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94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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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답을 알려 줄 수는 있지만, 좋은 질문을 만들고 깊이 생각하는 힘은 여전히 책에서 나온다.” AI시대의 도래로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연구자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은 AI에 대해 막연한 인식만 가지고 있을 뿐, 이 시대에 무엇을 알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한 방향을 갖지 못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서비스가 대중화되면서 사람들은 AI가 제시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기보다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정보를 이해하고 해석하며 판단하는 능력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이러한 점에서 AI시대일수록 독서를 통한 문해력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지난 1월 ‘독서국가 선포식’을 개최하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본교는 AI시대라고 해서 특별히 새로운 독서교육을 강조하기보다, 그동안 꾸준히 실천해 온 기본에 충실한 독서교육을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하고자 하였다. 독서는 모든 학습의 기초가 되는 활동이며, 도서관은 이러한 독서활동이 이루어지는 가장 중요한 교육공간이기 때문이다. 사서교사가 이끄는 교실 밖 또 하나의 교실, 학교도서관 사서교사는 학생들이 책과 다양한 정보자료를 통해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학교도서관 교육의 핵심 주체이다. 본교에서는 학생들의 발달단계와 교육과정을 고려하여 학년별 수준에 맞는 도서관 활용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저학년에서는 도서관 이용 방법과 독서 흥미 형성에 중점을 두고, 중학년에서는 백과사전과 도감 등 참고자료를 활용한 정보탐색 능력을 기르도록 하며, 고학년에서는 정보 활용 능력과 문해력, 글쓰기 능력으로 확장되는 활동을 중심으로 지도하고 있다. 이러한 단계적 도서관 활용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자료를 탐색하고 활용하는 경험을 쌓게 되며, 이는 AI시대에 요구되는 정보 이해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또한 교과수업과 연계한 도서관 활용 수업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각 교과에서 도서관 활용이 가능한 단원을 선정하여 교과교사와 사서교사가 협력하는 협동수업 형태로 진행한다. 학생들은 도서관 자료를 활용하여 학습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료를 탐색하고 활용하는 경험을 쌓게 된다. 이와 함께 자료 조사 학습의 일환으로 도서관 프로젝트 수업도 실시하고 있다. 이 수업은 문학작품을 읽는 활동을 발단단계로 하여 학습주제에 대한 관심을 형성하고, 이후 신문 기사, 영상자료, 인터넷 정보, 문헌 자료 등 다양한 정보원을 활용하여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PART VIEW] 정보를 찾는 힘을 기르는 수업 학교도서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자료로는 문헌 자료, 도감, 백과사전, 인터넷 정보 등 다양한 형태의 자료가 있다. 본교에서는 이러한 정보자료의 특성과 활용 방법을 학생들의 발달단계에 맞추어 지도하고 있다. 저학년에서는 책을 통해 간단한 정보를 찾고 정리하는 활동을 중심으로 지도하고, 중학년에서는 백과사전과 도감 등 참고자료를 활용하여 필요한 정보를 찾아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고학년에서는 다양한 정보원을 비교하고 선별하는 정보 활용 활동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탐구활동을 경험하도록 한다. 특히 AI 기반 정보 서비스가 확산되는 환경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정보자료를 비교하고 선택하는 경험은 정보의 신뢰성을 판단하고 올바르게 활용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독서습관을 만드는 ‘꿈을 담는 생각노트’ ‘꿈을 담는 생각노트’는 본교의 독서기록장으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독서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연간 제시된 약 120권의 권장도서 가운데 학년별로 정해진 권수의 도서를 선택하여 읽고 독서기록장에 내용을 정리하도록 한다. 1~3학년은 50권, 4~6학년은 30권의 도서를 읽고 기록하도록 하며, 이 활동은 학교의 독서인증제와 연계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독서 경험을 기록하고 성찰하는 습관을 기르며, 독서활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학습활동으로 이어지도록 지도하고 있다. 학교도서관에서 펼쳐지는 책 이야기 정규 도서관 수업 외에도 학생들이 책과 친숙해지고 자연스럽게 독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서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크게 독서 흥미 프로그램, 독서 참여 프로그램, 독서 확장 프로그램으로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다. 독서 흥미 프로그램으로는 새 학년을 맞아 책과 친숙해지는 활동인 ‘알록달록 책 축제’, 1년 동안 읽은 책 가운데 가장 인상 깊은 책과 함께 사진을 찍는 ‘책컷 찍기’ 등이 있다. 이러한 활동은 학생들이 책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독서 참여 프로그램으로는 매달 주제를 정해 책을 소개하는 ‘달달북스’, 100일 동안 매일 책을 읽는 ‘서울 온 가족 북웨이브’, 그림책 원화를 전시하는 ‘원화 전시회’, 그리고 도서관의 날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독서활동 등이 운영되고 있다. 독서 확장 프로그램으로는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북브릿지 독서토론 프로그램’,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책을 깊이 이해하는 ‘작가 초대’, 특수학급과 함께하는 장애 이해 독서교육, 그리고 6학년 학생들이 1·2학년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 주는 ‘책 읽어 주는 선배’ 프로그램 등이 있다. 또한 서울도서관과 협력하여 교정의 자연환경 속에서 책을 읽는 ‘햇살 가득 도서관(야외 도서관)’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북피크닉 물품을 활용하여 야외 독서공간을 조성하고 학생들이 자연 속에서 책을 읽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있다. 학교도서관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수업과 독서 프로그램은 단순한 독서활동을 넘어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을 확장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정보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힘을 기르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빠르게 정보를 제공하는 AI시대일수록 더욱 중요하다. 학교도서관은 학생들이 지식을 넘어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공간이기 때문이다. AI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것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 교육환경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들은 검색과 인공지능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언제든지 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정보를 얻는 것과 그것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으로 확장하는 능력은 서로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하더라도 깊이 있는 사고력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의 바탕에는 여전히 독서와 문해력이 자리하고 있다. 학교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공간이 아니라 학생들이 다양한 자료를 탐색하고 정보를 비교·분석하며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학습공간이다. 또한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사고를 확장하고 독서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교육적 공간이기도 하다. 이러한 경험은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깊이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AI시대일수록 학교도서관은 학생들의 독서습관을 형성하고 정보활용 능력과 사고력을 기르는 중요한 교육공간으로서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경기 영성중(교장 이수영) 도서관 '글빛샘터'가 4월 한 달간 '책으로 통(通)하는 4월' 행사를 운영한다. 독서국가 선포에 발맞춰 학생들의 독서 습관 형성과 책을 매개로 한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크게 4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먼저 '전교생 독서활동 참가'는 매월 제시되는 주제에 따라 독서 활동을 실시하고 인증하는 방식으로, 4월 주제는 '소통'이다. 학기별 4회 인증을 완료한 학생에게는 학기 말 상품이 증정된다. '우리 반 책 빌리는 날'은 4월 6일부터 10일까지 반별로 지정된 날짜에 도서관을 방문해 책을 대출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출 시 책을 바르게 이용하는 방법이 담긴 책갈피표도 함께 제공된다. 독서주간을 맞아 진행되는 '신간도서 이벤트'에서는 학생들이 신간도서 표지를 활용해 책갈피나 책 광고지를 직접 만들고, 완성한 작품을 추천하고 싶은 친구에게 전달하는 활동이 펼쳐진다. 책 속 인상 깊은 문장이나 소개 글을 적어 친구와 나누며 자연스럽게 독서의 즐거움을 공유하게 된다. 4월 15일에는 '영화 보는 날'도 마련된다.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상영하며, 팝콘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는 특별한 시간이 준비됐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옥희 사서교사는 "독서국가 시대를 맞아 학교 도서관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4월 독서활동 주제를 '소통'으로 정한 것도 책을 통해 친구와 대화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경험을 해보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고 말했다. 이어 "책갈피를 만들어 친구에게 건네는 작은 행동이 독서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4월 독서활동에 3가지 이상 참여한 학생에게는 특별 선물이 증정되며, 참여 현황은 4월 마지막 주에 집계해 지급될 예정이다. 이수영 교장은 "독서는 모든 학습의 기초이자 삶을 풍요롭게 하는 힘"이라며 "도서관 글빛샘터가 학생들에게 책과 가까워지는 즐거운 공간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총이 교원 처우개선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교총은 13일 교육부와 인사혁신처를 대상으로 ‘2027년도 교원수당 조정 요구서’를 내고 “교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우대를 명시한 입법 정신 구현 및 교직 특수성에 부합하는 보상체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이 내세운 주요 교원수당 인상 내용은 ▲교직수당 ▲보직교사 수당 ▲담임교사 수당 ▲특수교사 수당 ▲보건교사 수당 ▲영양교사 수당 ▲사서교사 수당 ▲전문상담교사 수당 ▲도서벽지 수당 등이다. 또 ▲통합학급 책임교사 수당 ▲학교폭력 책임교사 수당 ▲보건교사 의료업무수당 ▲영양교사 영양사 면허수당 ▲위(Wee)센터 실장직 전문상담교사 수당 등에 대해서는 신설을 요구했다. 관리직 교원 처우개선을 위해서도 직급보조비 및 관리업무 수당 인상, 교감(원감) 직책수행경비 신설 등을 담았다. 교총은 학교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서 교원 처우개선이 늦춰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최근 학교 현장은 ▲낮은 처우로 인한 우수 인재의 교직 기피 ▲경력 교사의 전직 및 명예퇴직 급증 ▲담임·보직교사 등의 회피 현상이 만연한 상황이다. 더욱이 급식, 돌봄, 교육복지 등 교육 외적 요인까지 학교 책임으로 부과되면서 교원들의 업무 강도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상응하는 합리적 보상체계 마련이 뒤로 밀리면서 교직에 대한 만족도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5년 미만 저연차 교사의 중도 퇴직은 2020년 290명에서 2024년 380명으로 31% 증가했으며, 교대 재학생의 학업 중단율도 2024년 4.2%를 기록하는 등 계속 증가 추세라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교총은 또 인사혁신처 공무원보수위원에 교원대표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국가공무원인 교원은 공무원 보수와 같이 연동되지만, 교원 참여가 외면되면서 교원 업무의 특수성이나 처우개선 고려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교육부에 대해서도 교총과의 교섭·협의 합의사항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양 기관은 2023년 12월 2022~2023 교섭·협의에서 ‘교육부는 교원 보수를 인상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김동석 한국교총 교권정책본부장은 “교원 처우개선은 개개인의 경제적 문제가 아닌 학교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한 전제 조건”이라며 “높아진 업무 강도와 그에 따른 부담과 책임에 상응하는 합리적 처우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때 많은 학생의 꿈이 연예인이나 유튜버였다면, 이제는 ‘건물주’나 ‘돈 많은 백수’라고 당당히 말하는 시대가 되었다. 심지어 최근에는 ‘꿈이 없어요’라며 무기력함을 고백하는 학생들을 더 자주 마주하곤 한다. 다양한 삶의 모델을 보여주고, 학생 스스로 꿈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교사의 책임이자 학교도서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특정 분야나 학과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긍정적인 사고와 성취동기, 회복탄력성 같은 내면의 역량을 다지는 것이 진로 탐색의 본질임을 새삼 실감한다. 