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이블데드‘B급 코미디 좀비 호러 뮤지컬’ 이블데드의 공연장은 말 그대로 ‘피바다’가 된다. 공연 중 분수처럼 쏟아지는 피가 무대와 객석 구분 없이 쏟아지기 때문. B급 저예산 공포영화 시리즈로 유명한 샘 레이미 감독의 동명의 영화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방학을 맞아 여행을 떠난 다섯 명의 대학…
2017-06-02 13:28흔히 교실은 세상의 축소판이라고들 한다. 그렇다면 그 작은 세상에서 일어날 법한 몇 가지 사건들에 대해 잠깐 상상해 보도록 하자. (1)학교에서 가장 똘똘한 학생들이 대대적이고 조직적으로 컨닝을 도모함. (2)반 친구들끼리의 작은 다툼이 학부모의 거대한 싸움으로 번짐. (3)교사도 답을 찾지 못할 곤란한…
2017-06-02 13:28뮤지컬 밀사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네덜란드로 떠났던 헤이그 특사 3인방. 뮤지컬 밀사는 특사 파견으로 삶이 뒤바뀐 21살 청년 이위종 열사의 삶에 포커스를 맞춘다. 3개 국어에 능통한 엘리트였던 그에게는 편안한 삶이 보장돼 있었지만, 한반도로 돌아가지 않고 연해주와 러시아 극동지…
2017-05-01 17:09또, 오고야 말았다. 가족의 달. 매년 반복되는 뻔한 선물 고민에 지쳤다면, 올해는 가족과 손잡고 극장에서 문화생활을 즐겨보는 것이 어떨까. 함께 좋은 공연을 관람하는 두 시간은 그보다 긴 대화의 문을 열어줄 것이다. 지피지기면 공연도 백전백승이라 했으니, 각 ‘타겟’의 취향을 고려해 성공할 확률이 높…
2017-05-01 17:09‘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란 말이 있다. 봄이 왔으나 봄을 느낄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러나 계절의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건 사람, 또는 그 사회의 탓인 경우가 많으니 이 말은 자연이 변화하지 않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리라. 오히려 자연은 이름처럼 제 소임을 다하듯이 변화해야 할 때 바뀐다. 그래서 우리…
2017-04-07 13:21‘몸에 좋은 약은 입에 쓰다’고 했다. 이 속담을 책에 적용해본다면 아마 그 몸에 좋다는 약은 ‘고전(古典)’이 아닐까. 작가 마크 트웨인이 이런 변명을 남긴 것처럼 말이다. ‘고전은 모든 사람들이 찬양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라고. 아무튼 두꺼워서, 지루해서, 이름이 어려워서… 이런 저런 이유…
2017-03-31 07:53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인 아픔 속에서도 순수하고 맑은 시의 정신으로 저항했던 시인의 젊은 날을 무대 위에 펼쳐냈다. 작품의 노래 가사와 대사에는 윤동주의 시와 산문이 그대로 녹아있다. 특히 시인이 후쿠오카 감옥에서 생체실험 등의…
2017-03-31 07:53만물이 소생 하는 봄, 마음은 생기발랄하지만 몸은 나른해지고 춘곤증에 눈꺼풀이 천근만근이다. 이런 시기에 가족건강을 위해 꼭 챙겨야 할 음식이 있다. 바로 봄기운이 가득한 봄나물이다. 재래시장을 둘러보면 산에 온 것처럼 봄나물들이 지천에 깔려 있다. 겨우내 언 땅을 헤치고 나온 강한 생명력과 더불어…
2017-03-27 13:02전시 DAVID LACHAPELLE展; Inscape of Beauty독특한 극사실미와 초현실주의에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작품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데이비드 라샤펠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그는 앤디워홀의 눈에 띄며 패션잡지 사진가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점차 과잉 소비와 환경 문제 등 사회적인…
2017-03-03 15:15진화(進化)는 ‘피카츄’만의 특권이 아니다. 애플사의 IOS 10.3, 민주주의 3.0, 인더스트리 4.0(4차 산업혁명)에서 볼 수 있듯이 소프트웨어는 물론이고 정치도, 산업 체계도 진화한다. 공연이라고 예외일 수 있을까. 연극이나 뮤지컬은 다른 예술 장르와 달리 캔버스에 고정되지 않고 무대 위에 살아 움직인…
2017-03-03 1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