경찰관들 덕분에 심정지에 빠진 아기는 무사히 병원에 도착하여 건강을 회복했다. 현장에서 묵묵히 본분을 다하는 경찰관들이 귀중한 생명을 살렸다고 볼 수 있다. 동양 고전인 논어를 보면 제자 자공이 '정치'에 대하여 묻는다.공자가 자공에게 재테크에 관심이 많더니 웬일로 정치에 대하여 물으니 기특하기도 하여 정치의 요체를 말해준다. 공자는 '첫째, 식량을 풍부하게 비축하는 것, 둘째, 무기를 충분히 갖추는 것, 셋째, 백성들을 믿고 따르게 하는 것, 이 세 가지가 정치의 요체다'라고 가르쳤다. 자공이 "부득이 하나를 반드시 버려야 한다면 세 가지 가운데 어느 것을 먼저 버려야 합니까?" 물었다. 공자가 "무기를 버려라!" 또 자공이 "부득이 하나를 반드시 버려야 한다면 두 가지 가운데 어느 것을 먼저 버려야 합니까?" 물었다. 공자가 "식량을 버려라! 예나 요즘이나 나라나 사람이나 다 죽는다."라고 답했다. 정치의 요체는 백성들이 믿지 아니하면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가치는 신뢰라는 가치였다. 그런데 사회 전체적으로 이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교육도 예외는 아니다. 신뢰할 수 있는 선생님은 희망이다. 우리는 학교가 더 많이 신뢰를 받아야 한다. 신뢰를 잃어버린 학교에서 하는 교육이란 허공에 화살을 쏘는 것이나 다름이 없을 것이다. 가정은 삶의 근원이다. 가족간 신뢰가 무너지면 가정이 깨어진다. 실제로 우리가 잘 아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의 아내도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신뢰가 무너졌다는 것을이유로 독립선언을 했다. 가정, 학교, 국가 등 모든 조직을 유지하는 핵심가치는 믿음, 즉 신뢰이다. 이러한 가치를 어려서부터 독서를 통하여 마음에 담은 사람은 가치있는 일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단순히 점수만을 따는 공부가 아닌 인간이 되는 공부가 고전을 통하여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미담 기사를 보고 논어에석 보인 공자와 자공의 대화를 읽으면서 우리의 삶 가운데 정치가 있음을 본다. 힘들게 아이들 안고 뛰어나온 부모의 마음을 읽어내는 경찰관과 경찰관의 행동 신호를 보고 길을 넓혀주는 차량들. 이 둘 사이의 신뢰, 그리고 아이를 신속하게 잘 치료한 의사 선생님들 사이의 신뢰가없었다면어떻게 이 아이가 살아날 수 있었겠는가? 우리는 한강의 노벨문학상 소식을 접하면서 왜 한강의 작품이 상을 받게 되었는가를 다시 한번 자신에게 물으면서 삶의 주변에 관계된 모든 사람 사이의 신뢰가 생명을 살린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면 좋겠다. 특별히 경찰의 날에 선한 행동을 보인 경찰들에게 많은 시민들은 박수를 보냈을 것이다. 지금 한국사회는 다수의 사람들이 혼란스런 정치 상황을 보면서 낙담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른다. 한국이라는 국가공동체가 희망을 보이려면 모든 사람과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관계가 신뢰가 쌓일 때 행복이느껴질 것이다. 아이를 치료한 부부는 경찰관의 선한행위를 영원히 가슴에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볼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사람다운 행동인가를 배우는 최고의 학습 장소가되었을 것이다. 불신이 가득한 정치, 고소와 재판이 횡행하는 사회, 거짓과 불신은이 사이의 행복을 갉아먹는 무서운 해충이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나와 나 사이, 나와 우리 사이, 나와 일 사이 다양한 관계의 균형을 맞추는 과정에서 틈틈이 스며들게 된다.신뢰 회복을 위해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사람들이 아닌 역지사지의 삶이 일상에서 축적되어야 한국의 미래는 행복한 사회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것이라 믿는다.
김동석(왼쪽 두 번째) 한국교총 교권본부장이 21일 국회소통관에서 열린 백승아(맨 왼쪽) 국회 교육위원이 주최한 '수업방해학생지도법 및 학생맞춤통합지원법 통과 촉구 교원5단체 공동 기자회견'에서 현장 발언을하고 있다.
