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전도사’ 민병덕(54·사진) 경기 용동중 교감이 최근 우리 전통 음식문화에 숨은 역사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밥상 위의 한국사’를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년 간 역사 속 서민들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풀어 국민 역사의식을 높여온 그는 최근 인간생활의 기본 3요소인 ‘의식주’를 역사로 엮으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5일 용동중에서 만난 민 교감은 "인간 생활의 기본 3요소인 ‘의식주’를 역사로 담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중요한 음식을 첫 번째 편으로 다룬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근대 민주주의의 기초를 이룬 사건 중 하나인 프랑스 대혁명도 작은 ‘빵’ 때문에 일어난 만큼 먹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그는 "지금은 먹는 것이 풍성해져 그 중요성을 잊고 지내는 것 같아 다시금 강조하고 싶었다"며 "나아가 음식의 유래를 비롯해 그것과 관련된 역사적 사건까지 서술함으로써 우리 먹을거리에 특별한 시대적 사연이 녹아있음을 들려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책에는 30여 년 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직접 발굴하고 연구한 내용이 충실히 담겼다. 특히 관련 유적지, 음식, 유물 등 직접 찍은 사진을 넣어 이해하기 쉽게 구성했다. 제목도 ‘김치는 언제
전국 32명 교·사대 과학교수들이 제자들의 명품수업을 위해, 또 자신의 강의 개선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한재영(50·사진) 충북대 화학교육과 교수 등은 최근 자신의 대표강의 자료를 공유해 엮은 ‘과학 교사들을 위한 과학교육 강의 플랜’을 출간했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제자인 과학 교사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전국 교수들이 의기투합한 것. 책에는 과학과 교육과정, 과학사와 과학철학, 과학 탐구, 과학 교수 학습이론, 과학 교수 학습모형, 과학 학습 평가 등 7개 주제별 강의 자료들이 정리돼있다. 32명의 교수 모두가 한 개 이상의 강의 자료를 제공했고 각각의 자료는 개관, 수업 진행, 수정과 확장, 참고문헌으로 꾸몄다. 교수들의 대표강의가 담긴 만큼 내용과 형식의 풍부함은 말할 것도 없다. ‘영화에서 과학철학 알아보기(강경희 제주대 교수)’, ‘게임을 통해 과학적 관찰에 대하여 학습하기(권혁순 청주교대 교수)’, ‘하브루타를 활용한 구성주의 소개(조광희 조선대 교수)’, ‘과학 놀이 만들기(강훈식 서울교대 교수)’ 등 제목만 봐도 눈길이 간다. 교수들은 물론 예비·현직 교사들이 참고할 만한 내용일 뿐 아니라, 대부분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어 대중들에게도 유
교보교육재단(이사장 김대영)은 청소년의 효과적인 인성교육 함양과 실천적 교육방안을 위한 ‘인성교육 현장연구’과제를 오는 26일까지 공모한다. 이번 연구공모는 인성교육 전문가(교수) 및 초·중·고교 교사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선발 과제별 연구자에게 최대 8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기간은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이며, 지원 희망자는 교보교육재단 홈페이지(www.kbedu.or.kr)를 통해 지원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hdb@kbedu.or.kr)로 제출하면 된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이 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제2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4월 8일부터 2년이다. 장 회장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학교육 관련 정책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는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대학의 자율성 확보와 등록금 인상 등 주요 현안 과제에 대해 새 정부에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1994년부터 6년간 한양대 교수를 지내다 2000년부터 단국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기획부총장, 도서관장, 천안캠퍼스 부총장, 의무부총장 등 학내 보직을 두루 거쳤다.
