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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노나라의 제후 애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백성들이 따르겠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곧은 사람을 발탁해서 굽은 사람 앞에 두면 백성들이 따릅니다. 굽은 사람을 들어 곧은 사람 앞에 두면 백성들이 따르지 않습니다."(擧直錯諸枉, 則民服; 擧枉錯諸直, 則民不服. 論語·爲政) 나라를 이끌어 갈 지도자에 대한 공자의 생각은 매우 간명하다. 누가 곧은 사람이고 누가 굽은 사람인지 판단하는 일이 문제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곧은 사람과 굽은 사람을 판단해야 할 몫이 주권자인 국민 각자에게 있다. 유권자인 개인이 지혜롭게 투표해야 할 엄중하고 무거운 책임을 절감해야 할 사명이다. 그러니 국가가 혼란해졌다면 일차적 책임은 그런 지도자를 선택한 국민에게 있다. 그의 품격을, 인격을 알아보지 못한 책임이 있으니. 좀 더 나아가면 그를 검증해줘야 할 언론에게도 책임이 있을 것이다. 그의 평소 언행과 살아온 이력을 샅샅이 살펴서 파묘에 가까울 정도로 검증해야 할 책임이 있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 이수광은 '지봉유설'에서 "백성이 어리석다 하여 속이는 것은 옳지 못하며, 백성이 비천하다 하여 억압하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다. 임금이 백성을 얻으면 천자가 되고 백성을 잃으면 보통사람인 까닭이다. 그러므로 백성이야말로 임금의 하늘인 것이다"라고 말했다. '백성이 임금의 하늘이다'는 사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그 의미가 매우 넓어진다. 직장의 상사가 부하 직원을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생기면 갑질이 된다. 교사가 학생을 대함이 인간적이지 못하면 이 역시 질타의 대상이 된다. 이는 곧 '인간의 존엄성'에 관한 표현이다. 상대방의 자존감에 상처를 주는 행위에 관한 말이다. 그러니 문제는 자리가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문제다.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거의 모든 것의 문제의 시작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되는 세상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탄핵정국의 터널을 지나 새로운 지도자를 선택해야 할 길목에 서 있다. 더 이상 뒤로 물러설 곳이 없다. 여기서 더 혼란한 시대가 오면 우리에게 희망이 없다.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뿜어내는 불안한 리더십은 전 세계를 위협하는 현실이다. 지금이야말로 각자도생의 시대임을 절감하는 중이다. 우리 국민 각자가 나라의 잎날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불안한 미래의 모습을 예견하여 안전하게 이 나라의 배를 이끌어갈 믿음직한 선장이 필요하다. 부실한 지도자가 거덜낸 경제를 살려내고, 실추한 국제적인 신뢰감도 회복해야 한다. 곧은 사람을 보는 안목, 그의 정책을 꼼꼼히 살피는 일, 과거의 행적이나 언행을 살펴야 함은 당연하다. 얼마나 좋은 실적을 냈는지, 그가 만나는 사람들이 곧은 사람인지 굽은 사람인지 탈탈 털어내 검증해주는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가짜 뉴스가 빈발하는 현실이니 이를 가려내는 유권자의 눈과 귀는 더욱 매서워져야 할 때다.
경기 미사강변초6학년은 4월 21일~ 5월 16일4주 동안 체육 시간을 활용하여 티볼 리그 경기를 진행하였다. 지난 4월 말부터 미사강변초등학교 운동장에는 특별한 열기가 가득했다. 6학년 학생들이 함께한 티볼 경기가 열린 것이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체육 수업을 넘어, 협동심과 스포츠맨십을 기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경기에 참가한 학생들은 모두가 규칙을 잘 지키며,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했다.누가 이기고 지느냐보다 팀워크와 서로에 대한 응원이 더욱 빛나는 순간들이 이어졌다. 득점이 나올 때마다 친구들을 향한 박수와 환호가 울려 퍼졌고, 아웃이 되어도 서로를 다독이는 따뜻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눈에 띈 점은, 아이들이 경기 당일뿐만 아니라 아침시간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자율적으로 티볼 연습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친구들과 함께 전략을 세우고, 번갈아 가며 수비 연습을 하는 모습에서 아이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경기에 참여한 한 학생은 “티볼은 처음 해보는 경기였지만, 친구들과 힘을 합쳐 뛸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요. 친구들의 응원에 더욱 힘을 낼 수 있었어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경기를 하면 할수록 우리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느낄 수 있어서 뿌듯했어요”라고 말했다. 교사들도 아이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봤다. 6학년 체육 담당 교사는 “이번 티볼 리그는 실력보다 더 중요한 협동, 배려, 그리고 즐기는 마음이 무엇인지 잘 보여준 경기였다”며 아이들을 칭찬했다. 한 담임교사는 “아이들이 경기 중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단순한 체육활동을 넘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본 것 같아 감동적이었어요”라고 전했다. 이번 티볼 리그는 미사강변초 6학년 학생들에게 경쟁보다 소통과 배려의 가치를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함께한 이 순간이 아이들의 마음 속에 오래도록 즐거운 기억으로 남기를 기대해 본다.
“AI 툴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경험이 아이들에게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동화 창작에 허들이 되는 그림이나 스토리 구성 등을 AI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AI리터러시를 향상하고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지요. 고품질로 제작된 나만의 실물 동화책이 주는 성취감도 큽니다.” 스위트북(대표 박지민·사진)이 서비스하는 ‘AI스토리교실’은 학생들이 직접 작가가 돼 동화책을 만들어보도록 지원하는 AI 동화책 창작 플랫폼이다. ChatGPT 엔진을 기반으로 글쓰기부터 이미지 생성, PDF 및 영상 오디오북 제작, 실물 동화책 인쇄까지 모든 과정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비교육적인 글과 그림의 생성을 제한하는 필터링 기능을 탑재해 학교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스토리 생성은 초급, 중급, 고급 3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초급은 한 줄 문장만 써도 AI 전체 줄거리를 잡아주므로 글쓰기에 익숙지 않은 학생에게 적합하다. 고급을 선택하면 장르, 배경, 주인공, 인물관계, 사건 등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해 더욱 창의적인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스토리를 만들면 각 페이지에 AI가 추천한 플롯이 적히고, 사용자는 글을 수정하거나 추가해 내용을 다듬으면 된다. 이미지 편집 단계에서는 원하는 장면을 글로 적으면 AI가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다양한 그림체를 선택할 수 있으며, 본인이 가진 그림이나 사진 파일도 업로드할 수 있다. 스토리 생성은 계정당 3회, 이미지 생성은 페이지당 4번까지 가능하다. 이용권 구입량에 따라 교사(관리자)에게 추가 크레딧이 부여되므로, 부족한 경우 배분해 사용하면 된다. 완성한 동화책은 PDF나 영상 오디오북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실물 책 옵션이 포함된 이용권을 구매하면 무광 하드 커버와 PUR 제본이 적용된 고급 실물 동화책을 받아볼 수 있다. 학교에서 이용할 때는 교사만 회원에 가입하면 된다. 학생들은 교사가 생성한 학급 링크를 받아 본인 이름만 입력하면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어 따로 가입할 필요가 없다. 선생님 회원에 가입하면 1회 무료 이용권이 부여돼 도입 전 검토가 용이하다. 또한 학급에 학생을 3명 이상 추가하면 AI 동화책 1권을 제작할 수 있는 시연 기능이 제공된다. 학생들이 제작한 동화책을 확인·수정할 수 있는 LMS와 학급 갤러리도 갖췄다. PDF와 영상 오디오북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는 이용권은 학생 1인당 1만2000원, 실물 동화책까지 제작하는 이용권은 1인당 2만8000원이다. ‘AI스토리교실’은 지난해 7월 마케팅을 본격화한 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체 사용자의 60% 차지하는 초등학교의 반응이 좋은데, 최근에는 중·고교나 대학교 산하 연구소, 박물관, 도서관, 문화센터 등의 주문이 늘고 있다. 최신 AI 기술과 창작 경험을 동시에 할 수 있고, 동화책이라는 가시적 결과물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스위트북의 본업인 온라인 포토북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작비를 낮춘 것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박 대표는 “최근 수준별 스토리 생성 기능과 영상 오디오북 등을 업데이트했다”면서 “앞으로도 사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우리 삶은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청소년들도 예외가 아니다. 과거에는 학교 운동장과 놀이터에서 땀을 흘리며 뛰놀던 아이들이 이제는 실내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앞에 앉아 시간을 보낸다. 신체활동 참여율 최하위 수준 실제로 대한민국 청소년의 신체활동 참여율은 세계 최하위 수준이다. 특히 고교생, 그중에서도 여학생의 참여율은 심각하게 낮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초·중·고 학생의 평균 체중은 증가했고, 과체중과 비만 비율은 약 30%에 달한다. 학생건강체력평가(PAPS) 결과에서도 하위 체력(4·5) 등급 비율이 팬데믹 이전보다 증가했다. 단순한 체력 저하 문제가 아니라, 미래의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구조적인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교육 정책 전반에서 체육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방향이 뚜렷해진다. 프랑스는 ‘매일 1시간 체육’ 정책을 통해 모든 학생에게 균등한 신체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호주는 ‘iPLAY 프로젝트’로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 위험군을 효과적으로 줄였다. 독일은 70% 이상의 국민이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지역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중국 역시 초등학교부터 매일 체육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반면 대한민국의 상황은 다소 미흡하다. 교육부가 초등 1·2학년 신체활동 통합교과 신설,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PAPS 확대, 학교 체육시설 확충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체육수업 시수 부족, 초등 체육전담 교사 전문성 부족과 관련 예산 확충에 관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예산 확대다. 체육은 교실 수업만으로 충족될 수 없다. 신체활동을 위한 공간과 기자재 확보는 물론, 안전한 수업을 위한 지도 인력도 필수다. 또 현장에서 수업을 담당하는 교사들을 위한 체계적인 연수와 전문성 강화 지원도 함께 병행돼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한 실행 로드맵이다. 교육부와 교육청 단위의 체육교육 활성화 로드맵이 필요하다. 수업시수 증대 등 결단 필요해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실행 계획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체육수업 시수가 증대되길 바라본다. 전 학년에 걸쳐 체육 과목을 주당 3시간 이상 수업이 이뤄지도록 해야 체력 요소를 고루 향상할 수 있다. 과목 시수를 늘리는 것만으로 학생의 건강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 학생들에게 닥친 신체활동의 위기는 분명하지만, 동시에 변화를 꾀할 기회도 존재한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체육교육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으며, 이를 정책으로 실현할 수 있는 여건도 갖춰가고 있다. 단순한 구호나 일시적인 시범사업이 아니라, 교육 패러다임을 바꾸는 과감한 투자와 결단이 필요하다.
올해 정부가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도입을 학교 자율 선택에 맡긴 결과 시·도별 채택률의 차이가 크다. 전국 평균은 30% 중반 정도로 최대인 대구가 98%, 최저인 세종이 8%다. 교육감 의지에 따라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로 중도 보수 성향 교육감의 시·도는 50%에 육박하며 평균 이상의 채택률을 보인다. 진보 성향의 교육감 시·도는 평균의 절반 정도인 약 16%다. 도입 과정에서도 차이는 적지 않다. 채택률 평균 이상 시·도에서는 단순한 도입 이외 추가적인 지원 정책을 내놓으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교원 연수, 수업 지원 상담, 인프라 구축 등에 적극적이다. 이는 첫 도입인 만큼 교육 현장에서 혼란을 줄이기 위한 노력 차원이기도 하다. 제주는 구독료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본청이 직접 계약을 완료했다. 학기 초 AIDT 도입 선정 학교 중 동시 접속자 수 81명 이상인 학교 44교에 대해 무선망을 증속하고, 50개 학교에 60명의 디지털 튜터를 배치했다. 중앙 콜센터와 도교육청 테크센터를 포함한 비상대응반을 두기도 했다. 경기는 AI 기반 교사·학생 교수·학습 과정 지원 플랫폼 ‘하이러닝’을 자체 개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이를 AIDT를 연동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시스템 개선으로 학생들은 하이러닝에 로그인하면 AIDT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종전에는 하이러닝을 사용하다 AIDT 이용 시 다른 인터넷 창을 열어야 했다. 경기지역에서는 지난해 기준 초·중·고교와 대안 교육기관 등 2581개 학교에서 학생 49만1607명(33.4%), 교사 3만8613명(40.2%)이 하이러닝을 이용 중이다. 하이러닝 이용 학생과 교사는 2023년 9월 162개교에서 초 4학년, 중 1학년, 고 1학년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충북은 AIDT 지원 가능한 ‘다채움’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한 상황이다. 다채움은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교수-학습 온라인 공간 ‘채움클래스’, 14만2000여 권의 전자책 서비스와 독서이력 관리를 지원하는 ‘채움책방’, 수학 학습 경로를 제시하는 ‘채움수학’, 고교 3학년생 대상 수능연계 전자책 서비스(EBS 수능특강)인 ‘채움 수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충북은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정보교과의 AIDT 5종을 교육감인정도서로 개발해 보급하기도 했다. 관내 거의 모든 학교가 채택한 대구의 강은희 교육감 의지도 남다르다는 평이다. 강 교육감은 AIDT가 학생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역점 사업인 IB(국제바칼로레아)교육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이런 차이가 교육 격차로 이어진다고 보는 이와 그렇지 않다고 보는 관측이 엇갈린다. 다만 정부가 속도 조절을 한 만큼 교육계도 숨을 고르며 효과성 검증의 필요성에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한 중등 교사는 “학계의 객관적 분석 과정과 함께, 교사들이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업방법의 경우 연구대회 등을 통해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서울둔촌초(교장 안선영)가 8일재 개교를 기념하는 '재 개교 기념 다시 봄 페스티벌'을 성대하게 열었다. 이번 행사는 ‘싹이 트고 나무가 자라 숲을 이루는 둔촌 자람 교육’이라는 상징적 의미 아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공동체의 축제로 기획되었다. 둔촌초는 이번 축제를 통해 "싹이 트고 나무가 자라 숲을 이루듯,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학교"라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했다. 4월16일부터 시작된 학교 사랑 이벤트를 시작으로, 8~9일다양한 프로젝트 학습과 운동회, 기념식 등이 펼쳐졌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재 개교식은 8일 오전 9시 오픈 시청각실에서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는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강동구청장 등 학교, 지역 사회 주요 인사들이 다수 참석하였으며, 개교 이후 학교의 변화와 교육활동을 담은 영상, 내빈 축사, 학생들의 축하 영상 등이 상영되었다. 이후 운동장에서는 ‘꿈자람 운동회’가 열려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학년별 프로젝트 수업도 눈길을 끈다. 1학년은 ‘학교를 사랑하는 방법’을 표현하고, 6학년은 ‘학교 사랑 협동화’를 그리는 등 학년별 주제에 맞는 창의적인 활동이 진행되었다. 특히 학생들이 교실과 특별실에서 ‘인생네컷’ 포토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둔촌 네 컷’은 큰 호응을 얻었다. 학부모 참여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이루어졌다. 행사 기간 ‘학교사랑 퐁퐁퐁 팝콘 만들기’, ‘학교 뒷정리 봉사활동’ 등이 진행되며, 학부모회는 자원봉사 조끼를 착용하고 안전과 행사 진행을 지원했다. 우리 모두가 둔촌초의 꽃입니다 안선영 교장은 이날 재 개교식 환영사에서 다음과 같이 전했다.“한 그루 나무로 시작된 둔촌초가 이제 다시금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한 숲이 되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단지 학교 건물이 새로워졌다는 의미를 넘어, 우리가 함께 자라날 미래를 약속하는 자리입니다. 둔촌초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기만의 빛깔로 꽃피울 수 있도록 힘껏 응원하겠습니다.” 이제 저도 학교의 일부가 된 것 같아요 축제 기간, 전교생은 학년별 프로젝트 수업에 참여하며 학교 사랑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했다. 6학년 이○○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학교 사랑 협동화’를 그리는 활동에 참여했다. “처음엔 그냥 그림 그리는 줄 알았는데, 친구들과 같이 도화지에 우리 학교의 모습과 추억을 나눠 그리니까 진짜 학교의 한 부분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재 개교식도 멋졌고, 인생네컷 사진도 찍고 너무 재미있었어요!” 이○○ 학생은 무엇보다도 ‘둔촌 네 컷’ 포토 부스에서 친구들과 찍은 사진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웃으며 브이를 그리거나 토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채, 아이들은 사진 속에서 더없이 환하게 웃고 있었다. “사진 찍는 것도 너무 재밌었고, 우리가 직접 만든 토퍼를 들고 있으니까 진짜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어요. 사진을 보면서, 우리 학교가 정말 다시 시작됐구나 싶었어요.” 마지막으로, 이○○ 학생에게 이번 축제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물었다. “둔촌초는 제 마지막 초등학교예요. 졸업하기 전에 이런 멋진 경험을 해서 정말 좋아요. 저도 나중에 이 학교를 떠나더라도, 이 봄날의 기억은 꼭 간직할 거예요. 그리고 지금은 진짜로 학교의 일부가 된 것 같아요.” 교실 안 작은 인터뷰 자리에서, 한 아이의 진심 어린 말이 학교라는 공간을 얼마나 따뜻하게 만들어주는지 느낄 수 있었다. 둔촌초의 봄은 그렇게, 아이들의 마음속에서 진정한 의미로 피어나고 있었다.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든 ‘다시 봄' 페스티벌은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학생-교사-학부모-지역사회가 하나로 연결되는 시간이었다. 팝콘 만들기와 청소 봉사 등 학부모 참여 행사도 활발히 운영되었으며, 운동장에서는 ‘꿈자람 운동회’가 학년별로 펼쳐져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안선영 교장은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둔촌 자람교육을 기치로 ‘배움이 즐거운 학교’, ‘가르침이 보람된 학교’, ‘소통으로 신뢰받는 학교’를 만들고자 학교장을 포함한 전체 교직원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서울둔촌초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교육의 중심, 공동체의 중심, 아이들의 중심’으로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다시 시작된 이 봄날의 둔촌초가 어떤 푸른 숲으로 자라날지 기대가 모아진다.
