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승진후보자명부와 별개로 우수한 평교사를 교감으로 특별승진 임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행법으로는 교육감이 할 수 없는 문제라 추후 논의를 통해 풀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교육감 공약이행 계획을 담은 인수위원회 백서가 13일 발간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인수위는 지난달 19일 활동을 종료하며 개최한 기자회견에서도 이 내용이 들어간 자료를 배포했고, 백서에 그대로 담았다. 인수위는 ‘학교자치를 위한 교원 인사제도 개선’ 차원으로 ▲신규교원 임용 지역 트랙제 확대 및 마을교사제 도입 ▲교감선발의 다양화를 위해 교감특별승진임용 방안 검토 ▲승진후보자명부 순서와 별개로 역량과 자질을 갖춘 교사 대상으로 공모 자격연수대상자 선발 ▲교장 공모제 확대와 함께 선발 과정에 교직원, 학생, 학부모 참여하도록 배심원단 운영 ▲교육장의 책무성 강화와 혁신교육 가치 구현을 위한 임용심사 시 배심원단 운영 및 공개평가제 도입 등을 주요정책으로 삼았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교육감이 지방교육을 관할하는 책임자라 하더라도 국가공무원 신분의 교육공무원에 대한 특별승진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 또한 좋은 의도에 따라 법 또는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초등학교에 한해 보직교사 근무경력에 대한 승진가산점을 최대 4년 더 부여한다. 3년 간 유예기간을 둬 2022학년도 종료일 기준으로 작성되는 승진후보자명부부터 시행된다. 현재 보직교사는 근무경력 가산점을 8년 간 2.00점을 취득할 수 있었으나 2022학년도 3월 1일 이후부터 근무경력에 대해 최대 4년 간 0.48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초등인사팀이 지난 6월말부터 2주 간 행정예고를 통해 의견을 받은 결과 대체로 긍정하는 반응들이어서 지난달 말 공고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4월부터 6월 중순까지 2개월 여 동안 전문가협의체(TF)를 꾸려 의견을 모았다. 그 결과 초등학교 현장에서 보직교사 기피가 심화돼 학교 교육활동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제도 개선을 결정했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업무전담팀 등 학교교육활동의 중추 역할을 하는 보직교사의 사기를 진작하고 역량 있는 보직교사를 확보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보직교사 초과 근무경력에 대한 가산점 부여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잇따랐다. 시교육청 초등인사팀 관계자는 “최근 연구학교에 대한 가산점 기회가 줄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3년 째 운영 중인 ‘학교자율감사’가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학교자율감사란 학교 자체로 감사 계획을 수립하고 감사반을 편성해 학교 업무 전반을 자율적으로 감사한 뒤 그 결과에 대해 스스로 처분, 개선하는 제도다. 최근 서울, 경기, 충북, 울산 등 타 시·도에서 벤치마킹했다. 서울은 10월경 시행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경남에서 2016년 처음 11개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지난해 30개교로 늘린데 이어 올해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157개교로 확대했다. 지난해 말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2017년도 반부패정책 경연대회’에서 우수 시책으로 선정돼 국민권익위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도감사관실 황원판 장학사는 “학교 종합감사는 규정상 3년 주기로 해야 하는데, 인력 여건상 적체현상이 빚어져 5~6년마다 진행하는 실정”이라며 “이런 부분을 개선하는 동시에 사후 적발과 처분 위주의 감사 문화를 지양하고 사전 예방에 초점을 맞춘 감사로의 변화, 청렴문화 확산 등이 제도 도입 배경”이라고 밝혔다. 학교자율감사는 총 3차에 걸쳐 2~3개월 간 진행된다. 학교 담당자가 도교육청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재선 후 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자 관내 교원들과 도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박 교육감은 지난 6월 재선에 성공하자마자 지난 임기 때 불발됐던 학생인권조례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첫 관문인 조례안 공개부터 제동에 걸렸다. 지난달 말 조례안을 공개한 뒤 8∼9월 권역별 공청회를 거쳐 10월 도의회에 제출하기로 계획을 잡았으나 교사들과 도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조례안 공개 일정을 연기했다. 도교육청은 교원들과 도민들의 반대 목소리를 의식해 조례안을 일부 수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신중하게 검토하며 조례안을 다듬다보니 늦어졌다”고 밝혔다. 경남교총 등 학생인권조례에 반대하는 수십 개 단체들이 연합해 기자회견과 집회를 이어가며 도교육청을 압박하고 있다. 학생인권조례를 반대하는 47개 시민단체 연합은 6일에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인과 동일한 수준의 권리를 담는 조례안을 거부한다”면서 “도교육청은 조례 제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미 학생인권조례를 시행하고 있는 타 시·도에서 나타난 과잉입법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인