박인현 대구교대 사회과교육과 교수(한국교총 부회장)가 내년부터 학교현장에 적용되는 2015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사회과 교사를 위한 전문 기본서 ‘사회과 교육과 수업(Social Studies Education Learning)’을 펴냈다. ‘사회과의 역사와 본질’, ‘사회과 교육의 목표와 수업전략’, ‘사회과 교육내용의 구성’, ‘사회과 교육과 평가’ 등 4부로 구성했다. 교과의 성격과 본질을 잘 이해하고, 다양한 교수 원리와 교수 방법을 파악할 수 있도록 수업 방법·기법에 초점을 맞췄다. 박 교수는 “사회과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려는 교사, 대학원생, 초·중등 교원임용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교육과학사, 1만4000원
EBS미디어가 기획하고 정운자 메가스터디 원장이 쓴 ‘구름숫자놀이 수학동화(전10권)’가 출간됐다. 더하기(+), 빼기(-) 등 부호 개념을 어려워하는 5~8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구름그림에 숫자를 넣는 식의 동화로 표현해 보다 손쉽게 계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부호보다 숫자를 먼저 보게 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부호들이 왜 그 자리에 있어야 하는지 필요성을 터득하게 된다. 부록으로 주는 셈판 학습프로그램은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되는 방식으로 특허까지 받았다. 학습 VOD도 마련돼 EBS미디어 홈페이지(www.ebsmedia.co.kr)에서 시청할 수 있다. 지우미디어, 8만1000원.
대구교총(회장 박현동)은 4일 유니버시아드레포츠센터(북구 서변동 소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교총 회원과 직계 가족은 센터 이용 시 일반 프로그램은 20% 할인받고 장기등록(3~12개월) 시 10% 추가 혜택을 제공 받는다. 단 쿠폰 등 일부 중복할인 프로그램 및 로커 대여∙일일입장은 제외된다. 회원은 복지회원증을, 직계 가족은 복지회원증 및 가족관계증빙서류를 제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교총 홈페이지(tfta.or.kr) 팝업 및 회원복지혜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설탕 두 숟갈처럼/ 몸무게가 25그램밖에 나가지 않는/ 작은 북방사막딱새는// 남아프리카에서 북극까지/ 삼만 킬로미터/ 지구 한 바퀴를 난다고 한다// 살다가 가끔/ 내 몸무게보다 마음의 무게가/ 몇 백 배 더 무겁고 힘들고 괴로울 때// 나는/ 설탕 두 숟갈의 몸무게로/ 지구 한 바퀴를 날고 있을/ 아주 작은 새 한 마리 / 떠올리겠다. 지난해 10월초 출간돼 화제를 모은 동시집 ‘몸무게는 설탕 두 숟갈’에 실린 같은 제목의 시다. 출간되자마자 대형서점 시집 부문 1위에 오르게 만든 이 동시는 신학기 들어 초등학교 현장에서 ‘희망의 메시지’로 전파되는 등 더 큰 호응을 얻고 있어 눈길을 끈다. 25그램밖에 되지 않는 작은 몸으로 지구 한 바퀴를 도는 북방사막딱새에게서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하고, 무겁게 짓누르는 현실의 무게를 이겨내게 위로해주는 힘이 담겼다는 반응이다. 화제의 시를 지은 주인공은 임복순(52·사진) 서울양목초 교사다. 지난 2010년 ‘오늘의 동시문학’, 그리고 2011년 제3회 ‘창비어린이’ 동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받고 등단한 그는 5년 간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이름을 알려오다 지난해 첫 동시집을 냈다. ‘몸무게는
대구교총(회장 박현동)이 교장, 교감, 분회장을 대상으로 포항 운하크루즈를 활용한 조직연수를 진행해 호응을 얻고 있다. 포항 일원을 하루 일정으로 둘러보는 연수로 운하크루즈를 타고 포스코, 죽도시장 등을 견학하는 코스다.교장, 교감, 분회장을각각 120명씩 신청순으로 모집해 진행하고 있다. 지난 18일 교장단, 25일 교감단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고 다음 달 8일에는 분회장 연수가 예정돼있다. 대구교총 관계자는 “참석한 회원들이 ‘신학기 힐링연수로 뜻 깊은 시간이 됐다’ ‘조직력 제고에 큰 의미가 있었다’는 소감을 남겨주는 등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학생인권조례안 제정에 반대해 온 ‘건강한대전을만들어가는범시민연대(건대연·상임대표 유병로 대전교총 회장)’는 28일 조례안 심의가 유보된 것에 대해 “연거푸 유보된 조례안은 이제 폐기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유병로 건대연 대표는 “학생인권조례는 인권을 빙자해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권을 뺏어 우리 교육을 망친다”며 “부결시키지 않고 보류라는 불발탄으로 불안감을 안기는 행태는 시민을 기만하고 무시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그러나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조례안 폐기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조례안을 발의한 박병철(더불어민주당) 교육위원장은 “조례안 재상정 여부는 의원들과 협의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박 위원장은 조례안을 발의하고 심의에 들어가려 했으나 건대연 등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심의를 보류했다. 이후 3월 임시회를 앞두고 심의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또 다시 제동이 걸렸다.