우리는 평생 겸손하라고 배웠다. 돈 자랑, 자식 자랑, 배우자 자랑은 죄악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블로그는 다르다. 포스팅을 쓸 땐 무조건 자랑해야 한다. 안 그러면 사람들이 내 글을 안 읽어준다. 물론 대놓고 자랑하라는 건 아니다. “나 잘났으니, 내 글 보세요!”라고 하면 정떨어진다. 밥맛 없는 글엔 바로 ‘뒤로가기 버튼’의 철퇴가 내려질 것이다. 그러니 자랑은 은은하게 해야 한다. 딱 내 글에 권위를 실을 수 있을 정도만 말이다. 글에 권위를 싣는다는 게 무슨 뜻일까? 예시로 함께 알아보자. 1. 수능 등급 올리는 법을 네이버에서 검색했다. 2. 아무 글이나 눌렀더니, 내용이 좋다. 3. 그런데 마음속에서 의구심이 살짝 생겼다. ‘이 사람, 수능 전문가 맞아?’ 4. 글 중간에 사진이 하나 보인다. 글쓴이의 책상이다. 그런데 한쪽 귀퉁이에 수능 성적표가 있다. 확대해서 보니 세상에, 작년 수능 만점 받은 성적표가 아닌가?! 5. 블로그 주인의 이름을 확인했다. 검색해 보니 작년 인터뷰 기사가 나왔다. 수능 만점자인 블로그 주인의 인터뷰였다. 그 뒤로 글이 다시 보였다. 이게 권위의 힘이다. 만약 글쓴이가 성적표를 인증하지 않았다면? 독자들은 끝까지 찝찝했을 것이다. 그래서 자기 자랑이 중요하다. 물론 권위는 아주 조심스럽게 세워야 한다. 아무리 좋은 글도 겸손하지 않으면 꼴 보기 싫다. Q1. 내가 구독하는 채널의 주인장은 자랑 안 하던데요? 유명한 사람은 자랑할 필요가 없다. 이미 권위가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 선수가 SNS 채널을 개설한다면? 자기 입으로 “저 영국 리그에서 득점왕 했고요, 국가대표도 많이 했어요!”라고 말할 필요가 없다. 손흥민 선수가 축구 잘하는 건 전 국민이 알고 있다. 셀프 자랑은 유명하지 않은 사람에게 필요한 전략이다. Q2. 나는 자랑할 게 없는데요? 그래도 방법이 있다. 박사 학위가 없어도 권위를 세울 수 있다. 수능 만점 성적표가 없어도 권위 확보할 수 있다. 그 비결은 바로 ‘내가 투입한 노력과 시간’을 알리는 것이다. 신차 구매로 예를 들어 보자. 여기, 여러분의 마음에 드는 신차가 나왔다. 당신은 그 차에 대해 한 달 밤낮으로 공부했다. 어떤 옵션을 넣을지, 어떤 카드로 구매해야 혜택이 좋을지 치열하게 알아봤다. 그리고 마침내 꿈에 그리던 그 차를 손에 넣었다. 자, 이제 자동차 판매원과 여러분 중 누가 더 전문가인가? 해당 차량 구매에 관해서는 당신의 전문성이 더 높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투입한 노력과 시간의 힘’이다. 그럼, 교사는 뭘 자랑할 수 있을까? 바로 ‘쉽게 가르치는 것’이다. 선생님이 쉽게 설명해 주는 사람이라는 것은 전 국민이 안다. 그래서 우리는 글 쓸 때 이걸 십분 활용해야 한다. 필자는 경제 관련 SNS를 운영한다. 당연히 대출, 세금 얘기도 자주 다룬다. 그런데 필자가 대출 전문가나 세무 전문가를 지식으로 이길 수 있을까? 어림없는 소리다. 하지만 나에겐 무기가 하나 있다. 바로 쉽게 설명하는 능력이다. 우리 교사들은 그걸 자랑해야 한다. ‘나는 쉽게 설명하는 사람입니다.’라는 걸로 은근히 권위를 세워야 한다. 필자가 쓰는 블로그 글에는 항상 공식이 있다. 종합소득세 셀프 신고로 예를 들어 보겠다. 1. 공감 -종합소득세 셀프 신고 때문에 머리 아프셨죠? 2. 권위 -그렇다면 잘 찾아오셨습니다. 제가 또 누구입니까? 쉽게 설명하는 걸로 밥 벌어 먹고사는 초등교사 아니겠습니까? 3. 투입 시간과 노력 -세무사님께 유료 상담 받은 내용, 국세청 세무서 공무원께 직접 질의한 내용, 한 달 넘게 씨름해서 제가 종소세 셀프 신고에 성공한 내용을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럼 출발하시죠! 우리는 평생 겸손하게 살아왔다. 이제 블로그에 글 쓸 때라도 자기 자랑을 해보자. 당신이 쏟아부은 시간을 은은하게 내세우자. 사람들은 당신의 노력을 귀신같이 알아볼 것이다. 여러분의 멋진 글을 응원한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에 ‘제5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대책에 관하여 몇 가지 제안을 해보려고 한다. 학교폭력의 정의는 학생이 피해를 본 경우 거의 모든 상황이 학교폭력에 해당한다. 가족 간의 해외여행 중 발생한 사안까지도 학교폭력으로 처리할 수 있다. 폭력이라는 부정적인 단어와 결부하여 학교의 문제는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의 문제로 보게 만드는 단어이다. 학교폭력의 용어 변경이 시급하다. 나아가 학교폭력예방법의 전면개정이 필요하다. 1. 초등 저학년 학폭 ‘숙려기간’ 운영 학교폭력 사안 처리의 절차를 단순화하는 것이 학교 현장의 안정을 위한 방법이다. 학교폭력예방법은 매년 조금씩 변화됐다. 학교장 자체해결제의 도입,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로의 변화 등 제도의 변화가 있었다. 가해 학생의 처분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고 삭제의 요건을 강화하는 등의 변화도 있었다. 이번에 예고된 초등 저학년 경미한 사안의 관계 회복 숙려기간의 운영도 절차만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에서 학교폭력 사안을 처리하는 교사들의 각종 민원 및 고충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 학교폭력예방법의 적용 대상을 초등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로 변경하고 초등 1~2학년의 경우 한국형 사회정서교육을 집중 도입하는 등의 교육적 방식으로 풀어가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2. 분리제도의 개선 학교폭력 사안의 분리제도 예외 요건에 추가하는 요건이 있다. 바로 학교장 종결의 4가지 요건이다. 학교장 종결 요건을 추가할 것이 아니라 분리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피해 학생의 요청에 의한 분리제도는 절차만 더 복잡하게 만든다. 분리제도를 폐지하고 학교장 긴급조치로 단일화하는 것이 사안 처리 과정을 효율화할 수 있다. 사안을 접수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학교장 긴급조치’를 진행할 수 있다. 학교장 긴급조치로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에게 각각 진행이 가능하다. 분리제도와 학교장 긴급조치로 이원화하다 보니 절차만 복잡해진다. 3. 각종 제도와 프로그램의 정체성 확보 학생들의 마음 건강과 관련한 내용에 관하여 본래의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어야 한다.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담당자의 인식 부재로 ‘학교문화 책임규약’의 보급에도 적극적이지 않다. ‘어울림 프로그램’도 살펴보자. 학교폭력 예방 교육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2025년 보급한 ‘한국형 사회정서교육’도 어울림 프로그램이나 자살 예방 교육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이러한 안내가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운영되는 이유다. 실제는 각종 제도와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고 서류상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한국형 사회정서교육에 대한 교과로서의 도입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단, 교육부에서 보급한 한국형 사회정서교육 내용을 분석해 보면 핵심역량에서 차이를 보이거나 현장에서 활용할 때 유사한 용어가 혼재되어 있다. 각 프로그램에 맞는 교육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정체성이 확립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
지난해 경기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쪽 손을 다친 학생을 체육수업에 참여하게 하고, 다른 손으로 농구하게 했다는 이유로 학부모가 아동학대를 주장하며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는 사건이 있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자녀가 학교폭력 가해자로 결정되자 교육지원청과 국가인권위원회에 민원, 진정 등을 넣는 한편, 교장과 학교폭력 담당 교사를 정서학대,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하는 사례도 있었다. 학부모에 의한 피해 41.3%로 ‘최다’ 학생 지도하다 아동학대 신고당해 학생의 교원 폭행도 2배 늘어나 한국교총은 오는 15일 제44회 스승의 날을 앞두고 ‘2024년도 교권 보호 및 교직 상담 활동 실적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교총이 지난해 접수, 처리한 교권 침해 건수는 총 504건이었다. 2023년 519건, 2022년 520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교총이 접수한 교권 침해 사건은 학부모에 의한 피해가 다수였다. 전체 접수 건수 중 ‘학부모에 의한 피해’가 208건(41.3%)으로 가장 많았다. ‘교직원에 의한 피해’(159건, 31.6%), ‘학생에 의한 피해’(80건, 15.9%)가 뒤를 이었다. 학부모가 교권을 침해하는 주요 원인은 학생 지도에 대한 불만이었다. 학생을 지도하다가 교권을 침해당한 사례는 143건(68.9%)으로 가장 많았고, 이 중 80건은 아동학대로 신고당해 교총에 도움을 요청했다. 교총 관계자는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이익 금지조항을 악용해 교사를 신고하는 사례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단 신고되면 교원은 교육청, 지자체, 경찰 및 검찰까지 이중삼중 조사받느라 일상이 무너지고 무죄, 무혐의가 돼도 그동안의 피해를 회복할 방법이 없다”며 “무분별한 민원, 신고에 대해 업무방해 등으로 엄벌하는 법·제도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학생에 의한 피해는 80건이 접수됐다. 이 중 77.5%(62건)가 여교사를 대상으로 한 사건이었다. 피해 유형은 ‘폭언·욕설’(23건, 28.8%)이 가장 많았다. 폭행은 19건으로 2023년 8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폭행 사건의 경우 1건을 제외한 18건이 여교사에게 일어났다. 성희롱도 11건으로, 2023년 9건보다 증가했다. 교총은 “최근 폭행, 성희롱 등 형법상 범죄에 해당하는 피해 사례가 증가하는 만큼 교원 보호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총은 교권 침해로 고통받는 교원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대응, 지원에 나서고 있다. 2018년 이후 총 604건에 대해 소송비 13억 2200만원을 지원했다. 한편, 교총이 지난해 접수한 교직 상담은 총 497건이었다. 이 중 복무에 대한 상담이 213건(42.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수(113건, 22.7%), 인사(100건, 20.1%), 기타(71건, 14.3%) 순이었다. 교총은 “규정상 명확하지 않거나 판단 기준이 애매한 단위 학교의 업무분장, 교직원 간의 업무 갈등 등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5월 5일 제103회 어린이 날오후일월수목원 잔디광장에서는 아주 특별한 체험 문화행사가 열렸다. 그중 하나가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하는 포크댄스 추억 만들기〉. 포즐사(포크댄스를 즐기는 사람들 약칭)를 운영하는 이영관 강사는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소장 최재군)와 협업하여 시민들이 포크댄스를 배우고 즐기며 가족, 친구, 이웃과 손잡고 ‘하하호호’ 행복을 체험하는 아주 특별한 행복 수목원을 만들었다. 수목원에서는 어린이 날 행사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입장료 무료 혜택을 주었다. 도심 속 생태 수목원이자 접근성이 우수한 일월수목원 매표소에는 하루종일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다.참고로 당일 입장객은 유료 2582명, 무료 1237명 등 총 3819명이었다. 포크댄스 추억 만들기 진행자이자 강사는 필자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하는 포크댄스 추억 만들기〉는 수목원 담당자와 강사의 아주 세밀한 계획과 추진으로 성공적으로 끝났다. 행사 준비부터 시작까지 아주 사소한 일도 사전 협의를 통해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었다. 예산 투자에 대비해 효과는 만점에 가까웠다. 행사 성공이라는 증거가 있다. 첫째, 잔디광장에 모인 사람이 출연자 포함 70여 명이 되었다. 이 추억 만들기를 방문자 센터에서 간접 체험한 50명이 넘는다. 총 120여 명이 참여한 셈이다. 둘째, 참가자의 구성면에서 성공작이다. 참가자 면면을 보니 부모와 유아, 초교생 자녀다. 부부가 동참했다. 조부 조모와 손주가 손을 잡았다. 연인, 외국인 가족도 참여했다. 셋째, 참가자의 얼굴 표정과 동작이다. 부모 또는 조부 조모의 손을 잡은 자녀(손녀)의 댄스 동작을 보니 좋아서, 즐거워서 '방방' 뛴다. 얼굴 표정은 밝은 표정이다. 넷째, 출연한 포즐사 회원들의 만족도가 높다. 주위 지인들의 부러운 시선과 칭찬을 받고는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다섯째, 수목원 담당 공무원들의 자체 평가가 '만족'이라는 것이다. 여섯째, e수원뉴스 시민기자로 출동, 시종일관 지켜본 두 명의 기자도 ‘훌륭한 행사’라고 평가했다. 일곱째, 프로그램을 진행한 필자도 만족했다. 행사 종료 후 기분이 좋고 마음이 가뿐하다. 성공을 느낀 것이다. 행사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살펴 본다. 몇 년 전부터 필자는 수원시가 주관한관련 기사를 쓰면서 담당자에게 교육이나 연수 또는 행사에 있어 참석자 친교와 화합 차원, 교육 효과 증대 측면에서 포크댄스 도입을 건의했다. 