독서는 학습의 기초체력을 기르는 도구이자 그 자체로 완성도 높은 진로교육활동이다. 이러한 교육적 가치에 깊이 공감한 진로진학교사와 협력하여,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도서관 활용수업을 계획하게 되었다. 책 속에서 꿈을 발견하고 자신의 꿈에 날개를 달아 옹골지게 자기 빛깔로 비상하는 학생들을 만난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 수업 소개 2022 개정 교육과정 진로와 직업 영역은 ‘진로와 나의 이해’, ‘직업세계와 진로탐색’, ‘진로설계와 실천’의 총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진로와 나의 이해’ 영역은 관심 분야 직업인의 삶의 모습과 진로 경로에서 드러나는 진로 특성에 비추어 학생의 흥미·적성·가치관 등의 진로 특성에 대한 심도 있고 통합적인 이해가 수행될 수 있어야 한다. 이 영역의 핵심 아이디어는 성공한 직업인의 진로 특성, 자신의 진로 특성에 대한 통합적 이해와 계발, 진로에 대한 유연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 등이 중요하다. 또한 관심 분야 직업인의 삶에서 나타나는 진로 특성을 탐구하고 자신의 진로 특성과 연결하여 종합적인 이해가 이루어지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교과내용의 전반이 도서관의 풍부한 자료와 결합했을 때 교육적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또한 지필평가의 부담에서 벗어나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모든 단원이 도서관 자료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PART VIEW] 수업 과정 및 내용 본 수업은 총 10차시로 설계되었으나, 학교나 학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첫 단계는 ‘자기이해’에서 시작된다. 올바른 자아인식과 강점 파악을 통해 진로의 기틀을 마련한 뒤, 자신의 꿈과 부합하는 도서를 선정하여 정독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어 신문기사나 인터뷰 등 다양한 자료탐색으로 직업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한다. 캔바(Canva)·미리캔버스·파워포인트(PPT) 등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진로 프레젠테이션을 제작하며, 이때 학생들의 수준 차이를 고려하여 표준화된 템플릿을 제공하여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독서를 매개로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는 자기주도적 진로설계 역량을 기르게 된다. 제작된 프레젠테이션을 바탕으로 ‘책을 통한 내 꿈 발표회’ 시간을 가졌다. 단순한 내용 전달을 넘어 자신이 선택한 책과 진로를 소개하며 친구들 앞에서 마치 자신의 비전을 선포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발표 후에는 성찰일지를 작성하여 자신의 발표 내용과 준비 과정을 되돌아보는 자기평가를 실시했다. 이와 동시에 친구들의 발표를 경청하며 배울 점과 응원의 메시지를 나누는 동료평가도 병행했다. 동료평가는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 아니라 친구들의 꿈을 지지하고 강점을 찾아주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중심으로 진행하여 서로의 성장을 독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수업 후기 10차시의 수업을 마친 후 학생들의 피드백 속에서 발견한 핵심 단어는 ‘성취감’이었다. 이는 교사의 일방적인 지식 전달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선택한 텍스트에 몰입하며 자신의 삶을 디자인하는 주도적 과정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툴을 활용한 시각화 작업은 학습 몰입도를 높이는 결정적 요인이 되었으며, 대다수의 학생으로부터 ‘막연했던 진로계획이 구체화되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처음에는 단순히 ‘꿈이 뭐냐’는 질문이 제일 어렵고 싫었는데, 도서관에서 저와 비슷한 고민을 담은 책을 읽으며 마음이 편해졌어요. 제가 뭘 잘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본 건 이번 수업이 처음인 것 같아요. 단순히 직업을 정하는 게 아니라 저 자신을 공부하는 시간이라 정말 유익했어요.” (A 학생) “도서관 활용수업이라고 해서 지루할 줄 알았는데, 제가 관심 있는 분야의 기사나 인터뷰를 직접 찾아보니까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캔바로 발표 자료를 만들면서 제 꿈이 눈앞에 그려지는 것 같아서 뿌듯했어요.” (B 학생) “발표 준비가 막막했는데 선생님이 주신 템플릿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끝낼 수 있었어요. 제가 조사한 직업인에 대해 친구들에게 멋지게 소개하고 나니 정말 그 직업에 한 발짝 다가간 기분이에요.” (C 학생) 아이들의 미래를 깨우는 다양한 시도들 ● 사람책 공감토크 진로와 직업 교과를 통해 다각적인 시도를 이어오고 있으며, 그중 수년간 지속해 온 대표적인 활동은 ‘사람책 공감토크’이다. 이는 사람이 한 권의 책이 되어 자신의 삶과 지혜를 공유하는 도서관 융합형 진로교육 모델로, 학생들이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직접 대출(경험)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람책의 삶을 통해 학생들은 꿈을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갈 기회가 되었다. ● 필사를 통한 나만의 독서다이어리 만들기 ‘필사를 통한 나만의 독서다이어리 만들기’ 활동도 학생들이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설정하고 자신을 성찰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이다. 필사는 집중력을 높이고 심리적 안정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특히 ‘공부의 힘’과 관련한 내용을 필사함으로써 진로목표를 내면화하고 실천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된다. 활동을 마친 결과물은 교과세특 및 창의적체험활동 자율활동에 연계하여 기재해 줌으로써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탐구 역량을 증명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했다. 생활기록부 기재 예시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박성혁)을 읽고 마음에 드는 문장의 필사를 통해 공부의 참 의미가 성공이 아닌 성장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공부에 대한 동기가 부여됨. 그동안 자신의 학습방법에 대해 반성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학습계획을 세움. 필사를 통해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었으며 자기주도적으로 독서하는 습관을 기르고 독서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비로소 배우는 즐거움을 깨닫고 실천함. 독서는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돕는 중요한 활동이다. 진로와 직업 교과와 연계한 수업 및 활동들이 학생들에게 독서의 가치를 일깨우고, 독서를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나아가 좋은 책을 읽고 토론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여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와 문제해결력을 갖춘 균형 잡힌 인격체로 성장해 나가길 소망한다.
인공지능(AI)가 글을 쓰고 정보를 요약하는 시대, 인간 고유의 사유 능력인 독서를 국가 전략 차원에서 재정립해야 한다는 논의가 국회에서 제기됐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수록 텍스트를 깊이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역량을 공교육 안에서 체계적으로 길러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의원(조국혁신당),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AI 시대, 독서국가로 가는 길’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다. 토론회는 인천교육청이 추진해 온 ‘읽걷쓰(읽기·걷기·쓰기)’ 정책을 토대로 독서교육을 국가적 의제로 확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순 독서 장려를 넘어 읽기와 사유, 표현과 실천을 연결하는 교육 모델을 제도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기조 발제를 맡은 남영준 중앙대 교수는 ‘AI 시대, 독서국가로 가는 길-인천교육청의 읽걷쓰를 시작으로’를 주제로 발표했다. 남 교수는 “AI 시대 인재의 핵심 덕목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본질을 꿰뚫는 비판적 사고력”이라며 “독서는 사고력을 기르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강력한 교육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읽걷쓰는 단순한 독서 캠페인이 아니라 질문을 생성하고 행동으로 확장하는 학습 구조”라며 “이러한 모델이 국가 차원의 독서 정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병영 한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토론에서는 디지털 환경 심화 속에서 공교육이 독서 기반 사고력을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지에 대한 현장의 문제의식과 정책적 제언이 제시됐다. 황현정 교육부 민주시민교육과장은 “AI를 올바르게 활용하기 위해서도 기초 문해력은 전제가 돼야 한다”며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독서교육 지원 방안을 지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임채용 인천 명신여고 교사는 “학생들이 긴 글을 끝까지 읽어내는 경험이 줄어들고 있다”며 “교과 수업 안에서 독서와 토론, 글쓰기를 유기적으로 엮어내는 교육과정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윤수 인천구월초 사서교사는 “학교 도서관은 단순한 자료실이 아니라 사고 확장의 공간”이라며 “사서교사 배치 확대와 독서활동의 교육과정 연계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혜진 인천대화초 학부모는 “가정에서도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어난 만큼 학교와 연계한 독서문화 형성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을 나누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앞서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은 “디지털 심화 시대일수록 인문학적 소양과 문해력은 생존을 위한 필수 역량”이라며 “단순한 지식 축적이 아닌 스스로 질문하는 힘을 기르는 독서 환경 조성에 입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논의가 대한민국이 독서국가로 나아가는 제도적 토대를 마련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AI 시대일수록 학생들의 문해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독서교육이 더욱 중요하다는 문제의식이 공유됐다. 이를 위해 사서교사 배치 확대와 양성 과정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집중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위원장과 강경숙, 김문수, 정성국 의원은 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AI시대 독서인문교육 진흥을 위한 토론회’를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 ‘AI시대 독서인문 교육방안’을 발표한 조병영 한양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AI 기술이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는 환경일수록 학생들에게는 텍스트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힘이 더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독서교육은 단순히 책을 읽는 활동이 아니라 비판적 문해력과 인문적 사고력을 기르는 핵심 기반”이라며 “디지털 환경 속 읽기 경험 변화에 대응해 교육과정과 수업 설계 역시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주현 전남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사서교사 양성과정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학교도서관진흥법은 학교도서관에 사서교사를 두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사서교사 배치율이 낮아 제도가 충분히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력 구조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독서교육과 정보활용교육이 지속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학교도서관은 단순한 시설 관리가 아니라 교육활동과 직결되는 영역이라는 점을 정책적으로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사서교사 전문성 확보를 위한 양성 과정 개선과 함께, 학교도서관 정책이 교육과정 운영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종합토론에서는 독서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학교도서관 인프라 강화와 전문 인력 확충이 선행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어졌다. 황혜란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 사무처장은 학교도서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사서교사 배치 확대가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고, 신민경 어린이도서연구회 이사장은 “독서교육이 단발성 행사로 끝나지 않으려면 지속 가능한 독서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주은 경남교육청 장학사는 교육청 차원의 독서교육 추진 과정에서 현장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김다솜 부산대 교육대학원 사서교육전공 졸업생은 사서교사 양성과 임용 구조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김영호 국회 교육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AI가 빠르게 발전할수록 교육에서 지켜야 할 핵심 역량은 더 분명해진다”며 “AI가 대신할 수 없는 능력은 깊이 읽고 스스로 생각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고 그 토대가 바로 독서”라고 강조했다. 강주호 한국교총 회장도 “학생들의 문해력과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독서교육 기반이 강화돼야 한다”며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정책 지원을 촉구했다.