한국교총 등 5개 교원단체가 정서·행동상 문제를 가진 학생에 대해 교사가 상담과 치료를 권고하고,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총 등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2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소통관에서 ‘수업방해학생지도법 및 학생맞춤통합지원법 통과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법안 내용에 따르면 우선 초중등교육법을 개정(수업방해학생지도법)해 교사가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을 분리 조치하고,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학생에게 물리적인 제지도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수업방해 학생 중 정서·행동적으로 문제가 있는 학생에 대해서는 상담이나 치료를 권고하고 학습 지원 조치를 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학생맞춤통합지원법에는 시·도별로 지역 내 구체적인 학생 맞춤 통합지원방안과 시스템을 설계하도록 하고 있으며 정서, 경제, 학습 위기학생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현재 이 두 법안은 교육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김동석 교총 교권본부장은 “교총이 스승의 날을 맞아 실시한 설문에서 ‘교직 생활 중 가장 큰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31.7%의 교원이 ’문제행동, 부적응 학생 등의 생활지도를 꼽았다”며 “교권침해가 늘고 있고, 정서·행동위기 학생과 다양한 양상의 학교부적응 학생이 나타나고 있는 현실에서 교사 혼자 이 어려움을 해결하도록 놔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과도한 중복 지원과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법률과 제도가 마련되지 않고서는 학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며 “학생맞춤통합지원법과 수업방해학생지도법 등 현재 심사를 앞둔 법안에 대한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승아 의원도 “다수 학생의 수업권을 보장하고 수업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분리 근거를 마련하는 동시에 정서 위기 학생에 대한 지원 방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총은 수업방해학생지도법 및 학생맞춤형통합지원법 통과 촉구 의견서를 기자회견 직후 백승아 의원실에 전달하고, 조속한 입법을 위한 상임위 내에서 활동을 주문했다. 25일에는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여당 의원들을 방문해 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경기 신장초(교장 최진성) 5학년 학생들이 14~18일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함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하며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비판적 사고와 윤리 의식을 함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총 2시간씩, 각 학급당 2개의 강의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강의는 '비판적 뉴스 읽기, 어떻게 하나요?'라는 주제로 허위 정보(가짜뉴스)의 개념과 특징을 배우고, 정보를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방법을 익혔다. 학생들은 다양한 뉴스 기사와 카드 뉴스를 분석하며 허위 정보를 식별하는 능력을 키웠다. 두 번째 강의는 '인공지능 시대 디지털 윤리'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함께 발생하는 다양한 윤리적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학생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작품의 저작권 문제, 딥페이크,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디지털 윤리 규칙을 스스로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신장초학생들에게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필수 역량을 키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학교는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교총(회장 김광섭·사진 오른쪽)은 진주시에 위치한 제일병원장례식장(대표 강성언)과 장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건전한 선진 장례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15일 체결했다. 업무협약을 통해 교총 회원 및 직계가족이 장례식장 이용 시 분향실, 접결실 7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김광섭 회장은 “더 많은 지역 기업과의 MOU를 통해 교총 회원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학교 딥페이크 허위 영상물 피해 7차조사 결과 학생 피해자 27명이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직전인 6차조사 때 10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며, 모두 중·고교에서 나왔다. 초교생 피해자는 0명으로, 이는 5차조사(4일 기준) 때에 이어 두 번째다. 교원 피해자는 2주 연속 0명이다. 이번 조사에서 피해 신고는 중학교 9건, 고교 8건으로 수사 의뢰는 중·고교 모두 8건씩이다. 삭제지원 연계는 11건이다. 올해 1월부터 누적 피해자는 총 877명으로 학생 841명, 교원 33명, 직원 등은 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교육부는 지난 8월 학교 딥페이크 피해자가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 등을 통해 대거 유포되는 등 피해가 확산하자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주 1회 딥페이크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필자는 16일 (재)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기지부(이하 지부)가 주관한 ‘퇴직 교원 마약예방 강사 양성 교육’ 6시간을 받았다. 이 본부는 수원 창용문 사거리 경수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수원 토박이로서 60년 이상 살면서 이곳에 이런 본부가 있다는 것 처음 알았다. 수원을 비롯해 경기도 전역에 있는 퇴직교원 33명이 모여 전문 강사로부터 생생한 교육을 받고 초보강사로서의 전문지식을 쌓았다.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마약 사건 하나 둘이 아니다. 가장 기억나는 것은 2023년 4월, 서울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는 '집중력 강화 음료 시음회'를 가장한 범죄 집단이 학생들에게 필로폰이 든 음료를 먹이고, 이를 빌미로 학부모들을 협박해 금전을 요구하는 신종 범죄가 발생했다.범죄자들에 대해대법원은 주범 징역 18년, 공범들 7∼10년 형을 선고해 미성년자 대상 신종 범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내렸다. 