교육을 받아도 수강생 상호간에 교류가 없어 낯설기 때문이다. 담당과장과의 면담, 사업소장과의 대화, SNS 등을 통해 필자의 의견을 제시해 왔다. 필자는 2020년 치유정원사 양성과정에서 주관처 협조를 받아 건강 민속체조를 도입해 신체적, 심리적, 교육적 효과를 거둔 바 있다. 드디어 지난 1월 15일 오후, 수목원에서 필자, 수목원과장, 운영팀장, 담당자가 모였다. 5월 어린이 날 기념 체험행사가 있는데 포크댄스를 접목하고 싶다는 계획을 전달받은 것. 모인 네 명은실행을 구체화하였다. 이런 반갑고 유쾌한 소식이 또 있을까? 필자는 곧바로 포즐사 단톡방에 이 소식을 공지했다. 오랜만에 찾아온 사회봉사 기회에 회원들은 일제히 환영했다. 다음은 필자가 협의 후 남긴 SNS 기록이다. “일월수목원과 포크댄스 잘 어울릴까? 상호 윈윈 전략이다. 필자, 과장, 팀장, 담당자가 모여 함께 협의했다. 여기서 앞서가는 공무원 의식을 보았다. 빠르면 꽃피는 봄에 실행될 것 같다. 포즐사 기본 입장은 수목원 축제 행사를 더 빛나게 하는데 일조한다는 것. 관람객에게 수목원 추억 간직하게 하고 재방문하게 하면 1석2조. 덕분에 포즐사 홍보도 하고, 재능기부 보람도 느끼게 된다. ” 이번 행사 출연이 자칫 불발될 위기도있었다. 포즐사 회원 20여 명 중 대부분의 회원들이 어린이 날(석가탄신일) 연휴에 여행 예약을 이미 해 놓았거나 어린이 날, 어버이 날을 앞두고 가족 모임을 잡았다. 막상 출연인원 희망을 받으니 강사 포함 겨우 6명이다. 너무 단촐하여 공연 시범 보이기에 초라할 정도다. 다행히 세 분의 회원이 선공후사(先公後私) 정신을 발휘해 출연으로 선회했고 필자의 출강 경로당 회원 두 분과 아내까지 합류하여 12명을 확보했다. 출연진의 포크댄스 완성도가 문제점으로 대두되었다. 동영상 공유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기모임 2시간 이외에 주2회 연습시간을 확보했다. 행사 전날 광교월드마크 경로당에서는 7명이 보여 미진한 부분을 보완했다. 또 행사 당일 12시엔 수목원 강당에 모여 수 차례 반복 연습하면서 유의할 점을 강조하였다. 출전 당일엔 정신적인 격려와 주의점을 단톡방에 공지했다. 동작은 미숙해도 좋으니 댄스가 즐거워 행복한 표정을 지으라는 것이 핵심 전달사항이었다. 공연시 관객들은 동작의 미숙함이나 완성도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출연진의 얼굴 표정을 보는 것이다. 춤을 추면서 미소와 즐거운 표정 짓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고 공연 수준을 나타낸다. 공연과 체험 종목 선정 때는 ‘어린이’를 주타켓으로 했다. 그리하여 ‘사운드 오브 뮤직’ 뮤지컬 영화의 ‘도레미’와 펭귄새 흉내를 내는 ‘펭귄새 놀이’,우리나라의 ‘꼭두각시‘가 선정되었다. 종목 ’나막신‘은 교육적 효과를 고려해 “사랑해” “고마워” “잘했어”의 동작과 구호가 채택되었다. “사랑해” 동작은 하트모양의 손이나 팔 동작, “고마워”는 파트너와 한 손 악수와 양손 악수, “잘했어”는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으뜸 척' 동작을 표현했다. 이 세 가지 구호는 마침 시사성을 띤 아시아경제 기사(2025.5.5.)가 도움을 주었다. 학생들이 가정에서 부모에게 듣고 싶은 말 1위가 “사랑해”였고 학교에서 선생님께 가장 듣고 싶은 말이 “잘했어”라는 주관식 답변 결과를 인용한 것이다. “고마워”는 부모 입장에서 자식은 이 세상에 태어난 존재만으로도 고마운 존재인 것이다. 자식은 부모님의 사랑이 고마운 것이다. 관객 확보를 위해 포즐사가 제안한 포크댄스 초대권 아이디어를 수목원에서 수용했다. 초대권 200매를 만들어 입장객에게 나누어 주는 것인데 출연자 12명이 6명 단위로 2개조를 편성해 6명은 방문자 센터 입구에서 입장객에게 인사를 하며 표를 나누어 주었다. 6명은 방문자 센터를 돌아 다니며 포크댄스 체험을 홍보했다. 인공지능 챗GPT의 프로그램 구성안과 시간 배분, 유념사항 도움을 받았다. “공연은 짧게인상적으로 하라”는 조언을 받아 들여 포즐사 공연 4종, 시민체험 4종 중공연 2종은 축소했다. 즉, 동작 통일성이 조금 미흡한 공연 2종을제외했다. 살아남은 것은 작년 전국대회 1위 작품 써카시안 서클(영국)·오스잔나(미국), 푸른 별장(프랑스)이고 시민체험은 킨더폴카(독일), 펭귄새 놀이(러시아), 꼭두각시(한국), 나막신(리투아니아) 4종이다. 필자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함축한 문장이 있다. “도전은 즐겁다.실행이 답이다.”첫 문장은 “도전하는 사람만이 성취할 수 있다”를 짧게 표현한 것이다. 둘째 문장은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실천이 뒤따르지 않으면 사라지고 말기 때문에 나왔다. 세상사 노력 없이 저절로, 거저로 되는 일은 없다. 모두 다 우리 노력과 아이디어의 산물이다. 필자의 제안을 받아주고 실천에 옮길 수 있게 해 준 수원시공원녹지사업소 관계자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봄부터 소쩍새는/그렇게 울었나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천둥은 먹구름 속에서/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중략)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보다 서정주 –국화 옆에서-
작년에 교육활동보호 업무를 맡은 후,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하는 중에 소위 ‘폭탄교사’에 대한 문제가 거론됐다. 요지는 교육공동체 내에서 힘들어하면서 1년 단위로 학교를 이동하는 것으로 임시 처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듣고 고민을 시작했다. 아무도 나서지 않는 이유는 온정주의와 굳이 내가 왜 나서야 하는가 또는 민원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모든 이유가 직권휴직과 직권면직을 중심으로 사고하면서 생겨나는 것이어서, 치료 목적으로 해당 교원에게 접근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가칭)교원치료적합성심의위원회’를 규칙으로 제정하기 위해 안을 만들고 있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대전 초등생 사건이 발생했다. 질환교원을 치유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 대전 초등생 사건이 발생하면서 기존 교육활동보호담당관에서만 준비하던 질환교원에 대한 대책을 초등교육과·중등교육과·정책실과 공동으로 재검토한 결과, 비슷한 내용의 질환교원심의위원회와 (가칭)교원치료적합성심의위원회를 통폐합하여 강화된 내용의 질환교원심의위원회 운영규칙을 수정·보완하고, (가칭)교원치료적합성심의위원회 운영을 위해 준비된 내용을 ‘교원정신건강지원팀’을 구성하여 운영하기로 하였다. ‘질환교원의 상황은 공무상 재해로 본다’라는 관점에서 시작해 보면 될 것 같다. 공무상 재해에 준하는 형태로 복무를 지원해 주면서 치료하도록 하는 것이다. 복무 지원 기간을 최대한 1년 정도로 하고, 질병휴직으로 최대 2년 정도로 해, 총 3년간의 치료기간을 거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교원정신건강지원팀이 학교장 또는 학교 내 협의체, 지원청의 교육장으로부터 마음의 상처가 깊어 치료적 접근이 필요한 선생님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아, 조사 면담, 상담 후 본인 동의1를 받고 질환교원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치료하고, 사례관리 및 복직 진단과 더불어 복직 프로그램2에 참여 후 복귀하는 프로세스를 준비하고 있다. 교원정신건강지원팀의 역할은 첫째, 초기 진단과정에서 당사자나 관련자의 의사를 존중하여 익명성과 비밀을 보장하고 교육활동·심리상담·심리치료 등의 영역에서 치료지원 여부에 관한 판단을 전문가와 함께한다. 둘째, 질병휴직위원회 또는 질환교원심의위원회에 상정을 연계하여 치료가 필요한 교원임을 심의받고, 셋째 치료 모니터링, 치료 후 복직 지원 및 사후점검까지 실시한다. 교원들의 정신건강을 건강하게 지켜내기 위한 지원 ● 정책적 지원 우선 급당 학생 수를 15명 수준으로 해야 한다. 급당 15명일 때 교원들은 학습지도와 학생생활지도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고, 학생 개별상담·면담·지도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교원의 스트레스 지수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나아가 선진국 몇몇 국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1교실 2담임제’ 도입이 된다면 학습지도·학생생활지도 부담 완화 및 상호지지와 연대하는 동료 교원의 존재만으로 교원의 정신건강은 매우 좋아질 것이다. 다음으로 전문적학습공동체 같은 다양한 네트워크 모임을 적극 장려해야 한다. 요즘 교원들의 경우 학교공동체 내에서 함께 어울리는 공적 또는 사적모임이나 행사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예전의 직장체육행사나 회식 자리는 찾아보기 힘들다. 아동학대 신고를 당한 교원이나 교권침해를 당한 교원이 빨리 회복하여 원래 자리로 돌아갈 때 동료 교원의 지지·연대·격려가 가장 효과적인 경우를 많이 보았다. 전문적학습공동체 같은 네트워크 모임의 활성화를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까지 된다면 교원들의 정신건강에는 엄청난 도움이 될 수 있겠다. 교원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공동체의 연대감을 느끼게 하고, 구성원 간의 관계성을 회복하도록 해야 한다. 학교에서 인간관계가 원활하고, 소통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면 교원들의 정신건강은 더욱더 건강해질 수 있겠다. 다음으로 긴 복무기간과 업무과다, 각종 민원, 개인적 성향 등은 소진이나 스트레스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장기근무자 선생들이 학교라는 소용돌이에서 한발 물러나 객관적으로 나를 돌아보고 쉼과 치유가 있는 ‘의무휴식년제’ 도입도 필요하리라 제안해 본다. 마지막으로 교원의 업무경감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교육자치에서 한 단계 나아가 학교자치가 이루어진다면 교원의 업무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교육행정과 공무직들은 학교를 지원하고, 교원은 학생들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학교자치, 이제는 고민해야 할 때이다. ● 문화적 접근 의성(醫聖)으로 알려진 편작이 말한 가장 뛰어난 의사는 병이 나지 않게 하는 의사라 했다. 예방적 차원의 해결방안도 중요한 요소일 것으로 생각한다. 몸에 난 상처는 약으로 치유한다. 마음에 난 상처는 따뜻한 마음과 사랑이 치유한다. 누구든지 상처나 아픔을 경험할 수 있다. 우리 사회가 이제는 더 이상 마음을 돌보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에 직면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마음건강을 스스로 챙기고 회복하여 복귀하는 교사들을 지원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게 해야 한다. 상처를 숨기고 홀로 침잠하는 시간이 길어져 때를 놓치면 더 큰 아픔을 경험하거나 대가를 치러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우선 일상적으로 심리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는 체계3를 마련하여 교원이면 누구나 힘들고 지칠 때 심리진단 또는 심리상담을 통해 정신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심리상담의 일상화가 문화로 정착된다면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누구나 쉽게 정신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심리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고, 심지어 치료에 대한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는 등의 부담도 줄어들 수 있겠다. 다음으로 교원의 원활한 대인관계 형성 및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는 상시적인 연수프로그램이 도입되어 일정 기간 연수를 통해 일상으로의 회복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상담교사·신규교사·특수교사·교감의 경우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이 지원되어야 한다. 다시 학교로 학교는 매우 단순한 구성원으로 이루어진 것 같지만, 생각만큼 간단하지 않다. 크게 보면 학생·교원·행정직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학부모가 또 한 축으로 크게 자리 잡고, 교직원도 관리자·부장교사·정규교원·기간제교원·강사·공무직 등 복잡한 양상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사회의 모든 갈등과 욕망의 이해관계적인 요소가 내재하고 있는 공간이 학교다. 특히 사회문화적인 변화 속도는 학교라는 다소 보수적인 학교의 구성원들이 적응하기에 힘든 요소이기도 하다. 그런데 안으로는 변화의 속도가 가장 예민한 학생들이 존재하고 이러한 변화에 상승하여 학부모들의 요구는 내 아이 중심의 민원으로 학교에 빗발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다양한 개인적인 요구와 민원에 더해 학교 내 구성원 간의 업무과다, 공동체로서의 공감대 부족과 개인화되고 분절화된 문화는 구성원 간의 갈등을 유발하는 배경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런 현실 속에서 관계성이 활발하고 회복력이 강한 교직원은 건강하게 변화에 적응해 간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구성원이 존재하는 것도 현실이다. 이제는 정책적인 지원과 문화적인 접근을 통해 학교공동체 구성원들이 마음 편하게 자기 직분을 다할 수 있도록 할 때인 것 같다.