사회적 갈등과 가치 판단이 첨예해지면서, 어떤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일 자체가 조심스러워진 시대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사회 문제와 쟁점을 객관적으로 다루고, 건설적인 토론을 경험할 수 있는 수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점점 커지고 있다. 민주시민교육, 자기주도적 문제해결역량 함양, 가짜뉴스에 휘둘리지 않는 정보평가·탐색 능력은 지금 사회가 학교교육에 요구하는 핵심 역량이다. 이러한 역량은 다양한 자료를 탐색하고 비교하며 토론하는 과정에서 길러질 수 있으며, 학교도서관은 이를 학교 현장에서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교육공간이다. 이러한 취지로 윤리교사와 함께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사회문제탐구 과목의 교과협력수업을 2년간 운영해 왔다. 해당 수업사례를 통해 학교도서관이 민주시민교육 공간으로 기능한 과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수업 의도 학생들이 자신만의 관점을 충분히 형성하기도 전에 각종 매체를 통해 이분법적인 사고와 혐오 표현에 노출되는 현실을 마주하며,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세워가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이에 따라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준인 ‘정의’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수업을 설계했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함께 읽으며, 정의를 해석하는 다양한 철학적 관점을 살펴보고, 그 차이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만의 가치관을 고민하도록 했다. 모든 내용을 완독하기보다는, 의미 있게 읽은 부분을 토론으로 연결하여 읽기가 지루한 과제가 아닌 사고를 확장하는 과정이 되도록 했다. 또한 교과서에 제시된 사회 문제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지금 실제 사회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왜 문제가 되는지를 스스로 탐구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다양한 시각을 조사하고 비교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 문제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자신의 주장과 근거를 명확히 구분하고, 개인적 추측이나 의견이 아닌 객관적 근거에 기반해 의견을 개진하는 태도를 수업 전반의 중요한 원칙으로 삼았다. 수업 소개 수업은 총 17차시로, 읽기와 탐구활동을 두 축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은 정의란 무엇인가를 읽고 토론하며 자신만의 정의관을 형성하고, 현실의 사회 문제를 조사해 해당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는지를 설명했다. 이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자신만의 정의관을 하나의 논리로 정리했다. ● 마이클 샌델 정의란 무엇인가 독서 토론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는 철학자의 이론을 정답처럼 설명하기보다, 도덕적 딜레마 사례를 통해 독자가 스스로 답을 고민하도록 이끄는 책이다. 다양한 가치 판단을 제시해 정의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관점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책의 특징을 고려해 읽기 전 활동으로 각 장의 핵심 딜레마 사례를 중심으로 모둠토론을 먼저 진행했다. 매 차시 한 장씩을 다루며 교사가 해당 장의 핵심 사례를 제시하고,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뒤 토론을 통해 관점을 확장해 나갔다. 이러한 방식은 학생들의 읽기 흥미를 높이는 데에도 효과적이었다.[PART VIEW] ● ‘나의 정의 탐구 일지’ 작성 이후 토론사례를 중심으로 책을 읽으며, 자신의 판단과 책 속 논의를 연결해 이해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자신의 주장을 점검하며 그 근거를 보완해 나갔다. 인상 깊은 문장을 페이지와 함께 기록하고,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정의관이 미덕·복지·자유 중 어떤 관점에 가까운지 정리하는 ‘정의 탐구 일지’를 작성했다. 4차시의 독서활동 이후에는 종합 토의시간을 마련해, 그동안 다룬 여러 사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보다 깊이 있게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 사회 문제 조사 후 ‘나의 정의관’ 설명하기 이후 책과 온라인 자료를 활용해 현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제와 갈등을 조사하는 탐구활동으로 확장했다. 먼저 사서교사와 함께 사회 문제를 조사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정보원의 종류와 활용 방법을 학습했다. 자신이 형성한 정의관에 비추어 문제라고 판단할 수 있는 사회 문제의 사례를 찾아보는 데 초점을 두었으며, 개인적 추측이 아닌 실제 현상임을 자료로 확인하고 모든 정보의 출처를 기록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사회 문제 하나를 최종적으로 선정한 뒤, 해당 사회 문제가 무엇이며 왜 문제인지에 대한 해석을 자신의 정의관을 바탕으로 설명했다. 책을 통해 학습한 철학자의 관점과 관련된 도덕적 딜레마 사례, 자신의 생각을 함께 인용하고, 그동안 작성한 정의 탐구 일지와 자료 조사 결과지만을 참고해 수기로 작성하도록 했다. 매 차시의 기록이 충실히 누적되면 자연스럽게 과제물이 완성되도록 설계함으로써, 학생들이 활동에 성실히 임하고, 작은 노력의 축적이 완성된 결과로 이어지는 성취감을 경험하도록 했다. ● 수업계획 과정 학기 초 전체 교사를 대상으로 학교도서관 활용 및 협력수업 방안에 대한 연수를 진행했고, 이를 계기로 윤리교사의 제안에 따라 본 수업이 추진되었다. 윤리교사는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높이는 독서·탐구활동을 협력수업의 주안점으로 두었다. 먼저 윤리교사는 사회문제탐구 과목의 성취기준 중 ‘[12사탐06-03] 선정한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파악하고, 토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도출한다’를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사서교사는 정의란 무엇인가를 주요 읽기 자료로 제안하고, ‘나의 정의관 설명하기’를 주제로 벡워드 교수설계에 기반해 수업활동 내용을 구체화했다. 이후 사서교사가 평가기준 초안을 제안하고, 이를 윤리교사가 보완해 최종 평가계획으로 정리했다. 평가기준은 주장의 논리성, 근거의 객관성, 내용 이해, 관점의 다양성을 중심으로 설정했다. 다음으로 평가 기준을 달성하기 위한 세부활동과 역할 분담을 함께 기획했다. 윤리교사는 철학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 장의 사상을 가장 쉽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도덕적 딜레마 사례를 선정하고, 매 차시 토론 주제 소개를 맡았다. 사서교사는 학생들의 능동적인 탐구활동이 가능하도록 전체 수업흐름을 설계하고, 정보 기록과 사고 정리를 위한 활동지를 제작했다.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두 교사가 함께 교실을 순회하며 토론을 지도했다. 학생들의 발언을 독려하고, 이해가 어려운 개념이나 용어를 설명하며, 수업 종료 후에도 원하는 학생들과 딜레마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후에는 과제물을 공동 채점하며 평가 기준에 따라 피드백을 제공했다. 수업 후기 우선 활발한 토론을 위해 모둠 구성에 특히 공을 들였다. 학생들에게 좋아하는 음식·아이돌·영화·색깔·관심 과목 등 간단하지만 다양한 항목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게 하고,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학생끼리 모둠을 구성했다. 이후 모둠 구성 이유를 유추해 보게 하며, 자연스럽게 공통점을 발견하고 동질감을 형성하도록 했다. 또한 입시제도·군대 등 학생들의 흥미를 끄는 토론 주제를 선정하고, PPT로 쟁점을 시각화해 딜레마 사례에 대한 이해와 몰입도를 높였다. 그 결과 학생들은 예상보다 높은 집중도를 보이며 논의에 참여했다. 매 차시마다 토론 시간이 부족하다는 반응이 이어졌고, 수업이 끝난 뒤에도 토론을 계속하고자 도서관에 남는 학생들이 있었다. 독서량이 충분치 않았다고 느낀 학생들은 쉬는 시간에 도서관을 찾아 추가로 자료를 읽는 등 성실히 독서에 임했으며, 분량의 차이는 있으나 모든 학생이 일지와 과제를 빠짐없이 작성했다. 짧은 한 줄이라도 자신의 생각을 남기려는 태도와 함께,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고 성찰하는 경험과 어려운 책을 끝까지 읽어냈다는 성취감에 대한 반응도 확인할 수 있었다. 혐오 표현이나 무지성한 결론으로 토론이 종결되지 않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으나, 학생들은 객관적 근거에 기반해 의견을 제시한다는 원칙 아래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비교적 절제된 태도로 토론을 이어갔다. 최종 과제물을 살펴본 결과, 초기 일지에 비해 논리가 한층 단단해졌으며, 자신만의 정의관을 형성해 가는 과정 속에서 다른 관점을 열린 태도로 수용하는 방향으로 사고가 확장되는 모습이 드러났다. 이러한 변화는 AI시대에 요구되는 민주시민교육의 방향을 시사한다. 오늘날 민주시민교육의 핵심은 정확한 정보와 근거에 기반해 사고하고, 서로 다른 관점을 비교·수용하는 역량을 기르는 데 있다. 이는 학교도서관이 지향해 온 교육적 이념과 맞닿아 있다. 학교도서관을 이러한 교육의 핵심 공간으로 인식하고 사서교사의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때, 학교 현장은 AI시대에 요구되는 민주시민교육을 보다 충실하게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음악 시간에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아이들과 함께 불렀다. 제목만 봤을 때는 밝은 분위기의 신나는 곡일 것 같았는데 막상 불러보니 신나기는커녕 어둡고 우울한 느낌이었다. 그 궁금증은 책을 읽고 가사 속 녹두밭은 전봉준이 이끄는 농민군을, 청포장수는 백성을 뜻한다는 것을 알고 이해할 수 있었다.’ 처음 불러보는 새야 새야 노래에 대한 5학년 학생의 소감이다. 노래 가사에 담긴 뜻을 이해하고 부르는 노래는 다른 의미로 다가왔을 것이다.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사회교과는 우리나라 역사를 처음 접하는 역사 영역이다. 하지만 한 학기 수업 차시로는 방대한 학습량을 소화하기에 부족한 면이 있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에 정리된 전달식 강의나 단어 풀이, 암기식 수행평가, 연대표 중심 내용 나열에 그칠 수 있어서 역사의 세부적인 내용까지 살펴보기에는 어려움이 크다. 한 줄로 짧게 요약된 역사적 사건이라도 그 속에 포함된 인물이나 사건과의 인과관계를 이해해야 제대로 된 역사학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역사를 술술 읽어 내려가면서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교과연계 독서융합프로젝트 운영계획을 수립하였다. 사서교사·담임교사·음악교사·미술교사·도덕교사와의 협의를 거쳐 5학년 2학기 역사 주제 중 ‘새로운 변화와 오늘날의 우리’ 단원을 중심으로 독서수업 및 교과수업에 대한 학습요소 및 수업목표 달성을 위한 교수·학습계획을 논의하였다. 성취기준을 파악하여 수업 시기와 관련 단원, 온책읽기 도서를 선정하였고, 수업·과제·발표·프로젝트 등 다양한 교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교과융합 독서프로그램을 구상하였다. 수업 도서 선정 적절한 도서를 선정하는 것은 프로젝트 활동의 성공과 깊이 있는 학습을 이끄는 중요한 핵심 요소이다. 그래서 문학과 비문학의 많은 역사책 중에서 사회과 단원에서 시대적 배경을 중심으로 학습요소를 추출하여 역사를 친근하게 마주할 수 내용과 교과 성취기준에 도달할 수 있는 적합한 도서로 기준을 정해 선정하였다. [PART VIEW] 또한 학생들과 같은 또래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역사 동화로 이해와 공감을 높여 좀 더 밀접하게 다가갈 수도록 하였다. 뿐만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사건과 인물의 이야기, 연표를 기준으로 역사가 일어나게 된 배경과 맞물러 함께 파악할 수 있는 내용,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독립운동가 외에도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독립운동가도 다뤄볼 수 있는 서적으로 골랐다. 동화를 읽고 난 후, 학생들이 역사적 실존 인물과 사건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많은 배경지식을 토대로 복잡한 역사가 더 쉽게 와닿도록 하였다. 근대사 톺아보기 교과연계 융합독서 프로그램 전개 근대사 역사의 흐름에 따라 시기별 단계에 맞춰 점진적으로 교실 수업에 적용하였다. 교과별 성취기준을 이해하고 학습내용에 맞게 역사교육을 어떻게 접목시킬지 아이디어를 공유하여 국어·독서뿐만 아니라 음악·미술·도덕교과, 도서관 정보활용수업과 학습목표에 맞게 같은 시기에 배움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실천하였다. 핵심적으로 동학농민운동, 3·1 만세운동, 학생 항일운동, 독립운동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6·25 한국전쟁 등을 다루었으며, 배움자의 입장에서 맥락이 통하는 수업을 통해 배경지식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이해와 관심을 높였다. 교과와 연계한 창의융합 독서프로그램은 교육의 범주를 넓혀 다양한 교과 및 비교과 영역으로 확장하여 역사의 바른 이해와 공감능력을 함양하고자 하였으며,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다각적인 연계 교육활동 모이며 애들로의 저서 독서의 기술에 나오는 신토피컬 독서법을 역사책 읽기에 적용한다면, 방대한 역사적 지식 속에서 자신만의 지식의 그물을 만들고 역사를 깊이 있고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의 주제를 다룬 여러 권의 책을 읽으며 각각의 입장과 배경을 이해할 수 있고, 특정 시대를 다양한 관점으로 읽을 수 있다. 어떤 역사가 있는지, 그 배경과 얽힌 이야기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질문 속에서 즐겁게 꼬리 물며 궁금증과 호기심을 충족하는 책 읽기로 확장할 것이다. 독서와 함께 영화·드라마·역사자료를 보거나, 직접 역사박물관·유적지를 탐방하고, 관련한 교육활동을 펼치는 것 모두가 역사적 지식을 확장할 수 있는 값진 경험일 것이다. 생생한 역사 동화를 접할 수 있도록 작가를 모시고 작품 속 숨겨진 이야기와 독립운동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국악뮤지컬 공연으로 입체적으로 책을 감상하며 깊이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다.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이러한 활동은 역사로 가는 즐거운 마중물이 되어 역사와 한 뼘 가까워질 것이라 기대한다.