이번 교육에서윤정화 부지부장이 소개한 사례 하나. 이미 언론(2024.6.14.)에도 보도된 사건이다. 바로 "복도서 마약 취한 학생이 비틀"…현직 교사의 충격 증언. 익명 요구한 19년차 현직 교사, 라디오서 경험담 소개했는데 "텔레그램 통해 모르는 사람에게 '다이어트 약' 구해 먹었다고 한다" "SNS 통해 값싼 중국산 합성 마약을 다이어트 약이라고 홍보". 증언 교사에 의하면 “제자들에게 물어 확인한 결과, 이미 마약 구매는 학생들 사이에서 ‘흔하게 있는 일’이 됐다”고 했다. 마약 파급에 국가적 대응이 필요한 때다. 정부에서는 대통령이 2022년 10월 21일 경찰의 날에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앞서가는 마약범죄 예방에는 미흡하다. 거리 현수막이나 기관 홈페이지에서 그 내용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전직 교원들이 분연히 나섰다. 경기도에서는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회장 강인수. 전 수원대 부총장)를 조직했다. 경기도삼락회와 힘을 합쳐 수원역 등지에서 캠페인도 벌이고 마약에 관한 이론과 학생 실전교육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마약이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면서 오용하거나 남용할 경우 인체에 심각한 위해가 있다고 인정되는 약물이다. 정확한 용어는 ‘마약류’이며 ‘마약’은 ‘마약류’의 한 종류이다. 마약류에는 마약, 향정신성 의약품, 대마가 있다. 마약류 관리법 제2조에 따르면 마약에는 아편, 헤로인, 코카인, 펜타닐 등 142종, 향정신성의약품에는 필로폰, 엑스터시, 신경안정제 등 300종, 대마에는 대마초 등 총 4종이 있다.(2022.12.9. 기준). 더욱 깜짝 놀랄 일은 해마다 신종 마약류가 몇 백 개씩 나온다는 것이다. 법적으로 볼 때 마약범죄 유형은 ①투약 ②밀조, 밀경, 밀수, 밀매 ③운반 ④해외여행시 불법약품 사용 ⑤보관, 소지 ⑥인터넷 판매, 구매 등이 포함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투약 53%, 밀매 20%, 보관·소지 7.5%, 밀경 7.1%, 밀조 0.1%를 차지하고 있다고 이정근 전 부본부장은 강의에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암수 범죄’라는 용어 처음 접했다. 암수범죄(暗數犯罪)란 해당 범죄가 실제로 발생하였으나 수사기관에 인지되지 않거나, 수사기관에 인지되어도 용의자 신원파악 등이 해결되지 않아 공식적 범죄통계에 집계되지 않은 범죄를 말한다. 최근 5년간 연령대별 마약사범 검거현황(경찰청 통계)을 보았다. 2018년 8107명, 2020년 1만2209명, 2022년 1만2387명 검거다. 20대 검거 인원 비중이 가장 많다. 우리나라는 마약청정국에서 신흥마약소비국으로 변모했다. 대검찰청은 2022년 현재 암수범죄까지 포함하면 약 55만 명이 마약을 접하고 있다고 보았다. 약물은 질병의 진단, 치료 및 예방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WHO에 따르면 약물은 3가지 특성이 있다. 의존성(사용하기 시작하면 자꾸 사용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내성(사용할 때마다 양을 늘리지 않으면 효과가 없으며), 금단현상(사용을 중지하면 온몸에 견디기 힘든 이상을 일으킴)이 그것. 이 같은 중독은 뇌의 변화가 일어난 질병이며 이는 개인에게 한정되지 않고 사회에도 해를 끼치는 행위다. 마약의 신체적 폐해, 정신적 폐해, 경제적 폐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결론은 나왔다. 국가와 지자체, 교육기관은 마약을 퇴치하고 마약 중독 예방교육을 서둘러 시행해야 한다. 특히 청소년 마약 중독이 심각하다. 마약 시작은 바로 죽음으로 가는 길이다. 마약 시작, 인생 끝이다. 마약 중독자는 살아 있는 송장(시체)과 같다. 이번 마약 예방 강사 양성교육에 참가한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 전근배 총무(전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우리 퇴직 교원, 공무원들이 앞장서 학생들에게 약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약물의 정신적, 신체적 폐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교육하자”며 “예방교육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전 국민이 심각성을 깨닫도록 하자. 교육을 통해 청소년의 약물에 대한 접근 동기를 차단하자”고 강조했다. “마약, 뒤늦은 치료가 아니라 예방이 최선이다” “마약, 예방교육이 최선의 방책이다”
21세기 기술발달의 정점은 인공지능이다. 이제까지의 인간역사에서 그저그런 모든 인간들이 가장 사람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여기서는 인간의 행복에 기여하는 인공지능의 기술측면만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아래는 외롭고 힘든 상황에서 로봇강아지를 반려로 삼아 행복하게 살아가는 일본 선생님 이야기이다. ’일본 중학교 음악선생님‘ 은 어머니와 함께 살다 홀로 되어 강아지로봇과 살았다. 강아지로봇은 일본 소니사에서 개발한 아이보다. 아이보는 주인의 차가 주차장에 들어오면 감지하고 문가로 나가 맞이할 준비를 하고, 에너지가 떨어지면 스스로 충전기로 들어간다. 주인의 얼굴을 인식하여 꼬리를 흔들며, 무엇을 해달라고 손짓하고 멍멍 짖고, 하품도 하며 재롱을 부린다. 외로운 선생님의 노후에 가장 친밀한 친구다. 일본 선생님은 안전한 공간에서 평화롭고 안정되게 살아간다. 그러나 행복과 안전은 상황에 따라 개인이 온 힘을 다 하여도 부서지는 경우가 왕왕 있다. 라디오와 TV는 행복하고 기쁜 소식만 전해주면 좋으련만 방송에서 전하는 험악한 일들이 일상을 무난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도 경악을 불러일으킨다. 거리를 걷던 10대 아가씨가 모르는 사람이 휘두르는 칼에 맞고, ’헤어지자‘고 말했다는 이유로 남자친구에게 위협을 당한다. 학교는 친구들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장소인데 전쟁터보다 끔찍한 폭력이 발생한다. 한 연구는 가학자들이 본인이 하는 일이 피해자 뿐 아니라 본인에게 나쁜 일이라는 것을 잘 모르고 있으며, 법의 제재만 피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한다. 사회안전망은 기본이다. 그러나 아무리 사회안전망이 촘촘하게 잘 되어 있다하더라도 느닷없이 발생하는 일이나 제어되지 못한 인간의 본능이 드러나는 상황에서 개인은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 발전해가는 기술력에 기대어 상상력을 발휘해 본다. 새벽에 혼자 걸어가는 10대 소녀 곁에 로봇강아지 보디가드가 함께 걷는다. 뒤에서 공격하는 무뢰한을 인식하고 ’왱왱‘ 큰 소리를 내거나 먹물을 발사하고 더 나아가 다리를 물고 들이받아 쓰러트린다. 경찰이 오는 동안에 상황은 안전하게 종료될 수 있을 것이다. 혼자 사는 사람이 안전밖으로 내몰리는 경우는 매우 많다. 일본 음악선생님처럼 안온하게 일상을 지내려면 로봇강아지는 사랑스러운 애교에 더하여 보디가드의 기능이 있어야 한다. 문단속을 하고, 유사시 경찰서에 연락하며 동시에 레이저를 발사하여 무뢰한의 행동을 제압하고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하여 증거도 수집해 놓는다. 모아진 증거는 실시간으로 집에 있는 컴퓨터에 저장된다. 홀로족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 시기에 ’나만의 안전 보디가드‘는 생각해볼만한 주제이다. 너나 할 것없이 안전하고 행복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인공지능의 기술력에 기대를 걸어보았다. 이 글을 읽어준 아들은 ’나쁜 주인의 깡패로봇은 어떻게 할 건데?‘하고 묻는다. 필자는 ’집단지성으로 풀어가야지‘하고 대답했다.