지난 호에서는 교원의 휴직 중 일반적인 사항과 직권휴직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휴직제도는 교원들이 휴직을 통해서 일정기간 신분을 유지하면서 직무에 종사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신분보장제도라 할 수 있다. 다양한 휴직제도의 등장은 교원의 권익신장이라는 측면도 있다는 점에서 휴직제도에 대해 정확히 알고 안내할 수 있는 능력도 전문직으로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교원의 휴직 중 청원휴직의 종류와 그 내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휴직 종류별 세부사항 가. 유학휴직 1) 사유: 학위 취득을 목적으로 해외유학을 하거나 외국에서 1년 이상 연구 또는 연수를 하게 된 경우 2) 업무처리 절차 ① 휴직 사유 발생 → ② 본인 신청 → ③ 서류 구비(입학허가서 등) → ④교육지원청에 휴직 신청 → ⑤ 교육지원청 휴직 허가 여부 판단 → ⑥ 교육장 휴직 발령 → ⑦ 휴직 개시 3) 휴직 대상: 교육경력이 3년 이상이고 어학 시험점수가 일정 수준 이상일 때 신청 가능 4) 휴직기간: 법정 3년 이내(학위 취득의 경우 3년의 범위 내 연장 가능*) ※ ‘3년의 범위 안에서 연장 가능’의 의미: 유학휴직은 3년 이내에서 가능하나, 최초에 1년 또는 2년간만 휴직을 하였다 하더라도 최초 3년의 기간은 모두 사용한 것으로 간주하고, 그 후 연장하는 것은 횟수 관계없이 3년 이내에서 가능 5) 휴직 횟수: 횟수제한 없음. ※ 봉급·경력평정이 50% 포함되므로 신중하게 운영 6) 휴직기간 재직경력 인정여부 가) 경력평정: 50% 포함 나) 호봉승급: 복직일에 휴직기간 산입 7) 결원보충: 6월 이상 휴직 시 8) 유학휴직 운영지침(서울, 허가기준, 지역별로 조금씩 다를 수 있음) 9) 복직 - 휴직기간 중 사유가 소멸되거나, 더 이상의 휴직이 불필요한 경우(학위의 조기 취득 등) 임용권자에게 이를 신고(복직원 제출)하여야 하며, 임용권자는 지체없이 복직 10) 보수 가) 봉급: 50% 지급 나) 수당: 규정에 의하여 지급 11) 기타 유의사항 가) 휴직자는 승인 없이 대학 등을 옮길 수 없음. 나) 석사학위 조기에 취득 시 즉시 복직, 원래의 남은 휴직기간 사용 불가 [PART VIEW] 유학휴직 관련 Q A Q. 학위 취득을 위해 유학휴직기간의 연장이 필요한 경우, 연장이 가능한 기간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A. 「교육공무원법」에 따른 유학휴직의 법정 휴직기간은 3년 이내이며, 학위 취득의 경우 3년 범위에서 연장이 가능하며, 이때 유학휴직은 실제 학업에 소요되는 기간(학업 시작일과 종료일)으로 함. - 본인의 자율적 판단에 따른 청원에 의하여 1년간 유학휴직을 실시한 후 학위 취득을 위해 다시 「교육공무원법」 제45조 제1항 제4호 후단의 규정에 따라 휴직기간 연장 한도인 3년간 휴직기간을 연장한 경우에는 비록 최초 휴직기간이 3년에 미달한다고 하더라도 이를 이유로 연장 한도 연수 3년을 초과하여 휴직기간을 연장할 수는 없음. - 다만 휴직 연장 기간이 3년 미만인 경우라면 전체 연장 한도 기간(3년 이내)에서 임용권자가 판단하여 추가로 연장할 수 있음. ※ 예시) 최초 유학휴직 2년 신청 후 학위 취득을 위해 2년 연장 신청을 했지만, 추가로 2년이 더 필요한 경우: 총연장 한도 기간(3년 이내) 안에서 이미 2년 연장을 했기 때문에, 임용권자가 판단하여 추가 연장(1년) 가능 나. 고용휴직 1) 사유: 국제기구, 외국기관, 국내외의 대학·연구기관, 다른 국가기관, 재외교육기관 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민간단체에 임시로 고용되는 경우 2) 재외교육기관의 범위: 재외국민에게 학교교육 및 평생교육 등을 실시하기 위하여 외국에 설립된 한국학교·한글학교·한국교육원 등의 교육기관 3) 업무처리 절차 ① 휴직 사유 발생 → ② 본인 신청 → ③ 서류 구비(사유증명서 등) → ④교육지원청에 휴직 신청 → ⑤ 교육지원청 휴직 허가 여부 판단 → ⑥ 교육장 휴직 발령 → ⑦ 휴직 개시 4) 휴직기간: 고용기간 ※ 법정 휴직기간인 고용기간동안 휴직할 수 있으며, 고용기간을 초과하여 휴직하거나 연장할 수 없음. 5) 휴직 횟수: 제한 없음. 6) 휴직기간의 재직경력 인정 여부 가) 경력평정: 100% 산입(비상근인 경우 50% 산입) 나) 호봉승급: 100% 산입(비상근인 경우 50% 산입) ※ 경력과 호봉은 교사의 경우 수업에 종사하여야만 인정하고, 교장(감)의 경우 교육행정업무와 관련 있을 시 인정함. 다) 경력환산 ※ 고용휴직 중 고용기관의 사정으로 주당 5시간 이하의 수업을 담당하였을 경우에는 동 기간은 교육경력 및 호봉승급기간에 산입하지 아니함. 단, 주당수업시수가 5시간 이하로 6개월 이상 계속될 경우는 휴직사유가 소멸된 것으로 간주하여 복직하도록 함. ※ 무보수가 6개월 이상 계속될 경우 휴직사유가 소멸된 것으로 간주하여 복직조치를 해야 함. 고용휴직 관련 Q A Q. 고용휴직으로 해외 한국학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고용휴직기간이 2월 말로 만기가 되기 때문에 1월 말에 방학을 하면 귀국을 하고자 합니다. 그런데 교육청에서는 귀국하면 바로 복직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2월 말까지 계약이 되어 있어 지금 복직하면 그곳에서 퇴직금을 받지 못합니다. 그곳은 방학기간이므로 그곳 학교에서 허가를 받으면 귀국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일 것 같은데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고용휴직 된 교사의 귀국만을 사유로 교육청이 복직을 지도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됨. 해외 한국학교의 방학기간 중 고용된 학교의 학교장에게 정당한 복무관리로 허가를 받고 귀국했다면, 고용계약기간이 남아있는 한 복직의 사유가 되기 어렵다고 사료됨. 다. 육아휴직 1) 사유: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필요하거나 여성 교육공무원이 임신 또는 출산하게 된 경우 2) 휴직대상 가) 육아휴직이 가능한 대상 아동: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어느 하나에만 해당되어도 육아휴직 가능) 나) ‘만 8세 이하’의 자녀란 만 9세가 시작되기 전일까지의 자녀를 의미하며, 만 8세가 속하는 학기 말까지 휴직 가능 다) 연령과 관계없이 자녀가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인 경우에는 초등학교 2학년 말까지 휴직이 가능 ※ 예시 - 만 9세의 초등학교 2학년 자녀 대상: 휴직 가능 - 만 8세의 초등학교 3학년 자녀 대상: 휴직 가능 라) 부부 (교육)공무원의 경우 동일자녀에 대하여 동시 및 각각 순차적으로 휴직 가능 3) 업무처리 절차 ① 휴직 사유 발생 → ② 본인 신청 → ③ 서류 구비(가족관계증명서 등) → ④교육지원청에 휴직 신청 → ⑤ 교육지원청 휴직 허가 여부 판단 → ⑥ 교육장 휴직 발령 → ⑦ 휴직 개시 4) 휴직기간 및 횟수 가) 휴직기간: 자녀 1명에 대하여 3년 이내로 하되, 분할 가능 나) 휴직 횟수 제한 없음. 휴·복직 허가는 학기 단위 ‘권장’ 5) 휴직사유 입증서류 가) 가족관계등록부의 ‘가족관계증명서’, ‘입양관계증명서’, ‘친양자입양관계증명서’ 중 해당 서류 나) 이혼자의 경우에는 양육권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 다) 임신 또는 출산의 경우에는 그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의료법」 제17조에 의하여 교부된 의사의 진단서 또는 출산확인서 등) 6) 복직 가) 휴직자가 휴직기간 중 그 사유가 소멸되거나(유산, 양육대상 자녀사망 등), 더 이상의 휴직이 불필요한 경우 복직 나) 2년 이상 휴직 후 복직 시 직무연수 7) 출산휴가와의 관계 가) 여성 교육공무원의 경우 국가공무원복무규정에 의한 90일 이내(둘 이상의 자녀 임신 시 120일)의 출산휴가와는 별도로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음. 다만 출산휴가는 산후 45일(둘 이상의 자녀 임신 시 60일) 이상 확보 나) 출산휴가 90일 사용한 후 즉시 또는 일정기간 근무하다가 휴직 가능 8) 휴직기간의 재직경력 인정 여부 가) 경력평정: 모든 자녀 휴직기간(100%) 나) 호봉승급: 최초 1년(셋째 이후 자녀 전 기간 인정) ※ 임신 및 출산에 의한 휴직제도 시행 전(1981년 이전)에 임신・출산과 관련되어 질병휴직을 실시한 경우에는 육아휴직에 해당되지 않음. 9) 결원 보충: 6개월 이상 휴직 시 10) 육아휴직수당 가) 육아휴직 시작일부터 6개월까지: 육아휴직 시작일 호봉 기준 월봉급액(상한: 3개월까지 250만 원, 4개월째부터 6개월까지 200만 원 / 하한: 70만 원) 나) 육아휴직 시작일부터 7개월째 이후: 월봉급액의 80%(상한: 160만 원) - 육아휴직수당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수당의 지급기간을 합산하여 최대 1년을 초과할 수 없음. 다만 같은 자녀를 대상으로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각각 3개월 이상 사용한 경우의 부 또는 모, 「한부모가족지원법」 제4호 제1호의 부 또는 모, 인사혁신처장이 정하는 장애가 있는 자녀의 부 또는 모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육아휴직수당 및 육아기 근무시간 단축수당의 지급기간을 합산하여 최대 18개월을 초과할 수 없음. 다) 같은 자녀에 대하여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한 경우: 두 번째 육아휴직을 한 사람이 공무원인 경우 ① 육아휴직 시작일부터 6개월째까지: 육아휴직 시작일을 기준으로 한 월봉급액에 해당하는 금액. 이 경우 월별 상한액은 2개월째까지는 250만 원, 3개월째는 300만 원, 4개월째는 350만 원, 5개월째는 400만 원, 6개월째는 450만 원으로 한다. ② 육아휴직 7개월째 이후: 월봉급액의 80%에 해당하는 금액(월별 상한: 160만 원) 육아휴직 관련 Q A Q. 첫째 자녀 임신으로 육아휴직(첫째)을 사용하였으나 사산으로 인해 복직하였고, 얼마 뒤 새로이 임신이 되어 육아휴직(첫째)을 사용한 직원이 있습니다. 사산으로 인한 육아휴직은 경력 및 승급기간에 인정이 되나요? A. 임신을 사유로 한 육아휴직 중 유산·사산한 경우, 이미 사용한 육아휴직에 대한 경력 및 승급기간 산정은 그대로 인정되며, 다시 임신하여 육아휴직을 사용한 경우 이는 새로운 별개 육아휴직으로 판단하여 별도의 경력 및 승급기간을 인정함(모두 육아휴직(첫째)으로 별개의 휴직임). 라. 입양휴직 1) 사유: 만 19세 미만의 아동(육아휴직의 대상이 되는 아동은 제외)을 입양하는 경우 2) 요건: 부부 공무원인 경우 동시에 휴직 가능 3) 휴직기간: 입양 자녀 1명당 6개월 이내 4) 횟수: 입양 자녀 1명당 1회 5) 휴직기간의 재직경력 인정 여부 가) 경력평정: 포함 나) 호봉승급: 산입 마. 불임·난임휴직 1) 사유: 불임·난임으로 인하여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교육공무원 2) 휴직기간: 1년 이내(부득이한 경우 1년 연장 가능) - 휴직기간(총 2년)이 만료된 후 복직하여 정상근무 중 동일 사유로 휴직을 희망할 경우, 복직 후의 근무가 완전하고 정상적인 상태로서 상당기간 지속되었다면 불임·난임의 정도, 요양기간, 요양 후 정상적인 근무수행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새로운 휴직 부여 가능 3) 휴직신청 서류 관련 ※ 휴직의 오남용 방지를 위해 6개월마다 진료확인서 또는 통원확인서를 제출하여 치료 사실 증명 ※ 직권휴직을 청원휴직으로 전환 불임·난임으로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 임용권자가 해당 교육공무원의 의사와 관계없이 휴직을 명하도록 되어 있는 것을 앞으로는 해당 교육공무원이 휴직을 원하면 휴직을 명하도록 함으로써 개인의 사정에 따라 필요할 때 휴직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함. 다만 청원휴직이라 해도 질병휴직과 같은 보수가 지급되고, 별도의 불이익은 없음(2020. 2. 21. 시행). 4) 휴직기간의 재직경력 인정 여부 가) 경력평정: 미산입 나) 호봉승급: 제외 5) 결원 보충: 6개월 이상 휴직 시 결원 보충 6) 보수 가) 봉급: 1년 이하(봉급액의 70%), 1년 초과 2년 이하(봉급액의 50%) 나) 수당: 규정에 의하여 지급 바. 국내연수휴직 1) 사유: 교육부장관 또는 교육감이 지정하는 연구기관이나 교육기관 등에서 연수(학위 취득 등)하게 된 경우 2) 휴직 요건 가) 대학원 교육과정 수료 후, 학위논문 작성을 위한 새로운 휴직은 불가 나) 연구·교육기관에서의 박사 후 연수과정 수행 시 휴직 가능 다) 연구소나 대학원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기 위한 사유는 불가 라) 한국국제협력단(KOICA)법에 따라 해외봉사단으로 선발되는 경우 가능 3) 휴직기간의 재직경력 인정 여부 가) 경력평정: 50% 산입 나) 호봉승급: 승급제한(학위 취득 교육경력 산입으로 호봉재획정 필요시 호봉재획정) 4) 결원 보충: 6월 이상 휴직 시 5) 복직: 휴직사유가 소멸(조기 학위 취득 또는 연수 목적 달성)된 경우 바로 복직 사. 가족돌봄휴직 1) 사유: 조부모, 부모(배우자의 부모 포함), 배우자, 자녀 또는 손자녀를 부양하거나 돌보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 발령하는 휴직. 다만 조부모나 손자녀의 돌봄을 위하여 휴직할 수 있는 경우는 본인 외에 돌볼 사람이 없는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요건을 갖춘 경우 2) 휴직요건 가) 조부모, 부모(배우자 부모 포함), 배우자, 자녀 또는 손자녀를 부양하거나 돌보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 - 부양 (돌봄)대상자가 조부모인 경우 본인 외에는 다른 직계비속이 없어야 하며, 손자녀인 경우 본인 외손자녀의 다른 직계존속 및 형제자매가 없을 시로 한정함. - 부양(돌봄) 대상자 1인에 대하여 부부 공무원인 경우 그중 1인만 휴직 가능 나) 부양 및 돌봄 대상자의 범위 - 양부모·양자녀도 포함(단, 가족관계증명서에 등재된 경우). - 이혼 시에는 돌봄 대상 자녀에 대한 양육권을 가진 경우에 한함. - 재혼 시에도 양육권을 가진 자녀가 있는 때에는 그 자녀도 포함. - 본인 및 배우자의 부모가 재혼한 경우 부 또는 모의 배우자 포함. 3) 세부 휴직 기준 가) 가족의 돌봄과 직무수행을 병행하기 곤란한 경우 나) 돌봄 대상이 되는 가족을 장소적·시간적으로 실제로 돌볼 수 있는 경우 다) 질병·사고·노령·장애·육아 등의 사유로 조부모·외조부모·부모(배우자의 부모 포함)·배우자·자녀 또는 손자녀를 돌봐야 하는 경우 - 조부모를 돌보는 경우: 본인 외에는 조부모의 직계비속이 없는 경우. 다만 다른 직계비속이 있으나 질병·고령·장애 또는 미성년 등의 사유로 본인이 돌볼 수밖에 없는 경우를 포함. - 손자녀를 돌보는 경우: 본인 외에는 손자녀의 직계존속 및 형제자매가 없는 경우. 다만 다른 직계존속 또는 형제자매가 있으나 질병·고령·장애 또는 미성년 등의 사유로 본인이 돌볼 수밖에 없는 경우를 포함. 4) 휴직기간: 1년 이내. 재직기간 중 총 3년을 초과할 수 없음. 5) 휴직 횟수: 제한 없음. 6) 휴직사유 입증서류 가) 휴직계획서: 돌봄필요성, 휴직 필요성, 돌봄 계획 나) 가족관계증명서 또는 주민등록등본(돌봄 대상자 명기) 다) 기타 부양(돌봄) 대상자와의 관계, 휴직사유 등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 7) 복직 가) 휴직자가 휴직기간 중 그 사유가 소멸되거나 더 이상의 휴직이 불필요한 경우 지체 없이 복직하고, 휴직사유 소멸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는 제출할 필요 없음. 나) 휴직기간이 1년을 초과하게 되는 경우에는 1년을 경과하기 전에 미리 복직원과 함께 휴직원을 제출하여 일단 복직을 한 후 새로운 휴직 발령. 이 경우 휴직요건이 동일한 때에는 휴직신청서만 제출함. 8) 휴직기간의 재직경력 인정 여부 가) 경력평정: 미산입 나) 호봉승급: 제한 가족돌봄휴직 관련 Q A Q. 가족돌봄휴직 중 해외여행이 가능하나요? A. 부양 (돌봄)대상자를 동행하여 해외에 요양 차 출국하는 것은 가능하나, 부양 (돌봄)대상자를 국내에 두고 휴직자만 특별한 이유 없이 출국하여 해외에 체류하는 것은 휴직사유 소멸에 해당되어, 추후에 징계 사유가 될 수 있음. Q. 가족돌봄휴직 신청 시 기관은 반드시 휴직을 승인하여야 하나요? A. 육아휴직과 달리 가족돌봄휴직은 임용권자가 반드시 휴직을 명하여야 하는 것은 아니며, 부양·돌봄이 필요한 상황인지 여부와 기관 내 인력 운영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휴직승인 여부를 판단하여야 함. 한편 미인정유학 자녀를 돌보고자 국외 체류하는 경우 등과 같이 가족돌봄 사유가 사회통념상 교육공무원으로서 적절하지 않다면 가족돌봄휴직을 승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 Q. 어린이집, 유치원 및 초·중등학교에 재학(재원) 중인 자녀에 대하여 통상적인 돌봄을 사유로 가족돌봄휴직이 가능한가요? A. 「교육공무원법」에서 육아휴직의 요건을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필요하게 되는 경우로 정하고 있고, 만 8세 이하인 초등학교 3학년의 경우에도 육아휴직이 가능함. 또한 서울특별시교육청의 '2024 초등돌봄교실 운영 길라잡이'에 따르면 초등 1~4학년을 돌봄교실의 주요 대상으로 보고 있음. 가족돌봄휴직은 요건상 가족의 돌봄과 직무수행을 병행하기 곤란한 경우에 가능하므로, 휴직을 희망하는 교사가 정상 근무하고 퇴근할 경우, 자녀가 재학(재원) 기관에서 통상적으로 귀가하여 상당한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지를 살펴보아야 할 것임. 이와 같은 관련 규정 등에 비추어, 임용권자는 돌봄대상이 되는 자녀의 연령·학년, 직무수행과 병행 시 상당한 돌봄 공백 발생 여부 등 사유의 타당성을 면밀하게 검토하여 가족돌봄휴직 승인여부를 결정할 수 있음. 아. 