지식관리의 필요성을 느낀 것은 개인적인 이유가 먼저였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는 신기한 지식자료를 발견하면 오리거나 베껴 적어서 ‘자료상자’에 넣고는 했다. 그렇게 들어간 자료는 짐 정리 할 때나 꺼내보며 ‘이런 것도 있었지’하고 또 잊혔다. 자료를 수집할 줄만 알았지, 잘 조직할 줄은 몰랐던 것이다. 그래서 문헌정보학과에 들어가게 되었을까. 대학에서 어떤 자료를 수집해야 하고 어떻게 분류하고 조직하는지, 도서관 운영은 어떻게 하고 이용자 서비스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웠다. 교직이수와 더불어 학교도서관 경영, 독서지도 등도 배웠다. 이를 응용하여 개인 자료를 KDC1를 이용하여 분류하고자 시도해 본 적도 있지만, 지속되지 못했다. 사서교사로 근무하면서도 이런 답답함은 이어졌다. 각종 서평, 도서목록, 수업지원 자료, 에듀테크 지원 정보, 관리하는 각종 기기의 사용설명서, 가끔 쓰는 기기의 관리자 ID 등 접하는 자료도 많아지고 관리하는 자료도 많아졌지만, 그만큼 혼란도 가중되었다. 필요할 때 꺼내쓰기가 점점 어려워진 것이다. 이런 답답함은 참고봉사2에도 이어진다. “선생님, 생명윤리에 관한 내용이 담긴 소설을 찾고 있어요.”, “길티플레저가 잘 표현된 소설이 있을까요?”, “지리선생님이 진로와 관련된 지리책 읽어오래요. 제 진로는 IT 쪽인데요. 뭐 읽죠?”KDC 분류만으로는 찾아주기 어려운 이런 요구에 대응해야 하니, 무언가 대책이 필요함을 매번 절감하게 되었다. 개인지식관리 _ 정보를 수집·정리·공유하고 지식을 창출·활용하라! 그러다가 개인지식관리 개념을 접하게 되었다. 굳이 따지자면 노션에서 시작해서 제텔카스텐·옵시디언·기록학 등의 키워드를 거쳐 접하게 된 개념이었지만, 앞의 모든 것을 포괄할 만한 개념이기에 대표적으로 소개한다. 개인지식관리는 기업의 ‘지식경영’과 대응하는 개념으로, 개인이 인터넷으로 막대한 양의 정보를 접하기 시작한 1990년대에 처음 등장했다.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정리·공유하고 이를 통해 지식을 창출하고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식 정보를 책이나 잡지에서 접하던 시절에는 정보를 ‘모으는 것’, 즉 소유하는 것이 중요했다. 하찮게 보이는 것도 일단 모아두면 그것이 나의 지식이 되어 경쟁력을 갖추게 되니 모든 정보를 무조건 많이 모아두라는 조언이 흔했다.정보를 모으기도 쉽지 않은 시대였으니 이 조언은 어느 정도 유효했다. 그러나 요즘은 일단 모으는 것은 문제가 아니게 되었다. 중요한 내용부터 시시콜콜한 잡담까지. 내가 접하는 지식 및 일상의 모든 기록은 내 핸드폰에, 내 컴퓨터에 혹은 저 멀리 미국 버지니아나 싱가포르 어딘가의 데이터 서버에 저장되어 있다. 분명히 어딘가 저장되어 있지만 어디 있는지 모르는 정보는 내 관심을 갉아먹고 집중력을 잃게 만든다. [PART VIEW] 예전에는 정보가 경쟁력이었다면 요즘은 수많은 정보 더미 속에 가치 있는 것을 가려내는 것이 경쟁력이 되었다. 정돈되지 않은 수많은 정보 쓰레기는 오히려 중요한 것을 알 수 없게 만든다.도서관의 역할도 수집보다는 자료와 이용자를 연결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학교도서관에서는 더욱 그렇다. 학교도서관의 평가가 장서량 같은 양적 평가보다는 장서의 최신성, 장서의 질, 자료와 이용자를 어떻게 연결하는지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행히 정보를 마구 수집만 했던 과거가 아주 무용한 것은 아니었다. 티아고 포르테는 세컨드 브레인의 구축 단계를 CODE의 네 단계로 요약했다. 수집(Capture)·정리(Organize)·추출(Distill)·표현(Express)9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과거에 수집해 놓은 자료가 있으니 정리하면서 다음 단계를 생각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과거 자료를 정리하는 것은 생각보다 지루하다. 새로 쌓이는 자료가 넘쳐나니 과거 자료를 따로 시간 내어 정리하는 게 쉽지 않다. 이에 대해 티아고 포르테는 자료의 분류 방법으로 PARA10를 제시했다. 자료를 실행 기준으로 프로젝트(Project)·영역(Area)·자원(Resource)·보관소(Archive)의 네 분류로 나누어 저장하는 방법이다. 이 시스템에 따르면 일이나 생활에서 현재 진행 중이며 마감 기한이 있고 단기간 노력이 필요한 일은 ‘프로젝트’에, 일이나 삶에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나의 책임하에 놓인 일은 ‘영역’에, 나의 관심사나 향후 도움이 될 것 같은 주제의 지식은 ‘자원’에 저장한다. 이 세 가지에 속하지 않지만 보관 가치가 있는 정보, 즉 과거 프로젝트 완료 자료 등은 ‘보관소’에 저장한다. 과거 수집된 자료는 ‘보관소’에 넣어놓고 ‘프로젝트’나 ‘영역’에 필요할 때 꺼내어 활용하면 되는 것이다. 잘 조직된 지식자료는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까? 니클라스 루만이라는 독일의 사회학자는 평생에 걸쳐 9만여 개의 메모를 남겼으며, 이를 통해 60여 권의 책을 저술하고, 3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한다. 조교나 공저자 등의 도움 없이 혼자서 이 모든 업적을 이루었는데, 이는 그가 남긴 메모 덕분이라고 한다.그가 남긴 메모를 ‘제텔카스텐’이라고 하는데, 독일어로 ‘메모상자’라는 뜻이다. 독일 빌레펠트 대학교는 니클라스 루만 아카이브를 통해 그가 남긴 메모를 공개하고 있다. 옛날 도서관에서 쓰던 카드시스템과 비슷한 사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니클라스 루만의 방식은 ‘상향식 글쓰기’로 표현된다. 주제를 먼저 정하고 글감을 ‘짜내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축적되어 있던 메모들의 연결을 통해 생각을 발전시키고 주제를 정해서 글을 쓰는 것이다. 이런 유용한 메모상자를 나도 가질 수 있을까? 디지털 시대에 제텔카스텐 시스템을 디지털로 구축해 보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직 관련도서가 많이 나와 있지는 않지만 하우 투 제텔카스텐이라는 책을 통해 어떤 식으로 메모를 작성하고 연결하여 필요할 때 나타나게 할 수 있을지를 설명하고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제텔카스텐 연구소’13라는 누리집도 존재한다. 먼저 단순히 떠오르는 생각을 기록한 것은 ‘임시 메모’에 기록한다. 이는 하루 이틀 사이에 가치를 평가하여 보관할지 버릴지를 결정한다. 책을 읽고 중요한 내용이나 개념 등을 기록하는 것은 ‘문헌 메모’에 기록한다. 텍스트의 원본과 요약, 서지정보 등을 기록한다. 이 둘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는 것은 ‘영구보관용 메모’가 된다. 제텔카스텐 시스템의 핵심으로, ‘자신의 언어로’, ‘한 메모 당 하나의 생각만’ 기록하는 것이 핵심이다. 필요할 때 바로 찾을 수 있도록 키워드 메모나 관련된 다른 메모와 잘 연결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세컨드 브레인의 저자 티아고 포르테는 플랫폼이 중요하지는 않다고 했다. 단지 분류를 일치시켜서 파일시스템이나, 메모 프로그램을 넘나들 때도 인지적 누수가 없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제텔카스텐을 구축하려면 ‘연결’이 중요한 만큼 연결을 매끄럽게 해주는 메모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우 투 제텔카스텐에서는 디지털 제텔카스텐을 구축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그 중 ‘옵시디언’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제텔카스텐을 꾸릴 수 있는 자세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책에 소개된 여러 프로그램 중 소개해 볼만한 것은 ‘옵시디언’과 ‘노션’이다. 둘 다 학교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 옵시디언 옵시디언은 제텔카스텐 시스템에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되며, 로컬 기반 프로그램으로 데이터가 서버에 저장되지 않고 내 컴퓨터에 저장된다. 내 컴퓨터의 공간을 사용하므로 데이터 용량에 구애받지 않고 쓸 수 있다. 메모는 마크다운 파일로 저장된다. 마크다운 파일은 md 확장자를 가지며, 윈도우에 기본 설치되어 있는 메모장16만으로도 열 수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 개발이 중단되더라도 나의 메모는 살아남는다. 하지만 로컬 기반이기 때문에 저장된 컴퓨터에서만 볼 수 있어서 이동성이 떨어진다.17 또 관련 서적이 많이 나와 있지 않아서 학습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 노션 선생님들께 학습을 권하고 싶은 것은 ‘노션’이다. 이미 국내 사용자가 많아 사용 방법이 많이 공유되고 있고, 관련 서적도 풍부하다. 특히 2025년 8월까지는 학교 이메일로 가입 시 교육플러스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교사 사용자가 많다.그래서 조금만 찾아보면 교무수첩이나 학급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템플릿을 구할 수 있다. 실시간 동기화로 컴퓨터와 핸드폰에서 같은 자료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메모를 살펴보고 수정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노션의 데이터베이스 기능은 큰 장점이다. 업무상으로 혹은 개인적으로 쌓이는 모든 메모는 일단 ‘임시 DB’21에 저장했다가 가치를 평가하여 ‘메모 DB’에 옮긴다. 주제가 되는 키워드를 ‘연결 DB’로 만들어 관계형 속성으로 연결하면 같은 주제의 메모가 모이게 된다. 과거에 같은 주제로 저장해놨던 메모가 필요할 때 나타나는 지식관리 시스템이 구축되는 것이다. 지식관리에 꼭 노션이나 옵시디언같은 프로그램을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니클라스 루만처럼 아날로그 방식을 구축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적합하게 개발된 프로그램을 통하면 연결을 더 쉽게 할 수 있다. “선생님은 도서관 책을 다 읽으시는 거예요? 어떻게 이 많은 책을 다 알고 있어요?” 지금도 종종 듣는 기분 좋은 오해이지만 앞으로 체계적으로 지식을 관리해 나가면 이런 오해가 어느 정도 사실이 되지 않을까. 내가 근무하는 학교급의 교과과정에 대해서 각종 키워드를 섭렵하는 촘촘한 지식망을 구축해 보는 것이 원대한 목표이다. 그래서 독자의 시간을 절약하고 필요한 사람에게 책을 전달할 수 있는 것. 그 기본에 충실한 사서교사이고자 한다.