올해 초 대법원 1부는 학부모에 의한 교실 내 몰래 녹음 내용을 아동학대 증거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냈다. 불법 도청이 횡행하고, 교실에서 교사가 감시당하는 일이 빈번한 상황에서 교육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수업 중 언제든지 본인의 발언이 녹음돼 유포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는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무참히 깨지고 말았다. 웹툰 작가 자녀를 아동학대했다는 혐의로 피소돼 재판에 넘겨진 경기 모 초등 특수교사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기 때문이다. 당시 수원지방법원은 불법 몰래 녹음을 증거로 채택했다. 대법원의 판결에 반한 결정이 내려지면서 교육 현장은 다시금 혼란에 빠졌다. 재판부가 해당 학생이 장애 학생이기 때문에 몰래 녹음을 증거로 채택했다고 설명하면서 기준이 모호해졌기 때문이다. 장애 학생은 다 용인되는 것인지, 장애 학생이 아니어도 스스로 대변할 수 없는 어린 학생이면 되는 것인지, 학교폭력이 의심스럽거나 하는 일정 조건이라면 허용되는 것인지 불분명했다. 무책임한 판결이 불안을 가중시켰다. 현장 교원들의 고통도계속됐다. 자녀 휴대폰에 앱을 설치하고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을 이용해 수업 중인 교사, 학생들의 목소리를 무단 녹음, 실시간 청취, SNS 공유 사례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것이다. 그 자체로 불법인 몰래 녹음으로 인해 사제 간 불신이 깊어지고, 교사의 교육 열정은 송두리째 빼앗겼다. 교실 내 몰래 녹음 증거 인정 안 돼 교원 불안 결국 교육 약화로 이어져 지난 5월 한국교총이 전국 교원 1만13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원 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몰래 녹음에 대해 걱정된다’는 응답이 93%였으며,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몰래 녹음 방지기’를 구입하겠다는 교원도 63.7%에 달했다. 성능도 확인 안 된 기기까지 구매하려 할 만큼 하루하루가 두렵고 절박한 것이다. 아동복지법 등은 당초 가정학대 근절을 취지로 제정됐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 적용되면서 수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1심 판결과 같이 몰래 녹음 외에 방법이 없다는 논리라면 가정에도 도청 장치를 달아야 하는 것일까? 교실 내 아동학대 여부는 몰래 녹음이 아니라 학부모의 교육 참여와 합리적 민원 절차, 교육청의 사안 조사 및 교육감 의견 제출 제도, 조사·수사 기관을 통한 합법적이고 교육적인 방법으로 이뤄지는 것이 마땅하다. 17일 해당 사건의 항소심 재판이 시작됐다. 같은 날 교총을 비롯한 교원단체들은 법원 앞에 모여 특수교사에 대한 무죄를 촉구했다. 단체들은 전국 모든 교실을 불신과 포기의 장으로 만드는 불법 녹음 자료 증거 능력 배제, 교육을 중심으로 정서적 아동학대를 판별할 수 있도록 정서학대 구성요건 마련 등을 강조했다. 이들의 목소리는 한 개인의 입장만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다. 지난해 전국 교원의 염원으로 만든 교권 5법이 사실상 무력화되고, 교원생활지도 고시 및 교권침해행위 고시의 의미가 퇴색될 수도 있는 현실을 막고자 나선 것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니 아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 교사가 됐다’는 교단 분위기를 바꿀 수 있도록, 학교 교육이 붕괴되지 않도록 학교 현실과 교육적 목적을 반영한 법원의 신중한 판단을 기대한다. 정부, 국회도 모호하고 포괄적인 정서학대의 의미를 재정립하는 아동복지법 개정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의 도입은 교육환경에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기회 요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위험 요소 또한 다분하기에 학교 현장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준비가 필요하다. 교사 역량 강화 가장 중요해 교사 대상 AIDT 기능과 활용법에 대한 심층적인 연수가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기술에 대한 연수가 아니며 교사 주도성에 바탕을 둔 연수여야 한다. 학생 맞춤형 학습을 위한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디지털 학습 플랫폼 활용, 깊이 있는 학습을 위한 수업 설계, 적용, 성찰에 이르는 전반적인 AI 디지털 기반 교육 역량 강화가 필요할 것이다. 학생의 디지털 소양 격차가 학습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모든 학생이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학습 초기에 기본적인 학습 약속, 디지털 기기 사용법 교육과 함께 디지털 윤리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 또 자신의 학습 수준과 속도에 맞는 맞춤형 학습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AI 튜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교사는 객관적인 데이터 너머에 있는 상황까지 세심하게 살피며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사회·정서적인 면을 포함한 추가적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AIDT를 포함한 디지털 기반 학습이 원활하려면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이 구축돼야 한다. 또한 일정 사양 이상의 학생 개별 디바이스, 충전함 등 효율적인 관리 장치, 협력 학습이나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위한 효율적인 학습 공간 등이 마련돼야 한다. 물리적 조건만 갖췄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기술적 문제로 인해 교수학습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모든 학교에는 상주하거나 수시 지원이 가능한 기술 지원 인력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정보 보안 및 학습데이터 관리 시스템, 관련 행정업무 개선 시스템도 필요하다. 더 촘촘해야 할 학생지원 AIDT 도입에 대해 학부모들은 긍정적인 기대감을 갖기도 하지만, 정책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황에서 깊은 우려를 하는 것도 사실이다. 막연한 기대감과 지나친 우려는 학교 교육의 왜곡을 가져올 수도 있으므로 AIDT 도입의 목적과 장점, 그리고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투명하고 명확하게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AIDT가 도입되면 학부모들은 자녀의 학습데이터를 온라인으로 받고, 교육 주체로서 활동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것이 또 다른 학습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학부모 대상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운영하며 교육 주체 간에 소통하고 협력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코로나 이후 디지털 기반으로의 학교 교육 변화는 당연시되고 있다. 지금은 모두를 위한 맞춤형 교육 실현을 위해 공교육에 AIDT 도입을 앞두고 있는 시기다. 학교는 사회 전반적으로 교육 패러다임이 전환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잘해야 할 것이다.