안승인(사진) 경산교육지원청 장학사가 24일 경북대에서 과학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는다. 안 장학사는 ‘과학고 졸업생들이 초등학교부터 현재까지의 진로 선택과정 추적 연구(Follow-up study on career process for science high school graduates)’를 주제로 연구한 논문을 제출했다. 과학고 졸업생들이 초등학교부터 현재까지의 진로 선택과정을 추적, 분석했다. 졸업논문 발표에 앞서 한국영재학회지 ‘영재교육연구’ 2018년 제28권 1호에 논문을 투고해 탑재됐다.
부산시교육청(김석준 교육감)은 지난달 30~31일 1박2일간 부산관광공사 아르피나에서 초등 4∼6학년 학생과 학부모 등 204명을 대상으로 ‘제 2회 1박2일 영양캠프 100’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영양교사, 체육교사, 보건교사, 대학교수, 대학생 등 총 90명으로 구성된 ‘지도교사 및 업무지원단‘이 학생들에게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능력과 의지를 동시에 키워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원단은 학교와 가정에서 실천 가능한 체험 중심의 영양교육과 상담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 선정 경쟁률이 5대1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 속에서 치러진 만큼 알찬 프로그램들이 가득했다. 첫날에는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학생 영양교육과 더불어 ‘소아비만 예방을 위한 영양관리’를 주제로 학부모특강 등이 진행됐다. 또 칼로리별 맞춤식 건강밥상 차리기, 당과 지방 바로 알기, 지방조끼를 입고 무게감을 느껴보는 –1kg의 행복, 체지방 분석을 통한 건강 체중 찾기, 몸에 좋은 건강 간식을 제공하는 색다른 카페, 브레인트레이너의 뇌파측정, 식품안전 119, 미각테스트 등 10여개 부스가 꾸려진 ‘SMILE 영양부스체험관’이운영됐다. 재미있게 영양교육을 할 수 있는 푸드올림픽게임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울시교육청이 관내 유·초에서 제증명 발급 민원 업무 최소화를 추진한다. 지난 4월2일 서울방배초에서 학생 인질극의 원인이 제증명 발급 민원이었던 만큼, 이 업무를 줄이기 위해 법령 개정을 교육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1일 ‘유·초 제증명 발급 제도개선 건의’, ‘학교방문 사전예약제’ 등 내용을 담은 ‘학생안전 대책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사건 이후대책마련을 위한 전문가 협의체(TF)를 꾸려 3개월 여 동안 논의한 결과다. 시교육청은 학생 인질극의 계기가 된 제증명 발급 민원에 대해 어린 학생들이 많은 유·초 대신 주민자치센터나 무인민원발급기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운영지침 개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민원인 방문을 최소화하고, 그 대신에 민원인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주민자치센터 등에 나이스(NEIS) 민원 발급 권한 부여 및 무인민원발급기로 가능한 제증명 확대 방안을 관계기관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학교출입 관리 강화 차원에서 ‘학교 출입증 및 출입에 관한 표준 가이드라인(교육부)’ 개정 추진, ‘학교 시간대별 출입현황과 취약요인 및 안전관리 방안’ 자료 제공, ‘학교방문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공정한 심사 끝에 통과한 무자격 내부형 교장공모 최종 후보자들을 임용하지 않기로 결정해 논란이다.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자 임용을 취소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말 2018년 9월 1일자 초·중등 공모교장 임용제청 추천대상자 가운데 서울도봉초, 오류중, 효문중 3개 학교에 대해 ‘추천대상자 없음’ 결정을 내렸다. 이들 학교는 학교구성원들이 맡은 1차심사에서 1순위자로 선정된 자가 2차 교육지원청 심사에서 탈락된 경우다. 특히 서울도봉초, 오류중은 2차 심사 결과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본청 앞에서 수차례 집회하는 등 불복 의사를 밝혔다. 주위가 시끄러워지자 시교육청은 해당 교육지원청들에 대한 특별감사를 지시했고, 그 결과 심사 공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 나왔다. 