지난 7월 경북 구미에 위치한 한 중학교 강당에 2학년 학생들이 자리를 잡았다.(사진)중·고 연계 진로진학 강연회 ‘고등어 날다’를 듣기 위해서다. 50여 분간 진행된 강연에서 학생들은 눈을 반짝이며 강사의 말에 집중했다. 강연 중간 진행된 돌발 퀴즈에도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강연을 주최한 것은 경북 구미 경구고(교장 최종운) 교사들로 구성된 ‘경구진로진학연구회’. 강연명 ‘고등어 날다’는 ‘고등학교 선생님 어깨 위에서 진로의 날개를 펴다’의 줄임말이다. 연구회는 지난 2019년 시작했다. 당시는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 열기가 불었다. 학생부 기재 경쟁이 과열되는 상황에서 지방에 있는 중·고생들은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했고, 그만큼 준비도 미흡했다. 특히 관내 중학교 학생들이 뒤처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들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진 교사들이 모여 교육과정과 입시제도 변화를 안내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지역 중학교 학생들에게 제공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교과별 전문성과 더불어 교과간 융합을 추구하는 연구회는 현재 교과별 교사, 사서교사, 위클래스 전문 상담사 등 10명의 교사가 함께하고 있다. 이렇게 시작한 강연회는 올해로 7년째를 맞이했다. 매년 3~5월 지역 중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아 연구회 소속 교사들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고등학교 생활 특성, 교육과정 및 입시제도 변화 등의 내용을 안내한다. 초기엔 인근 중학교의 진로 동아리나 희망 학급대상10~20명 규모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구미시 전역에서 신청이 몰릴 만큼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시 중단되는 위기도 겪었지만, 올해만도 4개교 550명을 대상으로 강연했다. 특히 올해부터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서 더욱 관심이 높아졌다. 강연회 실무를 맡고 있는 홍성곤 교사는 “고교학점제 시행 이후에는 내신 관리, 과목 선택 전략, 입시제도 변화 등 보다 구체적이고 수준 높은 질문이 많아졌다”고 귀띔했다. 연구회는 현재 중학생 대상 강연회뿐만 아니라 교내 학생을 위한 진로·진학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사회 각 분야 전문가 초청 강연회 개최를 개최하고, 청소년 기업가 정신 함양을 위한 ‘청소년 앙트러프러너십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한다. 이를 동아리 활동, 경제 수업에 적용함으로써 진로 탐색과 자기계발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는 교권 침해와 교사 번아웃에 대해 대응하고자 ‘교사가 행복해야 교실이 행복하다’는 슬로건 아래 교원 대상 심리 회복 프로그램 ‘心쉼해 : 마음쉼 해’를 새롭게 기획했다. 도서 읽기를 통한 문학 치료, 심리상담 전문가와의 슈퍼비전, 도자기 물레체험 등을 통한 예술치료, 다양한 액티비티 활동을 경험하는 ‘배워 봅시다’ 등이 세부 프로그램이다. 참여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아 향후 더 많은 교사가 함께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운 교장은 “바쁜 학교생활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열정을 다하는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다”며 “공교육의 위기 우려와 사교육 의존이 심화되는 시대에 우리 연구회가 단순한 교사 동아리 활동을 넘어 공교육의 빈틈을 메우고 그 가치를 확장해 나가는 교육 공동체로 자리 잡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충청북도교육청 소속 사서교사 연구회 ‘탐탐’은 학교도서관이 교과수업과 긴밀히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수업 모델을 개발하고자 결성된 모임으로, 8명의 사서교사와 5명의 일반교사가 함께 활동하고 있다. 연구회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강조하는 핵심 아이디어와 전이를 중심으로 초·중·고 교과와 연계한 협력 수업을 기획하며, 학교도서관이 단순한 자료실을 넘어 협력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 발달을 도와주는 지혜의 장으로 나아가고 있다. 올해 나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본교 ‘생태와 환경’ 교과교사(이원택)와 함께 학교도서관 협력수업을 운영하였다. 이번 수업은 새롭게 개정된 2022 교육과정의 핵심을 반영하여 설계되었다. 2022 개정교육과정은 단순한 지식 전달에서 벗어나 학생이 교과의 핵심 개념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새로운 상황과 문제해결에 적용(전이)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핵심 아이디어(Big Ideas)’를 중심으로 학습을 조직하고, 학생이 지식을 자기 삶과 연결하며, 실천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변화이다. ‘생태와 환경’ 과목은 자연과 인간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는 과정을 이해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교과다. 나는 이 과목이 가진 본질적인 성격이 학교도서관과 만나면 훨씬 깊이 있고 풍부한 학습경험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교실 안에서 개념을 배우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자료를 스스로 탐색하고,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창작과 독서활동으로 사고를 확장하는 과정을 통해 학습내용을 삶의 맥락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PART VIEW] 첫 번째 협력수업 _ 생태 감수성을 기르는 창작 수업 첫 번째 협력수업은 생태 감수성을 함양한 ‘시·에세이 쓰기’였다. ● 1·2차시 _ 돌실공원 견학 1·2차시에는 돌실공원을 견학하여 학생들이 직접 자연을 관찰하고 생태계를 몸소 경험하도록 하였다. 단순한 견학에서 그치지 않고, 공원 내 쓰레기를 줍는 ‘줍깅(플로깅)’ 활동을 함께 진행하여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체험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자연과 환경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느낀 경험은 학생들에게 교과서에서 배운 생태 개념을 살아 있는 지식으로 바꾸는 출발점이 되었다. ● 3차시 _ 본격적인 창작 수업 진행 3차시에는 도서관으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창작 수업을 진행했다. 나는 사서교사로서 ‘시와 에세이의 개념과 특징 및 글쓰기 방법을 안내하고, 도서관 서가에 비치된 다양한 시집과 에세이를 함께 살펴보며,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표현 방식을 탐색하도록 도왔다. 학생들은 자신이 관찰하고 느낀 자연의 모습을 어떤 언어로 표현할지 고민하며 창작의 방향을 정리했다. ● 4차시 _ 돌실공원에서 촬영한 사진을 활용하여 시·에세이 쓰기 4차시에는 학생들이 돌실공원에서 촬영한 사진을 활용해 시와 에세이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스마트폰과 크롬북을 활용하여 사진을 정리하고, 관찰한 동식물이나 자연의 변화를 글로 풀어내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창작의 주체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인공지능 도구 사용은 금지하였고, 학생 각자의 시선과 언어로 생태계를 표현하도록 했다. ● 5차시 _ 시 낭독회와 발표회 5차시에는 완성된 작품을 리로스쿨 플랫폼을 통해 제출하고, 시 낭독회와 발표회를 열어 서로의 작품을 공유하며 감상을 나누었다. 이 창작 수업은 학생들에게 ‘생태계’라는 개념을 단순히 지식으로 아는 것을 넘어 몸으로 경험하고 감성으로 표현하는 기회가 되었다. 학생들은 자신이 직접 본 자연의 모습과 느낀 감정을 언어화하는 과정에서 생태 감수성을 기르고, 개념을 자기 언어로 재구성하는 힘을 키웠다. 두 번째 협력수업 _ 독서를 통한 사고 확장 ‘KWL 전략’ 활용 두 번째 협력수업은 환경 주제 독서활동이었다. 나는 학생들이 생태와 환경에 대한 지식을 다양한 관점에서 탐구하고 사고를 구조화할 수 있도록 KWL 독서전략을 도입했다. ● 1차시 _ ‘지구 생태계와 우리 삶은 지속 가능한가?’ 학습토론 1차시에는 ‘지구 생태계와 우리 삶은 지속 가능한가?’에 대한 학습토론이 이루어졌다. 지속가능한 발전(SDGs)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사례를 공유하여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수업하였다. 지구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 시민의 역할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 2차시 _ KWL 전략 구조 설명 2차시에는 KWL 전략의 구조(K: 이미 알고 있는 것, W: 알고 싶은 것, L: 배운 것)를 설명하고, 이를 활용해 독서기록장을 작성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이 전략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지향하는 ‘개념 기반 학습’을 전이와 연결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다. 학생들은 책을 읽기 전에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점검하고, 새롭게 알고 싶은 내용을 설정하며, 읽은 후에는 얻은 지식을 정리하고 요약하는 과정을 통해 사고를 체계화했다. ● 3차시 _ 관심 있는 도서 선정하여 읽기 3차시에는 도서관에서 각자가 관심 있는 도서를 직접 선정하여 읽는 시간을 가졌다. 생태계의 다양성, 기후 변화, 인간 활동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책들을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하여 학생 주도성을 높였다. ● 4차시 _ 독서기록장 작성 4차시에는 독서기록장을 작성하며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구조화하고, 발표시간을 통해 서로의 독서 경험을 공유했다. 학생들은 자신이 읽은 책을 소개하고 중요한 내용을 발표하며, 서로의 시각과 생각을 비교하며 사고의 폭을 넓혔다.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단순한 독서 감상에서 벗어나 정보를 선별하고 조직하는 능력, 핵심 개념을 추출하고 이를 자신의 지식 구조에 연결하는 능력을 키웠다. 또한 다양한 정보원을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재구성하는 경험을 통해 정보 문해력과 사고력을 함께 신장시킬 수 있었다. 도서관과 교과의 만남이 만든 배움의 확장 이번 ‘생태와 환경’ 협력수업을 진행하면서 필자는 학교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공간을 넘어 학생들의 학습을 확장시키는 중요한 지혜의 장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 도서관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탐색과 비교, 분석, 재구성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학습 허브 역할을 했다. 자료를 기반으로 한 탐구학습, 창작과 독서활동, 발표와 공유까지의 전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교과서 속 개념을 삶과 연결하며, 배운 지식을 새로운 맥락에서 활용하는 전이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생태와 환경’ 교과는 지식의 습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과목이다. 생태계를 몸으로 느끼고, 환경문제를 직접 관찰하며, 그 속에서 느낀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고 토론하는 경험이 필수적이다. 도서관과의 협력수업은 이러한 과정을 자연스럽게 수업 속에 녹여냈고, 학생들이 교과의 핵심 개념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실제 삶의 문제해결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나는 이번 경험을 통해 생태와 환경 과목뿐 아니라 다른 교과와도 협력하여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지향하는 수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앞으로도 학교도서관은 교과수업과 연계하여 학생들이 핵심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사고를 확장하고, 전이를 경험하며, 삶과 연결된 배움을 실현하는 학습공간으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경기 신성초(교장 송호연)는 10월 27일부터 11월 4일까지 4학년 ‘환경 영상 제작’과 5~6학년 ‘북 트레일러 제작’을 주제로 학급별 4차시에 거쳐 ‘미디어 운영 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미디어 운영 학교’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사업으로 2025년 1월에 사서교사가 공모하여 선정됐다. 2023년부터 3년째 진행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대상을 4학년까지 확대하여 김명애 미디어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진행하고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란 미디어가 전달하는 정보나 문화 콘텐츠에 적절히 접근하여 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미디어를 윤리적이고 책임 있게 이용하며, 미디어를 활용하여 의미 있는 정보를 생산하고 전달하는 종합적인 능력과 태도로 2022 개정 교육과정 목표인 ‘디지털 기초 소양, 자기 주도적, 지속가능성, 포용성과 시민성, 창의와 혁신 등 미래 사회 요구 역량 지향’에서 보듯이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다. 4학년은 ‘환경 영상 제작’ 수업을 진행하여 환경 중에서 유행을 즉각 반영하여, 싼값으로 빠르게 생산, 유통되고 소비되는 옷인 ‘패스트 패션’ 관련 퀴즈와 동영상 시청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영상계획서 작성하기와 저작권 사용법과 이미지 필터링하는 방법을 알아본 후 키네마스터 앱으로영상을 제작하였다. 마지막으로 패들렛에 작품을 공유하여 소감을 나누는 것으로 수업을 마무리했다. 5~6학년은 책(Book)과 예고편(Trailer)의 합성어로 새로 출간된 책을 소개하는 ‘북 트레일러 제작’ 수업으로 북 트레일러의 여러 가지 유형과 스토리보드 작성하기 및 저작권 이해하기, 동영상 제작을 위한 자료 수집 및 자막과 배경음악 설치하는 방법을 배워 책에 관심을 갖게 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그 책을 읽도록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하였다. 그리고 서로작품을 공유하여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미디어 운영 학교’ 수업에 참여한 4학년 학생은 “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이미지와 음악을 넣고 영상을 제작하는 법에 대해 잘 알게 되었다”라며“선생님이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이해하기가 쉬웠고 직접 제작해보니 재미있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6학년 학생은 “북 트레일러의 뜻과 의미에 대해 알게 되었고, 영상을편집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어서 좋았다”라고 했다. 4학년 담임교사는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이 교육과정과 연계되어 학생들의 미디어 사용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라며 “수업이 재미있었는지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도 꼼짝을 하지 않고 몰두하여 영상을 제작하는 모습이 흥미로웠다”라고수업에 대한 긍정적인 소감을 밝혔다. 송호연 교장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디지털 기초 소양 강화 및 정보교육 확대로 체계적인 미디어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요즈음, 다양한 방법으로 미디어를 수업에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의 창의적 표현과 비판적 이해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라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미디어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 민주 시민으로서의 디딤돌 역할을 하는 시간이 되었다”라고미디어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였다.