학생 인권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교실 문화 개선에 대한 요구가 있음에 따라 학교 현장은 많은 변화가 있다. 이 변화로 인해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업무량 과다, 교권 침해 등으로 인한 교사의 과중한 스트레스가 탈진(Burn-out) 상태로 이어짐으로써 신체적 및 정신적 극도의 피로감, 인지능력 저하, 우울증, 자기혐오 등 개인의 교직 자괴감 및 무기력 증상을 유발하고 있다. 과중한 스트레스 환경에 놓여 이러한 스트레스는 분노, 불안, 우울 등 심리적 반응을 유발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교사의 행복 지수가 낮아지면 학생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즉, 교사가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조절할 수 있는 마음 건강 역량뿐만 아니라, 행복한 교직 생활을 할 수 있는 교원연수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이다. 마음 건강 역량이란 무엇일까? 마음 건강 역량은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가정 및 사회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참고 인내하며, 견뎌낼 수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안정되고 편안한 기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마음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다. 기존 교원연수 프로그램은 교원 자신에게 필요한 마음 건강 역량을 강화하기보다는 수업 활동, 학생 생활지도 등 교사의 교수활동에만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교사의 필요와 관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연수 목적과 내용이 불분명하거나 부적절해 현장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뇌과학 발달에 따라 ‘인간의 마음이 뇌의 작용’이라는 연구들이 등장하면서 인간 마음을 근원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인간 마음을 근원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두뇌를 이해하고 잘 활용할 수 있는 교원연수 프로그램을 보급한다면 두뇌를 잘 쓰는 법칙과 방법을 훈련할 수 있다. 즉, 두뇌를 잘 활용함으로써 부정적인 마음을 정화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함양할 수 있는 마음 건강 역량을 기를 수 있다. 교사 자신의 마음을 잘 관리하고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도록 마음 건강 역량 향상 교원연수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하는 이유다. 교원연수 통해 조절 능력 키워야 특히, 교직 경력별로 교사로서 경험할 수 있는 학부모와의 관계, 학생과의 관계, 민원 문제, 생활지도 등 다양한 상황별로 마음 상태를 인식하고, 조절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맞춤형 마음 건강 역량을 향상할 필요가 있다. 또 교사 자신이 일상생활에서 몸, 마음, 두뇌를 이완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다면 교직 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학생과의 관계, 학부모와의 관계, 교사와의 관계 등 다양한 민원,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 마음 건강 역량 향상 교원연수 프로그램을 도입해자기주도적인 마음 건강 역량 향상은 물론, 교직 경력별로 행복한 교직 생활을 실천함으로써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복한 학교 문화 만들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지난 15일 남윤제 세종교총 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남 회장은 세종교총 제6대 회장 선거에 단일후보로 입후보해 당선을 확정 지었다. 본지는 당선자에게 앞으로 활동 계획과 비전을 들었다. Q1. 주력 활동 Q2. 지역 교육 현안과 해결 방안 Q3. 당선자로서 비전과 계획 등에 관해 질문했다. A1. “교총은 교육기본법 15조에 의한 교원단체로, 교사, 관리자, 교육전문직, 교수를 포괄한다. 모든 교육구성원 직급의 상충하는 이해를 조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육의 본질과 방향성, 세종 교육과 대한민국 미래 교육 정책에 대한 고민도 함께해야 한다. 전문직 교원단체의 위상 정립, 교권 강화, 교직원 간 갈등 해소, 공감하는 교육 정책, 회원 복지 혜택 등으로 합리적인 교원단체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학교 안으로 들어온 법으로 인해 우리는 교육기관의 역할보다 소송, 사안 처리 등과 같은 사법기관, 행정기관의 역할에 비중을 두는 학교의 법화 현상이 생겼고, 교육기관의 역할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임기 동안 교육공동체 간 관계 회복을 통해 학교가 교육기관의 본질적인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주력할 예정이다.” A2. “세종은 전국에서 모인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로 구성돼 다양한 민원과 학교 구성원 간의 갈등이 다른 지역보다 많은 편이다. 관계와 신뢰 회복을 위한 다양한 소통 행사와 간담회, 타 노조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조정단체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또 유보통합, 방학 중 학생 성장 지원, 늘봄 지원실장 배치, 캠퍼스형 고등학교, 교육 발전 특구, 사교육 확대, 읍면 지역과 동 지역의 교원 인사 교류 문제 등 세종교육 현안에 대해 적극 경청하고 교육청과 교육부 등에 다양한 정책을 제시해 역동적이고 활기차게 움직이는 모습으로 사안을 해결할 것이다.” A3. “충청권 최초 재선 연임 회장으로 ‘교육공동체와 함께 소통하는 세종교총’이라는 비전 아래 섬김의 리더십 보여줄 것이다. 또 아동학대, 악성 민원, 교원 사안 발생 시 직접 발로 뛰며 회원들이 체감하는 젊은 회장, 행동하는 세종교총의 모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회원들에게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치면 조직이 우리를 보호해 준다’는 안정감을 주고 교육전문가로 인정받고 대우받도록 제도 개선과 보호 장치를 마련할 것이다. 단체의 힘은 조직의 확장성과 결집력으로 보이는 만큼 조직 강화를 위한 회세 확장에 주력해 세종교총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이다.”
