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운동은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어느 때부턴가 별명은 ‘저니맨’이었다. 국어사전에서 정의하고 있는 ‘저니맨’은 자주 팀을 옮기는 운동선수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그리고 포털사이트에 ‘저니맨’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소개가 나오는 선수, 최익성. 실제로 1994년부터 2005년까지 프로선수시절 동안 8개 구단 중 6개 구단으로 이적한 국내 유일 선수니 당연히 그럴 법도 하다. 체육시간은 아직도 자습시간 늘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했고 책임에 충실했을 뿐인데 어느새 저니맨의 상징이 돼 있었다. 저니맨이라 불리는 것이 싫었고 원망스러웠다. 그래서 남들이 실패라고 말했던 은퇴 이후, 마음이 이끄는 대로 내 자신을 믿고 무작정 떠났다. 그렇게 시작된 여행은 성공의 길이었다. 여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이 세상 구석구석에 있는 저니맨들을 보게 됐다. 저니맨은 나 혼자가 아니었다. 그렇게 지난해 ‘저니맨’이라는 별칭을 따서 ‘저니맨야구육성사관학교’를 설립했다. 프로생활을 하다 방출된 선수, 프로에 지명 받지 못한 아마추어 선수 등을 위해. 9개 구단에 2군 선수들까지 하면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 그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절의 쓴 맛을 본 사람은 더 많다. 야구에 정말 미쳐있는 사람들, 야구가 아
- 최익성 저니맨야구육성사관학교 대표·前 프로야구 선수
- 2013-06-28 11:46