경기 수원신곡초(교장 유경식)는 21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9시부터 1~2학년을 대상으로 4시간 동안 ‘찾아가는 책 읽는 버스’행사를 진행했다. ‘찾아가는 책 읽는 버스’는 (사)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이 “좋은 책 한 권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나아가 세상을 바꾼다”를 목표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KB국민은행이 함께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45인승 버스를 작은 도서관으로 개조해 책이 필요한 현장을 찾아가서 스토리텔링과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찾아가는 책 읽는 버스’는 사서교사가 3월에 미리 신청하여 선정된 후, 10월 교내 독서의 달 행사와 연계하여 추진되었다. 책 읽는 버스는 마치 작은 도서관처럼 다양한 책들로 가득 채워져 있어서 학생들이 버스 안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골라 읽거나, 책에 관련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동화구연은 책에 대한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하게 했다. 1학년 이 00학생은 “책 읽는 버스에 탑승해 보니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버스가 자주 찾아오면 좋겠어요”라고 했으며, 2학년 김 00학생은 “책이 가득한 책의 나라에 놀러 온 것 같고, 이야기 요정님이 들려주는 여우 이야기가 재미있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유경식 교장은 “책 읽는 버스의 선정으로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책을 읽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됐다”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아이들이 책을 통해 세상을 배우고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더불어 책과 더욱 친해지고 독서습관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수원신곡초는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독서능력을 향상하고 독서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교총이 이재명 정부 대상 첫 단체교섭·협의의 핵심 과제로 ‘교원 3대 보호체계 구축’에 대한최우선 해결을 내걸었다. 교총은 15일 교육부에 ‘2025년도 단체교섭·협의’를 공식 요구했다고 밝혔다. 교총이 요구한 교섭과제는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및 근무여건 개선 ▲교원 복지향상 및 처우 개선 ▲교원의 전문성 강화 및 인사 개선 ▲교육 환경 개선 ▲전문직 교원단체 지원에 관한 사항 등 총 47개조 89개항(부칙 제외)에 달하는 요구안으로 구성됐다. 교총은 이번 교섭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아동학대 등 악성민원으로부터 보호 ▲현장체험학습 등 학교안전사고로부터 보호 ▲비본질적 행정업무로부터 보호 등 ‘교원 3대 보호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교총은 “교원이 외부의 부당한 위협과 과도한 부담에서 벗어나 오직 학생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최소한의 법적·제도적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교육 정상화의 출발점이라는 현장의 절박한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본질적 행정업무로부터 보호’와 관련된 내용으로는 미취학 아동 소재 확인, CCTV 관리, 늘봄학교 업무, 교육복지 관련 업무 등 비본질적 행정업무를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으로 완전히 이관하고, 이를 지원할 ‘학교지원전담기구’를 법제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악성민원으로부터의 보호’의 경우 정당한 교육활동과 생활지도에 대한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근절할 방안이 주요 요구 대상이다. ‘학교안전사고로부터의 보호’는 현장체험학습 등 정상적인 교육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교원에게 무한 책임을 지우는 현행 구조의 개선이 관건이다. 교총은 학교안전사고에 대한 교원의 민·형사상 면책 기준 법제화, 체험학습 참여 교원에 대한 구체적인 보호대책 마련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수석교사 정원 마련을 위한 법령 개정, 학급당 유아 수 기준의 편차 해소 등 유치원 교원의 근무 여건 개선, 보건교사 직무 기준 개선 등 보건교사 근무 여건 개선, 영양·식생활 교육의 정규 교육과정 반영 및 통합학교 영양교사 추가 배치 등 영양교사 근무 여건 개선, 1학교 1전문상담교사 배치 및 사서교사 정원 확대 등 과제도 포함됐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이번 단체교섭은 단순히 교원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을 넘어, 무너진 교육 현장을 바로 세우기 위한 현장의 간절한 외침”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교육을 국가의 백년대계로 여긴다면, 그 근간인 교원을 보호하고 교육에 전념할 환경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총은 1991년 제정된 ‘교원지위법’에 따라 1992년부터 2023년까지 총 31차례의 교섭·합의를 교육부와 체결하면서 교원 권익 수호, 교권 신장 역할을 주도하고 있다.
오늘 점심시간 학교도서관 일일 토론주제는 일류의 조건(사이토 마카시)의 내용 중 ‘동경하는 마음은 어디서 오는가’였다. 학생에게 책을 소개하며 질문을 건넸다. “네가 하고 싶은 것이 뭐야? 왜 그것을 하고 싶었니? 그럼 동경하는 마음은 어디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니?” 어려운 주제였던 한 학생은 “왜 나한테만 어려운 걸 물어요?”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활동을 하는 이유는 중학생들의 현저하게 낮은 독서량 때문이다. 선생님이 직접 책을 읽고 소개하며 학생들에게 다가감으로써 독서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려는 작은 유인책인 셈이다. 책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각기 다른 동기와 반응을 관찰하며 어떻게 하면 독서를 동경하는 마음을 일게 할지 고민이 깊다. 새 학기마다 독서교육과 정보활용교육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할지 심사숙고한다. 2024년에는 창의적체험활동시간 외에 2·3학년 국어 수행평가와 자유학기 협력수업으로 2개 반 독서협력수업을 병행했다. 하지만 독서교육과 정보활용교육 모두 깊이를 갖추지 못한 채 진행되었고, 잦은 수업으로 도서관 운영이 소홀해져 운영방식의 재조정이 필요했다. 이에 2025년에는 1학년 자유학기 주제선택 활동으로 단독 주제독서를 3월부터 7월까지 총 34차시, 매주 2시간씩 주제탐구 독서수업을 진행하였다. 독서를 통한 사회정서역량 강화, 아들러 심리학과 만나다 깊이 있는 독서수업은 사회정서 독서프로그램으로 사회정서교육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을 접목하여 운영되었다. 학생들은 자기 인식과 감정 조절, 대인관계 형성, 공동체의식, 마음건강을 주제로 한 활동에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청소년기의 열등감을 긍정적으로 전환하고 협력과 배려의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사회정서 독서프로그램은 △1단계 관계 형성과 소개 △2단계 감정을 통한 자기 인식과 자기 통제 △3단계 대인관계 소통과 대처법 △4단계 공동체 가치 이해와 역량 강화 △5단계 마음건강 관리 등 5단계로 구성되었다. [PART VIEW] ● 1단계 _ 관계 형성과 아들러 심리학 소개(1~5차시) 1단계(1~5차시) 관계 형성에서는 독서의 이해, 자료선택과 검색을 포함한 정보활용교육, 아들러의 개인심리학 소개가 이루어졌다. 또한 팀별 네임텐트 제작과 책 표지를 활용한 자기소개, 팀별 베스트 그림책 및 책 제목 낱자를 찾아라 등의 활동이 진행되며 학생들의 참여와 상호 이해를 높였다. ● 2단계 _ 자기 인식(6~10차시)과 자기 조절(11~15차시) 2단계에서는 사회정서 영역 중 자기 인식(6~10차시)과 자기 조절(11~15차시)을 주제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자기 인식 수업에서는 율의 시선(김민서)을 스토리텔링 한 뒤, 독서활동으로 주제별 그림책 40권을 돌아가며 읽고 그림책을 선택한 이유와 감정을 표현하였으며, 이어 등장인물의 감정을 바탕으로 가사를 작곡하고 음악을 완성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자기 조절 수업에서는 당연하게도 나는 너를(이꽃님)을 스토리텔링 한 뒤, 독후활동으로 뒷이야기 개작하기와 조별 숏츠 또는 짧은 동영상을 제작했다. 모든 조는 ‘해록이가 나타났다’라는 동일한 문장으로 이야기를 시작했으며, 그림을 그리기 어려운 팀은 챗GPT를 활용해 이미지를 제작하도록 지원했다. ● 3단계 _ 대인관계 소통과 대처법(16~22차시) 3단계(16~22차시)에서는 대인관계 인식과 관계 관리를 주제로 조별과제 하다가 폭발하지 않는 법(윤미영)을 읽고 조별 웹툰 제작 활동을 진행했다. ● 4단계 _ 공동체 가치 이해와 역량 강화(23~28차시) 4단계(23~28차시)에서는 순례주택(유은실)을 읽고 이웃과 공동체의 소중함을 탐구하며 연극 대본 작성과 발표를 했다. ● 5단계 _ 마음건강 인식 및 관리(29~34차시) 5단계(29~34차시)에서는 마음건강을 인식하고 관리하기 위해 나는 나를 돌아봅니다(박진영)를 읽고 삶의 용기를 주제로 한 수업을 진행했고,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독서를 주제로 미니 책 만들기를 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관계·공동체·마음건강을 책으로 배우다 사회정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학생들의 변화는 뚜렷했다. 도서관은 학생들의 방앗간이 되었으며, 독서량 증가와 함께 책 추천을 심심찮게 요청하고 있다. 독서교육은 교과학습을 넘어 사회정서역량을 기르는 특별한 환경을 제공하며, 학교도서관은 지식의 장을 넘어 학생들에게 삶의 힘을 길러주는 배움터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깊이 있는 수업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성장을 체감할 수 있었기에 큰 보람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만나는 모든 학생이 스스로를 축복하며 꽃봉오리로 머무르지 않고, 활짝 피어나는 삶의 주체로 살아가길 바란다. 독서는 학생이 자기 마음을 인식하고 타인과 나누며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하도록 이끄는 안내자의 역할을 한다. 학생들이 독서를 통해 타인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원 안에서 함께 어울리고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학교생활 속에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존중’과 ‘배려’를 배우고 실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존중과 배려의 중요성은 모두가 알고 있지만, 정작 학생들이 존중과 배려가 ‘무엇’이며,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고민해 볼 시간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한 활동이 바로, 학교자율과정시간을 활용한 도서관 협력 인성교육 ‘다정한 마음 나눔, 존중·배려 사전 만들기’이다. 이 활동은 전교생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젝트로, 학생들이 존중과 배려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며, 실천 방법을 계획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단어를 통해 마음 들여다보기 첫 시간은 ‘사전’이라는 도구에 주목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학생들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국어사전·영어사전·백과사전뿐만 아니라 인물사전·지리사전·주제사전 등 다양한 형태의 사전들을 함께 살펴보게 된다. 특히 그거 사전(홍성윤), 여름어 사전(아침달 편집부), 아름다운 가치사전(채인선 글, 김은정 그림)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단어를 재미있고 특별하게 풀어낸 주제사전을 살펴보며 단어를 정의하는 여러 방식에 대해 이해하게 된다. 이어 존중·배려와 관련된 단어를 각자 선택하여 그 의미를 자신만의 언어로 정의해보는 활동을 진행했다. 예를 들어 존중과 관련된 단어로 ‘경청’과 ‘신뢰’를, 배려와 관련된 단어로 ‘눈맞춤’과 ‘양보’의 단어를 고르고, 그 단어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또는 그 단어를 설명할 수 있는 개인적인 경험을 글로 풀어보았다. 단순한 사전적 정의가 아닌, 자신의 경험과 생각이 담긴 생활 밀착형 단어 풀이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PART VIEW] 말뿐 아닌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두 번째 시간에는 각자가 선택한 단어에 대한 ‘실천 약속’을 적어보도록 했다. 학생들은 “우정, 친구의 소중함을 기억하며 감사함을 표현하겠다”, “따뜻함, 쉬는 시간에 친구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내겠다”, “눈맞춤, 상대방과 대화할 때 오해하지 않도록 눈맞춤을 하겠다” 등 자신이 지킬 수 있는 약속을 정성껏 써 내려갔다. 완성된 사전은 교실과 도서관에 게시하여 친구들 간의 감정 교류와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었다. 2학기, ‘실천 인증’으로 이어지는 지속적 활동 존중·배려 사전 만들기 활동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는다. 2학기에는 학생들이 작성한 ‘실천 약속’을 바탕으로 직접 실천한 내용을 인증하는 활동으로 이어진다. 4가지 실천 약속을 모두 인증한 학생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보상을 넘어 스스로의 다짐을 실천하고 그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존중과 배려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 마무리하며 이번 활동은 필자에게 학생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다. 평소에는 소극적이던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태도로 삶을 대하는지 들여다볼 수 있었고, 장난기 많던 아이에게서 따뜻하고 깊은 마음을 발견하기도 했다. 또한 활동에서 소개한 주제사전들을 도서관에서 찾아보는 학생들의 모습을 통해 학교 수업 속에 책을 녹여내고, 다양한 방식으로 책을 소개하는 것이 학생들의 독서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확신했다. 학생들에게 존중과 배려를 추상적으로 강조하기보다는, 단어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 보고 그것을 ‘생활 속 언어’로 풀어내며 실천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어떨까?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다정한 마음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으리라 제안해 본다.