연극 톡톡 뚜렛증후군, 계산벽, 질병공포증, 확인강박증, 동어반복증, 대칭집착증을 가진 6명의 환자가 강박증 치료의 최고 권위자인 ‘스텐 박사’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모이면서 벌어지는 해프닝들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 개성 넘치는 환자들의 이야기는 웃음을 선사하는 동시에 마음의 병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용기를 전한다. 12.6~2025.2.23 대학로 TOM 2관 발레 라 바야데르 ‘라 바야데르’는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의미한다. 작품은 무희 니키아와 그를 사랑하지만, 권력을 위해 공주 감자티와 약혼하는 전사 솔로르의 사랑과 배신을 그린다. 무용수들에게 높은 체력과 테크닉, 연기력을 요구하기로 유명한 작품.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 박세은과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김기민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10.30~11.3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뮤지컬 스윙 데이즈_암호명 A 일제 치하의 1945년, 대한민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OSS(미국 CIA 전신)가 비밀리에 준비한 냅코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국인 19명은 자신의 이름, 신분, 인생을 모두 버리고 알파벳 암호명으로 활동했다. 그중 ‘암호명 A’로 불렸던 기업가이자 독립운동가 故 유일한 박사의 이야기가 무대 위에 되살아난다. 11.19~2.9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뮤지컬 아이참 경성 시대 트렌드 세터였던 ‘오엽주’의 삶을 모티브로 제작된 창작뮤지컬. 한국 최초의 미용사이자 최초로 쌍꺼풀 수술을 받은 여성, 일본으로 건너가 활동한 최초의 한류 배우 등 다양한 면모를 가진 그를 통해 당당한 자신감과 강인한 내면, 자신만의 멋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인공 현석주 역에는 뮤지컬배우 방진의와 함께 모델 겸 영화배우 장윤주가 캐스팅됐다. 11.28~12.29 국립정동극장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만큼 로맨스가 잘 어울리는 계절이 있을까. 뮤지컬계에 찾아온 낭만적인 블록버스터 작품들. 시라노 ‘콧대 높은 남자’ 시라노는 거칠 것이 없다. 불의를 보면 절대 가만두지 못하고, 뛰어난 검술 실력으로 응징하고야 만다. 시를 쓸 정도로 언변에도 남다른 재주를 가졌으니, 그야말로 지혜와 힘을 모두 갖춘 남자다. 그러나 그에게도 단점은 있으니, 얼굴 한가운데 말뚝처럼 자리 잡은 거대한 코다. 이 때문에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시라노는 어릴 적부터 사랑해 온 록산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망설인다. 그 사이 록산은 빼어난 미모를 가졌으나 말솜씨가 부족한 크리스티앙에게 반하게 된다. 그의 편지를 기다리는 록산을 위해 시라노는 매일 크리스티앙의 이름으로 대신 러브레터를 쓰게 되고, 록산과 크리스티앙의 사랑은 깊어져만 간다. 뮤지컬 시라노는 프랑스의 시인이자 극작가인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를 원작으로 한다. 유려한 화술과 낭만적인 감성을 지닌 한 남자의 사랑 이야기는 1세기가 넘는 동안 많은 사랑을 받으며 다양한 장르에서 재탄생됐다. 특히 뮤지컬은 시라노의 정의롭고 명예로운 삶과 고귀한 사랑에 초점을 맞춘다. 시라노의 편지에 담긴 로맨틱한 언어와 위트 넘치는 대사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음악 역시 시라노의 낭만을 더한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전설적인 넘버 ‘지금 이 순간’을 탄생시킨 콤비,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가 겸 작사가 레슬리 브리커스가 의기투합해 감성적인 음악을 완성했다. 작품은 5년 만에 무대 위에 오른 만큼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온다. 대본, 음악, 무대 등 작품 전체적으로 대대적인 수정을 거쳤다. 이야기에서는 시라노와 록산, 크리스티앙 세 사람의 관계와 사랑은 물론, 개성이 뚜렷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더욱 부각할 예정이다. 이에 맞게 넘버가 추가되고, 무대 역시 새롭게 제작된다. 또, 이번 시즌에는 라이브 오케스트라가 매회 생생한 음악을 라이브로 들려줄 예정이다. 화려한 언변과 뛰어난 검술을 지닌 ‘콧대 높은 영웅’ 시라노는 배우 조형균, 최재림, 고은성이 맡아 열연할 계획이다. 알라딘 낭만과 로맨스를 이야기할 때 디즈니의 러브스토리를 따라갈 작품이 있을까? 거기다 스케일이 어마어마한 블록버스터라면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뮤지컬 알라딘의 한국 초연에 기대감이 쏠리는 이유다. 뮤지컬 알라딘은 뮤지컬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히트작이다. 2024년 현재 3500회 이상 공연하며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으로 15위를 기록했다. 초연 이래 10년간 알라딘보다 높은 흥행 성적을 낸 작품은 라이온 킹 위키드 해밀턴까지 단 3편이니 그 위력을 짐작할 만하다. 미국 브로드웨이 외에도 영국, 일본, 스페인에서 공연하며 20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니, 신드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작품이 이렇듯 사랑받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원작인 애니메이션의 환상적인 비주얼과 음악을 무대 위에서 완벽히 재현했기 때문. 1992년 개봉한 영화 알라딘은 그해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한 최고의 흥행작. 주제가인 ‘어 홀 뉴 월드’는 빌보드 핫100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사랑받았다. 뮤지컬은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작할 당시의 원안에서 무대에 어울리는 요소들을 살려냈다. 디즈니의 무대를 전담하는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은 무대 연출, 이국적이고 관능적인 안무, 특수 효과를 더해 뮤지컬만의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알라딘의 추격신 ‘원 점프 어헤드’, 검무·벨리 댄스·탭 댄스·스틱 댄스 등이 쉴 새 없이 펼쳐지는 넘버 ‘프렌드 라이크 미’ 등이 대표적이다. 뮤지컬에는 원작에는 없는 새로운 캐릭터인 카심, 오마르, 밥칵이 알라딘의 조력자로 나서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원작의 주옥같은 넘버 역시 무대에서 살아난다. ‘아라비안 나이츠’, ‘어 홀 뉴 월드’ 등 다섯 곡은 고유의 매력은 유지하면서 무대에 맞게 편곡했다. 특히 ‘프렌드 라이크 미’는 스윙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돼 지니가 이끄는 약 8분가량의 스펙터클한 쇼로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 최초의 알라딘을 이끌 배우들에게도 이목이 쏠린다. 디즈니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은 실력과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고려해 10여 차례의 오디션 끝에 캐스트를 선발했다. 알라딘 역은 김준수·서경수·박강현, 지니 역은 정성화·정원영·강홍석, 자스민 역은 이성경·민경아·최지혜가 맡는다.