하지만 시교육청 초·중등교육과는 해당 학교에 공모교장을 임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유는 학교구성원들의 의견까지 종합한 결과라는 것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올해 교장공모제를 확대하면서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도록 지침이 변경돼 이를 수용한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학·과학기술계 주요 단체들이 2022학년도 수능 과목구조 및 출제범위 결정을 앞두고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공계열 지원자에게 수학 기하 과목과 과학Ⅱ를 공부할 수 있도록 수능 과목 및 출제범위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명자),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회장 직무대행 김명환),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회장 정성훈), 한국수학관련단체총연합회(회장 이향숙), 한국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회장 권치순) 등 13개 단체는 25일 서울 종로구 소재 프레스센터에서 ‘수학·과학 2022 수능 과목구조 및 출제범위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안에 대해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우선 수학계는 가형(자연계열)과 나형(인문계열) 분리, 가형에서 기하 과목 포함시켜야 한다는 안을 내놨다. 과학계는 이공계열 지원자들에게 과학Ⅱ 네 과목을 포함시켜 여덟 과목으로 확대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 6월 말 교육부는 문·이과 통합을 이유로 보다 적은 공통 범위 내에서 수능을 볼 수 있도록 축소시킨 ‘2022학년도 수능과목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이공계의 ‘알파벳’으로 통하는 기하를 제외했고, 과학Ⅱ 4과목도 빠졌다. 이에 대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백정한(사진)경기 수원금곡초 교장이 경기교총 제35대 회장에 당선됐다. 경기교총 선거분과위원회(위원장 박강용)는 23일 경기교총 회장 선거 개표 결과 차기 회장에 기호 1번 후보로 나선 백 교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총 세 명의 후보가 나선 이번 선거에서 백 당선자는유효득표 2만1973(총선거인수 중 76%)표 가운데최다인 1만411표를 기록했다. 기호 2번 변종주 후보와 기호 3번 문재홍 후보는 각각 9440표, 2122표를 얻었다. 백 당선자는 경기교총 부회장, 경기교총 교섭위원, 수원교총 회장 등을 역임해왔다. 그는 “그동안 교육현장에서 쌓아온 교직경험을 바탕으로 회장선거기간 동안 회원 선생님들에게 약속드렸던 5대 원칙을 지킬 것”이라며 “할 말하는 경기교총, 교권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기교총, 회원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는 경기교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백 당선자가 공약한 5대 원칙은 ▲상근변호사와 손해배상교권책임보험 가입으로 교권보호 ▲교육청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정책들에 적극 대응 ▲북부지역 회원선생님을 위한 북부사무소 설치 ▲월급을 받지 않고 순수 봉사직으로 회장직 수행 ▲제주도연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하윤수 교총 회장은 17일 취임 2주년 및 민선 3기 교육감 출범 정부 주요 교육정책 및 현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남북 교육자 교류’, ‘교정청(敎政靑) 교육협의체 구성’. ‘청와대 교육수석 부활’ 등 굵직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주요 교육현안에 대한 제안 및 요청 사항으로 ▲교사들의 ‘펜스룰’ 확대로 인한 사제 간 신체접촉 기준 마련 ▲근무시간 외 휴대전화로 인한 교권침해 방지 가이드라인 필요 ▲국회, 아동복지법 위헌 결정에 따른 법률 조속 개정 ▲‘중요직무수당’ 신설 ▲국·공립대 교연학비 지급 전면 개선 등 교육현장에서 시급히 해결돼야할 문제들에 대한 대안들도 내놨다. 교총에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현장의 문제들을 조속하게 해결해달라는 차원에서였다. ◆남북교육자회의 10월 개최 교총은 10월말 남북교육자대표 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10월로 정한 이유는 교총 주최 전국교육자료전에 북한의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교직동)을 초청하기 위해서다. 남북의 교육자료를 비교하면서 공통 교육자료 개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고, 북한 학생 지원 사업, 남북문화·역사·언어 등에 대한 공동학술대회 개최까지 진전시킬 가능성을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교총이 오는 10월 ‘전국교육자료전’에 맞춰 남북교육자대표회의를 추진한다. 또 교총은 교육정책 컨트롤타워를 맡을 청와대 교육수석비서관 부활과 더불어 교원단체와 교육부, 국회(정당), 청와대가 함께 교정청(敎政靑)교육협의체를 구성해 상시 운영할 것을 요구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소재의 한 중식당에서 ‘취임 2주년 및 민선 3기 교육감 출범 정부 주요 교육정책 및 현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방안들을 제시했다. 우선 남북교육자대표회의에 대해 하 회장은 “남북정상회담으로 조성된 남북 화해와 평화 분위기를 교육으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조만간 남북교육자 교류에 대한 방안을통일부 등 관련 부처에 정식 건의할 예정이다. 