IB DP(디플로마) 프로그램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소논문(Extended Essay, EE)은 학생들이 스스로 관심 있는 분야를 탐색하고, 독립적인 연구를 진행해 4,000단어로 학술논문 형태를 완성하는 자기주도적 프로젝트다. 디플로마 프로그램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6개 과목(학교별 선택과목 상이) 중 적어도 한 과목을 선택해 학습내용을 확장한 논문을 작성해야 한다. 학생들은 지도교사, 소논문 코디네이터, 사서교사의 도움을 받아 연구방법과 자료활용역량을 키울 수 있다. 소논문 작성과정에서의 사서교사 역할 학생들이 소논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기본적인 연구 및 정보활용능력을 가르칠 수 있는 사서교사의 역할은 중요하다. 학교는 소논문 과정과 연구에 대한 교육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서교사를 소논문 코디네이터로 지정할 수 있다. 소논문 코디네이터로 지정되지 않더라도 사서교사는 정보 리터러시 교육, DP 교과 교사와 협력 프로젝트 수행, 학문적 진실성 교육 등 다양한 방법으로 디플로마 프로그램의 소논문 코디네이터와 지도교사를 도와 학생의 소논문을 지도할 수 있다. 특히 연구 경험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 모든 형식의 정보 자료와 이를 선별하고, 평가 및 구성하는 학술적 글쓰기 기초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성공적 소논문 작성을 도울 수 있다. 여기서는 소논문의 출발점이자 중요한 단계 중 하나인 ‘연구주제 선정하기’ 수업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연구주제 선정하기 수업의 실제 소논문 수업은 총 17차시로 운영되며, ‘연구주제 선정하기’ 수업은 4차시에 걸쳐 이루어진다. 주제를 정하는 데만 4차시를 할애하는 이유는 주제 선정이 연구의 뼈대를 세우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즉 연구주제 선정하기 수업은 다양한 참고 문헌과 키워드 탐색 등의 과정을 통해 깊이 있는 고민과 연구의 방향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과정에 해당한다. 연구주제를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자신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주제를 선택하는 것이다. 평소 관심 있거나 진로와 관련된 주제를 선정하면 긴 소논문 과정을 지속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된다. 따라서 연구주제는 거창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는 자신의 관점에서 심도 있게 탐구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연구주제 찾기로 시작하는 소논문 수업사례는 다음과 같다. [PART VIEW] ● 1~2차시 _ 연구주제 선정을 위한 개요도 작성 및 개요도 공유하기 연구주제의 소재를 찾는 방법을 설명한다. 연구주제를 찾는 단계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자신이 흥미 있어 하는 교과에서 주제를 찾는 것이다. 평소 흥미롭게 생각했던 과목을 떠올리고, 그 교과과정에서 자신이 특별히 관심 있는 영역을 확인해 본다. 예컨대 예술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예술사나 시대별 작가의 특징 등 구체적인 단원을 중심으로 주제를 탐색할 수 있다. 둘째, 일상에서 흥미롭게 생각하는 요소에서 연구주제를 발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중음악을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K-pop과 한류 문화 콘텐츠 등 문화적 주제를, 환경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기업의 ESG 경영 등을 소논문의 연구주제로 삼을 수 있다. 셋째, 진로와 관련된 분야를 중심으로 주제를 설정하는 방법이다. 구체적인 진로 분야를 고민하고, 그 속에서 탐구하고 싶은 주제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는 자신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와 특징을 나열하고, 이를 속성이 유사한 것끼리 묶어 정리한다. 예를 들어 취미·특기, 관심 교과, 좋아하는 책이나 영화, 꿈꾸는 진로 등 나를 설명할 수 있는 여러 항목을 구체적으로 작성한다. 이렇게 정리된 키워드를 바탕으로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하여 더욱 세부적이고 방향성 있는 연구주제를 찾을 수 있다. 이때 자신의 관심 분야를 마인드맵 형식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이 활동은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사·진로·취미 등 다양한 키워드를 시각적으로 표현하여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장 관심 있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세부적인 내용의 관계를 이어 나가며 원·사각형과 같은 도형과 선·화살표 등의 창의적인 방법을 이용해 개요도를 그려 나간다. 마인드맵은 일차적으로 활동지를 활용해 작성한다. 이후 각자 어떤 연구주제를 탐색하였는지 공유하기 위해 디지털 도구를 사용해 마인드맵을 공유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개요도를 설명하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다른 친구들의 키워드 탐색과정을 들으며 키워드를 추가해 나간다. 이 과정을 통해 생각의 범위를 넓혀보고, 머릿속으로만 생각했던 연구주제를 명시화하여 연구 질문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를 점검할 수 있다. 연구주제 정하기는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정 중 하나이다. 그러나 연구 방향을 설정하는데 주제는 핵심 역할을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학생 수준에서 연구할 수 있는 주제 작성의 난이도와 범위를 구체적이고 명료하게 선정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는 수업과정이 필요하다. 연구주제 선정 시 유의점1은 다음과 같다. •너무 추상적·전문적·주관적인 내용은 피한다. •실험 설계가 너무 복잡하거나 실행하기 어려운 주제는 피한다. •분량 제한이 있으므로 주제 범위가 너무 넓으면 한 가지 측면에 집중하기 어렵다. 시간·공간·대상을 제한하라. •조사가 가능한지 여부를 파악한다. 매우 오래되거나 새로운 기술에 관한 주제일 경우 자료가 없어서 조사하기 어렵다. •이미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더 깊은 연구를 할 수 없는 주제는 피한다. 연구주제 선정 수업에서 지도교사와 사서교사의 협업 역시 중요하게 작용한다. 지도교사는 해당 과목의 주제 선택 기준과 주제 처리 방식에 기반해 주제 적합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사서교사는 정보 검색 전략, 선행 연구 조사하기, 인용방법 등의 정보활용교육을 통해 학생의 연구 기반이 되는 연구주제를 확장하고 선택하는 뼈대를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이러한 협업을 통해 학생들은 소논문 작성과정에서 독립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 실제 연구주제 선정하기 학생사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학생❶ _ 사회복지정책과 문학의 연관성 탐구 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과 김애란의 비행운에서 사회적 불평등과 정책적 해결 가능성을, 정이현의 상냥한 폭력의 시대에서 노인 고독과 가족의 변화를 분석하는 주제를 구체화했다. 사회 현상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을 시도하며, 문학작품 속 인물의 삶을 통해 정책적 메시지를 도출하려는 비판적 사고력이 돋보인 사례이다. • 학생❷ _ ‘한(恨)’과 ‘정(情)’의 문화 번역 및 국제 대응 비교 언어와 국제법에 대한 관심을 토대로 한국 문학 번역에서 ‘한(恨)’과 ‘정(情)’의 전달 방식 및 국가 간 소셜 미디어 테러리즘 대응 정책 비교를 주제로 선정했다. 독자들의 리뷰를 통해 정서적 반응을 분석하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의 언어적 관점에서 공통점과 차이를 탐색하려는폭넓은 관점을 보여준 사례이다. ● 3차시_ 연구주제 키워드 확장하기 1~2차시에 걸친 연구주제 선정 및 발표하기 활동 후, 3차시는 연구주제 키워드 확장하기를 진행한다. 연구주제를 정했지만, 추상화되어 떠다니던 키워드를 군집하고 명시화하고 나면 다시 세부적으로 구체화하기 작업을 통해 연구주제를 좁혀야 하기 때문이다. 주제 탐색과 키워드 확장을 위해 학생들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 사서교사는 학생들에게 생성형 인공지능, 통제 어휘 사전, 인적 자원 등을 활용해 일반적인 단어 수준의 키워드 범위를 좁히는 과정을 설명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키워드를 확장하는 과정을 통해 개인적으로 연구의 가치가 있는 대상 및 주제를 선택함으로써 소논문 작성을 위한 연구 질문을 만들 수 있게 된다. ● 4차시 _ 확장한 연구주제 키워드를 연구 질문으로 연결하기 4차시는 확장한 연구주제 키워드를 연구 질문으로 연결하는 활동이다. 연구주제를 정했다고 바로 연구를 시작할 수 없다. 연구주제 범위 안에서 연구 질문을 찾는 과정이 이어진다. 연구 질문은 연구주제를 중심으로 한 분명하고 초점이 명확한 형태여야 한다. 연구 질문 역시 마찬가지로 학생이 연구와 소논문 작성과정에서 추구할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며 논문의 전개를 이끄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단순히 ‘K-pop은 왜 인기가 있을까?’가 아니라, ‘2010년대 이후 K-pop이 북미 시장에서 상업적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산업적 요인은 무엇인가?’와 같이 구체적이고 분석가능한 연구질문이 바람직하다. 지나치게 광범위한 주제(예: ‘수학의 역사’)나 구체적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주제, 개인적 경험에 치우쳐 객관성을 확보하기 힘든 주제는 연구를 진행하기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좁고 깊게’ 연구주제에 접근하는 것이 성공적인 소논문 작성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학생이 연구 대상으로 하는 이슈가 연구주제가 되며 소논문 작성을 위해 초기에 설정한 주제는 향후 연구 질문 설정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 분야를 명확히 연결하여 연구주제 선정의 방향을 효과적으로 좁힐 수 있다. 무엇보다 ‘왜 이 주제를 선택했는가?’에 대한 답이 뚜렷할수록 소논문은 더 깊고 의미 있는 탐구로 이어질 수 있다. 사서교사는 소논문 작성의 기초가 되는 연구주제 선정하기 활동을 통해 좋은 주제를 찾는 과정은 결국 ‘좋은 질문’을 던지는 능력을 기르는 일이며, 이 질문이 학생들의 사고와 글쓰기, 더 나아가 미래 진로의 방향까지도 바꿔 놓을 수 있다는 점을 수업의 방향으로 설정하고 수업에 임해야 한다.