동반휴직 1) 사유: 배우자가 국외 근무를 하거나 학위 취득을 목적으로 해외유학 또는 외국에서 1년 이상 연구·연수를 하게 된 경우 2) 휴직기간: 3년 이내(3년의 범위 내에서 연장가능), 총 휴직기간은 배우자의 국외근무, 해외유학·연구 또는 연수기간을 초과할 수 없음. 3) 휴직 횟수: 제한 없음. 4) 휴직사유 입증서류 가) 배우자의 해외 근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인사명령서 등 나) 배우자의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가족관계증명서·주민등록등본 다) 배우자의 해외연수를 확인할 수 있는 등록증·입학허가서 라) 해외 출국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출입국 증명서류 등 5) 복직: 2년 이상 휴직 후 복직 시에는 직무연수를 받도록 조치 6) 휴직기간 재직경력 인정여부 가) 경력평정: 미산입 나) 호봉승급: 제한 7) 결원보충: 6월 이상 휴직 시 동반휴직 관련 Q A Q. 배우자의 유학일정에 따라 동반휴직을 2년간 하게 되었습니다. 동반휴직 2년 동안 외국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게 된다면 휴직 2년 기간 동안 연구경력을 인정받아 나중에 2년의 휴직기간의 호봉을 재획정 받을 수 있나요? A. 휴직제도는 공무원이 일정한 사유로 직무에 종사할 수 없음에도 면직시키지 않고 신분을 보장하기 위함이 그 목적이며, 교육공무원은 「교육공무원법」 제44조 제1항 각호의 사유에 맞게 휴직을 신청할 수 있음. 교육공무원의 동반휴직 중 석사학위 취득은 휴직사유에 부합되는 것으로 판단할 수 없으며, 「교육공무원법」 제44조 제1항 제5호에 따라 학위 취득을 목적으로 해외유학을 하거나 외국에서 1년 이상 연구 또는 연수를 하게 된 경우 휴직을 신청할 수 있고, 「국가공무원법」 제56조에 따라 모든 공무원은 법령을 준수하며 성실히 직무를 수행하여야 하는 점 등 관계 법령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동반휴직 중 석사학위 취득은 경력으로 인정하기 어려울 것임(교육부 교원정책과-3201, 2020.5.15.). 자. 노조전임자 휴직 1) 사유: ‘교원의 노동조합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노동조합 전임자로 종사하게 된 경우 2) 휴직기간: 전임기간 3) 필요서류 4) 복직 가) 원칙적으로 전임자는 휴직기간 만료 이전에 복직 불가 나) 휴직기간 중 전임자 허가가 취소되거나, 기타 임용권자의 복직 허가가 있는 경우에 지체없이 복직 5) 휴직기간 재직경력 인정여부 가) 경력평정: 포함 나) 호봉승급: 복직일에 휴직기간 산입 6) 결원보충: 6월 이상 휴직 시(※ 서울의 경우 미충원) 차. 자율연수 휴직 1) 휴직사유 가) 교원이 자기개발을 위하여 학습·연구 등이 필요한 때 나) 교원이 수업 및 생활지도 등을 위해 신체적·정신적 회복이 필요할 때 2) 휴직대상: 「공무원연금법」에 따른 재직기간이 10년 이상인 교원 3) 휴직절차: 본인이 희망하고 학교장이 추천하여 임용권자가 허가 4) 휴직기간: 1년 이내(학기단위 허가) ※ 휴직 시작일: (초등) 3월 1일 또는 9월 1일(유아·중등) 매년 3월 1일(서울) 5) 휴직의 횟수: 교원으로 재직하는 기간 중 1회 ※ 1년의 범위 내에서 휴직기간을 단절없이 연장한 경우에도 1회로 봄. 6) 복직 - 휴직기간이 만료되는 경우 또는 휴직기간 중 그 사유가 소멸되는 경우 복직원을 제출하여 신고하여야 하고, 임용권자는 지체없이 복직을 명함. 7) 휴직기간 재직경력 인정 여부 가) 경력평정: 미산입 나) 호봉승급: 제외 8) 결원보충: 6월 이상 휴직 시 9) 보수(봉급, 수당): 지급하지 않음. 10) 유의사항 - (초등)학교별 자율연수휴직 가능 인원수: 제한 없음 - (유아·중등)정원의 5% 이내(소수 첫째자리 반올림, 미달 시 1명 가능) ※ 휴직신청자가 많을 경우(유아·중등) - 정규교원으로서 실근무경력이 많은 자 우선 - 실근무경력이 같을 경우 인사자문위원회 자문을 거쳐 학교장이 순위 결정
지난 호에서는 시·도교육청의 중요 정책적 현안 중 하나의 사례를 제시하면서 논제와 개요짜기를 해보았다. 이번 호에는 가상 문제(논제)의 개요짜기와 논술작성을 시뮬레이션해 보면서 적용력과 응용력을 높여보고자 한다. 이런 시뮬레이션은 상황적인 요소에 따라 크게 학교교육 밖의 큰 범주와 학교교육 안의 작은 범주로 접근할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큰 범주로 접근해 보고, 다음 호에서는 학교교육 안으로 접근하는 작은 범주를 다루어 보고자 한다. 다음 제시된 4가지 자료의 현황을 분석하여 문제점을 찾고, 핵심 용어와 상황변수를 찾아서 논제를 만들고, 논술을 작성하는 일련의 과정을 살펴보자. 가상 문제(논제)를 만들기 위한 자료제시 ● 자료❶ _ 7세 고시, 4세 고시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7세 고시’와 ‘4세 고시’는 아이들의 교육, 특히 초등학교 입학과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부모들이 겪는 스트레스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두 표현 모두 한국의 높은 교육열과 그로 인해 부모들이 겪는 스트레스나 경쟁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1. 7세 고시(초등학교 입학 준비) •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가 한글 읽기·쓰기, 숫자, 기본 산수, 간단한 영어 등을 미리 익히고 학교생활 적응을 준비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 많은 부모가 아이를 학원이나 학습지 등을 통해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경쟁적으로 준비시키는 상황을 ‘7세 고시’라고 부른다. 2. 4세 고시(유치원 입학 준비) • 만 3세(한국 나이 4세)에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원하는 유치원(특히 인기 사립·국·공립유치원)에 들어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과 추첨을 겪는 상황을 말한다. • 선착순·추첨 등으로 유치원 입학이 결정되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입학 접수기간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 자료❷ _ 사교육의 광풍 최근 배우 김○○과 방송인 현○이 공개한 자녀의 사교육 비용이 큰 화제를 모았다. 초등 1학년과 5세 아이 학원비로 월 324만 원, 국제학교 연간 학비가 약 5천만 원이라는 현실은 사교육비가 극단적으로 치솟는 한국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한국의 지난해 초·중·고 사교육비는 29조 원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유아 사교육비 역시 증가 추세다. 이는 좋은 학교와 직업을 위한 부모들의 치열한 ‘지위 경쟁’ 심리, 양극화 현상으로 설명된다. 결국 아이들은 대학과 로스쿨 졸업 후에도 사교육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제 국가교육을 근본적으로 개혁할 때라고 강조하며, 초·중·고 교육과 대학입시, 로스쿨 등 교육 전반의 총체적 재설계가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출처: 조선일보 등 기사 일부 [PART VIEW] ● 자료❸ _ 김누리 교수의 경쟁·우위·지배의 교육구조 최근 중앙대 김누리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한국의 교육시스템은 경쟁·우위·지배의 구조를 통해 파시즘적 성격을 띠고 있고, 공교육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 현 사회의 갈등 심화와 극단적인 사상의 확산은 교육시스템의 문제에서 기인한다는 주장 • 경쟁·우열·지배를 강조하는 교육시스템이 파시즘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공교육은 사교육에 밀려 본연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분석 • 일제강점기 시절에도 교육문제가 국가 쇠퇴의 원인으로 지적되었듯이, 현재 사회의 문제해결을 위해 교육개혁이 시급하다고 주장 김누리 교수의 지적은 오늘날 한국 교육의 현실을 잘 포착한 것으로, 교육의 본래 기능 회복과 민주주의적 시민성 함양을 위해 한국 교육이 반드시 개혁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 자료❹ _ 교육의 3대 블랙홀 에듀프레스 인터넷신문에 따르면 배영직(교육평론가)은 한국 교육에서 다음의 세 가지 ‘교육의 블랙홀’로 대학입시, 기초학력의 과도한 강조, 개인정보 보호의 지나친 규제라고 하였고, 그중에서 첫 번째로 대학입시를 지목하였다. 모든 유·초·중등 교육과정이 대학입시에 초점을 맞추면서, 창의력·비판적사고·인성교육 등 역량을 통한 올바른 삶을 영위하는 것이 뒷전으로 밀리는 현상이다. 학부모·학생·교사 모두 입시경쟁에 매몰되고 있다.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교육위원회에서도 이 문제를 계속해서 다루었고, 누구나 대학입시의 문제를 인식하면서도 지금 상황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쪽을 개선하면 저쪽이 문제가 되는 풍선효과와 같은 형국으로 지금까지 답보 상태에 빠져 있다.(…이하 생략…) 교육논술 배점 살펴보기 본 논술에 들어가기 전에 ▲논술의 서론-본론-결론 구성 체계성 및 내용의 충실성, ▲논리성과 일관성, ▲객관성과 타당성, ▲문장 구성과 전체 흐름 등 교육논술 기본 요소의 배점 기준을 살펴보는 것은 중요하다. 이러한 요소들을 충실히 반영하여 작성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교육논술의 기본 요소에 따른 기준은 다음과 같다. ● 교육논술 단계별 기본 요소 배점 기준 ● 교육논술 전체 흐름에 따른배점 기준 ● 기본요소와 기준에 따른문항배점 (예시) 문항 작성하기 이제 논제와 배점을 기준으로 문항을 작성하는 과정을 살펴보자. ● 현황 분석(10) 한국의 교육현실은 심각한 경쟁구조 속에 있으며 ‘4세 고시’, ‘7세 고시’로 불릴 만큼 유아기부터 사교육이 극단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두 표현 모두 한국의 높은 교육열과 그로 인해 부모들이 겪는 스트레스나 경쟁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김○○과 현○ 등 연예인 사례는 사교육비 급증과 교육 양극화 현상을 잘 보여준다. 중앙대 김누리 교수는 한국 교육이 경쟁과 지배 중심의 파행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공교육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에듀프레스 인터넷신문 기사에 따르면 배영직(교육평론가)은 대학입시 중심 교육, 기초학력의 과도한 강조, 개인정보 보호의 지나친 규제를 한국 교육의 ‘3대 블랙홀’로 꼽으며, 이는 창의성 및 전인적 성장 저해의 원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한국 교육은 총체적 변화나 혁신을 통해 본래의 교육적 목적을 회복해야 한다. ● 핵심 용어와 변수 구성(10) 가. 핵심 용어 •사교육비 광풍, 교육 양극화, 공교육 위기 •경쟁, 우위, 지배 •교육의 블랙홀(대학입시, 기초학력 강조, 개인정보 규제) •창의력·전인적 성장 저해 •교육개혁(혁신) 나. 변수 구성 1) 독립변수와 종속변수로 설정 ‘사교육’과 ‘공교육’이라는 용어를 활용하여 아래와 같이 독립변수와 종속변수를 설정할 수 있으며, 이 변수를 기초적인 논제 형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독립변수와 종속변수 •독립변수와 종속변수를 논제 형태로 정리한 예시문 ‘사교육 참여 정도(독립변수)와 공교육의 만족도(독립변수)가 학생의 학업성취도 또는 학교생활 만족도(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준다.’ 2) ‘투입·과정·결과’로 접근한 변수 다음은 ‘투입·과정·결과’로 접근한 변수 예시이다. •투입·과정·결과 •‘투입·과정·결과’로 접근한 변수의 예시문 ‘학교교육의 개혁과 정상화를 통해 사교육비 광풍과 교육격차를 줄이고, 학생의 학업성취와 교육 만족도를 높인다.’ 3) 매개변수 설정 또 다른 접근으로 매개변수를 설정한 예시는 다음과 같다. •독립변수, 매개변수, 종속변수 •매개변수 설정에 관한 타당성 독립변수(학교교육의 혁신과 정상화)의 변화가 → 매개변수(사교육비 광풍과 교육격차 완화)에 영향을 미치고 → 궁극적으로 종속변수(학업성취와 교육 만족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논리적 구조이다. ● 용어 정리(10) 가. 사교육(Private Education) •개인이나 가정이 직접 비용을 부담하여 학교 정규수업 외부에서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으로, 주로 개인 과외, 학원 수업, 인터넷 강의 등을 포함한다. 주요 특징으로 개인의 비용 부담으로 선택적·자발적 참여하며, 학교 정규교과 외의 보충 및 심화학습 목적으로 시장 논리 및 경쟁 원리에 따라 운영된다. 나. 학교교육(공교육, Public Education)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고 관리하며, 의무적으로 제공되는 교육으로 초·중·고등학교와 같은 정규교육기관을 통해 이루어지는 공식적이고 체계적인 교육활동이다. 특징으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운영·관리하고 의무적이고 보편적 제공을 원칙으로 한다. 국가교육과정에 따라 표준화된 교육내용을 제공하며, 사회구성원으로서 기본적인 학력 및 시민의식을 기르는 데 목적을 둔다. 두 용어는 운영주체(개인 또는 국가), 비용 부담 주체, 교육목적 및 방식에 따라 명확히 구분된다. 나머지 ‘사교육비 광풍’과 ‘교육격차’ 등은 지면 관계로 생략하며, 검색 등을 활용하여 확인하기를 바란다. 논제 만들기(10) 이상의 내용을 반영하여 다음과 같은 논술 문제로 문장을 제시할 수 있다. 가, 기본적인 논제 ‘사교육 참여 정도(독립변수)와 공교육의 만족도(독립변수)가 학생의 학업성취도 또는 학교생활 만족도(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준다.’ 나. 매개변수 또는 ‘투입–과정–결과’를 반영한 논제 ‘학교교육의 혁신과 정상화가 사교육비 부담과 교육격차 완화를 매개로 학생들의 학업성취와 교육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논하시오.’ 다. 본 논술 작성 시뮬레이션의 논제 본 논술 작성 과정상의 논제 사례는 ‘위 4가지 자료를 보고 현황을 분석하여 핵심 용어와 변수를 찾아 논제를 만들고, 문제점을 바탕으로 해결방안을 논하세요’이다. 논술 작성(30) 우리나라의 현 교육상황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교육이 가진 문제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 개요 가. 입시 중심의 과도한 경쟁구조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과도한 사교육(‘7세 고시’, ‘4세 고시’)을 요구하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대학입시가 교육 전체를 지배하여, 창의력·인성교육 등 전인적 발달이 방치되는 결과를 낳는다. 나. 공교육의 약화와 불신 •사교육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공교육의 신뢰와 기능이 약화하여, 교육 양극화와 교육 불평등이 심화한다.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사교육 격차가 커지며 공교육은 본연의 역할을 상실하고 있다. 다. 파행적 교육문화 •학생들은 개인의 다양성과 자율성보다는 성적·서열 등 경쟁적 가치에 따라 길러지며, 협력과 공감능력을 배우지 못한다. •학교문화가 권위적이고 획일적이어서 민주주의 시민 양성을 어렵게 만든다. 라. 기초학력 중심 교육의 부작용 •지나친 기초학력 강조는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재능과 흥미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의 발전을 막는다. •정형화된 학습으로 창의적 사고와 비판적 능력이 저해된다. 마. 교육의 제도적 한계와 과잉 규제 •개인정보 보호나 학교폭력 등 수많은 법령적인 규제가 교육혁신을 막고, 교사들의 업무 부담만 늘리고 있다. •교육부의 빈번한 입시제도 변화, 정책 혼란으로 인해 학생·학부모의 혼란과 사교육 의존이 더 심화한다. ● 논술(예시) _ 우리나라 학교교육의 문제점에 따른 해결 방안 학교교육의 문제점들은 결국 학생들의 삶과 사회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사교육비 급증, 교육 양극화, 입시경쟁의 격화 등 악순환을 초래하며, 나아가 창의적·자율적·민주적 시민 양성을 어렵게 한다. 따라서 현재의 경쟁 중심 교육시스템과 파행적인 공교육을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것이 절실한 과제이다. 학교교육의 혁신과 정상화는 한국 교육의 근본적 문제인 사교육 과열과 교육격차를 완화하여 학생들의 학업성취와 교육 만족도를 높이는 데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첫째, 학교교육의 혁신과 정상화는 입시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를 강조하는 전인적 교육을 가능하게 한다. 다양한 전형을 확대하여 수능 중심의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전형을 확대한다. 또한 지역균형선발을 강화하여 수도권 대학 집중을 막고, 지역대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역 학생을 위한 맞춤형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도 학교에서 충분히 필요한 학습과 성장을 경험할 수 있으며, 부모들의 경제력에 따른 교육 불평등도 상당 부분 해소될 수 있다. 둘째, 학교가 정상화되어 공교육의 질이 높아지면 학생 간 학습격차가 줄어들어 교육 양극화가 완화된다. 공교육의 질은 학교교육과정의 정상화와 교육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련이 있으며, 이는 배우고 익히는 교실(가상 포함)의 공간이 소중한 곳으로 여길 수 있도록 한다. 