북한의 조선교육문화직업동맹(교직동)을 초청해 남북 교육협력 활성화, 북한 학생 지원 사업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교총은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4년 남북교육자 교류 사업을 제안해 성공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2004년 7월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교육자통일대회’를 개최했고, 2005년 6월에는 남북공동수업을 진행했다. 2006년에도 남북교원단체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대구에서 국·공립유치원 방과후전담사(이하 전담사)들이 정규 교원들의 ‘41조 연수(연수기관 및 근무지 외 연수)’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하자는 움직임이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대구 관내 국·공립유치원 교원들에 따르면 전담사들이 방학 중 근무에 대해 개선 사항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 같이 요구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최근 인터넷 상에서 공개됐다. 입수한 내용을 보면 원아들이 다수 등원했을 시 교사 부재로 인한 지장에 따라 교원들이 출근해야 하며, 이와 관련해 교원들의 41조 연수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하겠다는 요구사항 등이 기재돼 있다. 이는 전담사들이 행정 업무에 할애할 시간을 따로 요구해야 한다는 사안에서 비롯됐다. 이와 함께 행정 업무 시간에 대한 초과 근무 수당을 받아야 하고, 수당 미지급 시 행정 업무를 안 해도 될 것과 안전에 대해 책임을 전가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문서화 해달라는 요구도 포함됐다. 물론 시교육청에 정식으로 건의된 내용은 아니다. 그러나 인터넷 카페,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떠돌자 국·공립유치원 교원들은 분개하고 있다. 법으로 보장된 교원연수를 침해하려는 것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전담사에게 갑자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전국 학교에서 파견·용역업체를 통해 간접고용을 해왔던 업무들이 속속 전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학교 측은 적잖은 고민에 빠져 있다. 최근 수년 간 일부 공무직원들의 불성실, 교직원과의 갈등, 노조 파업 참여로 인한 업무 공백 등 문제를 겪어왔는데 이제 그 수가 늘어나니 관리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국 시도교육청들은 정부가 지난해 마련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계획’에 따라 오는 8월까지 학교에서 근무하는 간접고용 직종이 전부 정규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전국 시·도교육청들 중 경기, 강원, 전북, 대전, 대구 등 8곳이 노조·사측(교육청)·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노사전문협의회를 거쳐 협의를 마쳤다. 나머지 교육청들은 막판 협의 중이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직종은 그동안 60~80대 노령 층이 일해 왔던 야간 당직기사, 청소근로자다. 이들 업무는 학교 업무 중 노동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라 60~80대 노인일자리 차원에서 진행됐으나,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경비·청소 업무는 65세 이하로 채용해야 한다. 전국 약 8000명의 당직기사 중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2014년 관내 자율형사립고 6곳을 지정 취소한 것에 대해 교육부가 내린 직권취소는 적법하다고 대법원이 판결했다. 12일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서울시교육감이 교육부장관을 상대로 낸 ‘자율형사립고등학교 행정처분 직권취소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은 당시 자사고 평가에 대해 교육감 결재만 남은 상황에서 새로 취임한 조희연 교육감이 평가기준을 수정하고 그에 따라 재평가를 시행한 후 취소시킨 부분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자사고들은 새 평가기준으로 변경될 것이라고 쉽게 예측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공교육의 정상화와 자사고의 바람직한 운영이라는 공익은 그 운영방식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음에도 서울시교육청은 지정취소를 했고, 이로 인해 침해되는 자사고들의 사익이 공익보다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한 “새로운 교육제도는 충분한 검토와 의견수렴을 거쳐 신중하게 시행돼야 하고, 그러한 과정을 거쳐 시행되고 있는 교육제도를 다시 변경하는 것은 더욱 조심스럽게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전제로 구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자사고 지정취소를 할 때 교육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