요즘 한국인들의 주요 화제는 단연 노벨상 수상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덕분에 엔돌핀이 많이 분비되어 행복하다는 사람들이 많다. 한 작가수상의 기쁨이이렇게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못할 것이다. 이웃나라 일본은 과학분야에서 많은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는데도 우리는 아직 한명도 배출하지 못하기에 더욱 그럴만도 하다. 교육은 꿈을 꾸는 것이고, 이꿈을 향하여 조금씩 전진하는 것이다.한국 교육계에서도 노벨상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해외 석학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기록에 의하면 2009년 5월,노벨 물리학상 수상자(2006년)인 조지 스무트 UC버클리 교수를 초빙하여, 서울 지역 과학 교사 15명과의 대화에서 '잘 가르치는 법'이란 주제로 열변을 토했다.서울 종로구 서울과학고 항공과학실에서 열린 만남이었다. "교사 스스로 배우고 노력하면 자연히 학생 중에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게 됩니다." 교수는"가난했던 제 어머니는 대학도 못 갔지만, 어린 저를 탁아소에 맡기면서까지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교사, 중학교 교사를 거쳐 교장까지 되셨어요. 끊임없이 발전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저도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어머니의 제자들도 같은 마음이었을 겁니다. 아이들에게는 자신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인생의 목표입니다. 선생님이 최고가 되면 아이들도 최고가 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화에서 "중·고교 과학 교사가 미래 과학기술을 이끌어가는 힘"이라는 얘기를 수차례 반복했다. 잘 가르치는 비결을 묻는 교사들에게 노벨상 석학의 대답은 교사 스스로 최고가 되라는 것이었다. 내용의 핵심은 첫째, '옛날 얘기 들려주듯 과학을 가르쳐라'다.그는 이날 자신의 애플 노트북을 프로젝션과 연결해, 직접 제작한 은하계 촬영 사진들을 칠판에 띄워놓고 우주의 미스터리를 설명했다. 닷새 전 플랑크 우주망원경으로 막 촬영한 사진도 있었다. "이 사진 오른쪽 위 은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은하와 비슷합니다. 따라서 생물체가 산다면 지구 생물체와 비슷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스무트 교수는 "학생들도 마음 속으로 '생물체는 어떻게 생겨날까' '태양이 없는 은하도 있나' 등 궁금증이 생기는데 이것을 선생님이 밖으로 끌어내 주셔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교수법(敎授法)핵심은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라는 것이었다. 복잡한 수식을 보여주기 전에 재미있는 그래픽 자료를 보여준다.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면 궁금한 게 생긴다. 교사는 학생의 질문에 대해 대답하면서 관련 이론을 가르친다. 이론을 일방적으로 주입하기보다, 학생이 재미있어 하고 궁금해하는 쪽에 맞춰 설명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과학을 공부라 생각하지 않고 부모님이 들려주는 옛날 얘기 정도로 쉽게 이해한다는 것이었다. 두 번째는 '교사의 열정이 노벨상을 만든다'는 것이다. "교사가 첨단이론을 배우고 수업에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교사 질문에는 버클리 우주물리학센터 홈페이지(http://bccp.lbl.gov)를 추천하면서 "GTA(국제 교사아카데미) 한국지부를 통해 '재교육'의 기회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교과 과정과 상관없는 최신 이론을 우리가 배워서 뭐하냐"는 교사들의 질문에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과학 선생님들은 모두 어린 시절 수학·과학을 재미있어 하는 모범생 아니었습니까. 과학 선생님들이 재미있게 공부하지 않으면, 어느 누가 과학을 재미있어 하겠어요. 선생님들은 모두 자격이 있습니다. 스스로를 믿으세요." 스무트 교수의 결론은 '교사하기에 달렸다'는 것이었다. "오늘 보여준 우주 사진 중 상당수가 한국고등과학원 연구자료입니다. 미국 대학에서는 젊은 연구자가 계속 나오려면 중·고등학교가 살아나야 합니다. 한국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선생님들이 직접 노벨상을 타기는 어렵겠지만, 미래의 수상자는 선생님들이 만드실 겁니다." 그런데 우리 교육사에서도 15년 전 2009년 원단에 노벨 프로젝트를 시작한 훌륭한 교육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성균관대학교 전광진 교수(현 명예교수)는 2007년 우리말 속뜻사전을 펴내고 나서, 노벨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학습은 주입과 암기가 아닌 완벽한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런데학술용어는 80% 이상 차지하는 한자어는 입말(spoken langage)보다는 글말(writtenlangage)에 쓰이고 있는데 교실 학습현실을 개선할 필요가 있기에 노벨 프로젝트로 하였다는 것이었다. 한자라는 문자는 그 자체에서 이미 뜻을 암시하는 ‘힌트’를 지니고 있다.여기에서 전 교수가 착안, 개발한 것이 ‘LBH(Learning by Hint) 학습법’이다. “학생들이 교과서의 어려운 단어들을 무작정 외울 게 아니라, 낱낱의 글자가 무슨 뜻이며 그것이 단어의 뜻에 어떤 힌트 역할을 하는지 알게 되면 속이 시원해지고 재미가 있을 뿐 아니라 쉽게 기억할 수 있게 되지요.” 그것은 ‘이해력’ ‘사고력’ ‘창의력’의 ‘3력(力) 효과’로 이어진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러한 논리를뒷받침한 분이 전 교육부장관을 역임한이돈희 교수였다. 당시에도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를 심각한 교육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위한 해결책을 찾기에 고심하였으며, 특별히 전 교수는 '한자는 어렵다'는 편견이나 오해가 많이 있음을 간파했다. 한자와 한글은 우리나라 말을 서사(writing)하는 주요 수단이다. 이 둘은 각각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다. 우선 한자로는 한국어를 완벽하게 서사할 수 없다. 약 80%에 달하는 특별한 종류의 어휘를 서사하는 데에만 매우 효과적일 뿐이다. 이에 비하여 한글은 한국어를 완벽하게 서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약 80%에 달하는 특별한 종류의 어휘의 경우에는 한글로만 적어 놓으면 그뜻을 알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결과적으로 한자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는 결과적으로 매우 불리하게 작용한다. 이에 우리말 한자어 속뜻사전과 선생님 한자책을 집필, 학교 현장에서 고민하는 선생님과 학생, 그리고 한글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기록을 살펴보면서 한강 작가의 문학과 삶의 현장에 아버지의 영향력이 매우 크게 작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한승원(85) 작가에 의하면 한강 작가가백일장 대회에 나가서 장원을 하고, 고등학교 시절에도 수상을 하는 등 작가의 자질이 서서히 싹트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요즘 교사의 권위도 약화되고 교권의 추락이 너무 심각하다는 것은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그냥 방치해 둔다면 이 나라의 장래는 뻔하다 할 것이다. 