경기 시흥 생금초(교장 장종복)는 11일 오전 9시부터 90분간 생금초 책 놀이터에서 서아람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하여 4학년 학생들에게 소중한 시간을 마련했다. ‘시흥 올해의 책’ 작가와의 만남은 시흥교육지원청(교육장 채열희) 평생교육건강과 학교도서관팀에서 추진한 행사로 신청을 받아 8개 초등학교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시민 참여로 선정된 도서를 지역사회가 함께 읽고 토론하는 범시민 독서운동으로 어린이도서 3권이 선정되었고 해당 작가와의 만남이 성사된 것이다. 평소 학생들이 즐겨 읽던 동화책 속 세상을 직접 서아람 작가님을 모시고, 그 분의 따뜻한 이야기와 생생한 창작 과정을 들을 수 있어서 학생들은 색다른 경험을 했다. 검사 출신으로 현재 변호사를 하고 있는서아람 작가가직접 들려준동화책 [이상한 무인 시리즈]의 이야기는 마치 마법처럼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책 속 주인공들의 모험이 작가님의 목소리를 통해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고, 학생들의 눈빛에서는 호기심과 설렘이 가득 느껴졌다. 작가가 책을 만들게 된 배경이나 숨겨진 이야기들을 들려줄때는 학생들이 집중하여 듣는 모습들로 도서관이 가득 찼고, 강의 중 릴레이 동화 쓰기는 학생들의 흥미를 한껏 더 끌어 올렸다. 창의적인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폭 넓은 생각을 할 수 있었고 비록 짧은 동화이지만 예비 작가의 기분도 맛보았다. 작가와의 질의응답 시간은 더욱 특별했다. 학생들은 작가에게궁금했던 점들을 스스럼없이 질문했고, 작가도한 명 한 명 눈을 맞추며 정성껏 답했다. 질문들 속에서 학생들의 반짝이는 상상력과 책에 대한 깊은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행사에 참가한 한 학생은 “작가님과의 만남을 통해 책이 주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따뜻한 격려와 조언으로 우리 학생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꿈을 키워나가는 데 큰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며 느낌을 이야기했다. 이번 행사를 추진한 김화선 사서교사는“단순히 작가를 만나는 것을 넘어, 책을 통해 작가와 독자가 마음으로 소통하는 아름다운 시간이었고, 작가님이 추천해 주신 모모, 찰리와 초콜릿 공장, 클로디아의 비밀, 나니아 연대기는 학생들이 다투어 대출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이는 앞으로 우리 학생들이 책을 더욱 사랑하고, 세상을 더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작가와의 만남 끝에는 단체사진 촬영과 학생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 주는 시간을 가졌고, 행사를 지켜본 장종복 교장은 “이처럼 귀하고 의미 있는 만남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책과 더욱 친해지고, 자신만의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말씀을 남겼다. 오늘처럼 뜻깊은 기회를 다시 마련하여 학생들의 상상력과 감성을 풍부하게 키워나갈 수 있는 생금초 독서교육을 기대하며 특별한 만남을 기억하였다.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은 예전과 달리 더 이상 생소한 말이 아니다. 이미 교육현장에서는 학교도서관 공간을 이용하는 수업이 널리 시행되고 있고, 더 나아가 교과수업과 연계한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여러 현장에서 사서교사와 교과교사가 공동으로 수업을 설계하고, 시행하며, 평가까지 함께하는 학교도서관 협력수업이 이루어지는 추세이다. 이는 학교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서, 정보활용능력·비판적사고력·창의력·문제해결능력 등의 고등사고능력을 기르는 ‘배움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학교도서관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이 강조하는 ‘학생 주도성’, ‘핵심역량기반 교육’, ‘정보활용능력’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교육공간이다. 또한 요즘 강조되는 디지털 리터러시, 미디어 리터러시 등 각종 리터러시로 불리는 ‘정보문해력’을 기르는 데 최적화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각종 자료와 지식의 보고인 도서관을 활용해서 수업 때 배운 지식을 확장시키고, 실제 삶과 연결하며, 교과 간 경계를 넘는 융합적 학습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사와의 협력수업 다음은 교생실습 때 실제로 했던 수업을 소개해 볼까 한다. 누구나 교육실습 때는 교사가 되겠다는 꿈과 열정이 깊은 시기이다. 교사가 된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의 열정과 아이디어는 덜 정제되고 다듬어지지 않은 날것에 가깝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자신만의 교육철학을 굽히지 않은 채 설계하고 펼쳐볼 수 있었던 수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사 교과교사와 협의하여 협력수업을 계획하였다. 먼저 계획 초안을 작성한 후 교과교사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시시각각 변동하는 교육현장의 상황에 따라 수정하여 적용하였다. 처음에는 조선 초기의 정세에 관한 수업을 계획하여 조선 초기 왕의 업적, 왕권과 신권, 대외관계, 주요 인물과 정치세력에 대한 그래픽 조직자 활동지를 제작하였으나, 한국사 교과 진도에 맞추어서 고려와 조선의 역사 비교로 변경하였다. [PART VIEW] ● n차시 _ 교과교사 수업 먼저 교과교사의 수업을 진행하였다. 한국사라는 교과의 특성상 강의식 직접교수법을 통해 지식을 전달하고, 해당 지식을 바탕으로 학생이 직접 자료를 찾아보면서 지식을 확장해 나가는 방법으로 파지와 전이를 높이고자 하였다. 따라서 한국사 교과의 진도에 맞게 먼저 교과교사가 n차시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주요 내용을 강조해 주었다. ● 1차시 _ 사서교사 수업 선행된 교과수업에서 강조된 주요 내용에 대해 사서교사와 교과교사가 함께 협의하여,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해당 자료를 찾아보며 모둠별 산출물을 창조해 낼 수 있도록 수업을 설계하였다. 먼저 학생들을 4개의 모둠으로 나누고, 모둠활동에 대한 설명을 한 후, 각 모둠에 ‘고려와 조선 왕들의 업적’, ‘고려와 조선의 통치제도’, ‘고려와 조선의 대외관계’, ‘고려와 조선의 사회사’라는 각기 다른 4가지 주제를 선정하도록 하였다. 이때 학생들에게 관련 내용에 대한 읽기 자료와 우리 학교도서관에서 찾을 수 있는 참고도서 목록을 배부하여 모둠 산출물 제작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 읽기 자료 ● 참고도서 목록 처음에는 그래픽 조직자 모둠 산출물을 계획했었으나, 학생들의 자기주도성과 창의성 신장을 위해 제한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1교시라는 제한된 시간 내에 제작해야 해서 학생들에게 PPT로 예시 틀을 보여주었다. 이때 그래픽 조직자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정형된 산출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놀라웠다. 자유 형식이란 말에 처음에는 머뭇거리던 학생들이 서로 토의하며 협의하기 시작했고, 의견을 조율한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제작에 나서기 시작했다. 책상이 좁은지 너도나도 바닥으로 자리를 옮겨서 자유롭게 표현하기 시작했다. 굉장히 짧은 시간이었고, 어려울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했지만, 학생들은 예상을 뛰어넘어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단순한 그래픽 조직자를 기대했던 처음 설계와 달리, 학생들은 훨씬 다양하고 멋진 작품을 산출해 냈다. 어쩌면 아이들 능력의 한계를 한정하는 것은 교사가 아닐까? 학생들에게 도리어 배우는 기분이었다. 이처럼 교생실습시기에 시행했던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은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었다. 현재 사서교사가 되어 교육현장에 나와보니, 체계적인 학교도서관 협력수업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요인들이 많이 있다. 학생수가 많은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학급수가 많다 보니 한 학년당 2~3차시 정도 수업을 한다. 또한 수업시간이 연속적이지 않아서 연결된 수업을 계획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수업시수를 늘리기에는 학교도서관 관리, 인문독서교육담당 등 업무가 많아서 업무부담이 가중된다. 혼자서 업무와 수업을 둘 다 할 수는 없기에, 과밀학교에는 2명의 사서교사 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이 있지만,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은 학생들에게 주는 이점이 매우 많다. 학생들은 도서관 활용수업을 통해서 스스로 주제를 설정하고, 다양한 자료를 탐색하며, 협업을 통해 배움을 확장해 나간다. 학교도서관은 정보의 집합처이자 탐구 중심 수업의 장으로 기능하고, 학생들은 교과수업을 넘어서 자기 경험과 실제 삶과 연결하며 지식을 확장한다. 자연스럽게 지식의 파지와 전이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처럼 학교도서관 활용수업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지향하는 ‘학생 중심의 자기주도학습’, ‘융합적 사고력 함양’, ‘정보문해력 신장’을 자연스럽게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수업을 확산하기 위해서 학교 안에서는 교과교사와 사서교사의 협력이 더욱 끈끈해질 필요가 있고, 학교 밖에서의 제도적 지원도 중요하다. 학교도서관은 더 이상 학습의 보조적 공간이 아닌, 학생 성장의 중심축으로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다.
경기 신성초(교장 이재인)는 25일 1~4교시 각 2차시씩 1학년과 2학년 ‘한 학기 한 권 읽기’ 연계 활동으로 송현지 작가와의 만남을 ‘내가 만드는 감정 말, 사고행!’ 주제로 진행하였다. 송현지 작가는 2023년부터 3회째 ‘감정을 말해봐!’ ,'나도 똥 시 작가’ , '위인 15줄 독후감 쓰기’ 등 다양한 주제로 신성초 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작가와의 만남 전 사서교사는 작가의 책을 미리 읽을 수 있도록 학급에 도서를 지원하여 폭넓고 원활한 작가와의 만남이 되도록 하였다. 작가이면서 그림책 활동가인 송현지 작가는 강연 주제인 ‘내가 만드는 감정 말, 사고행!’에서 학생들에게 “‘사고행(사랑해+고마워+행복해)’이 어떤 감정이 합쳐진 말일까?”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하였다. 학생들은 손을 번쩍 들어 자신감 있게 여러 감정을 조합하여발표하며 강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좋아, 싫어 대신 뭐라고 말하지?’ 책을 작가님과 실감 나는 목소리로 같이 읽고 ‘좋아’ 대신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과 ‘싫어’ 대신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두근두근 활동으로 ‘나를 힘 나게 하는 말’을 다섯 개 이상 적고 감정 중 두 개를 선택하여 ‘나만의 감정 말'을 새롭게 창조하여 디폼 블록으로 감정 말을 만들어 보았다. 1학년 학생은 “작가님이 너무 재미있게 책을 읽어주시고, 내가 쓴 감정으로 감정 말 만든 것이 좋았다”라고 했으며, 2학년 학생은 “파이팅과 귀여워 두 감정을 조합해 ‘파워’라는 나만의 감정 말을 만들어서 뿌듯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재인 교장은 “한 학기 한 권 읽기 연계 활동인 작가와의 만남으로 학생들이 같은 책을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이 도서관 중심으로 진행되어 작가와 함께 깊이 있는 생각 나눔의 독서 체험의 시간이 되었다”라며 도서관 중심 독서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