“주시경 선생님은 언어가 무너지면 나라도 무너지고, 언어가 올라가면 나라도 올라간다고 했습니다. 여러분 손에 나라가 달라집니다.” 강용철(41) 서울 경희여중 교사는 29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개최된 ‘2017 학생언어문화개선 선도학교 지도교사 워크숍’의 특강자로 나서 200여명의 참석 교사들에게 언어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강 교사는 10여 년 간 국내외에서 관련 연구를 꾸준히 해오며 ‘한글날 특별교육’ 등을 통해 언어문화 개선에 앞장서왔다. 그는 “최근 학생들의 학교폭력은 줄어든 대신, 언어폭력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며 “그러나 아이들의 욕설은 하루아침에 고칠 수 없어 꾸준한 관심이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보여주기 식’ 활동보다는 작지만 의미 있는 활동을 꾸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학생 언어 개선은 학교의 일로 국한할 수 없고, 범국가적 인성교육 차원에서 가정, 사회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학교에서 바른 말을 가르쳐도 가정에서 부모에게 욕설을 들으면 학생의 말은 개선될 수 없다”며 가정·사회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등이 청소년 언어문화 업무를 따로 하고 있는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사진 왼쪽)과 The-K손해보험(대표이사 황수영)은 29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교원의 권익보호와 복리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교총 회원에게 차별화되고 최적화된 보험 상품과 부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제공하고, 그 혜택을 가족에게까지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또 상호 보유한 매체를 통해 상대 기관을 적극 홍보하는 등 윈윈(Win-Win)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교총이 새롭게 기획·추진하고 있는 ‘희망 사다리 교육’ 캠페인에 The-K손해보험이 적극 참여·지원하기로 했다. 이 캠페인은 하윤수 교총 회장이 저소득층, 농산어촌, 북한 이탈주민,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배려계층 아이들이 교육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이다. 하 회장은 “교총 창립 70주년을 맞아 교육가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The-K 손해보험과 마음을 모으기로 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양 기관과 교육의 발전을 위해 가까운 이웃사촌처럼 긴밀한 협력체를 구축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교원들의 멘토’ 박남기(57·사진 ) 광주교대 교수가 ‘최고의 교수법’을 들고 다시 돌아왔다. 7년 전 동명 책을 낸 이후 양을 두 배나 늘린, 속편 같은 개정증보판을 펴낸 것이다. 지난해 본지에 연재한 ‘마음 나누는 교수학습법’도 포함됐다. 박 교수는 1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2010년 출간한 책에 새로운 내용이 두 배 가까이 들어갔으니 시리즈의 두 번째 편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책에는 그가 광주교대에 부임한 이후 25년 간 ‘어떻게 해야 잘 가르칠 수 있을까’를 놓고 끊임없이 탐구한 과정과 그 결과물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교원들이 가르치는 과정에서 놓치기 쉽고 흔히 범하는 실수들을 지적하며 이를 바로잡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뿐 아니라, 교수법 자체를 고찰하고 재정립하는 ‘메타교수법’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교사가 갖춰야 할 역량도 알려주고 있다. 그렇다면 최고의 교수법이란 무엇일까. 박 교수는 “가슴으로 만나 소통하고 나누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스치는 만남이 아니고 일방적 만남도 아닌, 서로의 세계가 이어져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는 가르침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언제든지 자신의 교수법을 의심하고 점검하며
광주교총(회장 류충성·사진 왼쪽)은 22일 학교 현장의 나눔교육 활성화를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연구소(소장 장보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광주교총은 이번 MOU를 통해 ‘찾아가는 나눔교육’, ‘나눔교육 직무연수’ 등이 확대돼 나눔교육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구교총(회장 박현동)은 22일 오후 5시30분 ‘롯데시네마 상인’에서 최근 회원 3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콩: 스컬아일랜드’ 관람 행사를 가졌다. 대구교총은 ‘교권침해 대응 방법’에 대한 동영상 강의도 마련해 재미와 유익한 정보를 함께 줬다는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