배우는 공간의 안정과 내실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알 권리를 충족하면서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을 감소시키고, 모든 학생에게 더욱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셋째, 학교로의 수많은 법령적인 규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하도록 하여서 구성원들의 자발성을 바탕으로 권한·역할·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한다. 법령과 관련된 과도한 업무 부담을 개선하고 국가교육위원회나 교육부가 지속 가능한 안을 제시하고 이를 구체화하고 학교교육이 최소한의 법령과 더불어 전문적 역량을 발휘하여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며, 학부모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교육공동체의 학교문화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넷째, 사교육비 감소와 교육격차 완화가 매개로 작용해 학생들은 경제적 압박과 경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학습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기 위하여 방과후학교 및 학습지원을 확대하고, 학교 내 방과후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학습도움센터 등을 통해 사교육 없이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지원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온라인 공교육 콘텐츠를 개발하여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교육콘텐츠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결과적으로 학생들의 학업성취는 자연스럽게 향상되며,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감과 자기효능감도 역시 높아진다. 결론적으로 학교교육의 혁신과 정상화는 단지 공교육 체계의 회복에 그치지 않고, 사교육 의존을 줄이고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뿐 아니라 교육 만족도와 더 나아가 행복감과 자아실현의 역량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학교교육의 혁신과 정상화는 한국 교육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정책적·제도적 지원과 지속적인 사회적 관심이 요구된다. 전체 흐름에 따른 배점요소 ● 논리성과 일관성(10) •독립변수(학교교육 혁신) → 매개변수(사교육 감소와 교육격차 완화) → 종속변수(학업성취와 교육 만족도)로 이어지는 논리적 흐름을 명확히 유지 •각 문단의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인과관계 및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득력 있게 제시 ● 객관성과 타당성(10) •최근 사교육비 통계, 실제 사례(연예인 사례, 국내외 언론 보도), 교육학자의 분석(중앙대 김누리 교수, 에듀프레스 기사 등)을 근거로 활용 •근거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교육부 통계, 학술적 연구결과 등을 참고 ● 문장 구성과 전체 흐름(10) •논제 중심으로 명확한 주제 문장을 구성하고, 긴 문장은 피하고 간결하면서도 의미가 명확한 문장을 사용 •서론에서 본론, 결론으로 가면서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구조를 짜서 글의 통일성을 확보할 것 이처럼 체계적으로 구성하여 논술을 작성하면, 논리적이고 객관적이며 설득력 있는 논술을 완성할 수 있다. 글을 나가며 을 나가며지금까지 논술 전반을 함께하는 시뮬레이션 과정을 하였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는 사교육 문제의 심각성과 공교육 정상화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우리나라 학생이 겪는 과도한 경쟁은 교육 본래의 목적 훼손은 물론, 이것이 단순한 학습문제가 아닌 사회적·구조적 문제라는 우리나라 교육현실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논술 작성이라는 과정에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교육을 진정으로 생각할 수 있는 교육적 열정을 끌어낼 수 있다. 다음으로 논술문제를 구성하고 평가의 관점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독립-매개-종속’의 흐름이나 ‘투입-과정-결과’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논리성과 일관성뿐 아니라 현실적 타당성과 현장성까지 반영한 논술이 교육문제 해결에 필수적이고, 논술평가의 관점을 체계적으로 설정하고 가상적인 배점을 제시한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음 호에서는 논제 만들기 중 두 번째 논제로 제시했던 ‘학교교육의 혁신과 정상화가 사교육비 부담과 교육격차 완화를 매개로 학생들의 학업성취와 교육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논하라’를 작은 범주로 교육지원청이나 학교 수준에서 접근하여 작성하는 과정의 사례를 제시하고자 한다.
학생들은 상호 연결된 세계 시민 최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이상기후·전쟁·인구문제·자원문제 등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학교현장에서는 지구촌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의 세계시민역량 함양 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학생들이 지구촌 구성원으로서 개방적·포용적 가치와 태도를 지니고 인류 공동체 발전에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게 참여하는 공동체역량 및 자기주도성을 키우는 교육을 중시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구촌 친구들과 함께 배우며 상호 연결된 세계 시민으로서 자질을 기를 수 있는 국제공동수업이 필요하다. 특히 다양성이 꽃피는 교실에서 학생들이 여러 나라의 상황과 지구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구성원들과 연대감을 형성하여 협력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앞으로 미래 세계 시민들과 함께 활동하는 데 초석이 되는 국제공동수업이 확대되어야 한다. 학생 참여 중심 국제공동 CAMP 프로젝트 국제공동수업은 학생들이 지구촌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같은 주제를 탐구하고 토의함으로써 배움을 확장하며 세계 시민으로서 지구촌을 위한 행동을 함께하여 실천하는 수업이다. 특히 필자는 학생들이 외국어 능숙도와 상관없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모국어(한국어)를 활용하여 온라인으로 지구촌 친구들과 만나는 실시간 국제공동수업을 진행하였다. 이를 위해 구성한 국제공동 CAMP 프로젝트 모형은 다음과 같다. 학생들이 C단계에서 국제공동 프로젝트 주제와 활동을 자발적으로 선정하고, A단계에서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여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였다. 그리고 M단계에서는 실시간 국제공동수업으로 해외 친구들과 발표·토의를 진행하고, P단계에서는 삶과 연계된 국제공동 배움을 연대하여 함께 실천하였다.[PART VIEW] 국제공동 CAMP 프로젝트를 위한 국제공동수업 여건 조성 프로젝트 단계 중 M단계에서 진행하는 실시간 국제공동수업을 위해 사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 및 활동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실시간 국제공동수업 참여를 위한 사전 준비사항 ● 실시간 국제공동수업 적용 분석 지구촌과 함께 실천하는 기후행동 365일 프로젝트 ● 프로젝트 의도 및 구성 •활동 목표: 지구촌 구성원으로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이해하며, 삶에서 국제공동 배움인 기후행동을 365일 실천할 수 있다. •프로젝트 의도: 본 프로젝트로 기후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알고, 다른 나라 친구들과 함께 문제해결에 앞장서는 생태시민성을 기르고자 한다. •차시 및 운영시기: 15차시 / 1학기(4월) •상대 국가: 일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기후변화와 대응 •국제기념일: 지구의 날(4.22.) / 세계 환경의 날(6.5.) ● 프로젝트 개관 ● 평가 가. 재구성 성취기준 •[4사01-01], [4도04-01], [4수05-02], [4과16-01] •이상기후로 달라진 지역 모습을 그래프로 나타내고, 환경보호를 위해 지구 살리기 캠페인을 실천한다. 나. 과정중심평가 •평가목표: 환경보호를 위한 지구 살리기 기후행동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평가방법: 구술·발표, 자기 및 동료평가, 관찰법 •평가도구: 체크리스트, 포트폴리오, 활동보고서, 토의·토론, 성찰일지 •평가기준 ● CAMP 교수·학습지도안 가정·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젝트의 지속적 실천 학생들이 국제공동 CAMP 프로젝트를 통해 깊이 있게 이해한 생태전환 개념을 삶과 연계하여 꾸준히 실천하고 할 수 있도록 가정·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실천하였다. 기후행동 365 프로젝트를 실행한 이후 학생과 학부모님께 소감문을 받아보았다. 소감문을 확인해 보니 학생들이 국제공동 CAMP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시민역량인 글로컬 역량이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지구촌 친구들과 함께 연대하여 기후행동을 꾸준히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실시간 국제공동수업과 연계한 프로젝트를 발전·적용하여 학생 참여형 수업을 적극적으로 실현할 것이다.
5학년 수업시간, 박○○ 학생이 나에게 던진 한마디의 말은 나의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켰다. “선생님, 왜 책을 읽어야 하나요? 책은 재미도 없고, 책만 지식을 주는 게 아니잖아요!” 학생의 말처럼 책에서 지식을 얻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 우리는 다른 많은 매체를 통하여 정보를 얻고 소비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사실을 외면한 채, 아직도 단순히 ‘책’을 매개로 한 수업만을 고집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독서란 텍스트와 독자의 상호작용 과정이다. 책과 상호작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독서의 질이 결정된다. 학생들은 아직 미숙한 독자인 경우가 많기에 교사는 학생들이 책과 올바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올바른 독서가 가능하다. 교사는 학생이 단순히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고 생각하고 질문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독서를 통해 인격을 형성하고 건전한 태도와 지식·능력·흥미·기술·습관을 기르는 독서교육을 실현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책 대신 신문·잡지·포스터·라디오·TV·영화 등 레거시 미디어를 넘어 인터넷·SNS·스마트폰 등 뉴미디어가 학생들을 사로잡은 지금, 독서는 아이들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시한 2023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서도 독서를 좋아하는 학생은 39.6%에 불과하며 독서의 장애요인으로는 ‘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책 이외의 매체를 이용해서’ 등의 응답이 이러한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 나는 독서수업을 고민하며 2023년 국민실태조사에서 독서의 장애요인 중 하나인 ‘책 이외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다’는 응답에 주목했다. 책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재미있어하는 다양한 매체와 연계한다면 자연스럽게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탐구하는 독서로 연결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이에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과시간에 ‘동식물과 함께하는 나의 생활’을 주제로 책과 함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하였다. [PART VIEW] 1차시 _ 텍스트·오디오·영상 비교를 통한 매체의 특징 알아보기 매체란 ‘정보를 담는 그릇이자 정보를 전달하는 도구’ 또는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전달을 위해 사용되는 모든 형태의 채널’을 의미한다. 1차시는 텍스트·오디오·영상 비교를 통하여 이러한 각 매체의 특징을 알아보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 언급되는 퀴디치 설명 부분을 텍스트·오디오·영상으로 준비하여 학생들에게 제공하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동일한 내용이 텍스트·오디오·영상으로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경험하며, 각 매체가 가지는 특징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나아가 각각의 매체가 가지는 특징·장점·단점 등을 서로 이야기하여 매체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2차시 _ 그림책 함께 읽기와 배경지식 확장하기 2차시는 5학년 실과 ‘동식물과 함께하는 나의 생활’을 주제로 수업을 진행하였다. 4번 달걀의 비밀 그림책을 함께 읽은 후, 닿소리표를 활용하여 알게 된 내용을 키워드로 적어보도록 지도하였다. 이후 빅카인즈를 활용하여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키워드로 기사를 검색한 후 관련 키워드를 확인하고 배경지식을 확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3차시 _ 신문기사와 유튜브를 찾아보고 정리하기 3차시는 지난 시간에 작성한 닿소리표를 활용하여 수업을 진행하였다. 학생들이 각각의 키워드를 활용하여 신문기사와 유튜브를 검색하고 관련 내용을 확인한 후, 준비된 활동지에 관련 내용을 작성하도록 하였다. 신문기사의 경우 기사내용을 요약하고, 왜 이 기사를 선택했는지, 검색 관련 키워드와 기사 관련 키워드를 적게 하였다. 유튜브의 경우 유튜브 제목과 채널명·시청일·영상정리 등을 기록하게 하였다. 학생들은 이러한 활동지를 작성함으로써 매체에서 정보를 선택하고 이해하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되었다. 4차시 _ 캔바를 활용하여 포스터와 SUNO를 활용한 노래 만들기 4차시는 학생들이 그동안 자신이 수집했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생각을 포스터로 제작하는 활동을 시작하였다. ‘캔바’라는 도구를 활용하여 학생들이 접속한 후, 자기 생각에 맞게 포스터를 제작하고 홍보하게 함으로써 단순히 정보의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서 활동을 유도하였다. 그리고 만든 포스터와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담당교사에게 키워드와 노래 양식 등을 제출하면 SUNO를 활용하여 노래를 만들어보는 활동도 함께 진행하였다. 5차시 _ ‘4번 달걀은 필요한가’로 토론하며 자신의 생각 정리하기 5차시는 지금까지의 학습활동을 바탕으로 ‘4번 달걀은 필요한가’로 토론활동을 진행하였다. 학생들은 책·신문·유튜브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였고, 이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하였다. 책을 단순히 읽는 과정에서 벗어나 책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니 아이들의 눈빛이 달라짐을 경험했다. 학생들은 재미가 없던 책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할 수 있는 매개가 될 수 있음을 알았고, 이에 도서관에 와서 다양한 책들을 살펴보며 다음 시간에는 이 책으로 정보를 찾고 친구들과 이야기해 보고 싶다고 제안하기까지 했다. 이제 독서수업을 할 때, 나는 학생들의 의욕 없는 모습이 아닌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수매체의 변화는 학생뿐만 아니라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에게도 큰 보람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책을 통해 바른 인격과 건전한 태도를 가진 사람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독서수업을 운영할 것임을 다짐해 본다.