부모의 역할은 의대를 보내기 위해 억지로 학원 수강을 강요하기보다는 자녀가 좋아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그리고자녀가 선택하고 결정하는 일을 격려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우리 나라는 교육으로 성장한 나라다. 힌국교육의 뿌리를 지키기 위해 오늘도 묵묵히 현장에서 땀 흘려 지도하는 훌륭한 교사들이여전히 많이 있다. 우리는 무상급식이 우선이었고, 미국은 독서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의 국어사전에 해당한 영어사전을 해마다 3학년 학생들에게 기증한다. 배를 채우는 일이 아니라 머리를채우기 위해서다. 이것이 우리와 차이나는 점이다. 우리나라도 이런 일들은 실천할 필요가 있다. 문해력 부족은 생각의 부족을 낳기에 사전을 기증하고 좋은 책을 기증하여후배들이 바르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선배들의 지원도 없지는 않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선생님과의 관계, 친구들과의 좋은 관계 속에서 행복한 경험을 최대한 할 수 있는 교육풍토 만들기에 학부모의 노력은 필수적이다.
경북 가은초(교장 최을희)는 17일1 ~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학기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가은초는 ‘2024학년도 디지털역량실천학교’로 선정되어 지난 3월부터 교과창체 시간을 활용한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 사제동행 디지털 심화과정, 디지털 학생 동아리 등 디지털 리터러시를 기르기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실천해 오고 있다. 2학기 현장체험학습은 ‘디지털 역량 쑥쑥 학교 밖 체험’이라는 주제로 경주동궁원을 방문하여 메타버스 세계와 현실 세계 비교 체험하고, 황룡사역사문화관에서는 3D 영상 체험하는 등 학생들에게 미래 기술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 이번 체험은 교실에서 학교 밖으로 그리고 다시 교실로 이어지는 사전, 사후 활동을 통해 체계적으로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였다. 4학년 채○○ 학생은 “메타버스에서 미리 체험한 경주동궁원 실제로 방문하여 비교해 보는 활동이 너무 신기했고, 황룡사역사문화관에서 본 3D 영상이 재밌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디지털 역량 쑥쑥 학교 밖 체험 학습은 지역별, 학교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소규모 학교 특성을 살리며, 디지털 신기술을 체험하여 미래 핵심 역량을 갖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경북 점촌북초(교장 하미경)는 18일, 병설유치원,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교육과정 선도학교 프로젝트인 ‘동물사랑배움’ 일환으로 구미 쥬쥬동산에서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했다. ‘동물사랑배움’이란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배우고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생명 존중 의식을 함양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작된 중점 교육활동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학년별로 나누어 학급 단위로 체험 장소를 방문하거나 동물 사육장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현장체험학습은 저학년 학생들에게 적합한 맞춤형 학습 형태로 기획되었다. 학생들은 오전 시간 동안 실내 전시관에서 다양한 동물들을 관찰하고 먹이주기 체험을 하며 동물들의 생태와 특성을 익혔다. 오후에는 야외 방목장에서 양, 염소, 토끼 등 농장동물들과 교감하며 자연 속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체험학습에 참여한 김OO 학생은 “책에서만 보던 동물들을 실제로 보니 너무 신기했다. 특히 아기염소랑 같이 놀았을 때 정말 재미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함께 참여한 학부모 역시 “아이들이 안전하게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하미경 교장은 “우리 학교는 미래세대 주인공인 아이들이 건강한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늘 고민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생명 존중이며, 오늘처럼 교실 밖에서 생생한 체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향후에도 관련 교육활동을 꾸준히 추진할 뜻을 밝혔다.
정부는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등 홈페이지에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의 성범죄자 취업·운영 여부를 매년 공개하는 내용으로 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1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이제 여성가족가부(여가부)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대한 성범죄자 취업 점검·확인 결과를 지방자치단체·교육청 등으로부터 넘겨받으면, 지자체·교육청 등 홈페이지에 2개월 내 직접 공개하게 하는 동시에 기간도 최대 12개월로 늘릴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여가부가 교육청·지자체 등으로부터 해당 기관 점검 결과를 받으면 다음 해 2월부터 3개월간 ‘성범죄알림e’를 통해 일괄 공개하고 있다. 이는 성범죄자 점검·확인 기관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점검 결과에 대한 국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침이다. 이번 개정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은 취업제한 명령을 선고받은 성범죄자가 취업하지 못하도록 취업하려는 이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성범죄 경력을 조회하고, 취업 후에도 매년 1회씩 성범죄 경력을 확인해 성범죄 발생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여가부는 성범죄 신고포상금 제도도 보완하기로 했다.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신고포상금의 지급 기준에 신고된 사람이 현행 기소 또는 기소유예 처분 이외에 법원 소년부에 송치된 건도 포함했다. 또 위법한 방법으로 수집한 증거로 신고 확인 시 신고포상금 지급을 거부할 수 있도록 했다. 조용수 여가부 권익증진국장 전담직무대리는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성범죄자 취업제한 점검 결과를 지역주민이 더욱 쉽게 알 수 있게 됐다”며 “여가부는 성범죄로부터 아동·청소년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