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선생님들과의 인연
저는 지금 광주광역시의 호남직업학교에서 위탁교육을 받고 있는 성지고 3학년 최*웅 아버지입니다.*웅이가 고1학년을 지날 무렵 뒤늦게 찾아온 사춘기의 홍역을 호되게 앓아 갑자기 변해 버린 것에저는 무척 당황했고 어이없어 하며 좌절했습니다. 서울의 집 바로 옆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니지 못하겠다해서 대안을 찾다가 어떻게 말그대로 우리나라 최초의 대안학교인 영산성지고를 알게 되었고 난생 물설고 낯선 전라도(제 고향은 경상도입니다)에 있는 영광에 아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저는 정많고 아름다운 전라도 땅을 밟게 되는 호사를 누렸지만,노심초사.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공부하고 생활할 아들 생각에 항상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보냈습니다.간간히 보는 아들의 얼굴과 말에서 그의 학교생활모습을 미루어 짐작하곤 했습니다.말 그대로 안 봐도 비디오, 안 들어도 오디오 였죠. 그러는 동안 제 자신이 병인 줄도 모르고 병들어 갔습니다.본래, 사람들 만나서 얘기하기 즐기고 의료기영업을 해서 그럭저럭 밥 먹고 사는 제가 서서히,사람 만나는 것이 부담되고 만나서 얘기하는 것이 두려워졌습니다. 그러니 하는 일은 자연히 소홀해지고 결국은 집 밖으로는 나가지도 않게 되었습
- 최치민 미래에셋 플러스II 지점(진주)
- 2007-12-11 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