임태희 경기교육감의 광폭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2032 대입 개혁안을 발표, 교육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는가 하면 미국 하버드와 MIT대학에서 초청 강연을 하는 등 경기교육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높이고 있다. 부드러운 매너와 진지한 태도, 댄디맨의 멋스러움이 여전한 임 교육감을 만나 체험학습 등 교육현안과 함께 우리 교육이 나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들어봤다. 임 교육감과 인터뷰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이뤄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임기 3년 차를 맞아 그간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경기교육은 모든 학생이 ‘나의 미래는 학교에서 준비한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교육체계를 바꿔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제1섹터 학교, 제2섹터 경기공유학교, 제3섹터 경기온라인학교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한 학생도 소외되지 않고 모든 학생의 교육이 이뤄지는 ‘경기미래교육 플랫폼’을 마련했다. 모든 것을 공교육 안에서 소화하는 하나의 시스템인 셈이다.” 임태희 하면 최근에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2032 대입 개혁안이다.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데. “정답 맞히기식의 경쟁과 사교육비 부담에 따른 저출생 문제, 교육격차 심화 등 사회적 문제들의 중심에는 대입이 자리 잡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우리나라 유·초·중등 교육정책도 대입 앞에서 무너지는 것이 현실이다. 대한민국 교육의 3분의 1을 책임지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이 학생의 미래교육을 준비하면서 대학입시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은 교육감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마련했다.” (임태희 교육감이 제시한 대입 개혁안은 학생 내신평가 5단계 절대평가 실시, 2026학년도 중학교 1학년 입학생부터 서·논술형 지필평가 점진적 확대, 2032학년도 수능부터 전면 절대평가 적용 및 서·논술형 평가 도입, 수능 시기 조정 및 수시·정시 통합전형 운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 교육감으로는 최초로 하버드와 MIT에서 초청 특강을 해 한국 교육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하버드대 특강은 미국의 교육전문가인 페르난도 레이머스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교수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하버드대의 공식 요청에 따른 것이다. 특강에서 ‘한국(경기도)의 교육개혁을 주제로 학생 맞춤형교육과 인공지능의 역할’에 대해 영어로 발표했다. 우선 대한민국 교육의 특징과 문제점으로 강한 교육열과 그에 따른 과도한 입시경쟁을 짚었고, 그러한 교육방식은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과 연결되지 못하기 때문에 이제는 자기 적성에 맞는 교육, 창의적인 문제해결능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경기교육은 모든 학생에게 동등한 기회를 똑같이 부여하는 ‘공평의 교육’을 넘어, 학생의 관심도와 역량에 따라 개별 맞춤형 기회를 확대하는 ‘공정한 교육’을 추진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강 이후 격찬을 받았다는 후문인데. “하버드대 학생들은 경기교육의 인공지능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과 ‘경기공유학교’, 그리고 대한민국의 입시제도를 바꾸려는 경기교육의 노력에 특히 관심이 높았다. ‘교실 속 자존감’의 저자 조세핀 킴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사회가 급격히 발전하고 세계화되는 시점에 변화를 피하지 않고 직면하는 경기교육의 노력이 감동적이며, 그 용감한 도전에 감사한 마음마저 든다고 하더라.” 법원 판결 이후 현장체험학습 중단·폐지 요구가 많은데. “현장체험학습에서 안전사고 발생 시 모든 책임을 교사에게 지우는 것은 옳지 않다. 법의 과도한 적용이다. 일부에서는 안전 보조요원 채용을 제안하는데, 이것 역시 교사의 업무를 가중시킬 우려가 있다. 만에 하나 사고가 나면 ‘안전요원의 과실도 결국 관리 잘못’이라며 교사에게 책임이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 보호에 대한 무게를 온전히 교사 홀로 감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전국 교육청마다 교육예산이 줄어 힘들어한다. 정상적인 교육활동마저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인데. “정부는 학생수가 줄었으니, 교육예산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우리 교육환경과 맞지 않는 억지 논리다. 교육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교사 인건비와 학교 시설비다. 학생수가 준다고 해도 정해진 교사 인원이 있기 때문에 인건비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더구나 경기도는 인구 유입으로 학교 신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현실적으로 교육재정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이를 줄이겠다는 것은 교육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폭력과 교육활동 침해 등 학교구성원 간 갈등을 처벌과 징계가 아닌 대화와 이해를 바탕으로 해결하는 화해중재단을 운영,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화해중재단은 경기도 내 25개 교육지원청에 설치되어 있다. 전·현직교원, 갈등조정 전문가, 변호사, 경찰관0, 상담사, 지역 인사 등 1,0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학교폭력, 학생인권 침해, 교육활동 침해 등 다양한 갈등 사안에 대해 예비중재, 본중재, 사후관리 등 3단계 절차를 거쳐 문제를 해결한다. 2024년 한 해 동안 화해중재 신청은 1,803건. 이 중 1,620건이 실제 중재로 이어졌고, 중재 참여자의 83%가 만족을 나타냈다. 단순한 조정이나 타협을 넘어, 실질적인 관계 회복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성과이다.” 올해 경기형 과학고 4곳이 신규 설립 허가를 받았다. 지역 할당은 어떻게 운영되는가. “최근 성남시는 2027년 과학고로 전환 예정인 분당중앙고 신입생 선발 시 모집인원의 40%를 관내 학생으로 선발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지역 학생 우선 선발을 입학전형에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고는 지자체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만큼, 지역 학생 선발 할당을 충분히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형 과학고의 학생 선발 방법 개선을 위한 정책연구를 진행해 다양한 지역과 배경의 학생들이 과학적 역량만으로 입학하는 제도를 수립하겠다.” 경기공유학교는 미래형공교육 모델로 각광받고 있지만, 기존 학교와의 조화나 지역에 따른 교육기회 제공에 차이가 난다. 이에 대한 대책은. “올해를 기점으로 학교(교육1섹터), 경기공유학교(교육2섹터), 경기온라인학교(교육3섹터) 체제를 운영해 학생이 주도적으로 교육자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생태계 전환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경기온라인학교’를 본격 운영한다. 학생의 개별 수요에 따라 전일제와 과목선택형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하고, 온라인수업과 학점 인정 그리고 학생 맞춤형 콘텐츠 등을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다문화학생, 특수교육 대상자, 학교 밖 청소년까지 폭넓은 학습권을 보장할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의 AI 기반 교수·학습플랫폼 ‘하이러닝’은 해외에서조차 놀라움을 표시할 정도로 학교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현재 ‘하이러닝’의 기능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 핵심은 수업설계안 복제·공유 기능과 논술문항 생성 기능이다. 교사들은 이를 활용해 우수한 수업자료를 공유하고, 학생 맞춤형 평가준거(루브릭)를 구성할 수 있다. 이 외에 초등학교 5~6학년 수학교과 전 차시 콘텐츠와 고등학교 공통영어Ⅰ 영상자료 등 교수·학습자료를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AIDT와 연계하는 기술적인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향후 학습자료와 평가준거 데이터 등을 누적시켜 학교현장과 대학도 인정하고 공감하는 시스템으로 개선하려 한다.” 최근 들어 저경력 공무원들의 이탈이 심화되고 있다. “일할 자리는 있는데 살집이 없어 떠난다는 현실은 심각하다. 실제로 신규교사나 저연차 공무원들을 만나보니 주거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크다고 한다. 주거 부담 해소를 위해 관사 매입, 신축, 장기 임대주택 임차 물량을 확보하고, 지역 내 저경력 공무원에게 우선 배정해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한다. 맞춤형복지 지원액도 저경력 교직원을 대상으로 추가 지원하고, 40세 이상 교직원에게 지원하던 1인당 20만 원의 건강검진비도 연령제한 기준을 폐지했다. 인사발령 때는 생활권과 근무희망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저경력 공무원이 업무상 단순 실수를 한 경우 처분 요구를 감경 적용하는 기준을 신설했다.” 최근 들어 우리 사회의 정치적·사회적 분열과 이념 간, 세대 간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교육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교육에는 진보와 보수가 없다. 대립하고 반목하기보다 서로 융합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교육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경기교육에서 자율·균형을 강조하는 게 그런 의미이다. 교육이 극단과 극단을 계속 오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에서 학생들에게 주입식 교육보다 스스로 판단하고 성장하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그런 점에서 ‘보이텔스바흐 협약’과 같은 숙의형 토론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학생토론회를 개최해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는 교육을 하고자 한다. 아울러 경기토론교육 일반화 방안 연구 등 학교현장에서 토론교육이 효과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죽음은 통제할 수 없지만 인생은 설계할 수 있다 (비탈리 카스넬슨 지음, 함희영 번역, 필름 펴냄, 448쪽, 2만 2,000원) 성공한 금융가가 발견한 ‘물질적 성공 너머의 삶’ 이야기. 핵심은 ‘통제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구분하는 데 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상황에 집착하기보다 자신의 태도와 선택에 집중하는 것이다. 특히 산책, 충분한 수면, 가족과의 시간 같은 평범한 순간들이 어떻게 삶의 토대가 되는지를 보여준다. ‘부정적 시각화’, ‘리프레이밍’ 등의 개념을 실제 삶에 적용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에르디아 비경쟁토론 수업을 디자인하다 (에르디아 대화학교 지음, 초록비책공방 펴냄, 240쪽, 2만 2,000원) 승패를 가르는 기존 토론방식에서 벗어나 공감과 경청을 바탕으로 집단지성을 키우는 ‘에르디아 비경쟁토론’을 소개한다. 승리를 위한 논쟁 대신 대화의 안전지대를 만들고 느린 대화를 통해 깊이 있는 사고를 이끄는 토론법이다. 15년간 교육현장에서 구축한 6단계 토론 프로세스를 통해 교사와 학생들이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질문 만들기, 키워드 관점 전환, 성찰하기 등 구체적 실천법을 담았다.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물질 (사이토 가쓰히로 지음, 김정환 번역, 북라이프 펴냄, 260쪽, 1만 7,500원) 인류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12가지 핵심 물질을 통해 역사를 재해석한다.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부터 현대의 바이오 세라믹까지 물질은 문명의 전환점마다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인간이 전분으로 생명을 이어온 과정, 질병에서 해방시켜 준 약의 발명, 기계문명을 탄생시킨 금속은 물론 원자핵과 자석 등의 미래 가능성에 관한 이야기까지 흥미롭게 풀어낸다. 수학머리 키우는 대화법 (정유숙 지음, 로그인 펴냄, 272쪽, 1만 9,000원) 문제풀이 위주의 전통적 학습법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수학적 사고를 키우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수학을 잘한다는 것은 수학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라며, 관찰하기, 몸으로 생각하기, 유추하기, 규칙 찾기 등 12가지 생각 도구를 제안한다. 또한 귀납·유추·반성·분석·비판·통합 등 6가지 핵심 수학머리를 길러 주는 구체적인 실천방법도 수록했다. 결국, 건축을 좋아하게 될걸 (한수옥·권선영 지음, 뜨인돌출판사 펴냄, 280쪽, 1만 7,000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하는 두 여성 건축가가 세계의 독창적인 건축물을 소개하며, 공간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흥미롭게 풀어낸다. 화장실 위치가 생활패턴을 바꾼 사례나 철근 구조의 발명으로 일어난 공간 혁명 등 일상 속 건축의 비밀을 차근차근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 건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세상을 보는 관점이 바뀔 것이다. AI 시대, 불안한 오늘을 살아가는 너에게 (이라야 지음, 미디어숲 펴냄, 144쪽, 1만 7,800원)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며,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1장에서는 자신의 행동 동기를 명확히 인식하는 법을, 2장에서는 독립적인 정체성 확립 방법을 제시한다. 3장 ‘시간 컨트롤’은 바쁜 일상 속 효율적인 시간 관리 전략, 4장은 꿈을 현실화하는 실행 계획 수립법, 5장에서는 인간관계를 매끄럽게 이어가는 기술을 다룬다. 별별 직업 상담소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주니어김영사 펴냄, 120쪽, 1만 5,800원)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의 시선을 통해 ‘왜 일을 해야 하는지’, ‘어떤 일을 선택해야 하는지’ 등 일의 본질에 탐구를 유도한다. 별별 특이한 직업들을 소개받으며 서서히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직업의 의미를 느낄 수 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장난감 의사’, ‘독서 감상문 대필 가게’, ‘영감을 파는 가게’ 등 기발한 직업으로 진지한 주제에 유머를 더했다. 구파이와 수학분필 (윤주형 지음, 한동현 그림, 이을출판사 펴냄, 156쪽, 1만 3,000원) 17년 차 수학교사가 쓴 판타지 수학동화. 수학 천재 학교 입학을 위해 떠나는 주인공 구파이의 여정에 수학 핵심 개념을 녹여냈다. 수학 용어를 일상 언어로 풀어, 아이들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학 개념을 이해하도록 했다. 특히 초등학교 4~5학년 과정에서 중요한 수학 개념과 원리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대한민국이 건국 70년 만에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 것을 두고 지구촌의 기적으로 평가한다. 이러한 한국 경제의 대도약을 견인한 핵심 동력 중 하나는 모든 국민에게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한 교육시스템이었다. 지속적인 성장과 복지사회 구현의 마중물 역할을 해온 이러한 교육제도가 현재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최근 일부 사회에서 확산되는 ‘반(反)교장주의’와 학부모·사회의 ‘반(反)교사주의’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교장주의는 최근 몇 년 사이 일부 지역에서 시작되어,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학교조직 내 상호존중 문화를 악화시키고 있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일부에서는 정치권과 정부에게만 ‘학교장 존중 문화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장에 대한 불신과 공격이 계속되는 한, 반교사주의의 극복은 물론 공교육의 정상화도 요원하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학교장에 대한 신뢰 회복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구성원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학교경영이 필수이다. 자부심 강한 집단 최근 교직에 대한 선호도가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고, 그로 인해 소위 ‘엄친아’라 불리는 인재들이 교직에 많이 유입되고 있다. 이들은 스스로 우수한 집단이라고 여기기에 교직을 의사·변호사·교수처럼 고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받아야 하는 직종으로 인식한다. 물론 사회에서는 과연 교직이 전문직인가에 대한 회의적 시각도 존재한다. 변호사·의사·교수와 비교하여 교직이 고도의 직업적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며, 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에서의 기간과 내용 그리고 자격요건 면에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초등교직에 들어오기 전 교육대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교사교육에 대한 교사들의 불만1은 매우 높다. 이러한 현실에 대해 어떤 학자는 교직을 ‘반(半)전문직’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다수의 교사는 교직을 전문직이라고 믿고 교사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학교행정은 관료제적 속성으로 지시적 방식으로 업무가 추진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교사들은 행정의 관료제적 속성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관료제의 한계로 보기보다 학교장의 리더십 문제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인식 차이는 교사와 학교장 간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학교 내 교사들의 세대별 특성 ● 밤의 학교장인 왕언니 ‘왕언니 문화2’는 교사의 대부분이 여성으로 구성된 초등학교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특히 대도시의 경우 남교사가 학교당 1명 내외에 불과한 경우가 많아, 초등학교의 여교사 교직문화가 초등학교를 움직이는 핵심 문화라고 할 수 있다. 연구결과3에 의하면 초등학교 여교사들 사이에서는 교장-교감-부장교사-교사로 이어지는 계선조직에 의한 위계보다는 교직경력에 따른 왕언니의 서열이 훨씬 더 중시된다. 만약 학교장이 기존의 질서나 관례를 무시한 인사를 단행할 경우, 교장과 교사 사이뿐만 아니라 교사들 간의 관계에도 심각한 갈등이 발생하며, 결국 조직 분위기가 악화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교장은 학교경영에서 왕언니의 의견을 일정 부분 존중할 필요가 있다. 이는 학교 내 다수인 여교사들의 안정과 지지를 얻고, 기존의 위계질서를 인정함으로써 상호 간 신뢰를 더욱 돈독하게 하려는 배려의 일환이다. ● Me-ism(나 중심주의)으로 무장한 MZ세대 교사 MZ세대 교사들은 초·중·고 시절부터 대학까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성공한 세대이다. 따라서 이들은 자부심이 매우 강하기에 직장에서 본인들의 능력에 맞는 충분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오면서 지쳤기 때문에 이제는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가 하면 이들은 자신감과 자부심이 충만하여 단순히 지시를 따르기보다는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와 가치를 추구한다. 이들은 ‘내가 왜 이 일을 해야만 하는가?’, ‘이 일이 학교와 학년의 성과에 어떻게 기여하는가?’, ‘나의 성장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알고 싶어 한다. 만약 자신이 하는 일이 가치가 없다고 느끼거나, 학교의 비전에 영향력을 미칠 수 없다고 느낄 때 그들은 무기력해진다. 따라서 이들이 창의성을 발휘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보장하고, 일의 의미를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사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경영의 실제 ● 왕언니를 배려하는 소통과 경영하기 왕언니와의 소통은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학교장이 학교경영을 잘못하면 낮에는 학교장이 학교경영을 하지만, 저녁에는 왕언니가 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학교장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며, 왕언니와의 소통은 매우 중요하다. 소통은 정기적 소통과 비정기적 소통이 있다. 첫째, 정기적 소통은 가칭 ‘오순이 모임’5 등을 통해서 최소 1년에 4회 이상 실시하며, 한 학기에 2회 정도 실시하여 신뢰관계(래포)를 형성하는 것이 좋다. 정기모임은 식사를 함께하되 상대방이 존중받는다고 느낄 수 있도록 장소와 메뉴 선정에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둘째, 비정기적인 소통은 교사와 관련된 중요한 사안이 발생했을 때 또는 교사와 관련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할 때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비정기 모임은 속도가 중요하다. 즉 사안이 발생하면 즉시 소통해야 하며,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하여야 한다. ● 참여적 의사결정을 통한 MZ세대 배려하기 MZ세대들은 젊은이의 특성상 학교조직의 관료제에 대해 비판적 성향을 띠고 있어 학교 내에서의 소외감이 더해지면 비판세력이나 불만세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학교에서의 현실은 MZ세대들이 학교경영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들과의 소통도 왕언니와의 소통만큼 중요하다. 그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도 정기적 소통과 비정기적 소통이 중요하다. 첫째, 정기적 소통은 한 학기에 1회 정도 정기모임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마찬가지로 장소나 메뉴 선정할 때 그들이 존중받는다는 생각이 들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장소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 만족도가 더 높다. 둘째, 비정기적 소통은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방식이 좋다. 이는 학교장이 특정한 프로젝트에서 그들의 도움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학교가 행정구청에 교육경비보조금을 신청하여 시설을 개·보수할 때,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학교 담장에 페인트를 칠한다든지, 교문을 바꾸는 데 아이디어를 요청한다. 상술하면 학교 담장에 색을 칠하는 경우 담장을 어떤 색으로 칠하고, 어떤 내용으로 칠할 것인지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이때 그들은 학교 일에 본인이 공헌했다는 점에서 보람과 기쁨,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도움을 청하라! 그러면 우군이 된다 사람들은 자신에게 호의를 베푼 사람보다 자신이 호의를 베푼 사람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누군가가 나에게 호의를 베풀면, 저 사람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왜 나에게 호의를 베풀까라고 의심하게 된다. 그러나 반대로 내가 상대방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도움을 준 상대방이 오히려 나에게 호의를 느끼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이를 ‘벤자민 프랭클린 효과(Benjamin Franklin Effect)’라고 한다. 적을 친구로 만드는 기술로 널리 알려진 ‘벤자민 프랭클린 효과’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불리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일화에서 비롯되었다. 그가 주 의회 의원이었던 시절 사사건건 자신에게 시비를 걸고 비방하는 의원이 있었다. 프랭클린은 그와 관계를 개선하고 싶어서 묘안을 생각해 냈다. 그 의원이 매우 귀한 책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책을 며칠 동안만 빌려달라고 부탁했고, 며칠 후 프랭클린은 감사 편지와 함께 책을 돌려주었다. 그 후 두 사람은 절친이 되었다고 한다. 학교경영도 마찬가지다. 학교장은 학교구성원들에게 자주 도움을 요청할 필요가 있다. 인간은 신이 아닌 이상 모두가 부족하다. 고로 인간은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상황이 변함에 따라 결정을 변경할 수 있다. 따라서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학교구성원들의 특성과 상황에 맞게 소통하며, 그들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맞춤형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고의 맞춤 경영 비법은 도움을 주려 하기보다, 구성원들에게 학교경영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서울불암초(교장 김병영)는 ‘즐겁게 배우고 함께 어울리며 꿈을 키우는 행복 미래 학교’라는 비전으로 학생들이 미래핵심역량을 가진 창의적인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소통과 협력을 통해 나눔과 배움이 즐거운 학생, 열정과 긍지가 있는 교사, 신뢰하며 만족하는 학부모가 함께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는 학교이다. 김병영 교장은 ‘실력UP·인성UP·꿈UP으로 미래를 여는 학교’라는 학교장 경영관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교수·학습 프로그램을 통한 학생 중심 교육, 학생과 서로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는 학생 맞춤식 교육, 지성·감성·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국제공동수업 및 AI 디지털교육 활성화를 통한 미래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2024학년도 불암초 주요 교육활동 ● IB 관심학교 운영 불암초는 2024학년도 서울시교육청 지정 IB 관심학교를 운영했다. IB 학습자상을 바탕으로 한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학생들의 생각을 꺼내는 교육을 하기 위하여 뜻을 함께하는 교사들을 중심으로 IB 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으며, 교수·학습 연구문화를 조성하여 학교의 교육력을 강화하였다. 연구팀은 매주 화요일마다 모여 생각하는 교실을 위한 개념 기반 교육과정 및 수업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IB 관련 도서를 읽고 생각들을 함께 나누고 발전시키는 시간을 가졌으며, 탐구 단원에 대한 수업설계 및 공유를 통해 실질적인 수업개선과 실천에 앞장섰다. 또한 선행 연구자들과의 멘토링을 통해 연구결과에 대한 피드백, 사례 나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지고 IB 글로벌 교사 리더 양성과정 등 다양한 IB 관련 연수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였다. 또 IB 관심학교인 제주 토산초를 탐방하여 IB 교육과정 설계 워크숍에 참여하는 등 수업 전문성을 신장하였다. 이러한 교사들의 노력은 불암 행복 교육의 가장 큰 힘이다. ● 생각을 키우는 수학·과학교육 강화 미래 시대를 이끌 수학 및 과학역량 신장을 위해 학생이 중심이 되는 과학한마당과 수학한마당이 학생들의 열띤 참여 속에 운영되었다. 체험 중심 활동을 통해 과학 및 수학에 대한 흥미와 원리를 탐구하고, 관련 책을 찾아 능동적이고 주도적인 학습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불암초의 2025학년도 교육방향 ● 국제공동수업의 확대 불암초는 2023년부터 싱가포르 Elias Park Primary School(EPPS)과 3년 연속 국제공동수업을 이어오고 있다. 양교 학생들은 전자책 만들기, 실시간 화상수업 등 다양한 온라인 교류활동을 통해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문화적 상대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세계 시민의 자질을 함양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EPPS의 개교 30주년을 맞이하여,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주제로 한 ‘에코-헤리티지(Eco-Heritage)’ 프로젝트를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 학부모 하브루타(Havruta) 독서 동아리활동 및 교육공동체와의 소통 교육공동체인 학부모는 자발적인 독서 동아리활동을 통해 개인의 성장을 이루는 것과 동시에 올바른 자녀교육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해결하고 있다. 월 1회 이상 회원들이 직접 선정한 도서를 읽고, 하브루타식 토의·토론활동을 하면서 책 속에 깊숙이 빠져든다. 토의·토론 결과는 학교홈페이지 ‘학부모 마당’에 게시하여 비회원 학부모에게도 공유하여 학부모교육에 힘쓰고 있다. ●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학생자치문화 불암초는 학생들의 지·덕·체 균형 있는 성장과 미래 인재로서의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학기 초 교장선생님과 함께하는 학생자치회 임원들과의 간담회는 행복한 불암생활을 위한 의견을 나누고, 임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특히 학생자치회 임원은 월 2회 이상 주제 중심 토의·토론활동을 하면서 의견을 개진하고 결과를 공유하는 등 사회 및 학교문화에 적극적 관심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리더십과 학생 주도성을 기르고 있다. ● AI 디지털교육 및 수·과 융합 영재학급 불암초는 디벗과 전자칠판 설치, 신나는 AI실을 활용한 교내 우수한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디지털 기초소양을 강화하고,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한 5~6학년을 대상으로 수학·과학 융합 영재학급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창의적인 문제해결력과 융합적 사고를 키워 미래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맞춤형 영재교육을 지원한다. ● 아침 교문맞이 등교인사 불암초는 교장선생님의 아침 교문맞이 등교 인사로 하루를 시작한다. 교장선생님의 아침 교문맞이는 단순한 인사를 넘어서, 학생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여기는 학교문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습이다. 햇살이 학교운동장을 부드럽게 비추는 시간, 서울불암초등학교의 교문 앞에서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눈을 맞추며 “좋은 아침!”, “오늘도 활기차게 시작하자!”라고 인사를 건네면, 학생들은 교장선생님의 인사에 반갑게 손을 흔들거나 인사를 하며 학교 안으로 들어선다. 때로는 어깨를 토닥이며 격려하고, 학생들은 교장선생님의 따뜻한 인사 덕분에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한다. 학생들은 교문을 들어서며 자신이 환영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그 따뜻함이 하루 종일 마음속에 남을 것이다. 불암초는 2025학년도에도 우수한 교육환경과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함께 여는 미래, 모두가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학교장으로서 무엇보다 선생님들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학교구성원 모두의 의견을 나누고 모으는 과정을 소중히 생각하는 민주적인 학교운영을 하고 있다.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인성교육, 독서교육 및 창의성교육, 체험중심 진로교육과 문화예술교육, 학생자치 및 인권교육 등에 중점을 두고 학생들의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미래혁신교육을 통한 글로컬 리더 육성을 위해 늘 존중과 배려의 마음으로 학생·교사·학부모·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학교경영을 하고 있다.
경북 의성남부초(교장 정원숙)는 2일유치원과 초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즐겁고 의미 있는 체험을 통해 자존감을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2025학년도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학생들의 흥미와 학년별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체험과 놀이 중심의 부스로 구성되어 전교생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1학년 교실에서는 동화 속 주인공처럼 꾸며 사진을 찍는 ‘인생 내컷’ 활동이 진행되어, 학생들은 자신만의 특별한 추억을 사진으로 남겼다. 2학년 교실에서는 ‘융합과학교실’이 열려 인공지능과 SW를 활용한 다양한 융합과학 체험이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3학년 교실에서는 얼굴에 그림을 그리는 ‘페이스페인팅’ 부스를 통해 창의성을 발휘했고, 4학년 교실에서는 야광팔찌를 직접 만드는 ‘반짝 팔찌’ 활동으로 손재주를 뽐냈다. 5학년 교실은 색다른 공포 체험이 가능한 ‘귀신의 집’ 으로 꾸며져 학생들의 긴장감 넘치는 반응을 이끌었으며, 6학년 교실에서는 ‘미니 올림픽’ 이 열려 볼링, 농구, 배구, 축구, 탁구 등 다양한 종목을 체험하며 협동심과 스포츠 정신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중간뜰에서는 자유롭게 비눗방울을 불며 노는 ‘뽀글뽀글 비눗방울 놀이터’가 운영되어 유치원생과 저학년 학생 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서로 어울리며 웃고 즐기는 시간을 통해 학교에 대한 소속감과 긍정적인 자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뜻깊은 자리였다. 행사에 참여한 4학년 오OO 학생은 “직접 만든 야광팔찌를 친구들과 나눠 가질 수 있어서 기뻤고, 하루 종일 웃을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6학년 김OO 학생은 “미니 올림픽에서 친구들과 팀을 이뤄 뛰어다니며 운동하니 평소보다 훨씬 신나고 뿌듯했어요”라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의성남부초는 학생 한명 한명이 주인공이 되는 따뜻한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함께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즐겁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중심의 교육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